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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파키스탄도 쌀협상 참가

    농림부는 22일 파키스탄이 쌀 협상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이로써 다음달초부터 시작될 협상 참가국은 미국,중국,호주,태국,인도,캐나다,이집트,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모두 9개국으로 늘었다.˝
  • 印·加도 쌀협상 참여

    캐나다와 인도가 한국과의 쌀 협상에 참여할 뜻을 밝혀 협상 참가국이 8개국으로 늘었다. 농림부는 21일 캐나다와 인도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과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에 쌀 협상 참가의사를 전달함으로써 현재까지 협상 참가국은 호주,아르헨티나,태국,중국,미국,이집트 등 8개국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달 말까지 참가국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초부터 협상 일정과 장소,대표 등을 정해 각국과 개별협상을 하기로 했다.특히 협상에 나서는 우리측 대표는 각국에 대한 협상전략에 맞춰 대사급 및 정부 국·실장급을 유연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 [사설] 쌀 협상 실리있는 개방안으로

    다음달부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호주 등 주요 쌀 수출국들과 쌀 시장 개방 협상에 돌입한다.이들 국가와 개별적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협상 결과에 따라 쌀 시장의 개방 수위가 결정되는 만큼 국내 쌀 농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되 국내외 쌀 가격 차에 해당하는 만큼의 관세율을 매기는 ‘관세화’를 시행하느냐,아니면 지금처럼 관세화 유예를 받느냐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후 10년간 우리나라는 관세화 유예조치를 인정받는 대신 국내 쌀 수요량의 일정비율을 반드시 들여오는 최소의무수입물량(MMA)제도를 시행해왔다.협상이 올 연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화로 가게 되어있다.국내 쌀 가격이 외국보다 7배까지 비싼 상황에서 관세화로 400%남짓한 관세율을 매겨봐야 외국 쌀과의 가격경쟁은 힘들다. 그렇다고 농민들이 원하는 것처럼 현재의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쌀 수출국들은 전면 개방을 늦추는 대신 MMA비율을 더 늘려 달라거나 쿼터 배정 등의 다른 요구조건을 내걸지 모른다.다만 중국은 관세화를,미국은 관세화 유예와 다른 부대조건을 각각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양대 쌀 수출국의 대립 구도를 잘 이용해 실리있는 개방안을 관철시켜야 한다.개방폭을 최대한 늦추면서 국내 농업개혁의 시간을 더 버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쌀 협상은 10여년전 전략을 잘 세우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UR협상이나,결과와 실제 내용이 다른 마늘 협상 파동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정부는 협상 진행상황을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여론의 결집된 힘을 협상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또 농민이나 농업계가 받아들여야 할 사실은 이제 어느 카드를 선택하든 쌀 시장 개방폭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따라서 무리한 요구보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개방안을 수용하고 대비책을 세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한국 쌀개방협상 美도 참가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국과의 쌀 협상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20일 미국과 이집트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과 스위스 제네바 주재 한국 대표부에 쌀 협상 참가 의사를 전달해 옴에 따라 협상 참가국은 호주·아르헨티나·태국·중국 등 6개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쌀 협상 참가신청 권고 마감 시한은 20일이지만 이달말까지 참가국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인 쌀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쌀 시장에 관심이 큰 중국·미국·호주 등 주요 쌀 수출국이 협상 신청을 했기 때문에 추가 참가국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참가국들과 올해말까지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연장 및 수입 쌀의 의무도입 물량(MMA·최소시장접근물량)을 놓고 국가별 양자 협상을 하게 된다.참가국 대부분이 한국 쌀 시장의 취약성을 인정해 관세화 유예에 합의하고 우호적인 MMA 조건을 제시해도 단 1개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우리나라 쌀 시장의 전면 개방이 불가피하다. 김주수 농림부 차관은 “각국과 협의를 통해 협상 일정과 장소를 정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관세화 유예를 기본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되 쌀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실리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붉은 대변 보면 장 출혈 의심을

    주변에서 방귀를 자주 뀌거나,횟수가 잦지는 않지만 냄새가 무척 구린 경우를 종종 경험할 수 있다.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색깔이 이상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의심해 본 경우도 더러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경험이 구체적인 병증과 쉽게 연결되지 않아 불안감만 늘어간다.충실하고 정직하게 위와 장 등 내장의 정보 담아내는 대변과 방귀가 뜻하는 질병의 전조 증상을 살펴보자. ●잦은 방귀 방귀는 섭취한 음식과 대장 내 세균의 대사활동에 의해 횟수와 냄새가 결정된다.성분은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등이 대부분이며,이들 성분은 기본적으로 무색무취하지만 음식물이나 지방산 분해물질인 암모니아에 의해 냄새가 결정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에 13회 정도 방귀를 뀌나 25회까지는 정상이라고 본다.유달리 횟수가 잦은 사람의 방귀는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이 주성분인 경우가 많다.이는 소장에서 흡수되지 못한 탄수화물이 대장으로 내려와 세균의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되는데,통상 성인 10명중 3명은 평균치보다 많은 메탄을 생성한다.이런 사람은 대부분 가족력이 있고,변이 물에 뜨는 것이 특징이다. 방귀는 냄새가 심해도 양과 횟수가 적고,성분이 질소 위주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양이 많고 수소와 이산화탄소 성분이 많으면 탄수화물 흡수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이럴 때는 탄수화물 섭취 제한과 함께 흡수 및 소화장애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대변의 냄새도 방귀와 크게 다르지 않다.음식과의 상관성을 보면 유제품이나 양파 당근 바나나 샐러리 등은 방귀 횟수를 증가시키나,쌀 생선 토마토 등은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인이 방귀나 대변의 냄새만으로 질병 유무를 식별하기는 어려우므로 방귀의 가스 조성정도를 검사해 질환을 진단하는 게 좋다. ●검은 변,붉은 변 대변의 양과 횟수,색깔과 냄새는 소화기 계통의 건강을 말해 주는 척도가 된다.흔히 건강한 사람은 대변이 황금색이라고 알고 있으나 이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보통은 담갈색이나 황갈색 범주의 변이면 정상으로 본다.전문의들은 “대변 색깔은 음식물과 담즙 색소 등 신체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색깔이 건강성을 뜻한다고는 볼 수 없으나,소화기계 특정 질환의 경우 병증이 대변 색깔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대변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병증은 출혈 소견.타르처럼 검은 변은 식도와 위,십이지장의 출혈을 의심해 봐야 한다.자주 속이 쓰리고 소화불량인 사람이 검은 변을 보면 소화성궤양이나 위염,위암 등에 의한 출혈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간혹 빈혈 치료용 철분제제를 복용하거나 육식을 많이 한 경우에도 검은 변이 보이는데 이런 경우에는 타르와는 형상이 달라 보이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변이 새빨갛거나 선홍색,검붉은 색이면 장관의 출혈을 의심해 봐야 한다.선홍색 피는 주로 치질이나 궤양성 대장염에 의한 직장 및 대장 하부 출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검붉은 색은 위나 위와 가까운 대장 출혈인 경우가 많다.이 경우도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어린이가 복통과 함께 콧물 같은 점액질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장 중첩증이나 맹장염일 가능성이 크므로 서둘러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흰색 변,회색 변 흔치는 않지만 푸른빛이 도는 갈색 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이는 적혈구의 분해 과정에서 생성된 우로빌리루빈이란 물질이 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산화되어 생기는 현상으로,적혈구가 많이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이나 간질환 등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담도 폐쇄 등의 질환은 황달과 함께 희거나 회색 변을 보인다. 대변에 피와 점액질이 섞여 고름 같은 설사를 누는 경우는 대장이나 직장의 염증일 가능성이 크고,술을 즐기는 사람이 기름지고 양이 많은 변을 보면 만성 췌장염에 의한 흡수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이밖에 대장암 등에 의해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미세한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특수 화학반응을 이용한 ‘대변 잠혈검사’로 판별이 가능하다.간혹 질긴 섬유질 성분의 채소나 해조류 등이 그대로 배설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소화불량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도움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선영 교수·송파 하사랑외과 윤진석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 [민노당 국회진출…공직사회 파장 2題] 경제부처 반응

    과천의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원내에 진출한 데 대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개혁 색채지만 여당이고,한나라당은 야당이나 보수정당이어서 그런대로 정책공조가 기대되는 반면 민노당은 야당에다 사회주의 색채가 강해 기존 정책기조와 마찰을 빚을 소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정책 기조를 견지해온 재정경제부는 민노당이 ‘간판 공약’인 ‘부유세’의 신설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근로소득 공제 등 근로자 지원정책에서도 입장차가 클 수밖에 없어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산업자원부도 외국인투자 유치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국자본에 대한 인식이 민노당과 판이해 껄끄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공정거래위원회도 다소 개혁적인 재벌정책 기조를 견지해왔지만 한단계 진보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도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어서 편안할 수만은 없다.보건복지부는 ‘분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 복지정책의 중요성이 주목받겠지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 10배 확대’ 등의 민노당 공약에 대해선 난감해하고 있다. 농림부의 경우 농민운동가 3명이 ‘금배지’를 달게 돼 쌀 재협상을 앞두고 이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당선자 3명 가운데 강기갑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회장 등 2명이 민노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민노당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내용이나 요구 범위가 기존 정당과 완전히 다를 지 모른다.”며 “재야 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경제관료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지가 과제”이라고 했다.산자부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 간부들만이라도 이에 대한 논리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노당의 국회진출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한 뒤 “민노당이 제도권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갖고 합리적인 정책과 주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오히려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국민으로 봐서는 불안감을 덜 수 있다.”면서 “민노당의 국회진출을 이유로 시장경제의 틀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장바구니]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18일까지 ‘선착순 3명 50% 할인전’을 마련했다.오전 11시30분 개점시간부터 20개 의류 브랜드 각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3명을 대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한 사람 한개 상품으로 제한하고 일부 신상품은 제외된다. ●CJ는 100% 우리 쌀로 만든 쌀 생면 신메뉴 ‘라이스 멸치국시’와 ‘라이스 짜장면’,‘라이스 스파게티’를 출시했다.2인분 한 봉지에 각각 4100원,4250원,4250원.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서울 본점·강남점·미아점·영등포점,경기 인천점,광주점,경남 마산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원+원 상품전’을 실시한다.피에르카르댕 핸드백+장지갑(22만원),펜디+폴리스 남녀 선글라스(32만원),씨엔 긴팔셔츠+반팔셔츠(2만 5000원) 등.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30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퀴즈 경품’행사 등을 진행한다.퀴즈 경품 행사는 사이트 관련 4개 질문을 모두 맞힌 회원에게 5000원 할인쿠폰과 5% 할인쿠폰을 주고 정답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디지털 카메라 등 경품을 제공한다. ●농심은 홍삼·인삼 농축액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아 달지 않은 ‘홍삼수’를 내놓았다. 0.5ℓ 1500,2ℓ 4000원.˝
  • 中 “한국 쌀개방 재협상 참가”

    중국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국과의 쌀 재협상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통보해 왔다. 농림부는 14일 “중국 정부가 13일밤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과 한국 대표부에 쌀 재협상 참가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참가 신청국은 호주·아르헨티나·태국 등 4개국으로 늘었다.미국도 곧 협상참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이면서 세계 5위의 쌀 수출국이다.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쌀 가격이 비교적 싼 편이어서 한국 쌀시장의 전면 개방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중국과의 협상 내용이 다른 나라와의 쌀 재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후속 조치로,올해 안에 쌀 재협상을 통해 일정한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을 자유화하거나 지금처럼 관세 부과를 유예받아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쌀도 세일합니다”

    “쌀도 바겐세일합니다.” 최근 쌀 소비가 줄면서 판매가 부진해지자 할인점 등이 이례적으로 쌀 할인판매에 나섰다.할인 광고지에도 쌀이 처음 등장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실시하는 가격파괴 특별기획전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자운영미(7㎏)’를 2만 5500원에서 1만 9800원으로 22.4% 싸게 판다.이마트의 1∼3월 잡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늘었으나 쌀 판매는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에 창립기념 행사를 열면서 ‘김제농협청결미’ 20㎏을 정상가보다 3000원 싼 4만 500원에 판다.지난주에 열린 자체 브랜드 상품 ‘일품청정미’의 판매는 5% 할인판매를 했는데,바로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그랜드마트는 ‘궁답쌀’과 ‘중전마마쌀’ 출시를 기념해 23일부터 한달동안 ‘덤 주기’행사를 한다.20㎏ 기준으로 궁답쌀은 4만 2800원,중전마마쌀은 4만 6500원에 팔면서 500g을 얹어 준다.27일까지는 20㎏ 이상을 사는 고객중 17명을 추첨,쌀 40㎏을 사은품으로 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원불교 창건일 ‘이웃과 함께’

    ‘당신은 희망입니다.’ 오는 28일 제89주년 대각개교절을 맞는 원불교가 올해 봉축행사를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행사로 치른다고 밝혀 주목된다. 대각개교절은 소태산(少太山)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인 일원(一圓)진리를 깨우치고 원불교를 창건한 원불교 최대 축일.원불교 신자들이 공동생일로 여기는 최고의 명절이기도 하다. 원불교는 종전 봉축행사를 교단 내부 행사에 치중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원불교 교시에 충실한다는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불우이웃과 소외 계층을 배려하기로 했다.우선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북 익산의 중앙총부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당에서 인류의 상생과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을 일제히 갖는 것으로 봉축행사는 시작된다. 5월11일까지 전국에서 계속되는 행사를 보면 전국 낙도와 농어촌에서 무료진료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장애인 큰잔치,경로 큰잔치,은혜의 쌀나누기,교도소·소년원 위로잔치,특별천도재,독거노인 가정 도배행사,외국인 노동자 지원 등이 대부분이다.북한 이주민(탈북자) 초청 성지순례를 포함해 군부대와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책을 전달하는 도서보내기운동도 편다. 오는 24일에는 원불교 개교일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뜻에서 익산 원광대와 중앙체육공원에서 처음으로 ‘아하! 데이 축제’라는 문화축제행사를 연다.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축제는 청소년들의 장기자랑과 댄스공연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희망 퍼포먼스,거리퍼레이드,생명·평화·상생의 열두 띠 축제마당으로 꾸며진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달라지는 공기업]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산물 국내유통에 치중해온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金珍培)가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공사는 앞으로 매년 4차례씩 ‘한국식품 국제로드쇼’를 갖기로 했다.수입농산물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산 브랜드 농산물을 발굴하고,이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외국인 바이어들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올해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에도 김치,쌀,과일류 등 생산농가 등이 20차례 이상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통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내부에선 이를 창사 37년만의 일대 변신으로 평가한다. 공사는 농산물의 비축·방출 등 가격안정과 유통기능 부문을 축소,22개의 부서를 20개로 통·폐합했다.대신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괄 관리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국내소비도 촉진시키기로 했다.이를 위해 수출농산물컨설팅팀,FTA전략팀,품질안전팀,농식품홍보기획단 등을 신설했다. 수출강화 차원에서 수출·유통·관리 등 3개 상임이사직 가운데 수출이사는 외부 공모키로 했다.이사직 공모는 정부투자기관 중에서는 처음이다. 유통공사는 이를 통해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달러를 견인하는 해외 시장개척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신개발 수출품도 그때까지 5개에서 50개로 늘리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 [달라지는 공기업] 농업기반공사

    농업기반공사는 공기업 중에서 역사(96년)가 가장 길다.긴 역사만큼이나 조직이나 운영 측면에서 낡은 틀도 유지돼왔다. 이런 공사가 요즘 ‘열린 경영’을 모토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변신의 선봉에는 지난 2월 말 취임한 농림부 차관 출신 안종운(安鍾云·55) 사장이 있다.그는 회사의 중심을 농지·농수·간척사업에서,낙후한 농촌을 고소득·친환경 산업의 터전으로 바꾸는 농촌종합개발 사업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확 바뀌어야 산다 “순천자(順天子)는 흥하고 역천자(逆天子)는 망한다.” 안 사장이 즐겨 인용하는 말이다.그는 “열린 경영의 첫 삽을 뜨겠다.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가장 빨리 변화에 순응하는 자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틈나는 대로 직원들에게 얘기한다. 그가 변신을 강조하는 것은 공직경력과 무관하지 않다.75년 서울대 농대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농업구조정책과장,농정기획심의관,농업경영벤치마킹 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농·축협의 통합,농업기반공사와 농지개량조합의 통합 등 농업개혁과 구조조정작업을 주도해 왔다. 그래서인지 취임 초부터 ‘변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먼저 직원들과의 접촉 빈도를 높였다.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를 최대한 수렴했다.건의는 주로 ▲수익사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인사·승진제도 등에서 낡은 관행을 버려야 한다 ▲기획·연구기능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직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쪽지를 돌려 간부인사에 대한 추천을 받기도 했다.추천기준은 공사 발전에 대한 열정,강한 실천력,청렴성,조직 장악력 등이었다. 직원들은 요즘 자유로운 업무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늘 아이디어를 재촉받고 있다.전국 지사장들도 마찬가지다.그들에게는 CEO(최고경영자)형 책임경영이 부여돼 있다. ●농촌개발공사로 불러달라 농업기반공사는 1908년 전북 옥구 수리조합이 효시다.일제 강점기의 토지개량협회,국토개발기 농어촌진흥공사를 거쳐 2000년 1월 농지개량조합 등과 통합해 기반공사로 출범했다. 공사의 기능은 한마디로 농촌의 땅을 보수하고 물을 공급하는 일이다.경기도 의왕시 본사와 전국 93개 지사를 합해 직원이 8000명으로 공기업으로는 한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과거엔 여당의 선거조직으로 악용되었다는 비판도 받았고,사장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그러나 안 사장은 18대의1의 경쟁을 뚫고 뽑힌 공모직 사장이다. 공사는 지난해 큰 상처를 입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사업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업주체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공사가 변신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공사는 농지 및 용수 개량사업,간척사업 등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간척사업은 사업 중인 곳만 마무리하고 더 이상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공사가 이미 준공했거나 시행 중인 간척지 면적은 15만㏊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된다. 공사는 농촌을 친환경농업마을,테마관광마을,준도시형마을 등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강과 산이 수려하면 관광마을로,문화와 역사가 깊으면 전통테마마을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이에 필요한 도시자본의 농촌 유입을 앞당기기 위해 농촌투자유치센터를 도농교류센터로 확대·개편했다.최근엔 안산시에 있는 산하 농어촌연구원에 100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개설했다.도시민들에게 5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10평을 1년 동안 빌려준다. 올 하반기쯤에는 공사의 이름을 ‘농업농촌공사’나 ‘농촌개발공사’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농림부 일부 간부들도 올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인 공사의 기능개편과 맞물려 공사의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안 사장은 “농업개방 파고가 농촌엔 시련이지만 발상을 바꾸면 지금이 오히려 기회이고,지금부터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 ●쌀은 포기할 수 없다 그는 “우수한 쌀 전업농들에게 공사의 후원으로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또 쌀 전업농 전용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 전업농들이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쌀 시장 개방에 따른 쌀값 하락에 대비,지난 97년부터 쌀 산업구조개선사업을 하고 있다.농림부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가구당 6㏊ 규모의 쌀 전업농 7만가구를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 “돈벌기보다 베푸는 기쁨이 더 커요” 삼성화재 조근옥씨 올 판매왕에

    “남이 잘 돼야 나도 잘 되는 거죠.” 10년째 홀로 사는 노인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보험설계사가 최고의 영예인 ‘판매왕’에 올랐다. 주인공은 삼성화재 남수원지점의 조근옥(43·여) 설계사.조씨는 1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화재 연도상 시상식’에서 ‘판매왕’으로 뽑혔다.그는 지난해 17억 6200만원의 매출(수입보험료)을 올려 2억 9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꿈이 가수였던 조씨는 처음에는 양로원을 방문,노래를 부르며 노인들을 위로했지만 보험영업을 한 뒤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서 쌀,의류 등의 생활용품도 같이 전달하고 있다.그는 “내 부모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주는 기쁨이 없으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다른 설계사들과 달리 상품 리플릿이나 노트북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상품 내용을 모두 외우고 다니기 때문이다.그는 “머릿속에 보험생각이 가득한 만큼 저절로 외워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3년속 보험왕을 달성한 뒤 고향인 제주도에 별장을 지어 불우 이웃들을 초청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Doctor & Disease] 이상일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 센터장

    물을 찾아 우물을 팔 경우 중요한 점은 한 곳을 파야 한다는 것이다.이곳저곳 옮겨 파다가는 끝내 물맛을 못볼지도 모른다.최근들어 ‘창궐’이랄 정도로 늘어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도 이 ‘우물론’은 유효하다.이런저런 얘기에 귀가 솔깃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병을 키우거나,금방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이 병원,저 병원 기웃거리는 것은 금물이다. ●아토피, 문명과 인체가 충돌하는 병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기본’이란 게 알고 보면 너무 쉬워 더러는 ‘이걸로 정말 치료가 될까?’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아직 이 ‘기본’을 능가하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센터장을 맡고 있는 소아과 이상일(58) 박사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관한 견해는 자신있고 명쾌하다.그가 말하는 ‘기본’이란 도대체 뭘까. “아토피성 피부염은 문명과 인체가 충돌하는 병증이라고 보면 됩니다.그걸 이해하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제가 말하는 기본이란 크게 3가지로 요약됩니다.첫째가 식품문화고,둘째는 주거문화,셋째는 위생문화입니다.이 안에 답이 다 들어있는데,너무 쉽습니까?” ●나쁘다고 무조건 안먹어도 문제 계속 그의 설명을 듣자.“사실,요즘은 상품화된 식품이 워낙 많고 첨가물도 다양해 이걸 대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과의 상관성을 낱낱이 규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계란,우유,메밀,콩 등이 문제의 식품으로 꼽히는데,가족 중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계란을 갖고 시험해 해보세요.그걸 일정 기간 안먹였더니 증세가 호전됐다면 계란이 문제인거죠.이런 식으로 자주 먹는 식품을 검증해 나가면 자연스레 먹어도 되는 식품과 먹어서는 안될 식품이 구분됩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영양실조를 거론했다.“이런 검증없이 남의 말만 듣고 음식을 가리다 보면 애들 영양실조가 옵니다.그런 경우를 종종 봤어요.그런 방식은 불합리합니다.일정 기간 식품일지를 작성하면서 내 아이에게 안맞는 음식을 가려내야지,남의 아이가 닭고기에 이상반응을 보인다고 내 애에게도 그걸 먹이지 않으면 주먹구구지요.쉽게 말하자면,유아를 포함한 어린이들에게는 일반적·보편적인 것을 먹이는 게 좋습니다.비싼 수입식품이나 특별히 개발했다는 것들,대부분 문제가 있지요.그런 검증되지 않은 식품보다 예부터 먹여온 것을 먹이는 게 과학적이겠지요.” ●건조한 주거환경… 악순환 계속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가린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물론이다.계란만 하더라도 집에서 삶아 먹고,부쳐 먹는 게 전부가 아니다.전,튀김,오뎅,우동,소시지는 물론 튀김가루에도 계란이 들어간다.그걸 가려 먹는 게 지혜인데,그런 과정이 정 귀찮다면 아예 쌀로 된 식품만을 먹이는 것도 좋다.쌀은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는 식품이다. 주거문화는 어떤가. -아파트 등 건조한 도시 주거가 문제다.생활환경이 너무 건조해 항상 피부가 바싹 말라 있다.또 이런 환경에서는 주요 알레르기 항원으로 작용하는 집먼지진드기가 왕성하게 서식한다.알다시피 집먼지진드기는 피부부스러기를 먹고 자란다.이 진드기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가려우니 긁고,긁으니 상태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위생문화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어떤 상관성이 있나. -가장 최신 학설이 위생가설이다.인체의 면역에 관련된 T림프구에는 세균감염에 작용하는 TH-1과 알레르기에 작용하는 TH-2라는 세포가 따로 있는데,이 가운데 TH-2의 기능이 저하돼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현된다는 것으로,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안일한 대처… 의사들 반성해야 그는 이런 고백도 덧붙였다.“과거 우리나라에는 아토피를 전문으로 공부한 의사가 많지 않았어요.그래서 환자가 찾아오면 ‘그냥 놔두면 낫는 병’이라고 말하곤 했는데,그런 대응이 의학적 치료의 불신을 초래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발병 실태는 어떤가.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학령기(초등학생) 아동의 10∼15%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갖고 있으며,12∼15세가 되면 7.3% 정도로 준다.인종적 차이는 있지만,학령기 유병률은 뉴질랜드의 30%,일본의 25%에 비해 낮다.다행인 것은 최근들어 증가세가 크게 누그러졌다는 점이다.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나. -아토피라는 용어에서 보듯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그러나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식품이나 주거 등 발병에 유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으면 발현되지 않는다.도시화와 함께 환자가 급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그게 단순하지 않다.일반적으로는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하다.또 거칠게 손상된 피부가 붉게 변하며 더러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예외도 있지만,이런 경우 검사를 통해 특정 음식에 반응하는 면역글로브린E와 백혈구의 증가 여부를 확인해 진단한다. 치료가 가능한 질환인가. -사실,성인이 되면서 100명중 99명은 자연치유되는 질병이다.더러는 이걸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불치병으로 여겨 불안해 하는데,그건 오해다.문제는 이걸 단번에,빨리 낫게 해준다며 이런저런 위험한 치료법으로 유혹하거나,거기에 현혹되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는 점이다.그런 치료법은 대부분은 병증을 최악으로 만들어 병원을 찾게 한다.당연히 치료도 어렵다.다시 말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은 기본만 지키면 90%는 치료된다. ●기본론, 아토피 세대에의 경고 그의 ‘기본론’은 일견 상식적 얘기같지만,그 상식을 이해하지 못해 애는 애대로,어른은 어른대로 속앓이를 하는 이른바 ‘아토피 세대’에 보내는 하나의 준엄한 경고였다.그래서 ‘먹거리 때문에 요란을 떨기 보다는 부작용이 철저히 검증되지 않은 상품화된 식품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였다.“신생아에게 분유 대신 모유를 먹이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 기본이고 상식이지요.”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이상일 박사 △서울대의대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소아알레르기·면역학과 전임의 및 일본동애기념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초청교환교수 △삼성의료원 알레르기센터장 △아시아태평양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장 △미국알레르기학회(ACAAI) 평의원 △미국알레르기천식학회(AAAAI) 국제위원 △국제천식 및 알레르기역학조사위원회 한국책임자 △세계보건기구 및 세계식량농업기구 유전자재조합식품 안전성평가 자문위원.˝
  • 올 한국 대표쌀 “나요 나”

    ‘안성마춤 쌀의 2연패 달성이냐,새 브랜드 쌀의 신인왕 등극이냐.’ 올해 우리나라 최고의 쌀을 선발하는 ‘브랜드 쌀 품질평가’가 12일부터 오는 11월 중순까지 8개월동안 4단계에 걸쳐 맛과 품질을 겨루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농림부와 10개 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품질평가에는 전국 45개 시도와 16개 협의체에 등록된 1200여개 브랜드중 61개 대표 쌀이 예선을 통과했다. 역대 ‘명문 고장’ 경기도는 지난해 우승한 안성마춤 쌀을 앞세워 ‘김포 금쌀’등 5점이 본선 무대에 섰다. 지난해 무려 4점을 10위권에 올려놓은 ‘전통의 강호’ 전남도 ‘동강드림생미’ 등 8점이 경합에 나섰다.강원도는 ‘철원오대 오리쌀’ 등 2점이 본선에 나섰으나 예선에서 지난해 본선 출품작 3점이 동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부산도 지난해 준우승을 한 ‘5℃ 이온쌀’이 예선에서 미끄러지는 이변 속에 ‘가락황금 쌀’을 유일한 대표로 내세웠다.대전과 울산은 참가 브랜드가 모두 탈락했다.새로 등장한 대한곡물협회의 ‘새만금 쌀’과 경북의 ‘대장금’도 선전이 기대된다. 1차 평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61개 브랜드 쌀알의 모양,색깔,향기,수분정도,거칠기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모양이 훼손되지 않고 매끄러우며 향이 좋은 완전미(完全米)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2차 평가는 식품개발연구원에서 밥알에 대해 평가한다. 쫄깃쫄깃하고 끈기가 많으며,밥냄새가 구수하면서 윤기가 흐르면 좋다. 여기서 상위 12개 브랜드를 골라 결선에 올린다.3차 평가는 농촌진흥청에서 DNA(핵산지문) 분석을 통해 품종의 순수성 등을 가린다.4차 평가에서 주부 80명이 밥맛에 대한 만족도를 채점한 뒤 최고 영예의 1등을 탄생시킨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술따라 맛따라-금산 ‘인삼주’

    인삼은 오래전부터 쓰여온 고급 약재다.그래서 인삼주도 인삼 재배와 함께 자연스럽게 빚어마셨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삼주 하면 소주에 인삼을 통째로 넣어 오랫동안 우려낸 술을 떠올리게 마련이다.하지만 이는 편리함 때문에 익숙해진 방법일 뿐이다.전통적인 인삼주 빚기는 발효를 이용하는 것이다. 16세기 실학자였던 서유구가 지은 ‘임원십육지’ 제5권에 보면 인삼주를 ‘찹쌀,누룩,물,인삼으로 빚은 약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로 미루어볼 때 이미 16세기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선 인삼주를 빚어 마셨음을 짐작할 수 있다.다만 인삼은 예나 지금이나 고급 약재이기 때문에,서민층보다는 양반층에서 즐겼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발효주는 현재 충남 금산군 금성편 파초리에서 김창수(55)씨가 빚고 있다.충남도 무형문화재(19호)로 지정돼 있는 금산인삼주 제조기능 보유자인 그는 사육신중 한 사람인 김문기의 후손.김문기 공이 김씨의 18대조다. 김문기 공은 지금의 금산읍 상옥리 자택에서 처음 인삼주를 빚어,대대로 집안 제사와 결혼 등 잔치에 가양주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6·25때 집안 족보 등 모든 문건이 소실돼,가양주 내력이 잊혀졌던 것을 김씨가 우연한 기회에 숙모님으로부터 집안의 인삼주 이야기를 듣고 재현에 나서 성공했다고 한다. “‘18세 되던 해 김령 김씨 집안에 시집을 오니 시가에서 인삼주를 빚어 제사와 명절에 쓰고 있었다.’고 숙모님이 말씀하시더군요.이후 1972년 양조장을 사들여 막걸리를 생산하면서 인삼주 재현에 나섰지요.빈약한 문헌을 바탕으로 제조와 시험에 들어갔는데,실패를 거듭하다가 8년만에 제대로된 인삼주를 빚게 되었습니다.” 김씨는 그동안 체계화한 양조법으로 인삼주를 생산해 금산지방의 ‘칠백의총 추향제’,‘금산 인삼제’ 등 각종 행사에 주류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0년엔 아셈 회의에서 건배주로 사용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발효 인삼주와 소주에 인삼을 넣은 인삼주와의 차이는 무얼까.김씨는 “소주에 인삼을 통째로,또는 썰어서 넣어 우려내면 인삼의 향 및 좋은 성분과 함께 몸에 해로운 불순물이나 섬유질까지도 술에 섞인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조금만 과음하면 숙취 때문에 두통이 오기 마련이라고.하지만 발효 인삼주는 발효 및 여과 과정에서 불순물은 제거되고,섬유질도 걸러져 숙취가 전혀 없다고 한다. 김씨가 술을 담글 때 넣는 인삼은 4,5년근.6년근을 쓰면 더 좋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4,5년근도 맛과 향기면에서 6년근과 별 차이가 없다고 했다.인삼은 쌀 대비 6.5%의 비율로 쓴다.인삼의 향과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수년간의 노력끝에 얻어낸 김씨만의 ‘황금비율’이다. 인삼주는 고두밥과 누룩가루에 인삼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다.이때 인삼은 수삼을 톱밥처럼 분쇄해 쓴다.통째로 쓰면 발효가 되기 전에 썩어버리기 때문이다.또 수삼을 써야 향이 가장 좋다고 한다.빚은 술은 실내 온도 20도 정도에서 40일 정도 발효돼야 익는다. 김씨는 이렇게 빚은 13도의 인삼 약주와 함께 43도의 인삼 증류주도 생산한다.약주는 식당 등 업소에,증류주는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주로 나간다.대부분의 민속주가 명절 선물용으로 90% 이상 나가는 통에 평상시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반면,금산인삼주는 업소용 비중이 절반을 넘어 계절을 덜 탄다고. “금산인삼주뿐만 아니라 민속주는 명절이 아닌 평상시 즐기는 술이라야 합니다.위스키나 맥주를 찾는 사람중 10분의1이라도 전통 소주나 약주를 찾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 따라 빚어 보세요 재료:밀누룩,찹쌀,인삼 1.찹쌀 1말로 고두밥을 짓는다.고두밥을 찔 때 바닥에 솔잎을 깔면 술에서 은은한 솔향이 난다. 2.고두밥을 식혀 누룩가루 3되,인삼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섞은 뒤,물 12ℓ를 부어 잘 젓는다.누룩은 통밀을 빻아 띄운 것을 사용하고 인삼은 4,5년근을 톱밥처럼 분쇄해 쓴다. 3.20도 정도의 실내에서 약 20일간 1차 발효시킨다.이때 항아리는 삼베보자기로 덮어둔다. 4.1차 발효가 끝나면 항아리를 완전히 밀봉해 40일가량 2차 발효시킨다.다 익은 술은 항아리 안쪽으로 골이 지면서 테가 생기는데,이때 술을 떠내거나 보자기 등을 이용해 짜내야 한다.약주 10ℓ 정도가 생산된다. 5.증류 인삼주를 만들려면 증류기를 이용해 약주를 증류하면 된다.증류 초기엔 60도 이상의 술이 나오다가 마지막엔 19도 정도의 소주가 나오는데,이를 적당히 섞어 40도 정도로 맞춘다. 글 금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쌀통팔달’ 대전 인동시장

    썰렁하고 초라했다.‘대전의 발상지’로 불리는 인동시장은 요즘 이처럼 변해 있었지만 서민들이 찾기는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대전역에서 1㎞ 남짓 떨어져 있는 이곳에는 대낮이지만 손님 서너명이 찾아와 가게 앞 바구니에 담아놓은 쌀을 손으로 들춰보며 주인과 흥정 하고 있다.40년간 싸전을 하고 있는 대성상회 주인 김제홍(57)씨는 “예전과 비교하면 밥 빌어 죽 끓여 먹는 꼴이지만 쌀이나 잡곡의 품질이 좋고 값도 싸 요즘도 단골이나 서민들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옛 영화를 뒤로한 채 시장 안에 자리잡은 건물은 무척 허름했다.2층짜리 대전상가 건물은 36년의 세월에 성한 데가 없다.이 건물에 있는 40여개 싸전 상인들은 도로변에 쌀과 조,녹두,겉보리 등 잡곡을 내놓고 장사를 했고 어두컴컴한 건물 속에도 쌀과 잡곡을 늘어놓은 가게들이 들어차 있다.그 속에 희미한 전등이 몇개 걸려 있을 뿐이다.장사가 안되는지 문을 닫은 가게도 눈에 띄었다.김씨는 “교통사정이 좋지 않았던 예전에는 인동시장으로 전국의 쌀이 집결된 뒤 서울과 부산 등지로 다시 팔려나가 인동시장하면 알아줬다.”며 “경부고속도로가 뚫려 전국으로 유통이 쉬워지면서 시장이 죽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이 들어선 한참 후인 70년대 말까지도 상권이 유지돼 호황을 누렸다.하루에 11t 트럭 12대 분량의 쌀을 팔았고 점포 하나를 3∼4명이 빌려 장사했다.점포 주인은 이들에게 쌀 한 가마니(당시 1만원)당 300원씩의 수수료만 받아도 먹고 살 정도였다.주변에는 돈을 좇아 들어선 술집들이 즐비했다.김씨는 “그 때는 3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술집을 잡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작부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손님과 싸우는 악다구니가 쉴새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아가씨 없는 술집만 한두 군데 있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일부 집의 창문에는 ‘○○여인숙’과 같이 희미한 추억을 되살리는 글씨만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가난한 사람들의 보금자리거나 삶에 지친 이들이 잠시 동안 쉬어가는 휴식처일 뿐 흥청망청댔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김씨는 “그 때는 새벽 서너시쯤 문을 열어 잠깐 장사를 한 뒤 이곳에서 물건을 떼다 파는 변두리시장에서 수금해 저녁 때면 술집으로 가기 일쑤였다.”고 들려줬다.아침 8시에 문을 열고 저녁 7시면 닫는 요즘과 많이 달랐다. ●만세운동과 가마니시장 대전에서 ‘5일장’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도 인동시장이다.장이 서면 산내와 상소동 등 인근 주민들이 가꾼 채소와 잡곡을 들고 나와 팔았다.소달구지나 지게에 나무를 지고 나온 나무장수들로 북적댔다고 한다.1919년 3월6일 장날에는 상인들이 대전 최초로 만세운동을 일으킬 정도로 중심지였다. 그러던 게 6·25를 거치면서 5일장이 사라지고 싸전과 우(소)시장 중심으로 바뀌었다.싸전이 성행하면서 가마니를 만들어 파는 상인들도 판을 쳤다.한때 이곳이 ‘가마니시장’으로 불렸던 것도 여기서 유래됐다 한다.시장을 끼고 흐르는 대전천을 건너도록 나무로 만든 서정다리(현 보문교) 밑으로는 피란민들이 모여 천막을 치고 살았고, 깨끗한 냇물에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얘기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신안상회 여주인(61)은 “돈을 받고 양잿물을 넣어 빨래를 삶아주는 장사꾼들이 서너명이 있을 정도로 대전의 돈이 모두 몰렸던 곳”이라고 귀띔했다. ●다시 영화를 꿈꾼다 판잣집과 함석집 대신 대전상가와 같은 건물이 들어선 65년 이후로 우시장이 태평동을 거쳐 오정동으로 옮겨갔다.싸전만 남고 80년대 이후로는 시장의 중심이 역전 중앙시장 등으로 옮겨가자 술집도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가마니 장사를 하다가 마대가 나오면서 쌀장수로 전환했다는 박낙철(77)씨는 “농협 등이 쌀을 취급하면서 시장이 더 죽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대전역 앞에 있는 중앙시장이나 반경 500m도 채 안되는 대전 최대의 청소년거리인 은행동 ‘으능정이 청소년거리’가 있지만 인동시장 상인들은 옛 영광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김씨는 “대전의 중심축이 인동∼중앙시장∼선화동∼둔산으로 10년마다 이전했다.”며 “주변에 판암IC 등 교통이 좋아지고 대전 동남부권 개발이 이뤄지는 상태여서 다시 인동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파주시 민속박물관 ‘두루뫼‘

    “엄마 이게 쌀나무야.”,“아니야 이건 벼란다.이것을 이렇게 탈곡기로 떨고 …”.엄마와 아이가 벼에서 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나누는 이야기다.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민속생활사 박물관인 ‘두루뫼 박물관’은 가족들이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전시장 앞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커다란 호수가 둘 있고 호숫가에 수백개의 항아리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첫느낌이 좋다.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썼던 도자기,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한쪽에 장구,꽹과리,북,다듬잇돌 등이 놓여있어 아이들이 올라가 신나게 두드린다. 실외에는 지게,맷돌,탈곡기,마차 등이 있다.또한 “아빠는 잘 되네,근데 나는 왜 안 꼬아질까.”하는 아이의 투정에 아빠는 이렇게 대답한다.“퉤,퉤 이렇게 손에 침을 바르며 해야 새끼가 잘 꼬아지는 거야.”.아이는 “에이,거짓말”하며 웃는다. 아이들과 하루를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체험행사를 위해서는 약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벼 훑기는 1인당 1000원,감자구워먹기는 1인당 1500원,주먹밥만들어먹기는 1인당 3000원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밥을 먹으며 약간의 국과 김치를 더해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이렇게 온 가족이 밥도 만들어 먹고 벼에서 쌀로 변하는 도정체험을 하는데 드는 돈은 대략 2만원 안팎. 체험행사를 하려면 하루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불도 피워야 하고 밥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란다.전시장 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이다.입장객에게는 커피나 각종 차를 1000원에,원두커피는 2000원에 준다. 서울에서 박물관까지 통일로를 달리면 된다.차가 막히지 않아도 1시간30분쯤 걸린다.주차는 무료다. 아쉬운 점은 신관으로 이사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별관을 짓고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것.(031)958-6102.www.durumea.org 박물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초계탕으로 유명한 ‘초호가든’(031-958-5250)이 있다.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집으로 주말에는 보통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또 주변에 법원읍 산림욕장이 있어 둘러볼 만하다. 한준규기자 hihi@˝
  • ‘정부미’ 공무원 “주사가 할일 장관이 하고 있다”

    “공직사회 승진 시스템은 조선시대보다 뒤떨어져 있다.” “정부미(공무원의 속칭)는 왜 품질과 가격이 떨어지는가?” “주사(6급)가 해야 할 일을 장관이 하는 것이 공직사회다.” 현직 고위 공무원이 공직사회를 향해 쓰디쓴 소리를 내뱉었다. 행정자치부 배국환(48·행시22회) 지방재정국장이 지난 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행자부 변화와 혁신 연찬회’에서 종합토론자 자격으로 나서 공직사회에 대해 ‘할말’을 했다.박주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을 비롯,행자부 김주현 차관 등 4급 이상 간부 200여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였다. ●능력 관계없이 사무관→1급 29년 배 국장은 “사회가 변하는데 관료는 농업국가시대 전통을 고수한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한국사회는 남자·상사·대통령 등 권위주의가 붕괴되고,대신 여성·전문가·돈·명예·유명인 등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앙과 윗사람에 몰려 있던 권한도 지방과 하부로 이양되고,권력도 50∼60대 기성 정치세력에서 20∼30대 인터넷 세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료사회는 농업국가시대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아무리 유능해도 연차가 되고 계단을 밟아서 올라가는 구조”라며 공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시를 거친 사무관이 과장,국장,1급까지 오르려면 29년이 소요된다.”며 “조선시대 조광조가 과거에 합격해 3년 만에 대사헌(현 감사원장에 해당)이 된 것과 비교하면 승진 시스템이 조선시대보다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무원의 봉급은 쉬운 일을 하든 어려운 일을 하든 똑같다.”면서 “일하거나 놀거나 (봉급이)마찬가지여선 곤란하다.”고 했다.따라서 “계급이 같더라도 보수가 차이나는 보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보수규정도 없애고 연봉계약제 도입을 요구했다. ●동일직급 동일보수·면피용 결재 배 국장의 지적은 장관 등 윗사람들에게도 이어졌다.그는 “책임회피용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으로부터 결재를 받는 관행이 비일비재하고,위에서 (업무를)챙기니까 중간 관리자도 연쇄적으로 챙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지금의 국장은 옛날 사무관이나 서기관이 했던 일을 할 정도로 직급이 인플레돼 장관이 주사가 하는 일도 한다고 꼬집었다.“하찮은 것까지 장관이 결재를 해서는 발전이 없다.”고 장관에게도 화살을 돌렸다.“결재 단계를 줄이지 않으면 속도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한 문건에 결재를 10개 이상 받는 사례는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국가를 위해 일하는지,부처를 위해 일하는지 모를 정도로 다툼이 심하다.”며 부처 이기주의의 심각성도 거론했다. ●고시출신도 관료사회 오면 정부미로 배 국장은 특히 “고시 출신들이 관료사회에 들어오면 너나없이 정부미가 돼 버린다.”면서 “정부미는 왜 품질과 가격이 떨어지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정부미도 ‘철원 청결미’나 ‘이천 임금님표 쌀’처럼 차별화돼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선 파격적인 보수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직을 슬림화하고 보수를 차별화해 전체적인 인건비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관료조직에 기름이 너무 많이 끼어 있다.”며 “공무원의 신분보장제(정년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철밥통’이라는 수치스러운 표현을 지적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한편 배 국장은 기획예산처 개혁기획팀장·예산제도과장·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쳐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에 파견중이던 지난 1월 중앙부처 국장급 교류인사를 통해 행자부 지방재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덕현기자 hyoun@˝
  • 불교의식 ‘육법공양’ 대중앞으로

    16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불교에는 수천가지의 종교의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그 의식들은 대부분 불교계 내부에서 의식 그 자체로 행해질 뿐,일반 대중에 보여주는 차원에서는 멀다.따라서 불교의식은 흔히 너무 어렵고 엄숙해 스님들만의 전유물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 점에서 오는 29일 오후4시,7시30분 두차례 호암아트홀에서 동희범음회(대표 한동희 스님)주최로 열리는 ‘육법공양’ 은 불교의식을 대중속으로 끌어내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첫 공연이란 점에서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육법공양’은 원래 신라시대부터 전통적으로 행해 온 불교의 6가지(향·등·꽃·과일·쌀·차) 공양을 그 의미와 특색에 따라 연주와 춤으로 꾸민 전통의식.의식을 시작하는 예배인 명발부터 원만한 재(齋)를 기원하는 팔부금강,선신(善神)들을 청해 모시고 악신(惡神)들을 떠나 보내는 요잡,도량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 사방에 물을 뿌리는 걸수,공양에 대한 찬탄인 육법,축원의 일종인 원아게와 화청 등 모두 13개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이 13개 과정 모두에서 철저한 고증과 수련을 거친 스님들이 각 과정을 나눠 맡아 무대화한 것으로,범패와 작법을 꾸준히 연마해 온 한동희 스님을 비롯한 8명의 스님이 직접 출연한다.특히 지난 2001년 입적한 박송암 스님 추모 3주기를 맞아 ‘육법공양’의 모습을 원형에 가깝도록 재현해서 스승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되새기려는 보은(報恩)의 무대란 점이 더욱 관심을 끈다.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이수자인 동희 스님은 6세에 출가해 1959년부터 영산재 예능보유자인 송암 스님으로부터 40여년 동안 범패를 비롯해 작법 등 불교예술을 두루 배워 비구니로서 최초로 범패승 계보에 오른 인물.현재 봉원사를 비롯해 영산재 집전과 범패와 작법 등 문하의 많은 스님들에게 불교예술을 전승하고 있다 동희 스님은 “스승인 송암 스님은 생전 ‘부처님께 공양 드리는 그 기꺼운 것을 굳이 극장 무대에까지 올릴 게 뭐냐.’며 반대했지만 지난 40년 간 스승님께 배운 것을 영전에 바치고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어렵게 대중 앞에 서게 됐다.”며 “이번 무대를 계기로 일반 대중들이 불교의식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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