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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젤리나 졸리 폭로 “브래드 피트, 결별 후 양육비 외면”

    안젤리나 졸리 폭로 “브래드 피트, 결별 후 양육비 외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3)가 전 남편이자 배우 브래드 피트(53)가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7일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NBC 뉴스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소송 관련 서류에 브래드 피트가 현재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의 대변인은 피플에 “아이들의 양육 비용에 관한 비공식적 조정에 비춰볼 때 피트는 1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양육비 지원에 관한 소급 명령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3년부터 교제해 2014년에 결혼했으나 지난 2016년에 결별 후 지금까지 이혼 소송을 하고 있다. 졸리와 피트는 매덕스(16), 팩스(14· 이상 캄보디아), 자하라(13·에티오피아)를 입양한 뒤 실로(12)와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10)를 낳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7세에 쌍둥이 임신한 中 여성의 안타까운 과거

    67세에 쌍둥이 임신한 中 여성의 안타까운 과거

    67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임신하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장헝(67)은 남편과 상의 끝에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 장씨가 늦은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결정한 것은 자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장씨의 아들은 2014년 갑작스런 고통사고로 34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된 장씨와 남편은 충격에 빠진 채 몇 년을 보내야 했다. 중국 정부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강력하게 시행했던 산아제한정책(1가구 1자녀 정책) 때문에 아들 한 명만 낳아 애지중지 키웠던 이들에게 그 슬픔을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장씨 부부는 다시 한 번 부모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고, 대만으로 건너가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장씨는 6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를 품은 임신부가 될 수 있었다. 장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3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임신 9주차라는 것을 확인했다. 장씨는 임신 성공뿐만 아니라 뱃속 아기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었고 누구도 이를 위로할 수 없었다. 중국에 나이 든 사람은 임신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나는 (임신을 통해) 내 스스로 내 삶의 희망을 찾았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장씨의 이 같은 사연이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을 따른 많은 부모들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전했다. ‘핏줄 의식’이 강한 중국에서 하나뿐인 자녀를 잃었을 때 부모들이 느끼는 충격과 상실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매우 크다는 것. 실제로 중국사회과학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매년 중국에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단 하나뿐인 외동 자녀를 잃는 부부는 7만 6000쌍에 달한다. 한편 장씨는 “무사히 뱃속 쌍둥이를 출산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앤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아이들 양육비 외면하고 있다”

    앤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아이들 양육비 외면하고 있다”

    미국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43)가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53)와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피트가 자녀 양육비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할리우드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졸리의 법정 대리인은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트가 아이들을 지원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결별 이후 지금까지 의미 있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졸리의 대변인은 피플지에 “제출한 서류의 목적은 소송 당사자들이 다음 단계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혼인 관계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졸리와 피트가 아이들의 부모로서 다시 헌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 “자녀 양육비에 관한 비공식적 조정에 비춰볼 때 피트는 지난 1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면서 “아이들의 양육비 지원에 관한 소급 명령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졸리와 피트는 2003년부터 만나기 시작, 2014년 결혼식을 올리고 2016년 결별하기까지 매덕스(16), 팩스(14), 자하라(13), 사일로(12), 쌍둥이 비비엔과 녹스(10) 등 6명의 자녀를 슬하에 뒀다. 그러나 2016년 두 사람은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결별했고, 이후 이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나승위씨가 쓴 ‘스웨덴 일기’는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스웨덴에서 9년간 살았던 경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들이 셋이다(고등학생 쌍둥이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학부모로서 수업 참관을 갔다. 그런데 막내가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는 천연덕스럽게 ‘틀린’ 대답을 하는 것 아닌가. 아들이 손을 번쩍 든 것도 놀라웠는데, 틀린 답을 그렇게 크게 외쳐 놓고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엄마는 더 놀란다.학교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 공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프다. 도대체 연습이나 제대로 했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물론 관객들(스웨덴 부모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지만, 작가는 실망하며 돌아선다. 한국 엄마답게. 탐구생활 시간에 만든 발명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신만만하게 발명품을 설명하지만, 한국 엄마 눈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다. 작품이 조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풍날 도시락 싸는 것 이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학교에선 ‘잘하고 못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냈다’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둘 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건 이것만이 아니다. 평소 열심히 일한 엄마 아빠가 휴가를 즐겨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방학 숙제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 아니, 스웨덴에서는 방학숙제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하다. 왜 더 잘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엄마로서는 충격받을 만도 하다. 아이를 분재(盆栽)처럼 여기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하늘로 점프한다. 폴짝 뛰어올라 한껏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려 한다. 어른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순간이다. 사진가가 아이의 공중부양 순간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순간 포착하듯이 학교와 사회는 그들의 재능과 미덕이 드러나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나승위씨가 쓴 ‘스웨덴 일기’는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스웨덴에서 9년간 살았던 경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들이 셋이다(고등학생 쌍둥이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학부모로서 수업 참관을 갔다. 그런데 막내가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는 천연덕스럽게 ‘틀린’ 대답을 하는 것 아닌가. 아들이 손을 번쩍 든 것도 놀라웠는데, 틀린 답을 그렇게 크게 외쳐 놓고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엄마는 더 놀란다.학교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 공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프다. 도대체 연습이나 제대로 했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물론 관객들(스웨덴 부모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지만, 작가는 실망하며 돌아선다. 한국 엄마답게. 탐구생활 시간에 만든 발명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신만만하게 발명품을 설명하지만, 한국 엄마 눈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다. 작품이 조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풍날 도시락 싸는 것 이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학교에선 ‘잘하고 못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냈다’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둘 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건 이것만이 아니다. 평소 열심히 일한 엄마 아빠가 휴가를 즐겨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방학 숙제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 아니, 스웨덴에서는 방학숙제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하다. 왜 더 잘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엄마로서는 충격받을 만도 하다. 아이를 분재(盆栽)처럼 여기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하늘로 점프한다. 폴짝 뛰어올라 한껏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려 한다. 어른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순간이다. 사진가가 아이의 공중부양 순간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순간 포착하듯이 학교와 사회는 그들의 재능과 미덕이 드러나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글 사진: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北 ‘순천’ 향해 손 흔드는 순천시…남북 생태교류 나선다

    北 ‘순천’ 향해 손 흔드는 순천시…남북 생태교류 나선다

    역사적인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고위급회담, 적십자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관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철도, 교통 등 경제협력과 함께 환경분야 협력도 두루 포함돼 있다. 이러한 해빙 시대와 맞물려 전남 순천시와 북한 금강산이 최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동시 등재되면서 남북 생태 교류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순천만 흑두루미의 주요 중간 기착지인 북한 평안남도 문덕군 룡림리 일대 철새보호지역이 순천만과 유사한 환경을 가졌다는 점도 눈길을 붙든다. 순천시는 생태 환경을 십분 활용한 대북 민간 교류 추진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큰 도움이 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과 함께 금강산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두 지역이 동시에 최종 승인됨에 따라 남북한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되면 환경 보전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장 동력으로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순천 생물권 보전지역은 총 9만 3840㏊에 이른다.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은 국내 최대의 갈대 군락지로 손꼽힌다. 광활한 갯벌과 흑두루미를 비롯해 청둥오리, 검은머리갈매기 등 조류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나거나 서식하고 있다. 순천만과 인접한 동천하구는 빼어난 자연 생태계에 생태학적 보전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람사르 습지에 등록돼 있다.국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은 제주도와 강원 설악산, 전남 신안 다도해, 경기 남양주 광릉숲, 전북 고창 5곳이다. 순천시가 여섯 번째로 등재됐다. 시는 곧 생물권 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로고 개발 등 지역 생산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생물권 보전지역 중장기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동북아 생물권 보전지역 네트워크에 가입해 전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과 국제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순천시 전역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나란히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최종 승인된 북한의 금강산이다. 시는 ‘쌍둥이 등재’를 계기로 남북한 공동 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순천에선 순천만 습지와 동천하구가 람사르 습지에 등록돼 있으며 북한에선 평남 문덕, 함경북도 라선이 철새보호지역으로 등록돼 있다. 순천시는 이번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를 계기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교류협력 제안 사업으로는 순천과 금강산 생물권 보전지역 공동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생물권 보전지역 특산품 공동 판매장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한반도 두루미 월동 현황 공유를 위한 남북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동아시아 람사르센터, 국제두루미재단 등과 협력해 개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함께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도 제안할 예정이다. 두루미류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는 서식지 공동 조사, 습지 복원, 철새 지킴이와 순천만 볍씨 나누기 등 순천형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공동 운영이 포함돼 있다. 시가 북한과의 교류에 기대를 하는 이유는 동아시아 람사르센터가 순천시에 위치한 데다 문덕 철새보호지역과 순천만의 자연 생태가 비슷하다는 동질성, 과거 평남 순천시와의 교류 등 장점을 곁들였기 때문이다.앞서 지난달 동아시아 람사르센터 주최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서해 접경지 습지관리자 교육 워크숍에 참석한 북측 관계자들은 순천만의 자연 생태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 5월 람사르 협약에 170번째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국제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남과 북이 아우러진 자리였다. 북측 국토환경보호성과 자연보호연맹에서 모두 6명이 참석해 최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문덕 철새보호지역 등 북한 내 주요 연안 습지의 생태에 관해 발표했다. 동아시아 람사르센터도 순천시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4일 순천만에서는 순천시의 남북 생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논의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북한 문덕·라선 철새보호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전문가들과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시는 북한과의 생태 교류와 함께 평남 순천시와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허석 시장은 한 달 남짓 전 민선 7기 단체장으로 취임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평화협정 등에 대비해 북한 순천시와 지역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감염병 예방·치료 의약품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양 개량용·작목 생육용 고형 미생물을 지원하고 순천 특산품인 매실 엑기스 지원 및 제조 기술 등을 전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어린이 도서 전달, 국경을 초월한 ‘남승룡(1912~2001·전남 순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마라톤’ 등 스포츠·문화·예술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북한 정원을 조성하는 등 평남 순천시와 사회·문화 교류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같은 항공사, 같은 기내서 일하는 쌍둥이 승무원 화제

    같은 항공사, 같은 기내서 일하는 쌍둥이 승무원 화제

    영국 중부 서턴 콜드필드에 사는 자매 애나와 로라 페리(23)는 일란성 쌍둥이로 생김새가 거의 똑같은 데다가 화장과 머리 모양까지 똑같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페리 자매를 같은 사람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자매는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느냐”고 묻는 낯선 이들의 관심을 오히려 즐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6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의 버진애틀랜틱항공사에서 함께 객실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자택에서 매주 히스로 공항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애나와 로라 페리 자매는 비행기에 오를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가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는 페리 자매는 직장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을 즐긴다. 물론 두 사람에게는 지인들만 알 수 있는 약간의 신체적인 차이가 있자만, 이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항상 두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들 쌍둥이는 자신들을 같은 사람으로 착각해 심지어 실수를 하더라도 승객들의 관심이 좋다고 말한다. 1분 차이로 태어난 애나와 로라 페리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각별했다. 자매는 어머니가 사준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었고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며 똑같은 친구들과 어울렸다. 심지어 자매는 좋아하는 음식과 관심사까지 같다. 자매는 만 16세 때 학교에서 나와 2년제 대학에서 여행과 관광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만 20세 때 두 사람은 똑같은 호텔의 안내 직원으로 취직했다.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같은 비행기에서 일하는 객실 승무원을 꿈꿨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나 함께하길 원해 함께 지원한 항공사에서 한 명이라도 떨어지면 그 회사에 가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우선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준 호텔에 입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호텔에 토마스쿡 항공사의 한 채용 담당자가 고객으로 왔다. 물론 자매는 이 고객의 직업이 채용 담당자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 로비에 있던 애나가 이 고객을 응대했고 객실에 문제가 생겨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성은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사이 휴식 시간이 돼 애나는 로라와 교대해야 했다. 그런데 로비로 돌아온 남성은 로라가 애나인 줄 알고 계속해서 객실 문제 얘기를 이어간 것이었다. 로라는 잠시 당황하긴 했으나 재치있게 위기를 모면하고 남성의 객실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이후 자매는 토마스쿡 항공사의 면접을 봤는데 호텔에 고객으로 왔던 남성이 면접관인 것을 보고 놀랐다. 면접관 역시 페리 자매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호텔에서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줬던 페리 자매에게 좋은 점수를 줬다. 이후 페리 자매는 토마스쿡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으로 함께 입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년 전부터는 급여는 물론 모든 대우가 더 좋은 버진애틀랜틱항공으로 이직에 성공했다. 페리 자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주된 목적은 함께 한 여행을 되돌아보기 위한 것으로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 자매의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애나는 “지난 2년간 버진애틀랜틱과 함께 놀라운 곳을 방문해왔다”면서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지내고 있으며 로라와 이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어 훨씬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살면서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이런 삶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애나와 로라 페리 자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진 쌍둥이 자매의 합동결혼식

    쌍둥이 형제와 사랑에 빠진 쌍둥이 자매의 합동결혼식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드레스와 베일에 이르기까지 미국에 사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 브리아니와 브리타니 딘(32)은 지난 주말 같은 날 치른 합동결혼식에서 준비한 모든 것이 똑같이 보이게 했다. 이는 단상에서 이들 신부를 기다리던 두 신랑 제러미와 조시 샐리어스(34) 형제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형제 역시 일란성 쌍둥이인데 사소한 것까지 똑같이 보이게 했다. 미국 피플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州) 트윈스버그에서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 남녀가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형인 제러미가 언니인 브리아나와, 그리고 동생인 조시는 역시 동생인 브리타니와 각각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날한시에 치러진 이번 결혼식의 주례 역시 두 사람의 일란성 쌍둥이 목사가 함께 맡아 진풍경을 이뤘다. 이날 브리아나는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이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쌍둥이 축제 ‘트윈스 데이스 페스티벌’ 중에 특별히 진행돼 하객 중에는 쌍둥이들 역시 많았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열린 이 축제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사랑을 키웠기 때문이다. 사실, 브리아나와 브리타니 딘 자매는 이 축제에 몇 년째 참여했다. 어릴 때부터 각별한 사이였던 쌍둥이 자매는 커서 쌍둥이 형제와 만나 결혼하는 꿈을 꿔왔다. 물론 자매는 쌍둥이 형제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았지만, 축제 기간 중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던 것이다. 당시 벤치에 앉아 쉬고 있던 딘 자매는 축제 중에 처음 본 한 쌍둥이 형제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동생 브리타니는 당시 샐리어스 형제를 처음 봤을 때 순간을 여전히 기억하며 “너무 멋졌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내가 그들을 처음 보고 언니의 손목을 잡아 그들을 가리키며 보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딘 자매는 축제 마지막 날 밤 열린 파티에서 샐리어스 형제와 만났고 네 사람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 사람은 “다음 번 축제 때 다시 만나자”는 아쉬운 약속을 뒤로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며칠 뒤 샐리어스 형제가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 딘 자매에게 “다음 축제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딘 자매는 테네시주(州)에 사는 샐리어스 형제를 자신들이 사는 버지니아주(州)로 초대했고, 네 사람은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그날 이후로 샐리어스 형제는 각자의 파트너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이는 딘 자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네 사람은 각자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샐리어스 형제는 지난 2월 2일 네 사람이 축제 이후 처음 만났던 트윈 레이크스 주립공원에서 깜짝 청혼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준비한 반지를 내밀었다. 이날 프러포즈를 받을 거란 예상을 하지 못했던 딘 자매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 자매는 두 형제의 청혼을 흔쾌히 승락했다. 이후 이들은 결혼식을 언제 어디서 할지 고민했고 처음 만났던 축제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것이다. 이제 이들 두 커플은 신혼 여행을 마치고 나면 한 집에서 함께 살 계획이다. 이에 대해 브리타니는 “우리는 각자 아이를 갖더라도 함께 키울 생각”이라면서 “아이들은 사촌지간이지만 쌍둥이 형제자매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괴물’ 美 산불은 천재? 84%가 인재

    [특파원 생생 리포트] ‘괴물’ 美 산불은 천재? 84%가 인재

    전 세계가 폭염과 산불 등 이상 기온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해마다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미국 남부지역 산불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최근 증조할머니와 증손주의 안타까운 죽음 등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대형 산불 ‘카 파이어’의 진화율이 30% 내외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이 산불은 현재 서울시 면적(약 605㎢)의 90%에 가까운 약 520㎢의 산림, 집 1000여 채와 건물 500여 동을 태웠다.●타이어 펑크가 불씨… ‘서울 90% 면적’ 태워 이 산불의 원인은 어이없게도 자동차 타이어의 펑크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지난달 23일 레딩 근처 229번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트레일러의 바퀴 하나에 펑크가 났고 휠이 아스팔트를 긁으면서 일어난 불꽃이 주변에 옮겨붙었다”면서 “이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화한 산불은 진화율 30%를 기록한 가운데 요세미티 밸리 등 국립공원 주요 관광지는 여전히 폐쇄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캘리포니아 남서쪽 멘도치노 카운티와 레이크 카운티에서 비슷한 형태의 쌍둥이 산불이 일어나는 등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17개 크고 작은 산불이 ‘진행형’이다. ●자연발생 2% 미만… 대부분 인간의 실수 탓 미국에 유독 산불이 잦은 이유는 뭘까. 산악지형이 드물고 넓은 평지가 주를 이룬 미국의 산불은 천둥·번개 등 자연발생적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각종 논문에 의하면 미국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즉 자동차의 펑크가 큰 산불로 이어진 이번 ‘카 파이어’처럼 사람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난 21년간 발생한 산불 150만여건을 분석한 미 연방과학연보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미 산불의 최소 84%가 인간의 실수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둥·번개에 의한 산불은 1% 미만이며 나머지는 모두 확인할 수 없는 산불이었다. 논문은 아무리 많아도 전체 산불 중 2% 미만이 자연발생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무가 쓰러지면서 마찰열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0.003% 이내로 분석됐다. 이처럼 인간의 작은 실수가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진다고 이번 논문은 지적하고 있다. ●‘폭염’ 캘리포니아 지역 17개 산불 전쟁 중 특히 올해 캘리포니아 지역에 산불이 잦은 이유로는 폭염과 건조한 바람을 꼽았다. 인간의 실수로 발생한 불씨가 건조한 기후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옮아붙는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 에반 더피는 “지난겨울 북캘리포니아에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풀과 나무들이 많아졌다”면서 “이 풀과 나무들이 여름 폭염과 건조한 기후로 바짝 말라 죽으면서 산불을 키우는 거대한 불 쏘시개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캘리포니아대학 앤소니 르로이 웨스털링 교수는 “기후변화가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그 충격은 점점 커질 것”이라면서 “이번 산불은 최근 수년 동안 미 서부를 강타한 새로운 종류의 산불”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핵잼 라이프] 쌍둥인데 다른 자궁에서 자라났다고?

    [핵잼 라이프] 쌍둥인데 다른 자궁에서 자라났다고?

    영국 콘월주 캄본에 사는 제니퍼 애슈우드(31)는 지난해 12월 남편 앤드루와 방문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기쁨과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애슈우드는 20주차 초음파 검사에서 자신이 ‘쌍둥이 아닌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중복자궁으로 자궁이 2개 있으며,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특별한 쌍둥이를 얻게 된 애슈우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복자궁에 각각 아이가 생길 확률은 5억분의1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1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애슈우드처럼 중복자궁을 지닌 여성들은 대부분 한쪽 자궁에만 임신한다. 실제로 애슈우드 역시 첫아이는 한 명만 낳았다. 애슈우드는 “자궁 각각에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담당 의사는 중복자궁 사례도 드물지만 각 자궁에 한 아기씩 임신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중복자궁은 각각의 자궁이 정상적인 자궁보다 작아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더 높인다. 애슈우드 역시 34주 만에 진통을 겪었지만, 다행히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55㎏의 아들 피란을, 2.35㎏의 딸 포피를 낳았다. 애슈우드는 “출생 직후 두 아기에게 황달 증세가 나타났으나 무사히 치료를 마쳐 2주 만에 집에 갈 수 있었다”면서 “나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서 아기들이 태어날 때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두 명이 늘어 매우 힘들고 잠도 별로 못 자고 있지만, 사랑은 두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 남녀, 동시에 결혼하다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 남녀, 동시에 결혼하다

    미국에 사는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 남녀가 첫 데이트와 약혼식을 함께 한 것으로도 모자라 동시에 결혼을 약속해 화제다. 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뉴스 닷컴은 미 미시건주에 사는 잭과 닉 레반(24), 그들의 예비 신부 크리시와 케이시 베비어(24)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닉과 케이시는 4년 전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교 심리학 수업을 듣던 중 처음 만났다. 한 반에 같은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다른 쌍둥이들까지 데려와 교회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됐다. 들러리로 왔던 잭과 크리시 역시 죽이 잘 맞았고, 곧 친해져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각자 애정을 키워오던 네 사람은 같은 날 약혼을 계획했고, 지난해 닉과 잭이 가족 동반 여행 중에 서로의 반쪽에게 청혼을 하면서 앞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오는 3일 닉과 케이시 커플의 결혼식이, 그리고 다음날은 잭과 크리시 커플의 결혼식이 있을 예정이다. 결혼식 피로연은 4일 밤 함께 열린다. 모든 결혼 행사가 끝나면 네 사람은 플로리다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침실 2개의 같은 아파트로 거처로 옮기게 된다. 닉 커플은 “가끔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 지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도 “태어나서부터 뭐든 함께 해왔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잭과 크리시도 “우리는 같은 가족 가치관을 지니고 자라면서 늘 함께 해왔지만 서로가 각각 하나의 다른 인격체다. 하는 일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다. 그 다른 점 역시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와 쌍둥이…역대 가장 선명한 NGC 6744 포착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와 쌍둥이…역대 가장 선명한 NGC 6744 포착

    우리가 사는 우리은하와 똑닮아 '클론'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NGC 6744의 역대 가장 디테일한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광시야 카메라(WFC-3)로 관측한 NGC 6744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3000만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똬리를 튼 NGC 6744는 우리은하와 같은 나선형 은하다. 특히 나선팔의 형태와 그 안을 수놓고 있는 많은 별들의 모습이 우리은하와 비슷해 쌍둥이 은하로도 불린다. 다만 우리은하의 지름이 10만 광년에 달하는 데 반해 NGC 6744는 20만 광년 크기로 펼쳐져 있어 두 배에 달한다. NASA 측은 "우리은하처럼 NGC 6744의 중심에도 나이먹은 노란색 별들이 뭉쳐져있다"면서 "중심에서 벗어난 나선팔 부근에는 활발하게 별들이 생성되고 있는 분홍색 지역과 어린별들로 가득찬 파란색 지역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GC 6744는 여전히 활발하게 살아있는 은하"로 "언뜻 보면 우리은하로 착각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영국 콘월주(州) 캄본에 사는 제니퍼 애슈우드(31)는 지난해 12월 남편 앤드루와 방문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8살 된 첫째 딸 밀리가 동생을 원해 둘째를 갖기로 했던 애슈우드는 계획보다 아이 한 명이 더 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애슈우드는 20주차 초음파 검사에서 자신이 ‘쌍둥이 아닌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그녀가 중복자궁으로 자궁이 2개가 있으며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자라고 있던 것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이런 사연을 지닌 애슈우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복자궁에 각각 아이가 생길 확률은 5억 분의 1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1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애슈우드처럼 중복자궁을 지닌 여성들은 대부분 한쪽 자궁에만 임신한다. 실제로 애슈우드 역시 첫 아이는 한 명만 낳았었다. 애슈우드는 “이전에도 아이를 가졌지만, 이번에 내가 자궁을 2개나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사람들은 우리에게 중복자궁 사례도 드물지만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임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중복자궁은 각각의 자궁이 정상적인 자궁보다 작아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좀 더 높인다. 애슈우드 역시 34주 만에 진통을 겪었지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들 피란을 2.55㎏, 딸 포피를 2.35㎏에 낳았다. 두 아이에게는 황달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고 2주 만에 집에 갈 수 있었다. 애슈우드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보다 훨씬 더 아팠다”면서 “나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서 아이들이 태어날 때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두 명이 늘어 매우 바쁘고 잠도 별로 못 자고 있지만, 사랑은 두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유일 ‘세쌍둥이 판다’ 4번째 생일상 받았다

    세계 유일 ‘세쌍둥이 판다’ 4번째 생일상 받았다

    4년 전인 지난 2014년 7월 29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창룽 동물원에서 세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판다가 그것도 세쌍둥이로 태어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오래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다. 지난 2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존하는 유일한 세쌍둥이 판다가 동물원 관계자들의 축복 속에 4번째 생일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4년 전에 비해 몰라보게 쑥 자란 판다들의 이름은 각각 암컷인 ‘멍멍’, 수컷인 ‘솨이솨이’와 ‘쿠쿠’. 담당 사육사인 첸슈칭은 "솨이솨이는 대식가이며 쿠쿠는 버릇이 없지만 멍멍의 경우 매우 조용한 성격"이라면서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사람나이로 치면 14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지금은 동물원을 넘어 중국 전역의 큰 사랑을 받고있는 세쌍둥이 판다지만 사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오래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사육사는 "판다는 번식률이 극히 낮아 세쌍둥이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면서 "세쌍둥이 판다의 경우 대부분 사산되거나 태어난 이후에도 며칠 못가 죽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쌍둥이 판다는 태어난 직후 곧장 인큐베이터로 사육사의 보호를 받았고 생후 100일이 넘어서야 어미품에 안겼다"면서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최초 시험관 아기, 40번 째 생일 맞다

    [월드피플+] 세계최초 시험관 아기, 40번 째 생일 맞다

    40년 전인 지난 1978년 7월 25일 세계적인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부른 여아가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루이즈 브라운(40)으로 바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은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IVF)을 통해 태어난 브라운이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40번째 생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전세계에서 태어난 시험관 아기가 800만 명이 넘어설 만큼 보편화됐지만 40년 전 만 해도 이는 윤리적으로 큰 논쟁을 불렀다. 인간 존엄성을 파괴한다는 비난을 필두로 난자 공여와 매매, 대리모 등 여러 논란이 일어난 것. 실제로 루이즈의 부모는 지구 반대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온 붉은 물감이 피처럼 발라져 있는 저주의 편지를 받았을 정도다. 당시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루이즈의 부모는 난임 부부를 위한 체외 수정을 연구하던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1925~2013)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루이즈가 태어났고 이는 전세계 불임 부부에게 큰 희망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10월 12일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이후 수많은 관심과 논란 속에서도 루이즈는 건강하게 쑥쑥 자라 두 아들을 자연 임신으로 낳았다. 루이즈는 "IVF는 아이가 없어 절망에 빠져있던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면서 "지금은 일반화됐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루이즈는 현 시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간배아를 사용한 유전자편집 연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루이즈는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40세 기념 기자회견에서 "건강을 위해서라면 유전자 편집 아기도 도덕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의사들은 필요한 만큼 유전자 편집 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학자는 거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면 의학회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남성의 절망적 호소글에 선뜻 장기 기증한 여성

    [월드피플+] 낯선 남성의 절망적 호소글에 선뜻 장기 기증한 여성

    착한 마음씨를 지닌 한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낯선 남성이 쓴 호소글을 읽고 흔쾌히 그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했다. 죽어가던 남성은 그녀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출신의 제시카 모리스(30)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신장을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관련 활동에 참여하며 기증 의지를 보여 왔다. 2018년 새해 계획을 ‘생명을 구하는 일’로 정해놓았던 모리스는 우연히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서 데이비드 니체레(30)의 글을 보았다. 6년 반 동안 말기 신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던 니체레가 죽음이 가까워지기 전 마지막 주사위를 던지는 심정으로 올린 글이었다. 생후 3개월 때 첫 신장 수술을 받은 니체레는 30년간 26차례가 넘는 수술을 견뎌냈으나 그의 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아 투석치료를 받으며 천천히 죽음의 현실과 마주하던 중이었다. 그의 절실함이 모리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녀는 익명으로 니체레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모리스는 “기증은 고된 과정이며 수술을 승인받기가 대단히 어렵다. 투석중인 환자들은 지쳐있거나 기대를 저버리곤 한다”며 니체레가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4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숱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 달 11일이 되서야 의사에게 수술을 진행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수술로부터 회복중인 모리스와 니체레는 함께 배낭여행을 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모리스는 “병원에서 니체레와 함께 회복하고 지난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가 내 쌍둥이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늘 가족처럼 서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그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누군가의 영웅이 되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니체레는 “신장 기능이 즉시 개선돼 그 이후 신장투석이 필요 없어 졌다. 그녀가 내 인생을 구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찰 “‘11개월 영아 학대 치사’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원생 5명 지속 학대”

    경찰 “‘11개월 영아 학대 치사’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원생 5명 지속 학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27일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동료 보육교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구속된 보육교사 김모(59·여)씨가 원생 5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어린이집의 원장이자 보육교사 김씨의 쌍둥이 자매인 또 다른 김모(59·여)씨가 원생 1명을 학대하고, 보육교사 김씨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도 확인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보육교사 김씨는 지난 18일 이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육교사 김씨가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누르는 장면 등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그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된 보육교사 김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불구속 상태의 원장 김씨도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퇴근길 시민들과 ‘깜짝 만남’…맥주 마시며 고충 들어

    문 대통령, 퇴근길 시민들과 ‘깜짝 만남’…맥주 마시며 고충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호프집을 들러 시민들고 ‘퇴근길 맥주 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청 인근 ‘쌍쌍호프’, 이 자리에는 청년구직자, 편의점 점주, 식당 자영업자, 아파트 관리인, 서점 주인, 도시락업체 사장, 중소기업 사장 등의 시민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 현안과 관련된 의견을 밝히는 자리’로 알고 있었을 뿐, 대통령이 온다는 사실은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의겸 대변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약 100분간 이어진 문 대통령과 시민들의 만남을 자세히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깜짝 놀라셨죠?”라고 인사를 건넨 뒤 “처음에는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만나서 편하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는데, 최저임금, 노동시간, 또 자영업 그리고 고용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 되는 상황이어서 그런 말씀들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무런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고 왔다. 그냥 오로지 듣는 자리로 생각하고 왔다.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된다”면서 참석자들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문 대통령은 주로 듣는 과정이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앞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종환씨가 건배를 제의하며 “대한민국 사람들 다 대통령께서 아끼고 사랑해달라. ‘아싸’라고 (건배사를) 하겠다”고 했고, 참석자들은 다같이 “아싸”를 외쳤다. 이종환씨는 23년간 음식점을 운영해 왔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서 정책을 세울 때 생업과 사업을 구분해주셨으면 좋겠다. 대부분이 생계형 자영업자이다. 근로시간 단축, 시간외 수당, 주휴수당 등 정책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많다. 최저임금 같은 경우에 좀 성장해서 주면 되는데, 속으로 정말 최저 근로자만도 못한 실적이라서 될 수 있으면 가족끼리 하려고 한다. 종업원 안 쓰고... 그러다보니 일자리 창출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안 되는 거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다”라고 영세 자영업자로서 힘든 점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의 경우에는 상당 부분을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어려움이) 해결되지 못하는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태희씨가 “4대보험을 100만원씩 매달 넣고 있는데,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하니 20만~30만원 나오더라. 그거 받으려면 4대보험 100만원 정도를 매달 내야 한다”면서 사업주의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가맹점 불공정 계약 문제를 언급하며 “심야영업만 안 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가맹점에 운영시간이 (계약으로) 묶여있나”라고 물었고, 임종석 비서실장은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했으니, 종합적인 대안을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취업준비생인 이찬희씨는 “취업 준비에 돈이 많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취업 준비에 돈이 얼마나 드느냐”고 묻자 이찬희씨는 “토익, 오픽 등 취업을 위한 시험과 자격증 취득 비용이 한달에 25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또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정책으로 지원을 받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3월, 당시 대통령 후보 시절 빨래방에서 만나 삼겹살 데이트를 했던 배준씨도 함께 했다. 배준씨는 “그 동안 공무원 준비 3년 했는데, 과감하게 고시를 접고 다음 학기에 복학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백이 아깝겠다”고 위로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배준씨는 지난주부터 어렵게 구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시락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변양희씨는 “열심히 해봐야 학교 근처라 상가비가 많이 나간다. 아르바이트비 주고 나면 제가 가져가는 돈이 없다”면서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제를 발표한 이후로 저녁에 배달이 없다. 퇴근을 빨리 하고 야근을 안 하니 도시락 배달이 줄어들었다.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언어치료사로 일하다가 출산으로 경력단절이 된 안현주씨는 “쌍둥이 낳고 일을 그만둔 지 4년, 부모님이 도움을 주시지 않으면 여성은 일을 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파트타임을 구해도 보모에게 최저임금에 맞춰서 돈을 드려야 하고, 아이 참 기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보육에 대한 지원이 어떤지 물었고, 안현주씨는 어린이집은 전액 지원이 되지만 그래도 부모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다며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힘들다. 수시로 휴가를 낼 수도 없고, 아이 기르기가 참 어렵다. 꿈을 펼치고 싶었는데 아무리 열심히 한들 (잘 안된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아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다보니 파트타임을 찾게 되는데, 급여가 불안정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라고 묻자 안현주씨는 “아동수당 지원도 좋지만 보육교사 처우도 늘려주면 좋겠다. 힘든 만큼 대가를 못 받으니 열악한 것 같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정광천 사장은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산직 기업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워 한다. 최저임금 인상을 업종과 지역별로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최저임금 문제의 경우 서울 물가와 지역 물가도 다르고, 지역별·업종별로 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고용 규모도 다를 수 있다”면서 “그에 따른 논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임금을 제대로 못 받아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최저임금인데, 직종에 차별을 가하면 취지에 맞지 않는다”라면서 “쉬운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이런 논의를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정광천씨는 “중소기업은 구직도 어렵지만, 구인도 어렵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도 대통령에게 얘기하니 시원하시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아파트 경비원인 김종섭씨는 “은행이 폭리를 취한다”며 고민을 호소하기도 했다. 26년째 서점을 운영하는 은종복씨는 “남북 평화로 가는 길로 가기 때문에 책방이 힘들어도 기쁘다”면서 돈은 없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처 대학생이 오면 책을 공짜로도 주고, 외상으로도 주고, 밥도 같이 먹는다”고 전했다. 이날 미리 참석이 예정된 시민들뿐만 아니라 호프집 통유리 너머로 모임을 지켜보던 시민 6명도 즉석에서 자리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주 52시간제 근무제를 시행하니 뭐가 좋나, 육아는 할 만 한가”라고 묻자 한 남자 직장인은 “집에서 설거지만 한다. 제 얼굴을 낯설어하던 아이가 저를 많이 찾고 좋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이 짧아져 급여나 수당이 줄어든 것에 대한 불만은 없나”라고 묻기도 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대화 내용을 듣다가 “대기업들이 잘하겠다”면서 “소위 임금이 낮은 분들의 임금을 올리는 것은 좋은데, 다른 정책도 같이 가면 좋지 않겠나. 직접적 분배정책도 같은 효과가 나오는 것 아닌가 싶고, 다양한 정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자리에 합류한 시민들 중에는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 관람을 하려다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야했다는 중학교 교사도 있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이 분들을 고려해 줄 수 없나”라고 묻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저 분들만 새치기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고, 김의겸 대변인도 “대통령 ‘빽’으로도 안 됩니다”라고 거들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구조적 개혁은 참 힘들다. 하는 정부도 어렵고, 그래도 시간 지나 정착이 되면 우리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 주 5일 근무제 했을 때 기업이 감당할 수 있겠냐 호소했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딛고 결국은 우리 사회에 다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면서 “지지도 해 주시고, 고충을 이해해 주시고, 대안도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여러 제도와 대책들이, 카드 수수료라든지 가맹점 수수료 문제라든지, 상가 임대료 문제와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도 일자리안정자금뿐 아니라 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책이 쭉 연결되면 그나마 개혁을 감당하기 쉬울 텐데, 정부가 주도해서 할 수 있는 과제들은 속도 있게 할 수 있지만 국회 입법을 펼쳐야 하는 과제들은 시간차가 나 늦어진다. 그래서 자영업 문제, 고용 밀려나는 분도 생기고, 그렇게 해서 자영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모색하고, 여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 그런 부분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거고, 국회에서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 시행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말 많은 이야기 듣고 싶어서 왔는데 경력단절, 취준생, 자영업자 등 여러분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트럼프 “中·EU 통화가치 조작” 경고 므누신 “위안화 약세 면밀히 관찰 중” 원화 가치 위안화 등락에 동조 현상 10월 발표 환율보고서 벌써부터 촉각 실물경제 충격 금융 분야로 확산 우려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시장까지 충격파가 미칠 수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23일 오전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593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고 한 이후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는 형국이다. 앞서 위안화는 지난 2월 7일 달러당 6.2653위안에서 지난 20일에는 6.7697위안으로 8.0%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역시 무역전쟁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자국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환율 인상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쌍둥이’(재정+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강(强)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환율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0일 “위안화 약세가 환율 조작 신호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4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미·중 갈등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원화 가치도 위안화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2일 달러당 1054.50원에서 지난 20일 1133.70원으로 7.5% 상승했다.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0원(0.2%) 떨어진 1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가 아시아 통화의 흐름을 바꿔 놓을 ‘게임 체인저’”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금융시장 전반과 경제가 압박을 받을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약(弱) 달러 정책은 자국 기업의 실적을 높여 무역적자를 줄이고 반대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올려 외국인 자금 유출을 억제할 수 있는 만큼 환율 문제가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실마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아침마다 아이와 떨어지기 무서워졌다

    11개월 아기 이불 씌우고 올라타 숨져 경찰. 화곡동 50대 보육교사 긴급체포 동두천 통학차량 사고는 질식사 추정 경찰, 운전기사·원장·교사 소환 예정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네 살 여아가 폭염 속에 방치돼 사망한 데 이어 이튿날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를 강제로 재우다 숨지게 한 사건이 또 일어났다. 반복되는 어린이집 사고에 학부모들은 “아이를 보내기 두렵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모(59·여)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19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어린이집에서 11개월 된 남자아이를 재우려다 아이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낮 12시쯤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뒤 올라타 누르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날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아이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은 보이지 않지만 정황상 비구폐색성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 30분쯤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관리 감독을 충실히 했는지, 다른 아이에게도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원장 등을 소환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11명, 원생은 25명이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이 어린이집 원장과 쌍둥이 자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7일 폭염 속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방치돼 사망한 여아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는 국과수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아이를 폭염 속에 7시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어린이집 운전기사와 원장, 인솔교사 등을 20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어린이집 운전기사가 차량 하차 시 탑승 인원 모두가 하차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른 어린이 사망 소식에 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부천에서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유모(35·여)씨는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아이들이 폭염에 노출될까 노심초사인데 이런 사고가 터져 더 신경 쓰인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고들이 매번 반복돼 온 유형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6년 광주에서 다섯 살 아이가 통학 버스에 갇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같은 해 충북 제천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세 살배기 원생을 강제로 재우려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에 사는 워킹맘 이모(33)씨는 “정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실생활에 와닿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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