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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까지 가뭄 계속땐/쌀생산량 15.6%줄듯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 요즘의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올해 쌀의 생산량은 5백38만섬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이는 올해 목표량인 3천4백43만섬의 15.6%,지난 해 생산량인 3천5백13만섬의 15.3%에 해당된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3일 『5월까지의 강우량이 평년 수준인 3백50㎜가 되면 모내기에 차질이 없으나 가뭄이 계속되는 최악의 경우 17만3천㏊의의 모내기가 차질을 빚게 된다』며 『평년의 10a(3백평)당 수확량인 4백48㎏을 적용하면 예상 감수량은 5백38만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암반 관정의 개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고,쌀의 수확량은 모내기 이후의 강우량 및 영농상황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므로 예상 감수량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기승”

    ◎「시스터보 바이러스」 등 가공할 파괴력… 예방노력 필요/국내외서 하루 수백종 개발… HW까지 망쳐/부팅때 「자동실행」백신 설치… 정기점검 해야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대책이 시급하다.최근 한국PC통신에서 배포한 통신프로그램 「하이콤 3.0」에 신종 국산바이러스인 「시스터보」가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는 컴퓨터바이러스는 사용자가 미처 인식도 하기 전에 시스템을 파괴하는 가공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게다가 요즘에는 컴퓨터에 담겨 있는 파일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못쓰게 만드는 바이러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사용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예방백신과 치료프로그램이 개발된 상태지만 하루에도 국내외에서 수백종의 신종바이러스가 해커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므로 한시라도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다가는 어느날 아침 시스템이 다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기 쉽다. 최근 「터보백신」을 개발해 신세대 프로그래머로 떠오르고 있는 임형택씨는 『바이러스는 언제 어디로부터 감염될 수 있으므로 컴퓨터를 부팅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되는 램상주형 백신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통신에서 전송받은 파일이나 출처가 불확실한 불법디스켓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예루살렘 바이러스」등의 고전적인 바이러스는 이미 치료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니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는 신종바이러스다.「쌀수입반대 바이러스」,「시스터보 바이러스」,「넥스트 바이러스」 등은 한국산 바이러스로 웬만한 외국산 바이러스보다 더 파괴력이 크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바이러스퇴치 프로그램을 돌려야 한다.현재 가장 대표적인 백신 프로그램은 안철수씨의 「V3」계열과 임형택씨의 「터보백신」.하이텔이나 천리안에 접속을 하면 쉽게 전송받을 수 있다.백신프로그램은 한달에도 몇번이나 업그레이드되므로 정기적으로 자신의 백신프로그램의 버전을 체크해보고 최신것으로 교체해야 한다.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AV」,영국에서 개발된 「TBAV」등도 외국산 바이러스용으로는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일단 바이러스백신를 구했으면 컴퓨터를 켤때 자동으로 살행되는 「AUTOEXEC.BAT」에 「v3res」나 「tvres」행을 추가하면 된다.이렇게하면 컴퓨터 구동시에는 물론 언제라도 바이러스 침투가 있을 때 바로 경고음과 함께 자동치료가 진행된다. 이렇게 했다고 해서 1백% 안심할 것은 못된다.항상 새로운 바이러스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중요한 것은 관심과 노력이다.
  • 장바구니 물가 1주새 7% “폭등”/서울 YMCA/8개시장 조사

    ◎설 앞두고 생선·과일 등 제수용품이 상승 주도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인 육류 수산물 과일류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1주일사이에 7%나 상승,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를 뒤흔들고 있다. 이는 서울YMCA 시민중계실 물가모니터 위원회가 지난 20일과 26일 2회에 걸쳐 서울 남대문시장 등 8개 주요 재래시장 및 슈퍼마켓을 방문해 실시한 주소비재 58개 품목 가격변동 조사에 따른 것으로 역시 물가상승폭이 컸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도 5.46%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조기 25㎝짜리가 지난 20일에는 마리당 1만4천5백원선이었으나 일주일새 1만6천1백66원으로 올라 11.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작년에 비해서는 무려 1백6.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동태도 40㎝짜리 1마리에 1천5백25원에서 2천4백58원으로 1주새 61.2%가 올랐고 고등어도 30㎝짜리 1마리에 1천4백원에서 1천6백80원으로 16.6%가 오르는 등 생선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야채류와 양념류도 마찬가지로 크게 올랐다.마늘이 4백g(깐 것)에 2천원에서 3천17원으로 일주일사이50.9%의 폭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양파가 상품 4㎏에 3천6백90원에서 5천40원으로 36.6%,파는 대파 1단에 8백20원에서 9백22원으로 12.4%가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드러냈다. 과일류에서는 귤이 조생종 1㎏에 1천1백80원에서 2천원으로 69.4%,배는 신고 5백g짜리 1개에 1천4백16원에서 1천8백72원으로 32.2%,사과도 부사 3백50g짜리 1개에 8백40원에서 8백94원으로 6.4%가 올라 상승폭이 컸다.반면 쌀 등 곡류의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드러냈으며 기초공산품도 커피값이 지난주보다 10%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세를 보였다.
  • 주유소서 쌀 판매/유공·농협

    앞으로 주유소에서도 쌀을 살 수 있게 된다. (주)유공과 농협은 24일부터 여의도 흥국주유소 등 서울 시내 5곳을 시범 주유소로 지정,농협으로부터 철원쌀을 공급받아 일반인에게 팔기로 했다.승용차에 싣기 편하도록 10㎏과 20㎏짜리로 포장했으며 이익은 남기지 않고 농협 가격으로 판다.
  • 설 성수품 대량 방출/농·수·축협 통해 염가판매

    ◎정부 물가대책/값오른 품목 담합여부 조사 20일부터 28일까지 작년 산 햅쌀 1백만 석과 92년산 조곡(추곡·도정 안한 벼) 30만석이 공급된다.작년에 수매한 콩 5천3백14t,수입 고추 2천t,수입 오렌지 1만4천t,수입 감귤류 1천2백58t이 방출된다.이들 품목을 수송하는 화물차는 도심지 진입이 허용된다. 농·수·축협을 통해 쌀,쇠고기,건어물,과일 등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파는 설 맞이 특별 사은판매를 실시하고,남자 구두 등 별 다른 요인이 없는데도 값이 오른 품목들은 해당 업체의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한다. 정부는 19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정부 1청사에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24개 설날 성수품의 수급 안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설날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강력히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종 설날 성수품은 수입을 늘려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 인상을 강력히 억제,설 연휴를 전후해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지난 12∼17일 사이에 6대 도시의설날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달걀,명태,물오징어,양파,사과,참기름 등 7개 품목은 내렸으나,일반미,조기,김,배,밀감,고추,참깨,아동복,남자 구두 등 9개 품목은 올랐고,콩,한우 쇠고기,두부,콩기름,맥주,소주,청주,운동화 등 8개 품목은 보합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협은 23∼28일 사이에 전국 35개 시와 정부 2청사 매장 등에서 쌀,찹쌀,사과,배,감귤,단감 등 제수용품을 원가에 판매한다.수협은 17∼30일까지 서울 소재 15개 직매장과 수산물 백화점에서 마른 멸치 등 15개 건어물과 참조기 등 20개 생선류를 시중 가격보다 10∼20% 싸게 판다.축협 중앙회는 20∼30일까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5%와 10% 할인 판매한다.
  • 농산물 「조기경보」 구축/농협­농가 등 전산망 갖춰 생산량 조절

    농림수산부는 14일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민들이 미리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의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주산단지와 농협 및 농가를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품목별 가격 및 시장동향과 수출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파종기 전 설문조사로 미리 재배면적을 예측하기 위해 조사하는 방법도 과학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추곡수매 보조금을 줄이게 됨으로써 초래되는 농민의 소득감소를 막기 위해,수확기와 비(비)수확기의 쌀 값의 차이를 10%까지 높이는 등 다양한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 쌀소비 0.8%감소/쇠고기 15.3% 늘어/농림수산부 작년 집계

    국민의 식생활이 바뀌며 1인당 쌀의 소비량은 줄고 쇠고기의 소비량은 늘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11일 잠정집계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쌀소비량(가공용 제외)은 3천3백43만섬으로 전년보다 29만섬이 줄었다.1인당 소비량도 1백8.3㎏으로 93년의 1백10.2㎏보다 1.9㎏이 줄었다. 식량용 쌀의 자급률은 93년의 냉해로 생산량이 10.9%나 줄면서 94%를 기록,지난 82년이후 가장 낮았다.올해 식량용 쌀의 자급률은 1백1.5%로 높아지고 1인당 소비량은 1백5.7㎏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쇠고기의 전체소비량은 26만8천6백t으로 93년의 23만3천t보다 15.3%가 늘었다.1인당 소비량은 6㎏으로 전년의 5.3㎏보다 0.7㎏이 늘어났다.
  • 햅쌀 20일부터 방출/설 물가안정 대책

    정부는 연초부터 급등하는 쌀 값 안정을 위해 매년 3∼4월에 시작하던 햅쌀 방출을 올해에는 이달 20일로 앞당기기로 했다.또 15개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및 개인서비스 각 9개 등 모두 33개 품목을 설날 물가안정 대책 품목으로 선정,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7일 동안 방출량을 대폭 늘리고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문제가 생길 때 즉각 대처키로 했다. 11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설날 물가안정 대책」에 따르면 성수품의 공급을 대폭 늘리고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개인 서비스 요금의 부당·편승 인상이 없도록 지도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주유엔 대사 박수길씨/외교안보 연구원장 이정빈씨

    정부는 11일 주유엔대사에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을,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정빈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을 임명하는등 본부 간부 및 공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시드니총영사 민병규 ▲주미공사 정의용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 이창범 ▲2002 월드컴축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송영식 ▲장관특별보좌관겸 통상담당대사 김삼훈 ▲의전장직무대리 문동석 ▲아시아·태평양국장 김하중 ▲통상국장 장기호 ▲구주국장 한태규 ▲공보관 유광석◎국제대형사건 처리 역량발군/박수길 주유엔대사 훤칠한키에 구수한 화술이 호감을 주는 보스형. 61년에 외무부에 들어온 국제법전문가. 제1차관보시절 김만철일가 망명사건,도재승서기관피랍, KAL기 폭파사건 등 국제적인 대형사건처리에 외교역량을 발휘. 제네바대사 시절에는 쌀시장개방소신을 밝히다가소환되기도 했다. ▲경북 경산·62세 ▲고려대 법학과졸 ▲외무부 조약국장 ▲외무부1차관보 ▲주제네바대사 ▲외교안보연구원 ◎6공때 북방외교 적극수행/이정빈 외교안보위원장 온유한성품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전형적 직업외교관.업무추진에서는 큰 줄기와 방향을 잡은 뒤 후배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후배들의 신망이높은 편. 1차관보로 재직시에는 한·소수교에 깊숙히 참여하는 등 6공의 북방외교를 적극 수행 ▲전남 영광·58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외무부 중동국장 ▲대통령정무비서관 ▲주스웨덴 대사 ▲외무부 1차관보 ▲주인도 대사
  • 추곡 차등가격 수매제 도입/97년부터 올 쌀산업에 1조9천억 투입

    ◎농산부 업무보고 정부는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쌀 산업에 지난 해의 1조2천억원보다 58.3%가 많은 1조9천억원을 쓰기로 했다.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해 빠르면 오는 97년부터 쌀의 「품종별 차등가격 수매제」가 도입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9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쌀 산업에 쓸 1조9천억원은 ▲5만5천㏊의 경지 정리에 6천6백29억원 ▲용수개발 및 수리시설 개·보수에 3천2백9억원 ▲전업농 1만5천가구 육성에 2천3백50억원 등이다. 차등가격 수매제는 정부가 추곡을 사들일 때 일품벼·화성벼·동진벼 등 쌀의 품종에 따라 가격을 달리 하는 것이다.지금도 품종을 구분해서 수매하지만 가격과는 상관이 없다. 농산물 수출의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사과와 배·화훼·돼지고기·밤·버섯·굴·김 등 8개 품목에는 수출보험 제도를 운영키로 하고 보험금으로 1천억원을 책정했다.
  • “경제난극복”북의 전략적 대미접근/미상품 반입허용 의미와 향후행보

    ◎미와 합의 이행 재천명… 교류확대 포석/북시장 선점 노리는 미 「응답」수준 관심/정부선“북 개방에 도움”판단속 관계진전 수위 촉각 9일 북한이 미국상품 반입제한 조치 및 미국선박 입항금지 조치 해제는 곧 있을 미국의 대북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를 염두에 둔 「정치적」포석이지만 북­미간 경제·인적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합의문 서명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금융제한조치를 포함하는 무역 및 투자장애를 해소한다」는 지난해 10월의 북­미간 합의문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의 발표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조치들이 미국과의 교역에 적용해 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는 부분인데 북한은 이를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북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조치로 북한은 자신의 교역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바꿔말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경제난 해소에 적극이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의 조치를 계기로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측의 대북「해제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측은 틈날 때 마다 『대북제재해제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며 추가해제여부는 향후 북한측의 합의문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하되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측이 『제재해제는 최저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의회동의와 무역관계법령의 개정없이」 클린턴대통령의 직권(행정명령등)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우선 해제하겠다는 뜻이다.내용적으로는 워싱턴∼평양간 직통전화 가설,투자활동등을 위한 미국기업인 방북허용,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반물품 교역허용,일일 여행경비 2백달러 제한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이 「제한적으로」 교역제재를 해제한다하더라도 북한측에서 볼 때는 효과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무엇보다 먼저 미측이 지난 92년 계약을 맺고 미상무부 승인까지 받아냈던 11억달러상당의 밀수출,3억5천만달러 상당의 쌀수출이 본격 추진돼 북한측으로서는 식량난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일반물품의 교역이 가능하게 되면 각종 일용품,공산품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양측간 상호교역제재 해제추진은 미국전신전화(AT&T)·코카콜라등 10여개 다국적 기업의 북한진출길이 열림으로써 한국·일본등 다른 교역경쟁상대국들 보다 「북한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이 결국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일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없이 경수로 지원과 북­미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마지노선」을 감안,어느 수준에서 북­미간의 관계진전을 제어해 나갈 지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북한 식량난 올해도 여전/작년/곡물생산 412만t… 6.2% 증가

    ◎수요 6백72만t… 38% 부족/쌀 90만t 모자라 잡곡비율 확대 불가피 지난 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수요량에는 크게 못 미쳐,올해에도 식량난이 여전할 전망이다. 7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북한의 지난 해 곡물 생산량은 4백12만5천t으로 전년의 3백88만4천t보다 6.2%가 늘었다.쌀은 1백50만2천t으로 14%,옥수수는 2백13만8천t으로 8.9%가 각각 늘었다. 반면 콩은 17만3천t으로 12.2%,감자 및 고구마는 24만t으로 23.1%,기타 잡곡은 7만2천t으로 24.2%가 각각 줄었다.곡물 생산량이 다소 는 것은 93년과 같은 냉해가 없었고 가뭄 및 병해충의 피해도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올해 곡물 수요량은 6백72만t으로 추정돼 2백59만5천t(38.6%)이 부족하다.지난 해에는 수요량(6백67만t)보다 2백79만t(41.8%)이 모자랐었다. 쌀의 생산량은 수요량인 2백40만t보다 89만8천t(37.4%)이 모자라 쌀과 잡곡의 배급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의 지난 해 쌀 생산량은 남한(5백6만t)의29.7% 수준이다. 한편 북한의 곡물 재배면적은 고속도로 및 댐의 건설과 경사지에 만든 다락밭의 황폐 등으로 지난 91년 1백59만3천t에서 92년 1백58만8천t,93년 1백58만6천t,94년 1백48만5천t로 매년 줄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북한이 식량난을 덜기 위해 예년처럼 「전쟁 준비미」와 「애국미」 명목으로 배급량을 줄여 1백만t을 절약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1백59만여t은 중국과 태국 및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올 것으로 내다봤다.
  • 쌀·쇠고기 등 방출 대폭 확대/이달중/생활물가 안정에 총력

    이달 중 쌀·쇠고기·양파·명태·물오징어·김 등 올들어 값이 오를 기미를 보이는 일부 농·축·수산물의 수입 또는 정부보유 물량 방출이 대폭 확대된다.필기구·비누류·가공식품과 외식비·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도·단속을 벌여 작년 12월 이후 값이 오른 품목은 이전 수준으로 환원 조치된다. 정부는 5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연초 물가 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연초에 물가불안 심리가 생기지 않도록 개인서비스 요금과 가공식품 등 서민들의 가계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의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보유미를 조기에 공매하고 이달 중 양파 6천t을 수입하며,수입 쇠고기 고급육의 방출량을 하루 1백30t에서 2백∼2백50t으로 늘린다.명태·물오징어·김도 작년 말 이전 수준으로 값이 떨어질 때까지 정부비축 물량을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내무부·보건복지부·국세청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합동 단속반을 편성,목욕탕·이발소·음식점·학원 등을 대상으로 값을 올리지 않도록 강력히 지도하기로 했다.
  • 93년 GNP13배·교역3.5배 격차/1945∼현재 한·일국력비교

    ◎자동차 생산 8배·인구 3배… 차이 점차 좁아져 1945년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현대사 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된 해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36년이라는 민족사의 암흑기에서 벗어나 자주·민족 국가로서 재출발이 시작된 때이다.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분단과 동족상잔의 시련을 딛고 동북아의 변방 국가에서 세계 무대의 당당한 한 주역으로 등장할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일본도 태평양전쟁 패배 이후 천황 중심의 군국주의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개편되면서 재도약,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각종 통계지표를 중심으로 광복 전후 한·일 양국의 국력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났고,반세기가 지난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본다. ▷인구 및 취업 구조해방◁ 원년인 45년 남한의 인구는 1천6백87만3천명으로 당시 일본 인구 7천1백99만명의 4분의 1도 채 안 됐다. 반세기 가까이 지난 93년에는 우리 인구는 2.6배가 증가한 4천4백5만명으로 불어난 반면 일본은 1.7배 증가(1억2천4백76만명)하는 데 그쳐 격차가 3배 정도로 좁혀졌다. 산업활동의 중추를 이루는 15∼64세의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44년 당시 우리는 52.9%로 일본(58.1%)보다 낮았지만 93년에는 70.3%로 일본(69.8%)을 앞질렀다. 취업구조를 보면 44년 우리나라는 농림어업이 76.5%,광공업 6.5%,서비스업 17%로 전형적인 농업국가였다.일본도 48년에는 광공업 20%,서비스업 30%이고 절반은 여전히 농림어업에 종사했다. 양국 모두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취업구조가 크게 변했다.93년 우리나라는 농림어업 14.7%,광공업 24.4%,서비스업 60.9%로 변모했고 일본도 각각 5.9%,23.8%,70.3%로 바뀌었다. ▷경제규모 및 산업 활동◁ 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은 처음으로 GNP 통계를 시작한 53년 14억달러에서 93년에는 3천2백87달러로 2백30배 이상 커졌다.1인 당 GNP도 67달러에서 7천4백66달러로 1백10배가 됐다. 일본의 GNP는 55년 2백33억달러에서 93년 4조2천50억달러로 1백80배가,1인 당 GNP는 2백61달러에서 3만4천1백달러로 1백30배가 증가했다.현재 한일간의 격차는 GNP는 13배 정도,1인당 GNP는 4.5배이다. 48년 우리의수출은 1천4백40만달러로 46년 일본(1억3백만달러)의 7분의 1,수입은 17분의 1 수준이었다.그러나 93년에는 수출이 4분의 1,수입은 3분의 1 수준으로 그 격차가 좁아졌다. 철도 화물의 수송능력은 46년 일본이 30배 정도 높았으나 93년에는 1.4배로,여객의 수송능력도 65배에서 11배로 줄었다.자동차 등록대수도 48년 9분의 1 수준에서 93년에는 7분의 1로 좁아졌지만 승용차 수는 일본이 2.7배에서 8.5배로 늘어났다. 해방 전후 5배 정도 차이가 나던 발전량은 6배 정도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쌀 생산량은 52년 일본이 4.2배 많았지만 93년에는 2배로 차이가 많이 줄었다. 일본 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가전제품의 생산량은 93년에는 3분의 2 수준까지 육박했다.컬러TV는 우리가 1천5백만3천여대로 일본 보다 4천6백대가 많았다.자동차 생산대수는 1백98만1천대로 일본(1천5백97만6천대)의 8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회·보건 해방 이듬해인 46년 우리나라의 전화 가입자수는 3만6천명이고 일본은 이 보다 3백배 정도였다.93년에는 3·5배로 차이가 급격히 줄었다. 의료시설의 경우 병원은 해방 직전에 2백개가 채 안됐으나 92년에는 2만8천개로 급증했다.그래도 91년의 일본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의사수도 일본이 4배 이상 많아 의료시설과 인력은 우리나라가 일본 보다 여전히 크게 뒤져 있다.
  • 북 내년 식량 50만t 부족/서방 소식통

    ◎쌀·옥수수 확보 대책에 부심 【북경 연합】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한 국면으로 돌입,내년의 경우 쌀·옥수수·콩 등 전체적으로 50만t에 이르는 곡물부족 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곳 서방업계 소식통들이 30일 말했다. 북경에서 활동중인 북한 경제·무역관계자들과 잦은 상담을 갖는 한 업계 소식통은 『최근 만났던 북한의 몇몇 고위 무역간부들로부터 북한당국이 극심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골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약 50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살 깎는 한인식품점/뉴욕=나윤도(특파원 코너)

    ◎계란12개에 8원 “출혈 경쟁”/뉴욕서 대형매장 생긴뒤 시작/TV·차 경품도… 공존의식 실종 콩나물 한봉지에 1센트(약8원),두부 3모에 1센트,계란 12개 한 박스에 1센트라면 누구도 믿기 어렵다.한국에서 수입해온 새우깡도 한봉지 1센트로 한국보다 훨씬 싸다. 20여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최근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 식품점간의 무한대 과열경쟁은 식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는 즐거움에 앞서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 물건값만 싸게 받는 것이 아니라 50달러 이상 구입하면 9달러 하는 20파운드 쌀 한자루를 주고 손님들 중 매주 한사람씩 뽑아 금주의 행운상으로 텔레비전 한대씩을 선사한다.또 「사은대잔치」라는 이름으로 승용차,서울왕복 항공권 등을 걸어놓고 내년 3월까지를 시한으로 쇼핑 때마다 경품권도 한장씩 주고 있다.도대체 한인 식품판매업자들은 자기 이윤추구의 장사를 하는 것인지 동포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제 다리 잘라먹기 같은 이런 혹심한 출혈경쟁은 지난 12월초 뉴욕의 교포밀집지역인 플러싱에 10만 평방피트(약2천8백평)의 코리아타운프라자라는 대형 매장이 생기면서 시작됐다.이 매장은 「아씨」표로 알려진 워싱턴의 한국식품 제조업자가 뉴욕 일대의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도산매하려고 연 것이다. 위협을 느낀 한아름(매장6개),한양(4개)등 기존의 대형업체들이 이를 견제하려 벌인 첫 라운드는 가격인하 싸움이었다.「왕창 가격파괴」등 문구로 된 대형광고와 함께 대부분의 식품을 절반값 아래로 팔기 시작했으며 매장마다 1센트 품목도 10여가지씩 내세웠다. 두번째 라운드는 경품 싸움이었다.처음 경품을 내건측이 1만3천달러 정도하는 현대 소나타를 특등으로 내걸자 다음에 시작한 측은 2만달러 가까이 하는 닛산의 패밀리 밴을 특등상으로 내놓았고 마지막 회사는 닷지 패밀리 밴과 현대 엘란트라 2대를 특등과 1등으로 내놓았다.비행기표도 처음 한곳이 한국왕복권을 내놓자 다음곳은 세계일주권을 내놓았다. 이쯤되면 다른 조그만 식품점들은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되어 살아날 방법이 없다.다함께 망하는 길이다.서로 도와 함께 사는 공존의 미덕은 실종됐다.머나먼 이국땅에서 한민족끼리 제살깎기 경쟁 속에 벌이는 완전승리 아니면 완전패배의 제로섬게임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넘어 불쾌감까지 준다.1센트짜리 두부가 제대로 목에 넘어갈 동포는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 UR파동/반대시위 잇달아…큰진통끝에 국회통과(’94경제핫이슈:8)

    ◎장관경질·총리사과 등 협상후유증 막대 지난해 연말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여파가 1년 내내 계속됐다. 연초부터 일기 시작한 반대 시위와 정치권의 저지 투쟁은 지난 1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마침내 가라앉았다.올 한 해가 UR로 시작해 UR로 끝난 셈이다. 농림수산부 장관 두 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UR가 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21일 쌀 시장 개방에 책임을 지고 허신행장관이 그만 둔 뒤 김양배장관도 재임 3개월14일만인 4월초 옷을 벗었다. 김전장관은 「국민과 대통령을 속인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농산물 개방 이행 계획서(컨트리 스케줄)를 한 자도 고칠 수 없다는 설명이 정치권으로부터 트집을 잡혔다.그 다음날 당시 이회창총리는 국민에 대한 사과담화를 발표해야 했다. 국제 사회에서의 경험 부족과 「UR=쌀 시장 개방」이라는 그릇된 등식에 얽매임으로써 치른 대표적인 낭비였다.「세계 속의 한국」은 아직까지 너무 멀었다는 교훈이 소득이라면소득이다.
  • 1994년 연예·과학·환경·인물등 10개분야 베스트10/타임지선정

    ◎영화/칸 영화제 대상 「펄프픽션」이 선두/세계적 화제작 만화영화 「라이언 킹」/코미디 영화 「브로드웨이의 총알」/과학/슈메이커­레비 혜성·목성 충돌/공룡알화석 발견,미 성의식 조사/러시아 위성 미르 도킹 성공/환경/멸종위기 대머리 독수리 귀환/인구문제의 진전·슈퍼쌀 등장/야생동물 교역억제 법안 실효 94년을 보내며 비정치경제 각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베스트10은 무엇일까.19일 발행된 타임지 송년호는 영화 TV 음악 공연등 연예분야와 스포츠 과학 환경 도서 상품 인물분야등 모두 10개분야에서 베스트 10을 선정,발표했다. 먼저 영화에서는 흑인 마약갱 두목의 젊고 아름다운 백인 아내를 둘러싼 폭력물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칸영화제 대상수상작 「펄프 픽션」을 선두로 하여 감성짙은 두소녀의 악몽 같은 광상곡을 그린 「천상의 피조물들」,농구영화인 「후프 드림스」,코미디영화인 「브로드웨이의 총알」,만화영화 「라이온 킹」등이 선정됐다. TV프로 가운데서는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최고의 풋볼스타 O.J.심슨이 지난 6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생중계한 것이 미국내 전체 TV소유자의 67%가 시청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그밖에 디스커버리 채널의 「워터게이트」,히틀러가 2차대전을 승리한 가상적 내용을 다룬 HBO채널의 「화더랜드」,PBS의 「베이스볼」,CBS의 「데이비드의 어머니」등이 포함됐다. 음악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음반으로 에이즈퇴치 기금모금을 위해 만들었던 여러 가수들의 모음집 「스톨른 모먼트」,존 엘리어트 가드너의 「베토벤­9악장」,올해의 베스트 락 CD로 선정된 그룹 그린 데이의 「두키」,낸시 그리피드의 「플라이어」,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의 「오소라이즈드 리코딩스」등이 순위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가족문제를 다룬 드라마 「키큰 세여자」,휴일 주말 한 시골을 무대로 8명의 남자를 추적하는 이야기인 「사랑! 용기! 열정!」,1927년의 뮤지컬을 리바이벌한 「쇼 보트」,셰익스피어 작품을 현대화한 「당신 좋을대로」,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연되어 인기를 모았던 「미스테어」등이 선정됐다. 한편 스포츠분야에서는 최장 파업기록을 세운 야구를 비롯하여 미국에 축구붐을 가져다준 월드컵축구,45세의 나이에 불굴의 투지를 과시하며 헤비급 왕좌에 재등극한 조지 포먼,피겨스케이팅의 최고스타 토냐 하딩,농구스타에서 야구스타로 옮긴 마이클 조단등이 포함됐다. 과학분야에서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의 목성 충돌,시험관아기 양산 가능,공룡알화석 발견,러시아의 미아위성 미르 도킹성공,미국인의 성 의식조사등이 올랐고 환경분야에는 멸종위기 대머리독수리의 귀환,인구문제의 진전,슈퍼쌀 등장,야생동물 교역억제 실효,재활용 증가등이 포함됐다. 도서분야는 월남전을 다룬 팀 오브리언의 「숲속의 호수에서」,존 업다이크의 「삶 이후의 이야기」,하워드 노먼의 「버드 아티스트」,E.L.독토로우의 「물작업」,앨리스 문로의 「공개된 비밀」이 속했으며 새인기상품으로는 클라이슬러사의 새소형승용차 「네온」,비디오게임 「동키 콩 컨트리」,인터네트 프로그램인 「네츠케이프」,여성의 가슴을 예쁘게 받쳐주는 「원더브라」,세이코사의 메시지 시계등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화제의 인물로는 이혼설에도 불구 결혼생활을 잘 꾸려가고 있는 마이클 잭슨 부부,찰스황태자,클린턴 대통령과의 과거관계를 주장하고 나선 여인 폴라 존스,배우 리처드 기어와 신디 크로포드 부부,패션모델 나자 아우르만등이 올랐다.
  • WTO시대 적극 대응해야(사설)

    WTO(세계무역기구)협정 가입비준동의안이 16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무한경쟁의 세계무대 위에서 생존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삶을 살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갖추게 됐다.야당에서 WTO가입비준문제를 정치적 투쟁의 수단으로 잘못 쓰려는듯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세계적인 경제환경의 변화를 고려해서 회의진행에 협조,국회통과를 가능케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 우리는 내년부터 출범하는 WTO의 새경제질서에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대처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증폭시키고 부정적 영향은 극소화해야 한다. WTO체제가 새로이 확립됨에 따라 세계각국은 국경없는 경제전쟁에 좋든 싫든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때문에 우리도 배수진을 친 자세로 국제경쟁력을 극대화해야만 이러한 전쟁에서 이길수 있고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낼 수가 있는 것이다. WTO의 출범과 함께 우선 우리기업들은 스스로 정부의 보호막을 걷어내는 용기로 합리적이고 적극성을 띤 경영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과거처럼 특정산업이나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조세감면 등의 특혜를 베풀수 없기 때문에 홀로서기의 의지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경영합리화를 꾀하도록 촉구한다. 또 좁은 국내시장에서만 경쟁할 것이 아니라 세계가 무한경쟁의 공간임을 되새겨 초일류의 상품개발과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는 넓은 시야의 경영철학을 익히도록 당부하고 싶다. 조직개편과 함께 정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도 크게 기대된다.비록 규모면에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더라도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가야 할 대명제를 지닌 만큼 능력과 추진력은 그어느때보다 강화돼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렇잖아도 국민들은 쌀 시장 개방과 관련된 지난번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때 관료들이 보여준 비효율적인 일처리에 적지 않은 회의감을 느꼈다.따라서 앞으로 무역협상과 분쟁해결과정에서 국가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부처가 세계화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또 WTO체제가입과 함께 가장 우려했던 농업문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계획이 제대로추진된다면 오히려 영농의 선진화를 앞당기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수 있음을 지적하는 바이다. 이와함께 근로자를 비롯한 일반국민들도 의식의 세계화를 통해 앞날의 불확실성을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정신의 함양과 근검절약의 생활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다.정부 기업 근로자 등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가 합심해서 WTO시대에 적극 대응해야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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