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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조절로 우리 농산물 보호”/정일정(공직자의 소리)

    ◎국산품 애용·경쟁력 높여 개방충격 줄여야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자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국민들이 막연히 불안해 하고 있다.대부분의 국민들이 아무런 보호장치없이 완전히 개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난 해까지 수입을 제한했던 2백20개의 농산물 중 쌀과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66개 품목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합의한 쿼터를 들여오는 것 이외에는 올해에도 수입 제한제도가 계속 유지된다.올해에 개방되는 1백54개 품목도 대부분 3백∼7백%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시장을 개방하기 때문에 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6년 시작된 UR 농산물 협상에서 수출국들은 모든 농산물의 수입제한 조치를 없앨 것을 요구했고,수입국들은 완강히 반대해 타협점으로 고율관세의 부과 및 시장접근 물량의 제시라는 두 가지의 개념이 만들어 졌다.시장을 개방하되 국내외 가격차이와 비슷한 높은 관세를 부과해 개방함으로써 충격을 최소화하고,향후 고율관세를 점차 내리도록 했다. 다만 종전부터 필요에 의해 상당량 수입되고 있는 품목은 그전처럼 낮은 관세를 적용해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줌으로써 수출국의 기존 이익도 함께 보호되도록 했다.우리나라도 올해에 개방된 고추와 마늘·양파·참깨·옥수수·콩·팥·녹두 등의 품목은 수입물량이 일정량(시장접근 물량)을 초과할 때는 고율 관세를 부과토록 관세법을 고쳤다. 올들어 높은 관세를 물면서까지 들여온 품목은 마늘과 탈지분유·녹차 등 4개 품목 밖에 없다.물량도 매우 작다.무역업자가 높은 관세를 낼 때 수입원가와 국내가격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수입을 꺼려하는 것이다. 다만 국제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국내의 작황이 나빠 가격이 급등할 경우 높은 관세를 부과해도 일부 품목의 수입이 늘 가능성은 있다.농민들은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향상에 힘쓰며,소비자들은 우리 농산물에 애정어린 관심을 보임으로써 외국산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 최인기 장관에 듣는 농림수산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농용수예산 2천2백억 투입… 가뭄 극복”/97년까지 수리안전답 비율 60%로 높여/농산물 개방대책 충분… 「UR피해」 최소화/영농후계자 매년 1만명 육성… 농촌경쟁력 제고 주력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겨울가뭄이 극심하다.영·호남 지역에서는 식수조차 구하기 어렵다.이대로 가면 올 농사 역시 큰 걱정이다. 지난 달 저수·절수·용수 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제창했던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요즘도 가뭄 대책에 여념이 없다.최장관은 이미 책정된 농어촌 용수개발 사업비 이외에 다른 예산은 물론 예비비도 최대한 확보해 가뭄극복에 쓰겠다고 밝혔다. ○예비비 1천억 확보 최장관은 23일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에 쓸 4천6백22억원의 농업용수 예산 중 2천2백70억원을 1·4분기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까지 1천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수의 개발과 저수지의 준설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인데,큰 도움이 됩니까. ▲진인사 대천명입니다.작년부터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뭄극복 3대 운동 밖에 별다른 묘수가 없습니다.모든 국민들이 동참하도록 힘써 주십시오. ­근본적인 대책은 댐이나 저수지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10년에 한 번 꼴로 오는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논의 면적은 전체의 30% 밖에 안됩니다.따라서 97년까지 수리시설을 갖춘 수리답의 비율을 6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농산물 시장이 개방돼 올해 쌀이 처음 수입되는 등 농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모든 농산물이 아무런 보호장치나 조건 없이 개방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예컨대 참깨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할 경우 수입가의 7배를 관세로 부과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작목을 심는 등의 수입관리 대책이 충분합니다. 쌀의 경우 2004년 이후의 수입문제는 2003년에 다시 협상을 통해 정하도록 돼 있고,올해 들여올 35만섬도 모두 가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농가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입니다. ­오는 98년과 2004년까지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와 15조원의 농어촌 특별세를 농촌에 투입하는데,우리의 경제규모로 볼 때 엄청난 지원입니다.그런데도 농민들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얼마씩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1∼2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구조개선 사업비와 농특세는 경지정리와 유통개혁 등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 투입합니다.농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농민들도 그 때 고마워하겠지요. ­영농에도 세계화를 추진해야 할 터인데요. ○농민 자율성 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국제 교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 및 의식 등 농업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농민들이 시장개방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예컨대 올부터 시행하는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 요령을 들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업 및 자금의 지원절차 등을 제시해 농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선택토록 함으로써 자율성과 창의력을 높이려는 것이지요.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활동도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처럼 비난의 대상이 되는 때가 많은데요.할 말씀이 많으시지요. ▲농산물의 작황과 가격은 자연환경에 크게 좌우됩니다.또 생산 농민과 소비자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가계비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데 비해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95년을 기준으로 물가지수 편제를 개편할 때 이런 점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값이 싸거나 질이 좋은 외국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와,외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농민을 아울러 생각해야 할 처지이신데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낮은 관세로 일정량을 수입하도록 돼 있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옥수수·콩·마늘·오렌지 등 1백90개의 품목은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큽니다.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품목 별로 수입창구를 지정하고,수입 시기 및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부동산 실명제가,내년 1월부터는 농지의 거래를 대폭 자유화하는 내용의 농지법이 시행되는데 농지의 거래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새 농지법에서는 구입하기 6개월 전에 농지 소재지에 살아야 하는 요건 및 20㎞인 통작거리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새로 농사를 지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두고 봐야겠지만 농지의 거래는 활발해지지 않겠습니까. ­대다수의 소비자들을 생각하면 농업도 비교우위의 경제논리를 더 많이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투자와 효용으로만 따지면 농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요.그러나 이런 점을 잘 아는 선진국들도 농업을 보호,육성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농업을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보호만 해서도 안 되지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보살펴 줘야 합니다.문제는 농민들 스스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농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다른 산업이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고,또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점에서 농업인구는 더 줄어야 하지 않습니까. ○전업농 10배 늘려 ▲농업인력 측면에서 보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농촌인구가 5백40만명이라고는 하지만 노령자 및 부녀자의 비율은 높고,젊은 영농후계자는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따라서 정부는 농어민 후계자를 매년 1만명씩 육성해 오는 2004년까지 17만명으로,전업농도 매년 1만5천가구씩 키워 15만가구로 각각 늘릴 계획입니다. 최장관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내무차관에 이어 농림수산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 중책을 맡고 있다.스스로 관운이 좋다고 여긴다. 그는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고삐론」을 주창한다.소의 뒷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말고 고삐를 잡고 앞장서라는 뜻이다.때문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강추위 속의 농한기에서도 진작부터 가뭄대책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뭄극복 어떻게 하고 있나/상반기 969억 투입/관정 1,864개 개발/금강·금호강물 등 저수지로 유도/모내기 차질없게 물가두기 작업 과천의 「중앙 가뭄대책 본부」직원들은 요즈음 두 가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본선에 나가기도 전에 예선을 치르다 힘이 다 빠질까 걱정되고,농민들이 아직은 가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농기보다 훨씬 앞당겨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이다.본부 직원 50명과 농어촌진흥공사·농협·농촌진흥청 및 농지개량조합에서 한 명씩 나온 연락관 4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지난 해 12월20일 본부 직원 10여명으로 상황실을 운영하다가 지난 16일 인력을 대폭 보강해 중앙 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박상우 차관이 지휘한다. 농림수산부는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의 강우량이 1백50㎜에 못 미칠 경우 계획 면적의 16%인 17만3천㏊에 모를 내지 못해 5백38만섬(계획 생산량 3천4백43만섬)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한다.이런 경우에 대비해 강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고 논에 물을 가두는 저수운동과 절수운동 및 지하수를 파는 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암반관정의 개발이다.가뭄이 심해도 암반관정 한 개로 논은 3㏊(9천평),밭은 10㏊(3만평)를 해갈할 수 있기 때문이다.상반기까지 1천8백64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9백69억원을 들여 지난 해 11월부터 추진 중이다. 당초 8백37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1백4억원의 예산을 추가해 3백48개를 늘렸고,생활용수로 함께 쓰려던 3백20개를 우선 농업용수용으로 돌림으로써 6백79개가 더 늘어났다. 생활용수로도 쓰려면 마을까지의 파이프 등의 부대시설 때문에 비용이 2∼3배가 더 들지만 농업용수로만 쓰면 이 비용이 덜 들어,같은 예산으로 훨씬 많이 만들 수 있다.오는 8월까지 3천여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예산을 돌려 쓰는 한편 예비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마른 저수지를 강물로 채우는 작업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전북 금강 하구둑의 담수호의 물을 강경양수장에서 끌어올려 옥구 등 5개의 저수지에 채우는 중이다. 5개의 저수지를 가득 채우면 모내기 때 4천4백㏊(1천3백20만평)의 논에 물을 댈 수 있다.저수용량 4백66만1천t에 용수공급 면적이 3백67㏊인 경북 문천 저수지도 금호강 물로 서서히 채워지고 있다. 논의 물이 빠져나가지 않게 가두는 작업은 얼음이 녹은 뒤 오는 3월부터 추진한다.미리 채운다 해도 땅 속으로 스며들고 또 증발하기 때문에 효과가 줄기 때문이다. 다락논인 천수답과 수리시설이 제대로 없는 논이 대상이며,전남·북과 경남의 8백92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완전히 마른 논에 모를 심으려면 3백평당 1백25t의 물이 필요하지만,물기가 웬만큼 있으면 30t만 대줘도 모내기가 가능하다.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5만5천㏊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심는 건답 직파를 할 계획이다.지난 해의 직파면적은 3만7천㏊였다.
  • 식생활 선진국 패턴으로 변모/93년도 국민 식품섭취 조사

    ◎쌀·콩 소비줄고 육류·어패류는 늘어/하루 2천8백63㎉… 미보다 적어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쌀 콩 설탕 등의 소비는 줄지만 채소 육류 우유 어패류의 소비는 느는 추세이다.선진국과 비슷해지는 셈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93년도 식품수급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곡류의 93년도 연간 순 식용 공급량은 국민 1인당 1백70.82㎏으로 전년보다 4.55㎏ 줄었다.우리나라의 1인당 곡류 공급량은 일본(1백20㎏)·대만(1백5.1㎏)보다 많다.순 식용 공급량은 총 식품 공급량에서 수출·사료용·종자용·감모량·식용가공용 등을 제외한 것이다. 곡물별로는 쌀이 1백13.6㎏으로 전년보다 1.5㎏ 줄었으나 보리는 2.75㎏으로 0.91㎏이 늘었다.과실류 공급량은 35.09㎏으로 전년보다 3.66㎏ 줄었다.냉해 등 기후가 나빠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설탕류와 콩류는 각각 9.78㎏과 9.78㎏으로 전년보다 0.66㎏과 0.35㎏이 줄었다. 채소류의 1인당 공급량은 연간 1백53.39㎏으로 전년보다 18.67㎏이 늘었다.어패류 공급량도 30.2㎏으로 0.61㎏,우유도 34.82㎏으로 0.44㎏,감자와 고구마도 14.72㎏으로 2.11㎏이 늘었다. 육류의 총 공급량은 1인당 28.33㎏으로 전년보다 1.02㎏ 늘었다.쇠고기는 4.96㎏으로 전년보다 0.09㎏ 줄었으며 돼지고기는 13.64㎏으로 0.51㎏ 증가했다. 1인당 연간 식품소비량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곡류·콩류·채소류·어패류 등은 비교적 많지만 설탕류 과실류 육류 계란류 우유 유지류 등은 아직 적다. 1인당 하루 공급 에너지는 2천8백63㎉로 3천5백㎉가 넘는 미국 독일 덴마크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는 훨씬 못미친다.
  • 쌀 재고 급감… 식량안보 “우려”/적정선인 6백만섬 내년중 밑돌듯

    정부의 쌀 재고량이 내년 하반기 쯤에는 식량 안보에 필요한 적정 수준을 밑돌 것으로 우려된다.농민들이 쌀 대신 높은 소득을 올리는 채소나 화훼 등의 작물로 바꿔 심고 쌀의 재배 면적이 매년 주는 데다, 올해는 가뭄으로 쌀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가 보유한 쌀의 재고량은 지난 해 10월말 7백2만섬에서 올 10월말에는 6백5만섬으로 97만섬이 줄 것으로 추산됐다.지난 91년 1천4백21만섬에 이른 이후 해마다 감소 추세이며, 93년의 냉해에 의한 생산량 감소로 지난 해의 재고량은 전년 보다 4백8만섬이 줄었다. 지난 해의 재고량 7백2만섬 중 일반미는 3백84만섬, 통일미는 3백18만섬이며, 통일미는 가공용으로 쓰인다.올해에 햅쌀이 나오기 직전인 10월말의 예상 재고량 6백5만섬(통일미 1백만섬 포함)은 식량 안보에 알맞은 수준이다. 세계 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전시 등의 비상 시에 대비해 연간 국내 소비량의 17%(2개월분 소비량)를 적정 비축량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6백만섬 가량이다.그러나 올해에 극심한 가뭄으로 쌀의 생산량이 최악의 경우 계획 생산량인 3천4백43만섬의 16%인 5백38만섬이 줄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재배 면적도 예상 보다 더 줄 경우 내년의 재고량은 6백만섬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재고량에 문제가 없으나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재배 면적 및 3백평당 수확량을 최대한 늘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천수답용 「기적의 쌀」 나온다/국제 쌀 개발연 비 회의서 보고

    ◎4∼5년내 완성… 가뭄·잡초 등에 강해/아주 성장 열악지 보급… 7억 구제 가능 강우에만 의존해야하는 조악한 지대에서도 생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적의 쌀」이 향후 4∼5년안에 개발돼 아시아 빈곤지역의 7억명이상을 먹여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제 쌀개발연구소(IRRI)가 20일 밝혔다. 이날 필리핀의 로스 바뇨스에서 열린 쌀회의에서 이 연구소 천수답 생태연구팀장 로버트 제이글러박사는 이같이 밝히고 개발중인 쌀은 잘 알려진 「슈퍼쌀」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새 품종쌀은 ㏊당 2t 내지 3t 의 소출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품종은 강우량에만 의존해야하는 열악한 지대에서도 생육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관개가 잘된 지역에서만 생산가능한 슈퍼쌀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주로 동남아시아,서아시아 등지에 몰려있는 열악지대는 전세계 쌀경작지 1억4천8백만㏊중 약 27%인 4천만㏊나 되지만,이 지역에는 전세계 개발도상국 빈곤층의 약 3분의 2가량인 7억명이상이 몰려살고 있다. 제이글러 박사는 이새 품종쌀이 가뭄·잡초 그리고 홍수에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닐 수 있도록 태국 북동지역과 인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연구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적의 쌀이 약 4년이나 5년후에는 아시아지역의 농가에 보급돼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오는 2000년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쌀이 ㏊당 약 10t내지 13t의 소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 “김정일,등소평을 배워라”/이재근(서울광장)

    이제는 역사의 유물이 돼버린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기본적으로 노동 집약적인 집단생산과 균등분배의 개념전개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구소련의 국영집단농장(소포스),마오쩌뚱(모택동)중공의 인민공사,북한의 「새벽별 보기」 천리마운동이 각기 형태와 내용은 같지 않지만 요컨대 인민들의 집단적 「먹거리 해결방책」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바 없다.경세제민(경세제민)하는 정치 경제라는 것도 결국은 백성들의 입을 옷과 살 집,먹을 입을 해결해주는 일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집단조직이나 집체구조는 일시적으로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그러나 갈수록 자체의 무게에 눌려 지속적인 힘과 활력을 잃게 된다.집단농장,인민공사,천리마운동은 진작 실패로 끝났고 사회주의는 몰락했다.소련은 망했고 중공은 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중국으로 탈바꿈했다.북한만이 「우리식 사회주의」로 남아 있지만 굶주리는 주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은 아직 요원하다. 그러니까 지금 북한의 김정일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권력승계작업의 마무리라거나 핵놀음,명예박사를 탐내는 일,자기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정하는 따위가 아니다.굶주리고 헐벗어 지친 나머지 『싸우다 죽으나 굶어서 죽으나 매한가지』라는 심정으로 반사적인 대남 적개심만 불태우는 주민들의 먹거리를 해결해줘야 한다.정말 한날 한시가 급한 일 아니겠는가. 집단을 조직하고 집체를 꾸미다가 결딴난 데가 또한 북한이다.6년전인가.89년7월 평양에서 열렸던 「세계 청소년학생축전」(평축)은 여러 의미에서 90년대 북한에 변화를 몰고 왔다.6·25이후 북한에 2만여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것이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평양당국은 앞뒤 가리지 않고 분에 넘치게 물쓰듯 돈을 썼다.한풀이 같은 집체의 한판 굿거리가 바로 국고를 탕진하고 경제를 수렁에 빠지게 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평축」이 끝나면 「이밥」에 「고깃국」먹는 새세상이 온다고 주민들을 달랬지만 결과는 허망했다.약속했던 새세상은 커녕 이 때부터 북한경제는 회복불능의 늪에 젖어들었다.집단을 좋아하고 집체를 과시한 결과였다. 그 무렵 덩샤오핑(등소평)의 중국은 달랐다.덩샤오핑은 개방과 개혁에 속도를 가하면서 우선 주민들의 먹거리해결에 모든 정책을 집중했다.당대 제일의 실용주의자답게 그는 개방문제가 초래하는 부작용과 정치적 소요 우려에 대해 『창문을 열면 모기가 날아 들어오기 마련』이라며 일축했다.덩샤오핑식 실용주의의 등록상표인 「흑묘 백묘론」의 실천이었다.『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인 것이다. 개방과 더불어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자 덩샤오핑은 79년 전국인민대표자회의 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못산다.이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은 모두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이다.그들은 잘 살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돈을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서 돈을 더 받을 권리가 있다』는 유명한 「말씀」을 남겼다. 이것이 바로 그 이후 지금껏 중국이 외국인들에게 씌우는 공식 바가지의 합법적 근거로 되었다.모든 공공요금,즉 교통료와 우편료·숙박료·관광지입장료 그리고 물건값까지 외국인에게는 자기들 내국인의 3배 내지 6배를 받는규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이식위천)고 했다.국민은 먹어야 하고 지도자는 어떤 경우건 백성을 잘 먹여야 한다.내일 먹을 양식이 충분히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정치환경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어떻든 12억 인구의 먹거리를 해결한 덩샤오핑은 대단한 인물이다.그 점에서 그는 42년동안 권좌에 앉았던 마오쩌뚱보다 더 위대할 수 있다. 북한은 요즘 「평화를 위한 국제체육 문화축전」이라는 또하나의 「평축」을 벌이려 하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은 덩샤오핑에게서 배워야 한다.이제 그런 쓸데없는 「평축」들은 그만두고 주민들 식량난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북한주민들의 굶주림 실상은 지금 전 세계가 다 아는 일이다.남쪽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이고 동포애가 실린 이쪽의 양곡제의도 받아들여야 한다. 남한 쌀에 대한 보답으로 그쪽의 샘물과 목재를 보낸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 쌀/가장 비싼것 여주·이천·김포산/가장 싼것 경북지역산

    우리나라의 쌀은 여주·이천·김포에서 생산되는 것이 가장 비싸게 팔리고 경북지역산은 가장 싸게 팔린다. 1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가 수매한 쌀을 지난 해 농협을 통해 경쟁입찰로 공매한 결과 전국 평균 낙찰가격은 80㎏에 10만7천5백80원이었다. 생산지역 별로는 경기도가 11만4천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10만9천7백10원 ▲전북 10만8천40원 ▲충북 10만7천9백60원 ▲전남 10만7천6백원 ▲강원 10만5천6백20원 ▲경남 10만3천2백80원 ▲경북 10만1천5백60원이다. 강원도와 경남·경북 등 3개 지역의 낙찰가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가장 비싸게 팔린 경기산과 가장 싸게 팔린 경북산과의 가격 차이는 1만2천4백70원이었다.
  • 영산강 수계/“농사 젖줄” 4개댐 저수율 24%

    ◎가뭄특별취재반 전남서 책7신/저수지 7곳 바닥… 3천여곳은 절반 그쳐/1백50㎜ 비와도 5만여㏊ 모내기 못해 5개월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는 지금 20여년전에 겪은 「쌍둥이 한해」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있다. 지난 67년과 68년 이 지역에는 연속 가뭄이 몰아닥쳤다.68년에는 벼 재배면적의 4분의1인 5만1천여㏊의 논에서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또 그해 여름내내 비가 오지않아 10만9천2백25㏊의 논은 벼가 말라붙었다.당시 쌀 생산량은 1백70만섬.목표치 3백90여만섬의 절반을 밑돌았다. 비슷한 상황이 올해 또 이곳에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8년 강수량은 8백60여㎜.지난해 강수량은 8백97㎜로 평년 평균강수량의 3분의2 수준이다. 전남지역 농업용수는 장성·나주·광주·담양 등 영산강수계의 4대호와 3천2백4개 저수지에서 공급되고 있다. 장성호 등 4개 댐의 저수율은 24%.지난해 같은 기간의 69%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3천2백여개 저수지는 7개가 바닥을 드러낸 것을 비롯,평균저수율은 47%다.지난해 78%의 절반을 약간웃도는 수준이다. 전남도 박재순 농정국장은 4월말까지 3백㎜의 비가 오지 않으면 천수답 1만7천여㏊는 모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1백50㎜의 비가 내리면 5만5천여㏊의 논에서 모내기를 할 수 없게된다.68년 가뭄에 버금가는 것이다. 1㏊의 논에서 쌀을 생산하기 위해 5천여t의 물이 들어가는 것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이 지역의 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강수량은 2백70㎜.이 정도의 비만 내리면 아쉬운대로 고비를 넘길 수 있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올들어 내린 비는 35.8㎜로 평년의 42.5㎜에 비해 6.7㎜가 적다. 생활용수의 형편도 여의치 않다.광주·전남지역은 주암·수어 등 2개댐과 47개 저수지에서 식수등 생활용수가 공급되고 있다.공급비율은 주암댐과 저수지가 각각 45%이며 나머지는 수어댐이 차지하고 있다. 저수지의 저수율은 25%로 지난해 64%와 비교하기가 어렵다.주암댐은 아직 여유가 있다.저수율은 53%로 예년 평균저수율 47.9%를 웃돌고 있으며 수위도 98.68m로 발전가능수위 85m에 비해 14m가량 높다.그러나 주암댐은 쓰임새가 많다.전남 공단지역의 공업용수 공급원인 주암댐은 현재 광주지역 식수로 30만t,영산강 하천 유지수로 15만t등 모두 45만t을 초과방류하고 있다. 현재는 이 지역 가뭄을 결정적으로 진정시켜 주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되면 힘에 부치게 된다. 농정관계자들도 최악의 경우 주암댐물을 쓰려한다.수어댐도 저수율이 64%로 지난해 46%에 비해 높지만 이 댐은 공단지역을 끼고 있는 광양시 몫이다. 수량부족으로 수질상태도 88년 이후 최악이다.영산강환경관리청에서 채수하는 나주대교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지난 1월 평균 6·2ppm.지난해 같은 기간의 5.1ppm에 비해 1.1ppm 높아진 것이다.목포시민의 식수원인 몽탄취수장은 주암댐에서 하천유지수 명목으로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도 0.5ppm 상승한 3.8ppm이다. 몽탄취수장의 암모니아성질소농도는 더욱 심하다.원수 농도가 2월 평균 4.72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1ppm보다 높다.정수
  • 북한농업 지원 본격추진/통일 대비… 다수확 쌀품종·비료 등 보급

    남북통일에 대비해 통일벼 등의 다수확 쌀 품종과 비료·농약·농기계 등의 농업자재를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광희 농촌진흥청장은 11일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에게 보고한 올해의 업무계획에서 『통일 이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등의 농산물 및 농업기술의 이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대형 공동 연구 과제로 채택,북한의 농업과 식량동향·기술수준 및 농업기술 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북한에 보급할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북한과 입지조건이 비슷한 철원의 작물시험장 및 진부출장소와 강원도 평창에 있는 고령지 농업시험장에서 북한이 재배하는 선봉 9호와 평양 33호,평북 3호 등의 벼품종 22개와 콩·팥·감자·옥수수 등 모두 34개 품종의 적응시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비료와 농약 및 농기계 등 남한의 농업자재 및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또 남북통일 이후 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확량이 많은 통일벼 계통의 종자를확보하거나 수확량이 더 많은 초다수성 품종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남북교류가 활발해져 우리의 지원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북한의 3백평당 쌀 생산량은 지난 91년의 3백32㎏에서 97년에는 4백㎏,2001년에는 현재의 남한수준(4백59㎏)보다 조금 높은 4백86㎏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수확량 55∼60% 많은 「슈퍼쌀」/97년 농가 보급

    ◎적응시험중…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수확량이 지금보다 50% 이상 많은 슈퍼쌀이 오는 97년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11일 3백평당 수확량이 7백11㎏인 초다수성 슈퍼 쌀인 수원 405호와 7백36㎏인 수원 414호를 당초 계획보다 2∼3년 앞당겨 97년부터 보급하기로 했다.지난 연말의 조직개편으로 농림수산부 산하이던 종자공급소가 농촌진흥청에 통합돼 품종 개발 및 종자의 보급기능이 일원화됨으로써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1년부터 슈퍼쌀의 개발을 시작,이미 품종 평가를 받았으며 농가에 보급할 종자를 증식하기 위해 지역 적응시험을 하고 있다.슈퍼쌀의 수확량은 지난 해 우리나라의 3백평당 평균 수확량인 4백59㎏보다 55∼60%가 많다. 농진청은 2004년까지 3백평당 수확량이 1천㎏인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슈퍼쌀은 모두 가공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91년 이후 생산이 중단된 통일미를 가공용으로 쓰고 있으며,현재 재고량은 2백67만섬이다.오는 연말까지 1백만섬으로 줄어들고 내년 하반기에는 사라질 전망이다.
  • 「양곡 자급률 29%」의 충격/논설위원 우홍제

    ◎식량정책의 각성 시급하다 2백년전 영국 경제학자인 맬서스의 「인구론」은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를 따르지 못하는 토지의 수확체감현상을 이유로 인류장래를 극히 비관적으로 보았다.경제학이 한때 우울한 학문(dismal science)으로 불리웠던 까닭이기도 했다. 물론 당시의 맬서스주의자들은 자본주의발전의 원동력인 기술혁신에 의한 생산성증대효과를 과소평가하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지적된다.그러나 비록 맬서스식의 기우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인류가 사는 지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식량위기의 불안감을 안고 태양계를 돌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냉전체제가 끝나고 자국의 경제이익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는 무한경쟁의 세계경제전쟁이 시작된 시대적 상황에서 식량이 갖는 특유의 전략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대목이다.그렇잖아도 요즘 세계는 유럽의 대홍수등 잦은 기상재앙으로 양곡생산이 줄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곡물 수출국들이 식량을 무기화하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란 강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을 고려할 때우리나라의 지난해 양곡자급률이 사상최저로 29%에 지나지 않은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심히 우울한 충격을 줌과 아울러 농업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일깨워 준 수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곡인 쌀이 87.8%로 비교적 높은 자급률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밀 0.1%,옥수수 1%,콩12%,기타10%로 다른 품목들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아돌아서 연간 수천억원씩의 과잉재고보관비가 문제될 정도였으나 다수확 정부미를 외면하는 식생활 고급화와 우루과이라운드 충격 등으로 증산체제가 무너지고 휴경면적도 날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어서 자급률 하락이 크게 우려된다.60년대와 7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80∼90%의 높은 자급도를 유지하던 국내 양곡생산은 공업화에 의한 고도성장의 자축파티로 샴페인 터지는 소리에 묻혀 크게 뒷걸음질한 것이다. 국내에서 비싼 돈 들여 곡식을 생산할 필요없이 공산품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로 사먹으면 더 좋다는 식의 비교생산비설이 경제관료들과 재계에서 유행처럼 일어 농업쇠퇴를 합리화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 논리로도 식량자급률의 급락을 정당화할 수 없다. 우선 식량이 갖는 민족생존 및 안보관련의 정치사회적 중대성이 간과돼서는 안된다.이스라엘이 사막을 농토로 일궈내고,외화보유고가 1천억달러를 넘어 세계2위인 대만이 농업을 중시하는 까닭을 잘 읽어야 한다.봉건시대의 굶주림에서 벗어난 인구 12억 중국의 이식위천사상도 음미해 볼만하다. 공업과 공산품 우위만을 고집하는 성장전략이 산업기술발전의 불균형과 효율성저하를 초래하는 점도 시정돼야 한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물유전공학연구지원강화는 다른 산업분야에도 유기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전체 과학기술의 상승발전을 부추긴다.식량의 전략적 가치를 일찍 터득한 미국이 지속적인 대규모농업투자와 고도의 기술개발로 세계곡물거래량의 60∼80%를 취급하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그들이 잘먹지도 않는 쌀등 곡물을 대량생산하는 터에 우리에겐 반드시 필요한 곡물생산에 미온적일 수는 없다.원유같이 생산을 기대하기 힘든 원자재면 몰라도 국제수지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증산가능한 식량의 대외의존도가 계속 높아지는 것은 경제안정화에 역행하는 현상으로 경계해야 한다. 세계적인 곡물파동으로 투기가 성행하고 값이 급등할 경우 우리가 받을 피해와 혼란의 파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또 북한이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모습을 볼때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농업의 국제경쟁력강화와 증산체제확립은 불가결한 과제다.때문에 3분의1도 채 안되는 양곡자 급률을 안정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소한의 경지면적은 항상 유지해서 식량위기때에도 다수확품종의 증산이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다.농작물재해 보험제도의 신설과 함께 농지소유권은 내국인이 갖고 외국인이 생산을 맡는 첨단 영농기술의 도입문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농약으로 범벅이 된 외국산 양곡이 국민건강을 해치는 문제도 가볍게 보아 넘겨선 안된다.토지정책도 한번 훼손된 농지는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사실을 깊이 염두에 두어 쉽게 공업지대로 전용하는 무분별함을 배제해야 할 것이다. 「버리고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가는 농촌」으로 가꾸는 다각적인 정책이 절실한 때다.
  • 급락하는 양곡자급률(사설)

    지난해 우리나라의 양곡자급률이 29%에 그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는 농림수산부 통계자료는 피폐한 농촌현실과 농업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양곡자급률은 보릿고개와 같은 일시적 계절요인이 있기는 했지만 60년대와 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80∼90%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그러나 그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80년대 들어서는 절반이하로 낮아졌고 오늘의 초라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농업이 뒷걸음질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공업화 위주의 불균형 성장전략이라 할 수 있다.국내 자본축적이 미약한 상태에서 한정된 재원을 공업부문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농업생산기반은 상대적으로 희생당할 수밖에 없었다.이에 더해 국제가격이 훨씬 낮은 외국산 곡물을 수입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단순경제논리도 농업부문 침체를 한몫 거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어떠한 이유에서든 쌀을 비롯한 콩·밀·옥수수등 전체양곡의 평균자급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농업생산의 현실을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식량문제에 관한한 비교우위의 경제논리에 앞서 민족생존및 안보의 절대성을 고려하는 정치사회적 시각의 접근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양곡자급률을 적정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게끔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특단의 정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특히 농업생물공학연구에 대한 지원 강화와 첨단영농기술도입에 힘써서 다수확의 녹색혁명을 이루어야 한다.농촌생활여건도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서도 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물의 확보가 어려워서 벼농사에 비상이 걸렸고 유럽의 밀 집단생산지역이 홍수피해를 입는 기상이변으로 국제곡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국제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보이고 외화가 넉넉해서 양곡수입의 어려움이 없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식량자급도가 급락하는 상태에서 세계적인 곡물파동과 같은 돌발변수가 작용할 경우 입게 될 타격과 혼란은 예상외로 커질 수 있다. 잦은 기상재앙으로 세계적인 양곡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식량을 무기화하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은 어렵잖게 나온다.때문에 이러한 자원민족주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충격으로 실의에 잠긴 농촌에 활력을 넣어주기 위해서도 영농입국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농업발전정책이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한다.범국민적인 식생활개선운동 등을 통해 식량소비를 줄이는 노력도 아울러 필요하다.
  • 작년 양곡자급률 29%/사상 최저치 기록

    지난 해 우리나라의 양곡 자급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해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양곡의 소비량은 1천8백85만6천t인 반면 생산량은 5백46만1천t으로 29%의 자급률을 기록했다.전년의 33.9%보다 4.9%포인트가 낮아졌다. 자급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지난 93년의 냉해로 쌀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10.9%(4백4만섬)가 줄었고,밀과 옥수수 및 콩 등 다른 곡물의 수입도 늘었기 때문이다.사료용을 뺀 식량용 양곡의 자급률은 52.7%로 전년의 61.4%보다 8.7%포인트가 떨어졌다. 쌀은 96.8%에서 87.8%로,보리쌀은 77.2%에서 51.1%로 낮아졌다.그러나 밀은 0.03%에서 0.11%로 높아졌다.
  • 농산물 「조기경보」 구축/농협­농가 등 전산망 갖춰 생산량 조절

    농림수산부는 14일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민들이 미리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의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주산단지와 농협 및 농가를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품목별 가격 및 시장동향과 수출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파종기 전 설문조사로 미리 재배면적을 예측하기 위해 조사하는 방법도 과학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추곡수매 보조금을 줄이게 됨으로써 초래되는 농민의 소득감소를 막기 위해,수확기와 비(비)수확기의 쌀 값의 차이를 10%까지 높이는 등 다양한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추곡 차등가격 수매제 도입/97년부터 올 쌀산업에 1조9천억 투입

    ◎농산부 업무보고 정부는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쌀 산업에 지난 해의 1조2천억원보다 58.3%가 많은 1조9천억원을 쓰기로 했다.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해 빠르면 오는 97년부터 쌀의 「품종별 차등가격 수매제」가 도입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9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쌀 산업에 쓸 1조9천억원은 ▲5만5천㏊의 경지 정리에 6천6백29억원 ▲용수개발 및 수리시설 개·보수에 3천2백9억원 ▲전업농 1만5천가구 육성에 2천3백50억원 등이다. 차등가격 수매제는 정부가 추곡을 사들일 때 일품벼·화성벼·동진벼 등 쌀의 품종에 따라 가격을 달리 하는 것이다.지금도 품종을 구분해서 수매하지만 가격과는 상관이 없다. 농산물 수출의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사과와 배·화훼·돼지고기·밤·버섯·굴·김 등 8개 품목에는 수출보험 제도를 운영키로 하고 보험금으로 1천억원을 책정했다.
  • 북한 식량난 올해도 여전/작년/곡물생산 412만t… 6.2% 증가

    ◎수요 6백72만t… 38% 부족/쌀 90만t 모자라 잡곡비율 확대 불가피 지난 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수요량에는 크게 못 미쳐,올해에도 식량난이 여전할 전망이다. 7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북한의 지난 해 곡물 생산량은 4백12만5천t으로 전년의 3백88만4천t보다 6.2%가 늘었다.쌀은 1백50만2천t으로 14%,옥수수는 2백13만8천t으로 8.9%가 각각 늘었다. 반면 콩은 17만3천t으로 12.2%,감자 및 고구마는 24만t으로 23.1%,기타 잡곡은 7만2천t으로 24.2%가 각각 줄었다.곡물 생산량이 다소 는 것은 93년과 같은 냉해가 없었고 가뭄 및 병해충의 피해도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올해 곡물 수요량은 6백72만t으로 추정돼 2백59만5천t(38.6%)이 부족하다.지난 해에는 수요량(6백67만t)보다 2백79만t(41.8%)이 모자랐었다. 쌀의 생산량은 수요량인 2백40만t보다 89만8천t(37.4%)이 모자라 쌀과 잡곡의 배급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의 지난 해 쌀 생산량은 남한(5백6만t)의29.7% 수준이다. 한편 북한의 곡물 재배면적은 고속도로 및 댐의 건설과 경사지에 만든 다락밭의 황폐 등으로 지난 91년 1백59만3천t에서 92년 1백58만8천t,93년 1백58만6천t,94년 1백48만5천t로 매년 줄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북한이 식량난을 덜기 위해 예년처럼 「전쟁 준비미」와 「애국미」 명목으로 배급량을 줄여 1백만t을 절약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1백59만여t은 중국과 태국 및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올 것으로 내다봤다.
  • 93년 GNP13배·교역3.5배 격차/1945∼현재 한·일국력비교

    ◎자동차 생산 8배·인구 3배… 차이 점차 좁아져 1945년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현대사 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된 해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36년이라는 민족사의 암흑기에서 벗어나 자주·민족 국가로서 재출발이 시작된 때이다.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분단과 동족상잔의 시련을 딛고 동북아의 변방 국가에서 세계 무대의 당당한 한 주역으로 등장할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일본도 태평양전쟁 패배 이후 천황 중심의 군국주의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개편되면서 재도약,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각종 통계지표를 중심으로 광복 전후 한·일 양국의 국력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났고,반세기가 지난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본다. ▷인구 및 취업 구조해방◁ 원년인 45년 남한의 인구는 1천6백87만3천명으로 당시 일본 인구 7천1백99만명의 4분의 1도 채 안 됐다. 반세기 가까이 지난 93년에는 우리 인구는 2.6배가 증가한 4천4백5만명으로 불어난 반면 일본은 1.7배 증가(1억2천4백76만명)하는 데 그쳐 격차가 3배 정도로 좁혀졌다. 산업활동의 중추를 이루는 15∼64세의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44년 당시 우리는 52.9%로 일본(58.1%)보다 낮았지만 93년에는 70.3%로 일본(69.8%)을 앞질렀다. 취업구조를 보면 44년 우리나라는 농림어업이 76.5%,광공업 6.5%,서비스업 17%로 전형적인 농업국가였다.일본도 48년에는 광공업 20%,서비스업 30%이고 절반은 여전히 농림어업에 종사했다. 양국 모두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취업구조가 크게 변했다.93년 우리나라는 농림어업 14.7%,광공업 24.4%,서비스업 60.9%로 변모했고 일본도 각각 5.9%,23.8%,70.3%로 바뀌었다. ▷경제규모 및 산업 활동◁ 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은 처음으로 GNP 통계를 시작한 53년 14억달러에서 93년에는 3천2백87달러로 2백30배 이상 커졌다.1인 당 GNP도 67달러에서 7천4백66달러로 1백10배가 됐다. 일본의 GNP는 55년 2백33억달러에서 93년 4조2천50억달러로 1백80배가,1인 당 GNP는 2백61달러에서 3만4천1백달러로 1백30배가 증가했다.현재 한일간의 격차는 GNP는 13배 정도,1인당 GNP는 4.5배이다. 48년 우리의수출은 1천4백40만달러로 46년 일본(1억3백만달러)의 7분의 1,수입은 17분의 1 수준이었다.그러나 93년에는 수출이 4분의 1,수입은 3분의 1 수준으로 그 격차가 좁아졌다. 철도 화물의 수송능력은 46년 일본이 30배 정도 높았으나 93년에는 1.4배로,여객의 수송능력도 65배에서 11배로 줄었다.자동차 등록대수도 48년 9분의 1 수준에서 93년에는 7분의 1로 좁아졌지만 승용차 수는 일본이 2.7배에서 8.5배로 늘어났다. 해방 전후 5배 정도 차이가 나던 발전량은 6배 정도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쌀 생산량은 52년 일본이 4.2배 많았지만 93년에는 2배로 차이가 많이 줄었다. 일본 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가전제품의 생산량은 93년에는 3분의 2 수준까지 육박했다.컬러TV는 우리가 1천5백만3천여대로 일본 보다 4천6백대가 많았다.자동차 생산대수는 1백98만1천대로 일본(1천5백97만6천대)의 8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회·보건 해방 이듬해인 46년 우리나라의 전화 가입자수는 3만6천명이고 일본은 이 보다 3백배 정도였다.93년에는 3·5배로 차이가 급격히 줄었다. 의료시설의 경우 병원은 해방 직전에 2백개가 채 안됐으나 92년에는 2만8천개로 급증했다.그래도 91년의 일본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의사수도 일본이 4배 이상 많아 의료시설과 인력은 우리나라가 일본 보다 여전히 크게 뒤져 있다.
  • 농협 「창고형 할인점」 진출/서울 창동에 「하나로 클럽」 개장

    ◎3백여품목 슈퍼보다 15% 할인판매/연회비 3천원… 1만회원제로 운영 농협은 15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가격 파괴점인 「하나로 클럽」을 개장했다.창고형 할인점이다.창동과 쌍문동·상계동 등 가까운 지역에는 5백∼1천원을 받고 배달도 해준다. 26억원을 들여 기존 양곡창고를 개조했다.대지 4백50평에 건평이 2백40평으로 청량리 공판장의 직영점이다.1만여명의 법인 및 개인 회원을 확보,이들에게만 판매한다.회비는 연 3천원. 곡류와 과일류,농특산물과 농협의 가공제품 등 총 3백여 품목을 취급한다.인건비 및 경영비를 줄이고 산지와의 직거래로 슈퍼마켓이나 산매상보다 15% 가량 싸게 판다. 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한 쌀의 경우 20㎏ 한 포대에 2만8천∼3만2천원,사과는 20㎏ 한 상자에 1만5천∼2만7천원이다.상자 또는 묶음 단위의 판매가 원칙이다. 내년에는 서울 성수동의 화양창고와 고양시의 일산창고 및 인천의 집배센터 판매장을 가격 파괴점으로 운영하고 점차 전국의 6대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 미곡 처리장 벼 매입자금/내년 2백10억 지원

    ◎정부/채소값 안정자금도 3년간 2천4백억 농림수산부는 10일 민간의 쌀 수매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벼 매입자금 2백1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보조금의 감축으로 정부의 쌀 수매기능의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와 배추 등 가격 파동이 심한 채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무이자로 2천4백억원의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을 농협에 지원,계약재배로 생산 및 출하를 조절하도록 했다.2천4백억원 중 내년에는 5백억원을 지원한다. 미곡종합처리장의 벼 매입자금은 3년 거치,일시 상환이다.채소유통 활성화 자금은 10년 거치,일시 상환이다.이 밖에 선도농가의 교육장 시설과 연근해 어업구조조정·양어장 수질 정화시설 및 임산물 종합처리장 사업에도 다른 정책자금(연 5∼8%)보다 낮은 3%의 금리로 모두 79억2천5백만원을 지원한다. 이미 추진 중인 농공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금리를 현행 8.5%에서 내년에는 7%로 낮춰 73억3천7백만원을 입주업체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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