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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쌀·나물류, ‘쌀 대국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200만 달러 수출협약

    고흥 쌀·나물류, ‘쌀 대국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200만 달러 수출협약

    고흥의 고품질 쌀이 쌀 생산국인 베트남에 수출돼 관심을 모은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동양농수산과 2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고흥 쌀 20t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흥의 농수산특산물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적인 쌀 생산 대국인 베트남에 쌀을 수출한다는 것은 고흥 쌀의 품질과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양농수산은 베트남의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3개 주요 도시에서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126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연간 424만 달러 규모의 한국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베트남 내 주요 한국 농수산물 유통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협약의 후속 조치로 동양농수산은 고흥의 김뿐만 아니라 유자, 미역 등 다양한 고흥 농수산특산물을 수입해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또 나물류 수출 협약도 체결했다. 고흥에서 생산되는 취나물, 방풍나물 등 다양한 나물류가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동양농수산은 고흥군이 온화한 해풍과 친환경 재배 기술을 갖춘 전국 최대 나물 생산지라는 점에 주목하며, 나물류의 수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고흥군 수출개척단은 이번 방문에서 1100만 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고흥산 농수산물에 대한 관심과 수출 협의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의 농수산물이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흥 쌀의 수출은 품질과 경쟁력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로,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유럽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양농수산 관계자는 “고흥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우수한 품질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협약 규모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고흥의 건강한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병준 경북도의원,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최병준 경북도의원,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부의장, 경주)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53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품질 좋은 경북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반구축·유통체계 확립과 소비촉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주요내용으로는 생산 부분에서 기반시설 및 방제지원, 유통활성화를 위한 물류비 지원 등을 포함했으며, 소비촉진 부분에서는 홍보, 판매촉진, 수출지원 등을 규정했다. 한편, 쌀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 수급조절 실패 등 관련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벼 재배면적 조정제’까지 시행하면서 농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처럼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으로 고민이던 일본에서는, 지난해 쌀 가격이 전년 대비 70%까지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져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최 의원은 “정부가 농지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쌀이 남는다고 하지만, 언제 갑자기 일본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품질 좋은 경북 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문제를 외면해서는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없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 순천시, ‘스마트농업·청년농 육성’ 농업 혁신 가속화···억대 청년농 50명 육성

    순천시, ‘스마트농업·청년농 육성’ 농업 혁신 가속화···억대 청년농 50명 육성

    순천시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농업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한다. 시는 스마트농업·청년농 지원강화,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푸드플랜 구축으로 농업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 스마트농업·청년 지원 강화로 미래 농업 혁신 박차 시는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2026년까지 ‘억대 청년농’ 5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재해형 스마트온실 2동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에게 3년간 임대하는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 중이다. 청년농들은 이 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시는 경영 및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올해 시비 2억원을 투입 ‘도심형 스마트팜 복합공간’을 구축해 작물 생산, 전시 및 농업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농업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미래 농업 모델로 빈 건물을 활용한 수직농장과 수경재배 스마트농업 시설 등을 도입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신규 청년농들이 발 디딜 공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으로 농촌 경제 활성화 시는 오이, 딸기, 미나리, 복숭아, 참다래, 곶감, 조기햅쌀 등 7개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에 집중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2024년 기준 연수입 1억 이상 농가 192호를 올해 195호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무인방제기, 운반시설, 육묘비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병해충 방제약제 지원과 시설하우스 농가에 쏠라스크린 시범사업을 시작해, 농작물의 생육을 증진하고 일소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쏠라스크린은 기능성 피복자재로 태양의 강렬한 직광을 부드러운 산란광으로 만들어 줘 작물의 생육증진, 일소피해예방에 도움을 준다. ◇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본격 추진 시는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시민 건강과 농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순천시 푸드플랜’을 추진한다. 푸드플랜은 지역 농산물의 생산, 소비, 복지, 환경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념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역 농산물 홍보 강화, 학교급식에서 지역 농산물 비율 증대, 저소득층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 및 식재료 지원 확대, 지속 가능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과 시민 교육 등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업 혁신과 농업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파도 녹인 온정…‘진해 500원 식당’ 올겨울도 큰 호응

    한파도 녹인 온정…‘진해 500원 식당’ 올겨울도 큰 호응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등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이 올겨울 방학에도 큰 호응 속에 운영을 마무리했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조합)은 지난달 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운영한 500원 식당에서 1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점심을 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합은 이번 방학 기간 하루에 점심 49인분을 만들어 20여차례 식당 문을 열었다. 식사 전 명부에 이름·학년을 적고 500원을 낸 아동·청소년들은 정성껏 준비한 한 끼를 마음껏 즐겼다. 운영 기간 합천에 사는 한 주민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잘 먹어야 한다’며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 20㎏ 10포대를 식당에 보냈다. 올겨울 식당 마지막 운영일이었던 지난 21일에는 5명의 학생이 “방학 기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며 조합 관계자들에게 ‘배꼽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500원 식당’을 향한 관심·애정은 커가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계속 몰린다고 하더라도 조합 처지에서 49인분의 식사량을 100인분 등으로 확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식사 1회에 50명 이상이 밥을 먹는 시설이라면 ‘집단급식소’로 분류돼 영양사를 따로 두어야 한다. 방학 때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500원 식당 특성상 이를 지키기는 힘들다. 조합 살림을 책임지는 이영순 이사장은 “1회 급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잡은 이유다. 더 많이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늘 있다”며 “방학 기간에 잠시 일을 하는 식당에 영양사 모집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식당에 더 많은 아이를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2022년 여름 ‘500원 식당’을 선보였다. 경남도·창원시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보조금 1000만원을 받은 게 발단인데 다만 그해 겨울 지원이 끊기면서 식당 문도 닫아야만 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가 손을 내밀었다. 이듬해 여름 창원신협에서 보조금 700만원을 지원하며 식당 운영이 재개됐고, 시민·기업·소상공인 등 후원도 이어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는 3~4년간 식당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후원금이 모였다. 2016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사업 선정으로 첫발을 뗀 조합은 500원 식당 외 카페 날리벚꽃장·여좌작은도서관 운영, 벚꽃활용식품 판매 등도 잇고 있다. 수익금은 장학금·어버이날 행사비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 충남 벼 재배 면적 12% 축소…도의회·농민단체 반발

    충남 벼 재배 면적 12% 축소…도의회·농민단체 반발

    1만5763㏊ 감소, 테두리 휴경 등 지원도의회 “조정제 즉각 철회하라”농민단체 “쌀 자급 붕괴를 부채질” 올해 충남의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2%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도의회와 농민단체는 정부가 농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영농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 8만㏊를 감축한다. 도내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는 지난해 12만9786㏊의 12% 수준인 1만5763㏊다. 도는 감축 이행을 위해 △테두리 휴경(부분 휴경) 9177㏊ △타작물 전환 4846㏊ △농지 전용 891㏊ △친환경 전환 438㏊ △휴경 314㏊ △농지 이양 83㏊ △간척지 타작물 재배 14㏊ 등을 추진한다. 테두리 휴경을 이행한 마을에는 공공비축미를 추가로 배정하고, 참여 농업인에게는 도가 추진하는 농기계 지원사업 등에 우선 선정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충남도의회와 농민단체는 정부에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즉각적 철회와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19일 홍기후 의원(더불어민주당·당진3)이 대표 발의한 ‘농민과 소통없는 정부의 일률적인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홍 의원은 “여의도 면적 276배에 달하는 8만㏊의 벼 재배면적을 지자체별 영농 특성과 토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감축하려 한다”며 “감축 면적을 의무적으로 배정하고, 미참여 농민과 농가에 불이익을 내걸며 사실상 참여를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벼 재배면적 축소가 수입쌀의 안정적 판로를 보장하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천안시농민회 김병수 회장은 “8만㏊ 감축으로 예상하는 감축량은 의무 수입되는 40만 8700의 수입쌀 양과 같다”며 “정부가 수입쌀 문제 해결 의지 없이 전적으로 농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회 등 10여 개 농업단체가 소속된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과 합의 과정도 없이 정부가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 정부가 식량주권 고려도 없이 쌀 자급률 붕괴를 부채질하는 농정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 전남도, 친환경 벼 인증 확대 나서

    전남도, 친환경 벼 인증 확대 나서

    전남도가 친환경 벼 재배면적을 늘려 쌀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친환경 벼 재배면적을 1800㏊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남지역 친환경 벼 인증 면적은 2019년 3만3760㏊에서 2020년 3만1858㏊로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만7923㏊, 2022년 2만3461㏊, 2023년 2만2303㏊, 지난해 2만1170㏊ 등 5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전남도는 직불금 단가 인상 등으로 친환경 벼 재배 전환을 독려하기로 했다. 친환경 직불금 지급 단가는 논의 경우 ㏊당 유기농은 70만원에서 95만원, 무농약은 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인상하고 6년 차부터 지급되는 유기 지속 직불금은 35만원에서 57만원으로 인상했다. 농가당 지급 상한 면적은 5㏊에서 30㏊로 확대한다. 친환경 벼 공공 비축 수매량도 1만t에서 연차적으로 15만t까지 확대해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매입한 친환경 쌀은 군 급식과 복지용 쌀 등으로 공급한다. 신규 친환경 벼 재배농가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춘다. 신규 농가가 올해 친환경 직불금을 받도록 무농약 인증을 처음 신청하면 경영 관련 1년치 자료가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특히 기존 친환경농업단지에 있는 농가는 물론 육묘부터 수확까지 농작업 대행 시스템이 갖춰진 농협과 들녘별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전남도는 적어 친환경 면적 확대가 농가 수익증대와 쌀 공급 과잉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20년 이후 줄어든 친환경 벼 인증 면적을 반등시키겠다”며 “친환경 벼 재배는 판로와 가격을 보장하고, 쌀 생산 공급과잉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친환경 벼 재배면적 대폭 늘린다

    전남도가 친환경 재배 면적을 늘려 벼 공급 과잉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800㏊를 목표로 친환경 벼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친환경 벼 인증 면적은 2019년 3만3760㏊에서 2020년 3만1858㏊로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만7923㏊, 2022년 2만3461㏊, 2023년 2만2303㏊, 지난해 2만1170㏊ 등 5년 연속 감소했다. 전남도는 직불금 단가 인상 등으로 친환경 전환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친환경직불금 지급단가는 논의 경우 ㏊당 유기는 70만 원에서 95만 원, 무농약은 50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6년 차부터 지급되는 유기 지속직불금은 35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인상했다. 농가당 지급상한 면적도 현행 5㏊에서 30㏊까지 확대한다. 친환경 벼 공공 비축 수매량도 1만t에서 연차적으로 15만t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매입한 친환경 쌀은 군 급식, 복지용 등으로 공급한다. 전남도는 무농약 인증, 직불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고 기존 친환경 농업 단지는 물론 농작업 대행 체계가 갖춰진 농협,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재배 면적 확대를 독려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3년간 친환경 벼 평균 생산량은 10a당 457㎏으로 일반 벼(523㎏)보다 66㎏(12.7%) 적어 친환경 면적 확대는 공급 과잉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했다.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직불금 단가 인상 등을 통한 친환경 벼 재배 확대는 2020년 이후 인증면적 감소세를 반등할 절호의 기회”라며 “친환경 벼 재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지방시대] 정부, 수출 ‘대박’ 김 만드는 물김 폐기 대책 세워야

    [지방시대] 정부, 수출 ‘대박’ 김 만드는 물김 폐기 대책 세워야

    우리 김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해마다 1조원이 넘게 수출됐다. k팝에 이어 k푸드 열풍을 선도한다. ‘검은 반도체’라고 불릴 정도다. 30년 전만 해도 외국인들은 김을 ‘잡초’라 부르며 김을 먹는 우리를 얕봤다. 하지만 지금은 김을 ‘귀하신 몸’으로 여긴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 역을 맡았고 ‘레미제라블’에서 장 발장 역할을 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미국 영화배우 휴 잭맨은 김 애호가다. 그는 조미김을 과자나 간식처럼 먹기로 유명하다. 그의 딸 에바와 길거리를 거닐며 김을 먹는 사진은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 제니퍼 가너의 딸도 간식으로 조미김을 즐겨 먹는다고 해서 한때 화제가 됐다. 김이 글로벌 인기 상품이 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5.8% 늘어난 9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수출 급증은 김 가격 폭등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자 어가들은 너도나도 물김 생산에 주력했다. 김은 물김을 가공해서 만든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물김 위판량은 7만 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공급이 늘면 가격은 내려가는 법. 지난달 초 물김 ㎏당 위판 금액은 874원으로 45% 떨어졌고, 중순에는 635원까지 급락했다. 물김 가격 폭락으로 어업인들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특히 전남의 피해가 가장 컸다. 전국 물김의 82%를 생산하는 최대 물김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물김이 과잉생산되면서 팔리지 않는 물김은 버려지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북 등 산지 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은 모두 5989t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물김 산지인 전남에서만 5296t이 쓰레기가 됐다. 물김 과잉생산 원인으로는 정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와 작황 호조를 꼽는다. 해수부는 지난해 김 수요 급증에 대비해 2700㏊ 규모의 신규 양식장 면허를 허가했다. 그러나 정부는 정작 가공과 유통 체계는 강화하지 않았다. 과잉생산된 물김을 처리할 공장이 부족해 어가들은 애써 키운 물김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김의 원료인 물김은 가공할 공장이 없어서 버려지는데 마른 김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마른 김은 지난해보다 50% 가격이 상승했다. 항상 그렇듯 생산자에게만 피해가 전가되고, 가공업체는 배를 불리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이에 해수부는 단기적으로 물김 폐기를 줄이고 김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계약재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재배를 하면 생산자는 적정 가격을 보장받는다. 출하 시기와 물량도 조절할 수 있어 김 수급 안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정부는 현재 터무니없이 부족한 물김 가공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 물김 가격과 마른 김 가격 연동도 고려해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낡은 마른김 가공시설을 교체해 생산력을 높이고 비축 사업 등을 통해 김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다.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수출과 내수 시장에서 김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부 비축에 나서야 한다. 정부 비축은 쌀처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이다. 해외 시장에서 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정부는 식량안보와 생산자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고 수확량 자랑하는 벼일수록 온실가스 배출 적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 수확량 자랑하는 벼일수록 온실가스 배출 적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인간 생존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고 가뭄 발생이 잦아지면서 쌀과 옥수수 같은 작물의 수확량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세기 말에는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벼의 경우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쌀 재배를 늘릴수록 기후 변화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후난 농업대 농경제대, 중국 길량대 생명과학대, 장쑤 농업과학 아카데미, 상하이 농업과학 아카데미, 아열대 농업연구소, 스웨덴 농업과학대(SLU) 식물 생물학 연구센터, 분자 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벼의 뿌리에서 배출하는 메탄의 양을 결정하는 화합물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해 메탄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벼 품종을 육종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식물학’ 2월 4일 자에 실렸다. 논에서 배출되는 메탄은 벼 뿌리에서 방출되는 유기 화합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만든다. 다른 식물은 뿌리 삼출물로 알려진 화합물을 방출해 토양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미생물은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을 내보내면서 식물 성장을 돕는다. 토양 미생물과 뿌리 삼출물이 메탄 배출에 관여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지만, 뿌리 삼출물의 어떤 화합물이 작용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메탄으로 전환하는 뿌리 삼출물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메탄 배출량이 적은 GMO 품종 벼 ‘SUSIBA2’와 메탄 배출량이 높은 벼 품종인 ‘니폰베어’(Nipponbare)를 비교했다. 그 결과, SUSIBA2 뿌리가 푸마르산염을 훨씬 적게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푸마르산 분비량과 주변 토양에서 메탄 방출 고세균 또는 메탄원(原)의 풍부함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푸마르산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용기에서 재배한 벼의 토양에 푸마르산을 첨가하고 메탄 배출량을 확인했다. 그 결과, 푸마르산을 흙에 첨가하면 메탄 배출이 증가했고, 푸마르산 효소 분해를 억제하는 화학물질인 옥산텔을 추가하면 메탄 배출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또 SUSIBA2의 뿌리 삼출물에는 에탄올 성분이 많다는 사실에 근거해 벼 주변 토양에 에탄올을 뿌리면 메탄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튼튼한 벼 품종과 메탄 배출이 낮은 품종인 ‘헤이징’과 교배해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했다. LFHE라 이름 붙여진 교배종은 푸마르산 함량은 낮고 에탄올 함량은 높은 뿌리 삼출물을 일관되게 방출하는 것이 관찰됐다. LFHE 벼는 기존 우수 품종 벼보다 메탄 배출량이 70%나 낮고, 수확량도 2024년 평균 ㏊당 4.71t보다 많은 ㏊당 8.96t을 기록했다. 연구를 이끈 추안신 선 스웨덴 농업과학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토양 자체에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품종 간 메탄 배출량을 줄이고 수확량은 높일 수 있는 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유전자 조작(GMO) 없이 전통적 육종 방식으로 재배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광양제철소, 희망의 쌀 ‘백미 1705포’ 복지시설에 전달

    광양제철소, 희망의 쌀 ‘백미 1705포’ 복지시설에 전달

    광양제철소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2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2025년 희망의 쌀 전달식’을 열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전달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김재경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 김동극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수혜기관 등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009년부터 17년간 매년 설과 추석마다 ‘희망의 쌀’ 전달식을 열며 지역농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주변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전해오고 있다.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이웃들을 위해 8000만원 상당의 백미 20㎏ 1705포를 구매했다. 구매한 쌀은 요양원, 장애인 및 아동센터와 같은 사회복지시설 약 8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희망의 쌀’은 광양지역 농가에서 재배된 쌀을 구매해 쌀값 불안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보탬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가 지금까지 지역사회에 전한 백미는 20㎏포 기준 4만 1863포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약 19억원이다.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1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전달식을 이어온 것은 광양시와 함께하겠다는 광양제철소의 상생의 경영이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광양제철소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역사회와 동행하겠다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설 명절을 앞두고 △거래기업 대금 조기지급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지역 전통시장 구매행사 △재능봉사단 사업 발대식을 진행하는 등 올해에도 적극적인 나눔문화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노성환 경북도의원, 도내 벼농가의 안정적 생업종사를 위한 대책 강력 촉구

    노성환 경북도의원, 도내 벼농가의 안정적 생업종사를 위한 대책 강력 촉구

    경상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국민의힘)은 23일 제3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제 시행 관련 도내 벼농가의 실질적 지원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제는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공감하지만, 이를 단기간에 도입함으로 인해 벼농가의 생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경상북도는 전국 최대의 쌀 생산 지역 중 하나로, 농업 종사자의 경제적 피해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발언내용을 살펴보면, 정부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을 막겠다며 전국 벼 재배면적의 11%인, 8만 헥타르를 줄이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 시행을 준비 중이며, 경북도에는 10,710헥타르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벼농가들은 경작 자율권과 작물 선택권을 침해받는 것에 반발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을 줄인 농가에만 공공비축미 배정과 농기계 지원을 우대하겠다는 대책 등만 내놓고 있어 쌀 공급과잉의 책임을 농가에만 전가하는 것에 농민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노 의원은 쌀수급 문제를 공급조정만이 아닌 수요확대 측면에서도 고민해 줄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국제 곡물가 및 수입조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시름을 들어 줄 수 있도록 총채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여기에 알곡을 사료용으로 수매할 수 있는 사료용 쌀 품종 개발 및 재배면적을 확대해 쌀소비 수요의 다양화에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농업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모작을 경작하는 농지에 수단그라스 등 사료용 작물을 녹비로 활용할 경우, 전략작물 직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함과 동시에 마지막으로 벼 재배면적을 이번 정부 방침대로 줄인 농가에 대해 소득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직불금 지급액을 보다 현실화 해줄 것을 주문했다. 노 의원은 정부 정책시행에 따른 경상북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며, “벼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벼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북도는 농업인들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수원농협,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수원 쌀 정다미 1500포 기부

    수원농협,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수원 쌀 정다미 1500포 기부

    수원농업협동조합이 20일 수원농협경제사업장(권선구 서수원로)에서 ‘2025년 지역사랑 정다미 나눔 행사’를 열고,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정다미(쌀) 10kg 15000포를 기부했다. 기부된 정다미 1500포(5000만 원 상당)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 형식으로 수원시 홀몸 어르신, 결손가정 등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2022년 출시된 ‘정다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수원 지역 특화 품종으로 식감이 쫀득하고 부드러운 쌀이다.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와 GAP(우수농산물관리시설) 인증을 받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원농협 조합원과 100% 계약 재배하고 있다.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은 “시민으로부터 수원농협이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지역사랑 정다미 나눔 행사’를 지속해서 열겠다”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농협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기부를 해준 수원농협과 염규종 조합장께 감사드린다”며 “수원시도 농협과 함께 농업인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라고 화답했다.
  • 벼 재배 더 줄이라니… 농가·지자체 고민

    정부가 벼 농가에 재배면적 감축을 통지하면서 농민들과 지자체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에선 ‘농가별 정률 감축’을 기본 원칙으로 모든 농가가 12%가량 벼 재배면적을 일괄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부 정책보다 한발 앞서 논에 벼 대신 콩과 깨를 심은 농가들마저 남은 벼 재배 논이 감축 대상에 포함돼 지역·농가별 차등 감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벼 재배면적 8만㏊ 감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내 벼 재배면적 69만㏊의 12%에 달한다. 이를 위해 기본직불금을 받는 벼 농가들을 대상으로 재배면적을 줄이도록 했다. 특히 기본직불금 수령자가 재배면적 조정 의무를 이행한 농가에 공공비축미 매입 우선권을 준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농가들이 정부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쌀 감축 정책이 농민들과 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통지’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전북 김제시의 경우 전국 최대 논콩 생산지로(5981㏊) 논콩 생산량의 26%를 차지한다. 쌀 공급과잉 해소와 수급 안정 여건 조성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논에 콩을 심은 결과다. 하지만 정부의 감축 정책으로 다른 지자체와 같이 남은 논 재배면적을 더 줄여야 하는 처지다. 또 논에 콩, 완두, 녹두, 팥, 깨 등을 심기 위한 준비 시간이 촉박하고 대체작물을 생산하더라도 매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고품질의 대체 작물을 생산해도 유통·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농가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떠안게 된다. 대체작물의 상품화와 판매처 확대를 통한 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김제시 등 일부 시군에선 지역 대체작물 가공 및 조리 레시피를 개발해 상품화로 연계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지역은 벼 재배 품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신동진 쌀의 퇴출 소문까지 돌면서 고민은 더 깊어졌다. 전북 신동진 재배면적은 6만㏊로 전체 벼 재배면적 11만 4000㏊의 53%에 달한다. 그러나 정부는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2027년부터 다수확 품종인 신동진 벼 보급종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북지역 한 농민은 “미리부터 정부 권고에 따라 쌀 생산을 줄인 농민들까지 남은 벼 재배면적을 감축 대상에 포함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역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쌀 감축에 지자체 불똥…논콩 상품화 나선 김제시 도전이 대안될까

    쌀 감축에 지자체 불똥…논콩 상품화 나선 김제시 도전이 대안될까

    콩으로 메주만 쑤는 시대는 지났다. 두부와 쌀, 치즈를 넣어 피자를 만들고 비건인들을 위해 고기를 대체할 떡갈비도 만든다. 두부면에 콩물을 섞으면 파스타도 완성된다. 정부의 쌀 재배 감축정책에 대응해 지역 특화 품목인 논콩의 가공 및 조리법을 개발해 이를 활용한 로컬 관광 상품화 연계에 나선 전북 김제시의 도전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제시는 전국 최대 논콩 생산지(5981ha)로 논콩 생산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쌀 공급과잉 해소와 수급 안정 여건 조성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논에 콩을 심은 결과다. 그러나 고품질의 대체 작물을 생산해도 유통·판매가 이뤄지지 않게 되면 농가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떠안게 된다. 이에 김제시는 대체작물 판매처를 확대해 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7일 김제 지평선새마루에서 김제콩 상품화를 통한 로컬 시그니처 관광 프로그램 개발 용역 평가 및 시식회를 진행했다.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두 달여간의 조리법 개발 및 전수교육 과정을 거쳐 탄생한 12종 메뉴를 선보였다. 외부 시식평가단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평가시식회에는 통해 콩과 쌀을 섞어 만든 전복찜, 멘보샤, 떡갈비, 김밥, 피자, 푸딩 등 다양한 메뉴가 전시돼 호평받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벼 대체작물 중 국내 논콩 최대 생산지인 김제시에서 콩을 활용한 신제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로컬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 소득안정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대체작물 비율에 따른 지역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미 지역의 상당수의 농민이 논에 쌀 대신 콩을 심었지만, 정부의 정률 감축정책으로 다른 지자체와 같이 12~13%씩 벼 재배면적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김제시 한 농민은 “정부가 강제하기 전부터 대체작물 비율을 높인 지자체에 대한 예외 규정이 필요하다”며 “이미 벼 재배를 줄인 농민들에게도 추가 감축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고 주장했다.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올해 벼 재배면적이 8만㏊가 줄어들면 농가소득이 2.6%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농업전망’을 열고 이런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60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감축 목표를 달성했을 때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여의도(290㏊)의 276배 수준인 8만㏊ 감축한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엔 농업 총생산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을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30만원으로 전망했다. 호당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10만원,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등의 확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 감축 목표 달성을 전제로 했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60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쌀 소비량 감소와 감자 가격 하락 등으로 식량작물 생산액은 4.1% 감소했으나 채소류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올랐다. 과실류는 2023년산 주요 과일의 높은 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5295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업 총수입 증가와 경영비 감소로 호당 농업소득이 14.7% 증가했다. 또 직불금 규모 확대 등으로 호당 이전소득도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올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0만 2000명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4만 5000명에 그쳤다.
  • 정부, 벼농사 축소 통보에… 농민 “반헌법적 권리 침해”

    정부, 벼농사 축소 통보에… 농민 “반헌법적 권리 침해”

    정부가 올해 전국 벼 재배면적 12%를 줄이기로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농민들이 “반헌법적 권리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대체작물 전환을 위한 지원 없이 공공비축용 벼 배정 제외라는 ‘페널티’로 쌀 생산을 금지하는 건 행정 폭거라고 주장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벼 재배면적 8만㏊ 감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벼 재배면적 조정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벼 재배면적 69㏊의 12%에 달한다. 쌀 생산량을 줄여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정부는 주식인 쌀의 높은 자급률(92.8%)과 달리 보리(38.2%), 콩(30.4%), 밀(0.8%) 등 다른 작물의 자급률이 낮다는 점을 대체작물 육성 근거로 제시한다.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을 기준으로 최근 광역지자체에 감축 목표량을 배정·통보했다. 전남이 1만 5831㏊로 감축 면적이 가장 크고, 이어 충남(1만 5763㏊), 전북(1만 2163㏊) 등의 순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쌀값 폭락을 매년 40만 8700t에 달하는 수입쌀이 아닌 농민들의 책임으로 떠넘긴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체작물 전환을 위해 시간이 촉박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없다고 지적한다. 논에 콩을 심으려면 큰 비용을 들여 굴착기로 배수로를 만들고, 지역에 맞는 콩 품종 선정부터 재배방법 개선 등 큰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한 농업 피해 대가로 기업이 특혜를 얻었지만, 낙수효과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한다. FTA 혜택을 보는 기업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조성해 농어촌을 지원하는 취지로 2017년 시작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만 보더라도 지난해 8월 기준 2449억으로 목표액의 24.5%에 불과했다. 농민들은 15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개최한다. 정충식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대체작물 지원도 없이 쌀 재배 면적을 줄이지 않은 농가를 당해 공공비축용 벼 배정에서 제외하는 등 페널티를 주겠다고 겁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과잉생산·쌀값 하락·시장격리’ 악순환을 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소비량 감소로 시장격리가 2005년 이후 12차례 시행됐으나 쌀값 불안정은 지속됐다”며 “농민 생존을 위협하는 건 재배면적 감축이 아닌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폭락”이라고 했다.
  • 농민들이 뿔났다…“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저지”[소통관은 지금]

    농민들이 뿔났다…“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저지”[소통관은 지금]

    국회 소통관에서는 매일 쉴 새 없이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법률안 발의, 선거 출마, 대책 마련 촉구, 청원, 현안 관련 등 회견 내용도 다양합니다. 서울신문은 그 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회견 중 의미 있는 회견 내용을 소개합니다. 소통관에서 시작된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도 추적해보겠습니다. “강제적 벼 재배면적 감축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재산권뿐 아니라 농민이 태생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마저 부정하는 것입니다.” 농민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쌀 과잉공급 탓을 농민에게 돌리고 재배면적을 강압적으로 줄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쌀생산자협회 등 농민단체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벼 재배면적 강제감축 농정쿠데타 저지 농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쌀 과잉공급을 해소하겠다며 무분별하게 벼 재배면적 감축을 강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직권을 남용해 농민들의 자유로운 작목 선택과 경작할 권리를 제한하는 것으로 심각한 영농권 침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쌀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쌀값 안정 및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쌀 재배면적 8만㏊(헥타르)를 감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벼 재배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하며 감축 면적을 시도별로 배정하고, 농가는 타작물 전환과 친환경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면적 감축에 나서게 됩니다. 정부는 감축을 이행한 농가에는 공공비축미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미이행 농가에는 공공비축미 배정에서 제외하는 패널티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과잉공급이라는 거짓 선동으로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들은 “최근 5년 중 쌀 자급률이 100%를 넘었던 해는 2022년 뿐”이라며 “현재 정부가 강제적으로 감축하겠다는 벼 재배면적 8만ha는 40만t의 쌀이 생산되는 면적으로 해마다 의무적으로 수입되는 쌀의 양과 동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입쌀의 안정적 국내 판로를 보장하기 위해 자국 농민들의 일터를 빼앗는 처사라는 설명입니다. 해당 기자회견을 연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8만ha는 2016년 77만ha에서 지난해 69만ha까지 줄어든 면적에 해당한다”며 “앞서 9년 걸린 문제를 1년 만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벼 재배면적 감축은 신중해야 한다. 식량안보와 식량자급률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강서구 “직거래장터서 장도 보고 소원도 비세요”

    강서구 “직거래장터서 장도 보고 소원도 비세요”

    “직거래장터에서 장도 보고, 소원도 빌어보세요” 서울 강서구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강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지자체가 손잡고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다. 농업인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주민들은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장터는 오는 16일과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곡광장 지상(마곡나루역 2, 5번 출구)에서 열린다. 이번 장터에는 ▲임실군 ▲상주시 ▲태안군 ▲강릉시 ▲여수시 ▲함안군 ▲순천시 ▲정읍시 ▲괴산군 ▲완주군 ▲평창시 ▲청양군 ▲논산시 등 13개 지자체, 41개 농가가 참여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각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과일, 나물, 한과 등 명절 제수용품을 비롯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 한우, 곶감, 갓김치 등 지역 특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 서울의 유일한 쌀 브랜드로서 강서구에서 재배되고 있는 경복궁쌀과 그 쌀로 만든 나루생막걸리 등 로컬푸드(지역농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설을 맞아 소원나무 꾸미기, 소원 엽서 보내기 등 이용객들이 장을 보며 새해 복과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직거래장터는 우수한 농특산물로 매년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장터에 오셔서, 장바구니도 마음도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 농업 대전환 7대 전략 추진…2030년까지 1조 1657억원 투입

    경북도, 농업 대전환 7대 전략 추진…2030년까지 1조 1657억원 투입

    경북도가 농업 대전환 7대 전략을 야심차게 추진한다. 농업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모작 공동영농을 확대하고 농축산업을 스마트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조 1657억원을 투입해 농업을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해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로 대응키로 했다. 도는 8일 이러한 농업 대전환을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등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이모작 공동영농 확대로 고령화와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가가 토지를 제공하고 주주로 참여하는 이모작 공동영농을 2030년까지 100곳에 90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14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도는 이렇게 하면 벼 재배면적도 10% 감축돼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30년까지 도내 비닐하우스의 30%인 2700㏊에 스마트 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400호로 확대해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첨단 스마트팜은 임대형으로 부담 없이 경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 저리 융자 지원으로 신축도 돕는다. 축산분야도 자동으로 온습도 조절과 환기, 사료 공급, 급수 등이 이뤄지도록 한다. 경북 대표 과수인 사과는 평면사과원(초밀식형·다축형)으로 재배방식을 전환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나간다. 평면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고 생산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작업도 용이해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고 병해충 발생도 감소한다. 2030년까지 도내 사과원 면적의 30%인 6000㏊에 평면 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기업 1000곳과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기업 100곳 육성 등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으로 농산물 소비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식품 수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포도,딸기 등 신선 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 김치, 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산지 유통조직을 강화해 대량 소비처와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농가가 제값을 받는 유통체계를 만들고 선별, 포장, 유통, 판매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산지 유통시설도 확대한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현재 4곳인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를 50곳으로 확대한다. 계절근로자에 안정적인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숙사 시설도 모든 시군에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 대전환을 확산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쌀 산업 구조개혁, 더는 미룰 수 없다

    [공직자의 창] 쌀 산업 구조개혁, 더는 미룰 수 없다

    쌀은 오랫동안 국민 식탁을 채워 준 가장 소중한 식량이지만 최근 쌀 산업은 소비 여건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쌀 소비량은 빠른 속도로 줄었다. 1990년대 연간 100㎏을 웃돌던 1인당 쌀 소비량은 2020년대 들어 50㎏대로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더디게 줄어 구조적 공급과잉이 굳어지고 있다. 소비 트렌드는 맛과 품질 중심으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수확량 중심의 관행적인 생산체계가 지속되고 있다. 쌀은 매년 과잉 생산되고 있고 정부는 남는 쌀을 사들여 보관하는 ‘시장격리’가 2005년 이후 12차례 반복됐다. 지난해에도 신곡 20만t을 시장격리했고 정부양곡 40만t을 사료용으로 처분했다. 시장격리는 일시적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경우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하는 임시 정책일 뿐 근본적인 수급 안정책이 될 수 없다. 정부의 사후적 지원에 의존하는 쌀 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청년농, 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농촌의 발전에 쓰일 소중한 재원을 잠식하게 된다. 그동안 정부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3·2010·2018년 시행된 ‘생산조정제’나 2023년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와 같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한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생산조정제에 비해 법령에 근거해 지속 추진한다는 점에서 사전적 생산조정보다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지만 자율적 참여 방식만으로는 급격한 소비 감소와 벼 재배로 회귀하는 문제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 결과 쌀 생산 감축은 일부 농가만 참여하고, 인센티브가 없으면 벼 재배로 회귀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쌀 산업을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리가 작동하는 자생력 있는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산량 감축을 위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난해 12월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을 발표했다. 첫 번째 핵심은 벼 재배면적 감축이다. 사상 처음으로 모든 쌀 농가와 지자체에 감축 목표 면적을 부과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8만㏊ 줄이는 것이 목표다. 농가는 타 작물 전환, 휴경, 친환경 벼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면적을 감축할 수 있다.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확대하고 논 타작물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신규 임대 간척지에서의 일반 벼 재배 제한도 추진한다. 아울러 수량·밥쌀 중심 생산 체계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고품질 쌀 생산체계로 개편한다. 맛과 품질이 좋은 쌀이 시장에서 고평가받도록 만들고 국내 밥쌀 위주의 수요처를 벗어나 해외시장, 가공용 쌀 등 미래지향적 수요처를 창출해야 한다. 정부는 고품질 쌀이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양곡표시제, 정부 보급종 공급체계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 쌀가공산업의 성장세가 민간 신곡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쌀가공산업의 정부양곡 의존도는 낮추고 식품기업의 민간 신곡 소비를 유도한다. 전통주 세제 혜택 강화, 유망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처도 창출할 계획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쌀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 수요에 맞게 적정하게 생산돼야 쌀값이 안정된다. 생산을 줄이고 고품질 생산체계로 전환해야 쌀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표 의식을 정부, 농업인, 산지유통주체 등 모든 관련 주체가 공유해야 한다. 새해에는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쌀값 불안정의 악순환을 끊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쌀 산업 구조개혁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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