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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가난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려 오던 철식씨와 양순씨 부부. 두 사람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불과 2년 전. 부인 양순씨에게 느닷없이 당뇨가 찾아오면서부터다. 가족들의 생계와 집안일, 어린 두 아이 돌보기 그리고 아픈 아내의 병간호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아빠 철식씨의 새해 소망을 들어본다. ●제트 레인저(KBS2 오후 4시40분) 특집방송에 출연하게 된 제트레인저. 명 박사는 신약을 개발했다가 실패하여 거북맨으로 변신하게 된다. 한편 피에로단은 이번에야말로 제트레인저들을 일망타진하겠다면서 방송국에 나타난다. 시청자들을 의식한 제트레인저는 의기양양하게 나서서 우여곡절 끝에 피에로단의 타조 로봇을 폭파시킨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세경에겐 태평양같이 너그럽기만 한 준혁. 준혁은 세경과 좀 더 친해져 보려는 생각에 세경에게 장난을 친다. 하지만 준혁의 장난 때문에 세경은 지훈 앞에서 무안을 당하게 되고 그만 준혁에게 화를 내고 만다. 그 후 준혁은 세경에게 삐졌는지 평소와는 달리 세경을 냉랭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SBS 오후 9시55분) 형사가 들이닥쳐 강진의 방을 뒤지고 각종 서류들을 쓸어담는다. 강진은 경찰과 함께 차에 오르고, 지완은 우정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묻는다. 잠시 후 검찰청에서 우정은 강진에게 집행유예로 풀려난다고 해도 내부고발자라 아무데도 받아주는 회사가 없을 거라며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다. ●한국기행-고성 4부(EBS 오후 9시30분) 철책 사이 자연생태계의 비무장지대로 알려진 땅. 그리고 바닷속 최고의 절경을 찾아다니는 전문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바다 고성. 남쪽 제주보다 아름답다는 풍광과 겨울철 특히 절정을 이룬 바닷속 수초들의 모습은 가히 꽃밭이라 부를 만큼 빼어난 모습을 자랑한다. ●생방송 투유(OBS 오후 4시) 2010년 처음으로 탄생한 아이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투유는 새로운 코너 ‘하루’를 통해 올 처음 탄생한 아이들을 공개한다. 제작진은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0시부터 올해 1월1일 10시까지 군포의 한 산부인과에서 첫 탄생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이날 태어난 아이들은 6명. 이중 쌍둥이도 포함돼 있다.
  • [월드 뉴스라인] 우즈 부인 “가정은 계속 유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외도로 결혼생활에 위기를 맞은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이 가정은 계속 유지하려 한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르데그린은 프랑스에서 자신의 쌍둥이 자매 및 친구들과 스키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데그린의 한 친구는 “엘린은 남편이 자신에게 한 일로 인해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예쁜 아이들 때문에 아직은 우즈와 함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5초 차이로 나이 다른 쌍둥이

    나이가 서로 다른 쌍둥이가 있다? 미국에서 단 25초 차이로 전혀 다른 생년월일을 갖게 된 쌍둥이 형제가 탄생했다. ABC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형인 마르셀 벨라스코는 2009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37초에, 동생인 스테파노는 1월 1일 0시 0분 2초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엄마인 마가리타는 출산 예정일을 8주 앞두고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응급수술을 받고 쌍둥이를 낳았다. ‘간발의 차’로 태어난 날짜 뿐 아니라 년도까지 달라진 쌍둥이 형제의 탄생은 새해맞이에 들떠있는 전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엉겁결에 생년월일이 모두 다른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는 “새해에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하지만 예쁜 천사들을 얻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정일보다 훨씬 빨리 세상 빛을 본 쌍둥이는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담당의사인 케서린 린치는 “지금까지 많은 쌍둥이를 봐 왔지만,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나이차이가 생긴 쌍둥이는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0만분의 1’…희귀 일란성 네쌍둥이 탄생

    매우 희박한 확률을 뚫고 일란성 남아 4명이 한날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중국 남부 진싱에 사는 첸 릴링(24)이라는 여성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지역 병원에서 건강한 사내 네쌍둥이를 낳았다고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첸은 “출산이 임박해서야 네쌍둥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두명 이상 낳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한번에 아들 4명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산모의 건강을 위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쌍둥이들의 체중은 각각 1.6kg, 1.5kg, 1.3kg, 1.2kg로, 현재 인큐베이터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명이 호흡기 이상을 보이긴 하지만 대체로 건강한 편이며 정상 체중이 되면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첸은 “아기 4명을 얻어 기쁘지만 매우 피곤한 상태다. 아기를 키우려면 이제 잠을 더 줄여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이라고 농을 던졌다. 한편 학계에 따르면 남아로만 이뤄진 일란성 네쌍둥이가 태어나는 사례는 323만 명 중에 한명 꼴로 매우 드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代 걸쳐 연속 ‘딸 쌍둥이’ 출산 가문

    10대에 걸쳐 연속으로 쌍둥이를 출산한, 그것도 여자 쌍둥이만 출산해 온 집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산시성에 뿌리를 둔 이 가족은 지난 10대 동안 한 세대도 빠지지 않고 쌍둥이 딸을 출산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에 쌍둥이를 출산한 딩페이·딩샤 자매 역시 쌍둥이다. 이들 집안의 독특한 ‘가족력’은 아들이 아닌 딸에게만 이어져 내려왔다. 딩페이·딩샤 자매의 할머니는 아들 둘과 딸 4명을 나은 뒤 더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자 쌍둥이 내력이 끊긴 듯 했지만, 결국 쌍둥이 여아를 낳아 ‘대’를 이었다. 현재는 쌍둥이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생김새가 서로 비슷하다보니 직계가족끼리도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일이 다반사다. 지난해 ‘제 10대 쌍둥이 딸’을 출산한 딩페이(제 9대 쌍둥이)는 “가끔 할머니와 작은 할머니, 엄마와 이모를 분간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면서 “내게도 쌍둥이가 태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쌍둥이는 일부 유전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이들 가족처럼 한 세대도 빠짐없이 쌍둥이를 출산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더군다나 딸에게만 유전되는 쌍둥이 가족력은 더더욱 보기 힘든 사례로, 의학적 연구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이별님·햇님·달님양은 이란성 세 쌍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각 플루트·클라리넷·소프라노색소폰을 익혔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각각 전기기타·베이스·드럼을 배워, 함께 소규모 공연을 하기도 한 의좋은 자매다. 그런 세 쌍둥이가 같은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 진학을 결정했고, 세 명이 나란히 합격했다. 햇님양은 의료전기과에 수석으로, 달님·별님양도 10위권대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세 쌍둥이 아버지인 이해원씨는 28일 “아이들이 성적도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생각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기술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세 명이 고민 끝에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술을 배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마이스터고라고 듣고 세 쌍둥이의 미래를 걸었는데 고졸 출신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는 이른바 간판문화가 단시일 내에 바뀔 것 같지 않고, 고졸자 임금이 낮은 것도 기술계 고교 기피의 한 원인”이라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고졸 취업자 임금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마이스터고 첫 신입생 모집에서 별님·햇님·달님 자매처럼 소신과 적성에 따른 지원을 한 합격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에 설립한 마이스터고에 국가는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한다. 산업계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취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고교들 중에서도 마이스터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교와 산업계의 연계라는 참신함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들은 현재 입학생 사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개교를 앞두고 교과부는 산업계 요구에 맞춰 55개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마쳤다. 교원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명장(名匠)을 겸임교사로 초빙하는 멘토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차원에서 한국조선협회와 조선 분야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거제공고·삼천포공고와의 산학협력 협약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 파격적인 대목은 교원 자격이 없는 산업계 인사를 포함해 교장공모를 시행한 부분. 여기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 자동차고 교장으로 이승희 르노삼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교직 경력이 없는 기업 임원이 학교장으로 내정된 첫 사례다. 이 부사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부산 자동차고는 인연이 깊다.”면서 “퇴직한 뒤 후학을 키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회사 경영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의 부산 자동차고 교장 선임은 마이스터고가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마이스터고 육성은 청년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정부의 중장기 대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고학력자 증가에 따른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지적에서다. ‘배운 뒤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배우는 교육’을 하겠다는 뜻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대체 복무 제안이나 산업체 근무 뒤 대학 진학 모색 방안 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했다. 1960~70년대 명문 공고·상고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이해원씨는 “이 대통령 방문 등을 보고 세 딸에게 마이스터고 진학을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동안 산업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자생력을 갖추는 게 첫 신입생을 뽑은 마이스터고의 과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못말리는 람보’ 찰리 신, 가정 폭력 체포

    ‘못말리는 람보’ 찰리 신, 가정 폭력 체포

    영화 ‘못 말리는 람보’의 개성파 배우 찰리 신(44)이 지난 25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콜로라도 경찰이 발표했다. 행복이 넘쳐야 할 크리스마스에 신은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한 스키 리조트에서 2급 폭력과 협박 등 세 가지 혐의로 긴급 체포돼 현재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대변인 스테파니 다사로는 “폭행 피해자를 밝힐 수 없으나 입원할 정도로 다치지 않았다.”면서 “법원이 성탄절 연휴로 문을 닫기 때문에 신은 며칠 간 보석 석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은 부동산 투자가 브룩 뷸러와 결혼 1년 만인 올해 3월 남자 쌍둥이 아들 2명을 얻었으나 부인을 손찌검한다는 소문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바 있다. 1995년 모델 도나 필과 결혼을 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2002년 재혼한 배우 데니스 리처즈와도 4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식당이 즐거운 아이들/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女談餘談] 식당이 즐거운 아이들/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주말이면 아들 둘과 함께 음식점에 자주 간다. 다행히도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쌍둥이들은 얌전히 앉아서 식사를 끝낸다. 원래 얌전해서가 아니다. 학습 효과 때문이다. 영국에서 1년 정도 살면서 다양한 식당에 갔었다. 우리 가족을 쳐다본 종업원은 늦게 주문을 받으러 왔다. 처음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인 줄 알았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보다 늦게 온 종업원의 손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건이 들려 있었다. 식당마다 다르긴 하지만 숨은 그림 찾기, 색칠하기, 철자 맞추기 등을 할 수 있는 필기구와 종이였다. 어린이용 메뉴판과 놀이기구를 합친 식당도 있었다. 어떤 식당에서는 종이 주사위와 주사위판을 갖다줘서 식사를 끝낸 뒤 아이들과 함께 주사위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물론 갖고 놀던 물건은, 어떤 경우에는 필기구까지 포함해서 아이들의 것이 된다. 영국에서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점, 예를 들어 저녁이면 남자들이 모여 맥주 한 잔 마시는 펍에서도 어린이용 메뉴가 따로 있다. 값도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 물가와 비교하면 싼 편이다. 영국의 부가가치세는 상품 크기를 기준으로 어린이용에 해당되면 면세가 되거나 저율 관세가 적용되는데, 그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영국의 부가세율은 17.5%다. 우리나라 음식점은 외국보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더 좋다. 요즘은 한쪽 구석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마련한 음식점도 제법 있다. 없는 집보다는 반갑다. 대부분 신발을 다시 신을 필요도 없고 데굴데굴 구르기도 좋다. 하지만 아이들을 그곳에 보내 놓고 계속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거나, 행여 거칠게 노는 아이가 있으면 아이를 앉은 자리로 불러 오는 등 신경을 쓰긴 매한가지다. ‘밥상머리 교육’이 요즘 강조되고 있지만 그것 또한 가정의 몫으로만 여겨지는 듯하다. 식당을 찾은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식사는 물론 다른 무엇인가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한번만 더 생각해 보면, 가족친화적 사회문화는 곳곳에서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lark3@seoul.co.kr
  • 예일대에 동시 합격 네 쌍둥이 화제

    예일대에 동시 합격 네 쌍둥이 화제

    네 쌍둥이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학에 한꺼번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네 쌍둥이가 예일대 입학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주인공은 미 커네티컷에 살고 있는 케니, 마티나, 레이, 캐롤 등 4명. 올해 18세인 네 쌍둥이는 최근 예일대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네 쌍둥이의 어머니는 나이지리아계 여성이다. 네 쌍둥이의 동시 합격은 예일대 역사상 전무후무한 첫 기록. 예일대학 입학담당관 제프리 브렌젤은 “지금까지 예일 대학에는 네 쌍둥이는 커녕 세 쌍둥이도 함께 입학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쌍둥이 네 명을 모두 학생으로 받아들이길 원했다.”면서 “네 명이 모두 흥미로운 인재로 뛰어난 개인재능을 갖고 있었다. 동년배보다 10%는 우수한 데다 (쌍둥이지만) 특별활동은 흥미로울 정도로 각자가 다양했다.”고 말했다. 네 쌍둥이는 내년 5월 1일까지 예일대 입학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문제는 학비다. 네 쌍둥이라 합격의 기쁨도 4배지만 학자금 부담도 4배이기 때문. 네 쌍둥이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자금을 댈 수 있는지 여부에 결정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예일대에서 공부를 하려면 연간 최고 3만6500달러(약 4200만원)에 달하는 학비가 필요하다. 2014년까지 네 쌍둥이가 졸업을 하려면 58만4000달러(약 6억7000만원)이 필요하다. 대학은 네 쌍둥이를 놓치기 싫어하는 눈치다. 브렌젤은 “네 쌍둥이가 원한다면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내린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무엇을 남겼나

    막내린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무엇을 남겼나

    월화 안방극장을 점령하던 MBC ‘선덕여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25일 첫 방송을 탄 이후 22일 비담(김남길 분)과 덕만(이요원 분)의 죽음이 묘사된 최종회까지 장장 7개월간 이어진 인기드라마의 대장정이 드디어 끝맺음을 한 것이다. 마지막회 ‘선덕여왕’이 찍은 시청률은 37.7%(TNS미디어). 극 초반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대립세력 간의 첨예한 갈등구조, 그리고 스펙터클한 전쟁 신 등으로 시청률 40% 고지를 수시로 넘나들었던 ‘선덕여왕’은 미실의 하차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어도 여전히 월화드라마의 ‘왕좌’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7개월간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아온 ‘선덕여왕’. 과연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여운을 남기고 갔을까. ◆선덕여왕 보다는 미실 드라마 제목은 ‘선덕여왕’, 즉 덕만이다. 하지만 실제 이 드라마의 흥행을 좌우한 것은 덕만보다는 악역 미실(고현정 분)의 역할에 관심이 더 쏠렸다. 초반부터 미실은 향후 ‘선덕여왕’에서 그려질 갈등구조의 중심에 서며 팜므파탈로서의 본색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신라 발전의 초석을 닦고 자신을 총애하던 진흥왕(이순재 분)을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며 숨을 거둔 왕에게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보십시오. 미실의 사람이옵니다. 미실의 시대입니다”며 강한 카리스마를 품은 것도 그렇고, 이후도 덕만의 언니 천명공주(박예진 분)와 아버지 진평왕(조민기 분)을 잇따라 궁지에 몰아넣는 등 덕만의 반대편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주도한 것도 그렇다. 자신의 일생 후반으로 갈수록 노골적으로 대권을 노리며 ‘미실의 남자들’을 호령하는 여걸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미실의 캐릭터다. 항상 위기상황에서는 자신의 세력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해결책’과 ‘목표’를 제시했고 덕만이 공주신분을 되찾고 본격적인 맞대결 양상으로 갔을 때도 오히려 덕만을 강한 리더십으로 뒤흔들기까지 했다. 독배를 들며 스스로 일생을 마감하는 장면에서는 악역 미실이 ‘오히려 여왕같다’는 평가을 이끌어 냈을 정도다. 그런데 이 같은 미실의 강한 캐릭터는 연기자 고현정의 미세한 표정연기와 힘있는 목소리로 탄생된 면이 없잖아 있다. 덕만의 이요원도 나름 ‘여왕’다운 위세를 선보이려 노력하긴 했으나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적인 연기력면에서는 미실보다는 뒤쳐졌다는 분석이 많다. 무엇보다 가장 ‘선덕여왕 보다는 미실’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주는 부분은 시청률이다. 지난달 10일 미실의 죽음(50회) 당시 ‘선덕여왕’은 자체 시청률 44.4%를 기록했지만 덕만의 최후가 그려진 마지막회분에서는 37.7%(TNS미디어)에 그쳤다. ◆과감한 순애보…여왕을 사랑한 비담 ‘선덕여왕’에서 남겨진 또 하나의 강한 여운은 엄격한 신분사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담과 덕만의 ‘순애보’가 비춰졌다는 점이다. 비록 염종(엄효섭 분)의 계략에 의해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으나 한때 ‘친구’ 관계에서 임금과 신하의 ‘주종’사이로 바뀐 이후에도 둘의 애정은 극의 반전과 결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당초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비담을 ‘선덕여왕이 사랑한 남자’로 표현한 것이 지나친 각색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동안의 사극에서는 쉽게 보여지지 않았던 여왕과 신하의 사랑이 그려졌다는 점은 분명히 기억될 만한 요소다. 덕만의 편에 서 있었지만 미실의 아들이기도 한 비담이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안타까워할 때 덕만은 살포시 그의 어깨를 만지며 비담을 위로했고, 비담 역시 왕좌에서 힘들어하는 덕만을 안아주며 사랑과 충성을 표시한 것은 자칫 권력에 편승할 뻔 한 스토리 전개에서 가끔은 시청자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보여진 덕만과 비담의 관계설정은 최고의 클라이맥스로 손꼽힌다. 덕만을 향해 수많은 병사들과 사투를 벌이며 “덕만까지 70보”,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를 외치며 전진했지만 유신(엄태웅 분)과 알천(이승효 분)의 칼을 맞고 쓰러지는 비담. 그리고 이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덕만의 장면에서 사랑하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잘 그려냈다. ◆역사왜곡인가? 캐릭터의 재해석인가?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도 드라마 ‘선덕여왕’을 평가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사료 속에서 등장한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고스란히 사용했지만 이는 역사적인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덕만과 천명공주가 ‘쌍둥이’라는 사실과 김유신과 덕만·천명의 삼각관계, 그리고 미실과 덕만이 동시간대에 살았다는 설정은 역사적 사실과 동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선덕여왕이 재위한 15년 동안 미실이 선덕여왕과 권력을 다툰다는 점은 ’허구’라는 의견이 대세다. 미실의 죽음과 선덕여왕의 결혼 여부, 비담의 난이 일어나게 된 배경 등도 왜곡된 역사논란의 한 줄기다. 또 덕만이 남장을 하고 화랑에 들어갔다는 설정도 궁금증이 가는 대목이다. 오늘날의 ‘특수부대’와 같은 화랑에서 어떻게 여자신분을 감출 수 있느냐는 것이냐. 이밖에 ‘비담의 난’과 비담의 죽음 역시, 비담이 중앙집권체제를 수립하려던 왕실세력과 왕권견제를 위해 난을 일으킨 인물로 기록돼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다소 차이가 많다. ‘비담의 난’ 기간 중 선덕여왕은 사망하고 진덕여왕이 재위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비담의 난’이 끝난 뒤 선덕여왕이 사망한 것으로 설정된 것도 의아하다. 하지만 이같은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 인물을 재해석하고 나름대로 극의 전개상 적절하게 잘 캐릭터화했다는 ‘호평’이 없지는 않다. 역사 드라마 특성상 사실 그대로만을 묘사할 경우 극적인 긴장감이나 재미가 떨어져 결국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2009년 월화드라마 시장을 선점한 ‘선덕여왕’. 높은 관심을 얻은 만큼 드라마 종영이후에 쉽게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기리 종영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뭘 남겼나

    인기리 종영 국민드라마 ‘선덕여왕’ 뭘 남겼나

    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이 22일 62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 44.9%(TNS 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숱한 화제와 무성한 뒷얘기 가운데 굵직한 5가지를 추려 봤다. ●여성사극 새 지평 열다 선덕여왕이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틀어 한국 드라마사(史)에 남긴 가장 큰 족적은 ‘여성 사극은 안 된다.’는 방송가의 불문율을 깬 점이다. 그간 사극은 남성 영웅 중심이었다. ‘불멸의 이순신’, ‘대왕세종’, ‘연개소문’, ‘주몽’ 등이 대표적 예다. 남성 사극에서의 여성은 비극적 사랑의 대상이 대부분이었다. 더러 권력의 중심에 자리잡더라도 장녹수, 장희빈 등 ‘팜므파탈’(악녀) 캐릭터로 한정되기 일쑤였다. 반면 선덕여왕은 한국 최초의 여왕(女王)인 덕만(이요원 분)과 그의 정적 미실(고현정 분)을 중심 축에 놓고 두 여성의 권력 투쟁을 그려 나갔다. 덕만의 쌍둥이 언니 천명공주(박예진 분)도 극의 동력에 힘을 보탰다. 덕분에 선덕여왕은 불문율 파괴와 더불어 2007년 ‘주몽’(51.9%) 이래 2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MBC에 안겨 주었다. 안팎 시련이 컸던 MBC로서는 ‘구세주’를 만난 격이다. 경쟁사들은 드라마(SBS ‘천사의 유혹’) 편성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을 정도로 선덕여왕 앞에 고개를 숙였음은 물론이다. ‘미실 어록’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을 버거워하며 소통을 귀찮아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미실의 명(名)대사를 따로 편집해 돌려보고 있다. 선덕여왕은 젊은 스타도 대거 배출했다. ‘비담’ 역의 김남길은 2003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인지도가 낮은 배우였지만 선덕여왕을 통해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며,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알천’ 역의 이승효와 ‘월야’ 역의 주상욱도 주가를 높였다. ‘유신’역의 엄태웅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F4’(꽃미남 4인)로 불리며 드라마 방영 내내 팬들을 몰고 다녔다. ●힘빠진 ‘포스트 미실’ 한계도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역사 왜곡’의 꼬리표도 따라다녔다. 태생적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역사서 ‘화랑세기’가 필사본(인쇄물이 아닌 손으로 쓴 책)인 탓에 진위논란을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실존인물로서의 미실 존재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진흥왕의 애첩이었던 미실이 진흥왕의 증손녀인 선덕여왕과 오랜 기간 권력 투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비담이 미실의 아들이란 설정도 역사적 고증이 되지 않은 대목이다. 제작진은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상상력이 가미된 허구를 어느 정도 용인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이 때문에 사극에서의 역사와 허구 경계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연장 방송에 대한 비난도 거셌다. 당초 50회였던 선덕여왕은 높은 시청률로 12회나 연장됐다. 비담, 설원(전노민), 문노(정호빈) 등 인기 캐릭터들의 퇴장도 늦춰져 내용이 계속 수정됐다. ‘극이 늘어진다.’는 비난에 직면한 이유 중 하나다. 미실의 퇴장 뒤에 남겨진 캐릭터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학과 교수는 “드라마의 중심 축인 선덕여왕과 미실의 대결구도가 사라지면서 힘이 빠져버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면서 “그렇더라도 ‘포스트 미실’에 대비한 극적 갈등 설정이 다소 부실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에 빠질 수 없는 음식, 팥죽. 팥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B1 함량이 높아 겨울철 영양식으로 좋다. 이뇨작용을 원활히 하고 해독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와 피로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동짓날 먹는 팥죽을 맛있게 만드는 법과 팥의 효능을 알아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50분) 다산의 여왕, 황금알을 낳으러 왔다. 슈퍼주부 개그우먼 김지선이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그녀에게 찾아온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두 번째로는 ‘1대100’ 단골 출연자인 김철우가 ‘칠전팔기’에 도전한다. 5000만원을 향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대단한 소유욕을 가진 해리, 특히 신애의 것이라면 무조건 뺏고 본다. 그 탓에 신애의 수난은 계속된다. 이에 준혁은 해리의 ‘다 내꺼야 병’을 고칠 작전을 세운다. 과연 해리는 ‘다 내꺼야 병’을 고칠 수 있을까. 한편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들른 자옥은 친절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훈을 호감 있게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사상 최고의 악동이 나타났다.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아이 폭력에 방송 최초 촬영중단 사태까지 발생. 누구도 이 아이를 막을 수 없다. 분노에 찬 9살, 김민서. 상담과 병원 치료, 지금까지 모든 수를 다 써봤다는 엄마와 아빠. 과연 이 가족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기적 같은 변화는 이뤄질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자기주도형 학습을 위한 첫 걸음은 바로 공부의 목표를 세운 뒤, 그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는 계획 세우기. 하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계획을 세우기란 쉽지 않다. 확실한 학습목표 세우기부터 구체적인 계획 세우기,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까지 시간 관리의 달인들에게 비법을 들어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서울 명문여대생에서 억척스러운 산골 아줌마가 돼 세 쌍둥이를 키우는 ‘싱글맘’ 이하영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남 부러울 것 없었던 하영씨. 늘 산에서 살고 싶은 생각에 도시를 떠났고,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산을 떠나고, 홀로 세 쌍둥이를 키우는데….
  • 새달 남아공 전훈 앞둔 허정무 대표팀감독 인터뷰

    새달 남아공 전훈 앞둔 허정무 대표팀감독 인터뷰

    “아직 무한경쟁 체제입니다. 강신욱인가, 김신욱인가. 그도 설기현이나 이근호와 매 한가지로 한 선상에서 앞서 나가야지요. 새 얼굴들이 유럽리거들 수준에 오르게 되면 본인은 물론이고, 한국 축구의 미래와 대표팀 모두에 좋은 일이죠.” ‘진돗개’ 허정무(54)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대표팀 감독도 헷갈리는 모양이다.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 도중 태극사단에 새로 뽑힌 멤버들 얘기를 하다 “신욱이, 신욱이 하고 부르다 보니….”라며 잠깐 말꼬리를 흐렸다. 내년 1월 해외전지훈련 겸 평가전을 앞두고 이동국(30·전북)이 좋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다. 그는 “동국이도 다른 공격수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새 얼굴인 김신욱(21·울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프리미어리그(EPL)나 박주영(24·AS모나코) 경기 등 TV 중계방송으로 우리 선수들과 본선에서 맞붙는 선수들의 비디오 분석에 매달리느라 하루 24시간이 짧다.”면서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통에 짬을 내 쪽잠을 즐기기도 한다.”고 웃었다. 서초동 서래마을 자택 근처에 사는 딸 재영(29)씨, 쌍둥이 외손주 (강)하준이와 예준이를 보는 게 유일하게 숨통을 트는 낙(?)이라고 했다. 월드컵 16강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모두 실력과 체격조건으로 보면 우리를 앞선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축구란 11명이 하는 것이라 조직력도 중요하다. 나무도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10개는 힘들다. 우리는 특유의 팀워크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약간은 어렵기 때문에 이번 본선을 위대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라면서 “후배들에게 ‘일곱 차례 본선에서 늘 후회를 남겼다. 이번엔 이기든 지든 스스로 아쉬움 없이 싸웠다는 생각을 갖도록 뛰자.’며 얘기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느 선수가 (본선 맞대결을 갖는) 어느 상대에게 강한 스타일인가를 점검하는 것도 현재 진행하는 맞춤형 전략 수립의 한 과정”이라며 “우리에게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빈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멤버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2008년 9월10일 (월드컵) 최종예선 첫 판에서 북한과 1-1로 비긴 게 부임 이후 가장 안타까운 경기였다.”고 뒤돌아보면서 “(최종예선이) 잘 풀리지 않을 듯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달 뒤 리야드로 옮겨 치른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전에서 2-0승을 거두고는 “이젠 거의 됐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단다. 내년 1월 평가전 상대들이 본선 담금질을 위해서는 너무 약체라는 논란을 놓고도 “아쉽기는 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빅리거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등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선수들 눈높이에도 맞춰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요즘 ‘나는 내 성격이 좋다’라는 책을 읽는다고 소개했다. 선수들 성향에 따라 대응하는 지혜를 알려주기 때문이란다. 허 감독은 “2009년을 정리하자면 골조공사를 마친 해로 본다.”고 풀이했다. “목표는 당장 월드컵에 쏠렸지만, 단기간 성적을 내야만 했던 외국인 감독들에 견줘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의 터를 닦았다는 자부심이 큰 소득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억울한 옥살이 35년

    소년을 유괴해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미국의 한 흑인남성이 DNA검사 결과 무죄가 입증돼 35년만에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극적으로 누명을 벗게 된 제임스 베인(54)은 이날 ‘무죄(Not Guilty)’라고 쓴 티셔츠를 입고 법원을 나서며 이제는 77세 할머니가 된 자신의 어머니와 생애 첫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베인은 자신이 19세였던 1974년 9살짜리 소년을 유괴해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당시 배심원단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베인을 범인으로 단정했다. 전직 고등학교 교감인 소년의 삼촌은 소년이 말한 범인의 인상착의가 자신의 학생이었던 베인과 닮았다고 했고 이후 소년은 베인이 찍힌 사진을 지목했다. 베인은 범행이 일어난 시간에 자신이 쌍둥이 누이와 TV를 보고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허사였다. 당시엔 DNA검사가 도입되기도 전이었다. 베인은 이후 수차례 DNA검사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DNA검사 요구를 받아들였고 검사 결과 베인이 범행과 무관하다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법원은 이날 베인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AP에 따르면 베인은 “신이 함께하기 때문에 분하지 않다.”고 석방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능하면 학교에 다시 가고 싶다.”면서 “남은 인생을 어머니와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기결수 246명이 DNA 증거를 통해 무죄 석방됐다. 베인 이전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최장기 복역한 사례는 살인혐의로 27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석방된 제임스 리 우다드였다. 플로리다주는 지난해 억울하게 복역한 경우 1년을 5만달러로 계산해 배상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 따라 베인은 175만달러를 배상받게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무려 5.8kg’ 초우량 신생아 中서 탄생

    일반 신생아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초 우량아가 중국에서 탄생해 화제다. 지난 12일 저녁, 중국 충칭시에서 태어난 이 남자아이는 몸무게 5.82㎏, 키 60㎝에 달해 의사와 가족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람한 체격과 울음소리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관심을 불러 모은 이 아이는, 같은 날 태어난 신생아보다 훨씬 더 큰 몸집을 자랑한다. 산모인 천씨(38)는 임신 당시 그저 쌍둥이를 임신한 줄로만 알고, 다른 산모보다 훨씬 큰 배를 주체하느라 고생했다며 지난 10개월을 회상했다. 천씨는 “몸무게가 일반 산모들보다 훨씬 많이 나가서 쌍둥이일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우람한 아이를 낳을 줄은 예상도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 태어난 또 다른 신생아는 천씨의 아이보다 키가 10㎝정도 작고, 몸무게도 3㎏가량 덜 나가서,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 아버지와 아들을 연상시킬 정도다. 현재 천씨의 아이는 모유만으로는 모자라 하루에 30㎖의 우유를 더 섭취한다. 이 우량아가 태어난 병원의 담당의사는 “일반 신생아의 몸무게는 3~4㎏정도이며, 약 6㎏에 달하는 아이는 매우 큰 편에 속한다.”면서 “아이가 크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선천적인 비만은 지방간과 당뇨병 등을 유발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신생아’ 기록은 2005년 1월에 브라질서 7.56㎏으로 태어난 아이가 보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저신용등급 서민에게 무담보, 무보증 대출. 2~5%대의 저금리에다 최고 1억원까지. 얼핏 보면 사채광고 같지만, 시민단체들이 정부 예산이나 기부금 등을 받아 서민 대출을 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다. 과연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서민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컬투의 김태균이 정찬우에 이어 ‘1대 100’ 1인으로 5000만원에 도전한다. 지난 4월에 ‘1대 100’에 도전해 6단계에서 아깝게 탈락했던 정찬우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김태균은 100인을 모두 물리치고 5000만원을 차지해 짝꿍 정찬우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경품으로 세계 일주하는 남자 최길환씨. 국내여행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지구촌 어디든 안 가 본 데가 없을 정도라는데. 그만의 경품당첨 비법을 공개한다. 또 중학교 다니는 78세 할아버지, 루게릭병에 걸린 아내를 26년째 돌보는 남편의 사연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4년 전,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하지만 둘의 성격은 판이하다. 과격한 동생의 특기는 소리 지르기, 취미는 숨기와 소심한 형을 거친 폭력으로 괴롭히기. 그리고 이어지는 아빠의 수난시대. 아빠가 해주는 건 뭐든 싫다, 아빠를 거부하는 쌍둥이 형제.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성남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연양. 어릴 때부터 우수한 성적은 물론 각종 언어 관련 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 언어영역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기말 고사에서 6등급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이후 소연양은 제대로 언어영역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23살 산골 소녀 영란이와 7남매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만나 본다. 강원도 정선 소탄마을 산골짜기에 있는 집 한 채. 이곳에는 최도석·김순화 부부와 7남매가 살고 있다. 매일 밤낮 없이 농사일을 하며 살림까지 손 뻗기가 어려운 부모님을 도와 7남매의 맏이 영란이는 오늘도 집안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 19번째 아이 낳은 43세 美여성

    최근 19번째 아이를 출산한 43세 산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아칸소 주에 사는 미셸 더가는 얼마 전 19번째 아이인 조시 브룩클린을 출산했다. 조시는 미숙아로 태어나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지만,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은 1984년 17살 때 남편 짐 밥을 만나 결혼했고, 1988년 첫째 아들인 조시를 시작으로 총 18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평균 18개월에 한 명씩 아이를 낳은 미셸은 얼마 전 21살 된 큰아들이 아이를 낳으면서 할머니가 됐지만, 가족 늘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쌍둥이 두 쌍을 포함해 아들 11명과 딸 8명을 둔 대가족을 이뤘고, 각종 리얼리티쇼와 토크쇼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미셸은 “나이가 42세가 되면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19번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뒤 매우 기뻤다.”면서 “아이들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힘닿는 데까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밝혔다. 남편인 밥은 “함께 도우며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로 지내는 것이 우리 집안의 목표”라며 “아이들은 모두 집에서 교육받으며 큰아이가 아래동생을 돌보기 때문에 양육에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커버리 채널은 이름이 모두 J로 시작하는 미셀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내년에 방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연극으로 부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연극으로 부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을 주제로 한 ‘둥둥 낙랑 둥’이 오는 2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된다. 국립극단이 오태석 연출의 ‘태’에 이어 두 번째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새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씨어터올림픽스에도 출품된다. 올해 연극계에서는 ‘한스와 그레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 등 최인훈 작가의 희곡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둥둥 낙랑 둥’은 최 작가의 희곡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자명고 설화를 바탕으로 풍부한 은유와 상징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호동과 낙랑이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다 비극을 맞는 설화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호동의 의붓어머니와 낙랑 공주를 쌍둥이로 설정했다. 이는 호동과 낙랑의 사랑의 애절함을 증폭시키며 원초적인 사랑과 욕망을 그려낸다. 특히 호동과 낙랑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영혼결혼식이라는 굿의 형태로 극대화하고 원작에는 없는 전투 장면을 삽입했다. 또 희곡에는 대사조차 없는 숙부와 숙부부장이라는 인물을 부각시켜 호동왕자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구체화시킨다. 스스로 ‘최인훈 마니아’라고 밝힌 최치림 예술감독은 “희곡 ‘둥둥 낙랑 둥’은 샤머니즘과 에로티시즘, 유미주의와 고전적 아름다움을 고루 갖추고 있는 수작”이라면서 “여기에 한국의 춤과 무술, 전통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연극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극단의 주축 배우인 이상직이 호동을 연기한다. 낙랑과 일란성 쌍둥이 왕비를 동시에 연기하는 여주인공에는 국립극단의 계미경과 곽명화가 더블캐스팅됐다. 또 오디션을 통해 외부에서 선발된 이지수가 호동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그외 원로배우 장민호와 백성희를 비롯한 국립극단 단원 등 45명의 출연진과 10인조 국악 라이브 밴드가 설화 속 판타지를 무대에 되살려낸다. 호동 역을 맡은 배우 이상직은 “최인훈 작가의 ‘한스와 그레텔’에서 대사 두 마디인 병사 역으로 처음 연극에 데뷔했다.”면서 “이후 20여년 만에 이렇게 큰 무대에 중요한 역으로 서게 돼 무척 설레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공연은 12월22~27일, 새해 1월6~14일 나눠 진행된다. 2만~4만원. (02) 2280-4115.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쉬즈 곤’ 마티예비치 한국 온다

    지난 9월 11년 만의 내한 공연이 취소돼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미국 메탈밴드 스틸하트의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45)가 연말 한국을 찾는다. 스틸하트는 1990년대 초반 4옥타브를 넘나드는 절창(絶唱)으로 록발라드 ‘쉬즈 곤’(She´s gone)을 빅히트시켰던 밴드. 마티예비치는 오는 30~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화이트홀 콘서트 & 파티’의 첫날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클럽 DJ쇼와 파티, 가수들의 콘서트를 하나로 묶어 즐기는 자리다. 홀로 한국을 찾는 마티예비치는 30일 오후 11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무대를 꾸민다. 물론, ‘쉬즈 곤’도 부른다. 마티예비치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한국 출신 기타리스트 토미 기타가 함께한다. 마티예비치는 새해 2월 스틸하트 멤버들과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정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티예비치는 기획사를 통해 “우리 노래를 너무나 사랑해 준 한국팬들과의 만남에 무척 흥분된다.”고 전했다. 첫날 무대는 국내 힙합 전도사 타이거JK와 리쌍을 비롯해 주, 클러버랭즈, 마르코네이션 등 실력파 DJ도 나온다. 둘째 날에는 에픽하이와 도끼 등 같은 힙합을 추구하는 ‘무브먼트’ 식구들이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3인조 혼성 그룹 플래닛쉬버와 애틀랜타 출신 쌍둥이 랩 듀오 잉 양 트윈스의 순서도 눈길을 끈다. 메인 무대의 앞 뒤로 니들, 프리크 하우스 등의 DJ 쇼가 펼쳐진다. 1일권 9만 9000원, 2일권 15만원. (02)3667-3503.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소식 들었어요? /원유순

    [엄마와 읽는 동화] 소식 들었어요? /원유순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산이 있어요. 그래서 이름도 쌍봉산이지요. 쌍봉산 양 봉우리에는 신기하게도 비슷하게 생긴 소나무가 한 그루씩 자라고 있었어요. 오른쪽 봉우리에는 바위틈에, 왼쪽 봉우리에는 산비탈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붙이고 있었지요. 두 소나무는 쌍봉산 봉우리가 마주보듯 그렇게 서로 마주보며 수백 년을 살아 왔어요. 두 소나무는 힘들 때마다 서로를 바라보며 힘을 얻었어요. 오른쪽 봉우리, 바위틈에 사는 늙은 소나무는 비록 삭막한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살아왔지만, 한 번도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말라 죽겠다 싶으면 하늘이 죽지 않을 만큼 비를 내려주었고, 얕은 뿌리가 꽁꽁 얼어붙겠다 싶으면 해님이 곧 따스한 햇볕을 쬐어 주었지요. 또 이따금 산새들이 날아와 피곤한 날개를 접고 하룻밤을 지내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그래서 늙은 소나무는 하루하루가 즐거웠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무언가 요란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쿵쿵, 드륵 드르륵.” 처음 듣는 소리였지만 소나무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어요.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별별 요상한 일을 다 겪었고, 그 요상한 일들을 아무 일 없이 잘 견뎌왔기 때문이지요. 소나무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가물가물 잠에 빠져들 무렵이었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붉은머리 오목눈이였어요. 이따금 친구들을 휘몰아 데리고 와서는 재잘재잘 지껄이다 가는 작은 새였지요. 붉은머리 오목눈이는 오늘따라 혼자 와서는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호들갑스럽게 늙은 소나무를 불렀어요. “왜 그러니?” 늙은 소나무는 심드렁하게 대꾸했어요. 달디 단 낮잠을 깨운 오목눈이가 못마땅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소식 들으셨어요?” “무슨 소식을 말이냐?” “아이참, 저 시끄러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아시냐구요.” 오목눈이는 작은 꽁지깃을 더욱 요란스럽게 까닥까닥 흔들었어요. “네가 얘기를 안 해 주었는데 내가 어찌 알겠니?” “아하, 내가 아직 말 안 했구나. 그래서 할아버지는 모르는구나.” 오목눈이는 딱하다는 표정을 지었어요. “무슨 일인데 그러니?” 그제야 할아버지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있잖아요. 저쪽 봉우리가 곧 없어진대요.” “뭐라구? 봉우리가 없어져?” 할아버지는 놀라서 목소리가 커졌어요. 가지가 파르르 떨릴 지경이었지요. 할아버지는 눈을 들어 멀리 보이는 쌍봉산 왼쪽 봉우리를 바라보았어요. 왼쪽 봉우리 비탈에는 언제나 그렇듯 자신을 닮은 늙은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가지를 벌리고 늠름하게 서 있었어요. “에이, 넌 참 거짓말도 잘 하는구나.”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사람들이 저 봉우리를 깎아 고속도로를 놓는대요. 씽씽 자동차가 지나다닐 거래요.” “에이, 설마. 쌍봉산 봉우리가 어떻게 없어져? 저 왼쪽 봉우리가 없어지면 쌍봉산이 아니게?” 소나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오목눈이가 갖잖게 보였어요. “그러게요. 이제는 쌍봉산이 아니라 홑봉산이라고 이름 붙여야 할 걸요.” 오목눈이는 그렇게 말하고 호르르 날아가 버렸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잠에서 깬 소나무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어요. 거짓말처럼 쌍봉산 왼쪽 봉우리가 감쪽같이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자신을 닮은 늙은 소나무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어찌 저럴 수가?’ 늙은 소나무는 침침한 눈을 부릅뜨고 보았지만, 쌍봉산 왼쪽 봉우리 산비탈에 있던 소나무는 보이지 않았어요. 늙은 소나무는 왼쪽으로 눈길을 둘 때마다 한쪽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했어요. 붉은머리 오목눈이는 친구들과 놀고 있었어요. 호들짝호들짝 날갯짓을 하며 참나무 가지를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칡넝쿨이 흐드러진 잎 사이로 숨바꼭질도 했지요. 숲에는 먹을 것이 아직은 풍부했어요. 빨간 산사나무 열매도 있었고, 까만 쥐똥나무 열매도 흐드러졌어요. 그래서 오목눈이들은 신나게 놀다가 헛헛하면 열매를 쪼아 먹으면 되었지요. “얘들아, 얘들아. 소식 들었니?” 다람쥐 쪼르가 쪼르르 달려오며 오목눈이를 불렀어요. “무슨 소식?” 오목눈이의 동그란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거렸어요. “저 봉우리 늙은 소나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 “뭐어?” 빨간 오목눈이 눈이 순간 까맣게 바뀌었어요. 잔뜩 먹구름이 낀 하늘처럼 말이지요. “며칠 전부터 시름시름 앓았다고 하더라구.” 다람쥐 쪼르의 말을 들은 오목눈이는 가만히 한숨을 쉬었어요. ‘어떡해. 내 말을 듣고 마음이 허전했던 거야. 할아버지는….’ 오목눈이는 포르르 날아 산봉우리 늙은 소나무 곁으로 갔어요. 정말 다람쥐 쪼르의 말대로였어요. 늘 푸르던 잎은 누렇게 말라서,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삭정이처럼 메마른 가지는 오목눈이가 건드릴 때마다 토도독 부러졌고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잘못했어요. 나쁜 소식은 그렇게 빨리 전하지 않는 건데...... .” 오목눈이 가슴에는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었어요. 다람쥐 쪼르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열심히 알밤을 모았어요. 여기저기 알밤을 숨기기 좋은 곳을 찾아 앞발로 땅을 헤집은 다음, 토실토실한 알밤을 감춰두었어요. ‘지난 겨울에는 알밤 숨긴 곳을 찾지 못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원. 나도 참 바보였어.’ 다람쥐 쪼르는 알밤 숨긴 곳을 잊지 않으려고 몇 번이나 돌아보았어요. ‘저기 저 참나무 밑에 세 알, 뾰족 바위 밑에 네 알, 다래덩굴 밑에 다섯 알.’ 다람쥐 쪼르는 작은 머릿속에 알밤 숨긴 곳을 꼭꼭 저장해 두었어요. 해질녘이 되어서야 다람쥐 쪼르는 먹이 저장을 다 마쳤어요.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지. 우리 아기가 눈이 빠지게 기다릴 거야.’ 다람쥐 쪼르가 허리를 펼 무렵이었어요. “쪼르, 쪼르야. 소식 들었니?” 잿빛 털을 가진 토끼, 재눈이었어요. 재눈이는 깡충깡충 뛰어 쪼르에게 다가왔어요. “무슨 소식?” 다람쥐 쪼르는 까만 눈을 도록거리며 재눈이를 바라보았어요. “있잖아, 붉은머리 오목눈이들이 쌍봉산을 몽땅 떠난다는구나.” “아니, 왜?” “오목눈이 중 하나가 시름시름 앓더니 죽게 생겼다는 거야. 거 왜 있잖아. 어디든 호들짝호들짝 날아다니며 소식 전해주기를 좋아하는, 재잘이 오목눈이 말이야.” “왜, 어디가 아픈데?” 까닭 모르게 쪼르의 가슴이 턱 내려앉았어요. 몇 달 전 늙은 소나무의 죽음을 전할 때 오목눈이의 슬픈 눈이 퍼뜩 떠올랐어요. 왠지 가슴이 싸하게 시렸어요. “나도 잘 몰라. 어쨌든 서너 달 전부터 잘 먹지도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았대. 오목눈이들은 저 산 아래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병이 났다고 생각하나 봐. 그래서 조용한 숲으로 이사를 간대나.” 잿빛 토끼, 재눈이는 말을 마치자 깡충깡충 뛰어 숲속으로 가버렸어요. ‘어떡해. 소나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때문이었어. 소나무 할아버지와 오목눈이 사이가 좋았다는 사실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런 소식은 전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 다람쥐 쪼르는 그날 밤 내내 한숨도 자지 못했어요. 겨울바람이 휘잉휘잉 부는 밤이었어요. 잿빛 토끼 재눈이는 먹이를 구하러 집을 나왔어요. “아이, 추워. 바람 아저씨. 조금만 살살 입김을 불어주세요.” 재눈이가 말했어요. 그 때 겨울바람이 말했어요. “소식 들었니? 다람쥐 쪼르가 말이다….” “뭐라구요? 쪼르가 어쨌다구요?” 재눈이는 귀를 쫑긋 세웠어요. “아니다. 쌍봉산이 홑봉산이 되더니 온통 나쁜 소식뿐이로구나.” 겨울바람은 후우 한숨을 쉬더니, 입을 다물었어요. 재눈이는 자기도 모르게 오싹 소름이 돋았어요. 지난 가을 쪼르에게 오목눈이 소식을 전했을 때, 슬퍼지는 쪼르의 눈망울이 떠올랐어요. 재눈이의 빨간 눈이 더 빨개졌어요. 겨울바람은 재눈이를 잠깐 동안 바라보더니, 다시 휭휭 입김을 불며 하나뿐인 쌍봉산 봉우리를 넘었어요. 바싹 마른 낙엽들이 겨울바람을 따라 하늘 높이 날아올랐어요. 재눈이는 빨간 눈을 들어 뱅글뱅글 맴도는 낙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어요. ‘아, 이제 어디로 가지?’ ●작가의 말 흰 눈처럼 포근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 시각, 내가 느끼는 위기감이 큰 탓일 게다. 동화 세계에서는 이미 진부한 소재가 된 환경문제를 진부하지 않게 보이려고 고심을 했다. 외치거나 속삭여도 꿈쩍도 않는 우리의 안일함이 이 한편의 동화로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좋겠다. ●약력 1990년 계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MBC 창작동화 대상,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이어 2009년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있었으며, 지금은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 ‘까막눈 삼디기’, ‘얀손 씨의 양복’, ‘색깔을 먹는 나무’, ‘모하메드의 운동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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