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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농가인구 반감/국민의 5%/「소득」 7조7천억 감소

    ◎농경연 UR세미나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오는 2001년 농가인구가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어 전체 인구의 5.1%에 그칠 전망이다.또 쌀 등 15개 기초농산물 수입으로 농가소득 감소분이 7조7천억원에 이르고 주요 농산물 자급률도 크게 떨어지는 등 농업경제에 미칠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이재옥연구위원은 28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UR 타결과 농정 대응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농산물 시장개방과 파급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농산물 수입자유화로 농가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2년 13.1%(5백70만명)에서 95년 10.7%(4백78만명),2001년 5.1%(2백42만명)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농림수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8%에서 2001년 2.8%로 떨어지고 농림수산물 무역적자는 42억6천달러에서 1백30억3천달러로 3배이상 늘어난다. 농업성장률은 1.5%에서 수입자유화가 시작되는 95년 마이너스 1.1%로 돌아서고 2001년에는 0.1%의 저조한 성장을 할 전망이다.지난해 총 GNP중 7.8%를 차지했던 농림수산업 비중은 2001년에 2.8%로 낮아지고 농림수산업 취업자 비중도 16%에서 7.9%로 반감된다. 이연구위원은 15개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이 미칠 농가피해 규모는 ▲쇠고기 2조1천억원 ▲돼지고기 1조8천억원 ▲감귤 7천9백억원 ▲쌀 6천1백94억원등 모두 7조7천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모든 품목의 예외없는 관세화 원칙으로 타결될 경우의 피해액 12조7천억원보다 4조9천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 국내(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문민 개혁정부 출범… 부조리 “대청소” ○금융실명제 단행 금융실명제가 8월12일 전격적으로 단행돼 모든 금융거래에 실명 사용이 의무화됨으로써 검은돈의 유통이 원천봉쇄됐다.과표노출에 따른 불안심리가 초기에 두드러졌지만 적절한 보완조치로 금융시장의 혼란이나 실물투기등 우려되던 부작용은 별로 없었다.오는 96년 이후에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각각 이뤄진다. ○페리호 침몰… 2백92명 사망 10월10일 상오10시쯤 정원을 1백41명이나 초과한 3백26명을 태우고 전북 부안군 위도 파금장항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악천후로 회항하다 침몰,2백92명이 사망했다.대형해난사고로서는 드물게 희생자전원이 인양됐다.올해는 이밖에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7월26일),구포열차전복사건(3월28일)등 육지와 하늘 바다에서 큼직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 김영삼정부는 재산이나 주변에 의혹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3월 김대통령을 시작으로 장·차관및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서 박준규국회의장과 김재순전국회의장등 거물들이 정계를 떠났고 김문기의원은 구속까지 됐다.9월에는 공직자가 재산을 공개,또 한차례 사정파문이 일었다. ○율곡비리 관련 군숙정 사회 전반적인 개혁바람이 「성역」이 었던 군에까지 미쳐 30여년동안 쌓여왔던 군의 인사비리들이 파헤쳐졌다.인사비리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의 차세대전투기 도입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해 사상 유례없이 한달간 전면적인 감사를 벌였다.이상훈전국방장관 등 28개의 「별」이 법정에 섰고 떨어진 별도 50여개에 이르렀다. ○쌀시장 개방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오는 95년부터 국내 쌀시장이 열리게 됐다.지난 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벌어진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10년에 유예기간 중 1∼4%수입」이라는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개방에 합의했다.그러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결과때문에 대통령이 사과성명을 내고 내각을 대폭 바꾸는 파문까지 빚어졌다.○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93년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변화의 회오리가 휘몰아쳤다.지난 2월25일 출범한 김영삼정부는 바로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를 개방하고 안가를 철거하는 등 권위주의시대의 폐습을 과감히 청산해 나갔다.또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혁명적 선언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개혁이 활발히 추진됐다. ○대전 엑스포 1,400만 관람 지난 8월7일부터 93일동안 열린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펼쳐진 엑스포는 개발도상국으로는 처음 개최한데다 1백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여,역대 엑스포 행사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국민 3명중 1명꼴인 1천4백만여명이 관람,「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약분쟁… 집단 이기 돌출 3월5일 보사부의 약사범 시행규칙 개정으로 촉발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시비로 전국의 한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약국이 일제히 문을 닫는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이 다툼은 우리사회의 고질인 「집단이기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냈으며 그후 우여곡절끝에 의약분업·「한약사」제도 도입등을 골자로 한 약사법개정안이 10월 확정,정기국회에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대학입시 부정 충격 1월말 후기대입시 대리 시험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광운대의 임시부정을 하나 둘씩 밝혀내면서 전체 대학으로 번졌다.부정입학자들이 무더기로 드러나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사회지도층 2천여명의 명단이 공개됐다.이 사건은 경원대로 비화돼 대학관계자 10명,학부모 53명,브로커 16명등 모두 79명이 구속됐으며 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이 스스로 사퇴하기도 했다. ○슬롯머신 파문 확산 검찰은 슬롯머신업계가 조직폭력배의 돈줄이 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4월중순 수사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를 비호해온 박철언의원·엄삼탁전병무청장·천기호전치안감등 고위층이 구속돼 중형을 선고받았다.파문은 검찰내 브로까지 번져 이건개전고검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고위간부로는 처음으로 구속되가끼지 했다.
  • 기초농산물 품목별 영향과 대책

    ◎수입물량 가공용으로 사용유도/보리/전문 양계단지 36곳으로 늘려/닭고기/한우전업농 1만4천호 육성/쇠고기 농림수산부는 24일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시장개방에 따른 쌀 등 15개 기초 농산물의 품목별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이를 요약한다. ▷쌀◁ 관세화 유예기간중에는 최소시장접근 물량(연간 35만∼1백42만섬)만 수입되기 때문에 국내 쌀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유예기간(2004년까지) 이후의 영향은 2004년 재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추곡수매를 통한 보조금은 10년동안 13.3%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현행 수매제도는 지속될 수 없다.이 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정부의 직접 수매량은 최소한의 식량안보 및 가격조절용 물량으로 축소한다.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는 직접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보리◁ 수입물량은 사료용·주정용 등 가공용으로 쓰도록 유도한다.맥주보리는 수급계획 범위에서 국내 생산분을 우선 쓰도록 유도한다.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가격이 폭락해 농가피해가 우려될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특별 피해구제 제도를 발동한다. 찰성·2조대립 등 국민 기호에 맞는 고품질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2004년까지 맥류 가공산업 육성에 3백억원을 지원한다. ▷쇠고기◁ 2000년까지 관세가 점차 감축되기 때문에 수입육 가격이 하락하고 국내 소값도 떨어진다.2001년 이후에는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기 때문에 소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농가피해가 커진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98년까지 한우 전업농 1만4천가구와 전문단지 1백50곳을 육성한다.97년까지 한우전문 판매점을 8백곳으로 늘려 수입육과의 시장 차별화를 강화한다.송아지 보장가격을 설정,시장가격이 보장가격 이하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을 보상한다. ▷돼지고기◁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는 97년7월부터 국내외 가격차가 큰 삼겹살·갈비등 특정부위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창구를 축협중앙회로 일원화해 수입물량를 가공용으로 쓴다.2천1백가구인 양돈 전업농가를 2001년까지 5천가구로 늘려 전업농가가 생산량의 80%를 생산토록 한다. ▷닭고기◁ 수입이 자유화되는 97년 7월부터 국내 기호도가 높은 닭다리 등 부분육 수입증가가 예상된다.사료의 공동구매·생산물 공동판매 등 협업에 의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11곳인 양계단지를 98년까지 36곳으로 늘린다. ▷유제품◁ 뉴질랜드·미국·EC 등 낙농 선진국의 유가공품 수입증가로 가공산업의 피해가 클 것이다.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 낙농가를 육성하고 원유가격 결정 및 수급조절을 위해 민간 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한다. ▷고추·마늘·양파◁ 부피가 크고 저장성도 약해 중국이나 대만산이 수입될 것이다.품목별 생산자 조직을 육성,구조개선과 유통혁신을 맡도록 육성한다. ▷감귤◁ 오렌지는 97년7월 수입이 자유화되면 고율의 관세 감축으로 수입량이 늘어 감귤과 일부 소비대체가 이뤄진다.신선 감귤류는 쿼터량 초과분에 고율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수입 가능한 일본산과 가격 면에서 경쟁이 가능하다.생산자 단체가 판매·홍보·수출 등에 사용하도록 감귤진흥기금을 조성한다.해발 2백m 이상의 과수원 2천5백㏊를 연차적으로 폐원한다. ▷감자·고구마◁ 5㏊ 이상 감자 생산단지 1천곳을 조성,95년부터 10년 동안 1천억원의 구조개선 자금을 투입하고 고구마도 5㏊ 이상 단지 5백 곳을 조성해 10년 동안 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콩·옥수수◁ 이미 일정량을 수입하거나 국내 수요의 98%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량 증가는 미미할 것이다.옥수수의 경우 현재 재배되는 종실용을 옥수수·찰옥수수 등 생식용 풋 옥수수 생산으로 점차 전환한다. ▷참깨◁ 수입이 자유화되면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입이 크게 늘 것이다.고품질의 품종을 육성,공급하고 품질의 차별화를 기한다.
  • 「UR 여진」 주목해야 한다/양해영(데스크시각)

    개각문제에 관심이 쏠려 있는 탓인지,아니면 망각할수 있는 시간의 흐름탓인지는 모르되 쌀시장개방문제가 일단 뜨거운 논의의 대상에서는 비켜나고 있다. 지난 2주여동안 전국을 달구었던 논의의 열도나 쌀개방수용선언 바로 다음날 온갖 농업대책이 쏟아져 나온 것과 너무나 대조되어 오히려 지금의 정적이 쑥스럽게까지 느껴진다. 여론의 비등과 식음을 흔히 냄비에 비유하지만 너무하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이대로 가다가는 한두달 지난후에는 쌀개방의 쌀자 한톨도 나오지 않을 것같다. ○「냄비대응」 더 심각 언제까지나 쌀논의만 계속해야 할 처지가 아님은 분명하나 그동안 쏟아져 나온 UR타결에 따른 쌀논의에 대한 오류나 방향감각의 상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첫째는 쌀시장개방과 관련된 미국의 통상압력이 UR종결과 함께 끝난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2004년까지는 단계별로 최소시장접근이 이뤄지고 그 후는 관세화를 하면 쌀개방에 따른 추가적인 쌀시장개방압력은 없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천만의말씀이다.이는 우리의 희망일뿐 미국의 최종목표가 아니다. 5년전에 시장이 개방된 담배나 쿼터제에 의해 수입되는 쇠고기의 예에서 그 이유가 찾아진다.담배시장 문호가 일단 열려지자 미국은 담배수입업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간여나 내고장담배사주기 운동,담배소매상의 간판규격,심지어는 광고에까지 통상압력을 행사해왔고 아직도 그런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쇠고기수입쿼터제 실시하에서도 동시구매입찰 형식의 자유구매의 실시나 확대를 끈질기게 요구,이의 수용을 불가피하게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압력 계속될듯 정부는 쌀의 경우 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수입에서부터 이의 처리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개입,수입에 의한 영향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과거의 경험치로 보면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개입여지를 축소시키는 압력을 가중할 것이다. 수입업자의 지정,수입쌀의 용도규제의 철폐는 물론 심지어는 쌀가게에 대한 칼로스 광고간판 허용 등도 요구해올지 모른다. 제2의 쌀시장통상압력이다. 두번째로 쌀개방과 관련한 정부의 졸속대책이다.쌀개방영향을 최소화하는 수단은 그동안 논의한대로 쌀의 경쟁력 강화임에 틀림없다.쌀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수입쌀과 국내산 쌀과의 가격관계다.국제쌀값은 비싸지고 국내 쌀값은 낮아져야 경쟁관계가 성립된다.그러나 과거 5년간 국내 쌀값은 35%이상 상승한 반면 미국쌀을 대표한 칼로스 가격은 변동이 없다.칼로스의 수출이 증대될수록 재배면적도 따라서 증가한다는 전제에서 보면 오히려 칼로스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요인보다 하락요인이 더 크다. 반면 노동력의 부족,인건비의 계속적인 상승추세,농지의 타용전환에 따른 지대의 상승 등으로 국내 쌀값은 상승요인이 훨씬크다.UR이후 농업대책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셋째로 우루과이라운드의 효과분석이 지나치게 선진국논리를 수용하거나 자의적이다.농산물은 그렇더라도 공산품 수출은 늘어나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과연 그럴까.관세가 인하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더군다나 증대되는 수요중 우리가 차지할 몫에 대한 전제가 배제되어 있다.경쟁력이 없어 팔리지도 않는데 어떻게 우리의 몫이 될수 있다는 것인가. ○수출증대 낙관 위험 지진뒤의 여진이 더 위력적일 때가 많다.우루과이라운드가 바로 그 경우다. 격앙되거나 흥분된 기분풀이로 UR에 대처해서는 안된다.차분히 가라앉히고 닥쳐올 UR여진에 대비해야 허둥대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않을 것이다.
  • 「개방혜택」 적절한 분배 힘쓸때/UR와 우리의 대응/이재웅(기고)

    ◎기업경쟁력 키우게 고금리 낮추어야 7년여에 걸쳐 난항을 거듭해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다. 각국의 시장개방을 겨냥한 UR협상의 타결은 앞으로 교역질서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산업 및 경제구조에까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 예상된다. 우선 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의 철폐로 세계경제는 2002년부터 2천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게될 것이라고 세계은행및 OECD는 추산한다.관세인하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며 아울러 세계경기 진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UR타결은 세계전체의 무역행태를 하나의 틀에 묶음으로써 지역주의의 확산을 억제하고 국제무역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다.덤핑보조금,위조상품 등 자유무역을 저해하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한 규율도 강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세계각국과 모든 산업에 똑같은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새로운 국제무역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실업이 늘어나는 분야도 있고 지금까지 외국과의 경쟁에서 보호를 받던 분야에서는 개방에 따른 어려움도 수반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득실은 어떠한가.우선 쌀을 포함해서 농산물의 개방이 확정되었다.쌀시장개방은 「10년간 관세화유예와 동기간중 1∼4% 최소시장접근 허용」으로 타결됨으로써 개방이 시작된다.국내 농산물은 비교우위에 따라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않는한 시장개방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것이다.그러나 우리 경제전체에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 폐지의 효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UR협정 발표후 10년에 걸쳐 연평균 약15억달러에서 46억달러까지 수출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다. 즉 시장개방으로 농산물·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 피해가 있겠지만 세계무역자유화가 촉진되고 각국의 소득과 무역이 증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우리에게 전체적으로는 득이 더 크다고 평가된다. 부문별 효과는 이처럼 상이하다.또 UR 협상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주장도 우리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전제위에 가능한 것이다.따라서 UR협정과 관련한 우리의 대응은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시장개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부문은 역시 농민이다.그들이 받을 피해와 손실을 UR의 혜택을 받는 부문과 분담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부문별로 발생하는 손실과 이익을 합이적으로 상호 분담하도록 하는 장치가 미비하면 아무리 UR협정이 우리 경제전체에는 실보다 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부문간의 갈등 및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무역이 항상 정치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무역의 혜택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하는 문제가 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농촌구조조정및 농민의 손실보상대책이 실효성있게 마련되어야 한다. UR협정은 또 경쟁력이 강한 부문은 더욱 성장을 가속시키고 경쟁력이 약한 부문은 사양길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쟁력의 강화만이 생존과 번영을 보장한다.UR은 모든 교역에서 정부의 보호와 지원축소 그리고 생산주체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기본원칙으로 한다.따라서 외국기업에 비해서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산업을 보호하던 각종 정책과 무역장벽은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철폐된다.무역금융·영농자금 등 정책금융을 비롯한각종 지원도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된다.외국상품에 대한 수입금지나 수입량조절등 인위적인 무역통제도 사라진다.기업이든 농가든 가릴 것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모든 경제단위는 오직 가격과 품질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벌일 뿐이다.자유경쟁에 의한 적자생존과 양육강식,이것이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무역질서의 특징이 될 것이다. 국제경쟁력이 처지는 나라는 경제의 대외예속과 국내산업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품질개선과 생산성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만이 국제화시대,UR시대에 우리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금융자유화및 고금리의 해소노력도 중요하다.
  • “쌀 개방 막지못해 죄송”/허 농림수산 귀국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정부대표단장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제네바에서 미국·EC 등과의 협상을 마치고 17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허신행장관은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쌀개방을 끝까지 막지 못하고 UR협상기간중 국민과 농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10년동안 약간의 쌀이 수입되기는 하지만 국민들에게 걱정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또 『앞으로 10년동안 농업구조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면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며 10년 뒤 관세화여부를 다시 협상,또다른 유예조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전업농 육성… 경쟁력강화 시급/민자,농수산대책 토론회

    ◎농외소득 보장 통한 탈농인구 흡수를/농지상한 철폐등 명확한 비전 제시해야 UR타결이후 농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영농규모의 확대와 경영·기술 혁신을 통한 기업농의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민자당이 16일 국제화전략특위 1분과위(위원장 이승윤)주최로 개최한 「UR이후 농수산대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농촌경제구조의 근본개편과 생산력향상,지역공단유치를 통한 탈농인구 흡수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설광언박사(KDI)=UR타결은 우리의 농업에 대한 예외적 보호장치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쌀에 대한 관세화유예기간이 끝나는 2005년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농가구조의 재편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농업생산력에 활용하는 농업생산력의 혁신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앞으로 10년동안 전농업인구의 60%를 넘는 영세소농 대신에 전업농중심의 경쟁력있는 농가로 농촌이 재편돼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농지에 대한 토지거래 자유화 ▲이양연금제등 탈농·은퇴농에 대한 복지대책마련 ▲민간자본의 참여를 통한 농업의 상업적 이윤보장 등이 제도화돼야 한다 단위적 가격지지정책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회복지적 농업정책을 기술혁신과 자본이윤이 지배하는 산업시장적 농업정책으로 바꿀때다. ▲한두봉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자본·기술을 갖춘 농업후계조직의 자생력을 강화,품목별경쟁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가안정을 위주로한 농산물가격통제를 철폐하고 통관단계에서 외국농산물의 검역을 강화,우수한 국산농산물의 판로교란을 막아줘야 한다. 탈농하더라도 농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농촌인력의 흡수를 위해 농외소득을 보장할 유통·수송등 농업부수산업에 대한 육성이 뒤따라야 한다. ▲김동희교수=농지문제 해결못지 않게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민소득보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농촌도로확대,농수산물시장의 대단지화를 통한 유통비절감,농업교육기관및 농가·정부를 연계한 농업경영프로그램마련등이 절실하다. ▲최택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쌀은 주식이자 문화이다. 2000년대의 식량자급률에 대한 명확한 정책목표를 견지하고 이를 위해 재원확보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농촌자녀의 특례입학,농촌후계자에 대한 특별연금,영농전문회사육성등과 농지상한제 철폐등으로 새 비전을 농촌에 제시해야 한다.
  • 농촌발전 10년계획 추진/황 총리 국회보고

    ◎48조원 투입… 내년부터 집행/「부흥세」 신설·연금제 앞당겨/농지은행 설립… 기업농 육성/주택 현대화·병원증설 등 생활개선 사업 정부는 쌀시장의 개방에 따른 농촌의 피해를 줄이고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해부터 농촌발전 10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의 관세화유예기간에 수입되는 쌀은 모두 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거나 통일에 대비한 비축용으로 저장,농촌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황인성국무총리는 15일 하오 국회본회의에 출석,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른 국회보고를 통해 『앞으로의 농업대책과 관련,정부는 장·단기 계획을 세워 우리 농업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종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날 「UR협상결과와 대응방안에 관한 보고」를 통해 『정부는 우선 단기대책으로 관세화유예기간동안 수입되는 쌀의 전량을 별도로 관리,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량을 흉년이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함으로써 쌀값의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쇠고기등 축산물의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지원을 통해 한오중심의 대단위 목장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94년을 1차연도로 1,2차 농업발전 5개년계획을 세워 농촌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지은행」을 세워 비농민도 농지를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농지매매규제를 대폭 완화,기업농의 육성과 함께 기계화영농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10개년계획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하는 한편 농촌발전 국공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1차 5개년계획기간동안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6조원을 더 들여 모두 48조원의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촌 공업화 촉진방안으로는 농공단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농촌진흥지역안의 경지정리사업을 98년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동안 총연장 5만㎞에 이르는농촌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농민연금제와 피해보상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실시해 농어촌생활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농업전문대학의 설립 ▲농가주택의 현대화 ▲농촌종합병원의 증설 ▲교통·통신시설의 확충 ▲문화생활여건의 개선등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장기농촌발전계획을 위해 올해안에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와 「농촌생활여건개선위원회」「농촌후생복지위원회」등 3개 위원회를 설치,학계와 농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6개월안에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UR협상에서 부득이 쌀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게 된데 대해 국민앞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협상안은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며 UR참가 1백16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 황총리 보고 요지

    국민과 정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UR협상은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타결됐습니다.다만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였으나 UR의 기본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부분개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으며 이에 대해 국민앞에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10년동안의 관세화유예기간과 1∼4%의 최소시장개방은 다른 나라의 농수산물협상 결과보다 유리한 조건입니다. 쌀문제 때문에 공산품분야와 금융·서비스부문에서 무리한 약속을 한 사실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우리가 세워놓은 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타결됐습니다.앞으로 정부는 쌀개방에 따른 농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조치를 범정부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단기대책입니다.관세화유예기간동안 도입되는 쌀 전량을 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거나 흉년,통일에 대비해 비축함으로써 쌀생산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현재의 양곡관리제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되 농민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겠습니다.마늘·고추등 양념류는 정부가 이를 직접 수입·저장·판매해 국내시장가격을 안정시키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전업농을 집중육성하고 「농지은행」을 설립하겠습니다.농공단지의 운영과 지원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농촌도로를 확대하고 농가주택을 현대화하는 한편 농민연금제와 피해보상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실시하겠습니다.이같은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하고 국공채를 발행하는 등 범정부적인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농촌생활여건개선위원회」「농촌후생복지위원회」등 3개위원회를 연내에 설치,6개월 안에 구체적 추진방안을 확정한 뒤 94년을 1차연도로 1,2단계 5개년계획을 추진해 향후 10년 안에 우리 농촌을 새롭게 개조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번 UR협상을 선진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UR협상결과를 최대한으로이용,제2의 경제도약과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 「지옥갔다온 기분」의 허 장관(사설)

    우루과이라운드(UR)의 우리측 협상대표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마치 지옥에 다녀 온 기분』이란 말로 이번 협상의 온갖 어려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이데올로기적 냉전종식이후 계속 거세지기만 하는 경제전쟁의 세계화 소용돌이속에서 허장관만큼 짧은 시간에 강도높은 시련을 겪은 인사도 우리나라엔 없을 듯싶다. 국민들도 이번 협상을 지켜 보면서 국익과 경제운용의 국제화 관계가 어느정도로 밀접한 것인가를 실감했을 것이다.또 정부기관 종사자들은 『우리는 특별히 봐 줄 것』이란 식의 의존적 수동 자세론 어떤 국제협상에서도 환영받지 못함은 물론 제대로 이득을 챙기지 못할 것이란 점을 큰 교훈으로 얻었을 것이다. 지금의 시대에서 경제다위니즘이 빠른 속도로 팽배해지고 있는 사실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할 뿐이다.19세기 중엽 찰스다윈이 주창한 「약육강식」「적자생존」의 생물진화론이 당시 유럽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을 합리화시키는 정신적 뒷받침을 함으로써 빚어졌던 것과 적잖이 닮은 상황이 오늘의 현실에서 재현되고 있다함은 지나친말이 아닐 것이다. 이와 관련,우리는 국내시장의 협소성 등의 이유 때문에 숙명적으로 대외지향 성장전략을 펼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아직 국력이 약해 경제다위니즘이 판치는 국제무대에서 자주 「약육」의 신세가 되고 있음도 외면해선 안될 일이다. 이밖에 우리는 쌀등 농산물 시장 확대개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관세인하로 공산품수출이 늘어나 전체적인 손익계산서는 플러스가 된다는 내용의 자위적 전망에도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관세인하등의 유리한 조건은 중국등 다른 수출경쟁국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기에 별도의 경쟁력강화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하나 지적하고 싶은 문제는 각국이 경제이익을 한가지라도 더많이 확보키 위해 혈안이 되는 마당에 과연 관계당국이 이에 충분히 맞설 전문성을 갖추고 있느냐는 점이다.이와함께 대통령이 세일즈맨을 자청하는 현실에서 관계당국은 냉전시대외교전략을 얼마나 탈피한 통상외교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지도 묻고 싶다. 이번 쌀문제협상에서 우리측은 관세화유예기간을10년,의무수입쿼터(최소시장접근비율)를 1∼4%로 합의하는 등 그나마 당초 예상보다 유리하게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이 유리한 쌀시장개방 조건의 대가로 쇠고기등 다른 부문의 손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UR협상은 우리에게 국제화의 의미를 한껏 피부로 느끼게 했다. 정부는 이제 냉혹한 국제현실에서 국력을 키우고 국민들을 잘 살도록 하기 위해선 능동적이고 자신있게 추진할 수 있는 대외지향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경제각료들이 다시는 지옥에 갔다온 느낌이 안들게 말이다.
  • 무역개선효과 10년간 145억불/제네바 UR협상 한국의 손익계산서

    ◎관세장벽 낮아져 공산품 수출 급신장/농산물 조건 완화… 예상보다 피해 줄듯/금융시장개방 상당폭 양보… 국내기관 약화 우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7년만에 타결됐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을 대표로 한 정부 협상단이 지난 2일부터 13일동안 벌여온 협상결과는 장기적으로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UR라는 신무역체제가 아직 세부적인 모습을 완전히 그려낸 것이 아니고 국내산업은 입장에 따라 득실이 엇갈리고 있다.일찍부터 빗장을 열어 경쟁력이 붙은 부문은 내심 반기는 표정인 반면 이를 굳게 걸었던 부문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공산물의 관세인하와 비관세 장벽의 점진적인 철폐로 수출증대의 기회를 확보한 것이 큰 이득이라면 농산물의 개방은 이에 못지않은 손실이랄 수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경우 대표단이 2주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쌀시장 개방조건을 이끌어내고 쇠고기 등 축산물의 조기개방 충격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이경식 부총리도 14일 『쌀개방조건이 유리하도록 쇠고기나 금융·서비스·공산품을 당초보다 희생하지 않은채 우리의 당초 개방일정에 맞춰 양허했다』고 밝혔듯이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에 1백16개 회원국의 하나로 참여,전체적으로 볼 때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또 UR협상의 타결은 우리에게 실보다 득을 더 많이 가져올 것이란 중론이다.이번 협상에서 우리는 UR협상의 9개 분야 가운데 공산품의 관세인하,비관세장벽 완화 등 5개 분야에서 상당히 이득을 취한 것으로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또 지적재산권과 투자조치는 득실이 비슷하나 뒤처진 우리산업의 기술습득과 경쟁력 강화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타결로 각국에 두텁게 처진 수입 공산품의 관세가 33%정도 낮춰질 예정인데다 우리나라의 평균관세율은 이미 선진국 수준인 9%에 달해 추가인하 요인이 극히 적어 개방되더라도 수입이 급증하지 않을 전망이다.업계는 이에따라 경쟁력 있는 철강과 전자·화학·섬유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선진국이 자국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수입을 교묘히 규제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긴급수입 규제조치(세이프가드)·상계관세 등의 보이지 않는 비관세 장벽의 빗장이 풀려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향후 10년간 무역개선 효과가 1백4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비스는 업종에 따라 입장이 다르다.건설업의 토목부문은 내년에 전면 개방되더라도 국내산업이 경쟁력이 있어 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고속도로·해저터널 굴착기술 등 선진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이다.더욱이 굳게 닫혔던 일본이나 미국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취약한 부가가치 통신망,유통시장,지적재산권 분야는 전문가나 생산기반이 취약한 편이다.또 쌀개방과 관련,아직 초보단계에 있는 금융부문의 경우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지점을 설치할 때 경제적 심사를 폐지하는 것을 비롯,당초 양허안보다 몇가지를 추가로 양보해 자칫 국내기관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특히 개방이 불가피한 쌀과 쇠고기 등 15개 기초농산물과 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의 감축은 가뜩이나 생산기반이 약한 국내농가에 큰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다행히 쌀 수입을 10년간 유예하고 수입량을 국내 가공용 정도 수준에 묶어 당장 쌀수입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예상보다 적을 전망이다.쇠고기 역시 당초 97년 7월 전면 수입개방하려던 계획에서 3년간 쿼터제를 유지해 이를 유예하고 완전개방시 관세율을 현행 20%에서 43.6%로 올려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할 수 있게했다.고추·마늘등 4개 품목도 97년 7월부터 수입개방하되 현행관세율에 1백%를 더한 상한관세를 물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농촌경제연구원이 당초 15개 농산물을 95년부터 6년 동안 관세화 방식으로 개방할 경우 농가피해액이 총 12조7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다소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 “미국쌀 수입 묵계 없었다”/이 부총리 일문일답

    ◎“단서조항 따른 추가개방여지 봉쇄/수입쌀 관리방안 총리담화서 밝혀”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95년부터 수입되는 쌀은 특정국가에서 들여올 것인가.또 수입쌀을 별도 용도로 처리할 것인가. ▲미국에 한정되는 게 아니고 모든 쌀생산국이 수입선이 될 수 있다.수입미에 대한 관리방안은 국무총리가 15일 발표할 대국민 담화문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농민이 협상결과에 만족하리라 보는가. ▲농민에게 약속한 관세화 고수입장을 지키지 못해 다소 불만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이번 결과로 농민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은 대책을 강구하겠다. ­농산물을 제외한 분야의 협상결과가 당초 예상대로인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타결됐다고 본다. ­유리한 쌀개방 조건을 얻기 위해 협정문에 명시한 「적절한 최소시장접근이 타품목에 반영되어 있는 경우」라는 단서조항 때문에 발생할 추가 개방압력은 없는가. ▲단서조항을 삽입할 때 본국과 충분히 협의해 이를 빌미로 한 추가개방 여지를 봉쇄했다. ­쌀개방 10년 유예를 얻기 위한 조건의 하나로 효과적인 생산통제 실시여건을 충족해야 하는 조항이 있는데. ▲이는 이농 등으로 1년에 2◎씩 농토가 자연히 줄고 있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충족될 수 있다. ­미국쌀을 일정량 수입한다는 밀약설이 있다.쇠고기 수입량도 많은 게 아니냐. ▲밀약설은 전혀 터무니없다.오는 2000년 22만t의 쇠고기를 수입키로 한 것은 연간 소비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 UR 농산물협상안 통과/쌀 10년유예·1∼4% 수입 확정

    ◎이 부총리 발표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정부는 우리나라 쌀 시장의 개방조건이 관세화 유예기간을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으로 하되 그 기간 동안 최소시장 접근을 위해 국내소비량의 1∼4%를 수입키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14일 과천 청사와 제네바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쌀시장 개방문제에 관한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분야 최종 협정문안이 이같이 시장접근그룹 수석대표 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협정문에 따르면 쌀의 최소시장 접근은 이행 첫 해인 95년에 국내 소비량의 1%(약 39만석)에서 시작해 5차 연도인 99년에 2%로 매년 0.25%씩 늘리고 6차 연도인 2000년 부터는 매년 0.5%씩 늘려 최종 연도인 2004년에는 국내 소비량의 4%(약 1백58만석)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쇠고기는 오는 2001년부터 개방하되 현행 관세율 20%를 43.6%로 높이고,수입쿼터는 95년에 12만3천t으로 당초 계획보다 1만3천t 늘리며 2000년에는 22만5천t까지 확대키로 했다.
  • 한­미 농산물협상 일괄타결/쌀 10년유예·1∼4% 수입

    ◎쇠고기 2001년 완전개방/허­에스피 서명/감귤 관세올리고 물량늘려/쌀수입 95년 39만섬 2004년 1백57만섬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우리나라는 13일 제네바에서 가진 미국과의 협상에서 쌀시장을 개방하되 10년동안 관세화를 유예하고 이 기간의 최소수입물량을 개방 첫해인 95년에는 국내소비량의 1%로,마지막 해인 2004년에는 4%로 최종합의,서명했다.또 유예기간 마지막 해인 2004년에 가서 그 다음해부터 관세화를 통해 쌀시장을 완전개방하는 문제를 미국과 재협상하게 된다.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은 13일 하오7시부터 제네바에서 4차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UR협상이 발효되는 95년 39만4천섬(2천8백14만달러어치)의 쌀을 수입하기 시작,99년까지 5년 동안은 소비량의 2%까지 수입을 늘리고 2000∼2004년에는 2∼4%로 확대,마지막 해에는 1백57만6천섬(1억1천25만달러)을 수입해야 한다. 또 관세화유예기간 중에도 관세율 감축률이 계속 적용돼 오는 2005년의 쌀수입관세율은 관세상당치(TE)보다 10%가 낮은 수준에서 시작돼 이후 매년 관세상당치의 1%씩을 감축하게 된다.예컨대 기준년도의 관세상당치가 3백%(국제가격이 국내가의 4분의 1)인 경우 2005년의 관세율은 2백70%가 되며 2006년부터 매년 2·7%씩 관세율을 낮춰가야 한다. 한·미 양국은 14일 상오 이같은 내용의 우리 쌀시장개방조건을 공식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장관회담에 앞서 12∼13일 이틀동안 김광희농림수산부 제1차관보와 오마라 미농무부차관과 4차례에 걸친 실무회담을 갖고 쇠고기등 쌀을 제외한 14개 기초농산물의 개방조건을 논의했다.이 회담에서 우리는 쇠고기와 감귤의 개방조건을 자국에 유리하게 양보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쇠고기의 경우 오는 97년부터 2000년까지는 관세가 현행 20%에서 40%로 높아지고 수입물량(쿼터)은 대폭 늘어난다.또 2001년부터는 국내가격과 국제가격과의 차액(관세상당치)만큼을 관세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쇠고기수입이 완전자유화된다.그러나 감귤로 만드는 품목 가운데 비양허품목인 신선오렌지(생과)는 수입물량을늘리는 대신 현행 관세보다 훨씬 높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수입하기로 했다.
  • “불가”깨졌지만 일보다는 유리/한­미 농산물협상 타결 안팎

    ◎1%P에 39만섬… 물량축소에 성공/쌀피해 줄이려 나머지 양보 불가피/미,자국 축산농 불만에 쇠고기협상 강경 돌변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최종담판에서 쌀시장개방조건을 관세화유예기간 10년에 최소수입물량 1∼4%로 합의한 것은 쌀시장을 개방할 수 없다는 당초목표가 무너진 처지에서는 그나마 다행스런 결과이다.쌀시장개방 불가라는 1차목표가 깨어진 이상 일본보다는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야 한다는 차선의 목표가 어느정도 달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쌀 하나만을 놓고 볼때의 평가이고 쌀이외 14개 기초농산물로 범위를 넓혀 보면 걱정스런 측면도 적지 않다.쌀시장개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나머지 14개 농산물의 중요성을 일단 뒤로 제쳐놓은채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 미국농무장관과의 쌍무협상도 이같은 과정을 거쳤다.미국은 쌀시장개방 조건에 관해 우리와 협상을 시작하면서 관세화유예기간은 일본과 같은 6년을,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물량은 3∼5%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었다.이는 선진국에 적용되는 수치로 우리나라를 개도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농산물분야에서 개도국 대접을 받기 위해 쌀이외 다른 농산물을 희생하는 전략을 세웠다.쇠고기 등 나머지 14개 기초농산물의 개방조건에 관한 협상은 지난 9일부터 양국 차관보급사이에 진행돼 왔다.이 과정에서 14개 농산물가운데 쇠고기등 9개 농산물을 오는 97년 7월부터 현행 관세로 시장을 완전 개방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95년부터 관세화를 통해(높은 관세를 매겨) 단계적으로 완전 개방하겠다는 우리측 주장이 맞서왔다. 미국은 양국간 고위실무자회담에서 한때 우리의 주장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듯 했으나 미국 생산업자들의 불만이 나오면서 강경자세로 돌아섰다.즉 쌀의 관세화유예기간을 6년에서 최대한 양보해 8년으로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던 미국은 14개 농산물에 대해 한국이 대폭 양보하지 않으면 더이상 유리한 조건을 허용할 수 없다며 강공으로 돌아선 것이다. 쌀시장을 지키느라 계속 수세에 놓였던 우리대표단은 그이후 계속된 실무자회담에서 쇠고기와 감귤을 제외한 다른 농산물에서의 양보의사를 전달,관세화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한다는데 합의점을 찾아냈다.미국이 우리나라를 농산물분야의 개도국으로 인정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양국은 최소시장 수입물량을 어느 수준으로 정하느냐를 놓고 계속 밀고당기는 접전을 벌여 일단 3∼5%에서 1%포인트씩 깎아내려 2∼4%로 한다는데 잠정 합의했으나 우리가 이의를 제기했다.쌀시장을 개방키로 한이상 관세화유예기간보다는 수입물량 폭을 최대로 줄이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수입물량 폭 1%포인트에 따라 35만섬이 왔다 갔다하므로 우리로서는 집착하지 않을 수 없는 협상대상이었다. 우리대표단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일정기간 수입을 동결하는 방안까지 미국에 제시했으나 결국은 실패,차선책으로 첫해 수입물량을 0%에 가깝게 낮추기 위해 미국이 쌀보다 더 눈독을 들이는 쇠고기문제에서 미국에 양보한 것이다. 어쨌든 오는 95년부터 외국쌀 35만섬(5만t,2천5백만달러)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됐다.국내 쌀값보다 최고 7분의1밖에 안되는 싼 가격의 외국쌀이 국내로 수입된다해도 관세화유예기간인 10년동안은 경제적으로 커다란 영향은 없는 편이다.그러나 쌀재배농민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충격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쌀이 값싼 외국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생산비를 줄이고 품질로 경쟁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길만 남아있는 셈이다.
  • 분야별 타결 내용(쌀개방 UR시대:7·끝)

    ◎한국,관세 낮춘 공산품 등 4개부문 유리/철강 등 5년뒤 면세/공산품/5년마다 재협상/서비스/타개도국보다 혜택/섬유/특허 등 대상 확대/지재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미국과 EC가 항공보조금 등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으나 자유무역을 원칙으로 한 UR협상이 무난히 타결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1백16개 국가가 참여한 UR협상은 공산물의 관세인하와 농산물 시장접근,서비스부문 등 9개 분야에 걸쳐 7년여 동안 다자간 협상을 벌여왔다. 널리 알려진 대로 UR협상은 대외의존도가 52%에 달하는 우리 경제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UR협정의 소득증대 효과를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총 2백25억달러(18조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거두게 된다. 정부는 또 9개 분야 가운데 관세인하와 반덤핑규제,긴급수입 제한조치,분쟁 해결절차 등 4개 부문에서 상당히 유리해졌으며 섬유수출 역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지적재산권과 투자조치 부문에서는 득실이 중립적이다.물론 농산물에서는 가장 불리해지며 서비스,보조금 감축 역시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인다. 지금까지 진행된 UR협상 9개 분야의 현황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대응과제를 살펴본다. ▷농산물◁ 관세 및 비관세장벽으로 막혀 있는 농산물의 수입을 예외없는 관세화와 최소시장접근원칙 아래 개방하고 각종 보조금을 축소해야 한다.우리는 쌀의 개방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고 2004년 재협상을 통해 유예기간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최소수입물량을 2단계에 걸쳐 점차 높임으로써 쌀수입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즉 95∼99년의 5년간은 국내 소비량의 1∼2%,2000∼2004년의 수입량을 2∼4%로 높인다.이에 따라 95년의 수입량은 35만섬(2천5백만달러)이 되며 해마다 0.2%포인트씩 늘어 99년에 70만섬,2004년에 1백40만섬(1억달러)으로 늘어난다.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쇠고기와 감귤은 미국의 요청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선에서 타결을 봤다.국제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 GATT의 BOP(국제수지)조항을 졸업하며 약속한 「97년7월부터 현행 관세율로 전면수입을 자유화하겠다」는 방식보다는 유리하다.쇠고기는 96년까지 기존 쿼터제로 수입하며 97년부터 4년동안 현행 관세율 20%의 곱절인 40%를 부과하되 쿼터를 대폭 늘린다.오는 2001년이후에는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관세상당치·TE)만큼을 관세로 물리며 수입을 전면자유화하기로 했다. ▷공산품관세인하◁ 한국은 품목기준으로 82%,수입액 기준으로 80%를 양허키로 하고 평균 31.7%의 관세인하안을 제출했다.무세화 품목 가운데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외한 6개 분야 60개 품목에 대해,화학제품은 1백92개 품목의 관세조화(관세의 대폭 인하)에 참여했다.APEC 관련 품목중 전자·비철금속·종이·완구·과학장비 5개 분야의 관세인하에 참여한다. 양허계획을 15일까지 제출한 뒤 내년 4월15일까지 쌍무협상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얻어낼 수 있다.올해의 평균 관세율이 8.9%밖에 안 돼 추가 인하요인이 극히 미미하다. 각국의 관세율이 UR 이전에 비해 33% 이상 인하될 전망이어서철강·화학·전자 등 우리의 수출 주종품목의 신장이 기대돼 40억∼50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이 예상된다.그러나 철강·건설장비·가구·의약품 등의 국내 시장도 5년후 무세화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서비스시장◁ 우리나라는 서비스 업종의 11개 분야 가운데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의 3개 분야를 제외한 사업서비스·통신서비스·건설·유통·금융·운송·환경·관광 등 8개 분야 78개 업종의 개방계획서를 제출했다.이미 자유화하기로 약속했던 것을 새삼 UR에 명시한 것으로 추가 개방업종은 없다. 그러나 외국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외국인의 국내 진출을 사실상 어렵게 한 관행을 철폐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그러나 5년마다 협상을 다시 하기로 함으로써 서비스 산업의 효율을 꾀할 시간을 벌게 됐다.쌀개방 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금융 분야에서 미국측이 요구하는 CD(양도성 예금증서) 발행한도의 확대 등 몇가지를 추가로 양보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통신은 내년부터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에 외국인의 1백% 투자가 허용돼 시장잠식의 우려가 있다. 내년에 전면 개방되는 일반 건설업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나 고속도로·해저터널 등의 고도기술 부문에 외국인 투자가 예상된다. ▷섬유◁ 기존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라 규제되던 수출량과 증가율이 10년동안 3단계에 걸쳐 GATT 체제로 복귀한다.섬유는 미국과 EC 등 선진 수입국보다 수출개도국의 입장이 많이 반영돼 우리에게 유리하다.우리나라는 수출규제를 받는 섬유 품목은 미국으로부터 64개,EC 49개로 다른 개도국에 비해 많기 때문에 자유화의 혜택이 크다.반면 규제철폐로 개도국과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지적재산권◁ 미국 등과의 양자협상을 통해 개방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국내 정책 방향과 일치해 별 어려움이 없다. 저작권에서 특허·의장·상표·대여권·영업비밀 보호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기 때문에 관련법규를 제정할 필요성이 크다. 내년에 특허·상표 등의 산업재산권 분야의 보호대상과 기간의 확대,컴퓨터 프로그램의 보호기간,음반의 소급보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 미,“쇠고기 관세화 불가” 태도 돌변/막바지 UR협상 제네바현장

    ◎한국인 여유학생 삭발시위 “눈길” ○“금융개방 진전없다” ○…임창렬재무부 제2차관보는 11일 상오 제네바 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고위실무자회담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요구하는 금융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소상히 설명. 임차관보는 『한·미간 협상에서 우리측이 마치 쌀시장개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시장개방을 대폭 확대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현재 요구하는 것은 이미 지난달 우리가 마련한 개방계획서에 포함된 것이므로 아직까지는 쌀과 연계해 진전된 것은 없다』고 설명. ○…제네바에서 협상중인 농림수산부 통상담당관계자들은 미국이 쇠고기등 5개 품목을 95년부터 관세화를 통해 개방키로 한다는 당초 입장을 바꿔 고자세로 나오자 곤혹스러운 모습.한 관계자는 『이들 품목에 관세상당액에 버금가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경우 미국이 불리하다는 판단때문에 태도를 바꾼 것같다』며 『최종 절충작업에서 우리측 주장이 관철되더라도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는 현행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같다』며 난처한 표정. ○가트본부앞서 시위 ○…농협조합장등 일행 14명은 11일 상오 10시30분(현지시간)쯤부터 모두 삭발을 한채 GATT본부 앞에서 「쌀시장개방 결사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30분여동안 시위. 이들은 GATT본부 정문앞에서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성명서를 낭독한뒤 충북 보은농협조합장 이상구씨(62)등 2명이 「쌀개방 결사반대」라는 혈서를 쓰기도. 이 가운데 홍일점으로 시위에 함께 참여하며 통역을 맡은 장정애씨(30·서울대 불문과 박사과정)도 함께 삭발해 눈길. 이들은 시위 중 본국에서 가져온 「쌀수입개방 반대 범국민 서명부」 1백만명분 가운데 1만명분을 GATT 사무총장 비서에게 전달한 뒤에야 해산. 한편 이들이 시위를 벌이는 동안 인천대 무역학과 이종렬교수(57)는 영문으로 쌀개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갖고 현장에 도착,주위사람들에게 유인물을 배부.이교수는 『학생들에게 UR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쌀시장개방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기말시험을 끝낸뒤 혼자 왔다』고 설명. ○…이에 앞서 황인성총리는 10일 상오(현지시간) 협상대표단에 위로전문을 보내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황총리는 『대표단의 노고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남은 기간도 협상의 시작이라는 각오를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성공적인 협상결과를 보고할 수 있게 되기를 빈다』고 격려.
  • 한·미 쌀개방 조건 오늘 확정/UR협상

    ◎한국,「일정기간 수입동결」 요구 철회/우리측,수입량폭 2∼4% 요구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우리나라의 쌀시장 개방조건이 한미간 마지막 협상을 통해 12일 최종 결정된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 미국농무장관은 12일 하오 제네바에서 양국간 마지막 쌍무협상을 갖고 관세화유예기간·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허용폭및 수입동결등 우리나라 쌀시장 개방조건에 대해 최종 담판을 짓는다. 이날 협상에서 허장관은 양국간 차관보급 이상 고위실무자회담에서 의견절충을 본 금융·서비스·공산품등 다른분야를 쌀시장개방조건과 연계,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허장관은 특히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개도국인정을 받아 관세화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기로 이미 합의함에 따라 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폭을 3∼5%에서 2∼4%로 낮추기 위해 금융시장등의 개방폭 확대라는 카드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날 협상에서 미국측은 쌀 이외 다른 분야에서 양보를얻어내는 대신 쌀시장개방에 대한 우리측의 유리한 조건을 수용,관세화유예기간동안 수입물량을 2∼4%로 한다는데 양국이 합의할 것이 유력하다. 허장관은 이와함께 관세화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천4년 이후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마지막 해에 관세화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관세화를 통해 시장을 완전개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허장관은 일본이 관세화유예기간이 끝난뒤에도 관세화를 통해 쌀시장을 완전개방하지 않기로 한 점을 들어 미국측에이의 수용을 적극 촉구할 계획이다. 허장관은 그러나 최소시장접근에 의해 쌀을 부분수입하기에 앞서 일정기간 수입을 동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측이 완강히 거절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날 협상에서 이를 다시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허장관은 11일 『금융시장개방확대등 쌀 이외 부문에서 양국간 의견접근을 끝낸만큼 이를 쌀과 연계해 카드로 적극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12일 마이크 에스피장관과의 마지막 협상에서 수입동결 요구조건이 수용될 확률은 0%』라고 밝혔다. 허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수입동결 요구조건을 철회,12일 협상에서 사실상 이같은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11일 차관보급 이상 고위실무자회담을 마지막으로 열어 금융·서비스·공산품·서비스등 쌀 이외 다른 분야의 시장개방확대 문제에 대해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 한미협상 어디까지 왔나(쌀개방 UR시대:6)

    ◎“쌀수입량 허용폭 축소” 배수진/초안 3∼5%서 2∼4%로 깍기 총력/특혜적 개방조건 의정서 반영 “최선”/“개도국 인정받아야 유예기간 유리” 입장 고수 우리나라 쌀시장의 개방문제가 12일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 미국농무장관과의 최종 협상으로 결판이 난다.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 협상의 핵인 관세화원칙은 수용하되,시장을 부분개방하는 관세화 유예기간과 그 기간의 수입물량이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부분개방에 앞서 일체 수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동결기간 설정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으나 세불리를 깨달은 우리측이 스스로 포기한 상태이다. 현재로서 관세화 유예기간은 10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UR 농산물협상의 교과서격인 둔켈초안은 관세화 이행기간을 선진국은 6년,개발도상국은 이보다 4년 긴 10년으로 돼있다. 즉 우리나라는 UR 협상에서 적어도 농업부문에서는 개도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유예기간은 우리나라가 개도국으로 인정받느냐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UR협상 타결시한이 「초읽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대표단이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역점을 두는 것은 관세화 유예기간보다는 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물량 허용폭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최소시장접근 허용비율 1%포인트에 따라 수입쌀 물량이 35만섬(2천5백만달러)이나 되기 때문이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대미협상에서 관세화 유예기간을 10년으로 확보하더라도 최소수입 물량이 3∼4%라면 이를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우리 대표단은 수입쌀 물량의 허용폭을 둔켈초안에서 제시한 3∼5%에서 2∼4%로 1%포인트씩 깎아 내리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은 또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끝나는 오는 98년까지 쌀수입의 동결을 희망했었다.그러나 허장관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분위기는 한국의 동결 요구가 어떤 근거로도 합당치 않을 뿐더러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우리 대표단은 수입동결을 포기하고 말았다. 현 단계에서 유예기간에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는,어렵게 확보한우리의 「특혜」적 쌀개방 조건을 협상 최종 의정서(DFA)에 어떻게 반영하느냐는 것이다.이해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어렵게 설득해 얻은 결과라도 모든 GATT 회원국이 서명하는 최종 의정서에 포함돼야만 비로소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쌀시장 개방유예 조건들은 개별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원칙의 형태로 기재될 전망이다.한국이나 일본쌀의 경우 최소시장 개방폭을 「몇%」로 하고 「몇년」간 관세화를 유예한다는 식으로 본문에 국가명이나 상품명을 쓰는 것이 아니라,일반적인 효력을 갖는 단서조항에 명기한다. 예컨대 한국의 쌀에 대해 관세화를 10년간 유예한다는 등의 내용은 국가별 이행계획서를 통해 부속서류로 제출하는 절차를 거친다. UR가 1백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이지만 전체 협상을 좌우하며 주도권을 행사하는 나라는 물론 미국이다.따라서 미국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울 뿐,일단 합의만 되면 미국이 나서서 문제를 풀어준다. 우리나라의 쌀시장과 관련한 개방조건도 미국이 주도적으로 처리키로 한 것으로알려진다.그래서인지 우리 대표단은 쌀시장과 관련한 이행조건을 명문화하는 작업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내용이 문서화돼야 효력을 발생한다.따라서 협상 못지않게 의정서 조문화 작업에도 신경을 곤두세워 원만히 「끝내기」 수순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버려야할 패배주의(쌀개방 UR시대:5)

    ◎우리쌀 외국산과의 경쟁서 “승산”/수입쌀 가공용등으로 돌려 충격 최소화/구조조정땐 2천10년 가격차 10%안팎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해져 생산기반이 일시에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또 엄청난 충격으로 농민들이 농사를 지레 포기하고 모두 농촌을 떠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산물 협상의 타결로 정부가 쌀에 대한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해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협정의 발효시점은 올해 당장,또는 내년이 아니라 오는 95년부터이다.쌀 수입은 이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또 95년부터 발효되더라도 최소 6년 이상의 장기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유예기간 규제 가능 유예기간이 끝난 뒤 관세화로 전환되더라도 처음에는 국내외 가격차만큼 관세를 물린다.따라서 우리 쌀이 수입쌀에 비해 가격면에서 불리한 것이 없다.물론 그 뒤 해마다 점진적으로 관세는 낮아지지만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외국 쌀과 충분히 경쟁해 나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유예기간 중에는 종래와 같이 정부가 수입을 규제할 수 있다.그 대가로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나 최소시장 접근 허용률을 국내 소비량의 1%로 할 경우 수입량은 약 5만t(금액기준 약 2천5백만달러),3%로 할 경우 약 15만t(약 7천5백만달러)으로 예상된다.이 물량은 양조용·가공용 등 비식량용 수요보다 훨씬 적은 물량이다.금액도 그리 크지 않다.식량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경제기획원 이윤재 대외경제조정실 제2협력관은 『UR협상 결과에 따른 쌀시장 개방 내용을 따져보면 단기간에 수입 쌀이 엄청나게 밀려드는 상황은 결코 생기지 않는다.상당 기간 국내 시장에서 수입 쌀과 국산 쌀과의 경쟁도 유예된다』면서 『쌀농사를 짓던 농민이 당장 농촌을 버리고 떠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홍렬연구위원도 『지나친 걱정으로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보다는 협상에서 냉정하게 실리를 확보하고 대내적으로 정확한 실제 내용에 입각해 UR협상을 농업의 구조조정을 꾀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문제는 협상 결과우리에게 주어진 기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주어진기간 활용을 쌀에 대한 예외없는 관세화는 최소 6년 이상 유예돼 2000년 이후 특정 연도부터 관세화된다.개도국과 마찬가지로 이행기간 10년,품목별 관세상당치의 최소감축률 10%를 상정할 경우 2000년 이후 특정 연도부터 10년간 해마다 1%포인트씩 낮아지게 된다.그런만큼 UR협정이 우리 농업에 미치는 충격은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서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오히려 농업의 구조조정을 훨씬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충분한 유예기간이 있는데다 농업생산성의 낙후,비농업 소득의 낮은 비중 등의 약점은 이미 우리가 충분히 인식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관세화 이전까지는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한 쌀의 수입이 불가피하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수입쌀을 식량용이 아닌 양조용·가공용으로 돌린다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대부분 통일미를 사용하는 양조용 및 가공용 쌀은 최근 통일미 생산이 거의 없어진 데다 재고마저 급속히 줄고 있어 조만간 국내 공급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문제는 식량용 쌀에 대한 국내 생산기반의 붕괴 우려이다. 그러나 유예기간이 끝난 후에도 관세화에 따른 우리 쌀의 보호가 가능하다.때문에 2000년 이후 특정 연도부터 해마다 관세상당치의 1%에 해당하는 관세인하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2010년이나 그 이후로 예상되는 최종 연도에 가서도 국내외 가격차이는 10%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기반붕괴우려 없어 이 정도의 차이라면 구조개선 노력을 전제로 할 때 우리 쌀이 외국 쌀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는 『국내 생산기반이 붕괴한다는 우려는 장기간에 걸친 유예기간 및 단계적인 소폭의 관세인하,국내 수급구조의 변화,과감한 농업분야의 구조개선 노력을 감안할 때 전혀 근거가 없는 패배주의의 소산』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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