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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난 해결”… 연초부터 동분서주

    ◎김정일 공식 권력승계전 불만 해소 안간힘/태국서 값싼 싸라기 쌀30만t 도입 추진/외화부족에 그나마 20만t은 “구상무역”/한해 260만t 부족… 작년 국제 선명회에 원조요청설도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당국이 올들어 연초부터 쌀수급 대책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태국으로부터 쌀 30만t을 2차로 나눠 사들이기로 태국측과 잠정합의한 사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특히 태국으로부터 도입키로 한 쌀은 정상미 35%에 싸라기 쌀 65%를 혼합한 저급미라는데서 외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당국의 고민이 읽혀진다.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은 이미 지난 연말 대외무역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회장 이성록)를 통해 국제자선단체인 국제선명회측에 양곡 20만∼30만t 기증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북한당국도 식량난이야말로 「발등의 불」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본보기들이다.즉,김정일 측근세력들도 그의 권력승계 공식화를 앞두고 북한주민의 최대 불만요인인 식량부족 사태를 어느 정도 해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 인구 2천2백만인 북한의 한해 곡물수요량을 6백72만t으로 추산할 때 북한의 올해 식량부족분은 약 2백60만t에 이를 것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때문에 북한전문가들은 태국산 쌀 30만t의 수입이 이뤄질 경우 북한이 당면한 식량난을 해소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북한이 국제 미곡시장에서 수요가 없는 싸라기 쌀 등 저급미를 도입하려는 것은 태국측으로서도 일단 구미가 당기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만한 분량의 태국쌀 도입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1차분인 10만t은 외상거래 방식으로,2차분 20만t은 구상무역 방식으로 도입키로 합의했으나 북한의 외환보유 고갈로 그동안 태국으로부터 과거에 구입한 쌀수입대금의 기한내 지불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 「차세대 산업의 쌀」 박막 액정화면/삼성전자 기흥공장 준공식

    ◎올 세계 5% 점유목표/개당 천불 고부가제품 삼성전자는 9일 경기도 기흥에서 「차세대산업의 쌀」로 불리는 박막액정화면(TFT­LCD)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TFT­LCD는 휴대용컴퓨터·멀티미디어기기 및 벽걸이TV 등의 표시장치로 쓰이는 첨단제품으로 개당 가격이 8백∼1천여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상품이다.올해 세계적으로 85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을 비롯,20 00년에는 시장이 3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3년12월에 착공,총3천억원을 들여 준공한 이 공장은 액정화면표시장치(LCD) 제조용 기판을 가공할 수 있는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상반기에는 월 4만개씩,하반기부터 생산량을 8만개로 늘릴 생각이다.올 세계시장의 5%에 해당하는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장바구니 물가 1주새 7% “폭등”/서울 YMCA/8개시장 조사

    ◎설 앞두고 생선·과일 등 제수용품이 상승 주도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인 육류 수산물 과일류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1주일사이에 7%나 상승,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를 뒤흔들고 있다. 이는 서울YMCA 시민중계실 물가모니터 위원회가 지난 20일과 26일 2회에 걸쳐 서울 남대문시장 등 8개 주요 재래시장 및 슈퍼마켓을 방문해 실시한 주소비재 58개 품목 가격변동 조사에 따른 것으로 역시 물가상승폭이 컸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도 5.46%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조기 25㎝짜리가 지난 20일에는 마리당 1만4천5백원선이었으나 일주일새 1만6천1백66원으로 올라 11.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작년에 비해서는 무려 1백6.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동태도 40㎝짜리 1마리에 1천5백25원에서 2천4백58원으로 1주새 61.2%가 올랐고 고등어도 30㎝짜리 1마리에 1천4백원에서 1천6백80원으로 16.6%가 오르는 등 생선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야채류와 양념류도 마찬가지로 크게 올랐다.마늘이 4백g(깐 것)에 2천원에서 3천17원으로 일주일사이50.9%의 폭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양파가 상품 4㎏에 3천6백90원에서 5천40원으로 36.6%,파는 대파 1단에 8백20원에서 9백22원으로 12.4%가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드러냈다. 과일류에서는 귤이 조생종 1㎏에 1천1백80원에서 2천원으로 69.4%,배는 신고 5백g짜리 1개에 1천4백16원에서 1천8백72원으로 32.2%,사과도 부사 3백50g짜리 1개에 8백40원에서 8백94원으로 6.4%가 올라 상승폭이 컸다.반면 쌀 등 곡류의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드러냈으며 기초공산품도 커피값이 지난주보다 10%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세를 보였다.
  • 농산물 「조기경보」 구축/농협­농가 등 전산망 갖춰 생산량 조절

    농림수산부는 14일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민들이 미리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의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주산단지와 농협 및 농가를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품목별 가격 및 시장동향과 수출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파종기 전 설문조사로 미리 재배면적을 예측하기 위해 조사하는 방법도 과학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추곡수매 보조금을 줄이게 됨으로써 초래되는 농민의 소득감소를 막기 위해,수확기와 비(비)수확기의 쌀 값의 차이를 10%까지 높이는 등 다양한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 주유엔 대사 박수길씨/외교안보 연구원장 이정빈씨

    정부는 11일 주유엔대사에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을,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정빈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을 임명하는등 본부 간부 및 공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시드니총영사 민병규 ▲주미공사 정의용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 이창범 ▲2002 월드컴축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송영식 ▲장관특별보좌관겸 통상담당대사 김삼훈 ▲의전장직무대리 문동석 ▲아시아·태평양국장 김하중 ▲통상국장 장기호 ▲구주국장 한태규 ▲공보관 유광석◎국제대형사건 처리 역량발군/박수길 주유엔대사 훤칠한키에 구수한 화술이 호감을 주는 보스형. 61년에 외무부에 들어온 국제법전문가. 제1차관보시절 김만철일가 망명사건,도재승서기관피랍, KAL기 폭파사건 등 국제적인 대형사건처리에 외교역량을 발휘. 제네바대사 시절에는 쌀시장개방소신을 밝히다가소환되기도 했다. ▲경북 경산·62세 ▲고려대 법학과졸 ▲외무부 조약국장 ▲외무부1차관보 ▲주제네바대사 ▲외교안보연구원 ◎6공때 북방외교 적극수행/이정빈 외교안보위원장 온유한성품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전형적 직업외교관.업무추진에서는 큰 줄기와 방향을 잡은 뒤 후배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후배들의 신망이높은 편. 1차관보로 재직시에는 한·소수교에 깊숙히 참여하는 등 6공의 북방외교를 적극 수행 ▲전남 영광·58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외무부 중동국장 ▲대통령정무비서관 ▲주스웨덴 대사 ▲외무부 1차관보 ▲주인도 대사
  • “경제난극복”북의 전략적 대미접근/미상품 반입허용 의미와 향후행보

    ◎미와 합의 이행 재천명… 교류확대 포석/북시장 선점 노리는 미 「응답」수준 관심/정부선“북 개방에 도움”판단속 관계진전 수위 촉각 9일 북한이 미국상품 반입제한 조치 및 미국선박 입항금지 조치 해제는 곧 있을 미국의 대북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를 염두에 둔 「정치적」포석이지만 북­미간 경제·인적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합의문 서명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금융제한조치를 포함하는 무역 및 투자장애를 해소한다」는 지난해 10월의 북­미간 합의문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의 발표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조치들이 미국과의 교역에 적용해 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는 부분인데 북한은 이를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북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조치로 북한은 자신의 교역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바꿔말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경제난 해소에 적극이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의 조치를 계기로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측의 대북「해제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측은 틈날 때 마다 『대북제재해제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며 추가해제여부는 향후 북한측의 합의문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하되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측이 『제재해제는 최저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의회동의와 무역관계법령의 개정없이」 클린턴대통령의 직권(행정명령등)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우선 해제하겠다는 뜻이다.내용적으로는 워싱턴∼평양간 직통전화 가설,투자활동등을 위한 미국기업인 방북허용,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반물품 교역허용,일일 여행경비 2백달러 제한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이 「제한적으로」 교역제재를 해제한다하더라도 북한측에서 볼 때는 효과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무엇보다 먼저 미측이 지난 92년 계약을 맺고 미상무부 승인까지 받아냈던 11억달러상당의 밀수출,3억5천만달러 상당의 쌀수출이 본격 추진돼 북한측으로서는 식량난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일반물품의 교역이 가능하게 되면 각종 일용품,공산품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양측간 상호교역제재 해제추진은 미국전신전화(AT&T)·코카콜라등 10여개 다국적 기업의 북한진출길이 열림으로써 한국·일본등 다른 교역경쟁상대국들 보다 「북한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이 결국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일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없이 경수로 지원과 북­미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마지노선」을 감안,어느 수준에서 북­미간의 관계진전을 제어해 나갈 지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 UR파동/반대시위 잇달아…큰진통끝에 국회통과(’94경제핫이슈:8)

    ◎장관경질·총리사과 등 협상후유증 막대 지난해 연말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여파가 1년 내내 계속됐다. 연초부터 일기 시작한 반대 시위와 정치권의 저지 투쟁은 지난 1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마침내 가라앉았다.올 한 해가 UR로 시작해 UR로 끝난 셈이다. 농림수산부 장관 두 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UR가 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21일 쌀 시장 개방에 책임을 지고 허신행장관이 그만 둔 뒤 김양배장관도 재임 3개월14일만인 4월초 옷을 벗었다. 김전장관은 「국민과 대통령을 속인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농산물 개방 이행 계획서(컨트리 스케줄)를 한 자도 고칠 수 없다는 설명이 정치권으로부터 트집을 잡혔다.그 다음날 당시 이회창총리는 국민에 대한 사과담화를 발표해야 했다. 국제 사회에서의 경험 부족과 「UR=쌀 시장 개방」이라는 그릇된 등식에 얽매임으로써 치른 대표적인 낭비였다.「세계 속의 한국」은 아직까지 너무 멀었다는 교훈이 소득이라면소득이다.
  • WTO시대 적극 대응해야(사설)

    WTO(세계무역기구)협정 가입비준동의안이 16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무한경쟁의 세계무대 위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삶을 살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갖추게 됐다.야당에서 WTO가입비준문제를 정치적 투쟁의 수단으로 잘못 쓰려는듯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세계적인 경제환경의 변화를 고려해서 회의진행에 협조,국회통과를 가능케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 우리는 내년부터 출범하는 WTO의 새경제질서에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대처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증폭시키고 부정적 영향은 극소화해야 한다. WTO체제가 새로이 확립됨에 따라 세계각국은 국경없는 경제전쟁에 좋든 싫든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때문에 우리도 배수진을 친 자세로 국제경쟁력을 극대화해야만 이러한 전쟁에서 이길수 있고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낼 수가 있는 것이다. WTO의 출범과 함께 우선 우리기업들은 스스로 정부의 보호막을 걷어내는 용기로 합리적이고 적극성을 띤 경영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과거처럼 특정산업이나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조세감면 등의 특혜를 베풀수 없기 때문에 홀로서기의 의지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경영합리화를 꾀하도록 촉구한다. 또 좁은 국내시장에서만 경쟁할 것이 아니라 세계가 무한경쟁의 공간임을 되새겨 초일류의 상품개발과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는 넓은 시야의 경영철학을 익히도록 당부하고 싶다. 조직개편과 함께 정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도 크게 기대된다.비록 규모면에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더라도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가야 할 대명제를 지닌 만큼 능력과 추진력은 그어느때보다 강화돼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렇잖아도 국민들은 쌀 시장 개방과 관련된 지난번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때 관료들이 보여준 비효율적인 일처리에 적지 않은 회의감을 느꼈다.따라서 앞으로 무역협상과 분쟁해결과정에서 국가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부처가 세계화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또 WTO체제가입과 함께 가장 우려했던 농업문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계획이 제대로추진된다면 오히려 영농의 선진화를 앞당기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수 있음을 지적하는 바이다. 이와함께 근로자를 비롯한 일반국민들도 의식의 세계화를 통해 앞날의 불확실성을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정신의 함양과 근검절약의 생활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다.정부 기업 근로자 등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가 합심해서 WTO시대에 적극 대응해야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 WTO시대/농업·서비스 울고 수출산업 웃는다

    ◎비준 의미·전망/참여국 모두 이익 「플러스 섬」 게임/교역량 10년뒤 7천억달러 증가/한국은 수출 2백25억달러·수입 81억달러 늘듯 세계무역기구(WTO)협정비준안이 16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 했다.이로써 우리 정부는 내년 1월에 출범할 WTO호에 58번째로 승선하는 국가가 됐다. 지난 4월 모로코에서 열린 「마라케시 각료회의」가 WTO의 95년 출범을 선언한 뒤 그동안 1백25개 협상참가국들이 비준을 서둘러 왔다.16일까지 비준절차를 끝낸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모두 58개국.모로코 등 20개국은 마라케시에서 이미 서명했고,38개국이 국내 비준을 마쳤다. 이제 정부가 비준서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기탁하면 내년 1월부터 협정 당사국으로 관세인하 등 각종 협상결과를 이행해야 한다. WTO 협정은 분야에 따라 이해득실이 다르다.그러나 「협상 참여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의 교역협정이라는 게 전문기관의 분석이다.GATT는 WTO의 출범으로 오는 2005년 세계 교역이 현재 보다 7천5백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은행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2002년 세계 소득이 2천1백억∼2천7백억달러 늘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로서도 부문별 손익계산은 다르나 전체로는 이익이라는 분석이 여러 기관에서 나왔다.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는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공산품은 관세인하에 힘입어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쌀의 경우 내년에 국내 소비량의 1%를 수입한 뒤 2004년까지 그 물량을 4%로 늘려야 한다.내년에 당장 5만1천t을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쌀 외에 9개 품목은 관세율을 높은 수준으로 묶거나 자유화 시기를 늦춤으로써 개방피해를 극소화 했다. 공산품의 관세율은 각국이 협상개시 시점인 86년9월 기준으로 향후 5년간 평균 33% 이상 내리고,일부 품목은 무세형태로 시장개방이 진행된다.우리는 현행 평균 관세율이 협상에서 양허한 관세율 보다 낮기 때문에 아무 타격이 없다. 오히려 개도국의 관세인하로 수출 증대효과가 크다.OECD는 『WTO 출범으로 한국은 앞으로 10년간 수출이 2백25억달러,수입이 81억달러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서비스 분야는 8개 부문,78개 업종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그러나 이미 73개 업종이 개방됐으므로,추가 개방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금융이나 해운·통신 등 일부 업종은 협상 참가국의 의견대립이 심해 앞으로 2년 정도 더 협상해야 한다. 공산품이면서 GATT에서 벗어나 다자간협정(MFA)으로 규율돼 온 섬유는 10년에 걸쳐 MFA를 없애고 GATT에 복귀키로 해 직접적 타격이 적다.반덤핑 분야에선 제소기준과 덤핑마진 산정,피해 판정기준이 한층 명료해져 선진국의 반덤핑 남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허나 의장,상표 외에 영업비밀과 반도체칩 설계가 새로운 보호대상으로 추가돼 정부나 기업이 전보다 신경을 더 써야 한다.수출촉진을 위한 보조금 등도 금지됨으로써 산업정책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WTO의 출범으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서 국경 없는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이제까지 통용돼 온 비교우위론은 절대우위론으로 바뀌며,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세계 교역은 WTO 출범으로 자유무역으로의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그러나 환경과 노동기준·경쟁정책·기술정책 등 새로운 통상이슈의 부상으로 뉴 라운드의 태동도 예고하고 있다. ◎국회처리 표정/“최대 쟁점”… 막판까지 진통 거듭/찬성 152·반대 58·기권 1기립표결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대 쟁점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안 등을 표결로 통과시켜 막바지 고비를 넘겼다. ▷본회의◁ ○…모두 81개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법사위가 농어촌 관련 9개 법안의 처리를 17일로 미루고 WTO관련 2개 안건을 놓고 하오 늦게까지 격렬한 논란을 벌여 61개 안건만을 처리. 대부분의 안건들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이날의 마지막 안건인 WTO가입 비준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은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처리.기립표결 결과 비준동의안은 찬성 1백52표,반대 58표,기권 1표로 의결됐고 이행특별법은 찬성 1백53표,반대 11표,기권 31표로 통과.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자 방청석에 있던 윤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등 농민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격렬히 항의하다 경위들에게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소동. 표결에 앞서 민주당의 이길재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1년 내내 계속됐던 국민의 여망을 국회가 수용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이런 식의 졸속처리는 부당하다』고 주장.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미국은 WTO의 최대 수혜국인데도 국내법 우선 원칙을 세워 WTO를 무력화하고 예속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최대 피해국임에도 불구하고 법리논쟁에 휘말려 이를 포기했다』고 비난. 그러나 찬성토론에 나선 민자당 구창림의원은 『정부 기업 근로자들이 모두 국제경쟁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상기시킨 뒤 『이것이 우리가 WTO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 이날 본회의가 WTO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민주당의 채영석 양문희 강수림의원 등은 「비준동의안은 반대,이행법안은 찬성」이라는 의원총회 결과에 강한 불만을 토로.이들은 『두개 다 찬성이면 찬성이고,반대면 반대지 가입을 안하고 어떻게 이행하느냐』면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 ▷법사위◁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이행특별법의 법률검토를 위해 소집된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내법우선조항」이 위헌인지를 놓고 치열한 법리논쟁을 전개. 함석재의원(민자당)은 『헌법 6조는 조약의 효력을 국내법과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내법 우선조항은 위헌』이라고 삭제를 주장. 반면 장기욱의원(민주당)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의 주권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것은 위헌이 될 수 없다』고 주장. 이어 강신옥의원(민자당)이 『야당이 아무 실효성 없는 사기성 조항으로 농민을 위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농민을 속이는 행위이며 법과대학생들도 웃을 일』이라고 공격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발끈. 장기욱의원은 『농민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사기라고 하는 동료의원을 묵과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소란이 이어지자 박희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는 등 진통. 기립표결에서 7명의 민자당의원들과 민주당의 정기호의원은 「국내법 우선」조항의 삭제에 찬성,조홍규·장기욱·조순형(이상 민주당)·유수호의원(신민당)은 반대,장석화의원(민주당)은 기권을 표시. ◎앞으로의 과제/48개법률 정비… 각종 규제 완화/금융·통신·해운부문 대응책 서둘러야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의무를 이행하려면 우리나라의 여러 제도와 법률·관행을 세계의 경제규범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이 16일 내놓은 「WTO 출범과 우리의 대응」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법률은 관세법과 도소매업 진흥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 모두 48개이다.이 중 36개 법률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며 법률개정과 함께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도 정비된다. 조세감면규제법·외자도입법 등 나머지 12개 법률의 개정작업도 산업지원 제도 등에 대한 검토작업이 끝나는대로 추진한다.후속 추진과제를 항목 별로 살펴본다. ▷제도정비◁ 각종 금융·세제 지원이 WTO 보조금 협정에 맞도록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내년 초까지 개편한다.반 덤핑·수입허가 절차 등에 대한 정비작업도 WTO 협정에 따라 조속히 마친다.시장접근 물량의 관리방안 등 농산물 분야의 제도도 정비한다. 농산물 이행계획서(컨트리 스케줄)에서 시장접근 물량을 제시한 품목과 국영무역 품목에 대한 수입창구 지정,수입 이익금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예컨대 금융·유통 분야의 경제적 수요심사 기준을 객관화하는 등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가 양허한 내용에 맞도록 업종 별 인·허가 기준 등 제도를 정비하고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 및 관행을 정비한다. ▷서비스 분야◁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인 금융(95년 4월 말까지)·유·무선 전화 등 기본 통신(96년 4월 말까지),해운(96년 6월 말까지),인력이동 분야(95년 6월 말까지)의 대응방안을 마련한다.중·장기 협상과제로 규정된 정부조달,긴급수입 제한조치,보조금 협상을 위한 준비도 한다. ▷협정상 의무이행 준비◁ WTO협정이 규정한 각종 통보 의무에 따른 준비계획을 세운다.WTO 협정의 의무에 따른 조회처 설치를 검토한다. ▷WTO 분쟁해결 기구◁ 모든 분쟁을 관할하는 강력한 분쟁해결 기구를 설치,신속하고 효율적인 법적 구제수단을 확보 한다.기존 조직을 활용,WTO 출범 초기부터 WTO의 판정 내용을 철저히 검토·분석해 각종 무역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분쟁발생시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갖춘다. ▷WTO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 특별 수입관세,농림수산물 관세 및 수입이익금의 용도,수입 기간의 지정,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 사업과 지원조치 등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치를 마련한다. ▷무역과 환경 등새로운 무역협상 대응◁ 무역과 환경문제는 지난 4월 WTO 준비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소위에서 검토 및 협의해 왔으며,내년 1월 WTO 출범과 함께 정식 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무역과 노동기준 문제는 개도국의 반대로 WTO에서의 논의는 일단 유보된 상태이다.투자 및 경쟁정책 분야는 각국의 논의동향을 주시하면서 면밀히 대응한다.
  • 미·일/WTO안 비준 완료/미 상원·일 중원 압도적 지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상원은 1일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76대 반대 24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킴으로써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면서 의회의 UR 비준 동의절차를 모두 끝냈다. 이에따라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거친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내년 1월1일 공식 가동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의 UR협정 비준 동의절차가 완료된 것은 미국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한 백악관연설에서 『오늘밤 미국이 이룩한 승리는 우리 국가가 21세기로 나갈수 있도록 추진력을 주는 초당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하원이 지난달 29일 2백88대 1백46표로 법안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도 법안이 무난히 통과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됐다. 한편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협정에 반대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2천통씩 자신의 사무실로 쇄도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협정이 부결될 경우 파급효과가 훨씬 나쁠 것으로 판단해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내 UR협정 반대파들은 WTO가 발족할 경우 자칫 독단적 결정으로 미국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과거 7차례에 걸친 가트협상도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를 해소하거나 해외 제조업체의 출혈을 막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참원선 자동처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중의원은 2일 세계무역기구(WTO) 설립협약 및 관련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5백11명의 의원중 공산당 소속 15명을 제외한 전원이 협약비준안 및 관련법안에 찬성했다. 일본 헌법은 중의원이 동의한 모든 조약은 참의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30일 이내에 자동적으로 성립하도록 돼 있어 일본내에서의 WTO협약의 비준은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이날 비준안과 함께 통과된 관련법안에는 그동안 쌀 시장의 부분적인 개방에 대한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WTO협약과 국내법을 일치시키기 위해 개정작업이 추진돼 온 식품관리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 98년까지/쌀 전업농 3만가구 육성/농림수산부,세부계획 확정

    ◎25조 투입 농어촌 구조개선비/경쟁력강화에 90% 투자 정부는 오는 98년까지 쌀 전업농 3만가구를 육성하는 등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의 90%를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쓰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2일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 중 내년부터 투자기간의 마지막 해인 98년까지 중앙 정부의 예산으로 쓸 25조4백89억원의 구체적인 투·융자 계획을 확정했다.42조원 중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중앙 정부가 투자하는 예산은 35조3천9백77억원이며 이 가운데 10조3천4백88억원은 지난해까지 이미 썼다. 내년에 1천9백40억원 등 98년까지 8천4백64억원을 들여 쌀 전업농 3만가구 이외에 원예와 특용작물 및 수산 전업농 6천가구를 키운다.4천1백28억원을 들여 4천2백㎞의 기계화 경작로를 만들고 농업진흥지역 안 13만6천㏊의 경지를 정리하는 데 1조7천3백56억원을 쓴다. 8천9백1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연간 18만∼27만대의 농기계를 반 값으로 공급한다.지난해의 15만6천대에 이어 올해에는 17만9천4백대를 반 값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1천1백87억원을 들여 3천6백개의 대형 농기계 이용 조직을 만들고 대도시 19곳과 중소도시 15곳 등 34곳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세우는 데 2천3백26억원을 쓴다. ◎10년뒤의 우리 농어촌/소득 50% 늘고 농가인구는 절반으로 앞으로 10년 후 농가 인구는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그러나 농가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농외소득 증가 등으로 50% 가량 늘어난다. 농림수산부가 22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와 앞으로 10년간 15조원의 농어촌 특별세를 투자한 후 전망한 농어촌의 미래상이다. 오는 2004년 농가의 인구는 3백12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42.3%가 줄고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3%에서 6.5%로 낮아진다. 농가 가구수도 1백5만가구로 34%가,농림어업 분야의 취업 인구도 1백69만명으로 40.7%가 줄어든다. 농가 가구당 연 평균 소득은 2천5백28만원(93년 불변가격 기준,경상가격 기준으로는 4천3백70만원)으로 작년의 1천6백93만원보다 49.3%가 늘어난다. 쌀 생산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서 43%로 줄어 쌀과 축산·원예 등의 다양한 영농 형태로 바뀐다.농림어업이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에서 3.6%로 낮아진다. 쌀의 생산량은 재배면적의 감소로 작년의 3천7백2만섬에서 3천22만섬으로 줄고 자급도는 96.8%에서 96%로 낮아진다. 사료용을 뺀 전체 곡물의 자급도는 61.4%에서 47.4%로 떨어지고 농지의 면적은 2백6만㏊에서 1백85만㏊로,쌀 재배 면적은 1백14만㏊에서 91만㏊로 줄어든다.
  • “국익 위한 공기역할 다하라”/한국언론 무엇이 문제인가/유재천

    한국언론보도의 문제는 바로 기사의 질에 있다.하루 48면을 발행하는 신문이 나올 만큼 지면은 크게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기사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말할 것도 없이 보도기사의 생명은 정확성에 있다.그러나 우리 언론은 이 필요조건에 충실하지 못하다.한국기자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자들 자신이 기사의 부정확성·오보를 한국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을 정도다.시간에 쫓기는 신문제작과정으로 인해 일어나는 비의도적,기술적인 오보는 접어두더라도 확인을 소홀히 하는 데서 초래되는 부정확한 보도,추측과 억측,심지어 작문까지 하는 과장·왜곡·선정주의 보도가 주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추측·작문 말아야 아마도 오보의 극치는 북한관련보도가 아닐까 싶다.정보에 접할 길도,정보를 확인할 방법도 거의 없다는 현실 때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그렇다고 해석 그같은 여건이 오보를 정당화 시켜줄 수는 없는 일이다.지난 9월27일자 일본 「세계주보」지에 실린사사키 마코토씨의 「한국매스컴은 왜 오보체질인가?」라는 글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촌지」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우리 언론이 「오보체질」로 또한번 웃음거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뿐만 아니다.오보를 하고도 바로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관행이 더 문제다.언론이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경쟁지보다 24시간 늦게 보도할지언정 자신없는 기사는 싣지 않으며,오보는 바로 정정해 주는 세계 고급지들의 편집정책을 우리 신문은 배울 수 없는 일일까? 또한 우리 언론은 일어난 사건,취재원이 공급해 주는 보도자료를 기사화 하는데 급급하다.그 결과 신문의 획일화가 초래되고,사건이 일어나야 비로소 보도할 뿐이므로 「뒷북치기 언론」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 환경오염·세무비리·다리붕괴와 같은 문제들이 사정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의해 밝혀지거나,아니면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에 언론에 의해 먼저 고발되고 사전에 위험이 경고된 사례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 보자.언론 스스로 문제를 포착하고 끈질기게취재해서 고발함으로써 잘못이 시정되게끔 만드는 환경감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지 오래 되었다.이런 점에서 과거 독재정권 아래서 순치된 언론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정정보도에 인색 지난해 UR협상과 관련해 우리 언론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제화」를 부르짖었다.그렇다면 우리 언론은 얼마나 국제화된 것일까? 93년 현재 우리나라 언론사 전체가 해외에 상주특파원을 두고 있는 나라수는 19개국에 불과하며,전체 상주특파원수는 1백64명에 지나지 않는다.단순 수평비교는 문제가 있지만 예컨대 뉴욕타임스의 경우는 40여개국에 80여명의 상주특파원을 두고 있다.이와같이 우리 언론의 해외 취재망이 지극히 빈약한 까닭에 우리 신문의 국제보도는 4대 강대국 통신사가 제공하는 뉴스에 70∼80% 의존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와 연관된 관점에서 국제정세를 인식하지 못하고 강대국의 이익과 결부된 시각으로 세계를 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국제전문성 결여 우리 언론의 국제보도가 4대 통신사가 공급하는 외신의 번역에 지나지 않는다는데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문맹이다 싶을 정도로 국제관계에 대해 전문성이 크게 결핍되어 있다는 점이다.이러한 실상은 쌀시장개방을 둘러싼 UR협상관련 보도에서 잘 드러난 바 있다.나아가 우리언론은 쌀시장개방협상을 다룸에 있어 농민과 정부의 대결구도로 가져감으로써 통상문제를 국내정치문제로 환치시켰다.그 결과 쌀생산자와 소비자사이의 공통의 이해를 도출하여 쌀시장개방에 대응하는 「공론의 장」구실에 실패했다.국가이익에 도움이 못된 것이다. 최근들어 우리 언론은 「공론의 장」구실을 방기하는 경향마저 보인다.「조문논쟁」과 박홍총장의 「주사파발언」을 다룬 언론의 태도가 좋은 사례일 것이다.「공론의 장」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자유롭고도 민주적인 언론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수입식품 안전대책 강화하라(사설)

    수입 농축산물에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한다.호주산 쇠고기 일부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일본후생성 발표에 이어 독성농약에 견디는 다수확쌀등 유전자합성 곡물이 한국등 수출시장을 노려 개발중이라는 미국교수의 위험경고 외신은 수입식품에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운다. 수입 농축산물 농약오염 사건은 그간 국내 항만 검역에서도 여러건 노출된적이 있고 유통과정 점검에서도 농약검출이 있어 이미 경계심은 가지고 있었다.지난 90년 소비자단체가 미국 플로리다산 자몽에서 알라라는 발암성 농약을 검출해낸 것과 지난해 목포와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미국 밀에서 국내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되는 농약이 검출되어 말썽이 난 것이나 중국산 인삼과 고사리등에서 농약이 검출되고 있는 것등이 그 예이다.앞으로 UR개방과함께 대량으로 들어올 외국 농축산물을 생각하면 그 엄청난 물량을 얼마만큼 철저히 검사해 낼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농산물 수입 자유화율은 지난해 1월현재 이미 93%수준에 이르러 쌀을 제외한 밀,콩,옥수수,수수,조,보리등 곡물의 91%가 수입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국내 밀가루의 거의 100%, 콩식품의 90%가 수입농산물로 충당되고 있다.쇠고기 60%,토마토캐찹 60%,오렌지주스 50여%도 수입물이다.이외에 바나나 자몽 레몬 파인애플 같은 열대성 과일도 거의 수입품이다.중국산 당면 고사리 미꾸라지 호박고지등 요즈음도 우리시장은 수입식품 일색인 실정이다. 수입 농산물은 넓은 면적에서 대량생산체제로 재배되고 오랜기간 저장되며 수송에도 장기간이 걸린다.재배때부터 농약 비료에 의존하고 보관 수송 과정에서 특수처리되는 것이 상례이다.벌레를 막기위한 농약과 부패방지를 위한 방부제 살포는 일반적 조치라고 한다.미국은 수확후의 저장 보관 수송과정에 농약처리를 합법화하고 있고 외국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그 허용기준이 자국내기준보다 관대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일본과 국내 식품학자들의 증언이다.호주에서도 농가에 6주이상 저장되는 밀에는 살충제가 혼입되고 그 이하에는 훈증제로 처리된다.농약 오염 사료로 키운 쇠고기로 1년에 몇명이나암에 걸릴수 있나 하는 통계도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나와있을 정도로 육류 잔류농약 문제도 심각하다. 농축산물을 비롯한 수입 식품 전반에대한 안전성 문제는 수입국이 철저할수 밖에 없다.정부는 통관 검사 검역체계를 조속히 선진국 수준으로 보강하고 규제에 엄격해야 한다.수입상에 대해서도 그 안전성을 보증토록하고 사후책임도 지우는 엄격한 감시 관리제를 채택해야 한다.
  • 미서 개발중인 쌀 인체에 “유해”/한국시장 겨냥 「강한품종」 연구

    ◎제초제 독성 잔류 가능성/미교수,관련연구서 공개 【워싱턴 연합】 미국은 농무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유전공학 측면에서 가공할 부작용이 우려되는 신종 쌀등을 개발중이며 한국 쌀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곡물회사도 관련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17일미과학자가 밝혀 주목된다. 이같은 내용은 미오하이오주 소재 마하리시 인터내셔널대의 존 페이건 교수가 워싱턴에서 현재와 같은 유전자 기술 개발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하면서 공개한 관련 연구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생명공학의 가혹한 수확」이란 제목이 달린 72쪽 분량의 보고서는 미국에서 최소한 27개 이상의 대기업들이 미농무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쌀 밀 옥수수 감자 토마토 담배 및 당근 등 약 30종의 농작물을 대상으로 유전자 공학을 동원해 『제초제의 독성을 이길 수 있는 강한 품종』을 개발했거나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건 교수와 보고서는 이들 신품종이 수확 증가라는 당장의 혜택을 줄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 인간과 환경에가공할 위협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농무부도 이들 신품종에 독성 제초제 성분이 더 많이 잔류할 수 있음을 시인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쌀의 경우 듀폰사가 이미 이같은 신품종 개발과 관련한 보고서를 냈으며 미농무부 농업연구소(ARS)도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에서 신품종 개발을 위한 4개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했거나 진행중이다.
  • 농촌앞날 우려목소리 속출/최 농림수산 주재 시·도지부지사 회의

    ◎“추곡수매 농민 납득대책 절실”/10년동안 장기 수매정책 제시해야/“벼재배 줄까 걱정” 농지전용대책 강구 올 추곡수매안의 배경과 향후 농정의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전국 시·도부지사 회의가 9일 과천청사에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주재로 열렸다.회의에서는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과 농산물시장개방에 따라 우리 농업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들이 쏟아졌다. 최장관은 『부득이 수매가를 동결하고 수매량도 줄였으나 농민들의 불만은 클 것』이라며 『그러나 시·도 공무원들이 소신을 갖고 농민들을 잘 이해시켜줄 것』을 당부했다.권정현 양정국장이 정부안의 배경을 설명한뒤 토론이 벌어졌다. 먼저 제주도 특작국장이 『제주도가 배정받은 수매량은 1천8백섬인데 추후 시·도별 수매량을 확정할때 생산량 전량을 수매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경남 농정국장은 『64만섬의 배정량중 현재 3·4%를 수매했다』며 『추곡수매안이 발표된뒤 농민들의 동요가 많다』고 밝혔다. 송재구 전남부지사는 『추곡수매제도를 매년 이렇게 운영해야 하느냐』며 『쌀시장이 부분 개방되는 내년부터 10년동안의 장기 수매정책을 제시하라』고 건의했다.이어 『농민들을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전영국 충남부지사는 중앙정부가 WTO의 출범에 대비해 다양한 농정을 펴고 국비지원을 늘려준데 고마움을 표시했다.다만 각종 사업에 대한 지방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방재정교부금을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장의진 충북부지사도 『최선을 다해 농민들을 설득하지만 앞으로 벼의 재배면적이 줄어들까 걱정』이라며 『농지의 전용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 예로 『충북 진천이나 음성에는 농지에 공장이 하도 많이 들어서 도시인지 농촌인지 분간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추곡수매말고도 ▲찹쌀의 정부수매 ▲대형 농기계의 반값 공급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지정리단가를 올려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박상우 제1차관보는 『최근의 신문을 보면 추곡수매를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라며 『농어촌특별세 15조원을 농업생산및 농어촌 소득기반조성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공직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녹봉을 먹으면서 힘든 일을 하는게 공직자 아니냐』고 분발을 촉구했다.
  • WTO시대 양정대전환 신호탄/정부 추곡수매안에 담긴 뜻

    ◎1조6천억 예산범위서 수매량 조절/「손해보며 사주는 정책」 탈피 고육책 정부의 올해 추곡 수매안의 특징은 예산의 범위에서 수매가와 수매량을 정했다는 점이다.개방화 및 국제화 시대를 맞아 수매제도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올 추곡 수매를 위해 짠 예산은 1조6천84억원이다.지난 해 가격으로 정부가 수매할 6백만섬분 1조4천2백57억원과 농협의 차액지급 수매분 3백50만섬에 대한 1천8백27억원을 합한 액수이다. 올 추곡 수매량 9백70만섬은 예산에 반영한 9백50만섬 보다 20만섬이 많지만 예산에는 변함이 없다.정부 수매량을 10만섬 줄이는 대신,그 예산 2백37억원으로 농협이 30만섬을 더 사도록 함으로써 농협 수매분량을 3백80만섬으로 늘렸을 뿐이다. 지난 83년에 이어 11년만에 수매가를 동결하고 수매량을 지난 해보다 줄인 것은 농민의 기대에는 미흡하겠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쌀 수매에 대한 보조금을 지난 해의 2조1천93억원에서 35.5%를 감축해야 하므로,미리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예컨대 내년에 지난 해 값으로 사들인다 해도 보조금 감축으로 36만섬을 줄여야 하므로 최대 수매량은 9백64만섬이다.수매가를 1% 올릴 때마다 수매량은 10만섬씩 줄어들게 돼,값을 올릴 경우 내년의 수매량은 올해보다 더 크게 감소한다. 민간유통을 활성화하려는 양정개혁 방안도 상당히 반영됐다.전체 생산량 중 정부의 수매분은 20∼30%인 반면 민간 시장에 파는 양은 60%나 된다.그러나 수매가가 산지보다 80㎏ 한 가마에 2만7천8백원이 비싸 정부에 대한 수매 압력만 늘고 민간시장은 위축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미 재고를 줄이고 산지 가격과의 차이를 줄여야만 민간의 유통기능이 활발해져 농민들의 실질 소득이 높아지고,3∼4배인 국제 가격과의 차이도 좁아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양곡관리에 드는 정부의 재정부담도 문제이다.1백만섬 당 올해 들어간 보관비용은 창고 보관료 65억9천8백만원과 지난 해까지 발행한 양곡증권의 이자상환 2백85억3천6백만원 및 소독비 등의 기타 경비 2억6천6백만원 등 모두 3백54억원이다. 정부안이 야당 및 농민단체들의 요구에 못 미쳐 국회의 동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그러나 더 이상 정치논리에 매달리다가는 농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문답으로 풀어본 올 추곡수매/값묶고 가능한한 많은 양 수매에 역점/쌀값 계절 진폭 확대… 시장기능 활성화 ­지난 83년 이후 수매가를 처음 동결한 이유는. ▲수매가가 산지 쌀값 보다 80㎏ 가마당 2만7천8백45원 비싼 상태에서 수매가를 계속 올릴 경우 민간 유통기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산지 판매량이 수매량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수매가 보다 산지 쌀 값을 올리는 게 농가에 이득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매 보조금 감축의무 이행을 감안할 때 수매가를 올리면 줄여야 할 보조금 총액도 그만큼 커져 수매량은 더욱 줄게 된다.수매가를 1% 올릴 경우 수매량은 추가로 10만 섬을 감축해야 한다. 수매가를 동결해도 한 가마 더 생산하는데 투입하는 한계 생산비가 11.2%나 감소,지난 해 1등품 기준으로 평균 수매가는 가마 당 생산비의 1.28배 수준이다. ­지난 해보다 수매량을 30만섬이나 줄였는데. ▲지금까지 양곡증권의 발행을 통해 조달하던 수매부족 자금을 전액 예산에서 지원하게 돼 재정에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수매가를 올리기 보다 정부와 농협의 수매량을 조정,농가의 희망대로 수매량을 늘리는데 역점을 뒀다. 올해 수매량 9백70만섬은 지난 5년 간 평균 수매량 9백63만섬 보다 7만섬이 많고 총 생산량 대비 수매 비율도 27.6%로 같은 기간 25.8% 보다 1.8% 포인트 높다.또 올해 수매가를 동결함에 따라 내년에는 수매량을 감축하지 않고 9백64만 섬을 수매할 수 있다. ­왜 양곡유통 위원회의 건의를 수용하지 않았는가. ▲양곡유통 위원회는 지난 달 21일 추곡 수매가의 3∼6% 인상,9백50만섬 수매,계절진폭 확대,수매 예시제 도입,민간 유통업계에 대한 벼 매입자금의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수매가와 산지 쌀값과의 격차를 줄여 민간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개방화에 대비,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매가는 동결하되 수매량은 농가의 요구를 적극 반영,유통위 건의보다 20만 섬이나 늘렸다. ­양곡유통위가 추계한 한계 생산비는 얼마이고 떨어진 이유는. ▲수매 경비를 포함해 가마 당 10만2천7백38원으로 지난 해보다 11.2%나 감소했다.올해 작황이 좋아 농지 3백평 당 평균 수확량이 4백18㎏에서 4백46㎏으로 6.7% 증가한데다 농촌 노임이 2.7% 올랐으나 농업 기계화의 진전에 따라 노동력 투입이 5.4%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농민단체가 건의한 직접소득 보상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까닭은. ▲생산활동과 무관하게 단순히 소득을 보조하는 이 제도는 농업기반이 완비되고 기술혁신과 농업구조 조정이 끝난 선진국의 경우에 유용하다.우리나라는 아직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선 투자가 시급할 뿐 아니라 재정능력도 불충분,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생산기반을 정비하고 농업구조를 개선하면서 농어민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농어촌 생활환경 개선,농어민 연금제 실시 등을 확대하는게 절실하다. ­추곡수매가 동결에 따른 추곡수매 제도의 보완책은. ▲추곡수매를 통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수매가를 인상하거나 수매량을 늘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그러나 농가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중에 출하하는 쌀의 60% 정도는 제 값을 받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수확기와 단경기 간의 가격 차이를 현재 7%에서 10%로 늘리고 미곡 종합처리장의 원료확보와 추곡 수매를 연계할 방침이다. ­농가마다 배정된 수매량을 한꺼번에 수매하고 영세농의 경우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해야 하지 않겠는가. ▲가급적 수매장에서 농민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영세농·재해농·자금사정이 어려운 농가 등은 한꺼번에 수매토록 하겠다.영세농의 전량 수매는 농지 면적의 근소한 차이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가의 불만 때문에 도입하기가 어렵다. ­일본의 경우 수매가는 동결했지만 양질미 장려금 등 관련 대책비를 계속 인상,실제로 수매가를 3.9% 올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수매와 병행해 민간의 벼 매입자금을 확대 지원,고품질의 쌀을 생산토록 할 방침이다.
  • 미,한·일에 쌀수출 대폭 늘린다/10년뒤 95만t… 39% 증가

    ◎회계감사원 보고/자포니카미 재배확대 추진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 개방으로 오는 2004년쯤 95만8천t의 쌀(정곡 기준)을 수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의회 회계감사원(GAO) 보고서가 밝혔다. 미국의 미곡정책에 관한 보고서는 농무부 자료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쌀수출이 2004년까지 39%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타결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출범으로 미국이 새로운 쌀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쌀을 경작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당장 1993∼94년중 일본에만 모두 50만t을 수출하는 계획을 실행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쌀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미국의 쌀정책을 조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캘리포니아 쌀이 대거 수출됨으로써 생기는 내수 공백을 아칸소주가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최대 쌀산지인 아칸소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쌀이 재배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보고서는 『아칸소에서 한때 캘리포니아산과 유사한 자포니카 쌀이 경작된 적이 있다』면서 『여건이 형성 될 경우 아칸소에서 본격적으로 자포니카 쌀이 재배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자포니카 쌀 경작을 아칸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은밀히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그간 간간이 흘러나오기는 했으나 미국당국의 공식 보고서가 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이 UR타결 덕택에 단기적으로는 쌀수출이 늘 것으로 낙관하고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중국 등에 시장을 잠식 당하지 않겠느냐는 점을 농무부관계자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정부와 의회는 내년중 기존 수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는 등 미곡 정책을 대폭 손질할 예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 3일 본회의/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의정중계)

    ◎교통요금 지자체 이관… 점차 자율화/남북한시장 단일화 중국의 영향은/질문/쌀 미곡장 중심으로 계약재배 유도/답변 ▷질문◁ ◇홍사덕의원(민주당)=경수로 부담금을 마련하는 방법에 있어 재정부담이면 국회승인을 어떻게 받으며 해외차입이면 지급보증은 누가 하고 상환조건은 어떠한가.중국이 남북경제시장 단일화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 보는가.26개월의 군복무가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만약 군복무를 1년이나 1년반으로 줄인다면 병력및 예산에 미치는 영향은. ◇강경식의원(민자당)=철도및 해운정책기능을 교통부에서 직접 관장하라.전문가 집단이 직접 교통행정을 담당하도록 교통안전 전담부서를 설치할 의향은.주요 항만별로 관리공단 형태로 전환하고 교통요금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라.공무원의 자가운전 보조와 주차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일반 보수에 포함시켜라.지방에 투자유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용의는. ◇강희찬의원(민주당)=기업이 느끼는 체감규제 완화는 매우 미미하므로 관련부처에 규제완화조치를 권고하고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독립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지원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협력기금을 설치하고 중소기업전용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민영화원칙에 구속력을 부여할 수 있는 민영화법을 제정할 용의는. ◇이영문의원(민자당)=컴퓨터 농업을 하고 있는 선진국과 대비되는 국내 농업정책의 목표와 방향은.한해 없는 국토조성 사업에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우선순위를 둘 용의는.쌀의 품질향상 방안은.마사회를 농림수산부 산하로 환원할 의향은.농수산물 수출비중을 높일 길은 뭐냐.경지정리 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을 전액 국고로 지원하라.앞으로 농어민의 소득은 얼마나 향상될 것인가. ◇이규택의원(민주당)=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의 국회비준에 앞서 농업을 회생시킬 법적·제도적 장치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올해 식량자급도는 29%로 급락했고 쌀을 제외하고는 9%에 불과하며 내년부터는 쌀 수입으로 휴경면적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안에 식량자급도가1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데 대책은. ◇조용직의원(민자당)=오는 98년까지 연구개발투자를 1인당 국민소득 대비 3∼4%까지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원자력 발전소와 핵투기물 처리장 부지확보 대책은.남북 과학기술의 상호교류 가능성은.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할 용의는.북한이 나진·선봉 자유지역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우리의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한 정부의 대응계획은. ◇김상구의원(민자당)=낙후된 지역말고 7개 광역권 개발에만 중점을 두는 이유는.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청주∼보은∼상주∼구미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왜 지연되고 있나.건설업의 북한진출 추진 내역과 앞으로의 계획은.북한 경수로 건설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부실공사에 대한 처벌규정을 더 강화하라.새로운 해외 건설시장 개척 방안은 무엇인가.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행정규제완화를 확대하기 위해 행정쇄신위를 보다 전문화하고 상시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하겠다.현재 세계 14위 수준인 과학기술을 2001년에 7위,2010년에 선진중심권으로 발전시킨다는 기본목표 아래 각 부처별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하고 있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교통요금체제의 중앙통제방식을 완화해서 지방으로 넘기고 점진적으로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공기업 민영화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만남의 광장 입찰에는 재벌기업의 참여가 배제될 것이다. ◇박재윤 재무부장관=대북 경수로지원문제는 앞으로 국제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참여및 부담방안을 검토하겠다.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를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계약재배를 유도,지역별로 특색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슈퍼쌀 품종은 연구개발단계여서 아직 공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적절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우리의 능력이나 수준을 볼 때 건설업의 북한진출은 가능성이 가장 용이한 분야이지만 전반적 남북관계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그러나 북한이 나진·선봉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개발이 본격화되면 어떤 형태로든 추진될 것이다. ◇구본영 교통부차관=교통체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철도는 96년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한 후,해운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교통부가 직접 담당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택시는 시·도의 사업구역을 통합하고 시내버스는 요금이나 노선을 협의할 광역협의기구를 설치하며 현재의 도시철도심의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등 광역교통관리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 ◇윤동윤 체신부장관=남북경제교류협력위에서 우편물과 전화사업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상황추이에 따라 긴밀히 협의,대책을 세우겠다. ◇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기초과학 분야의 물리학·공학에 이용되는 미분방정식,확률통계등 수학이론과 핵폭탄제조 이론,유도탄개발 관련 이론 등이 우리보다 앞서 있는 상태이다.
  • 25% 증산 「슈퍼쌀」 개발/필리핀 국제쌀연구소 보고서

    ◎4억5천만명에 식량 추가 공급/5년뒤에 시판… 기아해결 큰 도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세계 도처에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벼품종 보다 수확량을 25% 높일 수 있는 다수확품종 「슈퍼쌀」이 개발돼 향후 4억5천만명에게 식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필리핀 소재 국제 쌀연구소(IRRI)가 최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슈퍼쌀 품종은 같은 면적의 경지에서 일반 품종들에 비해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쌀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및 전세계 개발도상국가들의 식량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품종의 수확량은 1㏊당 12.5t으로 1㏊당 10t 생산에 머무른 기존의 벼품종을 크게 압도,슈퍼쌀 품종을 광범위한 면적에 파종할 경우 해마다 1억t 이상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4억5천만명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쌀 품종은 IRRI가 보유하고 있는 8만여 종류의 품종중에서 하나를 선택,지난 5년간 개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나온 결실로 첫 수확품은 알이 굵고 줄기가 튼튼한 검녹색의 잎을 지니고 있다. 이 품종은 앞으로 각종 병에 대한 실험,다양한 쌀맛과 품질개발등 필요한 보완연구를 거쳐 5년뒤 시장에 선보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 대통령 사과담화­총리사표 반려의 의미

    ◎정치적 문책보다 “재발방지” 처방/“총체적 부실” 치유의 필연적 대응책/민심수습 겨눈 사후조치 뒤따를듯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성수대교참사와 관련,관행으로 본다면 조화가 되지 않는 두가지 조치를 취했다.이영덕 국무총리의 사표를 되돌려주고는 이날밤 TV에 나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한 것이다. ○두가지 조치 결단 총리의 사표를 반려할 사안이라면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도 이상하다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반대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정도라면 총리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 상례였다.둘다 정치·도의적 책임선상의 조치들이란 점에서 그렇다.또한 오랜 권위주의 아래서의 정치관행이 이런 국민정서를 만들어온 측면도 있다. 김대통령이 총리의 사표를 사흘동안 장고 끝에 반려한 것은 정치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행정적인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대통령의 참모들은 야당의 인책공세가 시작된 뒤 『총리를 바꾸기는 쉽다.그러나 바꾸고도 아무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반려의 가능성을 시사해온 터다. 총리를 그 자리에 있게 하면서 「죄송스런 마음으로」 완벽한 사후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스럽다는 것이다.이 사건이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부실화에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때 청와대의 이런 판단과 사표반려는 적절한 조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총리의 사표를 반려할 것이면서도 사흘이나 잡고 있었던 데는 두가지 측면의 해석이 가능하다.하나는 안전조치의 강구를 대통령이 항상 총리를 통해 지시한 점을 들어 이를 착실히 챙기지 못한 총리에 대한 유감의 표시라는 점이다.두번째는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비록 사표를 반려하더라도 국민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생각했음직하다. 대신 김대통령은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했다.대통령의 사과는 지난해 쌀 개방결정 후 이번이 두번째다.대통령의 잦은 사과는 권위의 약화와 그에 따른 계산할 수 없는 크기의 국정수행능력의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역대대통령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행위였다.그럼에도 김대통령이 스스로 이를 택한 것은 이 사건으로 받은 국민의 상처가 너무 깊고 광범위한 것으로 느끼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불가피한 선택” 김대통령이 총리의 사표를 반려한 데는 사안의 성격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는 측면 말고도 시기적으로 내각을 개편하기 어려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여권의 처지에서는 올 정기국회가 어차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비준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파행국회와 WTO비준안 현실화에 따라 흐트러질 민심을 수습하고 산뜻한 분위기에서 지방자치제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연말쯤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불가피한 형편이다.성수대교 붕괴사건의 수습을 위해 개각을 할 처지가 못되는 것이다.또한 조속한 시일안에 사고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나,국회대책등을 고려할 때도 지금 갑자기 전국무위원의 사표수리를 의미하는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야당이 사건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줄기차게 인책공세를 펴고 있는 것도 사실은 이처럼 개각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곤궁한 청와대의 처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정치적 조치는 이정도로 끝내는 대신 강도 높은 사후대책과 관련자 문책으로 국민을 납득시키려 할 것이다.야당의 공세가 계속되고 국민의 이해수준이 낮을수록 그 강도도 따라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김대통령이 연이어 사후대책을 직접 지시하고,정치·도의적으로 이미 인책한 이원종 전서울시장등의 사법처리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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