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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환경 ‘최악’ 경영계획 ‘전면수정’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할 태세다. 내수 침체의 장기화와 고유가,카드 부실 등으로 연초에 계획했던 경영실적 달성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자동차와 유통,화섬,가전 등은 총력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백약이 무효’로 나타나자 하향 목표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반면 수출 주력기업들은 세계경기 호황에 따른 매출 확대로 상향 조정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그룹들도 2·4분기 실적과 노사협상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다음달부터 경영계획을 수정한 기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내수침체 ‘직격탄’ 자동차와 유통,화섬 업종 등은 내수의 장기 침체로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달까지 내수 실적이 연간 목표의 30%를 넘지 못한 자동차업계는 내수 목표를 내려 잡고 물량을 수출로 돌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 계획을 연초 71만대에서 66만대로 5만대 축소했다.하지만 올 1∼5월 내수에서 총 22만 5420대를 판매,수정목표치의 34.1%밖에 채우지 못했다.기아차도 지난 1·4분기 내수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41만 5000대)의 15%에도 못미치자 내수 목표를 38만 1000대로 줄였다.1∼5월 판매량은 10만 3676대로 목표치의 27.2% 수준에 그쳤다. GM대우차와 쌍용차,르노삼성차도 올 1∼5월 내수실적이 각각 4만 3574대,4만 4569대,3만 2758대로 당초 세웠던 연간 목표(GM대우 15만대,쌍용 16만대,르노삼성 12만대) 대비 29.0%,27.9%,27.3%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이들 3사는 올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고 내수 판매계획을 하향 조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백화점업계는 올 경영계획 목표 달성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신규 출점과 내수 회복에 기대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성장(-8%)을 기록,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매출액을 지난해(9조 6000억원)보다 20% 가량 많은 11조원으로 잡았지만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잡은 올해 실적마저 달성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연초 계획대로 끌고 가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홈쇼핑업계도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9%대의 성장을 기록,경영계획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기업은 ‘표정 관리’ 수출주도형 기업들은 늘어나는 매출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매출을 46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설비투자에 7조 9200억원,연구개발(R&D)에 3조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14조 4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총 매출이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이 때문에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내부 의견이 적지 않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뜩이나 내수 침체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다른 기업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 목표를 21조 6000억∼22조원으로 잡은 LG전자도 수출 호조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다음달쯤 매출 목표를 높일 계획이다.1·4분기에 5조 9964억원을 달성한 데다 2·4분기에도 6조 2000억∼6조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 조 단위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 경영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강·상사 업종도 다음달 초 매출 등 올해 경영계획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 “지켜보자” 주요 그룹들은 올 경영계획 수정과 관련,다음달까지 원자재값 상승과 유가,노사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올 경영계획에 환율과 유가 등을 감안한 만큼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코오롱은 올 매출 목표치 4조 6000억원 달성이 쉽지 않다고 보고 수익성 개선으로 방향을 틀었다.LG와 SK,한화그룹 등은 2·4분기 실적을 보고난 뒤 올 경영계획을 손질할 계획이다. 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기흥·쌍용차 평택공장 증설 허용

    정부가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증설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잠정 결정된 삼성전자·쌍용자동차의 증설계획을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읍 능서리 기흥반도체 단지에 제조시설 1만 2100평과 부대시설(심의 대상 제외) 2만 6400평 등 3만 8500평의 공장을 늘려 지을 수 있게 됐다.쌍용자동차도 내년까지 평택시 칠괴동 평택공장에 생산라인시설 5150평과 부대시설 600평 등 5750평의 공장 증설이 가능해졌다.4조원에 가까운 민간 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기업 ‘윈 윈’ 수년간 줄다리기를 했던 수도권 공장증설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기업은 부가가치 높은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정부는 기업측에 투자확대와 고용증대를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삼성전자 기흥 공장 증설은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존 연구·제조시설과 붙어있는 곳에 공장을 짓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기흥공장은 모두 18만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쌍용차의 경우 단일 공장의 생산능력이 30만∼40만대는 돼야 적정 생산규모를 유지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에 기업은 투자와 고용증대로 화답했다.삼성전자는 내년까지 3조 5000억원을 들여 기흥공장 주차장부지에 S-LSI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또 14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수출 물량을 2006년까지 3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쌍용자동차도 3500억원을 새로 투자해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수도권 3년 동안 259만평 공장총량 허용 위원회는 또 3년 동안 수도권 개별공장허용면적(공장총량제)을 259만평으로 확정했다.지역별 배정 물량은 ▲서울 6400평▲인천 6만 7200평▲경기 252만 1200평 등이다.지자체는 연도별 공장건축총량 배정계획을 세운 뒤 건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공장총량제는 인구와 산업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연면적 200㎡ 이상 공장의 신·증축을 제한하는 제도로 9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1년 단위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 3년 단위로 묶어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투싼’·’로디우스’ 개발 두 주역

    자동차업계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현대차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투싼’을 출시한 데 이어 쌍용차도 다목적 차량 ‘로디우스’를 시판하는 등 웰빙 컨셉트를 활용한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자동차업계는 주 5일 근무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려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맞물려 이같은 퓨전카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투싼과 로디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웰빙 차량을 개발한 현대차와 쌍용차 두 주역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이종우 현대차 국내상품팀장 “젊은 감각의 스타일에 경제성 등을 두루 갖춘 복합 개념의 ‘투싼’은 웰빙족들에게는 자동차를 단순히 출퇴근용으로 쓰는 이동수단이 아닌,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국내상품팀장인 이종우(47) 부장은 최근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다.지난 3월 말에 출시,시장에 선보인 지 불과 두 달도 안된 ‘투싼’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지금까지 2만 400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판매량의 경우 3월 385대에서 4월 6332대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친 찬바람을 ‘투싼’이 돌파구를 열며 다른 종류의 현대차의 판매량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이 팀장은 투싼의 인기몰이에 대해 “현대차에서 2년 만에 나온 신차로서 승용형에다 SUV 개념을 합쳐 웰빙 개념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즉,모양은 세단형으로 투박하지 않고 날씬하면서 기능은 온로드,오프로드 모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투싼은 평상시 주중에는 출·퇴근용,주말에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고,특히 경제성과 넓은 실내공간 등도 고객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고 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세단형 승용차와 비교해 디젤을 사용하는 투싼의 경우 기름값이 65%나 적게 들고 주행거리 연비도 25∼30% 좋아 결국 연료비를 기존의 승용차에 비해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중형,준중형 차를 타는 분들이 새로운 차로 바꾸고자 할 때 웰빙 측면에서 투싼은 가장 적절한 대체 차량”이라고 했다. ●김희경 쌍용차 마케팅팀장 쌍용차가 출시한 프리미엄 MPV 다목적차인 ‘로디우스’도 ‘웰빙’ 문화의 컨셉트를 최대한 활용한 자동차다.쌍용차 김희경(41) 마케팅 팀장은 “로디우스에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코드를 뜻하는 ‘웰빙’ 트렌드가 접목돼 있다.”고 강조한다. 김 팀장은 2001년 말 로디우스를 기획하면서 갈수록 소비자들의 패턴이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 옵션형’에 주안점을 두게 됐다고 강조한다. 그는 “로디우스는 ‘뉴체어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렉스턴’의 기술력과 성능을 접목한 차량”이라면서 “최고급 승용차인 뉴체어맨의 정숙성과 승차감,SUV의 성능과 파워,기존 미니밴의 다인승·다용도성을 갖춤으로써 소비자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웰빙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레저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9인승과 11인승의 4열시트는 ‘회전-플랫-폴딩’ 등 다양한 형태의 변형이 가능하고,여행용 가방으로 사용가능한 ‘포터블 콘솔’을 국내 자동차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디우스는 AV-DVD시스템을 갖춘 스피커와 6.5인치 액정모니터,7인치 후방모니터 등으로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카-시어터’ 시스템을 적용해 ‘웰빙형’ 자동차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자동차회사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고객들의 ‘웰빙형’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아감에 따라 자동차시장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최광숙기자 bori@˝
  • 쌍용차노조도 경영참여 요구

    현대차·기아차에 이어 쌍용차 노조가 임단협을 앞두고 강도 높게 경영 참여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쌍용차 노조는 ‘해외 현지공장 설립과 합작에 따른 자본이동에 대한 특별협약 요구안’을 내세우고 있어 채권단과의 마찰은 물론 쌍용차의 해외매각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최근 ‘2004 임단협 요구안’에 해외공장 이전과 자본이동 등에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협약 요구안 15개 조항을 확정했다. 특별협약 요구안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공장 설립 및 합작,아웃소싱 등과 관련해 노조 대표와 노조 추천전문가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노·사 5명씩으로 구성된 해외경영전략위원회를 설치,해외투자사업 타당성 여부 조사,투자금액결정 등 경영 제반 사항을 함께 논의하도록 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공장폐쇄에 대해서는 해외공장 폐쇄 우선 원칙도 마련하고,노조의 해외공장 운영 실태 파악,현지법인의 노조 결성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특별협약에는 노조의 이사회 임원 6명과 노조 추천 전문가 1명의 이사회 참석,노사 동수의 징계위원회 구성도 포함됐다. 쌍용차 노조의 이같은 주장은 ‘고용안정’과 ‘해외매각’에 대비,‘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우선 점차 늘어나는 기업의 해외공장 이주에 따른 고용불안과 산업공동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중국 란싱그룹과의 협상결렬로 현재 주춤하고 있는 해외매각에 대비해 노조의 경영참여 장치를 사전에 깔아 놓겠다는 계산도 엿볼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쌍용차는 해외공장 및 합작법인이 한 곳도 없어 사실상 해외 현지공장 설립과 자본이동의 요구안은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은 요구안은 쌍용차 노조의 상위단체인 금속연맹의 가이드 라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의 임단협 상견례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일본차 ‘빅3’ 한국大戰

    한국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도요타가 지난 2001년 렉서스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시장 진입에 크게 성공하자,닛산과 혼다가 한국 시장 대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일본차 메이커들은 일본과 북미·유럽에서 격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사활건 경쟁에 불을 댕기고 있다. ●한국시장은 일본차 대결의 종착점 한국닛산은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닛산의 대표 차종인 ‘인피니티’ 7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닛산은 한국시장을 향후 일본,중국,러시아,서유럽 등으로의 진출을 위한 인피니티 브랜드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로써 일본,북미,유럽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차 ‘빅3’는 99년 수입선 다변화 조치해제로 빗장을 늦게 연 한국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일단 도요타가 선점을 누리고 있다. 도요타 렉서스는 지난해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BMW를 제친 뒤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이제 닛산과 혼다가 어떻게 렉서스를 따라잡느냐에 달려있다.그러나 업계에선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전략모델의 부재 등으로 판매가 전년대비 18%나 감소(74만대)한 혼다가 수세에 몰릴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 ●한국차에 불똥튈 가능성 높아 일본차들간의 양보없는 대격돌은 한국차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전망이다.혼다의 세단 ‘어코드’는 현대차 그랜저XG,기아차 오피러스의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의 고급 세단인 인피니티는 현대차 에쿠스,쌍용차 체어맨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현재 협상중인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2005년에 체결되면 우리나라의 수입자동차 관세(현행 8%·일본은 무관세)가 없어지게 돼 국산차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 전문가들은 수입관세가 없어지면 일본차의 국내 판매가격이 7.4% 정도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차업계의 지각변동도 예고되고 있다.특히 그동안 닛산으로 부터 기술을 제공받아온 르노삼성으로선 닛산 모델과 직접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차그룹 임단협 난항예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11일 울산공장에서 임금 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갖고 노사교섭에 돌입했다. 올해는 임금 협상만 예정돼 있으나 금속연맹 차원의 완성차업계 노조 공동요구안인 사회공헌기금 조성(각사 순이익 5%)과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지난해 주 40시간제 논의에 이어 자동차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월 임금 12만 7171원(기본급 대비 10.48%) 인상안을 확정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키로 해 논란이 예고된다.사내 하청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도 안건으로 책정돼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임금삭감 없는 심야근무 폐지(주간 연속 2교대 전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전체적인 근무시간이 줄어들게 돼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 확충이나 인력 충원을 통한 추가 교대조 편성이 불가피하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상견례 직후 울산공장 전 조합원과 비정규직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임투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사측을 압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상견례를 가진 기아차 노사는 오는 17일 경영현황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전하고 노사실무 교섭위원을 구성,본격적인 임단협을 시작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부평공장 조기인수 요구 등을 놓고 12일,쌍용차는 27일로 상견례가 각각 예정돼 있어 완성차 4개 노조의 ‘하투(夏鬪)’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 등 노동계 입김이 강화된 상태여서 올해 임단협은 어느 해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업계의 비중을 감안할 때 노사협상 결과가 전 산업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車업계 내수살리기 ‘올인’

    자동차업계가 내수회복 진작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판매가 5.5% 증가하는 등 내수활황 조짐이 일자 이달 들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다.업체별로 20만∼100만원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1년간 유류비(190만원 상당)를 지원하거나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특히 이달 판촉행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승용차에 집중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달 한달 동안 모델별로 20만(클릭,베르나)∼100만원(다이너스티)을 깎아주는 ‘가족사랑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아반떼와 EF쏘나타 등 중형승용차의 경우 할인프로그램을 신설해 아반떼는 64만원,EF쏘나타는 53만∼70만원을 할인해준다.재구매 고객에게는 10만∼2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기아차는 모닝,쎄라토,옵티마,리갈,오피러스,X-트렉,쏘렌토 등 7개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카니발은 1년간 유류비(190만원 상당)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쎄라토는 64만원,옵티마는 117만원,리갈은 13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월 할부금을 ‘10만원+이자’로 최소화한 ‘알뜰할부’도 신설했다.또 지점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PDP TV,냉장고,DVD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쏘렌토 30만대 판매기념 사은대잔치’도 벌인다. GM대우차는 이달에도 ‘마이너스 할부’를 연장실시하고 최장 36개월간 무이자 할부도 병행하는 한편 차종별로 40만∼90만원씩 할인해준다.레조와 매그너스 구입 고객에게는 50만원어치 유류상품권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SM5 40만원,SM3 50만원 할인에 더해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 및 교육행정·연구기관 공무원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그러나 쌍용차는 등록세·취득세 등 세금 지원 프로그램(코란도 밴,무쏘 밴),무이자 유예 할부 등 지난달 실시한 마케팅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토종­수입차 “SUV 양보못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토종과 수입차간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판매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지난달 SUV의 판매비중이 3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자 대대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수입차들도 SUV를 잇따라 내놓으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시장의 SUV 판매대수는 2만 6935대로,총 승용시장(순수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의 합계) 판매 7만 7677대의 34.7%를 차지했다.미니밴까지 합한 총 레저용 차량(RV)은 3만 3884대로 전체의 43.6%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싼타페가 6445대 팔려 EF쏘나타(6346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투싼도 누계 계약고 2만 987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6332대가 팔려 3위에 올랐다.기아차 쏘렌토는 5035대가 판매돼 전월(4655) 대비 8.2% 늘었다. 쌍용차 무쏘 SUT와 코란도도 각각 2966대,1671대가 팔려 전월 대비 24.9%,32.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판매가 전월 대비 13.6%,11.5%씩 늘어난 것도 SUV 호조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SUV가 높은 인기를 끌자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모델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다. BMW 코리아는 다음달 X3 2.5ℓ와 3.0ℓ를 출시,국내 수입차업계 정상자리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캐딜락 SRX,포르셰 카이엔,지프 그랜드 체로키 디젤 2.7 CRD,포드 이스케이프 등도 품질의 우수성을 내세워 고급차 선호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 5일제 확산 등으로 소비자들이 갈수록 SUV를 선호할 것으로 보여 토종과 수입차 업체간의 판매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車내수 회복 조짐 한달새 5.5% 늘어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회복조짐을 보였으나 수출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3일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에 따르면 4월 자동차 판매는 내수 9만 9125대,수출 27만 9219대 등 총 37만 8344대로 작년 동월 대비 12.3% 늘어났다. 전월보다 내수가 5.5% 증가,서서히 회복 조짐을 나타낸 반면 매달 증가세를 보여온 수출은 2.3% 감소,오히려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내수의 경우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 콤팩트 SUV인 투싼과 싼타페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현대차와 쌍용차는 전월 대비 각각 13.6%,11.5%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나머지 업체는 전월에 비해 내수가 뒷걸음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4월 판매대수가 내수 5만 1521대,수출 13만 4406대 등 총 18만 5927대로 작년 동월대비 1.9%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지난해 9월(50.8%) 이후 최고치인 51.4%를 기록했다.기아차는 내수 2만 2320대,수출 7만 4228대 등 총 9만 6548대로 작년 동월대비 11.1% 늘었다. GM대우차는 내수 9366대,수출 6만 7645대 등 총 7만 7011대로 작년 동월대비 108.0% 늘었다.마티즈는 경차 혜택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달 4180대 팔려 2002년 4월(4723대) 이후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신차 효과에 따라 내수 판매가 더이상 줄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車내수 빨간불… 올 목표 수정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내수 판매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목표 수정에 들어갔다.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연초에 잡은 올해 내수 판매목표는 155만 5000대였다.그러나 1·4분기 실제 내수 판매량은 25만 9637대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만 5606대보다 30.9%나 떨어졌다.연간 목표치의 16.7%밖에 채우지 못한 셈이다. 4월 판매 실적도 전달에 비해 6∼7%쯤 늘었으나,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25%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 내수 판매 목표를 연초 71만대에서 5만대 줄인 66만대로 줄일 계획이다.내수 감소분은 중국·인도 등 해외 공장 생산분을 늘려 수출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올 1∼3월 내수 시장에서 12만 7405대를 판매,수정목표치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19.3%밖에 채우지 못한 상태다.그러나 3월에 나와 인기돌풍을 끌고 있는 ‘투싼’과 7·8월쯤 출시될 ‘NF쏘나타’ 등 신차의 판매량 추이에 따라 내수 목표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올 1·4분기 내수 판매가 6만 492대로,연초에 정했던 연간 목표치 41만 5000대의 14.6% 달성에 그치자 내수목표를 38만 1000대로 3만 4000대 가량 줄이고 이를 수출물량으로 돌렸다. GM대우차와 쌍용차,르노삼성차는 1분기 내수 판매실적이 각각 2만 5545대와 2만 6076대,2만 119대에 그쳤다.이는 당초 세웠던 연간 목표인 GM대우 15만대,쌍용 16만대,르노삼성 12만대의 각각 17.0%와 16.3%,16.8% 밖에 채우지 못한 것이다.이들 업체도 올 목표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내수 판매 목표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3월 내수진작책 차원에서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단행되고 연초부터 신차도 줄줄이 출시됐으나 소비심리 침체와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예년 수준의 내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
  • 車영업사원들 ‘3苦’에 운다

    GM대우차 서울 방배영업소에 근무하는 박성혁(34) 과장은 요즘 한숨이 절로 나온다.국내 자동차시장의 내수불황으로 인해 판매실적이 너무나 저조하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올들어 매달 평균 2대 정도의 승용차를 팔고 있다.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최소한 3대씩은 판매했지만 최근들어 1대가 준 셈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입도 크게 줄었다. 그는 판매수수료(대당 70만원)와 인센티브(30만원)를 합쳐 고작 170여만원을 집에 가져다 준다. 박 과장은 “3월 이후부터 신차 출시도 이어지고,특소세 인하라는 호재도 있고,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이번달에 기대가 컸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시장상황이 더 나빠진 것 같다.”며 푸념했다.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거듭하는 이유로 세가지를 꼽고 있다.우선 고객들의 신용경색을 주요인으로 든다. 서울 강북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영업소 직원은 “차 살 자격이 되어도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같은 시기에 보증인을 구하지 못해 차량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한 달에 서너건 이상이 될 정도로 많다.”면서 “한 달에 10대를 판다면 그중 아무 문제 없이 출고되는 경우가 한두건에 불과할 정도로 고객들의 신용과 보증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도 판매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유가는 자동차의 대차 수요를 감소시키고,유지비 부담에 따른 운행거리를 줄어 들게 한다.운행거리 단축은 그 만큼 자동차의 보유기간을 길게 만들어 곧바로 판매감소로 이어진다. 여기에다 청년실업도 대차수요 못지 않게 중요한 신규수요 감소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영업사원들의 팀워크 플레이 강화,전시장 차별화 등의 고육책을 쓰고 있지만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내수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자동차 재고는 점차 늘어만 가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재고량은 지난 20일 현재 현대차 6만 3289대,기아차 2만 2237대,르노삼성차 7350대,GM대우차 3743대,쌍용차 6641대 등 총 10만 3260대에 이른다.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분기의 12만대 수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11만 8500대)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3월 말(10만 2811대)보다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적정재고치(10∼15일 출고분)인 5만∼6만대를 크게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쌍용차의 한 영업사원은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특소세 인하나 신차 효과 등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車업계 “고급세단 한판붙자”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수입차업계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현재 대형 승용차시장은 현대차 ‘에쿠스’를 비롯해 기아차 ‘오피러스’,쌍용차 ‘체어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올들어 3월말 현재 판매실적은 에쿠스 3758대(시장점유율 35.6%),오피러스 2782대(26.4%),체어맨 4001대(38.0%)를 기록,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 양상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차와 GM대우차가 고급세단차를 생산하거나 직수입할 예정이어서 대형차 경쟁에 불을 지필 태세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1월쯤 3500㏄급 대형 세단인 ‘SM7’을 일본 닛산자동차의 ‘티아나’와 플랫폼을 공유해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차도 내년 1분기에 GM홀덴의 2800㏄ 및 3600㏄급 ‘스테이츠맨’을 수입,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이후에는 1000억원(8600만달러)을 투입해 대우인천차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신모델을 생산,판매할 방침을 세우는 등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수입차의 도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지난 1·4분기중 수입차 판매대수가 2387대에 이르러 판매비중이 21.79%로 높아졌다.이는 전년도 시장점유율 17.4%보다 4.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수입차의 강세가 이어지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다음달 국산 중·대형차와 가격대가 비슷한 어코드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폴크스바겐도 8월에 3000만원대 중반의 ‘골프 5세대’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자동차업계 임단협 첫 불똥

    총선 이후 본격적인 임금교섭 및 단체협상이 19일 자동차업계에서 시작됐다. 민주노총 금속산업노조연맹 산하 4개 완성차 노조(르노삼성 제외)는 이달안에 임금협상 또는 임단협을 잇따라 시작한다.특히 올 임협은 임금협상 외에도 사회공헌기금 조성,자동차산업 노사공동기구 설치,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기준 10.4%,통상임금 기준 8.6% 인상과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회사측에 요구했다.현대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7493억원으로,30%면 5248억원에 이른다.이같은 요구는 민주노총이 제시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으로 나머지 완성차 업계 노조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현대차그룹의 임금수준에 적용하면 종업원 월 평균 임금이 4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기아차노조 홈페이지에 공개된 근로자 임금현황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73만 8093원,상여금 41만 7583만원,성과급 44만원을 추가하면 359만 5676원에 이른다.여기에다 임금과 상여금을 더한 기본급 기준 10.4%를 인상하면 월 임금총액은 392만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차 노조는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비정규직을 포함해 전 임직원 6000여명에 1인당 950만원의 성과급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 근로자들로 이뤄진 대우자동차 노조도 지난 9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2005년 12월까지 GM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 요구를 올 임단협에서 쟁점화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완성차 노조는 각사 순이익의 5%를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할 것을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올 임단협 안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자동차업계가 순이익의 5%를 기금으로 조성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1년치 적립금액은 1781억원에 이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주노총이 임금인상 요구안의 근거로 제시한 조합원 생계비는 통계청 발표 생계비보다 50% 과다 산정된 월 평균 96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질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현실성있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영환경’ 촉각

    4·15총선 이후 예상되는 후폭풍에 대해 기업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 이후의 상황이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는 쪽으로 전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총선 이후 정부가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과 총선공약 분석 결과 과격한 내용이 없는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맞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국민 모두가 혼란을 겪을 만큼 겪은 것 아니냐.”면서 “총선 이후에는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춘투 걱정돼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총선이 끝나자 마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춘투(春鬪)다.총선을 거치면서 각 이해집단 소속원들의 소속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자칫 과열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총선 직후 노조와 가질 임금협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상욱 노조위원장이 지난해 선거에서 비정규직 노조 처우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기아차노조와 INI스틸 노조도 임단협을 앞두고 특별격려금과 추가성과급 지급을 사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차 노조는 19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단협 특별요구안으로 12월까지 부평공장을 인수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쌍용차노조도 다음달 중순부터 임단협을 시작해 임금 10.2% 인상,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처우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공업쪽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두산중공업은 단체협약 갱신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해 배달호씨의 분신자살 이후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경험 때문인지 노사양측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은 비정규직 근로자 분신자살사건이 최근 마무리된 데다 주5일제 근무도 4월1일부터 실시에 들어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조선업계는 올해 대형업체에 비해 중견업체의 노사관계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추가대책 나올라 걱정 건설업계는 부동산 추가대책과 분양가 공개압력에 대해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규분양 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지난 3월말 분양한 시티파크에 7조원이 몰리고,잠실 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영향으로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한달새 7%나 오르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이런 국지적인 현상만으로 추가대책을 낼 경우 신규분양시장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외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압박도 업계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는 원가공개나 부동산대책 등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주택공급제도 개선위원회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정책 변화 올까 재계는 정부가 탄핵정국에다 총선이 겹쳐 그동안 대기업 부문에 메스를 가하지 못했지만 총선이 끝나고,탄핵문제가 정리되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특히 대선자금 문제 처리가 마무리되면 대주주와 기업과의 관계에 정부가 손을 댈 것이라는 소문에 긴장하고 있다.여기에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제도권 진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부의 대기업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도 전망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급격한 변화가 시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급선무인 만큼 정부 역시 급격한 변화는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점진적인 변화야 재계도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seoul.co.kr˝
  • ‘주5일제 근무’ 예행연습

    ‘주5일제 근무’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마다 예행연습이 한창이다.실제 시행에 들어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부담을 미리 예측,대비책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주5일제는 오는 7월1일부터 고용인력 100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된다.이미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잠정결론은 완벽한 형태의 주5일제 실시가 불가능하고,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건설·대림산업·LG건설 부분시행 대부분 기업체들은 주5일제 근무에 앞서 지난해부터 변형된 형태의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완벽한 의미의 주5일제 근무 형태가 아니다.이에 따라 올 들어서는 보다 엄격한 의미의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SK건설은 올들어 1월초부터 주5일제 근무를 시작했다.LG건설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국내 최대 건설업체이면서 해외건설 현장이 많은 현대건설은 오는 5월부터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동차업계는 이미 주5일제 근무를 실시중이다.현대·기아차,쌍용차,르노삼성차는 지난해 9월부터 주5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GM대우차도 이미 주당 42시간 근무체제로 매달 1주 토요일 8시간 근무체제(토요일 3주 휴무,1주 정상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인력 늘리거나 임금보상등 고심 기업체들이 주5일제와 관련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곳은 현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건설업체와 제조업체들의 고민이 특히 심하다. 기업들이 예행연습 등을 통해 얻은 결론은 현장에 주5일제를 완벽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SK건설은 사무직은 주5일제를 실시하되 건설현장은 주5일제를 적용하면 공기 등에 문제가 생기는 점을 감안해 격주로 5일근무제를 적용키로 했다.초과근무일에 별도의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대우건설이나 대림산업 등도 이같은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건설현장의 공기는 곧 돈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24시간 풀가동중인 반도체,LCD,휴대전화 생산라인의 근무형태를 4조2교대 또는 5조3교대로 바꾸는 대신 인력을 늘리거나 현 인력에서 임금을 보상해주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LG전자도 3교대로 운영중인 휴대전화,PDP,PCB라인 근무자에 대해서는 평일의 150%인 특근수당을 지급하는 선에서 노조측과 협의중이다.반면 백색가전 등 8시간만 가동중인 라인은 아예 휴일 근무를 없애고 완전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LG전자는 생산직의 경우 토요 격주휴무제를 실시 중인데 7월부터 주5일제가 실시될 경우 24시간 가동라인의 경우 매월 이틀치 특근수당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내 차업계 ‘재고와의 전쟁’

    “재고를 줄여라.” 국내 5개 완성차업계가 ‘재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지난 2월 자동차 재고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때 수준인 12만대에 육박하면서 시작됐다.업계는 지난달 특소세 인하에 이어 할인 프로그램을 4개월째 지속하는 등 재고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은 결과 2만여대를 줄였으나 적정수준인 7만대에는 크게 못미쳐 조업단축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적정재고 2만 6000대 초과 자동차 재고는 내수부진이 극심해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지난해 말 10만대를 넘어서더니 지난 2월 11만 8500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후 할인 마케팅 전략 등을 구사해 3월말 9만 6200대까지 낮췄다. 업체별 재고물량은 현대차 5만 5600대,기아차 2만 300대,GM대우차 6400대,쌍용차 7300대,삼성르노차 6600대 순이다. 차종별로는 코란도 7200대,SM5 6550대,아반떼 6370대,EF쏘나타 6050대,그랜저 5500대,옵티마 4000대,라세티 980대 순이다.대부분의 재고가 중형차급에 몰려 있다. ●현대·기아차 잔업·특근없애 자동차업계는 급기야 조업을 단축하는 등 극약처방에 나섰다.업계는 특소세 인하와 더불어 고객에게 주는 할인혜택을 줄이려 했으나 뚜렷한 판매증가가 이뤄지지 않자 이달 들어서도 파격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는 등 출혈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말 주간과 야간 2교대 생산체제에서 주간 생산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GM대우차는 지난달부터 부평2공장이 정상근무 조업일수를 2일 줄였다. 현대·기아차도 단체협상 조업일수를 줄일 수 없어 최근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는 등 생산대수 줄이기에 진력하고 있다.아반떼XD와 클릭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경우 2월 말 1∼5공장 가운데 3∼5공장이 휴일근무를 중단했다. 주간과 야간에 이뤄지던 시간외 근무 4시간도 하지 않고 있다.또 EF쏘나타와 그랜저XG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지난달 말 휴일근무를 중단했으며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지는 주간 시간외 근무를 없앴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업단축으로 인해 종업원들이 1인당 평균 50만원의 임금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車 사려면 지금”특소세 인하로 9만~200만원 내려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구매시기를 앞당기는 게 유리할 것 같다.지난달 말부터 특소세가 인하돼 차종별로 9만∼200만원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달 들어서도 업체들이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수시상환 할부’ 및 ‘새로운 CS(고객만족)’ 할부를 이달에도 지속한다.트라제·테라칸 구입고액에게 각각 80만원과 3%를 할인해준다.장애인 고객에게는 2%,신규면허자·대학생·대학원생·경차 이용차·여성 구입자에게는 20만원을 깎아준다.기아차는 선수금으로 10만원 가량만 내고 추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세븐 펀치’ 할부 프로그램을 연장 실시한다.카니발 고객에게는 천연가죽시트(100만 상당)를 장착해준다. GM대우차도 올 1월 처음 도입한 ‘마이너스 할부’를 이달에도 계속 실시한다.쌍용차는 이달 무쏘 SUT와 코란도 밴 구입 고객에게 취득세,등록세,자동차세 등 100만∼160만원을 지원해주는 ‘스마일 코리아 페스티벌’을 갖는다. 르노삼성차는 SM5 구입시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40만원을 할인해주며,SM3 소유자가 SM5를 재구입할 경우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준다.옵션인 텔레매틱스를 선택하는 고객은 50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SM3도 유류비 50만원,신규면허취득자 30만원,재구매 30만원,텔레매틱스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소세 인하조치로 최대 혜택을 입은 수입차 업계도 파격 판촉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BMW코리아는 모델에 따라 30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도 차량가의 20% 이상 파손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 중인데,재구매 고객에게는 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쌍용차 매각 ‘視界제로’

    쌍용자동차 매각작업이 ‘시계 제로’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란싱그룹측이 29일 쌍용차의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가 불과 몇시간만에 번복하는 등 채권단과의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채권단은 란싱그룹의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매각가격을 후려치려는 협상전략으로 보고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배제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모호한 태도 취하는 란싱 란싱측은 이날 오전 주간사인 네오플럭스 캐피탈을 통해 “란싱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가 지난 25일부터 상실됐다는 서신을 채권단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받았다.”며 매각포기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전 조 해외사업 부회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오전의 입장은 중국 본사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나온 것”이라고 해명한 뒤 “확인 결과 중국 본사에서 철수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번복했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본사는 여전히 물밑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싶어한다.”며 “지위 해제를 그대로 수용할지,향후 입찰에 다시 참여할지,해제를 철회하도록 채권단에 권유할지 향후 단계를 고민중”이라고 강조했다. ●가격 후려치기 위한 언론플레이? 이에 대해 조흥은행 등 채권단은 란싱그룹이 이미 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가 상실된 만큼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란싱측이 쌍용차를 헐값에 인수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만큼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로서는 채권단과 란싱간의 ‘딜’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이나 란싱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기로 함에 따라 아직도 막판 극적인 타협 소지도 남아있다는 관측이다.특히 수전 조 부회장 등 중국 란싱 본사 관련 임원들이 내주 방한,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된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란싱측이 당초 협상결렬의 단초를 제공했던 미비된 계약서를 다시 보완할 경우 손해볼 게 없으므로 채권단에 협상재개와 관련해 의견을 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문제 장기화 불가피 채권단은 란싱측의 우선협상 지위가 해제된 지난 25일 ‘짧으면 3주,길면 6개월가량’ 냉각기를 갖고 쌍용차 매각 문제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2차 우선협상대상자와 재협상 추진 ▲재입찰 실시 ▲쌍용차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투자컨소시엄 구성 등 세가지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이중 2차 우선협상대상자는 중국 상하이 기차공업집단공사(SAI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상하이 기차공업집단공사도 중국기업이라는 점에서 채권단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쌍용차 매각의사를 표시했던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프랑스의 르노 등 7∼8개 업체에 입찰자격을 주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쌍용차 매각이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대우차 매각과정에서 포드가 당초 70억달러 인수의사를 보였다가 협상을 질질 끌면서 결국 18억달러에 GM에 넘어간 전례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란싱그룹과의 매각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2차협상에서 가격이 더 낮게 매겨지는 국제 입찰관행에 따라 2차 우선협상대상자가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헐값매각’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란싱이 노리는 점도 이런 과정이란 분석이 인수·합병(M&A)전문가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이종락 김유영기자 jrlee@seoul.co.kr˝
  • ‘투싼 돌풍’ 비결은 ‘女風’

    극심한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에 콤팩트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 새 모델 ‘투싼’의 돌풍이 거세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계약 첫날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5847대의 계약고를 올렸다.현대차의 월 생산계획 3500∼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늦게 계약하는 고객들은 계약 이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평균 3∼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높은 계약고를 올린 것은 물론 내수호황이던 시기와 비교해도 파격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대형승용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쌍용차의 뉴체어맨도 지난해 10월 출시 이틀간의 계약고가 3078대로 투싼에 못미쳤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투싼의 강세요인으로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꼽고 있다.올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SUV의 강세를 노리고 외관,경제성,안전성을 내세운 결과라는 분석이다.출시시기에 단행된 특소세 인하 덕도 봤다.실제로 투싼은 SUV 특유의 투박함을 줄였고,날렵한 이미지를 살려 ‘SUV=남성차’라는 이미지를 불식시켰다.여성 운전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힙포인트(차에 앉았을 때 땅바닥에서 운전자의 엉덩이까지의 높이)가 717㎜로 기존 SUV보다 낮아 치마를 입은 여성도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이 결과 투산 계약분 5847대 중 여성 고객이 34.3%나 차지했다. 베이비 싼타페인 투싼은 베스트셀링 카인 싼타페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으면서도 가격대가 1452만∼2219만원으로 싼타페보다 최저 400만원 싼 점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여기에다 차체 길이(4325㎜)가 싼타페(4500㎜)보다 175㎜ 짧고 기존 SUV와 달리 회전반경이 5.4m에 불과,코너링이 뛰어난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115마력의 2000㏄ 디젤엔진 장착,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인 연비(14.5km/ℓ)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의 출시초반 판매실적은 판매·마케팅 담당자들조차 놀라워할 정도dml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쌍용車 매각’ 장기화 조짐

    쌍용차 매각이 중국 란싱그룹과의 협상결렬로 장기화될 조짐이다.채권단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3개월 이상의 매각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채권단이 앞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2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하이 기차공업집단공사와의 협상착수,매각 장기표류,란싱그룹의 채권단 의견 수용 등이다. ●상하이기차공업공사(SAIC)와 협상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란싱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응찰한 상하이 기차공업집단공사를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매각협상이 장기화될수록 가격이 낮아지게 되므로 예상보다 빠르게 상하이 공사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상하이공사도 중국기업이라는 점에서 란싱과 채권단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중국정부의 보증공문 등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채권단이 상하이 공사를 2차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더라도 매각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매각일정 연기·재입찰 검토 채권단은 당분간 매각작업을 보류한 채 시간을 두고 매각일정을 연기하거나 또는 재입찰실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입찰과정 전체를 원점으로 돌려 지난해 쌍용차 매입의사를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진 7∼8개 업체에 입찰자격을 줄 수 있다.당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해외업체는 상하이자동차 외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프랑스의 르노 등이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쌍용차 매각이 상당기간 지연돼 헐값 매각이 우려된다.대우차 매각시에도 포드가 당초 70억달러를 제시했으나 인수를 포기한 뒤 GM에는 18억달러에 매각됐었다.매각협상 결렬로 25일 쌍용차 주가가 6.18% 떨어진 것도 매각작업을 장기간 끌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란싱그룹의 수용 란싱은 채권단의 결정에 대해 입찰제안서 보완은 거부했지만 곧바로 인수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여운을 남겼다. 우선협상대상자라는 배타적 지위를 상실하더라도 채권단이 재입찰 결정을 내릴 경우 다시 참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채권단과 막판 줄다리기 끝에 채권단의 요구를 전격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여러 정황상 란싱그룹의 항복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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