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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립박수 훈카만 아냐…캐나다에 나치 부역자 조형물, 왜 이럴까

    기립박수 훈카만 아냐…캐나다에 나치 부역자 조형물, 왜 이럴까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사람들이 묻히는 묘지가 있다. 이곳에는 갈리시아 사단의 문장이 눈길을 붙든다. 얼마 전 캐나다 하원에 초청돼 전쟁영웅이란 칭송을 들었지만 나치 부역자란 사실이 드러나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킨 야로슬라프 훈카(98)가 속한 부대였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묘지가 조성돼 있다. 이 도시에는 로만 슈케비치의 흉상이 들어서 있는데 그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지도자였으며 나치 부역자였다. 그는 갈리시아 사단 소속이 아니었지만 그의 부하들은 유대인과 폴란드인 학살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 이들 조형물들은 1970년대와 80년대 조성됐지만 최근 몇년 사이 이들의 과거가 알려지면서 많이 훼손됐다. 붉은 글씨로 “나치”라고 낙서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영국 BBC는 28일(현지시간) 이런 분란이 불거질 만큼 캐나다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우크라이나 공동체의 실체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 모든 일의 배경에 제정 러시아와 그 뒤를 이은 소련의 핍박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슬픈 역사가 자리하고 있음을 살펴봤다. 캐나다는 유럽을 제외하면 우크라이나계 이민이 가장 많이 정착해 사는 나라다. 트뤼도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오타와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고 하원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사당 연설을 주선한 것도 캐나다에서 무시하지 못할 정치 세력으로 부상한 우크라이나계 공동체를 의식한 결과란 해석이다. 갈리시아 사단은 독일의 패망과 2차대전 종전 이후 전범 조직으로 단정됐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죄가 확정돼 처벌을 받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되레 이들은 연합국에 항복하고 무장해제 절차를 밟은 후 캐나다로 이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캐나다 내 유대인 단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조치는 강행됐다. 오늘날 캐나다에 거대한 우크라이나계 공동체가 생겨난 출발점이었다.이렇게 캐나다에 정착한 우크라이나계 이민들은 2차대전 당시 갈리시아 사단의 역할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나치 부역자가 아니고 우크라이나를 소련에서 독립시키기 위해 싸운 투사였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이 훈카를 전쟁 영웅이라고 부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물론 그는 “훈카가 나치와 관련된 인물인 것은 몰랐다”고 사과한 뒤 사임했으나, 갈리시아 사단 관련자들을 대하는 캐나다의 태도가 어떤 나라보다 관대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2차 대전 중인 1941년 6월 나치가 소련을 전격 침공했다. 당시만 해도 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 땅에 독일군이 나타나자 상당수 주민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독일군이 소련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제정 러시아의 통치를 받았다. 1917년 공산주의 혁명으로 제정이 무너지고 소련이 등장하자 우크라이나는 독립을 선포했다. 하지만 곧 소련군에 제압됐다. 1932년 우크라이나에 대기근이 발생해 우크라이나인 50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의지는 더 강렬해질 수 밖에 없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해방자로 온 것이 아니었다. 철저한 인종주의자인 히틀러가 보기에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슬라브족은 유대인과 별로 다를 게 없는 열등한 민족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점령한 독일군은 가혹하게 억압하며 소련과의 전쟁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상당수는 소련군 지휘 아래 독일과 싸웠다. 그들은 어쨌든 ‘파시즘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 대의와 함께했다. 반면 일부 우크라이나인은 ‘소련이 독일에 져야 독립의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가졌다. 독일군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자원 입대한 우크라이나인들로 나치 친위대(SS) 소속 와펜 제14사단을 편성했다. 갈리시아 사단이란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내 유대인은 물론 폴란드인도 학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데이비드 마플스 교수(동유럽사)는 BBC에 “나치 독일과 손잡고 싸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독일이 소련의 통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국가 지위를 우크라이나에 부여할 것이라고 믿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들이 나치와 일정 부분 통하는 점이 있었다고도 했다. 마플스 교수는 “1930년대만 해도 영국을 포함한 대다수 유럽 국가에서 극우 이념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러시아가 이를 전쟁과 침략을 정당화하는 선전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캐나다 내 우크라이나 공동체는 훈카 소동도 뒤에서 러시아가 획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러시아는 ‘나치가 지배하는 우크라이나의 탈(脫)나치화’를 명분으로 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나치와 연관짓는 러시아의 주장은 크게 잘못된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플스 교수는 “우크라이나에 극우 극단주의자들이 존재하는 건 분명하지만 적어도 선출직 공무원들은 극우 세력과 무관하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나치’라는 식으로 선전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과장이자 지나친 단순화”라고 지적했다. 아무튼 이번 소동은 캐나다 내 우크라이나 공동체의 실체를 어떻게 규정할지, 그들을 어떻게 대우할지재정립할 필요를 낳고 있다. 우크라이나 이주민들의 의견도 많이 엇갈린다고 했다. 사유지에 이런 조형물 세우는데 무슨 문제냐는 시각도 있고, 그런 짓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캐나다 유대인 단체들은 우크라이나 공동체의 새로운 좌표를 정립하고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연구해 실체를 파악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무진 “쌍수했냐고 물어봐”…얼마나 달라졌길래

    이무진 “쌍수했냐고 물어봐”…얼마나 달라졌길래

    가수 이무진이 진해진 쌍꺼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무진은 지난 12일 ‘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 편으로 꾸며진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김창완 밴드와의 합동 무대에 올랐다. 이무진은 무대에서 “화면에 많이 비춰서 그런데, 제가 쌍꺼풀 수술을 한 게 아니다”라면서 “피곤해서 생긴 거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짙게 생긴 쌍꺼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아까 승윤 형, 정훈이 형도 ‘쌍꺼풀 수술했냐’라고 조심히 물어보더라. 얼마나 안 어울렸으면 그러셨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무진은 “내일 되면 사라지니까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이무진이 출연한 ‘록 페스티벌 in 울산’ 편에는 크라잉넛, 터치드, 이무진, 이승윤, 잔나비, YB, 김창완 밴드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 ‘강원래♥’ 김송, 성형수술 했다

    ‘강원래♥’ 김송, 성형수술 했다

    강원래의 아내이자 김송이 성형을 고백했다. 김송은 최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성형 전후 직후기”라며 성형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셀프로 공개했다. 사진 속엔 수술을 마치고 썽꺼풀 라인이 또렷해진 김송의 눈 모습이 담겨 있다. 김송은 “눈꺼풀이 얇고 늘어서? 처진 살을 잘라도 또 금방 내려오는데 쌍수(91년, 98년 2번 함)는 (눈두덩뼈 땜시) 더이상 할 수 없는 눈이고 푹꺼짐은 없어서 눈꺼풀에 지방 이식도 안되는 눈이라고 하셨는데…결론은 저의 바람대로 눈처짐은 잘라내고 쌍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주 살짝 위로 예쁘게 한땀한땀 꿰매주셨습니다 꺄”라고 자랑했다. “역시 의느님”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김송은 “눈썹 (이마 간)실리프팅도 했고요.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지 않도록 관자놀이에도 살짝 필러로 채움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잠깐 바람나서 다른 성형외과 가서 실패하고 다시 돌아와도 복원 시켜주시는 금손”이라며 의사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재차 드러냈다. 한편 김송은 지난 1996년 그룹 콜라의 멤버로 데뷔했다. 클론의 강원래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 “노약자·임산부 시청 금지”…‘강원래♥’ 김송, SNS 올린 영상

    “노약자·임산부 시청 금지”…‘강원래♥’ 김송, SNS 올린 영상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의 아내인 가수 김송이 성형수술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김송은 인스타그램에 “쌍수 하루 됐는데 괜찮죠?”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송은 “심신이 약한 노약자, 임산부 분들은 시청금지”라며 “얼굴이 퉁퉁 부었다. 어제랑 완전 다르다. 빨간색 쉐도우한 것 같지 않나. 우리 친정 오빠 성형하는 거 싫어하는데 잘 됐다고 하더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김송은 “눈꺼풀이 얇고 늙어서? 쳐진 살을 잘라도 또 금방 내려온다” “아주 살짝 위로 예쁘게 한 땀 한 땀 꿰매주셨다”며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 “애국 위한 패트리엇” 우크라군 美 미사일 도착에 ‘쌍수 들고 환영’

    “애국 위한 패트리엇” 우크라군 美 미사일 도착에 ‘쌍수 들고 환영’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지대공 방공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의 도착을 환영했다.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맞서는 대공 방어망 강화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애국자를 위한 ‘패트리엇’”이라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어체계가 도착했다고 발표했다.레즈니코우 장관은 또 패트리엇 덕에 “우리의 아름다운 하늘이 더 안전해진다”며 “우리의 방공 부대원들이 이 체계를 최대한 빨리 숙달했다. 우리의 파트너들이 약속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패트리엇 미사일 사진도 공개했지만, 미사일 수량이나 정확한 인도 시기, 파트너들이 어느 나라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윗 마지막에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한 패트리엇이 이들 나라에서 왔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번 소식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전력이 고갈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이 미국 기밀문서 유출 사건으로 알려진 직후에 나왔다. 유출문건에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지대공 미사일 2종의 비축량이 이달 중순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지난 2월 말 미국 정보당국의 전망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러시아군이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 대한 야간 공격을 가했다며 러시아의 샤헤드-136/131 자폭용 무인기 12대 중 1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등 공격을 막고자 방공 전력을 확실히 소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때문에 이번 패트리엇 배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단비와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에 앞서 프랑스산 경전차 AMX-10RC도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18일 트위터를 통해 알렸는데 그는 자신이 해당 경전차를 직접 시운전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프랑스가 1970년대에 개발한 이 경전차는 기동성이 뛰어나 무장 정찰, 적의 전차 공격 등에 사용된다. 105㎜ 크기의 포를 장착한 이 기종은 일반적으로 ‘무장 장갑차’로 분류되지만, 프랑스 정부 등은 공식적으로 ‘경량 전차’(light tank·경전차)라고 부른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서방으로부터 받고 있는 군사적 지원을 바탕으로 조만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언론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쌍수들고 환영해야” [여기는 일본]

    日 언론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쌍수들고 환영해야” [여기는 일본]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산하의 재단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정부 역시 한국 정부의 해법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이 같은 해법을 발표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역사 문제로 인해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의 회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단순히 “평가한다”고 호응하는데 그쳤다. 일본 매체 ‘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지난 7일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해법을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하는 이유로 우선 중국을 견제하는데 한국을 적극 참여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높은 경제 의존도 탓에 중국과 가까워 질 수밖에 없는 한국을 한일 간 역사 문제의 해결을 통해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가까워지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구체적인 사안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강자인 한국을 지난해 미국이 제안한 중국 배제의 ‘칩4’(미국·일본·대만·한국 반도체 협력체) 동맹에 합류시키고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대 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을 가입시키는 것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매체는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에 가졌던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한일 간의 공공·민간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권 하에서 체결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측의 외무대신이었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설립의 위안부 지원 재단에 10억 엔(약 100억 원)을 출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하는데 직접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이 지난 2019년 문재인 정권 하에서 돌연 해산되자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0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 맞춰 출간한 첫 자서전 ‘기시다 비전, 분단에서 협력으로’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했다고 합의했는데 한국 정부가 취한 태도에는 솔직히 말해 화가 난다”고 기술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하지만 그가 총리가 된 후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강제징용 해법을 한국 정부가 내놓음으로써 기시다 총리가 가지고 있던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한일 간의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체는 한일 간의 활발한 교류로 인해 일본이 한국의 선진화된 분야를 적극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한국에 뒤쳐졌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IT산업과 문화산업에서 그런데 예컨대 일본에는 삼성전자처럼 세계 시가총액 50위 안에 드는 기업이 없으며 BTS처럼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가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다행히도 현재 윤석열 정권의 마음은 일본을 향해 있다”면서 “일본으로서는 이 흐름을 타 역으로 한국의 앞선 부분을 적극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민경, 8억 전신성형설에 “○○만 했다”

    김민경, 8억 전신성형설에 “○○만 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민경이 과거 구설수로 힘들었던 시절을 토로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영화 ‘살수’의 배우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민경은 “200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다. 어머니가 대구에서 유명 미용실을 운영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미스코리아 언니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환상이 별로 없었다. 대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파란색 수영복과 힐을 입어보고 나오라고 하시더라. 입고 나오니 7명 안에는 들겠다 하시더라”고 전했다. 김민경은 오로지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하지만 “7등 안에만 들자란 생각으로 서울로 출전했다”며 “결과가 생각보다 의외일 정도였다. 편의점 앞 신문 1면이 모두 저였다. 제 팬카페도 밤 사이 6000명으로 늘었더라. 안티 팬카페도 2만명이었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제가 키가 큰 편이 아니었다. 또 엄마의 외압설, 8억원 전신 성형설까지 있었다. 심지어 동창이라는 사람이 ‘키가 150cm인데 다리에 철심을 박았다’는 글을 적었다. 너무 힘들어 기자와 형사를 동행해 키 검사 결과지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민경은 전신 성형설에 “쌍수(쌍꺼풀 수술)만 3번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민경은 “당시 미스코리아 진이 되면 드라마 주인공으로 데뷔를 할 수 있었을 때였다. 하지만 주인공이 되면 더 욕을 먹을 것 같아 천천히 계단을 밟으며 올라가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아침드라마 작은 역할부터 데뷔를 했다”고 털어놨다.
  • BBC “미셸 여(양자경) 골든글로브 수상에 아시아 희망 키워”

    BBC “미셸 여(양자경) 골든글로브 수상에 아시아 희망 키워”

    어느 정도 예상됐던 미셸 여(양자경)가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말레이시아 출신 60세 여배우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인들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일제히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여는 할리우드에서 분투하는 동료 소수 인종 배우들에게 이 상을 돌려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놀라운 여정이며 믿기지 않는 싸움을 했다”고 수상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1980년대 홍콩 무협영화로 연기 경력을 시작했는데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히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초기 시절을 되돌아봤다. “처음 할리우드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내가 여기 왔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뤄진 것이었다. 왜냐하면 내 얼굴을 봐라. 내 얼굴을 보면 사람들은 ‘너는 소수 인종이구나’ 말하곤 했다. 내가 맞설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줬고, 나처럼 생긴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 있었고, 이 여정에 나설 사람들이 나로 인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온라인에서는 축하 인사가 넘쳐났다. 여는 상을 받을 자격이 넘쳐난다면서 이번 수상이 아시아계 여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파흐미 파드질 말레이시아 공보장관은 “나라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반겼고, 케빈 융 홍콩 문화장관은 여가 “독보적인 연기 기량”을 지녔다고 극찬한 뒤 “홍콩 배우가 글로벌 영화산업에서 이렇게 계속 약진한다는 사실에 정말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중국계 이민자 세탁소 여주인 에벌린 왕을 연기한 여는 레슬리 맨빌, 마고 로비, 안야 테일러조이, 엠마 톰슨 등 쟁쟁한 배우들을 눌렀다. 사실 아시아 배우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여가 두 번째였다. 2020년 한국계 미국 배우 아콰피나가 ‘페어웰’(The Farewell)로 먼저 영예를 누렸다. 재키 찬(성룡)과 함께 무협 영화에 출연했던 여는 이번 작품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액션 장면을 촬영했다. 서구 팬들에게는 할리우드 데뷔작인 007 시리즈 ‘투모로우 네버 다이스’로 얼굴을 알렸다. ‘와호장룡’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안았다. 블록버스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오스카마저 안으면 아시아 여배우로는 처음이 된다. 오는 24일 95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가 5명으로 추려지는데 그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최근 아시아인 오스카 수상자는 봉준호 감독으로 2019년 ‘기생충’으로 감독상과 함께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클로이 자오가 ‘노마드랜드’로 감독상을,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 김희선, 쌍수했나?…성형설 부른 사진

    김희선, 쌍수했나?…성형설 부른 사진

    배우 김희선의 근황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김희선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희선은 핑크빛이 섞인 니트를 입고 동안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결점 하나 없는 피부와 작은 얼굴 또한 눈길을 끈다. 일부 네티즌은 안경 너머로 보이는 김희선이 쌍꺼풀이 두꺼워 보인다며, 이 사진을 두고 성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김희선은 지난 7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 출연했으며, 영화 ‘달짝지근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신봉선, 눈가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얼굴

    신봉선, 눈가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얼굴

    코미디언 신봉선이 눈가 시술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개그맨 정성호가 일일 멘토로 출연했다. 이날 4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 정성호는 “다섯째를 12월에 출산 예정이다. 애를 낳는 게 아니라 손주 보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이승철은 웃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운 신봉선에게 “봉선아 너 너무 세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말 나온 김에 눈가에 시술을 했는데, 주사 살짝 맞았는데 이게 부어가지고”라고 설명했다. 김원희는 “화난 거 아니고 쌍수한 거 아니다. 약간의 시술인데 많이 부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 영빈관 金여사 지시설…“집단 망상” vs “합리적 의심”

    영빈관 金여사 지시설…“집단 망상” vs “합리적 의심”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할 것을 지시했지만 여야는 주말 동안 날 선 공방을 이어 갔다. 야당이 영빈관 신축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전선을 확대하자 여당도 야당의 공세를 ‘집단적 망상’이라고 규정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국가 영빈관에 대한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면서 “국가적 품격·외교 인프라·경호 문제·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 검토할 요소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해도 최소 2~3년은 걸리므로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며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전날에는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신축) 철회만큼은 (민주당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된다.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동 주민센터 신축에도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사례가 있는데, 국빈을 맞는 국가적 자산 신축에 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던 게 연일 당력을 집중해 대통령실을 공격할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모든 것을 ‘기승전 김건희’로 몰아가는 민주당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느냐”며 “대통령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과 비방 역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물타기”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은)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기보다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 합리적 의심을 집단적 망상이라고 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막말, 국민을 매도하지 말라”면서 “망상이라면 거리낄 것 없을 테니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자. 당당하다면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영빈관을 신축하고자 한다면 먼저 국민들을 설득해야 했다. 그러나 예산부터 편성해 놓고 국민에게 당당히 설명하지 못했다”며 “정부·여당의 대응 태도가 이렇게 부실하니, 국민들은 ‘응, 영빈관 옮길 거야’라는 김 여사의 발언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도 전날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수상한 수의계약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 여사의 말대로 영빈관 신축이 결정된 것은 의문”이라면서 “망상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라고 했다.
  • 권성동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野 집단적 망상”

    권성동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野 집단적 망상”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전면 철회를 지시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영빈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의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윤 대통령은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약 878억 원을 들여 새로운 내외빈 영접공간을 짓겠다는 대통령실 계획이 야당과 언론 등의 비판에 직면하자 하루 만에 이를 전면 철회한 것.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신축 비용 878억원을 두고 시비를 걸었다. 나랏빚 1천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된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이재명)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는 것 뿐”이라며 “모든 정치 행보를 ‘이재명 제일주의’로 하고 있으니 허구헌날 무리수만 두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그저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하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을 철회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도 “국민은 영빈관 신축이 누구의 지시인지 묻고 있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부터 영빈관 신축까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끝낼 방법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바보야, 문제는 절차적 민주주의야/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보야, 문제는 절차적 민주주의야/임창용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걸핏하면 문재인 정권을 탓하거나 비교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외고 폐지’ 문제에 관한 한 억울할 법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정은 문재인 정부가 했는데 욕은 윤석열 정부가 먹고 있어서다. 그제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얼마 전 윤 대통령에게 ‘외고를 폐지하거나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보고했다. 사실 이 문제에 작은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뜬금없다’는 생각부터 들었을 것이다. 외고 폐지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확정돼 시행만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3월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초등중교육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2020년 2월 공포했다. 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대국민 담화에서 “고교 서열화 해소 등 교육 분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자사고·외고 폐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한 일반고 강화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의 핵심이었다. 당시 외고 교사와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헌법소원도 냈다. 35년간 운영돼 온 외고를 법률이 아닌 시행령으로 없애는 것은 ‘교육제도 법정주의’를 규정한 헌법 31조 6항에 위반된다는 게 이유였다. 엊그제 전국외고교장협의회와 외고학부모단체연합회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반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법령이 공포돼 외고 폐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한데 굳이 박 전 장관이 업무보고에 특수고 존폐 문제를 포함시킨 데는 2025년 외고와 함께 폐지될 자사고를 살리려는 뜻이 담긴 듯하다. 자사고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오래전 폐지를 공언했고, 지정 취소 심사를 동원해 조기 폐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학교측이 낸 소송에 모두 패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윤석열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자사고는 유지하고 외고는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보수 정권의 첫 교육부 장관이 진보 정권의 교육개혁 숙원인 ‘외고 폐지’ 카드를 꺼냈다가 뭇매를 맞은 셈이다. 이런 사정만 따진다면 외고 폐지와 관련해 박 전 장관이 야당으로부터 박수를 받아야 할 사안이다. 자신들의 정책을 충실히 계승하겠다고 선언했으니 말이다. 전교조 등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들도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 할 텐데 어디에서도 그런 소식은 없다. 이들은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일정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었다. 상당히 역설적인 상황이다. 결국 윤 대통령과 박 전 장관이 뭇매를 맞게 한 주범은 외고 폐지의 타당성 여부가 아닌 마땅히 거쳐야 할 절차를 무시한 졸속 추진이다. 2020년 입법예고 당시에도 이해당사자를 비롯한 여론 수렴이 잘 되지 않았고 국회를 통한 공론화와 입법화 과정이 생략됐다고 비판받은 바 있다. 만약 박 전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중요한 절차를 빼먹은 만큼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사고와 외고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면 상황이 지금보다는 훨씬 낫지 않았을까.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당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부터 거론돼 왔다. 초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윤 대통령이 언급했듯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사안이다. 지금은 물론 과거에도 ‘만 5세 입학’은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컸다. 최소한의 여론조사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면 덜컥 발표부터 해 여론을 악화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의견 수렴과 공론화 절차는 민주사회의 핵심 요소다. 윤 대통령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앞세워 집권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민심도 돌아온다.
  • [사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연금개혁에 명운 걸어라

    [사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연금개혁에 명운 걸어라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어제 연금개혁의 목적으로 적절한 수준의 노후소득 보장, 직역·세대 간 공정 시스템 확립, 재정적 지속가능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4대 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과 기초연금의 구조가 개혁되고, 보험료율과 연금 수준이 조정되는 두 방향으로 연금개혁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현 제도가 유지될 경우 2055~57년 기금이 고갈될 전망이며, 공무원·군인연금은 이미 적자 상태라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 중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38.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5%)의 3배 수준이다.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두 번의 개편을 통해 소득대체율을 낮추고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늦췄다. 도입 당시 정해진 보험료율 9%는 그대로다. 국민연금은 2008년부터 5년마다 ‘자가진단’인 재정계산을 하는데 2018년 3차 재정계산에서 기금 고갈 시점이 2057년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보험료율을 12~13%로 올리는 방안 등 4가지 안이 도출됐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기초연금 40만원’은 국민연금 가입을 꺼리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는 데다 앞으로 예산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에 대한 추계 자료도 없다. 2018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은 0.98명이었는데 지난해 0.81명이 됐다. 2025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재정계산을 최대한 앞당기고 내년 상반기에는 연금개혁 방안이 확정돼야 한다. 2024년 4월 총선과 가까워지면 여야 모두 유권자 눈치만 볼 것이라 내년 하반기라면 너무 늦다. 연금개혁은 누구나 동의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연금개혁이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라 쌍수를 들고 환영할 국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연금이 고갈되면 미래 세대가 월급의 3분의1가량을 보험료로 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수 있다. 기성세대가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구조로는 사회 통합도, 국가 발전도 기약 못한다. 여야 합의로 연금개혁특위가 구성된 만큼 초당적 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정치적 타산을 버리고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부와 국회가 명운을 걸고 국민 노후소득의 백년대계를 세워야 할 것이다.
  • ‘트위터 최대주주’ 머스크 이사회 합류… 경영 참여한다

    ‘트위터 최대주주’ 머스크 이사회 합류… 경영 참여한다

    80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깜짝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사회에 합류해달라는 트위터의 제안을 받아들인 머스크는 향후 트위터 경영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약 7350만주를 매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전체 지분의 9.2%로, 자산운용사 뱅가드 그룹(8.4%)을 누르고 일약 최대 주주가 됐다.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기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다. 머스크는 SEC에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수동적 지분’을 인수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혁신가인 머스크가 단순 투자자 역할에 만족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증권법학 교수인 질 피시는 “머스크는 수동적인 것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트위터 헤비 유저(과다 사용자)인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의 운영 정책에 공개적인 반감을 드러낸 점으로 볼 때 추가 지분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공론장인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 원칙을 지키지 않아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경영 참여를 일단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주간 머스크와 대화를 해왔다”며 “트위터의 열정적인 신봉자이자 열렬한 비판가인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아그라왈 CEO, 이사회와 함께 앞으로 트위터를 크게 개선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머스크가 이사회 멤버로 있는 트위터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할 수 없다. 트위터 입장에서는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당분간 저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움직임을 쌍수 들고 환영했다.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13% 급등한 49.97달러로 마감했다. 핀터레스트(10.51%)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4.02%),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5.20%) 등 SNS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 트위터 깜짝 최대주주 머스크의 노림수는

    트위터 깜짝 최대주주 머스크의 노림수는

    80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깜짝 1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위터 운영에 개입하거나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약 7350만주를 매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전체 지분의 9.2%로, 자산운용사 뱅가드 그룹(8.4%)을 누르고 일약 최대주주가 됐다.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기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다.정보기술(IT)업계와 금융시장은 머스크의 노림수에 주목했다. 세간의 주목을 즐기는 머스크는 이날 밤 트위터에 “편집 버튼 원하는 사람?”이란 제목의 찬반 여론조사를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영향력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약 5시간 만에 약 20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4%가 찬성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중요한 조사이니 신중하게 투표해달라”고 화답했다. 머스크는 SEC에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수동적 지분’을 인수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혁신가인 머스크가 10%도 안 되는 지분에 만족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증권법학 교수인 질 피시는 “머스크는 수동적인 것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평가했다.트위터 헤비 유저(과다 사용자)인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의 운영 정책에 공개적인 반감을 드러낸 점으로 볼 때 추가 지분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공론장인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 원칙을 지키지 않아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뭘 해야 하는가”라는 트윗을 올렸고, 새로운 SNS 플랫폼 구축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법무법인 슐테 로스 앤 자벨의 파트너 변호사인 엘리저 클라인은 “머스크는 이사회를 장악하거나 회사 매각을 강요하는 행동주의 주주가 아니다”라며 “주주로서 경영진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는 “머스크가 아그라왈 CEO에게 강력한 시그널(신호)을 보내고 있다. 경영진 교체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투자자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인수를 쌍수 들고 환영했다.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13% 급등한 49.97달러로 마감했다. 핀터레스트(10.51%)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4.02%),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5.20%) 등 SNS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무용전용극장이 없는 나라/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무용전용극장이 없는 나라/무용평론가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으면 에펠탑이 아니라 센강 넘어 샤요궁으로 가야 한다. 높은 언덕에 있어서 에펠탑을 눈높이에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사시사철 사람이 붐비는 이곳에 가면 문화예술인들이 사랑하는 샤요 국립극장이 있다. 1937년 파리 박람회 때 지어졌는데 프랑스 6대 국립극장 중 하나다. 1250석 규모의 대극장과 420석의 소극장 등이 있어 공연예술뿐 아니라 콘서트와 패션쇼, 국가행사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홀로 활용해 왔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연극이었다. 2006년까지 연극학교를 운영했던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러던 이 극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07년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틴 알바넬이 파리 시립극장인 테아트르 드 라 빌은 세계적인 현대무용을, 샤요 국립극장은 프랑스 현대무용을 중점적으로 올리겠다는 중대 발표를 한 것이다. 두 군데 모두 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인데, 테아트르 드 라 빌은 이미 최첨단의 아방가르드 작품을 올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샤요 극장을 무용전용극장으로 활용하겠다니. 예상대로 문화계 전체가 크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이듬해 공동 극장장으로 안무가 도미니크 에르비외, 호세 몽탈보를 임명했고, 비록 무용전용극장까지는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무용 공연 비중을 크게 높인 무용 중심 극장으로 거듭났다. 이전에 샤요 극장에서 봤던 무용 공연이라면 모리스 베자르의 ‘삶을 위한 발레’ 정도가 기억나는데, 이후 무용 작품이 크게 늘어나 또 하나의 컨템퍼러리댄스 성지가 됐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포커스 코레’가 열린 곳도 바로 샤요 국립극장이었다. 호세 몽탈보가 국립무용단을 위해 안무한 ‘시간의 나이’를 올려 크게 호평받았는데, 안애순ㆍ안성수ㆍ이인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들도 초대받았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08년 당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전용극장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아르코예술극장은 동숭동의 명소로 주로 연극과 무용 작품을 올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극장 중 하나다. 그런데 이곳을 대극장은 무용전용극장으로, 소극장은 연극·무용 등 실험무대로 활용하겠다는 안이었다. 무용수로 잠시 활약한 경력은 있지만, 그래도 연극배우 출신인 그가 한 말이라 연극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충격은 반발로 이어졌고 무용계가 쌍수를 들고 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극계 반대를 이기지 못해 이 안은 무산됐다. 결국 끝까지 밀어붙인 프랑스 장관과 달리 유인촌 장관은 전용극장 안을 끝내 묻었다. 이후 무용전용극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고 있다. 아쉬움에 겨운 무용가들의 넋두리 섞인 목소리만 간간이 들려올 뿐 아르코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전문극장으로 연극과 무용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율하면서 그 명분을 다하고 있다. 연극계의 반발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새로운 국립무용전용극장 건립을 생각할 때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매일매일 대통령 후보들이 새로운 공약을 발표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문화예술계 공약은 뒷전에 있다. 예술은 누리는 것이지 당장 먹고사는 데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은 여전하고, 이번에도 ‘문화 대통령’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는 장식품으로 그칠까 걱정이다. 뉴욕에는 조이스극장, 런던에는 더 플레이스가 있다. 모두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무용전용극장이다. 한국의 문화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이나 영화를 비롯해 순수예술 분야인 무용, 음악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이런 문화 강국 대한민국에 무용전용극장 하나 없다니 이게 웬 말인가. “후보님들, 무용전용극장 공약 한번 내 보시죠.”
  • [사설] 금융권 종합검사 축소·폐지, 소비자 보호에 역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전 원장 시절 부활시킨 금융권 종합검사를 3년 만에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고강도로 이뤄졌던 종합검사가 금융권 경영 활동까지 위축시킨다는 금융사들의 불만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그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감원 검사 업무를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균형 잡힌 검사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사 규모·업무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는 개편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검사는 1962년 금융감독기관 설치로 생겼다가 2015년 금융권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그러나 윤 전 원장이 2019년 부활시켰다. 당시 관치금융 강화라는 논란도 많았지만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감독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조사하는 성과도 없지 않았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때 강도 높은 종합검사를 통해 판매사인 은행·증권사에 강력한 책임을 지우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금융권은 2~3년 주기로 받는 종합검사가 세무조사와 비슷한 강도라면서 불만을 표시해 왔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때 자료 요청이 워낙 많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사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장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금융권은 벌써부터 종합검사 자체가 폐기 수순으로 들어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종합검사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거나 금융사 제재 강도가 약화된다면 금융사로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금융 소비자에게는 보호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규제 완화의 기회를 이용해 골목상권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던 카카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제조업과 달리 돈을 직접 굴리는 금융사의 수익 극대화 전략은 최우선적으로 저소득층 및 자영업자의 피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로 대표되는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에서는 금융시장 역할 강화라는 명분으로 금융·파생 상품 규제를 없앤 결과 2008년 가혹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금융사 견제와 금융 소비자 보호는 금감원의 주요한 임무다. 금융권 속성상 문제를 덮고 쉬쉬하는 관행이 많다. 금감원이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을 강조하지만 비밀주의에 길들여진 금융권 관행상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금융감독의 기능만 퇴색하고 금융사들의 입맛에 맞는 솜방망이 감사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다. 관치금융의 폐해는 줄이되 소비자 보호를 위한 ‘훌륭한 규제’는 살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역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만이 답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몰아세웠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누워서 침을 뱉은 격이다.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난다. 국민의힘발(發) 법조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수령한 ‘50억 퇴직금’에 대해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이를 두고 산재위로금이라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언제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았는지 알았느냐. 몰랐으면 허수아비고 알았으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고 곽 의원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화두를 띄운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의 대가성도 집중 추궁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는 공짜가 없다. 뭔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다 그쪽 동네 사람들이고 냄새가 그쪽에서 나고 있는데 이걸 덮어치기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리의 직위로 어떻게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없었다면 사회 통념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뒤가 구리니까 자꾸 시간 끌기 하려고 특검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경찰·검찰에서 수사 잘하고 있는데 다른 걸 주장하는 게 오히려 수사 방해”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마치 특검이 바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은 수사 중단을 의미하고 국정조사는 수사 방해를 의미한다”고 했다. 곽 의원 아들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이재명 캠프도 공세를 이어갔다.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건을 국민의힘 쪽에서 터뜨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던 은밀한 거래였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힘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특검 도입해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이 아들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특검 수사를 압박했다. 당은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제명 절차 전 곽 의원 스스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국민이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막말과 억지 주장을 앞세운 정치공세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는 특검에 야당의 의사가 반영돼 국민의힘 범죄 의혹이 은폐될 수 있고 수사가 지연돼 진상규명이 더 늦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이번 특검의 최종 임명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야당의 범죄 의혹 은폐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이재명 지사가 말했으니 우리가 하자는 것 아닌가. (특검을) 쌍수를 들어 환영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 지사”라면서 “만약 끝까지 특검을 피한다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지사의 것이라고 국민은 믿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재명)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주범은 그대로 활개 치게 놔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 이 또한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국론 통합한 파라오 카세켐위/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국론 통합한 파라오 카세켐위/이집트 고고학자

    파라오들의 이름은 항상 특별한 틀 안에 쓰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틀의 모양만 기억하면 비록 글자를 읽어 내려가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파라오의 이름임을 간단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실제로 1822년 최초로 이집트 문자 해독에 성공한 샹폴리옹도 특별한 틀 안에 쓰인 단어가 파라오의 이름임을 가정하는 것에서부터 성공적인 해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파라오의 이름을 담는 틀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더 널리 알려진 것은 ‘카르투슈’라고 불리는 틀이다. 밧줄로 만들어진 타원형 모양의 이 틀은 고왕국 3왕조시대 말부터 등장하는데, 이후로도 계속해서 쓰여 고대 이집트 문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사용됐다. 카르투슈보다 먼저 사용되기 시작한 또 다른 틀이 있다. 바로 ‘세레크’라고 불리는 사각형 모양의 틀이다. 세레크는 카르투슈보다 앞서 초기 왕조 시대부터 사용됐다. 이후 카르투슈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호루스의 이름’이라고 불리는 파라오 제3의 이름을 쓰는 용도로 사용됐다. 사각형 모양의 세레크는 가운데 부분에 파라오의 이름이 쓰여지고, 그 아래쪽에 주로 세로로 홈을 낸 특이한 문양이 새겨진다. 이 부분은 ‘왕궁 정면 문양’이라고 불린다. 벽면을 요철 형태로 만든 중요한 건물의 정면을 추상화해 그린 것이다. 이 ‘왕궁 정면 문양’은 파라오와 왕실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됐다. 그리고 세레크의 상단부에는 이름이 쓰여진 파라오의 종교적, 정치적 배경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동물의 형상이 자리잡고 있다. 이 동물은 거의 항상 파라오의 수호신인 호루스를 나타내는 매였다.그런데 적어도 한 차례는 신화적으로 볼 때 호루스의 적수라 할 수 있는 세트 신을 상징하는 네발 동물이 그려진 적도 있다. 2왕조 시대의 파라오인 페립센(기원전 2750년경)이 그러했다. 페립센의 바로 다음 파라오인 카세켐위 시대(기원전 2700년경)가 되면 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난다. 카세켐위의 세레크에는 호루스와 세트를 상징하는 두 동물이 동시에 그려졌던 것이다. 이집트는 카세켐위 재위 시절보다 400년 정도 전에 이미 통일이 됐다. 그러나 중앙집권화의 정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고, ‘파라오=호루스’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체계도 당시에는 완성되지 않았던 것 같다. 요컨대 호루스가 세트에게 승리하는 신화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카세켐위 당대에는 호루스 지지자들과 세트 지지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 갈등 속에서 호루스 지지자들이 주로 주도권을 잡았고, 세트 지지자들은 일종의 야당으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1, 2왕조 시대 파라오들의 세레크에 주로 매가 그려졌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가 페립센 시대가 되면 세트 지지자들이 정권 교체를 이뤄 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두 진영 사이에 심각한 반목이 발생했으리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카세켐위는 이 반목을 조정하는 데 성공했고, 그의 세레크에 두 동물이 모두 다 그려진 것은 바로 그 결과인 것으로 여겨진다. 카세켐위라는 이름을 통해 이 추론의 설득력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다. 그의 이름은 대략 ‘카+세켐+위’ 정도로 풀어서 쓸 수 있는데, ‘카’는 ‘나타나다’라는 의미의 동사이고, ‘세켐’은 ‘힘, 권력’ 정도의 의미를 갖는 명사다. 그리고 ‘위’는 고대 이집트어에서 사용되는 쌍수형 어미다. 즉 카세켐위는 ‘두 힘이 나타나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고, 맥락에 따라서는 ‘두 권력자가 나타나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이름은 그냥 ‘힘이 나타나다’라는 뜻의 ‘카세켐’이라는 이름에서 한 번 바뀐 것이다. 카세켐위가 두 세력에 대해 파라오가 완전한 권위를 갖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의 학자들은 카세켐위 이후의 시기부터를 ‘고왕국’이라 부르며 ‘초기왕조’ 시대와 구분한다.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가 지어지기 시작한다. 최초의 피라미드를 지은 것은 다름 아닌 카세켐위의 왕위를 이어받은 조세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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