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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올해 760만대 팔겠다”…‘역대 최다’ 신차 13종 출격 예정

    현대·기아차가 올해 세계 시장에서 7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20만대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일 공시에서 올해 각각 468만대, 292만대 등 총 76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 71만 2000대와 해외 판매 396만 8000대를 사업 계획으로 정했고, 기아차는 내수 53만대, 해외 판매 239만대를 목표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 목표(755만대)와 비교하면 5만대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판매 실적보다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을 730만~740만대로 예측해 실적 대비 약 20만대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과도한 목표를 잡기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자동차 산업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라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대 시장의 부진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0.1% 증가한 9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공격적 신차 출시를 통한 주력 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팰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 등 대형 SU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쏘울 신차로 판매 회복을 시도하고, 중국에서는 ix25와 싼타페, K3, KX3 등 전략 차종을 대거 출시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모두 13종의 신차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또한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기아차가 하반기 인도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반제품조립(CKD,Complete Knock Down) 방식을 활용해 미개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오늘로 현대차가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현대차는 창립기념식에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하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판 크게 행사를 치를만한데 단체협약에 따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일반 사원들의 휴무 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 일본의 닛산이 1933년, 도요타가 1937년에 창립했으니 이들 회사보다는 대략 30년 이상 출발이 늦은 셈이다.그러나 현대차와 자동차의 인연은 그보다는 뿌리가 깊다.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은 1940년 3500원에 자동차 정비소(아도서비스)를 인수했다. 이 카센터는 자동차 정비 공장(현대자동차공업사)으로 발전하고, 건설사(현대토건)를 합병해 1967년 12월 29일 현대모타주식회사(현대차 전신)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생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에게 맡긴다. 다음해 울산공장에서 제휴사 미국 포드의 소형세단 ‘코티나’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1976년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출시하고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하면서 창립 9년 만에 ‘포니 신화’를 창출하기 시작한다. 1985~1986년에는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때 쏘나타와 최초 그랜저 모델이 나온다. 미국에서 한동안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나 내구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금세 시들해지고, 싸구려 이미지가 굳어져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굴하지 않고 1991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자동차 엔진 ‘알파엔진’ 개발하고, 1995년에는 아반떼를 출시해 서서히 글로벌 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간다. 1997년 터키를 시작으로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로 해외 생산공장을 확장한다. 그 결과 지금은 한국을 포함해 8개 나라, 20개 공장에서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흔히들 용장(勇將) 위에 지장(智將), 지장 위에 덕장(德將), 덕장 위에 복장(福將) 혹은 운장(運將)이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 업계에서 정몽구 회장은 복장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오지만, 회장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반대로 의외의 도움을 받거나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 회장의 추진력에 여러 운이 결합해 오늘의 현대차가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왕자의 난’이라는 승계 갈등의 결과인 현대그룹의 분화는 정몽구 회장뿐 아니라 범 현대그룹에 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인 정몽헌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그룹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전자 등은 물려받지 못하고 자동차와 관련 기업만 받았지만, 결국은 현대그룹의 경영위기나 대북 사업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분리돼 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현대전자나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이 온전히 현대그룹에 있었을까, 아니면 현대차그룹마저 다른 기업에 넘어갔을까. 현대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는 2010년 도요타가 미국에 출시한 일부 차량의 가속페달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미국 시장에서 뿌리가 흔들린다. 이때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봤다. 현대차는 환율 덕도 많이 본다. 또 좀 어렵다 싶을 때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문제 등이 터져 현대차는 시장을 넓혀온 것이다. 그런 현대차가 요즘 고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어든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권에 머물고 있고, 전기차 등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고질적인 노사문제는 강성노조에 끌려다닌다고 시장의 질타를 받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생산성도 글로벌 업체에 크게 못미친다. 이러니 원화 가치가 조금만 올라도 실적이 출렁거릴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들이 계열사 등으로 물러나고,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측근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렇지만, 삼성 등에 비하면 후계경영 구도는 아직 초보단계다. 지분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순환출자를 해소하려고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정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는 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교문화가 지배하는 가풍은 이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고, 정 부회장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 그러다보니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기회를 놓친 감이 없지 않다. 정 부회장은 최근 오는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생산,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국산화율도 99%에 달하고, 도요타와 쌍벽을 이룬다. 그동안 도요타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그렇지를 못했다. 하지만, 정부도 올해보다 664.3% 늘어난 1420억 5000만원의 수소차 공급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수소차 확산을 지원해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나 도요타그룹, 르노-닛산그룹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경쟁 프레임이 생겨 새로 경쟁해볼 기회가 열렸다. 늦었지만, 현대차의 세대교체와 미래차 전략이 성공해 창립 60주년 기념식은 성대하게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윤창호법’ 시행 하루 만에…만취 20대 BMW 몰다 ‘쾅쾅’

    ‘윤창호법’ 시행 하루 만에…만취 20대 BMW 몰다 ‘쾅쾅’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하루 만에 부산에서 또 음주운전 사고가 났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밤 12시 52분쯤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인근에서 운전자 A(27)씨가 만취한 채로 BMW 118D 승용차를 몰다가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A씨의 BMW 차량은 200m를 도주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또 다른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쏘나타 차량이 충격으로 밀리면서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기도 했다. 회사원인 A씨는 경찰에서 “쏘나타 차량과 1차 사고가 난 것은 알지 못했다”면서 “도망간 것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A씨가 낸 사고로 신호대기 중이던 쏘나타 차량 동승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69%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해 어디서부터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 사고를 낸 뒤 고의로 도주했는지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기회의 땅이면서 위기의 땅으로… 韓기술력도 턱밑까지 추격

    中, 기회의 땅이면서 위기의 땅으로… 韓기술력도 턱밑까지 추격

    최대 교역국이지만 사드·무역갈등 휘청 신작 게임 빗장…식품 업체들은 선전 세계 최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사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 투자 확대 유통업계 줄줄이 철수 수순…‘무덤’으로국내 기업들에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기회의 땅’이면서 전례 없는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위기의 땅’이기도 하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됐고, 이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말 불거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국내 기업들은 중국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한·중 수교 직전인 1991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2003년 중국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해 4개 생산법인과 11개 가공센터를 세우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2년 중국 베이징기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밍위’(EF쏘나타)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2008년 2월에는 중국 내 자동차회사 중 최단기간인 5년 2개월 만에 누적 생산 및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사드 갈등 이후 국내 기업들은 중국의 무역 보복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 장벽, 국내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부정적 여론이 맞물려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해 왔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2만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에 판호(유통허가권)을 내주지 않아 국내 게임의 중국 출시가 완전히 가로막혔다. 국내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 중국 빅데이터 센터를 세운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3사도 중국에서 잇달아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중국 난징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섰으며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0년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면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진검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2년 중국 혜주 오디오 생산법인(현재 철수)으로 첫 현지 진출한 이후 현재 현지 판매법인 3개, 생산법인 11개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 투자로는 2012년 9월 산시성 시안에 착공해 2014년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은 총 90억 달러를 투자해 2014년부터 첨단 10나노급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해 왔다. 올해 3월 시안에 반도체 2기 라인을 착공했다. 2020년까지 총 70억 달러가 투자돼 내년 완공이 목표다.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이자 모바일, 정보기술(IT)업체 생산기지가 집중된 현지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톈진 휴대전화 공장은 생산 효율화 차원에서 이달 중 철수 예정으로, 글로벌 IT 경쟁 심화, 보호주의 무역전쟁 등에 유연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993년 중국 후이저우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5개 생산법인, 2개 판매법인을 운영하면서 수요도 커진 프리미엄 가전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04년 8월 우시시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SK하이닉스는 2016년 12월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으로 9500억원을 투입했다. 2021년까지 국내 파운드리 공장(청주 M8) 장비를 현지로 모두 이전키로 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사드보복 이후 규제가 심화되면서 줄줄이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는 지난 9월 롯데마트 점포 112개(롯데슈퍼 포함)를 분할 매각하고 완전히 철수한 데 이어 백화점도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약 3조원을 투자해 중국 선양에 진행 중이던 롯데월드 건설 사업도 무기한 연기 상태다. 앞서 신세계도 지난해 12월 남아 있던 이마트 점포 5개를 매각하고 중국 사업을 정리했다. 그러나 현지화에 성공한 식품업체들은 선전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0월 기준 중국 법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5.7% 껑충 뛰었다. 사드 사태로 주춤했던 초코파이 매출이 회복한 데 이어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1993년 좋은 친구라는 의미인 ‘하오리여우’라는 이름의 현지 법인을 세우며 중국에 진출했다. 의리와 정을 강조하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현지에 긍정적으로 각인됐다는 평이다. 1999년 중국에 진출한 농심도 올해 말까지 현지 매출액이 약 2억 8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첫해 매출 700만 달러에서 4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농심은 중국의 국민 스포츠인 바둑대회를 20년째 개최하고 있는 등 현지 눈높이를 맞춘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대기아차 “내년 V자 회복 원년” … 전세계에 권역본부 세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전세계에 권역본부를 세우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과 판매 및 생산 법인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양사 회의를 각각 주재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은 내년 해외시장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과 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략과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장 중심주의’가 강조됐다. 시장과 고객을 중심에 두고 사업 전략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전 세계에 권역본부를 설립해 권역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신속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생산·판매·상품 및 마케팅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통해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각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권역본부의 리더들은 직원들의 자발적 도전을 적극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외법인장들은 13일에도 경영현안 점검 간담회와 경영환경 전망 세미나 등에 참석해 자율토론 방식으로 거점별 시장 동향 및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미국·유럽·중국 등 3대 시장 수요 정체, 선진국 기준금리 인상 및 신흥국 금융 불안,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내년 대외환경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올해보다 0.1% 증가한 9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 경쟁력 회복에 집중한다. 미국에서는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팰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를 출시하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현대차는 신규 소형 SUV를 추가해 총 다섯개의 차종으로 SUV 시장을 공략한다. 제네시스도 플래그십 모델 G90을 출시하고 미국 유력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G70 판매를 본격화한다. 중국에서는 사양과 가격을 시장에 최적화하고 바이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기술을 대폭 적용한 신차들로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한다. 내년 현대차는 ix25, 싼타페, 쏘나타, 기아차는 K3, KX3 등 중국 전략 차종들을 대거 출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상품라인업 효율화, 히트 차종 집중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인도공장 가동을 통해 360만대에 달하는 인도시장에 진출한다. 공장 건설은 물론 소형SUV 양산 품질 강화, 인도 전역 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구상이다. 또 성장시장인 아세안 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고 반제품(CKD)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프리카 등 미진출 시장에 신규 진출을 모색한다. 다양한 친환경차 신규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코나 HEV, 신형 쏘나타 HEV, 아이오닉 HEV·PHEV·EV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기아차도 신형 쏘울 EV를 선보여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아반떼 PHEV, 코나 EV, 라페스타 EV, K3 PHEV 등 신에너지차를 본격적으로 판매해 중국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한다. 올해부터 유럽에서는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과 손잡고 내년 초부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미고, 그랩, 레브 등 지분투자한 모빌리티 기업과의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기아차, 美 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가 미국 진출 33년 만에 누적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누적 2006만 905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985년 미국 LA에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이듬해 엑셀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1222만 419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994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784만 48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차종 중에서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324만 872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297만 2840대), 싼타페(164만 146대) 순이었다. 기아차 중에서는 옵티마(한국명 K5)가 140만 8252대, 쏘렌토(128만 7853대)가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26년 만인 2011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한 후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하며 7년 뒤인 올해 2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수입차는 BMW5 시리즈가 1위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늘며 추격연령대별 인기 중고 차종은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29일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과 함께 차량모델 조회수를 나이대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그랜저 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F10)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SK엔카닷컴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모델의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총조회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연령대별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1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국산 모델은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였다. 이어 기아 K5, 제네시스 쿠페, 현대 아반떼 AD, 아반떼 MD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BMW 5시리즈(F10),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E90), 3시리즈(F30)가 차례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중고차의 실구매층은 아니나, 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나중에 타고 싶은 차를 살펴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단종된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첫차 구매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국산차 중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기아 K5, 아반떼 MD, 아반떼 AD, YF쏘나타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차지했다. 3시리즈(F30), 벤츠 E클래스(W212), 뉴 A6,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20대는 주로 준중형급의 베스트셀링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도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HG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올뉴카니발, 기아 레이, 기아 K5, 제네시스 DH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 벤츠 E클래스(W212),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F30),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는 30대와 국산차 1~2위가 같았다. 3~5위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DH, 현대 포터 Ⅱ가 차지했다. 수입차는 30대와 1~4위가 같았고 5위는 벤츠 S클래스(W221)가 차지했다. 3040에서도 역시나 국산차는 그랜저 HG가 우세했으나 눈에 띄는 것은 올뉴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 등 RV 차량의 인기다. 어린 자녀와의 편한 이동을 위해 RV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라고 분석된다. 50대도 국산차 그랜저 HG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뒤를 이어 포터 Ⅱ,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현대 에쿠스(신형)가 확인됐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5시리즈(F10), 뉴 A6, 벤츠 S클래스(W221), S클래스(W222) 순으로 조회수가 많았다. 60대의 국산차 조회수는 50대와 1~3위가 동일했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는 에쿠스(신형)가 4위, 제네시스가 5위였다. 수입차 순위는 50대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동일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다른 연령대에서보다 포터 Ⅱ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퇴직 후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 연령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4, 5위를 차지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의 대형 세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전체 조회수에서는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년층에서는 RV 차량, 장년층에서는 화물차의 인기가 눈에 띄어 연령층별 관심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산차에서는 그랜저 HG가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반면 수입차 부문에서는 현재 신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BMW와 벤츠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50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통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구·전주 금은방 턴 무서운 10대들

    훔친 차를 타고 다니며 대구광역시와 전북 전주시의 금은방을 턴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 절도 혐의로 A(19)군 등 3명과 B(18)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한 금은방에서 45돈짜리 금목걸이 3개(90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혼자 금은방에 들어선 A군은 종업원에게 “금목걸이를 사고 싶다. 상품을 보여달라”고 말을 걸었다. 금목걸이를 살피던 그는 재차 “다른 금목걸이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종업원이 한눈을 판 사이 금붙이를 들고 출입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때 금은방 앞 도로에서 대기하던 쏘나타 차량에 올라 B양 등 3명과 함께 도주했다. 피해 신고를 받고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도주로를 파악, 광주 시내에서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같은 학교에 다니다 중퇴한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대구 시내에서도 2차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이 범행에 이용한 쏘나타는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훔쳤다. 앞서 경북 영덕에서 훔친 모닝 차량은 도롯가에 버렸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철제펜스 뚫고’ 음주운전 차량, 철길 진입

    [포토] ‘철제펜스 뚫고’ 음주운전 차량, 철길 진입

    23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 경전선 옆길에서 쏘나타 차량이 철제 펜스를 뚫고 철길로 진입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직후 열차와 충격한 차량의 모습. 순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 길 착각 500m 역주행으로 교통사고

    50대 운전자가 길을 착각해 500여m를 역주행하는 바람에 교통사고를 일으켜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5일 오후 8시 15분쯤 전북 정읍시 용호터널 입구에서 강모(58)씨의 쏘나타 차량이 마주 오던 박모(26)씨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강씨와 박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쏘나타 차량이 역주행해 터널 쪽으로 들어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강씨는 “길을 착각해서 반대 방향으로 진입했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했는데 수치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목격자와 동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남 미금역서 승용차 인도로 돌진…행인 2명 치어

    14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분당선 미금역 교차로에서 A(65·여)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유턴하던 중 인도 위로 돌진해 행인 2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B(60·여)씨 등 행인 2명과 운전자 A씨,동승자(2·여)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A씨가 동천역에서 정자역 방면으로 주행하다가 미금역 교차로에서 유턴하던 중 갑자기 인도 위로 돌진해 50m가량을 달리면서 발생했다. 차량은 인근 상가 출입문 아래 계단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 직후 A씨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리아세일페스타’ 나온 현대·기아차 얼마나 싼가 봤더니

    ‘코리아세일페스타’ 나온 현대·기아차 얼마나 싼가 봤더니

    현대·기아자동차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 동참해 주요 차종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내수 촉진과 외국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쇼핑관광축제다. 이 기간동안 현대·기아차의 승용차는 15%, 상용차는 최대 20%까지 싼 값에 살 수 있다.차종별 할인율을 보면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 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이에 따른 최대 할인 액수는 차종별로 주력 트림(등급)을 기준으로 할 때 i30 312만원, 벨로스터 315만원, 쏘나타 247만원, 그랜저 145만원, 코나 150만원, 투싼 132만원, 싼타페 149만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추가혜택을 적용하면 차종별로 최소 21만원에서 87만원까지 더 합리적인 할인을 받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용차의 경우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4개 차종 500여대를 대상으로 정상가와 견줘 2%에서 최대 2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차종별 최대 할인 액수는 마이티 300만원, 쏠라티 500만원, 메가트럭 500만원, 엑시언트 3400만원 등이다. 할인 혜택은 선착순으로 승용·RV 차종 8000대, 상용 차종 500대가 소진되면 마감된다. 차량 출고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기아차는 모닝, K5, K7 등 7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총 5000대 한정으로 2∼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종별 할인율은 정상가와 견줬을 때 모닝 7%, 레이 2%, K5 최대 7%, K7 최대 7%, 스토닉 3%, 쏘렌토 3%, 카니발 3% 등이다. 이에 따른 차종별 할인 액수는 모닝이 92만원, 레이가 31만원, K5는 최대 174만원, K7은 최대 229만원 등이다. 또 여기에 올해 말까지 주어지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반영하면 K5는 최대 220만원, K7은 290만원(이상 주력 트림 기준) 싼값에 살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서 BMW 520d·쏘나타 화재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서 BMW 520d·쏘나타 화재

    추석 연휴 첫날인 23일 오후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잇단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낮 12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구방면 49㎞ 지점에서 최모(68)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 뒷부분에서 불이 나 앞부분 보닛으로 옮겨붙었다. 최씨와 동승자 2명은 즉각 차를 세운 뒤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수습되는 50여 분간 5㎞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차량 뒷부분에서 ‘끼리리릭’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에는 전남 순천시 서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기점 5㎞ 부근에서 주행하던 BMW 520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차에서 연기가 나자 갓길에 대고 대피했다. 곧이어 화재가 발생해 엔진룸이 있는 차량 앞 부분을 태웠다.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진화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이 주행 중 엔진 화재 결함으로 리콜 수리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공시가 30% 오르면 건보료 13% 껑충… 기초연금 탈락자 속출

    [단독] 공시가 30% 오르면 건보료 13% 껑충… 기초연금 탈락자 속출

    정부가 집값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공시가격 인상률에 따라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최대 13%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부동산 관련 세금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자 선정 등 복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 주택 보유자뿐 아니라 저가 주택을 갖고 있는 서민들이 내야 하는 각종 세금 등이 늘어나 자칫 ‘조세 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건강보험료 변화’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주택을 보유한 지역가입자 286만 1408가구의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2586억 2900만원이다.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소득보험료에 재산보험료(주택·토지, 자동차 등)를 더해 산출된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이 30% 오르면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345억 6400만원(13.4%)이 오른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 385원에서 10만 2464원으로 뛰어 1만 2080여원을 더 내야 한다. 공시가격 10%, 20% 인상 시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120억 1100만원(4.6%), 219억 7600만원(8.5%)씩 오른다. 이렇게 되면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각각 4197원, 7680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주택 시세 대비 60~70%에 형성된 공시가격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연 소득이 4000만원인 자영업자 A씨가 공시가격 6억원 아파트와 쏘나타 1대를 갖고 있다고 가정할 때 건강보험료는 월 38만 3090원이다. 이는 소득보험료(20만 7130원), 자동차보험료(1만 4480원)와 주택 보유에 따른 재산보험료(16만 1480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7억원, 8억원으로 오르면 A씨의 건보료 부과액은 각각 39만 420원, 39만 7760원으로 오른다.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 문제는 정부의 해묵은 과제지만 이처럼 세제, 복지 혜택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 그동안 속도가 붙지 못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 60여개 행정 분야에 활용된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별다른 소득이 없는 1주택자가 기초연금 수급에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초연금 지급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하위 70%다. 소득인정액은 실제 소득뿐 아니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해 계산하는데,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가치도 같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은퇴 가구 다수가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탈락됐다. 윤 의원은 “국민 생활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은 2014년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건강보험료 산정 등 공시가격을 활용하는 다른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토부도 이를 고려해 그동안 공시가격 ‘인상’이 아닌 ‘형평성 제고’ 또는 ‘현실화’ 등의 표현을 써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지역 집값 과열 현상이 지속되자 기류가 바뀌었다. 정부는 서울 등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공시가격을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해 (집값이) 많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 인상은 무엇보다 보유세에 미치는 파급력이 가장 크다. 특히 고가 아파트일수록 세 부담이 커진다. 서울신문이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전용면적 119.93㎡·공시가격 11억 8400만원)의 공시가격이 10%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보유세는 435만 7300원에서 509만 3300만원으로 16.89% 올랐다. 지난 7월 같은 면적의 해당 아파트가 21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은 55% 수준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소재 사용해 승차감·정숙성 높여…디자인도 세련

    신소재 사용해 승차감·정숙성 높여…디자인도 세련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출시한 ‘마제스티9(Majesty9) 솔루스(SOLUS) TA91’이 기존 모델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0%의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제스티9’은 기존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 제품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높인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다. 5세대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와 고함량 실리카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신소재(컴파운드)를 사용해 승차감과 제동 성능을 높였으며 마모 성능·눈길 제동력을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 개선했다. 특히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줄이고 소음 분산을 최적화하는 ‘사운드 하모니 테크놀로지(Sound Harmony Technology)’를 적용해 정숙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사이드월(타이어 옆면)에는 빛의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홀로그램 데코레이션을 넣어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했고, 트레드(타이어 바닥면)에는 규칙적인 기하학 패턴과 모던한 곡선 디자인을 조화시켜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제스티9은 16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47가지 규격의 라인업을 갖췄다. LF쏘나타, K5, SM7 등의 준중형·중형 세단부터 EQ900, K9 등의 대형 세단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BMW 7시리즈 등의 수입 고급 세단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9월 컴포트 제품에 런플랫 기술을 적용한 ‘마제스티9 XRP(eXtended Run-flat Performance)’ 타이어 2가지 규격(17·18인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은 타이어 펑크 시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최대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디젤차 배출가스 측정 기준 새달부터 강화

    ‘SCR’ 추가 탑재로 車가격 인상 가능성 국내 시장도 디젤차 설 자리 좁아질 듯 다음달부터 한층 엄격해진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 방식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젤 자동차에 적용된다. BMW 연쇄 화재로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데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까지 더해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다음달부터 새로운 배출가스와 연료효율 측정 방식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을 모든 승용 디젤차에 적용한다. 주행 패턴이 단순해 배출가스 측정값이 실제와 차이가 있었던 기존의 유럽연비측정방식(NEDC)보다 실제 주행에 가깝게 측정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가속과 감속 패턴 등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주행시험 시간도 기존 20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난다. 신차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됐고, 다음달 1일부터는 기존 방식으로 인증받은 디젤차도 새로운 방식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자동차 업계는 까다로워진 규제에 맞춰 기존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희박질소촉매장치(LNT) 등 배출가스 저감장치 외에 요소수를 사용하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 등을 추가 장착하고 있다. 이달 출시된 현대차의 ‘투싼 페이스리프트’와 쌍용차의 ‘G4 렉스턴’ 등에는 SCR이 적용됐다. 기아차와 한국GM도 쏘렌토와 스포티지, 이쿼녹스 등에 SCR을 적용했다. 르노삼성은 주요 차종의 디젤 모델에 SCR 대신 기존의 LNT를 개선해 적용하며 새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탈(脫)디젤’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까다로워진 규제가 국내에서도 디젤차 퇴출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SCR 장착이 완성차 업계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차량 가격이 100만~200만원가량 오를 수 있다. 이 같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i30, 맥스크루즈 등 4개 차종의 디젤 모델을 단종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데다 비용 상승 부담까지 더해져 디젤차 판매 유인이 떨어진다”면서 “점차 디젤차를 줄이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 친환경차로 ‘사드 고전’ 中시장 회복 나선다

    수입차 관세 인하로 獨·日과 경쟁 치열 7월 판매량 40% 하락… 무역전쟁 ‘불똥’ 中 법인장 교체·하반기 신차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사드로 타격을 입었던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내세워 돌파구를 찾는다. 7일 자동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중국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2016년 중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지난해 순수 전기차인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EV를 출시한 데 이어 쏘나타 PHEV가 가세하면서 중국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은 연간 50% 이상 고속 성장하며 올해 8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내년부터 연간 자동차 생산 및 수입량이 3만대 이상인 기업은 일정량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아직 미미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나 사드 갈등이 불거진 뒤 2017년 82만대로 줄었다. 지난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2% 뛰어오른 38만대를 판매하면서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조짐이 보였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매체들은 중국자동차유통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월 중국의 자동차 수입량이 1만 5000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7.1% 급감하고 수입차 판매량도 6만 3000대로 21.2% 줄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7월 1일자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수입차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중국에서 현지 생산하는 현대차는 관세 인하의 수혜는 비껴가면서 독일, 일본 등의 브랜드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실제 지난달에는 상승세였던 판매량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도매 기준 판매량이 3만대 초반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0%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신차의 판매량이 주춤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25일 현대기아차의 중국 법인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하반기에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로 신규 차종을 내놓는 한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가 높아지는 중국 시장을 반영해 투싼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싼타페를 투입, 연간 판매량 90만대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동차 국내 일주 휘발유값 2년 전보다 3만원 더 들어

    자동차 국내 일주 휘발유값 2년 전보다 3만원 더 들어

    8월 첫째주 ℓ 당 1614원 계산 1700㎞ 운행 2016년엔 같은 단가로 24만 2800원 써 향후 100원만 더 오르면 5만원 추가 부담서울 지역 휘발유값이 1리터(ℓ)에 1700원을 넘어섰다.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 가격은 10주째 ℓ당 평균 1600원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첫째주(7월 29일~8월 4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7원 오른 ℓ당 1614원으로 한 주 사이 1.7원, 지난해 평균(1491.3원)보다는 149.7원 올랐다. 이번 여름휴가 때 자동차로 국내 일주를 떠난 A씨의 사례를 통해 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값 인상률을 ‘대리 체험’해 봤다. 서울 도봉구 수락리버시티에 사는 A씨는 몇 년 전 뽑은 쏘나타(2000㏄)를 타고 지난달 30일 4박5일로 국내 일주를 떠났다. 운전을 즐기는 A씨는 여름휴가 때마다 친구와 함께 부산, 강원, 전북 등 전국 명소를 돈다. 첫째 날 A씨는 속초해수욕장(200㎞)으로 이동해 일광욕을 즐기고 다음날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속초에서 부산까지 거리만 500㎞ 정도 되다 보니 기름값만 8만 2000원이 들었다. A씨는 “2년 전엔 7만원이면 기름을 채웠는데 ‘움직이는 게 다 돈’이란 느낌이 확 들 정도로 기름값 인상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말했다. A씨는 셋째 날 부산에서 여수(300㎞)로, 넷째 날엔 여수→해남 땅끝마을(200㎞)로 달렸다. 이어 마지막날 서울(500㎞)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A씨가 닷새에 걸쳐 총 이동한 거리는 대략 1700㎞다. 그럼 기름값은 2년 전보다 얼마나 더 들었을까. 우선 A씨가 모는 쏘나타(가솔린 2000㏄)의 연비를 10㎞/ℓ로 가정(공인 복합연비는 12㎞/ℓ이나 A씨 차량 연식 등 따져 추산)해 봤다. A씨가 들른 서울, 강원, 부산, 전남, 전북 지역의 주유소 보통 휘발유 주유 금액(8월 첫째주 기준)을 해당 지역별 주유 단가로 각각 계산해 보면 A씨는 총 27만 5318원을 기름값으로 썼다. 같은 계산식으로 하면 2년 전엔 24만 2800원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1700㎞를 달렸을 때 기름값으로 2년 전보다 3만 3000원을 더 쓴 것이다. 앞으로도 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이 100원만 더 오르면 예컨대 A씨의 경우 2년 전 대비 추가 부담액이 5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 트럼프가 오는 11월 초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는 국가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일각에선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더욱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 상승 압박을 받는 것도 한국엔 불리하다. 수출량은 급격히 늘고 미국산 원유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량이 줄어든 탓이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통상 국내 유가는 소폭으로 상승하거나 당장은 움직이지 않더라도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돼 상승쪽으로 점차 움직인다. 조상범 석유협회 홍보팀장은 “급출발, 급가속을 줄이고 운전하기 전 경제적인 주행경로를 확인한 뒤 오피넷을 통해 지역별 기름값을 살펴보는 것이 고유가 시대에 알뜰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속도로 달리던 승용차 멧돼지 피하려다 5중 추돌, 12명 다치고 멧돼지 즉사

    남해고속도로에서 한밤중에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를 피하려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12명이 다쳤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3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 진교IC 인근 남해고속도로에서 22일 오후 11시 39분쯤 순천방면에서 부산쪽으로 가던 베라크루즈 승용차(운전자 배모·40)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를 피하려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5대가 잇달아 추돌해 운전자 등 모두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베라크루즈를 뒤따라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박모·61)가 1차선에 멈춰 선 베라크루즈를 피하기 위해 급히 운전대를 돌리다가 가드레일 및 중앙분리대와 부딪쳤다. 또 뒤따르던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김모·40)도 멈춰 선 두 차량을 피하려다 옆 차로를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김모·58)를 들이받았다. 투싼 승용차(운전자 김모·42·여)는 그랜저 승용차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5명과 차량 탑승자 등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친 사람들은 다행히 모두 부상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부딪힌 멧돼지는 무게 80㎏쯤으로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고 현장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도로는 사고 처리를 위해 20여 분간 차단돼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경찰은 베라크루즈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경찰조사에서 “고속도로 1차로를 운행하던 중에 갑자기 멧돼지 한마리가 도로에 서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고속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차(車)와 함께 묻어줘”…쏘나타와 함께 묻힌 고인

    [여기는 중국] “차(車)와 함께 묻어줘”…쏘나타와 함께 묻힌 고인

    고인의 차량이 등장하는 독특한 장례식을 담은 영상이 중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에 사는 한 남성의 가족과 친지들은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요청에 따라 관 대신 생전에 사용하던 차량에 그를 태운 뒤 장례식을 치렀다. 고인이 사용하던 차량은 쏘나타로, 그는 평소 자신의 차량에 대한 애착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장례식 마지막에 매장하는 순서가 되자 고인의 시신을 차에 태운 뒤, 차량을 통째로 매장하는 의식을 치렀다. 고인의 시신을 태운 차량을 통째로 매장하기 위해 대형 기중기와 밧줄이 동원됐고, 마치 관을 들어 올리듯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이를 통째로 땅속에 묻었다. 이 같은 장례식 절차는 고인이 사망 전 직접 유언으로 남긴 것이라고 유가족은 전했다. 독특한 장례식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뒤 화제를 모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160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조문객은 “이러한 장례식은 생전 고인이 원한 것이었다. 그는 시신 대신 자신의 차에서 잠든 채 묻히길 원했다”면서 “그는 어릴 때부터 차를 매우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는 비행기를 좋아하는데, 그럼 내 장례식은 어떻게 치러야 하나”, “혹시 경찰 단속에 걸릴지 모르니 무덤 주인에게 반드시 면허증을 챙기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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