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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전남본부, 벼 직파 재배 확대 결의대회

    농협전남본부, 벼 직파 재배 확대 결의대회

    협 전남지역본부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벼 직파재배와 드문 모심기 사업 확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9일 쌀 생산비 절감·농촌 인력난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벼 직파재배 및 드문 모심기 사업 확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서 한국직파농업협회 김정곤 박사 등은 벼 직파재배의 필요성과 핵심기술, 드문 모심기 등 고품질 쌀 재배기술 교육을 했다. 직파재배 참여농협과 농민들은 사업 확대 결의대회도 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농촌의 심각한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국제유가 승으로 자재와 면세유 가격까지 상승해 농업인들의 고충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조금이나마 쌀 생산비가 절감돼 농업인들의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벼 직파재배 및 드문 모심기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업인들의 관심 속에 안정적으로 직파 면적이 확대되고 농도 전남의 대표 농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 러시아산 헬기 48대 추가 구매 취소” 美 압박에 주춤?

    “인도, 러시아산 헬기 48대 추가 구매 취소” 美 압박에 주춤?

    인도 공군(IAF)이 러시아산 군용헬기 추가 구매계획을 취소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는 인도 공군이 러시아산 Mi-17 V5 헬리콥터 추가 구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정부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인디아투데이에 "방위산업 현지화 관점에서 48대의 Mi-17 V5 헬기 구입을 철회했다. IAF는 이제 군용헬기 현지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Mi-17 V5 헬기는 러시아헬리콥터의 자회사인 카잔헬리콥터가 생산한다. 열대 사막 등 복잡한 기후 조건에서도 높은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는 다목적 Mi-17 제품군에 속한다. 인도 공군은 수송헬기로 해당 헬기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번 구매 계획 철회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소식통은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통은 "군용헬기 도입 철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발생하기 훨씬 전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일련의 글로벌 시나리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인도가 자력 방위를 위한 국내 방위산업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최근 여러 무기 수입 계약을 보류하거나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인디아투데이도 이번 구매 계획 취소는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구상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리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핵심 정책이다. 인도 공군의 이번 헬기 도입 취소 역시 무기 개발·제조·조립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 러시아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철회 결정을 러시아와의 선 긋기가 아니라, 국가 방침에 따른 정책적 결정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한 셈이다. 문제는 결정이 내려진 시점이다. 인도 공군의 이번 러시아산 헬기 추가 구매 철회는 모디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한 직후 이뤄졌다. 지난 11일 양국 정상회담 및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이후 인도 공군은 철회 결정을 내놨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박차를 가하거나 수입량을 늘리는 건 인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러시아와의 거리두기를 압박했다. 미국이 수입선 다변화를 돕겠다고 말하는 등 인도와 러시아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에서도 인도 측은 미국 기업의 인도 투자를 늘려달라는 등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 관련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공군 결정에 미국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그렇다고 인도가 러시아를 완전히 등진 것은 아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인도는 대러 무역 확대를 꾀하는 등 '밀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 규모를 20억 달러, 한화 약 2조 5000억원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는 현재 몇몇 자국 제품에 대한 시장 접근을 자유화하기 위해 러시아 측과 협상 중이다. 인도가 수출할 물품에는 의약품, 플라스틱, 화학제품, 가구, 쌀, 차, 커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4월∼2021년 3월 1년간 양국 무역 규모는 81억 달러(약 9조9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인도의 대러 수출액은 26억 달러(약 3조2000억원)다. 인도가 이번에 확대할 수출액 20억 달러는 연간 대러 수출액의 70% 이상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인 셈이다. 인도는 제재 우회를 위해 미국 달러화 대신 루피화와 루블화로 거래하는 방안도 이미 러시아와 논의 중이다. 서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최근 크게 확대했다.
  • 쌀값 하락 지속… 광주·전남 농민들 “정부, 쌀 2차 시장격리해야”

    쌀값 하락 지속… 광주·전남 농민들 “정부, 쌀 2차 시장격리해야”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지역 산지 쌀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쌀 시장격리 직후 벼 산지 거래가 아예 실종돼 농가는 물론 지역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까지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주·전남 농협RPC운영협의회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 촉구’,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양용호 광주·전남RPC협의회장은 “전남농협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남 쌀 생산량의 54%를 수매해 쌀 산업 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RPC광주전남협의회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9㎏으로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도 19만 6840원/80㎏으로 2020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20만원대가 붕괴됐다. 산지 벼 가격은 5만 8000~6만 1000원/40㎏ 수준으로 수확기 매입가 대비 7000~1만원 하락했다. 정부의 추가 시장격리가 없다면 쌀 가격 하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남 쌀농가와 RPC 관계자들은 “시장격리가 늦어질수록 산지 벼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고 결국 농업인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쌀 산업의 기반 시설인 RPC들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쌀 가격이 3만 8000원 선까지 폭락했던 2016년 상황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새 정부가 쌀값 안정화 조치에 빨리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 경남에 수도권 기업 등 투자유치 잇따라...새벽배송 컬리 등

    경남에 수도권 기업 등 투자유치 잇따라...새벽배송 컬리 등

    경남에 수도권 및 지역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 거제시, 창녕군, 하동군, 산청군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은 13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준엔지니어링㈜, 씨케이디㈜, ㈜아진피앤피, ㈜수협사료,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등 5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투자협약에는 협약체결 5개 업체 대표와 조규일 진주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한정우 창녕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가 참석했다. 5개 기업 투자 규모는 모두 1291억원으로 26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지역 항공·조선과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서부경남지역 균형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준엔지니어링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부지에 28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제조 및 해양플랜트 관련 연구소와 제조공장 등을 신설한다. 씨케이디는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일원에 300억원을 투자해 선박구성 부품 제조시설을 갖춘다. 대구에 본사를 둔 ㈜아진피앤피는 창녕군 대성하이스코일반산업단지에 400억원을 들여 폐지를 재활용하는 포장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수협사료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 지원 공모사업에 경남도 수산자원과와 함께 선정돼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에 251억원 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우리 쌀 제과제빵 전문기업인 효성식품 영농조합법인은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산청군 산청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에 6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기업들의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도 이날 ㈜컬리, ㈜이노필텍 등 2개사와 투자금액 760억원, 신규고용 810명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서 ㈜컬리는 630억원을 투자해 진해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중소형 물류센터(FC)를 신설하고 79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노필텍은 130억원을 들여 의창구 동전산단에 가전제품 및 전자마스크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지역 청년 우선으로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협약 기업이 신속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컬리는 2015년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새벽 배송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업이다. 데이터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신선식품 품질관리에 뛰어난 역량으로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기업이다. 컬리는 수도권 중심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한데 이어 영남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진해구 두동지구에 지방 첫 물류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790명의 대규모 채용을 할 예정이다. ㈜컬리의 투자지역인 진해구 두동지구는 현재 쿠팡·LG 등 13개 기업의 첨단 물류센터가 운영되는 등 인접한 항만 배후단지와 연계돼 고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노필텍은 공기청정기 필터 및 기능성 여과 필터 등 국내 탈취필터 시장 점유 1위인 강소기업이다. 2008년 설립 뒤 현재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LG전자 협력사이다. 고객사 수요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신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기존 부산 강서구와 김해시 진례면 소재 2개 공장을 통폐합 하고 내년까지 의창구 동전산단에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두 기업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대규모 고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쌀값 하락 비상, 전남지역 쌀 적정 생산대책 마련 나서

    쌀값 하락 비상, 전남지역 쌀 적정 생산대책 마련 나서

    전남지역 쌀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남지역 공무원과 농업인이 한데 모여 쌀 적정 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전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2022년산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보람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장과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논에 콩 등 타작물 재배 활성화를 통한 쌀 적정 생산 등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또 참석 농업인의 질의응답을 통한 궁금증 해소와 함께 벼 대신 콩을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우수 농업인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올해 37억 원을 투입해 논에 벼 대신 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1ha당 250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의 감축 실적에 따라 올해산 공공비축미를 1ha당 150포(1포당 40kg)씩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쌀 적정생산 정책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작물 재배를 독려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농업인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심상찮은 쌀값 하락에 광주·전남농가 뿔났다”

    “심상찮은 쌀값 하락에 광주·전남농가 뿔났다”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지역 산지 쌀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쌀 시장격리 직후 벼 산지 거래가 아예 실종돼 농가는 물론 지역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까지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주·전남 농협RPC운영협의회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 촉구’,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양용호 광주·전남RPC협의회장은 “전남농협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남 쌀 생산량의 54%를 수매해 쌀 산업 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RPC광주전남협의회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9㎏으로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도 19만 6840원/80㎏으로 2020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20만원대가 붕괴됐다. 산지 벼 가격은 5만 8000~6만 1000원/40㎏ 수준으로 수확기 매입가 대비 7000~1만원 하락했다. 정부의 추가 시장격리가 없다면 쌀 가격 하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남 쌀농가와 RPC 관계자들은 “시장격리가 늦어질수록 산지 벼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고 결국 농업인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쌀 산업의 기반 시설인 RPC들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쌀 가격이 3만 8000원 선까지 폭락했던 2016년 상황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새 정부가 쌀값 안정화 조치에 빨리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 다시 시작한 쌀 생산 감축사업… 국비지원금 없으니 농가 외면

    다시 시작한 쌀 생산 감축사업… 국비지원금 없으니 농가 외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 사업(쌀 생산조정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농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유인책이 없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 대신 콩이나 사료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2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국내 쌀 생산량과 예상 수요량을 감안해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3만 2000㏊가량 줄어든 70만㏊로 조정했다. 시도별 감축 면적을 보면 전남이 6698㏊로 가장 많고 충남 6048㏊, 전북 5122㏊, 경북 4090㏊, 경기 3220㏊, 경남 2735㏊, 충북 1476㏊ 등이다. 각 시도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및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농식품부가 올해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10.7% 증가한 388만t으로, 수요량(361만t) 대비 27만t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농가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국비로 지원하는 정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018~2020년까지만 해도 벼 대신 콩·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당 210만~4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쌀 생산조정제가 시행되지 않았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전개하고 있으나 20일이 경과한 지난 4일 기준 실적은 감축 목표 대비 13%에 불과한 4240㏊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자체들의 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이날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추진 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농가들이 감축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가들은 “농식품부가 쌀 생산조정제 사업을 너무 안일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외면이 불 보듯 뻔해 사업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6000원으로 수확기보다 1만 7000원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로

    미코노미? 무슨 말인지 유추해 본다. 아름다울 미(美)와 영어 낱말 이코노미(economy)를 써서 화장품 산업을 뜻하는 걸까? 아니면 쌀 미(米)를 써서 쌀농사를 통한 경제를 말하는 걸까? 둘 다 틀리고 말았다. 나를 뜻하는 영어 낱말 미(me)와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이 ‘미코노미’였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나 지출 등의 경제 활동’을 일컫는 말로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처음 언급됐다고 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코노미는 개인이 정보의 제작, 가공 및 유통을 전담하는 참여형 소비자(prosumer)로서의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생겨난 경제 현상이며, 미코노미의 시점은 개인인 ‘나’이기 때문에 국가 및 세계 경제 등과 같은 거시적인 경제가 아닌 소규모 단위의 경제를 지향한다고 한다. 비슷한 외국어 신조어로는 펫코노미(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 또는 산업). 일코노미(1인가구 급증으로 인한 경제 현상), 홈코노미(집안에서 다양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 등이 있다. 미코노미는 유행에 민감한 20~30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 나오기도 했다. 1인가구의 급증으로 개인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셀프 힐링’(전문가의 도움 없이 집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플렉스’(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전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한다는 의미) 등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새말 모임의 한 위원은 “직역하면 자기 만족을 위한 경제 활동이니 줄여서 자족경제라고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홈코노미’가 ‘재택 경제 활동’으로 다듬어졌는데, 그와 비슷하게 ‘자가 경제 활동’, ‘자가 중심 경제 활동’, ‘자기 만족 경제 활동’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의견들이 오가는 중에 “과연 이 말을 다듬는 것이 옳을까?” 하는 회의적인 의견이 있었다. 어쩌면 곧 사라질 말은 아닐까? 새말을 제안하는 사람들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느껴졌다. 논의는 다시 이어졌다. 자족경제보다는 소비에 더 중점을 두어서 ‘자기 만족 소비’가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고, ‘경제’보다는 ‘소비’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다시 “자족이나 자기 만족 대신 그냥 우리말로 좀 풀어서 나 위함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며 ‘나 위함 소비’라는 새로운 의견을 한 위원이 냈다. 열띤 토론 끝에 ‘자족 소비’, ‘자기 중심 소비’, ‘나 위함 소비’ 이렇게 세 가지가 후보로 정리됐다. 셋 중에 어떤 말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까? 여론 조사 결과 ‘미코노미’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74.8%였다. 말 다듬기에 대한 회의를 딛고 우리말을 찾아낸 새말 위원들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 우리말 대체어 선호도는 ‘자기 중심 소비’가 82.7%로 가장 높았고, ‘나 위함 소비’(62.7%), ‘자족 소비’(54.8%)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자기 중심 소비’를 선택한 것이고 다듬은 말로 최종 선정됐다. ‘나 위함 소비’가 글자 수에서 더 유리한 ‘자족 소비’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른 우리말로는 자기 만족 소비, 나를 위한 소비, 자기 중심적 소비, 개인 만족 소비, 자기 존중 소비 등의 의견이 있었다. 쉬운 우리말 사용이 자기 만족 언어 생활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생산적 활동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쌀 26만톤 2차 시장격리 촉구 결의

    쌀 26만톤 2차 시장격리 촉구 결의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2일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를 촉구했다. 지역본부는 이날 회의실에서 광주·전남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협의회 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시장격리 촉구,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쌀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2021년산 쌀 26만 톤(1차 잔여 물량 12만5,000톤+추가물량 13만5,000톤) 2차 시장격리를 조속히 시행할 것과 공급과잉 발생 시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시 공공비축미 매입방식 적용 및 수확기 시행을 촉구하고 결의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현재 쌀 산업은 소비량 감소, 공급과잉으로 수급 불균형, 산지 쌀값 하락 등 유례없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2차 시장격리 조속 시행과 더불어 2022년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 고향사랑기부제의 농축산물 답례품 선정 등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용호 협의회장은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RPC 광주·전남협의회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 지속적으로 농정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벼 재배 감축사업 “말로만 하나”…국비 지원 중단으로 농가들 외면

    벼 재배 감축사업 “말로만 하나”…국비 지원 중단으로 농가들 외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일명 쌀 생산조정제) 사업의 대대적인 추진에 나섰으나 정작 농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농가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 대신 콩이나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1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국내 쌀 생산량과 예상 수요량을 감안해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3만 2000ha 가량 줄어든 70만ha로 조정했다. 시도별 감축 면적을 보면 전남 6698㏊로 가장 많고, 충남 6048㏊, 전북 5122㏊, 경북 4090㏊, 경기 3220㏊, 경남 2735㏊, 충북 1476㏊ 등이다. 따라서 시도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및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처럼 농식품부가 올해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88만t으로, 수요량(361만t) 대비 27만t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부터 쌀농가들의 참여 저조로 삐걱거리고 있다. 논 타작물 재배 국비 지원사업이 중단된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018년~2020년까지 만해도 논에 벼 대신 콩·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당 210만원~4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전개하고 있으나 20일이 지난 4일 기준 실적은 목표 대비 13%에 불과한 4240㏊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자체들의 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이날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추진 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농가들이 감축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북의 지자체와 농가들은 “농식품부가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비판한 뒤 “이런 여건에서는 농가들의 외면이 불 보듯 뻔해 사업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6000원으로 수확기보다 1만 7000원이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 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 “맛·향 풍부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 맛 보세요”

    “맛·향 풍부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 맛 보세요”

    증류식 소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증류 기술을 민간에 이전,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농기술원이 개발한 ‘증류주 품질 향상 숙성 기술’은 증류주 숙성 기간은 줄이면서 맛과 향을 증가하는 것으로 2012년 개발해 2013년 특허 등록했다. 기존 증류식 소주(곡물, 과일을 발효시킨 술을 끓여 순수 알코올만 뽑아낸 소주)는 증류후 약 1년 동안의 숙성기간이 필요해 장기 보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증류주 품질 향상 숙성 기술’은 증류주에 공기를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하면서 숙성기간을 1~2개월로 줄였다. 현재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곳은 연천 ‘연천양조(율무증류주·2020년 적용)’, 여주 ‘술아원(고구마증류주·2021년 적용)’, 평택 ‘좋은술(쌀증류주·2022년 적용)’, 용인 ‘J&J브루어리(쌀증류주·2021년 적용)’, 김포 ‘문배주양조원(수수증류주·2014년 적용)’ 등 5곳이다. 전통주점과 네이버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영순 작물연구과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류식 소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자체 기술로 개발·출시한 전통 소주들이 도민들의 주목을 받아 경기도 농산물 소비 증대와 농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쌀 신품종 ‘강대찬’ 육성한다

    전남쌀 신품종 ‘강대찬’ 육성한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전남도농업기술원, 강대찬 생산자연합회, 미곡종합처리장(RPC) 광주전남협의회와 함께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벼 신품종인 강대찬을 전남지역의 대표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품질 강대찬 벼를 생산하기 위한 재배 기술 습득·교육, 안정적인 계약재배를 위한 원료곡 종자 우선 공급 등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벼 신품종 강대찬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현장 실증 등 육성기간을 거쳤으며 2021년 품종보호권등록을 신청해 올 하반기에 정식품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은 “전남 쌀이 소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품질 쌀 생산과 철저한 품질관리, 단일품종 유통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우수한 강대찬 신품종이 전남을 대표하는 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RPC광주전남협의회와 함께 업무협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외래품종을 줄여 종자주권을 확보하고 식량안보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산지 쌀값 하락 경고등, 과잉물량 시장 격리 촉구

    산지 쌀값 하락 경고등, 과잉물량 시장 격리 촉구

    최근 농번기를 앞두고 산지 쌀값이 80kg당 20만 원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전남도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최근 산지 쌀값이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 물량 등으로 80kg당 19만 6천 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재고 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 하도록 정부에 강력 건의하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세계 곡물 가격이 오름세인데도 쌀값은 내림세를 보이며 20만 원 이하로 떨어져 경고등이 켜졌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산지 쌀 재고량은 전년보다 50만여 톤이나 많고, 이 때문에 쌀값도 지난해 수확기보다 1만 7천여 원이나 떨어진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27만 톤이 과잉생산 됐지만 정부에선 20만 톤만 격리를 계획한데다 그 시기도 12월 말로 늦어 쌀값을 반등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며 “특히 쌀값은 그 특성상 쉽게 내려가지만 다시 오르기는 쉽지 않아 이대로 가면 농정 기반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 차원의 시장격리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협광주본부, 광주쌀 소비촉진 맞손

    농협광주본부, 광주쌀 소비촉진 맞손

    광주통합RPC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판매확대와 소비촉진을 도모하고자 최근 광주통합RPC 회의실에서 ‘광주쌀 소비촉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고성신 농협광주지역본부장,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 김형덕 광주조합운영협의회 의장조합장, 이선학 광주통합RPC 대표이사, 이병관 광주그린카진흥원 노조지부장 등 20여명의 관련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광주그린카진흥원(GIGA)은 광주시가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지역에 소재하는 122개 자동차 부품회사를 컨트롤하며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기획과 기업지원을 조성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소비 증진 등을 실천하기 위해 광주통합RPC와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고성신 농협광주지역본부장은 “지자체와 지역유력기관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소비촉진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광주 ‘빛찬들 햇쌀’이 전국 최고의 품질을 가진 명품 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나요/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나요/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모내기철이 다가온다. 뭣 모르고 첫 손모내기를 했던 그해가 떠오른다. 4월 어느 우박이 떨어지던 날 몇 명의 일꾼들이 줄을 맞춰서서 나란히 모를 심었다. 가뜩이나 질퍽한 논바닥에 비가 내려 발이 빠지고 온몸이 다 젖어도 피부와 마음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그때부터였다. 쌀이 한 톨 한 톨 소중해진 게. 밥을 맛있게 잘 지어 보자 마음먹은 게. 밥을 잘 짓는 일만큼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게 없다. 밥맛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다양하다. 일단 쌀은 ‘품종과 산지, 재배 방법, 건조와 저장, 도정, 농약, 수확과 탈곡’ 순으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쌀 봉지에 새겨진 ‘품질 표시 사항’을 기준으로 품종, 산지, 생산 연도, 도정일, 등급과 단백질 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등급은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은 온전한 쌀 낱알, 즉 ‘완전미’가 많이 포함돼 있을수록 높은 등급으로 표기돼 구입 시 참고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쌀을 관리하는 정미소나 종합미곡처리장(RPC)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을수록 밥맛이 부드러워 높은 성적으로 평가되지만, ‘성적’이 아닌 품종의 특성, 즉 ‘감상’으로 여기는 것이 좋다. 그런고로 결국 생산 환경적 요인을 제외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는 품종과 도정 일자 정도로 추려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구잡이로 섞인 혼합미가 아닌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즉 단일품종의 쌀을 도정 일자 기준으로 2주 내에 모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 사서 밥을 잘 짓는 것이다. 그다음 이제 밥을 지을 차례다. 주 재료를 잘 골랐으니 이제 밥맛은 우리 손에 달렸다. 쌀 불림, 쌀 씻기, 밥솥의 종류, 밥 짓는 물, 취반(炊飯), 뜸들이고 섞기, 담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일본에서 스시를 배우고 온 어느 셰프는 초밥용 밥 ‘샤리’를 위해 하루 반나절씩 1년 넘도록 쌀 씻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고 했다. 그는 첫 물은 가장 깨끗한 물로 빨리 헹구어 버리며 이때 물은 경수, 연수, 알칼리수 등을 골라 쓰는데, ‘탄산수’로 헹구고 지은 밥맛이 가장 좋았다고 일렀다. 잘 헹궜으니 말간 물이 나올 때까지 쌀알이 부서지도록 살살 씻어야 밥맛이 무너지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서너 번 대충 씻으라고 학습된 우리에겐 쌀을 씻는 일이 지루하게 느껴질지라도 묘수는 없다. 어떤 감으로 씻어야 할지 아리송하다면 손으로 머리카락을 린스하듯 씻거나 쌀 씻는 도구를 사용할 것. 맑게 씻은 쌀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 뒤 30분 정도 불린다. 불리는 과정은 수분 흡수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요리 용도에 맞게 물에 불리는 시간을 줄이거나 늘리고 수분을 제거한 뒤 저온 숙성시키기도 한다. 이제 밥솥을 골라 불린 쌀과 적정량의 물을 계량해 넣고 밥을 지을 차례다. 가마솥부터 냄비까지 다양한 밥솥은 열전도율과 압력에 따른 차이가 있다. 용도와 취향껏 골라 쓰면 된다. 이제 마지막 뜸을 들일 차례. 뜸은 밥알에 잔열이 고루 전달돼 남은 수분을 줄이고 윤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는데, 이를 밥하기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쌀을 잘 골라 씻고 불리고 그저 익힌다 해도 뜸을 들이지 않으면 맛있는 밥을 먹기 어렵다는 말이다. 순차대로 기다리면 따끈따끈 쌀알이 살아 있는 맛있는 밥 한 공기를 누릴 수 있을 텐데, 급하게 서둘러 봤자 설익은 밥을 먹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쌀을 기르고 나르고 고르고 다루고 먹기까지 무엇이든 모든 것엔 순서가 있고 그 과정에는 이유가 있다. 쌀 한 톨 한 톨이 소중한 줄 알아야 보다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진 않는다.
  •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쌀에도 특허 있다?… 벼 신품종 가려내는 대한민국 하나뿐인 ‘米人’[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한민족 반만년을 함께해 온 솔푸드라면 뭐니 뭐니 해도 쌀이다. 삼시 세끼 쌀밥을 먹는 세상이야말로 사람들이 생각하던 태평성대인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소중하고 친숙한 쌀이지만 우리가 지금 먹는 쌀은 사실 조상들이 먹던 쌀과 품종이 다르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은 해마다 새 품종으로 바뀌고 있다. 품종 개량이 쉴 새 없이 이어질 뿐 아니라 나름 유행도 분명하다. 이자현 국립종자원 농업연구사는 ‘식물에 관한 특허’ 중에서도 쌀 신품종에 특허권을 부여하는 대한민국에서 한 명뿐인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 경북 김천 국립종자원에서 이 연구사를 만났다. ‘식물 특허권’이란 국립종자원 전국 10곳 지원 설립감귤·화훼 등 지역 특성따라 담당벼 신품종 65개 항목 일일이 검사구별·균일·안정성 충족돼야 인정 -식물에 특허를 준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겐 생소한 개념인데. “품종이란 식물학에서 통용되는 최저분류 단위의 식물군을 말한다. 육성자(품종을 육성하거나 이를 발견해 개발한 사람)가 신품종 출원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임시보호권을 부여한 뒤 조건을 따진다. 재배심사를 통해 기존 품종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지(구별성), 신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충분히 균일한지(균일성), 품종의 본질적 특성이 두 세대를 거친 뒤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안정성)를 측정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신품종으로 인정하고 특허를 부여한다. 지금 담당하는 건 벼 종류다. 구별성과 균일성, 안정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새 품종으로 등록한다. 특허권자가 되면 본인 품종에 대해 다른 사람이 임의로 번식, 재배·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권리가 생긴다.” ‘종자주권’ 왜 중요한가 라일락, 한국 원산지인데 美 개량수수꽃다리 이름 잊힌 채 역수입日 샤인머스캣, 한국선 출원 안 해현재 로열티 하나 없이 국내 재배 -국립종자원은 어떤 곳인가. “국립종자원은 종자생명산업 발전을 통한 국부 창출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종자전문서비스기관을 목표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이다. 크게 식량 작물 가운데 보급종 생산·보급과 품종 보호, 육성자 권리 보호를 핵심 업무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세계 8위 품종 보호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 보급종 생산과 공급을 위해 1974년 발족한 국립종자공급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7년 국립종자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에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원을 이관했다. 현재 전북 익산·정읍시, 전남 함평군·영암군, 경남 밀양시 등 전국 10곳에 지원을 두고 있다. 본원과 지원마다 주로 심사하는 식물이 다르다. 가령 감귤이나 한라봉 같은 아열대 과일은 제주지원에서, 화훼류와 콩 종류는 경남지원에서 담당한다.”-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현재 출원된 벼 신품종이 40종가량 된다. 국립종자원에 있는 논에서 직접 재배를 하면서 검사한다. 초엽부터 줄기 길이·잎몸의 길이와 너비, 각도·이삭의 색깔과 수, 길이·볍씨의 무게와 색깔, 폭 길이 등등 65개 항목을 일일이 검사해야 한다. 벼 심사를 더 잘하기 위해 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운전법도 배우고 있다.” -식물 특허에도 시대상이 있을까. “예전엔 메벼 위주였는데 차츰 찰벼가 많아졌고, 요즘은 흑미 종류가 대세가 됐다. 특히 요즘은 당뇨 환자에게 특화된 쌀, 쌀눈이 커지거나 필수 아미노산(라이신) 함량이 늘어난 쌀, 갈색이나 빨간색 등 색깔이 다양한 쌀처럼 기능성 쌀 출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게 눈에 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안남미도 개발하고 있는데 몇 년 안에 일반인 식탁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화훼류 특허 심사도 담당했는데. “식량 작물은 주로 공공기관에서, 채소는 주로 민간기업에서 출원한다. 화훼류는 개인 출원자가 많다. 농장을 운영하거나 취미로 하는 분들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남지원에서 일할 때 5년가량 카네이션을 담당했다. 물론 카네이션도 유행이 있다. 예전엔 빨간색만 있었는데 몇 해 전부턴 색깔도 다양해지고 여러 색이 섞인 신품종이 계속 나오고 있다. 꽃받침 색깔, 꽃잎 모양, 꽃잎에 물결 모양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 꽃잎 너비와 지름, 마디 수 밀도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실측하고 관찰한다. 심사를 할 때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일련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카네이션을 보면 번호만 기억이 날 뿐 품종 이름은 전혀 모른다.”‘농업연구사’ 어떻게 됐나 부친 농업교사·모친은 꽃집 운영자연스럽게 농학 연구자에 관심화훼류 출원 계기로 종자원 지원 -흔치 않은 길을 선택한 계기는. “아버지는 농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고등학교 농업 교사를 하셨다. 어머니는 꽃집을 20년 넘게 했다. 자연스럽게 농학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화훼류(알스트로메리아) 신품종을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는데, 출원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맡으면서 국립종자원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국립종자원에서 일을 배우는 데 연구원 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예전보다 종자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종자주권이 왜 중요한 건가. “샤인머스캣 사례를 들고 싶다. 일본에서 신품종 포도인 샤인머스캣을 개발해 등록을 했는데 한국에는 출원을 하지 않았다. 6년이 지나 버리니 법적으로 한국에선 누구나 로열티 한 푼 없이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게 돼 버렸다. 게다가 한국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을 출원 등록이 안 된 중국이나 베트남에 수출할 수도 있다. 일본에선 큰 논란이 됐다고 들었는데, 불만이 없을 순 없지만 식물 특허 관련 국제규범상 한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거 라일락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나. “맞다. 라일락 원산지가 한국이고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있다는 걸 얘기해 주면 많은 이가 깜짝 놀란다. 미군정 시절 서울에서 채취해 간 수수꽃다리 종자를 미국에서 개량해 판매하면서 정작 우리는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잊어버린 채 역수입을 해야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민간 육종가나 기관들이 노력한 덕분에 국산 신품종으로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장미 신품종을 수출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대표적이다. 금 1㎏보다 파프리카 종자 하나가 더 비싸다는 얘기도 있다. 외국에서 품종을 수입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신품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
  • [2030 세대] 인플레이션 시대의 식량가격 문제/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인플레이션 시대의 식량가격 문제/김영준 작가

    도시의 장점은 활발한 상업과 혁신의 탄생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도시의 인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살며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집어 이야기하면 도시의 번영은 도시로 공급되는 식량 가격에 달려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위태한 상황이다. 유통업자가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식량 가격이 비싸다는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우리나라의 식량가격에서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편이다. 소비자가에서 생산자마진 50%, 유통마진 50%의 구조인데 주요 선진국들은 유통마진이 60~80%에 이른다. 이는 애초에 우리나라의 식량 생산 비용 자체가 높아 최종 소비자 가격도 높다는 뜻이다.  물론 기본적인 농업환경 자체가 불리한 점은 인정을 해야 한다. 경작지의 면적이 넓지 않고 산악지대가 많은 특성상 경작지가 분산돼 있는 데다 영세소농의 비중이 워낙 높아 식량을 저렴하게 생산하기 위한 효율이 제대로 나오기가 힘든 환경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식량생산효율 개선에 대한 정책적인 시도가 충분했느냐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90년대까지는 식량 가공산업을 양성하면서 농가의 규모화를 이뤄 기초적인 식량가격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은 쌀 생산 억제 정도를 제외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소규모 자영농의 시대를 지나 현대의 농업은 과학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거대한 산업이 된 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 우리는 어떤 상태일까?  식량처럼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은 그만큼 체감도도 높다. 때문에 식량가격이 높을수록 지출이 빠듯하게 느껴지며 가처분소득을 압박해 삶도 빠듯하다고 느끼게 된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절대적인 임금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음에도 임금에 대한 불만족과 삶에 찌들리는 첫 번째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취약한 고리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전방위적인 사회 압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 문제는 식량가격의 대폭등이 일어나는 현재,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쟁이나 분쟁 등이 발생하면 지금처럼 식량가격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식량안보와 일정 이상의 자급률이 중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식량안보도 애초에 자국 내 생산가격이 낮아야 지켜질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자국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생산효율을 개선할 정책들이 등장해야 한다. 풀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기피하다간 단순히 도시민들이 식량을 비싸게 사먹는 것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발전하느냐,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리라 생각한다. 먹는 문제는 그만큼 중요하다.
  • 인천 모든 학생에 친환경쌀로 무상급식…연간 2250억원 소요

    인천시가 이달 부터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 학년 35만명에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친환경(GAP인증)쌀을 직접 구매해 공급한다. 시는 2일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경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필요예산은 전년도 2131억 원보다 약 5.6% 증가된 2251억원으로 시가 765억원, 교육청이 968억원, 군·구가 518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특히, 올해는 시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쌀을 현물로 공급한다. 시는 지역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농식품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업체가 쌀 생산농가로부터 매입한 쌀은 3월 학기부터 공급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우선 공급하고 친환경 쌀이 소진될 경우에는 GAP인증 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성과를 분석해 농산물, 축산물 등 공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쫄깃쫄깃 꼬막과 미역 ‘왜이리 달지’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쫄깃쫄깃 꼬막과 미역 ‘왜이리 달지’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치킨집, 피자집에서 마주친 외국인들의 테이블에 똑같은 치킨과 피자가 각각 놓여 있는 것을 보며 의아해한 적이 있었다. 왜? 나누어 먹지 같은 걸 주문해 따로 먹을까? 각자 다른 걸 시켜 한 상 차려 두고 나눠 먹는 우리를 보고 그들도 의아했을 것이다. 왜? 각자 좋아하는 걸 주문하지 나눠 먹을까? 우리의 밥상문화는 한 상을 차려 놓고 둘러앉아 나누어 먹는 문화다. 이렇게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과정에서 ‘정’(情)이 생긴다고 여겨 왔다. 외국처럼 좋아하는 하나의 음식을 먹기보다는 다양한 재료와 맛과 영양이 들어 있는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이상적인 밥상이다. 그러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며 우리의 식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외식과 급식이 일상이 되고 가족 수가 줄거나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한 상 차림으로 남겨지는 식재료에 대한 고민도 많아졌다. 또 한 가족이지만 보글보글 끓인 찌개와 한 접시에 담긴 반찬을 나누어 먹는 것에 대한 위생상 불안감을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서로의 밥숟가락에 좋아하는 반찬을 올려 주는 기쁨 대신 한 그릇에 계절의 맛을 가득 담은 집밥으로 함께하는 정을 나눠 보려고 꼬막 미역밥을 준비했다. 조개는 봄 조개라는 말이 있지만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 조개가 꼬막이다. 꼬막은 ‘작다’라는 뜻의 꼬마에서 유래되었다. 벌교 꼬막이 유명하지만 꼬막은 고흥, 보성, 순천, 여수로 이어지는 여자만 연안이 최대 생산지다. 인근이 고향인 분들은 내 고장의 꼬막이 가장 맛있다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꼬막은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꼬막의 제맛을 볼 수 없으니 봄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꼬막을 요리하는 게 좋다. 꼬막은 적절히 삶아야 맛있다. 완전히 익어 꼬막의 입이 열리는 순간 껍질을 까기는 쉽지만 꼬막은 질겨지고 단맛도 빠지고 꼬막 안에 머금은 철분도 빠져나가 영양도 맛도 아쉬워진다. 깨끗하게 손질한 꼬막을 끓는 물에 넣고 휘저어 1, 2개의 꼬막이 벌어지는 순간 바로 건진 뒤 껍데기를 제거해 꼬막 살을 준비하고 물미역이나 불린 미역을 더해 밥을 지어 주면 바다 내음이 가득한 꼬막 미역밥이 완성된다.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한 그릇 안에 2월의 맛이 가득하다. 한 상 차림은 아니어도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아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집밥이 될 것이다. ●재료:삶은 꼬막(또는 통조림 꼬막) 200g, 쌀 2컵, 물미역 100g, 부추 약간 ●양념장 재료:간장 3큰술, 청주·참기름·깨소금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드는 방법●레시피 한 줄 팁 물미역 대신 마른 미역을 사용할 때에는 찬물에 불린 후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활용한다.
  • [데스크 시각] ‘반중민족주의시대’의 도래, 김대중 외교가 그립다/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반중민족주의시대’의 도래, 김대중 외교가 그립다/이창구 사회2부장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은 한중 외교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한복공정’ 논란과 쇼트트랙 편파 판정은 자욱하게 깔렸던 반중(反中)·혐중(嫌中) 유증기에 불을 댕겼다. 하필 대선과 겹쳐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반중 감정은 국내 정치에 소환돼 다른 정치적 모순을 가리는 외교포퓰리즘으로 소비되고 있다. ‘토착왜구’라는 용어로 극단화됐던 ‘반일민족주의’의 자리를 ‘착짱죽짱’(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뿐)이라는 ‘반중민족주의’가 차지한 셈이다. 올림픽 기간 내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각났다. 그의 국내 정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겠지만, 외교적 탁견과 성취에 토를 달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했던 2015년 8월 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해 7월 99세로 사망한 완리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아들 완보아오를 두 시간 넘게 만났다. 청백리의 상징인 완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아버지 시중쉰 등과 함께 마오쩌둥을 도와 공산혁명을 이루었다. 마오쩌둥은 1년 만에 인민대회당을 건설한 완리에게 “완리(萬里)는 하루에 1만리를 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완리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동반자이기도 했다. ‘쌀이 필요하면 완리를 찾으라’는 말은 1970년대 완리가 안후이성 당서기 시절 농가생산 책임제(일정 생산량 이상은 개인 소유로 인정)를 성공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킨 데서 나왔다. 완보아오는 시진핑처럼 선대의 후광으로 권력 핵심부로 들어갈 수 있는 ‘태자당’이었지만, 공직 진출과 창업을 엄금한 아버지 때문에 초야에 묻혀 작가로 살았다. 완보아오가 들려주는 얘기 가운데 중국 지도자들의 역대 한국 대통령 평가가 가장 흥미로웠다. 마침 전승 7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돼 있었다. 완보아오는 의외로 박 전 대통령 대신 김 전 대통령 얘기를 많이 했다. 그는 “김대중은 중국 역대 지도자들이 모두 존중한 한국의 유일한 지도자”라고 했다. 인동초로 표현되는 김대중의 인생역정이 대장정을 이끈 혁명열사들의 삶과 비슷한 데다 사상가적 기풍까지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였다. 완보아오는 특히 “반공 이데올로기가 압도적인 한국에서 실리 외교를 펼친 김대중의 전략은 중국도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발간된 책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과 현대사’(장신기 지음)를 보면 1970년대부터 김대중은 중국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1979년 미중이 국교를 정상화하자 국회의원이었던 김대중은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 개선을 준비하기 위해 대만과의 국교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당시 김대중에게 씌워졌던 ‘빨갱이’ 프레임을 생각하면 외교를 대하는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중국이 명심해야 할 말도 남겼다. 2008년 독일 석학 울리히 베크와의 대담에서 “중국이 평화적으로 민주국가로 이행해 간다면 세계의 축복이 될 것이며 중화주의, 제국주의, 자기도취적 민족주의에 빠진다면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돌이켜 보면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은 한국 외교의 전성기였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한중협력동반자관계, 페리프로세스와 북한 미사일 실험 중단, 남북 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 북미 공동 코뮈니케, 북일 정상회담 등은 김대중 외교의 산물이었다. ‘도랑에 든 소’와 같은 처지에서 미국 언덕의 풀과 중국 언덕의 풀을 잘 뜯어 먹은 결과이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지금 대선 후보들의 외교 의식은 천박하다. 조선족을 건강보험 재정이나 축내는 존재로 인식(윤석열)하고 영해를 넘는 중국 어선을 격침하겠다는 후보(이재명)가 도랑에 든 소를 어디로 끌고 갈지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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