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1,2월 혹한을 뚫고 내수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온 자동차업체들이 3월들어 파격적인 할인정책으로 ‘춘심(春心)’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은 교사·교직원에 대한 특별 할인혜택이 눈에 띈다.
●토스카 교환·환불 한달 더
GM대우차는 지난 1월 토스카 출시를 기념해 실시한 신차 교환 및 환불 제도인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한다. 이달 말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들은 차량 출고 기준 30일 이내 또는 1500㎞이내 주행시 어떠한 이유에서건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새 차로 교환받거나 환불 받을 수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토스카는 출시 이후 2월28일까지 총 3493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는데 그 중 1.34%인 47대가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또는 환불됐다. 닉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은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토스카의 교환·환불이 매우 적었다는 점은 토스카의 품질과 성능에 대해 구매 고객 대부분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또 토스카 자가용 차량에 한해 6만㎞ 이내 주행시 엔진 오일을 비롯, 각종 소모품을 4회 무상으로 점검 및 교환해 준다.
●기아차 사고, 월드컵 응원하고
기아차는 풍성한 독일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마련했다.3∼4월 기아차 구입고객 45명을 추첨해 토고전 경기 티켓 및 항공권, 호텔 등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하고 3∼5월 기아차 개인 고객에게는 한국이 8강 진출시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3∼6월 구입 고객(트럭, 버스 제외)에게는 엔진·파워트레인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연장한다.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중형세단 로체의 판촉조건도 강화됐다. 지난달에는 없던 현금 할인 20만원을 도입(장애우 30만원 추가)했고 이달 구입 고객에게 소화기 내시경 검진권을 준다.
카렌스의 현금할인은 6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원 늘었고 스포티지도 10만원 할인해준다. 반면 모닝의 할인은 40만원으로 10만원 줄었고 쏘렌토도 50만원으로 30만원 줄었다. 다만 교직원이 쏘렌토를 사면 20만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신형 싼타페에 20만원 할인을 추가했고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신입사원, 신규 사업자, 신혼부부, 입학, 출산 고객이 클릭, 베르나, 아반떼, 투싼, 트라제, 포터, 스타렉스를 구입하면 10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선생님들, 차 바꾸세요
르노삼성차는 삼성카드 고객이 SM7과 SM3 뉴제너레이션을 사면 30만원을 먼저 할인해 준다. 또 3월 출고분 SM3에 한해 케녹스 MP3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한다. 교사, 교직원과 2004년 이후 입사한 새 직장인이 SM3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2004년 이후에 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를 사면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전에 SM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SM시리즈를 재구매하는 경우 SM7은 30만원,SM5 20만원,SM3는 10만원을 지원한다. 모든 할인 조건은 별도이기 때문에 이전에 SM3를 타던 교사가 2004년 이후 면허를 땄다면 10만원,20만원,20만원을 차례로 할인받아 할인폭은 5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달부터 ‘정도영업’을 선언한 쌍용차는 현금할인을 없애는 대신 뉴렉스턴 156만원 상당의 EBD ABS 및 동반석 에어백 무상장착, 카이런·액티언 46만∼50만원 상당의 커튼에어백 무상장착 등 편의장치 혜택을 늘렸다. 또 뉴체어맨 출고 고객 중 125명(1인 2장)을 추첨,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오페라 ‘돈조반니’ 공연에 초청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