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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개방 장기적으론 “득”/파급효과로 본 국내경제의 명암

    ◎수출 늘어 GNP·일자리 크게 늘어/작목별 피해액은 쌀·쇠고기·마늘순 쌀시장 개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농업의 피해보다 전 산업에 미치는 수출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쇠고기·보리등 14개 비교역적 품목(NTC)이 쌀 수준 만큼 개방될 경우 농가의 총피해액은 많게는 12조7천억원에서 적게는 2조7천억원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산한다.개방되면 국내 가격이 떨어져 농민의 소득이 줄고 자연히 재배면적이 감소,각종 작물의 자급률이 떨어지기 때문. 농경연이 농가의 피해액을 12조7천억원으로 추산한 것은 91년 마련된 둔켈초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둔켈초안은 지난 86∼88년을 기준으로 국내외 농산물 가격차 만큼 관세상당치(TE)를 수입농산물에 부과하되 이를 최소한 15%로 감축하며,수입물량은 개방 첫 해에 국내 소비량의 3%,6년 후 5%로 확대한다는 전제이다. 이 경우 농가인구가 5백70만명에서 3백2만으로,취업자수는 3백2만5천명에서 2백13만명으로 각각 줄어든다.지난 해 5.4%이던 농림수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0.5%포인트씩 떨어지고 농업이 국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해 7.8%에서 2.9%로 낮아진다.경쟁력을 잃은 농산물의 무역적자도 42억6천만달러에서 1백32억6천만달러로 급증한다. 미국 캘리포나아산 자포니카 쌀의 수출가는 국내가의 14∼20%에 불과,오는 95년 15만t의 쌀이 수입되면 국내 쌀값은 95년 80㎏당 7만8천2백원에서 99년 6만3천7백원으로 하락(18.5%)할 전망이다. 작목별 피해액은 쌀이 전체의 39.3%인 4조9천8백82억원으로 가장 많고 쇠고기 2조2천3백43억원,마늘 1조2백10억원,감귤 9천7백83억원,고추 7천56억원 등이다. 자급률 역시 쌀이 92년 1백8%에서 76·5%로 떨어지는등 각종 작물의 자급률이 20∼50%포인트씩 떨어진다. 피해액이 2조7천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은 UR협상에서 쌀을 6년간 개방유예 후 10년간 관세율을 40% 감축하는 동시에 3%의 시장접근을 허용하며 기타 농산물은 4%를 수입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이중 쌀의 손실액은 1조4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52.9%이다. 그러나 10년 이상 개방을 유예한 후 10년간 관세상당치를 부과하며 시장접근을 허용하는 쪽으로 타결되면 농가피해는 적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UR가 타결되면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의 수출이 늘어 앞으로 3년 이내에 무역수지가 45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시간이 흐를수록 흑자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이 49억6천만달러가 느는 반면 수입 증가액은 고작 4억6천만달러이다.화학제품이 22억달러,금속 18억5천만달러,전자 5억3천만달러,섬유가 1억8천만달러씩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각국의 관세율이 현행보다 33% 정도 낮아지고 반덤핑관세등 비관세장벽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대외의존도가 65%에 달하는 우리로선 수출이 늘게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의 소득도 늘어 국민총생산이 급증하는 효과를 얻는다. 농산물 개방으로 소비자들은 값싼 농산물을 먹게 돼 2조원 가량의 소비자잉여를 얻게 되고 정부도 물가관리의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 쌀/EC마저 “쌀쌀”… 「차선」 선택/불가피로 기우는 우리입장

    ◎“대세 역행땐 더 큰 불이익” 현실인식/대미 담판서 「10년유예」 등 확보 전력 국내 쌀시장개방이 눈앞에 다가왔다.「예외없는 관세화」는 대세로 굳어져가고 우리의 「쌀시장개방 불가원칙」도 대세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다.이제는 우리협상단이 차선의 카드로 관세화수용을 전제하고 일본식의 개방유예기간확보 등 유리한 개방조건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현지 분위기로 느껴진다. 타결시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UR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1백16개국 가운데 관세화예외를 요구하고 있는 나라는 1개국도 없다는 사실은 「대세를 거스를 경우 개방조건에서조차 불이익을 당할 공산이 크다」는 현실인식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협상단 단장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4일 제네바에서 마이크 에스피 미농무장관을 면담한 직후 협상전략수정을 밝힌 것은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우리의 협상전략은 3일 브뤼셀에서 있었던 슈타이헨 EC농업담당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 바뀌기 시작했다.EC는 우리측 입장을 미국보다는 다소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했으나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가 EC의 일관된 입장이고 쌀문제에 관한한 한국을 일본과 차등화할 수 없다』는 슈타이헨의 강경한 태도는 우리팀에게 또다른 걸림돌임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다.슈타이헨은 한술 더떠 한국이 어떻게 개발도상국의 범주에 속할 수 있느냐면서 개발도상국이 누릴 수 있는 관세화 이행기간 연장 등의 각종 해택마저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4일의 서덜랜드 GATT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큰 오차없이 이어졌고 더욱이 그는 『여러 조건을 걸어 한국의 쌀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충고까지 곁들여 협상단을 곤혹스럽게 했다.또 충분한 유예기간을 확보토록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미국 등 주협상국과 먼저 협상하는 것이 좋다며 일단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게다가 지금까지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해 오던 스위스 멕시코 캐나다 등도 일본에 이어 관세화를 받아들이되 유예기간을 많이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자 협상단은 표면적으로 주장해오던 쌀개방불가를 버리고 보다 많은 유예기간 확보에 전력투구하기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전략수정은 협상단 파견전부터 예견돼온 것이나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 때문에 UR에서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오는 7일의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의 협상에서는 「관세화원칙 및 최소시장접근수용」「유예기간 최대확보」 등 일본보다는 유리한 개방조건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측은 한국의 농업이 일본에 비해 20년이나 뒤져 있는데다 전체 농민의 85%이상이 쌀재배를 하고있고 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마땅한 대체작물이 없고 남북이 분단되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일본이 미국측과 합의한 유예기간 6년의 갑절 가까운 10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미국측에 의해 어느정도 받아들여질지는 극히 미지수다.4일의 한미고위급협상에서 에스피 미농무장관이 금융시장의 조기개방과 금융개방계획(블루프린트)의 전면적인 UR연계 등 다른 분야의 대폭 양보를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미국은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측은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금융·서비스시장 등 다른 분야의 대폭개방 등 양보안을 마련,미키 캔터와의 면담에서 최종담판을 짓게 된다. 두터운 UR협상의 벽을 넘자는 기대는 일단 물건너갔으나 마지막 협상에서 정부협상단이 그나마 국민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을 줄만한 「전과」를 올릴 수 있을지는 우리쪽의 쌀이외의 시장개방폭 등의 대안보다는 칼자루를 쥔 미국측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박근 전주유엔대사·가트이사국 의장역임 인터뷰(쌀정책을 말한다)

    ◎“개방 대세… 농민 보호대책 급선무”/도시민 고통분담·유예기간 등 활용 필요 박근 전유엔대사는 2일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우루과이라운드(UR)는 1백16개 참가국에 우산처럼 적용되는 보편적인 개방원칙이며 규정이므로 우리만 여기서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GATT체제를 탈퇴하지 않는 한 결국 문제가 되고있는 쌀시장은 개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인 셈이다. ○「우리만 예외」 불가능 박전대사는 『오히려 개방에 대비,농민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고 우리가 시급히 해야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의 논리는 특이했다. 농민을 더 잘살게 하기 위해서는 비록 고통이 따르더라도 개방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정치인,언론,재야단체 모두 솔직하고 진실되지 않다』고 호되게 질책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쌀시장을 사수하려면 GATT체제에서 탈퇴해야 하므로 쌀시장의 개방불가를 외치는 정치인이나 재야단체들은 그 대안으로 GATT체제로부터의 탈퇴도 함께 주장해야 마땅하다는게 그의 「개방 불가피론」의 주요 논거였다. 『따라서 쌀시장 개방 저지만을 외치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쌀시장 개방이 농민을 위한다는 논리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데. ▲우리나라만을 위해서 UR에 개발도상국 특별조항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우리는 지금 「시베리아 벌판에서 혼자 우는 호랑이」의 형국이다.아무도 귀기울이고 있지 않다.쌀시장 개방불가는 GATT체제의 탈퇴를 의미하고 그것은 14%의 농민에게 계속 흙과 싸우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없다.언제까지고 농민을 가난과 싸우게 하는 전통 답습이며 농업후진국 지위에 머무르게 하는 정책일 뿐이다. ○농민 4∼5%로 감축 ­그러나 개방은 농촌을 황폐화시키고 결국 국가전체가 위기에 직면하리라는 시각도 있는데. ▲선진국이 되려면 농민의 수를 4∼5%로 줄여야 한다.그 정도 수준이면 우리 국민을 충분히 살릴수 있고 농민도 잘살게 된다.왜냐하면 수가 줄어든만큼 소유농지의 규모및 수입이 적어도 3·5배 이상 늘고 수출가능한 농산물을 재배할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많은 사람이 전업을 하거나 농촌을 떠나야 하는 고통이 있다.그것은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UR이 타결되면 세계 모든 나라는 스스로 경제구조를 개편 또는 재편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그래야 개방적 국제체제속에서 발전할수 있다.물론 우리 농촌은 특수한 사정이 많다.따라서 농촌 구조개편의 고통을 도시민들이 떠맡는 희생이 필요하고 정부도 고통을 최소화 하기 위한 「자비스런」 농업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또 자비스런 농업정책의 제시는 야당과 재야단체가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철야농성 같은 것은 야당이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니다. ○철야농성 대안 못돼 ­그렇지만 쌀시장 개방은 즉각 농촌을 피폐화시킬 거라는데. ▲그렇지 않다.세가지의 충격 완화수단이 있다.첫째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일본이 6년의 유예기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이것은 조만간 다자간 협상테이블에 올려져 공식문안이 될게 틀림없다.그렇다면 최소한 우리는 6년의 유예기간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된다.둘째,둔켈초안에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모순되지 않고 상치되지 않는 방향으로 쌀개방을 집행하도록 되어있다.우리 국민의 식량안보등 모든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속도조절이 가능한 것이다.셋째,긴급수입 제한조치를 할수 있다.국내시장이 일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클 경우 관세를 올려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농산물규정이 되어있다.이 세가지 방안을 적절히 활용하면 충격을 최소화 할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대통령뿐아니라 정부,여당,야당 모두 아직까지는 개방불가라는 한 목소리인데. ▲현재 농산물 개방을 둘러싸고 반대하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스위스등 세나라밖에 없다.그러나 스위스는 치즈,버터등 낙농제품이어서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일본은 세계에대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경제대국이다.따라서 우리 반대가 협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우리가 끝까지 반대하면 그냥 제쳐두고 타결시킬 것이다.따라서 현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을 걸고…」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것을 고리로 걸어 정치싸움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지금으로서는농민의 고통을 최소화 하는게 시급한 과제다. 박전대사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뻔히 타결될줄 알면서 개방불가를 외치고 금융서비스부문에서 양보하더라도 쌀은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것은 솔직한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하며 말을 맺었다. 한때 GATT이사국의장도 맡은바 있는 외교계의 원로 박전대사는 『GATT처럼 UR로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입는 나라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 「고부가」의 농업혁명 서두르자/백영훈(쌀정책을 말한다)

    ◎품질·유통 혁신으로 국제경쟁력 키워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은 이제 우리에게는 피하기어려운 폭풍이다.세계 열강국들과의 무역을 통하며 자립경제의 기틀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 비록 그것이 우리의 현실정에서 너무도 가혹한 타격임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견디어 낼 수 없는 시점에 당도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하겠다. ○국민합의 도출 긴요 물론 시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유리한 유예기간을 확보,피해와 희생을 가급적 줄일 수 있도록 범국가적인 외교활동의 전개가 요청되고 있지만 지금의 국제경제환경에 비추어 막연하게 우리들의 입장만을 고수하면서 국력을 헛되이 소진시켜서는 안된다.문제는 그러한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범국민적 과제가 무었인가를 찾아내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여 스스로의 역할분담을 통해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밖에 없다. UR의 타결과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쌀을 포함한 농산물시장개방문제이다.쌀은 민족의 주식으로 안보적 차원에서 자급과 자립기반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따라서 우리 농민의 생사관계는 물론 자립과 자존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국가경제의 전략면에서도 개방화압력에 소홀히 물러설수는 없다.따라서 온국민의 힘을 합쳐서 쌀시장 개방을 저지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 바탕위에서 볼 때 쌀에 대한 국가안보론이나 자립경제의 이념을 내세우기에는 이미 우리의 국력이나 경제실력이 이를 지탱할 수 없는 시점에 당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문제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점을 찾아내는 일과 우리나라 농업구조를 재정립해야하는 과제이다. 우선 UR를 계기로 우리 농업은 근본적으로 선진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구조혁명을 단행해야 한다.쌀은 물론 모든 농산물이 지난날의 낡은 정책 도그마속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지났다.경작여건이 불리하다 하더하도 경작지의 대단위화와 집단기업영농체제의 도입등 토지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근원전 대책에 소홀 지난날 우리의 식량정책은 이중곡가제와 정부구매제도의 온상속에서 매년 되풀이 되는 곡가산정과 정부구매량 책정의 정치적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생산구조 고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근원적인 대책을 소홀히 하였던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앞으로의 식량정책은 쌀의 재배기술 새품질혁신과 유통개선등 국제경쟁력 있는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나라의 기후와 토질등 천해의 조건으로 한국산 농축산물은 그 맛으로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이와같은 천부적 기후조건하에서 우리나라 농축산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그리고 유통구조의 혁신이 뒤따른다면 우리농업도 선진국과의 전쟁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바야흐로 우리 농업은 UR의 높은 파고에 수몰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구조의 대개혁을 전제로한 제2의 농업혁명을 이뤄내야 한다.제1의 혁명이 중산을 위한 녹색혁명시대라고 규정한다면 제2의 농업혁명은 고부가가치 농업구조로의 전환을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농업정책은 물론 농협과 농촌진흥원 그리고 일선 군행정에 이르기까지 농정을 이끌어 가고있는 모든 요원과 행정기구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총체적으로 개편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UR의 폭풍속에서 우리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길은 소비자의 의식구조개선이라고 볼 수 있다.제아무리 값싼 농산물이 우리시장에 범람한다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의식구조에 따라서 이를 묵살하고 국산품 애용의 새로운 열기가 불붙을 수도 있다. ○일 소비자 본받아야 이는 최근 그토록 강압적으로 몰고 온 미국의 개방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소비자들이 자국상품 구매우선의 소비취향을 통해서 묵살되고 있는 것처럼 우리들도 범국민적인 민간운동을 내실있게 다져나가면서 참신한 소비자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계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쌀시장 개방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태풍으로 밀어 닥치고 있다. 이 태풍 앞에서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우리들의 총체적인 정치역량과 국력을 재결집하여 대처해 나가는 일 뿐이다.
  • 개방 대비한 6가지 대안(쌀 고빗길 UR 한국의 선택:2)

    ◎“개도국 우대 적용” 최우선 목표/개도국 3유형/점유율 2∼3.3%… 「관세화」엔 차이/선진국 3유형/유예기간 단축… 모든 상황 “최악” 과천 제2청사에 근무하는 농림수산부 통상담당 공무원들의 표정은 요즘 하루가 다르게 심각하다.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시한이 임박해오면서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쌀시장개방이 심각하고도 절박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그동안 테이프를 틀어놓듯 흘러나오던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이 이젠 어떤 형식으로든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농정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로서 쌀시장개방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농림수산부의 막판 움직임이 보다 기민해지고 있음은 당연하다. 현 시점에서 쌀의 중요성을 재삼 거론할 여유도 없어보이긴 하지만 되짚어보면 우선 전체 농가의 84%가 쌀을 재배하고 있는데다 쌀소득은 농가소득의 23.5%와 농업소득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쌀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농업 GNP의 37%,식량작물생산량의 86%를 점하고 있을 정도다.이같은 경제적인 측면외에 국민정서적이고 문화적인 요소까지 가미하고 있는 것 또한 쌀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대 현안인 쌀시장개방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도 이미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해 놓고있다. 지난 91년 12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둔켈초안이 나온 이래 정부는 이미 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몇가지 대응전략을 세워놓았다. 농림수산부는 모든 농산물은 관세화를 통해 개방하되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상당치(TE)로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둔켈초안을 토대로 쌀수입개방에 대비,6가지의 대안을 설정해 놓고있다. 이 대안은 크게 선진국의 경우와 개발도상국 우대를 적용받는 경우로 구분짓고 있다. 이는 둔켈초안이 관세상당치 감축폭등에 있어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3분의2 수준만 적용토록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개도국으로 우대받으면 관세화 이행기간이 10년으로 선진국의 6년보다 4년이 길고 관세상당치 감축폭도 24%로 선진국의 36%보다 12%포인트가 낮다.최소시장접근 허용규모는 마찬가지다. 이에따라농림수산부는 조건부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부분개방에 대비,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도국 우대를 받는 것으로 해서 3가지의 협상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이 세가지 대안은 최소시장접근방식으로 10년동안 시행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2%를,시행 끝해에는 3.3%를 수입하는 것으로 돼있는 것은 동일하나 그 이후 관세화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각기 다르다. 첫번째 대안은 이 기간동안 최소시장접근은 허용하되 이행기간이 끝난뒤 관세화를 통한 수입은 불허하는 것이다. 둘째와 세번째 대안은 최소시장접근을 허용하되 그 이후의 관세상당치 감축폭이 각각 10%와 24%로 돼 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가 UR협상에서 개도국 인정을 받지못하고 선진국 대우를 받는 경우에 대비한 세가지 시나리오도 준비해 놓고있다. 이들 세가지 대안도 최소시장접근방식으로 7년동안 시행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3%를,끝해에는 5%를 수입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최소시장접근방식 이행기간이 끝난뒤 관세화로 돌아서는 대목에 있어서는 ▲관세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과▲관세화를 수용하되 관세상당치 감축폭은 15%로 하는 방안과 36%로 하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정부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조건부관세화를 통한 방법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하더라도 피해가 덜한 개도국 우대를 받는 것을 1차목표로 삼고있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미루어 우리나라가 UR협상에서 개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실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쨌든 UR협상 타결시한이 코앞에 닥친 시점이고 보면 이같은 대응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우리의 협상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일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 구기자 가공품잇따라 개발성공/청양군 농촌지도소연구팀(내고장특산물)

    ◎증류수 침출주 첫 특허권 획득… 새명물 탄생/발효주·에끼스도 출원… 농가소득 증대 기대 「구기자증류주」 「구기자침출주」 「구기자발효주」 「구기자엑기스」. 예부터 한방의 필수약제로 널리 사용되어온 구기자를 이용,개발에 성공한뒤 최근 특허권을 획득했거나 심사중에 있는 술과 차(다)등 구기자 가공품 명칭들이다. 이같은 구기자 가공 술과 엑기스(차)를 개발해낸 곳은 충남 청양군 농촌지도소. 구기자는 전국 생산량의 59%가 청양에서 재배될 정도로 이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청양군 농촌지도소가 이같은 구기자 가공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소비확대와 안정적인 생산활동으로 재배농가 소득을 높이고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기위한 목적에서였다. 지금까지 이 지역 재배농가들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집상등을 통해 서울경동시장등지에 한약재 원료로 판매하고있는 실정이다. 지난 90년 10월부터 91년 4월까지 청양군 농촌지도소 직원 4명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가공식품은 특허출원을 등록,이 가운데 구기자증류주와 침출주는 특허심사에 합격한뒤 공고를 거쳐 지난달 5일 전국 최초로 발명특허권을 얻어냈다. 또 구기자발효주도 지난 8월 특허심사에 합격,현재 공고중이고 구기자엑기스는 특허심사중에 있다.구기자와 함께 청양군의 또다른 특산품이 탄생한 셈이다. 누룩과 쌀에 구기자를 넣어 발효시킨 다음 증류시켜 만드는 구기자증류주는 알코올농도가 40도 정도. 이 술은 간장보호·숙취제거 효과가 있어 마신뒤에도 위팽만감이나 투통증세가 없을 뿐 아니라 칵테일용으로 널리 음용될 수 있는 특성을 갖고있다. 또 알코올농도 25도인 구기자침출주는 쌀을 원료로해 만든 증류주에 구기자 뿌리와 열매를 담가 제조한 것으로 강정·강장효과및 성인병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재 특허심사를 통과해 공고중인 구기자발효주는 포도주의 원리처럼 생구기자에 오미자를 넣어 파쇄한뒤 당분과 효모를 첨가,발효시킨 제품으로 알코올농도는 18도 정도이다. 특허심사중인 구기자엑기스는 구기자를 1백% 원료로 10배의 물을 첨가,성분을 추출해 수분함량이 40% 정도 될 때까지 농축한 제품이다.엑기스를 냉·온수에 타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고 주류에 첨가해 술맛을 좋게하고 술마신뒤의 후유증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상복청양군 농촌지도소장은 『소비확대로 재배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청양군의 또다른 특산품이 될 구기자술은 민속주로,구기자엑기스는 전통식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면서 『제조시설 확보를 위해 청양군에서 공장을 직영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있다』고 말했다.(0454­43­2703)
  • 감귤 개방유예 15년으로 해야/제주농민대표

    제주도 감귤재배 농민대표들은 감귤을 쌀과 동일하게 보호하고 개방의 유예기간을 15년으로 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 본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농업 김성규씨/우량채소종 1.8t 보급 지난 90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를 조직,지금까지 3·7㏊의 휴경지를 경작하는 등 8백9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휴경지 공동학습포에 우량채소포를 설치,벼·콩·참깨등 우량종자 1천8백㎏을 보급했다. ◎농업 박춘기씨/특용작물 재배에 심혈 중학교때부터 영농에 뜻을 굳혀 현재 트랙터등 5종의 농기계로 논 3천평과 밭 7천4백평을 기계화 영농으로 경작,연간 5천7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지난 89년에는 특용작물 전업농가로 선정돼 특용작물재배에 대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 이대성씨/아파트촌과 화훼 직거래 지난해 지역특화 시범농가로 선정돼 표준하우스 8백평을 지어 화훼재배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훼인. 지난 90년부터 관엽을 재배하면서 아파트 주부교육및 학교 4­H회 선진견학 농장으로 선정,해마다 3백여명에게 직거래를 통해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 이정린씨/위탁영농 4년째 “고소득” 90년부터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주기위해 경운·육묘·이앙·병해충방제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일체 위탁해 농사를 지어주는 위탁영농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90년과 91년에 이어 올해에도 4백50마지기를 위탁받아 경영비를 제외하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농업 양희렬씨/11년 4H활동의 베테랑 딸기 시설하우스,양다래,수도작 각각 9백평에 한우 12두를 사육하며 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복합영농인. 83년부터 4­H에 가입,4­H활동으로 농사기술과 지도력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엔 전남 4­H 대상을 수상하기도. 딸기소득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수출오이,화훼로 작목을 바꿀 계획. ◎농업 심차관씨/농촌환경 개선에 큰공로 지난 84년 4­H에 가입한뒤 마을에 3개소의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고 마을회관을 정비하는등 4­H 활성화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농가소득증대및 과학영농기술보급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축산분야 농민후계자로 선정된뒤 한우사육등 농촌자립기반 구축에 애쓰고 있다. ◎농업 도정선씨/쌀 증산왕이된 통신대생 국화·안개꽃·글라디올러스등 화훼재배와 쌀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벼재배기술 관련 서적을 주경야독하며 실천한 결과 지난 87년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뽑혀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 졸업뒤 방송통신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구파. ◎농업 전성택씨/한우 고급육 생산에 앞장 91년 8월 4­H 회원 배낭여행 교육을 통해 한우사육 선진목장을 순회방문,실기실습을 할 정도로 양축농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는 축산인. 거세지고 있는 수입개방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두사육으로 생산원가를 절감,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 박준식씨/어탐지기 등 장비 선진화 컬러어탐기와 중층채수 수온계등을 비치,어종 다변화로 연중 휴업없는 과학영어를 추진해 연평균 6천8백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후계자. 태풍발생시 어선대피,인양,앰프방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있다.수협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태 침체어망 인양사업」에 자신의 어선을 직접 출동,참여하고 있다. ◎수산 김철호씨/어법개발로 어획고 향상 옥돔어장 개척과 어구어법 개발로 어획량을 91년 22t에서 지난해 30t으로 36.4% 증가시킨 어민후계자. 어선톤수를 91년 이전 14톤급에서 지난해 29톤으로 늘리는등 어선대형화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불법어업및 해양오염방지,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해 어촌발전에 기여. ◎수산 김선기씨/수조이용 등 양식 다변화 가업인 미역양식을 물려받아 어촌에 정착한뒤 지난 85년 수익성이 높은 우렁쉥이 양식어업으로 전환한 어민후계자. 넙치의 육상수조식 양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을 연계한 복합양식 경영으로 지난해 4억2천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렸다. 2년동안 4­H 회장을 역임하는등 4­H및 JC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수산 최동환씨/레이더 갖춘 전업어민 벽지 어촌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7살때 부친을 여의고 17세때부터 남의 어선에 고용되는등 어려움을 이겨낸 굳센 모범 어민.어민후계자로 선정된 지난 84년 2·6t 짜리 어선 한 척과 김양식 20책으로 사업을 시작,지난해 6·7t 크기의 어선을 새로 건조하는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마을 최초로 레이더·로란·어탐지기등의 장비를 갖춘 전업어가.
  • “벼 냉해 고려해 수매가 결정하라”(국감 중계)

    ◎F16 도입대수 당초보다 왜 늘렸다/국방위/인공위성 개발 중복투자문제 추궁/경과위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대책,쌀수입 개방 저지책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올해 추곡수매는 단순한 생산비 보장 차원이 아니라 9천여억원에 달하는 냉해 피해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결정돼야 한다』면서 『수매가를 15% 인상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하는 내용을 농협의 대정부 건의안에 반영하라』고 요구. ○10여분간 정회소동 김의원은 또 『「우리 농산물 애용」과 「신토불이」를 부르짖는 농협이 바나나 파인애플 레몬등 수입농산물을 자체 공판장에서 대량으로 판매,국내 재배농가의 폐원을 초래했다』면서 『농협은 「신토불이」와 수입농산물 판매중 양자택일하라』고 촉구. 민태구의원(민자)은 『우리나라와 함께 쌀시장 개방 절대불가입장을 고수하던 일본의 올 하반기 쌀 20만t 수입 결정은 쌀시장 개방의 전주곡이 아니냐』면서 『일본의 경우를 강건너 불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한편 이날 감사는 최락도의원(민주)등 야당의원들이 과거 안기부에 대한 국정감사 때 안기부가 폐쇄회로를 통해 야당의원들을 감시한 예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호선회장에게 폐쇄회로를 가동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한때 10여분간 정회되는 소동을 빚기도. ▷국방위◁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F­16 전투기의 성능및 선정 과정과 공군의 인력유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공군 관리대책 요구 강창성의원(민주)은 『지난 89년 공군의 전투기 성능분석에서 F­16이 F­18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F­16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F­16이 공대공 유도탄을 장착할 경우 일어나는 날개떨림 현상등의 결함을 극복하고 유사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고 물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공군은 전투기로 기능을 상실한 북한의 미그 15·17기 2백82대의 전력을 과대 평가하는 등의 편법으로 당초 F­16의 사용대수를 53대에서 1백22대로 늘린 이유를 대라』고 추궁.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90년 아시아나 항공사가 설립된 이후 공군의 조종사·기술장교등 많은 인력이 유출됐다』며 『민간 항공사의 이같은 스카우트 경쟁에 대한 공군의 관리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상공위◁ 박태준전회장의 퇴진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포항제철에 대한 국감에서 탈세내역과 납세비리,경영혁신방안,제철학원 운영실태 등을 집중 추궁. 유인학의원(민주)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포철이 1백88억원의 추징세액을 이의없이 낸 것은 정치적 압력 때문이냐,세금포탈을 시인한 것이냐』라고 묻고 『박전회장이 실제로 뇌물을 받고 탈세를 했는지 아니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지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 ○“1조여원 부당이득” 이경재의원(민주)은 『포철은 21개 제품중 6개제품을 10%씩 무게가 덜 나가도록 만들어 팔아 지난 20년간 1조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 박정훈의원(민주)은 『기술혁신이나 과학기술투자 등이 극히 미흡하면서 기구 통폐합 등의 경영혁신을 외치고 있는데 그 실체가 무엇이냐』고 질의.김동권의원(민자)은 『환경관리투자에 7백2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체 투자의 1.7%에 불과해 일반기업체의 3%이상 투자에 비해 비교가 안되는 것』이라며 환경관리소홀을 질책. 정명식회장은 보고를 통해 『물가안정과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국내 철강제 공급가격을 동결하고 어음 결재기간을 16일 단축하겠으며 올해 임직원 임금도 함께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위◁ 부산시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산시가 전국 6대도시 가운데 도로율과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이유와 대책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조달방안 등에 대해 집중 추궁. ○“주택난 해소 대책은” 곽정출의원(민자)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낙동강고수부지 4백여만평을 서울의 한강고수부지처럼 개발,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운동시설로 제공하라』고 요구. 오탄의원(민주)은 『시가 지난 92년 4월 남구 감만동 521의14 등 2필지를 연합철강에 시세보다 3분의 1정도 싸게 팔아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불하경위와 방법 등을 추궁.신경식의원(민자)은 『부산의 만성적인 용지난을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2백59만평규모의 인공섬계획이 92년 매립승인까지 받고도 사업시행을 계속 연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따졌다. ▷경과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재단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인공위성개발의 중복투자문제,대덕과학문화센터의 특혜임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문화센터 특혜 따져 이철의원(민주)은 KAIST 감사에서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가 추구하는 기술실험위성과 항공우주연구소의 실용위성의 목적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가』라며 중복개발문제를 제기하고 『국내 관련기관과의 인공위성개발을 위한 올바른 협력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 최운지의원(민자)은 『KAIST출신 영재들의 산업계 진출이 낮은데 학부및 석사졸업생들의 산업계진출 유도방안은 없느냐』고 질의. 이에대해 천성순원장은 『입학생의 99%가 군문제가 해결되면 박사과정을 밟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뚜렷하게 유도할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
  • 냉해보상 “엉거주춤”/부처협의 난항

    ◎“수매 확대 곤란”… 농민에 별도 지원 주장/농수산/타재해와의 형평·예산부족이 이유 난색/내무/기획원 냉해피해를 입은 벼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확대문제를 둘러싸고 농림수산부와 관계부처간 의견차이가 커 어떤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냉해피해농가에 대해 지원을 대폭 확대해줘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그 이유는 우선 올 쌀 생산량이 3백70만섬이나 감수되는등 80년 이후 작황이 가장 나쁜 실정이지만 이를 추곡수매와는 직접적으로 연계시킬 수 없다는 기본 인식에서 비롯된다.즉 쌀 계절진폭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수매량을 늘리거나 수매가를 인상하는 것은 양정개혁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기때문에 대신 농가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쌀이 농민들에게 갖는 특별한 의미를 고려,내년도 영농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농민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도 많은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이면에 깔고있다.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입장은 주무부서로서 농민을 특별히 생각해줘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우선 농업재해대책법의 규정을 활용,지원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이미 관계부처와 협의를 가졌는데 현재까지도 탐탁치않은 반응에 직면해있는 상태다.즉 지난 91년부터 냉해나 서리·우박에 의한 농작물피해도 한해나 수해처럼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된 만큼 지원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풍수해대책법상의 「재해구호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을 개정해줄 것을 소관부처인 내무부에 요청했으나 반대에 부딪혀 있다. 내무부가 농림수산부 요청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이 기준은 홍수나 태풍등 갖가지 재해를 당하는 일반 도시영세민등에게도 적용되는 것인만큼 기준을 필요에따라 조령모개식으로 완화시키면 차후에 냉해말고도 다른 사연이 생길경우 큰 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즉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지원대상기준에 있어 경작규모 1㏊ 미만 조항을 철폐하고 피해율 50% 이상을 30% 이상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한 농림수산부 입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경제기획원도 이에대해서는 예산문제등의 이유로 역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보상범위확대구상이 이같이 벽에 부딪히자 대안으로 80년 냉해피해때처럼 법 적용을 떠나 별도의 특별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안을 구상,최근엔 오히려 이 쪽에 더 비중을 두고 관계부처와 논의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부의 의도대로 구호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이 개정되지 못할 바에야 냉해피해농가를 위해서는 이 쪽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어쨌든 농림수산부는 27일부터 다시 이 문제를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인데 결국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보면 부처간 이견은 쉽게 조정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앞으로 추곡수매를 둘러싸고 예견되는 온갖 진통을 눈앞에 두고있는 마당에 농가지원문제를 둘러싼 정부지원대책이 시급히 선결돼야할 과제임이 분명한 것 같다.
  • 전북 대야면 복교리 서동현씨 야심찬 도전(현장탐방)

    ◎벼농사 기계영농으로 승부건다/트랙터·방제기등 중장비 “무장”/지도소등찾아 이론·경험 익혀/2만여평에 연4천만원 수익… “위탁영농회사 설립이 꿈” 『벼농사는 아무리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우리농촌의 천덕꾸러기인가』.정작 우리의 식량이면서도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것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밀려 점점 외면당하고 있는 쌀농사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며 쌀에 일생의 승부를 걸고있는 농촌의 파수꾼이 있다.농어민후계자인 서동현씨. 전북 옥구군 대야면 복교리에서 2만5천여평의 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는 올해 36세의 선도농민이다. 서씨가 벼농사를 지으며 터득하게 된 농업철학은 경작하는 논의 규모가 말해주듯 『영농규모가 클수록 수지가 맞는다』는 것이다. 언뜻보면 쉽게 와닿지않는 벼농사에 대한 소신인 듯 하나 그는 이를 규모화·기계화·과학영농으로 실천하고 있다. 서씨가 벼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해인 1975년. 당시 부모님이 신병으로 농사일을못하게되는 바람에 진학의 꿈을 포기하는 대신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하고는 아버지가 관리하던 7천평의 논을 직접 경작했다. 서씨는 벼농사를 짓기시작하자마자 농업에 대한 지식을 쌓기위해 농촌지도소를 드나들면서 『향후 벼농사의 관건은 기계화와 규모화에 달려있다』는 신조를 갖게됐다.이런 신념을 갖게된데는 당시 농촌지도소측의 조언도 많이 작용했다. 7천평으로 출발한 그의 벼농사 경작면적은 소신대로 벼농사를 시작한지 10년만인 지난 85년 2배가 넘는 1만5천평으로 확대됐다.여기에다 6천평을 임차해 지금은 모두 2만1천평에서 벼농사를 짓고있다. 서씨는 규모화와 함께 기계화영농도 추진,경운기와 이앙기 1대씩이 고작이었던 것이 지금은 트랙터 1대,승용이앙기 1대,건조기 2대,세조파기 1대,고성능분무기 1대등을 갖추고 모든 작업의 기계화를 이룩하고 있다. 여기에다 창고 2백평,건조장 50평,육묘장 50평도 설치해 명실상부한 전업농가로서의 기틀을 다지고있다. 과학영농을 위해 일반농민들과는 달리 낮이 아닌 이른 새벽에연막소독기로 농약을 살포,소독효과를 높인다.또 어린모 직파재배로 30일 정도 걸리는 못자리기간을 8일로 줄여 모내기를 하는 「8일모」를 이용하고 있다. 서씨는 이같은 기계화등의 영농으로 지난해 30여t의 쌀을 생산,20%는 정부수매로,나머지는 직접 운영하고있는 정미소에서 도정해 시중 쌀가게에 내다팔아 3천5백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올 농사 역시 냉해피해 우려속에서도 평년작수준의 수확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논갈이및 경지정리와 이앙 그리고 건조등의 농작업대행이나 유통사업도 벌여 지난해 9백30만원의 소득도 보탰다. 서씨는 『이농으로 인한 부재지주 증가로 임차농이 느는 것을 감안,4∼5년안에 7∼10명 정도가 함께 하는 위탁영농회사를 설립,30만평 정도 규모에서 벼를 경작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벼농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는 인식으로 식량증산에 긍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연락처 (0654)451­2677.
  • 올 쌀 감수 370만섬/농수산부,전국 1만곳 작황 표본조사

    ◎3,280만섬 생산 예상… 80년이후 최저/“정부 보유량 많아 수급차질 없다”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작을 훨씬 밑도는 3천2백80만섬에 이를 것으로 집계돼 80년이후 13년만에 최대 흉작을 기록하게됐다. 농림수산부는 23일 지난 15일을 기준,전국 1만개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벼 작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보다 3백70만섬(10.1%)이 준 3천2백80만섬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생산량 3천7백만섬의 11.4%에 해당하는 4백20만섬이,평년작 3천5백94만섬의 8.8%에 해당하는 3백14만섬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 80년이후 13년만에 최대 흉작을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을 못미치는등 작황이 부진한 것은 지난 5월부터 8월초까지 계속된 잦은 비와 이상저온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이삭패기가 늦어지는등 병해충 증가와 냉해피해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10a(단보)당 수량도 4백16㎏으로 지난해 4백61㎏보다 9.8%,평년의 4백56㎏보다 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별 예상생산량은 산간지가 많아 조생종벼를 많이 심은 강원도가 지난해보다 33.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가장 심했고 제주(23.8%),경북(20.4%),경남(15.3%)등이 피해가 컸다.그러나 평야지대인 전남(5.1%)과 충남(5.9%)지역은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의 1백15만6천㏊보다 1.8%가 준 1백13만5천㏊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쌀 생산량이 이처럼 감소해도 연간 일반식용 쌀 수요량이 3천5백만섬 정도이기 때문에 오는 10월말 기준 정부보유쌀이 1천2백40만섬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전체 쌀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추곡수매 진통 예고/쌀 생산량 감소 파장과 대책

    ◎감수 따른 농민 소득보전 요구 거셀듯/정부,형평성 고려 농가 직접지원 방침 올해 쌀생산량이 목표량을 훨씬 밑도는 3천2백80만섬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미칠 여파가 적지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선 감수량 3백70만섬은 바로 그만큼의 농가소득감소로 이어진다.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긴하나 지난해 농업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7%이고 농가전체소득에서는 22.2%를 차지하는등 아직까지도 쌀은 여전히 농민의 주요 소득원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다가 과일이나 채소등 다른 작물도 냉해피해 여파로 작황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농민입장에서는 쌀 생산량 감소가 더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감산량으로 집계된 쌀 3백70만섬은 농가판매 기준인 80㎏ 한 가마니에 9만8천5백78원으로 계산하면 7천5백억원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국민총생산(GNP)의 0.3%에 해당되는 결코 적지않은 액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농민들로서는 쌀 생산량감소에 따라 비롯되는 소득감소를 올 추곡수매 문제와 연계시켜 소득보전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쌀 생산량이 줄어들기때문에 일반 시장에 내다파는 가격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추곡수매를 고려,수매량을 늘리고 수매가도 그만큼 인상시켜줄 것을 요구할 경우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냉해피해로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과 추곡수매를 직접 연계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왜냐하면 올해의 경우 냉해피해는 전체 벼 재배농가에 골고루 끼친 것이 아니라 강원이나 경북의 산간이나 해안지방등 조생종벼를 주로 심은 지역에 심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꼽고있다.즉 수매량이나 수매가를 크게 인상할 경우 그 혜택이 냉해피해를 많이 입은 농가보다는 그렇지않은 쪽에 더 돌아가는 결과를 빚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부는 올 추곡수매는 기존방침대로 예년수준이 되도록하되 대신 냉해피해를 철저히 파악,피해농가에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약대·농지세감면등 직·간접지원을 해줄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쌀 수급문제는 내년 수요량 3천5백만섬과 공급량 3천2백80만섬의 차이를 정부재고미로 충당할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그해 쌀 생산량과 소비량 비율을 나타내는 식량자급률은 올해 98.5%에서 93.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있다.따라서 농지면적이 해마다 줄어드는등의 점으로 미뤄보면 올 쌀 생산량의 감소를 계기로 향후 식량자급문제는 분명히 짚고넘어가야할 대상이라 할 수 있다.
  • 이상저온 한달/호남평야 벼출수 18%… 흉작예고(긴급점검)

    ◎본사 취재진이 본 농가냉해 현장/새달초까지 계속땐 벼 8백만섬 감수 예상/도열병등 만연… 과일·밭작물 농사도 망쳐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상저온 현상이 소박한 농심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이달 말까지 이삭패기가 끝나지 않으면 결국 쭉정이벼를 거둬들일 수 밖에 없으며 과일이나 밭작물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생육이 부실한 논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눈은 수심이 가득하다.게다가 기온은 해충이 자라기에 적합해 전국 곳곳의 논에는 도열병과 문고병 등 병충해가 기세 등등하게 번져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이상저온현상에 따른 전국 냉해지대를 긴급 점검한다. 또 이달 11∼15일 사이에 출수돼야 하는 중생종은 13∼22일로,18∼22일로 예상됐던 만생종은 4∼5일 가량 이삭패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 오승민씨(35·전남 진도군 지산면 관마리)는 『이상저온으로 잎도열병 등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 같다』면서 『참깨 등 밭작물도 열매가 열리지 않고 잎이 시들해져 올 농사는 이미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전북의 경우 지난 6월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의 일조시간이 3백14.7시간으로 예년의 4백21.3시간보다 25.3%가 줄어든 반면 강우량은 8백85.8㎜로 평년에 비해 63.4%가 많았다. ○전북 일조량 25% 줄어 벼의 포기당 줄기수는 20.6개로 예년보다 0.5개가 적고 이삭팬 면적도 3만1천1백85㏊로 전체 재배면적 17만1천6백45㏊의 18.2%에 지나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조·중생종 벼를 많이 심은 무주·순창·장수 등 산간지역은 냉해피해로 목표한 수확량의 절반도 기대하기가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난 10년동안 풍년이 계속돼 올해 병충해 방제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도열병 발생면적이 4만8천5백76㏊로 지난해보다 8천9백여㏊가 늘어 올 농사를 망칠까 애를 태우고 있다.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리에서 벼농사를 하는 전덕권씨(50)는 『올해 중생종을 많이 심었는데 저온현상이 지속되는 바람에 이삭패기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고병충해를 막는다 해도 20% 정도의 수확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마을 앞 40여㏊의 논은 예년 같으면 이삭패기가 끝나 알곡이 반쯤은 차 있어야 하나 벼잎만이 덩그렇게 서있을 뿐 아직까지도 이삭이 여물지 않고 있다. 주민 이영찬씨(58)는 『1천5백여평에 심은 벼가 이달초 출수를 해야 하는데도 이제서야 이삭이 생기려 해 아무래도 올 농사는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벼농가들도 냉해피해로 시달리기는 이씨와 마찬가지다.이는 경북지방의 기온이 최근 두달동안 21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3∼4도나 떨어졌고 일조량도 지난해보다 1백시간,예년보다 25.2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이렇다보니 키가 웃자라고 벼포기는 약해져 문고병·잎도열병·물바구미 등 각종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중순 이후 중생종 출수기를 맞아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높아 당국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방역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농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를 비롯,울진·영일 등 동해안 지역의 냉해피해는 더욱 심각하다.영일∼울진간 60여㎞ 도로변에서는 이삭이 팬 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영덕군 관계자는 군내 3천7백여㏊의 논 가운데 1%인 37㏊만 출수했을 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방에서도 잎도열병 발생면적이 2만5천4백50㏊로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나는 등 최악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밭작물과 과일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고추는 수확이 늦어지고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는가 하면 사과는 굵기도 전에 붉은 색을 띠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진주·거창·함양·김해 등 대부분의 과일 주산지가 냉해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영동지방의 경우 1만4천3백㏊ 가운데 5%밖에 이삭이 패지않아 예년보다 4∼6일이 늦어지고 있다.단지 영서지방은 4만1천㏊중 지난해와 비슷한 54%에 이삭이 패 피해가 덜했다.목도열병으로 발전하는 잎도열병의 발생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배가 증가한 1백32.4㏊에 이르고 있다. 3천여평의 논에 벼를 심은 김흥근씨(63·강릉시 대전동 645)는 『올해처럼 냉랭한 기온에서 농사를 지어보기는 지난 80년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충북지방은 17일 현재 벼의 평균 키가 91㎝로 예년의 92.5㎝보다 1.5㎝가 작고 이삭이 팬 면적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만7천6백㏊에 머물고 있다.병충해는 잎도열병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1백81㏊로,잎집무늬마름병은 2만5천8백㏊에서 4만7백㏊로 급증했다. 충주사과와 괴산·음성 고추는 착색과 숙생 시기가 1주일 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예년 같으면 한창 출하기를 맞은 옥천 포도는 이달 하순쯤에야 선보일 전망이며 그나마 포도알이 빠지거나 갈리는 만부병이 번져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걱정된다. ○이달 기온회복이 관건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평균 기온은 23.5도로 평년보다 2.9도가 낮아 이삭이 패는 시기인 8월에도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조시간은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부터 지금까지 5백66시간에 그쳐 평년보다 1백13시간이 적었던 반면 강수량은 33.5㎜가 많아 벼의 생육에 최악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이삭이 팬 면적은 지난 15일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20%인 19만6천㏊로 출수기간이 예년보다 3∼4일,지역에 따라서는 1주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까지의 피해를 고려할 때 쌀의 생산량은 목표량 3천6백50만섬의 7.7%인 2백80만섬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면 12.4%의 생산량이 감소되며 만약 한달 뒤인 9월5일까지 냉해가 이어진다면 21.7%인 8백만섬 정도가 감산돼 올해 쌀 생산량은 3천만섬 이하로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된다. 이는 지난 80년 이후 최저임은 물론 올해 식량용 쌀 소비량 3천3백70만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은 중순 이후 기온이 회복되고 충분한 일조량만 유지된다면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농민들이 현지에서 몸으로 느끼는 피해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전남에서는 모가 자라는 시기인 5월 중순에서 6월말까지 일평균 기온이 21·1도로 예년보다 0·9도가 높아 생육이 양호했으나 월 이후 평균 기온이 23·9도로 평년보다 1·8도가 낮아 조생종벼의 경우 여물이 들지 않고 쭉정이가 많이 생기고 있다.
  • 일,중국서 비밀리 벼 시험재배

    ◎UR이후 개방대비 쌀수출국 부상 포석/한국시장 겨냥… 대규모 생산기지도 추진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경단연 산하 국제협력기구(JAIDO)가 석강성등 중국 남부 지방에서 양파와 홍당무등 일부 야채재배에 본격 착수한가운데 일본내 몇몇 대기업이 중국 동북 지방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일본인들의 구미에 맞는 벼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UR타결로 일본은 물론 한국의 쌀시장도 결국 개방되는등 세계농산물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판단,이때를 대비해 중국내에 대규모 농산물 생산기지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시장까지 선점한다는 전략에 따른것이어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21일 『일본의 대기업인 N상사등이 중국내 농업연구기관등과 제휴,중국 동북지방 일대에서 비밀리에 벼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이 이같은 벼의 시험재배에 성공해 중국내 대규모 쌀 생산기지를선점하게 될경우,UR 타결이후 아·태 지역에서 중국과 함께 새로운 주요 쌀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입개방 파고」 넘는 지혜는 어디에(심층취재)

    ◎농촌살길 영농기업화에 달렸다/곡물 국제시세차 최고 10배… 가격경쟁 한계점/증산위주 탈피,가공·유통분야 개척/기술투자 확대… 전략품목 육성할때 『농촌에 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농촌되살리기운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안쓰러워하는 대목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표현이다.왜 아기울음소리가 그쳤는가.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주로 노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또 남자는 별로 없고 여자들이 논밭을 일궈간다.고령화·부녀화된 것이다.그러면 왜 농촌을 등지는가.먹고 살기가 어려우니 당연한 이치이다.도농격차탓도 크지만 농수축산물의 수입밀물에 쓸려 국제가격경쟁을 못이겨 생산기반을 잃어가고 있다.선진국의 고품질·가공식품과 후진국의 저가·원료농산물에 양면공격을 당해 우리 농수축산업은 날개도 없이 추락해간다.농촌부흥운동가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린 지금이야말로 「경쟁력있는 농어업」「돌아오는 농어촌」의 기반을 마련할 최적기라고 꼽는다.땅중심의 고달픈 전통 농업에서 탈바꿈해 기술과 자본위주의 선진농업에 진입할 기회라는 것이다.마구 수입되는 외국 농축수산물의 실태와 피해,그리고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현황◁ 농림수축산물의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우리의 「먹거리」산업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수 있다. 농림수산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림수축산물 수입액은 무려 71억5천만달러나 된다.이는 수출액 28억9천만달러의 2.5배 수준이다. ○작년수입 71억불 또 수입은 지난 88년 43억3천만달러,90년 58억9천만달러에 비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수출은 88년 31억6천만달러,90년 29억2천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수축산물의 무역적자는 42억6천만달러로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7.7%나 늘어났다. 이 적자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51억4천만달러의 83%나 차지하는 것이어서 무역적자의 「주범」이 농림수축산물의 적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1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15.1%에 이르고 그 다음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5억7천5백만달러(8.8%),인도네시아 4억3천9백만달러(6.7%),유럽공동체와 태국이 각 3억달러(4.6%)등이다. 품목별로는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 옥수수가 8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쇠고기 밀 콩 콩깻묵 원당등 이른바 6대수입품목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운데 미국으로부터는 옥수수·밀·콩·쇠고기등이 많이 들어오고 중국에서는 역시 콩 옥수수 콩깻묵 목화씨깻묵등 사료곡물과 한약재·목재·팥·참깨·땅콩·표고·은행이 주종을 이룬다. 또 동남아국가는 과일류,유럽은 가공식품,호주는 육류등이다. 또 지난해 수입품목구분은 농축산물의 경우 곡류및 곡분이 18억8천만달러로 전체(47억6천만달러)의 40%가까이 되고 기호식품(8억7천만달러),축산물(7억달러),조제식품(4억6천만달러)등의 순이다. 수산물은 냉동수산물이 3억1천만달러로 전체(5억달러)의 60%가 넘으며,그다음이 횟감으로 쓰이는 활선어(1억1천만달러)이다.농림수축산물의 수출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입은 해마다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루과이라운드등에 따른 수입개방압력과 국제가격경쟁력의 저하이다. 농림수축산물 HS10단위 분류기준으로 모두 1천8백54개품목 가운데 올해까지 1천6백67개품목이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 돼 자유화율은 90%에 이른다.나머지 1백87개품목만이 아직 수입제한품목으로남아 있으나 쌀·쇠고기등 일부 전략품목을 제외하면 오는 97년까지는 거의 모두 수입자유화될 형편이어서 수입규모는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 국제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수입촉진제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먹거리의 으뜸인 쌀이 국제시세보다 4.2배나 비싼 것을 비롯,보리 4.9배,콩 6.2배,수수 5배,고충 4.1배,마늘 3.2배,양파 1.4배,사과 2.6배,배 3.5배,쇠고기 5.7배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참깨와 땅콩은 최소한 10배이상 차이가 나 일년내내 밀수꾼들을 유혹한다. ▷밀수 및 위장수입◁ 농수축산물의 국제가격경쟁력이 이처럼 현격해지자 우리나라 밀수의 패턴마저 변했을 정도이다. ○농수축산물 인기 종전에는 밀수품이라면 귀금속및 의약품 가전제품등을 우선시했으나 이제는 농수축산물이 인기밀수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농수축산물의 마구잡이 수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전문적인 밀수조직들이 서해안과 남해안등지에서 주로 중국선박과의 해상접촉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가 최고 17배까지 되는 참깨 잣 홍어 아귀등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있다. 위장수입 역시 극성을 부린다. 쌀은 수입금지품목이지만 쌀가루에 극소량의 설탕만 섞어도 「제빵원료」로 들여올수 있고 고춧가루 마늘 생각도 수입제한품목이나 이 셋을 적당히 섞으면 「조미료」로 통관된다. 엄연한 수입제한품목인 쇠고기 통조림으로 가공해 국물이 섞이면 통관이 가능하다. 또 1백% 사과즙은 들여올수 없으나 배즙 20%를 섞으면 괜찮다. 이같은 틈새를 이용해 수입한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경우는 허다하다. ▷농어가 피해사례◁ 한마디로 고려인삼이 중국인삼과 미국인삼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값싼 중국산·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바람에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깊다. ○국내산으로 둔갑 또 담양죽세공품도 중국산·베트남산에 채여 기를 못펴고 있다. 60년전부터 1백50여년전부터 1백50만평에서 연간 2만2천여t을 생산해오던 부산명지동 명지대파는 중국산파 때문에 값이 폭락,지난해 50여만평이 갈아엎어졌다. 대구 능금재배농가들은 남아도는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지난해 11월 「1백%천연능금주스」공장을 세워 생산에 들어갔으나 치근 사과 혼합과일주스의 수입홍수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남기장미역의 경우는 역시 중국산때문에 최근 40여개가공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여주땅콩 경산대주 영풍도라지 제주까치복 강원도흑염소등 전통의 명물들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대책◁ 전남 해남의 참다래유통사업단이 이룩한 모델에서 우리농어촌의 활로를 찾아볼수도 있다. 2년전 서립된 이 유통사업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형농민회사로서 4백15개 참다래(키위)재배농가가 생산,유통,가공,수출등 전과정을 직접관장,선진농업 경영형태를 띠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 이 사업단은 설립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농정관계자및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경기도 용인군 농도원목장의 경우는 첨단축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 목장은 50여마리 젖소의 목에 전자회로를 부착시켜 컴퓨터로 관리하면서 젖소 한마리의 우유생산량과 체중·건강상태등을 자동점검하고 먹이의 시간과 양을 조절하며 6마리의 젖을 동시에 기계시설로 짜낸다. 그 결과 젖소 한마리의 연간평균 원유생산량이 9천㎏으로서 국내젖소의 평균 5천5백㎏,미국과 일본의 평균 7천5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농림수축산업도 이제 첨단기술도입·자본집중·기업화·국제분업특화등의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수입급증의 파급효과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대응책으로 ▲기술개발 투자확대 ▲수출전략품목 집중개발육성 ▲특산성있는 품목육성 ▲전통식품의 가공편의화 ▲생산자의 가공유통사업참여 ▲수입식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부과방식개발 ▲수입식품의 법적·제도적관리 ▲소비자들의 국내식품 선호의식함양 ▲농어민의 기업가적 자세확립 등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 의견/농업,기간산업으로 전환할때/기계·기술화로 농촌구조 개선을/노병환 농림수산부 통상협력담당관 갈수록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업문제를 갖고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 노병환 통상협력담당관을 만나 진단해봤다. 『농·수·축산물의 수출은 줄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산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또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찾지않던 음식을 이제는 자주 즐겨찾는 것도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이지요』 노과장은 다른 나라의 개방압력보다는 내부적 요인을 먼저 꼽았다. 그는 또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른바 「상업농」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농업은 식량해결과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급농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농업경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업농·기업농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자본을 집중적으로 동원해 기계화·기술화를 이룩해야 하고 각 농가의 경지면적규모도 커져야 하지요.다시말해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정부에서는 이같은 농업구조개선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농민한사람 한사람의 인건비와 자재비용이 높기 때문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생산력을 높이려면 논뿐만이 아니라 밭까지도 체계적인 수리사업을 실시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저수지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요즘 「돌아오는 농어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농정계획에 대해 『농민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우리농촌이 매우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한마디로 먹고살기가 어렸웠기 때문이지요.그러나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것이 신농정계획의 요체입니다.6백만의 농민이 산업역군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 “식량난 타개” 쌀수입전담부서 설치(북한 이모저모)

    ◎조총련,이탈·사상해이 대책 부심 ○“강성산 총리가 총책임자” ○…북한이 지난 1월초 정무원산하에 「쌀수입 전담지휘부」를 설치,약 2백만t에 달하는 부족식량 수입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입수된 북한관련 자료에 의하면 식량난타개를 위해 급조된 「쌀수입 전담지휘부」는 총리 강성산을 총책임자로 하여 구성됐으며 ▲해외로부터의 값싼 식량수입원 확보 ▲수입식량 결제를 위한 김및 강재등의 생산량 파악및 수급조절 ▲서해안 간척지에서 재배가능한 종자의 도입및 실험재배등 식량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92년 한해동안 쌀 1백63만t(37%)옥수수 2백11만t(48%)기타 잡곡 66만t(15%)등 총 4백40만t의 곡물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같은 생산량은 93년 곡물수요량 6백50만t(순수 식략용 4백70만t,공업·사료·종자용 1백70만t)에 비해 2백10만t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체제 비판서적 늘어 ○…재일 조총련은 최근 계열동포들의 조직이탈과 사상적 해이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은 최근들어 자본주의사회의 전형인 일본사회의 풍조에 영향을 받거나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북한체제 비판서적 등으로 인해 계열동포들 사이에서 ▲사상적 해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및 대북지원의욕 저하 ▲조직이탈 등의 현상이 만연되자 이에 대한 방지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일보」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잡지는 특히 조총련간부나 계열동포들이 주체의 사상체계와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워 사회주의 조국과 민족을 더욱 사랑하도록 함으로써 『자본주의라는 악성인플루엔자를 막는 「예방약」으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북한 곡물생산 감소 올해도 식량난심각/쌀 11만t 줄어 한국의 ⅓

    북한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1백53만1천t인 것으로 추정됐다. 9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전년의 4백43만t보다 3.6% 감소한 4백27만t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쌀은 35%인 1백53만t,옥수수는 50%인 2백11만t이며 기타 잡곡은 63만t이다. 북한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91년보다 11만t 감소한 것으로 이는 벼 재배면적이 1만3천㏊ 줄어든데다 농약부족으로 신포일대까지 발생한 벼물바구미를 제대로 방제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올해 곡물수요량은 6백50만t으로 지난해 생산량보다 2백30만t이나 모자라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감안해도 북한은 올해에도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북한보다 3.6배 많은 5백53만t이었다.
  • 쌀 생산량 대폭 줄인다/농림수산부,「신농정방향과 구조개선안」 마련

    ◎2001년까지 3,270만섬으로/영농규모 확대… 경쟁력 강화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쌀 생산량을 3천2백70만섬으로 대폭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쌀농사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신농정 방안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농업의 생산기반확충,유통현대화,농법개선,전업농육성등 각종 시책을 총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7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신농정 방향과 구조개선대책추진」방안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농산물시장개방에 대비,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적정생산량을 위해 지난해 3천7백30만섬이던 쌀 생산량을 자급도 1백%를 유지하는 선에서 98년에 3천4백40만섬,2001년에는 3천2백70만섬으로 감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 1백21만㏊이던 쌀재배면적은 98년에 1백10만㏊,2001년에는 1백5만㏊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또 91년 1백50만호에 달하던 쌀 생산농가도 규모화를 통해 98년에 1백10만호,2001년에는 1백만호로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전업농과 쌀작목반영농조합법인등 조직화된 경영농이 전체 쌀생산의 60%이상을 담당하게 하고 5㏊이상을 경작하는 전업농의 경우 2001년까지 10만호를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91년의 경우 전체 농가 1백50만호 가운데 3㏊이상의 농가는 1만8천호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는 이같은 경영규모확대를 위해 경지소유규모를 3∼5◎이상,임대차규모도 7∼15㏊로 늘리고 5년이상의 장기 임차농에게는 장려금을 지원,임대차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업농등 조직화된 경영농들이 대형농기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96년까지 수도작의 경우 기계화율을 1백% 달성하고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한해 4만㏊씩 농지의 정비·재정비를 통해 2001년까지 모든 농지에 대한 정비를 마치기로 했다. 정부는 벼 직파재배와 유기농법등 신농법을 과감히 도입,2001년까지 논 60만㏊에 직파재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트랙터 13만5천대,직파기 7만대,무인헬기 40만대등 첨단농기계를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영농의 규모화와 기계화작업으로 2001년에는 미국등 선진국의 5배에 이르는 현재의쌀 생산비를 50∼60%정도 절감,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전국 3천3백개의 진흥지역 지구마다 쌀종합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쌀종합처리장이 처리하는 물량과 연계시켜 출하조절자금을 지원하는등 쌀 가격을 안정시킬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쌀 비축물량은 연차적으로 쌀종합처리장에 수매자금을 지원,매입·보관하도록 하는등 정부의 쌀 수매도 줄여 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2)

    ◎생과 사의 경계선:사/눈쌓인 병풍산서 죽음의 벌목사역/굴러내리는 원목에 압사·골절 일쑤/작업성과 나쁘면 하루한끼 주는 구류장 형벌 정치범 수용소에서 실시하는 강제노역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1년동안 줄곧 계속하는 돼지기르기·소기르기·식품공장 사역등이 있는가하면 계절에따라 풀베기·강냉이 심기·무배추재배·산나물채취등 갖가지 노역이 기다리고 있다.또한 폭우·폭설이 내려 길이 훼손되거나 시설물이 부서지면 수시로 임시작업반이 편성돼 사역을 해야한다. 노역대상자는 7살 어린이에서부터 8순노인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다.각자 나이와 체력에 맞춰 빠짐없이 일해야 한다.노역자체가 형벌이므로 이를 게을리하거나 작업성과가 좋지않으면 강냉이쌀 배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한 달에 3번이상 지적을 받으면 그 무서운 수용소안의 구류장에 1주일정도 벌을 받게된다.반 평밖에 안되는 구류장에서 한 끼씩만 먹고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있으면 나중에는 오금이 펴지지 않아 풀려나서도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어나오게 된다.이때문에 나이 든 사람들은 특히 구류장 형벌을 가장 무서워한다.꾀병을 부리거나 작업중 요령을 피우거나 건성으로 일을 하다가는 영락없이 적발되어 구류장 형벌을 받게된다. 폐병에 걸려 각혈을 하면서도,치질이 심해 제대로 걸음을 걷지 못하면서도,또 늑막염에 걸려 옆구리에서 고름을 흘리더라도 죽기전까지는 반드시 작업장에 나가야 한다. 강제 노역 가운데 가장 어렵고 고달픈 일이 벌목작업이다.사람들이 벌목작업을 무서워하는 것은 물론 힘들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작업중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벌목작업은 수용소에서 4㎞쯤 떨어진 병풍산 일대에서 행해진다.작업 기간은 12월부터 3월까지이다.숲이 우거지고 나무잎이 무성한때를 피해 겨울철에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다.벌목작업에는 20대에서 50대까지의 「힘좋은 남자」들만 동원된다. 매일 새벽 6시에 수용소 앞마당에 집합,5명씩으로 된 1백여개의 작업조를 편성한뒤 작업장까지 걸어간다. 아직도 사방이 어둑어둑한 눈쌓인 추운 겨울 새벽.담요 조각으로 온통얼굴을 감싼채 넝마같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발에는 헝겊으로 감발한 사람들이 톱과 갈쿠리를 둘러메고 소리없이 걸어가는 모습은 마치 유령들의 행진처럼 소름끼친다. 5명으로 구성된 각 작업조는 눈이 무릎까지 쌓인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계곡 양쪽켠 산등성이로 다시 기어 오른다. 병풍산은 크고 험하고 가파른 산이다.좁은 계곡 양켠의 V자형 산등성이를 올라가면 이미 사람들은 기운이 빠져 비실거린다.그곳에는 이미 붉은 페인트로 베어야 할 나무 밑둥에 표시가 되어 있다.벌목 대상은 주로 소나무와 전나무이며 지름이 30㎝ 이상 1m까지 되며 길이는 10∼20m의 거목이 대부분이다.우선 5명이 한 그루씩 달라붙어 톱질을 한다.30여분쯤이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무가 쓰러지고 이어 곁가지를 모두 잘라낸뒤 5m 길이로 2∼3토막의 통나무를 만든다. 벌목작업때 나무를 베고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손쉬운 일이다.가장 위험하고 힘든 일은 토막낸 나무를 계곡 아래쪽으로 옮기는데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계곡 양쪽의 산등성이는 60도정도로 가파르다.때문에 나무토막을 5명이 한꺼번에 아래쪽으로 밀쳐버리면 저절로 굴러내려간다.그러나 이때가 위험하다.나무 숲에 가려 아래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굴러내린 원목에 사람들이 부딪혀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허리·다리·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잇따른다.1t에 가까운 원목이 굴러내리는 탄력은 대단해 굴러내리는 것을 빤히 보면서도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워낙 사방에서 우릉꽝꽝하며 원목이 구르는 소리 때문에 분간을 못하기 일쑤이다.작업하는 사람들은 원목을 굴릴때 『어이 간다』하며 함성을 지르지만 메아리 탓에 별 효과가 없다.보위부원들은 『죽거나 다치면 너희들만 손해니까 알아서 하라』고 말할 뿐 아무런 안전대책도 없다. □특별취재반 김만오(정치부차장) 양승현(정치부기자) 최철호(사회1부〃) 문호영(정치부〃) 송태섭(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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