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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康文코너]그럴 수는 없다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도 관대한 일면이 있다.술 취한 사람에게 너그럽다.취중의 흐트러진 행실에는 취해서 그랬노라고 변명하기 일쑤고 또 실제로 웬만한 것은 받아들여지는 수가 많다.남성의 여성 희롱이나 학대를 보는 눈도 꽤 너그럽다.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한다.여성이 좀 거센 거부반응을 보이면 그까짓 일에 뭐 그러느냐고 도리어 나무라기도 한다. ‘웬만한’이나 ‘그럴 수도’나 ‘그까짓’의 한계는,눈금처럼 확연하지않을 뿐 아니라 무한한 확장성까지 있다.규범과 질서의 영역을 심하게 망가뜨리기 예사다.어정쩡한 관용이 통하는 분위기를 틈타 때로 야수적 망동까지 어물쩍 감행하는 인간도 있다.이제 우리 사회가 성숙한 꼴을 갖추자면,적어도 위의 두 가지 비뚤어진 관용은 없애야 한다. 마땅하지 않은 술자리 벌이기와 취중 망동을 용납하면,공과 사의 경계가 무너진다.불성실과 무책임의 난장판을 막기 어렵다.깡패를 잡아야 할 사람과깡패가 술판을 벌이면 어떻게 되겠는가.인권을 지켜야 할 사람이 술에 취해인권을 유린하면 어찌되겠는가.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근무가 끝난 뒤가 아닌 점심시간에 폭탄주를 돌리고 고주망태가 되도록 취한다는 것은,공직자건 공직자가 아니건 있어서는 안될 일인데,이것을 마치호연지기의 발산이나 되는 것처럼 여긴다면 유치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기강이 바로선 세상에서는 그럴 수 없는 일이다. 술에 취해 성폭력을 저질러 놓고 나서,피해자에게 “술 먹어 그러니까 이해하라”고 요구한다면,비열하기 짝이 없다.술이 무슨 면죄부라도 된단 말인가.속으로는 술김에 장난으로 한 것이라고 대단치 않게 생각할는지는 모르지만,여성에게 참을 수 없는 수치감을 주는 일이 술 취한 남성의 심심풀이가 될수 없다. 이럴 때 흔히 남성들 사이에서는,피해자도 원인의 일부를 제공하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이것이야말로 피해 여성에게 가장 고약한 모함이다.쌍방과실로 덮어 씌워 가해자의 과실을 경감하려는 남성들의 이런 음험한 동료애는 여성을 또 한번 짓밟는 것이다. 젊은 여성이 귀여우니까 친애의 표시로 그럴 수도 있는 일 아니냐고 주장할지도 모른다.그러면,제 딸,제 누이의 가슴과 허벅지를 무뢰한이 마구 주물러대도 귀여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허허 웃겠는가. 겁탈당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떠드느냐고 할 것인가.성희롱 또는 성폭력에 대한 관용은 여성을 인격체로 대하기를 부정하는 것이다.이러고서는 인권법이 스무 권이라도 인권 존중은 공염불이다. 해괴한 일이 있다.여자 기자가 기자실에서 사회지도적 인사에게 성추행당하는 것을 동료 남자 기자 여럿이 보았는데도 피해자 소속사를 빼고는 보도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남이 고발한 성 관련 사건 보도에는 도에 넘치게 열을올리던 신문들이 이번에는 어찌 그리 신중해졌는지 참말로 모를 일이다.20세기 한국 언론 역사의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이랬을 때 예상되는 일은 뻔하다.기성 언론 매체들이 침묵하면,각종 대안(代案)매체들이 그 구실을 떠맡는다.그 틈새에 유언비어가 풍선처럼 부풀려져 떠돈다.시민단체가 들고 나온다.쌓이는 것은 국민의 불신감이다. 뒤틀린 너그러움은 사라져야 할 때가 왔다.‘웬만한’이나 ‘그럴 수도’나 ‘그까짓’이란 말 뒤에 숨긴 음침한 공범의식을 깨어 없애야 할 때다.곧그리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그래야만 사회가,국가가,바로 서고 남성과여성이 다같이 인간으로서 바로 대접받을 수 있다. 박강문[편집국 부국장]
  • 중고가패션 “돌풍”/「에디텀」/유럽풍 국산디자인·수입원단“조화”

    멀티숍 「에디텀」이 강남의 새로운 패션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주)선경이 패션유통사업 강화를 위해 작년 8월 출범시킨 에디텀(eDITUM)은 서울 압구정점을 비롯,대전(은행동)·광주(충장로)·포항(중앙동)·울산(성남동)·마산(성안백화점내) 등 전국 6곳에 대리점을 개장,유럽풍의 토털패션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디텀은 편집을 의미하는 에디트(edit)와 장소를 뜻하는 토리엄(torium)의 합성어.어원(어원)에 걸맞게 에디텀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구비하는 멀티숍을 표방한다.작년 8월 출범당시에는 유럽·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15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었으나 지금은 이탈리아·벨기에·스페인·프랑스·영국 등 유럽 5개국 브랜드로 한정하고 있다.이중 주종은 벨기에의 「올리비에 스트렐리」(남녀),이탈리아 「피터 하들리」(남성),스페인 「아마야 아르주아가」(여성) 등 3개 브랜드.특히 벨기에의 올리비에 스트렐리의 경우 현지백화점에서도 매장 전면에 전시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이밖에 이탈리아의 「H.Y.C.」와「카를로지아니」,프랑스의 「에쥐」,영국 「REISS」 등도 돋보이는 브랜드다.대부분 토털패션으로 악세서리부터 정장에 이르기까지 아이템이 다양해 유럽풍 멋을 낼 수가 있다. 점포내 수입품과 국내 생산제품의 비율은 대략 40대 60정도.선진국 상품의 품질과 국내 제품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수입품비중을 이처럼 높였다.남녀제품비율은 7 대 3정도.스타일도 다양하다.압구정점(544­2299)은 96년 가을∼겨울옷의 경우 약 400여 스타일을 선보여 에디텀이 추구하는 「다양함」을 맛보게 했다.다른 수입브랜드가 제공하는 스타일은 70∼80개정도. (주)선경은 이들 제품을 완제품형태로 직접 수입하지 않고 디자인은 국내에서 하고 원단과 부자재만 현지에서 공급·생산,국내로 반입한다.때문에 우리체형에 맞는 유럽풍이라는 이점이 있다고 (주)선경측은 밝히고 있다. 에디텀의 당초 주(주)고객은 20∼25세의 남녀대학생이었으나 앞으로는 20대중반의 고소득 남녀직장인으로 바꿀 방침이다.작년 소비자조사를 통해 20대 초반의 소비자는 중고가를 지향하는 에디텀 브랜드를 소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또 실제 구매자는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여성은 20대로 나타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와 함께 값도 현수준에서 20%정도 하향조정할 계획이다.그래도 (주)선경 자체의 중저가 브랜드인 「카스피」보다 2.5∼3배나 비싼 편이고 성도어패럴의 「코모도」나 쌍방울의 「인터메조」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주)선경측은 보고 있다. 제품별 가격(평균가격)은 재킷이 25만1천원인 것을 비롯,하의가 8만9천원,상의 11만9천원,조끼 10만원,셔츠가 6만8천원,점퍼 19만5천원,니트류가 6만8천원,스웨터가 8만4천원 등이다.정장 스리피스 한벌이 대략 60만∼70만원선으로 백화점과 거의 비슷하다.결코 싼 의류는 아니지만 원단과 디자인 등 품질면에서 확실한 보장을 받는다.반품은 구입후 소비자과실이 아니라면 1년내에 언제든지 가능하다. 문의 (주)선경 758­2915
  • 알면 좋은 보혐상식/교통위반 오토바이 사고땐 보상 비율낮아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정체로 오토바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최근에는 청소년층 사이에 오토바이 운전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특히 일부는 「폭주클럽」에 가입,과속·난폭운전과 함께 각종 범죄를 일으키기도 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오토바이는 기동력이 우수한 반면 사고시에 안전장치가 전혀 없어 인명피해가 매우 큰 교통수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운전자 중에는 아직도 헬멧 등 안전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과속과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운전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법규위반으로 사고가 난 경우에는 운전자의 과실이 높아져 피해 보상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자주 생긴다. 오토바이는 등록된 2백26만대중 17%에 불과한 38만여대 만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따라서 사고가 나면 본인은 물론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끼리의 충돌사고는 서로의 과실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처럼 쌍방 과실로 발생한 사고일 때에는 보험회사에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량별 기본 과실을 우선 산정한 뒤 사고장소·사고시간 및 운전자의 운행형태를 감안,과실비율을 더하거가 감하게 된다. 따라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헬맷을 착용하지 않거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어기다 사고가 나면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운전자의 과실비율 만큼 보험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항상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문의 손해보험협회 상담소 730­6759.〈손해보험협회 제공〉
  • 여행길 교통사고 대책 요령

    ◎책임·종합보험 영수증 항상 휴대/사고발생 즉시 보험회사에 신고/야간엔 24시 보상서비스 전화/응급처치 경우 우선 지불뒤 환불 여행길이나 외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아주 당혹해진다.더욱이 부상자가 많은 대형사고일때는 부상자 후송과 교통사고,보험처리,차량견인 등 어느 것부터 해야 할 지,어디로 연락해야 할 지 몰라 발만 동동구르는 수가 많다.장거리운행을 할때는 떠나기 전에 준비물들을 챙기고 사고시 처리요령을 알아두는 게 좋다. ◇준비사항=장거리 운행때는 안전표지판과 스페어타이어,팬벨트,공구,스노우체인(겨울철)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야간 차량사고에 대비한 랜턴과 퓨즈,보조키,스프레이,카메라도 준비하는 게 좋다.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은 평소 차내에 넣고다니는 것을 습관화하고 보험 유효기간을 확인해 둬야 한다.책임보험 영수증은 소홀히 하기 쉬우나 반드시 지참해야 된다.검사증,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도 소지해야 하며 가입보험회사의 지점전화번호(보통 증권에 첨부된 보험카드 뒷면에 전화번호가 있음)도 알아두는 게 좋다. ◇사고발생시 처리=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손해상황과 자동차위치를 표시하고(카메라가 있을 때는 촬영) 승객이나 다른 목격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알아둬야 한다.상대방 운전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보험증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다. 부상자가 있을 때는 즉시 인근병원으로 옮기고 경상일때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나중에 예기치않은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특히 고속도로와 같은 과속지역에서는 야간사고때 시야불량으로 제2의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 필요인원을 제외하고는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피하는 게 좋다. 사고는 대부분 쌍방 과실로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상대방의 책임을 경감해주는 증서를 작성하거나 약속하는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까지 부담하게 되는 수가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가·피해자 과실비율은 보험회사가 산정한다. ◇사고신고=발생 즉시 보험회사에 전화하거나 방문해사고를 신고하고 필요한 부문을 자문받도록 한다.책임보험과 종합보험가입 보험회사가 다른 경우에는 종합보험 가입보험회사에만 신고하면 책임보험까지 일괄처리된다.야간인 경우에는 각 손해보험사의 24시간 보상서비스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간단한 차량접촉사고=사고현장에서 불필요하게 다툴게 아니라 사고내용을 서로 확인,「사고발생신고서」를 작성해 보험회사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하다.자동차사고 발생신고서는 각 보험회사의 지점이나 영업소에 비치돼 있어 출발시 신고서를 준비하면 사고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보험회사와의 연락이 어려워 응급처치 비용을 우선 지불했을 때는 피해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차량견인시 유의사항=무조건 차량견인에 응하지 말고 차량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견인토록 한다.부득이 견인할 때에는 견인장소와 거리,비용(건설교통부 신고요금 확인)을 정확히 정한 뒤 견인하는 게 좋다.보험보상은 사고지역 인근 정비공장까지의 견인비용만 인정된다.승용차의 경우 10㎞를 평지에서 견인할 때 4만7천3백원,험지로부터의 구난비용(30분정도 구난시)은 1만6천원이다.단,사고장소나 기후에 따라 20% 정도 할증된다.견인차량의 회사명과 차량번호,연락처도 알아두는게 좋다.
  • 미­북 관계개선“빠른 걸음”예고/경수로협정 타결뒤 양국관계 전망

    ◎기술자 방북·물자 수송 통해 교류 확대/평양 연락사무소 조기개설론도 대두 대북 경수로공급협정 타결은 북­미간의 관계에도 「청신호」로 작용,관계개선의 속도를 어느 정도 가속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측은 이번 「마라톤협상」에서 보여준 북한측의 「인내」자세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미국측의 이같은 평가는 북한의 제네바합의 이행태도 표명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하고 있는데 이는 북­미간 관계개선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도 나름대로 북핵합의사항을 이행하려 노력하고 있어 북­미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는 일정선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미국은 우선 첫 1년간의 대북 중유제공 약속분(15만t)을 합의된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또한 ▲북­미간 직통전화허용 ▲언론사 지사설치 허용 ▲미국은행을 경유한 북한과 제3국간의 거래허용 ▲일부 동결자산의 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북 경제제재완화조치를 지난 1월 발표하기도 했다.물론 이 완화조치는 상징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 규제완화로 미최대전화회사인 AT&T사는 북한정권수립이래 처음으로 지난 4월 북한과의 직통전화를 개설했다. 이번 뉴욕회담에서 합의된 경수로관련 기술자들의 방북과 물자수송은 지금까지의 북­미간 걸음마 교류단계를 한단계 높여 상당한 인적·경제적 교류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연락사무소개설 문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북한은 그동안 5차례의 전문가회담을 통해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를 협의,일단 영사문제와 대부분의 기술적인 현안들은 타결됐으나 아직 일부 쟁점들이 남아있다.사무소 부지선정,직원들의 외교관직 허용과 활동범위,외교행낭 전달체계 확립 등이 합의되지 않고 있다.미국측은 평양주재 연락사무소가 개설될 경우 외교행낭의 판문점 통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측은 이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서는 미측의 양보로 예상보다 빠르게 연락사무소가 조기개설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외교소식통들은 『늦어도 내년상반기중에는 연락사무소가 개설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수로공급협정이 연락사무소의 조기개설 물꼬를 터놓았다는게 외교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렇지만 전반적 북­미 관계는 남북대화의 진전 등 남북관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일거에 발빠르게 전개되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이다.한국은 「북­미 관계는 남북관계의 진전속도와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경색국면이 지속될 경우 미국이 독단적으로 북­미관계개선을 서두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은 남북한 쌀회담을 포함,남북대화가 보다 진전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북한에 대해서도 남북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직간접 경로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EDO­북 경수로 공급협정문 요지 ▷전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한다.▲KEDO는 미­북 기본합의문에 따라 경수로사업의 재정과 공급을 담당한다.▲미­북 기본합의문과 6·13 미­북 공동 언론발표문은 경수로사업에서 미국의 주접촉선 역할을 규정한다.▲북한은 미­북 기본합의문의 관계 규정에 따른 의무를 수행하고 6·13 미­북 공동언론발표문에 규정된 내용에 따라 경수로사업을 수락한다. ▷노형·공급발전소(제1조)◁ ▲KEDO가 노형을 선정,턴 키 베이스로 1천메가와트 발전용량의 가압경수로 2기를 공급한다.▲경수로 사업의 기술기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의 기술기준에 상당한 것으로서 1조 1항의 노형(KEDO 선정 노형)에 적용된 기술기준임. ▷상환조건(제2조)◁ ▲KEDO는 경수로 사업의 재정을 담당하며,북한은 각호기 완공후 3년거치기간 포함,20년에 걸쳐 무이자 연2회 균등분할 상환하며,현물상환도 가능하다.▲북한의 상환액수는 경수로 상업(주)계약의 기술명세,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가격,KEDO가 계약자 및 하청계약자에게 지불하는 금액에 기초하여 KEDO와 북한이 공동 결정한다. ▷인도일정(제3조)◁ ▲200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인도일정에는 부속서 3에 명시된 미­북 기본합의문상의 북한의 의무 이행이 포함됨.경수로 공급과 부속서 3의 북한의 의무 이행은 상호조건부임.▲완공은 「성능검사(Performance Test)완료」를 의미하며 완공 즉시 북한은 각각의 발전소에 대해 KEDO에 인수증을 발급한다. ▷이행구조(제4조)◁ ▲KEDO는 주계약자를 선정하며 주계약자와 상업 공급계약을 체결한다.KEDO는 KEDO의 경수로 사업 이행 감리 지원을 위해 미국 기업을 사업 감리 조정자(programcoodinator)로 선정한다.▲KEDO는 경수로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이행보장을 위해 경수로 사업자간 효율적 접촉 및 협조를 포함한,필요한 실질적 조치를 도모한다.▲KEDO와 계약자는 현장 및 인근 항만·공항등 직접 관련 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북한은 KEDO의 독자적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KEDO 및 임직원에 대해 특권·면제 부여.▲북한은 KEDO 및 계약자가 파견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신변안전 보호 조치를 취하며 확립된 국제 관행에 따라 적절한 영사보호를 허용한다. ▷부지선정·조사(제5조)◁ ▲신포시 인근 금호 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품질보증·보증서(제6조) ▲KEDO는 완공시 경수로 1천메가와트 발전성능을 보장한다.주요 기자재 및 시공에 대해 완공후 2년간 품질을 보증하며 원전사업관례기준에 따라 핵연료를 보증한다. ▷훈련(제7조)◁ ▲KEDO는 원전 사업 관례기준에 따라 포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수립,시행한다. ▷운전 및 유지(제8조)◁ ▲KEDO는 북한이 상업계약을 통해 핵연료 및 스페어 파트를 구입하는 것을 지원한다.▲북한은 KEDO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수로 사용후연료의 소유권을 포기하며 동 사용후연료의 국외반출에 동의한다. ▷서비스(제9조)◁ ▲북한은 경수로사업 완공에 필요한 모든 허가신청을 신속하게 무료로 처리한다.▲KEDO·계약자 및 그 임직원에 대해 세금·관세를 면제한다.▲이 사업에 파견되는 모든 인원은 북한이 지정하고 KEDO와 북한이 합의하는 적절하고 효율적인 통행로(해·공로 포함)에 방해받지 않는 접근 가능.경수로사업 진척에 따른 필요시 추가통행로가 고려됨.▲KEDO·계약자 및 그 임직원은 북한내 기존 통신수단을 방해받지 않고 사용 가능.또한 북한은 KEDO및 계약자의 독자적 보안통신수단의 설치를 허용한다. ▷핵안전 및규제(제10조)◁ ▲북한은 부지조사 완료 즉시 KEDO에 부지인도증을 발급한다.예비안전성 분석보고서(PSAR)검토에 기초하여 발전소 기초굴착공사 이전 KEDO에 건설허가 발급.최종 안전성 분석보고서(FSAR)검토에 기초하여 최초 연료장입전 시운전허가서 발급. ▷핵사고 책임(제11조)◁ ▲무과실 책임주의 및 책임 집중의 원칙 규정 ▲북한은 핵연료 선적전 KEDO와 배상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며 KEDO·계약자 및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핵사고보험 또는 여타 재정적인 보증및 보장을 한다. ▷지적재산권(제12조)◁ ▲양측은 산업재산권 보호에 관한 파리협약 등에 따라 상대방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한다. ▷보장(제13조)◁ ▲북한에 이전된 원자로·기술·핵물질 등은 평화적·비폭발적 목적에만 사용한다.▲핵물질의 재처리 또는 농축도 제고는 금지된다.▲핵장비·기술·핵물질 등의 제3국 이전을 금지한다. ▷불가항력(제14조)◁ ▲양측의 이행이 국제적으로 불가항력이라고 인정되는 사건에 의해 지연되는 경우 이를 양해한다. ▷분쟁해결(제15조)◁ ▲국제법원칙에 의거 당사자간 합의 해결을 우선한다(조정위원회 설치).▲최종적 해결은 중재재판소에서 결정하며,기속력을 인정한다. ▷불이행시조치(제16조)◁ ▲어느 일방의 공급협정 불이행시 상대방은 재정적 손실과 기투입된 금액의 즉각 상환을 요구할 권리를 보유한다.▲일방의 상환 지연 또는 거부시 상대방은 벌칙 부과가 가능하다. ▷개정(제17조)◁ ▲쌍방의 서면 합의로 개정이 가능하다. 발효(제18조) ▲공급협정은 국제법에 따라 쌍방에 구속력을 가지며 서명과 동시에 발효한다. ▷언어본(종결문)◁ ▲영어본만 작성한다. 케도의공급범위(부속서1) ▲경수로 발전소 2기에 필요한 발전소 체계 ▲경수로 건설에 필수적이고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건설전 하부구조 ▲부지조사,부지준비 ▲중·저준위 방사폐기물의 10년간 저장시설 ▲원전운영 2년간의 스페어 파트 ▲실물크기의 모의훈련대를 포함한 포괄적 훈련프로그램 ▲최초장전 핵연료 등. ▷북측 의무사항(부속서2)◁ ▲부지확보 ▲경수로 원전의 시운전을 위한 전력의 안정적 공급 ▲기존 항만·철로·공항 시설에의 접근 ▲골재원 및 채석장 확보 ▷경수로공급조건(부속서3)◁ ▲북한의 NPT잔류 ▲흑연로 및 관련시설 동결 ▲새로운 흑연로 및 관련시설 건설 포기 ▲공급협정 서명 즉시 북한은 IAEA의 임시·일반사찰 재개 허용 ▲경수로사업의 상당부분이 완료되고 핵심 핵부품이 인도되기 전까지 IAEA 안전협정 전면 이행 ▲경수로 1호기 완공시 북한은 흑연로 및 관련시설 해체를 시작하여 2호기 완공시 완료 ▲핵심 핵부품 인도가 시작되면 메가와트 원자로의 사용후연료 북한으로부터 반출이 시작되며 경수로 2호기 완공시 완료. ▷부속서4◁ ▲기타사항
  • 「미군 집단폭행 사건」 법정 2라운드

    ◎조정국씨,미육군성 쌍방과실 결정에 불복/지하철서 한국여인 추행부분 언급 없어/단순싸움으로 몰아 사건 진상부터 왜곡 지난 5월19일 발생한 주한미군의 충무로 지하철역 집단폭행사건의 피해자인 조정국씨(30·서울 도봉구 방학동)가 미육군성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의 쌍방과실인정결정에 불복,피해배상금 수령을 거부함으로써 12일 법정에서 제2라운드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미육군성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측은 지난 5일 조씨에게 「귀하가 입은 모든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최종적인 배상금으로 93만3천8백39원을 결정했으니 11일까지 미8군 사무실로 수령하러 오라」는 요지의 「배상결정통지서」를 우편으로 보냈다. 배상사무소측은 미 대외배상심의회 위원 하워드 트라우트3세 배상변호사가 친필서명한 국·영문통지서에서 「11일이내에 배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배상금전액이 미재무성 국고에 귀속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측이 최종결정,통보한 배상금액은 서울지검 서울지구 배상심의회가 지난달 조씨의 손해배상청구내역을토대로 산정,조씨와 주한미군측에 각각 통보한 1백86만7천6백78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한미군측은 이어 조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적으로 미군의 잘못」이라는 한국측 배상심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일방적인 폭행이라기보다는 쌍방의 싸움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50 대 50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배상금을 조속히 수령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씨는 10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배상금 수령을 거부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조씨는 『집단폭행이 아닌 단순한 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주한미군측 결정내용은 사건진상을 왜곡하려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조씨는 특히 주한미군측이 배상금 수령기한을 11일로 잡은 것은 바로 다음날인 12일 열릴 공판에서 『미군측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고 조씨도 배상금을 수령함으로써 쌍방과실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정황증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한미군측은 배상결정통보에서 「주한미군이 당시 지하철안에서낯선 30대여인을 성추행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조씨의 끈질긴 하소연에도 실제 피해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그러나 12일 서울지방법원의 공판을 지켜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법정투쟁등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주한미군과 조씨의 「물밑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70일만의 대좌” 남북 당국자 회담

    ◎“북 변화 보여야 경협” 방침 확고/「우성호 문제」 해결이 협력의 열쇠로/북 「송환카드」로 수해원조 노릴지도 우리측 쌀수송선 삼선비너스호의 북한억류사건 이후 등을 돌렸던 남북이 70여일만에 다시 북경 테이블에서 자리를 마주한다. 무엇보다 이번 북경대좌는 북한이 김일성 사후 김정일 체제의 안정화라는 절박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 통일기반을 마련하려는 우리측으로서도 내심 회담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현재로선 남과 북이 직접 대좌하는 유일한 채널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마처럼 얽힌 남북간의 매듭을 푸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냉정하게 본다면 현재로선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많은 편이다.우성호 선원억류,안승운목사 납치등 주로 북한에 의해 저질러진 갖가지 악재 위에서 열리는 회담인 탓이다.인공기 강제게양,삼선비너스호 억류등으로 우리측의 대북 여론도 최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번 북경회담은 남북쌍방이 상대측에 많은 것을 주문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는 최근 수년간의 남북 협상 양태와는 다른 양상인 셈이다.북한이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일방적으로 떼를 쓰고 우리측이 대화채널 그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양보하는 구도는 최소한 이번 회담에서만큼은 재연될 가능성이 적다. 우리측은 기본적으로 경협문제를 논의하지만 이보다 앞서 우성호 송환문제등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대북 쌀 추가지원은 국민정서를 감안하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말도 꺼내기 힘든 입장이다. 반면 북한은 수해지원이나 쌀지원문제를 주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엄청난 수해를 입었으나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데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앞두고 최소한의 주민생활 안정이라는 절박한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측도 최근 우리측의 단호한 기류를 어느 정도 감지한 듯한 분위기여서 한가닥 희망적 관측을 갖게 한다.북한이 지난 20일 중앙통신을 통해 우성호사건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시인한데 이어 25일 사망자 신원까지 공표한 사실이 그것이다.무작정 우성호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는 것이 남한이나 국제사회로부터 수재 지원을 포함한 각종 과실을 얻어내는 데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일련의 수순들이 우성호 선원을 송환하기 위한 예비조치인지는 확실치 않다.다만 분명한 사실은 북측이 우성호 선원들의 송환여부를 이번 북경회담에서 카드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사실일 것이다. 정부가 「선 현안문제 해결 후 대북 지원 논의」라는 협상방침을 마련한 것도 이같은 저간의 상황을 감안한 수순일 것이다.경제공동위등 보다 공식적인 회담채널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 출발전 차량점검… 사고·고장 막자/휴가철 안전운전 이렇게

    ◎냉각수·오일 반드시 확인… 넉넉히 보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자동차에 가족과 친지들을 태우고 공해의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여행길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그러나 준비 없이 떠나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특히 초보 운전자에게 장거리 운전은 부담스럽다. 피곤할 때는 휴식을 취하고,과속을 하지 않는 게 안전운행의 첫걸음이다.떠나기 전에 차량을 점검하는 것도 기본이다.무더운 날씨와 장마에 대비,즐거운 바캉스가 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본다. ◇엔진과열(오버히트)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장 자주 겪는 문제다.자동차가 더위를 먹으면 엔진소리가 요란해지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현상이다.십중팔구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호스막힘 때문이다. 엔진과열을 막으려면 냉각수를 보충하고,라디에이터 그릴도 청소해야 한다.냉각수를 채운 뒤에는 꼭 오일을 점검해야 한다.오일 없이 운행하면 엔진과열로 화재가 날 위험이 크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위·아래 2개의 고무호스에서 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임부분을 꼭 조이고,고무호스의 상태를 확인해 운행중에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냉각수의 양은 정상이어도,팬벨트에 문제가 있어 송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팬벨트의 작동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으나 무리한 운전으로 엔진과열이 생기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 엔진을 식혀야 한다. ◇빗길 운전 비가 오거나 그쳤더라도 길 바닥이 젖어있으면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늘어난다.그만큼 조심운전과 속도 감축이 필요하다.핸들이나 브레이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타이어가 멈춘 채 미끄러지는 록 현상과 차가 거꾸로 돌아버리는 스핀 현상을 막으려면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씩 여러차례 밟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웅덩이는 피하는 게 좋다.어쩔수 없이 지날 경우에는 저단기어로 바꿔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웅덩이를 지난 후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아 브레이크 성능을 확인하는 게 좋다.브레이크 안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주어 라이닝에 묻은 물기를 말려주는 게 좋다.고속으로 달릴 때 한쪽 바퀴만 물웅덩이와 접촉하면 핸들이 한 쪽으로 쏠릴 위험도 있다. ◇모래나 자갈도로에서의 운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피한다.차가 모래나 자갈도로에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로 쏠리고 특히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이 때는 짧게 짧게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주는게 사고를 막는 길이다.모래에 빠진 경우에는 멍석이나 지푸라기를 구해 구동바퀴 앞에 깔아놓고 기어를 2단에 놓은 뒤 천천히 빠져나오면 된다. ◇브레이크 고장 불볕 더위 속에서 내리막길을 장시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뜨거운 땅의 열과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잦은 브레이크 사용에 따라 발생한 열 등이 브레이크 라이닝 근처의 브레이크 액을 끓여 기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당황은 금물이다.3·2·1단의 순으로 기어를 바꿔 속도를 낮춘뒤 절벽이 아닌 쪽으로 차를 비스듬히 세운다.긴 내리막길에서는 2단기어(급경사인 경우는 1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작동 에어컨은 냉각장치 뿐 아니라 습기와 먼지를 없애 차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장치다.에어컨은 엔진의 힘에 의해 작동되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엔진에 무리가 생겨 에어컨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따라서 오르막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되도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에어컨을 틀어도 찬 공기가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지거나 끊어지지 않았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정비서비스/자동차 5사 전국 72곳 특별정비/20일부터 새달13일까지 25일간 실시/현장 응급조치·소모부품 무료 제공 피서지에서 자동차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자동차 업계가 마련한 여름철 특별정비 센터를 찾아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5개사와 자동차 정비업계는 올해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해운대 경포대를 비롯한 주요 휴양지에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38곳,국도 휴게소 8곳,해수욕장과 휴양지 26곳 등 모두 72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벌인다. 특별 서비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5일간이다.서비스 시간은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다.고장 차량의 현장 응급조치와 팬벨트·퓨즈 등 간단한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제공한다.특히 여름철의 안전운행 및 차량관리 상담도 한다.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일어나는 각종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점검해준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8개 해수욕장·4개 휴양지 등에서 정비센터를 연다.특별 서비스동안 모두 연인원 5천7백37명과 1천7백38대의 차량이 동원된다. 기아자동차는 도로 서비스코너·해수욕장·휴양지 등 전국 34곳에서 연인원 2천명·차량 1천6백대를 동원해 각종 서비스를 한다.대우자동차는 기존에 설치,운영하던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코너외에 해운대를 비롯한 해수욕장과 설악산 등 국립공원·주요국도 등 모두 27개소의 서비스코너에서 활동한다. 아시아자동차는 주문진·대천해수욕장·무주구천동 등 모두 15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한다.연인원 6백25명과 4백25대의 차량을 투입한다.쌍용자동차는 연인원 8백명의 애프터서비스 직원과 4백여대의 애프터서비스 차량을 투입한다.14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코너를 비롯,사람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및 유명 휴양지에서 실시하며,서비스 기간 중 순회서비스(패트롤서비스)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인다. ◎사고차리/책임·종합보험 영수증 출발전 챙겨야/부상자는 후송후 3시간내에 신고를/쌍방과실때 면허·검사증등 주지말것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특히 피서지에서 사고를 당하면 남감해지기 일쑤다.「피서지에서의 교통사고」에 대비,사고 처리절차및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여행을 떠날 때는 안전표지판과 예비 타이어·전구·퓨즈·공구·손전등·보조열쇠등 안전장비를 점검해야 한다.자동차사고에 대비,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이밖에 자동차검사증과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사고지점을 표시할 수 있는 짙은색 스프레이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심운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고상황과 자동차 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하고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둔다.자동차에 같이 탔던 사람이나 다른 목격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알아두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도 확인한다. 부상자가 있으면 곧바로 인근병원에 후송조치하고 경상이더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경찰서가 있는 곳은 사고발생후 3시간 이내,경찰서가 없는 곳은 12시간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20만원이하의 벌금및 면허정지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쌍방 과실인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검사증 등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 좋다.왜냐하면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 또는 덜어주는 증서를 써주거나 약속한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부분은 운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접촉사고는 현지에서 서로 사고내용을 확인,「사고발생 신고서」를 작성한뒤 나중에 보험회사에 연락,처리해도 된다.보험회사와 연락이 안돼 피해자의 응급처리 비용을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등을 발급받은뒤 추후에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렌터카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렌터카는 반드시 등록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등록된 렌터카는 대부분 대인·대물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간혹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가 있을 수 있어 사전에 보험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친지 사이라도 자동차는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하다. 11개 손해보험 회사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26일까지 설악산과 속초·강릉·제주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 「자동차사고 하계보상 서비스센터」를 설치,운영한다.보험회사들은 보상직원및 정비요원을 상주시켜 사고접수는 물론 차량수리비 현장지급,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 “부부관계 횟수적다”/쌍방에 위자료없이 이혼판결(조약돌)

    ◎“지적능력 부족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27일 30대 회사원 부부가 각각 낸 이혼및 위자료청구소송에서 『부부 모두 과실이 인정되므로 위자료 없이 이혼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내는 회사일에 쫓겨 아침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남편에게 「성관계 횟수가 적다」고 불만을 표시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성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남편을 이웃과 비교하기도 하고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 등 성관계에서 비롯된 불만을 현명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갈등을 일으킨 점등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 재판부는 그러나 『남편도 평소 아내를 「지적 능력이 부족해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구박하면서 가족들까지 아내를 비방하도록 방치한 잘못이 있으므로 둘다 위자료지급책임은 없다』고 판시. 모두 대학을 졸업한 이 부부는 88년에 결혼해 두 자녀까지 두었으나 『성관계에 너무 집착한다』『지적 능력이 모자란다고 구박한다』는 등의 불만을 서로 토로하다 결혼생활 6년남짓만에 파경.
  • 마사이족 풍습/신부 데려올땐 가축 선물(아프리카 기행:4)

    ◎임신한 여인은 소젖짜기 등 일체의 노동면제/남자어머니가 여자배꼽에 기름 칠하며 청혼/이혼은 합의로… 받았던 가축에 이자더해 변상 마사이족들은 적게는 칠팔가구,많게는 십오륙가구가 추장을 중심으로 모여 마을을 이룬다.마을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가운데 공터를 둔 완전한 원형 배열이다.모든 가옥의 출입구는 한결같이 공터쪽을 향했다.맹수들이 살고 있는 초원지대를 등진 형상이다.가옥구조는 공기 유통이나 햇볕을 불러들이기 위한 조처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벙어리장갑같은 것이었다.출입구에서부터 모닥불이 피워져있는 잠자리까지 들어가자면 ㄷ자나 ㄹ자 형태로 된 매우 협소한 통로를 따라들어가야 한다.통로는 한 사람이 몸을 움츠리고 옆으로 서서 들어가야 할 만큼 비좁고 어둡다.게다가 항상 피워둔 모닥불의 연기로 꽉 차있다. ○소똥·흙 섞어 벽 발라 마사이족들의 주거형태가 가운데의 공터를 중심으로 원형을 이룬데는 그들 나름대로의 지혜가 함축돼있다.낮에 초원에다 방목하였던 수백마리의 소떼들을 밤에는 공터 안에 몰아넣고맹수들의 침입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함이다.잠자리의 불씨를 일생동안 꺼지지 않게 보존하는 것과 주거지의 통로를 미로처럼 구성해 놓은 것도 역시 같은 이치를 가지고 있다.그들의 마을로 들어서면 누구든 스펀지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그것은 그 공터에 오랫동안 쌓아온 섬유질의 소똥 때문이다.그들이 소똥과 흙을 섞어 벽을 발라둔 것 역시 맹수들이나 독충들이 그 독한 냄새 때문에 주거지로 접근하기를 아예 단념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낮에 마사이족의 주거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남자들을 볼 수 없다.그 까닭은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할례를 받은 예비전사들을 비롯한 남자들은 일이 있든 없든 초원으로 나가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불문율에서 비롯되었다.우리 일행이 마사이마라를 방문했을 때도 마을에는 여자들과 아이들 뿐이었다.그들 손으로 만든 장식품들을 널어놓고 사기를 권하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여자였다.그러나 화려한 당카자락으로 몸을 감싼 두 처녀는 자기 집 문 앞에 서서 우리 일행을 구경하고 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한 처녀는 잽싸게 등을 돌려댔다.결혼을 앞둔 처녀들이란 얘기를 들었다. 유노토(EUNOTO)의 의식을 치른 전사들은 결혼할 자격을 얻는다.결혼하기 전에도 소녀들과는 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그러나 자기보다 높은 연령집단에 속한 여자거나,자기보다 높은 연령집단에 속한 남자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은 죄악시한다. ○딸에 재산상속 불허 마사이족 여성들은 동양식 정조를 강요받지 않는다.남편의 연령집단에 속한 친구가 동침을 요구하면 그 남편은 아내를 빌려줘야 한다.보편적 사고나 윤리관을 지닌 현대인들에게 선뜻 이해가 안가는 이 기이한 관습의 주도권은 여자가 갖는다.그래서 여자가 거부하면 동침은 이루어질 수 없다.결혼은 중매로써 이루어지는데,남자 쪽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매파와 함께 남자의 어머니가 처녀가 있는 집으로 간다.여러가지 패물과 소기름을 가져가는데 여자의 아버지가 바라보는 앞에서 목걸이와 귀걸이같은 패물을 처녀에게 채워주거나 여자의 배꼽에 쇠기름을 칠하면서 결혼을 원하는 신랑감이 누구인가를 넌지시 귀뜸해 준다. 이 자리에서 신랑감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상대방이 누구인가를 알아챈 처녀는 마음에 들면 그대로 다소곳하게 앉아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건네 준 패물을 벗어 던지거나 배꼽에 칠한 쇠기름을 지워버린다.이렇게 되면 혼사는 결렬된다.그러나 일단 결혼이 성사되면 남자는 여자의 아버지에게 상당한 수의 가축을 지불하고 신부를 데려갈 수 있다.신부가 혼수를 못해와 쫓겨가는 일은 절대 없다. 슬하에 딸만 둔 아버지는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후손을 얻기 위해 딸을 시집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마사이들은 딸에게 재산(가축)을 물려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 딸들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아버지가 분명하지 않은 남자아이를 낳아주어야 한다.마사이여인들은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을 가장 큰 부덕으로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여인들이 임신하면 유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원으로 나가서 땔감을 모은다거나,소의 젖을 짠다든지 하는 일체의 노동에서 해방된다.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들은 남편의다른 부인들이나 친정에서 임시로 일을 돌보러 온 여동생들이 맡는다.임신한 부인은 가능한한 단백질을 적게 먹고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데 그것은 튼튼한 뼈대를 가진 아기를 낳기 위해서이다. ○성격차 이혼사유 안돼 이들 마사이들에게는 이혼의 풍습도 없지 않다.그것을 키탈라(KITALA)라고 한다.이런 경우 대개는 결혼한 여자의 부정 때문이고 그러한 과실이 명백하게 드러나서 쌍방의 합의에서만 이루어진다.감정적인 문제는 이혼의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마사이는 부계사회이기 때문에 부부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아버지가 양육하게 되고 이때 여자의 친정에서는 시집보낼 때 받았던 가축에다가 이자에 해당하는 얼마간의 덤을 얹어 변상하는 관습도 있다. 숙소인 로지(LODGE)로 돌아가려 했을 땐 벌써 아프리카 대평원의 구릉지대에는 찬란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했다.우리는 그 귀로에서 하이에나(HYAENA)를 만났다.그들의 집이기도 한 흙구덩이를 나와 석양무렵의 맑은 공기를 쐬고 있는 하이에나가족과 불과 2∼3m를 사이하고조우하게 되었다.하이에나가족은 그 어미와 두마리의 새끼였는데 어미가 새끼를 어루만지며 다독거리는 애정표현은 눈물겹도록 따뜻하였다.하이에나는 사자들이 먹다남은 시체나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무리를 지어 자기 몸집보다 몇배나 더 큰 짐승을 사냥한다.이들이 얼룩말을 사냥해서 뜯어먹고 있는 광경이 이번의 사파리에서 목격되었던 적도 있었다.
  • “국가배상법 한정 위헌”/군인 불법행위 민간인이 구상금 청구가능

    ◎헌법재판소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정경식 재판관)는 29일 해동화재해상보험측이 『군인 등이 직무집행과 관련해 순직 또는 공상을 입고 재해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때에는 민법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는 국가배상법 제2조1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가배상법 2조1항에 따라 「직무집행중인 군인이 일반국민과의 공동 불법행위로 다른 군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 공동 불법행위자인 군인의 배상부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인용,해석할 경우 국가배상법의 이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배상법 2조1항은 군인·군무원 등은 공무집행중 순직 또는 공상을 당했더라도 따로 재해보상금·상이연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가를 상대로 민법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민간인이 군인과 공동으로 불법행위를 했을 경우 민간인이 군인의 손해배상 부분까지를 포함,피해자에게 손해액 전부를 배상했을지라도 민간인은 국가를 상대로 군인의 불법행위 부분에 대한 구상금을 청구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해동화재해상보험측은 지난 86년 11월 경기도 남양주군 국도에서 안모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정모 중사의 오토바이가 쌍방과실로 충돌,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던 유모 중사가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게 되자 보험가입자인 승용차 운전자 안씨 부분은 물론 정중사의 손해배상 부분까지 포함해 유중사에게 치료비 등 피해액 전액을 배상했다. 해동화재측은 그 뒤 사고가 쌍방과실로 발생했으므로 정중사의 과실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액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며 국가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으나 기각당하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헌법재판소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해동화재측은 구상금청구소송 재심절차에 의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준법운전 사고 「불리한 판결」 잦다/재판부

    ◎도교법상 「방어운전의무」 적용/상대차 중앙선 침범해도 “과실 50%”/선의의 피해자 억울함 호소 잇따라 상대방 차가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로 상대방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을 경우 정상운행을 한 운전자도 정황에 따라 최고 50%까지 책임을 물리는등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불리한 판결이 잇따라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의 교통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애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운전자의무조항(44조)을 근거로 경찰및 재판부가 사고의 불가피성을 들어 사안별로 「선의의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일어난 경우 차선을 지킨 쪽이 되레 적극적인 「방어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고 50%까지 손해를 물게돼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차선을 지킨 운전자에게 무조건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법원은 ▲도로가 파여있는등 노면상태가 좋지 않을 때 ▲도로보수·확장공사 등으로 노폭이 좁아져 있는 경우 ▲상대방 차량이지그재그운전등 불안하게 운행하고 있을 때 ▲아예 중앙선을 침범해서 다가오고 있을 때 등으로 국한,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서울민사지법은 23일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를 내 숨진 배모씨의 유족 5명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사고당시 트럭운전자는 차선을 지키며 운전을 했더라도 마주오는 배씨의 차가 지그재그로 불안하게 운행하는 것을 1백여m 앞에서 발견한 만큼 차를 도로가로 붙이고 속도를 줄이면서 경적을 울려 경고해야 했는데도 이를 게을리한 점이 인정된다』며 청구금액의 50%에 해당하는 2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노면사정이 안좋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트럭과 부딪쳐 사망한 김모씨의 유족 5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트럭운전자가 도로사정을 알고 있었던 만큼 이같은 사고 가능성을 예견하고 방어운전을 했어야 한다』며 운전자의 과실을 30% 인정,2천7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밖에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10여㎝ 침범해 달리다 승용차와 충돌한 사건 역시 『승용차가 20㎝만 차선 안쪽으로 운행했더라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비록 무면허운전을 하는등 크게 잘못했지만 승용차의 책임이 전혀 없지는 않은 만큼 4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민사지법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피해차량 운전자에게도 일정량의 책임을 지운 것은 소극적인 준법운행만으로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없어 「방어운전」을 생활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사사건에서는 형사사건과는 달리 소송의 당사자가 있어 쌍방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라도 정규차선을 운행한 운전자에게까지 책임을 50%나 물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 부정수표단속법/“현실맞게 개정해야”/민자당주최 공청회 중계

    ◎「고의 부도사범만 구속」등 처벌 완화를/기업회생 가능성 고려,법적용 바람직 30일 민자당이 개최한 부정수표단속법 개선방안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법의 폐지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행 법이 부도를 낸 기업주를 형사처벌함으로써 기업의 회생기회를 박탈,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상당수의 참석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폐지할 경우 신용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공혁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1만여 중소기업이 부도를 냈고 총부도액은 7조원을 넘었다』고 전제,『이가운데 1천5백개 업체는 거래처의 도산이나 일시적인 자금난 등 기업외적 요인으로 도산했다』고 문제를 제기.이어 1천5백개의 기업을 새로 설립하려면 막대한 투자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국가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라고 부연설명. 안이사장은 『이 법은 지난 61년 5·16직후 제정된 것으로외국에서는 입법례가 거의 없다』면서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그 이유에 대해 ▲민사거래에 대한 형사처벌이라는 법리상 문제 ▲부정수표발행인의 신체를 구속해 기업의 도산을 가속화하는 점 ▲크게 변모한 경제현실을 제대로 반영치 못함 ▲부도어음은 민사사건인데 반해 부정수표는 형사처벌이라는 형평상의 문제 등 4가지 근거를 제시. 그는 『이 법을 폐지하더라도 고의부도사범등 악의적 위반사항이나 부작용은 현행 수표법,형법 등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또 폐지가 어렵다면 악의적인 고의부도사범에 대해서만 구속하는 등 형사처벌의 정도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 ○…토론순서에서 변정구한국금속가구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업주가 부도때문에 구속되면 그 기업은 끝장나고 전문인력의 손실도 엄청나다』면서 『10만의 창업자보다는 1만의 전문인력 보호가 더 중요하다』며 폐지를 촉구. 최규영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5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도 1억원의 부도를 내면 구속돼 재산을 처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폐지와 함께 고의성이 없는 부정수표사범에 대한 복권조치까지 주장. 박희태의원(민자)은 존속론을 전개한뒤 부정수표사범에 대해 「고발유예제도」와 「친고죄」적용이라는 두가지 개선방안을 제시.고발유예제도는 부도시 은행에서 즉각 고발하지 않고 기업에 시간적 여유를 줌으로써 자구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며,친고죄는 피해자가 희망할 경우에만 처벌토록 하고 쌍방이 합의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도록 해 변제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 남일총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는 폐지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충분한 검토작업을 거칠때까지는 부도 당사자에 대해 불구속원칙을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을 촉구. 서헌제중앙대교수는 일방적인 폐지에는 반대한뒤 선량기업과 악덕기업,과실범과 고의범을 구별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구속토록 하기위해 처벌원칙을 세분화할 것 등 개정방향을 대안으로 제시. 김종구법무부 검찰국장은 『형사처벌조항을 없앨 경우 수백조원에 이르는 부정수표가 남발될우려가 있다』고 폐지에 난색을 표시.다만 부도기업의 갱생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죄질이 중한 경우에만 구속하는 한편 양형도 기업의 의욕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
  • 남북 3개 부속합의서/불가침(전문)

    ◎군사직통전화 설치… 우발적 충돌 방지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제2장남북불가침」의 이행과 준수 및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데 따라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제1조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 일대를 포함하여 자기측 관할구역 밖에 있는 상대방의 인원과 물자 차량 선박 함정 비행기 등에 대하여 총격 포격 폭격 습격 파괴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무력사용행위를 금지하며 상대방에 대하여 피해를 주는 일체 무력도발행위를 하지 않는다. 제2조 남과 북은 무력으로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그 일부 또는 전부를 일시라도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남과 북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 관할구역에 정규무력이나 비정규무력을 침입시키지 않는다. 제3조 남과 북은 쌍방의 합의에 따라 남북사이에 오가는 상대방의 인원과 물자 수송수단들에 대하여 공격 모의공격하거나 그 진로를 방해하는 일체 적대행위를 하지 아니한다.이밖에남과 북은 북측이 제기한 군사분계선 일대에 무력을 증강하지 않는 문제,상대방에 대한 정찰활동을 하지 않는 문제,상대방의 영해 영공을 봉쇄하지 않는 문제와 남측이 제기한 서울지역과 평양지역의 안전보장문제를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계속 협의한다. 제4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계획적이라고 인정되는 무력침공 징후를 발견하였을경우 즉시 상대측에 경고하고 해명을 요구할 수 있으며 그것이 무력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한 사전대책을 세운다.남과 북은 쌍방의 오해나 오인,과실 또는 불가피한 사고로 인하여 우발적 무력충돌이나 우발적 침범 가능성을 발견하였을 경우 쌍방이 합의한 신호규정에 따라 상대측에 즉시 통보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대책을세운다. 제5조 남과 북은 어느 일방의 무장집단이나 개별적인 인원과 차량 선박 함정 비행기 등이 자연재해나 항로미실과 같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상대측 관할구역을 침범하였을 경우 침범측은 상대측에 그 사유와 적대의사가 없음을 즉시알리고 상대측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상대측은 그를 긴급확인한 후 그의 대피를 보장하고 빠른 시일안에 돌려보내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돌려보내는 기간은 1개월이내로 하되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제6조 남과 북사이에 우발적 침범이나 우발적 무력충돌과 같은 분쟁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쌍방의 군사당국자는 즉각 자기측 무장집단의 적대행위를 중지시키고 군사직통전화를 비롯한 빠른 수단과 방법으로 상대측 군사당국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제7조 남과 북은 군사분야의 모든 의견대립과 분쟁문제들을 쌍방 군사당국자가 합의하는 기구를 통하여 협의 해결한다. 제8조 남과 북은 어느 일방이 불가침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이 합의서를 위반하는 경우 공동조사를 하여야 하며 위반사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한다. 제9조 남과 북의 지상불가침 경계선과 구역은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한 군사분계선과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하여 온 구역으로 한다. 제10조 남과 북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은 앞으로계속 합의한다.해상불가침구역은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 온 구역으로 한다. 제11조 남과 북의 공중불가침 경계선과 구역은 지상 및 해상 불가침경계선과 관할구역의 상공으로 한다. 제12조 남과 북은 우발적 무력충돌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남측 국방부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 사이에 군사직통전화를 설치 운영한다. 제13조 군사직통전화의 운영은 쌍방이 합의하는 통신수단으로 문서통신을 하는 방법 또는 전화문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하며 필요한 경우 쌍방 군사당국자들이 직접 통화할 수 있다. 제14조 군사직통전화의 설치 운용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기술,실무적 문제들은 이 합의서가 발효된 후 빠른 시일안에 남북 각기 5명으로 구성되는 통신실무자접촉에서 협의 해결한다. 제15조 남과 북은 이 합의서 발효후 50일이내에 군사직통전화를 개통한다. 제16조 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남북기본합의서」제12조와 「남북군사공동위원회구성·운영에관한 합의서」제2조에 따르는 임무와 기능을 수행한다. 제17조 남북군사분과위원회는 불가침의 이행과 준수 및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하여 더 필요하다고 서로 합의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협의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운다. 제18조 이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따라 수정 보충할 수 있다. 제19조 이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여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남북경협의 문 일단 열였다/김달현부총리 남녘행 결산과 경협 전망

    ◎교류필요성 인식 넓힌건 큰 성과/「남포」 진전땐 합작투자 가속될듯/업계선 성급한 추진 지양,북 개방 맞춰 완급조정을 북의 고위 경제관료로는 처음 남한을 공식방문했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6박7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그가 노태우대통령 예방과 최각규부총리와의 회담,일련의 산업시찰을 통해 남한경제의 실체를 확인함에 따라 그의 이번 방문이 앞으로 남북경협에 새로운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경협은 그간 핵문제에 걸려 경제교류에 관한 남북한부속합의서 채택이 지연되고 예정됐던 대우의 남포공단 조사단 방북이 유보되는등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때문에 핵이라는 단단한 장벽에 부딪쳐 경협진전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그의 방문은 앞으로 남북경협의 추진은 물론 분위기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북측이 주장한 시범사업과 관련,우리정부가 남포공단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키로 한 것도 결과적으로 그의 방문성과로 볼 수 있으며 9월 이전으로 예정돼 있는최각규부총리의 방북역시 남북경협의 분위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조사단이 파견된다고 당장 남북경협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다.조사단 파견을 본격경협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게 오히려 옳을 것이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남북경협이 진전되기 어렵고 핵문제 해결과 더불어 부속합의서 채택등 남북공동위원회의 가동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남포공단 조사단파견도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나 최부총리의 방북과 같이 경협이전의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김부총리 방문에 대한 답례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답례성격이긴 하지만 김달현부총리등 북한내 개방파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면서 핵문제해결을 촉구한다는 다목적 차원에서 선택된 카드로 볼 수 있다. 어쨌든 북한은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결행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즉 남북간예민한 핵문제를 우회하면서 시범사업을 돌파구로 경협을 유도해보려는 전략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이 김부총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남포공단 조성사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나 방문기간중 김부총리의 언행이 보여주듯 북한은 남북경협의 필요성이 절실한듯 하다.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과의 만찬과 기업체방문에서 김부총리가 『남한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북한에 우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한 것이나 대우자동차 시찰시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사이의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서명한 것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또 부산의 화승산업 신발공장 시찰때 『바로 화승같은 기업이 남북교류에 적합한 기업이다.왜냐하면 북의 노동력과 남의 기술을 합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도 남북경협의 절박성을 내비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핵문제에 대한 북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지만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남포공단사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남포공단사업은 북한이 역점을 두어 추진중인 사업으로 지난 1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방북시 8개 분야의 합작을 합의한 바 있으며 북한은 부지조성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합작에 합의한 분야는 와이셔츠 재킷 신발 가방 블라우스 봉제완구 메리야스 양식기등으로 이번 산업시찰에서 김부총리 일행이 가전과 생활용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데서도 이같은 합작구상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화승산업 시찰때 조깅화를 보고 『구두라고 하기도,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물은 것은 북한생활용품의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단면이기도 하다. 남포사업은 김우중회장이 합의한 사업을 골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업체가 독점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으로 남북한간 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으로 격상된데다 정부도 특정재벌에게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컨서시엄형태의 진출이 될 공산이 크다.정부는 일단 토지개발공사의 산업기지개발전문가와 대우등 민관합동의 조사단을 구성,8월께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남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남북경협은 나진·선봉등 두만강유역의 합작사업으로 이어질 것이고 금강산개발이나 공동자원개발,제3국공동진출등 우리정부가 구상중인 남북한협력·투자사업으로 점진적으로 발전돼나갈 것이다.특히 핵­경협을 동일티켓으로 고수해온 정부가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조사단파견등 경협이전의 사업추진에 유연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핵이라는 걸림돌이 해소되면 경협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남북경협에 한계는 있다.북한의 개발방식이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나진·선봉과 같은 북단지역이나 남포등 남단지역의 개발을 선호하고 있고 개방하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급작스런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이 대북진출을 서두를 경우 적지않은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지난20일 경제5단체장 만찬에서 재계인사들이 너도나도 김부총리에게 방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던 모습도 우려되는 점이다.성급한 기대나 민간기업들의 경쟁적인 경협추진은 절대 금물이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경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틀림없다.그의 방문이 남북교류협력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짐으로써 남북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차원으로 바뀐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따라서 핵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경협은 남포공단 합작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추진하며 합영법 등 점차 개선”/김달현부총리 귀환 기자회견/“이념달라도 민족이익위해 노력/남측서 핵문제 거론하지 않았다” 김달현북한부총리는 25일 하오2시 서울 힐튼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내외신 기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 방문기간동안 불편을 겪으면서도 편의와 협조를 해준 시민과 정부·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남쪽의 정·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남포경공업기지 설치합의등 민족경제를 깊이있게 논의했고 정견과 이념은 달라도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부총리의 요청에 따라 한꺼번에 질문을 받고 종합적으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미 중요한 부분은 모두 밝혔다』면서 간단히 답변해 15분만에 끝났다. ­남포에 공단을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하려면 합영법을 개정해야 될텐데 준비는 어느정도 돼 있는가° ­남북합작사업 추진은 당에서 주관하다가 정무원으로 넘어 갔다고 하는데 정무원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김부총리는 핵문제가 이번 경협과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이동복대변인의 발표내용과 상반된다.원자력 발전을 위한 기술과 자본도 요청했는가.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김부총리는 돌아가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북의 사유재산 허용여부는.또 김일성주석과의 친척관계는 어떻게 되나. ­(외신기자)북한의 김정일체제가 실용주의로 나갈 것인가. ▲미안하다.통역없이는 답변을 할수 없다.이제부터 답변하겠다.이곳에서 한 사업에 대해서는 합의한대로 다 얘기됐고 그외엔 없다.핵문제는 제기되지 않았고 전제도 없었다.일정한 시간이 필요해서 남포에서 시범을 하자고 했다.나진·선봉지구도 같다. 시범하면서 여러가지 해결할 문제가 많다.불충분한 것만 질문하라. ­이번에 주요 산업체를 모두 둘러 봤는데 소감을 종합적으로 얘기해달라. ▲너무 많은것을 봐서 좀 정리를 해야겠다.그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 ◎평양 「핵결단」이 열쇠로/핵 의혹 씻는 본질변화 꾀해야/김 부총리 남녘나들이 이후 과제/「정·경 분리」 집착땐 남측도 곤혹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평양으로 귀환했다.6박7일 동안 남한에 머물면서 많은 경제인을 만나고 또 여러 곳의 산업시설을 둘러보긴 했지만 판문점을 넘어가는 그의 손에 정작 쥐어진 「과실」은 없었다.다만 소득이 있다면 24일 청와대방문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남포조사단」의 방북약속이 유일한 것일 뿐. 그러나 이같은 빈약한 알맹이에도 불구,김부총리의 이례적인 방한은 향후 남북관계에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결과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뉘고 있다.하나는 김부총리가 받은「남포조사단」방북약속이 성과의 전부라는 것이고 발표내용 행간에 담긴 「함축」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 이같은 상반된 시각중 어느 편이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다만 분명한 것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 「경제적인 수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남과 북 모두에게 던졌다는 점이다.따라서 향후 남북관계의 질적인 변화여부는 이같은 물음에 양측이 얼마나 근접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 옳을 것 같다. 사실 김부총리의 방한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때 남북관계가 이제까지 논의의 중심축이 돼왔던 정치·군사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측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경제적 수요에 의해 발전적으로 풀려 나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핵문제로 대표되는 정치·군사적 현안이 쌍방의 경제적 수요를 압도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에따라 북은 「정치·군사적 수구」와 「경제적 개방」이라는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빚어진 논리적 모순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남은 남대로 하부구조(경제)의 변혁이 상부구조(정치)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활성화 정책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 회의론을 다독거려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북한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기간중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경협사업의 조기실현 열망을 표명하면서도 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분명히했다.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정·경분리정책」은 남측 이에따라 북은 김의 평양귀환 이후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구논리와 개방논리간 치열한 내부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는 빨라야 제8차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경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남측도 김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남측은 사실 핵문제가 제기되기 전까지만해도 남북동포들이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남북이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그래서 경제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주요 당면과제로 내세워 이의 선실천을 강력히 주장해온 터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북한의 대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따라서 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경제개방조치는 어디까지나 체제유지를 위한 경제위기 극복용일 뿐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본질적 변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번 김달현부총리의 방한중에도 간간이 표출된 이같은 인식차를 어떻게 조화시킬것인가도 남측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그러나 어느 편이든 핵고리를 손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남측의 선택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김부총리 방한이후의 남북관계 역시 북한이 남북관계의 진전를 억누르고 있는 「핵모자」를 어떤 형식으로든 벗어주어야만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된다는 일반론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달린 셈이다.
  • 남북 무력불사용 제의/우리측/우발적 충돌 방지조치도/군사분과위회의

    남북한은 30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군사분과위원회 제3차회의를 갖고 군사공동위원회 구성및 운영문제,불가침분야이행과 관련한 부속합의서 작성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 위원장인 박용옥국방부군비통제관은 「남북사이의 불가침이행과 준수를 위한 무력불사용및 우발적 무력충돌방지에 관한 합의서」(안)을 제시,쌍방의 오해나 오인 과실 등으로 우발적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것을 제의했다. 박위원장은 이날 제시한 합의서에서 ▲남북은 항공기 또는 선박 등이 천재지변 등으로 상대측 관할구역안으로 긴급대피했을 경우 긴급대피를 허용하고 적법한 조치를 거쳐 15일이내에 귀환조치를 하며 ▲해상 또는 선박·함정및 항공기의 통항은 상대방 관할구역의 외곽을 통항함을 원칙으로 하되 남북이 합의할 경우의 통항은 예외로 하고 ▲우발적 침범시 양측 군사당국자는 사건해결및 사후처리를 위한 긴급협의를 실시할것 등을 제의했다.
  • “중재인정” 쌍방각서·예납금 갖춰 신청

    ◎대한상사중재원 어떻게 이용하나 일상사에 분쟁이 생기면 으레 법에 호소하고 법원을 찾는다.당사자간에 우호적으로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대개의 경우 소송을 통해 분쟁을 최종 해결하려 들기 때문이다.그러나 소송에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비용,시간이 든다.특히 소송내용이 상거래등 특수분야일때는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된다.복잡한 상거래에서 생기는 각종 분쟁을 신속하고도 간편하게 조정해주는 곳이 바로 대한상사중재원(원장 배기민)이다.그러나 상사중재원의 역할이나 이용방법을 몰라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도 그냥 넘기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상사중재원의 이용방법 및 중재사례등을 소개한다. ◎계약때 “분쟁 중재로 해결” 명시하면 편리/양측 「신속절차」 합의땐 10일 이내에 판정 ▷중재절차◁ 물품의 수출입과 관련된 분쟁뿐 아니라 개인·단체·국내기업간에 발생한 분쟁도 중재가 가능하다. 중재대상으로는 예컨대 ▲품질불량으로 인한 문제 ▲납기지연에 따른 문제 ▲선적지연 ▲선수금 반환요청 ▲인수증미발급 ▲대금미지급 ▲계약불이행 ▲계약파기로 인한 위약금지급 ▲대행수수료 미지급 ▲운임 미지급▲체선료 조출료 ▲각종 매매계약 ▲각종 대리점계약 등을 들 수 있다. 중재제도는 일반소송과는 달리 당사자 자치의 원칙에 의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거래 개시전 『이 계약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써 최종적으로 해결한다』라는 조항을 계약서·합의서·각서 등에 삽입해야 한다. 중재조항이 없더라도 사후에 자신들의 분쟁을 중재로 해결하자는 합의를 하면 중재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불리하다고 인정하는 당사자가 의도적으로 중재합의 등을 지연하거나 거절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미리 중재조항을 삽입해 두는 것이 좋다. 중재조항이 있으면 법원에 소제기가 금지되며 따라서 분쟁을 저렴한 비용으로 중재절차에 의해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다. 중재를 신청하고자 하는 당사자는 중재신청취지 및 신청이유의 요지가 담긴 중재신청서를 작성,중재조항(합의)이 있는 관련자료와 입증자료를 갖추어 소정의 예납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판정기간은 중재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분쟁을 좀더 신속하게 해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속절차제도」도 있다. 신속절차의 대상은 ▲신청금액이 1천만원 이하의 국내중재사건과 ▲당사자간에 신속절차에 따르기로 합의가 있는 중재사건에 한한다. 신속절차는 1인의 중재인에 의해 1회 신문을 원칙으로 10일이내에 판정을 내린다. 보통 중재판정부는 3명으로 구성한다. 분쟁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제3차(중재인)에게 분쟁의 해결을 맡겨 중재인이 중재판정을 하면 이 판정은 당사자간에는 최종적인 것으로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구속력을 가진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외국중재판정의 승인및 집행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에 의해 그 승인및 집행을 보장받고 있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에는 교수,변호사,세무사,회계사,외국인 전문가등 5백여명의 중재인이 활동하고 있다. 중재는 엄격한 비공개주의에 따라 사안의 비밀이 절대 보장된다. 중재제도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법원의 소송은 변호사보수,인지대 등의 비용과 심급이 올라 갈수록 인지대가 배가되며 변호사도 다시 선임해야 하므로 비경제적인데 비해 중재제도는 절차가 간단하고 단 한번의 중재판정으로 분쟁이 종료돼 경비가 훨씬 덜 든다. ▷중재사례◁ 한국의 A사는 미국의 B사로부터 자동차부품 9만4천달러 상당을 수입했으나 수입된 부품의 품질이 나빠 이에대한 손해배상금으로 1만4백65달러를 B사에 청구했다. B사가 이를 거부하자 A사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청구금액 전액에 대해 판정을 받아 돈을 받았다. 또 한국의 해운회사인 H사는 미국 A사와의 용선계약에 의해 원목을 운송해 주고도 운임 4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 H사는 용선계약서상의 중재조항에 따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해 청구금액 전액에 대한 지급판정을 받고 전액을 지급받았다. 가방원자재 제조업체인 J사는 여행용 가방제조업체인 D사에 가방원자재에 대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납품했으나 D사가 시장가격에 비해 납품단가가 상당히 높다고 주장하며 총 납품대금 1천8백만원중7백50만원을 감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중재신청을 내 전액을 지급받았다. 이밖에 K사는 건물주인인 M사와 공장및 영업권을 포괄적으로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사는 그뒤 건물하부 토양층에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건물 지하실 바닥과 지면사이의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농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화장실 배관파이프의 결빙을 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다 건물이 폭발,이에따른 손해배상금 24억3천2백만원을 M사에 청구했다. K사는 M사가 이를 거부하자 중재신청을 냈으며 중재판정부는 K사의 과실도 50% 인정,과실상계의 원칙에 따라 12억1천6백만원만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 서독미군병원「독가스」치료장비 확충/“일촉즉발 위기”… 중동의 현장

    ◎불,이라크원유 선적 유조선 입항 거부/“미군주둔은 방어용”사우디왕 첫 회견/이스라엘선 신형 애로 지대공미사일 실험 발사 ○…프랑스는 9일 이라크산 원유를 싣고 입항하려는 그리스선적 유조선의 입항을 불허했다고 해운소식통이 전했다. 유조선 안드로스 아틀라스호는 이라크산 원유 1백50만배럴을 싣고 르아브르항에 정박하려 했으나 프랑스 당국에 의해 입항이 거절돼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했다. 네달란드도 대이라크제재에 동참하고 있으나 지난 주말 이전에 선적분에 대해서는 입항을 허용하고 있다. ○병상도 갑절로 늘려 ○…미국밖에 있는 미군병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서독 비스바덴 소재 공군기지병원이 점증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위기상황에 대처,병상수를 종전의 2백50개에서 5백개로 배증시켰다고 9일 발표했다.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부근에 있는 이 병원은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에 대비해 독가스 희생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장비도 구비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이병원은 지난번 레바논에서 석방된 미국 인질들을 치료한 적이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인들은 「특별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에는 대공포대가 둘러싸고 있다고 이라크로부터 국경을 넘어 요르단에 도착한 서방인들이 8일 전했다. 약 2백명의 외국인들이 7일 밤 바그다드로부터 요르단 수도 암만에 도착했다고 프랑스의 TF­1TV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포함돼 있는 유일한 미국인인 제프 에드워드씨는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들이 특별한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군도 사우디 도착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사우디가 외국의 군사지원을 모색키로 결정한 것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방어적인 움직임이라고 9일 말했다. 그는 이날 TV로 사우디 전역에 중계된 연설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것과 쿠웨이트 왕실의 권력복귀를 촉구했다. 이날 연설은 이라크가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파드 국왕이 밝힌 첫 공식 성명이다. 또 그는 미군뿐만 아니라 영국군도 이미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로부터의 공격위협에 대비,무장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9일 미국의 자금 제공으로 개발한 애로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번 애로 미사일 발사 시험은 당초 수주전 계획됐었으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일 이라크가 공격당할 경우 대규모 보복전을 전개하겠다고 위협한지 하루만에 실시된 것이다. ○외유각료 긴급 소환 ○…이라크의 화학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9일 외유중인 전 각료들의 긴급 귀국을 명령했다. 화학무기 공격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 공습에 참가하기 위해 이라크전투기들에 미국전투기 색깔을 칠하고 미군조종사 신분증을 발급받았다고 이라크 군대변인이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라크측 주장을 강력 부인하면서 그같은 주장은 다국적군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증대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권도 제재 가담 ○…전통적으로 이라크와의 교역이 활발했던 동구권 국가들이 대이라크 제재조치에 가담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경제제재가 가져올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체코와 불가리아가 8일 제재를 발표한데 이어 헝가리도 곧 제재조치를 발표할 예정.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일 쿠웨이트 괴뢰정부의 총리이자 자신의 사위로 알려진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을 이라크의 부총리로 임명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 이 통신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전원이 영관급인 쿠웨이트 괴뢰정권의 각료 8명을 장관급의 대통령 보좌관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섭씨 50도 열사가 적 ○…16시간의 비행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수천명의 미군은 이란ㆍ이라크전으로 단련된 이라크군보다 사막이라는 혹독한 적을 더 두려워해야 할듯. 군사관측통들은 거의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열사와 하루에 최소한 6갤런의 물을 마셔야하는 더위,모든 광학기기의 열파에 의한 손상,지상이동의 어려움,화학무기 사용가능성 등이 미군의 작전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8일 석유운영을 영국에서 하겠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석유회사(K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KPC와 쿠웨이트 석유탱커회사(KOTC)는 런던지사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험료 40배나 인상 ○…런던의 로이드선박 보험회사는 8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으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전쟁위험 보험할증료를 종전 보험가액의 0.025%에서 1%로 40배나 전격 인상. ○이라크외무 처형설 ○…미국 및 중동의 외교관들은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쿠웨이트의 침공에 반대,처형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동료이기도 한 아지즈가 지난 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괴뢰정부를 수립한 이후 모습을 보이고있지 않다고 전언. 지난주 열렸던 아랍연맹 및 회교회의기구에 다른 국가들이 외무장관을 파견했던데 반해 이라크는 내무장관과 다른 정부관리들을 대표로 참석시켰었다. ○방호복등 완전무장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 미군들에 대해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군 합참의장이 8일 말했다. 파월장군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사우디 현지로 파견된 미군부대들은 이라크의 화학전에 대처하기 위해 방호 마스크와 피복ㆍ화학무기에 의한 오염을 치료할 의약품을 장비하는 등 완전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정보 부재 ○…군사분석가들은 미ㆍ이라크 쌍방이 군사대결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서 과실로 총격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87년 5월 이라크의 미사일이 실수로 미함 스타크호에 발사되고 88년 7월에는 미군이 실수로 이란여객기를 격추시킨 사건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한가지 문제는 현 사태에 관해 후세인 대통령이 접하고 있는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후세인 대통령은 그에게 나쁜 소식은 전하지 않으려는 「맹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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