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쌀 생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 수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너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장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09
  • 풍년 들녘에 수심만 가득

    풍년을 맞은 농심(農心)에 수심이 가득하다.정책을 담당하는 농림부도 시름겨워하기는 마찬가지다.가뜩이나 쌀 재고량이 많은 상태에서 생산량까지 급등,쌀값 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풍년의 딜레마] 90년 119.6㎏이던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지난해 93.6㎏으로 22%나 줄었다.그러나 국내 쌀 생산량은 99년 전년대비 3.3%,지난해 0.5%,올해 4% 등 계속 늘고 있다. 때문에 시중 쌀값도 99년 가마당(80㎏) 평균 18만원에서 올해 15만5,000원선으로 떨어졌다.농림부는 “이미 국내 쌀 재고량이 적정수준(550만섬)의 두배에 가까운 989만섬에 이르고 있으며,올해 풍년으로 내년 이맘때는 1,370만섬으로 늘것”이라고 우려했다. [가격폭락 조짐] 정부는 시장안정과 농가보호를 위해 올해생산량 3,822만섬 가운데 1,525만섬을 직·간접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다.▲정부 직접 수매 575만섬 ▲농협 등의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한 매입 550만섬 ▲농협 시가매입 400만섬 등이다.나머지 2,300여만섬은 직접 시장에 유통된다.문제는 RPC의 매입가가 턱없이 낮아지게 됐다는 점.정부가 매년봄 농민들과 직접 계약하는 정부 수매분은 올해 2등급 기준으로 5만7,760원(40㎏기준)이지만 현재 RPC 매입가는 5만3,000원선에 불과하다.농가에서는 앞으로 이 가격이 더 떨어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RPC들도쌀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대책] 과거 정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되면 재정출혈을 감수하고라도 이를 사들였다.하지만 올해 정부 수매분 575만섬은 지난해보다 50만섬이 준 것이다.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따라 95년부터 정부수매 한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렇게 직접 시장개입이 어려워지자 올해 RPC에대해 1조850억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RPC들이 쌀수매가를 적정선에서 유지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자금의 용도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RPC측은 경영환경 개선에 돌린다는 방침이지만,농민들은 수매가 인상에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봄 가뭄때 도와줘 고맙습니다”

    충북 제천시가 지난 봄 가뭄 때 양수기를 지원해주는 등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 자매결연 구청인 서울 동대문구와 서초구에 보은의 떡을 빚어 전달했다. 오원식 부시장과 공무원 농민단체 대표 등 1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8일 오전 제천에서 생산된 쌀 1가마니분으로빚은 떡과 사과 10상자를 이들 두 구청에 전달하고 가뭄 극복 지원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 軍 “라면대신 떡국”

    군 장병 식단에서 ‘라면’ ‘자장면’ ‘햄버거’ 등 분식류가 크게 줄고,대신 ‘떡국’ ‘비빔밥’ 등 쌀을 재료로 한 일반식이 늘어난다.쌀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15일 ‘쌀소비 촉진방안’의 하나로 연간 132차례 편성돼 있는 빵류 및 냉면·라면·자장면 등 분식류 식단을 대폭 줄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쌀과 보리의 혼식비율도 현행 90대10에서 95대5로 바꾼다. 특히 다음달부터 99년에 생산된 정부양곡 대신 지난해 추수한 쌀로 밥을 짓기로 했다.밥맛을 좋게 해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햄버거(150g·주 2회)와 자장면(200g·연 9회)의 급식이 각각 주 1회와 연 4회로 줄며 냉면(200g·연 4회)은 아예 식단에서 제외된다. 건빵(160g)과 컵라면(160g)도 매월 4봉지에서 2봉지,월 6개에서 4개로 준다.대신 연간 14차례 제공하던 떡국(260g)급식이 연 24차례(280g)로 늘어난다.아울러 빵·자장면·건빵 등의 재료로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사용한다. 부대내 간부식당의 분식단도 쌀제품 위주로 전환된다. 국방부는 이같은 노력으로 연간 10만t 정도인 쌀 소비량이 11만5,000t으로 약 1만5,000t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삼웅 칼럼] 올 추석에는 쌀을 화두로 삼자

    바람결이 소슬하고 나뭇잎 색깔도 달라보인다.어김없이 가을이고 추석명절이 다가온다.주말부터 새달 3일까지 연휴가이어진다. 들녘에는 벼가 무르익어 황금빛 물결이 지고 황금연휴가 시작되면 공해와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은 훨훨 털고 귀향길에 오를 것이다. 추석은 예부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듯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햇곡식과 잘익은 과일로 차례지내고 헤어졌던 친족이 다시 만나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그래서 ‘지화자 얼씨구’가 절로 나오고 두둥실 어깨춤을 추는때가 중추 가배절이었다. 올해도 풍년이다.90년래의 가뭄과 폭우로 농사가 어려움을겪기도 했지만 농민들의 피땀어린 정성으로 5년 연속 풍작을 일궈냈다.하지만 농민들은 울상이다.풍년맞은 농민들 얼굴에 그늘이 짙고 분노가 스민다. 우리 역사에서 ‘풍년에 즐겁지 않은’ 현상은 초유의 일이다.수탈과 기근과 배고픔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온 민초들에게 그나마 풍년은 하늘이 준 은덕이고 나라님의 시혜처럼여겨졌다. 씨를 뿌리고 거두기까지 여든여덟번의 손이 가야거둘 수 있는 작물(米)이었으므로 쌀은 그만큼 귀한 존재였다.귀한 만큼 수탈이 심하고 그래서 농민들에게는 애환의대상이었다. 봉건왕조 시대에 쌀은 지배계급의 전유물이 되고 서민들은잡곡이나 초근목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래서 북쪽지방에서는 쌀밥을 임금과 그 일족(이씨 왕조)만 먹을 수 있는것이라 하여 ‘이밥’이라 불렀다.각종 민란과 동학혁명이농민들의 쌀을 수탈하는 악세(惡稅)에서 비롯되었음은 다아는 일이고. 올 추석에는 화제를 바꿔보자.테러사건,보복전쟁,정치문제등 화젯거리가 넘치고 고스톱이나 노래방도 단골메뉴이지만,틈을 내서라도 가족끼리 쌀문제를 토론하면 어떨까. 우리들 삶의 근원이고 겨레의 주식으로 자리잡아 온 쌀문제의 토론은 중요하다.풍작과 소비량의 격감으로 창고마다볏가마가 쌓이고 관리비가 엄청 들며 과잉생산(?)으로 수매가와 수매량이 줄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고 더러는 다익은벼논을 갈아엎기까지 한다. 쌀이 모자라 배곯아 온 민초들에게 쌀이 남아 걱정인 현실은 어찌보면 ‘배부른’ 투정일지 모르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심각하다.구한말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방곡령을 내리고,식민지시대 질좋은 우리 쌀을 ‘공출’이란 이름으로 빼앗길 때 쌀은 바로 우리의 생명줄이고민족의 혼이었다.지금 북녘에서는 ‘쌀밥에 고깃국’이 최고의 이상인 터에 남녘에서는 쌀과잉으로 농민과 정부가 함께 걱정이니 이것이 축복인 것인지 재앙이 될는지 판단이어렵다. 현재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쌀재고량은 735만섬,햅쌀까지합치면 1,000만섬이 넘고 쌀 보관 비용에만 한 해 1,000억원이 넘는다.2004년 부터 WTO의 쌀협정으로 값싸고 질좋은중국,호주쌀이 국내에 들어오면 농촌경제는 더욱 어려워진다.그렇다고 수출로 먹고사는 처지에 외국산 쌀을 막을 수도 없다. 방법은 없는가.이것이 추석토론의 주제가 돼야 한다.현재식량자급률은 30%선에 불과하다.쌀과 감자·고구마가 자급될 뿐 나머지는 수입해다 먹는다. 밀은 자급률이 5%,지난해 302만톤이상 들여왔다.옥수수 자급률 3.9%,콩 36.5%,보리 74.4%다.곡물전체의 자급률은 1970년 80.5%에서 1995년29.1%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8.4%밖에 안됐다. 정리하자.쌀은 남아돌고 잡곡은 모자라 비싼 외화 주고 사온다.뭔가 잘못되지 않았는가.실정이 이러하니 해답은 내부에 있다.한민족의 뿌리인 농촌을 살리자면 쌀값을 안정시키고 벼농사를 보장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밀가루음식 대신 쌀음식을 먹도록 한다.‘쌀음식 장려’의 캠페인을 벌이고 벼농사 대신 밀·옥수수·콩을 심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남는 쌀을 북녘에도 넉넉히 보내주고 과자나 빵을 쌀로 제조하면 면세혜택을 주자. 그나마 정부가 쌀 400만섬을 추가로 매입하고 야당인 한나라당도 30만톤 대북지원을 제기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올 추곡 200만섬 추가 매입

    올해 수확기에 예상되는 쌀값 폭락사태를 막기 위해 농협이 200만섬의 쌀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쌀값의 계절진폭(수확기와 단경기때 가격차이)이 일정수준에 이르지 않을 경우 정부미를 시장에 내다파는 것을 중단,시중 유통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농림부와 민주·민국당은24일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쌀값안정을 위한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올해 쌀생산량이 3,730만여섬에 달해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농협·민간유통업자가가을에 사들이는 추곡량을 지난달 발표 때보다 200만섬이늘어난 1,525만섬으로 확정했다.이는 올 예상 쌀수확량의 41% 수준이다. 추가매입량 200만섬은 농협이 떠맡기로 해 농협은 모두 400만섬을 시가로 사들인 뒤 시가로 방출하게 된다.농협의 시가매입에 따른 이자·보관료는 정부가 지원하며,이에 따른소요예산도 당초 301억원에서 994억원으로 늘렸다. 당정은 쌀값의 계절진폭을 감안해 농협 시가매입물량도 일부를 판매하지 않고 시장에서 격리시키기로 했다.공급과잉해소를 위해 오래 보관된 고미(古米)와 최소시장접근(MMA)수입쌀 100만섬을 술 제조용으로 싸게 공급,쌀값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한편 김동태(金東泰)농림부장관은 지난달 29일발표한 중장기 쌀정책을 전면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가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당초 방침에서 후퇴해 대북 쌀지원은 부족량을먼저 확인한 뒤 분배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선에서 지원규모등을 정하기로 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먹거리·볼거리 풍성한 추석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각 자치구들이 직거래장터 운영,문화행사 개최,귀성 교통편 마련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거래장터에선 원산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자치구별로 국악공연과 민속놀이 등 한가위 분위기를 풍기는 행사들을 다양하게 준비,추석을 전후해 가족단위로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몇몇 자치구에선 귀성차편을 마련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귀성버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승용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직거래장터] 서대문구는 26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장터를 연다.전북 완주군에서 생산된 사과·배·감·대추·햇밤 등 제수용품과 쌀,떡,고추,김치,민속주 등을 판매한다.중구도 28일 오전 9시부터 구청광장에서 장터를 운영한다.전남 장성에서 생산된 사과와 나주배,충남 아산 포도 및 포도주 등을 싼값에 판매한다. 종로구는 29일까지 구청 후문과 삼청·부암·교남·종로1∼4가·혜화·창신2동 등 관내 동사무소에서 직거래장을 연다. 전남 나주배를 비롯해 강원,충북 등의 각 시군에서 생산한포도,잣,버섯류 등 50여종의 지역특산물을 시중보다 15∼20% 싸게 판매한다. 이밖에 서초·성북·영등포·동작·은평·강북·성동·광진구에서도 구청 광장 및 복지관 등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추석맞이 문화행사]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행사를 선보인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세시풍속과 통과의례를 비교해볼 수 있다. 특히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에서는 33명의 공연단이 직접 참가해 자기나라의 장례풍습과 성년식,결혼식 등 중요 통과의례를 선보인다. 성동구는 25일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노인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동대문구도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앞 광장에서 한마음 민속잔치를 열고 동네별로 솜씨좋은 아주머니 5명씩 나서 송편빚기를 겨루는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28일 저녁 7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은평구가 마련한 국립국악원 초청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양천구에서는한가위를 보내고 돌아온 주민들의 활기찬 새출발을 위해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칸쵸네의 밤’ 공연을 준비했다. 임창용·이동구·조승진기자 sdragon@
  • “재고쌀 주정용 활용 검토”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지난 22일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쌀생산 중장기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열린경남지역 농민단체 대표들과 미곡종합처리장,농협조합장등 20여명과의 쌀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재고쌀 소비 및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올해의 경우 생산 목표인 3,650만석을 초과해 50만∼100만석의 쌀이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매 물량을 예년보다 200만석 가량 늘리고 재고용 쌀을 주정용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국세청 및 당정과 협의중이다”고 말했다.또 “재고쌀의 대북지원문제는 북한이요구하고 국민 여론이 뒷받침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대한광장]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쌀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덥고 일조시간이 길며 결실기의 일교차마저 알맞아 쌀 생산량이 사상 최고수준인 3,730여만섬이넘을 것이라 한다.당초 목표치보다 184만섬이나 많은 풍작이다.그럴 경우 미곡연도 10월말 기준으로 재고량은 1,100만섬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FAO(국제식량농업기구)가 권장하는적정 재고보유량 580만섬(총소비량의 17∼18%)을 무려 520만섬이나 초과하는 수준이다.지난 5년동안 온갖 자연재해와 1998∼2000년의 혹심했던 태풍 및 홍수 피해를 이겨내고 거둬들인 성과다. 예부터 쌀 한마지기 농사를 지으려면 농부들이 보통 7근의땀을 쏟아붓고 88번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는데 자연재해가극심하면 할수록 더 많은 구슬땀과 마음을 쏟게 마련이다.바야흐로 대풍을 앞둔 추수철 황금빛 들녘에는 지금 풍년가와웃음소리 대신 농민들이 풍작을 우려하고 볏단을 갈아엎는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쌓여가는 재고미를 정리하지 않으면 쌀값 하락은 물론,통상 2,000억원에 가까운 직접 보관비용과 8,000여억원의간접비용을 국민의 세금과 민간 유통업자와 농가들이 부담해야 한다.그래서 90년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인도네시아에 현물상환 조건으로 현물차관을 제공한 바 있다.김영삼대통령 때는 북한에 100만섬을 조건없이 원조했었다.그러나쌀농사란 한해만 흉작이 들어도 금세 재고가 바닥난다.바로북한에 쌀을 보내고 난 다음해인 95년의 큰 흉작으로 당시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쌀수입을 몰래 추진했었다고한다.원래 농사란 하늘과 땅과 사람의 3재(三材)가 한데 어울려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너무 방정을떨어서는 아니되는 법이다. 북한은 올봄의 왕가뭄 현상으로 밭농사가 절단났다.대략 1,500만섬 정도의 식량부족 사태가 예상된다는 것이 국제기관의 분석이다.이럴 때 모처럼 여야가 대북 쌀지원 원칙에 한목소리를 내고있는 것은 순리이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본다.굶주린 백성,특히 같은 동포를 돕는 일이기 때문에 하늘의뜻에 부합하고,천문학적인 재고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정부와 국민부담을 경감시킨다. 문자그대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다만 대북 식량지원은1회성 조치로 끝날 사안이 아니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장기지원계획을 가지고 근본적으로 도와야 한다.농업 생산기반조성과 생산자재 및 기술지원이 있어야 항구적인 대책이라 할수 있다. 그와 더불어 국내 농가의 소득안정과 쌀값 보장에 대한 확고한 조치와 함께 양질미 생산과 쌀소비 확대 대책이 강구되어야 형평성에도 맞다고 본다.북한에는 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농민들에게는 비료계정 적자를 이유로 비료값을 올리려는 시도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북쪽에 식량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경우 현재 국산 쌀값이국제가격의 5∼7배가 넘기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계정상과다하게 표시되어 국내외에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한때 국내에서는 “우리가 보낸 식량,총탄되어 날아온다”라는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부낀 적이 있고,정치권에서는 “퍼주기론”과 “못줘서 안달”이라는 등 우리의 고유한 상부상조 정신과 인간 심성을 파괴하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마저 깨려드는 이들의 비인도적 심성은연민의 대상일 뿐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FAO·WFP와 국제 원조기관들이 북한190여개 시·군에 주재원을 두고 식량분배 상황을 감시해온결과,군사용으로 전용된 사례를 한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것이 공식 조사결과 보고다.인도주의적 지원에 조건을 달고상호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우리는 광복 이후 6·25를 거치면서 기아와 영양실조로 온 국민이 고통 받았을 때를 잊을 수 없다.그때 미국을 비롯,세계 각국의 민관기구들이 아무 조건없이 천문학적인 원조를 제공해준 덕분으로 오늘날 이 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그 보은의 표시로 우리는 에티오피아 난민을 도왔고,아시아·아프리카 빈국들을 돕고 있다.그 대상이 북녘 땅의 같은 동포에 이르러서는참으로 적절하고도 남음이 있다.하늘도 즐겁고,땅도 살아나고,이 나라의 농민과 북녘의 동포도 살리는 대북 쌀지원은그래서 참 좋은 일이다. 김성훈 중앙대 교수·경제학
  • 올 쌀생산 목표보다 184만섬 초과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목표치보다 184만섬이 많은 3,730여만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쌀 재고 과잉으로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쌀농사가 대풍작을 이뤄 쌀값 폭락사태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정부는 20일 ‘9·15 쌀작황 조사’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이 3,730여만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생산량 3,674만섬보다는 60만섬이,올 목표치 3,550만섬보다는 무려 184만섬이 늘어난 수치다. 이번 작황 조사는 전국 3만7,000개 지역 논을 표본으로 선정해 지난 15일 현재 포기당 이삭수와 10a(300평)당 예상수확량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당초 올해 쌀 생산 목표를 3,650만섬으로 정하고 10월말 기준 재고량을 989만섬으로 전망했으나 재고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밀반입 중국벼 대량 재배

    쌀값 폭락과 농민들의 시위로 올 가을 쌀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중부지방에서 밀반입된 다수확 중국산 벼가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과 행정당국은 정확한 반입경로나 재배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검역무방비에 따른 병해충 유입과 국내쌀시장 혼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강원도 철원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새에 중국벼가 대규모로 재배돼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중국벼 생산농가에서 중국벼 수매를 요구하면서 농협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벼는 2∼3년전부터 여행객 등에 의해 은밀히 반입된것으로 다수확에 미질도 나쁘지 않은데다 국산 극조생종보다 빠른 수확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조량이 적은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철원군 A마을의 경우 전체 60여가구 가운데 6∼7가구가 중국벼를 수백평씩 재배하고 있으며 B씨는 전체 논 6,000평가운데 3,000평 정도에 중국벼를 심어 수확을 앞두고 있다. B씨의 경우 수매가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중국벼를 심었다가 최근 이장을 통해 농협의 수매불가 통지를 받고 시름에 잠겼으며 농협 대의원인 C씨도 수매가 안된다는 말에 넋을 놓고 있다. 충남 태안지역 등 일부 농가에서도 중국에서 밀반입된 벼가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원지역 농협 관계자는 “중국벼의 품질에 대한 규명이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톨이라도 수매량에 포함될 경우 청정 오대쌀 이미지를 해칠 수 있어 수매를 하지 않기로했다”고 말했다.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은 벼 품종은 국내 재배가 불가능하며 이를 어길 경우 식물방역법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돼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국감 패트롤/ 농림부

    10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농림부 국정감사에서는 ‘증산’포기를 골자로 한 쌀산업 발전대책이 주로 도마에 올랐다. 첫번째 질의자로 나선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의원은 “정부의 양곡정책 대전환은 2004년 쌀시장을 관세화(국내외가격차만큼 관세를 물리는 방식)로 완전개방하려는 의도”라면서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지않은 상태에서 양곡정책의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방호(李方鎬)의원은 “농림부는 쌀 재고 문제의심각성이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음에도 새만금사업에 집착해쉬쉬하고 있다가 사업추진이 결정된 후에야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의원은 “쌀 과잉이 구조적인 문제라면 지금 시점에서 새만금사업이 반드시 필요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선영(崔善榮)의원은 “1만293개의 우리나라 벤처 기업 가운데 양질미·기능미에 대한 연구로 벤처인증을받은 곳은 단 2곳”이라면서 “농림부가 이번에 질 위주의양곡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대세에 밀려 외쳐본 ‘허울 좋은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쌀농업도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민주당 김영진(金泳鎭)의원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벼농사의 구조개선 및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하며 구체적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고품질·고품종 미질 중심의 생산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의원은 “2004년 쌀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 몇가지 전략품목을 선정해 이 전략품목들을 일정 단위 이상의 전업농이담당하도록 정부가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발언대] 정부 쌀대책 적극 나서야 한다

    최악의 가뭄과 폭우를 이겨내고 지은 올해의 쌀농사는 풍년이 예감된다.더욱이 올해 벼농사는 모내기후 일조량이많고 평균기온이 높아 병충해 발생이 거의 없어 현재까지는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올해전 국토에서 생산된 쌀은 그야말로 ‘친환경쌀’‘무공해쌀’이다.그런데 이렇게 힘들여 생산한 쌀이 자칫 길거리에 버려질 위기에 놓여있다.지난 60∼80년대까지도 쌀은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요 국민생명유지의 근간이었다.하지만 국민소득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1인당 쌀소비량이 95년 106.5㎏이던 것이 2000년에는 93.6㎏으로,6년동안13㎏이나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정부의 적정재고량 550만섬의 2배나 되는 쌀이 창고에 쌓여있는 형편이다.피땀흘려농사를 지어 풍년이 들어도 걱정을 해야하는 농민들의 현실을 감안해 정부에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공산물 수출 소득의 일부를 기금화하여 쌀 재배농가에 환원시켜야한다. 둘째 우리나라 쌀가공 식품은 전체 쌀생산량의 3%에 불과하므로 쌀을 주재료로 하는 가공식품을 적극 개발하여 10%까지는 소비가 되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쌀식품 제조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해야할 것이다. 셋째 군대나 공공기관의 급식,행사때 쌀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적극 권장하는 등 쌀소비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필요하다. 넷째 논 면적 감소를 막기위해 휴경하는 농민에게 해당지역 10a당 쌀 소득금액을 지급하여 쌀 생산농가의 안정된수입을 보장해야 한다. 다섯째 쌀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고있는 쌀전업농 10만호 육성을 위해서는 영농규모화 사업비증액이 절실히 요구된다. 쌀산업은 비단 농민,농촌만의 일이 아니다.농촌이 잘살아야 도시의 경기가 활성화된다. 농민, 생산자단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부가 쌀소비 촉진및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때 국가의 국제경쟁력은더욱 강화될 것이다. 박종석 [전업농중앙연합회 부회장]
  • 위기의 쌀산업 이렇게 풀자/ (하)전문가 제시 회생방안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 쌀협상에서 쌀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해진 만큼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중국·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가격이 6배 이상 비싼 국내 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전면적인 쌀산업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쌀산업 회생방안을 모아본다. ■영농규모 확대해야: 국내 쌀농가의 가구당 평균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1.37㏊(약 4,110평)에 불과하다.쌀값이아무리 좋아도 개방화시대에 우리 쌀농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를 적어도 5㏊(1만5,000평)규모는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현재보다 호당 재배면적을 4배정도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재배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단위면적당 농구비 및 노력비가적게 들어 생산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재배면적 0.5㏊ 미만 농가의 단위면적당 직접 생산비는30만9,000원인데 반해 5㏊ 이상인 농가는 22만원선으로 이보다 훨씬 낮다. 쌀농업의 영농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쌀재배의중심층인 노령층을 속히 퇴출시키고,젊은 인력으로 대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연후에 퇴출되는 노령층 보유 농지의 경작권이 젊은인력들에게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이 뒤따라야한다.이를 통해 현재의 자급농 중심 구조를 상업농·기업농중심 구조로 바꿔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계답 정리해야: 제한된 국토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생산여건이 열악한 한계답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계답은 평균 이상의 생산비가 드는 곳으로 쌀농사를 지어도 실제 소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농지이다. 한계답은 고소득 작물인 화훼나 야채재배로 작목을 전환하고,대신 우량 농지 중심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로서는 쌀의 과잉생산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쌀 의존도 줄여야: 쌀값 폭락에 농민들이 심각한 우려를보이는 것은 농가소득중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기때문이다.국내 농가의 77%가 쌀을 재배하고 농업소득의 39.8%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개방화 시대에 쌀은 더이상 농가의 주 소득원이 될수 없다.따라서 쌀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소득원을 개발하지 못하면 시장개방 이후 국내 농가들이 생존할 길이 없게된다. 농업소득중 쌀 의존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고부가가치 작물재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 도움말 주신 분. ■이정환(李貞煥)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박동규(朴東奎)〃 식량팀장 ■윤석원(尹錫元)중앙대 산업경제과 교수■설광언(薛光彦)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조정실장 ■민승규(閔勝奎)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김성수기자 sskim@
  • 위기의 쌀산업 이렇게 풀자/ (상)‘量보다 質’ 쌀 구조조정

    쌀시장 개방(관세화, 국내외 가격차만큼 관세를 물려 쌀수입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이 피할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면서 우리 쌀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정부는 4일 쌀 증산정책의 포기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으며,농민단체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중장기대책 방향과 전문가들의 대안 제시를 통해 기로에 선 쌀산업을 살리는 방안을 2회로 나눠 알아본다. 농림부가 4일 발표한 쌀산업 중장기대책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양정(糧政)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획기적인 내용을담고 있다.그 핵심은 증산정책의 포기와 쌀 관세화검토,내년부터 추곡수매가 동결·인하로 요약된다.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쌀협상을 2년4개월여앞두고 국내 쌀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취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비록 늦었지만 정부가 국내 쌀산업의 생존을위한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이지만 결국은 이를 어떻게 정책으로 실천해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느냐가 성패의관건이다. ◆쌀 관세화 검토=농림부는 2004년 쌀협상을 앞두고 관세화 방안도함께 검토키로 했다. 줄곧 관세화 유예입장만을고수하던 것과는 판이하다. 이는 관세화 유예연장을 위해 상대국이 과도한 요구를 해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04년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쌀도 관세화로 바뀌는데 현재로서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특히 실제로 관세화 유예를 했을 때의 피해가 관세화로전환했을 때보다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안종운(安鍾云)차관보는 “관세화로 갔을 때와 관세화 유예를 연장했을 때의 시나리오를 모두 검토해 어느 쪽이 유리한지를 비교해협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곡수매가 더 안 올린다=정부는 지금까지 국제 추세와는 거꾸로 수매가를 4∼5.5%씩 꾸준히 올려왔다.지난 94년이후 무려 26.4%(94년대비 누적분)를 올렸다. 농민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여기에 한술 더 떠 인상폭을 추가로 인상해줬다.이러다 보니 시중 쌀값도 계속 올라국내 쌀값은 미국·중국쌀보다는 6배, 태국 등 동남아 쌀보다는 9배 가량 높은 편이다.2005년부터 쌀시장이 개방되면 국내쌀산업은 무너질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이에따라 농림부는 내년부터 국제쌀가격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곡수매를 ‘안정화’시키기로 했다. 수매가를 내리거나 동결하겠다는 뜻이다. ◆증산정책 포기=건국이래 정부는 ‘주곡자급을 통한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양정목표 아래 쌀 증산을 독려해 왔다.쌀소비가 해마다 줄고있는 상황에서 ‘증산’에만 박차를 가하다보니 앞으로는 쌀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하락’우려가 커졌다.이에 따라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좋은 품질의 쌀을 적정량 생산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키로 했다. 쌀 생산대책 평가·시상항목에서 증산관련 평가항목을 빼고 양질미 평가항목 위주로 개선하고 추곡 수매등급을 미질에 맞도록 바꿔 미질 위주의 쌀생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품질 벼 재배면적도 올해 22%에서 2005년에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추곡가 내년부터 동결·인하

    정부는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쌀협상을 앞두고 쌀의 관세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만 검토해 왔다. 내년부터 쌀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추곡수매가를 동결 또는 인하해 나가기로 했다.농림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WTO 쌀 재협상에 대비한 쌀산업 중장기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2004년 쌀협상을 앞두고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거나 관세화했을 경우에 모두 대비해 협상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휴경논의 생산을 유도하는 등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보급체계를 다수확 품종에서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추곡수매가를 사실상 동결 또는 인하키로 하고,쌀값 하락으로 발생하는 농가 소득감소분은 논농업 직접지불제의 보조금을 높이는 방법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기로했다. 2004년 이후에는 현행 약정수매제를 폐지하는 한편 시가로 매입·방출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는 또 쌀재고가 계속 누적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논을 다른 작목으로 전작하거나 휴경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산조정제’를 도입,직접적인 쌀 감산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수확기 산지 쌀값이 일정수준 이상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일정분을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를 오는 2003년부터시행하는 등 다양한 직불제 도입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외 가격 차이만큼 관세를 물려 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50대 국가요직 탐구] (24)농림부 식량생산국장

    농림부 식량생산국장은 바람잘 날이 없는 자리다.쌀에 관한 정책전반을 총괄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쌀 생산대책은 물론 소비확대,재고관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쌀이 모자라면 그만큼 외국에서라도 수입해와야 하고,남아돌게 되면 과잉물량을 해결해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하는책임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공급과잉으로 남아도는 쌀의 처리문제가 벌써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가을철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대폭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불평이 끊이지않는 탓이다.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말 단기대책을 내놓고 이번 주말쯤 중장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다. 쌀시장 전면개방을 결정하게 될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쌀협상을 앞두고 국내 쌀농가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해야 하는 ‘묘책’도 앞으로 식량생산국장이 내놔야 한다. 이처럼 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지만 양정(糧政)조직은 과거에 비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름도 지난 70년대 이래 식량국장→양곡관리국장→양정국장→식량정책심의관→식량생산국장으로 계속 바뀌어 왔다. 국민의 정부 들어 농림부에는 식량정책국이 사라지고 식량생산국만 남았다.조직 개편으로 식량정책국이 농산국과통합돼 식량생산국이 되면서 21명으로 구성된 식량정책과가 쌀정책을 전담하고 있다.과거 국(局)단위에서 하던 일을 1개 과(課)에서 맡아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농림부 양정국장이 지난 60∼70년대까지만 해도 재무부이재국장,내무부 치안국장과 함께 정부 부처 3대 요직으로꼽혔던 것을 생각하면 위상이 현저하게 약화된 것이다. 농림부의 양정조직은 새마을운동과 식량자급 운동이 본격화되던 지난 73년 전성기를 맞았다.양정국이 식량국과 양곡관리국으로 나뉘어 2개국 6개과로 확대 개편되고,식량차관보라는 직제가 신설됐다.이때는 쌀 도·소매가격 결정은물론 기타식량에 대한 수입허가권까지 지녀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쌀수급에 여유가 생기면서양정조직의 세력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양정국장은 농림부내에서 여전히 요직이다.이 자리를 거쳐간 사람들의 상당수가 차관까지 승진했다. 이병기·이병석·조규일·김한곤·박상우·조일호씨 등이여기에 포함된다. 이병석씨는 지난 80년 가을 냉해로 인해 사상 최악의 ‘흉작’을 겪자 ‘외미(外米)’도입에 나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90년대 들어 양정을 맡은 조일호씨는 양곡관리 전반에 전산화를 추진하고 시골에 산재해 있던 정미소를 통·폐합했다. 첫 식량정책심의관을 지낸 이범섭씨는 농민의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RPC(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한 물벼 수매를 시작했다. 청와대 비서관인 김주수씨는 농가가 수매전에 선급금을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약정수매제를 처음 시행했다. 김영욱씨는 올해 첫 도입된 논농업 직불제의 기본틀을 다졌으며,최도일씨는 벼를 담보로 융자하는 현물담보 융자제를 도입했다. 강운태 장관시절인 지난 96년 쌀재고가 169만섬까지 떨어져 식량위기가 닥쳤을 때는 서규용 당시 농산국장이 주축이 돼 ‘증산’에 박차를 가했다.이때부터 증산위주의 기조가 이어져 지난해까지 5년 연속풍작을 기록했다.현 박해상 국장은 개방화시대에 국내 쌀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양곡정책 전반의 틀을 새로 짜야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기농쌀 없어서 못팝니다”

    “추곡수매 걱정이라뇨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넘쳐나는 재고 쌀로 농민들이 시름에 젖어있는 가운데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쌀이 수확도 하기전에 높은 가격으로 예매를 끝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원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원주생협)은 2일 “호저면일대 조합원 170여가구 가운데 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80여가구에서 생산 예정인 1,300여가마의 무농약 및 유기농쌀이 전량 예약판매를 끝냈다”고 밝혔다. 원주생협이 전량 수매,공급하는 친환경농법 벼는 수매가가유기농의 경우 가마당(80㎏) 22만9,500원,무농약 재배가 21만1,500원으로 일반벼 16만원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이벼는 도정을 거쳐 26만원대에 수도권 1,500여 소비자 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원주생협은 매년 7만여㎡이상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생협은 올해는 귀래면지역과 평창군 후평리일대에 유기농 쌀 재배단지를 추가 조성했으며 신림농협이 신림면에5만여㎡,흥업면에 3만3,000여㎡의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원주생협 김용우상무는 “지난 90년부터 호저면일대에서시작된 친환경농업이 이제 정착단계를 뛰어넘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농촌을 살리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유기농 쌀 재배는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쌓이는 재고… 쌀값 폭락 우려

    정부 양곡창고에 보관중인 벼가 팔리지 않아 올 추곡 수매는 물론 쌀값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29일 농협중앙회 시·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정부보유 벼를 일제히 공매했으나 매각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보관중인 벼를 판 돈으로 추곡수매 자금을 마련하고 햇벼를 쌓아 놓을 창고도 확보하기 때문에 매각 부진의후유증은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4차례에 걸쳐 310만3,000가마를 매각하려 했으나 34.1%인 106만가마를 파는데 그쳤다. 이같은 매각률은 99년까지 평균 96%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선에 불과하고 지난해의 79%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충남지역도 모두 4차례의 공매를 실시했으나 매각률은 계획물량 195만9,000가마의 54.5% 수준이었다.지난해 139만3,200가마 가운데 91만7,537가마가 팔려 65.8%를 기록했었다. 경남지역도 최근 실시한 공매 결과 137만가마 가운데 36만4,400가마(26.6%)가 팔리는데 그쳐 지난해 77.4%와 큰 대조를 이뤘다.경북지역도 올해 공매물량 210만7,000가마 가운데 35.2%인 74만3,000가마가 팔려 지난해 157만5,000가마의 79%인 124만5,000가마가 팔린데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못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쌀값도 떨어질 조짐이다.전남의 경우 지난해 가마당 5만7,687원보다 5% 낮은 5만4,788원선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올해 생산된 햇벼 거래가가 공매가보다 낮은 5만3,000원선으로 파악되는 등 쌀값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처럼 판매율이 저조한 이유는 올해 풍작으로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 중간상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고물량의 폭증은 양곡창고난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쌀 소비둔화로 양곡창고 보관율이 지난해 40%에서 60.1%로 늘어난 전남은 올 추곡수매 물량 23만여t이 추가되면 보관율은 역대 최고치인 90%선을 웃돌 전망이다. 7월 현재 충청지역의 양곡보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포인트 늘어났고 미곡종합처리장의 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9%포인트나 급증해 적정 재고량을 크게 웃도는실정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추곡수매제 전면 개선을”

    재고량(전국 1,118만석)에다 수확기 홍수출하를 앞두고 쌀 값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행 추곡 수매제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쌀 과잉생산에 대비해 일선 농협조합장과 시·군 지부장,미곡종합처리장 운영조합장 등 70여명이 최근에 개최한 ‘올 쌀 대책 협의회’에서 채택한 차등수매제,등급제 세분화 등을 담은 추곡수매 개선안을 농림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행처럼 맛이나 품종을 따지지 않고 3등급으로 나눠 수매하는 현행 약정 수매제를 미질이나 품종별로 5등급(특등,1·2·3등,등외)으로 세분화, 고품질 쌀 재배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사전에 농가별 벼 재배면적 및 생산량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수급량을 조절하고 일시수매에 따른 농협의 자금부족 및 창고난을 덜기 위해서가을만이 아닌 연중 분산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쌀이나 보다 빨리 수확하는 극조생종,검정쌀 등 기능성 쌀을 적극 개발하고 밥맛이떨어지는 밭벼 대신찰벼로 작목전환을 권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대한포럼] 쌀문제, 돌파구 없나

    요즘 쌀재고 과잉으로 값이 떨어지자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시골 땅값이 조금씩 오른다고 한다.도시인으로 상상을 해봤다.아파트를 판 돈 2억여원을 들고 낙향을 해봐? 훌쩍 도시를 떠나 이른바 그림같은 전원주택에서 학(鶴)처럼 살아볼까,생각은 굴뚝같다.그런데 셈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2억여원이면 평당 5만7,000원인 도시 주변 논을 4,000평정도 살 수 있다.여기서 쌀 80가마(평균 수확량기준)의 소출을 얻고 가마당 20만원에 팔면 연간 1,600만원의 소득이된다. 품삯,농약과 볍씨 구입비 등을 빼면 실질 수입은 절반 정도로 줄 것이다.농사꾼은 홍수와 가뭄에 얼마나 노심초사할까.오히려 아파트 판 돈을 모두 은행에 넣어 얻는 5%이자 1,000만원이 쌀농사보다 더 나아보인다. 논 4,000여평(1.36㏊)은 농민의 평균 경작면적이다.논값은 도시주변에서 5만원을 넘고 전국 평균으로 4만원 정도다.비싼 논값의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쌀농사는 밑지는 것이며 4,000평에 쌀농사만 지어서는 수준높은 생활을 하기어렵다.한마디로 좁은 경작면적과 비싼 농지가격은 한국쌀농사 경쟁력에 결정적인 한계로 작용한다.농민소득이 늘어나려면 쌀값이 오르든가 아니면 논값이 폭락해 쌀 생산비용이 감소해야 한다.그러나 두가지 가능성 모두 희박해보인다.오히려 쌀값은 떨어지고 논값은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가격보다 더 높은 값으로 수매해주거나 보조금을 주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정부 예산이 빠듯해 여유가없다. 올해부터 시행된 논농사직불제로 3,000평당 20만∼25만원을 지급하는데 이를 2배로 올리자는 주장도 나오고있다.그 말대로 직불제 보조금을 50만원까지 준다고 해서논농사 매력이 크게 높아지긴 어렵다. 쌀 문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국산 쌀은 중국과 미국쌀보다 4∼7배나 비싸다. 외국 쌀을 먹어본 사람은 국산쌀 맛이 좋다는 말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가격과 맛이월등하게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3년후 쌀 개방이본격 논의될 경우 우리 쌀농사의 장래는 밝지 못하다. 요즘 쌀이 다시 문제가 되니 이런저런 방안이 논의되고있다.지난 정책을 하나씩 따져보면 그 효과에의구심이 든다.경지면적을 늘려 쌀의 가격경쟁력을 높인다고 수십년동안 경지정리사업에 수조원을 투자했지만 평균 경지면적은거의 늘지 않았으며 여전히 소농(小農)수준이다.쌀 유통시장을 개선한다고 지은 미곡종합처리장은 쌀값 안정에 별로기여한 것은 없고 상당수가 부실화되었다. 현재 쌀이 남아돌고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결책은감산(減産)밖에 없어 보인다.정부가 양위주에서 질위주로전환한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증산정책을 수정한 것은 옳은방향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쌀농사를 쉬게하고 그 손실을보전해주는 휴경제를 거론하고 있다.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1960년대 식량부족시대에 짜여진 농업정책의 틀이 시대에 맞는지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비싼 논을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은 뒤 쌀 생산을 강제하고쌀 농사의 수지가 맞지 않으니 다시 재정에서 보조금을 주는 모순을 이제 해결할 때가 됐다. 과거 만나봤던 농민들은 농사보다 땅값에 더 큰 관심을보였다.과연 농민들은 진심으로 쌀농사를 원할까,농민들에게 물어보자.‘식량안보’라는 개념은 국토 한쪽은 바다,나머지 방향에는 모두 적국이 위치한 이스라엘도 집착하지않는다. 그 ‘식량안보’를 원용,농민들에게 수지가 맞지않는 농사를 짓도록 함으로써 저소득을 강요할 이유는 없다. 정부가 농민들의 낮은 소득을 돈으로 보전해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농민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자신의 땅을 어떤용도로 사용하고 어떤 농사를 짓고 싶어하는지 정확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지정리사업,쌀 생산과 유통시장 등 농업정책의 틀을 다시 짜면 어떨까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