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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세 과표 현실화/최 부총리/소득세 누진구조는 완화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3일 부동산을 재산증식적 수단으로 보유하는 그릇된 관행은 반드시 불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산소득에 대한 세금중과를 위해 현행 과세체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재산세 과표 등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현재의 금융긴축 기조를 완화할 생각은 없으며 기업들이 이로 인한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촉진적이고 불요불급한 투자를 조정하여 자금수요를 조절하는 한편 부동산 등 비수익성 자산을 처분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쌀 시장개방 문제는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최소한의 시장접근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금융실명제는 전반적인 경제운용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 이를 유보했던 정책에 변경을 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산소득자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자 등 소득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것이 불평등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산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중과하고 종합소득세 제도의 원칙을 살려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소득세 누진구조를 완화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세금 중과… 투기 잡겠다/최 부총리 편협 간담 1문1답

    ◎세수초과 시정… 금리자유화 꼭 실현/쌀시장 최소한의 개방도 안할 방침 ­최근의 물가상승 추세에 비추어 「한자리 수」 물가 달성목표가 회의적이다. 향후 물가전망은. 금융긴축에 대한 기업들의 자금압박이 심하고 건설경기 진정대책에 대한 건설업계의 불만이 대단하다. ▲물가지수 측면에서 본다면 1·4분기중 4.9%가 상승했으나 4월중에는 0.5% 상승에 그쳤고 5월중에도 0.6∼0.7%의 상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동기대비로는 5월말에 8.6∼8.7%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추세는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없다면 연말까지 그대로 가 한자리 수가 지켜질 것이다. ­조세형평의 문제가 심각하다. 납세자들은 계층간의 세부담이 공평치 못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 ▲자산소득과 근로·사업소득의 소득계층간 격차가 상대적 불평등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자산에 대한 과표가 시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 토지종합과세·토초세·개발이익환수제 등을 도입하고 있으나 토지 및 자산소득에 대한 과표현실화가 제대로 안 되고있다. 자산소득에 세금을 중과하기 위해 현행 과표체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단계적으로 현실화해나가겠다. 의사·변호사 등 자유직업인 소득은 세원포착이 잘 안 되고 있으나 과표를 제대로 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종합소득세 원칙을 살려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누진단계를 완화하도록 하겠다.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세금중과로 인해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세금을 중과해서 부동산을 잡은 일은 없다. 이를 전면 수정할 의향은 없는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그 동안 양도세·종합토지세·토초세·재산세 세율인상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특성상 자산세나 간접세는 수요자·이용자에게 세액이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이 있기는 하지만 투기억제를 위해 재산세나 양도세를 중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수요를 억제하고 재산증식적 보유를 막는 효과가 있다. 부분적 폐단이 있더라도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부담을 무겁게 할 필요가 있다.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한 정부입장은. ▲국제화·개방화라는 세계적 조류는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 그 동안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국내시장을 막아놓고 내수·수출가격을 이중으로 유지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국제적 룰에 따라야 한다. 공산품은 큰 문제가 없으나 농업과 서비스가 문제다. UR협상도 상당기간의 적응기간을 두고 있다. 쌀시장 개방문제에 관해서만은 UR협상에서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지켜가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해마다 세수초과가 계속되고 있다. 성장전망 등 예측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건축허가 중단,비업무용 토지규제,전력요금,유가조정 문제 등에서 정부정책이 너무 갈팡질팡하는 것이 아닌가. ▲과다한 세수초과를 시정,세수추계를 현실에 맞도록 조정하여 예산을 편성토록 하겠다. 금융자율화·금리자유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 쌀개방 땐 농민소득 1조∼2조 감소/10년동안

    ◎비료·농약등 관련산업도 큰 타격/농경연,「미곡시장 개방영향」 분석 우리의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 쌀 생산기반이 현재의 예상처럼 크게 붕괴되지는 않지만 쌀값이 내리고 생산량이 줄어들어 농민들의 소득이 감소하며 비료·농약·농기계 등 관련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미곡시장 개방시의 영향」에 따르면 쌀시장이 개방돼 10년간에 걸쳐 수입쌀에 부과할 관세상당액(TE)을 국내외 가격차의 30%까지 단계적으로 감축시켜 나갈 경우 국내 쌀값은 기준 연도(87∼89년 3개년 평균)에 비해 1차연도에 2.2%가,10차연도에 22.2%가 각각 내리며 생산량은 1차연도에 4.3%가,10차연도에는 10.7%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한 쌀소득 감소액은 1차연도에 2천47억3천만원에 그치나 10차연도에는 1조2천2백45억2천 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비료·농약·농기계 등 관련산업의 생산감소액도 1차 연도에 5백63억9천만원,10차연도에는 1천8백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놀리는 땅도 늘어나 유휴경지는 1차 연도에 3천6백81㏊가,10차연도에 3만6천8백6㏊가 생기는 등 10년간에 걸쳐 약 20만㏊가 유휴화된다. 유휴노동력도 1차연도에 1천7백54명,10차연도에 5천8백63명이 생기는 등 10년에 걸쳐 약 3만6천 명의 비자발적 실업자가 발생한다. 이 같은 영향은 TE를 50%나 70%까지 감축시킬 경우 더욱 커져 TE를 10년간에 걸쳐 70%까지 감축할 경우 쌀소득 총 감소액은 1차연도 6천4백40억원,10차연도 2조2천8백14억원에 달하게 된다.
  • 휴경보상제 신중해야(사설)

    논에 벼를 심지 않고 놀려두는 경우 정부가 땅 주인에게 일정액을 보상해주는 휴경보상제가 관계당국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휴경제 등 국내생산을 축소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을 경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제11조 2항 C조항을 적용받아 외국산 쌀 수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정부당국자는 밝히고 있다. 정부가 쌀시장 개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 제도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농민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뉴스이다. 농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농업소득의 절반 이상을,농가소득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쌀 농사를 축소한다는 경제적 관점뿐이 아니라 쌀 생산이 곧 농본이라는 전통적 인습을 바꾸는 혁신적인 농정개혁에 속하기 때문이다. 우리 농민들은 오랜 농본국의 정서와 체질 때문에 밭도 아닌 논을 놀리는 데 선뜻 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국민들에게도 도작문화권이 갖고 있는 특수성으로 인해 쌀을 소중히 여기는 관습이몸에 배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제도는 실시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 이전에 쌀 감산에 대한 농민의 감정적 사고와 그에 따른 행동적 폭발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위주의 경제개발정책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농민들에게 이제는 휴경까지 하라고 할 때 과연 응할지가 의문스럽고 휴경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제재가 가능하지도 않다. 또 휴경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쌀 수입을 제한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일본이 70년대부터 쌀 휴경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쌀시장 개방압력을 받아오다가 마침내 시장개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예로 미루어 우리가 비록 쌀 휴경제를 실시한다 해도 미국의 쌀시장 압력은 계속될 게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쌀 휴경제 실시는 우리의 농업기반 전체를 흔들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농업은 제조업과 달리 일단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가 급속도로 황폐화되고 일단 못쓰게 된 농지는 복원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현재 쌀이 남아돌고 있다고 하지만 북한과의 쌀 교역 또는 통일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고려하면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쌀을 반입할 경우 반입량은 50만t(3백50만섬) 가량이 될 것이고 흉년이 들 때는 1백만t(7백만섬)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정부 재고미 1천4백만섬으로는 3년 정도 북한에 반출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우리의 양정이 국제화에 대비해야 하는 것 만큼 통일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내년부터 통일벼의 정부수매를 중단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감산정책을 펴고 있는 과정에서 휴경제까지 실시되면 쌀 수급이 안정을 유지할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이런 문제들을 배제하더라도 그 제도 실시에는 문제가 있다. 휴경제는 일하지 않으려는 풍조를 우리 사회에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휴경제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갖고 있으므로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와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 “일,자위대 파견 긍정검토/가이후총리/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

    【도쿄=강수웅 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21일 재단법인 아시아조사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협력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에는 자위대의 참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이번 여름에는 PKO 법안심의를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이후 총리는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미국의 웨버조항 및 유럽공동체(EC) 등의 수출보조금제도를 들어 이들과 일괄해서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의 다국적무역교섭(우루과이라운드) 석상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거듭 강조,쌀시장 개방에 유연한 자세를 나타냈다.
  • 농작물 휴경보상제 검토/정부/쌀 제외… 시장개방 능동적 대처

    ◎농산물수입 공식규제 추진/축산물의 「국영무역제」 개선·보완 정부는 농산물시장의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쌀을 제외한 농산물에 대해 휴경보상제 도입이나 경작면적을 제한함으로써 외국으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을 공식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공산품의 시장개방확대에 대비,전자 및 철강 제품 등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무세화협상」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수출입허가절차협정」 가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하면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국제교역의 개방화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 방안의 하나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에서 공식적인 수입억제 방안으로 인정하고 있는 「농산물수입관리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농산물수입관리제도란 강제적으로 경작지를 놀리거나 경작면적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생산을통제하는 경우 수입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GATT 11조2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어떤 협상에서든 쌀은 국내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히고 쌀을 제외한 농산물의 시장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입관리제도의 도입에 맞춰 휴경제나 경작면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축산물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국제시장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쇠고기 등을 수입할 경우 GATT에서 국영무역으로 인정,공식적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국영무역관련제도의 개선과 보완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우리의 수출입제도를 비롯,외국인 투자절차·산업지원제도 등은 국제규범의 기본틀 속에서 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외무역과 관련된 국내제도를 개선하거나 보완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신·금융·유통 등 모든 서비스산업에 대해 경쟁제한적인 입찰제한방식을 도입하거나 행정규제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현재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지난해말 브뤼셀 각료회의가 결렬된 이후 협상타결시한을 정하지 않은 채 기존의 15개 협상그룹이 7개 그룹으로 조정돼 분야별로 협상이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릴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어서 오랜 시간을 끌어온 이 협상이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유럽서 관세 낮출땐 일,쌀시장 개방”/가이후,협상 시사

    【도쿄 로이터 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9일 미국과 유럽이 자신들의 농업정책에서 양보조치를 보인다면 일본도 그 동안 강력히 보호해온 쌀시장 개방문제를 협상할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 날짜 마이니치(매일)신문을 통해 보도된 마이니치 신문 소유주간 「에코노미스토」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올해말까지 해결돼야 하며 『우리는 이를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미국이 90년 농업정책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럽공동체(EC)가 관세제도를 바꾼다면 일본 정부도 일본 농민들과 소비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재관련 사표강요땐 「원진」엄단”/교원지위특별법은 야반대속 처리

    ◎「의원윤리규범」은 처리 연기/국회 9개 상임위 국회는 3일 운영·행정·문체·노동위 등 9개 상임위를 열어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관련한 시위진압문제 △원진레이온 직업병문제 △쌀시장 개방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행정위에서 특히 여야 의원들은 김원환 서울시경 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강군사건의 축소·은폐여부·현장지휘자의 지시 및 방임여부·김 국장의 사퇴용의 등을 따졌다. 문교체육위는 이날 한국교총을 유일한 교원단체로 인정,교총에 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야당 의원들의 반대 속에 통과시켜 본회의에 넘겼다. 문체위는 이날 이 법에 맞서 신민당이 발의한 「교권확립을 위한 특별법」은 폐기시켰다. 운영위에서 신민당 의원들이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과 노재봉 내각사퇴 권고결의안을 의제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공격,여야간에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바람에 이날 하오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려던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및 교섭단체정책연구위원 임용규칙개정안은 오는 6일로 처리가 유보됐다. 노동위에서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원진레이온측이 산재근로자에게 사표를 강요한 사실이 밝혀지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말하고 『직업병에 관한 한 일반의원의 소견서만 있으면 최종 판정시까지 진찰 및 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산재보험법을 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행정위에서 김원환 서울시경 국장은 또 사복체포조의 해체문제에 대해 『아직 상부기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지침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일 하오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위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국내에서 활약중인 소련 정보기관 KGB 요원은 주한 소련 대사관 직원 및 국영항공사 직원 등으로 위장한 5∼6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5월 정국」 대응 비상

    ◎여 「치사」 재발 방지책등 마련키로/야/소위불참… 「체포조」 해체등 요구 여권은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 이후 급속히 냉각된 정국타개를 위해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어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정국 경색문제를 국회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방침 아래 각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야권과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1일 당무회의를 열어 시위진압 전경의 과잉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는 『신민당이 이번 사건을 국회 안에서 해결해 나가자는 데 합의해 놓고 태도를 번복한 것은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를 국회 안에서 풀어 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30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직접사과 ▲노재봉 내각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집회·시위 자유보장 ▲사복체포조해체 등을 요구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열기로 검토하는 한편 재야와 연대,노재봉 내각사퇴와 사복체포조 해체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작업에 돌입키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으고 이를 1일 주요 간부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장외투쟁 계획에 따라 지난 29일 국회 내무위에서 여야 간사합의로 구성한 내무위 진상규명 소위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한편 국회는 30일 내무·법사·문교체육위 등 15개 상임위를 열어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보상 및 대책 ▲쌀시장개방 발언 파문 ▲수질오염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내무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강군 치사사건의 재발방지책을 중점적으로 질의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복전투경찰제를 폐지토록 촉구했다. 이에 앞서 내무위 강군 사건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상오 민자당 의원만으로 서울시경을 방문,김원환 시경국장으로부터 사견현장 및 향후대책을 보고받았다. 법사위에서 이종남 법무장관은 수서사건과관련해 구속중인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이 1심 공판에서 범죄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공소사실이 인정될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장씨는 검찰조사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범행을 자백했고 법정에서도 조서의 임의성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강경대군의 부검문제에 언급,『부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해자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면서 사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고,사망사실만을 적시할 수 있을 뿐 정확한 사망경위와 원인을 기술하기가 불가능하게 돼 공소유지에 막대한 애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위에서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직업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장·단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산업안전공단·산업보건전문가·노사대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연구팀을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광고진흥과 광고윤리 및 질서의 확립을 위해 광고진흥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의 쌀·가의 우유등 쟁점품목/UR 예외인정에 협력”

    ◎양국 상공장관 합의 【오타와=정종석 특파원】 한국과 캐나다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진전을 위해 정치·경제 사회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예외인정을 허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또 중동과 시베리아개발 등 제3국 진출에 공동협력하고 항공우주와 자동차부품 분야 등을 중심으로 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마이클 윌슨 캐나다 통상장관 겸 산업과학기술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통상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상호투자 등 교역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은 농촌경제와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등 일부품목의 시장개방은 허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하자 윌슨 장관은 『캐나다도 우유 등은 국내생산을 제한할 정도로 공급이 넘치는 만큼 시장개방은 어렵다』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UR협상 때 예외인정이 되도록 공동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윌슨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이 보리·밀·알팔파·유채 등 캐나다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제한 철폐와 관세인하·냉동숭어 수입허용·한국진출 캐나다 은행의 지점설치 제한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한국어선의 북대서양어업기구 수역내에서 조업과 북태평양 오징어 유자망조업에 대해 해양자원 보호 등을 들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장관은 미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환급의 점진적 폐지로 대캐나다 진출 한국기업의 관세상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지적,수입관세율 인하 등 관세제도 등을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캐나다의 반덤핑관세 부과조치가 불공정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93대전엑스포 참가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하오 멀로니 수상과 에피 에너지광업자원 장관·맥도우갈 외무장관을 차례로 방문,두 나라의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쌀·개방압력·생존권의 삼각함수/황규호 특집부장(데스크 시각)

    서울로 들어온 한 외신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정부당국자가 쌀시장 개방을 암시했다는 이 외신은 그 진위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매스컴을 연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시장개방의 온갖 외풍이 불어닥치는 때라서인지 그 충격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을 무색케 했다. ○국제사회 냉정함 실감 우리는 쌀문제로 하여 늘상 시달리고 있다. 쌀이 없다는 것이 곧 가난을 의미한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곯기가 일쑤였다. 그 기근의 시대를 살았던 소년들은 추운 겨울날 눈이라도 내리면 그 눈송이가 떡가루이길 골무 만한 가슴으로 갈구했다. 참으로 헐벗고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밥술이나 먹게 된 요즘와서는 쌀이 남아 돈다고 야단들이다. 쌀이 지천인데 또 다른 한쪽 강대국에서는 자기들의 쌀을 사주지 않는다고 우리를 윽박지르고 있는 것이다. 기묘한 국제질서 속에서 진퇴양난의 경지를 맞고 있는 우리의 처지가 딱할 뿐이다. 허기진 이에게 밥 한 술은 적선일 수 있으나 포식 후의 밥한 술,그것도 돈을 내고 먹으라는 것은 비정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의 경우 4천95만8천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년도에 이월된 1천91만5천섬을 합하면 자그마치 5천1백87만3천섬이라는 엄청난 양이다. 이를 식량으로 쓰고 가공하거나,또 종자용으로 내놔도 1천4백7만섬이 남아 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식량으로 먹어 치우는 쌀은 3천5백54만2천섬,지난 85년 3천6백52만2천섬에 비하면 약 1백만섬을 덜 먹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처럼 쌀은 덜 먹고,쌀은 쌓이기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쌀을 사가라는 압력을 받아왔고,앞으로도 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비정한 국제사회에서 시달림을 받지 않으려면 쌀을 사들이는 것이 최상의 해결방법이다. 그러나 우리네 딱한 사정은 선뜻 쌀을 사들여 올 수 없다는 데 있다. 비행기로 씨앗을 뿌려 집채 만한 콤바인으로 거두는 농업대국의 광작을 어떤 재간으로 당해낼 수 없는 것이 한국 농촌의 현실인 것이다. 오늘날 농촌은 적자영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래서 만의 하나라도 농업대국의 값싼 쌀이 밀려 올 경우 농촌은 더욱 피폐할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벼농사는 여러 농사 가운데서도 언제나 으뜸이었다. 그러나 쌀은 곧 재화라는 마음으로 벼농사를 지어왔다. 이 때문에 쌀 시장개방이 현실로 나타나는 날 농민들의 정신적 충격파 또한 대단할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농업기반 붕괴 막아야 재산을 「땅 몇섬지기」로 가늠하면서 「쌀 몇말어치」라는 식으로 쌀을 화폐기준으로 삼은 시대를 산 우리였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농사로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점심 한끼쯤은 걸러 뛴 채 아침밥 저녁죽(조반석죽)을 먹었다. 밥풀 하나라도 밥상에 흘릴라치면 「낱알마다에 피땀이 서렸다」(입입개신고)는 꾸중을 들었다. 모두의 어머니와 누님같은 여인들은 나락을 거두어간 늦가을 황량한 들녁에서 이삭을 주워다 양식에 보탰다. 그것은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과는 사뭇 다른,을씨년스러운 초겨울 문턱의 풍경이었다. 그런 끈끈한 고향이 있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향과 땅을 잊고 있다. 쌀을 쌀나무에 열리는열매로 알고 자라는 후손들과 함께 도시에 살면서 고향을 영영 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 쌀이 없어 밥 못 먹던 시절을 말하면 『라면 먹으면 되지…』라고 대꾸하는 그 어린이들과 더불어…. 최근 농업관계 단체들에 의해 「내고향 농산물 사주기운동」 같은 캠페인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처하기 위한 한 움직임이 아닌가 한다. 이른바 UR(우루과이라운드)라는 이름의 탁상압력을 통해 밀물쳐올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에서 국내 농산물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있다면,그것은 먹어주는 일이다. 한때는 쌀의 소비절약을 미덕으로 여긴 적도 있다. 쌀을 다소 많이 먹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식생활을 오도했던 「쌀 귀한 시절」의 일이다. 이는 쌀 소비를 어느 정도 억제하는 데 효과를 거두었는지는 몰라도 우리 전통식 생활의 패턴을 무너뜨렸다. 몇몇 기관과 학회가 요즘 내놓은 이론에 따르면 쌀에는 사람몸에 필요한 양질의 탄수화물과 고기에서 얻어지는 것과는 다른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인 한 사람이하루 4공기반 정도의 쌀밥을 먹어야 퇴행성 질병류의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는 권위있는 해석을 내렸다. 어떻든 쌀을 좀더 먹어야 할 판이다. 그리고 우리 쌀을 보호하려면 현행 농업구조의 재조정은 물론 고품질화를 위한 재배기술 향상 등 농업정책이 수반돼야 하는 모양이다. 과잉생산억제책에 의한 휴경제도 정착이나 재배·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한 일본 쌀농사를 굳이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더라도 여기 상응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쌀 위주 식생활 바람직 한반도에서 쌀농사를 지었다는 흔적은 신석기시대 유적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기원전 10세기 전후의 경기도 여주 흔암리와 전남 나주 가흥리,북한의 평양 남경 유적 출토 탄화미(불에 타서 숯이 된 쌀)는 한반도 쌀농사의 역사가 3천년 이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고고학 자료이다. 우리의 농경문화를 도작문화로 분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쌀 이야기를 해봤다. 쌀에 대한 너스레를 늘어놓으면서 20세기를 지배하는 농업대국에 대해 한마디 하고픈 말이 있다. 걸리버가 작은 사람들의 나라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이 비좁은 땅의 벼농사가 한국의 기층문화임을 이해해 달라는 당부가 그것이다.
  • 뜻밖의 이슈 돌출… 강도높은 공방/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결산(해설)

    ◎직업병·페놀유출등 조기수습 유도/“쌀시장 개방 불가” 정부 다짐 받아내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분위기 조성에 초점이 모아진 제1백54회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27일 사회 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5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여야 대표연설을 생략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대정부 질문은 예상됐던 대로 그 동안 제기됐던 몇몇 핵심현안을 정치성 이슈로 부각,대여 공세의 국면으로 몰고 가려는 야권의 시각과 3년여 진통을 거듭해온 개혁법안의 처리를 완료함으로써 정국주도 능력을 거듭 과시,광역선거 역시 여권 페이스로 유도하려는 여권의 입장이 맞서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공방이 거듭됐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당초 ▲수서진상 의혹규명 ▲낙동강 페놀오염 사례에 대한 정부대책 미흡 ▲농가대책 ▲한소 제주정상회담의 내용과 파장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그러나 대정부 질문 일정 종료 직전 제2차 페놀유출사건에 이어 원진레이온사태,쌀수입 개방 시비,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폭행치사사건 등이 여야 격돌의 호재로 등장,「정치」국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할 수 있다. 특히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인 27일 돌출현안으로 등장한 시위 대학생 치사사건을 현정권에 대한 야권의 도덕성 시비제기에 이어 여권의 발빠른 수습책이 모색되고 있지만 향후 정국전개 과정에 있어 여전히 「태풍의 눈」으로 남아 있어 회기 내내 정치이슈로 상존될 전망이다. 이번 대정부 질문과정을 통해 여야는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격한 시각차이가 노정될 수밖에 없음을 거듭 확인했으나 페놀사건 등에서 표출된 바와 같이 국민들의 정서와 호흡을 함께하지 못한 쟁점에 대해서는 여당이 앞장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려 했던 점도 이번 국회의 특이한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차 페놀유출사건과 관련,여권에서는 한때 환경처 장관의 문책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결국 민자당 등 정치권의 의견이 반영돼 문책인사로 결말이 난 것이라든지,정부관계자의 쌀수입 시사발언에 대해 민자당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쌀수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정부발표가 뒤따른 점 등은 이같은 분위기가 방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여야 모두 유엔가입 노력 및 제주 한소정상회담과 관련한 우호협력조약 추진배경 및 구체적인 내용 등을 중점 추궁했고 조약 추진에 따른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 재정립방안 등을 지적,북방정책 추진의 완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시각을 전달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원진레이온사태,맑은 물 공급 등 환경오염대책,수서파동,우루과이라운드대책,유가안정방안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됐고 이에 대해 정부측은 직업병 예방진료 및 보상에 관한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원진레이온사태와 관련한 노동계의 파장을 조기수습할 복안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측은 울산지역의 제2수서사건의혹,쌀수입 개방의혹 등에 대해서는 울산지역의 도시개발계획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식량안보에 입각한 쌀수입 개방 절대불가방침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사안과 관련,앞으로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을 봉쇄했다. 사회 문화분야에서는 역시 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치사사건이 야권의 중점공략대상으로 「상정」돼 현정권의 도덕성 시비로 비화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신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행정권의 공안통치와 거듭된 탄압정치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주장,대여 총공세의 빌미로 계속 활용할 뜻을 비춰 장내는 물론 장외공방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차원의 여야 대립구도는 첨예화됐던 데 비해 의원 개개인의 국회 참여율은 상당히 낮아 대정부 질문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광역의회선거에 대비,지역구를 맡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광역후보 추천 및 조정작업 등에 얽매여 사실상 국회에는 관심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의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계속되는 상임위 활동도 여야 공방의 목소리만 높을 뿐 실속있는 대안 마련의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염색등 공해업체 이전 추진”/경의선 복구 예산 7억 책정

    ◎정부,국회답변 두산 조업재개 압력 없었다 국회는 26일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 질문을 계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용(신민) 이응선·이영문(이상 민자)·이해찬(신민)·조영장(민자) 의원 등이 나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민피해의 최소화 방안 △쌀시장 개방압력의 대응책 △환경오염방지대책 △부동산투기대책 △도시교통난 해소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노 총리는 답변에서 대도시 교통완화대책과 관련,『서울의 경우 지하철수송분담률을 2001년까지 50%까지 올리겠다』면서 『특히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지하도로 건설사업은 타당성과 환경영향평가 등 종합적인 점검을 거쳐 93년 하반기쯤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고 이후 어떠한 전자업체나 업체의 대표로부터 조업 재개 요청이나 압력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다만 상공부 장관으로부터 두산전자의 조업정지가 계속될경우 전자업계의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보고는 받았다』고 말했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수질오염방지대책과 관련,『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하수처리 능력은 현재의 31%에서 일본 수준인 61%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이 장관은 울산 삼산동지구 개발이익 특혜시비에 대해 『삼산동지구는 지난 84년 도시기본계획시 주거지역으로 고시되자 지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공영개발형식이 불가능해져 사업승인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국공유지가 일부 포함된 것은 인구증가에 따른 택지공급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도 상공차관은 『모든 공장의 상수원 하류이전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피혁·염색 등 주요 공해유발업체는 내년부터 이전·집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은 『남북간 교통망 교류에 대비,경의·경원선의 남한측 복구 설비계획을 추진중이며 올해 예산 중 용지보상비용으로 7억원을 산정해놓고 있다』고 말하고 『항공노선은 서울 김포공항과 평양의 순안비행장을 연결할 경우를 가상해 실무적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쌀 파문」 부른 외신보도/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한미 통상관계의 신뢰회복을 위해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중인 이봉서 상공부 장관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예상 외로 호의적인 느낌이다. 이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 및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굳은 악수를 나눈 것을 비롯해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센터 기자회견,그리고 대한 통상압력의 진원지인 미 상의 및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연설 등에서 미국측 인사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미국측의 이같은 환대는 양국 통상현안에 대한 미측의 요구를 우리 정부가 대부분 수용하는 등 전향적인 통상외교를 펴는 데도 큰 이유가 있지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친화력이 강한 이 장관 개인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미국을 잘 아는 바탕에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이루어졌던 미국 언론인들과의 회견에서 쌀시장 개방문제에 관한 파문이 일어난 것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이 장관은 농산물 수입개방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서 농산물관련 수입장벽을 축소하려고 하는 미국의 입장에 보다 협조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며 쌀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참석한 로이터통신 기자가 이를 확대해석,『한국이 쌀 수입금지 등을 포함한 농산물 수입제한정책을 자유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한국의 농산물 개방대상 품목에 쌀이 포함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었는데 한국적인 현실에서 극히 민감한 쌀문제를 로이터통신이 임의로 하나의 예시품목으로 기사화한 것이 파문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쌀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우리나라가 도저히 시장개방이 불가능하다고 버틴 NTC(비교역적품목) 가운데서도 마지막 보루에 해당하는 민감한 품목이다. 로이터통신이 이러한 한국적 특수성과 심각한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데서 공연한 소동이 벌어졌던 셈이다. 이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미국내에서는 대한 신뢰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쌀 소동」에서 보듯 각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의 차이,특히 시장개방에 관한 상대방 국가의특수성 등에 대한 이해는 양측이 다 모자라는 상태이다. 모처럼 싹트는 신뢰의 싹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장기적인 노력이 상호간에 절실하다고 하겠다.
  • “「식량안보」 차원서 쌀시장 개방 불가”/관계장관회의

    정부는 쌀시장 개방 파문과 관련,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에서 쌀시장은 절대로 개방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5일 서울 광화문 제1종합청사에서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조경식 농림수산장관,유종하 외무차관,박용도 상공차관,심대평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발언으로 빚어진 파문을 논의한 끝에 『쌀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시장접근」 및 국내 보조금 감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간의 정부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UR협상이 본격 재개되더라도 쌀 등 기초식량은 식량안보차원에서 개방이 불가하고 특히 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인정할 수 없다는 지난 1월9일의 대외협력위원회 결정에 아무런 변동이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결론지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파문을 일으킨 외무부와 상공부로부터 그 경위에 관한 보고를 받고 『앞으로 정부관계 부처와 재외공관의 유기적 관계를 강화,정부의 훈령 또는 방침이 재외공관의 활동과정에서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또 『각 부처도 정부의 기본방침과 다르게 오해될 수 있는 발언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 “불안한 평온” 한·미 통상관계/이 상공의 방미 3박4일 결산

    ◎미 요구 거의 수용,분위기 다소 개선/“농산물 개방 확대해야”… 의회선 불만/“일 처럼 구조조정 협의 대상에” 강경론도 한미 통상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 통상문제를 보는 워싱턴의 시각은 온한이 교차하는 두 개의 큰 흐름이 존재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불편했던 한미 통상관계를 개선하고 양국간에 「신뢰의 가교」를 놓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이봉서 상공부 장관이 25일 3박4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나타난 평가이다. 지난해 한국내 과소비억제운동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한미 통상관계가 워싱턴에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이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워싱턴의 분위기는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달초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의 방한 이래 2주일여 만에 이 장관의 방미가 이루어짐으로써 유례없는 양국 통상장관의 교환방문성사가 한미 통상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모스배커 장관은 최근 한미양국간의 통상관계가 크게 개선되어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이 장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최근 한미 통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보스킨 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이나 포터 대통령경제정책 특별보좌관도 우호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행정부 인사들과는 달리 미 의회지도자들은 한국정부의 대미 통상마찰 완화노력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노출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아직도 농산물과 일부 기계류 수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규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미하원 세입위 소속인 토머스 의원의 경우 지난 3월 한국정부가 발표한 92∼94년 중 농산물개방 예시계획에 캘리포니아주가 관심을 표시한 품목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기본스 하원무역소위원장이나 벤슨 상원 재무위원장,댄 포드 상원 재무위원 등은 금융 등 서비스시장의 개방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의회 인사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지역구와 연결된 시장개방압력을 한국측에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캘리포니아지역의 농산물과 중부지역의 쇠고기 등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 의회가 이처럼 아직도 한국정부의 시장개방 의지를 확실히 믿지 않고 있으나,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 조야의 대한 통상문제 평가는 지난해에 비해서 현저히 개선됐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같은 미국측의 태도변화는 미국측이 시정을 요구한 통상현안들은 우리 정부가 대부분 수용,해결했고 지난해말 통상각료를 경질하는 등 대미 통상라인을 일신한 것도 큰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을 위해서 미 행정부가 모범적인 개발도상국인 한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유화제스처를 쓰고 있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한미 양국을 불편하게 만든 통상관계가 호전되고 있으나 미국내에는 행정부 쪽의 긍정적인 시선과 미 의회나 언론,또는 업계일각의 「점더 두고보자」는 의구심에 찬 눈길의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한다는 것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대한 통상문제를 곱게만 보지 않으려는 측의 주장이 표면화해 의회와 언론을 등에 업고 여론화하면 한미 통상마찰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최근 미 의회에는 슈퍼301조 연장법안을 비롯,301조 강화법안,금융서비스공정무역법안,무역협정불이행국가에 대한 제재를 위한 양자협정이행강화법안 등 쌍무적인 차원에서 무역보복을 감행할 수 있는 법안들이 많이 제출돼 있다. 뿐만 아니라 UR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농산물,특히 쌀 시장 개방문제가 대한통상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이며 일각에서는 일본처럼 한국도 「구조조정협의」 국가로 삼아 상대국의 경제정책에 간섭해야 한다는 주장도 서슴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장관의 이번 방미로 한미 양국간에 한때 허물어졌던 신뢰의 가교가 재건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의회차원에서 통상관계의 개선노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미국에 한국이 진정으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과제이다. 미 언론이나 업계에서 최근 한소간의밀착을 다소 경계하는 소리가 나왔다는 점에서 「새 친구」와 함께 「옛 친구」를 더욱 배려하고 통상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신뢰확보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이 여러 차원에서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 쌀시장 개방발언 관련자 문책촉구/농협 개방대책위

    농협의 「농산물 수입개방대책분과위원회」는 25일 회의를 갖고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이 진정이라면 무책임한 발언을 한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농업은 생존산업이며 쌀은 주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과 석유합작개발계획 있나/25일 본회의(의정중계)

    ◎정치자금 내는 기업 세감면 폐지를/질문/사회간접자본 1조 추가투자 검토/답변 ◇이성호 의원(민자)=정부의 경제시책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화규제를 통한 총수요관리정책이 이미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정책방향을 재검토하지 않는 이유는. 두산의 두 번째 페놀 누출은 기본적으로 기강의 문제로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책임의 소재를 밝히라. 상수원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국가적 보상방안과 수질오염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에 대한 지원방안은. ◇신기하 의원(신민)=제3차 국토개발계획은 앞으로 계속될 각종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심성 공약남발의 대표적 사례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신도시건설사업과 통일공원 조성 등 무리한 건설공사의 추진으로 임금인상과 건자재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연제원 의원(민자)=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해서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주식소유의 분산,경영과 기술혁신,집중투자 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최봉구 의원(신민)=금융실명제의 실시유보가 자본시장 육성과 부동산투기 억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었다고 보는가. 현행 정치자금 기탁금제도는 기탁금 전액에 대해 조세감면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정경유착을 방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조세감면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 ◇임무웅 의원(민자)=우루과이라운드,EC(유럽공동체) 경제통합,우리 기술 및 가격의 상대적 열세 등에 대한 대처방안은. 한미 통상관계에 있어 국익유지방안과 미일 무역역조현상 타개책은. 북방국가들에 대한 신규시장 개척 및 확대방안은. 중국과 석유 등을 합작개발하는 것을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수서사건에 있어 한보의 비자금 조성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구속된 국회의원 등이 한보로부터 받은 뇌물은 정태수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돈으로 확인됐다. 금년도 총통화증가율은 17∼19% 선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쌀 수입개방 시사발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표로서 현지 협상분위기 변화와 이에 따른 내부협상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예산 외에 1조원을 추가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계획은 수송적체 해소를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 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의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상업 및 대형 주택용지에는 개발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 이익분을 서민용지 확대로 활용하겠다. ◇최각규 부총리=동원탄좌가 사할린 유전개발사업계획 심의요청을 정부측에 해와 현재 동자부에서 검토중이며 럭키금성은 현재까지 사업심의요청을 해온 바 없다. 정부는 공공요금 억제,절도있는 금융운용,농축산물 적기공급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촌 부채탕감보다는 농어촌 구조조정 및 산업기반 확충 등을 통해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정긴축운용방안으로 정부재정에서 금년도 5천억원,지방재정에서 5천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5천억원을 절약 또는 유보조치하는 등 최대한 긴축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신설된다 해도 청장은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차원에서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도 있어 실제운영상 반드시 바람직하지는 않다. 오히려 상공부내 중소기업국 설치가 정책적 지원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현재 41일분인 정부의 석유비축능력을 추가로 늘리고 등유·LPG 등 제품 중심으로 비축을 증가시키겠다. 유조차·선박 등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국 송유관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는 문제는 그 행위제한이 재산권의 본질을 훼손치 않는 것이므로 보상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건설공사는 제한커나 착공을 연기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공항 주변의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소음 항공기의 이착륙 제한 등 다각적 대책과 함께 소음피해 정도에 따른 단계적 보상계획을 마련중이다. 우선 강서구공항동,부천시 오세동 등 소음극심지역 6백60호의 이주단지 마련을 위해 80억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마련중이다. ◇이수휴 재무부 차관=궁극적으로 정책금융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되 정책금융의 부정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리스업체 등 통화중립적인 기관을 통한 통화공급을 증대시키겠다. 대기업의 주력업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조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출심사와 자금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
  • 외언내언

    정부나 농민이나 쌀이 넘치고 쌓여 주체를 못하는 터에 한 책임있는 외교관이 「얼마간의 쌀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했으니 「이런 죽일 놈이 있나」하고 욕설부터 하는 농민들에게 크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설 사람은 당장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불과 몇 년 전에 양담배를 서랍에 갖고 있은 죄로 문교부의 한 고위관리가 목이 잘린 일도 있었다. 그때 우리는 「그 사람 정신나간 사람」 정도로 생각했을 때 외국에서는 양담배를 소지한 죄로 관리가 목 잘리는 「그런 나라가 한국」이라며 빈정대고 웃었다. 요즈음은 어느 건물에나 무인 판매대엔 각종 양담배가 즐비하고 「안된다」던 수입쇠고기도 이제는 국내 소비의 절반에 이르렀다. 그렇게 세상은 변했다. ◆3년 전 미국의 자동차 공장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는 노조원들이 망치로 일본차를 때려 부수는 해프닝이 있었고 그곳 출신 한 하원 의원은 일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보좌관에게는 의사당내 주차권을 주지 않겠다고 말해 미디어의 주목을 끈 일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도 연간 2백만대의 일제차는 미국내에서 팔려나가고 고장없는 차로 인기가 높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그런 와중에 우리나라도 해외에 자동차도 수출하고 텔레비전과 신발 등 각종 물품을 저쪽 눈치를 봐가며 팔아 오늘날 이만큼의 고도성장을 이뤘다. 교역은 일방통행일 수 없다며 너의 시장문도 열지 않으면 우리 시장만 열어 놓을 수 없다며 저들의 으름장은 대단하다. ◆박수길 제네바 주재 대사는 바로 이 같은 일을 맡은 우루과이라운드의 우리측 실무협상 대표다. 그는 「쌀을 수입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 같다」는 불가피론을 편 것이었다. 이 시기에,협상대표인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해서 되느냐는 데는 물론 이론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농민들이 「무슨 소리냐」 「그런 사람 소환하라」는 울분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국회 농수산위가 기껏 박 대사의 본국소환이나 결의한 데는 납득하기 어렵다. 그 보다는 그를 불러 그곳 형편을 듣고 걱정을 함께하며 대안을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닐까. 소리치고 욕해서 막아질 수만 있다면야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 쌀 시장개방 안 된다(사설)

    쌀시장 개방문제는 단순히 교역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다루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고 남북분단 상황에 있는 우리로서는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적 물품의 속성을 갖고 있다. 농민의 소득차원에서만 고려된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쌀시장 개방문제가 공공연하게 지상에 보도되고 있고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한 답휴경보상제 도입마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한국 상시대표인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는 『우리나라는 자유무역제도로 덕을 본 나라인데 쌀 시장만 전혀 개방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국내 쌀 시장의 3∼5%를 개방하면서 몇 개의 개방불가품목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봉서 상공부 장관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측의 쌀시장 개방요구에 응할 뜻을 비춘 것으로 외신이 전하고 있다. 박 대사의 발언이 있은 뒤 농림수산부는 『쌀 등 기본식량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개방할 수 없으며특히 쌀에 대해서는 관세화는 물론 최소 시장접근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수산부의 기본방침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쌀시장 개방문제는 현안문제로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박 대사는 단순히 제네바 주재대사가 아니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우리측 상시대표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예의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상공장관의 발언 또한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우리에게 꾸준히 쌀시장 개방압력을 넣어온 사실로 미루어 이 장관의 말은 「미국입장의 수용」으로 여겨진다. 정부당국자들의 일련의 발언이 우리에게는 매우 당혹스럽고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 진다.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원이고 농민에게는 주소득원이다. 1백여 만 농가의 총소득 가운데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이다. 쌀 시장이 비록 3∼5% 개방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농민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농민들에게는 정부가 농업을 포기한 것으로 비쳐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쌀 생산기반은 급속도로 무너질 것이다. 농업기반은 공업과 달리 생산기반이 한 번 무너지면 복원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쌀 생산을 농본으로 여기는 인습이 있고 미작지대권이 갖고 있는 특수한 미작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에 있어 쌀은 단순한 교역적 품목이 아닌 문화적 특수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쌀 수입은 인습과 전통적 체질을 바꾸는 중대한 문제에 속한다. 또 남북이 대치상태에 있는 우리로서는 쌀을 식량안보의 차원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최근에는 북한에 쌀을 반출한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쌀을 들여온다는 상호 모순을 농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정부도 그 동안 이런 문제들을 감안하여 쌀의 경우 비교역적 품목으로 간주,개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오지 않았는가. 쌀 시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개방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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