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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가 결정과정과 양정개선(사설)

    정부는 올해 추곡 수매가격을 전년보다 3% 인상하여 9백만섬을 수매키로 확정했다.이에대해 농민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추곡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농민단체는 두자리수 인상을 주장한 반면에 정부당국은 수매가 동결을 검토하다가 냉해피해등을 감안,소폭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올해는 냉해피해가 심해 여느 해보다 어려움이 많았고 따라서 정부 인상안에 서운함을 나타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반면에 냉해피해가 없으면 가격을 동결하려 했던 정부입장에서 보면 재정의 추가부담이 생긴 것이다.어쨌든 추곡수매가격이 예년보다 낮게 인상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해마다 정부 추곡수매가가 인상되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의 쌀가격이 국제시세보다 5배정도 비싸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다.국제가보다 비싼 것은 우리의 벼농사가 소농구조인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간다.그렇지만 시중가격과 정부수매가격과의 차이가 해마다 넓어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농민들이 생산한쌀의 20% 정도만 비싼 가격에 정부에 매상되고 자가 소비분을 제외한 나머지 60%를 헐값에 시중에 내는 양정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는가도 문제다. 각도를 달리하여 정부 추곡수매가 결정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그렇다.추곡가는 정부가 결정하는 가격이다.추곡가가 다음해 근로자 임금과 각종 서비스 가격등을 선도하는 기능을 해오고 있다.정부의 수매가인상률이 임금과 서비스가격 인상의 기준이 되고 물가상승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온것이다. 경제가 순조로운 성장을 하고 있을 때는 추곡가를 비교적 높게 인상해도 물가를 안정시키기가 어렵지 않다.성장률을 낮추어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재와 같이 경기가 침체되어 있고 물가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추곡가를 높게 인상하면 내년도 물가를 안정시키기가 어렵다.내년도에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경쟁력회복에 의한 경기회복이 불가능하게 된다. 또 올해의 특수적 상황인 냉해피해를 감안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있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심정적으로는 추곡가와냉해피해를 결부시키자는 데 이해가 가기도 한다.그렇지만 특정연도의 재해를 수매가격과 결부시킬 경우 양곡가격의 2중구조는 더욱 심화된다.양곡정책의 개선측면에서 볼 때 추곡가결정과 냉해보상을 결부시키는 것은 타당하지가 않다.추수기가 되면 추곡가문제로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양곡의 2중가격구조를 비롯한 양정을 일대개혁하는 것이 농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다.국회는 추곡가 동의과정에서 무엇이 농민을 위하는 길인가를 숙고했으면 한다.
  • 호소카와 일 정치개혁 “순항”/취임 100일 맞아 정개법 특위통과

    ◎권위·허례허식 탈피… 지지율 역대최고/경기회복·UR해결땐 장기집권 가능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가 취임 1백일을 맞은 16일 정치개혁법안이 중의원정치개혁조사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됐다.이와관련,정치개혁을 공약해온 호소카와총리는 정개법의 이날 중의원통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 상징적 의미는 취임 1백일동안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개혁추진을 함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행정개혁,경제개혁등 3대개혁을 자신의 「역사적 사명」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소카와총리의 이같은 개혁은 국민들로부터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그의 지지율은 일본정치사상 그 예가 없는 7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높은 지지율은 국민들이 그의 정치철학과 정치스타일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소카와총리의 정치철학은 자민당정권과는 다른 「국민을 위한 정치」라 할수 있다.그는 「정치가의 권위」와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보통사람」의 정치를지향하고 있다.그는 재해지역을 방문할때도 과거의 총리들과는 달리 방제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가 국민들과 고통을 나누고 있으며 자위대의 사열식에도 연미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참석했다. 일본국민들은 호소카와총리의 이러한 정치스타일과 그의 개인적 매력에 매혹되어 있다.그러나 취임 1백일로 국민과의 「밀월」기간이 끝난 이상 앞으로는 구체적인 실적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호소카와정권은 최대 현안인 정치개혁과 함께 ▲경기회복 ▲쌀시장개방 문제를 비롯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경제구조전환및 세금제도 개혁 ▲미국과의 경제마찰등 많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일본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정치개혁을 끝내고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대책의 추진을 바라고 있다.호소카와정권은 지난 9월 각종 규제완화를 포함한 6조2천억엔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으나 경기회복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도 11월 경제보고서에서 「경기회복」이라는 말을 아예 빼버리지않을 수 없을 정도로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호소카와정권은 또쌀시장개방 문제등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호소카와정권은 정치개혁법안이 마련될 경우 장기집권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수 있다.호소카와정권은 당초 정치개혁을 위한 과도정권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연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그의 집권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새로운 선거제도아래 95년초에 국회를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과 함께 다음 선거까지의 호소카와총리 집권을 예상하고 있다.물론 중대한 정치문제로 비화된 종합건설회사의 뇌물사건이 중앙정계까지 파급되거나 자민당의 재분열등 제2차 정계재편이 이루어질 경우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많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번 정치개혁과정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한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 “이동복특보 감사 검토/남북총리회담 훈령무시 조사”/이 감사원장

    ◎기획원 예비비 사용처 공개 거부/이 부총리 국회는 17일 재무·경과·국방등 6개 상임위를 열어 새해예산안 예비심사와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또 전날 김덕안기부장의 출석문제로 유회됐던 예결위는 이날 속개했으나 안기부예산의 비공개를 규정하고 있는 안기부법및 예산회계특례법의 해석과 유효성문제를 둘러싼 법리논쟁을 계속, 차수를 변경해 질의답변을 새벽까지 계속했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예결위 답변에서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당시 우리측 대변인이었던 이동복안기부장특보가 대통령훈령 조작 혐의에 대해 감사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이부영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특보의 행위는 명백한 직무감사 대상이며 감사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기획원 일반예비비의 사용처를 밝히라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예산회계특례법이 국가안보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의 비밀보장을 규정하고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앞서 이해찬의원(민주)은 『정부 결산자료를 종합한결과 안기부 관련예산은 81년부터 93년까지 일반예산 6천3백44억원,기획원예비비 1조9천6백34억원등을 포함해 4조7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안기부예산에 대한 국회심의를 주장했다. 국회는 18일 상임위별 새해 예산안 예비심사와 예결위의 지난해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승인안 심의를 계속하는 한편 하오에 본회의를 열어 지난해 결산안및 예비비지출 승인안과 부정수표단속법·외자도입법·학교급식법개정안등 19개 법안및 쌀등 15개 비교역관심품목(NTC)수입개방반대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APEC 각료회의 채택 UR선언/「쌀 예외없는 관세화」포함 예상

    ◎교도통신/관세철폐 가맹국 전체로 확대/“무역분쟁 해결 새기구 필요”/일,미와 이미 수입금지 철회협약 체결 【도쿄 연합】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채택할 「우루과이 라운드에 관한 APEC 각료 특별 선언」은 APEC 가맹국이 다자간 무역협상(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을 위해 ▲식량의 안전보호 차원에서 「예외없는 포괄 관세화」를 실현하고 ▲지난 7월 도쿄 4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관세 상호 철폐를 APEC 가맹국에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게될 것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7일 시애틀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우루과이 라운드에 관한 APEC 각료 특별 선언」의 내용이 17일까지 마무리 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별 선언 문안은 APEC 각료회의 의장국인 미국이 기초한 것으로 16일까지 APEC 고위 실무자 회의가 합의를 했다. 선언안은 특히 무역의 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규제 강화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부당 투매 관세(반덤핑)의 남용 방지를 비롯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국간 무역기구(MTO)의 설립에 합의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걸림돌이 돼온 「쌀의 관세화」를 수락,쌀수입 금지를 철회키로 하는 기본협약을 미국과 이미 체결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일본은 미국과의 협약에 따라 6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후 쌀수입 금지를 관세화로 전환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추곡 동의안/야 “예산연계”로 여 곤혹/수매안처리 앞두고 대책고심

    ◎“정부주장에 밀렸다” 안팎 비난 직면/민자/“살농정책” 강력반발… “철회” 요구까지/민주 올 추곡 수매량및 수매가를 놓고 국회가 또 한차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9백만섬 수매·3%인상」을 최종 확정했으나 민주당은 「1천2백만섬 수매·16%」를 주장,양측간의 입장차이는 현격하다.특히 대여공세의 호기로 삼고 있는 민주당이 예산안과의 연계방침을 굳혀 벌써부터 강행통과를 우려하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민자당◁ 당지도부는 정부재정난과 농민반66 틈바구니에 끼여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당초 당정협의과정에서 9백60만섬 수매에 수매가 6%인상안이 『돈이 없다』는 정부측 주장에 밀린데 대해 당안팎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난감해하고 있다.농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인 실정이기 때문이다.17일 당무회의에서 제기된 소속의원들의 불만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준다. 농촌지역출신의원들의 모임인 농우회 회장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양곡증권제도의 폐지 등으로 별도의 재정확보 방안이 마련돼 있지않아 수매가 및 수매량 확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대신 13년만의 냉해피해 보상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7백억원밖에 지원하지 못하게 돼있는 현행 재해피해보상법을 고쳐 1천8백억원규모로 보상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의원들의 반발은 거셌다.김윤환의원은 『농민들이 정부안을 과연 수용하겠느냐.또 국회통과에 많은 어려움을 생각해봤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김의원은 『농민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공무원 봉급인상률인 6∼7%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박정수의원은 『국회 동의과정에서 인상안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농민들의 집권여당에 대한 불만은 어제부터 시작됐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만일 국회에서 인상되면 야당이 생색낼 것이 뻔한데 뭣때문에 끌려다닐 짓을 하느냐는 주장이었다. ▷민주당◁ 「살농정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추곡수매대책위(위원장 이희천)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김영삼대통령의 「돌아오는 농촌건설」공약과 스스로 농업을 챙기겠다는 공언을 정면으로 파기하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추곡수매대책위는 『추곡가 3%인상과 9백만섬 수매라는 정부와 민자당의 16일 당정회의 결정은 정부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의 9∼11%인상 9백50만∼1천만섬 수매 건의까지 무시한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3%인상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올해 물가상승률 5.4%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결국 농민에게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9백만섬도 정부가 전량을 수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가운데 3백30만섬은 농민들의 돈으로 운영되는 농협에 떠넘겨 결국 농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 민주당은 정부의 이같은 결정이 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얼마간 상향조정되더라도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농림수산위에서 정부의 추곡수매동의안 상정 자체를 저지하는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 예산안심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민주당은 추곡수매방침 재고와 함께 냉해재조사및 충분한 직접보상,쌀을 포함한 15개 기초농산물 개방불가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농림수산위원들은 자신들의 노력은 뒷전으로 밀린채 행여 농민들로부터 무능한 사람들로 낙인찍히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18일로 예정된 전국농민총연맹등 농민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 벼 3%올려 9백만섬 수매/당정 확정/냉해농가 1천7백96억 지원

    그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정부의 올해 추곡수매안이 지난해보다 3% 인상에 수매량 9백만섬으로 확정됐다.이 가운데 5백70만섬은 정부가 직접 수매하고 나머지 3백30만섬은 농협에서 차액지급방식으로 수매된다. 또 올해 냉해농가에 현행 재해구호 및 복구비용부담기준과 특별지원대책에 따라 모두 1천7백96억원을 지원,전체 냉해농가 35만6백16호 가운데 66%에 이르는 23만2천호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상오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93년산 추곡수매안」을 확정,17일중 임시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에 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정부안대로 올 추곡수매가격이 결정되면 정곡 80㎏ 한가마 기준으로 1등품이 지난해 12만6천3백60원에서 13만1백50원,2등품은 12만6백70원에서 12만4천2백9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이같은 수매가 인상률은 지난해 6%의 절반수준이며 수매량도 60만섬 줄어든 것이다.수매량 9백만섬은 올 쌀생산예상량 3천2백98만섬의 27.3%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난해수매비율 25.9%보다는 증가된 수준이다. 정부의 올해 추곡수매안은 최고 17%인상을 요구하는 농민 또는 농민단체들의 주장과 크게 차이가 나 앞으로 농민들의 반발은 물론 국회동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정부안은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었으나 국회동의과정에서 6%인상에 수매량 9백60만섬으로 각각 높여졌었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이날 발표문에서 『냉해농가에 대한 지원은 별도로 하고 물가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양정개혁제도를 충실히 반영시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냉해농가에 대한 지원액은 가구당 50만원에서 1백9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지소유 1㏊미만,피해율 50% 이상인 농가는 영농자금연기 및 이자감면·이재민 구호비지급·중고교생 수업료면제·무상양곡 등이 지원된다. 또 특별지원대상은 농지소유규모에 상관없이 30%이상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하되 피해율이 30∼50%인 농가는 3가마,50∼80% 5가마,80%이상인 농가는 10가마의 양곡을 무상으로 지급받고 중·고·대학생 학자금 6개월분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경지규모가 1.5㏊미만이고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는 20만∼40만원씩의 생계비가 지원된다. ◎농촌 말살정책 민주 비난성명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16일 정부와 민자당의 추곡 9백만섬 수매와 수매가 3% 인상,냉해 1천7백96억원 특별지원방침에 대한 성명에서 『화요일의 농촌 말살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냉해에 대한 전액보상과 1천2백만섬 수매,수매가 16%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추곡수매안/물가·UR 감안한 “고육책”/정당안 확정의 배경과 전망

    ◎냉해속 수매가 인상률 83년이후 최저/농민 불만 예상… 국회동의 진통겪을듯 정부가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추곡수매안 3% 인상률은 지난 83년 물가를 잡기위한 차원에서 수매가를 동결시켰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냉해로 13년만에 최대 흉작을 기록하는 등 농민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어서 이같은 정부안을 바라보는 농민은 일단 불만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군다나 정부안은 생산자단체인 농협·농민단체 그리고 민주당 등의 요구사항과 수매가및 수매량 수준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농민반발과 국회동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그동안 국회동의과정에서 보여줬던 전례로 미루어보면 올해도 수매가및 수매량이 정부안보다 다소 상향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었던 정부안이 국회동의과정에서 상향조정돼 수매가 6%인상에 수매량 9백60만섬으로 최종 결정됐었다. 상황이 이런만큼 정부가 올해 추곡수매안을 결정짓기까지 겪은 진통도 어느 해보다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에 맞춰 수매가 인상폭과 수매량을 점차 낮춰나간다는 정부방침이 서있는 마당에 냉해라는 돌출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산당국인 경제기획원은 수매가 9∼11% 인상에 수매량 9백50만∼1천만섬이라는 양곡유통위원회의 정부건의안이 나오기가 무섭게 수매량 9백만섬에 수매가 동결입장을 발표하는 보기힘든 상황까지 빚어졌었다. 따라서 정부가 결국 수매가 3% 인상에 수매량을 9백만섬으로 정한 것은 시행 첫해인 양정개혁정책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물가와 임금등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종합적인 처방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이날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5차례에 걸친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민간유통활성화를 위해 수매가와 산지가 격차를 줄이는 양정개혁취지를 충실히 반영하고 수매가 인상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철저히 기존 예산범위안에서 정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차관은 또 『수매가 인상폭을 3% 인상했지만 농가입장에서 보면 단경기때 7%,수확기때 5%의 계절진폭이 허용되기 때문에 5.7% 인상한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양정개혁방안의 기본 테두리안에서 농업 한 부분보다는 국가경제 전체를 살려야 한다는 의도에서 결정됐음을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 쌀값이 너무 비쌀 경우 쌀시장개방압력이 더욱 가중될 우려마저있고 결국은 쌀 소비감소추세를 가속화시켜 농가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라는 국제적인 안목도 고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거시적인 관점이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게했다. 어쨌든 이제 쌀 수매가와 수매량의 최종 수치는 정부의 손을 벗어나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이번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여당인 민자당은 당초 추곡수매를 지난해 수준인 6% 인상에 9백60만섬 수매를 요구해오다가 냉해지원 비용을 예산당국생각보다 높여 잡아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랑곳 없이 심야까지 5차례나 걸쳐 당정협의를 거친 끝에 이같은 정부안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국회동의 과정에서도 수매가및 수매량은 정부안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관건은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양정개혁정책등 경제논리를 우선시해 이같은 정부안을 결정지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쌀값 계절진폭의 상향조정등 정책적인 배려라 할 수 있다.
  • APEC의 과제/EPG건의서 채택여부 “최대 쟁점”

    ◎「결정기구」 기피하는 아세안국 유보적/UR관련 선언·TIC성격문제도 이견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교류 협력을 확대·발전시켜나가자는 총론에 이견이 있는 나라는 아·태경제협력체(APEC)내엔 없다.그만큼 역내 상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국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역내국가간 의존도는 평균 6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각론,즉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들어가면 각국의 이해가 얽혀 조정이 쉽지않다.회원국간 경제력의 격차가 크고 노동집약·자본·기술등으로 그 특성이 판이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크게보면 이는 선진국과 아세안(ASEAN)간의 다툼인데,이번 APEC 정상및 각료회의도 이같은 회원국간 특성에 기인한 쟁점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현 상황에서 보면 상정된 의제중 5개 안건과 비상정 의안중 2개 부분이 회원국들간 「뜨거운 쟁점」이 될 것 같다.먼저 저명인사그룹(EPG)이 제출한 15개항의 건의안 채택문제와 각료회의 산하에 새로 생길 무역투자위원회(TIC)가 선정할 EPG 건의안주요내용을 무엇으로 하느냐,그리고 EPG를 내년에도 계속 활동토록 할지 여부가 가장 큰 난제다.각료들은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설사 각료회의가 이를 통과시켰다 하더라도 정상들간에 이 문제는 다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그만큼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APEC을 결정기구가 아닌 대화체로 몰고가고 싶어하는 ASEAN은 건의서에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겨있어 유보적인 입장인 반면,미국등 선진국은 채택으로 까지 밀어붙이려 하고있다. 두번째 쟁점은 우루과이라운드(UR) 관련 선언문제.오는 12월 15일로 마감이 되는 UR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나라는 없다.문제는 유럽공동체(EC)에 협의를 촉구하는 뜻에서 쌀시장 개방,서비스산업 개방등 추가적인 품목을 내용에 담자는 주장과 타결분위기만 조성하는 선언만 하자는 요구가 서로 팽팽히 맞서있다는 점이다.이는 자칫 쌀시장 개방촉구 선언을 채택한 지난 91년 서울회의 때처럼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쌀시장개방 불가 입장을 우리는 지켜야하고 아세안은 아세안대로 서비스산업 개방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다.물론 미국등 일부 선진국의 태도는 이와 다르다. 다음은 TIC의 장래이다.「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은 거의 수정없이 통과될 것 같다.이 선언 채택으로 TIC는 공식 가동하게 된다.그러나 ASEAN은 이 기구가 「협의기구」여야지,담판이나 협상기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썩 밝은 것은 아니다. 신규 회원국 가입문제도 쟁점중 하나다.일부 회원국들은 APEC가 아직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하지 못했으니 고위실무회의에서 어느정도 의견일치를 본 멕시코와 파푸아뉴기니를 가입시키고 향후 3∼5년동안 「유예선언」을 하자는 주장을 하고있다.이들 두 나라는 미국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그런데 ASEAN이 칠레를 강력히 밀고있다.각료회의는 이를 논의,결정해야 한다.자칫 ASEAN의 강한 반발을 몰고 올수도 있는 의제다. 조직 개편문제도 조정이 쉽지않다.우리는 10개의 실무협의 기구를 4개로 통합하자는 문서를 각료회의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의제외 문제로 외부에 노출되진 않겠지만 정상회담의 성명에 담을 내용과 아세안이 추진중인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의 위상을 어떻게 하느냐,APEC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심각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 개방계획서 가트 제출 늦추기로/쌀 등 3∼4품목 제외 방침

    정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시한을 앞두고 이번주로 예정된 나라별 개방이행계획서(Country Schedule)의 제출을 최대한 늦출 방침이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가트(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무역협상위원회(TNC)는 각국이 국별개방이행계획서를 수정해 이번주중(15∼20일)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농산물분야에서 아직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품목은 쌀·보리·옥수수·콩·감자·고구마·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우유 및 유제품·고추·마늘·양파·참깨·감귤 등 15개 기초농산물이다.정부는 이들 농산물가운데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며 나머지 14개 품목은 협상진전상황에 따라 3∼4개 품목은 쌀과 함께 관세화 예외대상에 포함시키고 일부는 조건부관세화,관세화 등의 보호수단을 강구해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 농림수산위 여야의 집요한 질문(의정초점)

    ◎“쌀개방 불가” 공동성명 요구/“냉해 전면 재조사하라” 3일만에 속개된 15일 농수산위에서는 쌀을 제외한 14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에 대한 개방불가를 천명하고 전면적인 냉해 재조사를 실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야당의원들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에게 『장관직을 걸고 NTC 개방을 막겠다』라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집요한 질문공세를 펼쳤고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NTC품목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장관의 답변을 고율의 관세화,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최소시장 접근 등의 방법을 떠나 개방불가를 고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으로 봐도 좋은가』라고 물었다. 허장관은 김의원의 질문에 대해 『공청회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의원들은 허장관의 이같은 답변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다.정태영의원(무소속)은 『허장관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경제부처장관들과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김인곤의원(민주)은 『허장관 마음대로 못하는 것을 잘 안다.다만 장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가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장관직을 걸고 지키겠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도 허장관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낙도의원(민주)도 『장관이 명확한 답변을 유보한 상태에서 NTC품목에 대한 개방이 결정되면 허장관은 역사에 반농민적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인곤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의원들은 결국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싸움에 나가는 사람에게 지고 돌아오면 모가지를 떼겠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허장관의 반문을 주무장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 더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창현의원(민자)처럼 『냉해보상기준을 1㏊미만에서 3㏊미만으로 상향조정하고 피해율도 50%이상에서 30%이상으로 확대하며 유실수 5㏊를 경지 1㏊로 환산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냉해 재조사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NTC품목 개방불가를 천명하라는 의원들의 요구는 개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웅변하는 것이다.의원들도 농림수산부장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외국의 거센 압력에 맞설 수 없으며 결국 이런저런 조건이 적당히 첨부되는 선에서 기초농산물시장이 개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해 씁쓸했다.
  • “기초농산물 시장보호 최선”/14개상위 질의 답변

    ◎맥주세율 인하 적극 검토중/국방비 야불참속 원안 의결 국회는 15일 내무·보사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별 새해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와 법안심의활동을 계속했다. 예결위도 이틀째 회의를 열어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과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의및 정책질의를 벌였다. 농림수산위에서 허신행장관은 『쌀을 포함한 15개 비교역관심품목(NTC)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초농산물시장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냉해 재조사및 비교역관심품목에 대한 수입개방 불가방침을 정부가 보장하지 않는한 의사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예산안 심의가 지연됐다. 예결위에서도 민주당측은 경제기획원 일반예비비에서 지출된 안기부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면서 황인성국무총리와 김덕안기부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 2차례 정회하는등 논란을 벌이다 16일중 이들을 출석시켜 답변을 듣기로 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예결위답변에서 『12·12사태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3명,부상 4명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12·12와 관련된 포상에 대해서는 관련서류 파기로 정확한 공적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웅의원(민자)은 『안기부예산중 타부처에 정보비등의 명목으로 편성된 막대한 예산은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청와대경호실의 9억여원·총리실 8억여원을 포함,재무부 정무1장관실이 집행한 예비비는 예비비의 편성취지에 어긋나게 집행됐는데 이를 시정할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구미 각국에 비해 높게 책정돼있는 맥주세율은 향후 재정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약주의 공급구역제한제도도 소비자선택범위의 확대등을 감안,일정기간 준비단계를 거쳐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세수감소를 초래하는 법인세율인하는 현재의 재정여건상 대단히 어렵다』고 말하고 『경유등 유류세율은 대기환경문제와 향후 경제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에서 임복진·강창성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새해 국방예산안중 전력증강사업및 예산투자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최소 1천6백억원의 삭감을 주장했으나 민자당측이 반대,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부원안대로 의결했다.
  • 94년 대한 GSP 인정/EC부위원장 회견

    ◎“쌀시장 개방” 거듭 촉구 레온 브리탄 유럽공동체(EC)집행위 부위원장은 13일 한국의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한국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 경우 다른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리탄 부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쌀시장개방과 한국상품의 덤핑제소등 한·EC간 현안문제와 관련,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이번 한·EC 각료회의는 대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리탄 부위원장은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에 대한 94년도 일반특혜관세(GSP)를 인정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GSP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제도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GSP혜택을 계속 받을수 있을지는 내년에 재차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탄 부위원장은 또 『한국에 대한 EC의 반덤핑제소는 한국등의 특정한 국가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한국의 경제발전단계를 고려할 때 한국은 외국인 투자에 지나치게 폐쇄적인 만큼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세무조사등의 비관세장벽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브리탄 부위원장은 『EC는 한국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제하고 『만일 북한에 경제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쌀개방 첫해 최저 4% 수입/6년뒤엔 8%로

    ◎대신 관세화 6년유예 요구/“19일 미·일 정상회담때 제의”/마이니치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다국간 무역협상 (우루과이 라운드)의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초점이 되고 있는 쌀의 최저수입량을 초년도에는 국내 소비량의 4%로 설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 6년후에는 8%로 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쌀의 관세화실시를 6년간 유예하는 조건으로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합의안에 포함돼 있는 최저수입량 3∼5%를 훨씬 초과하는 수입량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오는 19일 미국의 시애틀에서 열리게 될 미·일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의 국내 쌀소비량은 연간 약 1천만t으로 일본정부가 마련한 최저수입량이 받아들여진다면 일본은 초년도에 약 40만t,6년후에는 약 80만t의 쌀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게 된다.
  • 일 쌀개방/「조건부 관세화」로 기운다/미와 막바지협상…어떻게 될까

    ◎여론 62% 지지… 1∼2주내 타결 예상/일/최저 수입량 확대요구… 막판 변수로/미 일본의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쌀시장개방문제가 「조건부 관세화」로 낙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미국과 유럽의 농업교섭이 난항을 보이는 등 아직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일본은 조건부 관세화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미국은 현재 제네바에서 쌀관세화문제와 관련,막바지 물밑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12일 『앞으로 1∼2주내에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도,양국의 교섭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교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적으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6년간의 유예기간을 설정한 「예외없는 관세화」의 수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쌀시장의 개방을 원칙으로 하되 실시는 6년후로 하고 그동안은 최소 시장접근 방식에 의해 국내 소비량의 3∼8%를 수입한다는 내용이다. 최소 수입량의 구체적인 규모는 앞으로 협상에 따라 조정이 되겠지만 일본은 첫해는 4%로 하고 단계적으로 높여 6년후에는 8%로 한다는 협상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전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타협안 제시는 쌀시장개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쌀시장개방 거부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실패할 경우 국제적 비판과 고립화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또 6년간의 유예기간동안 농가에 대한 소득보상과 직업을 바꾸는 농민들에 대한 보상등 체제정비가 가능하다고 보고 「예외없는 관세화」를 일단 유보,쌀시장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계산도 하고 있다. . 그러나 일본의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쌀시장개방 반대다.자민당과 사회당등이 쌀시장개방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데다 호소카와총리도 표면상으론 『벼농사는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문화』라며 반대입장에 서고 있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는 실질적으로는 쌀시장도 경제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개방론자」라 할 수 있다. 호소카와총리가 이끄는 일본신당등 도시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정당과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및 재계는 쌀시장개방을 찬성하고 있다.요미우리(독매)신문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62%가 시장개방에 찬성,반대쪽의 30%를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일본사회의 인식도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조건부 관세화수용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미국이 최소 수입량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쌀협상에서 유리한 교섭을 위해 다른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현행보다 36% 대폭 내리등 UR협상에서 양보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일본의 쌀시장개방문제는 농업의 장래뿐만 아니라 호소카와정권의 운명과도 얽혀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UR협상의 최종시한이 한달정도 밖에 남지않아 일본은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려할 마지막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 14개 기초농산물/수입개방 철회를/농민단체 촉구

    경실련·전국연합·흥사단등 1백83개 단체로 구성된 「우리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집행위원장 김성훈중앙대교수)는 12일 상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서울YMCA에서 「우리농업 지키기 범국민대표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14개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윤정석)소속 농민 1천5백명도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추곡수매쟁취·냉해보상·수입저지 전국농민비상대표자대회」를 갖고 기초농산물 조기개방계획 철회와 냉해보상등을 촉구했다.
  • 8천품목 관세 인하/일,19일 리스트 제출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께 농업·비농업 분야 총 8천품목의 관세 인하를 명시한 국가별 리스트를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국에 제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국가별 리스트에서 예외없는 관세화의 수락을 거부하고 있는 쌀 등 25개 농산물 수입제한 품목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비워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제출할 국가별 리스트는 ▲농업 약 1천2백품목 ▲비농업 약 6천8백 품목으로 비농업 품목은 광공업제품 6천5백품목,임산·수산물 3백품목 등으로 돼 있다. 일본 정부는 광공업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현재보다 평균 약 60%,농산품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합의후 6년동안 약 36% 인하한다는 방침을 국가별 리스트에서 명시할 계획이다.
  • 초겨울 영양식 돼지고기 별미요리

    ◎양돈협·식생활개발연,요리강습회서 20여가지 선보여/채소밥/채썰어 야채와 볶은후 육수붓고 가열/편육쌈냉채/얇게다져 구운 고기로 재료 돌돌 말아/굴소스볶음/높은 온도에서 튀겨 양념넣고 볶아내 돼지고기는 우리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으며 당질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비타민B¹이 쇠고기의 10배나 들어있는 영양식품이다.특히 광산노동자들의 진폐증을 예방해주고 차량 매연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겐 해독작용을 해주는 건강 식품으로 우리나라 총육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초겨울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돼지고기 요리강습 및 시식회가 대한양돈협회 주최,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주관으로 12일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돼지고기는 한약복용시 금기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동시에 여름같은때는 「잘먹어야 본전」이란 말도 있는데 주최측은 그것이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얘기로 돼지의 내장 염통 간 쓸개 지라 족발등이 한약재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 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여름철 돼지고기 문제는 냉장고가 없던 옛날 돼지고기가 상하기 쉬운 식품이었던데서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돼지고기 요리 강습 및 시식회에서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채소밥,꼬치볶음밥,김치만두등의 주식류를 비롯해 김치전골 감자탕 장산적 모듬튀김등 20여종의 요리가 선을 보였다. ▷돼지고기채소밥◁ 불린쌀 4컵·돼지고기 1백50g·표고버섯 6장·양송이 8개·당근 반개·양파 1개·우엉 1백g·완두 4분의1컵·육수 4컵·청주 2큰술·간장 1큰술·콩기름 2큰술·후추·양념장.쌀은 씻어 불려 놓고 돼지고기는 4㎝길이로 채썰어 놓는다.표고도 불려 줄기를 뗀후 채썰고 양송이는 엷은 소금물에 씻어 껍질은 벗기고 모양을 살려 썬다.당근은 3㎝길이 7㎜폭에 3㎜두께로 썰고 양파도 같게 썬다.우엉도 똑같이 썰어 물에 여러번 씻어 건지고 냄비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썰은 돼지고기를 볶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어 볶으면서 간장 청주 후추로 간을 한다.여기에 쌀과 완두를 넣고 육수로 밥물을 부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뜸을들여 밥을 지은후 양념장에 비벼먹게 한다. ▷돼지고기 편육쌈냉채◁ 돼지고기 3백g·쑥갓 50g·배 오이 당근 각 반개씩·무순 40g·대파·콩기름·고기양념·겨자즙.돼지고기는 5㎝폭에 10㎝길이로 얇게 썰어 칼등으로 두들겨 놓았다 고기양념을 하여 재워둔다.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고기를 한장 한장 굽는다.쑥갓은 짧게 잘라 두고 배 오이 당근은 5㎝길이에 젓가락 굵기로 썰며 배는 설탕물에 담궜다가 건진다.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 건진다.구워진 고기에 쑥갓을 비롯한 배 오이 당근 대파의 재료를 조금씩 놓고 말아서 접시에 돌려 담고 가운데 겨자즙을 놓는다. ▷돼지고기 굴소스볶음◁ 돼지고기 2백g·마늘 3쪽·모란채와 꽃양배추는 60g씩·붉은고추 1개·굴소스 3큰술·콩기름·녹말·고기양념.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을 넣고 무쳐 간이 배면 녹말을 뿌려 촉촉하게 스며들게 한후 섭씨 1백70도로 끓는 콩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 낸다.마늘은 편으로 썰고 모란채 꽃양배추는 쪽을 떼어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붉은 고추는 길이로 잘라 씨를 털고 큼직하게 썬다.프라이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지글지글 끓여 향이 우러나면 모란채 꽃양배추 붉은고추를 넣고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여기에 굴소스를 넣고 간하여 볶으면서 녹말물(녹말 1큰술,물 1큰술을 섞는다)을 부어 빨리 볶아 그릇에 담아낸다.
  • 한­EC 「기본협력협정」 체결키로

    ◎각료회의/의약품·농약 제조 지재권 보장/쌀개방요구엔 “불가” 거듭밝혀 우리나라와 유럽공동체(EC)는 12일 「한·EC간 기본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실무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승주외무장관과 레온 브리탄 EC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날 하오 외무부에서 제9차 한·EC각료회의를 갖고 일부 의약품과 농약 등 일부품목의 제조방법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주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배석한 정의용외무부통상국장이 전했다. 한·EC 양측은 이어 3∼4명의 민간대표로 구성되는 「저명인사그룹」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첫 회의를 내년초 서울 또는 유럽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측은 특히 다음달 15일이 시한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타결이 한국과 EC경제에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연내 타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브리탄 부위원장은 『한국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예외를 인정할 경우 UR의 다른 분야 협상과 다른 협상대상국의 자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예외없는 관세화를 수용토록 우리측에 촉구했다. 한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이 UR협상에 임하면서 계속 개선된 안을 제출해왔으며 최종안이 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쌀등 일부 민감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도 어렵다』며 기존 정부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 올 쌀생산 3천2백98만섬/농림수산부

    ◎작년비 10.9% 4백4만섬 감소/냉해로 인한 순감수 2백97만섬 올해 쌀생산량이 3천2백98만섬으로 최종 집계됐다.이같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백4만섬(10.9%)이 준 것으로 감수의 주원인은 극심한 냉해 때문이다. 농림수산부는 11일 전국 1만3백70개소의 쌀생산량조사 표본논에서 관계공무원들이 직접 벼를 수확해 도정한 후 무게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 쌀생산량은 생산목표량(3천6백50만섬)에 비해 3백52만섬(9.6%)이,그리고 평년작 대비 2백97만섬(8.3%)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이같은 실제수확량은 「9·15작황조사」결과 추정된 3천2백80만섬에 비해 18만섬(0.6%)이 늘어났지만 정부가 당초 2%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실수확량에는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쌀생산량의 감소원인을 냉해 2백97만섬,면적감소 64만섬,단보당수확량감소 43만섬 등이라고 밝혔다.냉해에 따른 피해규모 2백97만섬은 1등품 수매가격기준으로 약 5천5백억원(지난해 GNP의 0.18%상당)에 달한다.
  • 미·EC의 대응따라/일,쌀 개방여부 결정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9일 쌀시장개방과 관련,『모두가 다리를 건너가면 일본도 다리를 건너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쌀개방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총리부 출입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다리를 건너지 않는데 우리만 다리를 건너간다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미국과 유럽공동체(EC)등의 대응에 따라 쌀시장개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특히 오는 15일까지 각국이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 국가별 리스트(국별표)와 관련,모든 국가가 한꺼번에 개방계획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만이 앞서서 국별표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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