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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제수용품 직거래장터 개설

    서울지역 각 자치구들이 설날을 앞두고 시민들의 제수용품 구입을 돕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푸짐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각 구별로 짧게는 하루,길게는 8일간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며 자매결연 등연고를 맺은 산지농협에서 직송돼온 나물·과일·곡물류 등 농산물과 건어물,어패류,쇠고기 등 축·수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일부 자치구는 직거래장터 개설에 맞춰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 등을 펼친다. 서울시는 직거래장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장을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을강화하기로 했다.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별 전화번호를 이용하거나 서울시 직거래마당 홈페이지(http:///econo.metro.seoul.kr/farm/)를 찾으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 무역장벽보고서 내용

    미국 업계의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초안 중 한국 관련 부분의 특징은 지난해 우리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조선·철강업종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들 수 있다. 또 농산물에 대한 국내 시장 추가개방 압력은 더욱 집요하고 세분화 경향을보이고 있다. ◆농업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관세인하,과학적 근거에 의한 시험요구,위생·검역기준 완화,라벨링 요구 완화 등이 주를 이룬다. 옥수수 사료용 보리, 대맥,보리맥아 등은 관세·쿼터가 높고, 쌀은 시장접근이 어려우며 한국 정부가 수입과 유통과정에 간섭하고 있다. 쇠고기는 국내산과 외국산 구분 유통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초콜릿은 제조공법 공개,GMO 표시 요구 등이 만연해 있다. ◆조선 한국정부가 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불공정한 가격이 형성돼있고 결국 미국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 USTR가 EU와 연계,한국의 IMF자금이 조선산업의 보조금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동영상 미 동영상협회는 한국에서 비디오테이프의 불법복제 가능성 증가,국제저작권법의 위반,한국의 저작권법이 WTO 지적재산권법과 일치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스크린 쿼터를 폐지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투자를 가능케 해달라고 요구했다. ◆의약품 미 의약품개발제조협회는 한국내 의약품 수입시장의 개방을 주장했다. 특히 수입의약품에 대한 차별대우,비상표 일반약품 대체정책의 도입,임상실험자료의 보호 미흡,한국식품의약청과 한국국제특허청간의 특허보호 업무조정 결여,제품 테스트의 중복,과도한 수입규제 등을 지적했다. ◆철강 미 베들레헴사와 철강그룹 등은 한국정부의 국내 철강소비를 위한 가격간섭,시장배분을 제한하는 국내 카르텔,한국정부의 민간부문을 통한 대출,교부금,조세감면 등 보조금 정책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반도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한국정부가 지난 20여년간 반도체 산업에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이를 조사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반도체 D램 개발을 위해 사적·공적투자,수출금융,새로운 정보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지원,부채탕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균미 김환용기자 kmkim@
  • 지난 100년 음식·식생활 변천사

    한나라의 음식문화를 보면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한다.이는 음식이 문화적 산물이고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00년동안 다른 분야만큼이나 음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대표적인변화는 햄버거·피자·라면과 같은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음식과 햄·소시지 같은 가공식품 및 통조림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도 밥·김치·장 등 전통식을 기본으로 서서히 변해왔으며,각종 매체와 해외여행 자유화로 세계 각국음식이 소개되면서 음식의 지구촌화 경향도 뚜렷해졌다. 음식의 다양화와 풍요로움으로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아직도 어려워 마음껏 먹지못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리고개’라는 말은 이제 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는 말이 됐고 ‘먹는 즐거움’ 속에 ‘포식’이나 ‘비만’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음식의 풍요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개화기부터 최근까지의 음식과 식생활 변화를 살펴본다. 서양음식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개화기때다.외국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됐다.그러나 초기에는 궁중이나 상류층을 중심으로 유행했을 뿐이다.궁중에서는 커피와 케이크가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상류층의 식생활은 과자·술·청량음료·식용유·통조림 등 서구식 식품이소개되면서 다양화되고 풍요로워졌다.그러나 백성들의 생활은 일반적으로 어려웠으며 일제에 점령되면서 해방직후까지 더욱 어려워졌다.일제의 토지조사사업으로 농토를 뺏기고 소작인으로 전락한 농민들은 빈곤과 식량부족에 허덕여야 했다.일제의 식량수탈로 상황은 점차 악화됐으며 식량은 배급제였고보리고개를 넘기기 위해 콩깨묵·밀기울 등으로 연명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이 지속됐다. 해방이후 6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의 식량사정은 아주 어려웠다.전쟁을 전후하여는 미국에서 무상원조로 보낸 밀가루와 분유가 주요한 식량원이었으며피난민들은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꿀꿀이 죽으로 주린 배를 채우기도 했다. 고향을 떠난 피난민들이 한데 모여 살면서 향토음식들이 서로 혼합되기도 했다. 65년부터는 혼분식 장려정책이 실시됐다.식량자급 대책으로 ‘보리와 밀’예찬론 등 억지이론이 등장하기도 했다.초등학생들의 도시락 검사,수요일과토요일 점심은 쌀을 원료로 한 음식 판매금지 등을 통해 빵을 비롯한 다양한 분식류가 밥을 대신하는 주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라면이 등장한 것도 63년으로 이시기를 전후해서다. 70년대는 쌀의 자급시대가 열린다.71년 다수확품종인 통일벼가 개발되면서쌀생산량이 늘어났고 77년에는 600만톤의 쌀을 생산,쌀생산량의 정점을 이루기도 했다.이와 함께 동물성 단백질 섭취 등을 장려했다.79년에는 패스트 푸드점인 ‘롯데리아’가 처음으로 문을 열면서 햄버거가 소개됐다. 80년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식생활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했다.외식산업이 붐을 이뤘고 서구식 식생활의 보급으로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등어’‘정어리’등 등푸른 생선과 가공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우리 식탁도 풍성해졌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음식의 패스트푸드화를 위한 노력과 ‘한식의 코스화’도호텔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90년대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음식=건강식’이란 등식이 성립하면서 개발붐이 일었다.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외식산업에서도 햄버거·스테이크 등 미국 일변도에서 베트남·태국·이탈리아·프랑스 음식 등으로 다양해졌다. 4∼5년전부터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음식기행이 일반화되면서 독특한 음식점들이 전국 곳곳에 생겨났다.고정관념을 벗어나 동서양 음식을 접목시킨 ‘퓨전’요리가 성행하고 음식과 관련한 직업도 푸드스타일리스트·코디네이터·음식평론가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이밖에 전자렌지·오븐 등 가전제품 보급률이 높아진 것도 식생활 변화에큰 몫을 했다.여성들의 사회진출증가로 인스턴트음식이나 가공식품류가 점차 발달,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그리고 음식의 수명이 점점짧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조후종 교수는 “최근들어 식생활도 문화라는 생각이일반화되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우리음식에 대해많은 관심을 갖지만 한식의 세계화가 가능하려면 우리 국민이 우리음식문화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 금강산 관광 1년 현황

    분단 50여년 만에 실현된 금강산 관광이 오는 18일로 1주년을 맞는다.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 등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던 금강산 관광은 실향민과국민들의 향수와 열망을 다소나마 달래줬고 남북경제협력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녀온 사람들 18일까지의 총 관광객은 14만1,300여명으로 추산된다.금강호 등 3척의 관광선이 289회 운항해 한 번에 평균 500명 가량을 날랐다. 관광객은 노년층 중심에서 가족이나 신혼부부,기업체 직원 등으로 다양화됐다. 신혼부부만 300쌍이 다녀왔다.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한광옥(韓光玉) 국민회의 부총재,김홍신(金洪信)·박철언(朴哲彦) 의원 등도 관광선을탔다.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최인호(崔仁浩)씨,김건모,김수희,현철,양희은씨 등 연예인들도 금강산을 다녀왔다. ■통계로 본 관광 관광선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쇠고기는 220㎏ 정도로 큰 소 한마리분.돼지고기는 85㎏,닭고기는 70㎏,생선은 290㎏이 소비됐다.김치는140㎏,우유는 100ℓ,쌀은 17가마를 매일 먹었다.선내 매점의최고 인기상품은 주류로 북한산 ‘들쭉술’이 가장 많이 팔렸다.북한산 송홧가루와 북어등도 인기였다. ■현대의 손익 평균요금을 8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현대의 총 운항수입은 1,12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반면 지금까지 북측에 지불한 대금은 총 1억9,000만달러(1,28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크루즈선 용선료 등을 합치면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금강산 발전상 현대는 지난달 북측에서 금강산 관광시설물 이용에 대한 장기(30년) 기간보장서를 확보,종합적인 관광위락단지 개발 등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스키장과 골프장,호텔,쇼핑센터,온천장 등이 운집한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오는 19일부터는 1,000여명을 수용하는 대욕탕을 갖춘 온천장이 개장되고 부두접안 시설 공사가 완료돼 부속선을 갈아타는 불편이 사라진다. 손성진기자 sonsj@
  • 롯데백화점 점포확장 ‘무자비’

    롯데백화점이 제2창업의 기치 아래 ‘문어발식 점포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서울 강남의 노른 자위인 도곡동에 있는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지난6월 인수했다.롯데는 그랜드백화점을 1,413억원에 사들였으며,지난 8월22일이 백화점을 폐쇄하고 현재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그랜드 대주주들로부터 “매각이 터무니없이 싸게 이뤄졌다”며 반발을 샀다. 당시 롯데는 그랜드백화점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대금까지 가압류를 신청했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남은 상품을 처분하기 위해 여름세일을 시작하는날 롯데가 가압류를 신청하는 바람에 거래선이 모두 끊어져 마지막 세일마저 망쳤다”고 비난했다.그는 “지나간 일이긴 하나 롯데 같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가 그 같은 악덕 상도의를 보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좌절감이 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롯데는 매입대금을 일시불로 치른다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6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하려다가실패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월급을받지 못하던 그랜드백화점 직원들이 롯데 본사에서 연일 항의 시위를 벌여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당초대로 계약을 이행했다.이자차익을 노리려다 실패한 것이다.롯데의 도덕 상실증세는 또 있다.그랜드백화점 관계자들은 “그랜드백화점 인수가 확정된 뒤 그랜드백화점 입구에 롯데카드 발급 창구를 만들어 막바지 영업을 방해했다”고 지적한다. 롯데는 또 지난달 말에는 경기도 구리시 LG백화점 건물 옆에 쌀 라면 멸치오징어 재고의류 등의 생활필수품을 파는 출장 판매대를 설치,주변 상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한 상인은 “롯데가 물건을 팔겠다는 의도보다는 LG의영업을 방해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비난했다.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본점 매출만도 연간 1조원이 넘는 공룡기업인 만큼 무차별 공세로 지역 상권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외환위기가 발생한지 2년도 채 안됐는데 사치성 백화점에다지역의 소규모 상권을 무시한 물량 공세를 펴느냐”고 롯데의무자비 확장에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별개로 롯데는 2002년까지 모두 40개의 마그넷 매장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언내언] 大衆酒

    ‘주신(酒神) 바커스는 해신(海神) 냅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익사시켰다’고 했다.술의 해악을 빗댄 서양 경구다.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술독에 빠져 죽는다는 말이다.술이 그만큼 무섭다는 얘기다.물론 술 예찬론도 만만치는않지만…. 얼마전부터 술에 대한 세율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소주 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35%에서 80%로 올리려는 정부방침에 소주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잖은 계층에서 적극 반대하는 상황이다.국회에서까지 쟁점으로 등장했다.세계무역기구(WTO) 판정에 따라 세율을 인상조정할 경우 소주 한병의 소비자가격이 700원에서 1,0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에 대비,전국 음식업소 등지에서 사재기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다.소주업계는 대중주(大衆酒)로서의 소주의 확고한 위상을 내세워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는 중이다.얼마전 한 TV토론회에 나온 업계대표는 소주를 대중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거창하게 ’국민주’라는 말로 치켜세웠다.그리고 ‘감히 국민주 세율을 올리려 하다니’라는 식의 뉘앙스로 정부측 토론참가자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고구마나 태국산 타비오카 등으로 만든 주정(酒精)에 사카린류,솔비톨 등 6종의 화학첨가물을 물과 섞어 만든 현재의 희석식 소주를 다만 값이싸서 사마시는데 별 부담없다고 국민주란 이름으로 떠받들 수 있는 것인지생각해볼 문제다.쌀 등을 원료로 해서 전통방식으로 빚은 증류식 곡주인 원래 소주와는 질이나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그리고 당초 우리민족 전래의 대중주는 막걸리로도 불리는 탁주였다. 소주는 순수한 곡식으로 만들어져 제조방법도 복잡하고 값도 비싸서 고급주에 속했다.막걸리가 서민들과 멀어지게 된 것은 70년대들어 원료가 쌀 대신 밀가루로 바뀌면서 맛이 뚝 떨어졌기 때문.대신 값싸고 알콜도수 높은 희석식 소주가 막걸리의 위치를 대신했다.농삿일을 할 때 곡기(穀氣)가 많아 끼니역할도 했던 낮은 도수의 막걸리대신 독한 희석식 소주가 논두렁에서 판을 치자 간·위장병 등으로 건강을해친 농민들이 부쩍 늘어나 사회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어느 나라건 고알콜주·고세율은 일반적 추세다.업계 말대로 국민주라고 주세를 못 올리면 결국 값싸고 독한 맛에 더욱 많이 마셔대서 더 많은 국민이 알콜에 익사하게 될것이다.이런 술을 국민주로 부르는 것도 삼가야 할 일이다.그저 객관적인 의미의 대중주란 표현이 적절치 않은지.그러잖아도 매우 부끄럽게 만 15세 이상 인구기준으로 알콜소비량이 세계1위인 우리나라다.국민건강을 위해서도높은 알콜에는 징벌적 조세(SIN TAX) 성격의 고세율 부과가 백번 마땅하다고 본다. 禹弘濟 논설주간
  • 한국수출 APEC國중 6위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중 수출 6위,수입 9위,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에너지 소비와 대기중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8위와 5위이다. 통계청은 8일 ‘통계로 본 APEC속의 한국’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인당 GDP는 대만의 절반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3,213억달러,1인당 GDP는 6,920달러였다.각각 7위와 10위이다.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미국으로 8조5,107억달러이고 일본(3조7,982억달러), 중국(9,177억달러,97년) 순이다.1인당 GDP는 미국(3만1,456달러),일본(3만46달러),홍콩(2만4,819달러),싱가포르(2만1,803달러) 등 순이다.대만의 1만2,001달러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절반수준이다.무역량은 수출 1,323억1,300만달러,수입 932억8,200만달러로 각각 6위와 9위였다.경상수지는 400억3,900만달러 흑자로 일본(1,207억달러)의 뒤를 이었다.최대 경상수지 적자국은 미국으로 2,337억6,000만달러였다. ■쌀 생산량 8위,자동차 생산량 4위 쌀생산량은 679만t으로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에 이어 8위였다.자동차 생산량은 195만4,000대로 미국 일본캐나다에 이어 4위,선박건조량은 681만2,000t으로 일본(990만4,000t)에 이어 2위였다. ■에너지소비와 PC보급율 양호 석유·석탄 등 1차 에너지의 1인당 소비량은3,599㎏로 8위였다.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총배출량은 96년 4억7,330만이산화탄소톤으로 미국·중국·러시아·일본에 이어 5위였다.개인컴퓨터보유대수는 97년 인구 1,000명당 150.7대로 8위에 올랐다. 미국이 406.7대로최고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쌀음료 ‘잇단 출시’ 매출 2,000억선 증가 기대

    쌀 음료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웅진식품에서 쌀로 만든 새로운 형태의 음료‘아침햇살’을 출시한데 이어 해태음료가 7월‘백의민족’을 내놓았다.이들 제품이 음료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롯데칠성이 ‘내 몸에 햇살’을, 동원은 ‘가을 햇살’을 각각 시장에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이로 인해 연간 2조5,000억원 규모의 음료시장에 추가로 2,000억원대의 매출이 늘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쌀음료 시대의 막을 연 ‘아침 햇살’은 1월말 출시이후 지금까지 5,500만병 판매를 돌파,웅진식품이 음료사업 진출 4년만에 흑자체제로 들어서게 할정도로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300억원 매출을 자신한다.쌀음료는쌀 농축액과 볶은 현미 추출액을 적절히 섞어 만든 음료이다. 웅진식품 기획팀 두진우(杜鎭雨)차장은 “한국적인 음료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탄산음료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게 쌀음료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추석 성수품 싼곳·비싼곳 언론 공개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이 가장 싸거나 가장 비싼 5곳씩을 선정,시민들에게 언론을 통해 공표하기로 했다.또 가격 부당인상,매점매석,상거래질서 문란 등 물가 교란행위를 시민들이 고발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 물가안정관리대책을 마련,4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6일부터 26일까지를 추석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쌀 배추 사과 조기 쇠고기 등 20개 품목을 추석 성수품 수급관리품목으로선정,특별관리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 소속 주부 물가모니터들을 동원,백화점 할인매장,시장 등 시내 100곳에서 판매하는 추석성수품의 가격을 6,13,20일 3회에 걸쳐파악할 계획이다. 그런 다음 이들이 파악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품목별로 가장 비싼 곳 5곳과가장 싼 곳 5곳을 선정,언론에 공개해 시민들의 추석 장보기를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농간의 자매결연,상설판매장,직거래장터,주말시장 등을 확대해 시민들이 각종 성수품을 싼값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가관리하는 도매시장에 대해서는 성수품 수집 목표량을 부여하고 농·수·축협을 통해 계통출하를 늘리는 방법으로 성수품 공급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또 소비자단체 물가감시단 150명에게 200개 유통업체 생활필수품 가격을 월 2회 조사하도록 해 서울시 소비자 종합정보망에 업소별,품목별 가격동향을올리고 추석물가 부당인상행위,매점매석,상거래질서 문란행위 등을 고발하는‘고발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목욕료 설렁탕 자장면 등 10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해 7일부터 14일까지 5회에 걸쳐 조사하는 등 개인 서비스요금 인상도 적극 억제할 방침이다. 추석을 20일쯤 앞둔 현재 쌀 사과 밤 쇠고기 등은 가격변화가 크지 않지만배와 조기는 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조덕현기자 hyoun@
  • 물가 오름세 긴급 진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5월 이후 석달 동안 내림세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농산물과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업자들의 가격담합행위와 유통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집중 감시하는 한편 쌀·쇠고기·과일·채소 등 추석성수품을 넉넉히 방출,물가다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8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1.0%,지난해 8월보다는 0.9%가 올랐다.지난 5월 -0.2%,6월 -0.6%,7월 -0.3% 등 3개월 연속 떨어졌던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축수산물가격이 6.8%나 급등했고 국제원유값의상승으로 석유류가격도 1.2%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부터 22일까지 추석성수품의 가격담합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전국의 주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대해 ▲추석선물세트를 팔면서 과다한 경품을 제공하거나 비인기제품을 끼워파는경우 ▲상품에 가격,성분,품질,용량,원산지 등을 허위기재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6일부터 추석 전날인 23일까지 18일 동안 쌀 등 11개추석성수품의 공급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3회)-김제시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전북 김제시는 우리나라 도작(稻作·벼농사) 문화의발상지다.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벽골제’도 바로 이 지역에 있다. 21세기를 앞둔 김제의 시정 목표는 ‘풍요롭고 희망찬 김제 건설’이다.농도(農都)의 잇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 시 발전전략 중 하나다. 시는 올 가을 추수철인 10월8∼10일 사흘동안 시내 및 벽골제 일원에서 ‘제1회 지평선 축제’를 개최한다.드넓은 평야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수 있는 지리적인 특성을 살려 훌륭한 지역문화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제의 지리적 여건 논 2만3,852여㏊에 연간 쌀 생산량만 12만7,000여t에 이른다.단위 시·군으로는 전국 최대 곡창지대다.들녘에 나가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장관’을 어디서나 쉽게 만날수 있다.물론 서해안을 끼고 있는진봉면의 심포항에 가면 널따란 개펄과 함께 펼쳐지는 수평선도 볼수 있다. 지평선과 수평선을 함께 관찰할수 있다는 것이 김제의 특징이기도 하다.부량면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벽골제와 수리 민속 유물 전시관이있다.전시관에는 농경사회의 삶을 읽을수 있는 여러 유물들과 벼농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수리시설의 변천 과정,둑을 쌓고 물을 가둔 벽골제 축조과정 등이 전시되고 있다. ■지평선 축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김제로 오세요’ 시는 전국 유일의 비경인 ‘지평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를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또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김제쌀도 이번 기회에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이같은 의도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우선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는 품질이 좋은 쌀을 임금에게 바치는 ‘우수 쌀 진상식’을 갖고 풍년을 기원하며 정월 대보름에 행해진 ‘입석 줄다리기놀이’가 재현된다.또 행사 참가자들이 옛날을 회상하며 황금 벌판을 걷는‘지평선 논길 걷기’가 펼쳐지고 농사와 관련된 소,농부,농기구 등의 형상물과 짚을 이용한 조형물을 제작 전시하는 야외 조형전이 열린다. 행사 이튿날엔 한국방송공사의 전국노래자랑공연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허수아비 만들기 대회,연날리기 대회도 열린다.또 벽골제 특설무대에서는 ‘지평선 위에 젊음과 자유가 펼쳐진다’는 주제의 도내 대학생과 일반 가수들의 노래와 춤 공연이 열린다. 행사 마직막 날엔 출향 인사와 시민,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철인(농민) 5종 경기’가 펼쳐진다.새끼줄 빨리 꼬기,쌀가마 들고 달리기,볏짚 많이나르기,이엉 엮기,용마름 엮기 등 농촌에서 자주 하는 작업 5가지를 소재로신종 운동경기를 만든 것. 또 백합으로 유명한 심포항에서는 조개축제가 열려 가장 큰 조개를 캔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준다.망둥어 낚시로 유명한 만경대교 부근에서는 가장 큰 망둥어를 잡은 강태공을 뽑아 시상한다. 행사기간 내내 옹기와 대장간의 농기구 제작 과정 시연은 물론 짚을 이용한 공예품의 전시 판매도 이뤄진다. 또 황금 벌판을 전통 우마차를 타고 달릴수 있도록 우마차 여행을 실시하고 공중에서 넓은 평야를 관찰할수 있도록대형 열기구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탈 거리’를 제공한다. 연인들이 함께걷다가 사랑이 맺어졌다는 전설이 깃든 벽골제 제방의 ‘단야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개방된다.김제예술회관에서는 이지역 출신으로 근대 국내 서도계를 이끈 관촌 조진우,강암 송성용 선생 등을 기리는‘김제 서예 300년전’이 열린다. ■김제쌀 브랜드화 추진 시는 전국 최대 곡창에다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면서도 지역 쌀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 쌀의 고유상표가 너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금만’,‘고래실 쌀’,‘벽골제 쌀’ 등은모두 김제쌀을 상징하는 고유상표이다.시의 조사에 따르면 김제쌀의 고유상표는 총 26종이나 돼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쌀의 공동상표를 ‘김제특미 지평선’으로 정했다.시는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김제쌀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곽인희 김제시장 인터뷰 “선조들의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를 이번 축제를 통해 담아내겠습니다” 곽인희(郭仁熙) 김제시장은 요즘 ‘지평선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곡창인 김제를 널리 알리고 김제쌀의 성가를 높이는데 이번이 매우 좋은 기회라고 믿고 있다. 축제의 이름인 ‘지평선’도 바로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다.그는 “전통과 현재,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평선을 테마로 지역축제를 한다는 것이 다소 이채로운데. 김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수 있는 국내 최대 곡창지대이다.종전의 축제는 시민의 날 위주의 행사로 단순히 먹고 마시고 노는 일과성 분위기 때문에 축제의 독창성이 부족했다.지평선 축제는 추수감사제 성격에 역사적 전통성도 갖고 있어 지역사회 통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김제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곡창인 김제는 기본적으로 농업도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지리적으로 호남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남으로써 내륙과 해안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21세기 환황해경제권 시대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할 요건도 갖추고 있다.따라서 농업과 기타 산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도시를만들어야 한다. ■전국적인 곡창 이미지와는 달리 김제쌀에 대한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은것 같은데. 김제쌀의 품질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그러나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심지어는 양질의 김제쌀이 유통과정에서 다른 지역 쌀로 둔갑하는 어처구니없는 사례까지 나타났다.원인을 찾아보니 우리 지역 쌀의 상표가 너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최근 김제쌀의 고유상표도 별도로 정했다.‘김제쌀 제값받기 운동’도 적극 벌이고 있다. 행사 기간엔 김제쌀을 5㎏ 단위로 소포장해 축제 현장에서 외지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약간의 시일이 지나면 김제쌀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 김제 조승진기자
  • [‘99 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5)-식량

    21세기에도 식량 무기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인류 생존을 위협할 전망이다. 곡물의 장기적인 수급 불안과 몇몇 국가에 집중된 생산 불균형 현상이 식량무기화와 인류의 기아상황을 더욱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 4월 ‘식량생산량 전망’에 따르면 올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비해 1.5% 줄어든 18억5,000만t으로 2,700여만t의 감소가 예상된다.지난해도 전년도에 비해 2,900만t이 줄어드는 등 생산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곡물 비축량은 3억3,000만t 규모.21세기초엔 위험수위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있다.수요증가를 따르지 못하는 완만한 생산증가,경작지 감소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감소가 식량공급의 불안정을 자극한다. 수급 불안정 상태에서 생산·소비의 불균형은 식량무기화 경향을 더욱 부추긴다.FAO는 올해 개발도상국의 곡물수입량이 선진국의 수입량보다 3배가량많은 1억5,120만t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선진국들은 자급상태인데 비해 개도국들은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개도국의 식량수요는 연평균 1%씩 늘고 있어 국제곡물시장을 압박하고 있다.특히 개도국들은 수입을 몇나라에 의존하고 있다.세계곡물시장에서 밀 60%,쌀 65%,콩 90%가 각각 3대수출국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식량 부국(富國)이 생존을 담보로 식량 빈국을 흔들어대는 ‘식량제국주의’의 출현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연 1,000만명 수준인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의 아사자 수가 식량을 담보로한 기업논리,정치논리에 따라 더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곡물 메이저’라 불리는 미국의 카길,프랑스의 드레퓌스 등 5대 국제곡물상사들의 시장 독점현상도 급격한 가격 상승과 식량무기화 현상을 부채질 한다.세계 전체 교역량의 70∼80%를 차지하는 이들 메이저들은 곡물 보관시설과 항만 하역시설을 독점하면서 가격을 움직이고 주요 국가의 농업정책에도영향을 미친다. 월드워치는 “세계인구의 4분의 1에 불과한 선진국이 세계 곡물생산량의 40% 가량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곡물의 수요증가가 식량대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경고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추곡 수매가 인상 안팎

    정부의 올 추곡수매 방침이 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수매가는 14만9,950원(1등급 80㎏기준),수매량은 712만섬으로 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다.지난해보다 수매가는 3% 올랐고,수매량은 58만석 줄어든 규모다. 이같은 수매계획은 지난달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와 올 경제여건,특히 쌀 생산비와 물가상승률,농업인의 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 우선 수매량이 줄어든 것은 수매가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정부의 추곡수매예산을 매년 750억원씩 줄이도록 돼 있어 수매가를 올리면 자연히 수매량은 줄 수밖에 없다.수매가를 동결하더라도 매년 34만섬씩 수매량이 줄어들고,여기에 수매가를 1% 올리면 8만섬의추가감소분이 발생하는 것이다. 올해 수매가를 3% 인상키로 한 것은 쌀 생산비 전망치와 물가상승률,도농(都農)간 형평성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농림부는 밝혔다.생산비는 환율안정과 농약비 등 자재가격 하락추세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와 비슷하리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정부의 올 소비자물가상승 억제목표가 3%인 점도 고려됐다.실업자나 도시 영세민의 경제사정도 감안됐다.도시 저소득 근로자의 소비지출액가운데 쌀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5%로,평균치를 2배 가까이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수매가 인상은 어렵다는 계산인 것이다.
  • 채소·과일 오르고 공산품은 안정세

    설을 1주일 앞두고 채소 양념류 과실류 값은 오른 반면 일부 가공식품과 공산품은 환율안정 등으로 내렸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곡물,채소,가공품 등 60개 생필품의 서울지역 소매물가조사 결과 IMF 직후인 작년 설에 비해 오른 품목은 22개,보합은 17개,내린 품목은 21개다.밀감이 가장 많이(100%) 올랐고 감자(79%) 마른고추(50%) 마늘(33%) 사과(25%) 등 순이다.반면 쇠고기(-40%) 달걀(-21%) 등은 소비부진으로 내렸다. 곡물중에서는 쌀과 보리쌀은 오른 반면 찹쌀과 콩은 내렸다.채소·양념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감자가 1㎏에 1,100원오른 2,500원,호박은 상품 600g 1개에 300원이 오른 1,500원에 팔린다.시금치는 375g 1단에 100원 오른 800원에 거래된다. 쇠고기는 한우정육 500g에 4,000원 내린 6,000원에,달걀은 특란 10개가 300원 내린 1,1000원에 팔린다.물오징어 조기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갈치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은 내렸다.全京夏 lark3@
  • 농림수산물 분쟁

    ‘바나나 전쟁’.스필버그류 영화 제목같지만 실은 미국과 EU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붙고 있는 통상분쟁이다. 지난해 미국은 EU가 남·북 아메리카 지역 바나나 업계의 유럽 수출 길을틀어막고 있다며 유럽상품들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공언,분쟁의 포문을 열었다.세계최대 바나나 소비시장인 EU가 그간 아프리카,카리브해,아시아산 바나나에만 무관세 및 보조금 혜택을 집중,옛 식민지 우대조치를 펴왔다는 것이다.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미국 기업들이 발끈했다.사태는 EU가 보복관세 부과의 불공정성 여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가운데 미국도 WTO에 ‘공정한 심사’를 하라고 압력을 가해 양국간 전면전으로 번졌다. 바나나 전쟁은 농·림·수산물 등 1차생산품을 둘러싼 통상마찰 대리전의특성을 잘 보여준다.EU와 미국은 각각 영향권 아래 있는 제3세계 시장을 대신해 앞장서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세계의 쌍벽 농업국 블록이 패권다툼을벌이는 셈이다. ‘식량안보’라는 말도 있듯 1차생산품은 안보와 직결된다.이 부문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남의 대문을 부수려 온갖 기를 쓸때 유럽,일본 등이 무엇보다 이를 지키려 버틸 것은 당연하다.특히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때는 더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은 전세계에 유례없이 거센 시장개방 공세를 펴고있다.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임업·어업 조기관세화를 둘러싸고 일본과 심각한 논전을 벌인 뒤 연말에는 쌀 조기관세화와 쇠고기 수입문제로 일본,EU와 각각 혈전을 폈다. 즉 APEC 국가끼리 9개 산업부문 관세 감축을 약속했는데 일본이 임업,어업만은 허용할수 없다며 갑자기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이어 일본은 2000년 말로 잡혀있던 쌀 개방스케줄을 올 4월로 앞당기는 대신 관세 1,000%를 부과하겠다고 나서 미국을 자극시켰다.호르몬을 투여한 미국산 소를 수입 금지해온 EU에 대해 미국 요구대로 WTO가 제동을 걸었지만 들은 척도 않는다며 분노하고 있다.쇠고기 불똥은 한국에도 튀어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같은 개방압력은 우루과이라운드(UR)를 뒤잇는 뉴라운드 협상이 기다리고있어 더 거세질 전망이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작년 1인당 라면소비 16.5% 증가

    지난해 라면소비는 크게 늘고 쌀 소비는 줄었다.할인점·경차시장에 소비자가 몰린 반면 백화점·항공 및 관광·가전시장은 ‘파리만 날렸다’.특히 외국자본이 들어오면서 유통과 종묘산업 등은 외국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지난해 국민 1인당 라면소비가 전년보다 16.5% 늘었고 쌀 소비량은 99.8㎏으로 97년보다 0.8㎏이 줄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도 24일 펴낸 ‘1998년 한국의 시장’보고서에서 100개 시장 및 품목을 분석,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시장위축이 심화됐으나 소득감소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로 라면과 할인점 등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라면시장은IMF체제 이후 34%가 커졌으며 할인점시장은 98%,경차시장은 81%가 신장됐다.소주시장 8%,통신판매시장도 37% 신장됐다. 반면 백화점시장은 25%의 매출감소를 나타냈으며 항공여객시장 20%,광고시장 26%,맥주시장도 19%의 감소율을 보였다.가전시장도 품목에 따라 25∼50%줄었다. 통신분야에서는 이동전화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무선호출시장이 퇴조하고 있고 백화점은 할인점 위주로,자동차부문에서는 중형차가 경차 및 1t트럭시장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한편 월마트 등 외국의 대형유통업체가 국내 점포를 늘리면서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자본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종자시장에서는 국내 점유율 1위업체인 홍농종묘가 다국적기업인 세미니스에 매각되고 중앙·서울·청원종묘가 외국계기업에 인수돼 외국자본의 국내 종자시장 점유율이 57%로 높아졌다.丁升敏 theoria@
  • 각부처 새해 설계-金成勳 농림부장관

    지난해 우리 농업은 소값 파동과 수해,브루셀라백신 파동,농정조직 개혁 등 적지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올해에도 협동조합 개혁 등 험준한 산이 눈 앞에 놓여 있다.金成勳농림부장관은 15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협동조합 개혁은 4개 조합 중앙회를 통합하는 방안 외에 이들 조합을 신용,유통 등 기능별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金장관의 새해 농정 설계를 들어본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원년인 지난해의 농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는 IMF 한파로 농·축산물 소비가 급감하면서 소값이 한때 148만원까지 떨어지고 젖소송아지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아픔이 있었습니다.사상 최악의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온국민이 합심단결해 난국을 극복한 덕에 소값도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쌀농사도 평년작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IMF의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농업이 민생안정의 효자산업이었다고 봅니다.●올해 농업 분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많은 어려움이예상됩니다.농산물 소비위축으로 당분간 농업경영 여건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반면 농산물 수출경쟁은 보다 치열할 듯 합니다.올해 말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농산물협상도 본격 시작됩니다.●올해 중점을 둘 농정시책은 무엇입니까. 농조 통합 등 지난해의 농정개혁을 내실 있게 다지는 한편 크게 여섯가지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우선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농가경제 안정과 유통개혁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주곡자급기반 확충,친환경농업 육성,농산물시장개방 대비 및 남북간 농업협력과 교류 등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농정 전반의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농정개혁과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올해 최대의 농정 과제는 농·축협 등 협동조합 개혁이 될 듯 합니다.복안이 있습니까. 협동조합 개혁은 농민의 권익을 극대화하면서 농산물 수급조절 등 협동조합의 고유사업을 효율화,전문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4개 협동조합이 강도높은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2단계인 중앙회 조직개편은 농민이나 협동조합의 동요,금융혼란 가능성을 감안해 국회와 협의,신중히 추진하겠습니다.신용이나 유통 등 조합 기능을 묶는 방안도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올해부터 본격적인 2단계 농촌투융자 계획이 시작되는데 어떤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1단계 투융자 계획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에 중점을뒀다면 2단계 투융자 계획은 농가소득 안정에 중점을 둬 개별 농가의 경쟁력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투융자 규모도 1단계의 6억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올해 추진할 농산물유통개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올해엔 유통예산이 지난해 3,096억원에서 5,477억원으로 대폭 늘어 유통개혁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35만6,000t에서 42만t으로 확대하고,계약재배농가에 대해서는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가격예시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변질되기 쉬운 채소류나 우유 등에대해서는 수급불안이 심할 경우 산지폐기 등을 강제하는 유통명령제도도입합니다.●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세계 식량사정이 불안합니다.주곡자급 대책은 무엇입니까. 논 면적 110만㏊는 반드시 유지돼야 합니다.도로나 공공시설 건설을 위해부득이 농지를 전용해야 할 때는 반드시 농림부와 협의토록 할 것입니다.주택이나 공장 등은 가급적 산지나 구릉지를 우선 활용토록 하겠습니다.쌀 농사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쌀값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할 것입니다.●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었는데 올해 농산물 수출진흥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는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와 채소 화훼 등의 수출이 10% 이상 늘었습니다.올해에도 정부는 농산물 수출지원총력체제를 가동,농산물 수출을 늘려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엔 세계의 유명 식품박람회 참가를 늘리고 대형 유통업체의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소 브루셀라백신 파동으로 농림부 직원 2명이 중징계를 받는 등 축산정책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파동으로 국민과 양축농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비리 혐의자에대해서는 직위해제와 징계조치를 취했습니다만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할경우 상급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어 비위 소지를 원천 봉쇄하겠습니다.아울러 예방약 검정제도를 국가검정체제에서 업체의 자가검정제도로 전환해 업체간 경쟁을 유도하고,안전하고 우수한 동물약품을 생산하도록 하는 등 전반적인 가축방역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남북한간 농업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만. 남북한 농업교류는 양측간에 거부감이 가장 적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따라 활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우리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팥이나 녹두 메밀 등 잡곡의 경우 북한과 계약재배를 추진하거나 합작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종자나 비료 등 부족한 영농자재를지원하고 우리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해외농지를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 외언내언-씨감자 100만개

    북한의 식량난이 날로 극심해지면서 구황식품이나 부식 정도로 이용되던 감자가 점차 북한주민의 주식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북한은 올 신년 사설에서‘농업생산이 강성대국 건설의 천하지대본’이라며 감자농사에서도 혁명을 일으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이후 최근 언론매체들은 매일같이 감자농사에 새로운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 金日成은 생전에‘강냉이는 밭곡식의 왕’이라고 옥수수 심기를 장려해 옥수수가 제2주식이 됐는데,金正日은 지난해 10월‘감자는 밭곡식의 왕’이라면서 감자를 제3의 주식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북한당국이 감자농사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감자가 외부 지원 없이 자체로 재배할 수 있는 곡물이며 기후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어느 지역에서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감자는 쌀과 옥수수 수확철에 앞서 6월 말에 출하가 가능한 이점도있다. 북한은 올해 식량난 해결 차원에서 감자농사를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적기파종을 적극 권유하고 있지만 씨감자가 부족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주민들이 먹을것이 없어 씨감자까지 소비해버렸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우리의 씨감자 100만개가 적기파종을 위해 북한에 보내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일이다. 인공씨감자 개발 1인자인 정혁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는인공씨감자 100만개를 적기파종을 위해 북한에 보낸다고 밝혔다.정박사는 지난해 북한에 지원한 씨감자 40만개를 나진·선봉지구 시범합영농장에서 수확에 성공했으며 금년도 적기에 파종되면 2∼3배 증산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자가채종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감자재배 실태에 비추어볼 때 올해 씨감자보급이 적기파종만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북한의 감자수확은 ㏊당 15∼20t으로 전체적으로는 200∼300%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이같은 증수효과는중국·러시아지역에서 국산 인공씨감자 시험재배를 통해 확인됐다는 점에서그 가능성이 입증됐다. 우리의 씨감자 100만개를 북한에 보급해서 300%까지 수확을 높여 북한주민의 배고픔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더욱이 전통적 구황작물인 감자를 제3의 주식으로 부각시키는 북한의 영농사업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씨감자 100만개 지원은 의미 있는 남북경헙사업으로 평가된다.
  • 골프클럽 가짜가 판친다(5회)-대책

    골프업계는 불법 골프채의 유통이 정상적인 거래 흐름을 왜곡시켜 국내 골프 시장의 기반을 무너뜨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는 물론 당국의 철저한 단속,그리고 제도 개선책 마련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불법 골프채는 대부분 소비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되지만 소비자가 가짜인줄 알면서도 구매하거나 아예 가짜를 부탁하는 경우도 흔하다.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급브랜드,특히 외제 선호사상의 한 단면이다.물론 값싸게 ‘외제’를 쓴다는 체면치레도 한몫을 거들고 있다.이런 점에서 불법 용품이근절되기 위해서는 의식 변화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짜에 속지 않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한 방법.우선 판매 가격이 터무니없이 쌀 경우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가짜 외제채의 경우 우드는 3∼5만원,아이언세트는 20만∼30만원 정도 싼 가격에 판매되며 심지어 5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정품 구입을 위해서는정식대리점을 통해야 한다. 물론 대리점측의 철저한 서비스도 필수적이다.A/S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수리기간 동안 대용할 장비를 빌려주는 것도 한 방법.그러나 현실은이와 거리가 멀다.일제 혼마채의 경우 A/S에 보통 한달 정도 소요되지만 이기간 동안 대체 장비 대여는 일체 없다.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다리기 지쳐서새로 채를 구입하고 이 경우 대부분 불법채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미제캘러웨이사는 수입 총판사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평균 2일 내에 수리를 해주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외제채는 혼마와 같은 실정이다. 제도적인 개선책도 필요하다.이와 관련,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적정선으로 낮춰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수입 골프채에 붙는세금만 관세,특소세,교육세,농특세,부과세 등 56.2%에 달해 가격을 높이는요인이자 값싼 불법채의 유통을 부채질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국산채에 붙은 세금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계자들은 특소세가 20%에서 30%로 오른 97년 말 이후 불법채의 유통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밀수품의 주 반입 경로인 세관이나 수사 당국의 철저한 단속도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연해주 대규모 농장 추진’ 관계부처 우려

    ◎새마을협 “3,800만평 빌려 탈북자 고용 농사 짓겠다”/외교부 “한인 구심체… 남북관계 등 외교문제 소지” 연해주에서 새마을운동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현실성이 결여된 대규모 러시아 연해주 영농진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농림부,통일부,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새마을측은 10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3,800만평에 이르는 집단농장을 50년간 임차해 쌀,옥수수,콩 등을 재배해 앞으로 닥칠 식량위기에 대비한다는 의욕에 찬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새마을은 실무협의를 위해 방한한 연해주 호롤군 군수일행과 11일 구체적인 사업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새마을은 사업목적으로 ●해외 식량전진기지 확보 ●새마을 운동의 국제화 ●재러 교민사회 및 연해주에 있는 탈북자들의 정신적인 구심체 역할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러 동포문제를 다루는 외교부는 새마을이 재러 교민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떠맡겠다는 발상에 대해 “외교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피력했다.러시아당국이소수민족들의 민족의식이 높아지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새마을이 진출해 한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는 발상은 외교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을 고용해 영농을 하겠다는 등의 발상은 남북관계의 기본을 무시한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해외식량 전진기지 확보에 대해서도 농림부는 “식량자급이 이루어진 마당에 해외식량기지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제하고 “새마을이 식량수급과 관련 농림부에 사전협의를 의뢰해온 바가 없다”고 밝혔다.새마을은 생산물의 판로와 관련 “국제입찰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거나 북한식량지원,혹은 러시아국내서 소비할 계획”이라고 말해 수요공급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해 사업이 추진되는지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한달간 전국새마을지도자들을 대상으로 6억여원의 자금을 모금했으나 영농기계 구입,도로,전기 등 기간시설건설에 소요될자금조달계획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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