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쌍둥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특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수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16
  • 저커버그, 아이디어 도용 추가배상 소송 승리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추가 배상을 요구한 타일러, 캐머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와의 소송에서 11일(현지시간) 승소했다.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동기생인 윙클보스 형제는 2008년 저커버그로부터 650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페이스북 주식 일부를 양도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형제는 합의금 산정 당시 회사가 정보를 숨겨 페이스북 주식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지난해 12월 추가 배상 소송을 냈다. 비상장기업인 페이스북의 현재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제9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윙클보스 형제가 2008년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을 때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배상을 요구할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형제의 변호인인 제롬 포크 주니어는 재판부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자신의 의뢰인들이 재심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옵션은 대법원 항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책꽂이]

    ●스마트 리더, 핵카톤하라(김영한·김영안 지음, 북클래스 펴냄) 핵카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해킹하듯 교환하며 마라톤하듯 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을 위협하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채택하는 기업 지배 문화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우리 핵카톤하자!”고 말한 뒤 몇 시간이건 며칠이건 편안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결론을 도출한다. 책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CEO 마크 저커버그의 리더십 핵심 등을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1만 3800원.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가(부키 펴냄) 건축가 17명이 말하는 자신의 삶과 일, 즐거움, 뿌듯함 등을 담고 있다. ‘제1호 기적의 도서관’인 순천어린이도서관을 지은 정기용, 세계 최고층 건물인 말레이시아 KLCC 쌍둥이 빌딩을 완공한 김종훈 등 우리 세대 뛰어난 건축가들의 활약상이 우선 눈에 띈다. 하지만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느꼈던 건축이라는 일이 펼쳐내고 있는 철학적 배경과 그 결과물들을 따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피디, 기자, 의사, 디자이너, 요리사, 만화가 등에 이은 부키의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 중 하나다. 9500원.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기류 미사오 지음, 박은희 옮김, 삼양미디어 펴냄) 역사를 흥밋거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다고 학문의 틀 안에만 고정시켜 놓는 것도 너무 거리를 멀게 만든다. 투탕카멘 묘, 히틀러, 네로, 마릴린 먼로,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소설 속 모티프를 준 ‘철가면’ 등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며 역사 인물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그 빈틈 사이를 들여다보고 있다. 제목에는 ‘미스터리’라는 호기심 가득한 표현을 붙였지만, 실은 학자들의 오랜 연구 과제이자 대중들의 관심이 절묘히 만나는 지점들이다. 1만 5000원. ●웰빙 파인더(톰 래스·짐 하터 지음, 성기홍 옮김, 위너스북 펴냄) 어떤 숭고한 이념·철학도, 신성의 가치를 믿는 종교도, 복잡한 숫자 속의 경제·경영학도 모두 개인과 집단의 행복 추구로 환원된다. 책은 소득과 건강 외에도 우리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들을 밝히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좋아하는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는지, 내가 속한 지역과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지 등의 중요성을 따진다. 어느 것 하나에 쏠리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삶이 풍요로울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미 갤럽연구소가 작성한 행복 보고서다. 1만 4000원.
  • 머라이어 캐리 ‘쌍둥이 만삭 누드사진’ 깜짝 공개

    머라이어 캐리 ‘쌍둥이 만삭 누드사진’ 깜짝 공개

    미국을 대표하는 팝스타인 머라이어 캐리(41)가 만삭 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6일 캐리는 유명 잡지인 ‘Life&Style’(라이프 앤 스타일)의 표지에서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가리고 막삭인 배를 드러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인 캐리는 이번 화보 촬영에서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어쩌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만삭 누드를 결심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08년 4월, 영화배우 겸 가수인 10세 연하 닉 캐논(31)과 결혼한 뒤 한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캐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집의 한쪽 벽면은 남편과 함께 찍은 만삭 누드사진으로 도배돼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토대로 “어머니의 위대함을 깨달았다.”면서 “이 세상에 모든 어머니에게 존경을 표한다. 특히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거나 쌍둥이를 낳는 어머니 등을 위해 매주 ‘어머니의 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 외에도 데미 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하이디 클룸, 미란다 커 등 톱스타들이 만삭의 누드를 공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가자미는 동해안에서 1년 내내 잡히는 흔한 물고기이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강원도 속초사람들의 밥상을 채워 주었던 효자 물고기. 함경도 추운 바닷가에서는 많이 잡히는 명태나 가자미로 식해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가자미로 차린 어부의 밥상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걸어오는지 들어본다. ●쁘띠쁘띠 뮤즈(KBS2 오후 4시 30분) 쌍둥이 자매 아리와 아라 사이에 어색한 관계가 시작되고, 서로 마주치지 않기 위해 각자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리는 개울가에서 민재를 만나 함께 물고기를 구경하다가 그만 실수로 마법아이템인 목걸이를 빠뜨리게 된다. 민재는 울상 짓는 아리를 대신해 물속에 들어가 목걸이를 찾아준다. ●7일간의 기적(MBC 오후 6시 50분) 요리사를 꿈꾸며 조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휴학 중인 준모,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를 간병하느라 미용사의 꿈을 접어두었던 보람이. 각종 기술을 배우며 사회에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 왔지만 한 가지씩 부족했던 여섯 청년들. 이들의 사연을 듣고 기적의 아이콘 슈퍼스타원정대가 함께한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직접 낚은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과 봄 향기 가득한 냉이를 넣어 끓인 된장국 등을 맛본 파란눈의 프랑스 새댁이 말하는 경기도 양평의 맛. 시원한 강변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한강의 멋진 풍광까지 둘러보고 돌아온다. 이상벽이 준비한 또 다른 선물인 ‘세시봉 콘서트’에서 세시봉 멤버들과 함께한 유쾌한 여행기가 공개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누렇게 찌든 흰 옷을 새옷처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초강력 세제와 식탁 위의 두루마리 휴지, 아이들이 사용하는 깨끗한 새 책과 공책. 이 생활 용품들의 공통점은 하얗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형광 증백제’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형광증백제의 하얀 마술이 단순히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생명(OBS 밤 11시) 운동으로 건강하기만 할 줄 알았던 성혁에게 갑작스럽게 시련이 찾아온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빈혈을 자주 느끼다가 결국엔 쓰러지고, 그리고 지난 10월 병원에서 진단 받은 성혁이의 병명은 백혈병. 다른 백혈병 환자들에 비해 성혁이의 몸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해 곧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간 성혁이는 실의에 빠지고 마는데….
  • 함께 태어나 같은날 숨진 91세 쌍둥이 할아버지

    한날한시에 태어난 형제가 90년 넘게 함께 살다 같은 날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한 곳에 고히 묻혔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91세 된 쌍둥이 할아버지가 같은 날 세상을 하직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쌍둥이 할아버지는 92세 생일(17일)을 앞두고 나란히 세상을 떴다. 플로렌티노와 엘리오도로라는 이름을 가진 쌍둥이 할아버지가 눈을 감은 건 지난 3일. 플로렌티노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보고타의 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형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오도로는 통곡을 하며 슬퍼하다 결국 같은 날 오후 5시쯤 눈을 감았다. 함께 태어나 함께 떠난 쌍둥이 할아버지는 인생도 쌍둥이였다. 두 사람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시골에 살았다. 쌍둥이 형제는 결혼 후에도 한지붕 생활을 했다. 자녀를 각각 넷씩 둔 것도, 나란히 당뇨병을 앓은 것도 닮은 꼴이었다. 유족들은 “할아버지들이 평생을 같이 할 운명을 타고 난 듯하다.” 며 두 사람을 콜롬비아 푸에르토 살가르에 있는 공동묘지에 나란히 함께 안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몸무게만 3배 차이…쌍둥이 남매 이유는?

    몸무게만 3배 차이…쌍둥이 남매 이유는?

    생물학적인 신체조건이 거의 비슷한 쌍둥이 남매의 몸무게 차이가 무려 3배 가까이 나는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영국 일간 더 선은 우스터셔 말번에 사는 16세 소녀 소피 해리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소피는 현재 177.8kg으로 동생 세인보다 몸무게가 무려 3배나 많이 나간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소피가 날씬한 세인보다 적게 먹는다는 것. 소피는 단지 하루 세 끼의 정상적인 식사 만을 하고 있다. 소피는 태어났을 때 미숙아였다. 정상인 세인이 3.9kg, 그녀는 1.9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소피의 질환은 태어난지 12개월이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세 살때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의료진은 이들 쌍둥이가 어떤 이유로 체형이 달라졌는지 알아내려고 수년을 연구했고, 마침내 케임브리지대의 과학자들이 원인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소피는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MC4R) 이상이라는 희귀한 유전 질환을 앓고 있다. MC4R는 식욕 및 에너지 소비 조절에 연관된 유전자로, 결함이 생기면 극단적이고 만성적인 과식과 체중 증가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녀는 내반족(발이 안쪽으로 휘는 병)도 앓고 있어, 걸을 때 오는 통증에 체중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 소피의 치료 방법은 없지만 미국에서 관련 질환의 임상 실험이 완료되면 내년에 신약이 발매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도문제에 너무 몰입하면 민족주의 광풍에 휩쓸릴 것…日 학습지도요령 깨부숴야”

    “독도문제에 너무 몰입하면 민족주의 광풍에 휩쓸릴 것…日 학습지도요령 깨부숴야”

    일본 교과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바빠진 곳이 있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지자 학계·시민단체 전문가들이 2001년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로 출범시킨 단체다.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까지 터지자 지금의 형태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에도 민간 차원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심층 분석과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교과서 분석 작업을 총괄지휘하는 이신철(46) 공동운영위원장(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을 30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실에서 만났다. →일본 교과서 왜곡의 대명사는 후소샤(扶桑社) 출판사였다. 이번엔 지유샤(自由社)와 이쿠호샤(育鵬社)다. 어떤 차이가 있나. -일란성 쌍둥이다. 종군위안부 문제를 서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1997년 출범한 극우단체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었다. 이들은 2001년 후소샤를 통해 교과서를 냈다. 그 뒤 계속 교과서를 냈지만 채택률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지리멸렬하자 내분이 일어나면서 새역모가 두개로 쪼개졌다. 이때 생겨난 ‘교육재생기구’라는 단체가 후소샤의 자회사인 이쿠호샤와 손잡았다. →이쿠호샤는 후소샤의 실패가 투박한 서술 때문이었다면서 조금 더 세련되게 접근하겠다고 공언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롯해 서술이 개악된 이유가 뭔가.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다. 후소샤는 자신들이 교과서 문제로 너무 표적이 되어 있으니 자회사로 이쿠호샤를 만들었고, 이게 교육재생기구와 손잡았다. 기존의 새역모는 지유샤로 갈아탔다. 지유샤의 경우 일본 국내법적으로 교과서를 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과서를 내는 출판사 자격 요건 가운데 전문가를 5명 이상 보유하고 교과서 출간 6개월 전에 회사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등의 제한 규정이 있다. 그런데 지유샤는 고작 사장 1명과 직원 3명에 불과한 급조된 회사다. 그런데도 교과서 검정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졌다는 게 무척 의외다. 이쿠호샤의 세련된 서술이란 것도 잘못 알려진 대목이다. 2006년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일본내 반대 운동 진영이 쓴 전술 가운데 하나가 끊임없이 흠집 잡기였다. 요코하마에서 이 전술이 특히 먹혀들었다. 후소샤 교과서를 갖다놓고 일본사 서술이 잘못된 부분을 집요하게 문제제기했다. 그러다 보니 교육청에서 수정 공문을 내려보낼 수밖에 없었고, 이게 쌓이다 보니 결국 후소샤에서 틀린 부분을 통째로 들어내는 삽지 작업까지 했다. 이쿠호샤가 세련되게 서술하겠다고 한 것은 이렇게 꼬투리 잡힐 짓을 안 하겠다는 뜻이지, 극우 논리를 완화하거나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일본 교과서에 등장한 독도 문제 왜곡이 어느 정도인가. -예전에도 독도 문제를 거론한 교과서들이 있었다. 차이라면 예전에는 한·일 양국 간 영유권 문제가 있다는 식의 비교적 건조한 서술방식이었던 데 반해 지금은 아예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못 박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역사학계에서도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유하고 있다는 주장은 안 나온다. 아예 한국땅이라고 인정하거나, 우익쪽 학자라 해도 양국 간 다툼이 있다는 수준에 그친다. 그런데 교과서에 ‘불법점거’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이다. 이는 일본 문부성의 요구사항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다만 독도 문제에만 너무 초점이 맞춰지면 한·일 양국의 내셔널리즘(민족주의)만 강화시킬 우려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도 문제에 너무 몰입하면 일본 우익의 손에 놀아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 같은 주장이 전형적인 한국 외교관료들의 논리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교과서 문제에 초점을 맞추자는 게 우리 태도다. 독도 문제는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고, 강력 항의할 수도 있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면 애국주의 물결에 휩쓸릴 수 있다. 일본은 일본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내셔널리즘 광풍이 불어닥치면 그 다음 행보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본질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는 아베 정권 당시 만들어진 학습지도 요령을 어떻게 깨부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전반적인 역사 인식 자체를 문제삼아야 하고, 그래야 다른 나라들과 연대해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독도 외에 다른 대목은 어떻게 교과서에 서술됐는가. -가장 중요한 게 사실 그 부분이다. 식민지, 전쟁 미화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일제의 식민지배가 한국에 도움이 됐고, 위안부 문제는 아예 취업을 위해 공장에 간 것처럼 쓰여져 있다. 대동아전쟁은 아시아해방전쟁으로 미화했다.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치른 오키나와 전쟁에 대해 자신들의 침략전쟁은 쏙 빼버리고 미군이 침범해와서 많은 일본인들이 피해를 봤다는 식으로 서술했다. 결국 무라야마 담화, 간 나오토 담화 등 한·일 우호적인 내용의 담화를 깡그리 무시해버린 것이다. 이는 아시아 평화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독도 영유권 문제보다 장기적으로 더 위험한 대목들이다. 한마디로 애국심 고취를 위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대목은 전부 빼버렸다. →그 대목에서는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2008년 뉴라이트 진영의 대공세로 금성사 교과서가 문제되면서 집필자였던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가 교육과학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옳은 지적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2008년 교육안을 다시 만들었고, 교과서도 수정됐다. 대한민국 정체성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대목이 강화됐고 북한 인권 문제도 거론했다. (교과서가) 정치 논리에 휘둘리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매한가지다. →교과서가 나오기 직전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까지 우리는 (교과서) 검정채택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춰 대응했다. 그런데 검정 과정에 이미 일본 정부가 깊숙히 개입한 이상 결과가 나온 뒤에 대응하면 늦다는 반성이 나왔다. 그래서 관련 일본 단체들과 힘을 합쳐 미리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두루 만나고 왔다. →일본 시민단체들의 분위기는. -2001년에는 왜곡 교과서 채택률이 0.039%에 그쳤다. 그런데 최근에는 1.7%까지 올라갔다. 미미하지만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채택률 상승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이런 왜곡 교과서들이 다른 출판사의 서술방향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일본 시민단체들의 위기의식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교과서 채택 저지 운동은 어디에 집중되나. -아무래도 교토와 요코하마다. 도쿄의 경우 우리로 치자면 구(區) 단위로 교과서가 채택된다. 그런데 교토와 요코하마처럼 우익 정치인들의 영향력이 큰 곳은 좀 더 광역화돼 시(市) 단위로 채택된다. 그래서 이들 지역을 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따따따!”…옹알이 대화하는 쌍둥이 아기 화제

    “아따따따!”…옹알이 대화하는 쌍둥이 아기 화제

    아기들은 옹알이 만으로도 대화가 통하는 것일까? 아직 말도 못하는 쌍둥이 아기가 서로 대화를 하듯이 옹알이를 주고 받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은 지난달 1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온 대화하는 쌍둥이 아기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소개했다. 소개된 영상에서 두 남자 아기는 기저귀를 차고 넘어질듯 말듯 냉장고 주변에 서있어 이제 걸음마를 뗀 것으로 보인다. 이어 두 아이는 “아따따따”라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옹알이를 하면서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손짓, 발짓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아기들이 너무 귀엽다.”, “놀랍다. 진짜 대화를 하는 것 같다.” 등의 호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 남성은 이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동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사용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 여성으로, 그녀는 영상 속에 등장하는 자신의 쌍둥이 아들을 소개하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원구, 새달 4일부터 출산가정에 카드·선물 전달

    노원구는 다음 달 4일부터 출산을 장려하고 축하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월 이후 출산한 지역 내 모든 가정에 선물을 준다. 축하용품은 축하카드와 신생아 내의, 출산양육 지원에 대한 안내 리플릿 등 3종이다. 출생아가 쌍둥이일 경우 각각 지급된다. 구는 5000가구 이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청 및 수령방법은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출생신고 후 구비 서류 없이 즉시 수령이 가능하다. 기한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이다. 출산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대상은 출생일 현재 지역에 거주한 지 3개월 이상 된 두 자녀 이상 가정이다. 지원금은 둘째아이부터 10만원, 셋째아이는 30만원, 넷째아이는 50만원이다. 모유 수유가 어려운 어머니를 위해서는 1대1 개인별 문제 해결을 위한 클리닉도 운영한다. 접수는 보건소에 전화로 가능하다. 최저생계비 200% 미만 가구의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72개월 미만) 중 영양위험요인을 가진 주민에게는 분유, 우유, 쌀 외 9종 보충 식품 패키지도 각 가정으로 월별 배송한다. 또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아기를 돌봐주는 산후 도우미도 지원한다. 2116-372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영화 프리뷰] 31일 개봉 ‘미트 페어런츠 3’

    [영화 프리뷰] 31일 개봉 ‘미트 페어런츠 3’

    붙여만 놓으면 으르렁거리는 장인과 사위의 세 번째 이야기. 그렉 퍼커(왼쪽·벤 스틸러)가 팸(테리 폴로)과 결혼한 지 벌써 5년. 쌍둥이 남매는 5번째 생일을 앞뒀다. 병원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간호사들을 관리하는 지위에 오른다. ‘허당’ 그렉도 가장 노릇만큼은 제대로 하는 듯싶다. ●장인·사위 주먹다짐 세 번째 이야기 중앙정보부(CIA) 심리분석가 출신으로 ‘인간 거짓말탐지기’인 장인 잭 번즈(오른쪽·로버트 드니로)는 가문의 가장 자리를 그렉에게 물려줄 때가 왔음을 직감한다. 툭하면 심장이 고장 나고, 또 다른 사위는 바람이 난 터. 그렉은 장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아내의 옛사랑이자 장인이 아끼는 케빈(오언 윌슨)은 주위를 얼쩡거린다. 설상가상 발기부전 치료제를 홍보하는 섹시한 영업 사원 앤디(제시카 알바)와 그렉이 어울리는 모습이 장인의 ‘안테나’에 포착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미트 페어런츠 3’(Little Fockers)는 미국에서는 빅히트를 기록한 시리즈다. 영화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트 페어런츠’(2000)는 북미에서만 1억 66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04년 개봉한 ‘미트 페어런츠 2’(Meet the Fockers)는 제작비(8000만 달러)의 3배가 넘는 2억 7926만 달러를 쓸어담았다. 역대 최고인 1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3편은 1억 4843만 달러를 벌었다. 1·2편보다는 못하지만 무난한 성적표다. 주먹다짐을 벌이는 유별난 장인과 사위, 퍼커의 철없는 부모 등은 1편부터 계속된 설정이다. 굳이 전편을 안 봤어도 진도를 따라잡는 데 무리는 없다. ‘빵’ 터질 만큼 큰 웃음은 없지만, ‘피식, 피식’ 하는 웃음은 끊이지 않는다. 큰 기대만 안 한다면 무난한 선택이란 얘기다. 1·2편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제이 로치 대신 폴 웨이츠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메리칸파이 1·2’ ‘어바웃 어 보이’ ‘인 굿 컴퍼니’ 등 슬랩스틱보단 상황에 따른 웃음을 만드는 데 장기가 있다. ●드니로·알바 등 배우 보는 재미 쏠쏠 시리즈를 지탱해 온 ‘올스타 출연진’은 그대로다. 드니로는 1980~90년대 마틴 스코세이지(‘카지노’ ‘케이프 피어’ ‘좋은 친구들’)나 마이클 만(‘히트’) 영화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뿐 아니라 코미디도 힘들이지 않고 소화해 낸다. 대배우다. 억울한 외모 때문에 당하는 역할을 주로 해 온 ‘코미디의 달인’ 스틸러와의 호흡도 거의 완벽하다. 주인공이 어울리지만 조연으로 나선 코미디 스타 윌슨이나 칠순 안팎의 더스틴 호프먼(74)·바브라 스트라이샌드(69)의 감초 연기는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 같다. 완벽한 외모로 떴지만 빈약한 연기와 형편없는 ‘선구안’으로 고전했던 알바는 연기 달인들이 차린 밥상에 튀지 않게 숟가락을 얹었다. 단역으로 나오는 로라 던과 하비 케이틀을 알아챘다면 당신도 영화깨나 본 셈이다. 15세 관람가. 98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히어애프터’ 개봉으로 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인생

    ‘히어애프터’ 개봉으로 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인생

    ‘올해 나이 여든하나!’ MBC ‘무릎팍도사’의 개그맨 유세윤 버전으로 그렇다. 그런데 이 ‘사내’-2008년작 ‘그랜토리노’의 고집불통 참전용사를 떠올리면 할아버지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는 지칠 줄을 모른다. 환갑을 넘긴 1990년 이후 감독으로 전성기를 맞았고, 19편을 연출했다. 다작이면 작품 수준이 들쭉날쭉할 법한데, 그렇지도 않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으로 오롯이 두 시간을 끌고 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얘기다. 그의 신작 ‘히어애프터’(Hereafter)가 24일 개봉했다. 1960년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스파게티 웨스턴’(이탈리아에서 만든 서부영화) 3부작-황야의 무법자·석양의 건맨·석양의 무법자-의 총잡이와 1970~80년대 ‘더티 해리’ 시리즈의 망나니 형사가 어떻게 거장이 됐는지 56년 영화인생을 더듬어 봤다. ●선악이 모호한 총잡이와 무대포 형사 1955년부터 B급 영화의 단역으로 나서던 그가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은 1959년 CBS 서부연속극 ‘로하이드’였다. 주인공 로디 역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때문인지 감독이던 토마스 카는 “게으르다. 한 번도 촬영 시작을 같이한 적이 없다.”고 뒷담화(?)를 남겼다. ‘로하이드’의 인기가 쇠할 무렵 기회가 왔다. 무명에 가깝던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원제:A Fistful of Dollars)였다. 이때가 1964년. 레오네 감독은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을 원했는데 거절당했다. 이스트우드는 “모두에게 친절한 영웅에 신물이 나던 찰나였다. 안티 히어로가 될 때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저예산 스파게티 웨스턴 3부작은 흥행은 물론,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판초를 뒤집어 쓰고 시가를 씹어대는 고독한 카우보이는 존 웨인으로 대표되는 정통 서부극의 영웅과는 정반대 지형에서 관객의 뇌리에 각인됐다. 1970~80년대는 ‘더티 해리’ 5부작과 보냈다. 샌프란시코의 강력계 형사 해리 캘러헌이 법망을 피하는 악당들을 매그넘44 권총으로 단죄하는 이 영화는 ‘파시스트적인 폭력’이란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관객은 묘한 쾌감을 느꼈다. 전성기에도 그의 연기에 대해 “뻣뻣한 나무 막대기” “얼굴 찌푸리고 서 있는 것 외에 할 줄을 모른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이스트우드는 “연기는 고함치고, 울부짖고, 감정을 쥐어짜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감독 20년 만에 거장 반열 경력이 쌓이면 카메라의 뒷사정이 궁금해지는 모양. ‘더티 해리’ 돈 시겔 감독의 연출 권유에 솔깃해진 그는 1971년 데뷔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를 찍으면서 제작사 맬파소프로덕션을 차렸다. DJ와 스토커를 다룬 데뷔작은 흥행은 물론, ‘소름 끼치는 스릴러이자 아름다운 음악영화’란 호평을 얻았다.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것은 20년이 지난 뒤. 악명을 떨쳤던 무법자가 은퇴 이후 조용히 살려고 하지만, 악덕 보안관과 피할 수 없는 대결에서 결국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용서받지 못한 자’로 1992년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쓸었다. 배우 출신으로는 5번째 감독상 수상. 2005년에는 30대 여성복서와 늙은 트레이너의 ‘유사 부녀’ 관계를 다룬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또한번 거머쥐었다. 필름 바깥의 삶도 흥미롭다. 1952년 공화당원이 됐고, 68·72년 리처드 닉슨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지원했다. 하지만 한국·베트남·이라크전에서 미국이 ‘세계의 경찰’인 척하는 것은 질색했다. 스스로는 “리버테리언”(자유지상주의자)이라고 말한다. 1986~88년 카멜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소기업과 환경 보호에 힘썼다. ‘아름다운 보수주의자’란 수식어가 붙었다. ●‘히어애프터’는 어떤 영화 기획자로 나선 스티븐 스필버그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히어애프터’(12세 이상 관람가)는 사후세계를 다룬다. 영혼과 대화하는 심령술사 조지(맷 데이먼)와 쓰나미에 휩쓸려 죽다가 살아난 여기자 마리(세실 드 프랑스), 모든 걸 의지했던 쌍둥이 형을 잃은 마커스(프랭키 맥라렌)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한발짝 물러서 관조한다. 죽음의 위험이 일상화된 세상에서도 결국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란 메시지를 던진다. 이스트우드는 “저 세상에 뭐가 있는지 모른다. 저마다 믿는 바는 있지만 모두 가설일 뿐이다. 가 봐야 아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영화 속 사후세계의 영상은 평화롭다. 노감독은 죽음마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멍든 세살배기 아빠가 죽여

    서울 관악경찰서는 14일 세살 난 아들을 발로 밟아 숨지게 한 최모(33)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서울 신림동 자택에서 쌍둥이 큰아들(3)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아이를 안고 있던 아내 김모(30)씨를 폭행하고 누워 있던 작은 아들의 배와 손 등 온몸을 수차례 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평소 자주 울어 잠을 깨운다는 이유로 2009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아내와 두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족의 진료기록 등을 통해 아내 김씨의 광대뼈와 턱관절이 외부 충격에 의해 깨지고 이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고, 아들은 타박상 기록이 수차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최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도 큰 아들이 장 파열로 인한 출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씨는 “아이의 멍 자국은 벽에 부딪쳐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워 있는 영아를 발로 수차례 밟은 것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런던통신] 이청용에게 FA컵은 ‘빅클럽’ 찬스!

    [런던통신] 이청용에게 FA컵은 ‘빅클럽’ 찬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를 FA컵 4강에 올려놓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경기 종료직전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미친 존재감’을 만천하에 알렸다. 설득력 없던 주전 위기설은 쏙! 들어갔고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빅(BIG)클럽행을 장담하고 나섰다. 코일 감독은 버밍엄전이 끝난 이후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로서 모든 자질을 갖춘 이청용은 빅 클럽에서 뛰게 될 것”이라며 애제자 이청용을 극찬했다. 팀을 4강에 올려놓은 선수에 대한 립 서비스일까? 아니면 정말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이유야 어찌됐건 이청용은 버밍엄전 결승골로 인해 모처럼 유명세를 타게 됐다. 같은 날 아스날을 격파한 맨유의 쌍둥이 형제에게 다소 밀리긴 했지만 볼턴의 대표 얼굴로 영국 주간 신문을 장식했다. 특히 ‘선데이 미러’는 ‘웸블리’(WEMB-LEE)라는 재치 있는 제목을 통해 이청용을 활약상을 조명했다. 국내에서 이청용에 관한 뉴스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뛰고 있는 영국은 다르다. 필자도 올 시즌 이청용이 이처럼 전면에 등장한 영국 신문을 본 것이 처음일 정도다. 그만큼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은 영국 언론들에게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 비인기 구단이다. 그렇다보니 TV 중계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한국에선 케이블채널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었던 볼턴 경기가 영국에서는 K-리그를 다운 받아 보는 것보다 힘들다. 영국 방송 ‘BBC’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MOTD’(Match of the Day)가 아니면 볼턴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청용에게 FA컵이 리그보다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준결승에 오른 볼턴은 오는 4월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토크 시티와 경기를 갖는다. 아마도 두 팀이 리그에서 맞붙었다면 그 경기는 100% 영국 방송의 외면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FA컵 4강은 다르다. 영국 전역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이청용의 FA컵 활약이 계속될수록 빅 클럽들의 관심도 덩달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컵 대회가 갖는 이점은 리그와 달리 무언가 더 큰 일을 해낸 것 같은 효과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는 월드컵이 갖는 효과와 같다. 리그보다 컵 대회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것이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FA컵은 분명 이청용에게 자신을 좀 더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무대다. 언론과 팬들의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빅 클럽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아는가. 이청용이 볼턴을 우승시키고 코일 감독의 예언대로 오는 여름 ‘빅(BIG)클럽’으로 향하게 될지!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헬기에서 촬영한 ‘911테러’ 미공개 영상 충격

    헬기에서 촬영한 ‘911테러’ 미공개 영상 충격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미국대폭발테러사건) 당시 인근을 비행하던 헬리콥터에서 한 경찰이 찍은 미공개 영상이 세상에 알려져 다시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카메라를 든 사람은 뉴욕시 경찰청(NYPD)소속의 한 구급대원으로, 테러 발생 직후 헬리콥터를 타고 구조에 나섰다 영상을 찍게 됐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옆 90m상공과 인근 고층건물 옥상에서 촬영한 것이다. 해외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것이며, 화질이 비교적 선명하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테러 직후 검은 연기에 휩싸인 뉴욕시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아비규환으로 변한 시내에서 도망치는 시민들의 절박한 모습도 볼 수 있다. 헬리콥터가 인근 고층빌딩 옥상에 착륙한 뒤 촬영한 화면에서는 불기둥으로 뒤덮인 세계무역센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어 당시의 참혹함을 되새기게 한다. 이 경찰이 현장을 포착한 당시에 이미 한쪽 건물이 붕괴된 후였으며, 이를 찍던 경찰과 동료들의 비명소리도 들을 수 있어 급박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이 영상은 최초 공개 영상을 공유하는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 업로드 됐으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이 영상을 참고로 건물의 붕괴 원인과 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가 둘”…다섯쌍둥이 얻은 ‘레즈비언 부부’

    세상에 단 100쌍 정도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다섯 쌍둥이가 호주에 사는 레즈비언 커플의 가정에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여성잡지 ‘워먼스 데이’(Woman‘s Day)에 따르면 브리즈번에 사는 레즈비언 멜리사 키버스(27)가 최근 제왕절개로 아들 2명과 딸 3명 등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했다. 다섯 쌍둥이는 한해 평균 50쌍의 임신이 보고되나 다섯 쌍둥이가 모두 건강히 태어나 생존할 확률은 6000만분의 1로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곳은 레즈비언 커플의 가정. 동성부부가 다섯쌍둥이를 얻은 건 세계 최초다. 키버스는 3년 전 만나 사랑에 빠진 아일랜드 여성 로즈메리 놀란(22)과 사실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009년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통해 큰 딸 릴리를 얻기도 했다. 다섯 쌍둥이의 임신은 비교적 쌍둥이 임신이 잦은 인공수정 방식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잡지에 따르면 아버지는 27세의 미국인 법학과 남학생으로, 친권과 양육권 모두를 포기한 상태다. 호주 퀸즐랜드 법상 친모가 아닌 놀란은 양육권을 갖진 못한다. 하지만 놀란은 “당연히 나와 멜리사의 아름다운 아이”라면서 “엄마가 두 명이나 있기 때문에 첫째 릴리와 다섯 쌍둥이들은 더욱 행복할 것”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모양·크기 같은 ‘쌍둥이 태양’ 떠 과학계 충격

    타이완 상공에 모양과 크기가 똑같은 ‘쌍둥이 태양’이 떠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타이완 CTV방송에 따르면 최근 펑후제도 상공에 태양이 2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시민 수십 명은 하늘에 뜬 ‘쌍둥이 태양’이 지구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냐며 두려움에 감추지 못했다. 펑후 기상관측소는 이날 나타난 ‘쌍둥이 태양’을 환일현상(Sundog)이라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대기에 있는 얼음 등의 물질이 태양에 반사돼 마치 태양 2~3개가 동시에 하늘에 뜬 것처럼 나타나는 것으로, 지난 1월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완에서 발생한 환일현상은 이전의 현상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 일리노이 대학의 짐 케일러 교수는 “쌍둥이 태양이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태양 바로 옆에 크기와 모양, 빛깔까지 똑같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동안 환일현상은 반사된 부분이 흐릿하거나 다소 찌그러져 보여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던 반면, 타이완에서 목격된 ‘쌍둥이 태양’은 컴퓨터로 사진을 조작한 것처럼 태양과 반사체의 외형이 꼭 닮았다. 대기과학자인 위스콘신 대학의 그랜트 페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 역시 “태양과 반사체가 바로 옆에 딱 붙어 거의 똑같은 모양새를 갖는 건 환일현상 중에서도 매우 드문 모습”이라고 놀라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亞최대 재벌가 며느리 ‘쌍둥이 출산’ 후 소박 왜?

    亞최대 재벌가 며느리 ‘쌍둥이 출산’ 후 소박 왜?

    아들 3명을 낳아 아시아 최대 재벌가의 사실상 둘째 며느리였던 홍콩 미녀배우가 최근 남편과 결별했다. 세간에는 재벌남편이 더 이상 자식을 원치 않았는데도 그녀가 쌍둥이 임신과 출산을 강행하자 부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2세 때 홍콩 가요계에 등장한 량뤄스는 3년 전 22세 연상의 리쩌카이와 연인관계가 됐다. 리쩌카이는 아시아 최대 갑부이자 홍콩 창장그룹회장인 리자청 회장의 차남. 둘은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으나 량뤄스가 2009년 첫 아들을 낳는데 이어, 출산 두 달 만에 다시 쌍둥이를 가져 2010년 6월 아들 2명을 더 얻었다. 스타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안정적으로 변신하는 듯 했던 량뤄스는 쌍둥이 출산 8개월 만에 리쩌카이와의 결별을 공식 시인했다. 리쩌카이의 외도설, 재벌가의 결혼 반대설 등 다양한 소문이 이혼사유로 거론된 가운데 최근 홍콩 언론매체들이 량뤄스가 남편의 반대에도 쌍둥이 임신을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 둘의 갈등에 큰 요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홍콩언론매체들은 “량뤄스가 정식 며느리로 인정받으려고 남편 몰래 배란약까지 복용했다.”면서 “평소 자식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리쩌카이가 크게 분노해 쌍둥이 출산이라는 경사에도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창장그룹 측이 둘의 이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언론매체들은 량뤄스가 이혼 위자료로 5억 홍콩달러(약 724억원)와 호화주택을 받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할리우드가 열광했다…이 남자가 창조한 미래에

    할리우드가 열광했다…이 남자가 창조한 미래에

    그가 숨을 멈춘 것은 1982년 3월 2일. 29년이 흘렀는데도 그의 이름은 끊임없이 영화 자막에 오르내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 폴 버호벤 감독의 ‘토탈 리콜’(1990),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 우위썬 감독의 ‘페이첵’(2003)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할리우드 감독들이 사랑하는 공상과학(SF) 소설가 필립 K 딕의 얘기다. ●죽을 무렵에야 인정받은 불운한 작가 SF 문학의 ‘빅3’는 아이작 아시모프(아이로봇), 아서 클라크(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로버트 하인라인(스타십 트루퍼스).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만 놓고 보면 딕에 못 미친다. 딕은 1928년 미국 시카고에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예정보다 6주 먼저 태어났지만, 쌍둥이 누이는 5주 만에 죽었다. 그의 작품 속에 곧잘 등장하는 ‘상상의 쌍둥이’(Fhantom Twins)의 모티브가 됐다. 청소년기에 아시모프 등 SF 작가에 심취했던 딕은 UC버클리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지만 곧 그만뒀다. 결혼을 다섯번 했고, 광장공포증·피해망상·신경쇠약에 시달리는 등 순탄치 못한 생을 살았다. 30여년 동안 48편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에세이를 발표했다. 생활고 탓에 펜을 놓지 못했던 것. 1963년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로 최고의 SF 소설에 주어지는 휴고상을 받기도 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심장마비로 죽은 이듬해인 1983년, 가능성 있는 신인 SF 작가에게 수여하는 ‘필립 K 딕 상’이 제정되는 등 재조명을 받았다. ●섬뜩한 예지력과 기발한 상상력, 존재론적 의문 암울하고 그로테스크한 미래를 그린 그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주제는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이 보고 있는 현실은 진실인가’ 같은 존재론적인 질문이다. 안타깝게도 생전에 완성을 보지 못한 ‘블레이드 러너’(원작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를 시작으로 그의 작품은 속속 스크린에 옮겨졌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해 많은 영화들이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했다. ‘블레이드’는 2019년 로스앤젤레스가 배경이다. 인간보다 탁월한 육체적 능력은 물론, 대등한 지능과 감정까지 느끼는 복제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를 통해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분전환기계’를 이용해 기분을 조절하는 인간과 감정을 느끼는 복제인간 중 어느 쪽이 더 인간적인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워싱턴DC를 배경으로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자를 단죄하는 첨단 치안시스템 ‘프리크라임’을 소재로 한다. 돌연변이로 예지 능력을 갖게 된 세 명의 예지자를 이용해 용의자를 미리 체포한다는 기발한 발상이다. 딕은 여기에서도 윤리적 판단을 요구한다. 범죄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용의자’를 사전에 제거하는 게 옳은 것일까. 기발한 문제의식과 인간복제 등 미래사회에 대한 섬뜩한 예지력, 기술의 진보에 따라 제기되는 철학적 문제들을 엮어내는 능력이야말로 감독들이 딕의 작품에 홀리는 이유일 터. ●맷 데이먼 주연… SF의 껍질을 쓴 로맨스 ‘컨트롤러’ 개봉 3일 개봉한 조지 놀피 감독의 ‘컨트롤러’(원제:The Adjustment Bureau)도 딕의 단편 ‘조정팀’(The Adjustment Team)이 원작이다. ‘오션스 트웰브’ ‘본 얼티메이텀’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놀피는 ‘본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맷 데이먼과 일찌감치 손을 잡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에밀리 블런트가 9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컨트롤러’는 인간의 기억과 일상, 심지어 미래까지도 전능한 존재에 의해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우연 따윈 없다. 운명적인 사랑까지도 초현실적인 집단 ‘조정국’의 설계도에 따라 이뤄진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데 지친 한 요원의 실수로 하원의원 데이비드 노리스(데이먼)는 조정국의 존재를 알게 된다. 나아가 조정국이 허락하지 않는 엘리스(블런트)와 사랑에 빠진다. SF 액션영화의 ‘반죽’에 로맨스 ‘토핑’을 듬뿍 얹었다. 딕의 소설로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말랑말랑하고 뒷맛이 깔끔할 듯싶다. 물론 딕의 마니아라면 외려 만족도는 떨어질 수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10㎝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제2의 장기하’라 불리긴 싫어요”

    10㎝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제2의 장기하’라 불리긴 싫어요”

    요즘 상종가인 인디 밴드 ‘10㎝’에는 ‘키 큰 남자’(180㎝) 한명과 ‘키 작은 남자’(170㎝) 한명이 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더도 덜도 아닌 딱 10㎝. 그래서 밴드 이름이 10㎝다. 두 사람은 요즘 행복하다. 처음 찍어 낸 1집 앨범 1만장이 전부 매진된 데 이어 타이틀곡인 ‘그게 아니고’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아이돌 스타들과 경합 중이기 때문이다. 다른 수록곡들도 100위권 안에 전부 이름을 올려 가요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디 밴드의 앨범 중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김동률, 윤종신, 유희열 등 평소 동경했던 음악가들이 트위터에 자신들의 노래를 소개해 줄 때마다 인기를 실감한다는 10㎝. 최근 안티 팬이 부쩍 늘어 ‘아, 정말 뜨긴 떴구나.’ 하고 실감한다는 10㎝. ‘인디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10㎝를 지난달 28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키 큰 남자’ 윤철종(오른쪽·29)과 ‘키 작은 남자’ 권정열(28)이다. ●고교 선후배 사이… 군대도 동반 입대 두 사람은 샴쌍둥이처럼 호흡했다. 고교 선후배 사이로, 경북 구미에서 ‘해령’이란 밴드로 활동했다. 시간이 아까워 군대도 같이 갔다. 내무반이 바로 옆이었단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다.”며 두 사람은 크게 웃었다. “군 복무하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군대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잖아요. 느끼는 게 많았죠.”(권정열) 군 복무 때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곡은 1집 앨범에도 실렸다. ‘킹스타’와 ‘Beautiful’ 두 곡이다. 두 곡 모두 왠지 구슬프다. 군대에서 군인들이 만든 노래답다. 권정열은 “군대에서 만든 노래를 들어보면 변태적이면서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아메 아메 아메 아메 아메 아메리카노’라는 특이하고 단순한 가사로 구성된 ‘아메리카노’는 10㎝라는 밴드 이름을 세상에 알린 히트곡이다. 권정열이 들려주는 탄생 비화.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다가 만들었어요. 기타를 치며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하며 장난치듯 한 소절씩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노래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사에 두서가 없어요. 마지막에 장난으로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나니까 ‘써, 써, 써, 써’를 외쳤는데 철종이 형이 가사가 좋다고 후렴구에 넣자는 거예요. 이건 아니다 싶어 형이랑 엄청나게 싸웠죠.” 10㎝의 노래는 ‘아메리카노’처럼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진다. 두 사람 모두 만사 제쳐 둔 채 몰입하며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주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불현듯 음이 떠오르면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간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생계형 인디밴드 시절 지금은 불러주는 데도 많고, 앨범도 예약 주문을 받을 만큼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인디 밴드들이 그렇듯 10㎝도 한때는 생계형이었다. 권정열은 “월세 내고 나면 생활비가 없었다. 길거리 공연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야말로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용하던 윤철종도 “그때는 라면도 하나를 반으로 나눠 먹던 시절”이라면서 “밥값보다 더 비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사치스럽다고 욕도 많이 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장소를 바꿔 가며 정기공연을 한다. 홍익대 앞 쌀국수집에서 디너쇼를 여는가 하면 조명 없이 촛불 하나에 의지해 아날로그 공연을 하기도 한다. 노래하는 사람의 숨소리까지 느껴야 제대로 맛이 나는 발라드를 부를 때에는 관객들에게 대놓고 “박수 치지 말라.”고 주문한다. 지난달 12일 7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단독콘서트는 10분 만에 표가 매진됐다. 그런데 ‘학습 효과’가 너무 셌던 탓에 여느 콘서트와는 달리 노래가 끝나도 침묵만이 흘렀다며 두 사람은 웃었다. ●“연예인 됐다고 좋아하는 부모님, 그런데…” 10㎝가 유명해지면서 늘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제2의 장기하와 얼굴들’. 대학 간판도 이런 수식어에 일조했다. 장기하는 서울대를 나왔고, 권정열은 연세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수식어가 정말 싫단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하잖아요. 제2의 무엇이라 불리는 건 싫습니다. 물론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는 너무 좋아하지만요.”(윤철종) 가요계는 10㎝를 인디 밴드의 대안으로 보기도 한다.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 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다. 두 사람에게 인디 문화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유명한 고깃집 중에 욕쟁이 할머니집이 있어요. 할머니가 욕을 달고 살고 서비스도 엉망입니다. 그런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아요. 그건 고기가 정말 맛나기 때문이죠. 인디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중적인 유행을 좇기보다는 좋은 노래,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줄을 서게 만들어야죠.” 결국 “괜찮은 노래를 만들어내는 게” 살 길이라는 얘기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두 사람은 “요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니 부모님이 연예인 된 거냐며 좋아하신다.”면서 10대처럼 좋아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자꾸 마약하지 말라고 해서 미치겠어요.” 깔깔 웃는 두 사람. 순수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만드는 10㎝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흑백 부모’에 태어난 ‘흑백 쌍둥이’ 화제

    ‘흑백 부모’에 태어난 ‘흑백 쌍둥이’ 화제

    인종을 넘어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가 특별한 쌍둥이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찰스와 크리스티 컨닝험 부부는 2009년 일란성쌍둥이 자녀를 얻었다. 한날한시 태어난 딸들 덕에 2배 더 큰 행복에 젖어있던 부부는 쌍둥이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딸들의 피부색은 물론, 생김새가 전혀 달랐던 것. 찰스처럼 어두운 피부를 갖고 태어난 트리니티는 짙은 눈동자에 곱슬머리를 가진 반면, 가브리엘은 백인인 어머니를 닮아 흰 피부에 푸른색 눈, 금발을 가졌다. 산달을 다 채우지 못한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쌍둥이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17개월이 된 트리니티와 가브리엘은 외모는 다르지만 거의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냐고 종종 묻지만 나도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면서 “그저 자궁근종으로 어렵게 얻은 딸들이 남편과 나를 닮은 것을 하늘의 선물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학 전문가들은 컨닝험 자매들이 피부색, 눈동자 색깔, 머리카락 등을 결정짓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자가 남다른 결합으로 ‘흑백 쌍둥이’로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백만 분의 1 확률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