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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CEO 열전] (2)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Best CEO 열전] (2)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출고 11개월 만에 국내에서 11만대가 넘게 팔린 ‘쏘나타 트랜스폼’.2004년 출시한 ‘NF쏘나타’가 진화한 모델이다. 그런데 이 차량이 ‘쏘나타 레볼루션’으로 불릴 수도 있었다. 실무팀은 원래 ‘레볼루션’과 ‘트랜스포머’의 두 가지 안을 올렸다. 두 가지 안을 모두 쓱쓱 지우고 ‘트랜스폼’이라고 바꿔 써 넣은 이가 바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4일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변화한 쏘나타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트랜스폼’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혁명이라는 뜻의 ‘레볼루션’ 대신 기술적인 느낌이 강한 변형이라는 뜻의 단어 ‘트랜스폼’을 직관적으로 선택한 김 부회장은 공대(공학박사) 출신이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면서 현대맨이 됐다. 이듬해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장으로 옮기면서 당시 현대정공 대표이사 사장이었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89년에는 현대정공의 지프 갤로퍼 개발에 참여했다.98년까지 연구소장을 맡았다. 김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현대정공 인맥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정 회장 ‘불도저식 경영´ 뒷받침 김 부회장은 2000년 현대차 상용차 담당 사장에 올랐고,2001년에는 총괄 사장에 오르면서 현대차 경영을 사실상 지휘하기 시작했다.2003년에는 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김 부회장이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이처럼 확실한 자리에 오른 것은 추진력과 섬세함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이 현대차 경영 지휘를 시작한 때는 정 회장이 현대차의 경영비전으로 오는 2010년까지 연간 600만대 생산을 선언했던 시기였다. 김 부회장은 정 회장의 목표달성 공언을 뒷바침하기 위해 추진력을 발휘했다. 그는 2002년 중국,2005년 미국,2007년 인도,2008년 인도와 중국에 공장을 지으며 ‘해가 지지 않는 현대차 공장’ 체제를 구축했다. 김 부회장은 “1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올해 안에 브라질 공장 건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관리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관한 고집스러울 정도의 집착도 정 회장과 닮은 꼴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04년 직원에게 보낸 훈시문을 통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과 김 부회장 체제에서 현대·기아차는 성장페달을 밟았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순위는 세계 5위. 1980년대 초반 현대정공의 성공도 현대·기아차 성장과 견줄 만하다. 컨테이너 제조 기술이 없이 77년 창업한 현대정공은 5년만에 컨테이너 단일품목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한국을 세계 1위의 컨테이너 수출국에 올려놨었다. 출고 1년만에 같은 차종 시장 점유율 51.2%를 차지한 지프 ‘갤로퍼 신화’를 만든 회사도 여기다. 현대정공과 현대차의 성장신화에 역할을 한 김 부회장은 정 회장의 ‘불도저식 경영’을 가장 잘 뒷받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모들 의견 충분히 수렴후 결단 김 부회장은 현대차 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2004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주관한 신차품질조사(IQS)의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7위를 차지했을 때를 꼽기도 한다. 그는 “전세계 업체들의 총성없는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품질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2000년 JD파워 조사에서 현대차는 34위였다. 김 부회장의 추진력이 정 회장의 경영방침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면, 그의 섬세함과 신중함은 현대차의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현대차의 한 임원은 설명했다. 이 임원은 “김 부회장은 섬세하고 꼼꼼한 스타일인 데다가 연구원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인지 통찰력이 깊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간단하게 요약된 읽기 편한 보고서보다 원인과 상황, 결과가 망라된 기승전결식 심층보고서를 좋아하는 편이다. 논리적인 연결 구조에 대한 이해가 빨라 사업의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는 속도가 빠르다. 현대차가 해외 공장 입지를 선정할 때나 신차의 개발방향을 결정하기 전, 김 부회장의 안목을 주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부회장은 “공학도 출신이 갖는 최대 장점은 자동차, 즉 기계의 메커니즘에 대해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든 일에 기초가 가장 중요하듯이 상품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더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CEO로서 기획과 마케팅, 연구개발, 재무, 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고 담당 임원들에게 권한을 최대한 위임하고 있다.”면서 “리더는 참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목표와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매일 새벽 6시30분 기획실, 연구소 등 사내 각 부문에서 올린 보고서를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현대차는 기술과 품질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가 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8년째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김 부회장에게 후진 기어는 없어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파업 등 악재겹친 車업계 8월 판매성적표 기대이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침체와 파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1일 초라한 8월 판매 성적표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8월 한달 동안 국내 3만 8032대, 해외 15만 8803대 등 총 19만 6826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25.4%, 해외에선 2.1%가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7.7% 감소했다. 국내 공장의 부분 파업이 현대차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주력 차종인 쏘나타 트랜스폼과 아반떼의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각각 35.5%,8.3% 줄었다. 현대차는 8월 말 현재 쏘나타 국내분 미출고 계약을 9000여건, 공급에 차질이 생긴 해외수주 물량을 20여만대로 집계했다. 기아차는 8월에 내수 2만 3305대, 해외 6만 9985대 등 총 9만 3290대를 팔았다. 지난해 8월보다 내수는 소폭(1.3%)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판매는 4.1% 줄었다. 지난달 26일 출고된 준중형 신차 포르테는 5일간 1327대가 팔리고 3000대가 판매예약된 상태다. GM대우는 8월에 내수 6583대, 수출 4만 3039대로 총 4만 9622대를 팔았다. 지난해 8월보다 내수는 27.9%, 수출은 16.7% 줄었다.쌍용차는 내수 2085대, 수출 4497대 등 총 7302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8월보다 내수가 47.1%, 수출(CKD 포함)이 26.5% 감소했다. 총 판매량은 36.1%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나홀로 성장’을 보였다.르노삼성은 8월에 내수 9371대, 수출 9884대 등 총 1만 9255대를 팔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동차업계 내부사양 경쟁

    자동차업계 내부사양 경쟁

    “엔진은 좋은데 대시보드가 가격대에 비해 형편 없었다. 나라면 타지 않을 것 같다.”(중형 외제차를 시승한 송모씨) 자동차의 효용 가치를 결정짓는 첫번째 요인은 엔진성능과 출력, 연비 등이지만,‘마이 카’를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은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2%’를 더 원한다.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안전성을 담보할 편의사양이 그것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이같은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했다. 대형차에만 탑재하던 편의사양을 중형차나 준중형차로 확대하고, 안전과 환경을 위한 편의사양은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대형차 사양 중형차로…사양 평준화 우선 안전성을 담보하는 사양들이 중형차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 쏘나타 트랜스폼에는 급제동과 급커브 때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주행안정성제어시스템(AGCS)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측면 및 커튼 에어백 등이 장착됐다. 안전 강화 노력은 ‘폭포 효과’를 일으켜 소형차인 현대 베르나와 클릭에도 적용됐다. 선택사양이던 측면 또는 커튼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달렸다. 경차들도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기아 뉴모닝에 채택된 주차보조시스템(후방에 장애물이 있을 때 경고음을 내는 시스템) 역시 준중형 차량 이상에만 적용되던 사양이다. 기아차는 뉴모닝 아웃사이드 미러에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을 달아 세련된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를 노렸다. GM대우 마티즈는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하고,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려 안전성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스턴과 카이런에 에어백 설치를 강화하고, 램프 내장형 도어스커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LED 조명으로 차량 이름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화하는 디지털 장비 지난 5월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제휴 배경에는 디지털 장비에 민감한 운전자들의 요구가 자리잡고 있다. 현대 제네시스 오디오는 독일 하만베커사의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다. 롤스로이스 팬텀에 적용된 사양이다. 출시 초기, 오디오 수급 차질로 출고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카오디오업체 오토사운드의 김상돈 대표는 “최근 국산차 오디오들의 성능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며 “특히 제네시스 오디오 등이 마니아층에게서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SUV인 QM5와 대형세단 SM7에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보스는 미국의 유명 카오디오 브랜드이다.M대우는 토스카 프리미엄6와 SUV 윈스톰에 각각 180와트(W) 고출력 오디오를 기본으로,MP3와 6매 CD체인저가 적용된 오디오를 장착했다. 윈스톰에는 7인치 액정스크린도 적용됐다. 쌍용차 체어맨W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장착된 하만 카돈의 7.1 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그린 사양’ 전 차종 확산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비즈니스’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연비를 높여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은 전 차종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달 출고 차량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라벨링) 제도를 시행했다. 연료를 최적량만 분사하도록 돕는 피에조 인젝터를 사용하고, 디젤 차량에는 디젤엔진 배기가스 저감장치(DPF)를 달았다. 쌍용차도 2009년형 모델부터 배기가스 저감장치(CDPF)를 전 차종에 달고 있다. GM대우는 연비 효과를 높이는 6단 자동변속기를 토스카 프리미엄6에 국내 최초로 사용했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 산하 파워트레인센터와 변속기 전문 제조업체인 현대파워텍에서 최근 6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을 완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 車~ 6개월째 수출 감소세

    선박·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을 떠받쳤던 자동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6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다.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회사 5개사가 지난달 수출한 총 자동차 대수는 18만 9956대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올 2월부터 6개월째 내리 하락 행진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무려 24.6% 감소했다. 수출액(26억달러)으로 따져도 전달보다 22%나 줄었다. 그나마 내수가 수출 공백을 받쳐주고 있다. 기름값 상승과 경기 하강 부담 속에서도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0만 758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72만 7118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70만 4164대)보다 3.3% 늘었다. 협회측은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선방했지만 미국시장 전체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부 업체의 국내 생산라인 부분파업 등으로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여름휴가로 공급이 달린 점도 수출 차량대수를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협회측은 “그래도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경차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 덕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는 라세티, 젠트라X, 투싼, 쎄라토, 윈스톰, 베르나,QM5 순서였다.1만대 이상 수출차종 5개 가운데 GM대우가 3종(라세티, 젠트라X, 윈스톰)이나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시장 판매 1,2위는 쏘나타와 아반떼HD가 굳건히 지켜 현대차의 독주가 이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혼다, 국산차 비교시승 ‘제물’

    “붙어보자, 일본차. 나와라, 혼다.”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GM대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 맥스와 혼다 CR-V 비교시승회가 열렸다.GM대우가 언론인을 대상으로 연 행사였다. 사흘 뒤인 9일에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모터 트랙에서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같은 차종의 비교시승을 경험했다. 15m 간격으로 세운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과 8m 반지름의 원을 도는 원선회, 급정차 등 테스트 코스 3곳을 도는 동안 돋보인 것은 윈스톰 맥스의 자세제어장치(VDC)와 전복방지장치 등 전자장치들이었다. 슬라럼과 원선회 테스트에서 윈스톰 맥스는 바깥쪽으로 밀리지 않고 코스를 따라 돌았고, 급제동 코스에서 브레이크는 밀리지 않는 고집스러움을 보여줬다. 반면 1995년 출시된 뒤 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렸고 국내 시장에서 올들어 7월까지 2354대가 팔린 혼다 CR-V는 다른 차원의 매력을 발산했다. 핸들링은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했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달려 나가려는 듯이 반응했다. 두 모델을 비교시승 대상으로 삼기에는 적절한 면과 적절하지 않은 면이 섞여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혼다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국산차 메이커들이 너도나도 혼다를 비교시승 대상으로 삼고 있어 의문은 더 커졌다. 현대차는 다음달까지 ‘글로벌 넘버원 품질체험 시승센터’에서 쏘나타와 어코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혼다차와의 비교시승 행사가 잇따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무조건 수입차가 좋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현대차측은 10일 “국산차와 일본차의 맞비교 행사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장점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는 혼다 견제 의도다. 혼다는 중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1665대를 판매하는 등 올들어 8056대나 팔았다. 수입차이지만 가격대는 국산차와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메이커들이 유난히 비교시승 대상으로 혼다를 많이 선택하는 것은 만만하기 때문도 있지만 견제 의도도 다분히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어찌 보면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보급형 수입차 정책’을 편 혼다의 ‘숙명’이기도 한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차값 올라 속상하셨죠? 할인·우대금리 ‘팍팍’

    차값 올라 속상하셨죠? 할인·우대금리 ‘팍팍’

    지난 1일, 우울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 날을 기점으로 현대·기아·GM대우가 평균 2%씩 차값을 올렸다. 르노삼성차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차량 구매 계획을 세웠다가 차값 인상 소식에 고민에 빠진 소비자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 있다. 완성차업계가 유류·휴가비 등의 명목 아래 이달 판촉조건을 ‘후하게’ 내건 것이다. 적게는 20만∼30만원, 많게는 200만원까지 차값을 깎아준다. 차종에 따라서는 할인혜택이 차값 인상분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 꼼꼼히 따져보면 오히려 유리한 조건에 차를 장만할 수 있다. ●많게는 200만원까지 가격 깎아줘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금 지원 대상차종을 늘리고 지원금도 일부 조정했다. 이달 차종별 지원금액은 에쿠스 200만원, 클릭·베르나 각각 50만원, 아반떼 30만원, 쏘나타 트랜스폼·그랜저 각각 20만원이다. 다른 차종은 전달과 할인폭이 같지만, 아반떼는 지원금을 10만원 더 올렸다. 차값에서 30만원을 깎아준다는 의미다. 최근 전 세계 판매량 500만대 돌파를 기념해서다. 클릭·베르나는 지난 6월부터 현금 지원을 시작했고 그나마 초기에는 20만원만 할인해줬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중소형차에 대한 지원을 늘렸음을 알 수 있다. 현금 할인 대신 저금리 혜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차종별 우대금리는 아반떼가 연 6%, 쏘나타 트랜스폼과 그랜저가 각각 7%, 에쿠스가 4%이다. 베라크루즈·싼타페·투싼을 살 때에는 100만원까지 현금 할인이 가능하다. 저금리를 택하게 되면 베라크루즈는 연 5%, 싼타페 4%, 투싼 3%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이밖에 그랜드 스타렉스는 30만원, 트럭 포터는 10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우대금리 동시적용 차종도 기아차는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최대 150만원까지 차값을 깎아준다. 가솔린 스포티지 150만원, 디젤 스포티지·카렌스·쏘렌토·모하비 각각 100만원, 로체 20만원 할인해준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우대금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디젤 스포티지 연 3%, 쏘렌토 4%, 모하비 5%, 로체 6%가 각각 적용된다. 할인과 저금리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차종도 있다. 예컨대 가솔린 스포티지는 50만원 현금할인과 연 3% 우대금리 혜택이 동시 적용된다. 카렌스도 20만원 할인과 연 6% 우대금리 혜택이 함께 주어진다. GM대우는 지난달부터 모든 차종에 대해 유류비 지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GM대우가 전(全) 차종 할인행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티즈·젠트라·젠트라X는 각각 40만원, 라세티 70만∼85만원, 토스카 70만∼85만원, 윈스톰 170만∼190만원,G2X 140만원 할인해준다. 이현일 GM대우 마케팅본부 전무는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고통이 커져 획기적인 유류비 지원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유값 상승으로 한때 휘청거렸던 쌍용차는 차값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 당분간 차값을 동결하고 대대적 판촉행사를 벌여 타격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2009년형 수퍼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을 살 때에는 차값의 10%를 먼저 내고 6개월 동안 매달 10만원씩만 내다가 이후 48개월 동안 할부로 갚아나가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36개월 또는 48개월 할부로 차를 살 수도 있다. 액티언을 사면 20년치 자동차세에 해당하는 57만원을 보조금으로 추가로 받는다. 뉴로디우스를 사면 유류비 200만원이 따라온다. 르노삼성은 차종별로 49만∼90만원 상당의 선루프를 무료로 장착해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를 잡아라.’ 자동차 회사에 동호회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고객 집단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다. 마니아 성향의 동호회원들은 스스로 차량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순수한 열정으로 차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입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잠재 고객들 역시 동호회의 시승기와 평가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동호회 지원을 늘리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행사에 초청하기도 하고 문제제기에 대응해 회사와의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동호회 모임 사이트인 ‘클럽현대’(club.hyundai-motor.com)를 개설해 운영한다.1996년 8월 PC통신 시절에 티뷰론, 아반떼, 쏘나타 동호회에서 출발했으니 역사가 벌써 12년이 됐다.TOG(투스카니&티뷰론 동호회),CLUB J2(아반떼 동호회) 등을 포함해 10개 동호회에서 2만여명이 활동한다. 아반떼 동호회의 이름 CLUB J2는 아반떼 개발 프로젝트 이름이 J2였던 데에서 유래했다.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는 ‘현대클럽 페스티벌’은 매년 열린다. 회원들은 체육대회, 자연보호활동 등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동호회 행사에 자동차가 빠질 수 없다. 지난 5월에는 부산 모터쇼 초청행사가,6월에는 제네시스 감성 품질 비교 체험 행사가 각각 열렸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공장 견학, 신차 발표회 초청, 시승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외제차 비교 시승이나 연예인 레이싱팀과 함께하는 드라이빙 스쿨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행사 내용과 평가는 고스란히 동호회의 인터넷 게시판에 담긴다. 차종에 따라 모인 동호회원들이어서 종전 모델에 비해 개선된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춘 글이 많다. 몇년도식 모델을 할 것인지, 옵션을 채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아는 사람에게 상담하는 기분으로 동호회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어가는 이유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회사에서 지정한 공식 동호회를 두지 않았다. 대신 여러 기아차 동호회를 지원한다. 지난 4월 ‘기아 동호인의 날’을 개최하고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전국 단위 행사를 갖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소모품 무상 교체, 차량 무료점검, 차량 안전관리 요령교육 등의 서비스도 실시됐다. 동호회 자체 행사도 지원한다. 지난 3·1절에 모닝 동호회 ‘모닝짱’ 회원들이 태극기를 달고 여의도에서 통일동산까지 그룹 주행을 할 때에는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GM대우는 동호회원을 위한 신차 시승행사 등을 제공한다. 윈스톰과 젠트라, 마티즈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윈스톰 동호회인 S3X클럽은 컨셉트카를 만들 때부터 구성됐다. 마티즈 동호회의 이름은 마티짱(matizzang)이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최초의 경차 티코 동호회도 운영된다. 르노삼성은 동호회 정기모임이 있을 때 식사비와 숙박 장소 등을 지원한다.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제기가 있을 때에는 회사 내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쌍용차도 인터넷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액티언 2009년형을 출시할 때에도 동호회원들을 초청했다. 동호회 지원업무를 하는 유병화 르노삼성 과장은 3일 “인터넷 동호회는 단순한 소비자 모임을 넘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테스트 시장으로서 기능을 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테스트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출시되지 않은 신차의 동호회가 생기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다. 기아차가 21일 내놓을 신차 ‘포르테(FORTE)’ 동호회가 4개나 개설됐다. 회원들은 포르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동구매 의사를 타진하며 새 차를 기다리고 있다. 동호회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반영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신문사와 시민단체, 동호회에서 제기되는 불만을 통계화해 새 제품을 개발할 때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2명 탄 음주 승용차 가드레일 충돌… 트렁크속 2명 사망

    5인승 승용차에 승차 인원의 두 배가 넘는 12명이 타고 새벽 도로를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4시쯤 경북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의 청소년야영장 앞 도로를 달리던 쏘나타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의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당시 트렁크 안에 있던 3명 중 백모(18)군 등 2명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숨지고, 운전자 유모(23·여)씨와 최모(23·여)씨, 이모(18)군 등 나머지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휴가철을 맞아 새벽까지 고령읍내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사고 당시 유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6%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일단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던 유씨가 운전에 미숙해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원의 2배가 넘게 타 승용차의 제동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현대차 차값 1.9% 인상

    현대차 차값 1.9% 인상

    현대차는 1일부터 내수용 차량 가격을 평균 1.9% 올린다. 기아차와 GM대우는 2% 올린다. 현대차가 31일 차종별 가격 인상폭을 발표했다.861만∼1300만원에 팔리던 소형 베르나는 870만∼1313만원으로 9만∼13만원 비싸진다. 준중형 아반떼는 22만∼40만원이 올라 1828만∼2820만원대로, 중형 쏘나타는 35만∼54만원 오른 1828만∼2820만원대로 조정됐다. 대형 에쿠스는 88만∼173만원이 비싸져 가격대가 4677만∼9251만원으로 조정됐다. 제네시스는 79만∼114만원이 오른 4129만∼5944만원이 됐다.RV는 24만∼88만원 오른 1419만∼4433만원으로 조정됐다. 투싼은 최대 39만원, 싼타페는 최대 72만원, 베라크루즈는 최대 88만원 비싸진다. GM대우는 젠트라X를 20만∼26만원, 라세티는 30만원, 토스카는 25만∼57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3만원,15만원씩 인상됐다. 한편 기아차는 1일 차종별 가격 인상폭을 발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차값 인상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역시! 쏘나타

    역시! 쏘나타

    자동차 업계 한해 농사의 절반이 마무리됐다. 유가폭등과 경기위축, 이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 등 객관적인 여건상 퍽이나 힘들게 달려온 6개월이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비교적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됐고, 경차 및 가솔린 레저차량 시장의 확대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기도 했다. 올 상반기 자동차 시장을 모델별 판매량으로 되짚어 본다. ●아반떼 2위 미끄럼… SUV, 줄줄이 마이너리그로 세단·해치백·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통틀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 승용차는 총 39종. 이 중 올해 상반기 판매량 1000대 이하인 4종을 뺀 35종을 27일 분석한 결과,1위는 단연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였다.6개월간 7만 1972대가 팔려 같은 회사 ‘아반떼’(4만 9470대)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디자인과 동력성능을 개선해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트랜스폼’의 성공이 결정적이었다. 쏘나타는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의 판매량이 전체의 52.5%(3만 7792대)에 달해 택시·렌터카 등 산업체들로부터 특히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떼는 준중형차 시장의 전반적인 축소와 경쟁차종에 의한 시장잠식 등으로 5만대에도 못 미치며 2위로 밀렸다.3위는 올해 새로 경차에 편입되면서 돌풍을 일으킨 기아 ‘모닝’(4만 7569대)으로 지난해 15위에서 12계단 수직상승했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타격을 입은 SUV(통상 디젤엔진으로 경유를 연료로 사용)들은 줄줄이 모델별 판매량 톱 10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6월 출시된 2000㏄ 모델이 선전한 현대 ‘싼타페’(2만 3463대)만이 7위로 10위권을 유지했을 뿐 7위였던 기아 ‘스포티지’와 10위였던 현대 ‘투싼’은 각각 34.5%와 24.2%의 판매량 감소를 경험하며 15위와 14위로 내려앉았다. GM대우 ‘윈스톰’(-44.7%)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9위로, 쌍용 ‘액티언’은 14위에서 22위로, 현대 ‘베라크루즈’는 19위에서 23위로, 기아 ‘쏘렌토’는 25위에서 30위로, 쌍용 ‘카이런’은 22위에서 33위로 하락하며 마이너리그를 형성했다. GM대우 중형 세단 ‘토스카’(11위)와 쌍용 대형 세단 ‘체어맨’(21위)은 각각 신차출시 효과, 판촉 드라이브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1%와 50.6% 증가,5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가솔린 SUV, 판매 증가 두드러져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차는 투싼 가솔린 모델이었다. 지난해 244대에서 올해 1206대로 5배가 됐다.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도 같은 기간 484대에서 1196대로 150%가량 늘었다. 경유가격의 경제성이 사라지면서 SUV 구매층들이 대거 디젤 모델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싼 가솔린 모델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차급 선택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했다.1500㏄ 이하 소형차는 지난해 5만 4263대에서 올해 9만 5239대로 75.5%,3500㏄ 이상 대형차는 5399대에서 1만 834대로 100.7%가 각각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1600∼1800㏄ 준중형은 6.4%(9만 8755대→9만 2468대),2000∼2400㏄ 중형은 1.6%(22만 9973대→22만 6344대),2500∼3300㏄ 준대형은 1.0%(9만 2124대→9만 1177대)가 각각 줄었다. ●신차 성적, 아이써티·제네시스 돋보여 지난해 상반기에는 없었던 차는 지난해 7월에 나온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와 올 1월에 나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이상 현대)를 비롯해 대형 SUV ‘모하비’(기아·올 1월), 소형 해치백 ‘젠트라X’(GM대우·지난해 10월), 중소형 SUV ‘QM5’(르노삼성·지난해 12월) 등이다. i30와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 각각 1만 7000여대가 판매돼 나란히 9위,10위를 기록하며 단박에 톱 10에 들었다. 그러나 SUV들은 출시와 동시에 경유가격 폭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모하비는 대형 SUV 시장에서 월 1000대꼴로 나름 선전했지만 당초 기대만큼 돌풍은 일으키지 못했다.QM5도 비슷한 가격대인 싼타페 판매량의 4분의1에 그치며 회사의 당초 기대에 부응하는 데 실패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차 2분기 매출 9조원 ‘사상최대’

    현대차 2분기 매출 9조원 ‘사상최대’

    현대자동차가 지난 2·4분기(4∼6월)에 분기 매출 9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2분기 실적(국내본사 기준) 발표를 통해 매출 9조 1068억원, 영업이익 6626억원, 순이익 54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7%와 6.4% 늘었고 순이익은 10.6% 줄었다. 2분기 판매량은 내수 16만 277대, 수출 30만 4985대 등 총 46만 5262대였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0.6% 줄었으나 수출이 4.4% 늘어 전체적으로 2.6% 증가했다.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등 현대차 해외 공장들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3.1% 늘어난 30만 7747대로 국내·외를 합하면 총 77만 3009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상반기 총 90만 8233대를 판매해 매출 17조 3046억원, 영업이익 1조 1917억원, 순이익 9396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내수에서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고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와 ‘쏘나타 트랜스폼’,‘아이써티(i30)’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하반기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원가절감 및 공격적인 수출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던 체코공장의 가동을 올 연말로 앞당기고 인도·중국 제2공장의 생산을 본격화해 중·소형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이 130만대에서 125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내수목표를 당초보다 4만대 줄인 63만대로 낮춰잡았다. 반면 수출은 중·소형 판매 확대에 따라 8만대 늘어난 121만대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본사 기준 총 판매목표는 184만대로 4만대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아반떼 국내외 판매량 ‘500만 1109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전신인 ‘엘란트라’를 포함, 국내외 총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의 내수·수출 누적 판매량은 지난 16일 500만 1109대를 기록했다. 단일 차종이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것은 2001년 소형 ‘엑센트’ 이후 처음이다. 아반떼는 2006년 3월 4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년3개월여만에 500만대를 돌파했다. 500만대를 한줄로 세우면 서울∼부산(428㎞)을 26차례 왕복하는 거리가 되고 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836배가 된다. 현대차는 1990년 국내에 ‘엘란트라’를 출시해 준중형 시대의 막을 올렸으며 95년 아반떼로 이름을 바꿨다.1991년 2월 시작된 해외수출에서는 여전히 엘란트라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85년 출시된 중형 세단 ‘쏘나타’는 국내에서는 아반떼보다 더 많이 팔렸지만 해외 판매가 적어 지금까지 400만대를 갓 넘긴 상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Car~ 컬러 죽이네

    Car~ 컬러 죽이네

    현대자동차는 올초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차체 색상 선정에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벤츠,BMW 등 독일 명차들과의 경쟁을 선언한 터에 컬러 또한 ‘쏘나타’,‘그랜저’ 등 기존 차종과는 다른 고급화가 필요했다. 무수한 영상제작과 시행착오, 전문가 회의를 거쳐 ‘하이퍼 메탈릭’,‘팬텀 블랙’,‘스털링 실버’,‘화이트 프로스트’,‘스틸 블루’,‘루나 베이지’,‘로열 블루’,‘벨벳 레드’ 등 8종의 프리미엄 컬러 라인업이 확정됐다. 자동차 디자인이 첨단 공학·미학에 힘입어 빠르게 진화하면서 컬러 또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색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은색·회색·흰색·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 컬러들도 도료입자의 성분조정 등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차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컬러는 블루 티타늄 업계는 최근 나오는 신차들에 대해 성능과 디자인 컨셉트를 상징화한 독특한 대표 컬러를 부여하고 있다. 검은색·은색·회색만 갖고는 공들여 개발한 차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대표 컬러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퍼 메탈릭이다. 신소재 알루미늄 입자를 티타늄색 안료에 첨가해 선명한 메탈(금속)의 느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신문·방송 광고나 카탈로그에 나오는 제네시스의 컬러는 모두 이 색깔이다. 제네시스에는 또 국내 최초로 고광택 ‘클리어(clear)’ 도장 기법이 적용됐다. 외장컬러의 광택과 색상을 오래 유지해 도장면의 선명도와 미세흠집에 대한 저항성능을 높여준다. 올초 출시된 국산 최고가 스포츠레저차량(SUV) 기아 ‘모하비’의 대표 색상은 ‘스위트 오렌지’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역동적인 젊음과 개성을 강조하는 SUV의 특성을 오렌지색에 담았다. 기아차의 내부 조명이 오렌지색이라는 점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킨다는 뜻도 있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도 ‘미래지향적·모던한 이미지’가 기본 컬러 컨셉트다. 밝은 알루미늄 입자를 적용한 은색과 회색이 주력이다. 국내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의 대표 컬러는 ‘바닐라 화이트’와 ‘블루 티타늄’이다. ●실제 선호도는 무채색 계열이 높아 르노삼성은 올 2월 출시한 ‘2008 스페셜 SM3’ 모델에 빨간색을 처음으로 적용했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핵심 타깃층을 겨냥했다. 소형 이하가 아닌 준중형 세단에 붉은 색을 적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신 푸른 바다색이었던 ‘소닉 블루’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중형 세단 ‘SM5 뉴 임프레션’을 출시하면서도 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올리브’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화려한 유채색 컬러의 판매량은 많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은 무채색 계열을 좋아한다. 중고차 매매 때에도 무난한 색이 튀는 색상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실제로 모하비의 대표 컬러인 스위트 오렌지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네시스는 하이퍼 메탈릭이 무채색(은색) 계열이기 때문에 점유율 32%로 팬텀 블랙(46%)에 이어 두번째를 달리며 대표 컬러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무채색의 다변화와 브라운·골드의 부상 무채색의 다변화도 최근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통상 검정색은 깔끔하고 세련된 품격과 권위를, 은색은 현대적이고 중후하면서 럭셔리한 멋을, 흰색은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깔끔한 멋을 강조한다. 최근 들어 은색·회색의 경우 순수한 ‘메탈 쿨 실버’와 컬러느낌이 가미된 ‘웜 실버’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흰색은 순백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솔리드 화이트’나 화려한 느낌을 주는 ‘펄 화이트’가 나타나고 있다. 검은색도 기존 ‘솔리드 블랙’ 중심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펄 블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정진 기아차 컬러팀 선임연구원은 20일 “무채색의 다변화 외에 브라운·골드·오렌지 컬러가 새로 등장하는 것도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라면서 “과거에는 일부 수출지역에서만 선호했던 색상이었으나 최근 내수시장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월드이슈] 변화하는 쿠바경제는 지금

    [월드이슈] 변화하는 쿠바경제는 지금

    1959년 1월1일 혁명 이후 그곳을 일컬어 누구는 자본주의의 대안이라고 했고, 누구는 사회주의의 마지막 뒷모습이라고도 했다. 청소부도, 의사도, 대통령도 25∼30CUC(쿠바 태환화폐·1CUC는 약 1200원)의 월급을 받는 곳,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는 무상교육·무상의료 체계를 갖춘 곳, 그러나 에너지난, 식량난으로 배급 계획경제가 여전한 곳, 바로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다. 우리나라보다 13시간 늦은 지구 반대편의 쿠바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냉전의 여파 속에서 금단의 땅이기만 했던 쿠바에는 2006년 현대중공업이 8500억원 규모의 이동식 발전설비시설 544대 공사를 수주했는가 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개인 사업가들의 진출 모색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등 30∼40명의 한국인들이 변화하는 쿠바에서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있다. |아바나(쿠바) 박록삼특파원|뜨거운 7월의 쿠바는 고정된 선입견을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을 찾은 이가 어떤 이념을 갖고 있든, 자신에게서 무엇을 구하려든 늘 상반된 듯한 두 얼굴을 내비친다. 흰 반바지에 선글라스의 휴양객이라면야 그저 눈부신 태양과 푸르른 카리브해를 맘껏 즐기면 되지만, 거창하게도 인류의 나아갈 지표를 찾는 이라면 좀더 겸손하게 눈 부릅뜨고 진실을 구해야 할 것이며, 경제적 이익을 좇는 이라면 더더욱 ‘변화하는 사회주의’ 쿠바의 현실에 천착해야 한다. 변화를 멈추지 않는 쿠바는 자신을 마냥 부정하는 이도, 긍정하는 이도 반기지 않는다. ●2008년은 쿠바 경제 변혁의 해 미국에 의한 쿠바 경제봉쇄조치는 올해로 46년째다. 이 속에서 지난 2월24일 라울 카스트로(77)는 형 피델 카스트로(82)로부터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공식적으로 승계받았다. 그리고, 여러 많은 개혁 조치들이 진행 중이다. 성과만큼의 부작용도 함께 껴안고 있다. 영어 통역 일을 하는 레일리아나 게레로(30)는 “휴대전화와 개인 컴퓨터 소유도 가능하게 됐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쿠바 사람들도 기존의 CUP(쿠바 페소) 외에 CUC도 함께 쓰고 있다.”고 말했다. 놀라운 일이다.1CUC는 24CUP에 해당되고, 그만큼의 물가 차가 존재하는 ‘이중 물가정책’의 쿠바 경제가 본격적으로 한 바구니 안에 들어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인지 쿠바인들은 ‘짭짤한 팁’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 일하는 것을 적극 선호한다고 한다. 경제 양극화의 심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 흔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길거리 편의점이나 음식점, 카페에서 파는 가장 흔한 맥주인 크리스털, 부카네로는 대략 1∼2CUC 정도 한다. 맥주 한 캔 값이 하루 일당을 넘어서는 셈이다. 또한 호텔이 모여 있는 아바나 베다도 지역을 가면 젊은 쿠바 여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들은 “치노(중국인)? 코레(한국인)?”라며 말을 건 뒤 “맥주 한 잔 사달라.”고 요구한다. 쿠바는 남녀를 불문하고 외국인과 동행만 해도 경찰의 검문에 걸리고 처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으슥한 밤 호텔 주변에서 벌어지는 공공연한 외국인 매매춘은 호텔 앞을 지키는 경비에게 쥐어 주는 10∼20CUC로 묵인된다. ●좁혀지는 한국과의 간격 쿠바의 실사구시적 경제 변화는 극심한 식량난과 에너지난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이런 차에 등장한 현대중공업은 쿠바와 한국의 멀고 멀었던 거리를 훌쩍 단축시켰다. 계약 체결 당시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직접 계약석상에 배석해 “쿠바는 여러분에게 안 좋은 것(시가, 럼주)만 주는데, 여러분은 우리에게 좋은 것만 준다.”는 농담까지 던지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그는 병석에 드러눕기 직전에도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 공사 현장을 찾아 한국 노동자들의 근면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현대중공업을 통해 투영된 한국에 대해 대단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 현대중공업이 건설 중인 이동식 발전소는 쿠바 중앙은행이 지난해 새로 발행한 10CUC 지폐 신권 뒷면에 실렸다. 쿠바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지 파견 근무 중인 현대중공업 정병옥 상무는 “발전설비 공사에 대한 쿠바 정부의 기대는 매우 크고 이 덕분인지 한국에 대한 그들의 인상은 아주 좋다.”면서 “이 일이 끝난 뒤에도 앞으로 쿠바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리아나는 “그동안 쿠바에서는 동양인은 다 중국인으로만 알았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언컨대 야구와 현대중공업, 자동차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쿠바의 미래를 선점하라! 하지만 쿠바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있는 곳은 우리뿐 아니다. 쿠바 시장을 선점하려는 해외 자본의 진출은 오래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중국산 신형 버스 300대를 들여왔다. 차체가 높은 탓에 간간이 거리에 낮게 드리운 가로수 가지가 버스 지붕을 긁곤 하지만 이 덕분에 아바나의 명물 ‘300인승 낙타버스’는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 쿠바의 관문인 호세 마르티 공항은 캐나다 자본으로 지어졌고 쿠바 최고급 호텔로 꼽히는 멜리아코이바 호텔, 멜리아아바나 호텔 등은 모두 유럽 자본으로 지어졌다. 모두 30∼50년 장기 임대 뒤 반환 형식을 취한 방식의 투자다. 여기에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군기지 폐쇄 ▲쿠바 관광 허용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민간 관광 교류 형태를 얘기했지만 사실상의 경제 봉쇄의 해제인 셈이며 쿠바와 미국의 ‘21세기형 신데탕트 시대’를 불러올 것을 의미한다. 아바나의 상징인 7㎞의 말레콘(방파제) 위로 넘실거리는 파도를 뚫고 달리는 클래식카와 그곁을 지나치는 깔끔한 현대차 쏘나타는 변화하는 쿠바의 단면이다. 예닐곱 살 어린아이도, 매력적인 젊은 여인도, 노인도, 그리고 올드 아바나의 허름한 건물 베란다에 널린 빨래들도 살사 리듬과 카리브해의 파도 소리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든다. 열정 넘치는 변화의 몸짓이다. youngtan@seoul.co.kr ■ ‘고품질·AS·신뢰’ 모범답안 통하는 시장 김동우 암펠로스 회장 |아바나(쿠바) 박록삼특파원|“열정과 인내를 갖고 쿠바 정부와 국영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기업의 좋은 이미지, 제품의 높은 품질,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한다면 오히려 편안한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997년 일찌감치 쿠바 시장으로 뛰어든 ㈜암펠로스 김동우(46) 회장의 초기 시련은 컸다. 지금은 뻔한 듯한 ‘모범 답안’을 얘기하지만 쿠바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초기 몇 년 동안에는 물품을 공급한 뒤 대금을 떼인 일, 입찰 실무자의 이유없는 농간으로 좌절한 일 등이 부지기수였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모든 거래가 폐쇄적으로 이루어지고 고객인 국영업체들의 정보도 몰랐고, 특히 쿠바의 사회주의적인 여러 가지 거래절차가 달라서 애를 먹었다.”면서 “시간과 공을 들여 입찰에 참여하면 정부 실무자가 농간이나 배신을 부리며 물거품되곤 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역시 쿠바의 국가 체계가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시장 외적인 기능을 중시여기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피눈물을 삼키며 좌절했었다. 하지만 시련의 시간이 지나고 ‘모범 답안’을 실천하면서 쿠바 정부의 신뢰를 조금씩 얻을 수 있었고 2003년부터는 쿠바의 국가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보했다. 그렇게 12년이 지나 암펠로스는 한국은 물론 쿠바, 중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파나마, 니카라과, 콜롬비아, 브라질 등 8개 국가에 지사를 둘 정도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중남미 지역의 의료장비 제조, 발전기 부품 유통 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의료 천국’ 쿠바와 단짝 분야를 파고들어 거둔 성과다. 김 회장은 “사회주의에서나 자본주의에서나 성공하기 위해 기업이 가져야 할 자세는 결국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면 쿠바 정부의 신뢰는 자연히 따라온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쿠바는 우리나라처럼 교육 수준이 높은 곳이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나 IT 분야 등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정치적인 측면을 떠나 경제적 실리를 위해 양국 정부가 국교 정상화 등 서로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youngta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

    지난달 21일 밤(현지시간), 유로 2008 러시아와 네덜란드의 8강전. 계속되는 1대1 공방으로 승부차기 가능성이 짙어가던 연장후반 7분, 골문 왼쪽에서 올려진 러시아 아르샤빈의 크로스가 토르빈스키의 왼발을 타고 골망을 갈랐다. 전세계 수억명의 축구팬들이 러시아와 히딩크의 기적을 TV로 지켜보고 있던 그 때 우리나라의 ‘HYUNDAI(현대)’도 함께 방송전파를 탔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영문 알파벳이 선명한 A보드(광고판)가 골이 터진 바로 그 근처에 세워져 있었다. 유로 2008의 공식 후원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로 2008의 자동차 후원기업은 한국의 현대·기아차가 유일했다. 현대차가 ‘해가 지지 않는 세계공장’ 건설과 현지 밀착경영을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 도약의 꿈을 하나둘 현실로 일궈가고 있다. 현대차는 터키 이즈미트(10만대), 인도 첸나이(60만대), 미국 앨라배마(30만대), 중국 베이징(60만대) 등 160만대의 해외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체코 노소비체(30만대)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10만대)의 공장이 각각 내년과 2010년 완공되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해외 200만대, 국내 200만대 등 총 400만대에 이르게 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자사의 첫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에 수출한다. 이미 권위있는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벤츠나 BMW 등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현대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시장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가격대비 성능이 무난한 차’에서 ‘고품격으로 도약하는 차’로 이미지를 확 바꾸고 싶어 한다. 지난 2월 1억명이 시청하는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 제네시스를 미국현지 소비자들에게 명차로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대차는 올초 인도 첸나이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1공장과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엑센트’,‘쏘나타’,‘겟츠’,‘베르나’,‘아이텐(i10)’ 등을 차례로 투입해 인도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i10은 지난해 말 이후 각종 ‘올해의 차’ 평가를 휩쓸고 있다. 1998년 생산을 시작한 인도법인은 지난해 9월 인도 자동차산업 사상 최단기간에 내수·수출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차는 올 2월 현지 자동차 회사 중 최단기간에 생산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2002년 12월 최초로 ‘EF쏘나타’ 생산을 시작한 지 5년 2개월 만이다. 지난 4월 2공장 준공을 마치고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 베이징현대차는 베이징 올림픽(2008년)·상하이 엑스포(2010년) 등 특수(特需)를 바탕으로 올해 총 3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선보인 중국 전략형 모델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에 이어 신형 쏘나타를 투입한다. 지난해 337개였던 딜러망을 올해 470개까지 확장하는 등 딜러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카멘카 지역에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앞으로 8년간 러시아내 자동차 생산용 수입부품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받는다.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납기 단축, 재고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200만대 규모였던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296만대,2011년에는 35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2005년 8만 7457대,2006년 10만 685대,2007년 14만 7843대 등 빠른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격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현대차는 성공적인 신차 출시, 해외판매망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형 같은 준중형 세단 납시오”

    “대형 같은 준중형 세단 납시오”

    지난달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을 내놓으며 고급화로 도약을 선언한 기아자동차가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운다. 이번에는 준중형 세단시장이다. 소비자의 부름을 받는 데 실패한 비운의 모델 ‘쎄라토’의 후속 ‘포르테(Forte)’를 다음달 말 내놓는다. 로체 이노베이션을 통해 형제간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칼끝을 겨눴듯 이번에도 주된 타깃은 현대차 ‘아반떼’다. 기아차는 ▲최대크기 ▲최고출력 ▲최고연비 ▲최고사양 등 준중형 차급 내 비교 최상위를 강조하는 수식어를 부담스러우리만큼 다양하게 붙이며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외치고 있다. 크기는 길이 4530㎜, 폭 1775㎜로 아반떼(4505㎜·1775㎜), 르노삼성 ‘SM3’(4510㎜·1710㎜),GM대우 ‘라세티’(4515㎜·1725㎜)에 비해 길이는 최대 25㎜, 폭은 최대 65㎜가 길다. 차의 파워를 나타내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도 각각 124마력과 15.9㎏·m로 동급에서 가장 높다. 연비도 자동변속기 장착 기준 14.1㎞/ℓ로 다른 준중형 차들보다 최대 15%가 낫다. ●첨단 편의사양 대거 적용…가격은 높을 듯 여기에다 지금까지 준중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음성명령으로 작동시키는 하이테크 내비게이션 ▲시동상태·장애물 위치 등을 표시하는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은 어지간한 중·대형차에도 없는 기능들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하고 있다. 유료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 스트리밍, 방향지시등 일체형 사이드미러,17인치 대구경 휠 등도 준중형 최초로 적용된 고급사양들이다. 기아차는 포르테를 통해 그간 난공불락으로 인식돼 온 아반떼의 아성을 무너뜨려 보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기아차 세단 성공의 초석 될까 포르테의 성공 여부는 대략 2가지 관점에서 지켜볼 만하다. 하나는 초기 판매호조를 보이는 로체 이노베이션과 함께 기아차가 세단 시장에서 현대차에 필적할 만한 기반을 다지는 교두보를 확보하느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축되고 있는 국내 준중형 시장에 부활의 촉매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국내 최대 시장인 준중형·중형 세단 부문에서 베스트셀링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기아차에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옵티마, 로체, 스펙트라, 쎄라토 등이 줄줄이 몇년을 못버티고 국내시장에서 단종의 운명을 맞았다. ●기아차 “준중형 시장 위축, 위기를 기회로” 기아차는 포르테의 약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사양을 고급화했다는 점도 그렇지만 아반떼가 전에 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반떼는 올 상반기 4만 9470대가 팔려 지난해(5만 9555대)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6.9%가 줄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좀더 상위 차급으로 높아진 데다 경차 ‘모닝’과 중형 ‘쏘나타 트랜스폼’의 폭발적 인기, 디자인 노후화 등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포르테가 시장점유율 10%대 하락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준중형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준중형 세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5.3%에서 올해 20.8%로 4.5%가 줄어 20%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2위 자동차 회사이면서도 그동안 마땅한 베스트셀링 세단 모델이 없었던 기아차가 비로소 갈망하던 ‘히트작’을 보유하게 될지 여부가 올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웃청년에 당했다

    강화도 모녀 납치·살해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이웃 청년들의 흉악한 범죄로 드러났다. 무서운 이웃 청년들은 2년 전에도 또 다른 여성 1명을 죽였다고 진술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11일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윤복희(47)씨와 딸 김선영(16)양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안모(26)씨와 연모(26)·하모(27)·이모(24)씨 등 4명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은 강화지역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동네에 사는 윤씨 모녀를 범행대상으로 골랐다.”고 밝혔다.●사전 치밀하게 범행 준비 흔적 용의자 안씨 등 3명은 지난달 17일 아침 무쏘 승용차로 딸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귀가하는 윤씨를 납치했다. 이들은 곧바로 윤씨를 성폭행하고,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라고 협박했다. 윤씨가 “1억원을 직접 인출해 주겠다.”고 하자 딸을 학교에서 불러내도록 요구해 인질로 삼았다.박씨가 은행에 혼자 들어가는 동안 딸을 볼모로 해 신고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어 하씨와 이씨는 오후 1시쯤 윤씨를 무쏘 차량에 태우고, 강화읍 K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했다. 이후 돈을 갖고 차로 이동하면서 윤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안씨는 조퇴한 윤씨의 딸을 자신의 쏘나타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역시 목졸라 살해했다. 금품을 노린 납치범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모녀의 시체는 하점면 창후리 해안 인근 갈대밭에 버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연씨는 범행 모의에는 가담했지만 납치와 살해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114 문의 녹음테이프 단서 경찰은 피해 모녀가 살았던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하는 과정에서 용의 차량 소유자가 안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10일 오후 10시쯤 안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범행을 추궁했으나 범행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안씨와 함께 있던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이렇게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114에 기록된 범인들의 음성이 한몫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증거를 안 남기려 주도면밀하게 움직였다.”면서 “하지만 윤씨 집에서 114에 전화를 걸어 딸 선영양의 학교 전화번호를 묻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남겼다.”고 말했다.●여전히 남는 의문점 하지만 윤씨가 납치된 상태에서 은행에서 돈을 찾았다는 경찰의 발표는 의문점을 남긴다. 윤씨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당시 직원들과 너무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았다는 점이 납치 상태로 보기 힘든 점으로 지적된다. 또 용의자들이 윤씨 계좌에 있던 5억여원 가운데 1억원만 인출시킨 점도 석연찮다. 살인을 결심한 용의자들이 돈의 일부만 빼앗은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검거된 안씨와 하씨가 2년 전에도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2006년 4월 강화도의 다방 여종업원 하모(19)씨를 납치, 살해한 뒤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인근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이 하씨의 시신을 암매장한 곳으로 지목한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2006년 당시 하씨 실종사건 수사과정에서 안씨와 하씨를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잡지 못해 풀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렌터카 요금 연중 통일

    10일부터 제주도 렌터카 요금이 성·비수기에 따른 할인이나 할증없이 연중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도는 9일 자동차대여사업의 난립을 억제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3월 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조례’에 따라 렌터카 업체가 자율적으로 산출한 신고요금을 받도록 지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내 50개, 도외 7개 등 모두 57개 업소가 1만 800여대의 차량으로 렌터카 영업을 하고 있는 제주에서는 업체들의 가격할인 경쟁이 치열해 EF쏘나타를 기준으로 하루에 비수기에는 3만 5000∼4만원, 성수기(7∼8월)에 9만∼12만원을 받아왔다. 최근 렌터카 업체가 제주도에 신고한 대여료는 EF쏘나타의 경우 1일 5만 7000∼7만원으로 종전 성수기에 비해 크게 내렸으나 비수기 요금을 감안하면 크게 오르는 셈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항공·車업계 유가 폭탄에 ‘녹다운’

    항공·車업계 유가 폭탄에 ‘녹다운’

    기름값 폭등이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면서 항공·자동차 등 유가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지구력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항공업계는 고유가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조(兆) 단위의 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도 일부 차종에 제한적으로 나타났던 판매부진이 인기차종에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 수준이었던 항공유 가격은 1년 만에 162달러로 2배가 됐다.B747-400 비행기로 인천∼뉴욕을 왕복하는 데 드는 기름(60만 파운드)의 가격은 지난해 6월에는 18만 5000달러(약 1억 9000만원)였지만 지금은 32만달러(약 3억 3000만원)로 74%가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전체 비용 중 유류비의 비중이 37%로 껑충 뛰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1분기 매출액은 2조 26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 309억원보다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51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87%가 떨어졌다. 순이익은 1308억원 흑자에서 325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대로라면 연간 적자폭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항공업계, 감편·운휴 등 한계 적자 급증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매출액이 97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떨어졌다. 항공사들은 수익이 떨어지는 노선에 대해 감편·운휴 등 비상조치를 하고 있지만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9만 8299대로 전월보다 9.0%나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4만 8301대를 판매해 지난달(5만 5202대)과 지난해 같은달(5만 6527대)에 비해 각각 12.5%와 14.6%가 줄었다.‘아반떼’(-13.3%),‘쏘나타’(-12.5%),‘그랜저’(-11.9%),‘제네시스’(-20.7%) 등 주력 차종 모두 두 자릿수의 전월대비 감소율을 기록했다. ●차업계 판매부진 인기차종까지 확산 기아차는 경차 ‘모닝’의 선전과 ‘로체’의 신차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로는 17.0% 성장했으나 전월대비로는 2.6% 줄었다. 르노삼성과 GM대우도 전월보다 각각 5.2%,4.3% 떨어졌다. 쌍용차는 전월보다 34.5%, 지난해 6월에 비해서는 67.5%나 줄었다. 업계는 판매촉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 중 ‘로체’,‘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카렌스’ 등을 사는 사람들에게 최고 150만원을 기름값 지원비조로 깎아준다. 심지어 쌍용차도 이달 중 ‘렉스턴’,‘카이런’,‘액티언’ 등을 사는 사람에게 최저 20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깎아준다. 업계는 차종도 다변화하고 있다. 디젤 모델만 있던 ‘베라크루즈’,‘스포티지’,‘QM5’ 등에 최근 가솔린모델을 추가했다. 르노삼성은 2009년형 SM5를 출시하면서 동승석 파워시트, 후방경보장치 등을 기본으로 장착하면서 값은 그대로 유지해 사실상 값을 내렸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현대·기아차 美시장점유율 첫 6% 돌파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미국시장에 소형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현대·기아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6%대에 올라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7만 8325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6.6%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6월의 5.1%에 비해 1.5%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현대차는 총 5만 33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전년동월 대비 0.9%포인트 높은 4.2%로 상승했다. 한달에 5만대 이상을 판 것은 1985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며, 올 3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 ‘엑센트’와 준중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각각 6914대,1만 4482대 팔리며 전년대비 70%와 51% 늘었다. 쏘나타 트랜스폼(1만 6875대)도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현대차는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준중형 차량의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요구에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7.6% 증가한 2만 8292대를 팔아 역대 6월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시장점유율도 전년 1.8%에서 2.4%로 높아졌다. 소형 ‘프라이드(리오)’와 준중형 ‘쎄라토(스펙트라)’,‘로체(옵티마)’ 등 전 차종에서 판매가 늘었다.올 상반기 전체로는 15만 7619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미국과 일본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는 고유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GM은 지난해보다 19%, 포드는 29%가 줄었고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21%와 18% 줄었다.고유가로 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미니밴 등 경상용 부문 수요의 급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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