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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중력파 찾았다… 우주탄생 규명 보인다

    14억년전 블랙홀 2개 충돌때 생성… “자주 관측땐 우주 비밀에 한걸음”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일반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예측했던 중력파(重力波)가 또다시 발견됐다. 레이저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라이고) 연구단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12시 38분 53초(한국시간)에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과 워싱턴주 핸퍼드에 위치한 쌍둥이 라이고 검출기에서 역사상 두 번째 중력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 15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 과학자들을 포함해 전 세계 19개국 100여개 기관 1000여명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저자의 이름과 소속을 기록하는 데만 논문의 5페이지를 할애했다. 라이고 연구단은 지난해 9월 두 개의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중력파를 사상 최초로 검출하고 올해 2월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2016년 노벨 물리학상을 예약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중력파는 호수에 돌을 던지면 생기는 물결처럼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처럼 질량이 큰 물체들이 충돌하거나 폭발할 때 우주 공간에 퍼져 나가는 일종의 에너지 파장이다. 이 때문에 중력파를 관측하면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의 생성과 진화는 물론 초기 우주 생성 등 지금까지 인류가 알 수 없었던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찾아낸 중력파는 약 14억년 전 태양 질량의 14배와 8배에 해당하는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 이형목(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단장은 “블랙홀의 충돌로 만들어지는 중력파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생겼을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는데 이번 두 번째 관측으로 일단 이 예측이 맞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검출기 감도를 높이면 중력파를 더 자주 검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력파가 일상적으로 검출될 날이 가까워졌으며 그렇게 될 경우 중력파는 우주를 읽는 중요한 관측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란성 네쌍둥이’ 캐나다서 탄생…1500만분의 1 확률

    ‘일란성 네쌍둥이’ 캐나다서 탄생…1500만분의 1 확률

    확률이 무려 1500만 분의 1밖에 안 되는 일란성 네쌍둥이가 캐나다에서 태어나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州) 히테(Hythe)에 사는 22세 여성 베타니 웹이 에드먼턴에 있는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일란성 네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네쌍둥이의 이름은 태어난 순으로 아비가일·에밀리·그레이스·맥케일라. 태어날 때 몸무게는 1.36kg부터 1.85kg으로 모두 저체중이어서 지금까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지내고 있지만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쌍둥이의 아빠 팀(23) 역시 “네 아이가 아내의 배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절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일반적으로 쌍둥이·세쌍둥이·네쌍둥이 등 다둥이는 자연임신이 아닌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경우가 많은데 이번 네쌍둥이는 자연임신으로 DNA까지 100% 일치하는 일란성이라는 것. 특히 발생 확률은 무려 1500만 분의 1로 극히 낮다고 한다. 이날 팀은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딸들이 태어난 것을 본 순간 불안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면서 “잇달아 세상에 나온 딸들의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네 아이를 낳은 엄마 베타니는 “딸들의 외모가 너무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집에 가면 화려한 매니큐어를 칠해 구분할 것”이라며 기쁜 듯이 말했다. 부부는 지금까지 침실이 하나뿐인 집에서 살았지만, 이제 식구가 많아져 퇴원하게 되면 남편 팀의 어머니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팀은 “언제 퇴원할지 모르지만 네 아이의 육아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저귀를 가는 등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 자매의 동생을 가질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부부는 “아직 모르겠다. 질문이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 사진=베타니와 팀 웹 가족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는 법적 부부입니다” 동성 결혼식 올린 유명 연예인커플 8선

    “우리는 법적 부부입니다” 동성 결혼식 올린 유명 연예인커플 8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동성 간의 결혼을 허락한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동성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52)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33)씨는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016년 현재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23개국입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네덜란드를 필두로 미국, 콜롬비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캐나다 등 북미·남미 및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사회제도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그들. 진짜 ‘부부’가 되어 마음껏 사랑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유명연예인 동성커플 8인을 뽑아봤습니다.1. 엘튼 존(Elton John)-데이비드 퍼니시(David Furnish) 영국 인기가수 엘튼 존과 데이비드 퍼니시는 12년간의 교제 끝에 2005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재커리 잭슨 레본 퍼니시를, 2013년에 둘째 아들 엘리야를 얻었습니다.2. 벤 위쇼(Ben Whishaw)-마크 브래드쇼(Mark Bradshaw) 영화 ‘향수’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배우 벤 위쇼는 2012년 영화음악 작곡가 마크 브래드쇼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를 통해 첫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3. 맷 보머(Matt Bomer)-사이먼 홀스(Simon Halls) 드라마 ‘화이트컬러’(white color)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배우 맷 보머. 그는 14살 연상의 CEO 사이먼 홀스와 2011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3명이 있습니다.4. 엘렌 드제너러스(Ellen DeGeneres)-포티아 드로시(Portia de Rossi) 2004년부터 열애를 시작한 유명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와 배우 포샤 드 로시. 두 사람은 2008년 캘리포니아 주법이 동성결혼을 허가하자, 그 해 8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유명인사로서는 세계 최초의 여성 결혼이었습니다.5. 신시아 닉슨(Cynthia Nixon)-크리스틴 마리노니(Christine Marinoni) 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 미란다 역으로 유명한 배우 신시아 닉슨. 그녀는 크리스틴 마라노니와 2004년부터 열애를 시작해 2009년 약혼했습니다. 이후 2012년 뉴욕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8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막스 엘링튼 닉슨-마리노리’가 있습니다.6. 닐 패트릭 해리스(Neil Patrick Harris)-데이비드 버트카(David Burtka) 드라마 ‘How I Met Your Mother’의 바니 스틴슨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는 데이비드 버트카와 20년 열애 끝에 2014년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대리모를 통해 얻은 쌍둥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7.제시 테일러 퍼거슨 (Jesse Tyler Ferguson)-저스틴 미키타(Justin Mikita) 미드 ‘모던패밀리’ 미첼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제시 테일러 퍼거슨은 연인 저스틴 미키타와 2년 열애 끝 결혼에 골인했습니다.8. 존 바로우맨(John Barrowman)-스캇 길(Scott Gill) 영국 BBC 유명드라마 ‘토치우드’의 잭 하크니스 역으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존 바로우맨은 건축가 스캇 길과 20년 넘게 교제 중입니다. 두 사람은 2013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습니다.큐레이션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영웅본색(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1980년대 홍콩 누아르의 전성시대를 알렸던 작품. 우위썬 감독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명감독 반열에 올랐고, 미국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다. 범죄 집단 두목이었으나 새 인생을 살아가려 하는 자호(디룽)와 형 자호 탓에 아버지를 잃었다는 생각에 복수심에 불타는 경찰 아걸(장궈룽)의 이야기가 중심인데 끝까지 의리를 지키다가 죽는 자호의 의형제 소마 역을 연기한 저우룬파가 인기를 끌자 2편에서는 쌍둥이 동생 캐릭터를 등장시켜 저우룬파를 다시 출연시켰다. 1편 ‘당년정’, 2편 ‘분향미래일자’ 등 장궈룽이 부른 주제가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선 변두리 재개봉관에서부터 인기를 끌어 이쑤시개와 바바리 등 저우룬파 패션이 유행하기도 했다. 1986년 작. ■위트니스(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1970년대 호주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피터 위어 감독이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로 톱스타가 된 해리슨 포드와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 진출 초창기 작품이다.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짐 캐리 주연의 ‘트루먼 쇼’(1998) 등이 있다. 종교적인 신념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아미시 교도 마을에서 어머니 레이철(켈리 맥길리스)과 함께 필라델피아로 여행을 나선 8살 꼬마 새뮤얼(루카스 하스)은 우연히 살인을 목격한다. 수사를 맡은 존(해리슨 포드)은 경찰 내부 음모와 맞닥뜨리고, 위기에 빠진 세 사람은 아미시 마을로 몸을 피하는데…. 1985년 작.
  • 1500만분의 1 확률…캐나다서 일란성 네쌍둥이 태어나

    1500만분의 1 확률…캐나다서 일란성 네쌍둥이 태어나

    확률이 무려 1500만 분의 1밖에 안 되는 일란성 네쌍둥이가 캐나다에서 태어나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州) 히테(Hythe)에 사는 22세 여성 베타니 웹이 에드먼턴에 있는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제왕절개술로 일란성 네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네쌍둥이의 이름은 태어난 순으로 아비가일·에밀리·그레이스·맥케일라. 태어날 때 몸무게는 1.36kg부터 1.85kg으로 모두 저체중이어서 지금까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지내고 있지만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쌍둥이의 아빠 팀(23) 역시 “네 아이가 아내의 배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절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일반적으로 쌍둥이·세쌍둥이·네쌍둥이 등 다둥이는 자연임신이 아닌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경우가 많은데 이번 네쌍둥이는 자연임신으로 DNA까지 100% 일치하는 일란성이라는 것. 특히 발생 확률은 무려 1500만 분의 1로 극히 낮다고 한다. 이날 팀은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딸들이 태어난 것을 본 순간 불안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면서 “잇달아 세상에 나온 딸들의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네 아이를 낳은 엄마 베타니는 “딸들의 외모가 너무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집에 가면 화려한 매니큐어를 칠해 구분할 것”이라며 기쁜 듯이 말했다. 부부는 지금까지 침실이 하나뿐인 집에서 살았지만, 이제 식구가 많아져 퇴원하게 되면 남편 팀의 어머니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팀은 “언제 퇴원할지 모르지만 네 아이의 육아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저귀를 가는 등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 자매의 동생을 가질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부부는 “아직 모르겠다. 질문이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 사진=베타니와 팀 웹 가족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우 김민석, 유승호와 ‘쌍둥이 형제’?

    배우 김민석, 유승호와 ‘쌍둥이 형제’?

    과거 ‘태양의 후예’로 화제를 모은 김민석이 ‘유승호 닮은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석이 최근 개인 SNS 계정에 올린 셀카 사진에는 “유승호와 너무 닮았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 속 김민석의 ‘짙은 눈썹’과 ‘무쌍 눈매’는 배우 유승호와 놀랍도록 닮아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과거 한 인터뷰에서 김민석은 “유승호와 닮은꼴로 초등학교 때 별명이 ‘집으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박현주 회장 끝 모를 부동산 사랑

    박현주 회장 끝 모를 부동산 사랑

    7번째 호텔 투자… 9000억원에 계약 미래에셋그룹이 하와이 오아후 와이키키 해변의 수천억원대 특급호텔을 인수한다. 미래에셋의 일곱 번째 호텔 투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부동산 사랑이 몸집을 키워 가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으로부터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7억 8000만 달러(약 9000억원)에 달한다. 이 호텔은 40층 높이의 육각형 쌍둥이 빌딩으로 1230실 규모이며 와이키키 해변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꼽힌다. 2008년 골드만삭스가 파산한 일본인 소유주로부터 4억 10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2013년 블랙스톤에 4억 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호텔 경영은 하얏트그룹이 계속 맡기로 했다. 미래에셋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페어몬트 오키드’(2400억원)에 이은 하와이 호텔 두 번째 투자다.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호텔 인수(3800억원)를 시작으로 한 호텔 투자 규모는 3년 만에 2조 8500억원까지 늘었다. 미래에셋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2006년 중국 상하이에 있는 현재의 미래에셋타워에 투자한 이후 브라질과 미국 등지의 빌딩에 투자해 왔다. 2013년 박 회장이 “해외 호텔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공언한 이후에는 특급호텔과 리조트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왔다. 국내에서도 경기 판교 코트야드메리어트, 신라스테이 동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등을 사들이며 호텔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시즌 15홈런·43타점 활약 테임즈 1표 차 제치고 수상 야구를 그만뒀으면 큰일날 뻔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던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28)이 올 시즌 누구보다 뜨거운 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그가 때려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일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릭 테임즈(NC·16개)와 이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다. 타율은 .333, 타점은 43타점으로 전체 6위, 팀 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은 5000만원으로 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1억 2656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난 3일 KBO리그 기자단 투표에서 11표를 얻어 막강 테임즈를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5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작년에 시즌이 끝난 직후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운동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몸이 준비가 안 됐는데 스윙에 힘만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하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이때도 야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데뷔한 이래로 9년째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양의지·최재훈과의 경쟁에서 밀려 1루수로 전향했다. 자리를 못 잡고 대타요원에 머물렀고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11년 제대했지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185로 부진했다. 심지어 그해 10월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2012시즌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시작은 2군에서였다. 그러던 중 주전 좌익수였던 박건우의 부진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월 12일 한화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선 그는 9회 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김재환은 “2군에서 연습했던 대로 하자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신적인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재환은 “올해 시즌 초 2군에 있을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 이때 정신 단련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며 “시합에서 안타를 못 쳤을 때도 있지만 집에 가서 6개월 된 쌍둥이 딸들을 보고 있으면 안 좋았던 생각들이 사라진다. 부진했던 기억을 빨리 잊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무명 생활 9년의 한을 담은 강도 높은 훈련도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300개씩 배트를 돌리며 이를 갈았다. 그동안은 홈런이 잘 터지는 포인트보다 조금 뒤쪽에 공이 맞았는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김재환은 “박철우 타격 코치가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호, 오재원, 양의지 등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형들이 농담도 많이 하며 재미있게 해 주려고 애쓰니까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두산은 38승1무1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이후로 18년 만에 ‘잠실 홈런왕’을 노리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하면 좋지만 그것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홈런왕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하는데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세상만사에 초탈한 수도승 같은 대답을 반복했던 그도 이번 시즌 바람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김재환은 “작년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2군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의 성적을 계속 이어 가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일조하고, 우승을 할 때 함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피플+] 전장에서 IS 대원과 맞서 싸운 덴마크 여대생의 사연

    "IS 대원을 죽이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덴마크의 대학을 다니다 돌연 이라크로 건너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운 '여전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약 1년 간 총을 들고 IS 대원에 맞서 싸운 덴마크 국적의 조안나 팔라니(23)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펜하겐의 한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여대생이 전장으로 간 것은 2014년 11월. 언론보도를 통해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쿠르드족의 참상을 접한 그녀가 펜 대신 총을 드는 큰 결심을 한 것이다.       이후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에 합류한 그녀는 군사훈련을 받고 실제로 전장 최전선에 섰다. 팔라니는 "최전선에 배치된 첫날밤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면서 "당시 스웨덴 출신 전우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불을 붙이던 순간 스나이퍼의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1년 간 전장에 머물면서 그녀가 겪었던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억은 IS대원들의 성노예로 억류돼 있던 소녀들을 풀어줬던 순간이었다. 팔라니는 "이라크 모술 인근의 한 마을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했는데 그 곳에서 갇혀있던 소녀들을 발견했다"면서 "모두 16세 미만의 소녀들로 성노예로 학대받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중 내 손을 꼭 잡고 숨진 소녀가 있었는데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불과 11세 나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그녀는 IS와의 전투에 대해서도 담담히 털어놨다. 팔라니는 "IS 대원들을 죽이는 것은 매우 쉬웠다"면서 "이들이 자폭에만 능했기 때문"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이에 반해 아사드 정부군은 매우 훈련을 잘 받은 군인이라 싸우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녀는 고향 코펜하겐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1년 간의 민병대 생활 후 15일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당국에 의해 사실상 출국정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팔라니는 "고향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내 여권이 만료돼 사용할 수 없다는 경찰의 통고를 받았다"면서 "만약 이를 어기고 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오면 6년형에 처해진다는 경고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팔라니는 "지금도 학대받은 어린 소녀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면서 "다시 전장에 가서 싸울지, 이곳에 남아 도울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나 결코 소녀들의 인권을 위한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별난영상] 고성능 RC카로 쌍둥이 카트 조종하는 아빠

    [별난영상] 고성능 RC카로 쌍둥이 카트 조종하는 아빠

    자신의 쌍둥이 자녀를 카트에 태운 채 고성능 RC카로 조종해 산책에 나선 아빠의 모습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튜브 이용자 줄리 토마스가 유튜브에 게재한 ‘트랙사스 쌍둥이를 당기다’(Traxxas pulls the twins)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트랙사스는 미국의 전문 무선조종 RC카 제조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2.3초에 불과할 정도의 고성능 RC카로 유명하다. 쌍둥이의 엄마 줄리 토마스가 업로드한 영상에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아빠 마이클 토마스가 쌍둥이 자녀가 타고 있는 빨간색 카트에 줄을 연결한 채 트랙사스 RC카로 카트를 이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쌍둥이는 카드를 끄는 RC카가 신기한 듯 트랙사스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사진·영상= Julie Thoma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얼굴 똑같지만 성격은 제각각…희귀 ‘일란성 삼둥이’ 화제

    얼굴이 똑같아 구분하기도 힘든 희귀한 '일란성 삼둥이'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리버풀에 사는 일란성 세쌍둥이 로만, 로코, 로한 티어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렵다는 일란성 삼둥이인 이들은 10개월 전 제왕절개로 각각 1.5kg~1.6kg 사이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임신 31주 만에 태어난 탓에 위기의 순간도 맞았던 삼둥이는 다행히 6주 동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보내며 모두 건강하게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 베키-조 알렌(23)은 "처음 한 명도 아닌 세 명을 임신했다는 진단을 들었을 때 정말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이었다"면서 "지금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일란성 쌍둥이는 DNA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생김새도 매우 비슷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삼둥이의 경우 너무나 똑같이 생겨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 실제 언론과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각각의 이름을 구별해 붙이기 힘들만큼 똑같이 생겼다. 그렇다면 과연 엄마는 삼둥이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 엄마 알렌은 "삼둥이들은 모두 눈썹 사이에 점이 있으며 이중 로만은 약간 더 검다"면서 "엄마로서 세 아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자고 있을 때는 어렵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의 생김새는 모두 똑같지만 재미있게도 성격은 모두 제각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반가사유상/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가사유상/서동철 논설위원

    싯다르타 태자는 벌레가 새에게 쪼아 먹히고, 새는 다시 맹금류에 잡아먹히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비참함에 눈뜬다.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어 가는 모습에서는 더욱 고뇌한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깊이 사유하게 됐다. 지금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일부 지역인 간다라에서 나타난 반가사유상은 이렇듯 깊은 고뇌에 잠긴 싯다르타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결국 출가를 결심하는데, 경주 석굴암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본존불은 바로 깨달음을 이루는 순간 석가모니의 모습이다. 반가사유상은 가볍게 고개를 숙인 채 오른 손가락을 왼쪽 뺨에 살짝 대어 깊이 사유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반가(半跏)는 아래로 내린 왼쪽 다리의 무릎 위에 오른 다리를 올린 모습을 말한다. 반가는 반가부좌의 줄임말이다. 반가사유상에 ‘미륵보살’이라는 표현을 덧붙였던 시절도 있었다. 일본 오사카의 야추지(野中寺)에 전하는 반가사유상의 발바닥에 ‘병인년’(666년)과 함께 ‘미륵’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반가사유상은 곧 미륵보살’이라는 등식이 한동안 통용됐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 역시 미륵보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 반가사유상의 제작 시기가 삼국시대 말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당시 불교 신앙의 양상과 궤를 같이한다.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의 왼쪽 협시보살도 반가사유상의 모습이다. 반가사유상이 집중 조성된 6세기 말 7세기 초의 마애불이다. 미륵은 미래 이 땅에 내려와 죽음이 없고 평화로우며 풍요로운 도솔천을 구현하는 존재다. 싯다르타의 고뇌를 극복한 세상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싯다르타가 고뇌한 이유와 미륵의 역할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반가상이 꼭 미륵이라고 할 수도 없어 오늘날에는 반가사유상이라는 표현이 지지를 얻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 국보인 나라 주구지(中宮寺)의 목조반가사유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이 성사된 것이다. 두 반가사유상을 보고 있노라면 닮았으면서도 다른 한·일 두 나라의 미의식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사실 닮은 것으로 따지면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 고류지(廣隆寺)의 반가사유상은 쌍둥이만큼이나 닮았다. 개인적으로 두 반가사유상도 우리 것은 우리식의, 일본 것은 일본식의 미의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함께 전시했다면 특별전의 취지와는 관계없이 불필요한 고류지 반가상의 제작지 논란만 다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보 제78호와 주구지 반가사유상을 특별전에 앞세운 것 역시 고심의 결과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 첫 ‘일곱 쌍둥이’ 함께 고등학교 졸업하다

    지난 1997년 11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무려 ‘일곱 쌍둥이’가 동시에 태어나 세계적인 화제에 올랐다. 유례없는 아들 4명, 딸 3명인 일곱 쌍둥이의 탄생은 큰 놀라움과 화제를 낳았으나 반대로 출산 자체를 놓고 미국 내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산모가 임신촉진제로 일곱 쌍둥이를 얻었고 담당 의사가 태아를 선택적으로 사산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생후 며칠 지나지 않아 사망하거나 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9주나 일찍 조산한 쌍둥이들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 다행히 모두 살아 남았으나 알렉스와 나단은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났다.    그로부터 18년이 훌쩍 지난 22일(현지시간) 일곱 쌍둥이들은 모두 아이오와주 칼라일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아들었다. 케니와 바비 맥코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 쌍둥이들의 이름은 각각 케니 Jr, 케슬리, 나탈리, 브랜든, 알렉스, 나단, 조엘. 이날 모두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한 쌍둥이들은 이제는 어엿한 성인으로 각자 대학, 군대, 직장으로 새로운 삶을 향해 출발한다. 18년 전만 해도 일곱 쌍둥이 모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엄마 바비가 "정말 18년의 세월을 날아온 것 같다”고 표현할 만큼 그간 맥코이 가족은 수많은 즐거움과 아픔을 겪었다. 맥코이 부부가 무려 7명의 쌍둥이를 키우는 과정은 물론 쉽지 않았다. 특히나 이들보다 한살 많은 큰 딸도 있어 부부는 무려 8명을 한꺼번에 키웠다. 그러나 전 미국에서 날아온 기부 물품이 마당에 가득찰 정도로 넘쳤고 대학 입학 장학금까지 예정돼 있어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그만큼 수월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었다. 지금도 18년 전 같은 집에서 모두 함께 살고있는 가족은 당시 기부된 자동차 밴을 비롯한 물품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엄마 바비는 "정말 모든 것이 단 한번에 이루어진 기분"이라면서 "추억, 기쁨, 고통 등이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당시 사산을 거절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면서 ”강한 신념과 이웃들의 도움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던 원천"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경도 수사해야”… 5살 나원이 호흡기 제거 재수술

    “애경도 수사해야”… 5살 나원이 호흡기 제거 재수술

    5년前 옥시·세퓨만 판매 중지 “애경은 회수 안 해 피해 늘어” “정부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중지하면서 애경 제품도 회수했다면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뿐 아니라 애경도 수사해야 합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23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미향(36)씨는 울먹이며 말했다. 그의 딸 박나원(5)양은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목에 부착한 산소호흡기를 제거하기 위한 재수술을 받았다. 출생 직후부터 외가에서 자라던 쌍둥이 나원·다원이는 생후 100일 무렵부터 3~4개월간 애경의 ‘가습기메이트’에 노출됐다.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한 이모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돌이 지나자 자매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나원이는 양쪽 폐가 섬유화돼 2012년 12월 목에 구멍을 내고 산소호흡기를 삽입했다.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에서 호흡기 제거를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이번에 재수술을 받았다. 약 3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최종 제거 여부를 결정한다. 나원이의 소원은 유치원에 다니는 것이다. 김씨는 “이모가 미안하다고 울면 나원이는 ‘이모 잘못 아냐. 다른 아저씨가 나빠’라고 위로한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동생 다원이도 기침을 심하게 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매는 지난해 환경부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성 확실’(1등급) 판정을 받았다. 가습기를 함께 쓴 나원·다원이의 이모와 이모부도 폐 기능에 문제가 생겨 지난해 12월 피해자로 접수했다. 검찰은 현재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사용한 옥시레킷벤키저 등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쓴 세퓨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등을 원료로 쓴 애경 제품 등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2011년 PHMG, PGH를 사용한 제품만 판매를 중지하고 CMIT, MIT를 넣은 제품은 회수하지 않았다”며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9·11 당시 부시 대통령의 하루… ‘미공개 사진’ 공개

    9·11 당시 부시 대통령의 하루… ‘미공개 사진’ 공개

    지난 2001년 9월 11일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테러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받았다. 곧바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전세계 또한 격한 소용돌이를 겪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 도서관·박물관’이 9·11 테러 직후의 대통령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사진은 총 12장으로 부시의 전속 사진사인 에릭 드레이퍼가 촬영했다. 테러가 벌어진 당일 아침 부시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엠마 E.부커 초등학교의 읽기수업을 참관중이었다. 퇴임 이후 부시는 회고록을 통해 미국이 공격받았다는 참모진의 보고에 분노와 보복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아이들이 겁먹을 것 같아 조용히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임기 내내 너무나 태연해 보였다는 이유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음모론에 시달렸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 6장을 사진설명과 함께 정리해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쌍둥이 중 한 명만 소두증…지카바이러스 왜?

    [여기는 남미] 쌍둥이 중 한 명만 소두증…지카바이러스 왜?

    '지카바이러스는 정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남미부터 시작해 전세계로 퍼져가는 지카바이러스가 불안과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결정적 이유는, 아이에게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것이었다. 정설처럼 여겨지는 이 명제는 과연 옳은 것인지, 또한 이 명제가 맞다면 어떤 요인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구체적 기능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특히 엄마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낳은 쌍둥이 중 1명만 소두증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인간게놈연구센터는 최근 쌍둥이에게 발견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쌍둥이의 소두증이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연이어 발생한 '편파적' 소두증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뎐된 2015년 브라질 북동부에선 5건의 쌍둥이 소두증이 보고됐다. 산모는 모두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여성이었지만 태어난 쌍둥이 10명 중 소두증을 가진 아기는 정확히 절반인 5명뿐이었다. 엄마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렸어도 쌍둥이 중 1명은 정상, 또 다른 1명은 소두증을 갖고 태어났다. 쌍둥이의 성별이 달라도 이 비율은 변하지 않았다. 루카스와 로라의 경우다. 엄마는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아들 루카스는 정상으로 태어난 반면 딸 로라는 소두증을 갖고 태어났다. 딸 로라는 평생 신경과 신세를 져야 한다. '절반만 소두증'인 경우가 잇따르면서 브라질에선 '쌍둥이 지카바이러스의 미스테리'라는 말까지 돌기 시작했다. 상파울로대학 인간게놈연구센터는 "쌍둥이 5건의 경우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연구에 착수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쌍둥이 중 1명이 소두증에 걸리지 않은 이유, 소두증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한 것이 무엇인지가 풀어야 할 숙제다. 마야나 사트스 연구센터장은 "5건의 쌍둥이가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를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1년 안에 이 비밀을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브라질에선 지카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거나 연관성이 의심되는 소두증 신생아 5000명이 태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원인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사진=글로보비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편파적 소두증?’…쌍둥이 지카바이러스의 비밀 푼다

    ‘편파적 소두증?’…쌍둥이 지카바이러스의 비밀 푼다

    '지카바이러스는 정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남미부터 시작해 전세계로 퍼져가는 지카바이러스가 불안과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결정적 이유는, 아이에게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것이었다. 정설처럼 여겨지는 이 명제는 과연 옳은 것인지, 또한 이 명제가 맞다면 어떤 요인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구체적 기능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특히 엄마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낳은 쌍둥이 중 1명만 소두증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인간게놈연구센터는 최근 쌍둥이에게 발견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쌍둥이의 소두증이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연이어 발생한 '편파적' 소두증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뎐된 2015년 브라질 북동부에선 5건의 쌍둥이 소두증이 보고됐다. 산모는 모두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여성이었지만 태어난 쌍둥이 10명 중 소두증을 가진 아기는 정확히 절반인 5명뿐이었다. 엄마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렸어도 쌍둥이 중 1명은 정상, 또 다른 1명은 소두증을 갖고 태어났다. 쌍둥이의 성별이 달라도 이 비율은 변하지 않았다. 루카스와 로라의 경우다. 엄마는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아들 루카스는 정상으로 태어난 반면 딸 로라는 소두증을 갖고 태어났다. 딸 로라는 평생 신경과 신세를 져야 한다. '절반만 소두증'인 경우가 잇따르면서 브라질에선 '쌍둥이 지카바이러스의 미스테리'라는 말까지 돌기 시작했다. 상파울로대학 인간게놈연구센터는 "쌍둥이 5건의 경우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연구에 착수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쌍둥이 중 1명이 소두증에 걸리지 않은 이유, 소두증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한 것이 무엇인지가 풀어야 할 숙제다. 마야나 사트스 연구센터장은 "5건의 쌍둥이가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를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1년 안에 이 비밀을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브라질에선 지카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거나 연관성이 의심되는 소두증 신생아 5000명이 태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원인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사진=글로보비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머리 이어진 샴쌍둥이…수술 바라는 애끓는 부모 마음

    머리 이어진 샴쌍둥이…수술 바라는 애끓는 부모 마음

    머리가 서로 이어진 인도네시아의 샴쌍둥이 자매의 분리 수술을 간절히 바라는 부모의 애절한 심경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디라와 나디바 자매는 머리 상단부가 서로 이어진 상태로, 또 다른 쌍둥이 자매 1명과 함께 지난 1월 21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 아버지 디나타는 “당시 의사들은 태아들이 세 쌍둥이인데다가 그 중 두 명이 샴쌍둥이인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어머니 시티는 자매가 두개골을 공유하고 있을 뿐, 별도의 두뇌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따라서 분리 수술도 성공적이리라 보고 있다. 그는 자매의 평소 행동을 관찰하며 이런 추측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한다. 시티는 “아직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매우 어린 나이지만 두 아이는 항상 각자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에 우리 가족은 수술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수술을 맡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십토 만군쿠스모 병원은 자매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자라나길 기다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자매가 각각 권장 몸무게인 10㎏에 도달해야만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통보한 상태다. 아버지 디나타는 이러한 결정에 다소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6~8개월 이내에 목표 몸무게까지 자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매가 모두 건강해 보인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면서도 “그러나 두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나와 아내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빠른 수술을 기다리는 심경을 전했다. 이들이 수술을 서두르고 싶어하는 것에는 육아의 어려움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티는 “(예를 들면) 한 명이 잠들어 있는데 다른 한 명은 계속해서 놀기를 원할 때도 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면 매우 힘들어진다. 때문에 우리 가족은 수술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불혹에 순경 된 쌍둥이…10년 만에 이룬 꿈

    불혹에 순경 된 쌍둥이…10년 만에 이룬 꿈

    마흔에 순경 공채에 나란히 합격한 일란성 쌍둥이 김동현(오른쪽·40)씨와 동욱씨가 경찰 마스코트 ‘포순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합격한 동현·동욱씨는 지난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발령받았다. 5분 먼저 태어난 형 동현씨는 대치지구대, 동생은 도곡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경정 특별채용을 겨냥해 10년간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2014년부터 순경 공채에 도전해 지난해 꿈을 이뤘다. 연합뉴스
  • 반복시킨 ‘앉았다 일어섰다’ 6분간 70회 아동학대일까

    교사의 지도를 계속 무시하고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준 어린이집 아동에게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시킨 것은 아동학대에 해당할까. 법원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 여모(22·여)씨와 원장 김모(58·여)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허 판사는 “훈육 방법으로 다소 과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전후 사정과 경위,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종합하면 아이의 신체에 손상을 준 것은 아니다”라며 “아동복지법에서 정한 신체적 학대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여씨는 평소 다른 아이를 때리고 산만한 다섯 살 쌍둥이 형제 A군과 B군에게 일정 시간 의자에 앉아 있도록 하는 ‘생각하는 의자’, 교사 옆에 있으면서 놀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짝꿍놀이’ 등 훈육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계속된 주의와 훈육에도 쌍둥이의 행동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해 6월 아이들의 기운을 빼놓기 위해 6분 동안 70회 정도 ‘앉았다 일어섰다’를 시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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