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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곡 피를 먹거리로

    잡곡 피를 먹거리로

    조선시대까지 오곡 가운데 하나로 불리다 자취를 감춘 잡곡 ‘피’가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잡곡 피를 기계로 심어 재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수·조와 비슷하게 생긴 잡곡 피는 밥을 하면 부드럽고 구수해 쌀·보리 등과 섞어 밥을 지어 먹었다. 그러나 경제성장 덕분에 먹을 게 많아지면서 1960년대 이후 잡곡 피를 재배하는 농가가 사라졌다. 잡곡 피는 농민들이 흔히 ‘피’라고 부르는 잡초와는 조금 다르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잡초 피보다 낟알이 굵고 잘 떨어지지 않아 수확이 가능하다. 잡초 피에는 세 종류(돌피, 강피, 물피)가 있는데 잡곡 피가 사라지면서 농민들이 잡초 피를 그냥 ‘피’라고 부르게 됐다.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잡곡 ‘피’ 재배법을 개발한 것은 신소득 작목으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피는 단백질·비타민·칼슘·인·철분·식물섬유가 풍부해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한 뒤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신기술을 활용하면 재배하기도 쉽다. 5월에 기계이앙상자에 피 종자를 파종해 20일 정도 기른 뒤 6월에 이앙하면 9월에 수확할 수 있다. 생육기간이 3개월 정도로 벼보다 짧고, 산간지나 간척지 등 척박하고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생육에 필요한 물 요구량도 벼보다 적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고]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정책연구본부장

    [기고]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정책연구본부장

    유통 중인 막걸리의 대부분이 수입산 쌀을 사용한다는 보도를 보고 많이 놀랐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상위 20개 업체 중 1개사만 국산쌀을 사용하고 그나마 원료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니 막걸리산업을 통해 국산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전통식문화의 부활을 기대하던 꿈이 물거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주세법상 막걸리는 “곡류와 국 및 물을 원료로 발효시킨 술덧을 여과하지 않고 혼탁하게 제성한 것”으로 규정하여 쌀을 얼마나 사용하라는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 주류에는 제조자의 명칭과 제조장의 위치, 주류의 종류, 규격, 용기주입 연월일, 원료용주류 및 첨가물료의 명칭과 함량, 상표명만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굳이 수입쌀을 사용하였노라고 표시하지 않았다고 나무랄 수도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1965년 이후 무려 25년간이나 쌀을 원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하여 우리 스스로 품질을 떨어뜨려 왔을 뿐만 아니라 700여개 업체 중 민속주나 농민주로 지정받은 서너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전통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현행 제도상 막걸리는 전통주도 아니고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원료의 종류와 사용량, 제조방법에 대한 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같은 쌀술이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의 청주와 중국의 황주는 어떠한가. 일본 청주는 품질표시기준법에 의해 60% 이하로 도정한 쌀을 사용하면 음양주, 70% 이하로 도정한 쌀을 사용하면 혼합청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원산지명칭보호주는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물의 사용은 물론 첨가물이나 효소제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쌀로 빚은 발효주인 중국의 황주 중에서도 소흥주는 원산지보호상품으로 찹쌀과 소맥 및 감호수를 사용하고, 진흙으로 빚은 항아리에 담아 3년 이상 숙성해야 ‘소흥주’란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다. 모두 전통적인 술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원료의 종류와 사용량, 제조방법을 표준화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막걸리는 알코올성분 6도 내외의 저도주이자 섬유소나 유산균·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일본에서 불고 있다는 막걸리열풍을 보면 확실히 세계화는 물론 독한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우리 음주문화를 바꿀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하여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문제는 어떻게 하면 싸구려 막걸리를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명주이자 기능성알코올음료로 만들어 낼 것이냐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원료의 종류와 사용량, 제조방법에 있어서 막걸리의 규격기준을 마련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통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또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고급막걸리를 생산하고 생맥주처럼 새로운 유통방법을 찾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산성막걸리나 제주오메기술 등 지역특산막걸리에 대해서는 원료나 물 등 별도의 조건을 명시하여 지리적표시보호대상으로 관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양조장과 유통시설을 현대화하고 양조에 적합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막걸리 용기 및 술잔의 포장과 디자인을 개량하고 막걸리안주와 함께 이를 서빙하는 운치 있는 목로주점과 전통음주문화를 엮어내는 것도 막걸리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정책연구본부장
  • 벌써 햅쌀… 재고미값 폭락 우려

    25일부터 전남지역에서 조생종 햅쌀이 본격 수확되면서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미 쌀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에 심은 조생종 벼가 다른 지역보다 한 달가량 이른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수확된다. 수확에 들어간 조생종 벼는 도 내 벼 재배 18만 3000㏊ 가운데 7.7%인 1만 4000㏊로 6만 3000t이다. 조생종 벼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10월3일) 전에 모두 수확되는 중·만생종 벼로 수확할 때보다 400억원이 넘는 추가 농업소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농민들의 불안이 커져 가고 있다. 도 내 농협창고마다 재고미가 넘쳐 나는 실정에서 햅쌀마저 시중에 나돌게 되면 쌀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재 재고미는 시중에서 10㎏들이 1부대에 2만 2000원선으로 지난해 2만 6000~7000원에 비해 20%가량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거래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일부 농민들은 “햅쌀이 나오기 전에 집 창고에 보관해 둔 벼 50여가마(40㎏들이)를 팔려고 내놨으나 사가는 상인들이 없어 골치”라고 말했다. 산지에서 벼 값은 40㎏에 4만 7000~8000원에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가 없어 상인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탓에 거래는 거의 안 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는 같은 무게에 5만 3000원이었다. 현재 전국 재고미는 50만t가량이고 이 가운데 전남도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수준인 10만여t이 농협창고에 남아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日 이색 유전자조작 상품들

    日 이색 유전자조작 상품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유전자조작(GM)으로 개발한 ‘파란 장미’가 가을에 시판될 전망이다. 단백질을 다량으로 함유한 누에고치, 알레르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의 유전자 조작‘기능성 쌀’ 개발에도 나섰다. 일본도 유전자조작작물(GMO)의 상업 재배국에 한걸음 바짝 다가선 셈이다. 다만 소비자의 70% 이상이 GMO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현실을 고려, 식용보다는 관상·섬유·의학용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파란장미는 지난 2004년 산토리와 호주의 프로리진사의 공동 연구 끝에 유전자조작을 통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장미에는 빨강·흰색·분홍·노랑의 색소가 있지만 파란 색소는 없다. 때문에 파란 장미는 ‘불가능’의 뜻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파란 장미가 상용화되는 만큼 ‘불가능’의 의미는 없어질 판이다. 산토리 측은 지난해 농림수산성과 환경성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일반 농장에서 파란 장미를 재배, 가을부터 꽃꽂이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군마현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GM누에’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단백질을 다량으로 함유한 누에고치를 만들어내는 누에를 생산, 의료용 인공혈관 등에 응용토록 할 계획이다. 농림성은 농업과 건강을 묶은 ‘새로운 산업개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약품용’이라는 전제 아래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알레르기 완화미(米)’, 혈압과 중성지방의 조절에 효과적인 ‘기능성 쌀’ 등의 상품화도 서두르고 있다. hkpark@seoul.co.kr
  • [전국플러스] 보은 친환경쌀 청와대 식탁에

    충북 보은 속리산 기슭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이 청와대 식탁에 오른다. 충북 보은군은 보은읍 강신·누청·종곡리 일대 16농가로 구성된 보은친환경쌀작목반(대표 오정근)이 생산한 ‘이슬머근쌀’ 1.5t을 청와대와 춘추관 구내식당에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쌀은 속리산 기슭 황토 논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했다. 2년 전 무농약 인증받았다.20여㏊의 논에서 해마다 160t가량 생산되는 ‘이슬머근쌀’은 일반 쌀보다 20~30% 비싸게 팔린다.
  • 청원 ‘청개구리쌀’ 명품 등록

    청원 ‘청개구리쌀’ 명품 등록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되는 ‘청개구리쌀’이 친환경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청원군에 따르면 강내면 120여 농가가 생산하는 청개구리쌀은 지난해 8월 청와대 납품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CJ오쇼핑에 의해 명품쌀로 선정됐다. 청개구리쌀은 앞으로 ㈜CJ오쇼핑 명품관에 전시 판매되며, 쇼핑몰 전시 수수료를 감면받는다. 청개구리쌀은 우렁이 농법(잡초를 뜯어먹는 우렁이 습성을 활용, 논에 우렁이를 키워 벼를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한 친환경쌀이다. 주민들은 남들과 다르게 벼를 재배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청개구리쌀로 지었다. 청개구리쌀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주민들의 엄격한 관리와 노력 덕분이다. 주민들은 수시로 모여 친환경쌀 생산농법 교육을 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관혼상제 등 특별한 사유없이 교육에 2차례 이상 불참할 경우 청개구리쌀 의 생산 자격이 박탈된다. 지금까지 8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청개구리쌀은 1997년 주민들이 구성한 ‘맛좋은쌀 연구회’가 모태가 됐다. 주민들은 이때부터 오리·쌀겨·유채농법 등 다양한 친환경농법을 시도해 벼 재배를 시작하다 2001년부터 ‘청개구리쌀’이라는 제품으로 판매에 나섰다. 지금은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하며 100%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 지역은 또 행정안전부의 정보화 우수마을로 선정되고 지원받은 무인헬기를 이용, 친환경미생물을 논에 살포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청개구리쌀 정보화마을 김상호(56) 위원장은 “농협에 팔 때 일반 벼 40kg에 5만원을 받지만 우리는 7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한달… 지금 봉하마을은

    노 前대통령 서거 한달… 지금 봉하마을은

    ■ ‘아주 작은 비석’ 사자바위 서쪽 기슭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비석이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 건립된다. 노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는 22일 유홍준 위원장(전 문화재청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골 안장 위치를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로 정하고 봉분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200m쯤 떨어진 지점으로, 봉화산 등산로 입구 오른쪽의 현재 주말농장 터 안이다. 생가와 사저,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등이 모두 조망되는 곳이다. 위원회는 “유해가 안장되는 곳 바로 위 지상의 봉분자리에 봉분없이 비석을 세우기로 하고 합당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비문은 별도로 쓰지 않고 대통령 어록 중에 한 문장을 새기기로 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골 안장과 비석 건립은 49재날(7월10일)에 한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비석의 크기와 모양, 디자인, 묘역 면적 등 구체적인 사항은 유족측과 건립위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유홍준 위원장은 “장지 및 비석 건립 예정지로 결정된 곳은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와 어린 시절 좋아했던 봉화산 사자바위, 퇴임 후 생활했던 사저,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화포천, 그리고 삶을 마감했던 부엉이 바위가 모두 보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일생이 모두 어우러진 곳으로 넓고 편안하고 밝아 유족들이 장지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추모객 발길 여전… 생태마을 가꾸기 한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3일로 한달째가 되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차분한 가운데 추모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해시 집계에 따르면 영결식이 끝난 뒤 봉하마을 방문객 수는 첫 휴일인 지난달 31일 9만 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 줄긴 했지만 평일 3500~9000명, 주말과 휴일에는 1만 4000~7만 8000명이 봉하마을 광장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추모객이 많이 찾아오셔서 유족들이 감사해 하고 있다.”면서 “남은 장례 절차를 잘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하마을 주민들도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 농사일과 주말농장 등 테마마을 가꾸기에 바쁘다. 주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친환경쌀 생산과 생태마을 가꾸기 사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주민들은 올해 오리와 우렁이를 이용하는 친환경 쌀 재배 면적을 작년의 10배 수준인 80만㎡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내려와 올해 ‘오리쌀 농사’를 시작하는 뜻으로 주민들과 함께 논 8만여㎡에 오리 2000마리를 풀어놓기도 했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일시 보류했던 화포천 생태공원화 사업도 최근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양재천변에 모심으러 오세요”

    삭막한 도심에서 농촌 마을의 정취가 묻어 나는 모심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강남구는 22일 오전 10시 양재천 영동4교 양재천변 벼농사 학습장에서 관내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구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시범 모내기를 한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1320㎡의 논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모를 심은 뒤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기 위해 우렁이를 방사하게 된다. 이렇게 재배된 쌀은 고아원과 저소득층에게 전량 기증된다. 지난해의 경우 쌀 400㎏을 수확했다.부대행사로 ‘대한민국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양재천의 사계절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유치원생과 초·중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한 체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직접 모를 심는 생생한 체험을 통해 쌀의 소중함과 농민들의 노고를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행사 관람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및 분당선 도곡역 3번 출구에서 영동4교 쪽으로 걸어 오거나, 시내버스 4412번을 타고 구룡중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고 덧붙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국12대 브랜드 진입 목표

    경북 고령군이 지역 특산물인 ‘고령 옥미(玉米)’의 명품화에 적극 나섰다. 당장 올해 전국 12대 브랜드 진입이 목표다. 28일 군에 따르면 올 12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쌀 브랜드 평가에서 군의 쌀 대표 브랜드인 고령 옥미가 12대 브랜드로 선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는 경북도가 최근 도내에서 생산된 230여종의 브랜드 쌀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평가에서 고령 옥미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데 힘입은 것이다. 고령 옥미는 이번 평가로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전국 50대 쌀 브랜드에 추천됐다. 이에 따라 군은 고령 옥미 계약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재배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무작위 DNA 검사를 올 하반기까지 200여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그의 삶 그의 꿈] 농사꾼으로 돌아온 IT산업의 전설

    [그의 삶 그의 꿈] 농사꾼으로 돌아온 IT산업의 전설

    “농업은 우리 산업의 기반이자 새롭게 각광 받는 미래의 IT산업입니다.” 농업의 고부가가치산업 가능성에 여생을 걸고, 오로지 건강하고 합리적인 농업환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이재욱 노키아TMC 명예회장(68). ‘흙은 만물의 생명이자 어머니’라고 말하는 이 회장은 “미래의 농업은 6차 산업입니다. 순수한 경작은 1차 산업이지만 이것을 가공하면 2차 산업, 유통 및 판매를 하면 3차 산업입니다. 이 모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농사는 물론 가공, 판매까지 모두 갖춰져야 고수익이 창출되는 건전한 농업, 즉 6차 산업화 되는 것입니다.” IT산업의 신화, 농사꾼 되다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학동마을. 점점 험해지는 산길을 오르다 보면 ‘이 구석진 곳에 IT산업의 전설적 인물이 칩거(?)해 있나?’ 하는 의아함이 든다. 물어물어 산 중턱까지 오르니 제법 큰 저수지 맞은편에 양옥 한 채가 보인다. 적자투성이 휴대폰 제조사를 취임 8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재임 18년 동안 연평균 30%씩 성장시킨 이 회장의 집이다. 이 회장은 2003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후 부인과 함께 이곳으로 귀농했다. 임파선 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농업환경개선에 바치겠다는 일념에서였다. 그리하여 시작한 것이 직접 농사를 짓는 일. 1만3000㎡(약 4000평)의 천수답을 어렵게 사서 농사를 시작했다. 논다랑이 수가 20개가 넘는 볼품없는 ‘쪼가리 논’이었다. 이 천수답에서 몇 년간의 농사 경험을 쌓다보니 현재의 농법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우선 잡초와 병충해에의 노출이 심하다는 것. 그리고 자연을 거스르는 농법이라 사람의 손길도 많이 간다는 점이다. 이렇게 기존농법의 문제점을 개선한 끝에 그는 ‘친환경 고수익’의 ‘지장농법(地藏農法)’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건전한 농법과 쌀 소비촉진에 심혈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연구한 ‘올바른 농업경영과 쌀 소비촉진’에 대한 이론을 또박또박 막힘없이 설명을 했다. 큰 수술로 혀 일부가 절제되어 말이 어눌했지만 그의 말에는 힘이 있고 결의에 찬 울림이 가득했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 생산량이 연간 450만 톤 정도입니다. 그러나 1인 소비량이 연 76kg 정도로, 약 350만 톤이 소비되고 100만 톤 정도가 매년 남습니다. 100만 톤이면 경상남도 총생산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 쌀들이 매년 정부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그 처리방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그는 안타까워한다. 우리가 매년 수입하는 밀이 연 200만 톤. 100만 톤의 우리 쌀을 잘 이용하면 수입 밀을 대체할 수가 있다. 그래서 매년 남는 100만 톤의 ‘자포니카 쌀(밥 용)’을 ‘인디카 쌀(면, 빵 용)’로 재배를 한다면, 밥 이외에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수입 밀 구입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수입 밀을 인디카 종의 ‘고아미’ 쌀로 대체를 하면 약 8조원의 국부가 창출됩니다. 쌀 80kg 한 가마니에 16여만 원 하니까 100만 톤이면 약 2조원이 되는데요, 이 쌀로 가공하고 음식으로 만들어 팔면 8조 원의 이익을 보게 되죠.” 지장농법이란(地藏農法)? 한창 ‘우리 농법의 구조적 문제점’을 이야기하던 이 회장이, 집안에 있는 다랑이 논에서 자신이 개발한 ‘지장농법’을 설명하겠다며 현관문을 나선다. 작업복으로 입은 옷에는 곳곳에 흙이 묻어 있었다. 흙 묻은 고무신까지 신고 나서자 영락없는 농사꾼 그 자체다. 뒤뜰의 논에 섰다. 그런데 꼭 잔디밭 같다. 한창 보리가 시푸르게 자라고 있는 논을 자세히 보니 땅을 갈아엎은 흔적이 없다. “지장농법은 땅을 갈지 않고, 논에 물도 안 가두고, 모내기 대신 직접 볍씨를 뿌리는 농법입니다.” 전문용어로 ‘무경운 이모작 건답직파’로 불린다고 한다. 지장농법의 큰 특징 중 하나가 흙을 태양에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것. 모내기 한다고 흙을 갈아엎어 버리면 흙 속의 유익한 미생물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을 가두어 두지 않기에 잡초 및 병충해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보시다시피 지금 논에 보리가 자라고 있는데요, 보리를 수확하기 2~3일 전에 볍씨를 파종합니다. 그리고 수확할 때 짚은 그대로 논에 둡니다. 그러면 짚 속의 습기 때문에 벼이삭이 싹을 틔웁니다. 그래서 모내기를 할 필요도, 논에 물을 안 가두어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나 재배에 드는 비용도 10분의 1로 절감되고요. 또 무농약, 유기농으로 쌀을 재배하기 때문에 기존 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회장의 지장농법은 작년 가을 작은 결실을 거뒀다. 그의 ‘지장농법’을 높이 평가한 경남 고성군에서 무상으로 임대받은 13만㎡(약 4만평)의 농지에서 ‘고아미’ 수확을 했던 것. 총 960만 원의 생산비를 들여 62톤(약 7,800만 원)의 벼를 수확했으며 보리 생산금액 2,000만 원 등을 합산한 결과, 8,000만 원의 순수익을 냈다고 한다. 벼 생산량도 일반 농법의 95%까지 끌어올려 지장농법의 우수성도 인정받는 귀한 자리였다. 이날 수확한 ‘고아미’로 쌀자장면과 쌀냉면, 쌀국수 등 쌀 가공음식도 제공했는데 쫄깃하고 깔끔한 맛에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 음식들은 그에게 있어 ‘쌀의 제2 주식’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쌀 가공품 생산을 위해 우선 밀가루 특유의 점성을 가진 쌀가루를 생산해야 합니다. 쌀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없어 쫄깃쫄깃함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미세가공기술입니다. 쌀을 미크론(1㎜의 10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빻으면 밀가루와 같은 끈기가 생깁니다. 이를 한국, 일본인들이 밥으로 먹는 자포니카 종자 대신 세계 쌀 인구의 95%가 즐겨 먹는 인디카 종자로 대체하면, 아주 맛있는 면이나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지장농법으로 생산하면 생산비가 다른 쌀에 비해 적게 들고 비싸게 팔 수 있어 수입 밀과의 가격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도 한다. 이렇게 개발한 쌀자장면과 쌀국수 등은 초등학교 학교급식으로 이용된다. 경남 합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급식재료로 납품하고 있는 것. 최근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살 가공품의 가격경쟁력도 뒤지지 않게 되었다. “곧 닥칠 미래는 세계적으로 식량전쟁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무기화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 농산물은 우리 농산물로 대체하고 어릴 때부터 우리 농산물에 입맛을 들여야 합니다. 제가 ‘쌀의 제 2 주식화’와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글 최원준 시인
  • 벼, 재해로 수확 줄면 보험혜택

    이달부터 주곡작물인 벼도 농작물재해보험 혜택을 받는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쌀 주산지인 나주, 해남, 영암 등 3곳이 벼 농작물재해보험 시범운영(전국 20곳) 지역으로 선정됐다.이들 지역농협에서는 지난 13일부터 5월31일까지 벼 재해보험을 접수받는다. 이모작일 경우 6월 말까지 가입하면 된다. 농업인들은 경작지가 있는 곳에 자리한 지역농협에서 보험을 들면 된다.벼 재해보험은 3년 동안 시범 시행한 뒤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대상은 품질이 나쁜 밭벼 등을 빼고 일반벼만 되고 규모는 4000㎡(1200평) 이상이어야 한다. 보상재해는 태풍·우박·호우·강풍·동해·설해·냉해·한해·조해(바닷물 피해)와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벼멸구 등 병충해, 새와 들짐승 피해 등이다. 보장은 이같은 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 농사 불능(70%이상 말라 죽을 때), 다시 모내기 해야 할 때 등에 한정된다. 예를 들어 1000만원 한도 보험에 들면 피해액의 최대 70%선(700만원)까지 보상을 받는다. 농업인들이 내야 하는 보험금은 가입금액의 20~30%선이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된다.윤성호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벼 재해보험이 도입돼 전국 최대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전남지역 농업인들이 맘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벼와 함께 올부터 전남지역 특산물인 마늘·고구마·매실 등이 보험에 적용돼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던 농업인들이 짐을 덜게 됐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2001년에 도입돼 사과·배·포도 등 과수 11개 등 20개 품목 농작물에 한해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다. 2011년에는 농작물 30개 품목으로 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지난해 전남도 내에서 4803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료로 83억원을 냈다. 2007년 태풍 ‘나리’ 때 해남군의 한 배 재배농가는 보험료 182만원을 낸 뒤 보험금으로 4000만원을 보상받기도 했다.또 지난해부터 수산물양식 재해보험법이 도입돼 넙치 1개 어종에 한해 태풍·폭풍·해일·적조 등 4대 재해 때 보상을 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장 행정] 흑자전환 서초구 직영 구내식당

    [현장 행정] 흑자전환 서초구 직영 구내식당

    흔히 구내식당에서 먹는 밥을 군 보급식에 빗대 ‘짬밥’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구내식당 밥이나 군대 밥이나 다를 바 없이 맛이 없다는 의미다. 이처럼 ‘맛은 없지만 싸고 편한 곳’으로 통하는 구내식당을 일류호텔이나 유명 한식집처럼 ‘맛있고 고급스럽게’ 바꿔 놓은 구청이 있다. 서울 서초구가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 ‘아방세홀’이다. ●식단 실명제로 흑자 달성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 서초구청 지하1층.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20m가 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276석의 식당 좌석이 금방 꽉 들어 찼다. 20여분 후 식사를 마친 직원과 주민들이 복도에 있는 게시판에 스티커를 붙였다. 맛있는 음식에 파란색, 맛없는 음식엔 노란색 스티커가 도배됐다. 이날 최고의 별미로 ‘가자미 된장조림’이 꼽혔다. 이 스티커 평점제는 지난 1월 구가 도입한 식단실명제 시스템의 하나로 음식을 만든 조리사 이름과 사진 아래에 스티커로 음식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 점수를 매긴 것이다. 3회 이상 불만족 음식을 만든 조리사는 재교육을 받는다. 재교육 후에도 식단이 개선되지 않으면 퇴출된다. 반면 최고로 뽑힌 조리사는 성과급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아방세홀 이용객은 2년 전 하루평균 738명에서 올해 1100명으로 늘었다. 2007년 리모델링을 마친 뒤 구가 직접 경영을 맡아 식단실명제 등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월 1200만원의 적자는 월평균 73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2년 새 구내식당 이용객은 1.5배 늘었다. 서초구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 만들기에 힘을 썼다. 쌀은 오리농법으로 재배된 무농약 쌀만 사용하고 있다. 김치는 전라, 경기도 등 3개 지역에서 올라온 고급 제품 중 직원평가로 선정했다. 반찬수도 종전 3가지에서 6가지로 늘렸다. 또 영양사, 조리사들이 한달에 2회 이상 소문난 맛집을 찾아 다니며 메뉴를 새로 발굴하게 한다. ●맛에 감동한 영국 로더럼시와 결연 실내 환경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호텔 수준의 뷔페식 배식 시스템을 갖추고 규모도 346㎡(228석)에서 408㎡(276석)로 확대했다. 벽지나 인테리어도 밝고 환한 파스텔톤으로 바꿨다. 하지만 가격만큼은 그대로 유지했다. 직원은 2000원, 일반인은 3000원만 내면 된다. ‘최고, 재충전’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방세홀은 각종 문화교류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2007년 아방세홀을 방문한 영국 웨일스 고등학교 교장단은 서초구의 구내식당 환경과 정갈한 음식을 보고 귀국한 뒤 이를 영국 로더럼 시(市)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오는 27일엔 로더럼 시 의장이 서초구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아방세홀은 직원과 주민들에게 호텔 식당 같은 맛과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외국, 타 지자체와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국내서도 벼 2기작 한다

    국내서도 벼 2기작 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해에 두 차례 벼를 재배하는 2기작(二期作)이 시도된다. 농촌진흥청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오는 2020년 이후 한반도 일부 남부와 제주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5년 정도 뒤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반 농가에서도 2기작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장 빠른 ‘둔내벼’ 심어 농진청은 20일 전남 목포와 전북 익산에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 가운데 추위에 강하고 가장 빨리 이삭이 패는 조생종 ‘둔내벼’로 모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2기작은 일반 벼농사에 비해 모내기 시기가 두 달가량 빠르다. 이날 모내기를 한 벼는 오는 7월20일쯤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한 뒤 똑같은 품종을 다시 심어 한 해에 두 번 생산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비닐하우스 등을 활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2기작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농진청은 모내기 시기를 앞당기면 저온에 따른 냉해 위험이 크지만 남부지역은 2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시험 재배를 통해 쌀 생산량에 따른 경제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2기작이 시도되는 것은 최근 국내의 기후 온난화 때문이다. 농진청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 세계 평균 상승치 0.74도에 비해 훨씬 높았고, 연 평균 강우량도 100년 전에 비해 283㎜ 증가하는 등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어 벼 2기작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가 소득 40~50% 증대” 2기작을 통한 효과는 적지 않다. 농진청은 기존 1기작 벼농사에 비해 소득이 40~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 문제 개선 효과도 만만찮다. 고재권 농진청 벼육종재배과장은 “2기작 재배를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여 주는 저탄소 녹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원영 농진청 벼육종재배과 연구사는 “실험 등을 통해 냉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도 향상시킨 뒤, 희망 농가에 2기작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드 이슈] 농지개척인가 新식민주의 부활인가

    [월드 이슈] 농지개척인가 新식민주의 부활인가

    지구촌 땅 쟁탈전이 뜨겁다. 최근 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자본력을 앞세운 선진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빈국(貧國)의 땅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지 임대권을 사들인 뒤 ‘원정 농사’를 지으려는 계산들이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눈총이 따갑다. 기업들은 고소득 보장, 인프라 구축 등 장밋빛 전망을 약속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생활터전을 박탈하는 폐단 등을 낳고 있어서다. ●곡물가격 상승… 부국들 원정 농사로 눈 돌려 세계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밀과 옥수수는 1년새 2배 올랐고 쌀은 3배 뛰었다. 지구온난화로 수확량이 감소한 데다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로 곡물을 무분별하게 소비한 것 등이 주요 원인이다. 20억명분의 옥수수와 콩이 바이오 에너지에 사용됐다는 게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통계다. 이에 세계 각국들은 식량 확보에 강력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이집트, 인도, 베트남 등은 식량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시키거나 수출세를 매기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도 자급자족을 선언하며 농업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일부 부자 나라들은 원정 농사로 눈을 돌렸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요 표적이다. 일본 대기업 아사히와 미쓰비시 등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브라질, 중앙아시아 등에 120만㏊의 땅을 확보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월가의 큰손 필립 헤일버그도 수단에 40만㏊의 농지를 사들였으며, 한국의 대우 로지스틱스도 마다가스카르에 130만㏊의 땅을 99년간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4분의3은 옥수수를, 나머지는 팜오일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 회사들은 공통적으로 농지를 빌리는 대신 현지 투자를 약속하고 있다. 대우 로지스틱스는 마다가스카르에 향후 20년간 항구, 도로, 발전소 등을 위해 6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FAO가 밝혔다. 그러나 임대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로 원주민들의 경작권이 탈취당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미국·일본·한국 등 아프리카에 눈독 최근 아프리카 뉴스네트워크는 미국계 이스라엘 기업에 농지 임대권을 넘긴 에티오피아의 곡물재배지 월라이타 농민들은 현재 구호단체의 원조로 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해 농지를 손에 넣은 기업은 농민들에게 고임금을 약속했지만, 유가하락으로 바이오 연료의 투자가치가 하락하자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한 것이다. 토지 임대권을 거래하는 과정에 부패 정치인들이 개입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FAO는 지적한다. 합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현지 정치인과 선진국 기업간의 비밀협상으로 불법매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농민들이 보호를 받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유목민들의 사정은 특히 심각하다. 자기소유인 양 선진국에 땅을 팔아치우는 부패 정치인들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땅을 사들인 수단에는 인구의 14%가 유목민이다. 이같은 상황을 ‘식민주의의 부활’이라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영국의 구호단체 옥스팜의 덩컨 그린 연구소장은 “협상이 공정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최근 빚어지는 빈국의 땅 쟁탈전에서 정작 농민들은 철저히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통일부 ‘민간단체 대북 쌀지원’ 승인

    정부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9일 민간단체의 대북 ‘통일쌀’ 제공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북 쌀 지원사업과 관련, 지난 8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승인했다.”고 말했다. 6·15 농민본부 등은 경기, 강원 등 8개 도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민주노총의 모금을 통해 사들이는 방법으로 마련한 통일쌀 4313가마(162t 규모)를 이날 인천~남포 항로를 통해 보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쇼핑플러스]

    ●한경희생활과학이 오는 31일까지 주부모니터 스팀홀릭 2기 6명을 모집한다.서울·수도권 거주자 20~40대 주부 가운데 이 회사 공식 블로그(www.haanblog.com)에서 다운받은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monitor@ihaan.co.kr)로 보낸 고객 중에서 선정한다.매달 한 차례씩 오프라인 좌담회에 참석하고,온라인 제품홍보와 시장조사 등의 활동을 하는 모니터 요원은 가전 제품과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한국인삼공사가 경북 서안동 농협에서 계약 재배한 국산 참깨 100%로 제조한 참기름 호마正을 출시했다.29일 오후 8시35분에 현대홈쇼핑에서 선보이며,출시 기념으로 안동 양반쌀을 증정한다.270㎖ 1병에 3만원. ●27~28일 강원도 영월의 한우직거래 마을 다하누촌(1577-5330)에서는 한우 육회축제를 열고 육회 2접시(300g)를 7200원에 제공한다.온라인쇼핑몰인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에서도 100g 기준으로 사골과 꼬리를 1400원,우족을 2000원,잡뼈를 550원에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백두산 자연보호 구역에서 중국 길림성 백산시의 천양천 음료유한공사가 취수한 아이시스 백두산 샘물을 출시했다.칼슘과 나트륨,칼륨,마그네슘,불소 등이 다량 함유됐다고 설명했다.600㎖에 800원. ●농심이 면과 국물을 한꺼번에 넣고 끓일 수 있는 후루룩 국수를 출시했다.멸치다시로 국물맛을 내고,계란지단과 호박·다시마채 등 전통 오방색의 고명 플레이크를 넣었다.92g 1봉지에 1000원. ●LG생활건강의 파르텔 향기나는 고양이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자동분사 방향제를 목표로 개발됐다.다양한 모습의 눈·코 스티커가 들어 있어 원하는 고양이 얼굴을 연출할 수 있다.고양이기기와 스위트만다린 향캔(45일 사용) 1개가 1만 9500원.향캔 2개의 리필 세트가 7900원.
  • [Metro&Local] 경북, 15개 브랜드 쌀 집중 육성

    경북도가 2014년 쌀시장 전면 개방에 대비,2013년까지 시·군을 대표하는 고품질 쌀 브랜드 15개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2009년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 대상으로 경주시 안강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이사금’과 안동시 서안동농협 RPC의 ‘안동 양반쌀’이 선정됐다.이들 RPC 2곳에는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 현대화와 벼 계약재배 농가 조직화,쌀 브랜드 홍보 등에 각 22억원이 지원된다.2008년엔 상주시 상주농협 RPC의 ‘명실상주’와 의성군 다인농협 RPC의 ‘의로운 쌀’이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지정됐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무화과 年 2차례 수확 성공

    전남 영암 등 서남해안 지역이 주산지인 무화과를 연간 2차례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18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화과 2기작 기술개발에 성공,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연구팀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무화과를 재배해 지난 9월 중순 1차 수확을 마친 뒤 가지 자르기 작업을 통해 새로운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 데 성공했다. 여름철~가을철 수확이 끝난 뒤 다시 열매를 맺어 이듬해 3~5월 2차 수확이 가능해진다. 특히 봄철은 단경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영암군 삼호면 이모(44)씨가 무화과 2기작 재배기술을 이전받아 재배하고 있으며, 내년 봄 10a당 5000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이는 2006년 기준 10a당 소득이 가장 높았던 시설오이가 1357만원, 무화과 관행 재배 335만원, 쌀 47만 9000원 등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재배법은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열을 저장한 축열 물주머니와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 방법 등을 통해 겨울밤 온도를 무화과 생육에 적합한 15~17도로 유지하는 방법도 고안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 Metro] 생거진천 쌀 품평대회 대상받아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 쌀’이 최근 열린 전국 쌀품평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잇달아 차지했다.16일 군에 따르면 ‘생거진천 쌀’은 이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등의 후원으로 농협중앙회 성남유통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곡류검사 평가기준을 충족한 이 쌀은 맑은 물과 기름진 황토에서 재배되는 덕분에 밥알이 차지고 끈기가 있으며, 윤기가 도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생거진천 쌀은 1992년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1996년과 2004년 등 네 차례나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제11회 전국쌀대축제 및 우리쌀 소비촉진대회에서도 금상(농림부 장관상)을 받았다.진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 Metro] 생거진천 쌀 품평대회 대상받아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 쌀’이 최근 열린 전국 쌀품평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잇달아 차지했다.16일 군에 따르면 ‘생거진천 쌀’은 이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등의 후원으로 농협중앙회 성남유통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곡류검사 평가기준을 충족한 이 쌀은 맑은 물과 기름진 황토에서 재배되는 덕분에 밥알이 차지고 끈기가 있으며, 윤기가 도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생거진천 쌀은 1992년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1996년과 2004년 등 네 차례나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제11회 전국쌀대축제 및 우리쌀 소비촉진대회에서도 금상(농림부 장관상)을 받았다.진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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