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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기관“팔자”에 개미군단“사자”

    ‘쌍끌이 장세’의 양축인 외국인과 투신 등 기관들이 주식을 판 반면 개인들이 활발하게 주식을 사들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52포인트나 올랐다.투신권은 전날 1,600억원에 이어 3일 1,091억원어치를 순매도,순매도의지속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보사들이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보험주가 급등했다.삼성전자한전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과 옐로칩들이 반등을 시도했고 개인 선호주인건설과 금융주도 고르게 올랐다.최근 부각됐던 반도체 자동차부품 디지털TV엔고수혜주 등은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대우그룹주는 전기초자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자동차판매 등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종목들은 떨어졌다.코스닥시장도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사흘만에 강세로 반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늘의 눈] 뒤로가는 해양부 개혁시계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위인설관(爲人設官)이라고 한다.해양수산부가 없던 자리를 만들어가며 퇴임한 간부들의 후사(後事)를 책임지는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입·출항 및 항만물류 관련 EDI(전자문서)의 중개업체인 한국물류정보통신주식회사(KL-net)는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백옥인(白玉寅) 전 해양부 기획관리실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비상근인 상임고문 자리는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임종국(林鍾國)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백 전실장을 위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다. 임기가 반년 가까이 남은 임사장이 알아서 퇴진해 주기를 바랐으나 여의치않자 “사장으로 내정된 상태이니 6개월간 업무파악하고 사람들 얼굴도 익히라”며 상임고문이라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KL-net는 비상근인 상임고문 월급과 차량유지비 등으로 월 수백만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KL-net는 지난 94년 물류업계 권익보호를 위해 물류관련 법인 35개가 중심이 돼 설립됐지만 정부출자기관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전체 주식의 40.5%,사단법인 부산컨부두운영공사가 11.5%를 보유,사실상 공기업과 다를 바 없다.그래서 인사문제에 관한 한 해양부의 지시를 거역할 수 없는 입장이다. ‘쌍끌이 파동’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승규(全昇圭) 전차관은 지난 1일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초청 연구위원으로 위촉됐다.개발원은 모든 국책연구기관이 국무조정실 산하로 편입된 마당에 해양부 출신을 연구위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고,예산도 충분치 않다며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도 해양부는 연구용역비에서 급여를 충당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자리를 확보했다. 초청 연구위원은 정규직 외에 용역사업이 늘어날 때나 특정 연구사업 등 필요에 따라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자리.하지만 전 전차관의 경우 아직까지 수행중인 연구용역이 없어 일반회계에서 급여가 지급될 전망이다. 조직개편을 감행하며 정원을 줄이고 있는 정부의 개혁의지에 역행하는 이같은 처사에 대해 해양부 내부에서도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한시적인 자리를 만들어가며 위인설관을 무리하게 강행하는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할 정도다.해양부의 개혁시계는 정녕 몇시인가?lotus@
  • 외국인 주식 팔고 떠나나

    종합주가지수 네자릿수 시대가 열렸다고 흥분하는 사이에 외국인들은 조용히 보유주식을 대거 내다팔고 있다. 올해 쌍끌이 장세의 한축이었던 외국인들이 7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지나흘 만에 무려 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8일 2,840억원 순매도를 기록,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던 7일 삼성전자 주식 110만주,한전 85만여주를 내다팔았다.8일에도 한전 143만여주,LG화학 133만여주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도 우위를 지속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이익실현을 할 때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있다.여기에다 삼성차 문제를 비롯해 제일·서울은행,대한생명 매각 문제가매듭되지 않으면서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이근모(李根模)굿모닝증권 상무는 “올 들어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올라 지수 1,000을 부담스러워하고 있고 기대수익률을 달성해 이익실현에 나섰다”고말했다.이상무는 또 “삼성차 문제를 포함해 정부의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약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를 갖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영근 쟈딘플레밍증권 이사는 “아직 외국인들이 우리 경제의 기초적인 부분을 걱정하지는 않지만 주가 급등에 대한 우려는 큰 편”이라며 “삼성차,대우그룹 처리문제,제일·서울은행 매각건 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순매도우위를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2조7,6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5월 962억원,6월 7,322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종우(李鍾雨)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을 다른 투자주체들과 분리해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들이 지난해 국내 증시가 어려울 때 선도적으로 주식을 사기 시작했고 항상 먼저 움직여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향후 매매추이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1,000P 돌파 배경·전망·비교/간접투자시대 개막

    종합주가지수의 네자리수 시대가 열렸다. 95년 10월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87년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6월18일(280)에 비하면 1년여만에 720 포인트가오른 셈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올해 각각 2조3,829억원과 1조3,054억원어치의주식을 순매수,‘쌍끌이 장’을 이끌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조5,003억원을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돌파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저금리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연 30%를 오르내리던 ‘살인적’ 고금리는 지난해 9월을 고비로 수그러들기시작,올해에는 7∼8%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은 현대의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열풍을 타고 하루에 2,000억원씩 투신사 등에 몰렸다.기관들은 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3월 초부터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매출이 늘지 않아도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나자증시는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800선 고지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았으나 6월 들어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증시는 대세상승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6.8%로 조정했듯이 증시에서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미국 증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상승세를유지했고 일본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도 호재로 작용했다.한국투자신탁 김경배(金京培) 주식운용2팀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우량기업에 자금이 지원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기대수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악재는 없나 단기적으로 1,000 포인트를 돌파한 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급등에 따른 급락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열 현상을 보일 때는 공기업 물량을 풀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물량을 풀어도 투자수요가 워낙 앞서 대세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밝혔다.공기업 상장은 우량주의 상장으로 악재가 아닌 호재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연말 지수를 당초 1,100에서 1,200까지로높여잡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과거 1,000P시대와 비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89년 3월31일 1,003.31로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뒤 94년 9월16일(1,000. 31),95년 10월6일(1,002.07)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95년 10월은 94년 하락에 따른 반등성격이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의 1,000포인트 돌파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유동성이뒷받침돼 기반이 훨씬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돌파 배경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점과 비교’에서 89년 4월의 1,000포인트 돌파는 86년이후 3저 호황이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86년부터 3년 평균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1.5%로 고도성장을 지속했고경상수지 흑자도 87·88년에 98.5억 달러와 141.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9년에는 GDP증가율과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주가가 경기에 후행한것이 특이하다고 분석했다. 94년 9월에는 엔고에 따른 반도체 경기회복이 주 요인이다.92·93년 철강·화학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4.7%와 94.1%씩 증가했다.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조선·자동차 산업의 수익성도 호전됐다.실물경기는93년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92년 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뒤 94년말까지 8조5,133억원이 유입됐고 94년 12월엔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도 16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주식으로 옮아오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역할을 하고 있다.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이 상반기에만 23조원 이상 급증했고 투신사의 순매수금액도 9조3,957억원이나 됐다.IMF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고비용구조에서 탈피,기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일조했다. ?주도주와 지속기간 89년에는 금융·건설·무역주가 장을 주도했지만 나흘밖에 지속되지 못했다.3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94년에는 은행들의 주도 아래 철강·화학·반도체·조선·자동차 관련주가 장을 이끌었다.이번에는 핵심 블루칩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원 박만순(朴萬淳)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재고정리가 아닌실질 성장에 근거한 경제성장률 5%가 예상되고 금융개혁에 이은 대기업 개혁,내년 4월 총선을 통한 정치개혁 등 3대 개혁이 완성되기 때문에 급등후 급락이라는 과거 공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간접투자시대 본격 개막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풍부한 유동성이 폭발장세의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32조8,336억원으로 7월들어 4일간 2조896억원이 늘었다.지난 4일 하루에만 7,613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와 투신운용 종금사들이 운용중인 펀드 수는 지난해 12월26일 현재주식형이 1,128개,공사채형 1만2,165개였다. 그러나 지난 3일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는 2,023개로 지난 연말보다 895개가 늘었다.6월28일부터 1주일새 펀드가 128개나 늘었다. 반면 공사채형 펀드는 9,838개로 지난 연말보다 2,327개가 줄었다. 지난해 주식형 수익증권의 총 계좌수는 21만6,337개에서 지난 3월말 현재 31만4,828개로 늘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계좌수가 올 1월 7만5,176개에서 3월말에는7만5,865개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6월말에는 17만8,900개로 급증했다. 이달에만 1만2,510개의 계좌가 신설됐다. 현대투신도 사정은 비슷하다.1월말 7만4,149개이던 주식형 펀드 계좌가 3월2일 바이코리아 펀드를 발매하면서 급증,3월말에는 10만3,599개로 늘었고 6월말 현재 22만1,094개로 증가했다. 김균미기자- 주식투자는 올 최고의 재테크 올 상반기 최고의 재테크는 역시 주식투자였다. 대신증권이 7일 올해 상반기 중 주식과 채권,예금,금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채권이 그 뒤를 이었다.예금과 금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채권이 70% 안팎의 고수익을 내 수위를 차지했고 주식은 수익률44%로 2위에 머물렀었다. 주식투자의 경우 연초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해 종합주가지수가 50.3%나 올랐다.특히 코스닥증권시장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35%나 급등,수익이 배 이상 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설정된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 중에서도 수익률이 100%를 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주가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음료업이 무려 133.3%나 올라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에 육박했으며 이어 육상운수(113.9%) 도매업(108.5%)의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모기업의 회사채를 1월4일 매입한 뒤 지난달 30일 팔았다면 세전수익률이 10.6%였고 국민주택1종(5년)은 수익률이 37.5%에 달했다.그러나금융채는 4.2%에 그쳤다. 예금은 올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져 모은행의 정기예금이 상반기 중 3.8%,금리우대 상호부금과 특별우대 정기적금은 각각 4.3%에 불과했다.금 값은 1돈쭝의 도매가가 지난 1월4일 4만3,300원이었으나 최근 4만원으로 7.6%가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며 “부동산은 특성상 비교 기간이 너무 짧고 세금부분을 별도로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지수 900P돌파 의미·전망

    증시가 단기 조정국면을 마치고 힘찬 날개짓을 했다.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장을 이끌었다.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800선을 돌파했다가 상당기간 조정을 받은 전례에 비춰,폭락은 않되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호재는투신사에 돈이 몰리고 있다.신규자금 뿐 아니차 채권형 수익증권에묻혀있던 자금까지 주식형으로 편입돼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개인투자자들도 이에 편승,기관들이 좋아하는 블루칩 등 대형주 위주로 사자주문을 내고있다.물량부담도 적다. 6월에는 유상증자 물량이 6조7,000억원에 이르렀으나 7월에는 1조8,000억원정도다. 게다가 7월에는 기업의 반기실적과 6월 결산기업의 연간실적이 나온다.유동성 장세가 실적장세로 이어지면 3차 대세상승도 가능하다. 악재는 미국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발표하면 국내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당장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악재다.6월 증자물량이 7월에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들의 동향도 투자심리를 불안케 하는 요인이다.28일 외국인 순매도는 1,599억원에 이르렀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 때의 1,000억원 보다 많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은 “투자한도가 는 SK텔레콤이나 해외에서 발행될 포철의 주식예탁증서(DR)을 매입하기 위해 자금확보 차원에서 매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쌍끌이 증시’ 가운데 외국인이 빠지는 것은 좋지 않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을 뚫으면서 증시에 탄력이 생겼다.투신사들은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를 1,000에서 1,100으로 상향조정했다.950선까지는 무난히 갈 것으로 보되 단기급등시 개인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기관들이 지수에 영향을 주는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을 매입할경우 개별종목에 관계없이 지수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백문일기자 mip@
  • 극장 간판장이 출신 화가 이상원 佛미술계 입성

    극장 간판장이 출신의 화가가 프랑스 미술계에 입성한다. 한국화가 이상원(65)이 16∼29일 프랑스 파리 살페트리에르 전시장에서 한국화를 알리는 첫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살페트리에르는 1656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성당.그러나 지금은 파리시가 관리하는 미술전시 공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크리스티앙 볼탕스키를 비롯,아네트 메사지·마리오 메르츠·장 샬르 볼레·레베카 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곳을 거쳐갔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흐르는 시간에 대한 시선’.쌍끌이 어선으로 상징되는 피폐한 어촌 사람들을 그린 인물화 ‘동해인(東海人)’ 등 30여점이 선보인다.모두 100호 이상의 대작들로 가로 5.5m에 이르는초대형 작품도 있다. 이상원은 젊은 시절 극장 간판장이와 초상화가로 삶을 경영했다.그 분야에서 만큼은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였다.안중근 의사의영정을 그린 것이 계기가 돼 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 등 수많은 국내외 유명인물의 초상화를 그렸다.거만(巨萬)의 부도 모았다.그러나 이상원은 작고한노산 이은상 선생을 만나 순수미술의 길로 들어섰고 독학으로 화업을 일궈나갔다.74년 불혹의 나이에 국전에 입선했으나 곧 민전으로 돌아서 78년 제1회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과 제1회 중앙미술대상전 특선을 차지하며 미술계의시선을 한몸에 모았다. 이상원의 작품은 극사실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그는 진지하고 처절한 삶의 현장을 카메라 렌즈보다 더 박진감 있게 잡아낸다.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놓치지 않는다.그렇기에 그의 작품엔 흡인력이 있다. 거의 모든 작품을 현장작업으로 그리는 이상원은 “소재와 대상의 취재도중요하지만 만나는 인물들로부터 인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현장작업을 중시한다”고 말한다.그는 20여년동안 1,000여점의 작품을 그렸지만 그 그림들을 절대로 팔지 않는다.소중히 간직해 훗날 자신의 전용미술관에 그대로 전시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종면기자
  • ‘잃어버린 어장’ 수산업 현주소 조명

    한일어업협정이후 어장을 잃어버린 어민들은 어떻게 지내나. KBS1TV가 ‘KBS네트워크 기획-1999년 5월 통영’(25일 밤 12시 방송)에서수산업의 현주소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통영은 수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항구도시다.조류가 통영을 감싸고 도는 천혜의 조건으로 청정어장을 형성했고 일본 동중국해를 비롯, 제주도와 중국일대까지도 고기잡이배를 내보낼 정도로 활동반경이 넓은 도시였다.시민의 80%가 수산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나 요즘 통영항은 조업을 포기한 수백척의 배들이 정박해 있다. 작업에 나서는 경우도 한일어업협정 체결이후 잡는 어종이 아예 달라졌다. 돔과 갈치 등 고급어종을 잡던 쌍끌이 배들이 가두리 양식장 사료로나 쓰이는 밴댕이 같은 저급어를 잡고있다.‘5월에는 일본쪽 어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제주도 근해 좁은 구역에서 많은 배가 작업을 하다보니 당연히 고기가없다’‘재협상을 해야 어민이 살 수 있다’는 어민들의 호소는 끝이 없다. 통영의 올해 상반기 경제지표가 마이너스 9.1%라는 통영상공회의소 수치가통영의 어두운 미래를 말해준다.어민 피해는 연간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를 제작한 KBS 창원총국의 박정용PD는 황금어장을 눈앞에 두고도 조업을 못 나가는 어민들의 모습뿐 아니라 그동안의 문제점인 불법조업,치어남획,조업량과 조업위치 등 엉터리 신고를 지적했다.“통영 희망찾기의 작은등대역할을 하기 바란다”는 박PD는 바다목장화 사업 등 어업 구조조정과 어장자원의 총괄관리,자원보존 차원의 바다에 대한 인식전환 등 원칙적인 접근과 또 하나의 협상인 한·중 어업협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제언하고 있다.
  • 데니스·고종수 “부상털고 수원 4강행 쌍끌이”

    부상병동에서 신음하던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고종수(21)와 데니스(21)가장기 결장 끝에 8일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A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출장,4강 진출의 선봉에 선다. 고종수는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정규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새끼 발가락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뒤 6개월여만의 실전 무대 복귀.데니스는 지난달 3일 포항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이후 한달여만의 출장.물론 장기 부상에 시달려 온 만큼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들이 나서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이 경기가 4강 진출의 최대 고비이기 때문이다. 현재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4승2패,승점 11로 같은 승점의 부산 대우에 골득실차로 앞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사실상 4강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확보하게된다. 그러나 패하면 포항(승점 9)에 선두를 내주고 3위권으로 떨어져 마지막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된다.따라서 확실한 승리를 담보하고 싶은 수원의 김호감독은 불가피하게 미드필드진의 최정예인 이들을 투입하게 된것.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고종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화려한 개인기를 무기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포워드진에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스스로 골찬스를 엮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미드필더로서는 윤정환(부천 SK) 이후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니스 역시 수원이 자랑하는 테크니션.러시아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예측할 수 없는 패스워크 등 지능적인 플레이가 일품이다.돌파력과 득점력도 뛰어나 지난해 5득점 4어시스트 등 높은 공격기여도를 보였다. 김호감독은 “두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어 전후반을 교대로 나눠 뛰도록 할 생각”이라며 “오랜만의 출장인 만큼 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해양부 총체적부실에 ‘메스’

    해양수산부가 마침내 개혁의 도마 위에 올랐다.안이한 업무수행과 직원들의 부정부패 등 총체적인 부실에 메스가 가해졌다. 정부는 29일 해양부 전승규(全昇圭)차관을 전격 경질했다.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에 대한 실패와 협상에 관여했던 박규석(朴奎石)차관보와 오순택(吳舜澤)어업진흥국장 등 핵심 간부들의 뇌물 및 구속사건에대해 지휘책임을 물은 것이다.‘쌍끌이조업은 몰라도 돈은 챙기는’ 흐리멍덩하고 썩은 분위기로는 해양부를 더 이상 끌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경질 조치는 또 21세기 해양국가 건설을 지향하기 위해 해양부의 분위기 일신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해양부를 살려두는 대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해양부를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비쳐지고 있다. 정부는 이로써 불과 달포 동안 해양부 김선길(金善吉)장관을 경질한 데 이어 차관,차관보,주요 국장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내달 중순있을 직제개편에서는 실무조직과 인력도 손질할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양부 직원들은 이른바‘쌍끌이협상’의 실패에 이어 고위 간부들의 잇단 경질이 자칫 부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업무차질을 빚지나 않을까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96년 출범한 해양부로서는 어업협상의 실책만으로도 국민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인데 이제는 부패집단으로 낙인찍히게 됐다”며“도대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박 차관보를 비롯한 구속 인사들이 수산행정의 책임자들이어서 앞으로 한·중어업협정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金대통령, 부산·경남방문 이틀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대우그룹이 자동차산업에 전념하기로 한 만큼 대우가 존재하는 한 부산 삼성자동차 공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도 이 공장이 세계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우수한 자동차공장으로 발전,육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남지역 방문 이틀째인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시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자동차공장이 대우로넘어가는 과정에서 고통을 당한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는 삼성도 무엇인가 보상하려 하고 있고,정부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정치자금법을 고쳐 노동조합도 정치자금을 모금할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어업협정과 관련,김대통령은 “일처리 과정에서 쌍끌이 어업을 실수한 것은 사실로,대통령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하며 최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국회에서 예산을 마련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국민통합에 대해서도 언급,“나는 호남대통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고,4,500만명의 대통령,나아가 7,000만 민족의 운명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 “당장 성과에 기대하지 않고 양심대로 내 몫을 다할 각오”라고 역설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선물거래소 개장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선물거래소가 우리 경제의 좋은 기반으로 안정될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뒤“감독기관에선 선물시장이 이른 시일 안에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되도록 지도와 감독을 소홀히 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절대 개혁을 소홀히 하거나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거듭 강조하고 “개혁을 더욱 강도있고 일관되게,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 [특별기고]’바다 정치학’을 일으키자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그래서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와 얽힌 이야기가 많다.그 때문에 바다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국가경영론이 대두하고 있다.그런데 이번 한·일 어업협정의 체결 과정을 보면서 그것은 아득한 꿈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정부를 보나,국회를 보나,수협을 보나 바다에 우리의 국력을 심는다는 것은 꿈도 꾸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느꼈다. 파도가 넘실대는 넓은 바다는 사람에게 낭만도 안겨주지만 넓은 포부와 용기를 북돋워 준다.그래서 항구에는 시와 예술이 넘치고 변혁기에는 혁명의선두주자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이탈리아 통일전쟁때의 사르데냐,미국 독립혁명때의 보스턴,프랑스혁명때의 마르세유,한국 4·19혁명때 마산 시민의경우가 그랬다.지리결정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다.그 좋은 바다가 지금 우리에게는 원망스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고기를 잡으러 나갔지만 정치인들이 물 위에 그어놓은 어로선 때문에 달빛만 싣고 돌아오는 형편이다. 삼국시대만 해도 ‘바다정치’라는 것이 있었다.그래서 신라 문무왕은 바닷속에 자기의 무덤을 썼고,장보고는 동북아시아 해상왕국을 건설할 수 있었고,왕륭은 바다를 경략한 후 호족으로 성장하여 아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기초를 닦았다.그런데 그 후에는 바다정치가 점점 쇠퇴해갔다.삼별초군이 진도와 제주도에 해상왕국을 건설할 꿈을 불태웠던 것이나 임진왜란때 이순신의업적은 어쩌면 돌연변이와도 같은 이야기이다.그러기에 이순신의 업적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쇠퇴한 것이 아니라 바다에 대한 봉금정책을 썼다고 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독도에 대한 공도(空島)정책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정부가 바다를 방치하면 해적이나마 득실댈 터인데 해적의 이야기도 없다.중국이나 일본 해적에 눌려 없었다고 할는지 모르나,그렇다면 송사리 해적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다.어찌된 영문인가.그러느라고 바다는 우리의 역사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하여 중앙박물관에 가도,혹은 민속박물관에 가도 바다의 유물은 별로없다.일본 오사카의 민족박물관 전시와 비교가 된다.바다 경영의 유물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는 생활과 무관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그러다보니 바다에 대한 관심은 멀어져 갔고 ‘바다의 정치학’이 없게 되었다. 구한말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했던 때도 해상의병이 있기는 했으나 큰 세력을 형성하지는 못하였다.그래서 1904년 러·일전쟁을 도발한 일본이 한·일의정서를 강제 체결하고 그를 빙자하여 해안에 망루를 설치했는데 동해안에20여개를 설치했다.그리하여 바다는 모두 점령되고 말았다.그때 독도를 그들의 영토로 편입시킨 것이다. 1913년 춘천헌병대장(강원도경찰국장)이 발행한 ‘강원도상황경개(江原道狀況梗槪)’라는 책을 보면 동해와 동해안이 진작부터 일본 수중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것은 1908년 일본인의 손으로 편찬한 방대한 책인 ‘한국수산지’를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때는 그때라고 하자.지금은 왜 그런가.신문마다 어업협정이 잘못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쌍끌이조업,복어채낚기어장,활오징어어장,독도문제,남해 대륙붕어장문제 등이 잘못되었다고 한다.협상 진행중에 사무관 경질로 차질을빚었다는 말이,말이 되는가 말이다.큰소리치던 추가협상도 잘못되었다고 한다.잘못된 이유는 방심한 것,준비 부족,통계가 없었다는 것 등이었다.해양수산부는 무엇을 했고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수산업협동조합은 무엇을 하는 기관인가. 추가협상 전인 지난 2월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독도문제를 포함하여 어업협정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있었는데,정부측 답변은 협정에 반대한 학자는 3명뿐이었다고 했다.지난해 9월 대통령이 도일할 때 지식인 100명이 신중한 대일 교섭을 건의했고,그래도 안되어 국회 비준에 앞서 비준 부결을 위하여 교수 700여명이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는가 하면,문화인 707명과 역사학 교수 333명이 비준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청와대,정부,국회와 국회의원 각자에게 그 성명서를 전달했는데 반대자가 3명뿐이라니 무슨 말인가. 그럴 정도면 준비가 있고 없고가 문제되지 않는다.국가경영이 서툴더라도정성이나마 쏟아야 하지 않는가.어민도 이제는 부디 자기 세계를 개척하기바란다.어민총연합회를 크게 키우자.그리고 ‘바다 정치학’을 일으키자.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사학
  • [대한매일을 읽고]폭로성 지양 밝은 기사 발굴 힘써야

    17일자 1면 ‘우리가 최초 21세기 시장선점’ 제하의 기사는 한일어업협정,국민연급 확대실시,답보상태에 빠진 정치권 소식 등 지금까지의 답답한 뉴스홍수에서 모처럼 희망을 주는 신선한 기사였다. 언론이 사회 곳곳을 감독하고 그 실태를 고발함으로써 문자 그대로 사회의목탁구실을 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지만 한 건 위주식의 폭로성 기사는 여론의 순기능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쌍끌이 협상만 보더라도 제대로 준비가 안된 것으로 비쳐진 실무협상자들도문제지만 여론이 한 발 앞서 비판을 퍼붓는 것 자체가 거꾸로 일본측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연예인 섹스비디오 사건 역시 지나치게 특종을의식한 보도관행을 일삼다 보니 당사자의 인권침해는 물론 독자들에게도 선정성을 부추기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21세기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적이고 밝은 뉴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황용필[서울 성동구 마장동]
  • [오늘의 눈]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의 조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방한 때문에 잠시 미뤄둔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 교체 인사가 금명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金장관 후임으로 자민련의 鄭相千부총재와 朴俊炳사무총장,金東周·許南薰의원 등이 거론된다.金善吉장관이 자민련 출신이니까 후임도 자민련에서 나와야 한다는 차원의 하마평이다. 그러나 지금은 해양수산부장관을 그렇게 ‘물려주기’식으로 임명할 상황이결코 아닌 것 같다. 한·일 어업협정 체결과 추가협상 과정에서 해양수산부는 처절할 정도로 ‘밑천’을 드러냈다.쌍끌이어업 자체를 누락했고,어획고를 산정하면서 덧셈과 곱셈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질타까지 받고 있다.해양수산부는 한·중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중국측과의 본격적인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다. 새 장관은 지난 5년 동안 걸음마조차 배우지 못한 해양수산부의 기틀을 잡아가면서,한편으로는 중국과의 실무협상도 이끌어가야 하는 어려운 책무를맡게 된다.그러자면 적어도 해양수산정책에 관한 체계적인 소양과 식견이 새 장관의 기본요건이 돼야 한다. 金善吉장관이 해양과 수산의 전문가가 아니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적어도 金장관이 정치적으로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협상에 대응하는 자세를 갖췄다면 실패의 폭을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미국이나 일본처럼 관료사회가 정착됐다면 정치인 장관의 임명이 대수롭지 않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그런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다. 잃는 것이 있다면 얻는 것도 있어야 한다.만일 金善吉장관의 후임 인사가정치권의 제 밥그릇 찾기 차원에서 이뤄진다면 정부는 참담한 실패를 겪으면서도 아무런 교훈조차 얻지 못한다는 비난까지 받게 될 것이다.그리고 중국과의 협상에서 또다른 실패를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이도운 정치팀기자
  • 韓·日 어업협정 백서 만든다

    준비소홀과 협상력 부재 등으로 얼룩진 한·일 어업협정의 ‘백서’가 만들어진다.어민들의 피해 보상 등 후속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발효를 앞둔 한·중 어업협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추진기획단도 22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1일 “해양부 소속 공무원과 학계 전문가,시·도 수산관계자,업계대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한·일,한·중 어업협정에 적극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해양부 차관보를 단장으로,협상팀과 피해보상팀 자료·제도개혁팀 홍보팀으로 구성된다.해양부 관계자는 “홍보팀에서는 한·일 어업협정 백서를 만들어 우리가 빚은 시행착오와 오류를 면밀히 분석,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중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할계획”이라고 말했다.백서에는 신(新) 한·일 어업협정의 체결 배경부터 실무협상에서 쌍끌이 어선이 누락된 경위,추가협상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이 담기게 된다. 해양부는 어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협상팀에 업계 대표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자료·제도개혁팀은 과학적인 통계 조사방식으로 어획량 및 조업실태를 파악,정확한 기초자료를 갖추는 작업과 함께 시·도에 위임돼 있는 수산관련업무와 중앙정부의 정책지원업무 사이의 틈을 줄이도록 제도를 고치는 작업도 하게 된다.해양부 관계자는 “허가업무와 어장관리,수산통계 자료작성 등을 시·도에 위임하고 있는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탁상행정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중앙정부의 정책지원 업무와 시·도의 수산관련 업무,어업현장을연계,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방청 조직에 수산과를 신설하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눈] 敗將의 항변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이 18일 오전 金鍾泌총리에게 사의를 거듭 표명한 뒤해양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패장(敗將)’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억울하다는 표정이 역력한 金장관은 30여분간 상기된 표정으로 이번 추가협상의 손익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을 ‘구걸외교’로,협상결과를 ‘실패’로 규정한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협상내용을 자세히 몰라서 생긴 일로,오해와 곡해가 있다”며 “국민 전체,특히 어민들을 위해 해명을 해야 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선 쌍끌이 쿼터를 명시하지 못한 데 대해 지난해 조업한 어선을 무선국보고를 통해 조사해 보니 76척 정도였다며 80척이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이 협상내용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내용을 잘 모르는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쌍끌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설득시킬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쌍끌이 추가 쿼터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초부터 14만9,200t에서 추가로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할당된 전체 쿼터 내에서 쌍끌이 쿼터를 얻겠다는 것이었는데 언론에서 처음부터 오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일 기자회견 석상에서 분명히 추가 쿼터를 받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을 잊은 듯했다. 충분히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타결했는데도 자세한 내용이 전달되지 못했다며 언론에 섭섭함을 표했다. 金장관은 “일부에서 ‘구걸외교’니 ‘수모를 당했다’고 하는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이번에 일본에 갈 때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었다”며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어업현황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았고,해양부에 어업행정을 할 수 있는 수족이 없으며,일부 수산관련 협회의 자료도 시원찮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金장관은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이 바로 해양수산부를 지난 1년간 이끌어온 자신이라는 것은 모르는 듯했다.끝까지 자신의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많으냐’며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았다. 함혜리 경제과학팀 차장
  • 韓·中 어업협상 준비 어떻게

    오는 4∼5월 정식발효되는 한·중 어업협정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양국간실무협의가 곧 본격화된다. 그러나 한·일 어업협정과 쌍끌이 조업 재개를 둘러싼 추가협상 파문을 통해 드러난 우리 어업행정의 총체적 부실을 서둘러 뜯어고치는 것이 선결과제로 지적된다.그렇지 않으면 이번 협상도 한·일 어업협상에 이어 또 한번의‘참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중 어업협정은 한·일 어업협정과는 반대로 기본적으로 우리측에 유리한 어업질서를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어민들의 피해 또한 간과해서는안된다고 수산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한·중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예상되는 양국간 쟁점과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과제 등을 짚어본다. ▒주요 쟁점 8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어선들은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대규모조업으로 서해의 어족자원을 고갈시켰다.또 우리 영해 및 어업자원 보호수역을 침범,불법어업을 일삼아 우리 어장의 보호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는 중국 어선의 ‘침범조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타적 어업수역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입장이다.반면 중국은 기존의 중국 어민의 우리 수역에서의 조업을 보장받기 위해 배타적 어업수역을 최소화하려고한다.중국은 또 어민의 생계문제를 이유로 지난 5년간의 조업 실적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우리는 중국 어선의 조업은 영해 침범 등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적법한 조업실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잠정조치 수역과 과도수역에서의 입어조건 및 자원관리 방법이 논의대상이다.어장이 비교적 좋은 서해 남부,제주 서남부 수역 및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이 있는 중·일 잠정수역내 입어조건을 놓고 양국간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상 피해 한·중 어업실무협상이 현재 예상되는 수준에서 타결될 경우목포를 중심으로 한 근해안강망과 연근해 연승어업,여수지역 근해유자망과채낚기,기선저인망 등 동중국해를 무대로 한 갈치,조기,장어 등의 조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나아가 연간 어획고 3만여t의 30%인 9,000여t 정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결 과제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의 우리측 대표인 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18일 “기초적인 자료도 없고,조직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섭을 하면서 스스로 책임을 통감했다”고 털어놨다. 朴차관보의 말대로 가장 시급한 것은 과학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다.이를 위해선 현재 시·도에 위임돼 있는 수산통계의 전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업계와 단체도 체계적인 틀을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또 한·중 어업협정을 위해 해양수산부 관리는 물론 수산 전문가,학계 전공자 등이 고루 참여하는 특별기획단(태스크포스)을 구성해 전 과정에 걸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한·일 어업협상 과정을 냉철하게 반성,새로운 협상대책은 물론 어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기본적으로 우리측에 유리한 어업질서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가 거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쌍끌이 조업’ 80척 합의/한·일 수산장관 공동 발표

    한·일 양국은 지난 8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진행해온 양국간 어업협정 추가협상을 타결짓고 17일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과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이 공동으로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누락됐던 우리 쌍끌이어선 80척이앞으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우리측은 쌍끌이 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실패하고 구체적인 쿼터도 확정하지도 못해 당초‘220척,6,500t’을 요구한 어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복어채낚기에서 74척,갈치채낚기 18척의 추가조업을 얻어냈지만 기존 자망어업을 50척에서 20척으로,장어통발은 68척에서 63척으로 각각 줄이기로 함에 따라 이들 업종 어민들의 반발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어획할당량은 쌍끌이와 같은 대형기선저인망 조합의 2개 업종(외끌이·트롤)에 할당된 7,770t 범위 내에서 쌍끌이 쿼터로 전용하기로 하되 외끌이 및트롤어업의 할당량이 80% 이상 소진돼 부족이 예상될 경우 추가로 배정하는이른바‘선 조업,후 정산’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측은 복어반두업(그물을 둘러쳐 복어를 떠올리는 방식) 어선을 현재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을 추가로 확보했으며,제주도 주변 수역에서의 저인망조업의 경우 현재 35척으로 제한된 것을 48척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조업조건이 크게 개선됐다.
  • ‘한일漁協’말로주고 되로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17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의 추가협상 역시 ‘또다른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하느니만 못했던 추가협상’이라는 것이 수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쌍끌이의 경우 조업척수를 확보하긴 했지만 조업을 할 수 있는 어획량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없다.쌍끌이가 속해 있는 대형기선저인망 어업에 이미 할당된 7,700t을 소진하는 방법만 약간 바꾼 것이다.7,700t의할당량이 대략 80% 소진된 상황에서 다른 어업쿼터가 남아있으면 이 쿼터를쌍끌이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어업협정 이전에 20만t 이상을 잡아오던 어획량을 협정 발효로 14만9,000t으로 축소한 마당에 다른 어업쿼터가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쌍끌이쿼터를 확보하자면 다른 어업의 쿼터를 뺏어와야 돼 결국 일본에게서 확보하지 못한 것을 우리 어민들의 몫에서 빼내겠다는 것이다.이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어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할 소지도 다분하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도 실제 따져보면 추가된 것도 아니다.이 업종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오징어 비수기를 이용,그동안 꾸준히 조업을 해 오던 터였다.그런데 정부는 중·일 간의 이른바 ‘센카쿠 열도 분쟁’을 이유로 일본수역내에서는 조업을 하지 말도록 어민들에게 설득해 왔다.따라서 이번에조업을 추가로 허용받은 것이 아니라 원래 하던 것을 복원하는 셈이다. 정부는 우리가 얻은 것만 강조하고 있지만,쌍끌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자망과 장어통발에서 각각 30척과 5척이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우리에게 쌍끌이를 허용해주는 대가로 복어반두(그물을 둘러쳐서 떠올리는 어법) 어선을 현재의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이나 추가로 확보했다. 또 일본측으로서는 백조기가 주로 잡히는 제주도 서남쪽 주변수역에서의 조업척수를 현재의 35척에서 48척으로 늘리기로 한 것도 짭짤한 이득으로 보인다.
  • 海洋행정 이렇게 개편하자(下)수산통계

    해양수산부에는 모든 정책수립의 기본이 되는 기초통계가 없다.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적과 싸울 수 있을까. 이번 한·일 어업협정 파동도 부실 수산통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통계 부실로 인해 현장과 동떨어진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일관,막대한 손실과 정부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켰다. 실무협상에서 누락된 쌍끌이어선의 조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협상에서 일본은 우리 협상팀이 제시한 수산통계를 못 믿겠다며 신뢰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지만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통계자료가 없었다. 어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220척,6,500t을 협상테이블에서 꺼냈다가 망신을당한 협상팀은 그제야 어민들이 무선국에 조업 위치를 보고한 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100척,1,800t을 제시,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니 10년 전부터 자국 순시선을 동원,어장 상황을 샅샅이 훑고그것도 모자라 인공위성을 통해 조업 상황을 파악해 준비한 자료를 들고 협상테이블에 앉은 일본에 시종일관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한·일 어업협정 발효에따른 피해 규모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못하고 있다. 해양부는 당초 어민 피해를 연간 48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지난 1월 자민련당정 합동 어민피해조사위원회의 피해액 조사 결과 연간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부산외대 朴仁鎬교수(지역경제학)의 분석에 따르면 어민 피해뿐 아니라 수리조선소,수산가공업체,어망업체 등 2차 피해를 받고 있는 9개 업종의 실업 증가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쳐 연간 3조5,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는 각 어업 분야의 조업실적이나 어업협정발효에 따른 어업손실 자료도 시·도 제출자료와 해양수산개발원,국립수산진흥원,어민조합 자료 등이 뒤섞여 정책수립이나 협상자료로 궁색한 게 사실”이라며 “어협파동을 겪으면서 객관적인 기초자료의 필요성을 통감했다”고털어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연구실 朴星快실장은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통계가 부실하지만 특히 1차산업인 수산 부문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각종 통계가 허술하면이번 협상에서처럼 열세적인 입장에서 협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朴실장은 “동북아 어업질서 재편에 따른 어업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어업 손실 보상대책을 마련하려면 현장조사를 거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咸惠里
  • 발언 요지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17일 총재회담 발언록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李총재 대화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사정(司正)이 정치보복으로 되어서는안된다.과거와의 화해와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집권자가 야당이나 전(前) 정권에 과거 캐기식 사정을 압박수단으로 사용한 게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다. ▒金대통령 동감이다.그러나 사정은 정치보복으로 한 일이 아니다.그 대상에는 여야 의원이 모두 포함됐다.나는 누구를 정해서 사정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李총재 인위적 정계개편을 중단해야 한다.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대화정치를 해야 하며 날치기 등이 있어선 안된다. ▒金대통령 내가 대통령이 되고난 뒤 1년간만 도와달라고 했는데 야당이 도와주지 않았다.그런 과정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을 했다면 여당도 반성해야 하겠지만 야당도 반성해야 한다.앞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대화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李총재 정치개혁은 여당 단독으로 처리해선 안된다.현재 권력구조와 관련,내각제 개헌 여부가 거론되는데 헌법상 권력구조는 정치관계법의 상위 개념이다.정치개혁 입법에 앞서 내각제 개헌 여부에 대한 대통령과 여권의 뜻이표명돼야 한다. ▒金대통령 정치개혁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여야 모두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정당법,선거법 등은 권력체계와 관계없이 개정이 가능하다고 본다.상반기 중 정치개혁법안을 합의 처리하자. ▒李총재 ‘상반기’라는 표현은 곤란하다.합의문을 ‘조속히’라고 고쳤으면 한다.불법도청과 정치사찰,고문 등 권력기관의 반민주적 인권침해 관행이 근절돼야 한다. ▒金대통령 고문과 도청,정치사찰은 용납하지 않겠다.야당을 민주주의의 동반자로 존중할 테니 건전 야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국회 529호실은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폐쇄토록 하겠다. ▒李총재 현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 국민에게 불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경질돼야 한다.특별검사제와 국정원장,검찰총장 등 고위공직자의 인사청문회를시행해야 한다. ▒金대통령 권력기관의 정치적중립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특검제문제는국회에서 논의해 달라.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등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이 있다. [경제분야]▒李총재 여야 구분 없이 국민생활 안정과 올바른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야당도 실업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 ▒金대통령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가장 큰 문제는 실업문제다.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바란다. [민생분야]▒李총재 국민연금 확대 시행은 국민 형편과 공정한 소득신고 등 충분한 사전 준비를 위해 1년간 유보해야 한다. ▒金대통령 미비한 것은 보완해가면서 시행하려 한다.국민의 동의를 얻어가며 실시하겠다. ▒李총재 신 한·일어업협정은 협상대표의 무지와 불성실로 막대한 손실을입혔다.마땅히 재협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민 손해를 보상해줘야 한다. ▒金대통령 쌍끌이문제 등은 개탄스럽게 생각한다.어민배상 등으로 피해를없게 하겠다. [대북문제]▒李총재 정부의 햇볕정책이 상호주의를 지키는 것인지,미국과 아무런 견해차이가없는 것인지 국민이 불안해 한다. ▒金대통령 대북정책의 큰 테두리는 상호주의원칙이다.한·미간 대북 포용정책에 의견 차이가 없다.대북 협상 실패시에도 바로 전쟁으로 보복하는 것이아니라 계속 설득하되 그래도 안됐을 때의 조치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논의하기로 했다. 박찬구 朴峻奭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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