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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입 1호도 줄줄이 탈락…명암 엇갈린 ‘여의도 법조인’

    영입 1호도 줄줄이 탈락…명암 엇갈린 ‘여의도 법조인’

    여야 각 정당의 4·13 총선 공천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배지’에 도전한 법조인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당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된 법조인도 있는 반면, 총선을 대비해 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1호’ 법조인들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을 이틀 앞둔 2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법조인은 모두 138명이다. 이는 검사, 판사, 변호사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까지 모두 포함된 규모로 이 가운데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일부 정치 신인들은 ‘국회 물갈이’ 여론이 맞물리면서 실제 공천 여부가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여론의 관심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안대희(61·사법연수원 7기) 전 대법관에게 집중됐다.  ●새누리의 검사들, 친박과 진박의 진격 새누리당 입당 이후 줄곧 고향 부산의 해운대 지역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왔던 안 전 대법관은 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지난 1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 재직 당시 ‘국민검사’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로 과거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대법관까지 지낸 안 전 대법관이라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부산 지역구보다는 야당 강세 지역으로 공천하는 게 유리하다는 당의 계산과 안 전 대법관의 자신감도 깔린 결정이었다. 이후 새누리당은 지난 15일 안 전 대법관을 경선 없이 서울 마포갑 지역에 단수 추천했고, 19대 총선에서 노 후보에게 패한 뒤 지역 기반을 닦아 온 같은 당 강승규 후보는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했다.   새누리당에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직 검찰 간부급들이 문을 두드리면서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의 이목도 집중됐다. 검찰총장에 이어 검찰 서열 2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최교일(54·15기) 전 검사장, 곽상도(57·15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석동현(56·15기) 전 부산지검장, 강경필(53·17기) 전 의정부지검장 등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권태호(62·9기) 전 춘천지검장과 영화감독 곽경택씨의 동생인 곽규택(45·25기) 전 부장검사도 새누리당에 합류, 총선에 도전했다.   검찰 출신이라고 해서 공천이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최 전 중앙지검장과 ‘진박’(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인사로 분류되는 곽 전 민정수석은 각각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 영주·문경·예천과 대구 중·남구 공천이 확정됐지만, 석 전 지검장은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겨 온 조경태 의원에 밀려 부산 사하을 경선에서 떨어졌다. 제주 서귀포에 출마한 강 전 검사장과 청주청원 선거구의 권 전 지검장, 부산 서구의 곽 전 부장검사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지난 19대 총선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서 추미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패한 정준길(50·25기) 전 검사는 이번에도 서울 광진을 출마가 확정됐다. 정 전 검사 역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에서 공보위원을 지낸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을 위해 영입한 1호 인사들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에서 영입한 6명의 인사를 소개했다. 1차 인재 영입에는 최진녕(45·33기) 변호사와 변환봉(39·36기) 변호사, 김태현(43·37기) 변호사, 배승희(여·34·41기) 변호사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성남수정에 출마한 변 변호사만 공천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3명은 모두 경선에서 탈락됐다.  ●‘안철수의 남자’에서 더민주 ‘전략’된 특수부 검사 제1 야당인 더민주는 새누리당에 비해 법조인 쏠림 현상이 덜한 편이다. 더민주 측에서 주목하고 있는 법조 출신 인사는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남자’로 불렸던 금태섭(49·24기) 변호사다. 대검 중수부 출신의 금 변호사는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뒤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인 정준길 전 검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선 이후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공동대표의 당내 소통 부재 등을 비판해 온 금 변호사는 안 전 대표의 탈당에도 더민주에 남았고, 더민주는 금 변호사를 탈당한 신기남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단수 공천했다.   수원을 선거구에서는 검사 출신의 백혜련(여·49·29기) 변호사가 더민주 후보로 확정됐다. 백 변호사는 2011년 11월 대구지검 검사 재임 당시 검찰 내부 전산망에 “검찰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표를 냈다.   이 밖에 더민주는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박주민(43·35기) 변호사와 미국법과 중국법에 정통한 통상·투자유치 전문 오기형(50·29기) 변호사를 각각 서울 은평갑과 서울 도봉을에 전략공천했다. 판사 출신인 김관기(52·20기) 변호사와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가 영입한 이헌욱(48·30) 변호사는 경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핫뉴스] 이해욱 갑질 ‘안 편한 세상’…“속도 떨어지면 뒤통수 맞고 욕설” [핫뉴스] [속보] 김종인, 대표직 유지 “고민끝에 이 당 남겠다 생각”
  • “입맛 서로 다른 직장인들 여러 맛집 음식 한자리서”

    “입맛 서로 다른 직장인들 여러 맛집 음식 한자리서”

    “어제 과음한 김 대리는 해장을 하고 싶은데 이 과장은 파스타를 먹고 싶어 하고 박 부장은 집밥 같은 밥을 먹고 싶어 하는데 오늘 점심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점심시간에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 봤을 듯하다.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덜어 줄 ‘셀렉 다이닝’이 요즘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셀렉 다이닝이란 말 그대로 원하는 음식을 각 가게에서 고른 뒤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최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지하에 문을 연 ‘식탁愛행복’, 지난해 3월 강남역 인근 효성해링턴타워 지하 1층에서 영업을 시작한 ‘킵유어포크’, 지난해 10월 서울역 인근 메트로타워에 문을 연 ‘빌앤쿡’ 등이 대표적인 셀렉 다이닝 콘셉트의 공간이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광화문 D타워에서 만난 오버더디쉬의 손창현(39) 대표와 사공훈(34) 이사는 2014년 국내에 셀렉 다이닝을 처음으로 만든 이들이다. 손 대표는 “코스 요리가 발달한 서양이나 가족끼리도 각자 반찬을 따로 먹는 일본과 달리 한국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서 나눠 먹는 독특한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런 한국인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살려 점심에 다양한 음식을 즐겁게 먹어 보자는 의미에서 셀렉 다이닝 공간인 ‘오버더디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셀렉 다이닝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존의 푸드코트와는 다른 방식이다. 사공 이사는 “푸드코트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자재업체에서 한식, 양식, 일식 등 음식을 분야별로 파는 것이라면 셀렉 다이닝의 특징은 전국 각지의 맛집을 섭외해 모아 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버더디쉬는 2014년 7월 건대 인근 더샵스타시티에서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시청점, 홍대점, 타임스퀘어점과 인천, 울산 등 전국 각지에 7개 지점을 냈다. 또 광화문 D타워에서 인근 직장인들에게 명소로 꼽힌 ‘파워플랜트’와 ‘헤븐온탑’ 등을 셀렉 다이닝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오버더디쉬에는 전국 5대 짬뽕의 하나로 꼽히는 ‘교동짬뽕’을 비롯해 이태원에서 수제 버거로 유명한 바토스의 창업자가 만든 수제 버거집 ‘시드버거’ 등 10여개의 유명 맛집이 모여 있다. 헤븐온탑은 이태원의 ‘글래머러스 펭귄’ 등 유명 디저트 전문점의 디저트와 커피, 차 등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카페다. 파워플랜트에서는 다양한 수제 맥주와 함께 이태원에서 유명한 ‘부자피자’, 가로수길의 맛집 ‘랍스터쉑’ 등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파워플랜트는 손님이 직접 주문한 음식을 가져가는 방식과 음식값의 10%를 봉사료로 받고 서빙을 해 주는 방식 등 두 가지의 독특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요식업과 관련된 전공이나 업무를 한 경험이 없이 아이디어로 승부를 봤다. 손 대표는 서울시립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AK플라자, 삼성물산 등을 거쳐 오버더디쉬를 창업했다. 사공 이사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AK플라자에 입사해 당시 팀장이었던 손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손 대표는 누구나 셀렉 다이닝 공간을 따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를 잘 운영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버더디쉬의 성공으로 여러 곳에서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결국 우리의 아이디어를 베끼기만 하고 계약은 불발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입점한 가게들은 오버더디쉬에 매출 수수료를 내고 입점한다. 매출 수수료율은 가게별 매출 등에 따라 달리 책정된다. 사공 이사는 “가게마다 똑같이 매출 수수료를 부과하면 냉면집이 가장 잘된다고 했을 때 모두 냉면집으로 바꿀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그런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관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입점한 가게들은 모두 각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서 성장하고 있는 조그마한 곳으로 그들이 어려워하는 사업 확대를 우리가 적은 예산으로 간편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버더디쉬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셀렉 다이닝을 넘어서 실력 있는 셰프들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5월 초에 광화문 D타워에서 문을 열 레스토랑인 ‘소년서커스’다. 건대 근처에서 소년상회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력의 채낙영 셰프와 오버더디쉬가 뭉쳤다. 손 대표는 “요리 방송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넘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스토랑의 절반 정도를 개방형 키친으로 만들어 내가 먹는 음식을 셰프가 어떻게 만드는지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셰프가 직접 요리를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는 법을 설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가장 큰 목표는 한국만의 셀렉 다이닝 문화를 해외로 전파해 국내의 다양한 맛집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일이다. 두 사람은 “실력 있지만 자본력이 약해 알려지지 않은 신진 셰프들을 오버더디쉬가 세계 무대로 소개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다. 철저히 준비해 내년에는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며 활짝 웃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수료 아끼려면 신탁형… 고위험 고수익은 일임형

    개시 이틀간 99% 신탁형 ‘쏠림’ 신탁·일임형 간 갈아타기 가능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 넣어 굴릴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신탁형과 일임형 중 어느 것에 가입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는 소비자 문의가 늘고 있다. 수수료를 따지면 신탁형에, 수익률을 생각하면 일임형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와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43만 4418명이 ISA에 가입했다. 이 가운데 99.6%(43만 2797명)가 신탁형을 선택하는 등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탁형은 고객이 직접 원하는 금융 상품을 골라 담고 일임형은 금융사가 알아서 담아 준다. 이 때문에 일임형은 펀드 판매 보수와 운용 수수료 등이 붙어 신탁형보다 수수료가 1.0% 포인트가량 높다. 전문가들은 금융 상품을 잘 모르지만 수익을 좀더 내고 싶다면 일임형을, 확실하게 안전한 것만 추구하거나 반대로 매우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성향이라면 신탁형을 권했다. 신탁형에 예·적금 상품만 넣어 구성하면 원금 손실 위험 없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투자 성향이 안정형일지라도 시장 금리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고자 한다면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게 편리하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일임형은 같은 종목을 30% 이상 담을 수 없는 등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큰 손실 위험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위험(3등급)이나 저위험(4등급) 성향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한승우 국민은행 PB팀장은 “신탁형은 금융사 추천 상품 목록에 따라 계좌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상품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으면 고르기가 쉽지 않고 상품 만기 때마다 금융사를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5% 수익률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이벤트가 많은 초기에 신탁형에 가입했다가 3개월이나 6개월 뒤 수익률을 보고 일임형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금융사 간 갈아타기와 마찬가지로 신탁형과 일임형 간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새달 초에는 은행들도 일임형 상품 판매를 개시하는 만큼 좀더 기다렸다가 증권사 상품과 비교해 본 뒤 가입해도 늦지 않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못생긴 동물에게는 ‘헬지구’…연구자들, 동물 외모 차별(연구)

    못생긴 동물에게는 ‘헬지구’…연구자들, 동물 외모 차별(연구)

    인간들이 보기에 흉측한 외모를 가진 동물들은 학계의 연구에서도 차별받고 있다.최근 호주 머독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박쥐같은 무서운 외모를 가진 동물들이 코알라같은 동물들에 비해 학계의 논문이 극히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에게도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명제가 입증된 이 연구는 호주에 서식하는 총 331종 포유류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은 먼저 논문으로 발표된 포유류를 3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토착 동물, 여우와 토끼같은 외래종, 박쥐와 설치류 같은 흉측한 외모의 동물로 각각 분류한 것. 연구팀은 이를 다시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박쥐같은 추한 외모의 동물 연구가 극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비해 캥거루나 코알라의 연구논문은 월등히 많았다. 그렇다면 왜 동물의 외모가 학자들의 연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마디로 '돈'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트리시 플레밍 박사는 "흉측한 외모의 동물 연구는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기가 힘들다"면서 "유력 학술지에도 인기있는 동물의 논문에 비해 덜 실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연구 쏠림현상이 생태계 보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호주의 경우 흉측한 외모의 동물이 무려 45%를 차지하는데 이중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공동 연구자 빌 베이트먼 박사는 "박쥐와 설치류의 존재 역시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문제는 이들 동물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흉측한 동물들을 꾸준히 연구해야 전체 생태계가 건강하게 보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A, 예·적금 위주 은행·신탁형 쏠림… 국민 재산 불려질까

    ISA, 예·적금 위주 은행·신탁형 쏠림… 국민 재산 불려질까

    재형저축·소장펀드보다 낫지만 1인당 34만원… 효과 크지 않아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첫날인 지난 14일 32만여명의 고객이 1100억원을 금융권에 맡겼다. 재형저축(27만 9180계좌)과 소장펀드(1만 5334계좌) 출시 때와 비교해 보면 ‘흥행’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사정을 따져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은행권·신탁형 쏠림 현상부터 금융사 직원 할당제, 여전한 불완전 판매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ISA가 등장부터 금융 당국과 시장에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고객 32만 2990명이 ISA에 들었다. 은행이 31만 2464명(9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1만 470명(3.2%), 56명(0.01%)이었다. ‘은행 VS 증권’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작부터 은행의 ‘압승’이었다. 금융 소비자들이 예·적금 위주의 안전지향적 성향을 띠다 보니 은행에 더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국민 재산 불리기’라는 정부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금융위 집계 결과 1인당 평균 가입 금액도 34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정부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ISA를 ‘부 창출’의 수단으로 봤지만 아직 국민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크지 않은 만큼 금융 자산 운용기법으로 재산을 불리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고 운용하는 신탁형 쏠림도 고심이다. 증권사 가입 현황을 봤더니 가입자 1만 470명 중 9593명(91.6%)이 신탁형을 선택했다. 투자상품 결정부터 운용까지 모두 금융사에 위임하는 일임형은 수익률에 대한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의 거부감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당수다. 또 최대 연 1.0%에 달하는 일임형 수수료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사가 사전 예약 당시 혜택으로 제시한 고금리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이 주로 신탁형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RP 만기 후에는 일임형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SA 시장이 신탁형 위주로 형성되면 금융사도 곤란하다. 수수료 수익을 거의 기대할 수 없어서다. 주요 증권사의 신탁형 수수료는 연 0.1~0.3% 수준으로 일임형보다 월등히 낮다.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아예 신탁형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 결정을 했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예·적금만 이용하던 고객이 금융사만 믿고 일임형 금융 투자에 뛰어드는 게 쉽지 않다”면서 “일임형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과거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처럼 오랜 기간 입소문과 평판이 쌓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완전 판매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금융사가 고객에게 ISA 편입 운용 자산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상품 설명을 구체적으로 듣고 비교하고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금융사는 가입 전 상품 공개마저 꺼리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창구 직원은 “사실 우리도 급히 교육을 받아서 ISA 운용 보수나 상품 내용 특성을 일일이 다 알지는 못한다”고 털어놨다. ‘도’를 넘은 과당 경쟁도 문제다. 1인당 10계좌, 지점 직원은 1인당 50계좌 이상을 할당받은 은행도 있다. 성과평가기준(KPI)에 가입 실적이 반영되는 만큼 ‘벼랑’에 내몰린 일부 은행원들은 자비까지 들여 영업전에 뛰어들었다. 실제 몇몇 은행원은 ISA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넣어 준다는 광고성 글까지 회원용 카페에 올렸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이날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 객장을 찾아 일임형 ISA에 직접 가입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사별 상품 구성과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해 달라”면서 “금융사의 판매 과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예식장 예약하기 왜 이리 힘들까

    예식장 예약하기 왜 이리 힘들까

    이달 26일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부 이모(27)씨는 지난해 6월 예식장을 10곳 가까이 돌아다녔다. 서울 강남에 있는 예식장에서 올해 3월 중 토요일 점심시간대에 예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이미 예약이 다 차 있는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오후 4시로 예식장을 잡았다. 이씨는 “인기 예식장은 1년 전에 이미 예약이 마감된다”며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숍이 청담동에 몰려 있고, 먼저 결혼한 친구들과 비슷하게 수준을 맞추려다 보니 사람들이 강남 지역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배모(32)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방에서 올라올 친척들을 위해 교통이 편리한 서울 광화문, 종로, 강남 등지의 예식장을 알아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는 봄 성수기와 점심시간대를 포기하고 결국 지난달 어느 금요일 저녁 7시에 결혼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 2900건으로, 2003년(30만 2503건)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예식장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다. 전체 예식장 수가 줄어든 가운데 지역적·계절적으로 쏠림 현상이 심한 것이 예식장 부족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겹치기 예약’도 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규정상 예식 90일 전까지는 취소를 해도 계약금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어 이곳저곳 예약을 해 놓고 보는 사람이 많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30만 2900건)는 10년 전인 2006년(33만 634건)에 비해 8.4%나 줄었다. 올해는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건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출산으로 결혼적령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경제 불황으로 청장년층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식장 수는 더 가파르게 줄었다. 2006년 1038개였던 전국의 결혼식장은 2014년 917개로 11.7%나 감소했다.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예식장 업종에 진출하면서 중소 예식장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A웨딩홀 관계자는 “강남은 아직 인기 지역이라 타격을 덜 받고 있지만, 서울 외곽이나 지방 웨딩홀은 문 닫은 곳이 많다”고 밝혔다. 폐업 예식장의 급증에 더해 ‘봄이나 가을’에 ‘서울 강남에 있는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올리려는 심리도 예식장 구하기 전쟁을 부추긴다. 결혼 컨설팅업체 듀오웨드 관계자는 “결혼식장을 고를 때 교통, 가격,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긴 하지만 결국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장소는 매우 한정돼 있다”며 “특히 강남 지역의 ‘컨벤션 웨딩홀’이 인기가 높은데, 가격은 호텔보다 저렴하고 분위기가 좋아 1년 전 예약이 필수”라고 말했다. 결혼식장 중복 예약도 늘고 있다. 결혼업체 관계자는 “9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계약금(200만~300만원)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 2개 이상 예약한 뒤 결혼이 90일 앞으로 다가오면 하나만 남기고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일부 예식장은 위약금 명목으로 계약금의 10~20%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여 주기식 결혼 문화가 예식장 부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정현숙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결혼 전문 업체의 패키지에 포함된 예식장 대부분이 강남에 모여 있어 어쩔 수 없이 예비부부가 ‘예식장 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결혼을 통해 재력이나 지위를 과시하려는 문화가 사라져야 예식장 전쟁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다빈치형 對 잡스형 인재/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다빈치형 對 잡스형 인재/박홍기 논설위원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환생한 듯싶다. ‘다빈치형’, ‘네오 다빈치’라는 표현을 종종 듣고 볼 수 있어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문화창조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네오 다빈치를 언급했다. 김 장관은 “새로운 종류의 다빈치가 나오길 기대한다. 이 시대 ‘네오 다빈치’가 쓰는 새로운 종류의 물감은 바로 디지털 코드”라고 말했다. 작년 대학 입시에는 다빈치형 인재 전형도 있었다. 다빈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르네상스맨이다. 미술, 의학, 문학, 과학, 철학, 종교, 기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여 준 천재다. 모든 학문의 영역을 넘나들었다.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에는 수학적 원근법을 사용한 데다 기존의 프레스코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직접 물감을 만들어 썼다. 창의력과 생산력을 동시에 실현하는 인재가 바로 다빈치형이다. 개럿 로포토 역시 저서 ‘다빈치형 인간’에서 억압을 싫어하고 큰 그림을 그리며 창조와 변화를 추구하는 등의 요건을 갖춘 유형으로 규정했다. 천재성을 발휘하려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전제도 깔았다. 스티브 잡스(1955~2011)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다빈치형이다. 아이폰에 대해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이라는 게 잡스의 말이다. 남들이 할 수 없다는 일을 해내고, 남들과 다르게 사물을 봤다. 그러나 잡스를 ‘지휘자’로 보는 시각도 적잖다. 엔지니어가 아닌 까닭이다. 영화 ‘스티브 잡스’에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기술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하는 넌데, 왜 매일 모든 뉴스에는 천재라고 나오냐”며 잡스를 거칠게 몰아붙인다. 잡스는 “뮤지션은 악기를 연주하고 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고 맞받는다. 엔지니어, 기획자, 마케터 등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체를 이끌어 가는 지휘자, CEO로서의 역할을 피력한 것이다. 잡스의 지휘자론은 링겔만 효과와 다름없다. 유능한 리더가 조직원의 동기 유발에 탁월하다는 이론이다. 줄다리기의 참여자 수가 늘수록 한 사람이 내는 힘의 크기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사령탑을 맡았을 때다. 모리뉴의 연봉은 선수들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싹쓸이해 가다시피 한 명문팀 감독에게 거금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 제기될 만하다. 선수들에게 열정을 심어 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팀을 조화롭게 이끄는 감독의 역량, 리더십의 값어치라는 게 답이다. 다방면에서 경계를 허무는 사고를 가진 다빈치형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임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모두가 다빈치형이 될 수 없다. 한 우물을 파는 인재가 많아야 함도 당연하다. 인재들을 찾아내 빛을 보게 하는 게 잡스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빈치형이든, 잡스형이든 쏠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 인재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귀여운 동물은 논문 많고, 흉측한 동물은 논문 적다” (연구)

    “귀여운 동물은 논문 많고, 흉측한 동물은 논문 적다” (연구)

    인간들이 보기에 흉측한 외모를 가진 동물들은 학계의 연구에서도 차별받고 있다.최근 호주 머독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박쥐같은 무서운 외모를 가진 동물들이 코알라같은 동물들에 비해 학계의 논문이 극히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에게도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명제가 입증된 이 연구는 호주에 서식하는 총 331종 포유류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은 먼저 논문으로 발표된 포유류를 3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토착 동물, 여우와 토끼같은 외래종, 박쥐와 설치류 같은 흉측한 외모의 동물로 각각 분류한 것. 연구팀은 이를 다시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박쥐같은 추한 외모의 동물 연구가 극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비해 캥거루나 코알라의 연구논문은 월등히 많았다. 그렇다면 왜 동물의 외모가 학자들의 연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마디로 '돈'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트리시 플레밍 박사는 "흉측한 외모의 동물 연구는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기가 힘들다"면서 "유력 학술지에도 인기있는 동물의 논문에 비해 덜 실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연구 쏠림현상이 생태계 보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호주의 경우 흉측한 외모의 동물이 무려 45%를 차지하는데 이중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공동 연구자 빌 베이트먼 박사는 "박쥐와 설치류의 존재 역시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문제는 이들 동물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흉측한 동물들을 꾸준히 연구해야 전체 생태계가 건강하게 보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5일 부터 승자독식제… 상승세 탄 크루즈, 트럼프 역전 가능성

    15일 부터 승자독식제… 상승세 탄 크루즈, 트럼프 역전 가능성

    크루즈 4곳 중 2곳서 예상 밖 압승…패배한 2곳도 트럼프와 4%P 차 상승 기류를 탄 테드 크루즈(45·텍사스주)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74)를 꺾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판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항마’를 자처했으나, 이렇다 할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던 크루즈 후보가 지난 5일(현지시간) ‘슈퍼 토요일’ 경선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이변 가능성을 높인 덕분이다. 4곳 중 2곳에서 압승한 크루즈는 패한 2곳에서도 불과 4% 포인트 차로 1위 트럼프를 따라잡았다. 경선 직전 여론조사에선 모두 트럼프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CNN은 “사실상 크루즈의 대승”이라고 판정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크루즈야말로 트럼프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선의 희망”이라고 분석했다. AP도 이날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공화당 경선판이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언론들은 크루즈의 역전 가능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반(反)트럼프 연대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불붙은 것이다. 반면 이날 8~16%의 지지율로 약세로 돌아선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 때 홈그라운드인 플로리다에서 진다면 ‘크루즈 쏠림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트럼프의 턱밑까지 추격한 크루즈의 역전은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희박하지도 않다. 크루즈는 대선 풍향계로 불린 지난달 1일 아이오와 첫 코커스를 비롯해 지금까지 6곳에서 승리했다. 대의원 확보 경쟁에선 트럼프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다. 이날까지 트럼프(378명)와 크루즈(295명)의 대의원 확보 격차는 83명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슈퍼 화요일’ 당시 87명 격차를 조금 줄인 것이다. 미니 슈퍼 화요일은 크루즈에게 운명의 날이다. 당내 반트럼프 진영이 크루즈에게 베팅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공화당의 독특한 경선 방식도 일조하고 있다. 이날부터 일부 지역에선 승자 독식 혹은 부분 승자 독식 경선이 진행된다. 미니 슈퍼 화요일에는 6개 경선지 가운데 플로리다(99명), 오하이오(66명), 미국령 노던 마리아나스(9명) 등 3곳이 승자 독식제, 일리노이(69명)가 승자 부분 독식제를 적용한다. 강경파인 크루즈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온건합리주의 노선인 루비오 지지층이 반트럼프 연대를 의식해 크루즈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은 커졌다. 40%를 웃도는 득표율만 확보한다면, 크루즈는 단박에 트럼프와의 대의원 격차를 줄이거나 역전할 수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적어도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까지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1237명) 확보를 저지하면서, 당 지도부의 의지대로 후보를 낙점하는 중재 전당대회를 가능케 한다. 공화당은 애리조나(58명)·위스콘신(42명) 등 모두 16개 지역에서 승자(부분)독식제로 경선을 이어간다. 다급해진 트럼프는 이날 경선 직후 “루비오가 양보해 크루즈가 단일 후보로 나서야지만 겨우 내 적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트럼프 연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는 또 크루즈가 메인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그런데 그곳(메인)은 캐나다와 가깝다.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크루즈가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는 점을 들어 미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한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에둘러 말한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4월부터 간호사가 간병·간호 다한다

    4월부터 간호사가 간병·간호 다한다

     다음달부터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간호사로부터 간호와 간병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상급종합병원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대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시기를 2018년에서 올해 4월로 앞당긴다고 2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가 고용한 간병인이 아니라 전문 간호사가 환자의 간병과 간호를 책임지는 제도다. 복지부는 현재 공공병원 23곳과 지방 중소병원 89곳 등 전국 병원 112곳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 서비스를 서울 상급종합병원 등을 포함 올해 말까지 4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의료법 개정으로 ‘포괄간호서비스’에서 이름이 바꿨다”면서 “이 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하루 2만원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증질환자들은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감경 받는 산정특례를 적용 받아 4000원까지 부담이 줄어든다.  일각에선 간호 인력 다수가 필요한 이 서비스가 서울에서 시행되면, 근무 여건이 열악한 지방 간호 인력이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간호 인력이 충분한 간호등급 3등급 이상 대형병원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지방 간호사의 서울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간호 등급은 병원의 병상당 간호인력을 나타내는 등급이다. 간호사가 많을수록 1등급에 가깝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 시행 병원이 400곳으로 늘어나면 환자 2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추가로 필요한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해 간호대 정원을 늘리고,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를 통해 쉬는 간호사 인력이 병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아파트 ‘학군 갈등’ 없도록 낡은 ‘거리순 배정’ 손본다

    [단독] 아파트 ‘학군 갈등’ 없도록 낡은 ‘거리순 배정’ 손본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두고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명덕여중, 덕원중, 화곡중 등 ‘강서 2학군’의 선호도 높은 사립 중학교 3곳을 놓고 주변 대단위 아파트 단지 4곳이 배정 우선권을 주장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3개 학교에는 그동안 ‘우장산힐스테이트’와 ‘아이파크e편한세상’에 사는 학생들이 입학했다. 하지만 2014년 6월 새로 들어선 ‘강서힐스테이트’가 거리순 배정을 주장하면서 마찰이 생겼다. 여기에 덕원중과 화곡중 인근 ‘화곡푸르지오’ 주민들이 강서힐스테이트에 동조하면서 갈등이 확산됐다. 강서지원청은 결국 이 학군에 한해 ‘선호도가 높은 3개 학교 중 2개’와 ‘3개 학교에 속하지 않는 다른 학교 1개’를 조합해 ‘2+1’로 만들어 전체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이 20여년 만에 학군을 개편하기로 한 핵심 이유를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서울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46개 중학교 학군 체제가 합리성과 현실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통적으로 중학교에 대한 선호도 격차가 큰 강서, 뉴타운이 들어선 길음, 선호 고교에 따른 인구 유입이 많은 강남 등에서 특히 심한 갈등이 일어났다. 학생수는 늘어나지만 당장 학교를 짓기는 어려운 가운데 선호 학교에 따른 주민들의 입장이 곳곳에서 첨예하게 맞붙고 있다. 중학교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 단속만 강서지역청에서 매년 220여건에 이를 정도다. 현재 중학교 신입생 선발은 거주지 소속 학군 내 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학생의 통학 편의(대중교통 1회 통학 가능) 외에 별다른 기준이 없는 상태다. 강서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민원으로 연말이 되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전했다. 학군에 따라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일부 학교는 최대 수용 인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학생수가 1680명 이상(초등학교), 1260명 이상(중·고교)인 학교를 가리키는 ‘과대학교’ 전국 상위 20개교 중 6개가 서울에 있다. 이 중 신목중과 목동중을 비롯해 양천구 목동 지역 내 중학교가 5개교에 이른다. 학군의 개편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일단 부동산값의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미아사거리로 이어지는 강북 길음뉴타운 지역은 새로운 학교가 들어서느냐를 두고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요동치기도 했다. 명동에 있던 계성여고가 올해 길음뉴타운 8단지 내에 남녀공학으로 개교하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 전셋값도 출렁였다. 지난해 졸업생을 배출한 길음중이 특목고 입학생을 많이 배출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이 학교에 배정될 수 있는 단지의 아파트 수요도 몰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46개 학군을 대폭 축소하거나 60개 이상으로 더 세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역청 자율에 맡기고 신입생 배정 권한이 있는 지역교육장이 선발을 자율로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군 재설정과 중학교 신입생 선발 방식 변경은 상당한 후폭풍을 부를 수 있는 매머드급 과제”라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아파트 ‘학군 갈등’ 없도록 낡은 ‘거리순 배정’ 손본다

    [단독] 아파트 ‘학군 갈등’ 없도록 낡은 ‘거리순 배정’ 손본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두고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명덕여중, 덕원중, 화곡중 등 ‘강서 2학군’의 선호도 높은 사립 중학교 3곳을 놓고 주변 대단위 아파트 단지 4곳이 배정 우선권을 주장하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3개 학교에는 그동안 ‘우장산힐스테이트’와 ‘아이파크e편한세상’에 사는 학생들이 입학했다. 하지만 2014년 6월 새로 들어선 ‘강서힐스테이트’가 거리순 배정을 주장하면서 마찰이 생겼다. 여기에 덕원중과 화곡중 인근 ‘화곡푸르지오’ 주민들이 강서힐스테이트에 동조하면서 갈등이 확산됐다. 강서지원청은 결국 이 학군에 한해 ‘선호도가 높은 3개 학교 중 2개’와 ‘3개 학교에 속하지 않는 다른 학교 1개’를 조합해 ‘2+1’로 만들어 전체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이 20여년 만에 학군을 개편하기로 한 핵심 이유를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서울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46개 중학교 학군 체제가 합리성과 현실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통적으로 중학교에 대한 선호도 격차가 큰 강서, 뉴타운이 들어선 길음, 선호 고교에 따른 인구 유입이 많은 강남 등에서 특히 심한 갈등이 일어났다. 학생수는 늘어나지만 당장 학교를 짓기는 어려운 가운데 선호 학교에 따른 주민들의 입장이 곳곳에서 첨예하게 맞붙고 있다. 중학교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 단속만 강서지역청에서 매년 220여건에 이를 정도다. 현재 중학교 신입생 선발은 거주지 소속 학군 내 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학생의 통학 편의(대중교통 1회 통학 가능) 외에 별다른 기준이 없는 상태다. 강서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민원으로 연말이 되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전했다. 학군에 따라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일부 학교는 최대 수용 인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학생수가 1680명 이상(초등학교), 1260명 이상(중·고교)인 학교를 가리키는 ‘과대학교’ 전국 상위 20개교 중 6개가 서울에 있다. 이 중 신목중과 목동중을 비롯해 양천구 목동 지역 내 중학교가 5개교에 이른다. 학군의 개편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일단 부동산값의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미아사거리로 이어지는 강북 길음뉴타운 지역은 새로운 학교가 들어서느냐를 두고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요동치기도 했다. 명동에 있던 계성여고가 올해 길음뉴타운 8단지 내에 남녀공학으로 개교하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 전셋값도 출렁였다. 지난해 졸업생을 배출한 길음중이 특목고 입학생을 많이 배출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이 학교에 배정될 수 있는 단지의 아파트 수요도 몰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46개 학군을 대폭 축소하거나 60개 이상으로 더 세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역청 자율에 맡기고 신입생 배정 권한이 있는 지역교육장이 선발을 자율로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군 재설정과 중학교 신입생 선발 방식 변경은 상당한 후폭풍을 부를 수 있는 매머드급 과제”라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렴 은평’ 또 인사 실험… 격무부서·동 의무근무제 실시

    지난해 근무성적 평정등급을 공개하면서 인사 혁신을 추동한 서울 은평구가 올해 또다시 인사 실험을 추진한다. 은평구는 능력에 따른 기회를 주고 업무가 균형되게 바로잡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16년 인사운영계획을 24일 밝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정책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기회를 주는 게 조직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면서 “특정부서의 인적 쏠림현상을 극복하고 민원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행정 6·7급을 대상으로 ‘격무부서·동 의무근무제’를 실시한다. 격무부서는 다음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본청 13개 부서와 8개 동을 선정한다. 새로운 승진심사 기준을 마련해 이들 격무부서에서 현 직급으로 1년 6개월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승진자격을 줄 예정이다. 보통 승진하기 위해 기획, 감사, 총무 업무를 선호하던 관행을 바꾸려는 조처다. 신규사업이 증가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상승한 사업부서에 인력을 보강한다. 문화관광업무, 청소업무 등은 필요한 일이지만 업무 강도가 높아 기피 부서로 꼽힌다. 행정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해 이들 기피 부서에 인력을 더 배치하면서 업무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부서와 동 주민센터에도 인력을 전진 배치해 사업부서 역량도 강화한다. 무보직 6급에게도 부서장 책임 아래 업무 분담을 시켜 업무가 직급이 낮은 직원들에게 쏠리는 현상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육아시간 사용 가능 대상자를 자녀가 ‘생후 1년 미만’인 부모에서 ‘만 7세 이하인 자녀’로 확대하는 조례 계정도 진행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양육 시간 남편의 2.6배

    부인 평일 아이 돌보기 2.48시간 男은 0.96시간, 주말도 2.13시간 과거보다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이 크게 늘었지만, 자녀 양육은 여전히 아내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는 맞벌이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시행한 결과,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는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을 자녀 양육에 썼다. 반면 남편이 양육에 쓴 시간은 평일 0.96시간, 주말 2.13시간으로, 여성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외벌이는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이 훨씬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했다. 남편이 평일(0.92시간)과 주말(2.09시간) 양육에 쓴 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많았다. 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의 72.6%는 육아와 가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요인(복수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꼽았고, 51.0%는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부족’을 들었다. 근무 부담을 덜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입한 육아휴직은 남녀 모두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남성의 77.8%, 여성의 84.0%는 ‘육아휴직을 낼 때 직장 상사와 동료에게 눈치가 보인다’고 답했다. 결혼을 위해 정부가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43.1%가 주거문제를, 37.8%가 고용문제를 꼽았으며, 응답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가 출산장려 정책으로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전업주부와의 차이는?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전업주부와의 차이는?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전업주부와의 차이는?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렴 은평’을 위한 인사운영계획 시동

    ‘청렴 은평’을 위한 인사운영계획 시동

    지난해 근무성적 평정등급을 공개하면서 인사 혁신을 추동한 서울 은평구가 올해 또다시 인사 실험을 추진한다. 은평구는 능력에 따른 기회와 업무 균형을 바로잡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16년 인사운영계획을 24일 밝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정책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기회를 주는 게 조직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면서 “특정부서의 인적 쏠림현상을 극복하고 민원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행정 6·7급을 대상으로 ‘격무부서·동 의무근무제’를 실시한다. 격무부서는 다음 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본청 13개 부서와 8개 동을 선정한다. 새로운 승진심사 기준을 마련해 이들 격무부서에서 현 직급으로 1년 6개월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승진자격을 줄 예정이다. 보통 승진하기 위해 기획, 감사, 총무 업무를 선호하던 관행을 바꾸려는 조처다. 신규사업이 증가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상승한 사업부서에 인력을 보강한다. 문화관광업무, 청소업무 등은 필요한 일이지만 업무 강도가 높아 기피 부서로 꼽힌다. 행정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해 이들 기피 부서에 인력을 더 배치하면서 업무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부서와 동 주민센터에도 인력을 전진 배치해 사업부서 역량도 강화한다. 무보직 6급에게도 부서장 책임 아래 업무 분담을 시켜 업무가 직급이 낮은 직원들에게 쏠리는 현상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육아시간 사용 가능 대상자를 자녀가 ‘생후 1년 미만’인 부모에서 ‘만 7세 이하인 자녀’로 확대하는 조례 계정도 진행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대체 이유가?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대체 이유가?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아” 대체 이유가?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보니?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보니?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이유가 뭔가 보니? 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대체 왜?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대체 왜?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대체 왜? 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일·가정 양립 위해서는?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일·가정 양립 위해서는?

    “맞벌이 아내, 자녀 양육 시간 남편보다 2.6배 많아” 일·가정 양립 위해서는?맞벌이 아내 20~40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여성의 84%는 출산휴가를 갈 때 동료의 눈치를 보고 있었으며 국민의 절반 가량은 출산 장려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각각 5.2%포인트, 2.3%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이는 평일과 주말 남편의 양육 참여 시간인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것이다.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욱 심했다. 아내는 평일과 주말 각각 4.21시간, 5.02시간 육아에 참여해 남편의 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더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했다.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복수 응답)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51.0%가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으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를 요구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1%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19.2%)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한편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48.6%가 40대, 35.5%가 30대라고 각각 답했다. 20~30대에 일찌감치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현재 나이 30대(47.4%)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져 60대는 31.0%까지 내려갔지만, 70대의 경우 다시 46.2%로 올라갔다. 40~50대 응답자 중 55.2%(복수 응답)는 노후 준비로 국민연금·직역연금에 가입하고 있었고 42.1%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16.5%는 노후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점검·평가단을 꾸려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본계획 과제의 이행실적 점검을 연 1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점검·평가지원단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법령·제도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역행하지 않도록 인구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조율하는 ‘인구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도 상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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