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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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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상인·정부당국자,함께 시장보며 현장대담(물가를 잡읍시다:6)

    ◎“값 뛰는 품목 소비 줄이는 지혜를”/“농산물등 유통마진 줄일방법 없는지”/주부/“수급불안 생길때는 대체품목이 이용을”/당국자/“수송비등 오르는데 우리만 탓해서야”/상인/배·사과는 추석때의 2배,달걀 두달새 20%,고등어 석달새 300원 올라 ▷참석자◁ 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김경옥 주부·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 윤영숙 주부·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소비자물가는 2.6%가 올라 비교적 안정 추세에 있다.그러나 물가에 가장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시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만∼3만원이면 1주일분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돈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가정주부들의 불평이다.이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1년 사이에 적어도 50∼1백%는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서울신문은 8일 가정주부 김경옥(46·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윤영숙씨(41·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과 함께 시장에 나가 함께 시장을 보면서 소비자물가의 실상을 알아보고 정부의 물가정책,농수산물및 공산품의 유통과정,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협조방안 등을 들어보는 「주부·상인·정부당국자의 시장대담」을 마련했다. 가정주부 김경옥씨와 윤영숙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다른 시장보다 싼값으로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아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각자 3만원씩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맨먼저 동네 슈퍼마켓보다 물건값이 싼 시장내 「다농슈퍼」로 갔다. ○뉴캐슬로 산란 감소 달걀 파는 곳에 가보니 1개에 65g짜리 특란 한줄(10개)이 두어달전만해도 8백원하던 것이 그 사이에 9백80원으로 20%이상 올라 있었다.그래도 집 근처 슈퍼의 1천2백원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가 1포(3㎏)에 1천1백원으로 연초에 비해 1백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라면과 식용유·설탕 등은 값이 그대로였다.비누와 샴푸·치약·화장지등 일용잡화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슈퍼를 나와 건너편 과일 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요즘 갓 출하되기 시작한 딸기값을 물어보니 1근에 2천4백원이었다. 1근이라야 불과 몇개 되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는 7백g짜리 1개 2천원,사과 4백g짜리 1개가 8백원씩이었다.지난 추석때 7백원,3백원하던 것보다 2배 이상 올라 있었다. 철이른 수박은 3·2㎏짜리 한개가 6천원,4.4㎏짜리는 무려 1만2천원이었다. 이어 채소직판장으로 향했다.한창 비쌀때 3천원까지 했던 배추는 1천5백원,파는 석단에 1천원,풋고추는 1근에 3천원,무는(1.55㎏)8백원 등으로 채소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내렸다. 마지막으로 수산물판매장에 들렀다.고등어(30㎝)는 연초에 1천7백원했는데 석달사이에 2천원으로 올라 있었다.또 갈치(50㎝)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값이 뛰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축산물판매장에 들러 국거리로 쇠고기 1㎏을 9천2백원에 샀다.쇠고기도 설날전에는 8천8백40원이었는데 두달만에3백60원이 오른 셈이었다.갈비는 1근에 구정전보다 1천원이 오른 1만3천원이었다. 시장을 다 보고 나니 별로 산것도 없는데 돈은 몇푼 남지도 않았다. ▲김경옥씨=요즘 달걀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오릅니까. ▲상인=웬걸요.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내린 겁니다.지금 값은 생산비 수준이나 다름없어요. ▲안국장=달걀값은 연초보다 25%가 올랐습니다.외국에서 사들여온 난계들이 최근 뉴캐슬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도 5월까지는 달걀값 인상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원가 절감 ▲윤영숙씨=닭병 때문이라면 계절에 따른 유행병을 예상하거나 사오면서 검역도 하지 않는가요. ▲안국장=닭이 병으로 무더기로 죽는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일입니다.연초에 수입한 난계들이 알을 낳으려면 앞으로 3개월은 걸리니까 그때까진 소비자들이 참아 주셔야지요.그래도 닭고기값은 요사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경옥씨=공산품 값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왜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국장=공산품은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산품도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문제입니다.공산품의 원가가 20%라면 인건비는 60%나 차지합니다.종업원 월급이 1년에 20∼30%씩 오르는데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민주화 비용을 소비자들도 부담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영숙씨=농수산물은 산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결국 농어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중간 상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 아닙니까. ▲김경옥씨=과일이나 채소는 산지 가격보다 5배가 넘는데 유통과정을 정부에서 적절히 통제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안국장=서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밭에 심어진 상태의 산지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정부 조사결과로는 폭리없이 정상적인 유통이 3∼4단계쯤 되는데 유통과정마다 수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유통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가능하면 유통시설 및 직거래 등을 통해 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싼값으로 공급하려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수산물은 생산자의 손을 떠나면 정부의 가격통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2배씩 오르고 마진율도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지요. ▲윤영숙씨=우리 소비자들이야 상인들이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꼭 필요한 것을 안 쓸 수도 없으니까요. ▲안국장=제가 가정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부들이 요즈음 10원,20원에 너무 둔감하다는 점입니다.조금이라도 싼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면 소비를 않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가계절약도 해야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 부르는대로 사면 모든 상인들이 값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김경옥씨=요즘 채소값은 비교적 안정세에 있는데요. ▲안국장=비닐하우스 재배로 농산물도 공산품의 생산원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날씨 탓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고 해서 공급도 원활해졌습니다. ▲윤영숙씨=고등어나 갈치값이 왜 이렇게 올랐나요. ▲상인=도매가격에 비하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갈치는 6개월 사이에 2천원이 올랐는데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값을 아예 묻지도 않고 사가는 손님도 있어요.수산물은 하루가 지나면 반정도 받습니다.하루에 40∼50마리씩 팔리던 것이 요즘은 20마리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안국장=정부도 수산물수급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스코틀랜드 미국 등지에서 9천t을 수입하기까지 했습니다.값이 워낙 뛰니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김경옥씨=그렇잖아도 농어민들이 외국것 수입한다고 불평 불만이 많은데 자꾸 수입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안국장=지난해 고추도 5천t 가량 수입했습니다.농수산물은 일단 농어민 손을 떠나면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수산물 수입과 농어민의 소득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할 정도가 됐을 때는 대상 물건은 이미 상인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는 별다른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값이 오른다고 상인들만 탓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우린들 비싼 값을 받고 싶겠습니까.인건비다 수송비다 모두 올랐는데 이익도 없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정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들볶지 말고 보다 근본적으로 인건비 등의 안정에도 힘써 주셔야지요. ▲김경옥씨=신문을 보면 물가가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소비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은데요. ○연말엔 7%로 안정 ▲안국장=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 1 비율이 넘는 품목 4백1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물가지수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등을 망라해 전국 평균가격만 잡기 때문에 「피부물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점도 있습니다.특히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시골이 다르고 소득계층별,소비유형 등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잘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별로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을 느끼는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쌀·쇠고기등 20여개 생활기본 품목은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윤영숙씨=미국등 선진국에서는 3∼4%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는데 우리는 10%선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국장=선진국은 절대물가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연간 3∼4%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임금등 가격외적 요인이 가파른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지난해는 소비자물가가 9.7%올랐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연말까지 7%수준에서 잡을 계획입니다.결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소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생길 때는 소비를 조금만 자제하고 공급이 넉넉해 가격이 싼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의 협조를 해주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 해외에 뿌리 내리는 청년봉사단 활동

    ◎인류애로 봉사… 한국인의 긍지 심는다/인니·네팔·피지등 7개국에 74명/축산·컴퓨터·간호등 30분야 종사/거의 산간벽지서 생활… 문화혜택 없어 애로 커 스리랑카의 한 오지에 있는 마라호야마을에는 최근 조그만 유치원이 세워졌다.잡목과 돌멩이를 등짐으로 파내고 널판지로 지은 보잘것 없는 유치원이다.그러나 스리랑카정부의 지원도 없이 사비를 털어 이 유치원을 지은 한국해외봉사단 소속 김덕주씨(32·경희대 대학원졸업)는 벅찬 보람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주민들도 유치원 앞마당의 무성한 잡초를 뽑고 땅을 골라 운동장을 만들자 청소년들과 함께 몰려들어 배구도 하고 공을 찬다.이제는 도서관과 교실,회의실을 갖추는 마을회관 건립에 마을 주민들이 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외무부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이남기)이 동남아등지에 파견한 청년봉사단의 활동은 대단하다. 이같은 활동을 하는 「민간 외교관」은 현재 74명.인도네시아·네팔·필리핀·태국·파투아뉴기니·피지등 7개국에 퍼져 있는 청년해외봉사단의 활동분야는 컴퓨터·축산·간호·체육지도·한국어교육등 30여 항목에 이른다. 이들이 「나눔과 섬김」이라는 모토아래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베푸는 봉사활동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인류애를 실천하는 한국청년들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병원이 있을리 없는 네팔의 변두리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여성단원도 있다.민금옥씨(32·여·고려대 병설 보건전문대졸)는 카투만두에서 1백70㎞나 떨어진 돌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부족한 물사정으로 유난히 피부환자가 많고 하루 두끼 식사습관으로 소화기질환자가 대다수이다.항생제 몇알이면 치유할수 있는 염증을 만성골수염이 되어서야 병원으로 오고 바셀린 거즈로 소독하면 금방 나을 수 있는 화상을 방치해 피부가 썩을 정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 『마치 알프스 같지만 그 속의 사람들은 50년대의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민씨는 전한다.『의료시설이 보잘것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정과 정성이 담긴 봉사정신이지요』병원을 찾았던 사람들이 「하므로 디디라므로 처」(매우 좋다)라면서 병원문을 나설때면 외롭고 힘든 것도 잊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민씨는 말했다.이러한 보람 때문에 봉사단원들은 오늘도 정열을 바치고 있다. 필리핀에서 활동중인 10명의 단원들은 지난해 11월30일 「국제자원 봉사자의 날」을 맞아 코라손 아키노대통령 초청으로 말라카냥궁을 예방했다.그러나 이들 봉사단원들이 이국땅에서 겪는 애환도 적지 않다.대부분은 산간벽촌 절대빈곤층 지역·대중교통수단및 문화헤택이 전무한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때문에 자신의 건강은 물론 신변보호에도 스스로 유의해야 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쌀재배 분야 활동을 하고 있는 성백주씨(33)는 봉급날 저녁에 총을 들고 침입한 6명의 강도에게 봉급과 중고 자동차를 빼앗겼다.또 강신형씨(27)는 말라리아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기도 했다.결국 건강이 좋지 않아 2년기간을 못채우고 도중에 귀국한 사람도 2명이나 된다. 국제협력단은 올해도 60명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3차의 선발과정을 거쳐 엄선된 이들은 공무원·교사·회사원·간호사등의 경력을 갖춘 고급 인력이다. 90%이상이 대졸 학력을 갖추고 있다. 20대후반부터 30대 초반이 대부분인 이들이 봉사활동으로 받는 보수는 월3백달러(21만여원)정도의 현지 생활비와 귀국후 일시불로 받는 월20만원씩 2년치 적립금이 전부이다.그러나 이런 대우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다만 이들의 연령상 활동기간이 끝난뒤의 직장등 장래문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는다.국제협력단측은 『장래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의 많은 대기업과 무역상사들이 봉사단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의 언어를 익히며 봉사활동을 한 이들이 이제 조국을 위해 일할수 있는 터전을 제조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 해외봉사단의 과제이다.봉사단원들은 한국의 살아있는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 조 장관 「농민과의 대화」 2시간

    ◎궁금했던 문제… 쏟아진 질문… 소상한 답변/“농산물 개방돼도 끄떡없는 농촌 10년동안 42조원 쏟아넣습니다”/구조개선 이미 시작… 경쟁력 강화/경지정리율 2천1년까지 75%/후계자 연1만명 육성,5천만원 지원/“쌀은 농업의 근간”… 시장보호에 최선/기계화예산 5천2백억 “작년의 2배”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이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의 개방이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농촌을 찾아 농민들로부터 농촌의 실정을 직접 듣고 정부의 농정방향과 개선대책 등을 설명하면서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조장관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화천군을 찾은데 이어 4일에는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역북리 용인군 농촌지도소에서 이 지역 농민 4백여명에게 농어촌구조개선 대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 농민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조장관의 농정 설명요지와 농민과의 대화내용을 싣는다. 농민들과 주무부처장관간에 농정문제를 놓고 벌인 대화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지하고도 열기에 휩싸였다. 4일 상오10시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역북리 용인군농촌지도소 회의실. 1백여평의 회의실을 발디딜 틈없이 가득메운 4백여명의 농민들은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이 강단에 올라서자 우리나라 농정의 최고책임자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무척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숨을 죽였다. 『벌써 찾아와 농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보고 들어 농정에 반영하고 정부에서 추진중인 농정방향과 계획을 소상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미안합니다』 농림수산부의 실무국장이나 과장도 아니고 장관이 직접 찾아와 약간 긴장했던 농민들은 조장관이 이렇게 말문을 열자 무언가 농민을 위한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듯했다.봄철 영농준비에 바쁜일손을 잠시 멈추고온 농민들은 이 기회에 농사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장관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장관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않으려 했고 질문할 말을 정리하려는듯 메모지와 노트를 꺼내들기도 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농수산물 수입개방의 물결로 우리 농업이 전환기에 처해있어 대비책을 서둘러야합니다.그래서 정부로서도각종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그리고 이에대한 대책으로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골자등을 30여분동안에 걸쳐 차분히 설명해나갔다. 조장관이 영농기계화와 시설현대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규모를 지난해 2천9백2억원에서 5천2백41억원으로 배가까이 늘렸다고 밝히는등 구체적인 예산액수까지 자료를 보지않고 예시하자 그동안 막연한 대책으로 알고있었다가 진짜로 실행에 옮겨진다는 것을 알았다는듯 농민들의 질문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재원 2조 확보상태 ­올해부터 10년간 시행될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위해 정부에서 4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옛날에도 각종 좋은 대책이 많았지만 예산부족으로 흐지부지됐었습니다.이번 대책도 그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또 일부의 지적처럼 이번 대책이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1회용으로도 생각됩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이 대책은 우루과이라운드 등 농수산업의 국제·개방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0년10월부터 농림수산부,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전문가로 특별대책반을 구성,9개월에 걸친 작업결과와 13회의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수립한 것입니다.이 대책을 위한 42조원의 투자계획에 대해 그 규모등에서 실현에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시행 첫해인 올해 이 대책에 따른 투·융자예산으로 2조7천2백14억원이 확보됐고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농림수산부문의 예산이 연평균 6%씩 증가하면 10년간에 42조원의 투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또한 올해 투·융자규모는 지난해보다 53%(9천4백42억원)늘어난 것입니다. ­농업기계화를 추진하는 데는 무엇보다 경지정리와 농로개설등 생산기반 정비가 시급합니다.더욱이 땅값상승등으로 경지정리비용은 높아지고 있고 대형농기계가 들어가려면 경지정리 필지당 규모도 현재 같은 9백∼1천2백평으로는 곤란합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말 현재 전체 논면적 1백33만5천㏊가운데 경지정리가 된 비율은45%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경지정리면적을 1백만㏊로 늘려 경지정리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농촌에는 젊은이가 없어 농사짓기가 어렵고 생산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이나 재배기술의 혁신이 시급합니다.또 매스컴에 「일품」벼가 세계에서 제일 좋다고 보도됐는데 종자 구입이 가능합니까. ▲정부는 과학영농기술의 혁신을 위해서 현재 농업총생산액의 0·2% 수준인 연구개발비를 7차 5개년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0·5% 수준으로 늘려 투자하고 이를위해 올해에는 연구개발비로 지난해(2백92억원)보다 86% 늘어난 5백42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에서 농어촌의 인력부족난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농어민 후계자를 늘려준다는 데에 고마움을 느끼나 후계자에 대한 지원액이 너무 적고 1회성 지원으로 끝나버려 성공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앞으로 이들 영농후계자가 농촌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육성인원이 적고 자금지원도 1회성에 그쳐 전문영농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이에따라 정부는 육성인원을 지난해 1천5백명에서 올해부터 매년 1만명으로 늘려 선정하고 선정된뒤 3년정도 이상 지난 후계자에 대해서는 한명당 5천만원 한도내에서 추가지원하겠습니다. 후계자 선정 첫해의 지원규모도 지난해 1천3백만원에서 올해부터는 1천5백만원으로 늘렸습니다. ­정부가 UR협상에서 쌀 수입개방을 하지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일부 농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끝까지 이를 지킬 자신이 있는지 확실한 답변을 해줄 수 있습니까. ○“1백% 관천 어렵다” ▲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이 1백% 관철되고 보장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우리 쌀은 농업의 근간이며 사회·문화적인 의미가 있기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쌀시장은 개방되지 않도록 힘을 쏟으며 국내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도록 구조조정대책을 착실히 시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현재 농가에서는 산지쌀값이 오르지않고 있어 생산한 쌀을 팔지못하고 있습니다.정부가 수매량을 추가로 늘려주든지 팔곳을 마련해줄 수는 없습니까. ▲그동안 정부미의 연간 방출량이 7백만섬에 지나지않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8백50만섬을 수매,결국 1백50만섬의 재고가 남아 현재 정부의 양곡재고가 2천만섬이 넘고있습니다.이에따라 연간 5천억원이상의 관리비용이 들고있고 지난해 정부수매때 예산부족으로 양곡증권 7천5백억원을 새로 발행,양곡증권 발행총액이 4조4천9백2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만도 12억원씩이 발생하고 있어 수매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날 조장관의 농정에 관한 설명에 이은 농민과의 대화는 당초 예정된 상오 11시30분을 20여분가량 넘기면서까지 계속됐다. 농민들이 당초 가졌던 불신감은 대화가 계속될수록 『그렇군요』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뢰감으로 바뀌는 것 같았고 대화의 시간이 끝나 자리를 뜨면서도 메모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대화의 모임은 정부의 관련 행정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궁금증을풀어주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면에서 공개행정·현장행정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마당이었다. ◎조경식장관 농정특강 내용/농수산물 관세화는 “수용 불가” ▷UR협상 방향◁ 지난해 12월20일 제시된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의 협정초안의 주요내용은 시장개방의 경우 예외없는 관세화(수입개방)로 되어있고 국내보조도 환경보전·지역개발·구조조정투자등은 감축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돼있다.이에따라 이 내용대로 협상이 타결될 때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앞으로 구조개선투자를 계속할 수 있고 개발도상국 우대조항도 포함돼 있어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렇지만 시장개방에서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을 관세화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따라서 정부는 지난 1월13일의 스위스 제네바 UR협상회의에서 이 협정 초안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위해 일본·스위스등 5개국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UR협상이 타결되든 안되든 개방화·국제화는 피할수 없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 협상의 지연을 이용,농어촌구조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3년뒤 경영평가,추가 지원 ▷시설기반 확충◁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첫번째는 정예인력 확보에 있다.정부는 연간 1만명이상씩의 유능한 후계인력을 확보하고 한명당 지원규모를 늘리는 한편 현재 1회성 지원에 그치고 있는 것을 고쳐 3∼5년 뒤에 경영평가를 한뒤 우수한 후계자에게는 추가지원을 하겠다. 2001년까지 논 1백만㏊,밭 10만㏊에 대해 경지정리를 하고 여기에 용수의 개발은 물론 농로등을 갖춰 우량농지를 확보하겠다. 또 대규모 영농이 가능하도록 경지정리 면적도 필지당 현재 6백∼1천2백평에서 3천∼9천평으로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1가구당 경지면적 5㏊로 ▷영농규모 확대◁ 가구당 경지면적을 현재 평균 1·2㏊에서 오는 2001년에는 5㏊이상으로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또 과수도 1∼1·5㏊,돼지 5백∼1천마리로 늘려나가고 이를위해 농지의 구입,교환,분합등에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벼농사의 경우 96년까지 모내기에서부터수확까지 완전 기계화하고 과수·채소·축산 등은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시설의 현대화·자동화를 추진하겠다. 예를들면 벼의 경우 수확후 건조·보관·도정·포장 등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을 각 주요산지에 설치하는 것이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위탁영농회사·기계화 영농단의 조성을 늘려 농사를 대신 지어주도록 하고 남는 노동력은 다른 산업으로의 취업기회를 주기위해 직업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 ◎가공업 육성·도매시장 확대 ▷유통구조 개선◁ 외국농산물과 경쟁하기위해 품질경쟁력을 높이도록 농업관련 연구비를 현재 농업총생산액의 0.2% 수준에서 96년까지 0.5%로 늘리겠다. 이와함께 연구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산지에 집하장을 건설하고 대도시에는 도매시장을 증설하는 한편 상장경매제를 확대실시,생산자인 농민은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수 있고 소비자는 안정된 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현재 30% 수준인 농산물의 가공률을 선진국 수준인 80∼9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가공산업을 육성하겠다. ◎농공단지·관광농원등 조성 ▷소득원의 다변화◁ 농업소득만으로는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없기 때문에 농공단지·관광농원·농어촌특산단지를 조성,농외소득을 늘려나가도록 유도하겠다. 농촌총각이 장가 가기가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농어촌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촌환경을 도시와 차이가 없도록 만들기 위해 도로·상하수도·의료시설·학교및 부엌·화장실·목욕탕등을 개선할 방침이다.특히 각 군의 중심마을등에는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연립 또는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겠다. 농수산물의 수입개방은 우리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모두 개방하는 것이다.이에따라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있는 유망품목위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경쟁력있는 농수산물은 사과·배등 25개 품목이며 12∼13개 품목도 품질을 높이기위해 연구개발,지원하면 외국산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은 끝까지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농정에 관해 질문사항이 있거나 개선할 점이 있을 경우 장관실로 직접 전화해주면 언제든지 통화하도록 하겠다.
  • 비무장지대/북 산간지역/농산물단지 조성 추진/정부 협력방안

    ◎남 쌀­북 명태·감자 교환도/휴전선부근 연근해선 공동어로/원양어선 북 선원 채용 검토 정부는 남북한이 잉여농산물 등을 상호 교환하고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지역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공동으로 연근해조업을 벌이는 등의 농수산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7일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앞으로 남북간의 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경우에 대비,이같은 방향의 농수산분야 협력방안을 마련해 남북경제교류협력위원회가 발족되는대로 북한측과 이를 협의키로 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우리측의 쌀과 북한의 감자,명태 등을 비롯 서로 남아도는 농산물 등을 직교역이나 구상무역의 형태로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장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배추,무 등 고냉지채소 등을 중심으로 휴전선의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지역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생산된 품목을 양측의 작황사정에 따라 상호 분배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의 경우 농산물의 작황이 매년 심한 기복을 보이고있고 그에 따라 농산물가격이나 생산농민의 소득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산간지역 등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가격이나 수급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측이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농업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있음을 감안,농작물 재배기술이나 경지정리,품종개발,농업기계화 등의 분야에서도 북한측이 동의 할 경우 기술자 파견이나 농기계 제공 등의 교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휴전선일대를 중심으로 남북한간 공동어로수역을 설정,연근해에서남북한의 어선들이 공동조업을 할수 있도록 추진하되 그 성과를 보아가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양어업 등의 분야에서도 최근 우리측에서 선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우리측이 어선과 조업장비 등을 제공하고 북한측은 선원 등 노동력을 제공하는 형태의 합작어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농수산분야의 남북협력방안을 마련,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거쳐 오는 5월19일까지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가 공식 발족되는 경우 이 분야의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분과위원회나 소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품」 쌀 밥맛 “역시 일품”/교수등 52명 시식

    ◎미 칼로스·일 고시히카리 능가/윤기등 7개 평가기준서 “최고점”/탄력성·찰기 외산보다 특히 월등/“시장개방되더라도 품질경쟁 충분” 최근 개발이 완료돼 내년부터 전국농가에 본격보급될 「일품」쌀이 세계적인 품종인 미국의 「칼로스」 일본의 「고시히카리」등보다 밥맛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수산부가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조경식장관을 비롯한 관계관과 대학교수,관련업계대표 등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쌀 품질비교 시식회에서 우리의 「일품」이 1등을 차지했다. 이날 시식회에는 「일품」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동진」및 「추청(아키바레)」등 우리나라 품종3개를 비롯,일본이 간판급으로 내세우고 있는 「고시히카리」,미국의 「칼로스」등 모두 5개 국내·외 품종이 출품됐다. 시식회의 평가는 전기밥솥으로 5개 품종의 쌀을 같은 조건으로 밥을 지어 쌀의 모양·색깔·윤기 등을 눈으로 식별하고 맛·찰기·씹히는 촉감·감칠 맛 등을 보는 밥맛 평가의 두가지 평가를 한뒤 순위를 매기고여기에 순위별로 1위 5점,2위 4점 등으로 가중점수를 매기는 방법이 사용됐다. 이날 쌀 품질비교 시식회에서 「일품」이 1백99점으로 1위,「고시히카리」는 1백90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아키바레」(1백66점),4위는 「동진」(1백57점),5위는 「칼로스」(1백17점)가 차지했다. 시식회에 참가한 허문회 서울대교수(육종학)는 『밥맛은 지역·국민·밥짓는 방법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느 쌀이 더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일품」쌀은 투명도가 높고 고실고실한데다 윤기와 탄력성이 좋아 일본이나 미국 쌀보다 모양이나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허교수는 또 『일본의 「고시히카리」는 윤기·투명도 등에서는 「일품」과 비슷한 수준이나 탄력성이나 풀기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며 『서울강남지역 등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칼로스도 축축하고 뿌옇게 보이는 등 품질이 가장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재정종묘협회 회장은 『「일품」은 모양이 갸름하게 둥글고 씹는 감촉이 우수하다』면서 『앞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기계화재배에 적합하도록 보완,개발하면 쌀시장이 개방돼도 품질면에서는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질 세계 최고” 신품종벼 3종 보급

    ◎미·일 쌀 능가… 올 본격 생산/일품/3백평당 쌀 5백34㎏ 최다 수확/진미/동해안·중북부지역 재배에 최적/서안/윤기·찰기 뛰어나 간척지에 적합 세계에서 미질(미질)이나 밥맛이 가장 뛰어난 쌀이 개발돼 올해부터 본격 생산된다. 7일 농림수산부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수도육종연구팀이 최근 찰기·윤기·밥맛에서 세계최상인 「일품」「진미」「서안」등의 신품종벼 3종을 시범재배등을 거쳐 개발을 완료,올해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신품종벼는 미국산 쌀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칼로스」나 일본이 자랑하는 「고시히카리」와 「히도매보래」보다도 영양가는 물론 밥맛에서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다른 어떤 벼보다 높다는 것이다. 신품종벼 중 「일품」은 키가 작아 잘 쓰러지지 않으며 줄무늬잎마름병등 병충해에 강한 「수원295­SV3」와 밥맛이 좋고 생산량이 많은 일본벼「이나바와세」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인데 지난 90년도 시험재배한 결과 쌀의 수확량이 3백평당 5백34㎏으로 미국 「칼로스」의 3백63㎏,일본 「고시히카리」의 4백46㎏보다 월등히 많았다. 「진미」는 「냉해에 강하고 미질이 좋은 「SR4084」와 「이나바와세」를 교배해 지난 89년부터 지나해까지 시험재배한 결과 우리나라 중북부 중간지대 및 동해안지역에서 재배하는데 적합한 품종임이 입증됐다. 「서안」은 지난 90년부터 키가 작은 「수원224호」에 역시 밥맛이 좋은 「이나바와세」를 교배한뒤 낮은 기온에 강한 「설악벼」를 다시 교잡시켜 육성한 품종으로 윤기가 나며 찰기가 뛰어난데 간척지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지금까지는 다수확계통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국민들의 입맛에 맞는 쌀을 생산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세계 최고의 벼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수도육종과장 조수연씨(53)는 『생산량 보다는 국민들의 기호에 맞는 품종개량에 주력한 결과 지금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그동안 연구에 몰두해온 보람을 말했다. 『다른 어느 쌀에 비해,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좋은게 특징입니다.「신토불이」라는 말대로 정말 우리체질에 맞는 쌀이지요』 그는 이번에 개발을 끝낸 신품종벼인 「일품」과 「서안」은 지난 90년부터,「진미」는 지난89년부터 개발에 착수,농가에서 시범재배해왔는데 이제 시험재배가 모두 완료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과장은 신품종개발에는 자신을 포함한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팀(팀장·박래경)이 참여해 많은 어려움끝에 끝내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이 신품종 쌀은 미질이나 밥맛에서 미국의 「칼로스」나 일본의 「고시히카리」보다 월등히 우수해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이들 쌀과의 국제경쟁력에서 이길 자신이 충분히 있다고 장담했다.그는 새로 개발된 품종들이 줄기가 굵고 단단해 잘 쓰러지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한것이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새품종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은. ▲신품종개발은 보통 시험장에서 착수할때부터 따지면 7∼8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좋은 쌀을 생산하도록 해야한다는 사명감과 개발된 품종을 농촌에 가서 농민들과 생활하며 시험재배해야하는 일 등이 다소 어려웠다. 그러나 모든 연구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에 종사하다 보니 오늘과 같은 결과가 있었다.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이들 새품종들이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가질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이들 신품종은 쌀의 주성분인 전분을 구성하는 아밀로즈 함량에서 19.0%여서 미국「칼로스의 17.8%보다 훨씬 높고 비타민 B₁과 B₂가 도정과정에서 미국쌀같이 깎여나가지 않아 영양가도 높아 국제경쟁력에서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본다. 현재는 가격면에서 국내 쌀값이 미국등 외국산 쌀에 비해 다소 높지만 앞으로 몇년내에 기계화 영농이 되면 가격경쟁도 문제없다고 본다.
  • 10년간 42조 투입…농업 경쟁력강화(기로에선 「쌀개방」:5.끝)

    ◎UR협상 추이와 우리의 대응/정부의 대책/2천1년엔 쌀 생산비 42% 낮춰/96년엔 영농기계화율 1백%로/“언젠간 열어야”… 농민도 유통구조개선등 자구 노력을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이 일단 내년으로 넘어갔으나 얼마나 빠른 시일안에 완전타결로 갈것인지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뿐만아니라 쌀등 모든 농산물의 개방을 뜻하는 「예외없는 관세화원칙」의 기본골격인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의 최종협상안이 최종협상문안으로 발전될는지도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EC와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둔켈총장의 최종협상안에 대해 제출즉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주요협상국인 미국과 EC가 협상의 핵심인 농업보조금의 삭감계획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역시 쌀시장 만큼은 개방되어서는 안된다는 기본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 이같은 입장을 적극 반영시키는데 모든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으로 있다. 그렇지만 각국의 협상 관계자들의 관측은 UR농산물 협상의 기본방향이앞으로 「예외없는 관세화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뒤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고 이 협상이 아니더라도 국제화·개방화시대에서 쌀이 우리의 기초식량이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추곡수매와 같은 보호막속에서 계속 안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이제는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하는등 개방에 따른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식량안보론을 내세워 단 한톨의 쌀도 수입할 수 없다면서도 한쪽으로는 오래전부터 개방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는 일본의 자세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하겠다. 일본은 70년대부터 쌀이 남아도는데다 미국으로부터 수입개방압력을 받으면서 정부가 경작논의 30%를 보상해 주어 놀리는 한편 수매가격도 84년이후부터 인하 또는 동결시켜 시장가격을 안정시켜왔다. 일본은 일찍이 쌀시장의 개방에 대응하는 길을 미질을 높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수입쌀보다 일본쌀을 더 선호하게 하는 한편 쌀의 생산비를 낮추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이에따라 신품종개발과 함께 기업의 대규모 영농허용 등 벼농사의 기업화를 통해 생산비를 50%나 절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관련 전문가중에는 일본이 쌀에 쏟는 이같은 노력 때문에 만약 우리가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미국쌀보다는 오히려 미질이 월등히 좋은 일본쌀이 우리에게 더 위협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쌀시장 개방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그동안 우량농지에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게 투자를 집중하는 농업진흥지역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농가당 농지소유 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확대,영농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하는 등 농업구조 조정을 위한 관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품목별 경쟁력제고 대책을 수립,내년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해 우리의 농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들 대책 가운데 쌀에 대한 경쟁력 제고방안은 기본방향을 품질의 고급화와 생산비 절감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양질미위주의 생산 ▲농업생산기반의 조기완비 ▲영농규모 확대와 영농의 완전기계화 ▲양곡관리제도의 개선 및 수요개발등도 기본방향으로 하고있다. 특히 생산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 오는 2001년까지 9조4천4백여억원을 투입,1백만㏊의 논을 경지정리하고 1백20만㏊에 대한 수리안전답률을 높이며 관·배수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석회·객토등 토양개량제를 연간 50여만t 이상씩 공급,땅심을 높일 계획으로 있다. 이와함께 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마을단위로 10∼20㏊이상의 기계화단지를 조성하고 전업농의 경영규모를 농가당 현재의 0.7㏊에서 2001년에는 4∼6㏊로 늘릴수 있게 각종 세제·금융상 지원방안등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전업농가 3만가구에 소형트랙터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위탁농 1천2백44가구를 위탁영농회사로 육성하는등 오는 96년까지는 벼농사를 완전히 기계화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들이 추진되면 오는 2001년에는 쌀생산비가 현재보다 42%이상 절감되기 때문에 우리의 쌀이 어느정도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제고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민 스스로가 홀로서기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정부의 대책에 농민들이 농협을 중심으로 수매·보관·가공·판매사업을 벌여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저공해 농산물의 재배등에 적극 나설때 우리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은 보다 훨씬 빠른기간에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열면 끝장”/반대속 이해론 대두(기로에선 「쌀개방」:4)

    ◎대응논리/대체작목 없어 농촌 황폐 우려/산업구조상 “불가고수”엔 한계/“경쟁력 갖추게 쌀시장도 경제논리로” 주장도 막바지 고빗길에 다다르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서 「우리의 농민·농업관계전문가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은 모두가 쌀만은 수입개방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제논리에서 뿐만 아니라 UR협상의 추이와 우리와 같은 입장의 이웃 일본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쌀 시장의 개방여부에 따른 이해득실을 면밀히 검토해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정부관계자와 학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외없는 관세화」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이같은 의견은 아직 수면 밑에서 개진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농민들 입장에선 정부에서 수매해주는 벼농사만이 농산물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소득원이며 벼농사 이외에는 마땅한 대체작목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쌀수입의 개방에 절대 반대하고 있다. 정부와 농업관계전문가들의 입장에서도 벼농사가 농민들에게 농업소득이나 농가소득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식량안보나 환경보전 차원에서 보아 농민들과 같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은 내년에 있을 총선등에서 농촌의 표밭을 의식,쌀시장 개방의 반대에 적극 가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쌀에 관한한 우리나라와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일본도 우리처럼 땅과 기상조건에서 제약을 받는 농업의 특수성과 식량의 안전공급,국토환경의 보전등을 내세우면서 UR협상의 막바지까지 쌀수입개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무역흑자국인데다 미국과의 감정적 마찰을 피하려는 일본은 쌀의 부분개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수출주도에 힘입은 경제성장을 해왔고 그만큼 국제사회에 기여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쌀이 우리 농업이나 농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쌀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수입개방에서 예외로 인정받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전체농가의 85%가 경지면적의 60%에 벼를 심고 있어 쌀소득이 농가소득의 28%,농업소득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총인구의 18%에 달하는 농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면적은 농가당 평균 3천평이 안되어 기계화 영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영농여건에서 볼때 당장 쌀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은 농민들에겐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으며 이농현상 등을 가속화시켜 농촌의 폐허를 가져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정부관계부처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이로인한 피해를 농촌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고 도시민들도 함께 보게 된다는 점이 당장 쌀개방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이유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쌀농사가 환경과 생태계의 균형유지,홍수피해 경감,지하수의 저장·공급 등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벼농사로 저장할 수 있는 물은 논 1㏊당 연간 9천t에 이르므로 전체 논 1백25만㏊에서는 1백12억5천만t의 물을 담수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이는 만수위때 34억t을 담수하는 소양강댐 3개이상의 저수능력을 갖춘 셈이어서 그만큼 수해방지와 각종 용수공급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벼농사는 또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탄소동화작용 등을 해 환경오염에 대한 정화기능도 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때문에 UR협상분위기나 세계무역여건상 쌀 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대세론과 개방돼도 앞으로 10년간은 수입쌀과 국산쌀의 가격차를 관세로 매겨 수입하고 그동안에 농촌의 구조개선 등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수입개방 절대불가를 내세우는 측에선 단견적이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내 수출주무부서나 전체경제를 챙겨야 하는 부서를 비롯,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수출중심의 대외지향적인 발전전략으로 성장한 점을 들어 「쌀시장 개방의 절대불가」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먼 장래를 생각해서는 오히려 그것이 단견적일 뿐 아니라 언젠가 쌀시장이 개방된다고 보면 훗날 우리에게 닥쳐올 부작용은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쌀의 자급자족과 농업보호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만큼의 투자가 필요하고 그러한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그리고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 등과 비교,득과 실을 먼저 따져봐야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곽상경고려대교수는 『쌀을 포함한 농업에 한해서는 취약·영세성 등으로 인해 경제논리의 대상에서 예외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선택적 투자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보다 계속 보조·보호만을 고집하다가는 경쟁력을 기르는데 그만큼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쌀시장의 개방여부에서도 경제논리에 기초를 두고 보다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도별 쌀 생산량(단위 천섬) 85:39,071 86:38,936 87:38,145 88:42,038 89:40,958 90:38,932 91:37,390 ◇연도별 벼 재배면적(단위 천㏊) 85:1,237 86:1,236 87:1,262 88:1,260 89:1,257 90:1,244 91:1,208 ◇연도별 쌀 자급률(단위 %) 81:66.2 82:93.7 83:97.6 84:97.5 85:103.3 86:96.9 87:99.8 88:97.9 89:108.1 90:103.3 91:101.1
  • 쌀 6백17만섬 수매/계획량의 73%로 순조

     올해산 추곡수매실적은 지난 20일 현재 계획량(8백50만섬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매실적은 지난해의 70.6%보다 2%포인트 높아 올해 수매가 지난해보다 순조로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전체 추곡수매자금 1조7천억원 가운데 1조2천8백37억원이 재배농가에 돌아갔다.  올해산 추곡수매등급은 벼작황이 예년보다 좋아 품질이 제일좋은 1등급이 일반벼의 경우 지금까지 수매량중 88.8%(통일벼 88.5%)를 차지,지난해의 84.8%(통일벼 85.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자·섬유·완구·신발·건자재·농­수산업/상공부

    ◎남북 합작·교역 우선 추진/정부미 북에 공급 검토/농림수산부 정부는 남북간의 합의서 채택으로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경우,국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산업 ▲농업 ▲농수산물 가공업 ▲건축자재 ▲섬유▲완구·신발 ▲전자산업등 7개 분야의 합작과 교역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3일 상공부가 그동안의 남북경제인 접촉 승인신청과 교역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남북 합작및 교역 유망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측의 교역규모 자체가 연간 46억달러 정도에 불과하고 개개의 교역건도 수만달러내지 수십만달러정도의 소규모로 행해지고 있으며 교역대상품목도 광산물,농림수산물등 1차산품과 이를 단순 가공한 제품이어서 품목 속성상 대량거래가 어려워 이들 7개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통한 교역과 합작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영농기술 전수도 농림수산부는 13일 남북한이 앞으로 3개월내에 경제교류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합의함에 따라 남북간 경제교류에서 가장 손쉽고 가시적인 분야가 농산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착수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우선 현재 간접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농산물을 토대로 이를 직교역으로 확대하고 특히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위해 정부보유 쌀의 공급방안은 물론 다수확·고품질 벼종자의 보급및 재배기술의 교류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직교류 품목으로는 남한에서는 북한에 감귤·마늘·미역·농약·과실류를,북한에서는 남한에 명태·오징어등 수산물과 한약재·옥수수·나물등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품목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개방으로 선회” 일의 쌀 정책

    ◎“부분개방 방침” 요미우리보도 계기로 본 풍향/“미등 압력 거부땐 더큰 손해 초래” 판단/금기 깨고 실력자들도 조심스런 “언급” 일본의 쌀시장 「부분 자율화」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일본 정계의 막후실력자인 가네마루(김환)전부총리는 지난 18일 일본은 쌀수입을 부분적으로 자유화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네마루는 『쌀은 농민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서도 생산되어야 한다』며 부분개방론을 역설했다.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과 와타나베 고조(도부항삼)통산상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타결을 위해 쌀시장의 부분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요미우리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일본정부는 쌀시장의 부분 자유화를 단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요미우리신문보도와 같은 부분 자유화 방침을 정했다고 보기는 이른감이 있다.부분 자유화는 쌀시장개방 문제와 관련,유력한 시나리오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최종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이나 많은 국회의원들은 농민들과 함께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식량안보론 ▲국토보존과 환경보존 차원에서도 벼의 재배는 보호육성되어야 하며 ▲쌀은 일본 「식문화」의 뿌리이기 때문에 자급자족이 필요하며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전체곡물의 자급도가 30%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쌀까지 수입할 수 없다는등의 논리를 펴고 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쌀시장개방을 끝까지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왔다.국회도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수차례 채택했다.그러나 미국과 유럽공동체(EC)등의 압력이 강화되면서 쌀시장을 개방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기업체와 일부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쌀시장개방을 가장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부 대표는 최근 일본을 방문,쌀시장개방을 위한 일본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부시 미대통령도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농산물 협상 실패로 UR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국제적 압력으로 일본의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UR실패의 원인이 일본탓이라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그들은 또 일본은 자유무역의 최대 혜택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하며 국제무역에서 고립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은 미국과 EC가 농업보조금 삭감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이면서 더욱 개방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나 EC는 쌀수입의 관세화를 요구하고 있다.일부에서 부분 개방론을 주장하는 것은 이같은 관세화 압력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은 관세화는 궁극적으로 쌀수입의 완전자유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이를 거부해 오고 있다.수입쌀 가격이 일본산을 압도,결국 전면적인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미국과 EC를 비롯한 대부분의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회원국들은 관세화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이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금기시돼 왔던 시장개방문제가 집권당 실력자와 정부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국제적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압력은 한국에도 다를 바가 없다.
  • UR 두렵지 않은 이호열씨 부부(이사람)

    ◎무공해농사·직판으로 온마을에 “활기”/쌀·채소 유기농법 개발… 14가구에 전수/“맛 좋다” 서울서 큰 인기… 소득 50% 껑충/“신용이 생명”… 철저한 품질관리로 「새 농민상」 받아/가을되면 소비자 초청,「메뚜기잡기대회」 여는 “억척”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상추와 쑥갓,버팀목을 타고 올라간 덩굴엔 싱싱한 오이들이 가지마다에 주렁주렁 열렸다. 밖은 영하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비닐하우스안은 섭씨 20도 내외로 약간 더운 느낌이 든다. 비닐하우스 밭에는 김장용 무·배추가 출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충남 아산군 음봉면 산정리 이호열(35) 김복순씨(34) 부부가 「무공해 농산물」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면서 땀흘려 농촌의 부를 일궈내고 있는 곳이다. 충남 온양에서 아산만으로 가는 국도를 달려 8㎞쯤 들어가다보면 공기와 물이 전혀 오염되지 않은 비교적 한적한 마을 산정리가 나온다. 이씨부부의 삶의 터전이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이미 탈곡하고 난 볏짚들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경운기가 다닐 정도의 농로주변으로는 온통 비닐하우스뿐이다. 이씨내외를 비롯한 이 마을 14농가가 이른바 「건강한 식품」을 이곳에서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무공해 식품은 대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않고 퇴비만으로 생산하는 「유기농법」에 의한 농산물과 그 가공품을 말한다. 『무공해식품 하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시 부유층의 사치품으로 여겨졌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2∼3년 사이에 도시인들 사이에서 식생활과 성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농수산물이 일반화된 것이지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나 할까. 온양고등학교를 나온 이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76년 고향마을에 눌러 앉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그는 산정리에 본관인 본관인 덕수 이씨의 종중땅이 있기도 했지만 농촌 청년들이 고향을 자꾸 떠나 날로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을 자신은 도저히 떠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처음엔 다른 농가와 마찬가지로 농약을 사용해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80년초 일본에서 무공해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농촌 잡지에서 읽고는 「바로 이것이구나」하고 자신도 모르게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잡지에 난 기사대로 그가 살고 있는 산정리는 지역적으로나 주변환경 그리고 토양 등이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기에 최적지였다. 그래서 83년부터 벼농사를 유기질 비료와 농약을 안쓰는 방법으로 지었다. 좋은 벼품종을 선정하고 볏짚에 발효효소를 섞어 만든 발효퇴비만을 써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해 처음으로 무공해 쌀을 수확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로의 벽에 부닥치는 시련을 맞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는 아직 공해·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이른 시기였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젊음 하나만으로 덤벼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가 지금까지 농사를 짓는 동안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농사에 회의까지 느껴 도시로 나가 다른 일을 해볼까하는 어리석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때 그는 남들처럼 도시로 나가 막노동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 유혹을 뿌리치게 한 것은 물론 그의 아내덕분이었다. 그의 아내는 자신이 서울 토박이지만 그곳 역시 농촌 이상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같은결심이 있으면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리고는 부인 김씨는 남편대신 서울 친정식구를 동원해 무공해 쌀의 판로개척에 나섰다. 『제 자신이 찌든 서울보다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농촌에서 살고파 이이를 따라 왔는데 도회지로 나가려는 남편을 말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 누구보다도 농촌을 사랑하고 점차 농사짓는데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남편을 농촌에 남도록 꼭 붙잡았죠』 이씨는 뿌린대로 걷을 수 있는 농사일이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부인의 간곡한 만류와 격려에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같이 생산한 무공해 쌀을 싣고 서울로 올라와 주택가를 돌며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시도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그때 고지대주택가나 아파트에 쌀을 배달하다가 허리를 다쳐 지금도 통증을 느낀다』면서 안쓰러운 표정이다. 날이 갈수록 무공해 쌀을 찾는 이가 늘면서 이제는 주문량을 다 대지 못할 지경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같은 마을 청년들에게도 무공해 벼농사법을 소개해 지난해에는 14농가에서 모두 5백가마의 무공해쌀을 생산,서울·부산 등 대도시 고객에게 판매했다. 이들 농가는 무공해라는 상품성을 지키기위해 제초제등을 단 한번이라도 사용했을 경우 공동판매대상에서 제외시키는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회원들은 지난해 무공해쌀 5백가마를 생산한 것 외에 청정채소 2천여만원어치를 생산,시중보다 30∼50% 높은 값에 모두 판매할 수 있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에 대한 관리방법에서도 번쩍인다. 회원들은 매년 가을이면 자신들의 무공해농산물을 사주는 소비자들을 이곳에 초청,농약을 주지 않은 논에서 메뚜기잡기 대회까지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난달 3일 이 행사를 가져 소비자 1백50여명이 다녀갔다. 이씨 부부는 지난 83년 중매로 맺어졌다. 그때부터 이들 부부는 이곳에 삶의 터전을 내리고 있다. 1남3녀중 둘째딸인 부인 김씨는 서울여상을 나와 모전기회사 경리사원으로 근무했다. 농촌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 아니면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글자그대로 문외한이었다. 『남편의 순박하고 성실한 태도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이끌렸어요』 부인은 남편을 바라보면서 그때 일이 수줍은 듯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재민(8·음봉국교 1년) 재휘군(6)을 낳아 키우면서 한번도 불평없이 힘든 농사일을 거들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이씨는 무척 미안하다는 표정이다. 이씨는 『지난 80년 논·밭 4천평에서 시작한 무공해 농산물 재배로 올린 연간 소득은 4백만원에 불과했지만 이젠 3배정도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내년에 4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더 지으면 그곳에 상추·쑥갓·오이·호박 등을 사철 재배해 적어도 3천만원의 소득은 거뜬히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농한기도 없어요. 그러니 수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모두들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불안감에 빠져 있는 것 같지만 우리와 같이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부인 김씨의 자신감 넘치는 설명이다. 이들 부부는 이달초 이같은 노력으로 농협이 뽑은 제11회 「이달의 새 농민」이 됐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7

    ◎“세계최고의 맛”자부… 올 5백t 수출/예산사과/높은 당도·향기…“어느나라 사과와도 경쟁”/내년 50억원 들여 「시범단지」로 적극 육성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지방에서는 요즘 사과의 수확이 한창이다. 과원마다 사과를 따는 여인들의 손길이 바쁜 가운데 가지가 휘어지도록 달려있는 사과는 붉게 빛나고 있다. 이 지방에서 출하되는 사과중 5백t이 올해 외국에 수출될 물량이다. 『우리사과를 더 많이 수출하고 앞으로 밀려들어올 외국과일에 지지 않으려면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 이는 윤익로 예산능금농업협동조합장을 비롯,이곳 모든 농민들의 한결같은 각오이자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예산지방에서는 모두 1천5백여 농가가 1천7백20㏊에 사과나무를 심어 3만여t을 생산,연간 2백4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는 평야지인 이곳 쌀 생산소득의 30%를 넘는 액수여서 예산군 주민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예산사과는 이 지방의 알맞은 토질과 기후에 따라 여느지방의 사과보다 당도가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연한게 특징이다. 그래서 조금만 더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비,특히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 우루과이라운드(UR)이상가는 태풍이라도 끄떡없다는 것이 이곳 사과재배농민들의 자신감이다. 농민후계자인 한태규씨(36·예산군 대술면 시산 1구 480)는 『현재의 큰 사과나무종류로는 인력을 감당하지 못해 앞으로 키작은 나무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사과에 관한한 어떤 나라 것이 들어온대도 맛으로 승부를 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 김현기씨(42)도 『농수산물 수출입이 완전개방돼 우리도 국제시장에 본격진출한다면 예산사과는 세계 어느 사과에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예산능금조합원들은 몇년전부터 ▲품종개량 ▲기계화확대 ▲유통구조 개선 ▲수출증대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해오고 있다. 군에서도 올해 저온저장고 신설·품종개량·급수시설등 7개 사업에 모두 4억9천7백여만원을 보조 또는 융자지원해 이들의 노력을 부축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예산지방을 「성장작목 종합시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자금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느 조합보다 단결력이 돋보이는 예산능금조합도 나름대로 「고품질 저생산비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에만 50여회의 재배기술·품종갱신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 20억원상당의 농약·비료·포장대 등을 조합원들에게 무이자로 지원했다. 농용자재대를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 조합은 전국에서 예산능금조합뿐으로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84개 작목반으로 나뉘어 예산사과의 품질을 더욱 높이는 작업과 능금유통센터건립등 대대적인 유통구조개선사업도 자체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이를 내년부터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있는데다 농산물수입개방에 따른 대응 각오도 대단해 예산사과는 앞으로 세계적인 사과가 될 것입니다』 박상목 군산업과장의 말이다.
  • 올 쌀생산 3,742만섬 예상/농수산부

    ◎일반 3,570만섬·통일 172만섬/재배면적 줄고 태풍피해로 평년 수준/전남·경북·충북도 작황 나빠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의 감소·태풍피해등에도 평년작 수준인 3천7백42만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농림수산부가 지난달 15일을 기준,전국 1만5천개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집계한 벼작황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일반계 3천5백69만8천섬·통일계 1백71만9천섬등 모두 3천7백41만7천섬으로 최근 7년간의 평균생산량인 평년작(3천7백64만섬)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올해 수확예상량은 지난해의 3천8백89만2천섬보다 1백47만5천섬(3.8%)이 줄어든것이다.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만5천㏊(2.8%)줄어들었고 특히 올해 정부의 통일계쌀 수매량 대폭 감소가 예상돼 통일계 재배면적이 64.9%(9만㏊)나 줄어든데다 태풍 「글래디스」의 피해등 때문이다. 이때문에 1㎡당 벼 포기수가 22.8개로 지난해의 23.2개보다 1.7% 줄었고 이삭당 낟알수도 66.4개로 9.9% 감소됐다. 그러나 포기당 이삭수는 18.8개로 지난해의 17.4개보다 1.4개(8%)늘었다. 품종별로는 1㎡당 낟알수가 일반계는 2만8천1백39개로 지난해(2만8천2백55개)와 비슷한데 비해 통일계는 3만4천개로 지난해보다 9.8% 감소,통일계의 작황이 좋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벼농사작황을 지역별로보면 경기·강원·충남지역은 대체로 좋으나 태풍 「글래디스」의 집중피해를 입은 경북과 전남및 충북지역은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질 좋은 「21세기 쌀」 나왔다

    ◎병해 적고 키 작아 바람에 잘 안쓰러져/밀양107호 개발… 내년 농가에 보급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하며 잘 쓰러지지도 않는 양질의 벼품종인 「밀양107호」가 영남 작물시험장 전병태박사(52)등 7명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전박사팀은 지난 84년부터 2년에 걸쳐 비교적 품종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고시히카리와 우리나라 우량품종인 서호벼가 잘 쓰러지는 약점이 있다는 점에 착안,키가 작은 서남벼와 밀양79호등 3가지 품종을 교배시켜 「밀양107호」를 개발,최근 경남 산청군농촌지도소에서 가진 91년 벼농사 종합평가회에서 처음 미래의 쌀로 소개했다. 전박사팀은 올해 처음으로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 일대 1㏊의 묘포장에 「밀양107호」를 시험재배한 결과 병충해에 강해 생육상태가 아주 양호하며 키가 69㎝(일반벼 80㎝이상)여서 잘 쓰러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박사는 『「밀양107호」는 앞으로 수입이 예상되는 미국이나 일본쌀과의 경쟁력이 충분히 있는 품종』이라면서 『농림수산부의 종자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92년부터 재배희망농가에 보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 UR 파고 넘을 수 있다(사설)

    도도히 밀려오는 수입개방의 물결을 어떻게 타고 넘을 것인가.이문제는 우리농업이 당면한 최대 과제일뿐 아니라 장차 우리농업의 사활문제가 아닐 수 없다.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여하에 따라서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수입개방대상이 되고 가뜩이나 경쟁력없는 우리농산물은 설땅을 잃게될 처지에 있는 것이다. 이럴때 농민은 무엇을 심고 길러야 하는가.심어서 과연 값싼 외국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가. 농림수산부가 3일 내놓은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 제고대책」은 이 문제에 대한 그간의 의문에 답을 주고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심을것이 있고 경쟁에서 버틸수 있는 품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있다.걱정스런 가운데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과·배등 13개품목은 지금도 어디다 갖다놓더라도 손색이 없고 수박·산채류등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고있다.이번대책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쌀·보리·옥수수·한우등 12개품목을 집중적으로 지원,모두 37개품목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10년동안 35조원이 투입되는 농업구조조정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함은 물론이다.현재 경쟁력있는 품목의 재배면적은 전체 농지의 12%에 불과하나 37개 품목이 경쟁력을 갖추고 재배됐을때의 식부면적은 90%에 이르러 개방화에 따라 우리농업이 받는 타격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대책은 경쟁력을 가격만 가지고 따지지않고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예컨대 쌀의 경우 외국쌀에 비해 3배 이상 비싸고 대책이후에도 1.8배나 높으나 맛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품종을 개발,품질면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것이다.또 제주도의 유채는 식용유로서는 경쟁력이 없으나 관광자원의 하나로 활용하면 심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농산물이란 공산품과 달라 가격이상으로 품질경쟁력이 중요하다.지금도 수입쇠고기가 한우쇠고기로,중국산고사리나 더덕이 국산으로 둔갑되어 팔리고 있지않은가. 이번 경쟁력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가지의 전제가 있어야한다.그하나는 농업구조조정을 위해 35조원이라는 돈이 제대로 투자돼야하는것이고 두번째로는 농민들이 경쟁력있는 품목의 재배에 노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품종의 개발,농업의 기계화,경지정리,유통의 개선등을 위한 예정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최근 몇년간만 하더라도 여러차례의 농업대책이 있어왔다.그것이 이렇다할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계획된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데 있다. 사실 이번 대책은 농업문제해결의 최종 열쇠가 아니다.하나의 방향제시이고 해결의 시작인 것이다.시작의 전제인 투자없이는 아무런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정부는 일관성있게 대책을 실천에 옮긴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농민은 자신을 갖고 호응해준다면 UR 파고도 그리 높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일반국민이 우리농산물을 애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

    ◎맛·크기 “세계 최고”… 양다래 주산지로/전남 보성 「키위단지」/미·뉴질랜드산 능가… 값 경쟁력도 충분/군서도 특산물 선정… 묘목비등 지원/10년만에 가구당 연순익 646만원 올려 농업이 개방되어도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을 수 있는 작목은 얼마든지 있다. 졍부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등 시장개방 이후에도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축수산물을 현재의 25가지에서 오는 2001년까지 쌀을 포함한 37가지로 확대,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미 농촌에서 자본·기술집약적인 영농방법을 채택,우리농촌에 닥쳐오고 있는 수입 파고를 거뜬히 이겨낼 힘을 기르고 있는 현장을 집중 취재해 연재한다. 『키위만은 농산물 수입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10여년간 키위(양다래)를 재배해 온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은곡리 주민들은 외국산 키위쯤은 경쟁상대가 아니라는듯 「수입하려면 해 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민들은 최근 7천5백30만원을 들여 마을에 2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시설까지 갖추자 수입품에 대한 두려움을 말끔히 씻은채 키위를 더욱 크고 맛있게 키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이 처음 키위 재배에 나선 것은 지난 81년의 일이다. 전남 해남지방에서 키위를 재배,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이진형씨(55)등 12농가가 뉴질랜드산 키위묘목을 7백여그루 구입,3천6백여평에 심었다. 당시만 해도 거듭되는 소값파동,돼지값파동을 겪은 뒤여서 이씨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면 앞뒤 재볼 겨를이 없어 무작정 키위를 택했다』고 밝혔다. 그결과 재배기술이 부족해 함께 시작한 농가중 2곳은 키위재배를 이내 포기했다. 그러나 이씨등은 「묘목 뿌리에 물방울을 뿌리는」 점적(점적)시설을 하는등 재배기술을 귀동냥하며 끈기있게 묘목을 키웠다. 드디어 5년만에 처음 키위를 수확,가구당 2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게 됐으며 이곳 키위의 맛과 크기가 타지역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도시 지역에서 주문이 몰려왔다. 그러자 보성군도 키위를 지역특산물로 선정,재배희망 농가에 묘목대 50%를 보조해주는등 지원에 나섰다. 이에따라 올해 군내 키위 재배 면적은 76.8㏊,재배 농가 4백27가구로 늘어났고 가구당 순이익도 6백46만3천원을 바라보게 됐다.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뉴질랜드에서 품질개량에 성공,1920년대부터 새로운 과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이탈리아·일본·미국등이 주생산국이며 국내에는 77년에 처음 묘목이 들어와 제주도와 전남·경남 남해안에서 주로 재배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어른은 하루 한개면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보성군 농업관계자는 이지역이 ▲점토질인데다 해양성 기후여서 키위의 특성에 알맞고 ▲퇴비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품은 15∼30일 걸리는 운송기간을 고려,덜익은 것을 따는 반면 국내산은 다익은 과일을 출하하므로 맛이 나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단경기인 4∼10월에 뉴질랜드산은 ㎏당 2천4백∼2천8백원에 거래되는 반면 보성 키위는 2천5백∼3천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진형씨는 『지난해부터 키위가 수입개방돼 뉴질랜드·미국산을 비롯,심지어 일본에서까지 수입되고 있지만 값이 비싸고 맛이 국산만 못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하고 당국에서 저온저장시설의 확충등을 조금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여자만에서 불어오는 비릿한 갯바람을 맞으며,보성의 키위는 농산물 수입개방의 거센 바람에는 아랑곳없이 늦여름 무더위속에 영글어간다.
  • 농축산물 37개 품목 집중 육성의 배경

    ◎“고품질·고생산성화”… UR파고 넘는다/노동집약서 탈피,자본·기술영농 전환/벼농사 위탁 회사 1천2백여곳 신설/밭작물은 수요맞춰 용도별 생산/화훼공판장 확충… 직거래 체계 정립/한우 우량품종 늘려 육질 고급화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제고대책은 우리농업을 한차원높은 산업으로 발전시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타결 이후에도 우리농업이 살아날 수 있는 종합적이고도 장기적인 발전계획이다.따라서 이 대책은 농민들이 서둘러 품질개량등에 힘쓰면 앞으로 본격적으로 밀어 닥칠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그 큰 뜻이 있는 것이다.특히 우리의 농업이 이제까지 벼농사중심으로 생산기반이 확충되어 왔고 농가소득증대만을 위한 소득보상적 가격지지정책에 치중해온 농정에서 탈피,개방화 시대에 맞춰 국제경쟁력을 완전히 확보할 수 있는 농정으로 전환시키는 대책이라는 점에서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찬 꿈을 안겨주리라고 전망된다.사실 우리 농촌은 외부로부터는 UR농산물협상등 개방화의물결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농업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노령화·부녀화되어 기계화되지 않고서는 영농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우리농업을 잔존시키기 위한 근원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책이 필요했다.이에 정부는 농업구조개선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개방화에 대비한 품목별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근 1년만에 이를 내놓게 된것이다.앞으로 10년간 총 35조5천59억원을 투입,생산구조를 개선하고 품종개발과 품질을 꾸준히 개선해 우리 입맞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신선하게 공급해 나간다면 외국산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 틀림없다. ○품목별 경쟁력 제고 대책 ◇식량작물 ▲쌀=어린모 기계이앙 재배를 96년까지 40만㏊로 확대.노력비 56% 절감이 가능한 직파재배를 97년까지 40만㏊로 확대.전업농 경영규모를 4∼6㏊(평균 5㏊)로 확대.전업농과 10㏊이상의 협업농을 각각 3만호씩으로 늘리고 50㏊이상의 위탁영농회사를 1천2백44개소 설치.미곡종합처리장을 96년 4백개,2001년 1천2백개소로 늘림. ◇밭작물 품목별로 용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소비수요에 부응한 용도별 생산으로 전환. ▲보리=일반보리를 맥주보리로 대체.건강,무공해식품으로 수요 적극 개발. ▲콩=장류,두부제조용 국산 콩의 개발 적극 추진.나물콩과 풋콩,밥밑 콩의 품종개발. ▲옥수수=곡실용에서 청예용,생식용 단옥수수,찰옥수수 등으로 전환.간식용은 당도,청예용은 후기록체성,다수성 품종개발 보급. ▲감자=전분과 칩 등 가공용에 적합한 고전분 내병성 품종개발 보급.인공씨감자의 실용화.가공개발 확대 및 연중생산 재배기술 개발. ▲고구마=식용은 고감미성,밤고구마,줄기나물용,가공용은 고전분,고단백 등의 용도에 맞는 품종 개발 보급.생식용 ◇과수 ▲사과=봉지 씌우지 않고도 색과 맛좋은 품종 개발. ▲배=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높은 품종 개발. ▲복숭아=주식용 고당도 품종 개발. ▲감귤=고당도·저장성이 강하고 껍질이 얇은 품종 개발. ▲1∼1.5㏊규모의 전업농 중심으로 일관 기계화·관수시설 설치 확대. ▲포도 감귤 복숭아 등의 하우스재배로 단경기에 조기출하하여 가격보장. ▲산지 저장시설을 확충하여 과실의 선도를 유지하고 출하조절로 가격안정. ▲30㏊이상 집단재배단지중심의 영농기계화 및 수확후 처리시설 집중지원. ▲2001년까지 청과물 종합유통시설 92개소 설치. ◇시설채소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우량 고품질 품종개발보급. ▲품목=수요를 감안,시기별 가격경쟁력 확보. ▲비닐하우스=철제(PET)온실 및 유리온실로 바꾸는 등 시설 현대화및 자동화. ▲채소주산단지=채소 종합유통시설 2백51개소 설치. ◇화훼 ▲남부지방=난,카네이션,거베라 등 동계절화 재배. ▲도시근교및 꽃 주산지=직·공판장 개설,직거래 체계확립. ▲종합시범단지=카네이션·장미등 화훼 종합시범단지 95년까지 조성. ▲전업농 경영규모=0.4㏊에서 0.6∼1.0㏊로 확대. ▲경매제=공판장을 통한 경매제 정착,수출시장 개발과 지원체제 구축. ◇축산물 ▲한우=기술집약적 사육으로 육질을 고급화. 10마리내외의 부업형으로 유지,한우개량단지 1백개소를 중심으로 우량개체 선발,고급육 생산으로 품질경쟁력을 제고.출하체중을 현재의 4백㎏에서 95년 5백50,2001년에 6백50㎏ 이상으로 늘림. ▲돼지·닭=자본집약적 사육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젖소=기술·자본집약적 사육으로 신선유제품 생산. ▲전업농 규모를 돼지는 5백∼1천마리,닭은 2만∼3만마리로 늘림. ▲낙농=착유우 30∼40마리의 전업농을 육성,품종개량을 통한 산유능력 제고로 마리당 산유량을 3백5일기준 5천3백㎏에서 7천㎏으로 늘리고 유지방률도 3.6%에서 3.7%로 높임. ▲산지의 부분육 가공으로 생축단계에서 부분육 유통으로 전환. ▲축사시설=자동화와 분뇨처리시설 집중지원으로 생산비절감과 공해 방지.축산물 종합판매장을 1백50개소로 확대.
  • 「농축산 진흥대책」의 사령탑 조경식장관

    ◎“전업농 육성 통해 경쟁력 제고 역점”/“시설 자동화로 영세한 경영구조 개선/10년후 도시 근로자와 같은 소득 확신” 농수산물의 수입개방과 관련,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 제고대책」이 3일 발표됐다. 이번 대책의 수립에서 사령탑이었던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대책수립의 배경과 과정,그리고 기대효과등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들어본다. ­이 대책이 나오게된 배경은. ▲농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농작물을 어떻게 심고 어떻게 길러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고 있다.따라서 이 대책은 농민이 자기 실정에 맞는 영농방안을 마련하는데 참고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수립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책이 농축산물 수입개방대책으로써 충분하다고 보는가. ▲이 대책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65개 품목에 대해서 경쟁력을 세밀히 분석하고 품목별 특성들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중점을 둔 방향과 특징은. ▲각 품목별로 경쟁력이 있는 품목,대등한 품목,낮은 품목,취약한 품목으로 분류해 품목별 특성에 따라 대책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영농규모의 확대와 기계화를 통해 생산비를 줄이며 지역특산물 위주의 전업농장과 가공기술개발등에 중점을 두었다. ­대책수립과정에서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동안의 어려움은. ▲지난해말 특별대책반을 구성,계획수립에 착수했다.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청회·토론회 등을 통해 농어민은 물론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농촌진흥청·농촌경제연구원·농어민단체및 농업계 대학교수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했다.이 과정에서 수급계획,작목간에 상충되는 부분을 조정했다. 대부분의 품목이 영세한 경영구조,생산기반의 미비,기술수준의 낙후성등 구조적인 취약점으로 인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를 어떻게 획기적으로 높이느냐 하는 점을 연구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대책으로는 너무 늦게 마련된 것이 아닌가. ▲UR협상이 본격화된 것은 88년이후이며 특히 수입개방문제가 대두된 것은 89년10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국제수지조항 18조 2항에서 우리나라가 혜택을 받지 못하고부터이다. 또 품목별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는데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모두 13회의 공청회 등을 거치게 된 것이다. ­이 대책은 농가의 소득수준을 오는 2001년에 도시근로자 가구와 같은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목표아래 마련된 것으로 알고있다.그러나 큰 폭으로 증가하는 도시근로자소득을 따라잡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한 것이 아닌가. ▲농가소득은 지금까지 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이 1·2㏊로 영세해 도시근로자소득보다 적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대책이 뿌리내려 농가의 가족노동을 최대한 활용하되 영농을 기계화하고 시설을 자동화해 전업농을 육성,도시근로자소득과 맞먹는 규모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영세농에 대해서는 다른 농가와 협업화해 노력을 절감하고 농외취업 또는 전업등으로 소득을 높여나가는등 대책을 추진하면 도시근로자의 소득수준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쌀 재배면적이 2001년에 현재보다 8%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남북한 경제교류와 통일에 대비한 쌀 수급대책이 감안된 것인가. ▲쌀이 우리 농업소득의 49%나 차지하는 주요한 작목임을 감안,가급적 생산을 급격히 감소시키지 않고 양질의 쌀로 자급할 수 있도록 소비확대방안등을 강구하고 있다.앞으로 남북통일에 대비해서는 다수확품종의 확대보급과 함께 북한의 경지이용도를 높여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당분간의 남북교류에 대비한 물량은 현재의 정부재고로도 충분하다. ­이번 대책에 기대되는 효과는. ▲농민이 자기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본다.특히 무슨 작목을 심을 것인가,앞으로 기술과 자본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등의 많은 의문이 풀릴 것이며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UR대비/세계 최고급 쌀 생산한다

    ◎미 「칼로스」·일 「고시히카리」 보다 질 높게/10년간 35조5천억 투자/37개 농축산물 집중 육성/보리·한우등 12품목 국제 경쟁력 강화 정부는 주요 농·축산물 65개 품목가운데 국제경쟁 대상품목을 현재의 25개에서 오는 2001년까지 3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년동안 35조5천59억원을 투입,농업을 토지중심에서 기술·자본중심으로 전환,자본·기술집약적인 시설농업을 집중육성하는 한편 주곡생산도 양위주에서 질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3일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후에도 우리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쌀·보리·한우등 12개 품목을 경쟁력강화 대상품목으로 추가 선정,국제경쟁력을 길러 주기로 했다. 이번에 경쟁대상 품목으로 추가선정된 12개 작목은 쌀·보리·콩·옥수수·고추·마늘·양파·한우·낙농·감자·고구마·생강등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이전에 상당금액을 투자했음에도 국제경쟁력 향상이 불가능한 양조용포도·가공용복숭아등 14개 작물의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폐원보상·대체작물 입식지원 등으로 작물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쌀의 경우 2000년대에도 가격경쟁력은 없으나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나 일본의 「고시히카리」보다 고급의 쌀을 생산,품질경쟁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경쟁력 제고품목 ◇식량작물(7개)=쌀·보리·콩·옥수수·고구마·감자·풋콩 ◇과수(9개)=사과·배·생식용포도·유자·매실·복숭아·감귤·단감·키위 ◇채소(11개)=신선채소·수박·토마토·참외·양채류·채소종자·마늘·양파·생강·고추·딸기 ◇특작(5개)=버섯·약용작물·산채류·들깨·양잠 ◇축산업(4개)=한우·낙농·양계·양돈 ◇기타(1개)=화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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