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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한·미 회담선 원론만 개진”/「개방 약속설」청와대 해명 안팎

    ◎“언론이 잘못 보도” 김대통령,소문 일축/비서진선 “공륜에 맡길때” 신중한 자세 한미간에 쌀시장개방을 약속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청와대가 진땀을 빼고 있다. 일부 언론의 「미국측 개방요구」보도를 시작으로 제기된 쌀 시장개방설은 『대통령이 쌀을 팔아 먹고 왔다』는 이야기로 비화되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무력화시키는 쪽으로 악성화되고 있다.마침내는 2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3부요인및 정당대표 오찬에서 이기택대표가 이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양국간에 쌀개방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못밖고 『언론이 잘못 보도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현재 무역마찰이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상대방이 있는 것이 정상회담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육성해명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상회담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측은 쌀 시장개방문제를 언급하고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특수한 사정이 고려돼야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개진하고 회의를 마쳤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실이 미국측 자료등을 토대로 쌀시장과 관련해 양국이 나눈대화라고 소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단독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발표) ◇클린턴=UR타결을 위해 금융서비스와 농산물 관세화,그리고 일부공산품의 관세양허등에 관해 더 개선된 입장을 보일 것을 희망한다.(쌀이 언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림) ◇김대통령=UR의 연내타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한국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다.그러나 일부분야는 협상참가국들의 특수한 사정이 고루 반영되어야 한다. ◇켄터 미무역대표부대표=통신·공산품·금융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다. ◇박재윤경제수석=통신분야는 금년1월 통신협약발효로 원만하게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공산품분야도 양국간에 큰 이견이 없다.금융분야는 우리정부의 「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을 미국재무성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쌀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느냐에 대해 청와대는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쌀을 들었다는사람도 있고,못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 이야기했더라도 가볍게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쌀이야기를 못들었다고 했다가 나중에 외무장관·박재윤경제수석에게 물어 보고서야 『쌀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청와대 오찬에서 『경제문제는 1분정도에 걸쳐 가볍게 지나갔고,시간이 너무 지났기 때문에 바로 회견장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쌀문제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청와대가 쌀개방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의지로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청와대의 한관계자는 『쌀문제에 대해 피하지만 말고 이제는 정면으로 현실에 부닥쳐야 할때』라면서 『쌀 개방이 필요한지 어떻게든 막아야하는 것인지를 공론에 부쳐야 할때』라고 말했다.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선거에서 약속한대로 쌀시장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쌀 시장을 지키기 위해 UR를 포기하는 것이 국익에 유리한지,쌀을 양보하고 UR를 타결하는게 유리한지를 언론이나 국민이 판단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더 많다. 대통령이 미국이나 APEC에서 쌀시장개방을 약속하지는 않은 것 같다.그러나 약속 없음과 앞으로 쌀시장을 개방할 것인지 아닌지와는 별개의 문제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쌀개방/쟁점화 치닫는 「쌀」… 정치권 반응

    ◎여/단계론 대두/야/“절대 못연다”/민자 “가능성 대비”·민주 “단식농성 불사”/농수산위도 “솔직한 정부입장 밝히라”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 개방이 약속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정부의 방침이 개방쪽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정가 일각과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정부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의심을 풀지 않을 태세다.따라서 이 문제는 정부가 UR타결에 대한 한미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한 야당에 의해 정치쟁점화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위◁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출석시켜 정부측의 견해를 청취하자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허장관 개인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된 느낌.야당의원들은 주무장관이 배제된 상태에서 쌀시장 개방이 전격 결정됐다고 심증을 굳힌 듯 허장관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태도를 보였다.허장관의 정부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질문까지 던졌다. 이길재의원(민주)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졌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개방 불가라는 종전 입장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변화된 상황을 밝히라』고 요구. 이규택의원(민주)은 『선진국이 UR협상에서 앞세우는 것은 금융 서비스 등인데도 우리 언론의 보도에는 쌀이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양 비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언론플레이에 기인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 조일현의원(국민)은 『김광희차관보가 일본에 간 것은 협상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무마하는 방법을 배우러 간 듯한 느낌』이라며 김차관보의 소재를 밝힐 것을 요구한뒤 『장관의 의지와 달리 쌀시장이 개방 될 경우 장관 본인이 용퇴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에게도 「쌀시장을 지키지 못할 경우 대통령직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허장관을 몰아세웠다. 김영진의원(민주)은 『만일 대통령이 29일 국회 연설에서 불가피론과 대세론을 언급하면 우리는 단식농성을 하거나 의원의 역할및 직무와 관련된 중대한 결심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 허장관은 답변에서 『문민정부하에서 농정책임자인 장관이 모르는 사이에 가장 중요한 쌀문제가 논의·협상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내에서 장관을 중심으로 쌀시장 개방을 검토한 적도 검토할 의향도 없다』고 강조. 허장관은 『지금까지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에 대해서는 어떤 양보나 토의도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29일 국회 연설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설명. 한편 김인곤의원(민주)은 『정치적으로 단련되지 못해 자꾸 혼자만 책임을 지려다가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는 장관이 안타깝다』고 동정론을 편뒤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간 책임을 물어 공보관은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 ▷예결위◁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이희천의원(민주)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쌀시장 개방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결위를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총리와 외무부장관의 답변을 요구. 이의원은 『일본이 이미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고 한미정상회담에서 조건부 쌀시장 개방으로 정부의 방침이 수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6백만 농민에게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 ▷민자당◁ 언제까지 농수산물이 개방대상에서 성역으로 분류될 수만은 없다는 시각.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내 UR협상이 타결돼 부분 개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따라서 이미 개방의사를 밝힌 일본이 개방의 윤곽을 잡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협상에서 최대한의 시간적 여유를 얻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을 열기로 이미 양국 정상간에 비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심증을 굳히고 있다.정부는 오로지 국민들을 무마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개방을 약속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나타날 경우 비상시국 범국민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시민단체들과의 대대적인 연계 투쟁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개방불가론을 펼치고 있다.
  • 다시 거세지는 대한 통상압력/미국의 개방확대요구와 우리의 대응

    ◎농산물·금융 등 모든 부문서 공세/UR타결땐 쌀시장 “발등의 불”/개별협상통해 시기 최대한 늦추고 폭 줄여야 우리나라에 대한 개방파고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의 금융,서비스 시장의 개방이 미흡하다고 주장,개방 폭을 조기에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집요할 정도로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점이 과거와는 매우 다른 점이다. 이는 미국의 주변 통상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클린턴대통령의 야심을 담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의회를 무사히 통과했고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의도한 대로 주도권을 행사하게 됐다는데 크게 고무된 것으로 여겨진다.유럽공동체(EC)를 견제하기 위해 APEC를 태평양공동체로 확대 개편하려는 의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자 미국이 대외적인 발언권 강화가 대한 통상압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이같은 대한 통상압력은 쌀시장 개방문제에 이르면 심각한 차원이 된다.「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포함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전격 타결될 경우 쌀시장 개방은 우리 정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기정사실화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쌀시장 개방에 관한 예외인정 요구를 UR참가국들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이다.쌀시장 개방을 받아들이거나,UR를 탈퇴하는 길이다. ○우리정부 입장 경직 그러나 UR탈퇴는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길이다.모든 국가간 무역·통상문제를 다자간이 아닌 쌍무적 협상으로 풀어나갈 수 밖에 없다.엄청난 부담이 뒤따르는 것은 물론이다.그런데도 우리 정부의 입장은 매우 경직돼 있다.현재까지도 「쌀개방은 절대불가」이며 이를 공론화하는 것 조차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의 대한개방압력은 쌀을 비롯한 농산물에 그치지 않고 파상적으로 이어진다.금융 및 서비스시장 개방,각종 행정규제 완화등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있다. 정부는 이달 초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 추진위에서 국제화전략 추진대책으로 외국인들의 토지취득,세부담 완화,시설재 도입완화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은 획기적이 아니라는 반응이다.지적 재산권 보호문제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요구하는 가장 큰 불만중의 하나이다.비디오테이프,소프트웨어등의 불법복제와 가짜 상표등으로 미국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계법의 개정과 철저한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화 절박한 과제 우리나라는 김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국제화에의 적응이라는 매우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쌀개방 문제는 시한폭탄처럼 우리의 목을 죄며 다가오고 있다.김대통령이 클린턴에게 UR협상이 타결되도록 적극 협조한다고 약속한만큼 쌀문제에 관한 결단을 더 이상 늦추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더욱이 그동안 쌀개방저지 공동전선의 유일한 우군이던 일본은 이미 회담에서 95년부터 6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장을 개방하기로 약속했다.일본마저 이탈한 마당에 한국이 혼자서 미국의 압력에 대처하기는 매우 어렵다. 통상전문가들은 『일본과는 달리 우리의 경우 쌀시장을 열면 취약한 농촌은 물론 경제 전체가 흔들릴 위기에 빠지게 된다』며 『농산물 개방이 확정될 경우 쌀시장 개방의 이해당사자인 미국과 개별협상을 통해 개방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개방폭을 줄이는 식으로 국내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일 사회당 “쌀개방땐 연정탈퇴”/당대표단 총리에 경고

    【도쿄 AFP 연합】 일본 사회당은 24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쌀시장을 개방한다면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사회당의 쓰지 가즈히코 농림수산국장과 노사카 고켄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호소카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사회당의 입장을 전했다고 지지(시사)통신이 전했다. 쓰지국장은 『쌀시장개방을 밀어부칠 경우 연정을 떠나야 한다는 여론이 당내에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 쌀/쇠고기/보리/고추/관세화 개방 대상서 제외

    ◎정부방침/11개 농산물 개방안 주내 가트 통보/쌀은 「최소시장접근」도 불허 정부는 15개 기초농산물(NTC품목) 가운데 쌀과 쇠고기·보리·고추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을 관세화를 통해 개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희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는 23일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과 관련,『15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쌀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화 방법으로 개방키로 했다』면서 『시장개방 대상에서 제외할 4개 품목 가운데 쌀 이외의 3개 품목을 최종 결정짓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차관보는 그러나 『쇠고기는 전체농가에서 소를 키우는 비율과 연간생산액등의 측면에서 농가비중이 크고 보리는 연간생산액과 농가비중이 그리 큰 품목은 아니지만 쌀과 함께 정서적으로 기초식량이라는 점을 꼽지않을 수 없다』고 말해 쌀외의 3개 품목중 쇠고기와 보리는 이미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을 굳혔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와함께 나머지 한 개 품목은 그동안 거론되어온 고추·마늘·양파등의 품목가운데 정부가 관세화예외품목 선정기준으로 삼고있는 농가비중·생산액·국제경쟁력등의 요소로 미루어 농가비중이 65.7%이고 연간생산액이 쌀·돼지고기·쇠고기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추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관련,김차관보는 『이번주안에 우선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본부에 11개 품목만 관세화를 통해 개방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문서 또는 구두를 통해 전달할 방침』이라면서 『다음주중 쌀 이외의 3개 품목을 최종 결정짓고 시장개방 대상품목에 대한 국내보완대책등을 마련한뒤 11개 품목의 관세양허율,세율등을 명기한 수정된 이행계획서를 가트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차관보는 또 『4개 품목 가운데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불허한다는 기존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나머지 3개 품목은 최소시장접근 또는 현행시장접근방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쌀특별비축제」 실시/연50만t/개방따른 가격하락 방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오는 95년부터 쌀수입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연간 50만t을 따로 관리하는 제2의 「특별비축제도」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정에 따라 95년부터 국내수요의 4(40만t)∼8%(80만t)를 수입할 경우 쌀이 남아돌아 국내 생산기반을 무너뜨리고 쌀값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존 쌀 비축과는 다른 차원의 비축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농림수산성은 쌀시장 개방에 따라 매년 일정량의 쌀수입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우선 정부미의 적정 재고를 현행 1백만t에서 1백50만t까지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이를 넘어서는 쌀에 대해서는 특별 비축키로 했다.
  • 추곡가 인상 여·야합의땐 수용/안기부 통일정책 간섭 없을것

    국회는 23일 예결위를 속개,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국회는 또 행정 보사 재무 국방등 9개 상임위를 열어 법안심의와 국정감사결과보고서 작성작업등을 벌였다. 이경식부총리는 예결위 답변에서 『정부는 쌀시장 개방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UR 협상대상국을 상대로 쌀 관세화와 최소시장접근을 허용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을 설득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부총리는 또 추곡가와 관련,『추곡가 3% 인상,9백만섬 수매라는 정부의 방침을 철회할 계획은 없으나 여야가 수매량을 늘리고 가격을 올리는데 합의하고 재원이 마련될 경우 그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또 국방비 가운데 국고채무부담행위가 2조1천6백8억원으로 운영유지비가 6천2백81억원,전력증강비 1조5천3백27억원으로 군장비 개발 사용에는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국고채무부담으로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안기부의 통일정책 개입에 대해 『안기부와 통일원은 통일 관련 정보제공등 정상적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안기부의 통일정책 간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또 『남북협력기금이 내년까지 1천4백50억원이 적립될 것』이라면서 『기금확충 필요시 정부 채권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에 따른 흡수통일은 남한이 사회경제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남북한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붕괴시를 대비해 만반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구내무부장관은 『94년 예산기준으로 지방양여금의 3.4%에 불과한 토초세는 땅값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3년단위로 과세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안정적 지방양여금의 재원으로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60%에서 80%로 상향조정될 수세의 양여율을 더 올리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권영해국방장관은 『장기적으로 팀스피리트훈련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과학기술분야의 훈련 및 지·해·공 입체전력의 강화로 전투력에 커다란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쌀등 제외 11개품목 관세화안 수용방침

    정부는 이른 시일안에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제출할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분야 이행계획서의 제출시기 및 품목별 내용을 결정키로했다. 2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GATT 본부는 지난주까지 UR 회원국에 대해 수정된 국별 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 요구했으나 이 기간동안 이를 제출한 국가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제출시기를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을 정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농산물분야 개방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감안,수정된 이행계획서 제출시기를 최대한 유보하고있다』면서 『우리와 함께 지난해 4월 GATT에 이행계획서를 낸 일본·스위스 등도 아직 수정된 이행계획서를 내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현재 지난해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명기하지 않은 15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쌀 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화등의 방법으로 시장을 개방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일,쌀시장 95년 개방/일지 보도/미와 최종합의… 새달 발표

    ◎첫해 40만t… 2천년엔 2배로 【도쿄 AFP 연합】 일본은 오는 95년부터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미국과 최종합의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애틀발기사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가 95년에 연간 국내 소비량의 4%에 해당하는 약 40만t의 쌀을 수입하고 오는 2000년에는 수입량을 2배로 늘리기로 하는 내용의 정책을 다음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일본은 1995∼2000년 기간중엔 쌀수입의 관세화에서 제외되겠지만 그이후부터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이 제시하는 관세화를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 최고의 3가지 신기술

    □반도체/10년만에 3대생산국 발돋움 퀴놀론항생제/최고특허료 받은 차세대신약 수소불화탄소/프레온가스 대체물질로 유력 『다가오는 21세기는 총성없는 기술전쟁시대』선진국들이 「기술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울때 인용하는 경구다.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때 우리나라가 28,일본 1백13,독일 1백28,프랑스 9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다고 자부할수 있는 우리기술이 있다.반도체기술,퀴놀론계 항생제,수소불화탄소기술등 그 내용을 알아본다. ▷반도체기술◁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컴퓨터제품에서 자동차·조선·정보통신·항공우주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될 뿐 아니라 타산업에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첨단산업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다. 황무지에서 출발,지난83년 64KD램 개발을 시발로 본격화된 국내 반도체산업은 86년 엄지손톱크기의 칩에 신문8면 기억용량의 1MD램,88년 32면 용량의 4MD램,89년 1백28면 분량의 16MD램을 개발,상품화했다.이어 92년 5백12면 기억용량의 64MD램 개발등 10년의 짧은 기간에도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이뤄 미국·일본 등과 함께 세계3대 반도체생산국 반열에 올라섰다.또 지난10월부터 G­7프로젝트의 하나로 97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신문2천여면 용량의 2백56MD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반도체의 메모리·주문형반도체등 비메모리·조립등 3대분야중 메모리분야는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일본을 제치고 선두로 발돋움,4MD램의 경우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0%,16MD램은 50%를 웃돌고 있다.삼성전자 메모리본부 권오현이사는 『비록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 세계3강에 속하지만 국내 장비기술및 인력부족등 기초기반기술이 취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퀴놀론계항생제◁ 한국화학연구소 김완주박사가 지난89년 개발,세계 물질특허를 얻어 93년6월3일 영국의 스미스클라인 비참사와 특허실시권양여 협약을 체결한 신물질.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이어 우리기술 수출2호로 기술료로는 최고액(2천1백만달러)을 기록,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항생제에 속한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는 적응범위및 효능면에서 기존 퀴놀론계와는 한차원 높은 항생제.퀴놀론계 항생제는 앰피실린,세포탁심등 페니실린계 항생제보다 적용범위가 넓고 강력한 항균력을 갖는다.경구투약도 가능하며 생산가격이 저렴하다.그러나 내성이 생기는 게 흠이다.이에 비해 김박사팀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의 내성균주에까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며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투여로 발생할수 있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퀴놀론계 항생제시장은 현재 독일 바이엘사의 시프로플록사신,일본 다이치사의 오플록사신 등이 석권하고 있다.김완주박사는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광·세포변이·심장순환계독성,임산부의 영향여부를 알아보는 생식독성등 수십∼수백가지의 독성시험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면 94년말에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불화탄소◁ 한국과학기술원(KIST)박건유박사팀이 지난7월 개발한 오존층 파괴로 국제적으로 사용규제를 받고 있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다.이 HFC­134a는 자동차의 에어컨및 가정용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비슷해 가장 유력한 CFC대체물질의 하나로,수소및 불화탄소화합물 자체에 염소나 브롬이 포함돼 있지 않아 오존층에 도달하더라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제2세대 대체물질이다.특히 이 물질의 개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CFC에 대한 사용규제가 가속화되는 추세에다 오는 96년1월부터 전면 사용중단하도록 몬트리올의정서에 명시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박건유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HFC­134a는 실험실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의 소규모 연속 시험공장인 파일롯 플랜트를 설치,가동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상품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상품화 공장건설의 추가공정 연구를 계속하면 2∼3년내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쌀개방 확정 월내 발표예정/요미우리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무역협상과 관련해 쌀시장 개방방안을 거의 확정했으며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이를 통고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측 양보안의 주요 골자는 ▲쌀의 관세화원칙을 수용한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표명하되 실시시기는 명기하지 않고 ▲새 무역협정이 체결된뒤 6년후 미국등 관계국과 재검토 협상을 벌이며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해 쌀수입량을 처음에는 연간 40만t,6년후에는 80만t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요미우리는 이같은 방안에 관해 미국측과 거의 합의가 됐으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19일 시애틀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의 최종적인 의향을 확인한 뒤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 농업협상의 재조정이 이루어지면 정치적으로 결단을 내려 빠르면 이달 안에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일,6천6백품목 관세인하/시장개방 최종안 발표

    ◎쌀 등 농산물은 제외/평균관세율 1.5%로/유리·과학기술장비 등은 안내려 【도쿄 AP 연합】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이 타결의 고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19일 쌀을 제외한 6천6백개 품목에 관한 최종적인 관세인하 시장개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있는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일본 정부가 부분적인 쌀시장 개방에 관해 미국측과 이미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산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관세 인하조치에 따라 일본의 평균관세율이 1.5%로 대폭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관세인하조치에 농산물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유리,요업제품,과학기술장비등 일부 핵심품목들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의 동의를 얻어 일본 정부가 관세인하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같은 관세인하안은 이날중 제네바의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국에 통보된다.
  • 일 정치개혁법안 중의원 통과/민자개혁파 13명 가담

    ◎찬성 2백70­반대2백26… 참의원에 회부/사회당 5명 이탈 【도쿄=이창순특파원】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를 골자로 한 일본의 정치개혁 관련법안들이 18일 중의원에서 통과됨으로써 5년동안 끌어온 정치개혁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하고 연립여당측이 수정한 정치개혁 관련 4개법안을 찬성 2백70,반대 2백26표로 일괄 통과시킨후 참의원에 회부했다. 이로써 지난 88년 리쿠르트 부정사건으로 제기된 정치개혁이 구체적인 방향아래 추진될 기반을 구축했으며 스스로 「정치개혁정권」으로 규정한 호소카와 모리히로내각의 정치적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이날 중의원 표결과정에서 자민당 의원 13명이 당의 방침을 어기고 연립여당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자민당의 재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나아가 새 선거법에 따라 총선이 실시될 경우 제2의 정계재편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자민당 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회장 해부준수 전총리)소속의원 13명이 정부안에 찬성한 것은 물론 가이후 전총리와 고토다 마사하루전부총리겸 법무상등 실력자 4명이 연정안에 기권해 충격을 안겨줬다. 사회당의 경우도 5명이 정부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연립여당측은 관련 법안들을 참의원에 회부해 당초 공약대로 연말까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회기가 12월15일까지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다 경기대책,쌀시장 개방문제등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과된 관련법안들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배분을 각각 2백74명,2백26명으로 하고 ▲비례대표는 전국단위로 선출하되 득표율이 3%이상인 정당에만 의석을 배분하며 ▲투표방식은 기호식 2표제 ▲소선거구의 선거구 획정은 총리부에 설치하는 「선거구획정심의회」가 총리에게 안을 제시하며 국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또한 정당에 대한 기업과 단체의 각종 헌금만 인정하고 개인에 대한 헌금은 폐지하며 5년후 이를 재검토하며 총액 3백9억엔의 정치자금을 조성해 정당에 지원토록하는 것등이 주요 내용이다.
  • 쌀개방반대 결의안 채택/국회 예결위,92결산안 승인

    ◎정부,쌀시장 고수 “불변” 국회는 18일 예결위를 속개,92년도 결산안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표결처리,통과시킨뒤 본회의에 회부했다. 국회는 이에따라 19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결산안및 예비비지출승인안을 처리한뒤 곧바로 예결위를 재가동,정부측으로부터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결위는 이날하오 속개된 회의에서 결산안을 찬성 25 반대 13 기권 2표로,예비비지출승인안을 찬성 27 반대 13 기권 2표로 각각 표결처리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부정수표단속법개정안등 17개 법안을 처리하고 여야가 합의한 「국제경쟁력 강화및 경제제도개혁특위」구성안과 「쌀을 비롯한 15개 비교역적 대상품목등 기초식량 수입개방 반대결의안」을 의결했다. ◎허 농림수산 답변 정부는 18일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서 15개 비교역적 대상품목(NTC)중 쌀과 3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개방압력에 신축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국회예결위 답변을 통해 『쌀에 대해서는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도 허용할수 없다는 수입개방 절대불가방침이 확고하다』고 말하고 『지난달 15일 열린 대외협력 경제장관회의에서 15개 NTC품목중 쌀과 그밖의 3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융통성있게 접근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호소카와 일 정치개혁 “순항”/취임 100일 맞아 정개법 특위통과

    ◎권위·허례허식 탈피… 지지율 역대최고/경기회복·UR해결땐 장기집권 가능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가 취임 1백일을 맞은 16일 정치개혁법안이 중의원정치개혁조사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됐다.이와관련,정치개혁을 공약해온 호소카와총리는 정개법의 이날 중의원통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 상징적 의미는 취임 1백일동안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개혁추진을 함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행정개혁,경제개혁등 3대개혁을 자신의 「역사적 사명」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소카와총리의 이같은 개혁은 국민들로부터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그의 지지율은 일본정치사상 그 예가 없는 7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높은 지지율은 국민들이 그의 정치철학과 정치스타일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소카와총리의 정치철학은 자민당정권과는 다른 「국민을 위한 정치」라 할수 있다.그는 「정치가의 권위」와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보통사람」의 정치를지향하고 있다.그는 재해지역을 방문할때도 과거의 총리들과는 달리 방제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가 국민들과 고통을 나누고 있으며 자위대의 사열식에도 연미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참석했다. 일본국민들은 호소카와총리의 이러한 정치스타일과 그의 개인적 매력에 매혹되어 있다.그러나 취임 1백일로 국민과의 「밀월」기간이 끝난 이상 앞으로는 구체적인 실적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호소카와정권은 최대 현안인 정치개혁과 함께 ▲경기회복 ▲쌀시장개방 문제를 비롯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경제구조전환및 세금제도 개혁 ▲미국과의 경제마찰등 많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일본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정치개혁을 끝내고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대책의 추진을 바라고 있다.호소카와정권은 지난 9월 각종 규제완화를 포함한 6조2천억엔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으나 경기회복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도 11월 경제보고서에서 「경기회복」이라는 말을 아예 빼버리지않을 수 없을 정도로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호소카와정권은 또쌀시장개방 문제등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호소카와정권은 정치개혁법안이 마련될 경우 장기집권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수 있다.호소카와정권은 당초 정치개혁을 위한 과도정권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연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그의 집권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새로운 선거제도아래 95년초에 국회를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과 함께 다음 선거까지의 호소카와총리 집권을 예상하고 있다.물론 중대한 정치문제로 비화된 종합건설회사의 뇌물사건이 중앙정계까지 파급되거나 자민당의 재분열등 제2차 정계재편이 이루어질 경우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많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번 정치개혁과정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한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 추곡수매안/물가·UR 감안한 “고육책”/정당안 확정의 배경과 전망

    ◎냉해속 수매가 인상률 83년이후 최저/농민 불만 예상… 국회동의 진통겪을듯 정부가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추곡수매안 3% 인상률은 지난 83년 물가를 잡기위한 차원에서 수매가를 동결시켰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냉해로 13년만에 최대 흉작을 기록하는 등 농민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어서 이같은 정부안을 바라보는 농민은 일단 불만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군다나 정부안은 생산자단체인 농협·농민단체 그리고 민주당 등의 요구사항과 수매가및 수매량 수준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농민반발과 국회동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그동안 국회동의과정에서 보여줬던 전례로 미루어보면 올해도 수매가및 수매량이 정부안보다 다소 상향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었던 정부안이 국회동의과정에서 상향조정돼 수매가 6%인상에 수매량 9백60만섬으로 최종 결정됐었다. 상황이 이런만큼 정부가 올해 추곡수매안을 결정짓기까지 겪은 진통도 어느 해보다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에 맞춰 수매가 인상폭과 수매량을 점차 낮춰나간다는 정부방침이 서있는 마당에 냉해라는 돌출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산당국인 경제기획원은 수매가 9∼11% 인상에 수매량 9백50만∼1천만섬이라는 양곡유통위원회의 정부건의안이 나오기가 무섭게 수매량 9백만섬에 수매가 동결입장을 발표하는 보기힘든 상황까지 빚어졌었다. 따라서 정부가 결국 수매가 3% 인상에 수매량을 9백만섬으로 정한 것은 시행 첫해인 양정개혁정책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물가와 임금등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종합적인 처방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이날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5차례에 걸친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민간유통활성화를 위해 수매가와 산지가 격차를 줄이는 양정개혁취지를 충실히 반영하고 수매가 인상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철저히 기존 예산범위안에서 정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차관은 또 『수매가 인상폭을 3% 인상했지만 농가입장에서 보면 단경기때 7%,수확기때 5%의 계절진폭이 허용되기 때문에 5.7% 인상한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양정개혁방안의 기본 테두리안에서 농업 한 부분보다는 국가경제 전체를 살려야 한다는 의도에서 결정됐음을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 쌀값이 너무 비쌀 경우 쌀시장개방압력이 더욱 가중될 우려마저있고 결국은 쌀 소비감소추세를 가속화시켜 농가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라는 국제적인 안목도 고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거시적인 관점이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게했다. 어쨌든 이제 쌀 수매가와 수매량의 최종 수치는 정부의 손을 벗어나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이번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여당인 민자당은 당초 추곡수매를 지난해 수준인 6% 인상에 9백60만섬 수매를 요구해오다가 냉해지원 비용을 예산당국생각보다 높여 잡아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랑곳 없이 심야까지 5차례나 걸쳐 당정협의를 거친 끝에 이같은 정부안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국회동의 과정에서도 수매가및 수매량은 정부안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관건은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양정개혁정책등 경제논리를 우선시해 이같은 정부안을 결정지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쌀값 계절진폭의 상향조정등 정책적인 배려라 할 수 있다.
  • APEC의 과제/EPG건의서 채택여부 “최대 쟁점”

    ◎「결정기구」 기피하는 아세안국 유보적/UR관련 선언·TIC성격문제도 이견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교류 협력을 확대·발전시켜나가자는 총론에 이견이 있는 나라는 아·태경제협력체(APEC)내엔 없다.그만큼 역내 상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국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역내국가간 의존도는 평균 6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각론,즉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들어가면 각국의 이해가 얽혀 조정이 쉽지않다.회원국간 경제력의 격차가 크고 노동집약·자본·기술등으로 그 특성이 판이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크게보면 이는 선진국과 아세안(ASEAN)간의 다툼인데,이번 APEC 정상및 각료회의도 이같은 회원국간 특성에 기인한 쟁점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현 상황에서 보면 상정된 의제중 5개 안건과 비상정 의안중 2개 부분이 회원국들간 「뜨거운 쟁점」이 될 것 같다.먼저 저명인사그룹(EPG)이 제출한 15개항의 건의안 채택문제와 각료회의 산하에 새로 생길 무역투자위원회(TIC)가 선정할 EPG 건의안주요내용을 무엇으로 하느냐,그리고 EPG를 내년에도 계속 활동토록 할지 여부가 가장 큰 난제다.각료들은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설사 각료회의가 이를 통과시켰다 하더라도 정상들간에 이 문제는 다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그만큼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APEC을 결정기구가 아닌 대화체로 몰고가고 싶어하는 ASEAN은 건의서에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겨있어 유보적인 입장인 반면,미국등 선진국은 채택으로 까지 밀어붙이려 하고있다. 두번째 쟁점은 우루과이라운드(UR) 관련 선언문제.오는 12월 15일로 마감이 되는 UR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나라는 없다.문제는 유럽공동체(EC)에 협의를 촉구하는 뜻에서 쌀시장 개방,서비스산업 개방등 추가적인 품목을 내용에 담자는 주장과 타결분위기만 조성하는 선언만 하자는 요구가 서로 팽팽히 맞서있다는 점이다.이는 자칫 쌀시장 개방촉구 선언을 채택한 지난 91년 서울회의 때처럼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쌀시장개방 불가 입장을 우리는 지켜야하고 아세안은 아세안대로 서비스산업 개방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다.물론 미국등 일부 선진국의 태도는 이와 다르다. 다음은 TIC의 장래이다.「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은 거의 수정없이 통과될 것 같다.이 선언 채택으로 TIC는 공식 가동하게 된다.그러나 ASEAN은 이 기구가 「협의기구」여야지,담판이나 협상기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썩 밝은 것은 아니다.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도 쟁점중 하나다.일부 회원국들은 APEC가 아직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하지 못했으니 고위실무회의에서 어느정도 의견일치를 본 멕시코와 파푸아뉴기니를 가입시키고 향후 3∼5년동안 「유예선언」을 하자는 주장을 하고있다.이들 두 나라는 미국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그런데 ASEAN이 칠레를 강력히 밀고있다.각료회의는 이를 논의,결정해야 한다.자칫 ASEAN의 강한 반발을 몰고 올수도 있는 의제다. 조직 개편문제도 조정이 쉽지않다.우리는 10개의 실무협의 기구를 4개로 통합하자는 문서를 각료회의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의제외 문제로 외부에 노출되진 않겠지만 정상회담의 성명에 담을 내용과 아세안이 추진중인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의 위상을 어떻게 하느냐,APEC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심각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농림수산위 여야의 집요한 질문(의정초점)

    ◎“쌀개방 불가” 공동성명 요구/“냉해 전면 재조사하라” 3일만에 속개된 15일 농수산위에서는 쌀을 제외한 14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에 대한 개방불가를 천명하고 전면적인 냉해 재조사를 실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야당의원들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에게 『장관직을 걸고 NTC 개방을 막겠다』라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집요한 질문공세를 펼쳤고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NTC품목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장관의 답변을 고율의 관세화,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최소시장 접근 등의 방법을 떠나 개방불가를 고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으로 봐도 좋은가』라고 물었다. 허장관은 김의원의 질문에 대해 『공청회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의원들은 허장관의 이같은 답변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다.정태영의원(무소속)은 『허장관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경제부처장관들과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김인곤의원(민주)은 『허장관 마음대로 못하는 것을 잘 안다.다만 장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가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장관직을 걸고 지키겠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도 허장관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낙도의원(민주)도 『장관이 명확한 답변을 유보한 상태에서 NTC품목에 대한 개방이 결정되면 허장관은 역사에 반농민적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인곤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의원들은 결국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싸움에 나가는 사람에게 지고 돌아오면 모가지를 떼겠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허장관의 반문을 주무장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 더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창현의원(민자)처럼 『냉해보상기준을 1㏊미만에서 3㏊미만으로 상향조정하고 피해율도 50%이상에서 30%이상으로 확대하며 유실수 5㏊를 경지 1㏊로 환산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냉해 재조사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NTC품목 개방불가를 천명하라는 의원들의 요구는 개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웅변하는 것이다.의원들도 농림수산부장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외국의 거센 압력에 맞설 수 없으며 결국 이런저런 조건이 적당히 첨부되는 선에서 기초농산물시장이 개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해 씁쓸했다.
  • “기초농산물 시장보호 최선”/14개상위 질의 답변

    ◎맥주세율 인하 적극 검토중/국방비 야불참속 원안 의결 국회는 15일 내무·보사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별 새해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와 법안심의활동을 계속했다. 예결위도 이틀째 회의를 열어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과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의및 정책질의를 벌였다. 농림수산위에서 허신행장관은 『쌀을 포함한 15개 비교역관심품목(NTC)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초농산물시장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냉해 재조사및 비교역관심품목에 대한 수입개방 불가방침을 정부가 보장하지 않는한 의사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예산안 심의가 지연됐다. 예결위에서도 민주당측은 경제기획원 일반예비비에서 지출된 안기부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면서 황인성국무총리와 김덕안기부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 2차례 정회하는등 논란을 벌이다 16일중 이들을 출석시켜 답변을 듣기로 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예결위답변에서 『12·12사태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3명,부상 4명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12·12와 관련된 포상에 대해서는 관련서류 파기로 정확한 공적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웅의원(민자)은 『안기부예산중 타부처에 정보비등의 명목으로 편성된 막대한 예산은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청와대경호실의 9억여원·총리실 8억여원을 포함,재무부 정무1장관실이 집행한 예비비는 예비비의 편성취지에 어긋나게 집행됐는데 이를 시정할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구미 각국에 비해 높게 책정돼있는 맥주세율은 향후 재정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약주의 공급구역제한제도도 소비자선택범위의 확대등을 감안,일정기간 준비단계를 거쳐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세수감소를 초래하는 법인세율인하는 현재의 재정여건상 대단히 어렵다』고 말하고 『경유등 유류세율은 대기환경문제와 향후 경제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에서 임복진·강창성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새해 국방예산안중 전력증강사업및 예산투자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최소 1천6백억원의 삭감을 주장했으나 민자당측이 반대,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부원안대로 의결했다.
  • 개방계획서 가트 제출 늦추기로/쌀 등 3∼4품목 제외 방침

    정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시한을 앞두고 이번주로 예정된 나라별 개방이행계획서(Country Schedule)의 제출을 최대한 늦출 방침이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가트(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무역협상위원회(TNC)는 각국이 국별개방이행계획서를 수정해 이번주중(15∼20일)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농산물분야에서 아직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품목은 쌀·보리·옥수수·콩·감자·고구마·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우유 및 유제품·고추·마늘·양파·참깨·감귤 등 15개 기초농산물이다.정부는 이들 농산물가운데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나머지 14개 품목은 협상진전상황에 따라 3∼4개 품목은 쌀과 함께 관세화 예외대상에 포함시키고 일부는 조건부관세화,관세화 등의 보호수단을 강구해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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