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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문민 개혁정부 출범… 부조리 “대청소” ○금융실명제 단행 금융실명제가 8월12일 전격적으로 단행돼 모든 금융거래에 실명 사용이 의무화됨으로써 검은돈의 유통이 원천봉쇄됐다.과표노출에 따른 불안심리가 초기에 두드러졌지만 적절한 보완조치로 금융시장의 혼란이나 실물투기등 우려되던 부작용은 별로 없었다.오는 96년 이후에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각각 이뤄진다. ○페리호 침몰… 2백92명 사망 10월10일 상오10시쯤 정원을 1백41명이나 초과한 3백26명을 태우고 전북 부안군 위도 파금장항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악천후로 회항하다 침몰,2백92명이 사망했다.대형해난사고로서는 드물게 희생자전원이 인양됐다.올해는 이밖에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7월26일),구포열차전복사건(3월28일)등 육지와 하늘 바다에서 큼직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 김영삼정부는 재산이나 주변에 의혹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3월 김대통령을 시작으로 장·차관및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서 박준규국회의장과 김재순전국회의장등 거물들이 정계를 떠났고 김문기의원은 구속까지 됐다.9월에는 공직자가 재산을 공개,또 한차례 사정파문이 일었다. ○율곡비리 관련 군숙정 사회 전반적인 개혁바람이 「성역」이 었던 군에까지 미쳐 30여년동안 쌓여왔던 군의 인사비리들이 파헤쳐졌다.인사비리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의 차세대전투기 도입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해 사상 유례없이 한달간 전면적인 감사를 벌였다.이상훈전국방장관 등 28개의 「별」이 법정에 섰고 떨어진 별도 50여개에 이르렀다. ○쌀시장 개방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오는 95년부터 국내 쌀시장이 열리게 됐다.지난 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벌어진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10년에 유예기간 중 1∼4%수입」이라는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개방에 합의했다.그러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결과때문에 대통령이 사과성명을 내고 내각을 대폭 바꾸는 파문까지 빚어졌다.○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93년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변화의 회오리가 휘몰아쳤다.지난 2월25일 출범한 김영삼정부는 바로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를 개방하고 안가를 철거하는 등 권위주의시대의 폐습을 과감히 청산해 나갔다.또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혁명적 선언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개혁이 활발히 추진됐다. ○대전 엑스포 1,400만 관람 지난 8월7일부터 93일동안 열린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펼쳐진 엑스포는 개발도상국으로는 처음 개최한데다 1백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여,역대 엑스포 행사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국민 3명중 1명꼴인 1천4백만여명이 관람,「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약분쟁… 집단 이기 돌출 3월5일 보사부의 약사범 시행규칙 개정으로 촉발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시비로 전국의 한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약국이 일제히 문을 닫는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이 다툼은 우리사회의 고질인 「집단이기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냈으며 그후 우여곡절끝에 의약분업·「한약사」제도 도입등을 골자로 한 약사법개정안이 10월 확정,정기국회에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대학입시 부정 충격 1월말 후기대입시 대리 시험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광운대의 임시부정을 하나 둘씩 밝혀내면서 전체 대학으로 번졌다.부정입학자들이 무더기로 드러나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사회지도층 2천여명의 명단이 공개됐다.이 사건은 경원대로 비화돼 대학관계자 10명,학부모 53명,브로커 16명등 모두 79명이 구속됐으며 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이 스스로 사퇴하기도 했다. ○슬롯머신 파문 확산 검찰은 슬롯머신업계가 조직폭력배의 돈줄이 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4월중순 수사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를 비호해온 박철언의원·엄삼탁전병무청장·천기호전치안감등 고위층이 구속돼 중형을 선고받았다.파문은 검찰내 브로까지 번져 이건개전고검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고위간부로는 처음으로 구속되가끼지 했다.
  • 해 넘기는 정치관계법/여야,심의방식 싸고 신경전

    ◎특위 활동시한·의석비 등 이견/내일 3역회담서 윤곽 잡힐듯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개혁입법이 해를 넘기게 됐다. 따라서 여야는 각 법안별 쟁점사안에 대한 논의보다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국회 정치특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문제를 포함한 정치관계법의 심의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지난 정기국회 막바지까지 이들 3개 법안에 대해 타결을 보지 못하자 이를 연말까지는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그러나 쌀개방으로 인한 정국의 냉각과 민자당 당정개편이 맞물려 구체적인 심의는 커녕 이를 다루는 정치특위의 「수명」연장 여부에 대해서조차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이다. 민주당이 정치특위의 시한을 연장해 심의의 연속성을 기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시한연장을 위해 연말에 본회의를 소집한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만큼 국회법에 따라 소관상위인 내무위로 넘기자는 것이다.아니면 새해들어 정치특위를 재편,새로운 협상기구를 구성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양당의 이같은 견해차이는 현 정치특위의 운영방식에서 비롯된다.민자당은 정치특위가 전원합의제로 운영되는 탓에 다수당으로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해왔기 때문에 다수결 원칙이 적용되는 일반 상임위에서의 처리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안기부법등 이미 타결된 정치관계법에서 합의제로 「재미」를 본 민주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4일 정치특위 간사접촉에서 이같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28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민자당은 27일 의원총회및 당무회의에서 신임 이한동총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일단 여야간사간 실질협상을 계속한 뒤 새해초 본회의의결로 특위를 재구성하는 방법과 내무위로 넘기되 여야 정치특위간사를 실질적 협상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판의 이해가 직결된 선거법등을 민자당이 다수결로 요리,김영삼대통령의 정치개혁에 상징적 간판으로 내세우려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측 간사인 박상천의원은 『정치특위는 여야가 정치개혁입법을 합의처리한다는 정신에서 구성됐던 것』이라면서 정치특위 활동시한의 연장이 부동의 당론임을 강조했다. 물론 여야는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해 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의 조속한 마무리가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특히 95년 상반기에 치르기로 한 자치단체장 선거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선거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내년 중반이후에는 각 정당·후보간의 이해가 엇갈려 심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는 오는 28일쯤 상견례를 겸해 이루어지는 3역회담에서 쟁점사항의 압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최소한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기본원칙에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각 법안마다 쟁점사항이 겹겹이 놓여있어 여야 수뇌부의 정치적 결단이 없는 한 이를 놓고 여야간의 줄다리기는 연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기초농산물 품목별 영향과 대책

    ◎수입물량 가공용으로 사용유도/보리/전문 양계단지 36곳으로 늘려/닭고기/한우전업농 1만4천호 육성/쇠고기 농림수산부는 24일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시장개방에 따른 쌀 등 15개 기초 농산물의 품목별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이를 요약한다. ▷쌀◁ 관세화 유예기간중에는 최소시장접근 물량(연간 35만∼1백42만섬)만 수입되기 때문에 국내 쌀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유예기간(2004년까지) 이후의 영향은 2004년 재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추곡수매를 통한 보조금은 10년동안 13.3%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현행 수매제도는 지속될 수 없다.이 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정부의 직접 수매량은 최소한의 식량안보 및 가격조절용 물량으로 축소한다.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는 직접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보리◁ 수입물량은 사료용·주정용 등 가공용으로 쓰도록 유도한다.맥주보리는 수급계획 범위에서 국내 생산분을 우선 쓰도록 유도한다.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가격이 폭락해 농가피해가 우려될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특별 피해구제 제도를 발동한다. 찰성·2조대립 등 국민 기호에 맞는 고품질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2004년까지 맥류 가공산업 육성에 3백억원을 지원한다. ▷쇠고기◁ 2000년까지 관세가 점차 감축되기 때문에 수입육 가격이 하락하고 국내 소값도 떨어진다.2001년 이후에는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기 때문에 소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농가피해가 커진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98년까지 한우 전업농 1만4천가구와 전문단지 1백50곳을 육성한다.97년까지 한우전문 판매점을 8백곳으로 늘려 수입육과의 시장 차별화를 강화한다.송아지 보장가격을 설정,시장가격이 보장가격 이하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을 보상한다. ▷돼지고기◁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는 97년7월부터 국내외 가격차가 큰 삼겹살·갈비등 특정부위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창구를 축협중앙회로 일원화해 수입물량를 가공용으로 쓴다.2천1백가구인 양돈 전업농가를 2001년까지 5천가구로 늘려 전업농가가 생산량의 80%를 생산토록 한다. ▷닭고기◁ 수입이 자유화되는 97년 7월부터 국내 기호도가 높은 닭다리 등 부분육 수입증가가 예상된다.사료의 공동구매·생산물 공동판매 등 협업에 의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11곳인 양계단지를 98년까지 36곳으로 늘린다. ▷유제품◁ 뉴질랜드·미국·EC 등 낙농 선진국의 유가공품 수입증가로 가공산업의 피해가 클 것이다.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 낙농가를 육성하고 원유가격 결정 및 수급조절을 위해 민간 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한다. ▷고추·마늘·양파◁ 부피가 크고 저장성도 약해 중국이나 대만산이 수입될 것이다.품목별 생산자 조직을 육성,구조개선과 유통혁신을 맡도록 육성한다. ▷감귤◁ 오렌지는 97년7월 수입이 자유화되면 고율의 관세 감축으로 수입량이 늘어 감귤과 일부 소비대체가 이뤄진다.신선 감귤류는 쿼터량 초과분에 고율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수입 가능한 일본산과 가격 면에서 경쟁이 가능하다.생산자 단체가 판매·홍보·수출 등에 사용하도록 감귤진흥기금을 조성한다.해발 2백m 이상의 과수원 2천5백㏊를 연차적으로 폐원한다. ▷감자·고구마◁ 5㏊ 이상 감자 생산단지 1천곳을 조성,95년부터 10년 동안 1천억원의 구조개선 자금을 투입하고 고구마도 5㏊ 이상 단지 5백 곳을 조성해 10년 동안 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콩·옥수수◁ 이미 일정량을 수입하거나 국내 수요의 98%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량 증가는 미미할 것이다.옥수수의 경우 현재 재배되는 종실용을 옥수수·찰옥수수 등 생식용 풋 옥수수 생산으로 점차 전환한다. ▷참깨◁ 수입이 자유화되면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입이 크게 늘 것이다.고품질의 품종을 육성,공급하고 품질의 차별화를 기한다.
  • 「얼굴 없는 측근」에서 전면으로(청와대)

    「얼굴 없는 측근」이 「공식 측근」이 됐다.이원종전공보처차관의 청와대정무수석 기용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이수석은 이제 자기 명함으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정무수석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선임수석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정무참모다.대통령의 일에는 정무가 아닌 것은 없을 정도다.따라서 그는 거의 모든 국정현안에 대해 자기 이름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이정무가 「얼굴 없는 측근」이 된 것은 3당합당후.민자당대표위원이던 김영삼대통령이 박철언의원의 거세를 요구하며 마산에서 농성을 할 때다.김대표는 마산에 있는데도 서울에서는 「김대표위원의 한 측근에 따르면…」이라는 이름으로 「분당고려」「노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는 등의 보도가 이어졌다.이때 청와대에서 흘러 나온 얘기가 『얼굴 없는 측근을 내세워 이야기할게 아니라 할 이야기가 있으면 본인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그 「한 측근」이 바로 이원종공보담당비서였다.그때부터 그는 「얼굴없는 측근」으로 불렸다. 이정무수석이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은것은 70년대초.그는 공보처차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10개월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김대통령과 함께 있었다.경복고 2년 후배인 김덕용전정무1장관이 김대통령의 영원한 작전참모라면 그는 언제나 김대통령의 입이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동안 그는 김대통령의 공식측근이 아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통령의 입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았다.정치나 개혁과 관련해 신문에 인용되곤 한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부분 그를 지칭한 것이었다.그는 쌀 개방정국이 위험수위로 치달을 때 과감하게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말했다.『대통령은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다.그는 우회하거나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지 않는 사람이다』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를 논의할 때였다.그는 김대통령이 정면으로 국민 앞에 설 것임을 예견했다.이틀쯤 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김대통령을 보지 않고도 대통령의 생각을 읽는다.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그는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한다.그가 대통령과 연락을 한 흔적이 없어도 얼마 뒤 대통령은 그의 말과 같은 뜻을 밝힌다.이런 그를 가리켜 어떤이들은 『김대통령과 신경이 닿아 있는 것 아니냐』고도 말한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측근정치의 주역」이 청와대에 입성했다.이로써 가부좌를 튼 자세에서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박상범경호실장과 함께 청와대에는 두개의 「전설」이 들어 앉은 셈이다.두사람이 고려대 동문이라는 점이 재미 있다. 이정무는 대통령과 친하다.김기수수행실장이나,장학로부속실장·홍인길총무수석·박영환공보비서등과 함께 대통령의 측근중 측근이다.대통령의 분신으로 곧잘 지칭되는 김전정무장관은 친하다기보다는 서로 존경하는 사이처럼 보인다. 김대통령은 50이 훨씬 넘은 이정무수석을 얼마전까지도 「원종아」하고 불렀다.공보처 차관이 되자 몇차례 「이차관」으로 불렀다고 한다.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이번에는 원종아도 아니고,이차관도 아닌,그냥 호칭 없이 할 말만 했다.차관쯤 됐는데 이름을 부르기도 그렇고 이차관이라고 부르자니 괜히 멀어지는 것 같아 그냥 말만 하는 것이다. 정무수석이 돼도 똑 같은 모양이다.기자들이 『나이가 몇인데… 이정무라고 부르라고 하소』하고 부추기면 그는 얼굴이 발개져 웃는다.김대통령은 측근인사라도 국회의원이 되면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그는 김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공천을 3번이나 받고도 한번도 당선증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 한다. 서울과 마산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마음을 읽는 이정무도 못 읽는게 있다.인사 때마다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몰라서 긴장하곤 한다.공보처차관이 됐을 때도 박영환공보비서가 발표 당일날 아침에 알려주어 알았다.이번에도 정무수석이 된다고 신문에는 나는데 대통령의 속뜻을 몰라서 애를 태운것 같다.
  • 전업농·영농법인 10만곳 육성/정부/쌀시장 완전개방에 철저대비

    ◎쌀생산비 50%로 낮춰/2004년까지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 이후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 전문농및 영농기업 10만곳을 육성키로 했다.대상은 농지소유 규모가 5㏊인 전업농과 30∼1백㏊ 규모의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산법인이다. 또 당초 오는 98년까지 쌀 생산비를 30%로 줄이려던 방침을 바꿔 2004년까지 5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UR타결에 따른 농산물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쌀 생산비의 71%를 차지하는 토지용역비와 인건비를 기계화 등을 통해 대폭 줄이기 위해 생산비의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 기계로 직파가 가능하도록 필지당 9백∼1천2백평으로 하려던 경지정리 규모도 10만㏊ 범위에서 3천∼9천평으로 늘리기로 했다.완전 기계화를 위해 72만2천㏊에 이르는 농업진흥 지역의 경지정리를 98년까지 끝마친다. 91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직파재배 면적을 97년까지 50만㏊,2001년까지 70만㏊로 확대한다. 연간 4회인 시비횟수를 96년 3회,2001년 1회로 줄이고 방제횟수도 연 7회에서 96년 3회,2001년 2회로 줄인다. 올 10a당 평균 수확량은 4백18㎏이지만 2001년까지 5백10㎏을 수확할 수 있는 고품질 품종을 개발하고 가공용으로 1천㎏ 수확이 가능한 최다수성 품종도 개발한다. 농림수산부는 새로운 쌀농사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우선 내년에 각 도에 1개소씩,1백㏊ 규모로 경지정리와 직파재배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쌀 농사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10a당 쌀 생산비는 39만7천2백96원으로 토지용역비가 43.1%,인건비(노력비)가 27.9%였다.
  • 이 전부총리의 「작은 소망」/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10개월동안 경제총수로 있다가 물러난 이경식전부총리는 재임중 필부로서의 「작은 소망」을 두가지 지녔었다. 하나는 공무원연금을 받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다섯살난 손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다.지난 57년 한은에 입행한 뒤 경제기획원으로 옮겨 기획국장까지 지낸 그는 3공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두번이나 역임했고 퇴직할 때까지 19년6개월간 공직에 몸담았다.공무원연금을 탈 수 있는 기간인 20년에서 6개월이 모자라는 연수다. 지난 2월 새정부의 경제팀장으로 복귀한 그는 『6개월만 채우면 연금을 타게 된다』며 흐뭇해 했다.결국 기준 연한인 20년을 4개월이나 초과달성(?),연금혜택을 받게 됐다. 그에게는 다섯살난 손자 창렬군이 있다.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이 손자라고하지 않던가. 그는 평소 기자들과 한담을 나누며 『손자가 YS(김영삼대통령)랑 할아버지(이전부총리)랑 함께 손잡고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고 말했었다. 할아버지는 금융실명제다,경제현안보고다 해서 대통령과 주례독대까지 가졌지만 그 손자에게는 대통령이 TV에서나 보는 꿈의 인물이고,그러니 할아버지를 통해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이 대단한 자랑처럼 비쳤을 법하다. 그러나 그는 퇴임 며칠 전 대통령과 독대,사실상 작별인사를 하면서도 손자와의 사진약속 얘기는 꺼내지 못했다.쌀개방문제로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르는 상황에서 한가한 얘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퇴임 뒤인 23일 한 음식점에서 기획원 출입기자들과 만나 저녁을 같이 했다.물론 부총리 재직시 약속한 모임이다.몇 잔의 반주로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 그는 퇴임 뒤 비로소 대통령이 자신과 손자를 함께 불러 사진을 찍겠다고 약속했다며 기뻐했다. 원래 물러나는 사람은 새로 오는 사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지금은 온갖 비판이 그를 감싸고 있어도 훗날 신경제와 금융실명제 같은 대사를 치른 재임시절이 새롭게 평가받는 날도 있을 것이다.
  • 태,북의 쌀 중계무역 금지/민간업자,북과 계약 취소

    【방콕 연합】 태국에서 정부의 공식통로를 경유하지않고 민간업자들로부터 쌀을 구입해 이를 되팔아 외화를 벌어온 북한의 쌀 중계무역이 말썽이돼 최근 전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 타결로 더 많은 쌀시장을 확보케 된 세계 제1의 쌀수출국 태국은 북한이 태국상공부의 공식통로를 경유치 않고 민간업자를 통해 쌀을 구입하여 다른 나라에 파는 것은 태국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에 따라 태국 민간업자들은 북한과 계약을 취소했다고 영자지 방콕포스트가 24일 암누아이 부총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태국 민간업자들의 갑작스런 쌀거래중단으로 피해를 보게된 북한은 피해보상을 요구중이며 북한은 그동안 업자들로부터 비밀리에 t당 5달러씩 「특별경비」를 제공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매월 2만t급 화물선 한두척씩을 방콕항에 정박시켜 태국쌀을 중계무역해왔으며 방콕주재 대사관과는 별도로 무역 참사부를 설치,3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있다.
  • 교육시장/무작정 빗장풀면 무국적교육 우려(UR 경제시대:9)

    ◎민족교육·국제화 조화가 최대과제/사교육비의 공교육비 전환도 절실 국제화와 민족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UR협상에 따라 95년 1월부터 시작될 교육시장개방 문제를 놓고 국내 교육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국제화·개방화의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자니 대세에 밀리고 이제까지 어느 분야보다도 굳게 닫혀있던 교육현장의 빗장을 풀자니 국적없는 교육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교육시장의 개방에 따른 국내 학원과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 약화도 큰 걱정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도 이른바 「국경 없는 교육」으로 파생될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은 것이다. 교육시장개방의 득실에 대한 저울질은 쉽지 않다. 개방의 불가피론 내지 당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교육의 낙후성을 지적하면서 국제적 균형감각을 갖춘 인재를 널리 양성하는 것이 곧 갈수록 치열해 지는 국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미국·일본 등 강대국들의 「교육 속국」으로 전락하거나 학생들이 국적 없는 교육의 결과로 우리 것을 모르고 단순 국제기능인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외국간판을 건 대학에서,외국인 교수로부터,외국 방식으로,외국내용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사회에 배출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교육개방계획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면서 개방이 미칠 긍정적효과로 ▲외국의 우수 교육서비스 도입을 통한 국내교육의 경쟁력 강화 ▲국민의 학습권 신장과 교육기회의 다양화 ▲국내교육기관의 해외진출 토대 마련 등를 꼽았다. 또 부정적 효과로는 ▲외국문화의 무분별한 침투 ▲국내교육기관의 자생력 약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등을 예시했다. 국내 교육시장이 쌀 등 농산물시장처럼 당장 문을 여는것은 아니다. 교육등 UR서비스협상은 다음번 협상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합의를 해놓은데다 EC·호주 등으로부터 전문직업훈련·외국어교육·대학교육 등에 대한 개방압력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고 다음번 UR협상의 의제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개방계획을 미리 마련해 놓았다. 정부는 단계적·선별적으로 개방한다는 대전제 아래 내년까지를 개방준비단계,95년부터 99년까지를 부분개방단꼐,2천년 이후를 자유경쟁이 이뤄지는 전면개방단계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기술·예능·사무·가정계열 학원등 전문강습소는 95년 1월부터,입시학원 및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는 96년1월부터 외국기관의 국내 진출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고등교육부문은 95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차기협상의 결과에 따라 개방일정이 잡히게 된다. 또 개방대상은 사회교육분야중 학원부문과 학교교육분야중 대학·대학원의 고등교육부문으로 한정했다.이에따라 고등학교 이하의 보통교육부문은 개방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밖에 개방영역은 국내기술이전 및 인력개발효과가 큰 분야,국내교육의 국제화 기여가 큰 분야,교육 및 학술의 국제협력 효과가 큰 분야 등으로 제한했다. 즉 「이익의 극대화·피해의 최소화」가 개방의 기본방침이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교육기관들은 지금 국내 교육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합작 파트너를 물색,시장조사를 하거나 대리인을 내세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국내의 학원시장이 연간 2조원 이상의 대규모이고 전체 교육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5%나 되는데다 외국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합리적으로 전환시키면서 민족자긍심을 살리는 교육을 어떻데 지탱하느냐가 교육시장 개방을 맞는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 일 쌀수입 물량 2백만t 넘을듯

    【도쿄 연합】 일본은 올해 전후 최악의 흉작으로 인해 내년 10월말까지 당초 예정량의 두배인 2백23만t의 쌀을 수입해야 할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일식량청이 이날 발표한 94 양곡년도(93년11월∼94년10월) 쌀공급계획에 따르면 이미 내년 3월까지 1백10만t의 쌀을 수입할 예정이나 4월 이후에도 1백만t가량의 쌀을 더 수입하도록 되어 있다.
  • 정무에 최측근기용 개혁색 강화/총와대 비서진 개편의 의미

    ◎홍 총무·김교문수석과 3인싱크탱크 예고 22일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정무수석으로 이원종공보처차관을 기용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임 이정무수석은 야당시절 오랜기간 김대통령의 「입」역할을 해왔고 상도동 가신그룹 핵심중의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때문에 이정무의 청와대 진입은 내각에 이은,청와대 비서진의 개혁색채를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정치분야와 의회에 대한 청와대의 입김을 강화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아직 당직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치는 않지만,김덕용전정무1장관이 민자당의 주요 포스트에 임명된다면 민주계의 국정요직에 대한 전면배치가 완료되는 셈이다. ○대의회 입김 강화 그러나 내각에 이은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내용으로 미루어서는 청와대는 정치분야를 제외하고는 내각을 리드하기 보다 실무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위상의 약화가 예상되고 있다.정무를 제외하고는 내각에 비해 청와대의 관련 수석들이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각리드엔 한계 이를테면 경제분야에서는 신경제의 기획과 운영의 주도권이 청와대에서 경제기획원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박재윤수석은 비록 유임됐지만 쌀개방 대응 문제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태다.여기에 박수석과 정재석경제부총리의 경력·컬러를 비교하면 이런 전망은 분명해진다. 통일외교분야도 통일부총리에 남북대화전문가가 기용됨으로써 청와대의 장악력이 예전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행정분야 역시,최형우내무를 리드하기에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신설된 농림수산수석의 역할도 행정수석 출신인 김양배신임장관과 김대통령의 직접교감이 우선돼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주돈식전정무수석의 공보수석 이동은 확정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 처리전략 미숙,정치개혁입법 처리부진등에 대한 문책성 자리이동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대통령의 의중에 밝은 이신임정무수석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고려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정족체제 이경재공보수석의 경질은 지난해의 대선공약이었던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 반대」가 일으킨 파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경제수석은 쌀 개방과정에서 대처미흡이 여러차례 지적됐으나,「신경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무수석이 가세함으로써 청와대 비서진은 김대통령 측근들인 홍인길총무·김정남교육문화·이정무로 이루어지는 강력한 개혁정족체제를 갖추게 됐다.이 정족체제가 김대통령의 새로운 싱크탱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 북경시 가격통제 부활/물가폭등으로 7개월만에

    【북경 AP 로이터 연합】 도시 인플레가 중국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당국은 지난주 폭발적인 물가 인상을 기록한 27개 주요 품목들에 대한 가격통제를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이번 가격통제 조치에 포함된 품목은 쌀에서 돼지고기에 이르기까지 일상용품을 두루 망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시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정부가 지난 40년간 지속돼온 곡물배급과 시장경제건설을 위한 가격통제체제를 해체한 지 불과 7개월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 통상정책/“통상조직 정비 서둘러야”(UR 경제시대:7)

    ◎업무 각부처로 흩어져 효율성 크게 낮아/전문가 양성도 시급… 승진 등 메리트 줘야 쌀시장 개방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제네바 협상대표단으로 보낼 단장 선정을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쌀문제이니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쌀 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등 산업전반의 사활이 걸린 만큼 협상경험이 풍부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파견하자는 주장이 팽팽했다.결국 국무총리가 허장관과 김장관을 복수 추천했고 청와대는 허장관을 택했다. 이 선택으로 손해를 많이 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요즘 나오고 있다.경제논리로 풀어야 할 통상문제에 정치논리를 개입시킴으로써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았다는 지적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대표로 참석했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쌀에 너무 정력을 낭비한 게 아쉽다.총체적 이익이 중요함에도 쌀이라는 정치적 이익에만 너무 집착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정부의 통상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통상업무 전반을 다루는 부서만 해도 외무부의 통상국,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상공자원부의 통상진흥국 및 통상협력국이 있다.또 쌀이나 금융,통신 등 개별 사안은 각 부처로 나뉘어져 있다.UR에서도 정부조달은 상공자원부,농산물은 농림수산부 하는 식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이런 통상조직은 쌍무통상의 예봉을 피하는데 유리한 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총체적 결집도나 통상외교의 국면 전환에서는 속도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때문에 USTR(미 무역대표부)와 같은 통상 총괄부처의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통상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그에 걸맞는 조직개편과 기능의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상공자원부만 해도 통상진흥국에 미주지역을 총괄하는 과가 있으나 한미통상 문제는 통상협력국내 통상협력과가 따로 맡고 있다.통상진흥국과 통상협력국의 기능조화 문제는 여전히 상공자원부의 현안이다. 통상전문 인력의 양성도 시급하다.젊은 사무관조차 통상부서를 기피하는 게 현실이다.통상은 「일만 많고 춥기만 한」 이른바 3D과로 통한다.그러다 보니 이동이 잦고 전문관료가적다.해외연수로 경력을 쌓고 학위를 따오더라도 공백기간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되기 일쑤이다. 반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나 IMF(국제통화기금)와 96년 가입예정인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 보내야 할 통상전문가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통상인력 양성은 그만큼 절실해졌다. 정부가 행정시험에 통상직을 신설하고 각 부처 관계자와 전직 외교관,국제기구 퇴직자,연구소,변호사 등 1백여명으로 「통상전문가 풀제」를 운영,정부협상과 각종 국제회의에 옵서버와 민간 대표로 참석케 한다는 구상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국제감각과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위소지자를 사무관으로 특채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정책 차원에서는 UR이후 제기될 쌍무압력과 환경 등 새로운 다자협상에도 대비해야 한다.UR가 타결됐다 해서 통상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더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오히려 많다.예컨대 상계관세로 대응할 수 있는 보조금의 개념이 모호해 통상마찰이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강대국들이 애매한 조항을 자국에 유리하게해석,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남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그간 수세적인 통상정책 기조를 공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며 쌍무적 통상마찰을 줄이도록 산업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자제할 것은 자제함으로써 산업피해 등 통상마찰을 사전에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주체들의 사고방식도 개방화·국제화를 지향해야 하며 외국기술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제도 등 정책의 틀을 정비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기업이 시장개척시 맞닥뜨리는 문제도 정부가 풀어주어야 한다.
  • 태기업 중국에 공장/대일 쌀수출 교두보

    【도쿄 연합】 태국 최대의 쌀수출업체인 순파센이 대일 쌀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국남부 운남성에 연1백만t 규모의 정미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방콕발로 보도했다.
  • 신농정·살농 등 UR신조어 “풍성”/정기국회 기발했던 발언들

    ◎“좁쌀정치” 비난에 “농민의 아들” 응수/“지연작전 민주는 타협결핍증 환자”/“필리보이스”·“갑을양보” 해프닝도 새 정부 첫해의 정기국회가 마감됨에 따라 계유년 정치도 저물어 간다. 이번 정기국회는 헌정사상 최다안건 처리등 많은 일을 해낸 만큼이나 정국을 풍자한 정치 유행어도 어느때 보다 풍성했다. 그것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새 정부에 걸맞게 변모된 모습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선양들의 말이나 행동이 구태를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에 등장한 정치 신조어 가운데 단연 으뜸은 쌀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전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달 10일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대해 민주당의 이희천 추곡수매대책위원장은 「살농」이란 표현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이규택·김인곤의원은 「신농정」을 「농민이 신음하는 신농정」이라고 비꼬았다. 이기택대표는 정부·여당이 「좁쌀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의 응수는 「농민의 아들」이었다.결코 농민과 농촌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황인성전국무총리는 『농민의 아들이자 농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농수산부장관 시절 사표를 써 갖고 다니며 쌀개방에 반대해 온 사실도 상기시켰다.국민과 야당등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행한 인사말에는 이 표현이 단골메뉴였다. 지난 2일 법정시한을 맞은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에서는 정치유행어가 양산됐다. 민자당은 시한내 처리방침을 세운뒤 지연작전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민주당을 「타협결핍증」환자라고 몰아붙였다.강재섭대변인은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를 빗대어 제각기 목소리만 높여대는 「9인9색당」이라고 소모성을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야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나무라다 「필리보이스」란 신조어를 만들어냈고,김범명의원은 갑론을박을 「갑을양박」으로 바꿔버렸다. 다음날 박의원이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으로부터 놀림을 당하면서 내뱉은 말은 더 압권이다.조의원이 박의원에게 자꾸 약을 올리자 『아니야.그때 「트」를 붙였어』라고 말해 의사진행방해가 「필리보이스트」가 되기도 했다. 예결위원회에서 김중위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은 민자당 간사 김윤환의원은 전신에 타박상과 함께 머리카락이 상당량 뽑혀나갔다.다음날 인사차 방문한 이경식부총리에게 『민주당의 이부영,신기하의원이 얼마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2백개나 뽑아갔다』면서 『새해 예산을 빼내서라도 머리카락 값을 보상해달라』고 웃기기도 했다. 평소 거침없는 말투로 화제를 모아온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도 이 대목에서는 빠질수 없다.쌀개방 확정이후 민주당이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난발언을 일삼는데도 제지하지 않은 이만섭국회의장을 「미국수입 의장」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2차 재산공개 이후 재산누락혐의를 받아 국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소명을 요구받은 의원들의 변명은 『나도 몰랐다』는 이구동성이었다. 지난 80년대 삼금씨의 퇴진을 요구,「낚시론」을 전개했던 국민당의 김동길대표는 이번에는 『요즘 낚싯대를 보내주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스스로 실소했다. 민주당의 김종완의원은 예결위에서 『북한이 노동1호로 원자력발전소를 폭격하면 원자탄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발언,좌중을 웃겼다. 국민당의 조순환의원은 또 중국 직항로 개설과 관련,두 민항을 「코리아나와 아시아나 두 여행사」라고 실언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 「UR 여진」 주목해야 한다/양해영(데스크시각)

    개각문제에 관심이 쏠려 있는 탓인지,아니면 망각할수 있는 시간의 흐름탓인지는 모르되 쌀시장개방문제가 일단 뜨거운 논의의 대상에서는 비켜나고 있다. 지난 2주여동안 전국을 달구었던 논의의 열도나 쌀개방수용선언 바로 다음날 온갖 농업대책이 쏟아져 나온 것과 너무나 대조되어 오히려 지금의 정적이 쑥스럽게까지 느껴진다. 여론의 비등과 식음을 흔히 냄비에 비유하지만 너무하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이대로 가다가는 한두달 지난후에는 쌀개방의 쌀자 한톨도 나오지 않을 것같다. ○「냄비대응」 더 심각 언제까지나 쌀논의만 계속해야 할 처지가 아님은 분명하나 그동안 쏟아져 나온 UR타결에 따른 쌀논의에 대한 오류나 방향감각의 상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첫째는 쌀시장개방과 관련된 미국의 통상압력이 UR종결과 함께 끝난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2004년까지는 단계별로 최소시장접근이 이뤄지고 그 후는 관세화를 하면 쌀개방에 따른 추가적인 쌀시장개방압력은 없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천만의말씀이다.이는 우리의 희망일뿐 미국의 최종목표가 아니다. 5년전에 시장이 개방된 담배나 쿼터제에 의해 수입되는 쇠고기의 예에서 그 이유가 찾아진다.담배시장 문호가 일단 열려지자 미국은 담배수입업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간여나 내고장담배사주기 운동,담배소매상의 간판규격,심지어는 광고에까지 통상압력을 행사해왔고 아직도 그런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쇠고기수입쿼터제 실시하에서도 동시구매입찰 형식의 자유구매의 실시나 확대를 끈질기게 요구,이의 수용을 불가피하게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압력 계속될듯 정부는 쌀의 경우 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수입에서부터 이의 처리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개입,수입에 의한 영향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과거의 경험치로 보면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개입여지를 축소시키는 압력을 가중할 것이다. 수입업자의 지정,수입쌀의 용도규제의 철폐는 물론 심지어는 쌀가게에 대한 칼로스 광고간판 허용 등도 요구해올지 모른다. 제2의 쌀시장통상압력이다. 두번째로 쌀개방과 관련한 정부의 졸속대책이다.쌀개방영향을 최소화하는 수단은 그동안 논의한대로 쌀의 경쟁력 강화임에 틀림없다.쌀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수입쌀과 국내산 쌀과의 가격관계다.국제쌀값은 비싸지고 국내 쌀값은 낮아져야 경쟁관계가 성립된다.그러나 과거 5년간 국내 쌀값은 35%이상 상승한 반면 미국쌀을 대표한 칼로스 가격은 변동이 없다.칼로스의 수출이 증대될수록 재배면적도 따라서 증가한다는 전제에서 보면 오히려 칼로스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요인보다 하락요인이 더 크다. 반면 노동력의 부족,인건비의 계속적인 상승추세,농지의 타용전환에 따른 지대의 상승 등으로 국내 쌀값은 상승요인이 훨씬크다.UR이후 농업대책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셋째로 우루과이라운드의 효과분석이 지나치게 선진국논리를 수용하거나 자의적이다.농산물은 그렇더라도 공산품 수출은 늘어나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과연 그럴까.관세가 인하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더군다나 증대되는 수요중 우리가 차지할 몫에 대한 전제가 배제되어 있다.경쟁력이 없어 팔리지도 않는데 어떻게 우리의 몫이 될수 있다는 것인가. ○수출증대 낙관 위험 지진뒤의 여진이 더 위력적일 때가 많다.우루과이라운드가 바로 그 경우다. 격앙되거나 흥분된 기분풀이로 UR에 대처해서는 안된다.차분히 가라앉히고 닥쳐올 UR여진에 대비해야 허둥대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않을 것이다.
  • “계층갈등 극복,하나되자”/김수환추기경,성탄절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추기경은 20일 발표한 성탄메시지에서 『이 땅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소외된 이웃과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한반도에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시대는 회개가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우리 자신이 참인간으로 다시 나기위해서 지역간 계층간의 격차와 감정을 넘어 하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쌀개방으로 말미암아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UR(우루과이라운드)의 파고를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 삼성 쌀농사 참여 추진/중앙개발/경북일대 농지 임차 나서

    【대구=이동구기자】 쌀개방으로 농촌의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대규모 농경지임차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경북 예천군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인 주중앙개발(대표 허태학)이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일대 농경지 30여만평을 임차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개발은 경지정리가 끝난 이일대 농경지에 대해 현재 농민들의 연소득보다 높은 임차료를 제의했으며 최소 5년이상으로 장기임차해 대규모 기계화 영농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개발측은 기업농육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경북 예천군,경남 사천군,충남 당진군등지의 농경지매입 또는 임차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축산경제(외언내언)

    가장 효율적 육류생산국인 미국의 경우 1㎏의 쇠고기생산에 4·8㎏의 옥수수 및 콩을 소비한다.돼지고기에는 6·9㎏이 든다.대육류생산국인 미국은 그래서 국내소비곡물의 70%를 축산에 쓴다.1950년이래 소련의 육류소비는 3배로 증가했고 사료소비는 4배로 늘어났다.90년에 가축이 먹은 곡물의 양이 사람이 먹은 양의 3배를 넘어섰다. 사료곡물의 재배에는 또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쇠고기생산 1㎏에 3천ℓ이상의 물이 소비된다.미육우사육장들이 몰려 있는 콜로라도·캔자스·네브래스카등에는 이미 물이 말라 거대한 장거리 관개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때문에 축산경제에 대한 의문이 본질적으로 커지고 있다.1백명 가운데 12명이 굶주리고 있는 이 세계에서 곡물생산량의 3분의 1이상이 가축사료로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다.반성은 많은 양의 단백질섭취가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믿음에서부터 시작한다.육류단백질의 포화지방은 심장병·뇌졸중·유방암등의 병인이 된다.세계보건기구나 미공중위생국이 공식적으로 저지방음식을 권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랜 일이다.이제 영양학자들은 인간의 육류섭취신앙에 대해 『위대한 단백질의 실패』라고 공공연히 규정한다. 그러나 고기에 맛들인 시장은 있고,따라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고기는 생산된다.가축수로는 세계의 40%를 갖고 있는 몇 부유국들이 세계육류생산량의 61%, 달걀의 55%,우유의 72%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쌀개방 격랑속에 축산에 대한 관심이 한쪽에 밀려 있다.그런가 하면 벌써부터 송아지를 사는 농가는 30%나 줄고 있다. 국내 쇠고기시장의 전망은 또 7년후면 80%이상 잠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결국 부업삼아 하는 재래식 축산으로 싸우기는 어렵다.한편으론 육류소비도 줄이면서 축산농의 합리화도 시급한 현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쌀개방 피해 10년간 1조1천억/농경연 분석

    ◎쌀생산 11%·소비 6% 감소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으로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의 유예기간중 모두 4억7천5백90만달러 규모의 쌀이 수입돼 농가에 1조1천1백93억여원의 피해를 줄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농촌경제연구원이 UR 타결이후의 쌀가격 변동과 농가피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쌀 수입은 첫해인 95년 2천1백15만달러,2004년 8천4백59만달러 등 10년 동안 모두 4억7천5백90만6천7백달러 어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농가의 피해액은 개방 첫해에 5백28억원에서 2004년에는 1천9백3억8천90만원으로 늘어나 모두 1조1천1백93억5천1백88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2000년까지 6년 동안의 피해 예상액은 당초 둔켈 초안대로 협상이 타결됐을 경우의 피해 추정액 4조9천8백82억원에 비해 무려 4조5천억원 가량이 줄어든 4천8백86억여원이다. 수입쌀로 쌀값은 95년에 80㎏ 가마당 9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8만4천8백78원(95년 시가로는 11만3천6백원)에서 2001년에는 8만6천8백18원으로 매년 소폭 상승하다가 2002년부터는 8만6천7백9원으로 점차 하락해 2004년에는 8만6천3백28원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쌀의 국내 수요량은 92년 5백16만여t(3천6백만섬)에서 2004년에는 4백82만여t(3천3백70만섬)으로 6.7% 감소하고 쌀의 국내 생산량도 92년 5백16만여t(3천6백만섬)에서 2004년 4백60만여t(3천2백20만섬)으로 10.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 쌀개방 반대 3차시위/인간띠잇기 행사는 무산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소속회원 3천5백여명은 18일 하오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쌀시장개방저지를 위한 제3차 범국민 실천대회를 갖고 『쌀개방문제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등을 요구하며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당초 미대사관과 정부종합청사앞 등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간띠잇기행사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한때 종각 네거리에서 미대사관 쪽으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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