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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빵 300억시장 「형제 쟁탈전」

    ◎삼립 허영선회장 업계1위 수성 부심/동생 허영인회장의 샤니 추월 벌려 추운 겨울철이 되면 생각나는 것이 「호빵」이란 이름 등으로 팔리는 찐빵이다.3백억원대로 성장한 찐빵 시장을 놓고 올 겨울에도 형제 회사인 삼립GF(회장 허영선)와 샤니(회장 허영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만 판매되는 찐빵 시장은 지난해 2백45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3백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지난해에는 형의 회사인 삼립이 45%인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려 88억원의 동생 회사 샤니를 눌렀다.찐빵을 팔고 있는 빵회사는 서울식품과 기린도 있지만 삼립과 샤니의 점유율은 합쳐서 80%나 된다. 올해에는 동생 샤니가 형 삼립을 따라 잡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동생의 힘이 여전히 부치는 형편이다.삼립의 올 매출 목표는 1백50억원.샤니도 이에 못지않은 1백2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로 다양한 판매전략도 세웠다.삼립은 주 소비층인 어린이와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단팥·야채·쑥·보리호빵에 이어 피자 호빵을 새로 선보였다.덕택에 지난 연말까지 삼립은 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샤니도 뒤질세라 쌀 발효액을 넣은 「효」브랜드에 이어 「피자찐빵」「미니찐빵」「고기만두」 등의 신제품을 내놓아 25%나 매출이 증가했다.특허 출원한 「효」는 맛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인기가 높다. 샤니는 동생 영인씨가 지난 72년 삼립에서 분리 독립해 4대 빵메이커의 하나로 성장했다.
  • 북­미 관계개선 가속 신호탄/북 이형철미주국장 새달 방미 안팎

    ◎접촉 다양화… 남북관계 새 변수로 대북 경수로 지원협상이 매듭됨에 따라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개선 작업이 곧 본격화할 조짐이다.북한 외교부의 이형철미주국장이 다음달 5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은 그러한 상황을 뒷받침한다.이전에도 종종 북한인사가 미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다.주로 종교단체의 행사에 초청돼,행사장에서 미측 관계자들과 비공식 만남을 갖는 형식이었다.그러나 북·미간 접촉 패턴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달 중순 북한의 군 대표가 미국 하와이를 방문한다.미육군 중앙신원확인연구소(USACIL)에서 유해감식 기술문제를 논의한다는 명목이다.북한의 군대표가 미국의 영토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이채롭다.또 미군 유해송환 문제와 관련,미측 인사들의 방북도 추진되고 있다. 이형철미주국장의 워싱턴 방문은 그보다도 한차원이 높은 상징성을 갖는다.그가 워싱턴에서 미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담당자를 만나 쌀 지원,연락사무소 개설등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면,그 자체로 북·미관계 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의미하게 된다. 북한은 최근 경수로 협정 타결,우성호송환등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반면,북한은 대남 비방을 계속하며 남북관계 개선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오는 24,25일 한·미·일 3국은 하와이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식량지원등 대북한 정책을 협의한다.현재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북한에 쌀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반해 우리측은 남북 당사자간 대화등 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북·미간의 관계개선 속도가 빨라지면,우리측이 원칙만을 고수하기 어려워진다.어떤 형식으로든 북·미관계가 개선되는데 따라 남북관계도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3국의 정책협의는 이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정부내에는 관계개선을 서두르는 북한의 손짓에 화답하는 듯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올해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연관지어 보기도 한다.그러나 한·미 공조가 든든하다는 점에서 신중히 지켜보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북한 식량난 무기화 가능성(박화진 칼럼)

    연말연시를 전후해 한미양국의 대북한 공조체제에 동요가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하는 조짐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량난민사태 또는 군사도발의 가능성등도 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북간 접촉이 여러갈래로 이루어지고 있다.미국정부는 북한군 장성을 하와이로 초청,미군유해송환 회담을 갖기로 했는가 하면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수출문제와 관련 독자회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정부에 대해 대북군사접촉 재량권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곤혹스러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우선 북한의 식량난에 관한 엇갈린 보도다.북한식량사정이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붕괴직전의 극심한 상태에 빠져있는 것인가.미국중심의 많은 보도들은 그런 것으로 전하고 있다.북한탈출자,여행자들 그리고 심지어는 국제기구대표들 까지도 그렇게 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정부의 평가는 다르다.북한식량난이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뿐만아니라 북한을 아는 중국과 러시아의 자체 실태조사결과도 그런 방향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공산체제특유의 배급체계를 감안할때 북한나름의 생존방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만성적 식량난을 핵개발의 경우처럼 무기화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게된다.북한에서 정부가 독점하고있는 식량은 강력한 주민통제의 수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식량의 부족은 대내적으로 더욱 효과적인 공포의 통제 수단이 될수있을 것이다.대외적인 식량난선전은 국제적인 동정심을 유발하고 식량무상획득의 수단이 될수있으며 한미관계를 이간시킬수 있는등 다목적효과의 수단이 되고있음을 보여주고 있지않는가.신뢰도 제로의 북한은 이미 작년수재를 과장발표하고 선전한 전력도 갖고있다. 북한은 월남전때의 월맹처럼 미국의 민주주의와 인도주의등을 역이용 하고 있는지 모른다.미국뿐만아니라 세계와 우리 언론까지를 상대로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함을 간접 선전함으로써 체제붕괴의 위기를 가장,대량난민사태와 군사도발 가능성도 있음을 선전함으로써 현재 처하고있는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이미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와 일본이 이미 50만t의 쌀을 제공했으며 북의 기대에는 미치지는 못하는 양이었으나 국제적십자등의 구호도 받고있다.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등 미국언론들도 북한과 이룩한 핵협정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며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을 내세우는등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비교적 동정적인 보도를 하고있다.그리고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클린턴대통령의 미국정부도 북한과의 단독거래 가능성을 비침으로써 우리의 대북추가식량지원을 간접적으로 종용하고 있다.월맹은 미국의 여론과 선거를 협상의 무기 또는 기회로 활용한 기록이 많으며 북한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정부는 물론 미국도 북한의 의도와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북한속성을 잘 모르는 미국은 월남협상의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대북정책에 관한 우리정부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야 할것이며 한·미·일 공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세계언론도 확인되지않은 북한식량난극심 보도가 북한전략에 역이용당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사실조사와 제공된 식량의 군사전용방지」가 보장된다면 식량추가제공도 검토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태도는 그런 의미에서 당연한 것이다.
  • 유엔 「국제 빈곤추방의 해」… 북녘의 실상

    ◎북한 함경도 주민 등 13만 “아사 위기설”/곡물 부족량 259만t… 절취·유랑구걸 속출/3월말 식량난 피크 예상… 체제붕괴설 확산 95년 여름 사상최악의 수해발생 이후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96년에는 식량위기가 더욱 심화되어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가 벼랑끝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한가지 주목되는 현상이 있다.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평가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점이 그것이다.외신,특히 미국언론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체제붕괴 일보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연말 국제적십자사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주민 약 13만여명이 5개월간 식량배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굶주림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국제적십자사의 피에트로 칼비 파라세티 북한수해 조사단장의 증언이었다. 최근 수재 구호품 전달차 북한에 다녀온 버나드 크리셔 뉴스위크지 전 도쿄지국장의 증언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획기적인 식량구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50만명 정도의 주민이 죽어가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지난 연말 워싱턴발 외신은 이보다 한술 더떠 북한이 식량난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주민폭동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는 북한군부가 이같은 소요를 우려해 경찰기능까지 떠맡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 과장” 시각도 그러나 우리측 당국은 북한의 식량부족사태에 대한 국제기관들의 평가가 다소 과장됐다는 입장이다.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당장의 먹거리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재고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계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북한은 아직 비축중인 군량미는 요지부동으로 풀지 않고 있다.때문에 아직은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없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얼마간의 체감지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북한 식량난이 심각하다는데는 국내외적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단순한 식량수급의 불균형 차원을 떠나 김정일체제의존망이 걸린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140만t 수입 불가피 정부는 당초 북한이 95년 식량부족분이 2백59만t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한해 곡물소요량이 6백72만t으로 추정되나 북한의 94년도 식량생산량은 4백13만t에 불과한 탓이다. 따라서 배급량을 줄이는 등 내핍을 통해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최소 1백40만t의 곡물수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정부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북한은 95년 한국으로부터 쌀 15만t,일본으로부터 50만t(실제 인도분은 12월말 현재 32만여t)의 무상지원을 받았다.태국으로부터 수입한 싸라기쌀을 포함해도 외국으로부터 도입분은 89만3천t에 불과해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크게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7,8월 「1백년」만의 수마가 곡창지역을 포함한 북한전역을 훑고 갔다.미국 정보기관은 터무니없이 부풀렸다고 결론지었지만 유엔조사단도 북한면적의 75% 수해를 인정했다. 세계식량계획(WEP)은 50여만명 북한 이재민의 90일분의 식량원조를 위해 8백80만달러를 모금,2만t의 쌀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하지만 20만여달러밖에 걷히지 않는 바람에 자체 긴급기금에서 2백여만달러를 조달,5천여t을 북한에 보내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함경도 등 변방지역에서는 식량절취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게 관계당국에 입수된 첩보다.북한주민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유랑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96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데 있다.우선 유엔조사단이 수해로 인한 북한의 95년 곡물생산손실분이 1백7만∼1백45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국제적십자사측은 13만명의 북한주민이 아사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96년 10월 수확기까지 매달 2천여t의 곡물을 원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리측 당국도 북한이 96년에도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그러나 통일원·안기부·농촌진흥청 등 부처별로 북한의 구체적인 식량부족분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예컨대 통일원은 북한의 내년도 식량부족분이 3백만여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농업경제연구원은 이보다 훨씬 많은 3백62만여t으로 잡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95년 연말 북한의 95년 한해 곡물생산량을 약 2백60만6천t인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이는 북한의 5개월분 소요량에 불과하다.96년도 북한 식량소요량을 내핍생활을 감안해 최소 6백22만4천t으로 보았을 경우다. 이중 쌀은 2백23만7천t,옥수수는 66만1천t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농경연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쌀생산량은 평년수준인 1백28만5천t보다 41%나 적은 76만1천으로 단보당 생산량이 남한(4백45㎏)의 28%에 불과한 1백27㎏에 그쳤다. 이같은 추계가 사실이라면 96년 3월이면 전량이 소비돼 본격적인 춘궁기가 시작될 전망이다.물론 북한이 95년에 외부로부터 무상지원받은 쌀이 이미 전량 소비됐다는 것을 전제로 한 얘기다. 다만 통일원·농촌진흥청 등은 북한의 95년 곡물생산량이 이보다 많은 3백50여만t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초부터 국제사회를 상대로 식량구걸 행각에 동분서주하지 않고는 한해를 넘길 수 없다는관측이다. 물론 이같은 북한의 식량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농업생산성 저하에 따른 수년간의 생산부진과 외화난 등 만성적인 경제난의 누적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수석연구위윈은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90년대에 와서 그 심각성이 한층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80년대 중반 이전이라고 해서 북한의 식량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단지 이때만 해도 구소련과 중국 등 동맹국으로부터 유류나 곡물을 무상지원,또는 국제가격의 절반수준으로 수입할 수 있었다. 더욱이 당시 북한의 전반적인 경제사정도 지금보다는 나았다.그래서 북한은 국제가격이 월등히 비싼 쌀을 매년 20∼30만t씩 수출하고 그대신 2∼3배나 값이싼 밀가루와 옥수수를 수입해 식량부족분을 메우는 「요령」을 부릴 여력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사정은 급격히 달라졌다.93년에 심한 냉해를 입은데 이어 94년에 우박피해,95년에 사상최대 규모의 물난리를 겪는 등 잇따른 자연재해가 북한농촌을 빈사상태로 빠뜨린 것이다. 인구의 자연증가 등으로 북한의 곡물소요량은 매년 늘어났다.그러나 곡물생산량은 91년 한해동안 4백42만7천t,92년 4백26만8천t,93년 3백88만4천t,94년 4백12만5천t으로 매년 하향곡선을 그었다. ○생산량 급전 직하 따라서 해마다 엄청난 식량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예를 들면 94년도 총 곡물수요량을 6백67만t으로 추정할 때 부족분은 무려 2백78만6천t이었던 셈이다 여기에다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마저 95년초부터 식량지원을 끊기 시작,북한의 식량난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다.중국도 94년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 생산부진으로 대북 식량원조는커녕 동북3성과 북한과의 물물교환을 통한 음성적인 식량지원조차 금지했던 것이다. 그런데다 대외식량도입도 여의치 않았다.이 기간중 북한경제가 계속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외미(외미)현금구매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외채 미결제로 국제신용도가 땅에 떨어져 식량의 외상거래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북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90년대 들어 줄곧 하종가를 기록했다.즉 ▲90년-3.7% ▲91년 5.2% ▲92년-7.6% ▲93년-4.3% ▲94년-1.7% 등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된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50년 후반부터 건설된 관계시설의 노후화 및 다락밭 건설이라는 무리한 자연개조 사업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북한식량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비능률적인 「주체농법」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비효율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우선 이윤동기가 없는 국영 내지 집단농장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또 시장경제체제에 경쟁이 안되는 폐쇄적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로 경제 전부문의 활력을 얻기 어렵고,그같은 상태에서 농업부문만 유독 발전하기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예를 들자면 경제사정이 나빠 비료나 농약투입도 덩달아 어려워졌던 것이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을 기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적 껍질을 벗고 개혁·개방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 「한국의 대약진」을 보는 현지반응·평가

    ◎한국상품/“질 만족값 만족” 호평/전자제품·자동차 등 빠른 속도로 시장잠식/EU 긴장… 고액 관세·덤핑제소 견제 늘어 삼성전자 파리지사장인 박상진이사는 얼마전 파리시내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그는 사소한 일로 교통경찰에 잡혔으나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본 그 경찰은 삼성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프랑스인 특유의 수다를 떨면서 한국제품 칭찬을 마구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교통경찰은 『주변에 삼성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그러나 프랑스제품은 값이 비싸고 질은 좋지 않다』며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칭찬했다.그는 그러면서 범칙금은 커녕 경례까지 하며 잘가라고 인사까지 했다. 박이사는 그 프랑스경찰이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감동을 받았다.한국제품의 뛰어남은 프랑스 경찰 뿐 아니라 독일등 유럽의 많은 사람도 느끼고 있다. ○「미슐렝 타이어신화」흔들 폭설이 내린 지난 12월초 베를린 시내 대형백화점인 마르크스슈타트.대우자동차 소개전이 열린 건물 옥상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려는 딜러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올해들어 대우자동차 현지 딜러로 일하기 시작해 4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는 비르슈타인씨는 『가격과 품질·서비스에서 모두 좋고 특히 에어백·ABS장치등이 잘돼 있어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한국자동차 딜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국제품의 유럽시장 잠식력은 뛰어나다.진출했다하면 몇년만에 1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다.미슐렝타이어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시피해온 프랑스에서 한국 때문에 「미슐렝 신화」가 깨지고 있을 정도다.남프랑스의 그러노블에 위치한 카탈라노운수회사의 카탈라노사장은 몇년전까지 미슐렝타이어만을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완전히 한국타이어로 바꿨다. 미슐렝에서 한국제품을 따돌리기 위한 특별대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한국제품은 유럽시장의 잠재적 위협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각국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장부지를 공짜로 주고 공장건립비의 40∼60%를 각국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은 각국의 공통이다. 지난 12월7일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장준공식에는 이지방 정부의 총리가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룩셈부르크의 앙리왕자도 11월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를린에서 3번째 큰 규모의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관은 베를린시의 공식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초청받는 「거물」로 대접받고 있다.유럽국가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럽에 전염병처럼 번져 가장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실업을 구제해주기 때문이다. ○언론선 “싸구려” 은근히 부각 한국기업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다 보니 시기하는 측도 적지 않다.한국제품의 특징은 고품질·저가로 요약된다.바로 이점을 언론들은 지적하면서 싸구려라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특히 회원국이 투자유치에 적극적인데 비해 한국등 외국기업의 투자에는 냉담한 반응이다.투자가 산발적으로 국제규범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텃세도 문제지만 한국기업이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가 유럽에는 거의 심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지의 약세는 시장침투에도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한국제품은 유럽시장에서 가격경쟁면에서 어정쩡한 수준에 있다.좋은 제품이면서도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쌀 수 밖에 없고 인건비가 싼 동남아등의 값싼 제품에는 가격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같은 과제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의 「입술광고」.TV화면에 붉은 여성 입술이 나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뒤 대우의 독일식 발음인 「대유」를 발음한다.선전광고에서 독일 최고의 여가수인 제니퍼 로스가 노래를 불렀고 광고를 단 1주일밖에 하지 않았지만 광고효과는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붐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EU는 한국제품에 덤핑제소를 하고 관세를 많이 부과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많다고 EU소식통들은 지적한다. 소식통들은 80년대 중반 유럽에 대거 진출했던 일본기업들은 이제 철수단계에 왔다고 말한다.투자의 「단물」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기 때문이다.한국의 한기업도 몇년전 영국에서 철수했다. 실제로 정부는 투자에는 열을 올리지만 수입규제는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기술격차는 더욱 심해져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며 경쟁정신을 강조한다. 유럽의 수준높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하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꺼리지않는다.딜러들도 소비자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본사에 얘기해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유럽진출은 한국제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인터뷰/호게 불전자제품 유통체인 FNAC 구매담당이사/“고품질 걸맞는 한국 이미지 심어줘야/생산회사 인상이 소비자 구매로 직결 프랑스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안인 FNAC의 구매담당이사 호게시는 한국제품의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지적했다.파리근교의 신흥 부자촌인 르발르와의 FNAC지점의 구매담당 이사인 호게씨는 『품질은좋으나 한국과 한국기업의 미미지는 제로』라고까지 심하게 표현했다. ­한국의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삼성·LG·대우등의 TV·비디오·PC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들 제품이 한해에 얼마나 팔리는 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20년전 일본이 프랑스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5년만에 매우 이상적인 시장침투를 하고 있다. ­한국제품들이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성공할 전망은.도 한국제품들이 유럽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제품의 유럽진출은 매우 발전적이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최고기업들이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유럽기업들을 위협한다고는 볼 수는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국기업들은 유럽에서 국가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 물론 20여년전 일본제품도 미국시장에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바로 이어지는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제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스캔들은 어느 나라에고 있게 마련이다. 프랑스나 일본 등 모든 나라가 스캔들을 안고 있다. 한국에는 2년전 개인적인 일로 간적이 있다. 사회나 개인이 조직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사회·정치가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 올 종교계 최대이슈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 밀입북

    ◎불교­석굴암·대장경 세계문화유산 등록/개신교­광복50주년 기념 희년행사 풍성/카톨릭­6월 명동성당 공권력투입 꼽아 올해 종교계는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의 불법입북과 광복 50주년을 맞는 종교계 희년 행사,곽선희 목사의 방북,김수환 추기경 방북의사 표명,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의 방북추진등으로 북한종교와의 교류바람이 불었다. 케이블 TV 시대에 각 종교계도 적극 참여,영상포교의 막을 올리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도 큰사회적 이슈가 됐다. 불교신문,복음신문,평화신문 등 불교,개신교,카톨릭의 3개 신문은 각 종단의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불교 ▲불국사와 석굴암,해인사 대장경 판고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불자들의 자원봉사.▲불교텔레비전 첫전파를 발사.▲송월주 총무원장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과 5월24일 중국 북경에서 만나,송원장의 방북에 합의.▲조계종의 개혁운동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전개.▲국립공원 가야산내 골프장 건설계획 취소등 사찰환경권정립을 위한 교계의 노력.▲조계종 징계승려 33명에 대한 사면복권.▲한국통신노조원들의 조계사 단식농성.▲송광사 국사전에 있는 보물 1043 고려국사 16영정중 13점이 1월27일 도난.▲사회복지시설인 원주 소쩍새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가짜 승려 일력의 구속. ◇개신교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김소영목사가 지난 7월 사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인선위원회를 구성,3차례나 사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실패.▲기독교연합봉사단의 삼풍백화점참사 긴급 봉사활동.▲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등 개신교회단체들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포함한 5·18특별법 제정을 위해 활동.▲광복 50주년 희년행사가 「한국교회평화통일추진협의회」와 「광복50주년기념 평화통일희년대회」등으로 나뉘어 진행돼 교계에 큰 실망을 안겨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예장통합측이 「교회협 개혁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연합운동은 부진했다.▲기독교 텔레비전 12월1일 개국.▲한국교회 북한 쌀보내기운동.▲홍정길목사등 개신교 목사 4명의 방북계획무산.▲장기기증운동본부의활동.▲북경여성대회에서 남북한여성의 만남. ◇카톨릭 ▲6월6일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평화방송 케이블TV 3월 개국.▲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발족.▲미사통상문을 확정하고 한국사목지침서를 새로 마련.▲대구카톨릭대와 효성여대가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로 통합.▲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7월 셋째주일을 농민주일로 제정.▲남북한 및 해외 천주교 신자들이 10월30일 미국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천주교인의 연대강화」를 주제로 공동세미나개최.▲평화방송 대구·광주에도 설립허가.▲중국교회 종회덕주교 9월 방한▲전국 카톨릭 교회 종합전산화 착수.
  • 올 물가 4.7%서 안정/목표 5.5%보다 낮아/통계청 집계

    ◎생필품값 안정 힘입어… 92년이후 최저 새정부 들어 물가고삐가 잡히고 있다. 올 한햇동안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 4.7%가 올라 92년(4.5%)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이는 정부가 연초 설정한 억제목표(5∼5.5%)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연평균 기준으로는 4.5% 상승에 그쳐 87년(3.0%)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30일 『12월 중 소비자물가가 의료보험수가의 인상 등으로 0.5% 올랐으나 연초 이후 물가안정세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4.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9% 포인트,문민정부 출범 첫해인 93년보다는 1.1%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 공산품 석유류 집세가 안정된 반면,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은 비교적 많이 올랐다.피부물가와 직결된 배추 파 사과 등 44개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률도 지난해(23.9%)보다 안정(0.3%)됐고 쌀 쇠고기 달걀 등 33개 생필품값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3.3%에 머물렀다. 생산자 물가도 12월에는 쌀 등 농축수산물 값의 급등으로 0.7%가 올랐으나 전년말 대비 3.4% 상승에 그쳤다.그러나 올들어 5월까지 국제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연평균 상승률은 작년의 2배 가까운 4.7%를 보였다. 정지택 재정경제원 물가정책과장은 『올해에는 호경기와 지방선거,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적지 않았으나 경제주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물가가 안정됐다』며 『공공요금은 그동안 누적된 인상요인을 어느 정도 현실화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인상압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간척지 논·밭 겸용으로 개발”(공직자의 소리)

    ◎기계영농 가능하도록 필지도 대규모화 우리나라에 있어서 간척사업은 대체로 개화기 이전의 농촌사회에서의 자급영농지의 조성 및 군량미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단계를 거쳐 일제시대에서의 식량수탈 정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단계를 지나,지난 60년대 이후부터는 경제개발계획에 부응하고 식량자급기반 달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에 의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사업의 추진으로 국토의 확장뿐만 아니라 주곡의 자급기반을 조성하고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고용기회의 확충으로 농어촌의 경제발전과 농어촌의 생활환경개선에 적극 기여하여 왔었다. 우리나라 국토면적은 1994년 현재 9백9십3만9천ha로서 절대면적이 협소하며,이중 경제적 이용이 어려운 산지가 6백4십5만6천ha로서 전국토의 65%에 달하는 등 국토자원이 빈약하고,또한 기계화,규모화 영농이 가능한 평지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농지가 타용도로 전용되는 등 농경지의 절대면적은 90년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5천ha씩감소되고 있으며,1차 산업 종사인력이 2·3차 산업으로 흡수되면서 발생하는 이농현상으로 인해 농업인구감소와 함께 농업 노동력이 노령화·부녀화되고,기계화 영농이 불가능한 한계농지도 94년말 현재 6만3천ha에 달하고 있는 등 농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바,농업구조개선을 위한 농지 규모화와 과학영농이 가능한 신규 우량농지의 확대개발이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간척지의 개발은 지력이 높아 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광활한 면적에 대해 원격조정에 의한 자동 물관리,항공기를 이용한 파종 및 농약살포 등이 가능하게 되어 쌀생산비를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수자원 확보와 수질의 합리적 관리로 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연안역 일대의 부족한 용수 해결과 연안역 주민들의 생활여건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간척사업은 토지이용측면에서 볼 때 98% 정도가 농업진흥지역으로서 집단화된 우량농경지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택지조성,경지정리,배후지 저지대의 배수개선,육운·유통 구조개선,관광·항만 개발여건 조성 및 수자원의 조성 등 타산업 발전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에 농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간척지 개발은 인구증가,경제 및 사회발전 등으로 인하여 급증하는 토지수요에 적극 대처함은 물론,주곡인 쌀의 자급유지와 향후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우량농경지의 절대면적을 확보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어장의 오염 및 퇴적 등으로 효용가치가 상실 또는 저하된 간척지의 효율적인 이용으로 농어촌정주생활권 조성 등 개방화에 대응하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척지의 개발·확보는 매우 의미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농림수산부에서는 최근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환경 및 수산자원 보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간척사업 시행에 따른 어업피해보상 규모가 확대되는 등 간척농지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됨에 따라 그 동안의 간척지의 개발위주정책에서 탈피하여 수산·환경보전 등 비경제적 요인까지 고려하여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가능한 간척농지개발대상지40만2천ha를 장기적인 계획아래 20만8천ha로 대폭 축소·조정하여 19만4천ha를 제외하여 시행키로 하였으며,간척농지개발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단순한 논위주의 개발을 지양하고 논·밭 겸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농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내연적인 농지확대도 도모하기로 하는 한편,대형농기계에 의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필지 규모도 대구획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하였다.
  • 북 남한총선 전략적 이용 가능성/「평통」내년 북한정세 분석 요지

    ◎대서방 유화·대남 강경기조 지속할듯/내부결속 강화속 소규모 도발 소지도 헌법상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총장 박상범)가 내년도 북한정세 및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민족통일연구원·세종연구소·농촌경제연구원·국방연구원·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등의 연구진을 동원해 집대성한 이 보고서는 새해 통일정세 전망과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보고서 요지를 간추린다. 북한지도부 변화나 민중봉기에 의한 폭발적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김정일이외의 대안부재 ▲폭력적 억압기구건재 ▲시민사회 미발달등으로 그 개연성은 높지 않다. 다만 북한경제사정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사상최악의 95년 수해라는 추가적 재앙으로 96년도 춘궁기 식량난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 대남전략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흡수통일에의 두려움과 체제유지를 위한 적대적 관계라는 기조를 지속할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식량난,장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해 대남접근을 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북한 식량난이 남한의 4월총선과 시기적으로 겹쳐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이 경우 95년의 쌀공급 논란이 더욱 증폭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남북간 갈등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북한은 남한을 배제한 가운데 대미 평화협정을 체결키 위해 북·미간 상설안보협의체구성과 남북군사공동위 병행추진을 미국측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도 북한의 「대서방 유화,대남 강경」이라는 정책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북한은 경수로공급협정 타결의 여세를 몰아 북­미연락사무소 개설등을 성사시켜 대미 관계를 조기에 다듬고,이를 바탕으로 대일 수교교섭에 전력을 기울려 배상급등 자금유입에 정권의 승부를 걸 것으로 예견된다. 결론적으로 96년도 남북관계는 95년의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 현실적 전개는 극적·동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수재로 악화된 식량사정으로 인한 북한의 절망적 도발 가능성은 부정할 수없으나 그 개연성은 높다고 평가되지 않는다. 이는 북한이 결정적 파멸을 각오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다.다만 대내적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대미전략적 공세로서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 따라서 우리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대남정책·전략에 있어서 긍정적·현실적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서두르지 말고 오히려 「선의의 무관심」자세를 견지해야 한다.쌀지원은 당국대 당국간 통로를 통해 문을 열되 협상과정은 적십자사 등 인도적 기구를 통해 진척돼야 한다.북한의 개혁·개방정책 진도에 따라 경협수준을 높여가되 경협을 위한 국내법 및 제도적 정비 등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북한은 대미·대일 관계 진전을 위한 분위기 조성,춘궁기의 어려움등에 따라 경제지원 획득을 목적으로 특사회담이나 적십자회담등 사안별 회담을 제의할 가능성도 있다.남북대화는 북한측 제안이 있을 경우 임하되 ▲상호주의 ▲당국회담 ▲한반도내회담개최 등의 원칙을 관철시켜야 한다.특히 남한의 총선을 염두에 둔 북한의 양보요구에 대해서는 불가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 북 식량난/일서도 엇갈린 평가

    ◎관방장관 “위기상황… 지원 필요”/실무담당부서 “그정도 아니다”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서 서로 엇갈리는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사정은 일본도 마찬가지.일본 정부안에서도 북한 식량사정에 대한 판단은 일치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대변인인 노사카 고켄(야판호현) 관방장관은 지난 27일 『수확기가 지나 당장은 위기적 상황은 아니지만 내년 6·7월이 되면 대단히 위기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표명했다.이에 앞서 대북한 접촉창구역을 도맡다시피하고 있는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간사장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외무성이나 식량청등 실무 담당부서의 일부에서는 다른 판단도 흘러 나오고 있다. 북한이 홍수로 피해를 보았지만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식량지원으로 홍수에 따른 피해는 메웠다는 것이다.북한이 해마다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겪고 있지만 올해가 특별히 어려워 위기에 봉착했다고 볼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이런 판단에는 지난 19일 중국을 방문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에게 전기침 외교부장이 『이번 여름에 북한이 대규모 수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바로 위기적인 상태가 발생할 상황은 아니다.북한의 농업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듯하다』고 언급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2백만t정도의 식량이 부족한 것은 늘 그랬던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홍수피해등으로 극단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위기상황이라는 이야기는 국제기구나 미국쪽에서 많이 흘러나오지만 다소의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일본의 2차 쌀지원분 가운데 5만t가량만 실어간채 나머지 부분의 수송을 늦추고 있는데 대해서도 배경설명은 여러갈래.우선 홍수로 인해 철도와 창고등이 타격을 입어 운송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관측으로부터 북한이 연료부족으로 수송선을 보내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쌀 수송선의 귀환 연료와 항만사용료는 조총련계의 한해운회사가 지불해 왔으나 소형선박으로 자주 오고가는 데 대해 이 회사가 대형선박으로 바꿔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마찰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 북한 「식량난 극심」 참말인가(박화진 칼럼)

    북한 식량난문제와 관련해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당사자인 북한은 별로 다급한 모습이 아닌데 왜 주변에서 더 걱정하고 야단들인가 하는 점이다.내년까지 모자라는 식량이 「2백60만t이다」 「3백50만t이다」해서 말들이 많지만 정작 북한당국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한 적이 없다.1백년만의 대홍수로 5백40만명의 수재민이 나고 1백5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는 실제보다 10배나 불린 엄살이 전부아니었는가. 우리는 참말 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는 북한을 믿을수 없다.미국과의 핵개발중지약속도 미국이 믿고 있듯이 과연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심스럽지만 북한식량난도 그렇게 극심한 상태는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이 간다.형식적일망정 핵개발의혹문제가 해결된 이상 그것을 대신해 미국등 세계의 관심을 묶어둘 새로운 수단으로 식량난을 택한 것은 아닌가.서방언론들은 갖가지 추측보도로 본의아니게 북한의 그런 목적을 돕고있는 것이 아닌가. 북한식량난문제는 북한 아닌 서방에서 먼저 제기됐다.북한동태를 기초로 한 추측과 탈출자 등을 통해 흘러나온 정보를 근거로 하는 것이었으며 지난 여름 수재로 확대재생산 됐다.그리고 북한은 일단 그러한 보도의 덕을 보고있다.우리로부터 15만t,그리고 일본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제공받았으며 비정상적인 군사동향을 보임으로써 미·일 등으로 하여금 식량난의 북한이 도발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하고 식량지원을 서둘게까지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중국의 식량지원 제의를 외면했는가 하면 일본이 추가제공키로한 20만t가운데 2만5천t밖에 실어가지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다급한 식량난과는 걸맞지않는 이상한 행동인 것이다.우리와 일본이 제공한 쌀은 모두 군량미로 비축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는가하면 북한은 일부주민의 기아구제를 포기하고 김정일권력승계때 나누어줄 식량으로 비축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식량사정이 외부생각만큼 그렇게 다급하지 않다는 의심을 갖게하는 또하나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미·일의 대북관계개선 및 식량지원을 촉진시킬 뿐아니라 직접 식량지원도 받을수 있는 우리와의 관계를동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아직까지는 「더운밥 찬밥」은 가릴수 있을 만큼의 식량의 여유는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최근 일본방문 북한문화친선대표단장은 식량수입은 필요하지만 배급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으며 조총련간부도 주민이 먹을만큼의 준비는 돼있으며 아사자가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최근 우성호선원송환을 전후해 미·일로부터 북한식량난이 심각하다는 우려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미국은 워싱턴포스트가 대북한 식량지원을 촉구한데 이어 국제개발처(AID) 당국자를 곧 북한에 파견,실태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도되었다.고사카 일본관방장관은 내년 6월이면 북한은 3백60만t의 식량이 부족하게 돼 주민들의 중국탈출가능성이 있다며 간과할수 없는 이웃나라문제로 유엔·한국등과 공동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한·미·일 3국은 내년 1월24일 하와이서 차관보급회의를 갖고 북한식량난 공동대응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대결자세를 포기하고 남북화해에 나오지 않는한 대북지원에 응할수 없다는 우리정부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으며 그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북한이 직접 요구하지 않는데도 못주어 안달하는 어리석음을 더이상 되풀이해선 안된다.미국이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미국은 선후를 혼동말고 식량이 필요한 북한부터 태도를 바꾸도록 설득하고 압력도 가해야 할 것이다.
  • ’95국정운영 국무회의 자평과 과제

    ◎「변화와 개혁」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세계화 추진에 국민성원 더 모았야…/「경수로 협정」 타결… 핵긴장 완화전기/소득 1만불 시대… 국민생활 향상도모/잦은 붕괴사고·환경오염은 불명예… 기억 구조조정이 과제로 27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지난 한햇동안 행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스스로 종합평가하고 앞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 「국정운영 종합평가」에는 먼저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이 95년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국정운영의 방향」「국정운영 성과와 종합평가」「교훈과 과제」로 나누어 보고했으며,이어 국무위원들이 각 분야의 정책을 스스로 평가하고 문제점을 적시한뒤 대안을 제시했다. ○총리실 총평 95년은 문민정부 출범 3년째가 되는 해이자 광복 50주년을 맞는 해로서,21세기를 선진화 대열에 서서 맞이하기 위한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데 노력한 해였다. 권위주의 시대에 누적된 구조적 병폐와 비리를 과감히 청산하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했고,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경쟁에 대응하여 경제안정과 구조개선을 통한 지속적 성장을 추구했다.또 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국민생활의 질 향상과 안정을 도모했으며,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주력했다. 이와 같은 국정운영의 과제와 방향을 「세계화」로 집약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는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경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각 계층의 지지와 동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더욱 분발해야 하겠다. 모든 공직자가 능동적인 자세로 깨끗한 정부,공정한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데 동참해야 한다. 경제의 발전은 총량적 성장에 못지않게 「내실과 균형」을 도모토록하고,안정화 시책과 경쟁력 강화시책에 주력하여 내년도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뒷바침 해야한다.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환경과 교통·복지분야 개선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설득과 홍보노력을 강화하여 미래지향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든 공직자가 앞장서야 한다. ○부처별 평가 ▲권오기 통일부총리=미·북한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주변국과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공식 발족시키는 등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15일 경수로공급협정이 타결됨으로써 한반도에서 핵위협 제거와 긴장완화를 위한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는 것도 기억할만하다. 또 북한에 동포애적 차원에서 15만t의 쌀을 무상공급하고,94년 11월8일 남북경협활성화 조치 이후 경협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등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우리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문제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는 바탕위에서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열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와의 직접대화를 기피하고,남북당국간 대화도 기피하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대남비방·무장공비 침투 등 통일전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한편 북한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서두르지않고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활성화하여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해 나가는 가운데 현실성있는 북한관·통일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대국민 통일교육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세계화 외교의 추진목표는 한·미동맹관계와 주변국가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안보 및 평화통일의 여건을 다지는 한편 우리나라의 지속적 경제발전 여건을 신장하고 국제사회내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세계속에 좌표를 설정하고 세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있다. 95년은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세계 중견국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되며,앞으로도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및 민간의 참여 등으로 제반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세계화의 견인차로서 「신외교」의 전개를 위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범세계적 사안에 적극 참여하고,지방자치 단체의 대외교류 증진을 통한 지방의 세계화 노력을 지원하며,해외한국학 진흥 등 문화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다. 경제·통상외교면에서는 앞으로 선진경제 진입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을 위해 선진국들의 개방압력은 부처간 긴밀한 협조로 대처할 것이며,외교망과 해외인력을 활용하여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다. 또 96년중 APEC무역·투자 자유화계획 작성에 적극 참여하고 OECD가입 실현을 추진하면서 12월 싱가포르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중소기업은 올해 생산과 투자,수출 등이 모두 두자리수의 성장을 하고 창업도 많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구현했다. 반면 노동집약적인 경공업·건설업·소규모 유통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도산업체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업종별 경기에 차이가 있고,구조 조정과정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내부요인에도 기인한다. 현재 추진중인 지원대책들은 앞으로 그 성과가 가시화되어 원활한 구조조정을 촉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추진과제는 먼저 중소기업지원시책의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노동집약적 업종 등 경쟁력 취약부문에 대하여 사업전환 지원 등 원활한 구조조정을 유도하며,경영여건 변화에 중소기업이 사전에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상담·진단·지도기능을 강화해 갈 것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지난 몇년동안 추진한 부실방지와 경쟁력 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설업은 아직부실과 기술력 부족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와 같은 부실과 경쟁력 약화는 건설공사 전반에 걸친 업계 자체의 부리깊은 부실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대책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전반적으로 보완하여 현장에서 실효성잇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앞으로 이들 대책에 대하여는 일부업계나 부처간 이해관계를 떠나 개혁적인 차원에서 법령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조속한 제도정착을 도모하겠다. ▲김기재 총무처장관=그동안 공직사회안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세계화에 대비해 교육훈련을 강화했다.또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했고 공무원 처우 및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 초보단계로 세계화 역량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하다.전문인력의 적극적인 유치와 자율적인 조직개편 노력,교육훈련의 체계 강화,정보화 시대로의 가속화 등이 그것이다. 앞으로 행정의 세계화 추진 역량 확충을 위해 그동안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아울러 미흡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여 보완·발전에 총력을 경주하겠다. ▲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올해는 국민복지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 복지원년으로 시책의 내용이나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 전반적인 복지수준이 국가발전정도에 비하여 뒤떨어지고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책개발도 다소 부진했다. 의사·약사·한의사 등 상호이해를 달리하는 관련단체가 많아 이들의 다양한 욕구와 갈등현상을발전적으로 조정·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날로 증가하는 식품위해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능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과제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국민복지발전 모형을 제시하면서 국민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개혁 중심의 시책을 중점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의 보건복지 정책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면서 국민편의위주의 시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총체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잦은 환경오염사고와 삶의 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고조로 환경문제의 해결은 핵심 정책과제로 부각되고 있으나,아직까지 실효성있는 환경정책의 수립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환경정책은 오염원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제도개선과 경제적 수단의 활용 등 종합적 접근이 요구되며 거시경제·산업정책 및 기술개발정책 등과 연계 추진되어야 하나 이러한 체계가 구축되지 못한데 기인한다고 본다. 현재 개별오염매체에 대한측정·분석 등 국지적 현상파악은 상당한 수준에 있으나 이들 연구가 정책대안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특히 환경기술·환경법학 및 환경산업분야의 연구가 매우 일천해 실효성있는 정책수립에 한계가 있다. 쾌적한 환경을 바라는 국민적 욕구가 증대하고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므로 통합적이고 실효성있는 환경정책 수립체계 재구성이 절실하다. 현재 환경기술개발원이 종합적인 환경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규모와 인력이 미미하고 법적지위가 확립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있으므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겠다.
  • 미국/쌀 증산 적극 추진

    ◎“고미가정책 도입… 2005년 360만t 수출”/농업국,한·중·일시장 겨냥… 남부에도 자포니카 재배 권장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일본의 쌀시장 개방 외에 중국의 식량도입도 시간문제라는 판단 아래 쌀경작지 확대와 증산유도를 위한 고미가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농업국연맹(AFBF)이 최근 발간한 「GATT와 NAFTA의 주요조항,약속 및 위협」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미국의 쌀경작지가 오는 2005년까지 3백50만에이커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쌀수출이 3백60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쌀수출이 오는 2000년까지 6∼30%,20 05년까지는 7∼40% 증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 최고성장 가능률로 언급된 30%와 40%는 다른 주요 곡물 및 농축산품의 최고성장 가능률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어 미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ERS)가 쌀증산 유도를 위해 아칸소주와 미시시피주에 고품질의 다양한 자포니카 품종 재배를 확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ERS는 또 저렴한 비용의 쌀생산이 가능한 미농가의 경작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쌀의 시장가격을 당분간 적정수준 이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배급 내역 안 밝혀도 북에 계약된 쌀 제공/일 관방

    【도쿄 연합】 노사카 고켄(야판호현) 일본 관방장관은 27일 지난 6월 북한에 제공된 1차분 쌀 30만t이 민생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주민들에게 배급되지 않았다는 의심은 남아 있으나 (북한과)계약한 이상 출하정지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사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1차분 쌀의 배급내역서를 보내오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쌀을 민생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 배급내역을 밝히기로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 북,미­일­중 등 7국에 곡물지원 요청

    ◎최소 3백만t 이상… 일부 국가 난색 【방콕 연합】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 타개를 위해 미국과 일본,중국,태국,베트남,대만,이집트 등 7개국에 최소한 3백만t 이상에 달하는 곡물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방콕의 북한관련 소식통이 27일 말했다. 북한은 이들 국가에 대해 장기저리 융자 및 구상무역 형태로 곡물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일부국가는 지불보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정부차원의 지원에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태국은 기도입분에 대한 대금체납을 이유로 추가지원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회위원장을 통해 지난 여름 일본에 60만∼80만t(30만t은 이미 도입)의 쌀지원을 요청한데 이어 대만에 80만t,태국과 이집트에 각각 50만t의 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북한은 미국에 대해 밀 40만t,중국에는 각종 곡물 50만t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세계 제3위 쌀수출국인인베트남에 대해선 얼마나 많은 쌀을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 “북 태도 변해야 쌀 추가지원”/송 통일차관

    ◎「한·미·일 북 지원 논의」 내부협의 필요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27일 우성호 선원 송환 이후 대북 쌀 추가지원과 관련,『쌀 추가지원은 북한의 대남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송차관은 이날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성호 선원 송환은 북경회담에서 요구했던 여러가지 선결조건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대남 비방 중지,당국차원의 대화 호응 등 북한의 본질적인 대남 태도변화가 있어야 추가쌀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송차관은 또 내년 1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고위협의회에서 대북 지원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대북 식량지원문제가 논의될 것인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유관부처간에 협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3국 고위협의회에서 대북 쌀지원 불가방침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난이 체제붕괴 일보직전의 상황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과장된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 긴장속 분계선서 북 보도진에 포즈/우성호 선원 귀환 이모저모

    ◎“이 은혜 잊지 않겠다” 북측에 작별인사/“살이서 떤난 사람이” 유골 붙잡고 오열 ○…북한측은 우성호 선원들을 송환하기 직전인 26일 하오 3시56분 신흥광씨(37)등 사망한 선원 3명의 유골을 든 인도관계자들을 먼저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실 근처로 내보내 송환에 대비. 이어 하오 3시58분 박재열씨(44)등 생존선원 5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계단을 걸어내려오기 시작.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전 북측관계자들로부터 무언가 귀띔을 받은뒤 들고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일제히 북측을 향해 돌아서 북측 보도진과 배웅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이어 북측을 향해 『남포엄마만세!』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 일부선원은 『저희를 아는 모든 분들 안녕히 계십시오』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 대기중이던 유족들은 하오 4시20분쯤 유골이 도착하지 일제히 오열. 유족들은 흰보자기에 싸인 유골들을 보자 제대로분향도 못한채 유골을 부둥켜안고 이름을 외치기도. 우성호 피격 당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심재경씨의 누나 영희씨는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이렇게 죽어서 돌아왔느냐』며 말을 잇지못했다. 북한에서 조사를 받다 병사한 것으로 보도된 선원 이길룡씨 유족들은 『평소 그렇게 건강했는데 병사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망연자실한 표정. 선원 박재열씨는 가족들에게 『다시 고향에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북측이) 고향에서 설이라도 지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 돌려 보내준 것 같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 선원들은 『처음엔 남포의 어느 여관에선가 3개월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원산 송도원 휴양소로 옮겨 줄곧 지내다 마지막 일주일은 평양에서 지냈다』며 『가혹행위등 고생은 없었으며 식사나 잠자리도 괜찮았다』고 설명. ○…이날 판문점을 거쳐 송환된 우성호 선원 5명과 유해 3구는 하오 5시45분쯤 경찰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서울 종로구 평동 서울적십자병원에 도착. 선장 김부곤씨(34) 등 생환자 5명은 상기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뒤 병원로비에서 기다리던 가족들과 약 1분간의 포옹으로 상봉의 기쁨을 대신하고 입원실로 직행. 이들은 『살아 돌아와 기쁘다』면서 『지난 22일 고향으로 가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정말 고향땅을 밟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기쁨을 표시. ○…심재경(35),신흥광(37),이일용씨(59)의 유해가 안치된 영안실에는 유가족 20여명의 통곡소리만이 흘러나올 뿐 생환자들이 도착한 로비의 들뜬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 전남 여수에서 상경한 심씨의 형 태욱씨(39)는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자신을 위해 결혼도 안한 채 외항선을 타며 가족을 이끈 동생의 죽음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선장 김부곤씨 회견/북여관서 조사받아… 가혹행위 없었다 북한에 억류된지 7개월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우성호 선장 김부곤씨(34)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밖 남쪽에 위치한 남북대화사무국 전방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에 관해 설명했다. ­나포경위는. ▲항해미숙으로 북한영해를 침범했다. ­도주했나. ▲항해중 앞을 분간하지 못했다.북한경비정이 갑자기 나타났다.그래서 도주하기 시작했다.경비정이 총을 쏘며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계속 도주하다 잡혔다. ­억류기간중 대우는.가혹행위는 없었나. ▲구타등 가혹행위는 없었다.식사도 괜찮았고 여관에 죽 머물러 있었다.처음 한달간은 선원들이 분리되어 조사받았다.조사기관이나 조사원들 이름은 모르겠다.한달이 지난뒤 두명이 같이 있게 해주었다. ­지난 9월25일 북한방송에 출연한 것은 강압에 의한 것인가. ▲북한당국이 (남한이)우리를 헐뜯는다고 해서 시킨대로 한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은 시켜서 한 일인가. ▲아니다.북측이 대우를 잘해 주어서 스스로 한 것이다. ­북한체류중 방문한 곳은. ▲남포·평양·원산·묘향산에 갔었다. ▷86우성호피랍 일지◁ △5·27 16:00=제85·86 우성호 산동반도앞 해상에서 중국어업지도선에 피랍 △5·29 15:00=제86우성호 벌금고지서 갖고 인천을 향해 출발 △5·30 12:40=서해 북방한계선 북방해상서 총격 납치됨 △5·30 17:10=북한 「중앙방송」,정체불명 선박 나포 발표 △6·13=대한적십자사 송환 위한 판문점 접촉 제의 △6·15=북,판문점 접촉 거부 △6·19=베이징 1차쌀회담 송환 요청,북한 「당국 조사뒤 가능」언급 △9·20=북한 「중앙통신」송환시사.사상자 발생 시인 △9·27=베이징 3차쌀회담 송환합의 못봐 △12·22=「중앙통신」,26일 판문점 통한 송환 발표 △12·26=송환
  • 한·미·일 새달 대북정책 협의/하와이서

    ◎쌀 추가지원문제 포함 한·미·일 3국은 다음달 24,25일 미국 하와이에서 고위 정책협의회를 열고 심각한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쌀지원 등 전반적인 대북정책을 협의한다. 이번 회의는 특히 최근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 일각에서 대 한반도 안전보장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형성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식량 수출을 포함한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조치 단행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6일 『3국은 오는 정책협의회에서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대한 추가 쌀 지원을 포함한 대북 지원문제를 폭넓게 논의한다』면서 『3국 간에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대남정책이 변하기 전에 성급하게 미북 또는 일북 관계개선이나 대북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경색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3국 협의회에서는 또 최근 북한의 군부동향을 포함한 정세변화 가능성과 김정일의 권력승계 전망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반도안보문제에 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 일 새해 예산 75조1천억엔 확정

    ◎5년만에 최고 팽창… 적자 28% 국채 충당/과기진흥비 10.9%­방위비 2.5% 증액 일본 정부는 25일 국채 의존비율이 28%에 달하는 96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75조1천49억엔(한화 5백63조2천8백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보다 5.8%나 늘어난 규모.지난 5년동안 가장 팽창률이 높다.반면 세입은 세수입이 51조3천4백50억엔 규모로 지난해 보다 2조엔이 줄었다.세외수입 2조5천5백94억엔등을 뺀 나머지 21조2백90억엔을 국채발행으로 메웠다.국채 가운데 건설국채를 제외한 순수 적자국채는 11조9천9백80억엔,즉 12조엔 규모이다.일본의 누적국채 규모는 2백41조엔으로 늘어나게 된다.일본 정부가 대규모 적자국채를 발행한 것은 7년여만이다.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세입이 줄어들고 있고 지금까지는 정부보유주식의 매각 등으로 버텼지만 더 이상 「숨겨진 적자」를 가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재정규모를 줄이기는 어려운 형편이다.경기대책을 위한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각 부처는 밥그릇을 쉽게 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올해 한신대지진을 겪었고 옴진리교 사건등으로 치안수요가 늘어났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예산의 삭감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도 피할 수 없다.노령화로 복지분야 지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주택금융전문기관(주전)의 정리과정에서 농업관련 금융기관에 특혜를 준데 이어 또다시 우루과이 라운드대책등을 내세워 국제가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쌀값을 유지하도록 한 이번 예산에 대해서는 「절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이번 예산에서 눈에 띠는 대목은 두가지.어려운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는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진흥비는 10.9%나 늘렸고 방위비도 2.5%로 일반세출 신장률을 5년만에 앞질렀다. 여하튼 96년도의 대규모 국채발행과 관련,파탄직전의 재정을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앞으로 거품경제 같은 경기가 오기 어렵고 국철청산사업등 재정부담이 남아있다.
  • 일 “대북 쌀 추가지원 없다”/한­일 아주국장회의 합의

    ◎동경·평양 관계개선 남북대화 연계/「역사공동연구위」 새달 발족 일본은 올겨울 북한의 식량위기설과 관련,추가로 북한에 쌀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26일 우리측에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가토 료조(가등랑삼) 아주국장은 이날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김하중 아시아태평양국장과의 회의를 통해 『현재 대북 쌀 추가 지원이나,일북 수교와 관련해서는 일본내에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고 밝히고 『일북관계는 한·미·일 3자간의 공조체제,특히 한국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남북관계와 조화,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측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처음 제공한 30만t 이외에 이미 20만t이 추가로 지원되기로 약속 했었으나,북한측은 이 가운데 2만5천t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인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내년초 발족할 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 역사학자와 함께 국제정치 학자 및 전문가,한일관계에 정통한 지식인,언론인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양국은 내년초 고노 요헤이 일본 외무장관이 방한할 때까지 구체적인 인선과 운영계획을 확정,정부의 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합의 내용/수교문서 공개 우리정부서 요구땐 반영/사할린교포 영주귀국때 일도 재정지원 한일 양국은 26일 서울에서 아주국장 회의를 갖고 양국간 주요 외교현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에서 김하중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가토 료조(가등랑삼)아주국장간에 합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역사공동연구위원회◁ 내년 1월까지 양국간의 역사를 공동 연구할 민간위원을 엄선,위원회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위원에는 양국관계사와 동양사 및 세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와 함께 국제정치학자,한일관계에 해박한 원로,신진 지식인,언론인이 포함된다.위원의 수는 양국을 합쳐 20명을 조금 넘는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양국 정부는 위원회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그 내용을 양국의 교과서에 싣는등 구속력을 갖게하는 문제는 좀더 검토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북한관계◁ 일본측은 지난 11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담긴 내용이 여전히 유효한 대북정책이라고 설명했다.친서의 내용은 「일북관계의 개선은 한·미·일 3국의 공고한 협력위에 이루어질 것이며,특히 일본은 일북관계 전반에 대해 한국측과 사전협의를 한다는 것」이다.료조 국장은 현재 일본내에서 흘러나오는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 방침등의 보도에 대해,『일북수교와 대북 쌀지원과 관련,현재 일본정부내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고 단언했다. ▷한일외교문서공개◁ 일본측은 당초 한일수교 30년이 지났지만 수교 교섭관련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우리측이 일부 공개입장을 천명함에 따라,이날 회의에서 필요성을 인정하고 협조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우리정부가 먼저 외교문서심사위원회를 통해 공개할 문서를 결정,일본측에 통보하면,일본정부가 이를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재일한국인◁ 재일한국인과 관련한 주요 쟁점은 이들의 법적지위,사회생활상의 처우,참정권등이다. 법적지위와 관련해서는 일본 출입국관리법상의 재입국허가제,강제퇴거,외국인등록증상시휴대 제도가 철폐돼야 한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일본측은 금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52명의 재일한국인이 임용됐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채용된 각종 학교의 외국인 상근강사 7명이 모두 한국인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우리측은 지난해 지방관청에 임용된 재일한국인도 52명이고 이들 대부분이 기술직이라는 점을 지적,좀더 성의있는 대책을 요구했다.또 궁극적으로 지방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서류에 표기하는 국적조항을 철폐하도록 요청했다. 지방참정권과 관련,일본측은 『일본헌법이 정주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자동부여하지는 않았지만,이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이 위헌은 아니고 입법정책상의 문제』라는 최고재판소의 판결내용을 존중하기로 했다. ▷기타장기현안◁ 정부는 일본측이 군대위안부를 위로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면서,우리측 피해자들과 관련단체들의 이해를 얻는 것이 긴요하다고 충고했다.또 아직은 일본측이 좀더 성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우리측 여론을 전달했다. 사할린교포 송환과 관련,러시아 정부가 한인을 상대로 영주귀국을 원하는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하면 한일 양국이 재정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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