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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게임/“재미있는 지능훈련” 새해연휴 건전하게

    ◎과학적 대응사고 기르는데 효과적/조상슬기 다룬 「오성과 한음」 등 많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연말연시.부모가 자녀와 함께 컴퓨터게임을 즐겨보면 어떨까.일반인이 흔히 생각하듯 컴퓨터게임에는 폭력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할만한 지적인 게임도 적지 않다.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다보면 게임에 대해 알게 되어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투자·농산물·환경 등과 관련한 시뮬레이션게임은 조만간 또는 미래에 예상되는 여러 난관에 대비해 과학적이고 대응적 사고를 함양하는데 좋다. 연말연시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건전한 컴퓨터게임을 소개한다. ◇오성과 한음=조선 선조때의 인물인 오성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소재로하여 현대적인 아이디어로 재구성한 게임.국내 최초로 개발된 퍼즐형 어드벤처게임으로 20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감 따기,훈장님의 꿀 훔쳐먹기,왜군 격퇴하기,아기도깨비 구출하기 등 각 스테이지별로 주어진 난관을 두 인물이 협동하여 극복해 다음스테이지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천진난만한 재치와 유머로 가득차 있으며 옛선인들의 지혜를 되새겨 볼 수 있다.금성소프트웨어 출시. ◇심팜=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처음 일정크기의 농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연적인 재해및 병충해로부터 농작물과 가축을 잘 보호하고 기른후 시장에 내다팔아 이익을 남겨 농장을 넓혀가는 게임이다.농사계획을 세워 적절한 시기에 작물을 심고 물을 공급해야 할 뿐만아니라 시기에 맞는 농약살포,농기계를 이용하는데 따른 비용부담,적절한 판매시기의 선택 등 농장운영에 따른 제반 손익계산을 잘해야 한다.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농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과학적인 영농방법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SKC소프트랜드 출시. ◇바닥에서 재벌까지=자금투자 시뮬레이션 게임.부모로부터 받은 20만달러의 돈으로 독립해서 주식·채권·석유·금 등에 잘 투자해서 재벌이 되거나 망해서 거지가 되는 게임.컴퓨터·전화·텔레비전·라디오·신문·비서·정보원 등을 통해 각종 거래정보를 수집해 쌀때 사고비쌀때 팔아 이익을 낸다.가끔 잘못된 정보나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재앙이 닥칠 수 있다.현실적인 투자요령을 익히기에 알맞은 게임이다.동서게임채널 출시. ◇쥬라기공원=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쥬라기공원을 게임화한 것.8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다.주인공인 인류학자 앨런 그란트박사로 하여금 여러 공룡우리와 방문객센터를 거쳐 헬리콥터로 섬을 빠져나가도록 하는 게임이다.박사에게 주어진 총과 페이저라는 무기는 공룡들을 잠시만 무기력화할 따름으로 각 스테이지는 복잡하게 얽혀진 수수께끼와 미로를 풀어야만 빠져나갈 수있어 흥미진진하다.동서게임채널 출시. 이밖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구려시대를 배경으로 만주영토를 확장하는 전략게임인 「광개토대왕」,우리별3호에 탑승했던 정다민과 한솔이 29 99년 악당에게 장악된 지구 탈환작전을 벌이는 「고우고우 우리별」,한반도를 대상으로한 전쟁시뮬레이션게임인 「한국전쟁」도 관심을 끄는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이다.
  • “일 2차대전때 세균전” 일군일기 발견

    ◎중 호남성상공서 페스트감염 벼룩 살포 【도쿄 교도 연합】 최근 발견된 구일본제국 육군 장교들의 일기가 2차대전중 일본이 중국에서 자행한 세균전의 실태를 밝혀주고 있다고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30일 공개했다. 「일본의 전쟁 책임에 관한 자료센터」라는 시민단체는 이날 배포된 12월호 회보에서 4명의 일본장교들의 일기가 일본 육군이 항공기를 이용해 상덕을 비롯한 중국 호남성의 여러 도시 상공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일기들은 또 세균전 부대가 목표지역에 따라 쥐와 벼룩에 페스트나 콜레라등 여러가지 전염병을 감염시켜 살포했으며 우물이나 식품을 오염시키는 방법으로도 역병을 확산시켰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일본 추오대학교 교수 요시미 요시아키와 리쿄대학교 강사 이코토시야가 지난 6월 일본 국방연구소 고문서실에서 일본군 막료본부의 전략담당자들과 육군성 의료 최고담당자의 일기를 발견,검토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1941년 11월 25일자의 한 일기에는 『상덕 인근에 독해 만연 (일본제국 육군은 상덕 지역 일원에서 항공기로 그것을 살포했다).그것과 접촉하는 사람들은 참혹한 해독을 입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42년 8월 28일자의 또다른 일기에도 『사람을 감염시킬 목적으로 건조시킨 「P」병원균을 쌀에 섞어 먹임으로써 감염시킨 쥐와 벼룩들을 살포했으며 「C」를 직접 우물에 타고 식품에 넣고 과일에도 오염시켰다』라고 기록돼 있다. 「P」와 「C」는 각각 페스트와 콜레라균을 의미하는 것같다고 요시미교수는 지적했다.
  • 섬주민/“개방파고 이기자” 약초심어 고소득(현장탐방)

    ◎“자연조건 활용”… 옹진군민들의 슬기/백령도는 두충·연평도는 천궁 집중재배/3백평에 순수익 연5백만원… 쌀의 5배/“수송·저장 편하다”… 88년부터 10여종 1천여농가서 길러 군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진 경기도 옹진군의 주민들은 요즘 각 섬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한약재를 재배해 높은 수익을 올림으로써 농산물 개방바람의 예봉을 피해가고 있다. 진통·강장효과가 뛰어난 두충은 덕적·백령도에서 집중재배되고 청혈·진정효과가 있는 천궁은 연평도에서,더덕으로 널리 알려진 사삼은 자월도에서 재배되는등 거의 모든 섬에서 10여종에 달하는 약초가 재배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약초는 한약재 원료로 비싸게 팔려 재배면적 3백평당 순수익이 연간 2백만∼5백만원에 달하고 있다.이는 벼농사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익성이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옹진군 섬주민들이 약초재배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기존의 벼농사와 어업이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 섬의 특성상 관개시설이 부족하고 경지정리가 제대로 안돼 전근대적 영농형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상태에서 벼농사와 일반적인 밭농사로 수익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또한 수년전부터 어자원이 고갈돼 눈에 띄게 어획량이 줄어드는데다 수입개방에 대한 논의가 날로 깊어가는 상황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했다. 이로인해 육지에서 오래전부터 행해지던 채소 등의 특용작물 재배에 눈을 돌렸지만 육지로의 수송과정에서 쉽게 부패하는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랐다.수송비관계로 생산비가 많이 드는데도 판매수입은 오히려 적어 애당초 육지농업과 경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저장및 수송부담이 없고 자본집약적 작목으로 평가돼 선택된 것이 바로 집산화를 통한 약초재배였다. 약초는 부피가 적고 무게가 가벼운데 비해 값이 비쌀 뿐아니라 말려서 반출하면 저장및 수송에 따른 제반문제도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 또 한약재는 일반의 인식과 달리 해양성기후에서 잘 자라 일교차가 완만하고 혹서·혹한이 없는데다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토양이 있는 섬으로서는 재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 탓인지 옹진군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는국내외시장에서 중국·일본산보다 월등히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근래들어서는 거의 모든 제약회사들이 생약을 성분으로 한 의약품개발 경쟁을 벌여 수요가 급증,약초재배가 고소득농업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군농촌지도소에 의해약초전문재배가 추진된이래 지금은 1천여농가에서 1백50㏊에 달하는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약초재배에는 원래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처음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군 농촌지도소에서 각종 기술교육과 현지지도를 펼치는데다 주민들도 옛날부터 소규모로 경작해오던 지식이 있어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다. 군농촌지도소 노승창소장은 『약초는 일반농사와 병행해서 적은 면적에 경작해도 연간 4백만∼5백만원의 수익이 보장되는 특작농업』이라면서 『개방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지리적·풍토적 여건을 최대한 살린 특작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본의 대응/개방공세에 이익극대화로 승부(UR 경제시대:14·끝)

    ◎농지규모 확대등 농업 체질강화 주력/“개방확대 통한 무역흑자 축소도 병행”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세계무역체제의 출발」.일본은 우루과이 라운드(UR)교섭의 합의를 이같이 냉전후 경제시대의 새로운 무역질서로 인식하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은 쌀시장의 부분개방이라는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UR협상 타결로 안도하고 있다.일본은 UR교섭이 실패할 경우 세계경제의 블록화,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주의 강화및 일·미경제마찰 악화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일본은 UR타결로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나라가 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UR가 타결될 경우 세계경제에 매년 2천7백억달러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며 2002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4백19억달러가 증가,주요국가중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고 예측했다.일본 외무성은 더욱이 OECD의 예측은 상품만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서비스와 무역투자까지 계산할 경우 일본의 경제적 이익은 더 늘어난다고 전망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컴퓨터·반도체·가전제품·통신등 하이테크산업과 자동차메이커등 산업계는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식품업계,농업분야등은 심각한 타격을 받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일본의 UR교섭은 쌀문제로 시작해서 쌀문제로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쌀시장개방은 중요한 이슈였다. 일본의 쌀교섭은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하고 그동안은 최소접근방법에 의해 부분개방한다는 선에서 타결되었다.일본은 유예기간동안 쌀농사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지대규모화등 기존정책의 강화와 새로운 농가지원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정부는 외국쌀이 대량 유입되더라도 국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쌀비축제도의 창설등 식량관리제도를 정비하고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전업지원제도도 도입한다.그러나 일본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싼 외국쌀과 경쟁할 수 있는 농업의 체질강화다. 일본은 이를 위해 농지의 대규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대규모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생산성 향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일본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신농업정책은 농지규모를 1농가당 10∼20㏊로 늘리고,생산비를 절반정도로 줄이는 농지의 대규모화를 바람직한 미래농업으로 상정하고 있다.농지의 대규모화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홋카이도·니가타·아키타현등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과제는 농업분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일본은 매년 늘어나기만 하는 무역흑자의 문제를 안고 있다.일본의 내년 무역흑자는 1천4백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무역흑자만이 아니라 행정지도,담합등 보이지않는 무역장벽도 존재하고 있다. 일본은 이 때문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미국이 통상전략의 마지막 표적을 일본에 맞추고 시장개방의 확대를 더욱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일본은 내년 2월 자동차및 부품,정부조달,반도체,보험,건설시장등에 대한 미국과의 포괄협상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일본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로 일방적 제재조치가 제약을 받을것으로 보지만 미국의 통상법 301조가 유효하다는데 유의하고 있다.일본은 이 때문에 미국편중의 통상외교를 앞으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을 중심으로 하는 다국간 통상외교로 전환하려고 하지만 미국의 존재는 계속 중시하지않을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일본은 더욱이 이번 UR협상 과정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미국의 파워를 실감했다.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도 전혀 주도권을 발휘하지 못했다.물론 쌀문제라는 약점이 있긴 했지만 일본의 통상외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은 그러나 UR의 타결로 세계무역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그렇다고 자유무역체제가 자연적으로 확립된다는 보장은 없다.세계적 불황등으로 자국이기주의와 배타적 보호,지역주의경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때문에 자유무역체제의 확립을 위해 스스로 규제완화,시장개방확대등 무역흑자감소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일본은 UR타결을 문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로 보고 경제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 6년만에 중편소설 「쌀」 발표/작가 윤흥길(인터뷰)

    ◎“쌀통해 한민족의 정체성 밝히는데 초점” 작가 윤흥길씨(51)가 오랜 침묵을 깨고 중편소설「쌀」을 발표했다. 지난 87년 단편「매우 잘생긴 우산하나」를 끝으로 중·단편 발표가 없어 일부에서 「절필」의 의혹까지 불러일으켰던 윤씨는 6년만에 내놓은 중편 「쌀」에서 쌀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거침없이 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은 단순히 배를 불리기 위한 식품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정체성과 함께 농경민족 후예인 우리 정서의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쌀시장개방이 문제되면서 국가 총이익 차원에서 쌀정도는 희생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이 팽배한데다 목숨걸고 대응하는 농민들의 몸부림을 「밥그릇 싸움」쯤으로 인식하는 발상은 위험천만이라는 생각입니다』 지난 85년 홍수때 북한이 보내온 구호품 쌀을 받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서 착안,처음엔 주제를 분단현실에 맞추었으나 쌀에 관한 자료조사를 통해 쌀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훌륭한 소재임을 깊이 느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이 소설을 구상중인 지난 86년 느닷없이 좌반신마비증세가 와 집필을 중단했다가 지난 겨울에야 다시 매달려 금년초 탈고했다. 좌반신마비와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작품활동이 뜸해 주변의 오해가 적지않았음을 잘 알고 있다는 윤씨는 자신이 단편으로 작가생활을 시작한 만큼 중·단편에의 묘한 향수같은 것을 심하게 느껴 「쌀」에 대한 집착이 매우 컸다고 한다. 요즘 그가 치중하고 있는 작품의 방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쪽이다. 좌반신마비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데다 신장결석까지 겹쳐 이전처럼 왕성하진 않지만 금년초부터 현대문학에 연재중인 「빛가운데로 걸어가면」도 쓰고있고 문학과 비평에 3년간 연재하다 중단된 장편 「밟아도 아리랑」마무리편 작업도 같이하고 있다. 『한국작가가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쓰는 것이 세계문학속에서 한국문학이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문학원론에 되돌아가고 있다는 윤씨는 「의인화한 고향」을 주인공으로 내세운,오래전부터 계획해온 연작형식의 단편소설을 엮는일을 구상중이기도 하다.
  • “경제활성화 기틀 마련 큰보람”/김대통령·출입기자 송년간담회/요지

    ◎무역전쟁 이길수 있는 규제완화 긴요/세계변화속 야당도 이제는 달라져야/몇가지 공공요금인상 금명간 결정하게 될것 김영삼대통령은 28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송년 오찬간담회를 갖고 문민정부 출범 첫해를 회고하고 새해 국정운영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인사말및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김대통령=금년 한해를 회고해 보면 2월25일 취임이후 숨돌릴사이 없이 많은 변화와 개혁이 있었습니다.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금융실명제를 실시했고,공직자 재산공개를 단행했습니다.그 과정에서 공직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불행한 사람도 있었으며 그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30여년 동안의 군사문화에 젖은 잘못된 관행 때문에 우리 국민과 공무원의 의식이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그러나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고 지방청와대와 안가를 없앤 것등은 오랜 군사문화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방 고뇌끝 선택 대통령은 어떤 의미에서 고독하고 수없이 생각하면서 고뇌에 찬결단을 해야 하며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는 보안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대통령에 취임하면서 5년 임기동안 깨끗한 대통령,정정당당한 대통령,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과 관련,쌀개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우리가 고립을 택할 것인가,GATT체제안에서 무한경쟁을 택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했으며 국가와 후세를 위해 후자를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엄청난 개혁속에서도 자동차·조선·반도체등의 수출호조로 4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게 됐습니다.내년부터 경제가 나아지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고 있습니다.금년 약간의 흑자가 내년에 상당한 흑자로 전환될 것입니다. 엄청난 세계의 변화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부분과 개인이 있습니다.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특히 북한이 그동안 변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내년이 남북관계에중요한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구체적으로 얘기할수 없지만 변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당한 흑자 ­새해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무역·과학·기술·정보전쟁에서 이길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히 세계경제구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미국의 성장률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일본은 엔고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이 기회에 최선을 다 한다면 우리나라를 바꿔놓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내년에는 상당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수출에 대한 의욕도 대단합니다.제일 중요한 것은 노사화합으로 노사가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세계의 노사관계가 달라지고 있으나 시장경제를 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노사가 안정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정치개혁에 대한 새해의 구상과 함께 95년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등을 고려하고 계신지를 밝혀 주십시오. ▲정초에 만날 기회도 있고 하니 그때 얘기 합시다.그러나 정계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30대 기업인을 만났는데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다면. ▲그들을 만나 과거에는 정치자금을 냈지만 이제는 그런데 신경쓰지 말고 그 돈을 가지고 투자하고 기술개발하고 근로자 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특히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계 일류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1백일 회견에서 각종 선거를 묶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셨는데요.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 정기국회 회기말까지 선거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으나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통과되지 못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야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야당얘기는 안하는 것이 좋은데….이제 엄청난 세계변화속에 야당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 이익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의혹 철저히 조사 ­무기사기사건은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요. ▲군수본부에 있는 몇사람이 부정을저질렀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수 없습니다.특히 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나에게 까지 비밀로 했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습니다.모든 일에 국방장관이 책임지고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에 한점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엄하게 지시했습니다. ­그와 관련,전임장관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 ▲그것은 묻지 말아 주십시오. ­고속전철과 관련해 독일 ICE가 10% 가격할인을 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고속전철 기종은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교통부등 관계부처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결정을 하면 대통령이 승인하는 것입니다.과거처럼 대통령이 이권과 관련돼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북한이 정권유지를 위해 핵개발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으나 그것은 오판입니다.핵문제는 7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이 문제와 관련,미국과 충분한 정보교환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후계구도에 말씀해 주십시오. ▲너무 성급한 질문입니다. ­이번 내각개편으로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고 대통령은 외교·안보등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이권개입 없을듯 ▲대통령이 하는 일과 총리가 하는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내년도 공공요금 인상계획은 어떤지요. ▲너무 오랫동안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는 방법으로 물가유지를 해왔으나 꼭 올려야 할 것은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한 몇가지 결정은 금명간 하게 될 것이나 실천은 내달에 가서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안기부법 개정으로 안기부 사기가 저하됐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안기부법 개정과 사기는 관계가 없으며 원래 그 정도의 안기부법 개정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안기부가 갖고 있는 정보활동 능력이나 인적자원으로 볼 때 국제정보,북한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다고 보며 특히 안기부 전체 직원은 아주 의욕적으로 일하고있습니다.
  • 우리 농산물에도 원산지 표시/의무화 품목 곧 지정… 내년3월 시행

    ◎유통시 수입품과 혼란막게… 어기면 벌금 내년부터 수입 농산물과 구분하고 유통질서가 문란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국산 농산물에도 수입 농산물처럼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 농림수산부는 28일 내년 1월부터 외국산 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가 도입됨에 따라 농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품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이같이 제정,내년 3월쯤부터 시행키로 했다.이를 어기면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 및 품질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규칙은 포장 판매하는 경우 시,군 등의 원산지 표시를 포장에 인쇄하거나 스티커로 하고 낱개로 팔 때는 표지판이나 푯말로 표시토록 했다. 농림수산부는 모든 품목을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 아래 빠른 시일안에 쌀,참깨 등 원산지 표시 의무화 대상 품목을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 가장 친절한 파출소/영월 수주지서 선정

    ◎농산물 팔아주기 등 앞장/익사사고 주민 6명 구조/경관 5명 1계급씩 특진 민생치안에만 매달리기 일수인 최일선 경찰관서가 때로는 농산물 거래 중개소로,때로는 어린이들 도서실로 주민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해서 관심을 끌었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수주지서(지서장 이진우경사)는 올해 경찰청이 실시한 전국경찰 친절봉사종합평가에서 1위로 뽑혀 지서장등 직원 5명이 모두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전국 일선경찰지서를 상대로 실시한 친절봉사 실천사항점검결과 수주지서가 가장 우수한 지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두메산골의 경사로 「비단옷 입고 밤길걷기」가 안됐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수주지서 경찰관들이 주민의 지팡이로 주민속에 융화되기 시작한 것은 독서용 책이 흔치않은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해초 지서안에 「무궁화 문고」를 설치하면서 부터였다.청소년들과 주민들이 마음대로 책을 빌려 볼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낮에 비어있는 예비군초소를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쉼터의 공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주천강을 끼고있어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사고가 빈번하자 지난해 여름부터 인명구조용로프 5개,들것 1조등을 미리 준비해 6명의 물에 빠진 인명을 구해내 민생치안의 모델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초 수주면과 원주시 명륜동 현대 1차아파트 주민과의 자매결연을 주선해 쌀 1백가마,수박·참외 3천개,풋옥수수 1만개,고추 2백만원어치를 직거래토록 알선해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지서 구내 3백여평의 운동장도 개방,주말이면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올해 경찰청의 친절봉사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진우 지서장은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는데 특진의 영광을 안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겸손해 했다.
  • 2001년 농가인구 반감/국민의 5%/「소득」 7조7천억 감소

    ◎농경연 UR세미나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오는 2001년 농가인구가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어 전체 인구의 5.1%에 그칠 전망이다.또 쌀 등 15개 기초농산물 수입으로 농가소득 감소분이 7조7천억원에 이르고 주요 농산물 자급률도 크게 떨어지는 등 농업경제에 미칠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이재옥연구위원은 28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UR 타결과 농정 대응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농산물 시장개방과 파급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농산물 수입자유화로 농가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2년 13.1%(5백70만명)에서 95년 10.7%(4백78만명),2001년 5.1%(2백42만명)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농림수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8%에서 2001년 2.8%로 떨어지고 농림수산물 무역적자는 42억6천달러에서 1백30억3천달러로 3배이상 늘어난다. 농업성장률은 1.5%에서 수입자유화가 시작되는 95년 마이너스 1.1%로 돌아서고 2001년에는 0.1%의 저조한 성장을 할 전망이다.지난해 총 GNP중 7.8%를 차지했던 농림수산업 비중은 2001년에 2.8%로 낮아지고 농림수산업 취업자 비중도 16%에서 7.9%로 반감된다. 이연구위원은 15개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이 미칠 농가피해 규모는 ▲쇠고기 2조1천억원 ▲돼지고기 1조8천억원 ▲감귤 7천9백억원 ▲쌀 6천1백94억원등 모두 7조7천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모든 품목의 예외없는 관세화 원칙으로 타결될 경우의 피해액 12조7천억원보다 4조9천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 어느 인디언 화가/이재정 성공회 신학대학장(굄돌)

    캐나다의 인디언 미술가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는 노발 모리소라는 이를 꼽는다.그는 19 59년부터 자기 종족의 옛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기 시작하였다.그의 그림 속에는 인디언들의 꿈과 믿음과 사랑이 표현되어 있어서 마치 그림으로 된 신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그가 추구했던 것은 천대받고 소외된 인디언들에게 그들이 지켜왔던 문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것인가를 일깨우는 일이었다.이러한 그의 노력은 마침내 큰 결실을 맺어 나갔고,19 80년에는 맥매스터 대학교로 부터 명예박사학위도 받았다.한마디로 그가 표현하려고 했던 것은 평화였다.일찍이 백인들이 캐나다를 정복할 당시 그들이 사용한 것은 무력이 아니었다.그들은 원주민들과 「평화롭게」물물교환을 시작하였다. 스카치 위스키와 버펄로의 가죽을 서로 바꾸면서 인디언들은 위스키의 맛에 취해갔고,버펄로의 가죽을 얻기 위한 사냥은 더욱 치열해졌다.과거의 버펄로는 그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고기와 가죽으로 생활필수품 같은 것이었지만,이제는 그들의 환락과 취기를위한 상품이 되어 간 것이다.마침내 버펄로를 잡기가 어려워진 그들은 위스키 약탈에 나섰고,이를 빌미로 백인은 대포를 들고 쳐들어 왔다.그리고 지금은 백인의 세계가 되어버렸고 인디언의 꿈은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모리소는 다시 그 옛꿈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그것은 그들에게는 생명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땅도 버펄로도 다 뺏기고 지금은 백인들이 주는 복지연금으로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살고 있는 인디언들에게 그는 옛 신화를 다시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러시아에는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신파시스트당이 크게 부상하고 이탈리아에서도 휘니가 당수로 있는 사회주의정당이 승리하였다.이런 현상은 「평화」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경종일 것이다.우리의 쌀을 빼앗기고 나면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우리의 「평화」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쌀을 지켜야 한다.그것은 곧 우리 평화의 혼과 꿈을 지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개혁시대의 흥청망청(사설)

    연휴라고는 하지만 겨울 동해안에 10만 인파가 몰리고 용평 스키장에 2만7천여명,무주리조트에 2만5천여명등 스키를 탄 사람만 5만명이 넘었다는 보도는 그저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넘어가기엔 어딘가 석연찮다. 이 개혁시대에,뿐만인가 지난주만 해도 쌀개방으로 우리의 농업문화 자체가 근본적으로 위태롭다는 외침을 누구나 한번씩은 해 보았던터에 어느 순간 이 분위기를 까맣게 잊었는지 기이하기만 하다.말로는 이런저런 걱정을 공적으로 해보는 체하지만 나의 삶은 나대로 흥청망청 지낼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이기적 단순함이 우리에게는 지금 너무 크게 자리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 흥청망청은 곳곳에 깔려 있다.연말 연초 피한 해외여행자수만 보아도 그렇다.27일 현재 국내 10개 대형 여행업체 신정연휴 예약자현황을 보면 1만8천6백명.이는 지난 1월보다 13.4%나 늘어난 것이다. 그뿐인가.실명제 실시이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현상의 하나는 모든 백화점에 전시돼 있던 최고가 수입품들이 완전 품절되어 긴급 재수입까지 했다는 사실이다.이 바람은 아직도 자지 않고 있는 모양으로 이 연말 면세점까지 쳐들어가 최고가 양주를 떨이 사듯 사가는 사람도 한둘이 아닌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경제는 지금 새로운 구조개편속에서 나날이 실업자가 늘고 또 이때문에 유럽국가들은 복지국가 포기선언에까지 나서야 한다는 위기감속에 있음을 염두에 둘때,그나마 일찍 터뜨린 삼페인마저 아껴마시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 여기저기 비몽사몽간에 뿌려나 보자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 이것만도 아니다.1천㏄미만 소형차생산업체인 대우조선은 최근 연산 20만대의 생산라인 2개중 1개를 철거했다고 한다.우리 자동차생산은 지난해보다 18%나 증가하여 올해 드디어 2백만대생산을 돌파했으나 대부분이 중·대형.우리 소비자의식의 소형차 거부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극적으로 실증하고 있다.소형차 보급률로 보면 일본·프랑스 36%,이탈리아 45%.이에 비해 우리는 3%에 불과하다. 이 모든 증상의 의미는 애매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명백하다.한마디로 지금 이 사회에 국가적 민족적공동체의식이 와해돼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의 삶이 물질적으로 풍요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거의 기아선상에 있을만큼 빈곤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모두들 거침없이 의식개혁을 말하고는 있다.그러나 의식개혁은 대단한 이론이 아니다.내 삶의 앞에 있는 나의 작은 행동과 선택의 의지에 있는 것에 불과하다. 오늘 이 시간 나의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참으로 공동체정신에서 반성해 보아야 할것이다.
  • 격동의 93경제 결산/경제부기자 방담

    ◎실명제 실시·UR파고로 “국제화 시련”/쌀개방… 냉엄한 국제현실 일깨워/10월 대난설·화폐개혁 악성루머도/그린벨트 개선안 사고없이 마무리/금융계 「사정한파」… 은행장 넷 옷벗어/배종렬·김승연회장 전격 구속… 재계 충격/헬기엔진조립·TGV 등 재벌 이권싸움 치열/「경쟁력 강화 민간위」 구성… 경제 활로 모색 신경제 첫해인 올 한햇동안 우리 경제는 개혁의 물결속에 경기회복을 위해 숨가쁘게 돌아갔다.이를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금융실명제,2단계 금리자유화 등 혁명적인 제도개혁이 잇따랐다.국제적으로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과 이에 따른 쌀시장개방 등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격동속의 올 경제계를 경제부기자들의 방담으로 짚어본다. ­경제계의 93년은 대변혁의 파노라마가 잇따라 펼쳐진 한해로 기록될 것입니다.특히 금융실명제는 문민정부가 단행한 가장 혁명적인 제도개혁이었습니다.그러나 당초 우려와 달리 빨리 정착돼 대혼란을 예견했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실명제 실시가 국민들에게 준 충격은 대단했습니다.실명제가 실시되기 전부터 실명으로 거래를 해온 대다수 사람 들까지도 마치 세상이 뒤집힐 것으로 보고 한동안 초 긴장을 했습니다.10월 금융대란설이니 화폐개혁이니 하는 악성 루머들이 난무해 혹세무민하는 양상도 없지않았지만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안정을 되찾았습니다.개혁은 역시 일거에 해치워야 한다는 사실도 실명제가 남긴 또하나의 교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월부터 실시된 2단계 금리자유화는 「타율과 관의 보호」에 길들여진 우리 금융계를 자율과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으로 내몰았고 연말에 돌출한 UR협상의 타결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벅찬 과제까지 안겨주었습니다. ○2단계 금리자유화 ­새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금융계를 덮친 「A급 사정태풍」은 김준협 전 서울신탁은행장을 비롯,4명의 은행장의 옷을 잇따라 벗겼지요.그 중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경우는 거액의 비자금 운용과 관련돼 현직에서 구속되는 사태로 비화됐습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YS의 은행장 인사 불개입 원칙 천명에 이어 나온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는 금융 자율화의 핵심인 은행장 인사의 자율화를 향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돼야 할 것입니다.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지만 재계는 올해 「지옥」과 「천당」을 함께 경험한 한해였습니다.총수들의 경우는 더욱 그랬었죠.「성역없는 사정」의 분위기 속에서 지난 6월 배종렬 한양그룹 회장이 구속됐고,11월에는 현대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격 구속돼 재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는 전례가 드문 것으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된 탓이란 해석이 나왔죠.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재계 스스로 체질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준 측면이 많았습니다.기업하도급 비리실태 조사,위장계열사 조사,내부거래 실사 등에 따라 재계는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까요.또 공산품 가격을 동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가 하면 의식개혁과 투자확대 조치를 취했습니다. ­맞습니다.그 과정에서 나온것이 「이건희 신드롬」이라 불리는 삼성의 「질경영」입니다.정부의 개혁조치에 부응,이회장은 삼성의 개혁을 통해 재계개혁의 불을 당겼습니다.혁신적인 인사조치는 타그룹의 모범이 돼 재계의 「물갈이」를 선도했죠.또 그가 역설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중요성은 정부 정책에까지 반영됐습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이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재계 차원의 활로 모색이라 할 수 있죠.위축된 경제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재계가 하나로 뭉친 것이니까요.대통령이 거는 기대도 상당하기 때문에 무척 고무된 것이 사실입니다.아직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없지만 새해에는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재계는 대형사업의 이권싸움 또한 치열했습니다.헬기엔진 조립업체 변경과 중형 항공기 제작 주도업체를 둘러싼 「공중전」,승용차 신규진출 및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지상전」,조선소 도크 신규증설에 따른 「해상전」 등 입체전이 전개됐죠.상호비방에서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금융시장 안정 찾아 ­재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업종전문화 시책이골격을 드러내 산업정책사에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알려진 대로 업종전문화는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주력업종을 선정,여신관리 제외와 같은 금융지원과 공장입지 지원 등을 해줌으로써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자는 게 골자입니다.신경제 이념인 자율을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 정부의 개입을 줄인점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지요.여기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대비,직접지원을 택하지 않고 여신관리 예외와 같은 규제완화 방식의 간접지원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춘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됩니다. ­산업현장은 그런대로 모양이 좋았습니다.올 수출이 당초 계획보다 7억달러 가량 모자라는 8백28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나 상공자원부가 수정전망을 하기 전의 목표치가 8백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입니다.자동차와 조선 등 중화학 업종이 엔고 특수로 호황을 누렸습니다.반도체는 「돈을 긁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물론 신발이나 섬유 등 경공업은 올 한해도 어려웠지요.또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공산품 값 상승요인이 상당분상쇄되고 원유도입액이 줄어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농림수산부가 올해처럼 정신없이 바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연례 행사인 추곡수매 문제를 채 마무리 하기도 전에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으로 눈코 뜰새 없었으니까요.더욱이 올해는 「냉해」라는 돌출변수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척 복잡했지요.하기야 농림수산부로선 국민의 시선이 UR협상에서의 쌀 시장 개방문제에 온통 집중됐던 게 차라리 다행스러운 점도 있었지요.정부의 추곡 수매안,냉해대책에 대한 농민과 각종 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잖습니까. ○정주영회장에 실형 ­올해의 빅 뉴스중의 뉴스인 쌀 시장 개방이 앞으로 끼칠 파장이 어떨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러나 쌀 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어느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일본보다 아주 유리한 조건으로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하게 됐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그 파급효과는 오는 95년 이후에 가서야 가시화되기 때문이지요. 어쨌거나 이번 UR협상은 우리의 의지나 힘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냉엄한 국제 사회의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국민의식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김영삼대통령이 『경제를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경제기획원 등 경제부처가 무척 바빴죠.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격주간격으로 과천청사를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경제회생」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입니다. ­물러난 이경식부총리 얘기도 한마디 해야 할 것 같군요.새 정부 출범뒤 줄곧 청와대 경제비서실의 박재윤수석에 밀리다가 실명제로 이부총리의 위상이 바로서는 계기를 잡았지요.그러나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른 UR태풍은 끝내 그를 단명 경제총수로 끝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부총리는 쌀개방 파동으로 물러났지만 퇴임 후에도 『같은 일을 다시 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UR대응 방법이 최상이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쌀 개방에 따른 문책성 경질에 다소 서운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정재석 부총리는 파격적인 언행으로 과천청사는 물론 내각안에서도 관심의 인물로 등장했습니다.과거 「박정희 경제스쿨」의 우등생이었던 그는 기획원 관료 출신으로서의 배짱과 소신이 너무나도 뚜렸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일류기업 육성 ­건설부는 고병우 전장관을 비롯,전 직원들은 올 상반기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문제에 매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지난 71년 처음 지정된 이래 재산권 침해 등으로 수많은 민원을 야기한 그린벨트 제도는 역대 건설 장관들에게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그린벨트 완화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지만 지난 해부터 올 9월 말까지 개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공표해 놓은 상태여서 어찌 되었든 개선이 불가피했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살리되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로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실시됐고 여러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과천 청사와 건설부 직원들 집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세청도 어느해보다 안팎으로 바빴습니다.먼저 연초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를 꼽을 수 있지요.국세청은 포철이 오랫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지만,박태준씨에 초점을 둔 조사였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지요. ­올해 처음 정기과세된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 파동도 사건이었지요.당초 토초세를 내야 할 24만명의 납세자 가운데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토초세가 문제가 있다는 언론 플레이를 한데다 일부 언론도 이해에 따라 동조하기도 했지요. ­맞습니다.토초세가 처음 나왔을 때는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언론이 대부분 반대로 돌아서고,토초세를 처음에 찬성했던 일부 학자들도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 했습니다.토초세가 도입될 당시부터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지적은 있었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한 것은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주가 23%나 올라 ­실명제의 부작용과 실물부문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자금출처 조사가 약방의 감초 격으로 동원됐지요.국세청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이런 엄포로 투기는 잠재울 수 있었지만,무슨 일이든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동원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이 많아요.이러다가 양치는 소년의 이야기와 같이 불신이 높아지고 조세저항도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사정한파도 잊기 어려운 일이지요.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도마위에 올랐던 국세청이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와 더욱 곤혹스러워 했지요. ­올해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해준 경제지표는 주가지수인 것 같습니다.실명제나 UR 타결 등 국내·외의 충격 속에서도 주가는 연초 대비 23%나 올랐을 뿐 아니라 1년중 약 5개월의 거래량이 5천만주가 넘고 거래대금도 1조원이 넘는 활황 장세였습니다.55억달러가 넘는 외국계 자금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내년도 경제가 지금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셈이죠. ­올해에는 특히 실명제로 그동안증시를 휘젓고 다니던 큰손들이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물론 기업의 수익률이나 성장성,안정성 등 과학적 기법에 의거한 투자방식이 비로소 뿌리를 내리게 됐습니다.풍문이나 작전이 전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참석자 채수인차장 정종석기자 염주영〃 권혁찬〃 우득정〃 박선화〃 함혜리〃 곽태헌〃 오승호〃 김현철〃 백문일〃
  • 내년 태쌀 t당 4백불/올 세계흉작 여파/수출가 20%선 오를듯

    【방콕 연합】 세계 제1의 쌀 수출국인 태국의 내년도 쌀 수출가격은 금년보다 평균 약 20% 오른 t당 4백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쌀 수출협회 스만 오파스웡회장은 26일 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쌀 생산국들의 93∼94 시즌 쌀 생산량은 냉해,가뭄등으로 줄어든 반면에 세계의 수요는 늘어나 가격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말하고 태국의 경우 내년에 금년과 비슷한 4백50만t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만 회장은 쌀 수출가격의 결정적인 인상요인은 일본의 쌀 흉작으로 인한 대량수입때문이며 내년도 일본의 쌀 수입량은 2백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만 회장은 또 내년도 전세계 쌀 생산량은 5억2천5백90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0.59% 줄어들 전망이며 수출물량은 1백만∼1백5십만t의 증가로 쌀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UR을 이기는 기술개발/홍종운(해시계)

    개인이든 국가이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주위로부터의 도전에 대항해야 한다.오죽하면 적자생존이란 살벌한 말이 생겼겠는가.우리나라 쌀 농사가 위기에 처하고 있다.우리의 소망과는 달리 우리의 쌀 시장도 개방할 수 밖에 없는 것같다.아마도 진작부터 예견됐던 일이었을 것이다.쌀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같다.개방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게 하고 또 개방 폭도 최소한으로 좁게하자는 노력 이외에 어려움을 당하게 될 농민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대응해야 할 상황이 어려운 것일수록 사람들은 기발한 묘방을 짜내려 든다.묘방이란 힘은 덜 들고 성과는 큰대안을 말한다.그런데 대체로 묘방이란 듣기보다는 그렇게 효과가 큰것도 아니며 또 효과가 있더라도 항구적인 것이 못된다.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는 공짜란 없는 법이다.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이다.승리는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얻는 승리라야 한다.즉 승리는 정공법으로 얻은 승리라야 진정한 승리이다.우리는 지금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기술에서 지면 백가지 지략이 있어도 결코 오래 살아 남을 수없다.우리는 이순신을 지략과 충성심이 뛰어났던 이로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만약 그에게 거북선이란 기술이 없었던들 그는 우리에게 기억될 인물이 못됐을지도 모른다.우리농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도 기술로써 극복되어야 한다.우리 쌀값이 국제시장의 쌀값에 비해 매우 비싸다. 우리의 쌀값이 이렇게 비싼데에는 여러가지 기술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점도 그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지금이야말로 우리들 농업인 모두가 있는 기술을 총 동원해서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밤 잠을 줄이고 발 벗고 나서야 할때이다.
  • 국내(서울신문 선정/93년 10대뉴스)

    ◎문민 개혁정부 출범… 부조리 “대청소” ○금융실명제 단행 금융실명제가 8월12일 전격적으로 단행돼 모든 금융거래에 실명 사용이 의무화됨으로써 검은돈의 유통이 원천봉쇄됐다.과표노출에 따른 불안심리가 초기에 두드러졌지만 적절한 보완조치로 금융시장의 혼란이나 실물투기등 우려되던 부작용은 별로 없었다.오는 96년 이후에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각각 이뤄진다. ○페리호 침몰… 2백92명 사망 10월10일 상오10시쯤 정원을 1백41명이나 초과한 3백26명을 태우고 전북 부안군 위도 파금장항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악천후로 회항하다 침몰,2백92명이 사망했다.대형해난사고로서는 드물게 희생자전원이 인양됐다.올해는 이밖에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7월26일),구포열차전복사건(3월28일)등 육지와 하늘 바다에서 큼직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 김영삼정부는 재산이나 주변에 의혹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3월 김대통령을 시작으로 장·차관및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서 박준규국회의장과 김재순전국회의장등 거물들이 정계를 떠났고 김문기의원은 구속까지 됐다.9월에는 공직자가 재산을 공개,또 한차례 사정파문이 일었다. ○율곡비리 관련 군숙정 사회 전반적인 개혁바람이 「성역」이 었던 군에까지 미쳐 30여년동안 쌓여왔던 군의 인사비리들이 파헤쳐졌다.인사비리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의 차세대전투기 도입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해 사상 유례없이 한달간 전면적인 감사를 벌였다.이상훈전국방장관 등 28개의 「별」이 법정에 섰고 떨어진 별도 50여개에 이르렀다. ○쌀시장 개방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오는 95년부터 국내 쌀시장이 열리게 됐다.지난 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벌어진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10년에 유예기간 중 1∼4%수입」이라는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개방에 합의했다.그러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결과때문에 대통령이 사과성명을 내고 내각을 대폭 바꾸는 파문까지 빚어졌다.○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93년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변화의 회오리가 휘몰아쳤다.지난 2월25일 출범한 김영삼정부는 바로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를 개방하고 안가를 철거하는 등 권위주의시대의 폐습을 과감히 청산해 나갔다.또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혁명적 선언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개혁이 활발히 추진됐다. ○대전 엑스포 1,400만 관람 지난 8월7일부터 93일동안 열린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펼쳐진 엑스포는 개발도상국으로는 처음 개최한데다 1백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여,역대 엑스포 행사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국민 3명중 1명꼴인 1천4백만여명이 관람,「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약분쟁… 집단 이기 돌출 3월5일 보사부의 약사범 시행규칙 개정으로 촉발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시비로 전국의 한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약국이 일제히 문을 닫는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이 다툼은 우리사회의 고질인 「집단이기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냈으며 그후 우여곡절끝에 의약분업·「한약사」제도 도입등을 골자로 한 약사법개정안이 10월 확정,정기국회에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대학입시 부정 충격 1월말 후기대입시 대리 시험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광운대의 임시부정을 하나 둘씩 밝혀내면서 전체 대학으로 번졌다.부정입학자들이 무더기로 드러나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사회지도층 2천여명의 명단이 공개됐다.이 사건은 경원대로 비화돼 대학관계자 10명,학부모 53명,브로커 16명등 모두 79명이 구속됐으며 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이 스스로 사퇴하기도 했다. ○슬롯머신 파문 확산 검찰은 슬롯머신업계가 조직폭력배의 돈줄이 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4월중순 수사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를 비호해온 박철언의원·엄삼탁전병무청장·천기호전치안감등 고위층이 구속돼 중형을 선고받았다.파문은 검찰내 브로까지 번져 이건개전고검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고위간부로는 처음으로 구속되가끼지 했다.
  • 해 넘기는 정치관계법/여야,심의방식 싸고 신경전

    ◎특위 활동시한·의석비 등 이견/내일 3역회담서 윤곽 잡힐듯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개혁입법이 해를 넘기게 됐다. 따라서 여야는 각 법안별 쟁점사안에 대한 논의보다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국회 정치특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문제를 포함한 정치관계법의 심의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지난 정기국회 막바지까지 이들 3개 법안에 대해 타결을 보지 못하자 이를 연말까지는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그러나 쌀개방으로 인한 정국의 냉각과 민자당 당정개편이 맞물려 구체적인 심의는 커녕 이를 다루는 정치특위의 「수명」연장 여부에 대해서조차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이다. 민주당이 정치특위의 시한을 연장해 심의의 연속성을 기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시한연장을 위해 연말에 본회의를 소집한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만큼 국회법에 따라 소관상위인 내무위로 넘기자는 것이다.아니면 새해들어 정치특위를 재편,새로운 협상기구를 구성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양당의 이같은 견해차이는 현 정치특위의 운영방식에서 비롯된다.민자당은 정치특위가 전원합의제로 운영되는 탓에 다수당으로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해왔기 때문에 다수결 원칙이 적용되는 일반 상임위에서의 처리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안기부법등 이미 타결된 정치관계법에서 합의제로 「재미」를 본 민주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4일 정치특위 간사접촉에서 이같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28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민자당은 27일 의원총회및 당무회의에서 신임 이한동총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일단 여야간사간 실질협상을 계속한 뒤 새해초 본회의의결로 특위를 재구성하는 방법과 내무위로 넘기되 여야 정치특위간사를 실질적 협상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판의 이해가 직결된 선거법등을 민자당이 다수결로 요리,김영삼대통령의 정치개혁에 상징적 간판으로 내세우려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측 간사인 박상천의원은 『정치특위는 여야가 정치개혁입법을 합의처리한다는 정신에서 구성됐던 것』이라면서 정치특위 활동시한의 연장이 부동의 당론임을 강조했다. 물론 여야는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해 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의 조속한 마무리가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특히 95년 상반기에 치르기로 한 자치단체장 선거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선거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내년 중반이후에는 각 정당·후보간의 이해가 엇갈려 심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는 오는 28일쯤 상견례를 겸해 이루어지는 3역회담에서 쟁점사항의 압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최소한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기본원칙에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각 법안마다 쟁점사항이 겹겹이 놓여있어 여야 수뇌부의 정치적 결단이 없는 한 이를 놓고 여야간의 줄다리기는 연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민자 오늘 당무회의/당운영방향 등 논의

    민자당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당직개편에 따른 앞으로의 당운영및 정국운영방향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한동신임원내총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연내 처리가 어려워진 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처리와 관련,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 활동시한연장문제와 함께 쌀시장개방이후의 농촌지원대책등 민생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UR타결이후 농산물지원 어떻게 되나

    ◎쌀 보조금 13.3% 감축해야/2004년까지/95년부터 수매가 인상 불가능/농민 표 의식한 국회 수용이 문제 쌀 시장 개방에 이어 국내 보조금 감축과 관련,추곡수매 축소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을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3.3%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들이는 수매가와 국제 가격과의 차액이 보조금으로 간주돼 이를 줄여야 한다.우리나라는 정부가 시중가보다 높은 값으로 쌀을 수매,농민에게 가격보조를 해주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추곡수매 제도를 수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농림수산부의 고민은 두가지이다. 우선 어떻게 감축하느냐는 문제이다.쌀에 대한 국내 보조는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의 평균 수매가격에서 국제가격을 뺀 차액에 수매량을 곱한 금액이 된다.예컨대 이 기간 동안 수매가와 국제가격 차이가 10원이고 수매량이 열섬이라면 국내 보조는 1백이 되는데 95년부터 10년 동안 이중 13.3을 감축해야 한다. 따라서 95년부터는 수매가 인상과 수매량 확대가 불가능하다.당장의 문제는 정부가 내년도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을 어느 수준에서 결정하느냐는 것이다.더욱이 내년부터는 추곡수매 예시제가 도입돼 빠르면 3∼4월쯤 정부의 추곡수매안을 제시해야 한다. 내년의 수매가와 수매량을 올해보다 늘려 잡으면 기준연도인 88∼90년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돼 95년부터 착수해야 할 보조금 감축폭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농림수산부가 고려 중인 내년의 추곡수매 방안은 ▲수매가 및 수매량 동결 ▲수매가 인하,수매량 동결 ▲수매가 동결,수매량 축소 ▲수매가 인하 및 수매량 축소 등 4가지이다.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수매가는 동결하고 수매량을 줄이는 방안이다.농민들의 관심이 수매량보다 수매가에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의 또 다른 고민은 국회 대책이다.추곡수매안을 동의하는 과정에서 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현실을 국회가 얼마나 받아들이느냐는 문제이다.농민의 표를 의식한 국회는 그동안 정부안보다 수매량을 늘리고 수매가를 올리기만 했기 때문이다.수매가 인상과수매량의 증대가 어려워진 국제적 현실을 내수용 표를 의식하는 국회가 어느 정도나 수용할지 걱정거리이다. 농림수산부의 관계자는 『우리의 고민은 쌀 시장의 부분 개방보다는 보조금 감축문제를 추곡수매에 어떻게 반영시키느냐는 문제』라며 『워낙 미묘한 문제라 현재로서는 내놓고 검토도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부는 내년 2월 15일까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와 쌀의 국내보조금 감축계획을 내고,이어 3∼4월쯤 추곡수매 내용을 예시해야 한다.벌써부터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단계 민영화로 공기업 다시 수술대에/정 부총리 청와대보고의 의미

    ◎“각종 규제만 풀어도 경제는 활성화”/오늘 대통령 독대서 지원 요청할듯 문민정부 제2기 경제팀장인 정재석부총리의 27일 청와대 보고는 취임 후 첫번째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끈다. 정부총리는 성탄절인 25일 과천청사에 나와 김영태차관과 김태연차관보,오세민기획관리실장 등 간부들과 함께 내년도 경제운영 계획을 비롯해 물가·공기업 개혁방안·규제완화·농어촌 대책등 각종 현안들을 폭넓게 점검했다. 당면 과제인 내년도 경제운영 계획은 대폭적인 수정이 가해질 전망이라 내년 경제정책의 방향타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이 계획은 지난 2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로 입각한 김우석건설·서상목보사·남재희노동·서청원정무1장관등 이른바 「친정체제파」 장관들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제동을 걸어 당초 28일로 잡힌 청와대 보고를 내년으로 미루며 대폭적인 보완 및 수정작업에 들어갔다.기획원이 마련한 운영계획은 통상 커다란 수정 없이 통과되는 것이 상례이나 대부분의 신임장관들이 「유보」를 요구했고 정부총리도 동의했다.상당수의 경제장관들이 과거 6공때와 별다른 것이 없는 경제운영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정부총리도 『구태의연한 내용』이라며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것이다. 특히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세계가 경제전쟁 시대에 접어드는 때 국제화 대응방안이 적자생존 시대의 경제전략으로는 너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한다.쌀 등 농산품개방에 따른 농어민들의 생존문제가 걸린 농어촌 구조조정 방안이나 경제규제 완화방안 등에서도 정책의지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가격구조의 왜곡을 지적,내년부터 공공요금 등 가격의 현실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총리의 의지가 정책에 어떻게 연결될지도 관심이다.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지나친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며 정부총리의 얘기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당초에도 공공요금을 내년 초 현실화하려고 했고 서비스 요금은 이미 자율화돼 있다는 것이다.공산품도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 수단이 없어 기획원의 기존 입장과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가격현실화라는 명분과 물가안정이라는 현실을 어떻게 조화시킬 지가 주목된다. 공기업 개혁은 정부총리가 당초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문.현재 1백33개 공기업 중에서 민영화 및 통·폐합으로 69개를 정리하고 64개만 존속시키는 것이 1단계 개혁안이나 정부총리는 앞으로 한전과 한국통신은 물론 포철까지도 완전히 민영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따라서 2단계 공기업 개혁에서 이들 대형 공기업들이 수술대에 오르고 빠르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민영화될 전망이다. 정부총리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행정규제 완화이다.그는 『관의 각종 규제만 풀어도 경제는 활성화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따라서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위해서는 기업이나 국민들과의 싸움이 아닌 정부관료들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같은 시각을 밝히고 통치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 “몸으로 때우기” 의원 귀향활동/자금부족·UR여파로 침체

    ◎의정보고대회 등 대규모행사 엄두못내/농촌출신의원 “농민 손잡고 위로해야죠” 연말년시를 맞아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달라진 정치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동한정국에도 따뜻한 아랫목에서 허리를 펼 틈조차 없어보인다.그동안 소홀했던 지역구도 돌아봐야 하고 계보모임에도 빠질 수 없다.또 여기저기서 열리는 망년회와 신년하례회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을 수 없어 「겨울방학」을 오히려 성가시게 생각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특히 농촌출신 의원들은 UR태풍으로 시름하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여념이 없다.그러나 연말까지로 돼있는 활동시한에 쫓기는 정치특위위원들과 UR대책위원들은 국회 회의실을 떠날 수가 없다. ○참신한 기획 안보여 하지만 금융실명제 실시 여파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탓에 예년과 같은 대규모의 의정보고대회와 같은 행사는 많이 줄어들었고 시선을 끌만한 참신한 기획도 별로 눈에띄지 않는다.김원웅의원(민주·대전 대덕)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지역구 달동네 어린이들에게 학용품등 선물을 나눠주고 설날 대전역광장에서 택시기사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이 특이한 축에 속한다.『평소에 하던대로 열심히 지역주민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의원들이 대부분이고 그 형식도 당원단합대회등 고전적이다 못해 진부한 느낌을 주는 것이 주류.해외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을 갖고 있는 의원도 더러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치권의 연말연시 분위기는 가라앉은 듯한 인상이다. ○당원대회 주최 고작 ○…「몸으로 때우는」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나있는 박희부(민자·연기)최욱철의원(민주·명주 양양)은 내년 1월 하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전까지 지역구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되도록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을 갖는다는 계획. 스스로 「논두렁 정기」를 타고 났다고 자랑하는 박의원은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실까 벌써부터 걱정.그는 주말이면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역구에 내려가 잔칫집과 초상집에 들르는 열성파. 8년간 1천회가 넘는 상가 방문으로 다져진 「안면」으로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거물정객 김명윤씨를 꺾고 금배지를 단 최의원도 오지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성에 진력.박의원과 마찬가지로 주량이 엄청난 선원들과 대작하느라 하루도 정신을 차릴 날이 없을 정도라고 푸념.또 조기축구대회마다 대회장으로 참석하느라 지난 18일 정기국회가 끝난뒤부터 지금까지 기증한 우승기만도 20여개가 넘는다는 설명. 지역구내 2백65개 섬 이름을 모두 외울만큼 지역구관리에 충실한 신순범의원(민주)은 30일 여천으로 내려가 각 섬으로 출발하는 여객선 선착장에서 주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할 예정.지방의원들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직접 농사를 짓는 박경수(민자·횡성 원주)의원과 GATT본부가 있는 제네바까지 날아가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삭발 단식농성을 펼쳤던 김영진의원(민주·강진)을 비롯한 농촌출신 의원들도 사랑방을 돌며 겨울들판만큼이나 황량한 농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느라 다른데 정신을 팔 새가 없다고. ○일부의원 외유나서 ○…연초부터 의원외교에 나서는 의원도 있다.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총재인김종호의원(민자)은 내년 1월 칠레에서 열리는 총회 참석차 김종완(민주)강창희의원(무소속)등과 함께 출국할 예정. 새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세기의원(민자)은 1월초 중국을 방문,오학겸부주석 이남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실력자들과 만나 경제협력및 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 박찬종(신정)조순환(국민)서훈의원(무소속)은 3박4일의 일정으로 홍콩을 거쳐 중국 심수경제특구를 시찰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UR파동 잊지말자” ○…이부영·임채정·장영달·박계동의원등 민주당내 개혁모임소속 의원들은 올해는 망년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쌀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이 상심해 있는 마당에 먹고 마시는 망년회를 열어서 되겠느냐는 생각 때문.또 별달리 잊을 것도 없을 뿐아니라 UR파동을 잊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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