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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집행유예, “항로변경 무죄” 반성문 보니 “구치소에서 사람에 대한 배려 배웠다”

    조현아 집행유예, “항로변경 무죄” 반성문 보니 “구치소에서 사람에 대한 배려 배웠다”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항로변경 무죄+진심어린 반성” 반성문 보니 “구치소에서 배운 사람에 대한 배려”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항로변경 무죄” 반성문 보니 “구치소에서 배운 사람에 대한 배려..” ‘조현아 집행유예, 조현아 석방, 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됐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무죄로 인정받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에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항로에 대해 법령에서 정의를 두지 않고 있으며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문언 내에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는 적어도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행위는 같은 법령 위반 사례들에서 확인되는 유형력 행사 정도에 비해 비교적 경미한 정도”라며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이런 진심을 의심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2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으로 앞서 지난 2월 법원이 공개한 반성문도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는 조현아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반성문을 공개했다. 조현아는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생활했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수감자 4명이 함께 사용하는 혼거실에 수용됐다. 미결수이기 때문에 노역은 하지 않았으며, 변호인을 접견하는 시간 외에는 다른 수감자들과 시간을 보냈다. 조현아는 반성문에서 “12월 30일에 구치소 입소했을 때 작은 박스에 담긴 그릇, 칫솔, 내의, 양말이 제가 가진 전부였다. 생필품 사는 날짜도 정해져 있는데다. 물품 구매조차 쉽지 않았다. 제 주위 분들은 스킨과 로션 빌려주고 과자도 선뜻 내어줬다. 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이게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제게는 이게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이어 “식사시간이면 4인분의 밥이 들어오고 수감자들과 양껏 나눠 먹는다. 근심으로 말수가 적어지자 12살 많은 입소가 언니가 특식을 만들어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현아는 또 “언론이 저를 미워하고 제가 더 이상 같은 길 갈 수 없음을 안다. 피해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저로 인한 상처들이 재빨리 낫기를 소망한다”고 반성한 바 있다. 한편 조현아 항소심을 하루 앞두고 땅콩회항 사건의 발단이 된 여승무원이 조현아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엄벌 탄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女직원 탄원서 불구 집행유예” 도대체 왜?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女직원 탄원서 불구 집행유예” 도대체 왜?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女직원 탄원서 불구 집행유예” 도대체 왜?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에 풀려났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항로에 대해 법령에서 정의를 두지 않고 있으며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문언 내에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는 적어도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행위는 같은 법령 위반 사례들에서 확인되는 유형력 행사 정도에 비해 비교적 경미한 정도”라며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이런 진심을 의심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2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내내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어나가는 동안 가만히 앉아 고개를 한 번도 들지 않고 듣기만 했다. 재판부가 마침내 “조현아 피고인을 징역 10월에 처한다. 다만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는 주문이 끝나자 고개를 들었다. 변호인단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조 전 부사장은 재판부에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빠른 걸음으로 법정을 나갔다. 이어 30분 만에 옷을 갈아입고 법원 입구에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구속된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도 구치소에 들러 짐을 챙기고 다른 수감자들과 인사를 하고 나오는 것과 달리 그는 곧바로 법원에서 나왔다. 미리 집행유예 판결과 석방을 예상한 듯한 모습이었다. 검은색 옷을 입고 나온 그는 법원 입구 앞에 대기하고 있던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손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취재진이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을 둘러싼 수많은 취재진과 이를 뚫고 나가려는 조 전 부사장 측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 그러나 그는 회사 관계자들로 보이는 이들의 보호를 받으며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탔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피고인을 대신해 사죄드린다. 현재로선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새 삶 살아갈 기회 한 번 더 줘야” 도대체 왜?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새 삶 살아갈 기회 한 번 더 줘야” 도대체 왜?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새 삶 살아갈 기회 한 번 더 줘야” 도대체 왜?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에 풀려났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항로에 대해 법령에서 정의를 두지 않고 있으며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문언 내에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는 적어도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행위는 같은 법령 위반 사례들에서 확인되는 유형력 행사 정도에 비해 비교적 경미한 정도”라며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이런 진심을 의심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2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내내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어나가는 동안 가만히 앉아 고개를 한 번도 들지 않고 듣기만 했다. 재판부가 마침내 “조현아 피고인을 징역 10월에 처한다. 다만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는 주문이 끝나자 고개를 들었다. 변호인단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조 전 부사장은 재판부에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빠른 걸음으로 법정을 나갔다. 이어 30분 만에 옷을 갈아입고 법원 입구에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구속된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도 구치소에 들러 짐을 챙기고 다른 수감자들과 인사를 하고 나오는 것과 달리 그는 곧바로 법원에서 나왔다. 미리 집행유예 판결과 석방을 예상한 듯한 모습이었다. 검은색 옷을 입고 나온 그는 법원 입구 앞에 대기하고 있던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손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취재진이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을 둘러싼 수많은 취재진과 이를 뚫고 나가려는 조 전 부사장 측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 그러나 그는 회사 관계자들로 보이는 이들의 보호를 받으며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탔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피고인을 대신해 사죄드린다. 현재로선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새로운 삶을 위한 기회 더 줘야” 143일 만에 풀려나 눈물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새로운 삶을 위한 기회 더 줘야” 143일 만에 풀려나 눈물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새로운 삶을 위한 기회 더 줘야” 143일 만에 풀려나 눈물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에 풀려났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항로에 대해 법령에서 정의를 두지 않고 있으며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문언 내에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는 적어도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행위는 같은 법령 위반 사례들에서 확인되는 유형력 행사 정도에 비해 비교적 경미한 정도”라며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이런 진심을 의심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2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내내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어나가는 동안 가만히 앉아 고개를 한 번도 들지 않고 듣기만 했다. 재판부가 마침내 “조현아 피고인을 징역 10월에 처한다. 다만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는 주문이 끝나자 고개를 들었다. 변호인단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조 전 부사장은 재판부에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빠른 걸음으로 법정을 나갔다. 이어 30분 만에 옷을 갈아입고 법원 입구에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구속된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도 구치소에 들러 짐을 챙기고 다른 수감자들과 인사를 하고 나오는 것과 달리 그는 곧바로 법원에서 나왔다. 미리 집행유예 판결과 석방을 예상한 듯한 모습이었다. 검은색 옷을 입고 나온 그는 법원 입구 앞에 대기하고 있던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손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취재진이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을 둘러싼 수많은 취재진과 이를 뚫고 나가려는 조 전 부사장 측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 그러나 그는 회사 관계자들로 보이는 이들의 보호를 받으며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탔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피고인을 대신해 사죄드린다. 현재로선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멀고 먼 우주에 흩날리는 ‘메두사의 머리카락’

    [우주를 보다] 멀고 먼 우주에 흩날리는 ‘메두사의 머리카락’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 중 유명한 괴물이 있다. 바로 괴물 세 자매 중 한 명인 메두사(Medusa)다. 본래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메두사는 아테네에게 벌을 받아 머리카락이 뱀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멀고 먼 우주에도 '메두사'가 있다. 지구로부터 1500광년 떨어진 곳인 쌍둥이 좌에 위치한 메두사 성운(Medusa Nebula)이 바로 그 주인공. 최근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이하 ESO)가 칠레 VLT(Very Large Telescope) 망원경으로 촬영한 생생한 메두사 성운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름 약 4광년의 이 성운에 메두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일부 천문학자들은 사진 속 붉은 필라멘트로 표현된 질소 가스가 메두사같은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을, 녹색의 산소가 얼굴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메두사 성운 역시 메두사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고있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메두사 성운은 '행성상 성운'(가스성운 중 비교적 소형으로 망원경으로 보았을 때 행성 모양으로 보이는 것)으로 진화 단계로 보면 말년에 접어들었다.    ESO 측은 "메두사 성운은 그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너무 희미해 관측하기가 쉽지않다" 면서 "사진 속에서 푸른 빛을 발하는 별이 항성 진화 마지막 단계인 백색왜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두사 성운이 만든 가스 구름은 시속 18만 km 속도로 팽창한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고로 쌍둥이 처제와 성관계한 남편의 황당 사연

    사고로 쌍둥이 처제와 성관계한 남편의 황당 사연

    최근 미국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레딧'에 이색적인 사연의 하소연이 올라와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지언론까지 보도에 가세한 이 게시물의 제목은 '실수로 쌍둥이 처제와 성관계를 가졌어요'. 남자의 사연은 이렇다. 애처가인 남편 A는 부인 레이첼과 그녀의 일란성 쌍둥이 조디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호텔로 여행을 떠났다. 역시나 사고의 시작은 술 때문이었다. 돈을 잃어 화난 마음에 술을 진탕마신 그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은 조디를 남겨놓고 부인과 먼저 호텔방에 올라와 잠들었다.  다음날 새벽 동이 틀 무렵 눈을 뜬 A는 옆에서 잠자고 있던 부인과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보통 때와 무엇인가 다르다는 사실을 느낀 찰나 방에 불이 커졌다. 불을 킨 주인공은 다름아닌 부인 레이첼. 사건의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역시 술을 진탕 마신 조디가 A의 옆에서 잠이 들어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  A는 "곧바로 레이첼은 울면서 호텔을 뛰쳐나갔다" 면서 "현재 별거 중으로 이혼할지도 모르겠다" 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조디가 와이프와 외모는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고 가슴도 성형해 매우 싫어한다" 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부분 A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순수한 사고이고 실수이기 때문에 부인에게 용서를 구하라" 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쌍둥이 전성시대?...코스타리카서도 사상 첫 ‘여섯쌍둥이’

    쌍둥이 전성시대?...코스타리카서도 사상 첫 ‘여섯쌍둥이’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처음으로 여섯쌍둥이가 태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수도에 사는 여성 실비아 비예가스(34)는 17일(현지시간) 멕시코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들 넷, 딸 둘을 출산했다. 28주 만에 태어난 아기들은 몸무게 900~1100g으로 왜소했지만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단번에 6명의 아빠가 된 남편 후안 프란시스코 곤살레스는 "조산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한 편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아기들에게 엠마, 토마스, 발렌티나, 디에고, 안데스 그리고 가브리엘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여줬다. 병원은 코스타리카 사상 첫 여섯쌍둥이의 탄생을 앞두고 산부인과, 소아과 전문의 등 21명 의사로 구성된 특별팀을 꾸려 엄마의 건강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정성을 쏟았다. 출산 후엔 아기들에게 각각 1명의 의사를 배정해 특별히 돌보고 있다. 하지만 조산 신생아를 한꺼번에 돌볼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2개 병원에 나누어 아기들을 케어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6명 중 첫 아이를 제외한 5명이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조산 때문일 뿐"이라면서 아기들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타리카에선 최근 쌍둥이 출산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주 코스타리카에선 한 여성이 네쌍둥이를 출산한 데 이어 또 다른 여성이 네쌍둥이를 출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쿠아트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조현아 엄벌 탄원, “항로변경죄 무죄” 143일 만에 ...

    조현아 엄벌 탄원, “항로변경죄 무죄” 143일 만에 ...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항로에 대해 법령에서 정의를 두지 않고 있으며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문언 내에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는 적어도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은 2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아 항소심을 하루 앞두고 땅콩회항 사건의 발단이 된 여승무원이 조현아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산부인과에서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 경악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산부인과에서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 경악

    ‘정승연 판사 송일국’ 배우 송일국의 아내이자 삼둥이의 엄마인 정승연 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정승연 판사와 관련된 송일국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송일국은 아내 정승연 판사에 대해 “장한 엄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송일국은 “처음에 세쌍둥이 가졌을 때 산부인과에서 한 명을 지우는 게 산모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한 적이 있다”면서 “사실 내가 뭐라 말을 못했는데 아내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까지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문 앞에서 차까지 10m도 안되는데 아내가 거기 서서 펑펑 울고 있었다. 못 걸을 정도로 아팠던 것” 이라며 삼둥이를 지켜낸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한 송일국은 딸을 낳고 싶지만 아내 정승연 판사에게 말을 못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송일국은 과거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석특집에서 “딸 쌍둥이를 낳고 싶다. 이름도 ‘우리, 나라’라고 지어 놨다. 그런데 아내한테 말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딸을 낳고 싶지만 아내에게 정식으로 말을 못했다. 말하면 한 대 맞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송일국은 또 “우리 결혼을 정략결혼이라고 오해한 분들도 있지만 절대 아니다”면서 “아내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얘기하다 보니 오후 11시 반까지 대화했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루머를 부인했다.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사진 = 서울신문DB (정승연 판사 송일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브의 사랑 윤세아, 이재황에게 “신발 벗어달라” 요구한 이유는?

    이브의 사랑 윤세아, 이재황에게 “신발 벗어달라” 요구한 이유는?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연출 이계준) 1회에서 대기업 제이그룹의 모체가 된 진진그룹 진사장의 이란성 쌍둥이 자매 중 맏딸 진송아(윤세아 분)는 소매치기를 당했다. 하지만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한 제이그룹 구회장 장남 구강모(이재황 분) 도움 덕분에 가방을 되찾았다. 구강모 덕분에 가방을 되찾은 진송아는 “고맙다”고 말하면서 “초면에 죄송하지만 그쪽 운동화 빌려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내가 곧 면접을 봐야한다”고 재차 부탁했고 결국 구강모는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줬다. 구강모는 진송아 손바닥에 자신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적어준 뒤 “운동화는 꼭 돌려줘”라고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여자부 김효진 “남편 외조·수영 훈련 덕분” 남자부 소해섭 “가족과 함께 해 기쁨 두 배”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여자부 김효진 “남편 외조·수영 훈련 덕분” 남자부 소해섭 “가족과 함께 해 기쁨 두 배”

    “남편이 두 아이를 잘 돌봐주지 않았더라면 일주일 중 나흘 훈련은 언감생심이지요.” 지난 16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20㎞) 코스 여자부 1위를 차지한 김효진(왼쪽·35·부천H2O마라톤클럽)씨는 “우승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남편의 외조”라고 치켜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시간 38분 25초17을 기록한 김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주부 선수’다.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 다른 대회에서 풀코스 1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씨는 “오랫동안 수영을 해 심폐지구력이 좋은 것도 마라톤에 일찍 적응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1시간 18분 41초06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소해섭(오른쪽·43·서울에이스)씨는 국내 대회 우승만 10여 차례 한 14년차 베테랑이다. 그는 “풀코스를 4시간 만에 뛰었다고 자랑하는 친형을 보고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 쌍둥이 딸들과 함께 대회장에 온 소씨는 시상대에 아들을 데리고 올라가 기쁨을 만끽했다. 10㎞ 남자부에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킥복싱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이규환(36)씨가 36분 29초7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씨는 “킥복싱 제자들에게도 체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마라톤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10㎞ 여자부 우승자인 이수복(42)씨는 “혼자 뛰어 아쉬웠는데, 나보다 더 잘 뛰는 사람이 다행히도 오늘은 없었던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브의 사랑 윤세아, 대기업 맏딸 변신 ‘맨발로 도둑 쫓기까지’ 털털한 매력

    이브의 사랑 윤세아, 대기업 맏딸 변신 ‘맨발로 도둑 쫓기까지’ 털털한 매력

    이브의 사랑 윤세아, 대기업 맏딸 변신 ‘맨발로 도둑 쫓기까지’ 털털한 매력 ‘이브의 사랑 윤세아’ ‘이브의 사랑’ 윤세아가 화제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연출 이계준) 1회에서 대기업 제이그룹의 모체가 된 진진그룹 진사장의 이란성 쌍둥이 자매 중 맏딸 진송아(윤세아 분)는 소매치기를 당했다. 제이그룹 면접 당일 가방 소매치기를 당한 진송아는 신고 있던 하이힐까지 벗고 맨발로 도둑을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한 제이그룹 구회장 장남 구강모(이재황 분) 도움 덕분에 가방을 되찾았다. 구강모 덕분에 가방을 되찾은 진송아는 “고맙다”고 말하면서 “초면에 죄송하지만 그쪽 운동화 빌려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진송아의 부탁에 구강모는 “물에서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거냐. 그쪽 사정이 급한 건 알겠는데 내가 알 바 아니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진송아는 “그러지말고 도와달라. 내가 곧 면접을 봐야한다”고 재차 부탁했고 결국 구강모는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줬다. 구강모는 진송아 손바닥에 자신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적어준 뒤 “운동화는 꼭 돌려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브의 사랑’은 지난해 MBC 극본공모 연속극 부문 우수상 당선작으로 고은경 작가와 MBC ‘모두 다 김치’, ‘내 손을 잡아’,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이계준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사진=MBC 이브의 사랑 방송캡처(이브의 사랑 윤세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과거 충격 발언

    정승연 판사 송일국,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과거 충격 발언

    ‘정승연 판사 송일국’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정승연 판사와 관련된 송일국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송일국은 아내 정승연 판사에 대해 “장한 엄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송일국은 “처음에 세쌍둥이 가졌을 때 산부인과에서 한 명을 지우는 게 산모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한 적이 있다”면서 “사실 내가 뭐라 말을 못했는데 아내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까지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문 앞에서 차까지 10m도 안되는데 아내가 거기 서서 펑펑 울고 있었다. 못 걸을 정도로 아팠던 것” 이라며 삼둥이를 지켜낸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나도 둘도 아닌 초희귀 ‘네쌍둥이’ 퀘이사...”천만분의 1확률”

    하나도 둘도 아닌 초희귀 ‘네쌍둥이’ 퀘이사...”천만분의 1확률”

    천문학자들이 관측할 수 있는 우주 끝에서 ‘네쌍둥이 퀘이사’를 발견했다. 퀘이사(Quasar)는 ‘Quasi-stellar radio source’(별과 비슷하게 보이는 전파원)으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천체이다. 이런 퀘이사는 보통 산개해 존재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네 개의 퀘이사는 불과 65만 광년이라는 좁은 범위에서 북적거리고 있다. 연구를 이끈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MPIA)의 요제프 헨나위 박사는 “평균적으로 퀘이사끼리는 1억 광년쯤 떨어져 있다. 네 퀘이사가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발견될 확률은 1000만분의 1”이라고 말했다. 1960년대 초, 퀘이사가 처음 발견됐을 때는 그 정체가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다. 수십억 광년 너머에 있는 천체가 이렇게 밝게 빛나려면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런 물리학적인 과정은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퀘이사의 ​​에너지원은 활동 은하의 중심에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임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블랙홀에 대량의 가스가 빨려 들어갈 때, 가스는 섭씨 수백만 도까지 가열돼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이번 발견이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한 이유는 ‘네쌍둥이 퀘이사’ 때문만은 아니다. 네 퀘이사는 차가운 수소가스로 이뤄져 있으며, 별 1000억 개 분량의 질량을 가진 거대한 성운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 성운 역시 일반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헨나위 박사는 “이론적으로 확률이 매우 낮은 것을 발견했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거나 이론이 잘못됐거나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이 네쌍둥이 퀘이사에 특히 놀란 이유는 퀘이사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퀘이사의 ​​에너지원인 거대질량 블랙홀은 아주 흔한 천체로 거대 은하 대부분이 중심에 거대질량 블랙홀을 하나쯤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블랙홀이 밝게 빛나려면 대량의 가스를 삼켰을 때뿐이다. 헨나위 박사에 따르면, 은하의 생애에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참고로 은하계 중심에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은 태양 400만 개 분의 질량을 가진 퀘이사가 되기에는 너무 가볍다. 우리 이웃 안드로메다은하의 거대질량 블랙홀은 태양 1억 개분의 질량을 지니고 있으므로 퀘이사였던 시절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약 1000억 개의 은하가 있는데, 그중 퀘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약 50만 개이다. 미 오하이오주립대의 천체물리학자 데이비드 웨인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네쌍둥이 퀘이사가 발견된 것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비유로 설명했다.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분홍색 하와이안 셔츠를 한 장씩 가지고 있고 평생에 한 번만 입는다고 생각하자. 당신이 어느 날 그런 셔츠를 입은 사람이 보이면 ‘와우! 화려한 셔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두 번 보이면 ‘우연이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네 명이라면 ‘뭔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네쌍둥이 퀘이사’를 감싸는 거대하고 차가운 가스 구름은 퀘이사 형성에 관한 단서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천문학자들은 은하가 원래 빅뱅(대폭발)으로 발생한 가스가 암흑물질 덩어리에 빨려들어갈 때 탄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암흑 물질은 빛으로 관측할 수 있는 별과 은하의 5배나 되는 질량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질이다. 보통, 가스 구름이 중력으로 수축할 때 고온이 된다. 하지만 헨나위 박사 등 연구팀이 발견한 구름의 온도는 불과 섭씨 1만 도 정도다. 이에 대해 웨인버그 박사는 “우주론에서 1만 도는 저온이다. 가스 구름이 중력으로 수축할 때 온도는 1000만 도 정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가스 구름의 밀도는 이론가가 생각하는 밀도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 가스 구름이 왜 존재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헨나위 박사는 말했다. 이상한 성운에서 이상한 퀘이사 집단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성운의 차가운 가스가 연료가 된다면, 퀘이사가 보통보다 장기간 활동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빛날 확률이 높아졌을지도 모른다. 미 애리조나주립대의 천체물리학자이자 ‘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 등의 저서를 펴낸 크리스 임피 박사는 “어떤 현상에 대해 시뮬레이션과 관측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관측을 통한 우주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15일 자에 발표됐다. 사진=MP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브의 사랑 윤세아, 가방 찾아준 이재황에게 “운동화 빌려달라” 이유는?

    이브의 사랑 윤세아, 가방 찾아준 이재황에게 “운동화 빌려달라” 이유는?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연출 이계준) 1회에서 대기업 제이그룹의 모체가 된 진진그룹 진사장의 이란성 쌍둥이 자매 중 맏딸 진송아(윤세아 분)는 소매치기를 당했다. 하지만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한 제이그룹 구회장 장남 구강모(이재황 분) 도움 덕분에 가방을 되찾았다. 가방을 되찾은 진송아는 “고맙다”고 말하면서 “초면에 죄송하지만 그쪽 운동화 빌려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진송아는 “도와달라. 내가 곧 면접을 봐야한다”고 재차 부탁했고 결국 구강모는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줬다. 구강모는 진송아 손바닥에 자신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적어준 뒤 “운동화는 꼭 돌려줘”라고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자고 나면 신세계 ‘뱃길 6500리’

    자고 나면 신세계 ‘뱃길 6500리’

    자고 나면 날마다 낯선 곳, 낯선 나라다. 이동할 때마다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도 없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빈손으로 내렸다가 출항하기 전까지만 다시 올라타면 된다. 새 기항지를 돌아볼 의사가 없으면 내리지 않아도 된다. 선실에서 쉬거나, 수영을 즐기거나,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면 그뿐이다. 그게 크루즈(Cruise) 여행이다. 여행에 앞서 두 가지를 꿈꿨다. 거대한 혹등고래든, 돌고래떼든 먼바다를 유영하는 바다 생물들과 나란히 달려보는 것, 그리고 쏟아지는 별빛 맞으며 수영을 즐기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은 꿈으로 끝났다. 혹등고래는 신기루와 같았고, 구름 낀 하늘은 별빛을 가렸다. 그렇다고 아쉬울 건 없다. 가슴 짠하게 만드는 풍경은 이뿐 아니었으니까. 선상에서의 첫 아침. 게슴츠레 눈 뜨니 발코니 너머로 물새 한 마리가 난다. 꿈결 같은, 그로테스크한 풍경이다. 저 새는 이 먼바다까지 어떻게 날아왔을까. 일어나보니 배 아래로 수십 마리의 바닷새가 날고 있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바닷새들의 목적은 자명했다. 거대한 배가 바다를 헤칠 때마다 놀라 이리저리 달아나는 물고기들을 노리는 것이다. 물새들의 자맥질 솜씨는 현란했다. 기류를 따라 힘들이지 않고 비행하다 먹잇감이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싶으면 총알처럼 물 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바다 위 여정은 그렇게 바닷새들과의 동행으로 시작됐다. 여정의 출발지는 중국 상하이다. 전체 운항일정은 중국 톈진에서 인천과 상하이,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을 거쳐 홍콩까지 가는 14박 15일짜리다. 한데 앞부분은 생략하고 중간 기항지인 상하이에서 승선, 오키나와, 타이베이(지룽), 가오슝을 거쳐 홍콩에서 하선하는 6박 7일 일정으로 여정에 합류했다. 애초 일정은 오후 9시 30분에 상하이 크루즈터미널에서 출항하는 것이었다. 여유 있게 한 시간 전에 승선한다 쳐도 오후 8시 30분까지는 여유가 있다. 예컨대 오전 열 시쯤 상하이에 도착하도록 항공 편을 조정한다면 10시간 30분 정도 상하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심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크루즈터미널까지는 1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여기에 복잡한 승선절차까지 포함하면 여유 있게 2시간은 제외하는 게 좋다. 그리고 남은 8시간 정도 알차게 상하이를 돌아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면 된다. 한데 돌발변수가 생겼다. 상하이 해안에 짙은 안개가 끼어 항구가 잠정 폐쇄된 것이다. 출항일도 이튿날로 미뤄졌다. 상하이에서 승선하려던 승객은 물론, 하선 승객에게도 날벼락이다. 꼼짝없이 상하이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런 경우 선사에서 시내 숙소까지 왕복 교통 편과 숙박비를 제공하고 승객은 식사와 관광을 해결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선사 측에서 사과 겸 식사비 조로 100달러의 온 보드 크레디트까지 추가 제공했다. 뭍에서는 소용없는 온 보드 크레디트이지만, 배 위에서는 현금이나 다름없으니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느닷없이 맞게 된 상하이의 밤. 최고의 밤나들이 코스는 단연 와이탄(外灘)이다. 상하이 야경 감상의 최적지라는 곳. 와이탄은 상하이 현대사의 상징적 장소다. 아편전쟁 패배로 상하이가 개항하면서부터 와이탄 일대에 외국인들이 세운 고층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때 세워진 석조 건물들은 아직도 호텔이나 은행, 공공기관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와이탄 맞은 편, 그러니까 황푸(?浦) 강 건너는 푸동지구다. 저 유명한 동팡밍주뎬스타(東方明珠電視塔), 궈지후이중신(國際會議中心) 등의 마천루들이 빼곡하게 서 있다. 밤이 되면 건물마다 조명을 켜 더없이 현란한 풍경을 펼쳐낸다. 이튿날 종일 항해다. 이른바 시 데이(sea day)다. 심심할 듯도 하지만, 선내 여러 시설들을 돌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3일째 오후 사파이어호가 일본 최남단의 오키나와 나하항에 도착했다. 얼추 20층 가까운 ‘집채만한’ 배가 작은 항구에 정박하는 장면은 승객이나 현지인에게나 꽤나 볼 만한 구경거리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항지 관광은 할 수 없었다. 상하이에서 일정이 뒤엉킨 탓이다. 밤을 도와 달린 사파이어호는 4일째 되던 날 대만 지룽(基隆)항에 닿았다. 대만 5대 항구 중 하나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40분 거리다. 16세기 일본 해적의 본거지였다가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그리고 다시 일본이 점령하기를 반복한 항구도시다. 여기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쓸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남짓. 수도 타이베이나 지질공원 예류 등 유명 여행지가 퍼뜩 떠오른다. 요즘 한창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로 각광받는 지우펀도 유력한 카드다. 지우펀은 일제강점기인 1920~1930년대 금광 채굴로 번성을 누리던 도시다. 광산 폐광 후 쇠락한 시골 마을로 전락했지만 대만 영화 ‘비정성시’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거푸 소개되면서 단박에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지우펀 들머리는 ‘지산제’(基山街)’라는 골목길이다. 구불구불 비탈길을 따라 예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지산제의 건물 대부분은 땅콩아이스크림이나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다. 추억의 향기는 온데간데없고, 골목 여기저기서 돈 냄새만 진동하는 듯하다. 외려 지우펀까지 오는 동안 만나는 시골마을의 풍경이 더 정겹다. 지우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수치루’(竪崎路)다. 좁고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전망 좋고 분위기 좋은 찻집들이 줄지어 있다. 광부 동상이 세워진 곳도 바로 여기다. 지우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찻집에만 시선을 둘 뿐, 볼품없는 광부상은 스쳐 지나고 만다. 지우펀을 찾는 가장 좋은 시간대는 저녁 무렵이다. 오후 6시 30분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찻집마다 홍등을 켠다. 이 시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룬다. 5일째 기항한 곳은 가오슝(高雄)이다.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경제, 무역의 중심지다. 우리의 부산과 비슷하다. 현지인들은 가오슝을 흔히 ‘사랑의 도시’라 부른다. 아이허(愛河)라는 로맨틱한 이름의 강이 빌딩 숲 사이를 유유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밤만 되면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를 품에 안는 이벤트가 강 곳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부디 ‘솔로’들은 피하시길. 가오슝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는 리엔츠탄(蓮池潭) 풍경구다. 시내 북쪽에 있는 호수로, 농경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리엔츠탄 풍경구의 명물은 7층 높이의 쌍둥이 탑, 용호탑(龍虎塔)이다. 각각의 탑 입구엔 용과 호랑이 조각상이 입을 벌리고 있다. 꼭 기억할 건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행운이 오고 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전설’ 때문이다. 가오슝의 랜드마크인 85빌딩, 옛 기차역 자리에 조성한 보얼예술특구 등도 돌아볼 만하다. 리우허(六合)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야시장 문화가 발달한 대만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명소다. 샤오츠(小吃, 주전부리)를 입에 물고 설렁설렁 걷기 좋다. 홍콩은 크게 홍콩 섬과 침사추이, 카우롱 반도로 나눌 수 있다. 스타의 거리, 최고의 전망대 빅토리아 파크, 노천시장 레이디스 마켓, 그림 같은 산책로 침사추이 해안, 식식위엔 윙타이신 사원, 홍콩 식민시대의 유산 시계탑, 대형 해양 테마파크 홍콩오션파크 등이 명소로 꼽힌다. 마지막 날 아침 크레이그 스트리트(영국) 선장이 여행 통계를 전했다. 상하이에서 홍콩까지의 총거리는 1378해리(nautical mile)였다. 1해리는 1852m이니 총 2552여㎞를 항해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하이~오키나와 461해리(약 854㎞), 오키나와~지룽(대만) 333해리(약 617㎞), 지룽~가오슝(대만) 243해리(450여㎞), 가오슝~홍콩 341해리(약 632㎞)였다. 우리 전통 단위로는 약 6498.3리(里)다. 이 먼 길을 최저 10.8 노트(시속 20㎞), 최대 20.4 노트(시속 약 37㎞)의 속도로 달렸다. 글 사진 오키나와·지룽·가오슝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초희귀 ‘네쌍둥이 퀘이사’ 발견…“확률 1000만분의 1”

    초희귀 ‘네쌍둥이 퀘이사’ 발견…“확률 1000만분의 1”

    천문학자들이 관측할 수 있는 우주 끝에서 ‘네쌍둥이 퀘이사’를 발견했다. 퀘이사(Quasar)는 ‘Quasi-stellar radio source’(별과 비슷하게 보이는 전파원)으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천체이다. 이런 퀘이사는 보통 산개해 존재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네 개의 퀘이사는 불과 65만 광년이라는 좁은 범위에서 북적거리고 있다. 연구를 이끈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MPIA)의 요제프 헨나위 박사는 “평균적으로 퀘이사끼리는 1억 광년쯤 떨어져 있다. 네 퀘이사가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발견될 확률은 1000만분의 1”이라고 말했다. 1960년대 초, 퀘이사가 처음 발견됐을 때는 그 정체가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다. 수십억 광년 너머에 있는 천체가 이렇게 밝게 빛나려면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런 물리학적인 과정은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퀘이사의 ​​에너지원은 활동 은하의 중심에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임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블랙홀에 대량의 가스가 빨려 들어갈 때, 가스는 섭씨 수백만 도까지 가열돼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이번 발견이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한 이유는 ‘네쌍둥이 퀘이사’ 때문만은 아니다. 네 퀘이사는 차가운 수소가스로 이뤄져 있으며, 별 1000억 개 분량의 질량을 가진 거대한 성운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 성운 역시 일반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헨나위 박사는 “이론적으로 확률이 매우 낮은 것을 발견했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거나 이론이 잘못됐거나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이 네쌍둥이 퀘이사에 특히 놀란 이유는 퀘이사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퀘이사의 ​​에너지원인 거대질량 블랙홀은 아주 흔한 천체로 거대 은하 대부분이 중심에 거대질량 블랙홀을 하나쯤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블랙홀이 밝게 빛나려면 대량의 가스를 삼켰을 때뿐이다. 헨나위 박사에 따르면, 은하의 생애에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참고로 은하계 중심에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은 태양 400만 개 분의 질량을 가진 퀘이사가 되기에는 너무 가볍다. 우리 이웃 안드로메다은하의 거대질량 블랙홀은 태양 1억 개분의 질량을 지니고 있으므로 퀘이사였던 시절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약 1000억 개의 은하가 있는데, 그중 퀘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약 50만 개이다. 미 오하이오주립대의 천체물리학자 데이비드 웨인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네쌍둥이 퀘이사가 발견된 것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비유로 설명했다.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분홍색 하와이안 셔츠를 한 장씩 가지고 있고 평생에 한 번만 입는다고 생각하자. 당신이 어느 날 그런 셔츠를 입은 사람이 보이면 ‘와우! 화려한 셔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두 번 보이면 ‘우연이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네 명이라면 ‘뭔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네쌍둥이 퀘이사’를 감싸는 거대하고 차가운 가스 구름은 퀘이사 형성에 관한 단서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천문학자들은 은하가 원래 빅뱅(대폭발)으로 발생한 가스가 암흑물질 덩어리에 빨려들어갈 때 탄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암흑 물질은 빛으로 관측할 수 있는 별과 은하의 5배나 되는 질량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질이다. 보통, 가스 구름이 중력으로 수축할 때 고온이 된다. 하지만 헨나위 박사 등 연구팀이 발견한 구름의 온도는 불과 섭씨 1만 도 정도다. 이에 대해 웨인버그 박사는 “우주론에서 1만 도는 저온이다. 가스 구름이 중력으로 수축할 때 온도는 1000만 도 정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가스 구름의 밀도는 이론가가 생각하는 밀도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 가스 구름이 왜 존재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헨나위 박사는 말했다. 이상한 성운에서 이상한 퀘이사 집단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성운의 차가운 가스가 연료가 된다면, 퀘이사가 보통보다 장기간 활동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빛날 확률이 높아졌을지도 모른다. 미 애리조나주립대의 천체물리학자이자 ‘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 등의 저서를 펴낸 크리스 임피 박사는 “어떤 현상에 대해 시뮬레이션과 관측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관측을 통한 우주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15일 자에 발표됐다. 사진=MP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박하/문소영 논설위원

    재래종 박하와 서양의 애플민트가 텃밭 여기저기서 자란다. 20평 되는 땅을 혼자 힘으로 삽질할 자신이 없어서 기계로 개간했는데, 지난해 봄 한 포기씩 심었으나 가을에는 군락을 형성할 정도로 세를 과시하던 박하와 애플민트의 뿌리들이 월동을 무사히 마친 뒤 기계에 붙어 사방으로 흩어진 탓이다. 상추나 쑥갓 싹이 올라와야 할 자리에 푸른 싹이 보여 반가워 가 보면 앙증맞은 박하와 민트 싹들이다. 5월 말부터 강인한 생명력의 들깨와 잡초를 뽑느라 씨름해야 하는데, 올해 박하·민트가 추가됐다. 한국어로 박하, 영어로 민트인 줄 알았더니, 이 식물들은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라 이란성이다. 텃밭에서 보면 박하 잎사귀는 진초록에 가깝고 다소 뾰족한 형태에 줄기는 붉은빛이다. 반면 애플민트는 연녹색에 잎사귀 끝이 동글하고 줄기도 연녹색이다. 향은 박하가 민트보다 더 강렬하다. 재래종 박하가 서양 박하인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페퍼민트 등보다 장마철을 더 잘 견딘다. 무성해지는 박하·민트도 생명인지라 뽑지도 못해 속앓이를 하는데, 텃밭 어디를 가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박하향이 나 복잡한 머릿속이 시원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부산오픈서 세계 70위권 열었다

    부산오픈서 세계 70위권 열었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8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을 또 갈아 치운다. 정현은 10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루카시 라츠코(100위·슬로바키아)를 2-0(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방콕오픈에서 처음 챌린저대회를 제패한 이후 지난 2월 버니인터내셔널, 지난달 서배너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챌린저대회 우승이다. 그러나 앞서 우승한 대회는 모두 총상금 5만 달러 규모였고 총상금 1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1만 4400달러(약 1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70위대 진입도 유력해졌다. 2013년 1월 세계 랭킹 최고 44위까지 올랐던 강호 라츠코에 맞선 정현은 1세트 게임 2-2에서 먼저 상대의 서브게임을 잡아내 기선을 잡았고 2세트 라츠코가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상대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5게임을 내리 따내 5-0을 만든 정현은 이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17회째인 이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3년 김영준, 2006년 이형택, 2010년 임용규에 이어후 정현이 네 번째다.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산차이 라티와타나-손찻 라티와타나(이상 태국)에게 1-2(6<2>-7 6-3 7-10)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쌍둥이인 라티와타나 형제는 이 대회 복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어벤져스 커플’ 두사람 첫만남 보니.. ’대박’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어벤져스 커플’ 두사람 첫만남 보니.. ’대박’

    엘리자베스 올슨 톰 히들스턴 열애, ‘어벤져스 커플’ 어떻게 만났나보니..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열애설’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 톰 히들스턴 열애설이 전해졌다. 최근 할리우드 라이프 등 외신은 영화 ‘어벤져스1’의 악당 로키를 연기한 톰 히들스턴과 ‘어벤져스2’에서 스칼렛 위치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열애 중이라며 어벤져스 커플 탄생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올슨 톰 히들스턴 열애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올슨 톰 히들스턴은 올해 개봉할 예정인 영화 ‘아이 소우 더 라이트(I Saw the Light)’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졌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쌍둥이 올슨 자매 동생으로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올슨 톰 히들스턴 측은 열애설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엘리자베스 올슨은 약혼했던 배우 보이드 홀브룩과 3년 열애 끝에 지난 1월 결별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잘 어울린다”,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어벤져스 커플이네”, “톰 히들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부부 호흡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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