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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기업 한국인 임원 ‘감원 바람’

    외국계 기업이 임원 감원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대주주인 외국 자본이 ‘입맛’에 맞지 않는 한국인 사장을 해임한 뒤 전임 사장이 임명한 임원들마저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1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진창기 부사장(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생산·정비·부품·영업 등의 본부장급 및 담당급 임원 8명을 해임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자로 6개 총괄본부를 폐지하고 5개 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8개 본부를 4개로,39개 담당을 28개로 줄이는 등 조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쌍용차는 “퇴직 임원들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보직을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난 것이며 중국인 임원은 추가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팀보다 작은 규모임에도 임원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등 조직에 비효율성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소진관 전 사장을 해임한 데 이어 기획·재무본부장을 맡고 있던 최형기 부사장 등 6명의 임원을 추가로 해임한 바 있다. 이에따라 50명이 넘던 쌍용차의 임원은 36명으로 줄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두차례에 걸친 임원 인사로 1999년 이후 6년간 재임했던 소진관 전 사장 시절의 핵심 인맥들이 모두 교체됐다.”면서 “적자경영에 대해 임원진에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며 오히려 앞으로 대주주(상하이기차)가 생산·구매·영업·관리 등 모든 부분을 직접 챙김으로써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하이기차가 중국으로 핵심 기술 이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입맛에 맞지 않는 임원들을 물갈이했다는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임원진 대거 해임과 함께 사외이사들이 줄줄이 사임한 것도 상하이차의 이사회 장악력 강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소진관 사장 해임과 함께 2004년 선임된 박동수 사외이사가 물러났고 지난해 초 선임된 정주식·김승언 사외이사도 지난해 말 사임했다. 이에 앞서 하나로텔레콤은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탈이 지난해 8월 윤창번 사장을 물러나게 한 뒤 9월부터 명예퇴직을 단행, 임원 50명 중 25명이 옷을 벗었다. 지난해 12월 2차 구조조정에서도 추가로 4명이 물러났다. 윤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던 권순엽 대표도 지난달 초 박병무 뉴브릿지캐피탈코리아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사의를 표명해야 했다. 지난달 25일 노조원 45명이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 진입, 농성을 시도해 주목받은 오리온전기도 지난해 2월 미국계 펀드인 매틀린패터슨에 매각된 뒤 브라운관 사업부가 ‘청산’되면서 1300여명의 직원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 R&D에 7조8000억 쏟아부어

    삼성, R&D에 7조8000억 쏟아부어

    ‘선택과 집중’‘글로벌 투자 확대’. 올해 10대 그룹의 투자는 성장동력과 고부가가치 분야를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국내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과 거세지는 무역장벽을 피하기 위한 해외 투자도 확대된다. ●성장동력 R&D에 집중 투자 대그룹의 설비투자는 경기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올해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집중 투자했던 반도체 설비투자는 오히려 줄어든다. 대신 R&D(연구개발) 부문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다. 차세대 성장엔진에 집중 투자, 장기적으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상품을 개발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의 경우 올해 R&D투자비는 7조 8000억원으로 대부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고부가 선박, 나노소재 등에 쏠려 있다.LG의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무려 20%나 늘려 잡았다.3G(3세대)폰과 위성·지상파 DMB폰,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LCD(액정표시장치)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클린 에너지와 신약개발 부문도 빠지지 않는다. 현대차도 연구개발비를 신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주로 투입한다. 총 투자비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다. ●글로벌 투자 부문 확대 해외부문을 강화하는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의 해외시장 강화가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휴대전화 공장을 신설하는 등 해외공장을 통한 생산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LCD 부문은 올 상반기에 폴란드 LCD 모듈공장 착공으로 한국 구미·파주-중국 난징-폴란드로 이어진다.PDP 부문은 구미 PDP공장 A3 2단계 투자와 폴란드 디지털TV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한국 구미-멕시코-중국 난징-폴란드를 잇는 PDP 글로벌 생산체제도 구축된다. SK는 중국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6대 글로벌 전략 거점에 재원을 집중 투자한다. 중국에서는 복합주유소, 자동차 경정비사업 패션사업 등을 육성하고 베트남에선 통신사업 투자가 늘어난다. ●효자 부문 집중 육성 투자비의 대부분이 그룹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부문과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자·전기·화학 부문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잠재력과 경쟁우위성,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R&D 부문을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리고 있다. 투자가 대부분 현금 흐름의 효자 역할을 하는 계열사에 몰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디지털 TV등 전자부문을 집중 키운다. 고부가 선박, 정밀 과학기기 등을 생산하는 계열사의 투자 규모도 크게 늘린다. LG 역시 연구개발 투자비 3조 2000억원 가운데 전자 부문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SK는 에너지·화학 사업에 3조원, 정보통신에 2조 4000억원 등 주력사업군에 집중 투자한다.GS는 에너지 부문과 GS EPS 2호기 발전소 건설, 편의점 등 그룹의 버팀목을 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쌍용차는 25일 장쯔웨이 대표와 최형탁 사장이 직접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평택공장 생산능력을 10만대 확대하고 판매대수도 지난해의 2.4배인 34만대 규모로 늘려 내수시장 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 표본 세무조사 업종 기업들 “나 떨고 있니?”

    국세청이 지난 18일부터 매출 300억원 이상 대기업 116개를 대상으로 표본 세무조사에 돌입함에 따라 세무조사 대상 업종으로 지정된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우리는 대상이 아닐 것”이라며 세무조사 여부를 부인하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이 지목한 업종은 반도체, 전자, 조선, 자동차,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레저 등이다. 국가보조금·보험금수입·국외투자수익·관세환급금을 누락한 기업, 공사원가를 과대계상한 건설업, 세무조사 이후 신고소득률이 떨어진 기업, 공통경비 임의배분·관계회사 부당지원·특별비용 과다계상 법인 등 광범위한 조사 대상이 거론됐다. 조선업종은 지난해 말 세무조사에서 140억원을 추징당한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부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고 2001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삼성중공업은 “이번 표본 세무조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STX조선도 “아직 국세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서는 국세청이 고질적인 탈루업종으로 명시한 건설업을 병행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현대차가 지난해 말 1961억원을 추징받아 사실상 대상에서 빠진 자동차업종에서는 기아차,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이 후보다. 한국도요타나 BMW코리아 등 규모가 큰 수입차업체도 해당될 수 있다. 기아차는 2002년에 세무조사를 받아 이번 조사를 비껴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2002년 출범한 GM대우는 아직 한번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GM대우는 출범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됐지만 지난해는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적자가 예상된 쌍용차도 2001년 이후 아직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 쌍용차는 워크아웃 기간인 2002년 3204억원,2003년 3608억원의 세전이익을 내고도 과거 누적 결손금 세무조정 덕분에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반도체·전자업체들은 “우리는 전혀 아니니까 아예 관심을 끊어달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A사 관계자는 “무슨 ‘살생부’도 아니고 국세청이 애매하게 업종만 밝혀서 괜히 의심만 나돌게 하고 있다.”며 편치 않은 속내를 내비쳤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기아차 할인폭 축소

    새해들어 인하됐던 특소세가 환원되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차값이 많이 올라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자동차업체들이 연말보다 할인폭을 늘리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월 할인폭을 연말보다 다소 줄이는 ‘정공법’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 가격 할인폭을 지난해 12월보다 20만∼50만원 줄였다. 기아차도 조만간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쏘렌토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할인폭이 10만∼50만원 줄었다. 특소세 환원으로 차값이 수십만원 오른 점을 감안하면 할인폭 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게다가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는 유럽 환경규제에 맞추기 위해 VGT엔진을 탑재한 새 모델을 내놓으며 차값을 220만∼250만원 올렸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싼타페도 성능을 향상시키고 배기량을 200㏄ 더 늘리면서 가격이 200만원 이상 비싸졌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가격 정책이 정몽구 회장이 ‘수익성 향상’을 주문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달리 나머지 업체들은 특소세 환원으로 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더욱 과감한 판촉전략을 내놓았다. GM대우는 1월 할인액을 12월보다 일괄적으로 10만원씩 올렸다. 할인이 없던 대형세단 스테이츠맨은 20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에는 없던 현금 할인제를 1월에 적용,SM7을 사면 30만원,SM5를 사면 20만원을 유류비로 지원한다. 쌍용차도 뉴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등 2005년 생산 차량에 대해 특소세 환원 보상과 설 귀향비 지원 혜택으로 판매가의 3%를 깎아주고, 올해 생산된 물량들은 2% 할인해 준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도 늘어난 특소세만큼 1월 한달간 차값을 할인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완성차판매 작년 500만대 돌파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국내외 판매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7년연속 국내판매 1위를 달성했다. 2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KD포함)은 521만 9659대로 2004년(451만 6512대)보다 15.6% 늘어났다. 내수판매는 113만 3954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408만 5705대로 19.1% 급증하며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내수 57만 814대(전년비 3.7% 증가), 수출 196만 2881대(13.3% 증가) 등 전년대비 11% 증가한 총 253만 369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전년대비 13.9% 증가한 126만 7766대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M대우는 전년대비 28.6% 증가한 115만 7857대, 르노삼성은 39.9% 늘어난 11만 9035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14만 1306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내수에서 5개사중 유일하게 감소(25% 감소)한 반면 수출증가율은 80.5%로 가장 높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내년에도 ‘신차 레이스’

    그랜저(TG)·신형 베르나·신형 싼타페, 그랜드카니발·로체·뉴프라이드, 뉴SM5·SM3뉴제너레이션, 카이런·액티언, 젠트라·스테이츠맨…. 올 한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했던 신차들이다. 국내 완성차 5사는 올 한해 이처럼 많은 신차를 쏟아내고도 내수판매 110만대에 만족해야 했다. 좀처럼 자동차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탓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그동안 한시적으로 할인됐던 자동차 특별소비세가 원상조치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이 준비한 ‘신차 레이스’도 만만찮아 이들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각 업체들은 내년 자동차 내수 규모를 올해보다 13% 늘어난 125만대로 보고 있다. 첫 신차 레이스는 GM대우가 1월 중순 매그너스 후속으로 내놓을 중형세단 ‘토스카’가 장식한다.2000㏄와 2500㏄ 2종류가 출시된다.2000㏄급에서는 유일하게 자동5단 변속기를 채택했으며 연비는 약 10.8㎞/ℓ, 가격은 NF쏘나타나 뉴SM5보다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닉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의 시장점유율이 매그너스보다 2.5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GM대우는 또 4∼5월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5월쯤 아반떼XD 후속모델 ‘HD’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베르나 3도어(해치백)도 시판될 전망이다. 내년 말에는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급 대형차 ‘BH’를 즐길 수 있다. 배기량 3800∼4500㏄ 엔진에 후륜 구동 방식의 엔진과 서스펜션 등을 모두 새로 개발했다. 기아차는 미니밴 카렌스를 이을 ‘UN’을 4월쯤 출시한다.7인승 차량으로 2000㏄급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무쏘SUT의 적재함 크기를 화물차 기준인 2㎡ 이상으로 키운 신형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에 더욱 눈에 띄는 신차는 디젤 모델들. 현대차가 1월 쏘나타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기아차 로체도 내년 초 디젤 모델이 시판된다. 르노삼성은 뉴SM3 디젤을 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디젤모델이 없던 GM대우도 내년 중으로 라세티급 이상 모델에 디젤엔진을 장착해 선보일 계획이다.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승승장구’했던 수입차업계도 내년 ‘물량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내년 수입차 판매는 올해 3만대보다 15% 증가한 3만 45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선보일 신차는 무려 80여종으로 올해 60여종보다 20종이나 늘어난다. 디젤 모델이 다양해지고 혼다가 어코드(3.0) 하이브리드를 국내 처음으로 시판한다. 수입차들의 ‘가격 파괴’도 계속될 전망이다. 포드코리아는 다음달 출시될 중형 세단 ‘뉴 몬데오’(2000㏄)의 가격을 올해 모델(3160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낮춰 2700만원으로 정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도 4월 준중형 세단 ‘제타’를 출시하는데 2000㏄ 가격이 2000만원 후반∼3000만원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1) 자동차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1) 자동차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은 무려 2589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 2538억달러를 초과했다.1990년 650억달러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라는 찬사가 부족할 정도다. 아프리카 앙골라의 해양유전설비 작업 현장에서부터 뉴욕 맨해튼을 누비는 국산 자동차까지 수출 현장의 땀방울은 마를 날이 없다. 한국이 ‘가발 수출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도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올 한해 전 세계인들의 오감을 사로잡은 ‘명품’들을 업종별로 살펴본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2005년을 ‘신기록’의 해로 기억할 것이다. 현대차, 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올 한 해 무려 500만대가 넘는 차를 전 세계에 팔았다. 내수가 2002년 162만대에서 올해 110만대로 곤두박질쳤지만 수출이 같은 기간 167만대에서 335만대로 두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한때 싸구려차의 대명사로,‘언덕을 내려올 수만 있고 올라가지는 못하는 썰매 같은 차’라는 잔인한 농담을 들었던 국산차들이 세계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디자인 경쟁력 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소비자 조사기관과 해외 주요 매체의 호평도 큰 힘이 됐다.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는 이달 초 캐나다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쏘나타는 폴크스바겐의 제타·파샤트, 포드의 퓨전 등을 제쳤고, 그랜저는 도요타의 아발론과 BMW 3시리즈, 아우디 A3 등과 경쟁을 벌여 최고점수를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쏘나타가 일본 산업디자인 진흥회가 주최, 심사하는 상품디자인 심사에서 일본내 수입차 중 승용차부문에서 최고의 영예인 ‘굿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쏘나타는 또 지난 4월에는 미국내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세계 최고 신뢰모델’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내 자동차 구매가이드인 카북으로부터 최우수 추천차종으로 선정됐다. 싼타페와 아반떼XD도 카북 선정 최우수 추천 차종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시장의 호평은 곧바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도 영향을 미쳤다.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내에서 1만 4216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17%나 늘어났다. 현대차의 미국내 판매량은 신차 대기수요로 싼타페 판매가 크게 줄고 파업 여파로 아반떼 판매도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6만여대로 지난해(41만대)보다 늘었다. 기아차도 해외시장에서 연일 호평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아차 오피러스는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조사한 ‘종합 가치지수’ 평가에서 대형차부문 1위를 차지했다.9월에는 JD파워 만족도조사(APEAL) 중대형부문에서 닛산의 맥시마, 닷지 매그넘 등 세계적인 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피러스는 또 1월 스트래티직 비전이 선정한 ‘소비자에게 가장 만족을 주는 모델’에서 혼다 어코드, 볼보 S40, 도요타 캠리 등 18개 경쟁차종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도 9월 JD파워가 발표한 품질·디자인 만족도조사에서 엔트리 SUV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최대 자동차주간지인 ‘모터지’ 4월호는 스포티지,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을 비교 시승한 결과 스포티지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쏘렌토는 영국 JD파워 조사에서 84%의 고객 만족도를 얻어 혼다 CRV (83%), 도요타 RAV-4 (82%) 등 세계 경쟁차종들을 제치고 SUV 부문에서 유일하게 별 다섯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최근 동유럽 12개국 자동차전문기자단 평가에서 706점을 받아 포드 포커스 659점, 르노 클리오 599점 등을 따돌리고 ‘2006 오토베스트’상을 수상했다. GM대우의 마티즈는 지난 9월 J.D파워가 실시한 ‘2005 멕시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닛산 추루, 포드 아이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칼로스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8월이후 16개월째 소형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GM대우 관계자는 “칼로스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서 실시한 소형차 정면 충돌 시험 테스트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마티즈는 베트남 경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9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준중형차시장에서는 라세티가 35.6%의 시장점유율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뉴렉스턴은 최근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트 타임스가 올해 최고의 SUV로 선정했다. 뉴렉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도요타, 닛산, 포드, 랜드로버 등을 제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쌍용차 기술유출 내부논쟁 뜨겁다

    쌍용자동차의 기술유출 논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쌍용차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중국현지 합작공장(S-100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쌍용차 브랜드와 부품 등의 평면도와 입체도 등이 중국 상하이에 파견돼 있는 연구개발팀에 전달됐다. 노조는 쌍용차 연구개발인력 14명이 이미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중국에 파견된 연구개발팀이 도면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승인도면으로 전환시킨 뒤 중국내 상하이차 협력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부품 핵심기술을 이전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같은 방식으로 현재 쌍용차 ‘카이런’의 부품 승인도면을 포함, 자동차 램프 등 전기관련 제품 800여개의 부품 승인도면이 상하이차 협력업체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측은 “중국 현지 연구개발팀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중국내에 자동차 합작법인을 설립하면 일정 부분 이상의 부품을 현지화해야 하는 중국 법규상, 패널·램프 등을 중국 현지업체들이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오해’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또 “향후 중국공장에서 활용될 쌍용차의 기술은 합당한 대가(출자로 인정)를 받고 이전되기 때문에 기술유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형탁 신임 사장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기술인력이 중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기술유출로 볼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상하이차가 중국공장으로 핵심기술을 이전한 뒤 ‘껍데기’만 남은 쌍용차를 재매각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車사려면 연말마케팅 노려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당초 밝혔던 방침대로 받기로 했다. 배기량 2000㏄ 초과 승용차의 특소세율은 현행 8%에서 내년 10%로,2000㏄ 이하는 4%에서 5%로 올라간다. 자동차업체들이 마련한 12월 마케팅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현대차는 트라제XG와 스타렉스 100만원, 아반떼XD 80만원, 라비타와 포터 리베로 50만원, 클릭과 베르나·테라칸·투싼 30만원을 할인한다. 테라칸, 트라제, 구형 싼타페, 스타렉스에 적용해오던 3.5%의 특별금리도 이달 말까지 연장 적용하며 이달부터 아반떼XD에도 6%의 특별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모닝(할인가 70만원), 프라이드(10만원·신규 면허자 30만원), 쎄라토(100만원), 로체(10만원·전문직 상장기업 임원 30만원), 오피러스(100만원·전문직 130만원), 카렌스, 엑스트렉(50만원 또는 무이자 36개월), 쏘렌토(50만원·월드팩 시티팩 100만원), 그랜드카니발(20만원·구형 카니발 구매 경험자 55만원) 등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GM대우는 인도금 20% 이상의 조건하에 36개월 무이자(마티즈 24개월, 젠트라 12개월)나 인도금 5% 이상에서 기존 할부이율(8.9%)보다 훨씬 저렴한 4%(마티즈 5%, 젠트라는 인도금 20% 이상에 이율 6%)의 이율에 최장 3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할부 조건의 완화없이 구입하면 차종에 따라 최대 120만원까지 깎아준다. 르노삼성은 SM7의 최장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2004년 이후 면허 취득자가 SM3 뉴제너레이션을 구입할 경우 20만원을 지원하고,12월 출고분에 한해서는 MP3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SM 시리즈를 재구매하는 경우 SM7 30만원, 뉴SM5 20만원,SM3 뉴제너레이션 1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쌍용차 무쏘SUT는 200만원 할인혜택과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로디우스는 148만원 상당의 가죽시트와 동반석 에어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카이런(5∼7월 생산분)은 100만∼150만원 할인 또는 48개월 무이자 할부, 뉴렉스턴은 9월까지 생산된 차량에 대해 전자식 제동력 분배 시스템(EBD) ABS(106만원 상당),10월 이후 생산분은 동반석 에어백(47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내수부진 쌍용차 “일부 조업 중단”

    내수 부진과 함께 대주주와 노조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일부 조업을 중단한다. 쌍용차는 6일 “현재 재고량이 8000대 수준인데 연말 재고물량을 4000대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전면 휴업을 검토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어렵게 됐다.”면서 “노조의 합의가 필요없는 일부 라인 계획 정지를 통해 재고량을 조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1만 2000∼1만 4000대였던 월 평균 생산규모를 12월에는 1만대로 줄일 계획이다. 쌍용차 노조는 앞서 “사측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계획에 대해 동의를 구해 왔지만 이를 즉각 반려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휴업은 순수히 재고조정을 위한 것으로 구조조정이나 노조 길들이기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하지만 노조 주변에서는 사측이 공장가동 중단을 계기로 구조조정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지난달 소진관 사장과 부사장 2명을 해임하는 등 쌍용차 ‘개혁’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올해 1∼11월 내수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30.2%나 줄어든 6만 3999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올 車판매 첫 500만대 넘을듯

    올 車판매 첫 500만대 넘을듯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총판매량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수와 국내생산이 좀처럼 늘지 않는 과제를 남겼다. ●연말 수출 400만대 돌파 무난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468만 5768대를 팔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515만대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가 매년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해외생산과 수출물량 증가 덕분이다. 11월까지 수출(60% 이상 부품수출, 해외생산 포함) 물량은 367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나 늘었다. 연말까지 400만대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수출은 2003년 255만여대, 지난해 342만여대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380만대 안팎의 판매 실적이 예상된다. 내년 판매목표는 450만대 안팎.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37만대 판매로 GM(1283만대), 포드(829만대), 도요타(756만대), 르노닛산(572만대), 폴크스바겐(562만대), 다임러크라이슬러(487만대), 푸조(340만대)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푸조를 제치고 7위 등극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월까지 103만여대를 판매한 GM대우는 연말까지 110만대 이상의 사상최대 판매 실적이 예상된다.43.8%의 판매증가율을 보인 르노삼성은 11월까지 10만 7040대를 팔았다. 쌍용차는 올해 16만여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佛 제치고 세계5위 등극 관심 총판매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내수판매와 국내생산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11월까지 내수판매는 101만여대로 올해 전체 110만여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2002년 162만대에서 2003년 131만대, 지난해 109만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9년 전인 1996년의 164만대 기록을 깨뜨리기가 쉽지 않다. 고용과 무역수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내생산도 제자리걸음이다. 2000년 311만대에서 지난해 346만대로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11월까지 국내생산은 332만대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현대차의 국내생산은 2002년 170만대에서 2003년 164만대, 지난해 167만대 수준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 중국, 프랑스(366만대)에 이어 세계 6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올해 프랑스를 추월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반면 해외생산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중국, 미국, 인도, 터키 등 해외공장 생산량이 11월까지 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대에 비해 51%나 급증했다. 해외공장 생산비중은 28.6%로 지난해(21.1%)보다 크게 늘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공정위, 5개 자동차업체 조사

    현대차, 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하청업체에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일 “상반기 중소기업을 상대로 하도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완성차 업체들이 남품업체들에게 다른 업종보다 자주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조사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말 특수”… 사활건 판촉전

    ‘아듀 2005년’ 기업들이 송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12월 중 판매가 연중 월 최대치를 기록한다는 ‘연말 특수’를 노리고 판촉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소비 심리가 조금씩 풀리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다음달 1일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갖는 것을 비롯해 백화점들이 속속 그랜드세일에 돌입할 예정이다. 택배회사들도 연말에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자동차업계, 특소세 환원 등 연말 특수 노려 현대·기아차,GM대우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12월이 특소세 인하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과, 연말에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정부가 2004년 3월 단행한 자동차 특소세 인하조치가 다음달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내년 1월부터는 특소세가 환원돼 2000㏄ 이하 차량은 4%에서 5%로,2000㏄ 초과는 8%에서 10%로 인상된다.이를 적용할 경우 쌍용차 뉴체어맨 CM600S 마제스티S는 차량 가격이 6310만원에서 6459만원으로 149만원이나 인상된다. 뉴렉스턴 RX6 IL 노블레스도 4700만원에서 4811만원으로 111만원 오른다. 다른 업체의 차량 가격들도 연말을 넘기면 20만∼200만원 인상된다. 더욱이 자동차업체들은 연말을 기점으로 자동차의 연식이 바뀌고 그동안 누적된 재고를 정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무이자 판매에 추가로 5∼10%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백화점업체 앞다툰 세일 경쟁 백화점들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일제히 송년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이웃돕기 바자’를 열고 서울 본점, 잠실점 등에서 여성 캐주얼 브랜드 겨울 신상품을 정상가보다 60∼70% 싸게 주는 ‘엔젤 상품전’을 개최한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스키의류, 부츠, 코트, 장갑 등을 30∼60% 싼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에서 2∼8일 ‘대표 디자이너 20인 대전’을 열어 제품 가격을 40∼50% 깎아주고, 각종 패션쇼 출품 의상 등을 경매로 판매한다. 수도권 5개점에서는 9∼11일 ‘겨울 남성의류 대전’을 열고 정장, 코트를 20만원대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4개 매장에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로가디스를 30% 할인 판매하고 리바이스 30%, 나이키, 아디다스를 10∼30% 세일한다. 애경백화점도 12일까지 ‘유명화장품 사은축제’‘유명가구 박람회’‘명품모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도 일산점에서 ‘김민지 단독 초대전’을 열고 롱코트를 29만 3000원, 벨벳조이스커트를 9만 3000원에 판매한다.‘인기 아동복 파격전’에서는 스키바지를 1만 9000원, 오리털 점퍼를 3만원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CJ GLS, 현대택배 등 택배업체들은 다음달 인터넷 쇼핑몰의 연말연시 마케팅으로 택배 수요량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특별 지침을 내려놓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0cc급 50만원 안팎 추가부담

    2000cc급 50만원 안팎 추가부담

    자동차 특별소비세가 내년부터 환원될 조짐이다. 배기량이 2000㏄가 넘는 2000만원짜리 차라도 인상 폭이 50만원 안쪽이지만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50만원은 부담스런 액수다. 해마다 연말이면 되풀이되던 자동차업계의 연식 변경이 최근 들어 거의 사라지면서 해를 넘겼다고 해서 차값이 갑자기 오르는 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취했던 자동차 특소세 인하가 끝나는 해여서 내년 1월1일부터는 차값이 적지 않게 오른다. 또 디젤차는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차종에 따라 200만원 이상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2003년 3월 정부가 단행한 자동차 특소세 인하로 9인승 미만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는 2000㏄ 이하의 경우 기존의 공장도가격의 5%에서 4%,2000㏄ 초과는 10%에서 8%로 각각 줄어든 세금이 부과돼왔다. 그러나 특소세 인하 조치가 환원되면 원래 세율이 적용되는 데다 승용차 판매 가격에 붙는 교육세(특소세의 30%)와 부가가치세(공장도가격+특소세+교육세의 10%)도 인상돼 전체 판매 가격이 현재보다 2000㏄ 이하는 1.24%,2000㏄ 초과는 2.36%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 차값이 오르면 취·등록세도 덩달아 인상된다. 특소세 환원은 내년 1월1일 이후 출고된 차에 적용된다. 따라서 올해안에 계약을 했더라도 내년 1월 이후 인도된다면 인상된 특소세를 적용받는다. 각 자동차업체 영업사원들은 고객들에게 이같은 상황을 설명해 주며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도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차의 경우 기본 모델 기준으로 현대차의 뉴아반떼1.6은 912만원에서 923만 3000원으로, 현대차 투싼2.0은 1522만원에서 1540만 8000원으로, 쏘나타2.0은 1689만원에서 1709만 9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르노삼성차의 SM7 2.3은 2440만원에서 2497만 5000원으로, 현대차의 그랜저2.7은 2527만원에서 2586만 5000원으로 오른다.<표 참조> 차값 인상 부담은 특소세보다 일부 디젤차에서 더 크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한 2000㏄급 이하 소형 디젤승용차 모델의 경우 내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기준이 현재 유로3에서 유로4로 강화돼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장착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된 디젤차 가운데 프라이드, 베르나, 액티언, 카이런 등은 이미 유로4 기준을 만족시키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뉴스포티지·쎄라토 디젤은 내년부터 유로4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저감장치를 추가 장착해야 한다. 업체들은 저감장치 장착비용이 200만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값에는 150만∼200만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는 일단 유로3 배출가스 인증을 받아 내년 말까지는 유로4 기준 적용을 유예받기 때문에 차값이 오르지 않는다. 현대차 트라제·테라칸, 쌍용차의 뉴렉스턴도 2007년 12월까지는 유로3 기준이 적용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UV시장 다시 활기

    SUV시장 다시 활기

    쌍용자동차의 액티언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를 내놓으면서 침체됐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전체 SUV 판매량은 17만 88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여대에 비해 많이 줄었다. 하지만 10월 판매는 1만 9080대로 전월 대비 21% 늘어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덩치를 키운 신형 싼타페를 지난 22일 출시하면서 7인승 시장이 뜨거운 불을 뿜고 있다. 싼타페는 출시 첫날인 23일 4012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첫날 실적은 기아차 스포티지 6727대, 쏘렌토 5050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사전 계약을 받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싼타페는 가격이 300만원가량 올랐지만 배기량 2000㏄이던 기존 모델보다 배기량을 200㏄ 늘렸고 126마력이던 최고 출력을 153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전장 175㎜, 축거 80㎜를 키워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국내 SUV 최고 수준의 최소 회전반경(5.4m)을 실현했다. 사이즈가 커지고 중량이 100㎏ 이상 늘었음에도 기존 모델 이상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내수 판매를 월 5000대로 잡았다. 기존 싼타페는 신차 출시 직전인 지난 10월 3421대가 팔렸다. 더욱 중무장한 싼타페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쌍용차 카이런. 쌍용차는 최근 경제성을 강조한 카이런 2.0 모델을 새로 내놓았다. 기존 카이런 2.7 모델에 비해 260만원 이상 저렴한데다 각종 세제 혜택도 크다. 기아차 쏘렌토도 탁월한 힘(174마력) 등을 장점으로 10월 2588대(누적 2만 2553대)가 팔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올해 수입차 업계 4위로 급부상한 아우디코리아가 내년 최초의 SUV 모델인 ‘Q7’을 들여오는 등 수입 SUV도 줄을 잇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회플러스] 쌍용차노조 총파업 결의

    쌍용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쌍용차 노조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투자약속 이행과 S-100프로젝트 저지를 목적으로 15일 조합원 56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0.47%, 찬성률 87.44%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상하이자동차측과 1,2차례 만나 면담한 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부분파업,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 ‘자동차 비수기 탈출’ 마케팅경쟁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 자동차업계가 연말까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할인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XD의 할인폭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트라제XG와 테라칸은 30만원 할인된다. 현대카드로 현대·기아차를 구입하면 전 차종에 걸쳐 20만∼50만원을 할인 받은 뒤 나중에 현대카드를 쓰면서 쌓인 포인트로 갚을 수 있다. GM대우는 레조 LPG와 매그너스를 120만원 할인해준다. 라세티는 110만원. 경차인 마티즈와 소형차 젠트라를 구입하면 각각 24개월,12개월의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11월에 단종된 9인승 미니밴 카니발(구형)을 구입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쎄라토 디젤은 100만원, 쎄라토 가솔린은 84만원 각각 할인된다. 쏘렌토와 오피러스는 각각 50만원,30만원 할인된다. 쌍용차는 무쏘SUT(픽업트럭)를 구입하면 운전석 에어백과 고성능 타이어 등 156만원 상당의 안전장치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로디우스는 80만원, 렉스턴은 47만원 상당의 안전장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란도 밴은 130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은 SM3 뉴제너레이션 구입 고객에게 MP3를 지급하고,2004년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일 경우에는 추가로 20만원을 지원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적극적이다. BMW코리아는 11월 BMW 전모델을 대상으로 제주 왕복항공권 2장과 제주 하얏트호텔 스위트룸 2박3일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320i CP,523i CL,740Li,750Li는 할부 금융 및 리스 이자율을 11.99%에서 최저 9.0%로 인하했다. 벤츠코리아는 C200K 모델에 한해 차값의 5%에 해당하는 등록세 250만여원을 지원하고,C클래스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준다. 재규어코리아는 뉴XJ시리즈를 사면 고급 DVD 체인저 등 3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네비게이션 및 각종 액세서리 패키지, 적재함 커버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PT크루저(부가세포함 2990만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스포츠카 크로스파이어 쿠페(5390만원)는 48개월 무이자 혜택과 함께 취·등록세까지 지원해준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쌍용차 새 리더가 필요했다”

    “새롭고 활력있는 리더가 필요했다.” 소진관 사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 장쯔웨이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 사장 퇴진 배경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소 사장 경질 배경에 대해 “상반기 적자 및 금년 예상 실적을 근거로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의 가치창출 능력과 관리효율에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됐다.”면서 “회사의 경쟁력 상실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한 결단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임기를 불과 3개월 남기고 경질한 것에 대해서는 “신임 최형탁 사장이 시간을 갖고 내년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또 신임 사장 발탁 배경에서 ‘우회적’으로 기존 경영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임사장은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원가절감과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제품 및 시장에 대해 높은 이해와 전문지식, 도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 전 사장이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 등을 수용하는 바람에 비용절감에 실패했고 로디우스, 카이런, 액티언 등 최근 내놓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호평받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쯔웨이 대표는 또 노동조합 등에서 고용보장과 1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일부 고위임원은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면서 “이미 카이런·액티언 개발과 디젤엔진 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자했고 연말쯤 10억달러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매각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기술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S-100 프로젝트(쌍용차의 차세대 SUV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계획)’에 대해 최 사장은 “상하이차로 대주주가 바뀌기 전부터 중국공장 설립을 검토했을 정도로 쌍용차의 필요에 의해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합작공장을 통해 중국내 생산과 판매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에 최단기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증시 활황, 광고부터 다르다

    국내 증권사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증시 호황이 계속되면서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불타는 증시에 기름을 붓듯 신문에 증권회사 광고가 부쩍 늘었다. 새마을금고나 은행까지 인쇄매체 광고전에 가세했다. 금융 관련업종들은 전통적으로 인쇄광고를 선호하고 있다. 상품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데다 자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하나금융그룹·외환은행·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대한생명·새마을금고 등은 일제히 인쇄광고를 통해 자사 상품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신문 11월3일자에 선보인 기업은행·비씨카드 광고. 자동차 위에서 한 고객이 육상 트랙경기 스타트 모습을 취하고 있다.‘출발부터 다르다!’ 기업은행과 비씨카드의 이미지를 격상하는 카피다.‘GM대우, 쌍용자동차 구입시 50만원 혜택받고 시작하자!’는 문구가 뒤따른다. 그리고 자사의 ‘대우 오토세이브’카드는 4대 패밀리 레스토랑 10% 할인, 영화 1500원 할인,SK주유소 ℓ당 60원(주중 40원) OK 캐시백 포인트적립 등의 특전을 준다고 자세히 적고 있다.GM대우나 쌍용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만한 광고다. 창공을 시원스럽게 나는 비행기 한대. 하나금융그룹의 퍼스트클래스 광고다. 항공티켓 판매가 아니라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고객처럼 모시겠다는 의지를 담은 펀드광고다.‘20만원이든,20억원이든 대한투자증권은 똑같이 퍼스트클래스로 모시겠습니다.’푼돈으로 목돈을 만들려는 서민들의 눈길을 끈다.‘37년 대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펀드만을 엄선’,‘적립식이든 목돈 투자로든 자유롭게 가입 가능’ 등의 자랑이 줄을 잇는다. 투자 가능한 펀드 7가지를 함께 적어뒀다. 은행 직원과 고객사이에 ‘1조 1695억원÷고객’의 이미지를 강조한 광고도 나왔다. 외환은행이 자사 창립 이후 최초의 실적을 광고로 활용한 것이다. 외환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 1695억원을 달성했다.’며 고객에게 돌려줄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외환은행 광고는 자세히 보면 자사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익법인 외환 나눔재단 설립, 외환은행 장학금, 불우이웃돕기 송년음악회, 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외환은행을 이용하면 이같은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강수연을 동원한 ‘당신의 성공 파트너’ 우리투자증권은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라는 문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자산 및 공제 100조원 달성’을 내세운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신한금융그룹·조흥은행은 CHB모기지론·적립식펀드·방카슈랑스를 통해 ‘인생이 계획대로 착착착’ 진행됨을 자랑한다. 모처럼 찾아온 증시 활황세에 힘입어 증권사의 카피처럼 서민들의 가게 주름이 펴지기를 기대해본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인사장 ‘동절기’… 줄줄이 퇴출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의 갑작스런 해임을 계기로 외국자본과 한국인 사장의 갈등이 주목받고 있다. 토종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투자나 구조조정 등 경영현안을 놓고 의견 충돌이 심상찮다. ●소진관 쌍용車사장 낙마 쌍용차는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소 사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최형탁 상품개발본부장(상무)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쌍용차가 대우그룹 소속이었던 1999년 12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채권단, 상하이자동차로 오너가 두번이나 바뀌는 와중에도 살아 남았던 소 사장은 임기를 석달이나 남기고 퇴출됐다. 소 사장과 상하이차는 쌍용차의 차세대 SUV(프로젝트명 S-100)를 생산할 중국공장 설립을 둘러싸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소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중국공장 설립은 시기, 규모 등을 검토 중인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상하이차측과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중국공장 가동은 상하이차가 쌍용차 인수 당시 2008년까지 10억달러 투자를 약속하고도 이를 집행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과 맞물려 있다. 쌍용차노조는 7일 장쯔웨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투자계획 이행, 고용보장 등에서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면 오는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68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추궁’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쌍용차는 소 사장 재임기간인 20002년 3204억원,2003년 5896억원, 지난해 113억원 등 꾸준히 흑자를 내왔고 3·4분기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는 ‘핑계’라는 지적이다. AIG-뉴브리지 39.6% 등 외국인이 48.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하나로텔레콤도 윤창번 전임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긴 지난 8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한 외국인 주주와의 갈등으로 낙마했다. ●에쓰오일 김선동회장 단독경영체제 2개월만에 막내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 김선동 회장도 15년간 대표이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권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 8월 공동 대표였던 알 아르나우트 부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김 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변경됐지만 2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최근 아람코 출신인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씨를 공동대표로 받아들여야 했다. 이기철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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