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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바게트와 크루아상, 담백하고 달콤한 프랑스의 아이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바게트와 크루아상, 담백하고 달콤한 프랑스의 아이콘

    요리사들, 특히 본인의 업장을 가진 셰프들이 모일 때면 종종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요리 말고 빵이나 디저트를 해야 해.” 식당을 운영하긴 점점 어려워지는 데 반해 신상 빵집이나 디저트 카페에 줄을 서는 요즘 분위기에 대한 자조 섞인 한탄이다. 물론 제과제빵 업계도 만만치 않게 힘든 분야다. 오전에 빵을 만들어 팔려면 새벽부터 나와야 하고, 형형색색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를 한 땀 한 땀 만드는 일도 꽤 수고스럽다. 1인당 쌀 소비는 점점 줄어드는 데 비해 빵 소비는 점점 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통계청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2년 69.8㎏에서 2020년 57.7㎏으로 17.3% 감소했고,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은 2012년 18.2g에서 2020년 19.4g으로 6.6% 증가했다. 바게트나 사워도우, 베이글, 식빵처럼 흔히 식사 빵이라고 부르는 빵 소비와 함께 카페의 확산과 더불어 크루아상, 퀸아망과 같은 페이스트리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 소비도 해마다 증가세다. 출산율 감소처럼 걱정할 일이라기보다 오히려 식단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해당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시각으로 보면 긍정적인 일이다.빵 하면 떠오르는 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빵의 대명사를 고르라면 뭐니 뭐니 해도 바게트를 꼽고 싶다. 바게트는 오직 네 가지 재료, 밀가루와 물, 소금, 이스트로만 만든다. 단순하지만 제대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바삭한 겉과 대조되는 촉촉한 안의 식감, 담백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바게트의 본고장에 가볼 필요가 있다. 분명 이웃 나라인 이탈리아나 스페인, 독일에서도 같은 종류의 재료로 만든 단순한 빵이 있지만 묘하게도 프랑스 바게트만큼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바게트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 프랑스 요리책이나 사료에 바게트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1920년대다. 그전에도 바게트와 재료나 조리법이 같은 빵이 있긴 했다. 바게트의 탄생에 관한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있다. 1919년 노동자들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하는 걸 금하는 법이 시행됐는데 제빵사들에겐 꽤 곤란한 일이었다. 반죽부터 발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법적으로 제약이 생긴 것이다. 아침 시간에 맞춰 손님에게 빵을 제공하기 위해 굽는 데 시간이 적게 걸리게끔 얇고 긴 빵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 게 바게트의 시초라는 설이다. 어찌 됐건 이 얇고 길어진 빵은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콘이 됐다. 다른 빵보다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기능적인 이유가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길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자르기도 간편하고 2~3인분의 샌드위치를 만들기에도 적합하다.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잠봉뵈르 샌드위치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샌드위치다. 돼지 다리를 염장한 후 익혀 만든 잠봉과 버터, 바게트만 있으면 완성된다. 빵 두 개를 겹쳐야 하는 샌드위치의 형태보다 흐트러지지 않고 내용물을 받쳐 줄 수 있어 휴대하기가 쉽다. 샌드위치의 시작이 바쁜 노동자들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잠봉뵈르 샌드위치도 파리의 노동자들이 빠르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탄생한 패스트푸드의 일종이었던 셈이다.바게트가 서민적인 이미지라면 프랑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빵인 크루아상은 그 대척점에 있다. 이미 버터로 반죽이 된 크루아상이 주는 바삭거리면서 고소한 깊은 풍미는 황홀감을 선사한다. 바게트가 삶 그 자체를 의미한다면 크루아상은 삶과 동떨어진 잠깐의 여가를 의미한다고 할까. 19세기까지만 해도 크루아상은 지금처럼 고혹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브리오슈를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빵에 불과했는데 1920년대 프랑스의 위대한 파티시에들이 지금과 같은 크루아상의 형태로 만들어 냈다. 버터 판과 반죽을 여러 번 접어내면 얇은 버터 층과 반죽 층이 층층이 생기는데 이를 구우면 바삭거리는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크루아상은 그 자체로도 완벽하지만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응용되면서 식사와 디저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바게트처럼 샌드위치로 쓰이는가 하면 달콤한 토핑들이 채워지거나 올려져 식욕과 구매욕을 자극한다.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요즘엔 꽤 괜찮은 퀄리티의 크루아상과 바게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한때 유행했던 잠봉뵈르 바게트 샌드위치와 크루아상을 와플처럼 구워 낸 크로플은 이제 옛말이 됐다. 크루아상을 바짝 눌러 만든 크룽지, 크루아상 반죽으로 만든 붕어빵인 크붕이가 뜨고 어느샌가 소금빵이 크루아상과 바게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빵 만들기보다 요리를 택한 게 오히려 다행인 것 같은 요즘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씨줄날줄] 밥보다 고기

    [씨줄날줄] 밥보다 고기

    어릴 적 제삿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당시만 해도 자정을 넘겨 제사를 지냈는데 졸음을 꾹꾹 눌러 참으면서 끝나길 기다렸다. 고기를, 특히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일 년에 몇 안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삿날이 되면 작은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께서 소고기를 두세 근씩 끊어 오셨다. 어머니는 고기를 정성스레 다듬어 적을 부치고, 고깃국을 끓일 준비를 하셨다. 제사가 끝날 즈음이면 동네 어른들까지 오셔서 음복주를 곁들여 제사 음식을 함께 드셨다. 50여년 전만 해도 ‘이밥(쌀밥)에 고깃국’은 많은 사람들이 갈망했던 ‘음식 조합’의 대명사였다. 보통의 가정에서 평상시엔 맛보기 힘들었고 제사나 명절, 가족의 생일날에나 호사를 누리는 정도였다. 이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소득이 크게 늘면서다. 쌀 이외의 곡류 소비 증가와 먹거리의 다양화 등에 힘입어 쌀 소비는 급격히 줄었고, 고기 소비는 증가했다. 물론 남한과 달리 지금도 ‘이밥에 고깃국’을 약속하고 있는 북한에선 여전히 선망되는 음식 조합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선 이제 쌀이 남아돌아 농민들과 정부가 수확 철마다 전전긍긍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3년 130㎏에 달했던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 56㎏까지 떨어졌다. 1인당 하루 154g으로 즉석밥 1개(200g)도 안 되는 분량이다. 정부는 벼 재배 면적 줄이기에 머리를 싸매고 있고, 밥솥 회사는 줄어든 수요를 프리미엄 모드를 장착하는 고급화를 통해 버텨 나가는 처지다. 반면에 우리 국민의 고기 섭취는 급증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돼지·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6㎏에 달한다. 1980년 11.3g에 비해 5.5배 증가했고, 지난해 쌀 소비량을 추월했다. 한 사람당 매일 166g을 섭취하는 셈이다. 육류 소비량이 마냥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달러를 넘는 선진국에선 이미 육류 소비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고기 섭취의 급증 추이를 볼 때 ‘밥보다 고기’ 트렌드가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 동대문 ‘따뜻한 겨울나기’ 역대 최고액 모금

    동대문 ‘따뜻한 겨울나기’ 역대 최고액 모금

    서울 동대문구는 ‘2023~2024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총액이 전년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13억 89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사랑의 온도탑 제막 행사를 열고 2월 14일까지 3개월 동안 모금 운동을 벌였다. 구는 기업체와 단체, 주민 등에게 기부 동참 안내문을 발송해 홍보하고 쌀 모으기, 김장김치 나누기 운동, 어린이집 모금 저금통 전달 등 나눔을 독려한 결과 최고액을 기록했다. 구는 고물가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대문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모인 온정은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경제적 곤란으로 주거 및 생계가 불안한 저소득 가정 ▲질병이 있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웃 ▲학비가 필요한 저소득 청소년 등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층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신 많은 분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할머니에 차인 50대’ 세입자…살해 후 육절기로 시신 없앴다[전국부 사건창고]

    ‘할머니에 차인 50대’ 세입자…살해 후 육절기로 시신 없앴다[전국부 사건창고]

    외출 흔적도 없이 할머니 실종닷새 후 세입자 거주 별채 화재 2015년 2월 4일 경기 화성시의 한 외딴 마을. 저녁 예배를 마치고 귀가했던 박모(당시 66세)씨가 실종됐다. 5개월 전 남편이 숨진 뒤 혼자 살던 할머니였다. 이튿날 아침 같은 마을의 교인이 박씨 집을 찾았으나 씻어둔 쌀 등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매일 오전 5시면 교회에 오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찾아온 교인과는 병원에 같이 가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박씨의 아들은 이날 저녁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닷새가 지난 같은달 9일 오후 갑자기 박씨 집 별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집 주변 논밭을 수색하던 경찰이 달려갔고, 1시간쯤 지나 김모(당시 59세)씨가 들이닥쳤다. 그는 15년째 박씨 별채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김씨는 “젖은 옷을 말리려고 히터를 켜놓고 갔었는데…”라고 했다. 천연덕스러운 말투였다. 경찰은 김씨가 박씨 실종과 연관이 있다고 확신했다. 실종신고 받은 경찰이 본채에 이어 그가 사는 마당 한켠의 별채를 수색하려고 하자 핑계를 대 막았고, ‘더는 미룰 수 없으니 별채를 수색하겠다’고 통보한 날에 불이 난 것이다. 경찰은 사건을 여성청소년팀에서 강력팀으로 넘기고, 김씨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세입자, 상자 여러 개 싣고가 하천에 유기 우선 마을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수차례 돌렸다. 영상에서 박씨는 4일 오후 8시 20분쯤 교회 버스에서 내려 곧장 집으로 걸어갔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박씨가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한 흔적은 없었다. 집에서 사라졌다는 얘기다. 반면 김씨는 박씨보다 1시간 앞서 트럭을 몰아 귀가하는 게 찍혔다. 김씨가 다시 찍힌 것은 다음날 오전 9시쯤이었다. 그는 집을 나와 30분쯤 걸리는 한 공장으로 향했다. 지인의 공장이었다. 그는 트럭 짐칸에서 기계를 하나 내린 뒤 공장 안으로 옮겼다. 정육점에서 쓰는 높이 60㎝, 무게 40㎏의 육절기였다. 공장에 머물던 그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하천 둑길로 트럭을 몰았다. 5㎞밖에 안 되는 거리를 3시간 가까이 있다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집에서 나올 때와 공장 도착 때 영상에 보이던 트럭 뒷좌석의 상자들이 사라졌다. 경찰은 박씨 시신 조각을 담은 상자라고 보았다. 별채 화재감식 결과도 나왔다. 인화물질이 검출됐다. CCTV에는 9일 오후 2시 45분 집에서 나오는 김씨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불이 나기 2분 전이다. 김씨의 방화임이 분명해졌다. 경찰은 같은달 12일 그를 방화 혐의로 체포해 구속하고 살인 혐의 규명에 집중했다. 정체불명의 상자를 실었던 트럭 뒷좌석과 육절기를 놓았던 공장에서 박씨의 혈흔이 검출됐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물상에 버린 육절기 해체 순간 발견범인 측 “직접 증거 없다” 박씨의 시신이 없기 때문이었다. 또다른 핵심 증거, 육절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김씨가 버티는 이유였다. 공장 운영자는 “김씨가 맡긴지 하루 만에 밤에 찾아와 다시 가져갔다”고 말했다. CCTV에는 공장에서 육절기를 찾아 트럭에 싣고 서울 방면으로 올라간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그가 청계IC에서 빠져나온 것을 확인하고 의왕·수원 일대를 뒤져 청계산 인근에서 길이 1m 65㎝의 띠톱을 발견했다. 중요한 기계는 찾지 못했다. 다행히도 단서가 잡혔다. 현장을 수색하던 형사가 수원의 한 고물상에서 CCTV로 본 육절기를 해체하려는 걸 발견했다. “사장님, 잠깐. 그거 그대로 두세요.” 형사의 제지에 고물상 주인은 “누가 문 앞에 버리고 열흘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아 해체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육절기 감식 결과는 끔찍했다. 혈흔뿐 아니라 뼈, 피부 등 인체를 훼손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증거 90여점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실종된 박씨의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4개월 간 보강수사를 거쳐 방화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던 김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7세 연상 할머니에 거부 당해보상금 받은 거 알고 살해계획 김씨는 검찰에서도 입을 닫았다. 그는 육절기에 대해 “나무공예를 하려고 구입했는데, 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 갔다 할 때 짐칸에서 자꾸 덜컹거려 고물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살인의 이유와 동기 등은 일체 털어놓지 않았다. 검찰은 수사결과와 정황으로 볼 때 김씨는 평소 박씨에 호감을 갖다 과부가 되자 더 집착하던 터에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박씨가 남편과 사별하자 “예쁘다. 친구하자” 등 노골적으로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박씨는 “집을 비워 달라”고 김씨에게 요구했다. 마침 박씨는 도로편입 토지보상금으로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파산선고를 받아 돈도 절실했던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박씨 살해 계획을 급추진한 것으로 검찰은 보았다. 증거인멸 도구인 육절기는 범행 5일 전 인터넷 중고거래를 통해 13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은 김씨가 박씨를 본채에서 살해하고 별채로 옮겨 육절기로 시신을 훼손한 뒤 하천에 유기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불에 타 주저앉은 별채에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파낸 화장실 배수관에서 박씨 DNA와 혈흔이 나왔기 때문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무기징역…“최소한의 인간존중 없는 범죄”과학수사 “완전범죄 꿈도 꾸지마라” 증명범인 편지 ‘삼인성호’, 지금도 ‘무죄’ 주장 김씨는 1심 결심공판 최후의 진술에서 “왜 불이 났을까 생각만 했지, 아주머니가 행방불명된 것은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 오시리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불을 지르지도, 살해를 하지도 않았다. 경찰에 체포된 뒤 살인, 사체유기, 방화 혐의가 씌워져 짜맞춰진대로 조사를 받았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의 변호인도 “검찰이 제시한 건 육절기에서 나온 혈흔과 같은 간접 증거가 전부다. 직접 증거는 없다”며 “특히 살인의 방법과 장소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제3자의 범행일 가능성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가 든 유죄의 근거는 ▲박씨 사망 추정시간에 김씨가 별채에 있었고 이튿날 상자 여러 개를 트럭에 싣고 나간 점 ▲트럭의 박씨 혈흔 ▲김씨가 산 육절기 본체와 톱날에서 박씨 혈흔과 인체 조직이 다수 발견된 점 ▲별채 수색 몇시간 전 불이 나고, 김씨가 화재 직전 떠난 점 ▲김씨가 몇분 거리 하천에서 3시간 동안 머물고, 트럭에 싣고 간 상자들이 없어진 점 등이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법원까지 상고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시신을 없애 ‘완전 범죄’를 노렸을 그의 끔찍한 범행이 첨단 과학수사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여러 증거들을 종합하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박씨를 살해,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며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의 기색도 없다”고 판시했다. 훗날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씨에 대해 “역대급 최악의 피의자”라면서 “조사하려고 갔는데 김씨가 나를 아예 쳐다보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다. 사이코패스도 보통 15분 정도 걸리는데, 그는 20분이 넘도록 말을 안 하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씨는 또 이 프로 제작진에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짜면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는 뜻으로 근거가 없어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처럼 된다는 말)’라는 사자성어 한 단어만 적은, 편지 한 통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범행한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끔찍한 ‘자기기만’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한 대목이다.
  • 춘천시민과 친해지려는 레고랜드

    춘천시민과 친해지려는 레고랜드

    강원 춘천 하중도에 위치한 레고랜드 코리아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레고랜드는 최근 춘천시와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레고랜드는 하중도 주차장 부지 5만4000㎡를 춘천 마임축제, 닭갈비막국수축제, 반려동물 페스티벌 등의 개최 장소로 무상 제공한다. 마임축제는 오는 5월 문화도시박람회 및 국제콘퍼런스와 함께 열리고, 막국수닭갈비는 6월, 반려동물 페스티벌은 하반기 각각 개최된다. 춘천시와 레고랜드는 공동 홍보마케팅과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춘천시는 도심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축제가 열리면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이 1000만 관광도시를 이루는 데 글로벌 어린이 테마파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이순규 대표가 취임한 지난 2022년 11월 이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5월 한부모가정을 레고랜드 호텔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고, 강원대병원에서 어린이 환자에게 마술공연을 선보이는 어린이날 행사도 열었다. 같은 해 6월에는 하중도 일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정화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벌였다. 취약계층에 쌀과 연탄도 기부하고 있다. 특히 상인들을 위해 연중 운영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개장 첫해와 달리 지난해에는 동절기에도 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기업과 지역이 상호 성장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우수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6평에서 일곱째 출산”…95년생 ‘고딩엄빠’에 억대 후원

    “16평에서 일곱째 출산”…95년생 ‘고딩엄빠’에 억대 후원

    과거 MBN 예능 ‘고딩엄빠’에 출연해 금전적 어려움을 토로했던 1995년생 동갑내기 ‘다둥이’ 부부가 1억원의 후원금을 받게 됐다. 청구동에 사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전혜희씨는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첫째부터 여섯째의 나이가 각각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로 보기 드문 다복한 다둥이 가족이다. 전혜희씨는 고3에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재혼한 남편과 다섯 아이를 낳아 총 6남매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른 아침부터 친정엄마가 여섯 아이들의 식사를 차리느라 바빴고, 전혜희씨는 독서 모임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박미선은 “친정엄마는 무슨 죄야…”라며 6남매를 독박육아 하는 친정엄마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전혜희씨는 방송을 통해 혼자만 성씨가 다른 첫째 딸의 성본 변경을 결심했고, “남편의 월급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20kg 쌀이 일주일도 안 돼 없어진다”라며 가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방송이 끝나고 전혜희씨는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근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막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전혜희씨는 중구청장을 만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는데 아이들도 각종 출산양육지원이 풍성한 중구에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다둥이 키우기에 힘든 점이 없냐”고 묻자 전씨는 “지금 사는 집이 52㎡(약 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의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1억’ 지원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원을 가족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 경기는 쌀쌀해도 강서구는 따뜻…희망온돌 모금 사상 최대

    경기는 쌀쌀해도 강서구는 따뜻…희망온돌 모금 사상 최대

    “생활이 많이 어려웠는데 주민센터의 쌀과 부식 후원이 큰 도움이 됐어요. 우리 아이들도 사회에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키우겠습니다.”(서울 강서구 다자녀 엄마 신모씨) 고금리와 고물가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강서구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서 역대 최고인 43억 5000만원의 모금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함께 더하는 나눔 같이 나누는 행복’을 슬로건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모금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3개월간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는 ‘기부나눔 릴레이’, 어린이집·유치원 등과 함께 하는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 등 다양한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43억 5000만원(현금 12억 8000만원, 현물 30억 7000만원 상당)의 성금 및 성품을 모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당초 목표액인 20억 원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모금액보다 3억여 원 많은 금액”이라면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힘든 상황에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구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값진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모금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각계각층에서 한 마음 한뜻으로 기탁한 성금 및 성품은 총 2400여건에 이른다. 구는 모인 성금과 성품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기부자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역대 최대 모금 실적이라는 놀라운 성과의 원동력인 모든 기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다함께 행복한 복지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부문화 활성화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침밥 먹고 힘내자’ 경남 5개 대학생 9만 510명 천원으로 아침밥 먹는다

    ‘아침밥 먹고 힘내자’ 경남 5개 대학생 9만 510명 천원으로 아침밥 먹는다

    경남 5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9만 510명이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도내 경남도립남해대학, 국립창원대학교, 창신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김해대학교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과 쌀 소비 촉진·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는 물가 상승, 대학 재정 여건 등을 반영해 국비 지원금이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늘었다. 도비 1000원, 시·군비 2000원도 매칭 지원해 학생들은 학교 식당에서 6000원 상당 아침밥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은 3월 신학기부터 올해 겨울방학 전까지 진행한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 아침 식사 결식률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내 대학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경남에서만 7만 7510명이 1000원의 아침밥 사업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140개 학교 57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0.4%가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 [씨줄날줄] 쿠바 한인

    [씨줄날줄] 쿠바 한인

    1921년 3월 25일 300여명의 한인이 배를 타고 쿠바 마나티항에 도착했다. 앞서 16년 전인 1905년 멕시코의 에네켄(용설난의 일종)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고국을 떠났던 1033명의 이른바 ‘애니깽 한인’들 중 일부였다. 멕시코는 당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한인들이 기대했던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땡볕에서 채찍질까지 당하며 노예처럼 일했고, 4년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엔 국권을 빼앗긴 조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흩어져 살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쿠바에선 사탕수수 노동자들도 넥타이를 매고 일한다”는 등의 소문에 멕시코의 한인들이 재이민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쿠바에서의 출발도 순조롭지는 않았다.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설탕 가격 급락으로 사탕수수 산업이 급격히 몰락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곳으로 이주해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거나 수도 아바나로 넘어가 힘겨운 삶을 이어 갔다. 1930년대 이후엔 쿠바 정권의 외국인 노동자 차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 1959년 쿠바혁명 이후엔 일부 성공한 한인들이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들은 지역별로 대한인국민회를 만들고 한글학교에서 우리말 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광복군 후원금도 보냈다. 끼니 때마다 쌀을 한 수저, 두 수저씩 모아 자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엔 “쿠바에서는 임천택·박창운 등이 임시정부를 후원하였다”고 서술돼 있다. 마나티항에 첫발을 디딘 1세대 한인들 중 지금까지 생존한 이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후손은 5세, 6세까지 이어져 현재 1088명에 이른다. 혼혈이 많아지면서 한민족의 피는 흐려졌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후손도 거의 없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옅어졌다고 한다. 한·쿠바 수교를 계기로 쿠바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공자 후손 발굴 및 지원,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 나라 수교가 외교적 성과를 넘어 쿠바 한인들의 한국인으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두텁게 해 주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 베베숲 스킨케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

    베베숲 스킨케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

    8년 연속 물티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베베숲에서 만든 스킨케어 제품이 아기 스킨케어 선택에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킨케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는 베베숲 홈페이지에서 샘플 신청이 가능하며 배송비 2500원만 결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매월 1일부터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회원 가입 후 1회 신청만 가능하다. 샘플 키트에는 수딩앤모이스춰 로션 20ml 2개와 수딩앤모이스춰 탑투토워시 20ml 1개가 투명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해당 제품들은 작년 11월 G마켓 출산·육아, 유아 스킨케어 바디케어 부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미 많은 육아맘대디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돼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베베숲 스킨케어는 아기피부연구소 ‘베이비스킨랩’의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라이스 세라바이옴’ 성분이 함유돼 연약한 아기피부를 매일매일 건강하고 촉촉하게 지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낸 제품이다. 특히 690배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쌀에서 찾은 세라마이드가 함유돼 피부 보습을 강화시키고, 유기농 쌀에서 얻은 쌀 추출물이 피부 수분 장벽을 보호해 주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유익균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전 제품 아토피 피부 대상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어 제품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베베숲 관계자는 “베베숲 스킨케어를 처음 접하거나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고객이 보다 부담 없이 편리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사용해 보신 분들은 모두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인 만큼 체험해 보시고 최종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부터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안전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베베숲은 제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2016~2023년 8년 연속 대한민국 판매 1위 아기 물티슈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 ‘0.1t 이장우’ 엘리베이터 정원초과 굴욕에 “이런 일 많아”

    ‘0.1t 이장우’ 엘리베이터 정원초과 굴욕에 “이런 일 많아”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먹방 전문 예능인으로 맹활약 중인 배우 이장우가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정원 초과로 다시 내리는 굴욕을 경험했다. 지난 2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장금이장우’에 올라온 ‘고수를 만나다 식당 하지마! (feat. 쌀국수)’ 편에서 이장우는 쌀국수 달인인 초등학교 친구의 식당을 찾았다. 오랜만에 이장우를 만난 친구는 “풍채가 이제 외식인이 다 됐다”며 놀라워했고 곧이어 두 사람은 지하에 있는 요리 연구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장우가 엘리베이터 탑승하자 곧바로 ‘만원’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렸다. 이장우는 “(엘리베이터 정원이)1050㎏인데 어떻게 여섯 명이 1050㎏가 넘냐. (원래)13명 타는 건데”라고 머쓱해하며 웃었다.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장우는 “(최근)이런 일이 많아서 좀 그렇긴 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기고] 농업의 미래, 청년농 육성에 달렸다/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기고] 농업의 미래, 청년농 육성에 달렸다/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실감은 조각 빙하 위에 겨우 몸을 의지하고 있는 북극곰 사진 한 장으로 충분했다. 작년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를 직접 겪으며 우리는 일상에서 기후변화를 체감 중이다. 아니, 요즘은 기후위기라고 하던가.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는 10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기후체계의 변화를 말한다. 이에 비해 ‘기후위기’란 기후변화가 극단적 날씨를 넘어 물 부족, 식량부족, 생태계 붕괴 등 인류 문명에 회복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속도와 파급력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뜻이다. 인류가 이런 위협에 손 놓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를 설립해 인간 활동에 대한 기후변화의 위험과 대응 전략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국제협약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각국은 기후변화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최대한 완화하는 적응단계로 가자는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합의된 노력의 속도보다 기후변화를 촉진시키는 활동이 더 활발했던 것 같다. 2022년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를 보면 21세기 이내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제한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2025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런 위기 예측에 앞서 미국은 2021년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고 기후변화 이슈를 국가 안보 문제로 의제화했다. 특히 농업 부문을 기후 완화 및 적응을 위한 핵심 분야 중의 하나로 간주했다. 식량 순 수출 지역인 유럽 역시 농업 부문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적극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안보 우려와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으로 EU는 모든 농정이슈에서 기후변화와 식량안보를 핵심 이슈로 삼았다. 이들이 이렇게 농업을 놓지 않는 이유는 지역별 극한 기후 현상과 다양한 변수들로 농업의 중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이 줄어들면 곡물 가격이 올라가고 식량 부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제정세가 겹치면 식량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생존이 걸린 문제다 보니 각국은 지속 가능한 답을 위해 다각적인 모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연간 1700만 t의 곡물을 수입하는 세계 7위의 곡물 수입국인 우리나라 역시 국제적인 파고에 예외일 수는 없다. 쌀이 남는다는 것이 식량안보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 될 수는 없다. 우리나라가 전쟁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식량자급률을 올리는 일이었고 그 덕에 쌀 자급률만은 100%를 넘겼다. 쌀 농업을 디딤돌 삼아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룬 셈이다. 쌀이 식량안보 위기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식량안보에 대한 종합적이고 기민한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행히 굳건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 55.5% 달성을 목표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농 육성 정책이 두드러진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지원과 함께 청년후계농 선정 인원을 늘리고 이들에 대한 농지지원을 확대했다. 더 많은 청년농이 보다 쉽게 농지를 확보하고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셈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년이 농업에 나서면 농업의 무한 확장 가능성은 커진다. 그들은 농업을 디딤돌 삼아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식량대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도, 기후변화 시대를 이겨나가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수도 있는 희망이 될 것이다. 그러니 청년과 함께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우리 모두 힘껏 응원하자. 모두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 ‘애주가’ 성시경 막걸리… 출시 첫날 ‘완판’

    ‘애주가’ 성시경 막걸리… 출시 첫날 ‘완판’

    연예계 대표적 주당인 가수 성시경이 개발한 막걸리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22일 “‘경탁주 12도’가 온라인 판매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공식 스토어를 통해 오픈과 동시에 초도 물량 전체가 소진되는 완판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이날 상품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며 순식간에 판매를 마감했다고 한다. 만 19세 이상 성인 인증과 주문 구매 수량을 제한했음에도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를 사용해 빚어진 전통주로, 쌀 함유량이 46% 이상이다. 기존 탁주들과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묵직하고 탄산 없는 높은 도수 막걸리이다. 성시경이 주류 제조 신생기업인 ‘제이1’과 손잡고 개발했으며, 신평양조장에서 위탁생산된다. 성시경과 ‘제이1’ 황재원 대표는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 그리고 달콤함과 새콤함의 균형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시음 끝에 찾은 맛으로 출시했다. 가격은 두 병에 2만 8000원이다.
  • 육개장 한그릇 시원하셨죠…생태계 파괴자 당첨입니다[과학계는 지금]

    육개장 한그릇 시원하셨죠…생태계 파괴자 당첨입니다[과학계는 지금]

    싱가포르 국립대 생물과학과, 통계·데이터과학과 연구팀은 스테이크, 강낭콩 카레 같은 특정 음식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2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글로벌 미식 전문 온라인 가이드 ‘테이스트 아틀라스’와 ‘CNN 트레블’에서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요리 151가지를 선정한 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와 재료가 재배·사육되는 농경지 내 야생동물의 분포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발자국을 계산했다. 그 결과 생물다양성 발자국이 가장 큰 상위 20개 요리에는 피칸야, 슈하스코 같은 브라질식 스테이크 요리, 살사 베르데(돼지고기 요리), 칼도 데 폴로(멕시코식 닭고기 수프), 한국 육개장 등 육류 요리는 물론 달(렌틸콩 수프), 차나 마살라(병아리콩 카레), 라즈마(강낭콩 카레) 등 비건 요리도 포함됐다. 이들 요리는 주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콩류와 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생물다양성 발자국이 적은 요리는 주로 전분, 쌀을 제외한 곡물, 감자 등으로 만든 것이었다. 연구팀은 요리에 쓰이는 식재료를 어디서 얻는지만 신경 써도 생물종의 멸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판로 걱정 없는 가루쌀, ‘쌀 수급 안정 대안’ 힘받는다

    판로 걱정 없는 가루쌀, ‘쌀 수급 안정 대안’ 힘받는다

    판로 걱정이 없고 소득도 보전되는 가루쌀이 쌀 수급 안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가루쌀을 재배했던 농가들의 소득이 일반 벼와 비슷한 것으로 입증되면서 올해 가루쌀 재배 희망 농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가루쌀은 겉은 쌀인데 전분 구조가 밀과 비슷해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게 농촌진흥청이 밀가루 대체재로 개발한 품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올해 쌀 소비량 감소에 대응해 벼 재배면적을 2만 6000㏊ 줄일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벼 대체 작물로는 가루쌀을 1만㏊ 재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000㏊보다 5배나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가루쌀 재배에 대한 농가들의 호응이 높다. 전북도가 올해 가루쌀 재배 희망 농가를 조사한 결과 22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가루쌀 재배면적 780㏊보다 2.8배 늘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가루쌀 재배 희망 농가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시범 사업 추진 결과 소득이 일반 벼와 비슷했고 정부가 전량 수매해 판로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생육기간이 일반 벼보다 20~30일 짧은 것도 장점이다. 일반 쌀은 5월 중순~6월 중순 모내기하는데 가루쌀은 6월 하순~7월 초순 모내기가 가능해 밀, 보리 등과 이 모작하기가 쉽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가루쌀 수확량은 10a당 456㎏에 그쳤다. 이는 애초 정부가 홍보했던 수확량(475㎏)보다 19㎏ 적고 일반벼보다 20㎏ 적었다. 하지만 전략 작물직불금을 ㏊당 250만원씩 지원받기 때문에 총소득은 일반벼를 재배했을 경우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부가 전략 작물직불금을 지난해보다 100만원 많은 350만원으로 늘린 것도 가루쌀 재배 희망 농가가 늘어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부도 가루쌀을 밀가루를 대체하는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요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가루쌀 재배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개 업체를 선정해 면류, 빵류, 제과류, 프리믹스 등 총 47종의 가루쌀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는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 대상자를 외식기업까지 넓히고, 지난해 가루쌀 제품을 개발한 식품기업과 기존 가루쌀을 활용하던 업체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적정 벼 재배면적으로 69만 9000㏊로 본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30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해서다.
  • 성시경 이름 딴 ‘경소주’ 나온다… ‘제2의 원소주’ 될까

    성시경 이름 딴 ‘경소주’ 나온다… ‘제2의 원소주’ 될까

    애주가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올해 상반기 ‘경소주’라는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은 지난해 문을 연 농업회사법인 제이1과 함께 경소주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성시경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막걸리를 내놓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2월 22일 국내산 쌀로 빚은 경탁주를 출시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성시경은 올해 초 경맥주·경와인·경사케·경하이볼·경위스키 등 주류 상표에 대한 특허 등록도 출원했다.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주류는 2022년 가수 박재범이 선보인 ‘원소주’가 흥행하면서 잇따라 등장했다. 이후 임창정, 김민종, 윤미래 등 연예인이 증류식 소주를 내놓은 바 있다.
  • 줄리 터너 美 북한인권특사 “北 주민 원하는 정보 얻을 수 있도록 힘써야”

    줄리 터너 美 북한인권특사 “北 주민 원하는 정보 얻을 수 있도록 힘써야”

    터너, 북한 인권 보고서 발간 10주년 포럼 축사“美, 생존자·탈북자 목소리 내도록 적극 지원”탈북 청년, “북한 주민 인권 단어 알게 돼”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9일 “북한 주민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터너 특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미주 한인 단체 ‘원코리아네트워크’와 한미동맹USA재단이 주최한 제1회 서울프리덤포럼 영상 축사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 인권 보고서를 발간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북한 인권 상황은 아직도 세계 최악”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터너 특사는 “미국은 생존자들과 탈북민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이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터너 특사는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2011년 탈북해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해 온 김일혁(29)씨는 포럼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북한 인권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씨는 “‘인권’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던 북한 주민들이 ‘인권 유린’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인권 유린’이라는 말을 쓴다고 전해진다”라며 “국제사회의 노력은 북한 주민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오 탈북민 단체 ‘큰샘’ 대표는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이 무엇을 갖지 못했으며 어떤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큰샘은 페트병에 쌀과 USB 등을 담아 서해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 정남진 장흥 ‘아르미쌀’, 몽골 현지인 입맛 공략

    정남진 장흥 ‘아르미쌀’, 몽골 현지인 입맛 공략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된 ‘장흥 아르미쌀’이 몽골에 2차 수출된다. 장흥군과 정남진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지난 2021년 전남 최초로 ‘새청무’ 쌀을 수출한데 이어 꾸준한 수출협약과 해외 판매장 개설, 해외 쌀 판촉 행사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이루어 낸 성과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아르미쌀 12t을 ㈜NH농협무역을 통해 몽골 Green International 현지마켓에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아르미쌀은 세계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다음달 호주에 30t, 4월에는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수출한다. 군은 수출품목의 전략화와 다양화를 위해 현지에서 인기 좋은 진공 소포장 상품 개발로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도 집중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쌀 수출은 장흥군 쌀산업 발전과 전남 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흥 농산물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오는 3월에는 중국 청도에 장흥군 특산품 판매센터를 개관하고 수출 전략품목 발굴과 수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지난해 ‘제1회 수출 우수시군 경진대회 우수상’, ‘농식품 유통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신동진벼 곰팡이 오염은 의도적인 실수?

    신동진벼 곰팡이 오염은 의도적인 실수?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에 보관 중인 신동진 볍씨가 곰팡이에 오염된 것은 정부의 새로운 장려 품종을 보급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9일 성명을 통해 “농민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신동진 벼 퇴출을 위해 의도적인 상황을 만든 게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농은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많다는 엉터리 조사를 근거로 2026년까지 신동진 종자를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했으나 표준재배법이 확립된 이후 같은 조건·면적에서 생산된 나락 양은 정부가 추천하는 참동진보다 신동진이 더 적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발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동진과 비슷하다는 참동진은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아 가격도 낮고 맛도 떨어진다는 게 전반적인 농민과 소비자의 평가”라며 “(국립종자원의) 볍씨 오염이 정부가 발표한 신동진 퇴출의 연속선상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할 때 의도된 일이 아닌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연말 익산시에 있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종자 저장창고에서 보관하던 신동진 볍씨 307t의 발아율이 85% 미만으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농경지 6140㏊에서 재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지난해 전북지역 벼 재배 면적 10만 70383㏊의 5.7%에 해당하는 양이다. 농정 당국은 지난주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농정 담당 부서에 볍씨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종자 신청 물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종자원은 발아율 저하 원인을 국제종자검정인증기관인 종자검정연구센터 등을 통해 확인 중이다.
  •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이천시가 16일 호법면 안평3리 일원에서 전국 첫 모내기를 하고 이천쌀의 품질과 명성유지 및 금년 농사의 풍작을 기원했다. 이천시 후원, 이천시 지역농협 주관으로 열린 이날 모내기에서 참석자들은 연동하우스 990㎡ 면적에 국내 육성품종인 조생종 벼를 심었다. 모내기를 위해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지난 1월 15일과 19일 각각 볍씨 침종과 파종 후 모내기를 했다. 이날 심어진 벼의 수확 시기는 6월쯤으로 예상된다. 이천지역에서 2월에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근에 위치한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친환경 무 농약 벼 재배 하우스의 온도를 20℃로 유지하며 벼가 자라는 기간동안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김경희 시장은 “최고의 브랜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로까지 수출하고 있는 이천쌀과 농업인의 자긍심을 담아 첫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시도 고품질 임금님표이천쌀의 지속적인 미질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축구팀에게도 공급되는 임금님표 이천쌀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 총 38t이 수출되면서 3년 연속 미국인의 밥상에 오르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도 9.2t이 수출된데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자킴 할랄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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