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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양곡자급률 29%/사상 최저치 기록

    지난 해 우리나라의 양곡 자급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해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양곡의 소비량은 1천8백85만6천t인 반면 생산량은 5백46만1천t으로 29%의 자급률을 기록했다.전년의 33.9%보다 4.9%포인트가 낮아졌다. 자급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지난 93년의 냉해로 쌀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10.9%(4백4만섬)가 줄었고,밀과 옥수수 및 콩 등 다른 곡물의 수입도 늘었기 때문이다.사료용을 뺀 식량용 양곡의 자급률은 52.7%로 전년의 61.4%보다 8.7%포인트가 떨어졌다. 쌀은 96.8%에서 87.8%로,보리쌀은 77.2%에서 51.1%로 낮아졌다.그러나 밀은 0.03%에서 0.11%로 높아졌다.
  • 장바구니 물가 1주새 7% “폭등”/서울 YMCA/8개시장 조사

    ◎설 앞두고 생선·과일 등 제수용품이 상승 주도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인 육류 수산물 과일류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1주일사이에 7%나 상승,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를 뒤흔들고 있다. 이는 서울YMCA 시민중계실 물가모니터 위원회가 지난 20일과 26일 2회에 걸쳐 서울 남대문시장 등 8개 주요 재래시장 및 슈퍼마켓을 방문해 실시한 주소비재 58개 품목 가격변동 조사에 따른 것으로 역시 물가상승폭이 컸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도 5.46%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조기 25㎝짜리가 지난 20일에는 마리당 1만4천5백원선이었으나 일주일새 1만6천1백66원으로 올라 11.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작년에 비해서는 무려 1백6.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동태도 40㎝짜리 1마리에 1천5백25원에서 2천4백58원으로 1주새 61.2%가 올랐고 고등어도 30㎝짜리 1마리에 1천4백원에서 1천6백80원으로 16.6%가 오르는 등 생선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야채류와 양념류도 마찬가지로 크게 올랐다.마늘이 4백g(깐 것)에 2천원에서 3천17원으로 일주일사이50.9%의 폭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양파가 상품 4㎏에 3천6백90원에서 5천40원으로 36.6%,파는 대파 1단에 8백20원에서 9백22원으로 12.4%가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드러냈다. 과일류에서는 귤이 조생종 1㎏에 1천1백80원에서 2천원으로 69.4%,배는 신고 5백g짜리 1개에 1천4백16원에서 1천8백72원으로 32.2%,사과도 부사 3백50g짜리 1개에 8백40원에서 8백94원으로 6.4%가 올라 상승폭이 컸다.반면 쌀 등 곡류의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드러냈으며 기초공산품도 커피값이 지난주보다 10%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세를 보였다.
  • 제살 깎는 한인식품점/뉴욕=나윤도(특파원 코너)

    ◎계란12개에 8원 “출혈 경쟁”/뉴욕서 대형매장 생긴뒤 시작/TV·차 경품도… 공존의식 실종 콩나물 한봉지에 1센트(약8원),두부 3모에 1센트,계란 12개 한 박스에 1센트라면 누구도 믿기 어렵다.한국에서 수입해온 새우깡도 한봉지 1센트로 한국보다 훨씬 싸다. 20여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최근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 식품점간의 무한대 과열경쟁은 식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는 즐거움에 앞서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 물건값만 싸게 받는 것이 아니라 50달러 이상 구입하면 9달러 하는 20파운드 쌀 한자루를 주고 손님들 중 매주 한사람씩 뽑아 금주의 행운상으로 텔레비전 한대씩을 선사한다.또 「사은대잔치」라는 이름으로 승용차,서울왕복 항공권 등을 걸어놓고 내년 3월까지를 시한으로 쇼핑 때마다 경품권도 한장씩 주고 있다.도대체 한인 식품판매업자들은 자기 이윤추구의 장사를 하는 것인지 동포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제 다리 잘라먹기 같은 이런 혹심한 출혈경쟁은 지난 12월초 뉴욕의 교포밀집지역인 플러싱에 10만 평방피트(약2천8백평)의 코리아타운프라자라는 대형 매장이 생기면서 시작됐다.이 매장은 「아씨」표로 알려진 워싱턴의 한국식품 제조업자가 뉴욕 일대의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도산매하려고 연 것이다. 위협을 느낀 한아름(매장6개),한양(4개)등 기존의 대형업체들이 이를 견제하려 벌인 첫 라운드는 가격인하 싸움이었다.「왕창 가격파괴」등 문구로 된 대형광고와 함께 대부분의 식품을 절반값 아래로 팔기 시작했으며 매장마다 1센트 품목도 10여가지씩 내세웠다. 두번째 라운드는 경품 싸움이었다.처음 경품을 내건측이 1만3천달러 정도하는 현대 소나타를 특등으로 내걸자 다음에 시작한 측은 2만달러 가까이 하는 닛산의 패밀리 밴을 특등상으로 내놓았고 마지막 회사는 닷지 패밀리 밴과 현대 엘란트라 2대를 특등과 1등으로 내놓았다.비행기표도 처음 한곳이 한국왕복권을 내놓자 다음곳은 세계일주권을 내놓았다. 이쯤되면 다른 조그만 식품점들은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되어 살아날 방법이 없다.다함께 망하는 길이다.서로 도와 함께 사는 공존의 미덕은 실종됐다.머나먼 이국땅에서 한민족끼리 제살깎기 경쟁 속에 벌이는 완전승리 아니면 완전패배의 제로섬게임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넘어 불쾌감까지 준다.1센트짜리 두부가 제대로 목에 넘어갈 동포는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 WTO시대/농업·서비스 울고 수출산업 웃는다

    ◎비준 의미·전망/참여국 모두 이익 「플러스 섬」 게임/교역량 10년뒤 7천억달러 증가/한국은 수출 2백25억달러·수입 81억달러 늘듯 세계무역기구(WTO)협정비준안이 16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 했다.이로써 우리 정부는 내년 1월에 출범할 WTO호에 58번째로 승선하는 국가가 됐다. 지난 4월 모로코에서 열린 「마라케시 각료회의」가 WTO의 95년 출범을 선언한 뒤 그동안 1백25개 협상참가국들이 비준을 서둘러 왔다.16일까지 비준절차를 끝낸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모두 58개국.모로코 등 20개국은 마라케시에서 이미 서명했고,38개국이 국내 비준을 마쳤다. 이제 정부가 비준서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기탁하면 내년 1월부터 협정 당사국으로 관세인하 등 각종 협상결과를 이행해야 한다. WTO 협정은 분야에 따라 이해득실이 다르다.그러나 「협상 참여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의 교역협정이라는 게 전문기관의 분석이다.GATT는 WTO의 출범으로 오는 2005년 세계 교역이 현재 보다 7천5백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은행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2002년 세계 소득이 2천1백억∼2천7백억달러 늘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로서도 부문별 손익계산은 다르나 전체로는 이익이라는 분석이 여러 기관에서 나왔다.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는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공산품은 관세인하에 힘입어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쌀의 경우 내년에 국내 소비량의 1%를 수입한 뒤 2004년까지 그 물량을 4%로 늘려야 한다.내년에 당장 5만1천t을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쌀 외에 9개 품목은 관세율을 높은 수준으로 묶거나 자유화 시기를 늦춤으로써 개방피해를 극소화 했다. 공산품의 관세율은 각국이 협상개시 시점인 86년9월 기준으로 향후 5년간 평균 33% 이상 내리고,일부 품목은 무세형태로 시장개방이 진행된다.우리는 현행 평균 관세율이 협상에서 양허한 관세율 보다 낮기 때문에 아무 타격이 없다. 오히려 개도국의 관세인하로 수출 증대효과가 크다.OECD는 『WTO 출범으로 한국은 앞으로 10년간 수출이 2백25억달러,수입이 81억달러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서비스 분야는 8개 부문,78개 업종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그러나 이미 73개 업종이 개방됐으므로,추가 개방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금융이나 해운·통신 등 일부 업종은 협상 참가국의 의견대립이 심해 앞으로 2년 정도 더 협상해야 한다. 공산품이면서 GATT에서 벗어나 다자간협정(MFA)으로 규율돼 온 섬유는 10년에 걸쳐 MFA를 없애고 GATT에 복귀키로 해 직접적 타격이 적다.반덤핑 분야에선 제소기준과 덤핑마진 산정,피해 판정기준이 한층 명료해져 선진국의 반덤핑 남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허나 의장,상표 외에 영업비밀과 반도체칩 설계가 새로운 보호대상으로 추가돼 정부나 기업이 전보다 신경을 더 써야 한다.수출촉진을 위한 보조금 등도 금지됨으로써 산업정책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WTO의 출범으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서 국경 없는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이제까지 통용돼 온 비교우위론은 절대우위론으로 바뀌며,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세계 교역은 WTO 출범으로 자유무역으로의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그러나 환경과 노동기준·경쟁정책·기술정책 등 새로운 통상이슈의 부상으로 뉴 라운드의 태동도 예고하고 있다. ◎국회처리 표정/“최대 쟁점”… 막판까지 진통 거듭/찬성 152·반대 58·기권 1기립표결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대 쟁점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안 등을 표결로 통과시켜 막바지 고비를 넘겼다. ▷본회의◁ ○…모두 81개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법사위가 농어촌 관련 9개 법안의 처리를 17일로 미루고 WTO관련 2개 안건을 놓고 하오 늦게까지 격렬한 논란을 벌여 61개 안건만을 처리. 대부분의 안건들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이날의 마지막 안건인 WTO가입 비준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은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처리.기립표결 결과 비준동의안은 찬성 1백52표,반대 58표,기권 1표로 의결됐고 이행특별법은 찬성 1백53표,반대 11표,기권 31표로 통과.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자 방청석에 있던 윤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등 농민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격렬히 항의하다 경위들에게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소동. 표결에 앞서 민주당의 이길재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1년 내내 계속됐던 국민의 여망을 국회가 수용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이런 식의 졸속처리는 부당하다』고 주장.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미국은 WTO의 최대 수혜국인데도 국내법 우선 원칙을 세워 WTO를 무력화하고 예속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최대 피해국임에도 불구하고 법리논쟁에 휘말려 이를 포기했다』고 비난. 그러나 찬성토론에 나선 민자당 구창림의원은 『정부 기업 근로자들이 모두 국제경쟁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상기시킨 뒤 『이것이 우리가 WTO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 이날 본회의가 WTO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민주당의 채영석 양문희 강수림의원 등은 「비준동의안은 반대,이행법안은 찬성」이라는 의원총회 결과에 강한 불만을 토로.이들은 『두개 다 찬성이면 찬성이고,반대면 반대지 가입을 안하고 어떻게 이행하느냐』면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 ▷법사위◁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이행특별법의 법률검토를 위해 소집된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내법우선조항」이 위헌인지를 놓고 치열한 법리논쟁을 전개. 함석재의원(민자당)은 『헌법 6조는 조약의 효력을 국내법과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내법 우선조항은 위헌』이라고 삭제를 주장. 반면 장기욱의원(민주당)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의 주권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것은 위헌이 될 수 없다』고 주장. 이어 강신옥의원(민자당)이 『야당이 아무 실효성 없는 사기성 조항으로 농민을 위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농민을 속이는 행위이며 법과대학생들도 웃을 일』이라고 공격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발끈. 장기욱의원은 『농민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사기라고 하는 동료의원을 묵과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소란이 이어지자 박희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는 등 진통. 기립표결에서 7명의 민자당의원들과 민주당의 정기호의원은 「국내법 우선」조항의 삭제에 찬성,조홍규·장기욱·조순형(이상 민주당)·유수호의원(신민당)은 반대,장석화의원(민주당)은 기권을 표시. ◎앞으로의 과제/48개법률 정비… 각종 규제 완화/금융·통신·해운부문 대응책 서둘러야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의무를 이행하려면 우리나라의 여러 제도와 법률·관행을 세계의 경제규범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이 16일 내놓은 「WTO 출범과 우리의 대응」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법률은 관세법과 도소매업 진흥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 모두 48개이다.이 중 36개 법률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며 법률개정과 함께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도 정비된다. 조세감면규제법·외자도입법 등 나머지 12개 법률의 개정작업도 산업지원 제도 등에 대한 검토작업이 끝나는대로 추진한다.후속 추진과제를 항목 별로 살펴본다. ▷제도정비◁ 각종 금융·세제 지원이 WTO 보조금 협정에 맞도록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내년 초까지 개편한다.반 덤핑·수입허가 절차 등에 대한 정비작업도 WTO 협정에 따라 조속히 마친다.시장접근 물량의 관리방안 등 농산물 분야의 제도도 정비한다. 농산물 이행계획서(컨트리 스케줄)에서 시장접근 물량을 제시한 품목과 국영무역 품목에 대한 수입창구 지정,수입 이익금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예컨대 금융·유통 분야의 경제적 수요심사 기준을 객관화하는 등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가 양허한 내용에 맞도록 업종 별 인·허가 기준 등 제도를 정비하고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 및 관행을 정비한다. ▷서비스 분야◁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인 금융(95년 4월 말까지)·유·무선 전화 등 기본 통신(96년 4월 말까지),해운(96년 6월 말까지),인력이동 분야(95년 6월 말까지)의 대응방안을 마련한다.중·장기 협상과제로 규정된 정부조달,긴급수입 제한조치,보조금 협상을 위한 준비도 한다. ▷협정상 의무이행 준비◁ WTO협정이 규정한 각종 통보 의무에 따른 준비계획을 세운다.WTO 협정의 의무에 따른 조회처 설치를 검토한다. ▷WTO 분쟁해결 기구◁ 모든 분쟁을 관할하는 강력한 분쟁해결 기구를 설치,신속하고 효율적인 법적 구제수단을 확보 한다.기존 조직을 활용,WTO 출범 초기부터 WTO의 판정 내용을 철저히 검토·분석해 각종 무역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분쟁발생시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갖춘다. ▷WTO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 특별 수입관세,농림수산물 관세 및 수입이익금의 용도,수입 기간의 지정,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 사업과 지원조치 등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치를 마련한다. ▷무역과 환경 등새로운 무역협상 대응◁ 무역과 환경문제는 지난 4월 WTO 준비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소위에서 검토 및 협의해 왔으며,내년 1월 WTO 출범과 함께 정식 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무역과 노동기준 문제는 개도국의 반대로 WTO에서의 논의는 일단 유보된 상태이다.투자 및 경쟁정책 분야는 각국의 논의동향을 주시하면서 면밀히 대응한다.
  • 쌀·김치만 넣는 냉장고 등장/금성사,30억들여 「만능냉장고」 개발

    쌀과 김치만 넣는 냉장고가 나왔다.금성사는 14일 벌레가 나지 않는 쌀통과 김장독을 함께 갖춘 새로운 개념의 「만능 냉장고」를 선보였다.기존의 냉장고와 함께 2개의 냉장고를 두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냉장고에 쌀 보관실이 있어 장기간 보관해도 벌레나 곰팡이가 나지 않으며,김장독 냉장실이 두개라 김치의 익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도록 싱크대 아래 놓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2개의 강력한 세라믹 탈취기를 장착해 냄새 걱정도 없앴다.총 30억원의 개발비가 들었다.소비자 가격은 55만6천원.
  • 농민·여야 반발… 소비자들은 지지/추곡수매 정부안 각계의 반응

    ◎“수매량 최소 1천2백만섬 돼야”/농민들/“국회 심의과정 상향조정 불가피”/여야/“쌀값 오르면 수입쌀 소비 부채질”/소비자 정부가 7일 확정한 올해 추곡수매가 동결과 수매량 감량에 대해 농민들과 정치권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나 학계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을 앞두고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농민◁ 농민들은 올여름 가뭄으로 영농비가 10% 이상 더 들었다며 농어민후계자연합회등이 요구해온대로 수매가 8.1%인상에 1천2백만섬의 수매량이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철씨(58·경북 상주군 사벌면 덕담리)는 『올해는 농촌품삯과 영농자재비가 각 30%와 20%씩 오른데다가 오랜 가뭄으로 양수작업을 벌이느라 예년보다 농사비용이 10% 이상 늘었다』며 『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한 것은 말도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송영선씨(44·전북 농어민후계자 연합회장)는 『산지의 쌀값이 추곡수매가(1등품 기준)보다 3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않은 형편이고 농민들로서는 수매가보다는 수매량에 더욱 이해관계가 좌우된다』며 『수매량을 최소한 1천2백만섬까지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농어민단체 농정감시회의(의장 박덕영)는 이날 정부의 추곡수매방침과 관련,성명을 내고 『정부의 수매가 동결과 9백70만섬 수매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치권◁ 민자당은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대해 대체로 『시대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은 인정되지만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의 추곡수매안은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조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상향조정의 뜻을 비쳤고 이한동 원내총무도 『지난 여름의 한해등 농촌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한 추곡수매가 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내 농촌출신의원 모임인 농의회(농의회)는 이날 『지난해 보다 못해서야 말이 되느냐』고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렇게 농심을 건드리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낭패를 면치 못할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9백70만섬 추곡수매안을 『우루과이 라운드(UR)로 아픔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생각할 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농림수산위에 상정되는 것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당소속 농림수산위원들은 이날 긴급모임을 가진뒤 성명을 내고 『정부동의안이 처음 정부 6백만섬,농협 3백50만섬 수매에서 정부 5백90만섬,농협 3백80만섬 수매로 바뀐 것은 예산변경 없이 생산자단체인 농협에만 부담을 가중시킨 처사』라고 비난하고 『이미 밝힌대로 수매가 10%이상 인상,수매량 1천1백만섬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소비자단체들은 국내산 쌀값이 오를 경우 자칫 수입쌀에 대한 소비를 부채질해 장기적으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를 격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사무총장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추곡수매가 동결은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이 기초생필품인 쌀을안정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라고 전제,『그러나 장기적으로 수매가 동결로 인한 소비자의 이익을 다시 농민에게 돌리는 제도를 마련,쌀생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정복조교수(농경제학)는 『정부의 수매가동결등은 국가경제적 차원과 농업정책사이에서 내린 고육지책으로 볼 수있으나 물가상승과 UR발효 후의 농민피해를 보상해줄 수 있는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올 쌀 생산량 목표에 미달/3,407만섬으로 123만섬 적어

    ◎재배면적 격감·가뭄피해 영향/자급률 93%… 수급엔 문제없어/농림수산부 전망 올해의 쌀 생산량은 평년작을 조금 밑도는 3천4백7만섬(4백90만6천t)으로 목표량 3천5백30만섬보다 1백23만섬(3.5%)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농림수산부가 전국 1만개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9·15 작황」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냉해가 심했던 지난 해의 3천2백97만섬보다는 1백10만섬(3.3%)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80년대 들어 3번째로 적은 수확량이다. 목표량에 미달하게 된 것은 재배면적이 지난 해의 1백13만5천㏊에서 1백10만2천㏊로 3만3천㏊(2.9%)가 준 데다 1만여㏊는 가뭄으로 말라 죽었기 때문이다. 10㏊(3백평)당 수확량은 4백46㎏으로 전년의 4백18㎏보다 28㎏(6.7%)이 늘었으나 과거 5년을 기준으로 한 평년 수량 4백49㎏보다는 3㎏이 적다.㎡당 포기수(22.3개)와 포기당 이삭수(19.4개)도 지난 해보다 각 0.2개,벼 천알의 무게인 천립중도 17.3g으로 0.2g이 적다. 그러나 이삭이 팬 뒤 쭉정이를 뺀 포기당 유효 이삭수는 19.3개로 0.3개가 많으며,줄기당 완전 낟알 수도 60개로 4.4개가 많다. 도별 생산량은 강원도가 1백95만섬으로 지난 해보다 32.8%가 증가할 전망이고,경북(20%)과 경남(7.2%) 전남(6.1%)도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경기(6.6%)와 전북(3.2%),제주(1.9%),충남(1.6%),충북(0.9%)은 줄어들 전망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확량이 목표에 못미치므로 기말 재고량이 지난 해의 1천2백64만섬에서 올해 8백6만섬으로 낮아지고,내년에는 6백8만섬으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내년까지는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쌀의 자급률은 지난 해의 96.8%에서 올해에는 87.8%로 떨어지고,내년에도 93.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9·15작황」에 담긴뜻/농민 「쌀 포기」 가속… 자급기반 붕괴 우려/내년이후 잉여분 없어 “살얼음” 예상/흉작 등 최악의 경우 식량안보 위협 『쌀이 남아돈다』는 말이 앞으로 과연 자취를 감출 것인가.이제 식량의 자급기반이 무너지는 것인가. 농림수산부의 「9·15 작황」은 우리의미곡정책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올해 생산 예상량인 3천4백7만섬은 평년작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물론 흉작이라고 할 수는 없다.다만 올 수확량은 앞으로 쌀의 재고량과 식량의 자급기반을 가늠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년까지는 쌀의 수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내년의 공급량은 올 생산량인 3천4백7만섬과 연말 재고량인 8백6만섬,수입 물량인 35만섬을 합한 4천2백48만섬이다. 반면 수요량은 식량용 3천2백70만섬과 가공용 2백7만섬,종자용 27만섬,감모분 1백36만섬을 합한 3천6백40만섬이다. 따라서 내년 연말(10월 기준)의 재고량은 공급량에서 수요량을 뺀 6백8만섬이다.적정 재고량을 유지하는 셈이다.그러나 문제는 수급 균형의 잣대인 이같은 재고량에서 비롯된다. 정부가 적정 재고량으로 삼는 6백만 섬은 비상시 우리 국민이 2개월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내년의 재고량 6백8만섬은,이 때부터 쌀이 남아돌지 않는다는 얘기이다.최악의 경우 쌀 농사가 기상이변 등으로 흉작이 들 경우 내년 이후 재고량이 식량 안보용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지금까지 쌀의 생산량과 소비량은 다 함께 매년 평균 60만섬 가량씩 줄어 왔다.수급면에서 대략 균형을 이뤘다.그러나 올해의 경우 재배면적이 예상을 깨고 3만3천㏊가 줄었다. 면적이 이렇게 준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쌀농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돼 논에 벼 대신 과수나 채소·화훼 등의 고소득 작목을 심기 때문이다.실제로 배나무 한 그루를 심어 얻는 소득이 논 한마지기 반에 벼를 재배한 것과 같다. 결과적으로 쌀의 소비량이 주는 것보다,경지면적이 줄어든데 따른 생산량의 감소분이 더큰 것이다.게다가 올 연말까지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린다 해도 강우량이 4백㎜나 모자라 내년 농사는 벌써부터 걱정이다. 쌀은 전체 양곡 생산량의 87%를 차지한다.쌀 생산량이 줄면 전체 식량 자급도도 떨어진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과잉생산과 과잉재고를 걱정했으나 지금은 자급기반이 염려된다』며 『앞으로 공급과 수요가 비슷해져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고 설명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농지거래와 경지정리 및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재점검,농민이 쌀에 애정을 갖도록 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김정일제작 영화 비디오로 나온다

    ◎신상옥씨가 감독한 「불가사리」… 내년 일서 출시/무기 먹어치우는 괴물이 농민 보호하는 내용 북한의 김정일이 제작한 영화 「불가사리」가 내년초 일본에서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화제다.지난 8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불가사리라는 괴물이 등장해 대포 등 군사무기들을 먹어치워 군으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한다는 내용으로 신상옥씨가 북한에 있을때 감독한 것. 일본 비디오배급업체 「트윈」의 요시미츠 요시스루 대표는 이 영화의 비디오 판권을 일본에 있는 신감독 사무실을 통해 얻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괴물 불가사리역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괴기영화 「고질라」에서 고질라 분장을 하고 열연한 겐파치로 사츠마가 맡았는데 사츠마는 『이 영화가 북한정부의 기획작품이라고 들었으며 신상옥씨가 감독한 것으로 봐서 김정일이 제작자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시 고질라를 만든 영화팀들이 김정일의 별장에 초청돼 머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당초 86년 일본극장에서 바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신씨가 같은해미국으로 망명한 이후 영화테이프가 분실돼 개봉이 취소됐다 한다. 영화의 기본줄거리는 철을 먹는 괴물이 나오는 한국의 고대 전설에 근거한 것이다.영화에서 불가사리는 처음에 군대무기의 제작을 위해서는 철을 절대 내주지 않는 고집스런 대장장이가 쌀로 만든 인형으로 탄생했으나 생명을 얻어 괴물 불가사리로 변한다.그리고 대장장이의 딸을 사랑하면서 전쟁을 반대하는 농민들을 보호하고 무력에 저항해 용감하게 싸우는 영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그러나 점점 일반 가정에서도 철제기구의 소비가 필요해지면서 불가사리는 농민들에게도 부담스런 존재로 변하고 대장장이의 딸은 불가사리를 숨겨놓고는 사라지기를 애원한다.결국 불가사리는 영화의 결말에서 자신의 가치가 다했음을 깨닫고 울면서 자폭,산산조각으로 변하게 된다. 요시스루씨는 이 영화에 대해 『아주 슬프고 잘 만든 작품』이라면서 『이 영화를 보면 신비에 싸여있는 북한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 전반적 안정세/추석 전후/배·밤·찹쌀 등 9품목 하락

    ◎“수급 재점검… 안정유지 총력”/정부,물가대책회의 추석을 전후해 으레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올해에는 15개 주요 성수품중 찹쌀·배·밤 등 9개 품목의 가격이 오히려 크게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정부는 22일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상공자원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추석물가대책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품목별로는 ▲배(10개)가 추석물가대책이 시작된 지난 3일 1만3천1백88원에서 17일 9천4백14원으로 28.6%나 떨어졌고 ▲밤(1ℓ)은 3천6백4원에서 2천8백84원(20%)으로 ▲찹쌀(8㎏)은 2만4천9백22원에서 2만5백45원(17.6%)으로 내렸다.또 쌀 0.7%,마늘 3.1%,양파 2.2%,쇠고기 1.2%,돼지고기 3.1%,고추 0.5%가 각각 내렸다.반면 사과와 김은 비슷했고 콩(2.3%)과 배추(11.9%),조기(1.2%),명태(2.9%)만 올랐다. 정부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사과·배 등 과일류와 고추·대파 등 채소류,쇠고기·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작황 및 생육상황을 재점검,수급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한편 정재석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간담회에서 『예년에는 추석을 전후해 0.5%정도 물가가 올랐으나 올해에는 0.2%가 떨어졌고 전년말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9월에는 5.7∼5.8%로 8월의 6%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더이상의 공공요금인상도 없으므로 연말물가억제선 6%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 9개도 농정개혁 추진내용

    ◎“도농 자존심 걸고 1읍면 1특산품 육성”/전남/축산업 전략화… 97억들여 수출단지/경기/농민경영 가공공장 1백91곳 조성/경북/미곡종합처리장 4년뒤 60개 확보/충남/감귤 개방대비… 품질향상에 만전/제주 9개도가 보고한 「지방농정 개혁의 추진방향」의 내용을 요약한다. ▷충청남도◁ 지역 특성을 살린 「시·군별 장기 농촌종합개발계획」을 수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계획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와 축협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농어민조직으로 「농정실무 기획단」을 구성했으며,옥천군을 표본지역으로 선정해 개발모델을 만들었다. 옥천군의 경우 지난해 29.5%였던 농가인구의 구성비를 오는 2004년에는 15.6%로 낮춘다.현재 2천4백49농가에 가구당 경지면적이 0.5㏊인 벼농사의 경우 가구당 5㏊규모로 2백가구의 전업농으로 키운다.벼를 제외한 포도 등의 13개 품목은 지역특화 특산단지를 조성,1천6백3명의 정예 인력을 육성하고 작목반 등 1백41개의 영농조직은 읍·면 또는 군 단위로 연합체를 조직한다. ▷경기도◁ 농정을 농어업대책에서 농어촌정책으로 바꾼다.농어민의 자율에 의한 중장기 농어촌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3조8천5백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특수시책으로 4백42억원을 들여 농작물의 경쟁력 향상 대책과 농어촌 마을진입 도로의 포장 및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경기도가 35%나 차지하는 축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올해 97억원을 들여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농가에 우수한 종돈을 공급한다. 축산업의 경영 및 유통혁신을 위해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생산자 단체나 협업체는 저장·가공·유통·수출을 전담토록 계열화 함으로써 생산비를 25%줄인다. ▷강원도◁ 유기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현재 유기 농산물의 생산에 참여하는 농가는 도내 농가의 0.24%인 2백20가구 뿐이며 면적도 52.5㏊로 초보 단계이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1백9개의 농업 읍·면 중 청정지역으로 고시된 66개 읍·면을 중점 보전,대기 및 수질오염을 막는다.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특산 작목 중심으로 병해충에 강한 산채류 등의 29개 품목을 유기농업의 유망 작목으로 개발,지역 특화단지를 조성한다.지역 특화단지는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시범 생산지역,생산기술과 인력이 갖춰진 생산단지 조성지역,적정규모 수준인 생산단지 확대지역으로 구분한다. ▷전라남도◁ 특성에 맞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벼의 직파재배와 첨단농업 시범마을의 육성·내고장 명산품단지 및 공해 없는 축산마을의 조성 등 10대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전북은 농업인구가 57만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28%이고,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전국 평균인 28.8%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10대사업 중에서도 쌀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못자리와 모내기가 필요 없는 직파재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지난 92년부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직파재배를 시작,올해에는 1만3천여 농가가 1만5백92㏊의 논에 직파했다.그동안의 직파재배로 생산비는 12%,인건비는 25%를 줄였다.오는 2001년에는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논의80%로 높인다. ▷전라남도◁ 「농도」라 할만큼 한국의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또 전통적인 식량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 맡는다.동시에 무한 경쟁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난 3월부터 도 단위의 자체 우루과이 라운드 계획인 「농어촌 부활 5개년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중점을 두는 시책은 전남의 얼굴 상품을 생산하는 「1읍면 1특산품」의 육성사업이다. 지난 9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작,그동안 2백2개 읍·면의 「특품 사업단」을 중심으로 영광의 굴비와 고흥의 유자·승주의 복숭아·해남의 참다래주스 등 73개 품목을 발굴,육성했다. ▷전라남도◁ 농가인구(40%)와 경지비율(32%)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통적인 농업도로 드넓은 간척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91년 전국 처음으로 당진에 설치한 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을 활성화,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10개인 미곡종합처리장을 매년 7∼8개씩 오는 98년까지 60개로 늘려시장 판매량의 45%를 처리토록 한다.위탁영농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위탁영농회사도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95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지역 특성을 살린 고유 상표의 개발을 위해 얼굴 있는 「충남 쌀」을 생산한다. ▷경상북도◁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식품 소비성향에 부응하고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가공산업을 중점 육성한다.1백8개의 농산물 가공공장을 육성,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경북 능금주스공장은 도내 연간 사과 생산량의 10%인 4만5천t을 가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수출한다. 앞으로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 「소량 다품목」 가공제품을 개발,농민이 주인이 되는 가공공장을 오는 98년까지 1백91개소를 세운다.판로는 도에서 세운 경북통상주식회사가 개척한다. ▷경상남도◁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기업 영농회사를 집중 육성한다.현재 농민이 주주인 김해 칠산농산과 창원 가술농산주식회사 등 2개소의 기업 영농회사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다. 기업 영농회사는 경지를 기존의 필지당 9백평에서 5천평 단위로 다시 정리하고 이앙에서 수확까지 대형 농기계를 투입,완전 기계화 했다.앞으로 개소당 영농 규모를 50∼60㏊에서 1백㏊ 이상으로 늘린다. 기업 영농회사의 사업 영역도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및 판매까지 확대,종합 영농법인으로 육성한다.수출 유망품목의 전문단지 조성과 식물공장의 육성 및 농어민을 위한 평생 기술 교육원의 운영 등 농어촌 발전 15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은 품질 향상과 생산량의 조정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감귤 이외의 농축수산물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각각 육성·발전시킨다.감귤은 UR협상에서 쇠고기와 더불어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개방하도록 결정 돼 그대로 두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는 계기로 삼아 지난 2월 재배농가와 생산자 단체 및 학계와 합동으로 「감귤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품질향상과 생산량 조절을위해 올 봄부터 대대적인 간벌작업을 실시,재배면적 2만1천5백㏊의 26%에 해당하는 5천6백㏊에 대한 작업을 끝냈다.오는 2001년까지 감귤 생산량을 연가 70만t에서 60만t을 줄인다.
  • 추석물가 비상관리 돌입/성수품 공급 2배 확대

    ◎돼지고기 1만3천t 수입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인 쌀 찹쌀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조기 명태 등 15개 농축수산물을 중점관리 품목으로 정해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최고 2배까지 늘리기로 했다.또 올해에는 추석 물가대책을 예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실시하고 매점매석과 값싼 수입품이 국내 농산물로 둔갑하는 사례 등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여름철 폭염과 가뭄 등으로 치솟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이달 들어서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켜 소비자 물가가 연말 억제선 6%를 위협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긴급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에 정재석 경제부총리는 25일 과천청사에서 을지연습 종합 보고대회 참석을 위해 모인 전국 시·도 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단체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물가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쌀 찹쌀 콩 쇠고기 돼지고기 마늘 양파 고추 배추 사과 배 밤조기 명태 김 등 15개 농수축산물을 추석 성수품으로 선정,가격동향을 특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이들 농수축산물의 공급 확대를 위해 농·수·축협의 계통 출하를 독려하고 가격동향에 따라 정부와 민간 비축물량을 평상시보다 20∼1백%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해/농사·물가 상관관계는/한은,86년이후 비교 조사

    ◎가뭄에 풍년 많이 든다/77년 강수량 37㎜에도 “대농” 기록/수해·냉해땐 작황떨어져 고물가/농수산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밑돌아 가뭄은 쌀 생산량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결론부터 말하면 가뭄이 들더라도 수확은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물가 역시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반면 수해나 냉해를 입으면 어김없이 작황이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28일 한국은행이 지난 68년부터 올해까지 호남평야의 중심지역인 광주의 7월 중 강수량을 기준으로 전국의 벼 생산량과 농산물 가격 상승률 등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벼 생산량은 가뭄보다는 냉해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7월 한달 중 강수량이 35.7㎜에 그쳤던 68년의 경우 전국의 벼 생산량은 2천2백19만 섬으로 목표량보다 11.3%가 적었다.그러나 37.5㎜가 내렸던 77년에는 4천1백70만6천 섬으로 목표치보다 15.2%가 많았다. 예년의 절반인 99.1㎜가 내렸던 76년에도 목표치보다 11.7%가 많은 3천6백21만5천섬을 거둬들였다.강수량이 1백3.1㎜였던 79년은 목표치보다 4%가 적은 3천8백64만5천섬이었다.가뭄이 국지적인 경우 다른 지역은 햇볕이 잘 쬐어 벼가 더 잘 자랐기 때문이다. 반면 7월의 강수량이 4백94.3㎜로 수해와 냉해가 발생했던 72년은 목표치보다 1%가 적은 2천7백48만1천섬이,4백10.5㎜가 쏟아졌던 80년은 목표에 36.2%나 모자라는 2천4백65만5천섬에 그쳤다. 5백1.7㎜가 내렸던 87년은 2%가 적은 3천8백14만5천섬이,6백93.3㎜로 홍수사태를 빚었던 89년은 2.6%가 적은 4천95만8천섬이,4백61.3㎜의 비가 내렸던 91년은 4%가 적은 3천7백39만섬을 수확했다. 농수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가뭄이 극심했던 77년에만 14.2%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0.2%를 웃돌았을 뿐 가뭄이 들었던 다른 해에는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홍수가 났던 89년에만 농수산물 가격 상승률(3.8%)이 소비자물가 상승률(5.7%)보다 낮았을 뿐 7월의 강수량이 4백㎜가 넘었던 나머지 해(80,87,91년)에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물가 역시 가뭄보다는 수해나 냉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올해의벼 생산량이 목표치인 3천5백30만섬보다 1백만섬이 줄어들 경우 연간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0.06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가뭄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는 벼가 오히려 더 잘 자라고 있어 8월 중순 이후에야 정확한 감산량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수입쌀 일부 식량용 비축/정부 검토

    ◎흉작땐 수급불안…「가공용」서 전환/추곡수매가 가급적 동결키로/올 양곡자급률 29%로 낮아질듯 정부는 가뭄으로 올해 쌀 농사가 흉작이 될 경우,내년부터 수입하는 쌀의 일부를 식량용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당초 수입 쌀은 농가 보호를 위해 전량 가공용으로만 쓸 계획이었다.또 추곡수매는 작황에 관계 없이 가격은 가급적 동결하고,수매량은 다소 줄일 계획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22일 『정부미 재고는 현재 통일미를 포함,8백30만섬이지만 수확기 직전인 오는 10월 말까지 6백50만섬으로 줄어,쌀 수급이 공급과잉에서 벗어나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흉작이 되면 수급의 불안정이 우려된다』며 『이 경우 국산 쌀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입 쌀의 일부를 가공용에서 비축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의 쌀 수입 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1%인 5만1천3백7t이며,10년 뒤인 오는 2004년에는 소비량의 4%인 20만5천2백28t이다. 이 관계자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따라 내년부터 추곡 수매량과 가격을 올리는 것이 어렵고,올해 역시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내년도 예산안에는 추곡수매 가격은 동결하는 것으로,수매량은 정부 수매 6백만섬과 농협 수매 3백50만섬을 합친 9백50만섬을 반영했다.지난 해에는 정부가 6백50만섬,농협이 3백50만섬 등 1천만섬을 수매했다. 한편 이석채 농림수산부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올들어 처음 열린 양곡유통위원회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쌀의 자급률은 지난 해의 96.8%에서 87.8%로,쌀을 비롯한 전체 양곡의 자급률은 33.9%에서 29%로 각각 낮아질 전망』이라고 보고했다.특히 가뭄으로 전체 곡물의 생산량이 10% 가량 줄 경우 내년의 식량 자급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26∼2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농산물 111개 품목 내년부터 수입 개방

    내년부터 1백11개 농산물의 시장이 개방돼 외국 농산물이 수입된다.품목마다 국내 소비량의 3%까지는 5∼30%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최소시장접근 방식으로,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79∼4백67.5%의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관세상당치 부과 방식으로 수입된다. 1백11개 품목에는 감자·고구마(신선)·보리·팥·옥수수·인삼(수삼)·배합사료 등이 포함돼 있다. 재무부는 22일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산물 분야 협상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시장을 개방키로 약속한 품목에 적용할 관세율을 이같이 정한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장개방 대상 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낮은 세율(최소시장접근 세율)과 높은 세율(관세상당치 세율)의 두가지다.품목별 낮은 세율은 감자·팥 각 30%,고구마(신선)·보리·수삼 각 20%,배합사료 7%,옥수수 3%다. 높은 세율은 팥 4백67.5%,고구마(신선) 4백28%,옥수수 3백65%,감자 3백38%,보리 3백33%,수삼 2백47.6%,배합사료 79%이다.관세상당치란 수입 농산물의 국내 가격이 국산 농산물과 같아지도록 국내외 가격차만큼 부과하는 관세로,첫해에는 관세상당치 전액을 세금으로 물리고 그 이후 10년 동안 해마다 세율을 10%씩 낮춰야 한다. 쌀은 관세상당치 방식이 적용되지 않으며,최소시장접근 방식에 의해 내년에 국내 소비량의 1%를 수입하고 연차적으로 늘려 10년 후 국내 소비량의 4%로 확대한다.
  • 수입 농축산물 방출 확대/방학중 학원비·서비스료 동결

    ◎정부 긴급가뭄물가 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가뭄으로 값이 오른 상추·오이·호박·배추 등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의 계통출하를 촉진하는 한편 고랭지채소의 수송차량에 대해 고속도로의 갓길통행을 허용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광화문청사에서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내무·교육·농림수산·상공자원·보건사회부차관과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뭄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품목별로는 양파가격안정을 위해 이미 확정된 수입물량을 조기에 들여와 방출하고 추가로 수입키로 한 물량(마늘 2만t,양파 3만t)도 8월중 계약을 끝내고 가급적 빨리 도입키로 했다. 수입쇠고기는 하루 방출량을 종전의 3백t미만에서 3백50t이상으로 늘리고 갈치는 7월중 수협 및 한냉보유분(14일 현재 9백86t) 전량을 방출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쌀은 최근 공매가격의 하락을 반영해 7월중 소비자가격이 더욱 안정되도록 지도키로 했다.개인서비스요금도 지난 6월 수준에 머물도록 내무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환원지도를 강화키로 했다.다른 밭작물의 피해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속히 파악해 대파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구한말∼일제 농촌 변화과정 생생”

    ◎구례 지주 유씨가의 일기 농촌경제연서 분석/할아버지와 손자가 85년간 쓴 농업일기/당시 작목구조·농사방식 연구에 큰 도움 구한말에서 일제시대에 이르는 기간 우리 농촌경제의 변동과정이 할아버지와 손자에 걸쳐 쓰여진 85년 동안의 일기를 통해 연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두순 부연구위원과 박석두 책임연구원은 「한말·일제하 양반 소지주가의 농업경영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동의 지주인 유씨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일기와 각종 문서를 이용해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것이다. 연구에 이용된 일기는 유제양(1846∼1922년)이 1851년부터 1922년까지 모두 72년 동안 쓴 「시언」과 그의 손자인 유형업(1886∼1944년)이 할아버지의 권유로 13살 때부터 1936년까지 쓴 「기어」.또 금전출납부인 「당용록」과 연도별 소작료 수취부인 「추수책」,노동력 사역부인 「전가일기」 및 「농가일기」,식량소비를 기재한 「양미책」 등 농가경영요소가 망라된 가전문서들이 분석됐다. 연구에 따르면 유씨가는 17 93년쯤 논·밭을 합쳐 8백83두락(22만3천4백여평)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1백년뒤에는 분할상속과 매각 등으로 1백62두락(2만5천평) 정도로 줄어들었다.이후 19 00년에는 1백두 미만으로 축소됐는데 직접적인 원인은 친족의 방탕이나 횡령 질병등으로 인한 매각 때문이었다. 당시는 조선이 일제의 강제농정에 휩쓸린 시기였다.일제는 조선을 일본이 필요로 하는 식량 및 원료농산물의 생산기지로 만들려 농업 방식을 일본식으로 바꿀 것을 강요했다.이에따라 유씨가의 작목구조와 농사방식도 크게 바뀌었다.「군청에서 양뽕나무 150그루를 보내 1백10그루를 뒷 채소밭에 심었다」(1911년 3월25일)는 일기에서 보듯 일본산 뽕나무로 종자를 개량했고 이어 재래면의 재배를 금지함에 따라 면화재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조선총독부는 일본 쌀시장에서 인기높은 품종을 강압적으로 보급했다.미곡증산사업의 목표가 일본으로 가져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신품종이라는 미모의 종자가 여러 군데에서 얼어 죽었다」(1931년)는 기록처럼 일본품종은병해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재래종보다 휠씬 심했다. 농사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씨가가 화학비료를 처음 구입한 것은 1930년이다.일본 괭이와 왜낫을 산 것은 1912년이었으며 1916년에는 탈곡기구를 샀다.또 1937년부터 벼를 도정할 때는 물레방아 대신 동력 정미기를 썼다. 유씨가는 한해 2백∼4백50명의 노동력을 외부에서 조달했다.노동력 조달 방법은 호역와 매고·머슴의 세가지로 크게 구분됐다.호역은 농토를 빌려주고 지대로 춘추 각 4일의 노동을 제공받는 것이며 매고는 호역으로 충당되지 못한 노동력을 현금 또는 현물을 주고 쓰는 것이다.유씨가는 1900년대 초에는 호역으로 대부분의 농사일을 하고 부족노동력을 매고로 보충했으나 1920년쯤에는 소작으로 전환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 연구에 쓰여진 유씨가의 문서를 이용해 앞으로 「류씨가의 수입지출구조 및 생활실태」「토지소유 및 지세의 변화에 관한 연구」「오미동의 사회구조와 사회조직」 등을 연차적으로 연구해 갈 계획이다.
  • 「위스키 맛」 소주 나온다/금복주/오크통서 숙성시켜… 새달 시판

    ◎보배도 준비 다음 달부터 위스키의 맛과 향이 나는 소주를 마실 수 있다.금복주는 21일 소주업계로는 처음으로 내달 초 오크 소주를 시판하겠다고 밝혔다. 오크 소주는 오크통 속에서 숙성시킨 소주로 위스키의 맛과 향이 난다.색도 위스키와 비슷한 호박색이다.소주를 오크통에 저장하면 오크통의 성분인 피트(Peat·이탄)가 녹아들어 소주의 불순물을 빨아들이며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복주는 이미 소비자들을 상대로 오크 소주의 맛 테스트를 끝냈다.3백㎖의 소비자가격은 1천원선이다.기존 희석식 소주보다 40% 쯤 비싸며,알코올 도수는 25도로 희석식 소주와 같다.판매 계획량은 매월 3만병.대부분 금복주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국산 주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해 5월부터 증류식 소주 등을 1년 이내에서 오크 통에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지역이 안방인 보배는 오는 8월 쯤 오크 소주를 시판할 예정이다.보배의 오크 소주는 쌀과 보리 등 곡물주정을 1백% 증류한 것이다. 보배는 오크소주의 값을 3백㎖ 한 병당 8천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금복주의 제품보다 고급이므로 값이 비싸다는 주장이다.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은 서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곡물주정을 이용해 만든 기존 증류 소주와 같다.매월 10만병을 생산할 계획이다.
  • “생필품수급 이상없다”/정부/쌀 전국민 7개월먹을 분량 비축

    ◎정부미 1백27만섬 방출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 발표 이후 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라면,통조림,분유 등 일부 가공식품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 공급능력이 수요를 훨씬 넘어 우려할 만한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공급이 달리는 품목은 생산을 늘리고 일부 상인의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될 경우 물가안정법을 적용,엄중 처벌키로 했다. 16일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상공부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쌀,라면,통조림,분유,부탄가스,양초 등의 구매 증가세가 이번 주 들어 일부 수도권 이외 지역까지 확산됐으나 대부분 가정단위의 비상시 대비용이고 대규모 사재기 현상은 거의 없다. 당국이 서울시내 일부 슈퍼를 표본조사한 결과,최근 이들 품목의 매출이 평시의 3∼5배로 증가했고 거의 수요가 없던 양초의 경우는 2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그러나 대부분 국내 공급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정 단위의 비상시 대비용 정도로는 웬만큼 수요가 늘어나도 수급 차질을 빚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 라면의 경우 국내 라면업계의 월 생산능력 4억8천9백만개에 비해 지난달의 생산량은 겨우 2억9천8백만개로 가동률이 60·9%에 그치고 있어 제조업체들의 생산량 조절이나 상인들의 매점 매석 행위만 없다면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쌀도 올해 공급규모가 4천5백58만섬에 달하는 반면 수요는 3천7백56만섬 정도로 8백4만섬이 남아도는 형편이다.쌀 재고량은 16일 현재 정부보유분 1천78만섬,농가보유분 7백22만섬,민간 유통재고량 2백50만섬 등 2천50만섬이다.농림수산부는 우리나라의 한달 소비량이 2백90만섬 정도이므로 이는 7개월 이상 먹을 수 있는 분량이며,가공용인 통일미 4백60만섬을 빼도 5개월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값은 오히려 떨어졌으며 햄,소시지 등 가공식품도 공급여력이 충분해 최근의 수요 급증에도 불구,정상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의 생필품 사재기 현상에 대해 『우리 기업의 생필품 생산능력은 충분한 만큼 동요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해 달라』고 밝혔다.전경련은 『사재기 현상은 물가안정에 자극을 줄 우려가 있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문제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쌀 1백27만섬을 방출한다.17일 97만섬,24일 20만섬,28일 10만섬이다. 쌀의 소비자 가격은 80㎏ 한 가마에 지난 5일 12만6천8백10원,15일 12만8천4백10원으로 소폭이지만 계속 오르고 있다.
  • 농산물 품질인증제 확산/올들어 4백39건 늘어

    ◎생산품 규격화·품질중시 풍조 정착 농산물의 품질인증제가 확산되고 있다.품목도 쌀에서부터 곶감·대추·상추·취나물·시금치·들깻잎·더덕·치커리·호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제도는 우수한 농산물의 생산 및 규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2년 7월 도입한 것으로 생산농가 등이 신청을 하면 농산물검사소가 심사해 승인한다.산지·생산연도·품종·무게·당도·재배방법 등을 심사하며 승인을 받으면 품자 스티커를 겉포장 등에 붙일 수 있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달 말까지 49개 품목에 1천2백16건이 품질인증을 받았다.연도별로는 92년 2백97건,93년 4백80건,94년 4백39건이다.품목은 쌀 1개,과실류 14개,채소류 26개,표고버섯 등의 특용작물 7개,서류(감자)1개이다. 올들어 5개월동안 인증을 받은 4백39건은 지난 해 연간 실적의 91.5%나 되는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의 실적은 지난 해의 갑절에 이를 전망이다.4백39건은 농협 1백15건,작목반 1백51건,개인 1백73건이다. 농림수산부 노경상유통과장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행태가 자리잡으며 이 제도가 정착되는 단계』라며 『앞으로 축산물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품질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도매시장에 상장하면 6%의 상장수수료 중 4%포인트만 내면 되고,포장 자재비의 40%를 국고 및 지방비에서 지원해 준다.
  • 쌀 1백만섬 긴급 방출/정부/값안정 위해… 농협 통해 공매

    정부는 쌀값안정을 위해 쌀 1백만섬을 오는 6월3일부터 긴급방출하기로 했다.올들어 쌀값안정을 위해 모두 4백67만섬이 방출됐으나 한번에 1백만섬을 방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30일 『연초에 예상외로 안정세이던 쌀값이 최근 다시 오르고 있다』며 『비수확기에 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도록 농협을 통해 공매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쌀의 소비자가격은 80㎏에 지난 25일 12만5천4백원으로 연말(11만9천4백90원)에 비해 4.9%나 올랐다.지난 5일에는 12만1천1백60원,15일에는 12만2천3백40원이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가격조장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방출한 쌀을 사들인 민간업자들의 판매실적을 파악,매점매석한 사람은 공매에 참여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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