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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大 쏠림 완화됐지만 SKY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수도권大 쏠림 완화됐지만 SKY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이 10여년 전부터 ‘무(無)스펙, 열린 채용’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른바 ‘스카이’(SKY,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등 ‘고(高)스펙’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연봉의 상징인 금융권에 화려한 스펙 소유자들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은행들의 항변이다. 하지만 “무늬만 블라인드 채용 탓도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8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6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기업은행 등)의 ‘최근 5년간 신입 직원 출신 대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은행의 총채용인원(1561명) 중 수도권 대학 출신은 862명(55.22%)이다. 2010년 72.02%(1418명)에 비해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은 눈에 띄게 완화됐다. 그렇다고 지방대 출신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지방대 졸업생 채용 비중은 22.91%(451명)에서 19.47%(304명)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이들의 빈자리는 고졸 출신 행원들이 채웠다. 2010년 전체 신입의 0.45%(9명)에 불과했던 고졸 행원 비중은 지난해 21.85%(341명)로 껑충 뛰었다. 앞서 이명박 정권이 고졸 채용에 드라이브를 걸며 시중은행들이 특성화고 채용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덕분이다. 현 정권 들어서도 고졸 채용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권의 관심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로 옮겨가면서 ‘계약직 텔러’ 채용에 치중되는 양상이다. 신입 행원들의 스펙트럼이 다변화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5년 새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이 16.8% 포인트나 급감했는데도 스카이대 출신 비중은 소폭이나마(17.98→18.56%) 증가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총 235명의 신입 행원 중 38명(16.17%)이 해외 대학 출신이었다. 여기에는 고액 연봉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의 대졸 초임 연봉은 4000만~5000만원 선으로 주요 대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성과연봉제가 확산돼 있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은행권은 해마다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 체계다. 이 때문에 금융권 평균 연봉은 1억원(남자 직원 기준) 안팎으로 일반 대기업보다 높다. ‘고스펙 후광효과’에서 원인을 찾는 분석도 있다. 열린 채용은 학력과 학벌을 비롯해 각종 어학 능력이나 자격증을 반영하지 않는 무스펙 전형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는 서류 전형은 ‘블라인드’가 아니다. 최종 면접도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학교, 자격증, 경력 등 기재)를 토대로 이뤄지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블라인드가 이뤄지기 어렵다. A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100% 블라인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2년째 은행에 도전하고 있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무스펙 전형을 곧이곧대로 믿는 취준생은 거의 없다”고 냉소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형식적으로 무스펙을 외치고 뒤로는 출신 학교를 보는 식으로는 숨은 인재를 찾을 수 없다”며 “열린 채용 대신 지방대 할당제 등 현실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금융권은 일단 입사하면 고액 연봉에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 일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며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변화와 혁신에 게으르다는 의미이니 은행권도 스스로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6% 폭등… 수도권 2기 신도시 전셋값 심상찮네!

    46% 폭등… 수도권 2기 신도시 전셋값 심상찮네!

    경기 판교, 광교, 동탄, 한강,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 폭이 수도권 평균치를 훌쩍 넘으면서 매매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2기 신도시(10곳) 가운데 2만 가구 이상 입주한 곳은 화성시 동탄(4만 8503가구), 성남시 판교(2만 6037가구), 파주시 운정(3만 545가구), 김포시 한강(3만 5844가구), 수원시 광교(2만 2848가구) 등 모두 5곳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신도시의 전세 가격은 2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현재 전세가가 가장 비싼 곳은 판교신도시다. 판교는 3.3㎡당 평균 전세 가격이 1833만원으로 2년 전보다 400만원 이상(29.6%) 올랐다. 2012년 판교의 평균 전셋값은 1164만원, 2013년에는 1414만원이었다. 2년 만에 전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강신도시다. 3.3㎡당 평균 전세 가격이 516만원에서 756만원으로 46.5%나 상승했다. 이어 광교신도시가 1216만원으로 2년 전 전세 가격(841만원)보다 44.6%나 뛰었다. 첫 입주가 이뤄졌던 2011년 당시 광교신도시 전세 가격은 451만원이었다. 4년 만에 3배가량 오른 셈이다. 운정신도시는 2년 만에 529만원에서 727만원으로 37.4% 올랐다. 2011년 운정신도시의 전세 가격은 384만원, 한강신도시의 가격은 357만원이었으며 당시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607만원이었다.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전세 가격 상승률인 25.6%(704만→884만원)를 모두 상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에 육박한다. 2년 동안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운정신도시로 55.8%에서 76.6%로 20.8% 포인트나 뛰었다. 지난 10월에는 운정신도시의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율이 81.3%까지 치솟아 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80% 선을 뚫었다. 한강(74.4%), 판교(79.1%), 광교(70.1%)도 각각 전세가율이 17.0% 포인트, 12.7% 포인트, 11.8% 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 상승 폭인 10.2% 포인트(62.3%→72.5%)를 웃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저금리, 재건축·재개발 이전 수요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가중으로 교통 등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비교적 생활 환경이 쾌적한 2기 신도시로의 ‘쏠림’ 현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파주시 인구 통계를 보면 운정신도시가 있는 운정 1~3동은 최근 1년간 인구가 1만 2618명이 늘어 시 전체 인구 증가량(1만 2388명)을 넘어섰다. 광교신도시도 광교동 인구가 1년간 12.6%(7600명) 늘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수원시 영통구 인구는 1.6%(5356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입 인구 상당수가 신도시에 쏠리는 모양새다. 한강·운정·판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지 10년 가까이 돼 상권 등이 안정화된 측면도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2기 신도시들의 높은 전셋값 상승률은 외부 수요의 유입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밀어 올리거나 가격의 안전선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한때 미분양 우려가 높았던 운정·한강신도시 등에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에 웃돈도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소형 중심의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느는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이 분양에 돌입한 운정신도시 A24블록의 ‘힐스테이트 운정’(전용면적 59~84㎡, 2998가구)은 오픈 주말 3일간 2만 7000명이나 몰렸다. 전체 분양 물량의 79%가 소형 면적이고 단지 앞으로 광역버스 3개 노선, 일반 버스 4개 노선 등이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한강신도시에는 현대산업개발이 Ab-3블록에서 ‘김포 한강 아이파크’(전용 75~84㎡, 123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도보권에 있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광역급행버스 환승센터가 가까워 서울역까지 30~40분대면 갈 수 있는 역세권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대림산업이 A45블록에 ‘e편한세상 동탄’(전용 60~137㎡, 1526가구)을 분양한다. 제일건설도 12월 A96블록에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전용 59~76㎡, 624가구)를 내놓는다. KTX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동탄 내부순환도로 등 주변 도로망이 풍부해 서울 강남 등으로의 이동이 쉽다. 금호건설은 A91블록에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전용 59~84㎡, 812가구)를 분양 중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TK 증액 예산 5600억… 포항으로 쏠림 심화

    증액 또는 새로 끼어든 SOC 예산은 단연 대구·경북(TK) 지역이 많았다. 5600억원 정도나 된다. 이 중에서 경북 포항의 굵직한 사업이 눈에 띈다. 포항~울산 복선전철 사업비 300억원,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 건설비 100억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보다 늘어났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20억원, 포항~안동2국도 건설비 6억원 등은 상임위-예결위에서 정부안에 없던 예산이 신설됐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의 지역구이다. 고속도로사업 가운데 경북 영천~언양 고속도로 건설비 175억원, 경남 창녕~현풍 고속도로 사업비 50억원도 늘어났다. 자잘한 국도건설 도로사업 가운데 안동 와룡~법전, 구미~군위IC 도로건설 사업비 등도 끼어들었다. 경북 영양~평해, 군위 고로~우보, 예천 용궁~개포, 칠곡 병목지점 개선사업 등도 새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쐐기를 박았다. 호남권에서는 전남 목포가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수혜를 입은 지역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으로 오송~광주 간 호남고속철도를 목포까지 연장하는 사업비가 정부안보다 250억원이나 증액됐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권도 도로 분야에서 신규 사업과 증액 사업이 많았다. 평창올림픽 지원 고속도로IC 건설비를 비롯해 국도 건설 예산으로 횡성~안흥~방림, 영월 동강~학교, 평창 방림~장평, 정선~남면, 횡성 6호선 확·포장 공사비 등에 각각 5억~6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새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내륙지역에서는 경기 이천~경북 문경 철도 사업비 400억원 증액, 충남 천안~충북 청주공항 복선철도 100억원 증액, 경기 여주~강원 원주 철도건설비 15억원 신규 확보가 눈에 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아파트값 ‘상고 하저’… 전세는 상승세 지속

    내년 아파트값 ‘상고 하저’… 전세는 상승세 지속

    주택 시장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아파트 과잉 공급 경고등이 켜진 데다 주택 경기 활성화 대책 약발도 서서히 무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아파트값은 초반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띠는 가운데 청약열기도 가라앉고 분양 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아파트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7만 가구에 이르는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압박과 함께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부동산 대책 약발이 약해지면서 점차 집값 조정기에 접어드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 원인은 지난해 발표된 ‘9·1대책’ 등 주택 시장 활성화 대책과 전세난에 따른 구매 전환 수요 증가 효과 때문이었다. 각종 청약규제를 완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을 흔든 것도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집값 상승률은 대구가 14% 올랐고 광주, 울산, 부산 등도 6~5% 상승했다. 서울·수도권도 상승률이 5%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내년에는 구매 전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아파트 거래량 통계만 봐도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도 아파트값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로 입주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를 내놓을 경우 매물이 증가, 가격 상승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 도시에서는 이미 아파트 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 조정이 시작됐다. 전반적인 경제상황도 더이상 가격 상승 분위기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집값을 움직일 만큼의 경제성장이 어렵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시중금리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집단대출 조건이 강화되고 원리금 분할상환 조건 대출 등이 시행되면 자금 동원이 쉽지 않아 거래 위축,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이고 상승률도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많이 올랐던 대구·부산과 충청권에서는 하락세를 점치는 전문가도 많다. 올해 전셋값 상승 원인은 임차용 주택의 수급 조절 불균형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점에서 찾을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세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이사 수요까지 겹쳐 전세난을 가중시켰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져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전셋값 불안이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부동산 전문가그룹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수도권 전셋값이 2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0%나 됐다. 서성권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내년 서울에서만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6만여 가구에 이를 것”이라며 “이사철에 관계없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셋값 상승폭은 올해보다 작아질 전망이다. 27만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입주하는 데다 단독·연립주택 준공물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월세 전환이 대세라고 해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물량이 쏟아질 경우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내년 신규 청약시장도 관심이다. 올해 새 아파트 공급 물량(사업승인 기준)은 51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독·연립주택 등을 더하면 7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공급 물량보다 55~60%가량 늘었고, 2000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청약제도 규제완화, 저금리가 더해 건설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 물량이 30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공급됐다. 청약열기도 전국적으로 후끈 달아올랐던 한 해였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평균 청약경쟁률이 11.76대1로 지난해 7.44대1보다 크게 올랐다. 1순위 청약자격이 24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되면서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988만원으로 지난해 941만원보다 5%이상 올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일반 분양분 아파트값은 3.3㎡당 1944만원에서 1982만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새해 공동주택 공급 물량은 올해보다 감소해 35만~5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도 공급 과잉 경고 신호를 보냈고, 건설사의 밀어내기식 분양 물량도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리서치센터 남상우 연구원은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실태점검으로 대출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시장에 빨간 불이 켜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청약열기도 입지가 빼어난 지역을 빼고는 식을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 열기는 이어가겠지만 지방 아파트 분양은 미분양이 나오는 등 청약 쏠림현상이 가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오름세도 재건축 아파트를 빼고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거래량 증가세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세입자의 구매 전환이 많이 이뤄진 데다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더이상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구매 욕구가 많이 사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규제, 경제와 안전 투 트랙으로 가야

    국민안전처 장관이 규제개혁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에서 재난안전 정책을 총괄하는 안전처가 분리된 뒤 오히려 안전관련 규제가 소홀히 다뤄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규제위는 불필요한 규제 정비와 신설 규제의 적절성 등을 심사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처 장관의 규제위 참여는 당연하다고 본다. 규제위가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없애는 것도 필요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도 보았듯이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규제는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현재 규제위는 공동위원장, 정부 위원, 민간 위원 등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 위원으로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법제처장이 있다. 문제는 그동안 안전 업무를 행자부 장관이 챙겼지만 지금은 안전처 장관으로 바뀌었는데 정작 안전처 장관은 규제위의 멤버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각 부처가 제출한 법안에 자연재해·화재·건축·교통·원자력 등 사회 분야 안전 관련 규제가 포함돼 있어도 이를 제대로 걸러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 위원 6명 중 4명이 경제 부처 장관이다. 규제를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는 쏠림 현상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규제위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전봇대 규제’를 걷어 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있다. 지금도 일부 부처에서는 자신들 파워의 원천이 되는 규제를 움켜쥐고 안 풀려고 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규제완화를 외친다고 시장경제의 논리 등을 내세워 마구잡이식 규제완화가 이뤄지면서 꼭 필요한 규제도 자칫 휩쓸려 풀리는 일도 없지 않다고 한다. 그런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사회 부처를 대표해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와 관련된 규제를 챙기는 장관이 있어야 한다. 국무조정실은 올 초 박근혜 정부의 2단계 규제 정책을 경제와 안전을 함께 생각하는 투 트랙 방식을 강조한 바 있다. ‘양적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질적 규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점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하겠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안전 규제를 더욱 조이는 투 트랙으로 가려면 그 첫걸음은 안전처의 규제위 참여다.
  •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5.6%… ‘퀸즈파크 배곧’ 투자로 노후 준비 끝!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5.6%… ‘퀸즈파크 배곧’ 투자로 노후 준비 끝!

    - 토지 등 불필요 부동산 처분 후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노후 생활자금 충당- ‘퀸즈파크 배곧’ 투자 문의 급증… 배곧신도시의 미래가치도 주목할 만 최근 수익성이 낮은 기존 부동산을 처분한 자금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충당하려는 베이비부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토지나 중대형 아파트 등 비수익 부동산을 팔아 운용 자금을 마련, 부족한 노후 생활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점검을 통해 이미 충분한 수익률을 낸 상품이나 더 이상 보유 가치가 없는 부동산은 과감히 처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할 때는 월수입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대 수익률은 조금 낮추더라도 공실 위험이 낮은 안전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수익형 부동산 쏠림 현상이 짙어지자 올 8월까지 서울 내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5천300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0% 가깝게 급증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의 오피스텔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도 5.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1%대인 점을 고려할 때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오피스텔이 본격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문영종합개발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정왕동 1771-1 상6-1-2) 일대에 위치하는 ‘퀸즈파크 배곧’의 견본주택을 금일 개관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톱배우 김남주가 홍보모델을 맡아 건설업계 등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퀸즈파크 배곧’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 22~38㎡, 총 664실로 구성된다. 총 7개의 타입을 선보이며 그 중 4개 타입은 복층으로 구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높인 게 특징이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대수도 법정 대수를 훌쩍 넘는 674대로 설계했다. 전체 세대 중 약 77%를 투자 선호도 높은 소형 면적으로 설계했으며 약 33%는 투룸 구조를 포함해 실거주 수요층이 선호하는 활용도 높은 평면으로 구성했다. 당 사업지 옆으로는 광장형 공원과 하천이 조성돼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배곧신도시의 미래가치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서해안에 연접한 약 490만㎡(149만평) 규모의 배곧신도시는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향후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신도시를 잇는 교량 건설사업인 배곧대교가 건설(계획)될 예정이다. 이를 이용 시 송도신도시와의 접근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여기에 KTX광명역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수인선 달월역과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오이도역과 사업지구 일대를 연계한 버스전용차로도 신설돼 대중교통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되는 점도 이 오피스텔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롯데마트 등이 조성되며,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서울대 치의학병원, 컨벤션센터(2018년 예정)가 완공을 앞두고 있어 직접적인 배후수요를 뒀다는 점도 장점이다. 직접적인 단지 인근의 고정수요 뿐만 아니라 배곧신도시 내 연구R&D와 관공서는 물론 배곧신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남동인더스파크, 시회국가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 멀티 테크노벨리(MTV) 등의 산업단지도 있어 약 35만여 명의 근로자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개발시행사인 ㈜문영종합개발은 지난 7월 23일 국내 3대 신문사 중 하나인 중앙일보(주최)에서 주관한 ‘2015년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에서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수여 받아 공신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친환경 자재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771-1 문화집회시설용지2 일대에 위치하며, 금일 그랜드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현재 사전 예약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벽걸이 TV, 비데, 전자레인지, 밥솥, 접이식침대, 미니세탁기, 신발살균기 등 생활 가전용품도 제공한다. 분양문의 : 1899-605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웰메이드’ 웹툰 극장판 애니 첫 도전

    ‘웰메이드’ 웹툰 극장판 애니 첫 도전

    웹툰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의 첫 나들이에 나선다. 웹툰의 애니화에 물꼬를 틔울지 주목된다. 강풀 원작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릴러 ‘타이밍’이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한국 만화의 흐름을 바꾼 웹툰은 그동안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지만 극장판 애니로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2005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돼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은 시간과 관련해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주인공이 힘을 합쳐 대참사를 막는 내용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강풀은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꼽히는 웹툰 작가다. 그의 작품 중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이웃사람’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타이밍’은 2010년부터 5년간 스태프 200여명이 뭉쳐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일본의 구마스튜디오가 참여해 한·일 합작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국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잠시 차질을 빚기도 했다. 강풀 특유의 둥글둥글한 그림체가 극화체에 가깝게 변모한 점을 빼면 원작 줄거리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또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자칫 그림체에서 일본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캐릭터에 한국인의 외모를 녹이려고 세심하게 신경을 쓰기도 했다. 강풀은 시나리오 작업과 캐릭터 디자인 과정을 거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편집본이 상영된 바 있으며 올해 3월 마무리한 최종 편집본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부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민경조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1990년대 판매 부수 100만에 빛나는 천계영의 인기 만화 ‘오디션’을 애니로 옮긴 바 있다. 비용 문제로 제작을 진행하다 멈추기를 반복한 지 10년 만에, 개봉 시기를 한참 놓친 후인 2010년에야 비로소 소리 소문 없이 단관 개봉해야 하는 비운을 겪었다. 그는 “우리 애니 시장은 유아, 아동물 쏠림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보다 높은 연령층을 겨냥한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다면 상당히 많은 웹툰 원작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골목길에 묻힌 신화와 전설을 찾아내자/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골목길에 묻힌 신화와 전설을 찾아내자/이동구 논설위원

    골목길에 묻혀 있는 역사와 민초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찾는 데 관심을 쏟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보이나 잘 다듬으면 새로운 수입원이자 지역을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천 남구가 지역의 전설과 구전돼 온 이야기들을 담은 8종의 이야기책을 발간한 것은 이런 연유로 눈길이 간다. 지역에 있는 문학산의 전설, 숭의동 우각로 주민들의 사연, 동네 바위에 얽힌 설화 등을 주민들이 직접 찾아내고 책으로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 기공식을 이곳에서 개최한 사연을 비롯해 향락의 거리로 유명했던 옐로하우스와 독갑다리 이야기 등도 수록했다. 2018년까지 지역의 역사 등을 담은 책 4권을 더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 중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유성룡 선생의 생가터를 활용해 ‘서애길’과 ‘충무공 생가 복원’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시대 활자를 주조해 서적을 발간하던 ‘주자소 터’의 복원도 꿈꾸고 있다. 특히 한국 천주교 순교의 역사를 간직한 서소문공원 일대를 순례길 등 역사 유적지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심 속 골목길에 묻혀 있는 역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보따리를 찾아내려는 것이다. 지방의 도시들은 한 발 더 앞서 있다. 지역과 관련된 신화와 전설들을 바탕으로 축제를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연고권 찾기에 행정기관 간의 마찰도 불사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이 심청의 이야기를 토대로 축제를 만들었고, 전북 완주군과 김제시는 콩쥐팥쥐 이야기에 대한 연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남원시는 흥부와 놀부의 고향임을, 전남 장성군은 홍길동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생가복원, 축제 등으로 관광자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냉철하게 보면 우리의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유적은 관광 대국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랜드캐니언이나 나이아가라폭포와 같은 거대하고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갖지는 못했다. 중국의 자금성이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과 같은 유적지와 비교하면 우리의 역사, 문화 유적들은 규모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세계경제포럼(WEF)은 2015년 관광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자연자원 경쟁력에 세계 107위라는 순위를 매겼을까 싶다. 이런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좀 더 흥미로운 소재 거리가 필요하다. 케이팝과 드라마 등 문화 한류가 그동안 그 역할을 해 왔다. 단시간 내에 외국인들을 끌어들이는 데 한류가 가장 큰 영향을 발휘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남이섬이 드라마 ‘겨울연가’로 알려지면서 한 해 수만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명소가 됐고,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서울을 찾거나 찾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서울시가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하고 할리우드 대작 영화(어벤져스2, 미션임파서블 등)의 도심 촬영을 유치했던 것도 이 같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권에서조차 8위에 머물고 있는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한류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야만 한다. 케이팝과 드라마 위주의 한류에 안주해 있을 수는 없다.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적 유산들을 활용하든, 도심의 골목마다 숨어 있을 아름다운 신화와 전설들을 찾아내든 한층 더 풍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찾아내야 한다. 중국, 일본 관광객 위주의 쏠림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서양의 신데렐라 못지않은 재미있고 교훈이 담긴 이야기들이 많은데 잘 알려지지 않아 책을 만들게 됐다”는 지방 공무원의 설명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랑겔리니 해안바위에 설치된 1.25m짜리 작은 인어상이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된 데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가 있었다. 뉴욕 5번가를 세계인들이 찾고 싶어 하는 거리로 만든 것은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란 영화 한 편이었다. 이보다 더 멋진 이야기보따리가 우리의 골목길에 묻혀 있을지 모를 일이다. yidonggu@seoul.co.kr
  • 웹툰의 첫 애니메이션 나들이 ‘타이밍’ 새달 개봉

    웹툰의 첫 애니메이션 나들이 ‘타이밍’ 새달 개봉

     웹툰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의 첫 나들이에 나선다. 웹툰의 애니화에 물꼬를 틔울지 주목된다.  강풀 원작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릴러 ‘타이밍’이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한국 만화의 흐름을 바꾼 웹툰은 그동안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지만 극장판 애니로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2005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돼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은 시간과 관련해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주인공이 힘을 합쳐 대참사를 막는 내용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강풀은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꼽히는 웹툰 작가다. 그의 작품 중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이웃사람’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타이밍’은 2010년부터 5년간 스태프 200여명이 뭉쳐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일본의 구마스튜디오가 참여해 한·일 합작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국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잠시 차질을 빚기도 했다. 강풀 특유의 둥글둥글한 그림체가 극화체에 가깝게 변모한 점을 빼면 원작 줄거리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또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자칫 그림체에서 일본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캐릭터에 한국인의 외모를 녹이려고 세심하게 신경을 쓰기도 했다. 강풀은 시나리오 작업과 캐릭터 디자인 과정을 거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편집본이 상영된 바 있으며 올해 3월 마무리한 최종 편집본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부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민경조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1990년대 판매 부수 100만에 빛나는 천계영의 인기 만화 ‘오디션’을 애니로 옮긴 바 있다. 비용 문제로 제작을 진행하다 멈추기를 반복한 지 10년 만에, 개봉 시기를 한참 놓친 후인 2010년에야 비로소 소리 소문 없이 단관 개봉해야 하는 비운을 겪었다. 그는 “우리 애니 시장은 유아, 아동물 쏠림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보다 높은 연령층을 겨냥한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다면 상당히 많은 웹툰 원작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스피 1950선 붕괴… 美 금리 인상·유럽 추가 부양책 가능성 커

    ‘돈의 전쟁’(錢戰)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더욱 출렁거리고 있다. 선진국들의 엇갈린 통화정책에 ‘11·13 파리 테러’가 더해져서다. 정부는 파리 테러의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도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16일 코스피는 1950선이 무너졌다. 전 거래일보다 30.27포인트(1.53%) 급락한 1943.02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11.32포인트(1.69%) 떨어졌다. 코스피 195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9월 25일(1942.85) 이후 40여일 만이다. 원화값도 약세(원화환율 상승)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17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1172.4원) 이후 첫 1970원대 진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위험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을 사들였는데 이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인 반면 유로화는 약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파리 테러로 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중앙은행(연준)의 신뢰성 문제도 있고 현재 미국 경기 상황을 보면 인상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에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하루 평균 4.5원 오르내렸으나 지난달에는 변동폭이 7.3원으로 커졌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9일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5.3원 올랐다. 정부는 파리 테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파리 테러가 유로존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중국 등 세계 경제의 하락 압력이 높아진다. 서방의 대테러 정책과 이에 대한 이슬람국가(IS)의 대응 등도 남아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맞물린다면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서비스업 분야는 물론 수출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상호금융 비과세 이번엔 일몰?

    상호금융 비과세 이번엔 일몰?

    올해 말 ‘일몰’을 앞둔 상호금융기관의 예탁금 비과세 혜택 폐지 여부가 조만간 국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1976년 농어민 재산형성을 위해 도입된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제도는 부자들의 재산형성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비과세 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내년 3월에 등장하는 만큼 일몰은 불가피하다는 태도다. 업계와 농어민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재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없애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조만희 기재부 금융세제과장은 “예탁금 비과세 제도가 농어민 지원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고소득자 세금 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일몰시키고 단계적 과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 5%, 내후년부터는 9% 과세된다. 정부는 최대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14%)가 면제되는 점을 노리고 상호금융에 돈을 넣는 가입자 중 80% 이상이 고소득자 등 비(非)조합원인 것으로 추정한다. 조 과장은 “비과세 혜택이 사라져도 여전히 저율과세 상품인 데다 ISA를 통해 세금 감면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비과세 예탁금 규모는 127조원으로 전체 예탁금(약 445조원)의 28.5%를 차지한다. 농협 관계자는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면 조달 원가가 높아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는 결국 농어민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 교수는 “ISA 도입으로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 재형저축도 올해 말 모두 사라진다”며 “형평성과 중복 지원 조정을 위해서라도 비과세 상품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ISA가 도입되면 은행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비과세 일몰 이전에 상호금융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광장] 심각한 부의 양극화, 그래도 길은 있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심각한 부의 양극화, 그래도 길은 있다/김성수 논설위원

    ‘흙수저’란 말이 요즘 자주 등장한다. 부모한테 물려받은 게 없는 이들을 말한다. 자기가 흙수저인지 아닌지 따져 보는 게임도 인터넷에 있다. 대다수는 흙수저다. 씁쓸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듣는 어감도 나쁘다. 반대의 뜻인 ‘금수저’, ‘은수저’와는 또 다르다. 젊은 층에겐 절망과 동의어다.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난 젊은이들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 봤자 신분상승이 어렵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富)가 쌓인다. 부의 양극화다.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전 세계에 다 있다. 우리나라는 유독 심각하다. 동국대 김낙년 교수에 따르면 하위 50%가 갖고 있는 자산은 고작 2%에 불과하다. 반면 자산 상위 1%가 전체 자산의 26%를 갖고 있다. 피케티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를 크게 앞선다. 숟가락 색깔이 한 번 정해지면 좀처럼 바꾸기 어려운 이유다. 신(新)계급사회의 도래다. 여성들이 ‘개룡남’(개천에서 용이 된 남자)보다 아버지가 부자인 ‘파파리치’(papa+rich)를 더 좋아할 만하다. 우리 사회의 부의 양극화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세습자본주의에 대한 반발도 크다. 내가 가난한 건 참겠지만 내 자식에게까지 가난을 대물림해야 한다는 사실은 못 참는다. 처음부터 출발선이 다르니 결과도 다르다. 문제의 핵심은 공정이다. ‘헬조선’ 닷컴사이트에 내걸린 ‘죽창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는 말도 그런 뜻을 담고 있다. 현실은 공정하지 못하며 죽창 앞에서야 평등하다는 뜻이다. 현실이 이런데 기성세대가 “노력도 해보지 않고 숟가락 탓만 할 거냐”고 훈계해 봤자다. ‘꼰대’ 소리만 듣는다. 여당 의원을 모아 놓고 강연했던 누군가와 다를 바 없다. 젊은 층(학생)이 대한민국을 헬조선, 희망이 없는 나라, 특권층만 잘사는 나라로 인식하고 불평과 남 탓을 하며 패배감을 갖는 것은 우리의 역사 교과서뿐 아니라 경제, 문학, 윤리, 사회 교과서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렇지 않다. 청년들이 헬조선이라고 느끼는 것은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지 교과서에서 배운 게 아니다. 부의 불평등은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 교육의 불평등을 가져오고 기회의 불평등도 생긴다. 서울대 김세직 교수에 따르면 작년 서울대 합격생 가운데 강남구 출신이 강북구 출신보다 무려 21배나 많았다. 부모의 소득과 사교육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공교육을 살리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거나, 소득분배를 정교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부유층한테서 거둔 세금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공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양극화는 구조적인 문제라 어떤 대책도 한계는 있다. 그렇더라도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정부나 사회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고소득층의 자발적인 양보도 해결책이 된다.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지난 4월 미국 카드결제 대행사 그래비티페이먼츠의 최고경영자(CEO) 댄 프라이스는 100만 달러(약 11억 3210만원)가 넘는 자기 연봉을 7만 달러(약 7924만원)로 대폭 깎아 직원들의 최저 연봉을 5만 달러(약 5660만원)로 맞춰 줬다. 우리만큼 부의 쏠림이 심각한 미국 사회에 적잖은 반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고려대가 내년부터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이를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돌리기로 한 사례가 있다. 부모가 잘살아서 성적장학금이 없어도 학교에 다니는 데 문제가 없는 학생 대신 장학금이 없으면 당장 학업을 그만둬야 할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좋은 해법이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2017년 폐지될 예정인 사법고시도 대표적인 ‘계층 이동의 사다리’이다. 로스쿨과 함께 ‘투 트랙’으로 계속 운용하는 게 오히려 공정한 일이라고 본다. 가진 것은 없지만 자기 실력으로 노력해 기회를 잡겠다는 것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 1년 뒤 미국 대선이나 2년 1개월 남은 우리 대선에서나 ‘부의 불평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게 분명하다. 표심을 잡기 위해 어떤 기발한 공약들이 나올지 벌써 궁금해진다. ss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환전소·카카오는 되는데 증권사 외화송금 왜 안 됩니까”

    [경제 블로그] “환전소·카카오는 되는데 증권사 외화송금 왜 안 됩니까”

    이르면 내년부터 환전소나 카카오에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뉴스에 증권사는 착잡합니다. 금융업에 있어서 또 ‘서자’ 취급을 톡톡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투자 목적의 자금만 환전이 가능하고 외화 송금은 불가능합니다. 예컨대 고객이 달러화 기준 해외펀드를 환매해 그 돈을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려면 증권사에서 돈을 찾은 뒤 은행으로 가서 보내야 합니다. 이 고객이 증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찾은 돈을 다시 투자하는 것뿐입니다. 기업 고객도 증권사 이용이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년 뒤에 받을 수출대금의 환헤지를 위해 증권사에서 파생상품인 선물환계약을 할 수 있지만 1년 뒤 받은 돈 일부를 증권사에서 현찰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환전은 물론 송금도 불가능하니까요. 정부는 환전소에 외화 송금을 허용하면 은행과 환전소 간 경쟁으로 수수료가 싸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준에서 보면 증권사의 가세는 수수료를 더 끌어내릴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은행이 반대할 만합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 방안에서 ‘은행 또는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 등이 국경 간 지급·수령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업태’인 외환이체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는 ‘은행 또는 금융사가 아닌’이란 문구에서 증권사가 외환이체업에서 제외되는 건 아닌가 걱정합니다.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의 등장으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핀테크 업체들이 당연하게 하지만 2009년 증권사에 개인 고객의 지급결제가 허용되기까지는 몇 년에 걸친 논란이 있었던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26일 열린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증권사의 환전 업무를 늘리고 외화송금 업무를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모든 증권사에 허용해 주기 곤란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우선 허용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부정적입니다. 증권사가 은행 면허도 없이 은행 업무를 하려고 한다는 거지요. 그런데 일본은 1998년 법을 개정, 100만엔 이하의 송금은 일반 기업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해외 펀드 비과세를 도입해 해외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은행으로의 쏠림이 심한 금융시장을 개혁하겠다며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금융지주들은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환전과 송금이 은행 고유 업무인지, 금융시장의 중심이 어디인지 소비자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소비자가 하려는 일이 업권마다 다른 규제로 막혀 불편하다면, 정부가 이를 풀어주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애초부터 못하는 것과 고객의 선택을 못 받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 개최!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 개최!

    심리스 전문 브랜드 ‘세컨드업(2ndup)’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몸매의 소유자 ‘유승옥’과 함께 BODYSHOW(바디쇼)를 개최한다.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는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 10층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완벽한 라인을 만드는 유승옥의 시크릿, 발레이션 클래스가 진행된다. 발레이션이란 발레와 PT 동작을 결합한 운동법으로 스트레칭, 체지방 감소, 근력운동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승옥과 함께하는 세컨드업 BODYSHOW’ 티켓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세컨스킨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비용은 5만원이다. 바디쇼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25만원 상당의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증정한다. 스페셜 기프트 박스는 △세컨드업 롱슬리브탑 △요가매트 △세타필 바디클렌저&로션 △크리니크 여행용 3종세트 △아메리카요가 3회 수강증으로 구성됐다. 세컨스킨 관계자는 “이번 바디쇼는 여성 운동 마니아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는 운동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워너비 몸매 소유자 유승옥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컨드업은 요가, 피트니스, 러닝, 골프 등의 스포티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서브 브랜드다. 심리스(seamless) 기술을 전문 퍼포먼스 라인으로 특화된 브랜드인 만큼 요가복, 운동복을 비롯해 브라탑 등의 속옷라인까지 갖춰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에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 스포츠 웨어로 손색 없다. 무봉제 심리스 시스템은 세컨드업만이 갖춘 최고의 기술력이다. 심리스 기술이란 커팅된 원단을 봉제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반적인 옷과 달리 한 장씩 실로 짜서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부위별 원단 밀도와 조직 변경이 가능하고, 인체 곡선에 어울리는 자가드 패턴을 구현해 바디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고, 옆선이 없는 무봉제 의류를 지향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없고, 각 부분의 근육과 관절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컨스킨 바디쇼 티겟 구입 및 행사 관련 문의는 전화(02-6111-5056)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우분투 정신으로 일자리 나누자/김봉국 행복한기업연구소 대표

    [열린세상] 우분투 정신으로 일자리 나누자/김봉국 행복한기업연구소 대표

    서양의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한 부족을 방문했다. 학자는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탐스러운 과일을 한 바구니에 가득 담아 멀리 떨어진 나무에 매달았다. 그러고는 제일 먼저 바구니에 도착한 아이가 과일 바구니를 통째로 가지도록 했다. 학자는 게임 규칙을 설명한 뒤 “시작”을 외쳤다. 과일 바구니를 놓고 아이들에게 경쟁을 붙이려던 학자는 깜짝 놀라게 됐다. 아이들은 미리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손을 잡은 채 다 함께 달려갔다. 바구니에 도착한 아이들은 웃으며 과일을 나눠 먹었다. 학자는 “얘들아, 한 사람이 1등으로 도착하면 과일을 혼자 다 가질 수 있는데 왜 다 같이 갔니?”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분투!”라고 외쳤다. ‘우분투’는 남아공 반투족의 말로 코사족과 줄루족 등 수백 개 부족이 즐겨 쓰는 인사말이다. ‘우리가 함께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이다. 남아공은 1994년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절대로 없어질 것 같지 않던 인종차별 정책이 무너졌다. 흑인들의 우분투 정신이 백인들의 영혼과 마음을 감동시켰던 것이다. 약육강식만이 통하는 정글의 맹수들을 보면서도 인간의 공유 지혜를 그들은 깨닫고 있었다. 아프리카 격언에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과일 바구니를 독식하려고 경쟁하는 것처럼 보인다. 노동 양극화 공화국이라 할 만큼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심각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는 물론 학력별·성별로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도 큰 차이를 보인다. 근속연수별 임금 격차도 엄청나다. 노동의 양극화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서로 배려하는 화합보다 더 가지려는 투쟁으로 내몰게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늘려 왔다. 우리나라 임시직 비율은 2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다. 스페인(24%), 폴란드(28.4%), 칠레(29.2%) 등 3개국만이 우리보다 임시직 비율이 높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정규직에 비해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2002년 정규직의 67.1%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55.8%로 줄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서 받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도 사실상 차단된 상태여서 심각한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대기업과 소기업 간 임금 양극화도 심각하다. 5~9인 중소 사업자 근로자가 지난해 100을 받았다면 5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는 174를 받았다. 노동시장에서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 중 87.5%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기업과 임금 격차가 계속 확대되면서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규직의 근무 연수에 따른 임금 격차도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30년차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신입 직원에 해당하는 1년차 근로자의 4.3배에 이른다. 1년차 근로자와 30년차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5.9배나 된다. 그다음으로 숙박음식업(5.4배),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5.3배), 부동산임대업(4.9배), 운수업(4.7배), 건설업(4.7배), 도소매(4.5배), 제조업(3.5배) 순이다. 우리나라 제조업 30년차 직원의 신입 사원 대비 임금 격차는 일본(2.4배), 독일(1.9배), 영국(1.6배), 프랑스(1.5배), 스웨덴(1.1배)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매우 높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 경제는 장기 불황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일자리 만들기가 어렵다면 일자리 나누기라도 해서 고용을 늘려야 한다. 일자리를 나누면 소비가 살아나고 소비가 늘어나면 성장도 되살아날 것이다. 노동시간을 줄여 두 사람이 하는 일을 세 사람이 하도록 해야 한다.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줄이면서 일자리 수를 늘려야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줄도록 각종 세제를 손질해야 한다. 과일을 다 같이 나눠 먹으려는 우분투의 생존 방식이 우리에게도 절실하다.
  • 10월 분양대목, ‘지방아파트’ 주목할 곳은?

    10월 분양대목, ‘지방아파트’ 주목할 곳은?

    - 올 분양시장 지방 주도현상 뚜렷… 이달 지방 아파트 대거 공급, 유망단지는? 분양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이달 지방 분양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남 거제와, 충북혁신도시, 강원도 춘천, 동해, 원주, 그리고 전주 및 경북 경산 등 지방 분양시장의 상승세를 넘겨받을 유망 단지들이 대거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총 2만 1,342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는 충청도가 8,020가구로 가장 많고 △전라 4,911가구 △강원 4,168가구 △경상 1,755가구를 비롯해 지방 5대 광역시인 △부산 1,968가구 △울산 520가구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 쏠림 현상이 가중되며 일부 지역에서만 활기를 보이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과 달리 올 분양시장은 지방이 주도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부분의 공급 단지들이 입지와 생활환경이 뛰어난 도심권에 입지해 풍부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이들 지역의 분양 기운이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10월 경남 거제시 상동동 110번지(상동4지구 A3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거제’ 총 1,041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2㎡, 총 1,041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 내 운동시설 및 휴게시설과 연결된 산책로가 조성되며 범죄예방환경설계 ‘셉테드(CPTED)’ 인증도 획득할 예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거제 수월 힐스테이트(715세대)’와 더불어 거제를 대표하는 대단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주 송천동 일대(옛 35사단 부지)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에코시티에 10월 태영건설이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4블록 720가구(전용면적 59~84㎡), 5블록 662가구(전용면적 59~104㎡) 총 1382가구 규모다. 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에 이르는 다양한 타입을 구성한 것이 특징. 단지는 에코시티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4블록과 5블록은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 부지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축구장 28개 규모의 에코시티 최대 규모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20만㎡)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건영과 양우건설㈜이 10월 충북혁신도시 C-2블록에 공급하는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 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13개 동으로 총 842가구에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는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위치해 그린 프리미엄을 확보했으며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현재 가까운 거리에 옥동초등학교가 개교해 있으며, 석장중학교도 개교할 예정으로 초·중교가 모두 도보권이다. 또한 인근에 공공도서관과 국공립어린이집도 개원할 예정으로 우수한 학군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농후하다. 일성건설이 10월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67-3번지 일대의 후평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0㎡로 총 1,12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68~140㎡, 53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위주로 구성되며, 틈새평면도 있어 눈길을 끈다. 춘천은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후평동은 춘천에서도 교육환경 및 생활인프라, 교통여건 등이 잘 갖춰져 주거여건이 좋기로 손 꼽힌다. 대보건설은 이달 동해시에서 아파트 ‘동해 북삼 하우스디’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약 5500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는 북삼지구에 들어선다. 북삼지구는 동해시 내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으면서도 최근 10여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던 곳이어서 이번 ‘동해 북삼 하우스디’의 공급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단지는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져 향후 동해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258가구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한신공영(주)은 이달 원주시 단구동 1457-3번지 일대에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원주중, 원주여중, 원주고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명문학군이 몰려 있으며 학원가 밀집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인근으로 종합운동장, 치악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원주천, 여성가족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전용면적 59~84㎡, 총 724가구 규모다. 지난 2006년 입주한 ‘개운 한신휴플러스’ 1, 2차(총 1240가구)와 함께 총 1964가구 규모의 대규모 한신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10월 경북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펜타힐즈 C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세대(전용 77~108㎡) 규모다. 1차에 이은 2차 물량이다. 특히 전용 77㎡타입에는 3면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통풍성을 극대화한 평면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타입별로 이면 개방, 4Bay, 4.5Bay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했다. 또한 전 세대 알파룸 및 워크인 수납장이 제공되며 남향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은 물론 단지 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커의 귀환’ 면세점 성장은 장밋빛

    ‘유커의 귀환’ 면세점 성장은 장밋빛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귀환’함에 따라 국내 면세점 시장이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면세점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의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던 국내 면세점 시장은 7월 이후 매출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2.7%를 달성할 전망이다. 전체 면세점 매출은 올해 말 8조원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10조원을 돌파할 거란 예상이 나온다. 국내 경제 전반은 저성장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면세점 시장만은 내년 25%, 2017년 18% 등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런 ‘장밋빛 전망’의 배경은 유커와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이다. 2000년 44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입국 중국인 수는 한·중 관계 개선과 중국 경제성장 영향으로 2007년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6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한국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중국인의 여권 소지 비율은 아직 5%에 불과하다.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다. 지난해 중국 밖으로 나간 중국인 수는 1억 1600만명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이 중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으로의 출국자 비중이 60%를 넘는다. 매년 15% 증가를 가정하면 2020년에는 2억 6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호 CLSA증권 연구원은 “구매력이 높은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패키지 여행 기준 일본의 절반 수준인 가격 경쟁력 등으로 유커의 한국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보 공유가 활발한 유커들 사이에서 시내 면세점 선호도 크게 오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도 면세점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다. 2005년 1000만명을 넘어선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1600만명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나 메르스 등 일시적인 충격은 수요를 이연시킬 뿐 근본적인 수요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 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1인당 지출액이 상대적으로 작아 면세점 매출의 중요 변수는 아니다”라며 “결국 유커가 중장기 면세점 성장의 ‘열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면세 시장 규모도 2011년 510억 달러에서 2016년 7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면세 시장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 7월 서울 시내에 새로운 면세점을 여는 특허를 HDC신라면세점(용산)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여의도) 등에 줘 글로벌 면세점 경쟁을 지원하고 나섰다. 다음달부터 심사가 진행되는 2차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에도 대기업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가R&D 지원금 서울대 등 상위10개대 51% 싹쓸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연구개발(R&D) 대학지원 지원금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 등 특정 대학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에 제출한 ‘2012~2014년 대학지원 인건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상위 10개 대학이 산업부의 국가 R&D 대학지원 과제 인건비의 51.3%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산기평 자료에서 서울대, 한양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 포항공대, 경희대, 인하대 10개 대학은 최근 3년간 대학지원 R&D 연구과제(4709건)의 43.7%인 2056건을 수행하면서 전체 인건비(1454억원)의 절반이 넘는 746억원을 지원받았다.  연도별 상위 20개 대학 인건비 지원현황을 보면 총 29개 대학이 지역별로 서울 15개, 부산·울산·경남 4개, 대구·경북 3개, 경기·인천 2개, 대전·충남 2개, 전남, 전북, 강원이 각각 1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대학이 1772건의 과제를 수행하며 전체 인건비의 42.9%인 624억원을 지원받았다. 과제건당 인건비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5억 2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특정대학에 대한 연구과제 쏠림 현상은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 특정 중·고 선호 심각…선호·비선호학교 지원율 차이 최대 9.7배

     대구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정 중·고등학교 선호 현상이 너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조홍철 의원이 ‘2015학년도 중학교 선 지원율 상위 및 하위 학교 현황’(달성군 제외)을 분석한 결과 수성구 A중학교가 신입생 지원율 223%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인 달서구 B중학교(23%)와 비교하면 격차가 9.7배에 달했다.  같은 구 안에서도 이런 현상은 뚜렷했다. 7개 구 지원 상위 20개 중학교 지원율 100∼223%에 비해 하위 21개 중학교 지원율은 23∼85%에 그쳤다. 조 의원은 “같은 구의 지원율 상위 1위, 하위 1위 학교 간 격차는 1.9∼8.9배 수준이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서도 학교 간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1학군 1순위 선호학교 지원율이 243%인 반면 1순위 비선호학교는 27%에 불과했다. 2학군에서도 1순위 선호학교 196%, 1순위 비선호학교 23% 등으로 8.5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특정 학교들이 선호 또는 비선호 학교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려 쏠림 현상이 굳어질 우려마저 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까지 대안교실 운영 지원,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실수업개선 희망학교 지원 등 사업을 벌였다. 이번 조사결과로 시교육청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시교육청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교사 사기 저하, 학생 학력 감소 등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각 학교가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
  • [단독] 실수요 몰리고 투기수요 덤비고… 튀겨진 분양시장 ‘불안불안’

    [단독] 실수요 몰리고 투기수요 덤비고… 튀겨진 분양시장 ‘불안불안’

    부산에 사는 가정주부 A(56)씨는 주말마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것이 주요 일과다. 지방의 민간 분양 물량은 당첨 즉시 곧바로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 수도권처럼 한 번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진 않지만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돈 놓고 돈 먹기’란 얘기가 나온다. A씨는 4일 “2000만원을 1년 정기예금(연 1.3%)에 넣어두면 세금을 빼고 손에 쥐는 돈이 22만원에 불과하다”며 “분양권은 청약 후 계약금 2000만~3000만원만 걸어두면 웃돈 수백만원을 붙여 바로 되팔 수 있어 쏠쏠하다”고 말했다. 자산시장의 분양권 쏠림현상 배경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전세난에 등 떠밀려 ‘집을 사자’고 돌아선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2.9%로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존 주택 대비 분양주택은 중도금을 수 차례 나눠낼 수 있어 목돈 부담이 적고 집단대출을 통해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실수요만으로는 분양시장 과열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와 투기 수요를 경계 짓기는 매우 모호하다”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더라도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으면 일단 팔려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분양권 거래 규모는 8만 6600건이 넘는다. 계약 체결 이후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만큼 아직 반영되지 않은 분양권 거래 숫자도 적지 않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난해(10만 6335건) 거래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도 올 8월 말 기준 3만 1689가구로 줄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 3월(16만 5641가구)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여기에는 규제 완화와 투자 수요 유입 요인도 크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9·1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라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은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해 6월부터는 수도권 민간택지지구 분양 물량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법 개정 이전에 분양된 물량도 똑같은 혜택을 줬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정부의 9·1 대책으로 분양권 문턱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가수요까지 분양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7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를 신규 지정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면서 기존의 2기 신도시(위례·광교·하남·김포·파주·동탄2 등) ‘몸값’이 치솟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분양권 실거래가격에 따르면 경기 성남 창곡동 ‘래미안 위례 신도시’는 120.83㎡형(전용면적 기준)은 웃돈이 1억 8660만원이다. 2018년 이후 정부가 공공택지를 새로 지정하더라도 입주 시점까지는 2~3년 걸린다. 이 때문에 2기 신도시에서는 분양업자와 중개업소들이 “최소 5년간 신규 입주가 없다”는 희소가치를 부각시키며 일종의 ‘절판 영업’을 하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위례와 광교에서 웃돈 3000만~5000만원은 예사”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기 파주와 김포의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시장의 낮은 수익률도 단기 부동(浮動)자금의 부동산행(行)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연초 대비 코스피 수익률은 지난달 24일 기준 1.64%,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3%에 불과하다. 최근 3개월을 놓고 보면 코스피 수익률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6.64%, -7.62%로 원금을 까먹은 상태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 예금 금리는 턱없이 낮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다 보니 ‘역시 (믿을 건)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분양권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웃돈이 붙으며 저비용(계약금+중도금 일부)으로 단기 차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 부동자금은 9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섣불리 가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연말까지는 분양시장 과열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도 시작돼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은 외부 악재가 등장하면 한순간에 냉각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경기 지표 개선 없이 부동산(분양) 시장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지금은 규제 완화와 유동성 장세에 따른 일시적인 쏠림일 뿐,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쪽은 실수요자들이다. 분양시장 과열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당첨 확률이 ‘바늘구멍 통과하기’가 됐다. 당첨에서 떨어지면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야 하는데 지금이 ‘꼭지’라는 진단이 많다. 박합수 부센터장은 “위례나 광교 등 일부 지역의 웃돈 수준을 고려하면 지금이 꼭짓점’”이라며 “2~3년 뒤 입주 시점에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분양권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주변 시세 대비 가격 적정성을 따져 입주 5년 차 이내의 역세권이나 중소형 주택을 대안 상품으로 고려해 보라”고 추천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공급이 예정돼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함 센터장은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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