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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세법개정안] 강원랜드·경마장 입장료 2배↑… 양악수술·제모도 과세

    2013년 세법개정안에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제개편 내용도 들어 있다. 강원랜드나 경마장 등 사행사업장의 입장료가 2배로 오르고 부가가치세가 붙는 성형수술 범위가 늘어난다. 40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2015년부터 성직자도 세금을 낸다. 내년부터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다양한 국내산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 맥주)도 쉽게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카지노를 비롯한 사행사업장 입장료에 과세되는 개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했다. 강원랜드 입장료는 3500원에서 7000원으로, 경마장 입장료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경륜·경정장 입장료는 200원에서 400원으로 오른다. 성직자에 대해서는 종교기관에서 받은 보수 가운데 80%를 필요 경비로 인정해 과세 대상에서 빼 준다. 나머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간주, 22%(주민세 포함) 세율을 적용해 원천징수하므로 소득의 4.4%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일부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성직자 과세의 세수 효과는 100억~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성형수술도 비싸진다. 현재 코 성형수술, 쌍꺼풀 수술, 지방 흡입술, 주름살 제거술, 유방 확대·축소술 등 5개로 제한된 미용 목적 성형수술 부가세 과세 대상이 치료를 제외한 모든 미용, 성형 목적의 의료영역으로 확대된다. 수술비에 부가세(10%)가 붙지 않았던 입술 확대·축소술, 양악 수술, 사각턱 축소술, 여드름 치료, 모공 축소술, 기미·점·주근깨 제거술, 제모·탈모 치료 등도 부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상품권에 붙는 인지세도 오른다. 현재 비과세인 1만원권 상품권에는 인지세 100원이 붙고 10만원이 넘으면 인지세가 현행 4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공무원들은 월급에서 떼이는 소득세가 많아진다. 정부가 민간 기업 직장인들과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던 공무원 직급보조비와 월 100만원이 넘는 재외근무수당에도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탈세 등을 신고한 제보자에게 주는 포상금 한도는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오른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전 주조 연도의 과세 대상 출고 수량이 3000㎘ 이하이면 300㎘ 이하 출고량에 대해서는 출고 가격의 80%만 과세 대상이 된다. 전통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전통주에 쓰이는 모든 판매용기와 포장 비용은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찬호, 성형의혹에 “쌍꺼풀 잘 나왔나?”

    박찬호, 성형의혹에 “쌍꺼풀 잘 나왔나?”

    야구 스타 박찬호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야구인생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특히 최근 몰라보게 날씬해진 턱선 때문에 성형의혹에 시달린 데 대한 해명도 해 눈길을 끈다. 녹화에서 강호동은 박찬호의 학창시절 사진을 보고 “정말 성형한 것 아니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이에 박찬호는 짙은 쌍꺼풀을 찾아볼 수 없는 학창시절 사진을 보며 “쌍꺼풀 수술, 잘 나왔나?”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박찬호의 성형의혹 해명과 LA 다저스 투수이자 야구계 후배 류현진에 대한 조언 등 흥미로운 내용은 18일 오후 11시 20분 ‘무릎팍도사’ 방송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굴 복제’ 중국 미녀들, 가슴 사이즈도…

    중국에서 ‘가검자매단’(假臉姐妹团)이란 말이 주목받고 있다고 7일 일본의 중국뉴스 ‘레코드차이나’가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이 말은 성형으로 외모가 비슷해진 여자 연예인들을 지칭한 것이다. 아래 소개된 6명의 젊은 여배우는 모두 성형 의혹을 받고 있으며 나이도 엇비슷해 배우로서의 평가도 비슷하다. 실제로 이들은 사적으로도 친분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들 여배우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받고 있는 성형 의혹을 나열한 것이다. ■양미(楊冪·26): 앞트임, 콧방울 축소, 쌍꺼풀(폭 확장), 돌려깎기, 가슴확대 ■리샤오루(李小): 앞트임, 쌍꺼풀(폭 확장), 코(융비술), 안면윤곽, 가슴확대 ■친란(秦嵐·31): 안면윤곽, 코 ■시옹나이진(熊乃瑾·30): 안면윤곽, 코, 쌍꺼풀, 입술 ■훠쓰옌(霍思燕·31): 쌍꺼풀, 앞트임, 코, 안면윤곽, 가슴확대 ■간웨이(甘薇·29): 안면윤곽, 쌍꺼풀 인터넷뉴스팀
  • 서인영 결혼 계획 “33살에 하려고 했지만…”

    서인영 결혼 계획 “33살에 하려고 했지만…”

    가수 서인영이 결혼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2 퀴즈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한 서인영은 MC 한석준이 “33살에 결혼 계획 있으시죠?”라고 묻자 이에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서인영은 1984년생으로 올해 30세다. 서인영은 이어 “35살쯤 결혼하고 싶다”고 결혼 계획을 전했다. 서인영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일할 땐 열정적이고 같이 있을 땐 즐거운 사람이 좋다”며 “쌍꺼풀이 없고 체격이 좀 있으신 분들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서인영 결혼 계획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인영 결혼 계획, 계획대로 이뤄지길”, “서인영 결혼계획, 왜 35살이지?”, “서인영 결혼계획, 지금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여정, 한혜진 형부와 베드신 떠올리며

    윤여정, 한혜진 형부와 베드신 떠올리며

    배우 윤여정이 영화 ‘돈의 맛’에서 후배 김강우와 함께 했던 파격 베드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윤여정은 MC 한혜진이 “우리 형부의 몸은 어땠나요”라고 얄궂은 질문을 하자 잠깐 머뭇거리다가 수줍어하며 “볼 새도 없었다. 너무 말랐더라”고 말했다. 김강우는 한혜진의 언니와 지난 2010년 결혼했다.김강우는 지난해 개봉한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에서 재벌가 비서로 출연해 재벌가 사모님으로 분한 윤여정과 진한 정사신을 선보였었다.이날 방송에서 윤여정은 쌍꺼풀과 피부 시술을 받았다는 성형 고백을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한혜진은 과거 신인 시절 윤여정이 한혜진 모르게 챙겨줬던 일을 이날 방송에서 뒤늦게 듣고 윤여정의 배려에 눈물을 흘렸다.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성형수술 뒤 못생겨졌다면 ‘환불’가능” 판결 눈길

    “성형수술 뒤 못생겨졌다면 ‘환불’가능” 판결 눈길

    거금을 들인 성형수술 때문에 ‘더 못생겨졌다’면서 병원을 고소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 징화스바오 등 현지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馬)씨는 2010년 9월 1만 8000위안(약 320만원)을 지불하고 성형수술을 받았다. 당시 마씨는 눈꺼풀 라인을 보정하고 미간에 지방을 넣는 수술 등을 받았지만, 1년 뒤 수술한 병원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다. 이유는 당초 병원의 설명과 수술 후 자신의 모습, 즉 ‘비포 앤드 애프터’가 전혀 달라 하나도 예뻐지지 않았으며 도리어 이전보다 못생겨졌다는 것. 마씨는 “눈이 수술 전보다 오히려 작아졌고 두 눈가에 남은 수술 흔적도 매우 선명하고 부자연스러워 졌다. 쌍꺼풀은 아래로 쳐졌고 눈가 주름도 훨씬 많아졌다.”면서 “이전보다 못생겨진 외모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마씨는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정신적 피해보상금으로 20만 위안(35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성형외과 측은 “이 수술에는 어떤 의학적 결함이나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법원 측은 1심에서 “해당 성형외과가 원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애초의 병원 측 설명과 달리 눈이 쳐지고 작아지는 결과가 원고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볼 수 할 수 있다.”면서 병원 측에게 수술비 및 1만 1000위안(약 2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마씨 측은 위의 손해배상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항소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성형대국/함혜리 논설위원

    일명 ‘선풍기 아줌마’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돼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잦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얼굴 크기가 일반인의 세 배 정도 커진 까닭에 붙여진 명칭이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성형수술이었지만 몇번 반복하다 보니 결국 성형 중독증에 빠지고 정신분열증까지 얻게 된 이 여인은 대한민국이 ‘성형공화국’이라는 타이틀의 실체를 그대로 확인시켜 줬다. 2004년의 일이다. 한국사회의 성형 열풍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성형 열풍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전 사회 계층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연예인들, 심지어 남자 연예인들까지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한다. 예전에는 성형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지금은 공개석상에서 성형을 고백하면 마치 자존감의 상징인 양 박수를 받는다. 부작용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하면 동정표까지 얻는다. 수능성형, 방학성형이라는 말도 낯설지 않다. 생일선물이나 입학선물로 성형수술을 해 준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국회에선 연령에 따라 성형 부위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성형외과 광고판의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 사진을 보면 달라진 모습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쌍꺼풀 앞 트임과 뒤 트임, 팔자주름 필러, 양악수술, 코·턱 필러, 눈밑 애교 리터치, 지방흡입, 가슴 확대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문제는 성형을 하고 난 모습이 모두 비슷하다는 점. 오죽하면 염라대왕이 누가 누군지 구분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까. 한류 붐과 함께 한국 연예인들처럼 가꾸고 싶은 중국·일본 등지의 원정 환자들로 강남의 성형외과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니 열풍은 열풍인가보다. 한국이 명실공히 성형대국이란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국제미용성형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한국이 인구 1000명당 13.5명으로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한 나라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성형대국이란 타이틀을 마냥 기분좋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다. 외모를 중시하는 우리의 사회풍토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고 했다. 관상이 아무리 뛰어나도 마음의 상을 따라갈 수 없다는 뜻으로, 백범일지에 나온다. 성형수술을 통해 인상이나 관상을 바꿀 생각을 하기 전에 어떻게 마음 밭을 잘 가꿀지를 고민하는 국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이색 세제 혜택들

    이르면 다음 달부터 1200만원(서울 강남 지역 기준) 수준인 ‘유방재건’ 수술 비용이 100만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밝힌 세금 관련 법령 개정안에 따라 유방재건술이 부가가치세(10%)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미용 목적인 코성형·쌍꺼풀·유방확대술·지방흡입술·주름살 제거술 등과 달리 치료목적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다음 달 15일 시행될 예정이다. 1000만원이 넘는 값비싼 족보(族譜), 제구(祭具·제사에 쓰이는 기구)에 대해서는 상속세가 부과된다. 고광효 재정부 재산세제과장은 “족보·제구가 비과세 대상이라 일부러 비싼 재질로 만들어 상속세를 피하는 일이 더러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넬세’(비싼 가방에 붙는 세금) 과세 대상도 정해졌다. 품목당 200만원(출고가격 기준) 초과금액에 20%의 세금이 매겨진다. 핸드백, 서류가방, 배낭, 여행가방, 지갑 등이 포함된다. 악기케이스·공구가방이나 골프백 등 스포츠용품 가방 등은 제외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가 악기케이스 등을 사는 이유가 사치보다는 악기보관 등 용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된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막걸리나 소주에 사카린나트륨을 넣는 것이 허용된다. 사카린은 한때 발암물질로 사용이 금지됐지만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기준치 이내로만 섭취할 경우 안전하다며 사용을 허가했다. 안덕수 에너지세제과장은 “사카린을 쓰면 원가가 절약되고 맛을 내기가 쉬워 일부 탁주회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직장인들 주말에 하는 ‘자연유착 쌍꺼풀 수술’ 인기

     성형 수술이 도입된 초창기때부터 시작해 가장 흔한 성형술이 된 쌍꺼풀 수술은 최근까지도 많은 사람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성형 중의 하나다.  따라서 요즘은 주말을 이용해 쌍꺼풀 수술을 하는 직장인이 느는 추세다. 금요일 퇴근 후 쌍꺼풀 수술을 받고 주말에 회복한 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술법도 시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술 전에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따른 수술법을 확인한 뒤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쌍꺼풀 수술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매몰법)’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절개법은 상담을 통해 결정한 라인을 따라 눈꺼풀을 절개한 다음 눈 피부 밑의 근육과 지방을 제거한 뒤 눈꺼풀을 들어 올려 근육과 피부를 묶어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눈꺼풀에 지방이 많거나 피부가 두껍고 늘어진 사람에게 많이 시행되며 결과적으로 쌍꺼풀이 진하고 뚜렷하게 생기는 반면 수술 후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법은 상담을 통해 결정한 라인 중 군데군데 소 절개창을 낸 뒤 이 부위를 통해 눈꺼풀을 들어 올려 근육과 피부를 묶어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주로 눈꺼풀의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많이 시행되며 절개 부위가 적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수술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쌍꺼풀이 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브라운 성형외과 이정훈 원장은 “절개법이나 비절개법 수술은 쌍꺼풀 라인을 만들기 위해 실의 힘을 이용, 강제로 연결시키지만 이들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연유착법 쌍꺼풀 수술은 피부와 피부 밑의 조직간 유착을 유도해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연유착 쌍꺼풀 수술은 절개 흉터가 없으며 실이 비쳐 보이는 증상도 없는 편이다. 눈두덩이의 지방 제거도 가능하다. 수술 중간에 쌍꺼풀 높이를 확인할 수 있어 비대칭 수정도 쉬우며 수술 시간이 짧고 붓기가 적어 직장인들이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많이 이용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관광성형에 ‘孝톡스’까지… 성형외과 “한가위만 같아라”

    하반기 대기업 공채에 지원한 대학생 배모(23·여)씨는 추석연휴 전날인 지난달 28일 강남의 A성형외과에서 콧대를 높였다. 취업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외모를 갖추기 위한 성형이었지만 수술 날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개천절까지 포함해 최대 5일을 쉴 수 있는 연휴를 이용해 예뻐지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배씨는 금요일 밤 12시가 다 돼서야 수술대에 올랐다. 올 들어 가장 긴 연휴였던 추석을 맞아 서울 강남 등지의 주요 성형외과들이 야간·철야 진료를 하며 예약 수술을 소화하느라 안간힘을 썼다. 쌍꺼풀·코·가슴 등의 성형을 수술부터 회복까지 명절 기간 내에 끝낼 수 있다고 광고했고 파격할인을 내세운 마케팅 경쟁도 뜨거웠다. 유명 성형외과 대부분이 추석 당일인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야간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성형외과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에 전 직원이 비상근무하면서 예약환자를 받았다.”면서 “명절 특수는 늘 있었지만 이번엔 연휴가 길어 진료가 특히 더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미용성형뿐 아니라 부모의 젊음을 되찾아주는 보톡스·안검하수 등 ‘효도성형’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은행원 장영미(28)씨는 어머니에게 용돈 대신 이마·눈가·팔자주름 등에 보톡스를 넣어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50만원짜리 ‘효(孝)톡스 시술권’을 선물했다. 장씨는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 예약해 놓은 성형외과를 함께 찾았다.”면서 “비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엄마가 확실히 젊어 보여 뿌듯하다.”고 웃었다. 안 그래도 북새통인 성형외과에 중추절(29~1일)·국경절(1~7일)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까지 합세했다. 한 여행업체 가이드는 “성형이 목적인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내 모습…이민 1.5세대 주인공들 삶에 담아”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내 모습…이민 1.5세대 주인공들 삶에 담아”

    “엄마의 나라를 보여주고 싶어 왔습니다. 딸 아이가 ‘나하고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많다’며 좋아하더군요.” 한국계 최초의 ‘마이클 프린츠상’ 수상 작가인 안나(An Na·40)가 이민 3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각각 10살, 2살인 두 딸과 함께 고향인 강원 주문진을 방문하고, 국내 외국인학교를 돌며 강연하는 등 보름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마이클 프린츠상은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으로 카네기 메달과 함께 세계 2대 청소년문학상으로 불린다. ●“다음엔 아이들 1년쯤 한국 학교에 보내고파” 지난 19일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에서 만난 안나는 삶과 작품활동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한국 방문이 무척 두려웠다.”면서 “한국을 다녀온 다른 이민 1.5세대로부터 ‘한국인들이 (우리를) 미국인이라고 부르며 남처럼 취급하더라’는 말을 듣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과 상의해 다음 방문 때는 1년 이상 머물며 아이들을 한국 학교에 보내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히스패닉이다. 밝은 모습의 안나였지만 삶은 아웃사이더였다. 1972년 주문진에서 태어난 안나는 4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낯선 백인사회에서 차별과 소외에 시달렸다. 그는 “미국에선 미국인답지 못하고 한국에 와도 한국어가 서툴러 한국인 같지 않다.”며 “이곳이 좋긴 하지만 관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슬프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스스로 위로했다. 그의 이름은 일반적인 미국식 작명과 다르다. ‘안’이 성이고 ‘나’가 이름이지만 부모가 한국식 작명을 고집해 안나라고 이름지었다. 동부의 명문 사립인 애머스트대를 졸업했고 노위치대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 전업작가로 변신, 2002년 프린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작품은 어느 정도 자전적이다. 프린츠상을 안겨 준 첫 작품 ‘천국에서 한 걸음’은 이민 1.5세대 ‘영주’의 가슴 시린 미국 정착기다. 미국을 천국이라고 믿던 영주는 이민간 뒤 경제적 궁핍과 문화적 갈등, 가족의 위기를 겪게 된다. 급기야 알코올 중독에 빠진 영주의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 소설은 20개 언어로 번역됐고, 출판사 미래인에 의해 국내에도 소개됐다. ●“이민작가의 한계? 필요하기에 쓴다” 안나는 “소설에는 내 얘기와 주인공 영주의 얘기가 뒤섞여 있다.”면서 “백인 동네에서 꼬집히거나 놀림을 당해 집으로 도망가던 경험과 외로움 등은 내 얘기지만 부모님은 영주와 달리 안정적이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에 출간된 두 번째 소설 ‘쌍꺼풀’은 16살 한국계 소녀 ‘조이스’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안나는 1.5세대를 다룬 이민 작가의 한계에 대해 “쓸 수밖에 없어 쓴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썼다.”고 말했다. 한국의 다문화 사회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험에 두려움을 가지면 어떻게 풀어 가겠느냐.”면서 “열린 마음으로 의사소통하는 것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립스틱/임태순 논설위원

    일반적으로 눈과 코가 잘생겼으면 여성들에게 예쁘다고 말한다.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 가운데 하나가 쌍꺼풀 수술일 정도로 눈은 미모를 좌우하는 첫째 요소다. 얼굴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코도 미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오죽했으면 로마시대의 미인 클레오파트라를 두고 그녀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을까. 그러나 눈, 코 못지않게 ‘앵두 같은 입술’이라는 말에서 보듯 입술 또한 여성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서글서글한 눈과 오똑한 코가 상대편의 눈길을 끄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면, 입술은 분위기나 이미지를 좌우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굳게 다문 입술은 도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레드, 핑크, 오렌지 등 입술 색깔에 따라 정숙한 이미지는 도발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여성들이 입술에 색상을 입혀 미를 추구한 것은 3000년이 넘는다. 색조 립스틱은 기원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해초에서 추출한 빨간 염료에 요오드와 브롬 혼합물을 섞은 립스틱을 바르다 부작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볼이나 입술에 붉은 색을 칠하는 연지화장에 대한 기록이 기원전 1150년쯤인 은나라 주왕 때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5, 6세기 축조된 수산리 고구려 벽화 인물상에 볼과 입술이 칠해져 있으니 연지·곤지의 전통은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처럼 여성들의 입술 치장은 화장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엊그제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YWCA가 수입화장품 가격을 조사해 보니 립스틱에 가격거품이 가장 많이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28g짜리 립스틱 수입가는 세금을 포함해 평균 4673원인 데 반해 국내 백화점에서는 3만 6714원에 팔려 가격차가 7.9배에 이르렀다. 아무리 외제 화장품이 좋다고 해도 가격차가 너무 크다. 반면 남성용품인 위스키와 전기면도기는 수입가와 백화점 가격차가 각각 5.1배, 2.7배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백화점 등 유통상들이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심리와 허영심을 교묘히 이용,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탓으로 여겨진다. 화장품 가격 거품은 여성경제인구 및 1인가구의 증가, 아름다움 추구 경향 등에 비춰볼 때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경기도 불투명한데 이제 여성들도 립스틱을 지우고 화장품 가격을 한번 냉정히 들여다볼 때가 됐다. 콩나물값 깎는 또순이 마음으로 달려들면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중국통신] 예비부부 “닮아 보이게 성형수술 해주세요”

    사랑해서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닮은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양청완바오(羊城晩報)는 23일 ‘부부상(夫妻相, 외모 등이 부부로 어울리다는 뜻)’을 중시하는 중국에서 ‘금술’을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한 예비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武漢)에 사는 샤오쥔(小軍, 가명)은 3년간 사귄 여자친구 샤오야(小雅, 가명)와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인의 결혼식에 갈 때마다 “부부가 닮아야 잘 산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왔는데 정작 두 사람의 생김새는 닮지 않아보였기 때문이었다. 샤오쥔은 콧날이 오똑한 반면 샤오야는 콧대가 낮았고, 샤오쥔은 외꺼풀인 반면 샤오야는 쌍꺼풀이 있는 얼굴이었다. 각각 키 175cm, 163cm로 ‘신장 궁합’은 그럭저럭 맞았던 두 사람은 혹여 다르게 생긴 얼굴때문에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겼다. 그리고 결국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심, 예비부부가 나란히 성형외과를 찾아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로 했다. 샤오쥔은 “부부상을 위해 나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여자친구는 코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상당수 젊은이들은 “외모가 비슷한 커플일 수록 결혼에 골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믿으며 “수술을 통해 감정을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샤오쥔과 샤오야의 수술을 맡은 성형외과 의사 또한 “부부상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최다니엘 “TV에서 대중성 있는 배역 맡았다면 영화에선 실험적 연기 보여주고 싶어”

    최다니엘 “TV에서 대중성 있는 배역 맡았다면 영화에선 실험적 연기 보여주고 싶어”

    드라마 ‘동안미녀’와 영화 ‘시라노;연애 조작단’ 등을 통해 신세대 ‘로맨틱 가이’로 인기를 끈 최다니엘(26). 부드러운 미소와 지적인 이미지로 사랑받는 그는 스릴러 영화 ‘공모자들’(30일 개봉)을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0대 남자 배우의 기근 속에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르는 그를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감독님 편지내용에 혹해서 출연 →최근 스릴러물 출연이 잦은데, 연기 변신이 필요했나. -‘공모자들’의 촬영을 마치고 우연하게 드라마 ‘유령’을 들어가게 됐고, 현재 촬영 중인 SF 스릴러물 ‘AM 11:00’은 결과적으로 나를 기다려준 꼴이 됐다. 물론 남자 배우들이 스릴러에 대한 로망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로맨틱한 이미지도 좋아한다. 연기 변신을 염두에 둘 정도로 그렇게 계산적인 성격은 아니다. ‘공모자들’은 감독님이 대본을 주면서 “나에게 총알이 마지막 한 발밖에 없는데 첫 작품이자 소중한 작품을 함께하고 싶다.”는 편지 내용에 혹해서 출연했다(웃음). →이번 작품에서 맡은 상호는 배 위에서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아 헤매는 남편으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스릴러 영화인 만큼 기존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면이 있는데. -난 배우이기 때문에 소통하는 방법이 연기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관객과의 대화이다. 작품에 반응하는 관객들에게 작품으로 화답한다. 처음에는 캐릭터에 정감이 가지 않기도 했지만, 그 나름대로 타당성을 생각해 보고 디테일도 찾아가면서 정을 붙였다. 상호라는 캐릭터로 관객과 소통하기를 바랄 뿐이다. →영화는 2009년 중국에서 발생한 신혼부부의 장기 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배 안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장기 밀매의 실태를 그리고 있다. 다소 잔인한 부분도 등장하는데. -사실 올림픽 때문에 살짝 잊혔지만, 오원춘 사건으로 사회가 뒤숭숭한데 이런 영화를 내놓게 돼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인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공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만일 당신이 장기 이식이 필요한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후반부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을 좋아해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세 번이나 봤다. 첫 번째는 감탄했고, 두 번째는 캐릭터를 이해하게 됐다. 나도 마니아 관객들이 두 번째 보는 것까지 감안해 상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캐릭터를 1차원적으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얼굴에 선악이 공존하는 것 같다. 안경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 인상이 다른데. -그런 얘기를 몇 번 듣긴 했는데, 실제 내가 생각해도 화날 때 보면 무섭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허당 같은 상반되는 면을 갖고 있다. 내가 눈에 쌍꺼풀이 없다 보니 카메라의 각도와 조명 등 빛에 따라서 얼굴의 윤곽이 달라 보이는 편이다. 물론 얼굴이 달라 보여 안 좋을 때도 있다. 안경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지훈 캐릭터가 외골수에 염세적이어서 뿔테를 썼다. 진지하게 빠져드는 이미지를 표현할 때 안경을 쓰곤 한다. 하지만 양쪽 시력이 1.0으로 좋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 드라마 ‘유령’에서 단 2회 카메오 출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분량이 적어 아쉽지는 않았나. -미국 드라마는 많지만, ‘유령’은 한국에서는 새로운 장르였고 캐릭터가 신선했기 때문에 출연했다. 주·조연을 따지거나 무조건 분량이 많이 나오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큰 배우, 작은 배우는 있어도 배역의 크고 작음은 없다고 생각한다. 명배우보다 명작품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고, 드라마를 퍼즐로 생각한다면 안 중요한 퍼즐 조각이 없지 않나. ●원래 꿈은 미술선생님이나 만화가 →무명 기간을 5년 정도 거쳤는데, 배우가 된 계기는.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했다. 원래 꿈은 미술 선생님이나 만화가였다.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 아니므로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연기를 하면서 허황된 거품은 사라졌지만, 늘 표준에 정형적인 연기 스타일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감과 호기심이 동시에 생겼다. ‘왜?’라는 질문이 들었고, 자연스럽고 실생활에 가까운 보편적인 것을 추구하는 나의 연기 스타일을 입증해 보이고 싶어서 배우가 됐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과 드라마 ‘동안미녀’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는데.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기는 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와 형 등 남자 셋만 살아서 그런지 모성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여자들의 심리를 잘 모른다. 사실 나이에 비해 진지한 면이 많아서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듣곤 한다. 배우로서 재미를 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TV 드라마에서 대중성을 추구한다면, 영화에서는 실험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톰 행크스처럼 매번 다른 연기 목표 →배우로서 본인의 얼굴에 만족하나. 본인이 생각하는 콤플렉스는. -예전에는 내 큰 키도, 내 눈도, 독특한 이름까지 다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가진 재료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내가 가진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콤플렉스가 아닐까.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나. -롤모델은 없지만 어릴 적 톰 행크스의 영화를 보면서 작품마다 새롭게 변신을 해서 다 다른 배우로 착각했던 적이 있다.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작품마다 서로 다른 연기를 통해 진실로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점잖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아직 20대니까 충분히 즐길 만한 연기를 하고 싶다. 혈기 왕성한 고등학생들이 등장하고 상큼 발랄한 로맨스가 곁들여진 학원물은 어떨까(웃음).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500억 성형男’, 병실동료 처제에 접근하더니…

    ‘500억 성형男’, 병실동료 처제에 접근하더니…

    500억원대 자산가라고 속이고 중년 여성들에게 접근해 7억원대의 사기를 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성형까지 해 가면서 부산, 서울 등지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여성들을 속여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은 박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부산에서 500억원대 회사를 소유한 기업가 행세를 하며 50대 독신 여성 A씨 등 2명에게 사업자금과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5억원을 뺏는 등 여성 5명을 상대로 50여 차례에 걸쳐 7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박씨는 같은 병원 환자의 처제 A씨에게 직원 급여, 장비 구입 잔금 지불 등을 이유로 “금방 쓰고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그의 재력을 의심하지 않은 A씨와 가족은 그해 8월까지 수억원을 빌려줬으나 박씨는 종적을 감춰버렸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과정에서 시장 명의의 확인서 등 공문서와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을 위조해 건네는 한편 도주 과정에서 얼굴 성형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의 한 호프집에서 체포된 박씨는 날카롭던 원래 모습은 간데없고 유명 기업가를 닮은 쌍꺼풀 진 눈에 둥글둥글한 얼굴형으로 변해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두 얼굴’의 사기꾼

    500억원대 자산가라고 속이고 중년 여성들에게 접근해 7억원대의 사기를 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성형까지 해 가면서 부산, 서울 등지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여성들을 속여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은 박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부산에서 500억원대 회사를 소유한 기업가 행세를 하며 50대 독신 여성 A씨 등 2명에게 사업자금과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5억원을 뺏는 등 여성 5명을 상대로 50여 차례에 걸쳐 7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박씨는 같은 병원 환자의 처제 A씨에게 직원 급여, 장비 구입 잔금 지불 등을 이유로 “금방 쓰고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그의 재력을 의심하지 않은 A씨와 가족은 그해 8월까지 수억원을 빌려줬으나 박씨는 종적을 감춰버렸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 과정에서 시장 명의의 확인서 등 공문서와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을 위조해 건네는 한편 도주 과정에서 얼굴 성형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의 한 호프집에서 체포된 박씨는 날카롭던 원래 모습은 간데없고 유명 기업가를 닮은 쌍꺼풀 진 눈에 둥글둥글한 얼굴형으로 변해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Weekend inside] 여야 대선주자 분석

    [Weekend inside] 여야 대선주자 분석

    초 단위로 바뀌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도자는 아무래도 매력이 없다. 시대에 따라 대권 주자들의 스타일도 변해야 산다. 경제 개발이 한창인 1970~80년대는 카리스마 넘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2대8 가르마’가 인기를 끌었지만 민주화가 진행되고 인터넷이 등장한 1990년대 후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젊어 보이려고 ‘스리 버튼’ 재킷을 입고 컴퓨터 자판을 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12월 대선을 180일 앞둔 22일 여야 대선 주자 8명의 스타일을 분석했다. ‘이미지’ 전문가들은 2012년 유권자들에게는 솔직 담백하고 친화적이며 정의롭고 개혁적인 이미지의 대선 주자가 어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퍼스널이미지연구소 강진주 소장, 이미지테크연구소의 정연아 소장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가 투영돼 있다. 다만 헤어스타일의 경우 좀 더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앞머리는 그대로 하되 뒷머리는 올리지 말고 좀 더 봉긋하게 해 젊은 세대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들 조언했다. 바지 정장을 즐겨 입는 건 중성적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 “바지나 A라인 스커트보다는 좀 더 캐주얼해 보이는 스커트를 입을 것”을 제안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짧고 간결한 화법에 대해 강 소장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적극적인 이미지를 만들지 못한다.”고 평가한 반면 정 소장은 “짧고 간결한 화법은 정치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서민적인 차림을 즐긴다. 강 소장은 “사람들은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의외로 블루 셔츠나 면바지,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고 평가했다. 악수하는 자세는 침착하고 신중한 느낌을 준다. 다만 톤이 얇은 화법은 연설에는 적당하지 않아 훈련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에 대해 강 소장은 “눈썹을 다듬지 않는 점 등 편안한 이미지로 ‘옆집 아저씨’ 같다.”고 평했다. 화법에서는 “톤이 높지만 딱딱 떨어지다 보니 보수 이미지를 준다.”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4계절 중 겨울 이미지로, 흰색 셔츠와 흰머리가 잘 어울리지만 외모에 별 신경을 안 쓴다.”고 했고 화법은 직설적이면서도 저돌적이라고 봤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민 이미지가 강하다. 강 소장은 “합리적 카리스마가 넘치고 활짝 웃는 표정이 보기 좋지만 풍요로운 이미지를 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헤어스타일을 2대8 가르마에서 3대7 정도로 바꾸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즐겨 입으면 좀 더 젊어 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야권 주자들의 평점은 어떨까. 공통적으로 ‘카리스마’가 약하다고 진단됐다. 범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뜨는 데는 스타일도 한몫했다는 게 중론이다. 안 원장의 살짝 흘러내리는 ‘깻잎머리’와 노(no)타이가 대표적이다. 정 소장은 “깻잎머리는 예술가적이고 자유로운 개성과 비권위적인 리더십을 강조하는 데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큰 얼굴을 가리기 위한 위장 효과도 탁월하다고 평했다. 다만 안 원장의 화법은 우유부단하고 약한 이미지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아직은’ ‘일단은’ 등의 표현은 지나치게 조심스러워 보여 지도자감으로는 유약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가식 없는 최고경영자의 좋은 이미지가 있지만 대선 후보로서 검증받지 않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추진력 있는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직설 화법을 강조했다. 부드럽지만 약한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눈에 ‘영구 아이라인’을 하는 것을 권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온화한 학자 이미지”로 요약된다. 강 소장은 “온화하고 지적인 이미지는 좋은데 카리스마가 약하다.”면서 “하얀 머리와 검정 금속테 안경 등 시선을 끄는 색깔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선 출정식 때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해 특전사 배지를 달고 나온 것도 ‘오버’라고 지적했다. 최근 문 고문은 안경테를 바꿔 가며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젠틀맨’ 이미지다. 내성적이고 신사적인 느낌이 강해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는 게 흠이라고 설명했다. 중저음의 문 고문과 달리 톤이 높은 목소리지만 화법이 너무 진지하다는 게 문제로 꼽힌다. 작고 아래로 처진 눈은 선한 인상을 준다. 대신 카리스마가 부족한 느낌을 준다. 정 소장은 “민심대장정 당시 덥수룩한 수염 인상이 강했다.”고 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대8 가르마’로 다소 나이 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신 얼굴이 통통하고 눈이 길고 쌍꺼풀이 없는 점은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한 화법과 좋은 풍채가 돋보인다. 강주리·황비웅·송수연기자 jurik@seoul.co.kr
  • 대형 뮤지컬 앙코르 공연 잇따라

    대형 뮤지컬 앙코르 공연 잇따라

    6월, 연극·뮤지컬 등 무대 공연이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뮤지컬의 경우 이미 수차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작품성을 검증받은 라이선스 대형 뮤지컬 작품의 앙코르 공연이 이달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관객을 위한 신선함도 준비했다. 새로운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작품에 새 옷을 입혔다. 배우 조승우, 정성화 등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바 있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오는 22일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 무대에서 2005년 초연 이후 5번째로 포문을 연다. 작품은 원작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데일 와서맨이 재구성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희곡 ‘돈키호테’를 감옥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영화, 뮤지컬 등 분야를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16년차 배우 황정민, 지난 6년간 노래 부를 장소만 생기면 ‘맨 오브 라만차’의 주요 넘버(뮤지컬 노래) ‘임파서블 드림’을 불렀을 정도로 배우 인생에서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서범석, 노래만큼은 국내 뮤지컬 배우 중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홍광호가 이번 공연에서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역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6만~13만원. 1588-5212.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2012년,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시카고 무대에 서며 한국의 벨라 켈리라 불리는 인순이와 최정원이 이번 무대에도 참여했다. 사랑스러운 여자, 록시 하트 역에는 가수 아이비와 배우 윤공주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더블 캐스팅됐다. 눈에 띄는 건 여느 뮤지컬과 달리 1920년 보드빌 무대를 콘셉트로 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중앙에서 박칼린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14인조 빅밴드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무대 위 간간이 작품에서 카메오 배우로서 활력을 불어넣는 박 감독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10월 7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4만~11만원. (02)2211-3000. 3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도 배우 공형진,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서 성우로 맹활약한 안지환 등 새로운 배우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또한 영화 ‘써니’에서 풀 쌍꺼풀을 열심히 만들던 배우 김민영도 다시 ‘헤어스프레이’ 무대에 오른다. 뚱뚱하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진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헤어스프레이’는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2만~9만원.(02)2230-6600. 한편 연극계에서도 신작과 재공연 작품이 잇따른다. 2008년 공연족들의 심금을 울렸던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의 작가 정의신이 2012년 신작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연극 ‘봄의노래는 바다에 흐르고’가 7월 1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되고, 1999년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 걸출한 배우들을 발굴한 장진 연출의 초기작 연극 ‘허탕’이 13년 만에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9월 2일까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국통신] 웨딩촬영 앞두고 성형수술 20번한 ‘엉뚱 부부’

    ”당신보다 내가 더 예뻐질거야!” 결혼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웨딩 촬영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앞다투어 성형수술을 해온 한쌍의 부부가 화제다. 다양왕(大洋網)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탕구(塘沽)에 사는 자오(趙, 36)씨와 그의 아내 싱(邢, 39)씨는 지난 1년간 각각 6차례, 14차례씩 성형수술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성형수술로 갈수록 젊고 아름다워지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남편과 아내가 경쟁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 부부간 성형수술 경쟁은 자오로부터 시작됐다. 평소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던 자오는 5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중풍으로 안면이 비뚤어지는 후유증이 남았다. 못생겨진 얼굴에 운영하던 식당 일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괴감이 커져갔다. 무기력한 생활에 지쳐가던 자오는 마침내 지난 해 초 주변의 성형외과를 찾았고 안면비대칭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효과를 본 자오. 그러나 지난 해 혼인신고를 마친 아내와의 웨딩 촬영을 앞두고 넓은 턱과 쳐진 눈 등 자신의 외모에 많은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오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최근까지 총 6회에 걸쳐 수술을 받으며 촬영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3살 연상인 아내 싱에게 있어 남편의 변화는 두려움이 되었다. 날로 젊어지고 멋있어지던 남편을 보며 싱은 불안감을 느꼈고, 싱은 자신이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다짐했다. 쌍꺼풀, 사각턱, 안면리프팅 등 얼굴 뿐만 아니라 가슴 등 체형교정 수술까지 총 14회에 걸쳐 수술을 받은 싱. 당초 남편에 대한 불안감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자기 만족을 위한 목적으로 바뀌었다고 그녀는 소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오늘 부처님 오신 날] 1600년 절집, 서양미술을 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1600년 절집, 서양미술을 품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7일 인천 강화군 온수리 전등사 무설전(無說殿) 공사 현장. 김영원(65) 홍익대 조소과 교수, 오원배(59) 동국대 서양화과 교수, 이정교(51) 홍익대 공간디자인과 교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절반가량 진행된 법당의 공정을 확인하러 나온 이들은 무설전의 불상, 불화, 공간구성을 각각 맡고 있다. 서양미술을 전공한 이들이 어떻게 ‘전통의 벽’이 높은 불사에 손을 대게 됐을까. 원래 전등사(381년 고구려 때 창건)에서는 템플스테이에 쓸 건물을 짓고 있었다. 이것을 본 오 교수가 지난해 이맘때쯤 “이왕 할 불사라면 새로운 방식으로 해 보자.”고 전등사 측을 설득했다.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미술가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로운 걸 한번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작가들로서는 도전이겠지만, 절의 입장에서는 모험이다. 전등사 회주 장윤 스님이 고심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일은 시작됐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아랫부분 공간만 따로 떼내어 딴판의 설계에 들어갔다. 절집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통불교와 서양미술의 짜릿한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18억원이라는,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비용을 들인다. 지난 4월부터 재공사가 시작됐고 9월 불상이 들어오면 마무리된다. 욕심낸 이유를 묻자 세 교수 모두 호흡이 척척 맞았다. “부처와 대중이 한 몸이라는 것, 그래서 깨달음도 바깥에서 찾지 말고 자기에게서 찾으라는 것, 그래서 모든 대중이 부처라는 것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꾸 부처를 높이다 보니 부처가 마치 별개의 존재처럼 만들어지면서 부처에게서 인간의 모습이 사라졌어요. 인간의 모습을 되돌려 놓고 싶어요.”(김 교수) “서양미술사를 보면 예수나 마리아의 모습, 십자가 도안 같은 것에서 시대의 변화가 읽혀져요. 그런데 우리 불화에서는 그런 모습이 없어요. 시대가 안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100~200년 뒤 후손들이 지금의 불화를 봤을 때 ‘아, 100~200년 전에는 저렇게 살았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오 교수) “설법하는 곳은 부처가 대중과 가장 친숙하게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전체 공간의 콘셉트를 ‘만남의 광장’으로 정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이것저것 볼거리가 있어서 꼭 신자가 아니어도 기웃댈 수 있는 공간이 목표입니다.”(이 교수) ●불상마다 캐릭터 부여해 친근하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 김 교수는 제작 중인 불상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으로 보여 줬다. 주불은 1m 60㎝, 그 옆에 배치될 협시불 4개는 1m 40㎝ 높이다. 모두 잘생기고 늘씬해서 섹시하기까지 하다. “그럼요. 전 정말 아름다운 불상을 만들 겁니다. 고려시대 불상은 무신정권의 영향 때문에 너무 용맹한 모습이에요.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 때문에 손재주는 있다 해도 비전문가인 스님들이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머리가 크고 인체 비례에 안 맞는 불상이 많아요.” 불상마다 캐릭터도 부여했다고 한다. “주불은 그야말로 강인한 남성의 이미지입니다. 대웅이라는 게 큰 수컷이라는 뜻이잖아요. 대신 관세음보살에겐 다정한 엄마, 보현보살에게는 앳된 여성, 지장보살에겐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문수보살에겐 유니섹스한 매력을 넣었어요. 요즘 사람들이 봐도 ‘거 참 멋지다’ 할 수 있도록요.” 이번 작업에 관심이 많은 이기선 불교조형연구소장이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를 떠올리면 됩니다. 원래 불경에도 깨달음을 얻으며 벌린 팔의 길이가 키와 똑같다는 식으로 인체비례에 대한 언급이 나와요. 고대 인도와 서구의 문명교류 때문이에요. 그게 서양에선 다빈치로, 동양에선 불상으로 이어진 거죠. 석굴암 본존불을 보세요. 비례가 환상의 극치잖아요. 신라만 그런 게 아니에요. 일본이 아끼는 국보 중에 호류지(法隆寺) 백제관음상이 있어요. 백제가 만들어 일본에 준 것인데, 앙드레 말로가 감탄했을 정도로 비례미가 빼어나요. 그 전통이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차츰 사라져 버린 거죠.” 불상은 원래부터 쭉쭉빵빵이었다는 얘기다. 주불은 프레스코 기법의 탱화에 둘러싸인다. 이 부분은 오 교수가 맡았다. 우선시한 것은 공간의 성격이었다. 명칭 자체가 무설전, 그러니까 설하지 않고 설을 전파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림을 좀 달리 그렸습니다. 보통 불화는 부처 주변에 보살들을 배치하는데 저는 제자인 가섭과 아난을 부처 제일 가까이에 그렸습니다.” 권위적이기보다 다정한 부처를 그려 보고 싶었다는 얘기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설법을 하는 곳이라면 제자가 부처 곁에서 친근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어울린다고 봤어요.” ●탱화엔 프레스코 기법 넣어 거부감 없게 무설전 입구 왼쪽 벽에 걸어 둘 탱화도 완성된 뒤 꼭 보라고 권했다. 붉은 안료 바탕에다 얇은 은색 선을 넣어 그리는데, 일단 색을 부드럽게 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불화를 두고 무섭고 이상하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강렬하니까 위협적이고 이질적이어서 당집 같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걸 자연스럽게 풀어 주고 싶어요.” 주불 뒤의 불화에다 프레스코라는 서양화 기법을 적용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프레스코라는 게 결국 물감을 벽에다 흡착시키는 거예요. 기존 불화는 발색이 너무 강렬해서 서양미술하는 사람들은 불편해하거든요. 벽에다 흡착시키면 장엄한 느낌을 주면서도 강렬한 발색으로 인한 거부감을 확 줄일 수 있는 거지요.” 등장인물도 파격적일 거라고 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이나 트럼펫 같은 현대 악기들이 등장하고요, 몇몇 인물은 베레모를 쓰거나 쌍꺼풀 수술한 자국도 있을 거예요. 이 공간에 들어온 사람들이 그림을 봤을 때 ‘아, 저게 바로 우리 모습이지’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법당은 베네치아 광장처럼 편안하게 전체적인 그림은 이렇게 된다. 주불 뒤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린 불화가, 협시불 뒤에는 천불상이 들어선다. 눈길을 끄는 건 이들 불상이 모두 하얀색, 그러니까 백색불이라는 것. 무설전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3.5m, 너비 28m에 이르는 정면 공간에 햐얀 부처가 가득 들어찬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노리는 바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런 표현이 어울릴까 모르겠는데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느낌, 그러니까 조명을 비추면 불상은 하얗게 빛나면서 두둥실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로 그림자가 떨어지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존 법당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약간 낯설 수도 있지만, 산 속에 있는 갤러리나 미술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래서 이 교수의 포인트도 ‘한발 빼기’다. “중간중간에 배흘림기둥 형식을 배치해 둬서, 비유하자면 베네치아 광장 같은 분위기를 낼 겁니다. 그 누구보다 불자들이 이 공간의 주인인 만큼 너무 나서기보다 물러서서 내주는 공간으로 구성할 겁니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이해받기 어려운 법이다. 오 교수는 “우리가 하는 것을 완벽하다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승만·박정희 동상에다 광화문 세종대왕상도 만들었다. 참 많은 말들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이런저런 말이 없다면 그건 졸작이란 뜻”이라면서 “오히려 조형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냥 법당이 아니라 법당을 넘어선 신비스러운 공간으로 남아 준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웃었다. 강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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