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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경제권 한국위상 제고/PBEC총회 이모저모

    ◎대만과 경협 새 활로… 북한불참 아쉬움 26일 폐막된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서울총회는 현재 세계경제의 양대 조류라 할 수 있는 자유무역주의와 지역주의의 조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주의가 배타적 성격을 띨 경우 오히려 세계무역의 위축과 보호주의의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한 점이나,지역주의가 세계주의로 가는 중간단계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개방적 성격을 띠어야 한다는 합의는 세계 경제질서의 새로운 흐름으로 인식됐다. 민간기구의 행사임에도 각국 정상들과 통상관계 장관들이 참석해 경제인들과 함께 해외투자 유치,교역확대등을 위해 바쁜 활동을 펼친 것은 냉전 종식 이후의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정상포럼에서 새정부의 통상·외교정책을 자연스럽게 천명,아·태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주요 경제이슈에 관한 분과위원회와 브리핑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러시아와 중국의 투자환경·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경제여건·중남미 국가의경제성장등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였다. 이번 총회 기간중 우리기업들은 참가 회원국들과 활발히 접촉,구체적인 경협을 이끌어 냈으며,특히 수교단절 이후 서먹했던 대만이 대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함으로써 한·대만 경협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참여의사를 밝혔던 북한이 끝내 불참한 것과 비록 구속력은 없다 하더라도 쌀시장 개방을 포함한 식량교역의 자유화 문제가 공동성명으로 채택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카소네 전일본총리는 총회 폐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미·일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각무역 방식을 제안,관심을 끌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더욱 확대하고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자연히 무역의 밸런스를 맞추어 나간다는 것이 나카소네 전수상의 구상.PBEC 국제부회장 밀턴 패어씨는 『효율적인 생산을 가져오는 다자간 통상원칙과 같은 맥락』이라며 공감을 표시.이번 회의 조직위원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도 『나카소네 전수상의 삼각무역은 세계의 교역규모를확대시키고 역조 시정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동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구평회 국제회장은 26일 폐회사에서 『이번 총회는 지역주의와 세계주의의 상호관계와 양자의 조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 자리였다』고 의의를 밝히며 『태평양 경제권이 세계경제의 중핵으로서 번영하기 위해 다같이 협력하자』고 제의. PBEC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서울 총회를 총괄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대규모 행사를 무난히 치러냈다고 자부. ○…「우리쌀 지키기 범국민 대책회의」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속 회원 20여명은 이날 PBEC의 농산물 개방성명서 채택 움직임에 항의하는 피키팅 시위를 PBEC총회가 열리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앞에서 상오 10시10분쯤부터 30여분 동안 전개. 이들은 「세계의 모든 소비자와 농민은 둔켈안에 반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케팅 시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과 한동안 몸싸움을 벌였다.
  • 양곡 관리제도 개선/시장기능 대폭 강화/허 농수산

    정부는 쌀의 생산·유통·소비과정에서 정부의 통제기능이 작용하는 현재의 양곡관리제도를 개선,앞으로 민간시장유통 기능을 크게 활성화시켜나가기로 하고 공청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상반기중에 양곡관리제도개선 5개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13일 올들어 처음 열린 양곡유통위원회간담회에서 『쌀생산농민이나 정부 양쪽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행 추곡수매제도를 개선,시장가격조절기능을 높이면서 정부의 적자를 줄여나가고 생산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의류·소시지·비닐구두 등 생활용품 공급주력(북한 이모저모)

    ◎김일성,농업담당 현지관리에 증산실패 질책 ○소비재 부족난 해결고심 ○…북한은 최근들어 만성적인 소비재 부족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크·소시지·비닐구두·팬티스타킹 등 일상 생활용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지난 수십년간 중공업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국내 주민들의 궁핍한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외화를 벌기위해 각종 소비재 생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6일 『경공업에 새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정부는 인민들의 생활개선을 최고 원칙으로 간주한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북한당국이 경공업 부문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그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근년들어 개성의 애국옷공장·그릇공장·평양 요구르트공장·평양양말공장의 팬티스타킹 수출상점등 많은 현대식 공장과 작업장이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북한당국은 지난 한햇동안 컬러 텔레비전공장·타월공장·수출용 의류공장·비닐 구두 및 장화공장 등을 건설했다고 전했다. 또 새로 지어진 육류가공공장은 가공과정을 기계화·자동화해 소시지·햄·통조림 식품 등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겨울 식량난으로 쌀 배급량을 줄여 폭동이 발생했다는등 미확인 보도들이 나온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식량공급문제는 북한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북한은 이같은 식량난 보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김일성주석은 최근 농촌지역을 방문하면서 농업담당 관리들이 생산증대에 실패했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농장별 모내기 돌입 ○…북한은 5일부터 각급 협동농장별로 일제히 벼모내기에 들어갔다고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대표적 협동농장인 청산협동농장(남포시 강서구역)을 비롯해 서해안의 연백,재령벌 등 각지 협동농장들에서 동시에 모내기를 시작했으며 모내기를 기한내에 완료하기 위해 대책수립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산협동농장의 경우 정보당 10t이상의 소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은 모내기의 적기완료를 위해 관개시설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농업용수의 원만한 공급은 물론 사무원과 학생의 인력지원 문제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혁명교양사업 강화 촉구 ○…북한은 10일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기 위해 혁명전통교양사업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는 사업을 잠시라도 소홀히 하게 된다면 혁명이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이미 이룩한 혁명의 전취물마저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정세변화와 반동적 사상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당원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혁명전통을 철저히 주입시킬 것을 강조했다.
  • 「수입개방 파고」 넘는 지혜는 어디에(심층취재)

    ◎농촌살길 영농기업화에 달렸다/곡물 국제시세차 최고 10배… 가격경쟁 한계점/증산위주 탈피,가공·유통분야 개척/기술투자 확대… 전략품목 육성할때 『농촌에 아기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농촌되살리기운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안쓰러워하는 대목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표현이다.왜 아기울음소리가 그쳤는가.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주로 노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또 남자는 별로 없고 여자들이 논밭을 일궈간다.고령화·부녀화된 것이다.그러면 왜 농촌을 등지는가.먹고 살기가 어려우니 당연한 이치이다.도농격차탓도 크지만 농수축산물의 수입밀물에 쓸려 국제가격경쟁을 못이겨 생산기반을 잃어가고 있다.선진국의 고품질·가공식품과 후진국의 저가·원료농산물에 양면공격을 당해 우리 농수축산업은 날개도 없이 추락해간다.농촌부흥운동가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린 지금이야말로 「경쟁력있는 농어업」「돌아오는 농어촌」의 기반을 마련할 최적기라고 꼽는다.땅중심의 고달픈 전통 농업에서 탈바꿈해 기술과 자본위주의 선진농업에 진입할 기회라는 것이다.마구 수입되는 외국 농축수산물의 실태와 피해,그리고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현황◁ 농림수축산물의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우리의 「먹거리」산업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수 있다. 농림수산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림수축산물 수입액은 무려 71억5천만달러나 된다.이는 수출액 28억9천만달러의 2.5배 수준이다. ○작년수입 71억불 또 수입은 지난 88년 43억3천만달러,90년 58억9천만달러에 비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수출은 88년 31억6천만달러,90년 29억2천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수축산물의 무역적자는 42억6천만달러로 전년(39억3천만달러』보다 7.7%나 늘어났다. 이 적자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51억4천만달러의 83%나 차지하는 것이어서 무역적자의 「주범」이 농림수축산물의 적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1억1천만달러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15.1%에 이르고 그 다음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5억7천5백만달러(8.8%),인도네시아 4억3천9백만달러(6.7%),유럽공동체와 태국이 각 3억달러(4.6%)등이다. 품목별로는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 옥수수가 8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쇠고기 밀 콩 콩깻묵 원당등 이른바 6대수입품목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운데 미국으로부터는 옥수수·밀·콩·쇠고기등이 많이 들어오고 중국에서는 역시 콩 옥수수 콩깻묵 목화씨깻묵등 사료곡물과 한약재·목재·팥·참깨·땅콩·표고·은행이 주종을 이룬다. 또 동남아국가는 과일류,유럽은 가공식품,호주는 육류등이다. 또 지난해 수입품목구분은 농축산물의 경우 곡류및 곡분이 18억8천만달러로 전체(47억6천만달러)의 40%가까이 되고 기호식품(8억7천만달러),축산물(7억달러),조제식품(4억6천만달러)등의 순이다. 수산물은 냉동수산물이 3억1천만달러로 전체(5억달러)의 60%가 넘으며,그다음이 횟감으로 쓰이는 활선어(1억1천만달러)이다.농림수축산물의 수출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입은 해마다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루과이라운드등에 따른 수입개방압력과 국제가격경쟁력의 저하이다. 농림수축산물 HS10단위 분류기준으로 모두 1천8백54개품목 가운데 올해까지 1천6백67개품목이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 돼 자유화율은 90%에 이른다.나머지 1백87개품목만이 아직 수입제한품목으로남아 있으나 쌀·쇠고기등 일부 전략품목을 제외하면 오는 97년까지는 거의 모두 수입자유화될 형편이어서 수입규모는 그만큼 커질수밖에 없다. 국제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수입촉진제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먹거리의 으뜸인 쌀이 국제시세보다 4.2배나 비싼 것을 비롯,보리 4.9배,콩 6.2배,수수 5배,고충 4.1배,마늘 3.2배,양파 1.4배,사과 2.6배,배 3.5배,쇠고기 5.7배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참깨와 땅콩은 최소한 10배이상 차이가 나 일년내내 밀수꾼들을 유혹한다. ▷밀수 및 위장수입◁ 농수축산물의 국제가격경쟁력이 이처럼 현격해지자 우리나라 밀수의 패턴마저 변했을 정도이다. ○농수축산물 인기 종전에는 밀수품이라면 귀금속및 의약품 가전제품등을 우선시했으나 이제는 농수축산물이 인기밀수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농수축산물의 마구잡이 수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전문적인 밀수조직들이 서해안과 남해안등지에서 주로 중국선박과의 해상접촉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가 최고 17배까지 되는 참깨 잣 홍어 아귀등을 대량으로 들여오고 있다. 위장수입 역시 극성을 부린다. 쌀은 수입금지품목이지만 쌀가루에 극소량의 설탕만 섞어도 「제빵원료」로 들여올수 있고 고춧가루 마늘 생각도 수입제한품목이나 이 셋을 적당히 섞으면 「조미료」로 통관된다. 엄연한 수입제한품목인 쇠고기 통조림으로 가공해 국물이 섞이면 통관이 가능하다. 또 1백% 사과즙은 들여올수 없으나 배즙 20%를 섞으면 괜찮다. 이같은 틈새를 이용해 수입한뒤 시중에 유통시키는 경우는 허다하다. ▷농어가 피해사례◁ 한마디로 고려인삼이 중국인삼과 미국인삼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값싼 중국산·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바람에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깊다. ○국내산으로 둔갑 또 담양죽세공품도 중국산·베트남산에 채여 기를 못펴고 있다. 60년전부터 1백50여년전부터 1백50만평에서 연간 2만2천여t을 생산해오던 부산명지동 명지대파는 중국산파 때문에 값이 폭락,지난해 50여만평이 갈아엎어졌다. 대구 능금재배농가들은 남아도는 사과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지난해 11월 「1백%천연능금주스」공장을 세워 생산에 들어갔으나 치근 사과 혼합과일주스의 수입홍수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남기장미역의 경우는 역시 중국산때문에 최근 40여개가공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여주땅콩 경산대주 영풍도라지 제주까치복 강원도흑염소등 전통의 명물들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대책◁ 전남 해남의 참다래유통사업단이 이룩한 모델에서 우리농어촌의 활로를 찾아볼수도 있다. 2년전 서립된 이 유통사업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형농민회사로서 4백15개 참다래(키위)재배농가가 생산,유통,가공,수출등 전과정을 직접관장,선진농업 경영형태를 띠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 이 사업단은 설립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농정관계자및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경기도 용인군 농도원목장의 경우는 첨단축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 목장은 50여마리 젖소의 목에 전자회로를 부착시켜 컴퓨터로 관리하면서 젖소 한마리의 우유생산량과 체중·건강상태등을 자동점검하고 먹이의 시간과 양을 조절하며 6마리의 젖을 동시에 기계시설로 짜낸다. 그 결과 젖소 한마리의 연간평균 원유생산량이 9천㎏으로서 국내젖소의 평균 5천5백㎏,미국과 일본의 평균 7천5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농림수축산업도 이제 첨단기술도입·자본집중·기업화·국제분업특화등의 방법을 통해 얼마든지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수입급증의 파급효과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대응책으로 ▲기술개발 투자확대 ▲수출전략품목 집중개발육성 ▲특산성있는 품목육성 ▲전통식품의 가공편의화 ▲생산자의 가공유통사업참여 ▲수입식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부과방식개발 ▲수입식품의 법적·제도적관리 ▲소비자들의 국내식품 선호의식함양 ▲농어민의 기업가적 자세확립 등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 의견/농업,기간산업으로 전환할때/기계·기술화로 농촌구조 개선을/노병환 농림수산부 통상협력담당관 갈수록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업문제를 갖고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 노병환 통상협력담당관을 만나 진단해봤다. 『농·수·축산물의 수출은 줄고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산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또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종전에는 찾지않던 음식을 이제는 자주 즐겨찾는 것도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이지요』 노과장은 다른 나라의 개방압력보다는 내부적 요인을 먼저 꼽았다. 그는 또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른바 「상업농」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농업은 식량해결과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급농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농업경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업농·기업농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자본을 집중적으로 동원해 기계화·기술화를 이룩해야 하고 각 농가의 경지면적규모도 커져야 하지요.다시말해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정부에서는 이같은 농업구조개선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까지의 방식으로는 농민한사람 한사람의 인건비와 자재비용이 높기 때문에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생산력을 높이려면 논뿐만이 아니라 밭까지도 체계적인 수리사업을 실시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저수지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요즘 「돌아오는 농어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농정계획에 대해 『농민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우리농촌이 매우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한마디로 먹고살기가 어렸웠기 때문이지요.그러나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것이 신농정계획의 요체입니다.6백만의 농민이 산업역군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 「차세대전투기」 전면 재조사 불가피/확산되는 「방산」비리

    ◎공군선 F­18기 선정,막판 변경/잠수함 구입 의혹도 밝혀져야 군인사비리 파문의 와중에서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이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관련,기종이 F18기에서 F16기로 바뀐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기종변경에 따른 정치권의 압력·이권개입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전총장은 지난 24일 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군인사비리 관련설을 정면 부인하면서 당시 국방부 등과의 합동연구결과 F18기종을 선정,청와대 등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으나 자신이 임기 9개월을 앞두고 물러난 뒤인 91년3월 기종이 F16기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조기 퇴역하게 된 것은 청와대측이 마음에 두었던 F16기 선정을 반대한 것이 한 이유였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변경과정에 F16기의 제조회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에이전트였던 그레고리 전주한미7공군사령관의 로비가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공군의 KFP사업은 82년 우리측의 주계약업체로 삼성항공이 결정된뒤 F16기와맥도널 더글러스(MD)사의 F18기를 놓고 7년남짓 검토를 거듭한 끝에 정전총장의 재임기간중인 89년 12월20일 F18기가 선정됐었다.그러나 이 방침은 90년 11월2일 전면 백지화되고 재검토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외형상의 이유는 MD사의 지나친 가격인상 요구와 미온적인 기술이전자세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MD사는 우리측이 F18기를 선정한 뒤 삼성항공과의 계약단계에서 완제품을 기준으로 당초 대당 3천3백만달러이던 도입가격을 47%가량 올린 4천2백만달러를 요구해 왔으며 MD사의 요구대로라면 공동면허 생산단계인 95년 이후에는 그 가격이 6천만∼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3조5천억원(47억달러)의 사업예산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여곡절끝에 91년 3월28일 비용절감을 명목으로 차세대 기종을 F18기보다 5년 먼저 개발된 F16기를 도입키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공식발표했었다. 당시 이종구 국방장관은 재선정배경에 대해 『F16기는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육성과 관련사업에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F18기보다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면서 『F16기는 대북한 대응면에서도 북한군의 최신예기인 미그29기의 위협에 충실히 대처할 수 있음이 걸프전에서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관계자들은 차세대전투기 기종선택과 관련,미국회사끼리의 한판승부에서 GD사가 MD사에 역전승을 거둔 측면보다는 89년12월 F18기 결정 당시의 국방부장관이 이상훈장관에서 이종구장관으로 바뀜에 따라 구입선이 변경된 대목에 주목했었다. 당초 F18기가 처음 선정됐을 때만 해도 청와대는 F16기를 선호했으나 정전총장이 이를 무시하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관철시켰으나 이때문에 정전총장은 이후 고위층에게 눈엣가시가 됐다는 소문이 군주변에서는 파다했었다.결국 정전총장이 퇴임한 뒤에 차세대 전투기는 F16으로 최종결정됐다.F16기의 경우 자체결함이 있다고 항공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던 때여서 일부에서는 더욱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군관계자들은 당시 그레고리 전 주한미7공군사령관의 정치권 로비가 상당했던 것으로 상기하며 기종변경과정에 의문점이 많은 만큼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이를 계기로 구축함(KDX)·잠수함등 군전력증강사업에 따른 각종 장비및 무기 구입의혹도 파헤쳐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사정기관과 군수사기관도 현재 이와관련된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 수사돌입시 군내부는 물론 정치권에도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 추곡 품질·지역별 구분수매/올부터/일반벼 가격차 등 없애

    정부는 올해부터 추곡수매방식을 바꿔 일반벼를 가격차등없이 품종별·지역별로 구분수매해 비축하고 96년부터는 품질에 따라 수매가에 차이를 두는 차등수매제를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16일 품질에 따른 가격차등적용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에 앞서 올해부터 95년까지를 시험기간으로 설정,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되 지역별·품종별로 나누어 수매비축하고 같은 방식으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생산농가가 되도록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를위해 각 시·도에 지역별 실정에 맞는 우수품종을 선정,지속적인 지도활동을 펴나가라고 시달했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올부터 시행될 구분수매제에서는 차등가격은 적용되지 않지만 수매와 방출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품종별·지역별 차별성이 드러나 우수품종의 생산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자 소유농지/농진지역 제외여부 조사/허 농림수산

    ◎로비개입 등 정밀추적 방침/일반농지 13만㏊ 공업지역 지정 추진 정부는 고위공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고의로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시켰는지 여부를 전면 조사키로 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장·차관 및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소유농지가 대부분 농업진흥지역에서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이들 농지가 로비에 의해 제외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부서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 조사를 빠른 시일안에 끝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처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우선 최근 실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근거로 조사를 벌이고 공직자윤리법 개정이후 공개범위가 확대되면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허장관은 이와함께 『현재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된 일반농지가 전용이 완전 자유화된 투기대상지역으로 오인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1백10만㏊에 달하는 일반농지 가운데 건설부가 오는 2001년까지 공장용지로 필요하다고 올해초 추산한 6만6천㏊의 최고 두배인13만2천㏊까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96만8천㏊는 쌀 농사를 비롯한 과수·화훼·야채생산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 14일 개최된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이길재의원(민주)은 『전국 88개지역을 표본으로 고위공직자 소유농지의 농업진흥지역 지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91%에 달하는 80개 지역이 진흥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 참게/서민들 식탁에 곧 오른다/한국해양연­협동농수산사

    ◎종묘 대량생산기술 개발 게장을 담그면 향기롭고 담백한 맛을 내던 참게.참게장은 예부터으뜸가는 반찬가운데 하나였으며 왕실에도 진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과도한 농약살포와 오염물질의 증가,강어귀의 준설과 매립,댐건설등 서식환경이 나빠져 참게는 자취를 감춰 임진강과 금강부근에서만 간혹 눈에 띌 정도이다. 사라져가는 참게를 되살리기 위해 91년부터 산학공동연구에 나섰던 한국해양연구소 생물공학실과 협동농수산주식회사(사장 김흥길·45)가 최근 참게종묘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참게양식의 터전을 마련해 옛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게는 생김새가 야무지고 깨끗하며 딱지가 단단하고 엄지발가락에 털이 나있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이다. 참게는 바닷물에서 알을 까고 부화한뒤 민물로 올라와 성장하는 특성을 지녔다.이 때문에 70년대까지만 해도 임진강에서부터 만경강에 이르는 서해 바닷물과 민물이 맞닿는 곳에서 자랐다.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자랄수 있는 상태인 종묘를 만들기 위해 성게의 생태학적조사는 물론 먹이등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기초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확보 할수 있었지요』 이번 연구의 실무를 맡은 해양연 생물공학실 김형선선임연구원(35)의 말이다. 참게 대량 양식을 위해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성게에 20∼22도의 바닷물 즉 수온·염분등의 자연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이 조건에서 교미를 한 성게 1마리는 7∼10일쯤 지나 40만∼50만개의 알을 까고 1개월쯤뒤 알가운데 1만여개만이 부화한다. 이어 유충은 자연상태에서 자랄수있는 8∼10㎜의 종묘참게로 성장한다. 연구팀은 종묘성게가 민물에서 자랄수 있도록 15일동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바닷물의 염분을 차츰 줄이는 작업에 들어 간다.이 모든 과정은 2개월쯤 걸린다. 종묘가 태어나고 종묘에서 등딱지­즉 몸통 8㎝정도 크기의 성게가 되는데는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연구팀은 이 전 성장 사이클을 인내를 갖고 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개발한 것이다. 참게는 조개류나 삶은 쌀,수수등의 곡물류,심지어는 작게 다진 쇠고기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참게 종묘기술을 공동연구에 참여,기술 이전을 받게된 협동농수산의 김흥길사장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해 가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이번 참게종묘 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농어촌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다.
  • 농산물 가공유통산업 활기/밥·도라지김치 공장 등 설립 러시

    ◎품목다양… 생산·소비자 모두 이익 농협등 생산자단체와 각 지역 작목반이 농산물을 직접 가공,판매하는 농산물가공유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각 산지에 밥공장·흑염소육골즙공장·도라지김치공장·미나리즙공장·감식초공장·칡즙공장 등이 세워지고 냉장쌀밥·레토르트쌀밥·즉석숭늉등 새로운 농산물가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주고 부가가치를 높여 주는데다 농산물 재고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소비자측은 맛과 영양가,위생상태가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 개방화에 대비하고 「우리 쌀 지키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준공한 「농협급식센터」는 가공유통사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센터는 흰쌀밥·팥밥·오곡밥·현미밥·김밥등과 각종 부식을 하루 2만명분이나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쌀밥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6개 단위농협이 청결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살미농협의 김치공장·옥천농협 떡공장·봉양농협 고춧가루공장·농협도지회의 초정김치공장등이 잇따라 설립돼 가동중이다. 경북은 현재 울릉도호박엿등 전통식품 16개와 산지별 특산품 19개등 모두 35개 농산품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 지보농협은 지난89년부터 연간 3만3천t정도의 참기름을 생산,판매해 일류특산품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의성군 신평농협도 연간 5·4t의 도토리전분을 생산,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7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세워진 전남은 올해 64억원의 도사업비로 호박등 전통식품공장 5개소,산나물·약초등 산지가공공장 6개소등 11개소의 가공공장을 더 세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영지버섯·감자부침·메밀국수·칡녹말·냉동찰옥수수및 각종 산채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에 용산·관악·신촌·자양동·삼전동등에 직판장을 두고 있다. 농협충북도지회 송철수판매과장(41)은 이에대해 『아직은 기술축적과 자금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전통음식과 가공포장된 음식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축산폐수 농가피해 첫 인정/가축분뇨에 논 오염… 쌀생산량 줄어

    ◎환경처분쟁조정위 배상 결정 소 돼지 닭등이 내놓는 축산폐수에 대한 처리가 거의 무방비상태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폐수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인정하는 첫결정이 내려졌다. 환경처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은 4일 전북 익산군 춘포면 신동리 453 이해성씨가 축산폐수로 인해 자신의 2천5백30평의 논에 벼피해가 발생했다며 근처 성환농장을 상대로 낸 조정신청에 대해 성환농장에게 피해가 인정되는 지역의 쌀생산감소량인 11가마(80㎏기준)의 값인 1백1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조정위는 『축산폐수에 포함되어 있는 질소의 영향으로 논 용수의 질소함유량이 9.6㎛으로 문헌상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3㎛을 넘어서고 있는 것과 벼의 피해와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 도심 농협직판장/“고추·버섯 등 향토의 맛 팝니다”

    ◎지역특산물·육류·야채 등 염가 판매/천궁·구기자 등 약재·건강식품 인기 수입농산물의 범람속에서도 우리농산물을 애용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몇년전부터 농협이 중심이 되어 도심곳곳에서 여는 주말장터 특산물전 슈퍼마켓 등은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룬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최근에는 우리 농산물 상설매장이 하나 더 늘었다.지난 3월중순 서울 신림동에 새로 문을 연 「내고향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이 그것.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농산물수입개방에 대비해 생산농민과 도시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이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은 전국 1백70개 지역농협에서 올라온 각종 농산물을 비롯해 지역특산물,정육등 우리땅에서 나는 먹거리 6백여종을 갖추고 있다.이 백화점에 드나드는 하루 인구는 6천∼7천명,매출액은 7천여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성황의 원인으로 운영을 맡고있는 농협관계자들은 먼저 저렴한 가격에 우수농산물을 구할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용산과 신림동 등의 상설매장을 비롯한전국 대도시의 농협직판점은 대부분 산지 농민들과의 직거래로 일반 시중보다 싼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내고향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의 노우영상무는 『백화점의 이익보다는 생산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손익분기점만 맞춘다는 차원에서 수송비 매장운영비 등 최소한의 수수료만 물건값에 덧붙여 팔고있다』고 말한다. 또한 농협의 이미지를 걸고 다양하고 싱싱한 우수농산물의 공급을 확대,소비자들에게 농협 농산물은 믿고 살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우수농산물 출하를 위해 철저한 상품관리지도와 포장기술의 개선,가공식품화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종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실례로 용산과 신림동 상설매장의 경우 고객을 위해 고향정취를 돋우고 일반슈퍼매장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고객들의 원스톱쇼핑을 가능하게 하고있다. 이같은 농협직판장들은 소비자들이 농·특산물을 접할 기회를 늘림으로써 우리의 식단을 다양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우리농산물 판매장에서는 계절마다 성수기를 맞는 각종 채소및 과일뿐만 아니라각 지역특산물을 수시로 구입할수 있다.각 지역의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농·특산물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연천의 참깨와 율무,화도의 무말랭이,용인 파주 영종도의 쌀 ▲강원도의 경우 인제의 녹말가루,홍천의 대추,오대산의 메밀가루 ▲충청도의 경우 당진과 진천의 쌀,청양의 표고버섯과 구기자,박달재의 고춧가루,금천의 각종 국수,상촌의 호도,태안의 참기름 ▲경상도의 경우 영양의 고춧가루,상주의 참기름,산청의 곶감 ▲전라도의 경우 순창의 고추장,나주의 찹쌀 현미 녹두,산내의 토종꿀 ▲제주도의 경우 함덕의 키위 등이다.신림동 농·특산물백화점에서 팔리는 주요 농·특산물의 시세를 알아보면 ▲파주의 일반미가 20㎏에 3만5백원 ▲순창의 고추장이 1㎏에 9천9백원 ▲금천의 쑥·감자·칡·메밀국수 등이 1천9백∼2천8백원 ▲태안의 참기름이 3백20g에 8천5백원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많은데 비만과 고혈압에 좋은 한약재인 울릉도 천궁이 6백g에 8천8백원,감기와 천식 예방에 효능이 있는 제주도의 귤·더덕·도라지진피가 1봉에 4천5백원,피부에 좋은 청양의 구기자가 3백g에 8천5백원 등이다. 이같은 농·특산물들은 우선 각종 오염으로 물든 수입농산물의 범람속에서도 안심하고 사먹을수 있다는게 큰 장점.최근 국내에 거래되는 농산물의 80%는 수입농산물로 산지표시가 돼있지 않아 일반소비자들이 모르고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농업중앙협의회 박준식이사는 『수입농산물이 현재는 가격이 싸지만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몰락하면 비싸게 수입될수밖에 없을것』이라며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소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이같은 수입농산물의 위세 앞에 「우리것을 지키자」고 애국심에 호소하거나 「우리것이 좋다」고 말로만 외치는 것에 머무를수 없는게 우리 농산물이 처한 급박한 현실이다.한 농협관계자는 우선은 현재 20%선인 농협을 통한 직거래비율을 높이기 위해 산지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주말장터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올 경제정책 「알곡증산」에 역점(오늘의 북한)

    ◎식량난 심화… 연간 230만t 모자라/화학비료·농약 공급 늘려 생산활동 독려/호미·삽 등 소농기구 지원에도 성과 “의문” 올들어 북한이 식량증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극심한 식량난 타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이 채택한 「공동결정」에서 알곡을 비롯한 농산물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북한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알곡,남새(채소)와 과일,고기생산을 증대하고 누에치기를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결정」은 알곡생산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올해에 질소비료·인비료·가리비료 등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원만히 생산·공급하여 이른바 「주체농업」을 통한 생산증대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의 경제정책 운용을 농업부문에,그중에서도 알곡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난은 지난해의 식량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91년의 4백43만t보다 16만t(3.6%)이 줄어든 4백27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중에서 쌀은 전체의 35%인 1백53만t이며 옥수수 2백11만t(50%),잡곡 63만t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곡물생산량은 북한인구 2천1백만명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6백50만t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2백30여만t 이상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북한의 곡물수입량이 외화부족으로 당초 계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만t에 그침으로써 식량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한은 농번기를 앞둔 최근 이같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를 대풍작으로 빛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지원사업」은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에 호미·삽 등 소농기구를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평성방송은 지난 6일 평남 녕원군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아래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해 『삽과 호미 등 34종 3천3백51개에 달하는 소농기구를 모아 농촌에 지원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는데다 「농촌지원사업」마저 식량증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것이어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식량난해결과 함께 석탄증산과 전력난 해소 등 에너지난 타개에도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올해의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에서 우리가 힘을 집중해야 할 중심고리는 석탄공업과 전력공업 및 금속공업』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공동결정」에서도 석탄생산과 전력생산의 중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결정」에서 전기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차생산 조직의 확대 ▲전력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중 교차생산은 주간에 편중되어 있는 생산활동을 조정하여 야간에도 일부 생산조직으로하여금 생산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의 편중화를 줄여 에너지난을 해소하려는 생산방법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교차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1일 3교대 형태의 생산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이 공업부문 가운데 특히 에너지관련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요 공장들이 설비 노후화와 원료부족 그리고 에너지부족으로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에너지공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공장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 91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해 「외국인투자법」 등 대외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함으로써 그동한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대외경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 이루어진 당·정조직 개편에서 김달현 등 개혁성향의 인물들을 대거 권력상층부에 기용한 것은 이같은 북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대외경제정책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경제관계는 상당기간 더욱 위축될 수 밖에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북,작년 GNP성장 30% “뒷걸음”

    ◎석탄·철강 등 생산격감… 에너지난 심화/농업도 3년연속 흉작… “경제위기 심각” 북한의 92년도 국민총생산(GNP)은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약 3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3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주재 동유럽 외교 소식통이 최근 종합한 「북한의 92년도 경제동향 보고」를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의 경제 위기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와 평양주재 서방 소식통은 금년초 『북한의 지난해 추정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5%를 훨씬 밑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92년도 경제동향 보고」는 『북한이 지난 해 30%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요 원인은 GNP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광공업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에 전력 등 에너지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야기시켰다』고 강조했다.또 『에너지의 70%를 차지하는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91년의 3천1백만t에서 92년에는 2천만t으로 감소됐으며 철강 생산은 91년보다 47% 떨어진 2백만t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보고는 『농업도 일기 불순으로 3년 연속 흉작을 기록,쌀생산량은 91년보다 17%,90년보다 30%가 줄어 든 2백90만t에 지나지 않았으나 옥수수 생산은 91년보다 22.8% 증가한 2백20만t,배추 생산은 약간 늘어난 3백60만t을 각각 기록했다』고 말했다.
  • 추곡수매량 대폭 감축/농수산부 업무보고

    ◎신농정 10대시범사업 하반기 착수 【수원=황성기기자】 정부는 추곡수매량을 식량안보및 가격조절용에 필요한 최소물량으로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신농정계획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시키기 위해 쌀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농사육성사업및 첨단기술농업생산단지조성사업등 10대 전략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95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31일 하오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농림수산부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허장관은 농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오는 2001년까지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농어촌투자계획을 앞당겨 시행하고 농지의 소유및 이용규제완화등 농지제도의 개선을 위해 곧 농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또 시·군의 농촌지도소를 「지역농업센터」로 확대육성하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3%수준에 불과한 농업기술투자액을 2001년까지 1%로 확대하는 한편농수산물의 유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핵심과제로 ▲고도기술의 벼농사육성 ▲첨단기술농업생산단지조성 ▲전략품목수출단지조성 ▲농과계 대학출신의 학사개척농육성 ▲품목별 생산자 유통사업단육성 ▲한국형축산시범단지조성▲바다목장 종합개발등 10대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말 3조4천억원이었던 양곡증권발행규모가 올해말에는 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양곡관리틀별회계적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현행 양곡관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반기중에 공청회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이를 위해 이제까지 정부재고가 1천만섬에 이르는 통일쌀을 가공식품과 주류제조용으로 처분,쌀재고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식량안보등에 필요한 최소물량만 정부가 수매하는등 정책의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현재 3만원정도인 쌀 수매가와 방출가의 차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계절에 따른 가격차등을 허용하는 한편 양곡유통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쌀 소비확대 소비자운동 추진

    ◎관련학계·소비자단체 등서 우리농산물애용 캠페인/맹독검출 밀 99% 수입… 국민건강 위협/“자급가능한 쌀가공식품 대대적 개발”/그린카드제 도입·검역 기준 설비강화 등 제도적장치 시급 지난해 11월 호주산 농약밀이 시중에 유통된데 이어 최근 또다시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된 미국산 수입밀이 폐기되지 않고 보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있다.이에따라 수입 밀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주장이 관련학계와 소비자단체 일각에서 대두돼 관심을 끌고있다. 밀은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99%를 외국에서 들여오는 대표적 수입 농산물.요즘 우리네 식생활 습관은 아침에 빵을 먹고 점심을 짜장면이나 칼국수등 간단한 면종류로 떼우는 경우가 많다.여기에 간식으로 자주 먹는 라면,떡볶기,과자등도 모두 밀가공식품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밀가루 음식은 수입 농약밀과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해 밀의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우리 국민의 식생활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밀과 그 가공식품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점이다.중앙대 산업경제학과의 김성훈교수는 『우리의 농업구조상 수입밀의 완전 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정부는 우선 검역기준과 설비를 강화하고 그린카드제를 조속히 도입해 밀수출국의 과다한 농약사용을 막아야한다』며 『소비자들 역시 선진국에서 직수입한 곡물이나 가공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맹신하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우리 농산물을 찾아 먹는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미국에서 농약규제를 맡고있는 기관은 환경보호청(EPA)이고 기준의 준수여부는 식품의약청(FDA)이 담당한다.식품의약청은 환경보호청의 기준에 맞춰 수입식품만 단속할 뿐이고 수출식품의 단속은 하지않는다.이는 수출용 곡물의 잔류농약허용치를 봐도 알수있다.미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발암성 농약 마라치온의 미국내 허용기준은 무려 8ppm.이에비해 일본의 허용기준은 0.1ppm이고 우리나라는 0.3ppm으로 규정돼 있다.또 국내에서 문제되고 있는 포스트하베스트(PostHarvest) 즉 수확된 농산물의 저장,보관 수송과정에서의 농약처리가 미국등에서는 합법화 되어있다.따라서 밀수출업자들은 운송기간중의 부패방지를 위해 포스트하베스트 처리를 하고있다. 이같은 수출국의 농약사용 방지를 위해 수입밀의 운송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하다.현재 농약이 검출되는 밀들은 저장과 선적기간이 2∼3개월 이상 지체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의 제분업자 중에는 밀이 부패되도 상관없으니 농약처리를 하지말라는 주문까지 내는 경우도 있다 한다. 민간소비자단체들의 모임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미국의 소비자단체도 위해한 수입식품으로 부터 소비자가 안전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한 자기네 농산물을 먹어야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자급이 가능한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소비자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수입밀파동을 같이 겪고 있는 이웃 일본의 경우 냉동 포장밥,무균포장밥,쌀햄버거,레토르트쌀밥이 등장해 인기를 끄는등 각종 쌀가공식품의 소비량이 연간 12만t규모로 해마다 30%이상씩 고속성장하는 추세다. 우리의 쌀가공식품은 일부 제과업체의 쌀과자가 연간 5천t정도의 쌀을 소비하는데 불과,일본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한참 뒤처져 있다.결국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 애용의식이 소비자들사이에 확산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 농업채산성 크게 악화/8년만에 최저/작년 인건비 큰폭 상승

    농산물 판매가격에 비해 인건비·농업용품가격 등이 큰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농가의 채산성이 지난 84년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수산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판매가격 지수는 평균 1백55.7(85년 1백기준)에 그친 반면 구입가격지수는 1백60.3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판매가격지수를 구입가격지수로 나누어 산출한 농가의 교역조건지수는 97.1을 기록,지난 84년 98.2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조건지수가 1백을 넘지 못하면 농가에서 농산물을 판매하여 생산및 생활비에 투입한 비용을 충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의 농가 교역조건지수를 보면 87년 1백12의 높은 수준을 보인후 89년 1백2.9,90년 1백5.9,91년 1백.8 등으로 1백을 모두 넘었다. 농가교역조건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지난해 농업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지수를 기준으로 할때 농업노임은 17%나 상승했으며 가중치가 큰 농업용품은 종자류(13.4%),농약류(6.3%),농기구(5.7%)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농가 판매가격동향을 보면 쌀은 지수기준으로 2.6%,보리 7.0%,콩 6.2%,채소 5.2%,과실 12.8% 각각 올랐다.
  • “식량난 타개” 쌀수입전담부서 설치(북한 이모저모)

    ◎조총련,이탈·사상해이 대책 부심 ○“강성산 총리가 총책임자” ○…북한이 지난 1월초 정무원산하에 「쌀수입 전담지휘부」를 설치,약 2백만t에 달하는 부족식량 수입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입수된 북한관련 자료에 의하면 식량난타개를 위해 급조된 「쌀수입 전담지휘부」는 총리 강성산을 총책임자로 하여 구성됐으며 ▲해외로부터의 값싼 식량수입원 확보 ▲수입식량 결제를 위한 김및 강재등의 생산량 파악및 수급조절 ▲서해안 간척지에서 재배가능한 종자의 도입및 실험재배등 식량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92년 한해동안 쌀 1백63만t(37%)옥수수 2백11만t(48%)기타 잡곡 66만t(15%)등 총 4백40만t의 곡물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같은 생산량은 93년 곡물수요량 6백50만t(순수 식략용 4백70만t,공업·사료·종자용 1백70만t)에 비해 2백10만t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체제 비판서적 늘어 ○…재일 조총련은 최근 계열동포들의 조직이탈과 사상적 해이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은 최근들어 자본주의사회의 전형인 일본사회의 풍조에 영향을 받거나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북한체제 비판서적 등으로 인해 계열동포들 사이에서 ▲사상적 해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및 대북지원의욕 저하 ▲조직이탈 등의 현상이 만연되자 이에 대한 방지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일보」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잡지는 특히 조총련간부나 계열동포들이 주체의 사상체계와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워 사회주의 조국과 민족을 더욱 사랑하도록 함으로써 『자본주의라는 악성인플루엔자를 막는 「예방약」으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쌀개방저지 행정력 총동원”/허 농림수산,농진청서 특강

    ◎기술·고품질·수출·환경보전농업 육성/일호품 등 신농운동 전개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15일 『정부는 전국민의 관심사인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서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쌀등 기초식품만큼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모든 협상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날 농촌진흥청 초도순시에서 이판석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허장관은 이어 농촌진흥청 직원 3백50명에 대한 특강에서 『농산물수입개방의 확대와 생산기술의 낙후로 생산의욕을 잃고 있는 농민들에게 농촌진흥청이 핵심이 돼 기술농정,고품질 농정,수출농업,환경보전적 지속농업을 중심으로 한 신농운동을 추진,제2의 녹색혁명을 이룩할 것』을 당부했다. 허장관은 『우리보다 여건이 불리한 네덜란드 덴마크 이스라엘등이 선진농업국이 된 것은 기술농업에 의한 수출농업을 지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여건을 적극 활용해 맛·윤기·색깔·향기 등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품질향상기술과 고품질 품종개발에 힘써 개방화시대에 대응하고 수출농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허장관은 이와 함께 『신농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획기적인 개혁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농어민들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생산기반정비,기계화등 구조개선과 교육·인력·기술·시장혁신을 맡고 농어민들은 1지구1품종 운동등 자구운동에 적극 참여해 농어촌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장관은 『사기가 떨어진 농업지도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우선적으로 높여야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고취시킬수 있고 이를 통해 신농운동에 농민들이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북한 곡물생산 감소 올해도 식량난심각/쌀 11만t 줄어 한국의 ⅓

    북한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1백53만1천t인 것으로 추정됐다. 9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전년의 4백43만t보다 3.6% 감소한 4백27만t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쌀은 35%인 1백53만t,옥수수는 50%인 2백11만t이며 기타 잡곡은 63만t이다. 북한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91년보다 11만t 감소한 것으로 이는 벼 재배면적이 1만3천㏊ 줄어든데다 농약부족으로 신포일대까지 발생한 벼물바구미를 제대로 방제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올해 곡물수요량은 6백50만t으로 지난해 생산량보다 2백30만t이나 모자라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감안해도 북한은 올해에도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북한보다 3.6배 많은 5백53만t이었다.
  • 쌀 생산량 대폭 줄인다/농림수산부,「신농정방향과 구조개선안」 마련

    ◎2001년까지 3,270만섬으로/영농규모 확대… 경쟁력 강화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쌀 생산량을 3천2백70만섬으로 대폭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쌀농사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신농정 방안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농업의 생산기반확충,유통현대화,농법개선,전업농육성등 각종 시책을 총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7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신농정 방향과 구조개선대책추진」방안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농산물시장개방에 대비,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적정생산량을 위해 지난해 3천7백30만섬이던 쌀 생산량을 자급도 1백%를 유지하는 선에서 98년에 3천4백40만섬,2001년에는 3천2백70만섬으로 감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 1백21만㏊이던 쌀재배면적은 98년에 1백10만㏊,2001년에는 1백5만㏊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또 91년 1백50만호에 달하던 쌀 생산농가도 규모화를 통해 98년에 1백10만호,2001년에는 1백만호로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전업농과 쌀작목반영농조합법인등 조직화된 경영농이 전체 쌀생산의 60%이상을 담당하게 하고 5㏊이상을 경작하는 전업농의 경우 2001년까지 10만호를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91년의 경우 전체 농가 1백50만호 가운데 3㏊이상의 농가는 1만8천호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는 이같은 경영규모확대를 위해 경지소유규모를 3∼5◎이상,임대차규모도 7∼15㏊로 늘리고 5년이상의 장기 임차농에게는 장려금을 지원,임대차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업농등 조직화된 경영농들이 대형농기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96년까지 수도작의 경우 기계화율을 1백% 달성하고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한해 4만㏊씩 농지의 정비·재정비를 통해 2001년까지 모든 농지에 대한 정비를 마치기로 했다. 정부는 벼 직파재배와 유기농법등 신농법을 과감히 도입,2001년까지 논 60만㏊에 직파재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트랙터 13만5천대,직파기 7만대,무인헬기 40만대등 첨단농기계를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영농의 규모화와 기계화작업으로 2001년에는 미국등 선진국의 5배에 이르는 현재의쌀 생산비를 50∼60%정도 절감,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전국 3천3백개의 진흥지역 지구마다 쌀종합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쌀종합처리장이 처리하는 물량과 연계시켜 출하조절자금을 지원하는등 쌀 가격을 안정시킬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쌀 비축물량은 연차적으로 쌀종합처리장에 수매자금을 지원,매입·보관하도록 하는등 정부의 쌀 수매도 줄여 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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