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1심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77
  • 일 쌀 수송선단 북한,13척 대기

    【도쿄 연합】 북한은 일본으로부터 쌀을 지원받기 위해 이미 13척(총t수 약 12만t)의 수송선단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 6·25 45돌/진상 규명 서적출간 활발/주목받는 국내외 3개역저

    ◎일 공산주의자가 본 북침설의 허구­한국전쟁/미 육군 작전상황 기록한 공식전사­밀물과…/미 정책결전과정 분석한 「한국전쟁과 미국」도 나와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다룬 서적들이 많이 나와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 보게 한다.이런 흐름의 하나로 6월 들어 「6·25」를 분석한 국내외 역저 몇권이 선보였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책들이 국내 학자가 쓴 「한국전쟁과 미국」,미 육군성에서 낸 「밀물과 썰물」,그리고 일본 저널리스트의 저서 「한국전쟁」등이다. 「한국전쟁」(한국논단 펴냄)은 「6·25가 미군과 한국군이 일으킨 북침」이라는 김일성과 조선노동당의 주장이 허구로 가득 찬 것임을 그들의 문서를 통해 입증했다.지은이 하기와라 료(추원료)는 이를 위해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립공문서보관서에 소장된 「북한문서」1백60만쪽을 2년 반에 걸쳐 열람했다.이와 함께 「6·25」 당시 조선인민군 중장이었던 유성철,옛소련 공산당 간부 허진등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뒷받침했다. 이에 따르면 김일성은 49년 초 중국공산당에게 조선계 군인 3만여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인다.50년 6월23∼24일에는 인민군 전체 7개 사단중 5개 사단이 38선에서 수㎞이내에 집결한다. 지은이는 인민군 2사단,3사단,6사단등에서 낸 작전명령,병력배치도,작전일지등 각종 자료를 이용해 남침 상황을 생생히 그려냈다.예컨대 6사단 문화부(정치부)가 6월13일 예하부대에 보낸 극비문서 「전시 정치 문화사업」에는 38선 인근에 집결해서부터 남진명령의 접수,진공,점령지 활동에 이르기까지의 행동지침이 5단계로 분류돼 자세히 지시돼 있다.지은이는 이밖에도 「김일성이 가짜」라는 사실과 북한 주둔 소련군의 쌀 수탈등 만행도 공개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책의 지은이는 공산주의자.하기와라는 일본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의 평양특파원을 지낸 기자 출신으로 지금도 일본 공산당에 몸담고 있다.그는 책을 쓴 이유를 『한국전쟁은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진로에도 중대한 연관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과 미국」(평민사 펴냄)은 국방대학원 교수이자 한국전쟁연구회 회장인 김철범박사가 저술했다.미군이 남한에 진주한 19 45년부터 53년 「6·25」종전까지 미국의 한반도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을 분석한 연구서이다.지은이는 당시 미국의 정책은 장기적인 점령아래 적극적인 경제원조를 하자는 국무부측과,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낮게 평가해 조속한 철군을 주장한 군부가 대립했던 것으로 보았다.새롭게 「관료정치적 모델」을 분석틀로 삼은 점이 돋보인다. 이에 견줘 「밀물과 썰물」(대륙연구소 출판부 펴냄,모스맨 지음)은 「6·25」과정 중에서 50년11월∼51년7월 부분을 다루었다.미군의 대규모 작전은 물론 대대 단위의 부분적 전투도 상세하게 소개·분석했다.미 육군의 공식 전사로서 객관적인 사실 기록에 치중했다.재무부장관을 지낸 백선진 예비역 육군소장이 우리말로 옮겼다.
  • 북,태국쌀 11만t 도입/올 4월이후… 총30만t 계약

    【방콕 연합】 북한은 금년 2월 태국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4월말 이후 지금까지 약 11만t의 태국쌀을 사들였다고 방콕의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북한의 해외식량조달에 밝은 이 소식통은 북한이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태국산쌀 5만t을 도입한 후 이날 현재 6만t을 추가로 선적중이라 전하고 이달말까지는 1만∼2만t을 더 선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초 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을 태국에 파견,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 등 고위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태국쌀 30만t을 구입키로 합의했었다.
  • 일,북과 쌀공여 직교섭/사이토 외무차관/“국교 없는것 장애안돼”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국교가 없는 북한에 대한 쌀 공여를 민간차원이 아니라 정부간 직접교섭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사이토 구니히코 외무성차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대북 쌀공여와 관련,『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틀림이 없으며 국교가 없는 것이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혀 적십자 등을 경유하지 않고 정부간 교섭에 의해 북한에 쌀을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쓰루오카 도시히코 일본 농림수산성 사무차관은 19일 일본의 대북 쌀공여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적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최고조로 악화되는 다음달 말까지 북한측에 옥수수·보리 등 잡곡류 10∼20만t가량을 긴급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북경의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은 중국당국이 북한의 쌀지원요청에 대해 자국내 식량문제를 설명하면서 다음달 김일성 사망 1주기에 즈음해 옥수수 등 잡곡류를 구상무역 형태로 긴급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북 4월 애산쌀 도입 무산” 확인/애서 한국측에 대금결제 요구

    ◎우리정부 난색으로 논의 중단 【카이로 연합】 북한은 지난 4월 이집트에도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이집트 정부가 무상원조 대신 현금결제를 요구함에 따라 쌀수입계획이 무산됐다고 카이로의 외교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남북한 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들은 북한이 당초 일본에 쌀제공을 요청했다가 여의치 않자 이집트에도 요청했으며 외환사정이 어려운 이집트측은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대신 한국정부에 대금 결제를 제의했었다고 전했다. 이집트정부는 특히 지난 4월 13일 한국과 수교를 앞두고 한반도 관계 당국자를 통해 수교대가로 경협차원에서 한국이 대북한 쌀지원 대금을 부담해줄 것을 희망했으나 우리정부가 난색을 표명,논의 자체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는 당시 이집트측에 선 수교 후 경협 원칙을 고수,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어떠한 지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관측통들은 이집트가 설사 북한에 쌀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하더라도 현금 결제를 요구할 경우 현재 이집트산 쌀 가격이 t당 3백달러로 태국산쌀의 t당 2백달러 보다 월등히 비싸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일본 경제기획청서/세계 7대도시 조사

    ◎도쿄­햄버거·외국어 교습비 뉴욕의 두배/물가 대부분 세계최고… 화장지는 저렴 【도쿄 AP 연합】 도쿄는 대부분의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기획청이 최근 세계 7대 주요 도시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 학습비는 동경이 가장 많이 들지만 고급화장지(티슈)는 비교적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주식인 쌀은 세계 주요도시와 비교할 때 도쿄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도쿄의 쌀값을 미국 달러로 계산하면 10㎏에 33.32달러인 반면 파리는 18.46달러,뉴욕은 22.65달러로 나타났다. 도쿄는 또 햄버거의 값도 2.56달러로 뉴욕의 1.34달러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정부가 물가를 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위해 런던,세인트 루이스,베를린,뉴욕,제네바,도쿄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는 도쿄에서 시간당 평균 29.59달러인 외국어 학습비는 런던이나 파리,미국의 주요 도시들과 비교할 때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값이 싼 것은 별로 많지 않아티슈가 5상자당 5.48달러로 런던의 20.38달러,베를린의 13.25달러보다 저렴하고 사진현상과 인화가 다른 지역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였다.
  • 제3국선 이용 남북의견 접근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은 19일 북한 쌀제공과 관련,북경에서 3일째 회의를 갖고 쌀의 수송은 인천∼남포 등 해상운송방식을 취하고 제3국 국적의 배로,1차분 5만t을 수송한다는 데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과 북한의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인도조건과 제공 조건 및 상환조건 등에 대한 문안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벌였다고 회담주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 북입장 최대 배려… 사실상 무상 제공/대북 쌀지원 방식과 과제

    ◎장기저리… 무연탄·철광석으로 상환/「민족내부거래」 국제 인정여부 관심 남북 당국간 북경 쌀회담 타결이 임박함에 따라 대북 쌀지원 제공의 방식과 이에 따른 문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양측은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단 외형적인 「유상 제공」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그 상환방식은 장기저리로,그것도 무연탄이나 철광석등과 바꿔받는 구상무역 형식에 합의했다. 형식은 「유상」이지만 이는 내용면에서 사실상의 무상제공을 뜻한다.결국 우리측이 민족적 차원에서 북한의 체면을 최대한 감안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측은 지난 91년 북한에 쌀 5천t을 제공할 때 이미 유사한 선례를 남겼다.당시 우리측 민간기업인 천지무역이 북한으로부터 시멘트와 무연탄을 받기로 했으나 북측이 이를 아직까지 보내지 않음으로써 쌀값 12억7천2백만원을 정부측이 남북협력기금으로 천지무역측에 보전해준 전례가 있는 것이다. 국가간 식량의 대량거래는 무상으로 원조하거나 특혜조건으로 양도할 경우에는 잉여농산물 처리에관한 국제적 규약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다만 유상으로 제공할 경우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물론 유상으로 수출할 경우는 일반적인 재화나 용역의 거래와 동일하게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즉 국제시장가격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수출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부당한 거래로 제소당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91년 우리측이 북한에 쌀 5천t을 보낼 때도 미국의 도정협회가 시비를 걸어온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공동체내의 내부거래로서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나아가 향후 남북간 직교역의 확대에 대비해 이번 쌀공여문제를 남북간 민족내부교역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송방식에선 우리측은 「주해로 종육로」를 희망하지만 북측이 원하는 대로 전량 해로수송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체제우월성을 일관되게 선전해온 북한으로선 남한쌀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가능하면 북한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자세이고,우리측은 장기적인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대국적으로 이를 양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은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상징적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전면 양보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우리측이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는데도 북측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굳이 부인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북 대남정책 어찌될까/경수로 이은 변화… 한국위상 안정기미/“미·일과 관계 개선용” 일부선 신중론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북한 대외정책의 기본전략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그리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다.미국을 발판으로 국제사회 무대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등장,일본의 자본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보자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남한 정부와의 관계는 배제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3일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미북 준고위급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했으며,『남한 기술자의 방북에 대해 관여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곧이어 북경에서도 우리정부 당국자와의 「쌀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자,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경수로 사업을 담당해온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이나 도쿄로 갈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아무리 남한을 배제하려 애써도,남한의 승인이 없이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경수로 사업도,일본과의 국교정상화도,일본 쌀의 반입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굴복한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이 당국자는 따라서 『앞으로도 북한이 남한정부의 실체를 인정하고,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은 그에 따른 갖가지 실리적 반대급부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술적인 변화』라고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분석했다.이 당국자는 『당초 북한이 당국자간의 쌀대화에 나왔을 때,일본쌀을 받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회의가 들었으나,예상외로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면서 『쌀 지원이 이뤄지면 남북관계 진전을 기대할만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좀더 신중한 입장을 가진 당국자들도 있다.『북한이 남한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정책에 약간의 변화가 왔지만,이는 어디까지나 미·일과의 관계개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형식적 변화일 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주장이다.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에 대한 또다른 시각은 전력이나 식량 사정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일관된 전략이나 전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좀더 냉혹한 분석이다.한 당국자는 『일본에서 30만t의 쌀을 가져간다고 해도 북한의 식량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면서 『남한에서 주는 쌀이라고 마다할 형편이 못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의 경제력 비교/GNP 기준 남한이 17.8배 앞서/북 식량난 극심… 수요량 38% 부족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북한의 94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7%로,한국은행이 지난 90년부터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추정통계를 작성한 이래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지난 해 북한의 경상GNP는 2백12억달러,1인당 GNP는 9백23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남한의 경상GNP는 3천7백69억달러로 북한의 17.8배,1인당 GNP는 8천4백83달러로 북한의 9.2배이다. 북한은 지난 90∼93년에도 각각 3.7%,5.2%,7.6%,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90∼94년의 경상GNP는 연도별로 2백31억달러,2백29억달러,2백11억달러,2백5억달러,2백12억달러이다. 90∼94년 사이에 남·북한의 경제력은 경상GNP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남한이 북한의 10.9배에서 17.8배로,1인당 GNP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5.5배에서 9.2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북한의 지난 해 무역규모는 수출 8억4천만달러,수입 12억7천만달러,합계 21억1천만달러이다.남한은 수출 9백60억1천만달러,수입 1천23억5천만달러,합계 1천9백83억6천만달러로 각각 북한의 1백14.3배와 80.6배,94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북한의 쌀 등 곡물 생산은 전년보다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전체 수요에는 크게 미달해 우리와 일본에 대한 쌀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작년 북한의 쌀생산량은 93년보다 18.5% 늘어난 1벡50만ⓣ에 이르고 쌀을 포함한 전체 곡물생산량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4백12만5천t을 기록했다.그러나 전체 수요량 6백70만t에는 38.4%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북한은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북경회담­이모저모/남북 대표단 숙소 오가며 극비리 진행/북,25만t이상 요구… 막바지 진통 겪어/농림수산부 북에 보낼 쌀 도정준비 분주 ○…남북한 대표단의 북경 쌀회담은 19일 양측 대표단이 묵고 있는 샹그릴라호텔과 북경호텔을 오가면서 극비리에 진행. 전날 양측 대표단은 이틀동안의 회의결과를 종합하고 각기 서울과 평양의 훈령을 기다리는등 19일 회담을 위해 밤늦도록 대비하는 모습이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석채 재정경재원 차관과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등 수석대표등의 주도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도 양측 대표단은 구체적인 인도방법과 절차를 논의하느라고 마라톤회의를 벌였다고 회담주위 관계자가 전언. 특히 북한측은 쌀의 인도물량에 대해계속 불만을 표시했으며 『북한은 우리가 부담할수 있는 최대규모인 25만t을 훨씬 능가한 엄청난 규모의 쌀을 요구,협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담장 주변인사가 지적. ○…황병태 주중대사도 지난18일 하오,북경특파원들에게 결과를 설명해 주겠다고 했던 것은 이날 중으로 결과가 나올수 있을것이라는 예상때문이었다며 변명하면서 막판 협상이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암시.주중대사관측은 지난18일 상오 북경특파원들에게 이날 하오 결과를 설명해줄테니 참석하라고 통지했으나 7시간가량 기다리게 한뒤 『아직 회의가 진행중이어서 해줄 말이 없다』며 결과설명을 유보하기도. ○…농림수산부는 19일 북경에서의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5만t(34만7천섬)의 쌀을 우선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북한에 보낼 쌀의 도정·포장·국내 수송 등의 준비작업으로 분주한 모습. 농림수산부는 이날 상오 이상길 식량관리과장의 주재로 포장재를 발주하는 조달청 관계자,포장재 생산업체들로 구성된 폴리프로필렌(PP)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쌀 공급에 따른 우선 해결 과제인 포장재의 제조능력·표시방법·가격 등 포장재의 조달 문제를 집중 논의.
  • 일 자민 「쌀」 비밀창구 가토 정조회장

    ◎“쌀주고 국교 트자” 대북정책 주도/남북비밀회담도 소상히 파악… 북서 정보 제공한듯 최근 남북한과 일본,3자가 북한에 대한 쌀제공 문제를 두고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56) 정책조사회장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대북한 쌀제공을 적극 주도하고 있기 때문. 그는 18일 나가노현의 한 강연에서 『무라야마 정권 동안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쌀 제공을 징검다리로 국교정상화까지 한숨에 풀어나갈 것을 역설하고 있었다.그는 이어 『18일 아침까지의 정보로는 (남북한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남북한 협상의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 남북 쌀협상은 일본에서 정보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북한이 바로 일본에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그 연락이 닿는 곳이 가토 회장 쪽이 아니겠는가라는 것이 이곳 정계에서의 추측. 북한이 쌀문제를 기회로 대일본 접촉 창구를 사회당에서 자민당으로 바꾸면서 그는 북한과 가까워졌다.지난 3월 연립여당 대표단 방북시,그는 대표단에 끼지 않았지만 그의 측근들이 다수 동행,쌀 문제를 물밑 협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총련에서 귀화한 일본인 실업가 Y씨도 그와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또 지난 5월 북한의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이 쌀제공 요청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방북대표단장)과 함께 중심적인 역할을 했었다. 가토 회장이 북한에 대한 쌀제공 문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그의 이력으로 볼 때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외무성 관리 출신인 그는 당직은 총합농정조사회장,농림부회장 등을 역임해 외교 및 농정통으로 행세하고 있다.북한 쌀문제는 그의 전공·부전공과목인 셈이다.게다가 지난 72년 첫 당선,8선의 관록을 자랑하면서 떠오르는 실력자로 대접받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영 제너레이션」.범파벌조직 「그룹 신세기」를 이끌며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그래서 당원로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그로서는 북한 쌀제공문제가 잉여쌀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고 북한과도 관계를 개선한다는 명분과 함께 실력을 과시해 당내 위상을 제고한다는 실을 거둘 수도 있는 중요한 건수인 셈이다.
  • 남북 쌀협상 끝난뒤 일,지원량·시기 결정

    일본 정부는 남북한간의 북경 쌀협상이 끝난 뒤 북한에 제공할 쌀의 양과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으며,수속·통관절차 및 운송사정 때문에 북한에 일본 쌀이 들어가는 시기는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대북쌀 장기저리 지원/정부,우선 5만t 선적/관계진전 봐가며 확대

    정부는 대북 쌀지원과 관련,우선 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빠른 시일내에 북한에 제공한 뒤 앞으로의 남북관계 진전과 연계해 그 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쌀은 모두 유상으로 제공하되 장기저리로 하며 상환방법은 북한의 무연탄 등과의 구상무역 형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방식은 북한의 체면을 고려한 것으로 내용면에서 사실상 무상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9일 『제공 주체는 우리측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대북 쌀제공에 따른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을 양곡관리기금으로 전용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쌀 수송방법과 관련,『우리 측에서는 육로를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해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송방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측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19일 북경 남북 쌀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회담은 당분간 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늦어도 이번주 중반쯤 회담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부총리는 또 『쌀문제를 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 대표가 오랜만에 만났으니 할 얘기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쌀문제외의 우성호 선원 석방문제 및 경수로 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 다른 남북간 현안들도 함께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쌀 5만t 지원땐 최저 4백50억원 정부가 5만t(34만7천섬)의 일반 쌀을 북한에 지원할 때 드는 대북 쌀지원 관련비용은 최고 7백4억원에서 최저 4백51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농림수산부는 19일 북한에 대한 쌀 지원관련 예산을 잠정 집계한 결과,소요예산(정부 방출가 기준)은 94년산 쌀의 경우 7백4억원으로 가장 많고 89년산 쌀이 4백51억원으로 가장 적다고 발표했다. 94년산 쌀을 제공한다고 할 때의 소요 예산은 94년산 쌀의 정부 방출가가 40㎏들이 1부대당 5만2천2백50원이므로 모두 7백4억원이 된다.이는 5만t에 대한 순수 쌀값 6백53억원에다 쌀을 찧는 데 드는 도정비 등 쌀 가공비 28억원,포장재 등 포장비 9억원,선적하는 데까지의 국내 수송비 8억원,창고 출고료·상하차료 등 기타 조작료 6억원을 합한 액수이다.93년산은 6백82억원으로 두번째로 많고 92년산(6백39억원),91년산(6백14억원),90년산(5백82억원),89년산(4백51억원)의 순이다.
  • 쌀 5만t 주내 북송 개시/남북차관급 북경회담

    ◎북 요구 15만t중 1차분/무상지원­해상수송 유력/북 “우성호 선원·시신 무조건 인도”/합의문 오늘 서울·평양 등 동시 발표될듯 정부는 17일에 이어 18일 열린 북경 남북당국자간 쌀회담에서 북한에 제공되는 쌀의 규모와 공여절차 등에 대한 협상이 대체적으로 매듭됨에 따라 이번 주중 북한에 보낼 쌀 1차분의 선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북한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15만t의 쌀을 가급적 무상으로 전량지원하되 1차적으로 5만t정도를 보내고 나머지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단계적으로 전달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북경회담에서 정부 대 정부의 무상공여에 대해서는 「자존심」을 이유로 거부반응을 보임에 따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삼천리공사간 민간차원의 구상무역형식으로 북한에 쌀을 보내는 방안을 놓고 북한측과 막바지 절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경 남북쌀회담이 최종타결되면 나웅배부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즉각 소집해 유관부처간 협조방안을 비롯한 범정부차원의 후속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북 곡물지원경로로 정부는 「주해로종육로」방식을 고려하고 있으나 북측의 희망에 따라 목포·인천∼남포,부산·포항∼언산·청진항을 이용한 해로수송이 유력시되고 있다.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 대표단은 18일 대북한 쌀제공과 관련한 이틀째 회담을 갖고 제공규모와 방법·시기절차등에 대해 거의 합의,19일중으로 합의문에 서명한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북경의 모처에서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고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열린 남북한 차관급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에 대한 15만t규모의 대여와 1차분 5만t의 무상공급원칙에 대한 의견접근을 본후 구체적적인 전달방법등에 대해서도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양측은 인천을 통해 남포항으로 인도하는 방식과 판문점을 통해 육지로 수송하는 복수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며.해상운송의 경우 제3국선박으로 인도하는 방식으로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귀환도중 북한에 피랍된 제86우성호 선원과 숨진 선원의 사체등을 한국측에 무조건 인도한다는 원칙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담에서 북한측은 대남경협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부 대기업등의 대북투자등에 대해 한국정부가 제한하지 말하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은 기업인의 방북인사에 대한 신변보장안전등 정부차원의 문제점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북경의 친북한 실업인들이 전했다.
  • 일도 “30만t 긴급제공”/산케이 보도

    ◎“군사전용 배제” 문서확약 요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와 연립여당은 빠르면 이번 주에라도 우선 30만t의 잉여쌀을 북한에 제공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15만t의 쌀을 한국으로부터 받겠다고 17일밤 자민당측에 연락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에 대한 쌀공여는 국교가 없음에도 불구,「긴급인도지원」을 내세워 일본정부가 직접 공여하는 이례적인 형태가 될 것이며 대여로 할 것인가,무상공여로 할 것인가등의 조정작업이 남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측은 특히 대북공여가 가능한 50만t의 쌀 가운데 30만t을 우선 제공키로 했으며 북한이 일본 공여쌀을 군사용으로 비축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문서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절차·방법(대북 쌀 지원)

    ◎15만t 수송 수개월 걸린다/89∼94년산 일반미로… 통일미 제외/국내여분 감안 7만여t 추가 수입 남북한간 차관급 쌀회담이 매듭됨에 따라 정부는 구체적인 쌀전달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아직 회담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북한이 요구한 쌀 15만t의 정확한 제공절차 등은 더 지켜봐야 한다.그러나 규모로 볼 때 한꺼번에 모두 전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정부와 계약을 한 3백93개의 도정공장중 가동할 수 있는 곳은 2백33개이고,보관중인 정부미의 생산연도는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북한에 제공할 쌀을 가공할 수 있는 도정공장은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 하루 8시간을 가동할 때 한개의 도정공장에서 가공할 수 있는 쌀의 양은 15t,12∼13시간을 가동하면 20∼25t가량이다.전체적으로는 5천t을 가공,포장하는데 10일쯤 걸린다는 것이 농림수산부의 계산이다.여기에 항만노무자 등의 인력을 감안한 하루 선적가능물량은 8백t정도이므로 15만t을 북한에 모두 전달하려면 최소한 몇달이 걸리게 된다.우리나라가 지난 91년7월 민간차원의 물물교환형식으로 북한에 5천t의 쌀을 제공할 때도 양곡창고 출고에서부터 목포항∼나진항의 수송과정을 거쳐 북한에 전달되는데 22일이나 걸렸다. 북한에 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림수산부가 시·도에 출고지시를 내려야 한다.전국에는 9천여개의 정부미 양곡창고가 있으며,시·도에서 보관 및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북한에 보낼 쌀의 종류가 정해지고 출고지시가 내려지면 쌀의 생산연도 및 보관창고를 감안,지역별로 쌀을 수집해 도정공장에서 가공하게 된다.포장규격은 우리의 경우 40㎏이나,북한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포장지에 어떤 표식을 할 것인지의 여부도 북한과의 협상에서 결정되어야 하나 지난 91년의 경우처럼 북한의 요구를 수용,아무 표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우리나라의 정부미에는 「정부양곡」이라는 표시를 한다. 정부미는 89∼94년산 일반미와 90∼91년산 통일미가 있다.통일미는 쌀과자나 술 등의 가공용이므로 일반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확실하다.올 양곡연도가 끝나는 오는 10월말 기준 정부미의 재고량은 올해 수입할 35만6천섬(5만1천t)을 포함,7백1만1천섬(1백1만t)이다.비상시의 국민 2개월 소비량인 식량안보용은 6백만섬이므로 수치적으로 북한에 줄 수 있는 쌀의 여력은 1백만섬(15만t)가량인 셈이다.정부는 올 의무수입물량인 5만1천t은 북한에 제공할 물량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민족간 내부거래이기는 하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때 수입물량의 산정기준인 국내 소비량을 남한만의 소비량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대신 의무할당량 외에 추가로 7만여t을 수입할 방침이다.이는 안보비축분을 제외하고 모든 여분을 없애는 것도 불안하지만 외국산 쌀을 포함시키는 것이 정부부담이 적어지는 이유에서다.15만t을 모두 국내산으로 채울 경우 2천억원정도의 정부부담이 생긴다.그러나 그 절반인 7만여t을 수입미로 할 경우 정부부담은 1천3백억원정도로 줄어들게 된다.국내외 쌀값은 4∼5배정도 차이가 나는 탓이다. 운송수단은 선박수송으로 이뤄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1차로 5만t을 전달할 경우 10t짜리 트럭 5천대분이나 되므로 육상수송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해상수송을 할 경우 5천t짜리 선박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회담 이모저모/보도진 닥치자 장소옮겨 극비진행/물량·인도방법 중점일사천리 절충 북한에 대한 쌀제공과 관련한 남북한 대표단의 북경회담은 17일 하오 북경호텔에서 개막된 뒤 이날밤 샹그릴라호텔로 장소를 옮겨 18일 밤늦게까지 이곳에서 비공개회의로 진행.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남북한 관계부처 관리들로 이루어진 둘째날 회담에서 양측은 쌀제공의 양과 인도방법등에 관해 집중 논의.이날 상오까지도 회의속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밝히던 회담장 주변 소식통들은 하오가 되자 『세부항목에서 약간의 의견차가 있어 길어지고 있다』면서도 19일중으로는 양측이 북경에서 서명한 뒤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발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언. 이에 앞서 17일 회담때는 회담장소를 숨기려는 대표단과 이를 추적하는 기자들간에 숨막히는 숨바꼭질이 계속됐다.첫회담장인 북경호텔을 찾아내지 못했던기자들이 2차회담장인 샹그릴라호텔을 알아낸 뒤 현장에 도착한게 하오 7시40분.일본기자들이 제일먼저 밀어닥치자 북한측관계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곧이어 한국기자들이 닥치자 그때까지 남아있던 한국대표단은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고 양복으로 얼굴을 가린채 제지를 뿌리치며 혼비백산 줄행랑을 치는 모습.현장에서 통일원 관계자는 이날 하오 어떤 이야기가 오갔냐는 질문에 『나는 회담장엔 들어가지 않아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모른다』며 시침.또 이곳에서 쌀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대표단의 수는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대규모인 것으로 확인.17일 저녁 예약만 해놓고 기자들에게 들켜 결국 무산됐던 샹그릴라호텔 2층 로터스룸의 원탁식탁에는 16개의 의자가 준비돼 있었으며 호텔관계자도 모두 16명분의 식사를 준비했었으나 이날10시쯤 취소를 알려왔다고 귀띔. 한편 남북사이의 쌀 제공협상과 관련,막후 중간역할을 했던 한 조선족 거물실업가는 18일 『북한은 이미 일본·미국등과 1백40만t규모의 쌀을 원조·도입등의 방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주장. 이 조선족실업가는 북한은 현재 3백만t규모의 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북한은 『남한이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5∼30만t 규모는 너무 양이 적으며 생색내는데 그치는 양』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남북사이의 논의는 쌀의 제공 양과 관련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 전망·대책(대북 쌀 지원)

    ◎인도적 배려… 북 화해 자세 유도/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 변화 예상/요구전량 제공… 일 등거리외교 견제 대북 쌀지원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당국자간 비공개 쌀회담은 금명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이 그간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천리총회사를 통한 준당국접촉에서 쌀의 인도시기와 양에 대해서 거의 의견접근을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소요를 우려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도 성사가능성을 높게 해준다.특히 북한은 오는 7월8일 김일성 사망1주기 이후 예상되는 김정일의 「대관식」을 위한 최소한의 무대장치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도 남한쌀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물론 이번 회담에서 당장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요컨대 이번 북경회담에서는 ▲우성호 선원 석방문제 ▲경수로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 다른 현안도 자연스레 거론은 되겠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대북 쌀지원문제에 국한될 것이리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경대좌는 요식절차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이후 1년만의 첫 공식대좌인데다 합의의 모양새는 향후 남북관계의 기상도를 좌우할 터이기 때문이다. 우리측이 회담대표로 남북기본합의서 틀안에 있는 경제공동위 남측위원장인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선택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즉각 남북대화와 관계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회담대표로 차관급이긴 하나 공식당국인지에 대해 다소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보낸데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당국배제전략이 아직 불식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이는 북한이 일본등 제3국과 민간단체로부터 곡물을 제공받기 위한 여건조성용으로 마지 못해 이번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관측과도 무관치 않다.즉 이번 회담이 북한에 국제적 구호를 받기 위한 징검다리만 놓아준채 남북대화분위기 마련에는 별다른 기여를 못하고 일과성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실제로 일본 연립내각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30만t정도의 재고미를 북측에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측으로선 남북관계의 장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쌀카드로 남북 등거리외교를 펼치려는 일본 정계 일각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어차피 얼마간의 모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측이 북한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쌀 15만t을 전량지원하되 이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북한을 남북간 화해협력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남북한 쌀 협상/두대표는 누구/남측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84년 수해때 북한쌀 수용 기여 북경 남북 쌀회담의 우리측 대표인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50)은 능변에 설득력이 강하다.해박한 경제지식과 지금도 삼국지를 줄줄 외우는 기억력을 자랑한다.북한의 전금철이 고도로 훈련된 회담꾼이라면 그는 천재형 경제전문가다. 한이헌 경제수석비서관과 함께 행정고시 7회출신.경제기획원출신으로 5공시절 청와대에서 전두환 전대통령의 총애아래 실세 경제비서관을 지냈고 6공 들어서도 사회간접자본(SOC)투자기획단 부단장과 예산실장을 지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예산실장 자리를 고수하다 농림수산부차관을 거쳐 초대 재정경제원차관으로 복귀했다.84년9월 우리나라에서 수해가 났을 때 전두환전대통령을 설득해 북한이 제공하는 쌀을 받기로 결정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 쌀문제와는 인연이 있는 셈이다. 이번 남북 쌀회담에 우리측 대표로 낙점된 것은 농림수산부차관으로서의 경험과 이런 인연,재경원차관이 남북경제 공동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다.그의 탁월한 대인설득력도 고려되었음직하다. ◎남북한 쌀 협상/두대표는 누구/북측 전금철 아태평화위부위장/대남접촉 20여년… 협상 전문가 북경 남북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인 전금철(60)은 지난 72년 남북조절위 북측 대변인을 맡는 등 20여년간 각종 남북대화에 참여해 온 협상전문가. 현재 김용순이 위원장인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보도할 때 정무원 부부장보다 먼저 호명하는 것으로 미루어 최소한 차관급 이상의 지위로 추정되고 있다. 92년말 연형묵 총리의 해임 직후부터 2년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한때 숙청설이 나돌았으나 「평양축전」을 앞둔 올해 3월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85년과 88년 남북국회회담 예비접촉단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 90년 범민족대회준비단장으로 임명돼 이 대회를 사실상 주도. 노동당에서 대남사업 전담부서인 통일전선부 부부장직을 같이 맡고 있는 그는 남북대화석상에서 비교적 억지 주장이 적은 인물로 손꼽힌다.지난 47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정치경제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한 치밀한 성격의 대남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남북 쌀관련 일지 ▲59년9월=북,사라호태풍 이재민에 쌀3만섬 등 제공용의 표명 ▲62년1월=북,풍랑만난 남한 어민에 쌀 등 지원 제의 ▲67년1월=김일성 매년 쌀2백만섬,전력10억 KWH 등 대남 제공 용의 밝힘 ▲77년1월=남,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대북 식량제공 용의표명 ▲84년9월=북적,쌀 5만섬 등 대남 수재물자 제공 ▲90년7월=「사랑의 쌀」8백t(1만가마)북한 반출 ▲91년4월=남 천지무역상사와 북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쌀 직교역 합의 ▲95년3월7일=김영삼 대통령,베를린 외교3단체 연설중 대북곡물제공 용의표명 ▲95년5월15일=김영삼 대통령,IPI서울총회 개회연설중 곡물지원 용의표명 ▲95년5월25일=북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방문중 남한쌀 수용의사 표명 ▲95년5월26일=나웅배 부총리,조건없는 곡물지원 제안 ▲95년6월6일=송영대 통일원차관,북측에 공식적 회신촉구 ▲95년6월12일=김영삼 대통령 재차 조건없는 쌀제공의사 발표 ▲95년6월17일=남북차관급 쌀회담 북경개최
  • 쌀제공과 남북 화해·협력(사설)

    북한에 쌀을 제공하기 위한 차관급 남북회담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작년 7월8일 갑작스런 김일성사망이후 처음보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이같은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환영한다.쌀제공이 조속히 이루어지고 이것이 대북경수로문제 타결과 함께 대화를 비롯한 남북관계전반의 개선으로 발전되고 확산되기를 우리는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정부는 처음부터 북한의 식량난 타개를 지원한다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쌀제공을 제의했으며 김영삼대통령도 몇차례에 걸쳐 이 점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인도주의는 이념과 체제는 물론 불신과 적대감 심지어는 전쟁까지,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이다.제공하는 측이나 받는 측을 모두 흐뭇하고 만족스럽게 하는 선의의 출발점인 것이다. 한국은 어른스럽게 대도의 견지에서 아무 조건없이 제공하고 북한은 과거 우리가 북한식량지원을 받아들였듯이 순수하게 수용함으로써 인도주의적 남북관계의 새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북한은 소아병적인 경계심을 버려야 할 것이며 우리는 무의식중에라도반대급부같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행여 비교우위의 쓸데없는 자만심같은 것에도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남북관계를 우선 인도주의 교환의 궤도위에 올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북한의 이번 남북당국자 회담 및 한국쌀수용결정이 일부 비판적 시각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일본쌀을 받기 위한 책략적 동기나 북한의 식량사정이 너무나 급박하기 때문만은 아니길 바란다.한국형경수로의 사실상 수용과 함께 체면과 형식보다는 실리를 더 중시하는 북한의 중국식 실용주의변화 시작의 신호요 조짐이기를 기대한다. 이번 우리의 쌀제공은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인도주의적 대북화해호소라 할 수 있다.단순한 수용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발전된 호응으로 이어진다면 남북관계에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남북간에는 화해와 협력의 인도주의적 대화를 기다리는 시급한 현안들이 너무도 많다.
  • 숙명의 라이벌들(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5)

    ◎김정일 신임싸고 시기·견제 치열/인사·정책결정에 훼방놓기 일쑤/김국태·김달현­협력사업 아귀 안맞아 얼굴 붉히고/강성산·연형묵­총리직 맞교대 직후 전우가 적으로 ○허담 사망뒤 티격태격 ▷김국태와 김달현◁ 북한에선 누가 김정일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느냐에 따라 「힘」이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지난 91년 5월 사망하기 전까지 김정일로부터 가장 신임을 받은 인물은 당중앙위비서 허답이었다.그러나 그가 죽은 뒤엔 당간부부장 김국태가 김정일을 자주 수행,힘을 썼다.하지만 그 기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92년께부터 김정일의 신임이 김달현과 김용순에게로 옮아갔기 때문이다.처지가 이렇게 바뀌자 부아가 난 김국태는 특히 김달현을 시기,견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달현은 대외경제위원장으로 대외무역을 책임지고 있었다.자연 대외경제협력과 관련한 「사업」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모든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성안은 해도 실행에 옮기려면 당의 검토와 비준이 있어야 한다.김국태는 이같은 메커니즘을 최대한 이용,김달현을 골탕먹였다.당에 올린 사업의 검토와 비준을 별다른 이유없이 미뤘던 것.김달현이 독촉을 해도 김국태는 『지금 검토중이니 좀 기다려라』해놓곤 마냥 시간을 끌었다. 사업이 다급해진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당에서 빨리 비준토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부탁했다.그러나 김정일로부터 선처해주라는 지시를 받고도 김국태는 계속 깔아 뭉갰다. 김달현으로선 다시 김정일에게 부탁하기가 민망한데다 김국태의 농간으로 하는 일마다 어그러져 부글부글 속을 끓여야 했다.이러니 둘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을 건 뻔한 일. 두사람 사이가 결정적으로 악화된 건 93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김달현은 자신이 맡고 있던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자리에 무역통으로 무역부 부부장을 지낸 이성대를 앉히려 했다.그러나 간부 선임권을 가진 김국태는 무역부장 출신의 최정근을 심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팀플레이어로 최정근보다 이성대를 의중에 두고 있던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직소,김국태가 밀던 최정근을 밀어내고 이성대를 앉히는데 성공했다.그뒤 김국태와 김달현은 견원지간이 되고 말았다. ○대표단 여권 늑장발급 ▷김국태와 강성산◁ 김국태는 강성산 총리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두사람은 만경대혁명학원 동창인데도 선배인 김국태의 시기로 사이가 나빠진 경우다.김국태는 자신이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총리자리에 강성산이 두번씩이나 앉은데다가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데 배알이 틀렸던 것.그래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다.93년 8월 정무원은 식량사정이 급해지자 태국으로부터 쌀을 사오기로 결정,대표단을 급파키로 했다. 그러나 하루가 급한 대표단에게 도대체 여권이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김국태가 『어디 애좀 먹어봐라』며 미적거렸기 때문.이에 울화가 치민 강성산은 『간부부 때문에 일 못해먹겠다』며 김국태의 못된 짓거리를 김정일에게 일러 바쳤다.강총리를 신임하던 김정일이 김국태에게 『총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그러나 김국태는 예의 우보작전으로 강총리를 계속 애먹였다.강총리는 열이 뻗쳤지만 그렇다고 총리체면에 다시 김정일을 잡고 늘어질 수가 없어 이만 부득부득 갈아야 했다.얼마나 화가 났던지 강총리는 사위 앞에서 『X같은 놈의 X끼』하며 김국태에게 마구 욕을 퍼붓더라는 것이다. ○“정치국원은 별종이냐” ▷강성산과 연형묵◁ 두사람 사이는 이유없이 가까워야 하는게 정상이다.둘은 만경대혁명학원과 체코 프라하공대에서 동문수학한 사이이기 때문.더군다나 이들은 한국전쟁기간중 김일성친위중대서 같이 근무한 전우이기도 하다.그러나 두사람 사이는 가깝기는 커녕 남들보다 더 껄끄럽다.무엇보다 강성산 총리는 연형묵이 김정일에게 아첨떠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그래서 인간적으로 신임하지를 않는다는 것.둘 사이가 나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강성산 총리가 88년 12월 물을 먹고 하루 아침에 함북도 당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내려가 있을 때 후임 총리에 오른 연형묵이 전혀 도와주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함북도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중공업체들이 몰려 있다.큰 연합기업소만도 김책제철,청진화학,성진제강 등 세개나 있으며 무산광산을 포함,탄광도 많다.그러나 말이 연합기업소지 이런 큰 공장들은 정무원 지원없이는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 곳이 북한이다.전력공급부터 필수자재에 이르기까지 정무원의 지시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원되는게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연형묵은 강성산의 SOS를 받고도 모른척 했다.자연 도당책임비서 강성산은 연합기업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관련,다짜고짜 김정일부자의 질책과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1백80도 상황이 역전된 국면이다.92년 12월 연형묵이 총리에서 자강도 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간 반면 은인자중하던 강성산이 다시 총리로 롤백했기 때문.사정이 이렇게 뒤바뀌게 됐으니 요즘 두 사람 사이가 어떠리란 것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이다. 『지체높은 정치국원들도 싸움박질을 합네까』란 강명도씨 물음에 강총리의 대답은 퉁명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야,정치국원은 뭐 별종인줄 아네』
  • 광역표밭 판세(“열전” 6·27선거/D­10일)

    D­10일.6·27 지방선거가 중반전에 돌입했다.여야 지도부가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나서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까지 뛰어들면서 선거전은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돼 가고 있다.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이 속출하는 등 혼탁·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자연히 지역별 선거판세도 초반전과는 상당 부분 달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시·도지사 선거의 중반·종반 판세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대전/민자·자민련 혼전… 염·홍 후보 서로 “당선” 장담 민자당의 염홍철후보와 자민련의 홍선기후보가 서로 당선을 장담하고 있는 혼전지역 가운데 하나다.두 후보가 맹위를 떨칠수록 뒤따르는 민주당의 변평섭 후보와 무소속의 이대형 후보는 힘이 부치는 표정이다. 염후보 진영은 『이제 안정권에 들었다』고 자신한다.여기에 이웃한 충남이나 충북의 민자당 관계자들은 한술 더 떠 『대전은 벌써 끝났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자민련 바람」을 대전에서 확실하게 차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의 표출이다. 염후보는 선거전 초반 크게 앞서가던 지지도가 그동안 홍후보에 의해 잠식당하기는 했지만 투표일까지 우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유권자의 상당수를 점하면서 「바람」에 잘 휩싸이지 않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JP가 대전을 휘젓고 다녀도 충청도 토박이가 40%에 미치지못하는 인구 구성으로 볼 때 「바람」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한몫을 한다. 압도적 당선을 자신하는 것은 홍후보도 마찬가지다.홍후보 진영은 『선거전 초반 한때 염후보에 비해 10대 3 정도로 밀렸던 것은 유일한 약점인 인지도에서 떨어졌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신문·방송에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되면서 5월말 10대 9까지 따라갔고 이달 들어 근소한 차이로 뒤집었다는 주장이다.여기에 15일 유등천고수부지에서 있었던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지원유세가 대성공을 거둠에 따라 투표날이 다가올수록 표 차이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변후보는 「경제시장」과 주부들이 아이들의 도시락을 쌀 필요가 없는 「도시락시장」을 표방하며 선전하고 있고,무소속의 이후보도 서울대 법대 졸업에 행정고시·외교관 경력을 무기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투표일이 가까워오면서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분위기에 고심하고 있다. ◎충남/민자 박 후보 “선두와 2∼3% 차이뿐” 주장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아성답게 자민련의 심대평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자당의 박중배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뒤늦게 출발한 민주당의 조중연후보가 이들을 따라잡으려 애쓰고 있지만 선거전 양상은 초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심후보 진영은 이제 돌출변수가 없는 한 당선은 『떼어논 당상』이라고 믿고 있다.여기에 JP가 13일부터 사흘동안 충남지역 10개 시·군을 집중적으로 돌며 가진 지원유세로 민자당과 민주당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는 판단이다. 심후보는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세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별로 보이지 않는다.대신 자민련이 공천한 시장·군수와 광역의원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켜야 한다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충남에서 압도적인 자민련 지지 분위기를 조성해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전과 충북에 강풍을 불어넣겠다는 심산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심후보 진영의 자신감에 『어림없는 소리』라는 반응이다.뒤늦게 후보로 결정된 직후인 4월에는 2대 8로 열세를 보였으나 5월초에는 3대 7,5월말에는 다시 4대 6으로 좁혔고 이제는 기껏 2∼3% 수준의 차이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민자당은 특히 행정가 출신으로는 드물게 뛰어난 박후보의 연설솜씨에 기대를 걸고 있다.실제로 「왜 도지사는 자민련이 아니고 민자당이어야 하는가」를 풀어나가는 그의 논리는 설득력이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또 심후보의 충남 근무경력이 2년 8개월 뿐인데 비해 자신은 28년 공직생활 가운데 22년을 근무해 누구보다 충남사정을 잘 안다는 주장도 유세전의 단골메뉴다.박후보 진영은 이같은 추세라면 막판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9%였다는 점을 강조한다.여기에 충남토박이인 자신의 고정표를 합치면 당선권에 든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누구 못지 않게 활발한 표밭누비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보다는 내년 총선에 더 비중을 싣고 있지않느냐는 것이 주위의 시선이다.
  • 대북 쌀 제공/성사여부 결정적 분기점/북경의「남북 준당국접촉」안팎

    ◎경수로 타결 등 주변정세 긍정적 변화/북의 「당국간 대화」 기피가 막판 걸림돌 대북 곡물지원 성사여부가 결정적 분기점을 맞고 있다. 금명간 차관급 수준의 당국간 접촉이 성사될 듯한 긴박한 분위기다.남북이 이미 북경에서 준당국차원의 접촉을 갖고 공식 대좌를 갖는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는 점도 현상황의 급박성을 말해준다. 미·북간 경수로협상이 타결되는등 남북한을 둘러싼 주변 정세는 일단 대북 쌀지원에 유리한 국면이다.또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들에 대한 내핍 강요로는 감내하기 힘든 한계상황이라는 점도 성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체면과 당국간 대화 기피증이 한가닥 걸림돌로 남아 있다. 다만 북경에서 북한의 무역상사인 조선삼천리총회사나 전금철 아·태 평화위원회 부위원장등이 우리측 준당국격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한무역진흥공사측 인사들에게 민간차원의 곡물제공을 요청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통일원은 이를 명쾌하게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나,익명을 요구한 다른 부처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의중을 떠보는 차원에서 유사한 막후접촉이 진행됐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지난달 26일 우리측이 조건없는 대북 곡물제공을 제의한 이후 아직 북측으로부터 전혀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막후접촉 그 자체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정부의 자세는 크게 두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북한의 태도가 아직 순수하지 못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북측이 남북 등거리 외교차원에서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서두르려는 일본으로부터 쌀을 지원받기 위한 여건조성용으로 남한과의 접촉설을 퍼뜨린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나아가 선명회등 우리측 민간종교단체를 이용해 실속만 차리고 체면이 구겨지는 당국간 공식 접촉을 회피하려는 속셈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둘째 북한의 식량난이 갈데까지 간 최악의 상황인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엔 북측도 당국간 곡물제공 협의에 응하리라 보기 때문이다.일본측과 우리 민간단체들이 조금만 더자제해준다면 그 개연성은 상당히 높아진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일본측에 최근까지 수차례나 외교경로를 통해 남북관계를 위해서 우리쌀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마찬가지 맥락에서 선명회측의 추가 곡물지원에 대한 승인도 일단 유보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정부가 이날 민족복리 증진과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선 일본쌀보다는 우리쌀이,민간차원보다는 당국차원의 곡물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셈이다.
  • 일의 대북접촉 행보 빨라졌다

    ◎「경수로 합의」이후 “수교분위기 성숙” 판단/「경제약점」 이용 사죄·보상조건 완화 노려 미국과 북한간의 경수로 회담 합의후 일본의 대북한접근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콸라룸푸르 합의가 발표된 뒤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한 환경이 정비된 것」으로 판단,빠르면 이달안이라도 교섭에 나서려 하고 있다.또 남북한간 쌀교섭이 급속히 진척되고 있어 일본의 수입미제공도 실현을 목전에 두게 됐다.사태가 바람직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의 고위소식통은 15일 『교섭재개를 위한 실무차원의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면서 『6월도 반이나 남았다』고 말해 쇠뿔도 단김에 빼려는 듯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본측은 콸라룸푸르 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약과 실행단계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번 합의가 기본적으로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가을 제네바합의의 틀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해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실행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또 교섭중 북한은 대체에너지로 제공되는 중유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유가 북한경제의 목숨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내에서 합의추진파가 강경파를 설득하는데도 중유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북한이 기본적으로 합의의 틀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다수 나오고 있다. 북미 합의로 궤도이탈의 우려가 적어진 만큼 무라야마정권의 희망이기도 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해 일본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속보를 걷고자 하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최근의 양상을 보면 사회당뿐 아니라 자민당내 가토 고이치 정조회장등 새로운 실력자 그룹과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등 권토중래를 노리는 그룹등이 「실적」을 고려해 쌀제공등 대북한 접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일본이 중국의 동북부지역까지도 시야에 넣으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일본안에서는 대북한 접근에 상당한 추진력이 붙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과 북한의 접근에는 많은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기도 하다.일본은 경제사정이 급한 북한의 약점을 이용해 국교정상화 조건등에 있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할 것이 분명하지만 북한은 사죄,보상,국교정상화의 순서와 조건을 완강하게 지키려 할 것이다.따라서 국교정상화교섭이 단기간안에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는 견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가 『처음 얼굴보는 정도.그 다음은 잘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비관적 견해가 일본 정부안에 많다고 아사히신문은 16일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