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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漁協’말로주고 되로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17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의 추가협상 역시 ‘또다른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하느니만 못했던 추가협상’이라는 것이 수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쌍끌이의 경우 조업척수를 확보하긴 했지만 조업을 할 수 있는 어획량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없다.쌍끌이가 속해 있는 대형기선저인망 어업에 이미 할당된 7,700t을 소진하는 방법만 약간 바꾼 것이다.7,700t의할당량이 대략 80% 소진된 상황에서 다른 어업쿼터가 남아있으면 이 쿼터를쌍끌이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어업협정 이전에 20만t 이상을 잡아오던 어획량을 협정 발효로 14만9,000t으로 축소한 마당에 다른 어업쿼터가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쌍끌이쿼터를 확보하자면 다른 어업의 쿼터를 뺏어와야 돼 결국 일본에게서 확보하지 못한 것을 우리 어민들의 몫에서 빼내겠다는 것이다.이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어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할 소지도 다분하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도 실제 따져보면 추가된 것도 아니다.이 업종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오징어 비수기를 이용,그동안 꾸준히 조업을 해 오던 터였다.그런데 정부는 중·일 간의 이른바 ‘센카쿠 열도 분쟁’을 이유로 일본수역내에서는 조업을 하지 말도록 어민들에게 설득해 왔다.따라서 이번에조업을 추가로 허용받은 것이 아니라 원래 하던 것을 복원하는 셈이다. 정부는 우리가 얻은 것만 강조하고 있지만,쌍끌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자망과 장어통발에서 각각 30척과 5척이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우리에게 쌍끌이를 허용해주는 대가로 복어반두(그물을 둘러쳐서 떠올리는 어법) 어선을 현재의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이나 추가로 확보했다. 또 일본측으로서는 백조기가 주로 잡히는 제주도 서남쪽 주변수역에서의 조업척수를 현재의 35척에서 48척으로 늘리기로 한 것도 짭짤한 이득으로 보인다.
  • 海洋행정 이렇게 개편하자(下)수산통계

    해양수산부에는 모든 정책수립의 기본이 되는 기초통계가 없다.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적과 싸울 수 있을까. 이번 한·일 어업협정 파동도 부실 수산통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통계 부실로 인해 현장과 동떨어진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일관,막대한 손실과 정부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켰다. 실무협상에서 누락된 쌍끌이어선의 조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협상에서 일본은 우리 협상팀이 제시한 수산통계를 못 믿겠다며 신뢰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지만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통계자료가 없었다. 어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220척,6,500t을 협상테이블에서 꺼냈다가 망신을당한 협상팀은 그제야 어민들이 무선국에 조업 위치를 보고한 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100척,1,800t을 제시,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니 10년 전부터 자국 순시선을 동원,어장 상황을 샅샅이 훑고그것도 모자라 인공위성을 통해 조업 상황을 파악해 준비한 자료를 들고 협상테이블에 앉은 일본에 시종일관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한·일 어업협정 발효에따른 피해 규모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못하고 있다. 해양부는 당초 어민 피해를 연간 48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지난 1월 자민련당정 합동 어민피해조사위원회의 피해액 조사 결과 연간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부산외대 朴仁鎬교수(지역경제학)의 분석에 따르면 어민 피해뿐 아니라 수리조선소,수산가공업체,어망업체 등 2차 피해를 받고 있는 9개 업종의 실업 증가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쳐 연간 3조5,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는 각 어업 분야의 조업실적이나 어업협정발효에 따른 어업손실 자료도 시·도 제출자료와 해양수산개발원,국립수산진흥원,어민조합 자료 등이 뒤섞여 정책수립이나 협상자료로 궁색한 게 사실”이라며 “어협파동을 겪으면서 객관적인 기초자료의 필요성을 통감했다”고털어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朴星快실장은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통계가 부실하지만 특히 1차산업인 수산 부문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각종 통계가 허술하면이번 협상에서처럼 열세적인 입장에서 협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朴실장은 “동북아 어업질서 재편에 따른 어업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어업 손실 보상대책을 마련하려면 현장조사를 거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咸惠里
  • 쌍끌이협상 계속 難航

    한·일 두 나라는 16일 도쿄 수산청에서 양국 수산당국자회의를 속개했으나 일본측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양측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국측 朴奎石차관보와 일본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수산청장은 15일 밤늦게까지 한국 어선의 일본 수역 내 쌍끌이조업 허용에 따른 일본측 요구사항 등을 놓고 조율을 시도했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해양부 관계자는 “일본 수역에서 쌍끌이조업을 허용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신 이서(以西)저인망의 우리측 수역 내조업규제 완화와 복어반두업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끌이 조업가능 배 숫자와 관련,양국은 그동안 제시한 100척(한국)과 50척 이하(일본) 안을 놓고 절충을 벌여‘합리적인 두자리수’로 정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획쿼터도 대략 1,800t 내외로 하기로 했으나 조업가능 수역과 관련한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해양부 당국자가 전했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조업의 경우 허용방침을 재확인한 뒤 구체적인 조업수역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오는 19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방한일정을 감안해 가급적 17일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짓고 일부 미합의 쟁점은 곧 열리는 양국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재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兪鍾久 전국 어민연합회장, ‘일터잃은 어민 생계는‘

    “어민들은 생계가 막막한데 정부에서는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어떻게 하면 손해를 보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6일 새벽 부산서 상경,해양부 기자실을 찾은 전국어민총연합회 兪鍾久회장(49·부산 서구)은 당국의 무능과 무지,무성의에 분통을 터뜨렸다. 50t짜리활오징어잡이 어선을 소유하고 있다는 兪회장은 “본격적인 성어기에 접어들었지만 한일어업협정 때문에 한달 넘게 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분위기를 전했다.그리고는 “하루에 300만원 어치를 잡았던 때를 생각하면피가 거꾸로 솟구칠 정도”라고 분개했다. 兪회장은 “부산과 울산의 오징어잡이 어선 200여척의 발이 묶여 있는데도정부의 무식(無識)으로 활오징어잡이 문제는 협상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하고있다”고 한숨을 쉬었다.현재 협상대상인 쌍끌이어선 문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월 협상에서 양측 합의하에 조업을 포기한 대게 저자망 어민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고 兪회장은 전했다.“당장 일터를 잃어버린 어민들에게 금융지원이라도 해줘야 할것 아니냐”는 그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갔다. 그는 “당초 우리가 쌍끌이조업 등을 입어대상에서 누락시키는 실수를 했지만,이를 악용하는 일본의 처사도 우방의 자세로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兪회장은 지난 1월22일 발효된 한일어업협정 비준안은 독도를 한일중간수역으로 설정함으로써 국민의 주권과 영토권을 침해했으므로 무효라며 이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 갈수록 꼬이는 韓·日 ‘쌍끌이 협상’

    16일로 9일째를 맞은 한·일 양국간 ‘쌍끌이 협상’이 더욱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일본측이 쌍끌이 조업에 대한 우리측 요구를 소폭 허용해주는 대신추가 요구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측의 추가 요구사항은 ▒ 대형 기선저인망조업(쌍끌이 포함)의 동쪽한계선 서쪽으로 이동 ▒ 복어반두업 조업확대 등이다. 한·일 협상팀이 현재 가장 첨예하게 대립중인 부분은 대형기선 저인망 조업의 기준선인 경도를 조정하는 문제.한·일 양국은 일본 수역의 어족자원보호를 위해 동경 128도를 기준으로 그 서쪽에서만 조업하기로 합의했으나일본은 쌍끌이 조업을 수용하면서 어민들의 반발을 이유로 기준선을 동경 127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내의 갈치 병어 등 어장이 축소된다. 복어 반두업의 경우 지난 실무 본협상에서 4척만 할당했지만 이를 늘려달라는 주장이다.복어반두업은 야간에 불을 밝혀 몰려드는 복어를 그물로 떠잡는 일본의 전통적인 조업방식이다. 복어반두업을 더 확보함으로써 어민들로부터 환심을 사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 측이 쌍끌이 조업과 복어 채낚기 문제를 제기하자일본이 상호주의 원칙을 내세워 여러가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쌍끌이 조업척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변수가 생겨 협상이 더욱 꼬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일본 측에 끌려다니느니 아예 이번 협상을 봉합하고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섣불리 덤비다가는 또다시 일본에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咸惠里
  • [사설] 잃은 것 더 많은 어업협상

    새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추가협상이 또 한번 우리들을 크게 실망시키고있다.당초 협상에서 실수로 빠뜨린 쌍끌이조업은 가까스로 가능하게 됐으나조업어선수가 턱없이 적은 데다 추가어획량도 확보하지 못해 어획량 분배를둘러싼 새로운 불만의 소지만 만들었다.게다가 쌍끌이조업 재개 대신 제주도 서남방어장의 일본 저인망어선 조업을 늘려줄 것으로 알려져 얻은 것보다잃은 것이 더 많은 협상이 돼버린 셈이다. 새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보여온 우리 수산행정과 어업외교의 파행이그대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기본협정이 발효됐는 데도 실무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출어조차 못하게 막더니 협상체결을 서두른 나머지 쌍끌이조업은 아예 빠뜨려 어민들의 분노를 샀다.장관까지 나선 추가협상에서도 쌍끌이조업은 애걸하다시피 얻어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않음만도 못하다는 계산이다. 어업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허술한 준비에다 구체적인 협상전략과 전문성마저 없이 안이하게 협상에 나선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쌍끌이어선의 조업실적조차 일본측이내놓는 자료를 반박할 근거가 없다니 한심하다 못해 분노까지 치밀 정도이다. 새 어업협정 체결은 불가피한 일이며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일본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정도 곧 발효될 예정이다.수산자원의 보존을 위해 200해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인정하는 유엔 해양법협약이 지난 94년 발효된 데 따른 것이다.새로운 해양질서시대의 개막에 대비한 준비가 진작부터있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는 대비나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그것이새 한·일어업협정의 파문을 불러왔고 지금의 어려움을 더욱 크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새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우리 어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어로 여건의 악화와 어장 축소로 어획량이 격감하여 출어마저 포기해야 할 어려운상황이다.어획량 감소피해는 어민들만의 문제를 넘어 생선가공,냉동창고,선박수리업 등 관련 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생선값이 오르고 외국 생선의 수입이 급증하는 등 일반 가계와 전체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추가협상으로 어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장관의 문책만으로 끝낼 일도 아니다.새로운 바다질서에 따른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불필요해진 노후어선을 과감하게 줄이고 바다환경을 보호하여 연안어장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해양수산부를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전문인력을 길러야 한다.일본과의 잘못된 협상은 서두르지 말고 앞으로열릴 양국 어업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실속 있게 시정해가기 바란다.
  • 쌍끌이 협상…入漁어선 韓國 100척·日 50척 고수

    한국과 일본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수산당국자회의를 속개,일본수역내 한국어선의 쌍끌이 조업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막판절충을 시도했으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실무회의를 마치고 가질 예정이던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농수산상간 회담을 갖지않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쌍끌이 입어척수에 대해 한국 수산당국이 파악한지난 3년간의 조업실적을 토대로 100척 정도는 보장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일본측은 이보다 상당히 적은 수준(최소 50척 정도)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咸惠里 lotus@
  • 韓·日 어협 추가협상 쟁점

    한·일 어업협정 실무 추가협상 8일째인 15일에도 양국은 구체적인 조업척수와 어획량 등에 대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쌍끌이 조업을 통째로 누락시킨 한국협상팀의 체면을 감안,조업재개에는 합의했으나 그 외에는 조금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자신들의 실익을 챙기기에 분주하다. 추가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쟁점을 사항별로 짚어본다. ●쌍끌이 우리 협상대표들은 지난 실무협상에서 누락된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 내 조업재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으나 총어획량 15만t 외에 추가쿼터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우리측은 다른 어업쿼터를 전용해서라도 쌍끌이 조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100척에 해당하는 1,800t을 기존 쿼터 내에서 요구했지만 일본은 ‘두 자리’를 고집하고 있다.또 쿼터를 구체화하지 않는 대신 ‘선조업-후정산’방식이나 조업실적·상황에 따라 쿼터를 조정하는 분할쿼터 방식의 적용을 제안했다. 한편 일본은 우리측의 쌍끌이 조업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백조기 주요어장인 제주 남서쪽에서 조업할 수 있는 이서(以西)저인망 어선을 35척에서 48척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복어 채낚기 오징어 채낚기 어선 중 100여척 정도가 오징어 어기가 끝난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동중국해의 센카쿠열도 북단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해 왔으나 일본측의 나포위협이 제기되면서 중국쪽으로 물러난상태.양국은 이번 추가협상에서 일본과 중국간 센카쿠열도 영토분쟁과 별개로 한국어선의 조업을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현재 조업가능수역을 ‘북위 27도 이북,동경 127도 서쪽’이라는 기본안을 놓고 조정중이다. ●갈치 채낚기 오징어 채낚기 어선으로 조업허가를 받은 제주도 어선 18척이 일본 규슈 서쪽 수역에서 갈치를 잡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일본측이 받아들였다.그러나 구체적인 조업수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咸惠里 lotus@
  • 쌍끌이 협상은’구걸외교’/韓日어협 추가협상 안팎

    쌍끌이 조업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한·일 어업협정 실무 추가협상이 우리 정부의 사전 준비 부족과 안일한 대응으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구걸외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측이 ‘중대 실수’를 저지른 우리 정부의 약점을정치적으로 이용,양국이 지난해 10월 공동성명에서 명시한 ‘새로운 한·일관계’에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협상 전망 및 파급효과 15일 열리는 양국 수산장관 2차회담을 남겨두고 있다.오는 19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일본이 우호관계 유지와 한국 국민의 대일 감정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우리 쌍끌이 어선 100척 정도가 일본 수역 내에서조업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이는 기존 조업척수의 절반에 불과하다.입어를포기해야 하는 어선에 대한 보상이 불가피하다.당초 계획했던 쌍끌이 추가쿼터도 얻어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쌍끌이에 기존 쿼터를 내준 북해도 명태트롤 등 다른 업종의 어민들이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게 됐다. ▒재협상의 문제점 사전 준비 부족과 전략 부재로 초기부터 끌려다니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추가협상에서는 쌍끌이 어선의 일본 수역 내 조업재개를추진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일본측에 저자세로 일관했다. 특히 쌍끌이 어업 부문은 220척,6,500t이라는 어민 주장만 제시하고 일본측이 납득할 만한 조업현황 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추가쿼터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일본측 대응 일본이 지난해 1월 한·일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당시 하시모토 총리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어업문제로 인해 내각이 붕괴될 우려를 맞게 되자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바람직한 한·일관계 구축에 새로운 장애물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金大中대통령 방일시 일본 오부치 총리는 金대통령과 공동발표한 ‘21세기를 향한 한·일 양국의 파트너십’에서 새 한·일 어업협정을 ‘새로운 한·일관계의 상징’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공동성명이 빛을 잃지 않으려면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이끌도록 양측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대대적 대륙붕 탐사…EEZ협상 대비 소유권 근거 확보

    앞으로 있을 한·일,한·중 배타적 경제수역(EEZ)협상을 앞두고 우리의 해양 소유권 확대 주장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 대륙붕에 대한 대대적인 지질탐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한·일 어업협상에서 쌍끌이어업 등에 있어 소홀한 대책으로 인해 물의를 빚었던 것과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지난달 말 해양수산부의 의뢰를 받고 법률적 검토를 한 결과,한반도 주변 대륙붕에 대한 과학·기술적 자료조사를 조만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宣晙英 외교차관이 참석한 지난달 말 열린 ‘한·일,한·중 EEZ경계협상 대책 관련 당정회의’에도 전달됐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곧 한반도 대륙붕 탐사를 실시,이 결과를 국제위원회인 ‘대륙붕 외측 한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양법에 따르면 대륙붕이 자국 EEZ(연안에서 200해리)에서 시작돼 이를 넘어서까지 이어지는 경우,자국 EEZ를 넘어선 부분까지도 자국 소유로 인정받도록 돼 있다.따라서 우리 EEZ를넘어 이어지는 서해 및 남해 대륙붕의 존재와 규모를 조사,이를 국제위원회에 통보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한·중,한·일EEZ경계협상에서 우리의 권한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의도이다.
  • 韓·日‘쌍끌이 조업’협상 급진전

    일본 도쿄(東京) 수산청에서 열린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 대한 추가협상에서 일본측이 자국 수역내에서 조업하는 한국 쌍끌이 어선 수,어획쿼터와 관련해 진전된 수정안을 제시해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朴宰永어업진흥국장은 11일 “일본 수역내에서 우리 쌍끌이 어선이 조업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며 “그동안 우리가 요구한 것과일본측의 제안이 격차가 너무 컸지만 입어척수와 어획량에서 점차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오늘까지 의견을 절충하고 최종적인 것은 12일 열리는 양국 수산장관회담에서 담판지을 것”이라고 말해 양국간 협상이 이르면 주말께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도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과의담판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일본측과 교감이 있었으며 반드시 결말을 짓고 오겠다”고 말했다. 金장관은 협상방향에 대해 “이미 양국간에 합의된 어획 총량을 변경하기보다는 양국에 할당된 어획량의 품목을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朴국장은 “우리가 확보한 14만9,000t에 쌍끌이 어획쿼터를 포함할 경우 북해도 명태쿼터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기고]한일漁協 쌍끌이 누락은 人災

    새로운 해양질서 시대를 맞이하면서 치밀하게 준비된 모습보다는 어딘가엉성한 발걸음을 떼는 것만 같아 불안감과 안쓰러움을 감출 수 없다. 신 한·일어업협정의 체결과 시행 과정에서 국론의 분열과 국가정책의 혼선양상이 심화되는 데 대해 올바른 해양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되는 데 책임이있는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새로운 국제 해양질서에 대한 논의는 70년대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우리에게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다.그런데 신 한·일어업협정 체결과 시행 과정에서 이번처럼 혼란이 초래된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이는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탓이다. 작금의 상황은 인재(人災)라고 해야 ‘정직한’ 표현이다.그 이유는 첫째,신 한·일어업협정 체결시 우리는 극심한 국론분열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일부 학자들은 자신의 입신양명과 아집에 얽매인 억지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거시적 차원에서 힘을 모으는 데 실패한 것이다. 둘째,어업협정 체결로 인한 우리나라의 어업피해 산정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심한 논쟁이 있었지만 쌍끌이 어업피해를 제외시켰다.결국 협상에 임한 공무원들이 쌍끌이 선단을 간과하는 실수를 저지르도록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해양수산정책에 대한 연구와 대안 제시를 임무로 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제 역할을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반성이 따라야 한다. 셋째,전문가들의 활용문제다.신 한·일어업협정 체결과 실무협상 진행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볼 때 미흡했다.전문가들은 협상진행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사전에 공유하지 못했으며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소홀했다. 우리는 1952년에 평화선을 선포,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해양정책을 펼친 바있다.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전문가 양성과 활용에 대해 깊은배려와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해양에 관한 경계선을 설정하는 것뿐 아니라 무궁무진한 해저자원과 환경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세계 열강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사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면 전문가들이 연구에 충실하고 그 결과를 국가정책에 올바르게 반영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해양정책 분야의 전문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양 관련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해양에 관한 제반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을 종합분석해 실질적인 정책대안 제시가 가능하도록해야 한다.해양학이 종합과학이듯이 새로운 해양질서는 종합적인 정책대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한다.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해양정책 분야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권문상 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 東중국해 복어잡이 재개 가능성

    동중국해상의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복어 채낚기 조업이 조만간재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수산당국자 회의에서우리 정부는 쌍끌이 어선의 조업재개와 동중국해상의 복어 채낚기 안전조업보장을 요청했다. 지난달 5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朴奎石해양수산부차관보는 이날 일본 수산청에서 협상 파트너였던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일본수산청장을 만나 우리 어선의 쌍끌이 조업문제가 누락됨에 따라 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알린 뒤 우리 어선들에 대한 조업재개 허가를 요청했다. 해양부 朴宰永어업진흥국장은 “복어 어장은 중국과 일본의 어업권 분쟁지역으로,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조업을 금지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므로 이번 도쿄회의를 계기로 조업재개가 가능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쌍끌이 조업문제는 우리측의 추가쿼터 논의에 대해 일본측이 여전히난색을 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咸惠里lotus@
  • ‘정책亂脈’ 해법은 홍보

    청와대정책기획수석에 현역 의원이었던 김한길 전의원을 기용한 것은 국정홍보에 정치적 감각이 중요한 판단자료로 활용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정홍보에 정치적 감의 적용은 단순히 정책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정책기획수석의 교체와 수석실의 업무영역 조정이 국민연금확대실시와 한·일어업협정의 쌍끌이 조업 누락,의약분업 실시 등 잇따른 정책 난맥상을 둘러싸고 비판여론이 고조된 뒤끝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있다는 지적이다.다시말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입안된 정책을 집중 홍보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은 데 따른 金大中대통령 결심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현재 특별한 상설기구가 아니지만,당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를 구상중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국정협의회와 별도로 앞으로 청와대비서실장과 공동여당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관계부처간,당정간 정책협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즉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감과판단을 참고자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당정협의는 큰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책조정 시스템의 새로운 모색에는 한계가 있다.방향이 정해진 뒤 실무적인 차원의협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청와대 정책기획실의 한 관계자도 “여론수렴이 필요한 정책은 입안과 시행에 앞서 부처간 실무적인 협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정책혼선 방지를 위해 앞으로 정책기획수석실의 조정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대국민홍보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각 수석비서관과 국무총리실,그리고 각 부처 차관 등이 참여하는 상설기구 구성을 검토하기시작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상설기구의 구성에는 다소 문제가 따른다”면서 “현재 국무총리 국무조정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해,정책조정기능이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하고 있다. 梁承賢 yangbak@
  • EEZ내 입어조건 보완 韓·日 8일 당국자회의

    지난달 5일 타결된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누락된 쌍끌이 선단과 복어 채낚기 어선의 조업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수산당국자회의가 8일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8일 도쿄에서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수산청장을 만나 쌍끌이 선단과 복어 어선의 조업재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朴 차관보는 “일본 수산청장과의 회의가 결렬될 경우 金善吉 장관이 직접일본을 방문,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과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일漁協 따라 줄인 감척선박 활용”…金국무총리

    金鍾泌국무총리는 4일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감척(減隻)선박대책과 관련,“수협 등 민간기관이 북한과 합작회사 등을 설립할 경우 감척선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총리는 국회 본회의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감척선박을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북한과의 교류협력 및 상호이익 증진에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金총리는 한·일어업협정 협상과정에서 조업대상에서 누락된 ‘쌍끌이어선’문제에 대해 “조속한 시일안에 일본측과 협의해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불가능할 경우 별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일 漁協 재협상 배경과 전망…쌍끌이어선 조업권 확보에

    한·일 어업공동위원회(16∼17일 도쿄)에 앞서 10일과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추가협의는 우리 정부의 행정착오로 누락된 대형기선저인망의 쌍끌이 어선 추가조업권 확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지난달 5일 타결된 실무협상이 우리측의 실수로 ‘중대한 결함’을 갖게 됐다는 점을 일본측에 밝힌 뒤 조업척수·어획량을 추가로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무엇을 협의하나 정부는 이미 확정된 어획 쿼터 15만t 외에 쌍끌이 어선의 추가조업권을 확보하는 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또 활오징어 성어기(3∼6월)가 조업시기에서 제외된 점도 논의 대상이다. 3월부터 6월까지 우리 어선들은 연간 어획량의 70% 정도를 잡는데 우리 협상대표들은 일본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이 기간 중 조업을 금지해야 한다며 성어기를 조업금지 기간으로 정하자는 데 합의했다.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금지하는 기간은 3월과 4월뿐이다. 어민들은 또 일본수역내 입어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입어조건과 절차 등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실제 통발조업의 경우 척당 7,000∼8,000개의 통발을 실어 먼 바다까지 나가 3∼4일씩머물며 조업해 왔으나 이번 협상결과 통발수가 척당 2,500개로 제한돼 출어비도 건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얼마나 기대할 수 있나 이번 추가협의에서 일본이 우리 측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일본측은 우리 정부의 추가협의 요청에 대해 ‘기본 틀을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해 보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우리측 협상대표들은 이번 추가논의에서 일본어선에 대한 우리 수역내 입어조건의 획기적인 완화 등 모종의 ‘반대 급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무협상에서 결정된 한·일 두 나라의 어획 쿼터는 우리가 15만t인 반면 일본측은 6만t이 적은 9만t이다. 한편 복어 채낚기 어선의 경우 중·일 분쟁수역과 관련돼 있어 이번 실무협상에서 논의는 되겠지만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 韓·日어협 이달중순 재협상

    해양수산부의 대책 소홀로 우리 어민에게 불리하게 맺어졌다고 지적된 ‘한·일어업 실무협상’이 우리 정부의 다각적인 재협상 요구에 따라 이달 중순 다시 열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현재 물의를 빚고 있는 ‘쌍끌이 선단’과 ‘복어 채낚기’어선 문제와 관련,“해양수산부가 일본측에 재협상 여부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외교통상부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의 방한(訪韓)준비를 위해 이날 도쿄(東京)에 간 趙重杓아태국장이 아나미 고레시게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 재협상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일본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일본측은 우리 정부가 쌍끌이 어선 입어 누락 등과관련,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오부치 총리 방한을 앞두고 양국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고 있는 만큼 일본측이 재협상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재협상 성사에 무게를 뒀다. 따라서 재협상은 오는 18·19일쯤 열릴 예정인 한·일어업공동위원회에서이뤄질 전망이며 이에 앞서 9·10일쯤 양국간 실무회의에서 사전 조율작업이 벌어질 계획이다.
  • 초점-졸속 漁協·농협비리 질타

    4일 국회 경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예상대로 최근 농·어민들의 불편한 심기를 겨냥한 한·일어업협정과 농협비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의원들은 어업협정의 졸속행정과 대책미비를 강력 비판했고 일부 자민련의원까지 거들었다.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언급을 자제,대조를 이뤘다. 한나라당 朱鎭旴의원은 “정부의 농수산정책은 ‘총론’은 있으되 ‘각론’이 없는,‘말의 성찬’은 있으되 ‘실천’이 없는 정책”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朱의원은 최근에 발생한 어선 피랍사건에 대해 “정부가 벌금담보까지 제공하면서 일본행위를 합법화해 주려는 저자세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는 대일 굴욕외교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최근 표강매로 물의를 일으킨 뮤지컬 ‘장보고의 꿈’을 빗대 “해양수산부의 꿈부터 깨고 집에가서 낚시부터 배워오라”고 꼬집기도 했다.또 비준예정인 한·중어업협정의 대책마련과 함께 어민피해보상을 위한 수산발전기금조성,어민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자민련 池大燮의원도 협상의 졸속성을 한탄하면서 책임소재 규명과 관계자문책을 촉구했다. 池의원은 또 농협비리와 관련,조속한 금융감독기관의 감독과 함께 각 협동조합의 신용사업 부문의 독립 및 은행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金鍾泌총리는 “쌍끌이조업 부분은 일본과 재협의하고 여의치 않으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어업회생을 위해 현재 수산업과 어촌에 관한기본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金총리는 농협비리와 관련,“감사 결과를바탕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東중국해 복어어장도 ‘포기’

    해양수산부가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기선저인망 쌍끌이 조업을 입어대상에서 통째로 누락시킨데 이어 동중국해의 복어 황금어장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오징어채낚기연합회와 부산오징어채낚시협회는 3일 “오징어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 동중국해 일본수역 내에서 복어잡이를 해왔으나 해양수산부가 한·일 어업협정 타결 이후 일본측이 억지주장하는 EEZ(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우리 어선의 철수를 종용함으로써 일본수역내 조업이 불가능해 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17일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복어를 잡다가 일본순시선에 의해나포됐던 우정호 선주인 金明洙연합회 회장은 “해양부는 우리 어선이 중·일 잠정조치 수역 내에서 일본순시선에 의해 나포된데 대해 항의 등 외교적노력을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일본이 주장하는 EEZ를 묵인하고,복어어장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동중국해의 중·일 잠정조치수역 내 일본 수역에서 복어를 잡아 온 채낚기어선은 부산 40척,동해 22척,속초와 구룡포 각20척등 120척에 이르며 이들은 300억∼35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중·일 잠정조치수역은 국제법상 일본수역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일간 명확한 구획선이 그어지기 이전까지는 이 수역에서 조업하지 말도록 지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咸惠里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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