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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형, 미안’…영화처럼 교도소 탈출한 쌍둥이

    [여기는 남미] ‘형, 미안’…영화처럼 교도소 탈출한 쌍둥이

    강도강간 혐의로 복역 중인 남자가 쌍둥이 형을 잡아두고 교도소를 탈출했다. 경찰은 탈옥범을 추격하는 한편 형을 공범으로 체포했다. 페루에서도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안콘 교도소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페루 경찰에 따르면 알레산데르 델가도(27)는 최근 쌍둥이 형의 면회를 받았다. 강도강간 혐의로 기소된 알레산데르는 2015년 재판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자신을 찾아온 쌍둥이 형에게 알레산데르는 음료수를 대접(?)했다. 형은 음료수를 마신 뒤 잠들어버렸다. 음료수엔 어디에서 구했는지 알 수 없는 수면제가 들어 있었다. 이후 탈출은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웠다. 알레산데르는 형의 옷을 벗겨 갈아입고 신분증(주민증)까지 챙겨 유유히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깜빡 속은 교도소는 뚜벅뚜벅 교도소 정문을 걸어나가는 알레산데르를 보면서도 붙잡지 못했다. 형이 깨어난 뒤 교도소는 발칵 뒤집혔다. 교도소 측은 "동생이 나를 잠재우고 탈출했다"는 형의 주장을 믿지 않았지만 지문 확인 과정에서 탈옥은 사실로 확인됐다. 한 교도관은 "형의 신분증을 훔쳐 제시하는 바람에 누구도 탈옥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탈옥범 검거작전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루 리마 북부에 위치한 안콘 교도소는 페루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곳으로 알려진 교도소다. 이번 사건으로 잔뜩 체면을 구긴 셈이다. 마리솔 페레스 텔로 법무장관은 "(교도소가 문을 연 뒤) 12년 동안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한 곳"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해 생체인식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생을 찾아갔던 형은 쌍둥이 동생의 탈옥을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형은 "동생이 준 음료수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경찰은 쌍둥이 동생의 탈옥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新전원일기] “농촌 마을 주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로 의미 있죠”

    [新전원일기] “농촌 마을 주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로 의미 있죠”

    그녀는 제주 한림(翰林)에 산다. 그녀가 사는 집 마당엔 동백나무와 블루베리나무가 있다. 주먹만 한 열매를 단 하귤나무는 뒤란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마루에 앉아 동백꽃과 담장 너머 마을을 한참 쳐다봤다. 육지에서 보지 못한 홑겹의 동백꽃이 바람에 흔들렸다. 공항에서 한림으로 올 때 갤 듯한 날씨는 어느새 흐릿해졌고 제법 바람도 불고 있었다. 5년 전 이선자(37)·윤민상(38) 부부는 이 집에 정착했다. 그녀는 충북 오창과학도시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계획도시답게 오창은 잘 정리되어 있었고 호수가 있는 공원도 있었다. 녹지도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인공적인 그 공간이 그녀에겐 답답했다.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해야 하는 전세살이도 힘들었다. 그녀는 자연과 더 가깝게 살고 싶었다. 그렇다고 꼭 농부가 되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귀농학교에 다니면서, 생명평화결사 운동을 하면서 농촌에서 사는 것이 꼭 농부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농촌 마을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고, 생활 방식을 바꾼다면 적게 벌어도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제주도로 내려왔다. 하지만 제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연고도 없고, 큰 자본도 없는 그녀에게 제주는 그저 낯선 땅에 불과했다. 돈벌이는 날품팔이일 뿐이었다.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태풍으로 양철지붕 반쪽이 날아갔다. 어마어마한 제주의 바람을 실감했다. 집안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지네도 낯설고 무서웠다. 기름값이 아까워 세 식구는 방 하나에서 먹고 놀고 잠을 자야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에게 힘들었던 것은 육아였다. 제주로 들어올 때엔 세 식구였지만 이듬해 쌍둥이가 태어났다. 세 명의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바다 저편 섬에 와 있었던 것이다. ●첫해에 흙살림 회원에게서 귤밭 500평 임대 받아 그러던 중 흙살림 제주도지부 회원에게서 500평 규모의 귤밭을 임대받았다. 또 그 집에서 농업 인턴을 하면서 고정 수입도 생겼다. 그 후 그녀는 금악리 마을문고에서 저녁에 문고지기 아르바이트도 하고, 비상근직이지만 ‘제주 식생활 교육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도 일했다. 남편도 마을 정미소로, 콩나물 공장으로 일을 나갔다. 생활비도 벌어야 했지만 육아 시간도 확보해야 했다. 밤 시간과 새벽 시간을 나눠 가며 부부는 일과 육아에 매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사는 점점 자리가 잡혀 갔다. 첫해에 500평이던 귤밭은 지난해 6500평으로 늘었다. 그사이 남편 윤씨가 후계농업인 교육을 받고 일부 자금을 융자받아 1000평 규모의 밭도 장만했다. 그녀가 엄마로부터 백과사전 한 질을 선물받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지구와 우주’를 읽던 밤 광활한 우주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때 시작된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다. 천문 동아리 활동도 하고, 천체에 관한 책도 읽으며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웠다. 그러다 서울대 농대에 들어가 생물학이나 유전학을 배우면서 미시적인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 신비에 매료됐다. 대학 3학년, 농대 불교동아리 친구들과 인도로 성지순례 배낭 여행을 갔다. 여행 도중 친구가 발을 다쳐서 일주일 정도 한 마을의 스리랑카 절에 머물게 되었다. ‘불가촉천민’(인도의 최하층 신분)들이 사는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다. 때아닌 혹한으로 마을에서는 매일 노인과 아이들이 몇 명씩 얼어 죽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당장 추위와 배고픔에 죽어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스펙을 쌓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부질없어 보였다.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보면 그런 삶은 어리석고, 한 생명으로써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고민 속에서 농사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스물세 살, 불교귀농학교 다니면서 본격 준비 스물세 살, 인드라망 불교귀농학교에 다니면서 본격적인 귀농을 준비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귀농이 어려웠는데 그때 ‘한살림’과 ‘흙살림’을 알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부터 3일은 학교에 다니고 3일은 청주 흙살림으로 출근했다. 흙살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친환경 농업 교육, 친환경 농자재 영업관리 등의 일을 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일을 하면서 비무장지대(DMZ) 안의 벼농가들로부터 제주도 귤농장까지 전국의 농가들을 돌아다녔다.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인터뷰하고 영농일지와 생산 계획서들을 검토하면서 농대 4년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농업 지식을 쌓았다. 출산과 육아로 그만두기까지 5년 동안 흙살림에서의 경험은 농사를 시작한 제주 살이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녀가 흑보리밭 구경을 제안했다. 밭은 겨울 억새가 둘러싸인 언덕에 있었다. 검은 화산회토 사이로 초록빛 보리싹이 올라와 있었다. 자세히 봐야 보이는 실같이 가느다란 싹이었다. 흑보리 농사를 짓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손 덜 가며 직거래 가능한 작물로 흑보리 골라” “농사와 육아를 같이 하다 보니 이래저래 손이 덜 가면서 직거래를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물로 4년 전에 고른 것이 흑보리예요. 일반 보리보다 수확이 좀 적긴 하지만 맛이 좋아서 먹어 본 사람들은 거의 매년 재구매를 하거든요.” 2000평이라는 흑보리밭을 보면서 그 크기를 가늠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수에만 익숙해 밭이나 논의 크기를 말하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억새가 시작되는 밭의 끝지점을 보고 있을 때 그녀가 말을 잇는다. “농사라는 게 아주 창의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 보고 성공시킬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은 주변의 농사를 따라 배우는 거지요. 제주에서도 우리 동네는 양채류와 보리, 콩 농사가 많아요. 반대편 구좌 쪽은 당근과 무를 주로 심고, 대정은 감자와 마늘. 이런 식으로 농사가 나뉘어요. 제주라고 해도 토질이나 기후조건이 서로 많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많이 하는 농사를 기준으로 생각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맥주보리를 많이 심어요. 그런데 맥주보리는 수매값이 너무 싸서 트랙터, 씨, 비료, 수확 비용 이런 거를 따지고 나면 몇 만평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남는 게 없어요. 조금이라도 소득을 높이기 위해 흑보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콩이나 보리 농사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으니까 크게 부담이 없어요. 대신 큰 돈도 못 벌지요.” 감귤농장은 지난해 6500평으로 늘었지만 수확량은 2015년 4000평 때보다도 줄었다. 택배로 보낸 게 1600박스다. 지난해 10월 태풍에 떨어진 것도 많고, 노린재의 피해도 큰 탓이다. 겨우내 귤을 먹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천혜향이나 한라봉 같은 다른 품종 귤들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건 시설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그녀에겐 아직 그럴 여력이 없다. 또 귤시장 자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국제 무역 체제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 같아 섣부르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단순 가공·추가 비용 안 드는 귤칩도 택해” ‘요보록소보록’ 상표로 올해 새롭게 시작한 것이 귤칩이다. 귤칩은 품위를 맞추지 못한 귤을 가공해서 만든다. 귤잼, 귤주스, 귤정과도 시도해 봤지만 가공 과정이 복잡하고 병이나 설탕, 포장재 등 추가 비용이 들어서 포기했다. 귤칩은 단순 가공이면서 추가 비용도 들지 않고 직거래하기도 좋다. 8000평 규모의 농사와 흑보리, 콩농사, 귤칩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다른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두 집은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공동체 형태를 띠고 있다. 일당도 계산하고, 소득도 나눈다. 연매출은 4000만~5000만원에 불과하다. 아직 농사만으로 두 집이 먹고살 만큼 수익이 충분하지 않아서 품을 팔러 가야 한다. 그러나 농사를 매개로 한 공동체적 삶을 실험해 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귤 수입이 많으면 요보록소보록 농장 이름으로 목돈을 넣어 놓고 모든 영농자금 지출도 일원화하고 각자 기본소득 형태로 급여를 가져가는 실험을 해 보려고 한다. 이번 겨울엔 귤 판매 수익이 생각보다 적어 일단 그 실험은 어렵게 됐다. 기본소득은 귀농귀촌 적응을 위해서도, 농촌에서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제주 생활이 안정되기까지 고정 수입을 가질 수 있었던 농업 인턴제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그녀로서는 그런 신념이 더 확고해졌다. 네다섯 명이 함께 농사를 짓는 것이 그녀에게는 여러 가지로 좋은 모양이다. “그게 품앗이든 두레 형태든 함께 해 볼 수 있는 일이 많아요. 좀 더 큰 규모의 농사도 가능하고, 일도 더 재밌게 할 수 있어요. 혼자 땡볕에서 풀 깎고 약 치는 것과 두어 명이 같이 일하는 것은 효율 측면에서 달라요. 심적으로 의지되는 부분도 크고. 그런 면에서 서로 마음에 담아 두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이 얘기하고 어떤 일이든 구체적으로 정해 놓으려고 해요. 일을 할 때 그 친구들의 상황과 마음을 배려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어서 좋아요. 그럼으로써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어릴 적 그녀가 되고 싶었던 몇몇 직업에는 분명 농부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농부가 됐다. 대학 동기 중 농사짓는 사람은 그녀뿐이라고 한다. 친구들이 ‘행복해 보인다, 멋있다’고 말해 주면 우쭐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자리를 돌아보게도 된다. 다른 직업을 택할 걸 그랬나, 수백 번 생각해 봤다.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아직은 잘 가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농부는 사람보다 자연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농부가 좋은 것은 비록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어디 구속되어 있지 않고, 시간의 얽매임도 없고, 무엇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거죠.” 한림, 그녀의 집 마당엔 아직도 동백꽃이 피어 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은 그 동백 꽃잎을 닮았다. 자신의 신념을 좇아 한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빛깔이다. 순수하고 단단한 시간이 묻어 있다. 홑겹이지만 선명하고 붉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을 통해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이달의 소녀 4번째 멤버 여진, 중2의 앳된 매력 ‘키스는 다음에’

    이달의 소녀 4번째 멤버 여진, 중2의 앳된 매력 ‘키스는 다음에’

    신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1월의 소녀 여진의 싱글을 16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이달의 소녀 여진의 싱글앨범 타이틀곡 ‘키스는 다음에’는 경쾌함과 발랄함이 담긴 캔디 팝 장르의 곡으로 여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함을 담아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여진은 앳된 나이로 그동안 공개되었던 멤버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달의 소녀 여진의 ‘키스는 다음에’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인 디지페디의 연출로 ‘개구리 왕자’를 모티브로 하여 여진에게 어울리는 팬시한 영상미를 담아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희진과 현진의 또 다른 타이틀 ‘마이선데이(My Sunday)’와 하슬,여진이 함께한 ‘마이멜로디(My Melody)’도 담겨있어 풍성함을 선사하고 있다. ‘마이 선데이’와 ‘마이 멜로디’ 이 두 곡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쌍둥이 곡으로써 하나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후렴구에서 두 개의 각자 다른 멜로디로 진행이 된다. 비슷한 듯 다른 두 개의 매력을 각자의 곡에서 발견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쏟아내며 세계관을 확장시켜온 이달의 소녀는 네번째 멤버 여진에 이어 다음 달 팬들이 예상치 못한 놀랄만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또 한 번 세계관을 도약시킬 예정이다.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별영상] ‘전업맘’이 이렇게나 힘듭니다!

    [별별영상] ‘전업맘’이 이렇게나 힘듭니다!

    잠시도 쉴 겨를이 없는 ‘전업맘’의 고충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제 두 살 된 네쌍둥이를 키우는 인기 유튜버 애슐리 가드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Gardner Quad Squad)에 “만일 당신이 부모가 된다면 이런 것을 경험할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34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애슐리는 소리를 질러대는 아이들을 잠시 뒤로하고 식품창고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애슐리는 “식품창고에 숨어서 젤리를 먹고 있어요. 이게 잘못된 건가요?”라며 “왜냐하면 아이들은 절대 떠나지 않거든요. 들고 있는 모든 걸 달라고 한다고요”라고 하소연한다. 그러는 사이 잠잠해진 바깥 상황에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애슐리는 카메라를 바닥 문틈에 비춘다. 그러자 아이들 중 하나가 좁은 문틈으로 애슐리를 들여다보며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넨다. 사진·영상=Gardner Quad Squa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유정 ‘우리 갑순이’ 합류 “문영남 작가 작품 출연, 감사하고 행복해”

    서유정 ‘우리 갑순이’ 합류 “문영남 작가 작품 출연, 감사하고 행복해”

    배우 서유정이 ‘우리 갑순이’에 합류한다. 13일 SBS ‘우리 갑순이’ 측은 서유정이 극 중 새 인물 ‘반지아’ 역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지아’는 반지하만 전전하는 어령누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특히 혼자서 갓 돌 지난 쌍둥이를 키우기 위해 낮에는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응 하는 등 생활력 강한 인물이다. 서유정은 “문영남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중간 투입이긴 하지만 이전에 호흡을 맞춰봤던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첫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반지아’ 역에 대해 “털털하다가도 여성스럽고, 농담하다가도 진중한 면모가 드러나는 ‘복합적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그만큼 반지아가 그려가는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장 행복한 11일… ‘쌍둥이 사진’에 얽힌 감동 사연

    안타깝지만 감동적인 한 편의 쌍둥이 이야기다. 최근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귀여운 모습의 쌍둥이 사진들이 공개됐다. 누가 누구인지 구별되지 않는 똑같이 생긴 쌍둥이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한 아기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사연은 이렇다. 오랜기간 아이를 갖지 못했던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의 매튜와 린제이 브렌팅거 부부는 지난해 기적적으로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임신 23주차 때 의사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렸다. 심장 기형으로 아기들이 사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후 많은 사람들에 우려 속에 출산일은 다가왔고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둔 17일(현지시간) 쌍둥이 아들 윌리엄과 레이건이 무사히 태어났다. 의사의 진단에도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말 그대로 절반의 기적이었다. 쌍둥이 둘 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이중 윌리엄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결국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브렌팅거 부부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아름답지만 슬픈 쌍둥이 사진은 브렌팅거 부부의 친구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친구가 지역 내 유명 사진작가인 린제이 브라운에게 쌍둥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브라운 작가는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둬 예약이 잔뜩 잡혀있었던 상태였다"면서 "윌리엄이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제일먼저 쌍둥이에게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아픈 윌리엄은 매우 초롱초롱하게 보였고, 몸집이 작은 레이건은 거의 눈도 안뜨고 하루종일 잠만 잤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완성된 것이 바로 이 사진들로, 브라운 작가는 생애 가장 씁쓸하면서도 달콤한(bittersweet) 사진이라고 표현했다. 브렝팅거 부부는 "윌리엄은 생후 11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사랑스러운 윌리엄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11일이었다"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수훈련, 할 수 있다!” 여군 꿈꾸는 쌍둥이

    “공수훈련, 할 수 있다!” 여군 꿈꾸는 쌍둥이

    쌍둥이 여군을 꿈꾸며 경기 이천 육군 제3공수특전여단의 특전캠프에 입소한 최유진(왼쪽)씨가 11일 동생 유정씨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 제공 연합뉴스
  • 유산 17번 끝에 네 아이 엄마 된 여성의 기적 스토리

    유산 17번 끝에 네 아이 엄마 된 여성의 기적 스토리

    무려 17번의 유산을 겪고도 결국 엄마가 되는데 성공한 여성의 기적 스토리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도 영자신문인 타임스오브인디아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살고 있는 인도 출신의 여성 리타나 카우르(32)는 14년 전, 18세의 나이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의 급성 백혈병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공격적이다.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줄기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한 증상이다. 카우르는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과 함께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5년 뒤, 23세 때인 2007년 결혼한 그녀는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병원을 오가며 노력한 끝에 3년 만에 드디어 임신 소식이 들려왔고, 게다가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카우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이 된 것.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다가 결국 유산한 횟수는 9차례에 달했다. 그리고 2013~2015년 초, 인도의 다른 병원 및 대리모를 통해 여러 차례 다시 임신을 시도했지만 헛수고였다. 카우르가 엄마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던 그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무려 17번의 유산 끝에 결국 임신과 착상에 성공한 것. 2015년 9월 그녀는 꿈에 그리던 첫 딸 키란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리고 2개월 후인 11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카잘’과 ‘카비타’를 얻었고, 이듬해인 2016년 6월, 카우르가 영국에서 막내 ‘키야라’를 낳으면서 불과 2년 새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녀는 “반복된 유산을 겪었을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다.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고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내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어나자마자 다시 하늘로 돌아간 샴쌍둥이

    태어나자마자 다시 하늘로 돌아간 샴쌍둥이

    믿기 힘든 장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바로 한 몸에 머리가 두 개로 태어난 아기의 모습이다. 그들은 목 아래부터 모든 중요한 내부기관을 하나로 공유한 반면, 머리와 뇌는 각자 가지고 태어났다. 의사의 손에서 울어대는 쌍둥이의 코에는 튜브가 연결되어 있다. 멕시코 북부 도시 시우다드 화레스에서 갓 태어난 샴쌍둥이의 사진이 지난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됐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상에 내려온 지 몇 시간 만에 다시 작별을 알리고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멕시코 사회보장연구소의 지저스 우르티아 책임자는 그들의 사망을 확인하고 그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보건당국 역시 이같이 보기 드문 경우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꺼린 대신 산모는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의사들은 아기가 죽기 전에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해왔다고 한다. 대부분의 샴쌍둥이는 생존하기 힘들다. 그들의 장기가 신체상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샴쌍둥이는 불완전한 분할로 수정란이 나뉘어져 신체의 일부가 결합된 상태로 태어난다. 일란성 쌍둥이 배아가 완전한 분리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어떤 문제로 인해 수정 2주 만에 분리과정이 중지되고 태아는 그대로 자라 결국 서로 신체 일부가 결합된 쌍둥이로 출생하게 되는 것이다. 샴쌍둥이의 출생률은 10만~20만 명에 한 명꼴로 아주 드물며, 여아 75%, 남아 25%로 여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봉벤 그리고 정치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봉벤 그리고 정치

    ‘봉벤’을 아시나요. 우리 자동차 산업이 걸음마 단계였던 1980년대 중고 벤츠 차체에 봉고 엔진을 얹은 불법 개조 차량으로, ‘짝퉁’의 원조쯤 될 것이다. ‘설마’ 하겠지만 ‘실제’ 있었다. 이상(과시 욕구)과 현실(능력 부족)의 괴리로 인해 빚어진 현상이다. 자기 성찰보다 외부 시선부터 의식하는 ‘봉벤 현상’이 요즘 정치권을 휘젓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라는 정책 어젠다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 의해 또는 특정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최씨와의 공모 관계 논란에 “지인이 모든 걸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기업 특혜 의혹에는 “기술은 좋으나 카르텔에 의해 판로 개척을 못 하고 사장되는 게 안타까웠다”고 해명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모범 답안일 수 없다. 비선 실세에 의해 공식 체계가 휘둘리고, 제도 개선 대신 특정 업체 지원을 선택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우리 국민 누구도 면죄부를 준 적이 없다는 게 문제 제기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상적 계획이나 목표와 현실적 고민이나 선택이 천양지차인 것은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수에 기반을 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진보에 뿌리를 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어찌 보면 ‘샴쌍둥이’와 다름없다. 그럼에도 반목과 대립이 외부가 아닌 내부를 먼저 향한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뺄셈 정치다. 금도를 넘어선 말싸움도 가관이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겨냥한 정계 은퇴 요구가 봇물을 이룬다. 치열한 정치적 고민의 결과물이어야 할 정계 은퇴의 값어치가 땅에 떨어졌다. 자기 결단이 빠진 정치 메시지가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특히 인적 쇄신 요구에 강력히 저항하는 새누리당 주류, 개헌 저지 보고서로 논란을 자초한 더불어민주당 주류는 이념적 준거의 틀마저 흔들어 놓는다. 보통 보수는 ‘자기 혁신’에서, 진보는 ‘제도 개혁’에서 각각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기득권 내려놓기’와 같은 자기 책임성을 외면하는 보수, ‘87 체제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도외시하는 진보가 진영을 대표할 자격이 있을까. 이는 여야 주류의 셈법이 ‘정치공학적’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수다움과 진보다움을 잃는다면 적어도 이념적 정체성 측면에서는 짝퉁이다. “이게 보수냐”, “이게 진보냐”는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국정 공백 사태로 온 국민이 신음한다.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까지 마비된 형국이다. 여야 모두 표면적으로 초당적 협력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선 놀음에 빠진 탓이다. 과거회귀적 갈등에서 허우적댈 뿐 미래지향적 결단은 자취를 감췄다. 여야가 서로 겉과 속이 다른 ‘봉벤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정치 환경이 유지된다면 차기 정권을 쥔들 국정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최근 한 재선 의원의 말이 귀에 쏙 박혔다. “봉벤이 사라진 줄 알았다. 기억 속 봉벤이 정치판에서 여전히 살아 있더라. 나라도 안 타겠다.” 그래서 아직은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고 싶다. shjang@seoul.co.kr
  • 박수진♥김성은, 쌍둥이 커플룩 “출산 후 미모만발”

    박수진♥김성은, 쌍둥이 커플룩 “출산 후 미모만발”

    ‘연예계 대표 절친’ 박수진과 김성은이 꽃보다 아름다운 일상을 공개했다. 김성은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수진이랑 커플룩! 출산 후 미모만발 쑤~♥ 이젠 내가 임산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꽃집에서 장미꽃을 한아름 들고 향기를 맡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수진과 김성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커플 앞치마와 헤어밴드를 하고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2015년 7월 배우 배용준과 결혼한 박수진은 지난 10월 아들을 출산했다. 축구선수 정조국의 아내 김성은은 슬하에 태하 군을 두고 있으며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사진=김성은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암 앓던 美여성의 네 쌍둥이 기적 출산기

    암 앓던 美여성의 네 쌍둥이 기적 출산기

    네 쌍둥이를 자연임신할 확률은 7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네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에게 암이 재발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암에 걸려서도 뱃속의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엄마가 있어 화제다. 미국의 NBC방송과 US위클리는 7일(현지시각) 암 생존자인 한 여성이 네 쌍둥이를 자연임신한 후 다시 암 환자가 된 비극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켄터키주 포트캠벨의 케일라(29)와 찰스 부부(26)는 지난해 12월 30일 네 쌍둥이의 부모가 되었다. 그러나 케일라는 보통 산모와는 달랐다. 그녀는 2016년 1월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암환자였다. 평소 끈질긴 가려움과 고질적인 기침으로 괴로워했고, 1년 반을 오진으로 고생하다 종양이 흉곽의 3분의1로 퍼져있고 림프절 또한 비대해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5개월 간의 화학요법 후 병이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을 때, 뜻밖에 임신 소식을 접했다. 케일라는 "우리는 아마 치료 후에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들었다"며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더니 4명의 건강한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 찰스 역시 "내가 경험한 가장 놀라운 일이면서도 우리에게 일어난 최고의 순간"이라 말했다. 기쁨도 잠시, 11월이 되자 케일라를 옥죄였던 암이 재발했고 결국 아이의 건강과 암 치료를 위해 의료진은 임신 30주째에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찰스, 마이클, 빅토리아, 릴리안이 무사히 태어났고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머물고 있다. 케일라는 "나는 네쌍둥이는 물론 에단(12)과 하퍼(2) 두 아이의 엄마"라면서 "자식들과 남편에게 내가 얼마나 강한 엄마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5년 안에 생존할 확률이 50%라고 말했지만 반드시 이겨내 여섯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kaylagaytan8)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격은 천지 차… ‘쌍둥이자리’ 中·美 두 남자의 밀당

    성격은 천지 차… ‘쌍둥이자리’ 中·美 두 남자의 밀당

    요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탐구’에 여념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0일 정식 취임하면 시진핑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한 대통령인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1953년생인 시진핑의 생일은 6월 15일이다. 시진핑보다 7살 많은 트럼프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 생일이 하루 차이인 이들의 별자리는 ‘쌍둥이자리’다. 쌍둥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극의 캐릭터를 가진 두 정상이 벌이는 ‘밀당’과 ‘기싸움’에 올 한 해 세계는 크게 출렁일 것이다. ●NYT “美·中 엇박자, 세계 불확실성 키울 것”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함께 써 내려온 ‘대하드라마’에서 이렇게 대조적인 두 주인공이 등장하긴 처음”이라면서 “두 사람의 엇박자가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소리가 크고 즉흥적인 트럼프와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시진핑의 조합이 매우 불안하다는 것이다. 에반 메데이로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강대국 관계에서는 국가원수의 개성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농담까지도 미리 정해진 것만 하는 시진핑으로서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트위터에 불쑥불쑥 던지는 트럼프가 무척 기이하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압류한 미 해군의 수중 드론을 돌려주겠다고 했을 때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필요 없으니 중국이 갖도록 놔두라”고 밝혀 중국 외교 라인이 크게 당황했다. 갈등 때문에 서로 험악한 말을 주고받다가도 해결책이 나오면 웃으며 악수하는 게 외교적 관례인데 ‘필요 없으니 가지라’는 응답이 돌아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공통점을 굳이 찾자면 아버지로부터 두둑한 유산을 물려받은 ‘금수저’라는 것이다. 시진핑은 중국인들이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혁명 원로 중 한 명인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전 부총리)으로부터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정치적 배경으로 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대권 경쟁에서 태자당(혁명 원로 2세 그룹)과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 계열)의 지지를 끌어내 권좌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후광 때문이다. 트럼프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자수성가한 독일계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트럼프가 1971년 물려받은 아버지의 ‘트럼프 그룹’은 당시 가치가 100만 달러(현재 가치 680만 달러, 약 82억원)에 이르렀다. 트럼프는 아버지의 ‘경제적 유산’을 종잣돈으로 맨해튼에 뛰어들어 큰 부를 일궜다. 트럼프와 달리 시진핑은 아버지의 ‘유산’ 때문에 오히려 초년을 힘들게 보냈다. 문화대혁명 시기 아버지가 반혁명 분자로 몰려 투옥됐을 때 시진핑도 산시성 옌촨현으로 하방돼 6년 동안 ‘지식 청년’으로 생활했다. 산골에서 토굴 생활을 시작한 나이가 불과 17세, 1969년의 일이었다. 트럼프는 이때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 경영 수업을 받고 있었다. 시진핑은 문혁 말기인 1975년 뒤늦게 칭화대에 들어갔다. 졸업 이후 국무원 판공청에서 말단 비서로 일했다. 1985년 허베이성의 작은 마을인 정딩현의 서기가 돼 처음으로 조직의 수장이 됐다. 당시 외자 유치가 시급했던 시진핑은 정딩현 축산업자들을 데리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가서 투자설명회를 했는데, 이때가 그의 첫 외국 나들이였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는 이미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기업가로 성장했다. 1989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쌍둥이자리’를 타고난 두 사나이는 중년이 돼서도 운명이 엇갈렸다. 시진핑은 1995년 중국 남부의 핵심 지역인 푸젠성의 2인자(부서기)가 됐다. 이후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시의 당 서기를 거치며 권력의 최정상을 향해 직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990년대 초반 4차례나 파산하는 실패를 경험했다. 1995년 트럼프가 세무 당국에 신고한 손실액은 9억 16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트럼프는 정치적으로도 공화당, 개혁당, 민주당, 무소속을 거쳐 다시 공화당으로 돌아오는 등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흥분 트럼프 vs 인내 시진핑… 언행 큰 차이 트럼프와 시진핑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언행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그를 위해 만찬을 베풀지 않겠다. 그냥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사 주면서 ‘너희의 환율 조작을 이제 끝장내겠다’고 충고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중국을 비난하는 말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 냈다. 그러나 시진핑은 아직 트럼프 개인은 물론 미국 정부를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 홍콩 명보의 칼럼니스트 쉬밍중(徐明中)은 트럼프의 스타일을 무술 장권(長拳)에서 사용하는 ‘하거요격’(遐擧遙擊)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주먹을 크게 휘둘러 선제공격을 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시진핑의 권법은 태극권의 ‘사량발천근‘(四兩撥千斤)에 가깝다. 보이지 않는 힘으로 큰 힘을 제압하는 권법이다. 트럼프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통화한 것도 모자라 ‘하나의 중국’ 정책 폐기까지 들먹이는데도 시진핑은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에게 직접 대응하는 것을 자제하는 대신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대만 앞바다에 출동시킨 것도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시진핑의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 박사는 “두 사람 모두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이를 표출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본인이 공격받았다고 생각되면 더 크게 목소리를 높여 반박하는 스타일이고, 시진핑은 평온한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자오커진(趙可) 부원장은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상인적 근성은 미국의 대외 정책에 그대로 투영될 것”이라며 “국제 관계에서 의리를 중시하는 시진핑과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미 관계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오 교수는 특히 “트럼프는 실패와 성공의 ‘위험한 널뛰기’를 마치 게임처럼 즐긴다”면서 “트럼프의 ‘공포 마케팅’을 극복하는 게 중국 외교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핵심 이익엔 양보 없어… 주변국에 더 파장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시진핑과 트럼프이지만 통치 목표는 일치한다. 시진핑은 2013년 집권 이후 줄곧 중화민족의 부흥과 중국의 꿈(中國夢)을 외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의 안보나 영토, 주권 등 이른바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양보한 적이 없다.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은 ‘위대한 미국 재건’이었고, 그의 모든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익 앞에서는 동맹도, 인권도, 국제 협약도 무시하는 미국식 힘의 외교가 최소한 4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YT는 두 지도자의 성격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시진핑과 트럼프의 싸움은 승자 없는 게임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의 싸움이 심각한 것은 그 영향이 미국과 중국보다는 주변국에 더 크게 미친다는 데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빈집에서 도둑들이 노린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5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이카토시에 사는 헤일리 소프는 새해 첫날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도둑이 집안에 침입했음을 알게 됐다. 따로 없어진 물건은 없어 안심했다. 그러나 뒤늦게 2개의 냉동고가 텅 비어있음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소, 돼지, 양, 사슴 고기들과 함께 갈색 종이로 싸놓은 신생아의 태반이 들어있었다. 헤일리 소프는 "고기는 적어도 몇천 달러의 가치가 나가는 것이었지만 내가 가장 당황한 부분은 태반이 사라졌단 걸 알았을 때"라며 "고기는 대체 가능하지만 태반은 그럴 수 없어 꽤 당황스럽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냉동고 속 태반은 그녀가 낳은 쌍둥이의 것이었다. 태반을 뉴질랜드 북섬의 테 쿠이티 가족 농장에 묻을 예정이었다. 그녀는 "태반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마오리 문화의 큰 부분이다. 내 여동생 아이의 태반과 함께 우리 쌍둥이 태반을 묻으려 했다"고 전했다. 소프는 "우편함에서 태반을 찾게 되거나, 간밤에 태반이 문앞에 놓여 있더라도 관계없다. 어떤 형태로든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호소했다. 도둑의 정체에 대해서 그녀는 지역사람들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는 소프 커플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데리고 있는 개는 양치기 개임에도 짖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웃 주민 중 누군가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NZ헤럴드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재닛 잭슨 나이 51세에 첫 아들 출산, 다른 사례와 비교하면,

    재닛 잭슨 나이 51세에 첫 아들 출산, 다른 사례와 비교하면,

     미국의 팝스타이며 고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인 재닛 잭슨이 나이 51세에 첫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대변인은 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뮤지션이며 카타르 억만장자인 세 번째 남편 위삼 알 마나가 아들 에이사의 출산에 매우 기뻐했으며 산모는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며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임신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4월 ´언브레이커블´ 투어를 갑자기 연기하면서였다. 당시 그가 트위터에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면 그는 팬들에게 “급격한 변화가 있어 투어를 연기한다”며 “여러분이 먼저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노력할 수 있다면 제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한 일이란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12년 결혼한 세 번째 남편 알 마나와 가족계획을 짜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런던 도심에서 아기용품을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재닛 다미타 조 잭슨이 본명인 재닛 잭슨은 1966년 5월 16일 인디애나주 개리에서 태어났는데 고 마이클 잭슨의 아홉 형제 중 막내였다. 1982년 데뷔 앨범 ´재닛 잭슨´을 시작으로 2015년 발매한 ´언브레이커블´까지 모두 11장의 앨범을 내 일곱 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1976년 가족이 출연한 리얼리티 TV 시리즈 ´잭슨네´로 연예 경력을 시작해 타일러 페리의 ´왜 내가 결혼했게´와 같은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대 몇년 동안 솔 가수 제임스 드바지와 살았고, 1991년부터 2000년까지는 무용수 르네 엘리존도 주니어와 두 번째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영국 BBC는 50에 가까운 나이에 출산의 기쁨을 맛본 유명인은 재닛 잭슨뿐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할 베리는 나이 47세이던 3년 전 둘째 아이를 낳았고, 존 트래볼타의 아내 켈리 프레스턴은 48세에 셋째를 낳았다. 영화 ´텔마와 루이스´로 이름을 알린 지나 데이비스는 46세에 첫 딸을 보고 2년 뒤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이들 유명인을 제쳐놓으면 일반인 중 가장 나이 먹은 임산부와 비교한다면 재닛 등은 한참 젊은 축에 든다. 인도에서는 적어도 3명이 재닛보다 20세는 더 많은 나이에 출산을 경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넘어진 가구에 깔린 형 구하는 쌍둥이 동생

    넘어진 가구에 깔린 형 구하는 쌍둥이 동생

    믿을 수 없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살 유아가 가구에 깔린 쌍둥이 형을 구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유타주에 사는 2살 아기 보우디 쇼프(Bowdy Shoff)가 넘어진 가구에 깔린 쌍둥이 형 브록 쇼프(Brock Shoff)를 구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1일 엄마 카일리 쇼프(Kayil Shoff)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쌍둥이 형제 브록과 보우디가 방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구 서랍을 꺼내 놀고 있던 쌍둥이. 형 블록이 열린 서랍을 밟고 올라서는 순간, 서랍장이 쌍둥이 형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며 브록과 보우디를 덮친다. 2분여의 시간이 흐르고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서랍장에 깔려 울고 있는 형 브록을 구해내기 위해 보우디가 서랍장을 밀어 형을 빠져나오게 한다. 사고 당시 엄마 카일리와 어른들은 위층에 있어 아들 브록의 울음 소리를 듣지 못했으며 다행스럽게도 브록은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프 부부는 “영상 게재하는 걸 주저했지만 많은 부모에게 서랍장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싶었다”며 “서랍장이 볼트로 잘 고정되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는 2004년 넘어진 서랍장에 깔려 숨진 미국 어린이 3명의 엄마 킴벌리 아마토(Kimberly Amato)에게 약 5천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서랍장 2900만 개를 리콜하고 말름 서랍장 시리즈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영상= Kayil Sfoff Facebook / New Mailonline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 美 경제 ‘쌍둥이 적자’ 재현… 韓, 규제·노동개혁 토양 마련을”

    “올 美 경제 ‘쌍둥이 적자’ 재현… 韓, 규제·노동개혁 토양 마련을”

    다케나카 헤이조 교수는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여전히’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고, 이를 위한 규제 개혁과 국가전략특구의 과감한 활용을 역설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경제재정상·금융상 등 여러 각료 자리를 옮겨 가면서 불량 채권 정리, 우정개혁 등 각종 구조개혁을 완성시켰던 그를 지난 2일 도쿄 중심가 오테마치의 파소나그룹 사무실에서 만났다. →2017년 새해는 어떤 한 해가 될까. -한국,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하이퍼 포퓰리즘’(초대중 영합주의)이 일어나고 있다. 흡사 거대한 지각의 단층선(fault line)이 사회를 단절시키는 듯한 형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경제학자를 지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가 6년 전 ‘단층선’이란 책에서 계층으로 단절된 사회에서 불만세력들이 과도한 요구를 쏟아내고, 대중영합적인 정책들이 난무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격차, ‘갈라진 단층’들 안에서 국민 불만이 여러 형태로 폭발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로, 미국에서는 예상 밖의 지도자 선출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민의 격한 반발도 이와 관련이 없지 않을 듯하다. 올해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주요 선거들이 예정돼 있다. 선거를 통해 이런 현상이 고조될지, 완화될지, 매우 중요한 국면이다. 민족주의 고조는 장기적인 경제 이익을 저해한다. →갈등과 불확실한 요소들이 어느 때보다 돌출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미·중 갈등 등) 아·태지역의 평화질서 구축 여부 등이 대표적인 불확실 요소다. 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간다. 그 직후 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다. 두 사람이 각각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무게를 지닌다.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중국의 상황과 대응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이 구체화된 것은 아직 적다. 향후 행보를 봐야 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미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국제경제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앞으로 진행될 상황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19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이었던 ‘레이거노믹스’의 초기 단계와 비슷해질 것이다. 레이거노믹스는 재정 확대와 금융 긴축을 조합으로 한 정책이었다. 당시 재정과 무역수지 양쪽의 ‘쌍둥이 적자’ 발생으로 금리가 뛰고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이다. 엔화와 원화가 약세가 되고, 주가는 오를 것이다. 2017년은 일본경제도, 세계경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런 정책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 당시에도 적자가 크게 늘자, 미국은 1985년 일본을 압박해 엔화 가치를 올린 플라자합의를 맺었다. 당시 4년 만에 조정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1~2년 안에 (엔화·원화 가치를 높이려는) 조정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조정 국면이 한국, 일본 경제에 충격을 주진 않을까. -조정 국면이 닥치면 통화 가치가 오르고, 수출기업에 부담을 주게 돼 관련주가가 내려가게 된다.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재정, 금융 모두 확대정책으로 가게 된다. 1985년 당시 일본도 이런 정책을 쓰다 결국 버블에 빠졌다. 버블은 세계 어느 곳에선가 진행돼 왔다. 1980년대 후반 일본 버블, 1997년 한국 등이 포함된 아·태지역 버블, 2001년 IT 버블, 그 뒤 미국 부동산 버블 및 이로 인한 2008년 리먼 쇼크 등…. 신흥국들에서 버블에 가까운 상황이 생겼다. 인도, 중국 등은 어떻게든 버텼지만 브라질, 러시아는 벌써 왔는지 모른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중국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6% 경제성장을 지속 중인 중국의 성장률이 2030년 2.8%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성장은 모순을 감춘다”는 말이 있는데, 성장률이 곤두박질치면 소득격차, 부패, 정치 불안정 등 여러 모순이 드러나게 된다. 사회 불안정 가능성도 있다. 성장이 지속될 때의 버블은 견딜 수 있지만 성장률이 떨어지면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 높아진 자산가격 및 대차대조표 조정 등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도 일본의 지난 20년의 저성장 상황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이노베이션, 혁신이 필요하다. 명확한 법의 지배, 창의적인 인재 및 교육제도, 자유 등이 불가결하다. 자유가 없으면 혁신은 없다. 한국에 시급한 것은 정치적 안정과 정상화다. 안정성이 떨어지면 미래 예측가능성도 낮아져 경제도 정체한다. 국가가 사회에 어떤 정책과 행동을 취하려는지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중소 기업 문제와 관련, 한국은 과거 재벌에 대한 우대정책을 펴 왔는데 이제는 공정한 정책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결국 공정 경쟁 정착 문제다. 독과점 규제도 필요하고, 경쟁 정책과 공정거래 메커니즘이 작동해야 한다. →공공 개혁의 권위자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구조개혁 조치들이 필요한가. 한국 정부의 공공 구조개혁 국제위원으로 활동했는데, 한국에 필요한 공공·구조개혁은 무엇인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 부문이 비대하다고 판단, 내가 우정민영화담당대신으로서 민영화를 이뤄낸 것에 관심을 보였다. 인구가 주는 상황에서 물류사업인 우정을 글로벌화시키려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는 국영기업으로는 불가능했다. 성장 여력이 큰 아시아물류사업의 매력도 컸다. 독일의 도이치포스트는 유럽연합(EU) 전체를 보고 민영화를 단행했고, DHL을 매수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축은 늘고 투자는 둔화 추세다. ‘자연이자율이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추계도 나왔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투자 기회가 줄고 있다”면서 “방치할 경우 장기 침체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내리고, 각 분야의 규제개혁을 단행해 투자 기회를 늘려야 한다. 규제개혁으로 민간 투자와 공항시설 등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일본)국가전략특구의 제안자로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도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한 많은 전략을 조언하고 있는데. -아베 총리에게 두 가지 제안을 했다. 민간투자설비를 늘리기 위해 규제를 혁파하라는 제안은 국가전략 특구를 만들어 실행되고 있다. 규제개혁에는 반대 세력이 많아 특구를 만들어 우선 그 안에서 규제 개혁을 시작해 보려는 시도다. 도쿄권·오사카권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 다른 하나는 공공투자를 늘리기 위해 인프라의 ‘컨세션’(concession)제도의 도입이다. 국가가 도로, 항만, 공항 등 주요 인프라의 소유권을 갖되, 운영권은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센다이 공항, 간사이 공항 등이 이 방식을 취했다. 후쿠오카공항, 홋카이도 지토세 공항 등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현금이 도는 인프라 운영권 이용은 활용도가 높다. →경쟁력과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조치들이 또 필요한가. -일본의 경우 산업과 기업의 신진대사를 높여야 한다. 창업률, 개업률이 미국의 절반 수준이고, 기업 폐쇄율도 마찬가지이다. 신진대사를 높이려면 기업 거버넌스를 강화해 경영 효율화를 높여야 한다. 지난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기업거버넌스 코드를 만들어 이에 따라 사외이사를 늘리기 시작했다. 수익성 없는 사업에서는 손을 떼게 하고,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경영자는 그만두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용의 유동성을 높여야 한다. 노동시장의 개혁이 필요하다. 종신·연공서열이 일본의 표준방식이 돼 있는데, 이를 유연하게 해야 한다. 여러 형태의 노동과 근무형태를 수용하고 가능케 해야 한다. →노동개혁의 방향은 무엇인가.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비정규직이 늘고 직업의 질은 떨어져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베 정부는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올해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 안에서 비정규직의 급여와 대우를 높이는 방안도 들어 있다. 입법을 추진 중인 ‘동일(同一)노동 동일임금’도 이를 위해서다. 올 3월쯤 정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고, 관련 법안은 연내 국회 통과가 예상된다. 임금 부담이 큰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는 정규직의 임금 하향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 노조 반발이 클 수밖에 없어 정치력이 발휘돼야 한다. 증가 추세인 비정규직의 임금이 오르고, 대우가 나아져야 소비도 살고 경제도 활성화된다. 다양한 노동형태를 수용해야 한다. 한국도 더 노력해야 한다. 해고의 규범, 룰도 분명해져야 한다. 일본은 쉽게 해고할 수 없게 하는 도쿄고법의 1979년 판결 등 판례에 따라 이를 결정해 왔다. 해고 시 금전 보전 등이 확립돼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해고할 때 금전 보상 제도가 없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지난해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져도 소비는 살아나지 않았다. -가계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이 근본 이유였다. 소득을 늘리려면 임금이 올라야 하는데 늘어난 부분이 정부 세금으로 흡수됐다. 지난 3년 동안 국민들의 국내총생산(GDP)은 30조엔이 늘었지만, 그 가운데 70%가 세금으로 흡수됐다. 국민 주머니 사정이 그만큼 나아지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베 정부는 대규모 추경을 통해 이를 다시 가계와 국민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이하게 세금을 늘려서는 안 된다. 증세 없이 가능하냐는 반문도 있지만, 재정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면 된다. 일본은 매우 큰 사회보장 예산을 쓰고 있다. 나도 올해부터 연금을 받게 됐다. 게이단련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도 그렇다고 한다. 대기업 사장 등 연금을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는 돈 등 절약할 부분이 많이 있다. 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65세에서 더 올려야 한다. 지금 제도는 1960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66세일 때 만들어졌다. 지금은 남성 81세, 여성 87.4세가 평균수명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다양한 노동형태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제도 활성화되고, 연금재정 수요도 준다. 사회보장비용을 합리적으로 절감해 양육 지원, 보육원 대기아동 해소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재정을 더 써야 한다. 사회보장개혁으로 얻은 여유 재정을 인프라에 더 투자할 수도 있다. →일본 사회의 당면 과제에 어떤 해법이 있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용과 GDP의 200%를 넘어선 정부부채 해결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방향성은 분명하다. 사회보장 개혁을 통한 예산 절감,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컨세션과 특구를 활용한 규제개혁의 활성화 등이다. 도쿄에서는 20개 이상의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5~7년 정도가 걸리던 대형도시개발 심의를 특구에서는 20개월 만에 해결했다. 기초의학 연구, 의료관광 등 글로벌화를 겨냥해 38년 만에 신규 의대도 세우게 됐다. 나리타 공항 부근 특구에 산노병원의 의과대학이 들어선다(의사협회의 반대로 신규 의대를 세우지 못해 왔다). 공동조합들의 더 자유로운 경쟁 등 농업개혁도 필요하다. 3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도 일본에는 커다란 정비와 개혁의 기회다. 이를 잘 활용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자동운전, 로봇을 활용한 건설 등을 한 단계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1965년 도쿄올림픽 개막 9일 전에 도카이도 신간센이 개통됐고, 도쿄를 대표하는 뉴오타니호텔, 프린스호텔 등이 세워졌다. 오쿠라호텔도 개막 2년 전에는 문을 열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란 계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활성화를 지적했는데. -자동차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그리고 우버와 에어비엔비 같은 공유경제활동 등 5가지 요소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일본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은 있지만 ‘차는 사람이 운전해야 한다’는 법규 탓에 공공도로에서 이를 실험할 수 없다. 영국이 핀테크를 위해 만들고, 싱가포르가 도입한 샌드박스(모래상자)형 특구를 활용하면 된다. 자율주행을 위해 올해 중 국회에서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등의 활발한 활용을 위해서도 개인정보보호 등을 해결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아마존, 구글 등을 앞세운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유럽의 에스토니아와 같은 작은 나라의 성취도 연구 대상이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다케나카 헤이조 도요대 교수는 고이즈미 前총리의 ‘경제 선생’… 구조 개혁 불도저처럼 밀어붙어 게이오대 교수로 있다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에서 주요 각료를 지내며 불량 채권 정리, 우정개혁 등 핵심 개혁을 추진·성사시켰다. ‘총리의 가정교사’, ‘구조개혁의 사령탑’ 등으로 불리며 2001년 4월 고이즈미 1차내각에 경제재정상으로 입각해 2006년 9월 3차 내각까지 5년 6개월 동안 금융상·총무상 등을 맡으며 총리와 임기를 함께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서 공공 개혁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각료 퇴임 후에도 각종 자문을 하며 일본정부의 개혁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베 신조 정부의 산업 경쟁력회의, 국가전략특구자문회의, 미래투자회의 등의 위원으로 왕성한 자문 활동을 펴고 있다. 2016년 게이오대 퇴임(명예교수) 후, 도요대 글로벌·이노베이션학 연구센터 소장 겸 교수로 있다. 2009년부터 파소나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세계대변동과 일본 부활: 2020년 대전환 플랜’(고단샤)을 비롯해 40여권의 저서를 통해 일본경제의 혁신 및 재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951년 와카야마현 출생 ▲히토쓰바시대 졸업 ▲오사카대 박사 ▲일본개발은행 근무 ▲대장성 재정금융연구실 주임연구관 ▲ 하버드대 객원교수 ▲컬럼비아대 일본경영연구센터 연구원 ▲도쿄재단 이사장 등 역임
  • 서랍장에 깔린 쌍둥이 형제 구하는 두 살 아기 (영상)

    서랍장에 깔린 쌍둥이 형제 구하는 두 살 아기 (영상)

    앞으로 넘어진 서랍장에 깔린 형제를 구하는 두살 배기 쌍둥이의 놀라운 영상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유타주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쌍둥이의 사고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쌍둥이 형제인 브룩과 바우디 쇼프(2). 사고는 브룩이 벽에 붙은 서랍장 위로 올라가면서 벌어졌다. 서랍을 열어 이를 발판 삼아 위로 올라가던 중 앞으로 서랍장이 쏠리며 그대로 브룩을 덮친 것. 이에 브룩은 서랍장에 그대로 깔렸고 바우디는 이리저리 브룩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바우디가 브룩을 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서랍장을 고사리 손으로 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2살 아이가 무거운 서랍장을 들어올리기에는 역부족. 이리저리 고민하던 바우디는 앞으로 서랍장을 밀기 시작했고 다행히 깔려있던 브룩은 울음을 터뜨리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쌍둥이 아빠 리키는 "사고 당시 아내와 집에 있었지만 윗층에 있어 소리를 전혀 듣지못했다"면서 "나중에 방에 설치된 카메라를 확인하고 나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다행히 두 아이 모두 무사하다"면서 "이같은 사고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사고처럼 미국 등 북미에서는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져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이케아(IKEA) 측은 자사의 말름(MALM)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사망 사고를 당한 세 어린이 가정에 총 5000만 달러(약 602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해 소원을 빌어요…정유년 첫 유성우, 오늘밤 절정

    새해 소원을 빌어요…정유년 첫 유성우, 오늘밤 절정

    2017년 정유년(丁酉年) 최초의 우주쇼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3일 밤 절정에 달한다. 이 유성우는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가장 많은 별똥비를 뿌리는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이는 매년 꾸준한 유성 수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 그 수로 말하면 시간당 20~50개. 최대 120개까지도 볼 수 있다. 특히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장시간 관찰이 아닌 집중 관측에 적합한 유성우로 알려졌다. 이 말은 극대기를 놓치면 볼 수 있는 유성 수가 극단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최고의 시간에 관측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다. 즉 유성우는 가능한 한 극대화하는 시간대에 관찰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극대기는 3일 밤 11시로 예측되는데, 달도 지고 없어 유성을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측에 가장 적합한 시간대는 극대 시간 전후인 3일 밤과 4일 새벽에 가장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관측 최적기는 3일 밤 11시부터 4일 새벽 2시로 예상된다. 시간당 최대 35개까지 예상돼 운이 좋으면 2분에 1개꼴로 관측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 유성우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강가나 공원 등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번 유성우는 복사점이 북동쪽 하늘이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 한편 이 유성우는 용자리 유성우로도 불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용자리와 목동자리의 중간쯤에 있던 사분의자리가 사라져 지금은 이름만 남았기 때문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채시라 유리, 고혹미 넘치는 동반 화보 ‘시대 초월한 쌍둥이 미모’

    채시라 유리, 고혹미 넘치는 동반 화보 ‘시대 초월한 쌍둥이 미모’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와 배우 채시라가 동반 화보를 촬영했다. 2일 보그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984년부터 2017년을 관통하는 두 명의 절세미인. 미소마저 쌍둥이 자매처럼 닮은 채시라와 유리의 시공 초월 트위닝 플레이”라는 글과 함께 화보 컷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연예계 닮은꼴로 유명한 유리와 채시라가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녀지간 혹은 자매라고 해도 믿겨질 환상의 닮은꼴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유리는 오는 16일 첫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정의를 위해 애쓰는 국선변호사 서은혜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채시라는 지난달 31일 ‘2016 K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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