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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1부) 마을 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3. 공간의 질, 이미지를 바꾸다

    [HAPPY KOREA] (1부) 마을 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3. 공간의 질, 이미지를 바꾸다

    마을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공간이나 시설을 흔히 흉물이라고 한다. 우리 농촌 마을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흉물로 슬레이트 지붕과 블록 담장으로 대표되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꼽을 수 있다.60∼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에는 근대화의 상징처럼 간주됐지만,30여년이 지난 지금은 황폐화의 주범이 됐다. 잡초만 무성한 폐교나 폐창고 등 인프라시설, 콘크리트 구조물로 뒤덮인 메마른 하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같은 흉물도 주민들의 관심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명물이나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는 곧 ‘공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첫걸음이다. ‘공간의 질을 향상시켜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슬레이트 지붕과 폐교 등 70년대식 ‘회색빛’ 공간을 생태와 문화,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바꾸어나가고 있는 충남 논산시 양촌면 바랑산마을, 전북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마을,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울모래마을을 찾아갔다. ●마을의 ‘중심’을 허물다 학교와 공동창고 등 농촌마을의 인프라시설은 대부분 마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이 시설들이 방치되거나 낡을수록 마을 이미지는 실추된다. 요즘 농촌 마을에는 60∼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지어진 공동창고 등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지난 25년간 문을 닫은 초·중·고교만 3016곳에 이르고 있지만, 상당수 건물은 재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잡초만 무성하다.4㎞에 이르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완도 울모래마을. 모래밭과 맞닿아 있는 데다, 드넓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명당터’로 알려진 이곳에도 어구류를 보관했던 낡은 공동창고가 있었다. 완도군은 지난해 창고를 과감히 허물었다. 그리고 1만 6500㎡의 부지에 펜션을 지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외지인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주민들은 올해 펜션 6채를 새로 지었고, 앞으로 20채 정도를 더 건축할 예정. 마을의 대표적 ‘흉물’이 산뜻한 ‘펜션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우산마을 주민들은 90년대 초반에 문을 닫은 장평서초교 건물을 공동 임대해 전국 유일의 ‘지렁이 생태학습장’을 조성했다. 또 1977년에 지어져 건물 뼈대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새마을창고도 허물고 있다. 이곳엔 우물터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곧 들어설 예정이다. 구름다리마을 주민들도 흉물이나 다름없던 공동창고와 도정공장 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공동창고 부지에는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향토음식점과 특산물판매장을, 도정공장 부지에는 노인일거리공동작업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쌀갤러리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죽어 있던 공간이 깨어나다 시설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방치됐던 공간에 특화작물 등을 심어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함으로써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우산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마을 뒷산 등 34만 6500㎡를 장뇌삼·오디·더덕·도라지 등 약초 재배단지로 만들었다.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논·밭 등 기존 경작지가 30만평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부가가치의 경작지가 30%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구름다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던 공터 5곳을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서울 등 도시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한평 공원’과 유사한 셈이다. 울모래마을 주민들도 지난해부터 맨땅 등 29만 7000㎡에 특화작물인 비파나무를 심었다. 이들 마을에서는 낡은 집을 새로 짓고, 빈집을 없애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우산마을에서는 마을이 모든 주택을 개량한옥으로 바꾸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15채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집 외부엔 전통한옥 양식에 따라 나무·돌·기와만 사용했지만, 내부는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아파트 구조로 꾸몄다. 김병선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새로 짓는 한옥은 민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까지 분리한 ‘게스트룸’을 설계에 반영했다.”면서 “빈집 20여채를 모두 철거했으며, 주민들이 체계적인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랑산마을 주민들도 전체 주택 132채 중 지난해 이미 10채를 신축했고, 올해 안에 40여채를 신축 또는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종열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바랑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펜션이 아니냐며 집에 불쑥 들어오는 경우가 잦다.”면서 “빈집터는 소유주와 협의해 마을공동체험장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 농촌마을은 산을 등지고 하천을 앞에 둔 ‘배산임수’가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경지정리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마을 하천 대부분은 원형을 잃었다. 자연석과 수생식물도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체됐다. 하천 기능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미관을 철저히 배제한 결과다. 때문에 공간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하천 문제를 제외할 경우 ‘앙꼬 빠진 찐빵’이 되기 쉽다. 구름다리마을을 가로지르는 운교천 역시 1991년 홍수 예방을 위한 콘크리트 직강천으로 변했으며, 지금은 주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골칫거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마을주민들은 생태하천으로 바꾸려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양해주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하천 복원은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섣불리 시도하기 어렵고, 순간의 잘못이 수십년간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릴 필요가 크다.”면서 “모든 과정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산천을 따라 길쭉하게 형성된 바랑산마을 주민들도 이같은 모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90억여원을 들여 오산천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돈만 있으면 뭐든 못하겠느냐는 것은 틀린 소리”라면서 “무엇을 할지는 행정기관이 정할 수 있지만, 제대로 하려면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산·남원·장흥·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부지원금 이끌어낸 완도 사례 마을땅 1만6500㎡ 매입뒤 해조류 종자은행 70억 유치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이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전제로 추진되면서 기존 정부 사업의 관행을 깨뜨리고 있다. 경쟁이 촉진되면서 사업에 따른 파급효과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개발사업 규모가 10억∼20억원이라면 ‘푼돈’으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지원금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고, 제약요인도 많은 데다 낭비 요인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금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일부를 위한 잔치’로 끝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전남 완도군 신지면 울모래마을에선 이같은 관행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2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울모래마을에 배정된 직접 지원금은 3년간 최대 20억원. 이 돈은 건물과 같은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 쓰이지 않았다. 만일 여기 쓰였다면 사업이 건물 한두채 짓는데 그쳤을 것이다. 대신 사업비는 주민들을 교육하고, 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그 효과는 사업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우선 주민들은 더이상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부족한 지원금을 보완할 방법을 스스로 찾는다.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마을회관과 공원 등을 조성하기 위한 부지를 사들였다. 비용은 낮추되 품격은 높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은 전문가들이 세우고, 노동력은 주민들이 제공한다. 비용은 행정기관과 출향인 등이 공동 분담한다. 행정기관에서는 주민들이 지난 1년간 세운 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관련 사업과 정부 지원금을 속속 ‘발굴’해내 마을에 유치하고 있다. 이렇게 유치한 돈이 100억원이 넘는다. 당초 살기 좋은 마을 지원금이 2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셈이다. 예컨대 완도군은 마을에 1만 6500㎡의 부지를 매입한 뒤 ‘해조류 종자은행’을 유치했다. 모두 70억원의 나랏돈이 들어가는 종자은행을 통해 주민들에게는 해조류 판매 및 일자리 창출 등의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또 사업 규모가 60억원에 이르는 농촌개발사업,5억원이 지원되는 복지센터 건립사업,2억 5000만원 상당의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 등도 포함됐다. 주민들은 “정부 지원금은 나눠 먹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힘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완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판독장비,美-豪産 구별못한다

    수입 쇠고기의 검사 장비가 크게 부족해 원산지별·부위별 판별 체계에 큰 구멍이 뚫렸다. 국내에 보급된 검사 장비는 사실상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를 구분하지 못해 쇠고기가 본격 수입되면 ‘광우병’에 국민 건강이 담보로 잡힐 우려마저 커졌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현재 유전자(DNA) 분석실에서 소의 털이나 염기 서열 등으로 한우와 수입산만을 가리는 정도다. 16일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검사 장비는 한우와 수입산을 구별하지만, 예컨대 수입산 중 미국산, 호주산 등을 구분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에는 수입 쇠고기 검사 장비가 단 2대(축산진흥연구소, 경상대) 있다. 이 장비는 한우인지 한우가 아닌지만 구별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기소(육우)인 ‘헤어포드’는 유전자가 같아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서 “수입업자나 판매업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 청정지역인 호주산이라고 속여도 검사기로 판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환경연구원 산하 축산물위생검사소도 털의 색깔 감별기로 한우와 수입소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이 검사 방법은 흑색과 황갈색을 결정하는 모색 유전자의 염기서열 차이를 분석해 한우와 젖소를 감별하는 것이다. 사실상 수입소 여부를 정확하게 가리기 힘들다. 수입 쇠고기는 검은 털의 소에서 생산된 것이 많지만 한우처럼 노란 털을 가진 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모색 감별법으로 100% 한우를 가려내지는 못하며 더욱이 미국산과 호주산 감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축산물위생검사소는 이보다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차이점을 이용한 분석기법을 사용하는 ‘일루미나 감별기’를 내년에 들여올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루미나 감별로도 미국산과 호주산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유전자 분석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쌀 전용으로 들여온 것이어서 쇠고기 유전자 구별기로 활용될 수 있을 지는 미정이다. 농협 충남지역본부 관계자도 “민간업체는 이런 장비를 갖춘 곳이 없다.”면서 “정부에서 말하는 쇠고기 이력제도 허점이 많다.”고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유전자 분석법으로는 한우형과 비 한우형, 국내산과 수입산의 육우, 육우와 젖소 등 3가지만 식별한다.”면서 “수입산 소 가운데 털이 흑색이 아니고 한우처럼 황색이면 구분이 더 힘들다.”고 인정했다. 전국종합·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단독]WFP통해 식량10만t 北지원 검토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최대 10만t 규모의 옥수수·콩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WFP가 지난 2006년 이사회에서 승인한 15만t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오는 8월 말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WFP가 대북 식량지원 2개년 계획을 통해 지난해 5만t에 이어 올해 10만t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5만t 중 우리 정부가 옥수수·콩·밀 등 모두 3만 2000t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0만t 계획분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WFP가 지난해 6월 우리측에 지원을 요청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쌀을 제외한 옥수수나 콩, 밀, 밀가루 등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FP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8월 말로 종료되는 북한 취약계층 식량지원 사업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측이 북한에 지원키로 한 식량 50만t 중 상당한 분량이 WFP를 통해 지원될 것인 만큼 사업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WFP를 통한 지원은 북측 요청이 없어도 북한을 당장 도울 수는 있지만 남북관계 회복에는 영향이 없어 남북간 직접 협의를 통한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쇼핑플러스]

    ●남양유업은 피부미용 기능을 강조한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茶(차)를 출시했다. 노화 억제기능이 있어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백차와 루이보스티, 우바홍차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340㎖ 1200원. ●동원F&B는 좋은차 이야기 청양 구기자차,좋은차 이야기 문경오미자차,좋은차 이야기 영암 결명자차 등 3가지 전통차 음료를 선보였다. 국산 원료로 우려냈다.330㎖ 1200원. ●수석무역은 미국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와인 메이커 중 하나인 고든 브라더스 제품을 국내에 판매한다. 트레디션은 14만원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는 7만원대, 샤도네이는 5만원대다. ●농심은 쌀과자인 달 따먹자를 출시했다. 매콤달콤 떡볶이맛과 부드러운 버터갈릭맛 등 두 가지가 있다. 매콤달콤 떡볶이맛은 90g 2200원. ●동서식품은 동서 아이스티를 내놓았다. 복숭아맛과 블루베리맛 두 가지다. 스틱형(18개입) 2900원, 용기형(700g) 7150원이다. ●한국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는 뉴트리키즈 비타민 무기질을 출시했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12가지 비타민과 5가지 미네랄이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4만 9940원. ●웅진식품은 아침햇살을 리뉴얼해 내놓았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 성분을 추가하고 한층 고소해진 맛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180㎖ 700원. ●한국인삼공사는 6년근 홍삼 뿌리삼으로 추출한 정관장 홍삼추출액 3종을 출시했다.홍삼추출액-지는 26만원,홍삼추출액-양은 19만원, 홍삼추출액은 13만원 ●LG생활건강은 바르는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 보닌 더 스타일 선밤(SPF50+,PA+++)을 출시했다.20g 3만원대. ●필립스전자는 세라믹 헤드가 장착된 여성용 제모기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모델별로 HP6517은 20만원대 초반,HP.6482는 10만원대다.
  • [시론] GMO 수입보다 친환경 육종강화 노력을/김순권 경북대 석좌교수·국제농업연구소 소장

    [시론] GMO 수입보다 친환경 육종강화 노력을/김순권 경북대 석좌교수·국제농업연구소 소장

    최근 유전자변형(GM) 옥수수 5만t이 국내에 들어왔다. 곡물가 폭등으로 비GM옥수수를 구입하기 힘들어졌다. 우리나라는 옥수수를 전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많이 수입, 자급률이 0.1%에 그친다. 연간 1000만t에 달하는 옥수수 수입물량은 전체 국내 쌀 생산량의 3배 정도다. 수입 물량의 60%가 가축사료고 나머지는 식품과 공업원료로 이용된다. 문제는 이번에 GM옥수수를 수입한 회사들이 계속 이를 수입해 일반 옥수수인 양 팔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안전성에 대해 당장 해는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실험결과이지만 10∼20년 후 잔류효과가 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100% 보장할 수 없다. 앞으로 GM옥수수를 수입해 식품을 생산할 때는 반드시 GMO표기를 해야한다.1987년 미국 아이오와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아프리카 국제기구(IITA)에서 GMO에 대해 처음 연구하면서부터 미국의 일부 교수들과 함께 이런 주장을 해왔다. 세계적으로 안전성 논쟁이 끊이지 않는 옥수수이고, 심지어 비GM보다 25%나 값싸게 구입한 옥수수를 보통 옥수수인 양 팔아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GMO는 자연의 공생원리에도 반한다. 자연의 법칙은 아무리 나쁜 상대라도 100% 죽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동식물은 공생하면서 진화한다. 필자는 육종연구를 하면서 40년 동안 95%만 죽이고 5% 남겨 자연진화를 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GMO는 그렇지 않다.70년대 통일벼 사건을 봐도 그렇다. 통일벼 계통(통일, 노풍, 내경)3품종 모두 도열병에 강한 유전자를 갖고 있어 전국 논의 80%에 보급될 정도로 다수확을 하다가 1977년 갑자기 약해져서 벼농사가 크게 망가진 적이 있었다. 도열병균이 살아남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옥수수는 타화(他花)수정 작물이기 때문에 쉽게 혼종이 된다. 한창 꽃이 필 시기에는 400m 떨어진 밭에 일반 옥수수가 심어져 있어도 쉽게 혼종돼 GM옥수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GM옥수수는 특정 다국적 종자회사의 특허상품이다. 쉽게 독점할 수 있고 현재는 가격이 싸다지만 시장이 점령되고 나면 계속 싼 값으로 공급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경제논리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안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 수입하는 옥수수는 예외로 하고 수입을 계속 보장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생산된 물품은 반드시 GMO 표기를 해야 한다. 아울러 GMO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친환경 옥수수 육종을 강화해 발전시키면 국내 사료값도 줄이고 자급률도 20∼30% 높일 수 있다. 전략적인 농업정책이 필요한 때다. 우리 축산을 살리고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주도하기 위해서라도 전체 소비1위 곡물인 옥수수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 중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은 콩의 4배다. 제2의 작물인 밀 면적을 능가하고 끝없이 면적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벼농사 중심의 농업정책을 탈피해야 한다. 벼농사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논에서 퇴비가 썩으면서 메탄가스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열대지방에선 사탕수수, 온대지방에선 옥수수로 에탄올을 만들어 자동차를 굴리는 것이다. 특히 전세계 옥수수의 절반을 생산하는 미국이 자국 옥수수의 20%로 에탄올을 만드는 친환경 정책의 현명함을 배워야 한다. 김순권 경북대 석좌교수·국제농업연구소 소장
  • 柳외교 “쌀지원 北과 직접 협의”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차관 형식의 쌀은 북측과 직접 협의해 지원하고 옥수수·콩 등은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말 지원하려다 유보된 옥수수 5만t을 제공하는 방안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대북 식량지원은 북한과 기회가 되면 직접 협의할 생각”이라며 “관계국 및 국제기구 등과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평가를 청취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 방법에 대해 “직접 지원하면 제일 좋은데 WFP를 통해서도 해 왔다.”며 “어느 것이 효과적이냐는 통일부가 주관이 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WFP에서 우리측에 옥수수·콩 등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예년 수준에서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며 “쌀은 차관인 만큼 WFP를 통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은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한다는 생각이며 일정 규모 이상은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50만t 규모로 예정된 쌀 차관은 남북 협의가 먼저 이뤄진 뒤 북측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이 조만간 북한에 50만t 규모의 식량지원에 나서기로 해 북측의 반응 없이 우리 정부의 직·간접 식량지원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이날 한 목소리로 조속하고도 조건없는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새 정부 출범 후 첫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 회의를 열어 37개 민간단체들이 추진 중인 대북 지원사업 40건에 대해 102억원의 남북협력기금 지출안을 의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국 대지진 대재앙 그 후…] 유전·화학공장 등 올스톱

    |쓰촨성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중국 대륙에 쓰촨(四川)성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광산, 유전, 화학공장 및 가스전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쓰촨성을 비롯해 간쑤(甘肅)성 및 산시(陝西)성 등에 안전 사고를 우려, 이들 지역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쓰촨성은 천연가스와 석탄의 보고다. 중국 천연가스의 40%가 매장돼 있으며, 하루 생산량은 14억입방피트에 달한다. 석탄 생산량도 중국 전체의 3%를 차지한다. 충칭(重慶)도 천연가스의 중요 생산지다. 하루에 10억입방피트를 생산한다. 또한 쓰촨, 간쑤, 산시성 일대는 아연 제련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제련되는 아연은 최고 50만t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11%를 차지한다. 이번 대지진으로 아연 제련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아연가격이 13일 7%나 급등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 지역에 휘발유와 디젤을 공급하는 송유관이 하루 만에 가동을 재개한 점은 다행이다. 가스전 일부가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데다 발전소와 송전 시스템 일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서부 최대 물류 집산지인 쓰촨성의 교통망이 엉망이 되면서 중국 전역으로 나가야 할 채소류와 어류 등 농수산물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운송을 담당할 대형 트레일러 수백대가 3일째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또 쓰촨성은 돼지 유통 물량의 33%를 담당하는데 지진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공급할 수 없어 돼지고기값의 폭등도 우려된다. 지진이 물류대란을 불러오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더욱 치솟게 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쓰촨성은 또 중국 쌀 생산량의 9%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발 곡물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농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한국도 농산물가격이 들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동부투자증권 가오징(高晶) 연구원은 “피해 지역이 농촌이고 제조업 비중이 중국 전체의 0.2%에 불과해 지난 1∼2월의 폭설 때보다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면서도 “쓰촨성 남부에 양돈업 등이 번창하고 있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회사 장화탁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경제엔 물가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며 중국 진출 기업들엔 복구 지원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장규 연구위원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중국발 악재로 초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iinjc@seoul.co.kr
  • 유사경유 불법 주유소 파헤치기

    유사경유 불법 주유소 파헤치기

    MBC 시사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5일 오후 6시50분 유사경유를 속여 파는 불법 주유소를 포착, 집중 취재했다. 또 중국 쌀을 국산 쌀로 바꿔치기하는 현장도 전격 공개한다. 최근 들어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경유 차량을 구입한 운전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유 값이 고공행진하다 못해 휘발유 가격과 맞먹을 만큼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유와 함께 덩달아 몸값이 오른 것이 있으니 바로 보일러 등유. 철 지난 난방용 연료임에도 보일러 등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만제로’ 제작진에게 밤마다 공원 주차장에 정체불명의 유조차가 출몰한다는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잠복에 나선 제작진은 교통세가 붙지 않아 싸다는 이유로 보일러 등유를 대형 화물차량 등의 연료로 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유소에서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판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인근지역 주유소 67곳 가운데 2곳에서 유사경유 원료로 등유를 섞어 팔고 있었다. ‘불만제로’는 이와 함께 중국산 쌀과 국산 쌀을 일정비율로 혼합해 국산으로 속이거나 아예 포대만 바꿔치기 한다는 믿기 어려운 제보를 받고 진상파악에 나선다. 여기서 제작진은 20㎏ 한 포대에 3만 8000원 정도로, 국산보다 1만원 이상 싼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들 쌀은 식당이나 단체 급식업체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에도 팔려나간다. 그렇다면 과연 시중에는 국산쌀로 둔갑한 중국산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이와 더불어 제작진은 당국의 근본적 대책방안은 무엇인지도 집중 분석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대북 지원’ 뒤바뀐 한·미 입장] 韓 “北서 요청 있어야” 원칙 번복

    “대북 인도적 지원이라도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할 수 있다.”“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순수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에 의지를 갖고 있다.”“북한의 요청이 없더라도 세계식량기구(WFP)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3일간 이렇게 말을 바꾸며 혼선을 빚었다. 지난 5∼8일 미국 당국자들이 방북, 식량 지원을 협의하고 돌아오자 정부는 미측의 방북 결과 및 지원 방안을 듣고 한·미간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한다는 취지로 지난 11일 급하게 외교통상부·통일부 당국자들을 워싱턴에 보냈다.14일 귀국한 방미단의 보따리는 예상대로 별다른 결과를 가져 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북·미간 협의를 바탕으로 미측이 수일 내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상황에서 북측 요청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미국 및 국제기구에 편승한 대북 지원 재개라는 현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간 협의에서 최근 방북했던 미 당국자들로부터 북측 식량 상황 등을 청취했으나 이 역시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당국자는 “북한의 최근 식량 수급 현황을 고려하면 올해 120여만t 정도가 부족하다.”며 “현재 아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북측 식량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한·미 협의는 ‘통미봉남’ 우려를 막기 위해 대북 지원도 한·미간 협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정도의 효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미측의 대북 식량 지원 개시 이후 WFP나 NGO를 통해 콩·옥수수 등을 위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책정된 남북협력기금 1974억원을 통해 차관 형식으로 지원키로 한 쌀 50만t은 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20만t도 지원하기 힘든 상황일 뿐더러, 남북 관계를 회복한 뒤 예년처럼 북측 요청에 따라 직접 보내는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북지원 ‘통미봉남’ 딜레마

    “북핵 6자회담도 재개하는데 대북 지원도 검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한·미간 대북 식량 지원 협의에 대해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 식량 지원은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지만 미국이 먼저 지원을 추진하면서 ‘통미봉남’ 우려가 제기되자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북측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미국 및 세계식량기구(WFP)의 지원에 편승해 대북 지원에 나선다면 원칙을 무너뜨리는 처사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 형편 및 ‘통미봉남’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대북 지원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북측의 반응이 없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WFP를 통해 대북 지원에 나서더라도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이미 미측의 지원이 예정된 만큼 국제기구를 통한 남측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WFP를 통해서는 주로 콩·옥수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예년처럼 40만∼50만t 규모의 쌀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대북 소식통은 “차관 형식의 쌀 지원이 이뤄져야 우리가 대북 지렛대를 갖고 활용할 수 있는데 국제기구를 통해서는 쉽지 않다.”며 “결국 미국이나 국제기구 지원의 들러리만 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북 지원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함에 따라 다음달 초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6자회담에서도 우리측의 역할이 사실상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관련 양해각서는 북·미가 서로 공유한 뒤 비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우리측의 정보 소외도 불가피해 보인다. 북측이 최근 1만 8000쪽에 달하는 핵시설 가동정보를 미측에 넘긴 것에 대해서도 ‘통미봉남’의 신호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례적으로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은 가능하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핵시설 가동정보 등 핵신고서 검증에 우리측이 사실상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간 의견 조율 등 6자회담에서의 기존 역할이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 In] 사랑의 쌀 나눔행사 가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3일 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갖고 농협중앙회 면목역지점에서 쌀 20㎏ 100포(500만원 규모)를 기부받았다. 지역 16개 동 주민센터는 기부품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틈새계층 등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나누어줄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490-3358.
  • 양천 ‘교육 1번지’로 거듭난다

    양천구가 올해 대대적인 투자로 교육의 1번지로 거듭난다. 양천구는 올해 28억 2000만원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확보, 각종 학교교육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직영급식학교에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쌀(무농약)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한다. 먼저 13개 학교(초등학교 11개, 중학교 2개)에 자매결연지인 인천 강화군과 협약을 맺고 품질이 인증된 친환경 무농약 쌀을 지원한다. 올해 1억 5000만원을 투입했고 내년엔 지원대상 학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함한중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학교급식에 지원될 친환경 무농약 쌀은 양천구의 자매도시인 강화군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라면서 “쌀에 대한 품질은 강화군이 인증하고, 구와 교육청은 수시로 품질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해 학생들의 먹을거리를 구에서 책임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 2010년에 실시될 고교선택제를 대비해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각 고등학교의 어학실 및 독서실 리모델링 사업 등에 학교 당 5000만원씩 총 5억 5000만원을 지원하며 앞으로 3년 동안 고등학교 시설 개·보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자질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된 원어민영어교사 문제를 해결했다. 구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자격을 갖춘 우수 원어민영어 보조교사를 전 초등학교와 중학교(시범 1개교)에 채용, 배치하기 위해 4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유치원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지원액을 70% 늘려 유아들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에 나서며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함께 신화중학교의 인조잔디 조성에도 1억 2000만원의 분담금을 지원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앞으로 학교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20% 이상 교육경비보조금을 증액 지원해 교육 으뜸구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이들과 함께 가볼까요

    아이들과 함께 가볼까요

    이천 도자기 축제 신나는 체험과 볼거리 넘치는 도자 축제 아름다운 신록, 화사한 꽃그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흥과 멋과 격조 넘치는 축제 한마당을 즐겨보자. 한국도자의 메카로 손꼽히는 경기도 이천에서는 해마다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23일간 설봉공원 및 도예촌 일대에서 제22회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의 기회가 기다리는 도자기 축제는 온 가족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먼저 전승자기와 생활자기가 선보인 전시장으로 방향을 잡자. 이곳에서는 유려한 빛의 청자에서부터 생활에 빛을 더하는 청화백자, 분청사기, 생활자기까지 150여 도예업체가 자랑하는 다양한 최고의 명품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또 일정에 맞춰 가면 도자기 명장들의 도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전통가마에 불 지피는 귀한 장면도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흙으로 체험하는 미술교실과 손·발바닥 찍기, 도자 부조를 통한 천년거리를 함께 조성해 보는 것도 좋다. 물레로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과 도자 위에 그림 그리기,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를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자. 거대한 가마 모형은 도자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실이다.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밖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토야랜드가 기다린다. 도자타일로 만들어진 갖가지 시설들이 아름다운 색상을 자랑한다. 다양하고 흥겨운 놀이 속에서 흙과 친해지는 기회를 갖게 되는 흙놀이공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오감체험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다. 흙과 불 그리고 예술혼이 만나는 도자예술이 이천에 꽃핀 건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500년 도자기 역사가 이웃 광주에서 꽃피면서 도자기의 원료와 연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천의 입지조건은 광주·여주와 함께 한국 전통도예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했다. 이천시 사음동과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는 80여 업체의 도자기공장이 밀집돼 있다. 서이천 인터체인지에서 이천 시내로 접어들기 전 위치한 신둔면의 도예촌은 예전에 비해 가마 숫자는 줄었지만 도자기의 아름다움만큼은 여느 곳에 뒤지지 않는 곳이다. 자기를 관람하고 구입하는 것 외에도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실습장이 마련돼 있다. 별미 이천에서는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밥상을 받을 수 있다. 이천쌀로 지은 맛있는 쌀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인 푸짐하고 맛깔스런 한정식이 기다린다. 이천쌀밥집(031-634-4813), 정일품(031-631-1188), 한정식 지원(031-632-7230), 본가(031-637-5217) 등이 모두 이름난 맛집들. 위치는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빠져나와 행사장 가는 길목에 대부분 자리하고 있다. 가는 요령 서울에서는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빠지는 게 가장 가까운 길이다. 인터체인지에서 나와 국도 3번을 타고 미란다호텔, 여주 방향으로 향하면 오른쪽으로 이래탑이 보이는 곳이 설봉공원 행사장 입구다. 가는 길 곳곳에 행사장 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이천IC에서, 수원·용인 방향에서는 국도 42번을, 성남·광주 방향에서는 국도 3번을 이용하면 된다. 파주 하니랜드 자연 속에 어우러진 정겨운 쉼터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여러 기념일이 있는 5월은 사실 어디로 떠나기가 두렵다. 놀이시설이 있는 곳이나 이름난 명승지에는 밀려드는 자동차와 인파로 구경은 고사하고 고생만 하기 일쑤다. 오죽하면 사람 없는 명승지가 으뜸 관광지로 손꼽히는 시대가 되었을까. 요즘은 자유로가 있어 통일로를 이용하는 차들이 많지 않지만 국도 1번인 통일로는 한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혔던 낭만의 길이다. 그 통일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공순영릉과 나란히 자리한 하니랜드 표지판이 보인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런 곳에 웬 놀이시설이 있을까. 이정표를 따라가면 곧 하니랜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대규모 놀이시설에만 익숙한 이들에겐 얼핏 옹색하게 비춰질 수 있으나 자연 속에 어우러진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그 모습을 눈여겨보면 ‘서울 근교에 이런 멋진 곳이 있구나!’하고 감탄한다. 3면이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였고, 다른 한 면은 12만 평의 커다란 장곡호수를 끼고 있는 하니랜드는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라 할 만큼 자연 속에 어우러진 정겹고 편안한 휴식공간이다. 물론 대형 레저시설에 비해 그 규모는 작고,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이곳에선 ‘여유’가 있고 살아 숨쉬는 ‘자연’이 있다. 인파로 북적거리는 유명 놀이동산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하염없는 줄서기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곳은 자신을 위해 준비해 놓은 놀이터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바이킹, 범퍼카, 훼미리 자동차, 점핑스타, 우주비행선, 개구장이버스, 풍선타기, 팡팡코끼리, 회전목마, 꼬마기차, 하늘열차, 입체상영관, 미니바이킹, 키드라이드 등 아기자기한 놀이시설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미니 골프장은 아빠, 엄마와 함께 퍼팅하는 꼬마 골퍼들로 분주한 곳. 청춘남녀들은 드넓은 호수에 마련된 유선장으로 향한다. 풍성한 물줄기 위에 두둥실 백조보트가 떠 있고, 노 젓는 작은 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여유 있다. 여름이면 문을 여는 야외수영장과 물썰매장도 이곳의 남다른 매력이다. 주위를 에워싼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면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이 그 그늘 아래서 낮잠을 자기도 한다. 그야말로 자연 속에 어우러진 정겨운 쉼터다. (031-945-2250∼3) 주변 볼거리 하니랜드와 바로 이웃해 있는 공순영릉은 공릉(恭陵)과 순릉(順陵), 영릉(永陵) 등 3기의 능을 합쳐 부르는 이름으로, 조선시대 왕과 왕비를 모신 능이다. 꿩과 까투리가 풀쩍풀쩍 날아다니는 능역은 깊은 숲속을 방불케 한다. 잣나무, 전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수목들이 울창하게 하늘을 가렸고, 청정한 공기가 깊은 호흡을 내쉬게 한다. 잘 정돈된 묘역 곳곳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많아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거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가는 요령 서울 구파발 3거리에서 국도 1호인 통일로를 타고 문산 방면으로 향한다. 벽제 - 장곡리검문소에서 우회전해 3km를 들어가면 하니랜드다. 일산 신도시에서는 봉일천 - 통일로 서울 방향 - 장곡리검문소에서 좌회전 해 3km. 글 김혜숙 여행칼럼니스트 월간 <삶과꿈> 2008년 5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음식점 쌀·김치 원산지 표시 의무화

    정부는 쇠고기 등 육류 이외에 쌀과 김치도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식당에서 파는 공기밥은 오는 6월 하순부터, 김치는 오는 12월 하순부터 메뉴판에 국산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쇠고기 협상 파동과 식품에서의 이물질 검출 등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 이같은 내용의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농식품부는 우선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품목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이외에 쌀과 김치를 포함시켰다. 정부는 당초 300㎡ 이상이던 원산지 단속 음식점을 100㎡ 이상에 이어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하면서 육류만 발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육류뿐 아니라 쌀과 김치도 안전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육류 등과 함께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쌀은 쇠고기 등과 함께 6월22일쯤, 김치는 돼기고기, 닭고기 등과 함께 12월22일쯤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쌀은 메뉴판에 적힌 공기밥에 국산쌀을 썼는지 외국쌀을 사용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김치의 경우 배추만 썼는지 김치를 통째로 수입했는지 등도 표시해야 한다. 어기면 음식점 주인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1000만원 이하에 처해진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의 대표기업]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정상급 초(超)대형 조선기업이다. 주요경쟁사들과 달리 조선과 해양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역사에는 한국 조선산업 굴곡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역사는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된다. 대한조선공사 주관으로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를 건설하면서부터다. 그러나 건설 도중 오일쇼크를 맞았다. 당시 공정률 30%인 옥포조선소를 78년 대우그룹이 인수한다. 첫 시련이었다. 그 뒤 조선소 건설은 마쳤지만 89년 전세계적인 조선불황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설비 확장 등을 규제하는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를 겪게 된다. ●시련을 성장의 기회로 쓰디쓴 시련은 보약이 됐다. 전 임직원의 경영혁신 운동과 노사 화합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소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80년대 말 최고 부가가치 선박이었던 초대형 유조선의 대량 수주도 이런 혁신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좋은 시절도 잠시.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다. 거듭된 위기를 극복하며 나름대로 생존비법을 익혀온 대우조선해양의 저력은 이때 빛을 발했다. 돌파구는 LNG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최고 부가가치 선박이었던 LNG선을 전략 제품으로 선정했다. 회사의 자원을 집중했다. 신기술 개발로 해외에서 수입하던 부품과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대량 구매와 구매선 다각화를 통해 자재비를 낮췄다.2억달러가 넘어가는 선박의 가격을 1억 7000만달러로 낮춰 수주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01년에는 전세계 발주량의 45%를 수주하게 됐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5척의 LNG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수주잔량도 현재 가장 많은 37척이다. LNG선의 경쟁력은 기술에서도 알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선 통합 자동화 시스템’,‘재기화 LNG선(LNG-RV)’,‘초대형 LNG선’ 등이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운송 중인 LNG의 증발가스 발생을 없앤 ‘sLNGc’라는 신개념 LNG선 기술을 개발해 실제 선박에 적용시켜 건조하고 있다.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성장과 기술력도 큰 힘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나이지리아에 설치 중인 ‘아그바미 FPSO’는 가장 큰 부유(浮遊)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이다. 지난해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수주한 21억달러 상당의 FPSO는 현재까지 발주된 해양플랜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해양플랜트 중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80년 국내 최초로 미국 R&B사로부터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 조선 업체 중 가장 많은 22기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14기를 인도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 수주한 시추선은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다에서 모두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전천후 시추선이다. 드릴십 분야는 2006년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까지 7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새로운 전기 ‘F1전략’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8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워크아웃 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잠시 성장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올라 수익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새로운 전기(轉機)가 필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F1 전략’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업계 최고의 경영 목표(First)를 이른 시간 안에 달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며(Fast), 회사의 규정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Formula)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세계 1위의 조선해양기업이 되고,2015년에 달성키로한 24조원의 매출목표를 3년 당긴 2012년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작년부터 설비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이 수주실적 상승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대형 플로팅 도크 1기 추가 도입,3600t급 해상 크레인, 육상 골리앗 크레인 설치 등 굵직굵직한 대형 투자를 끝마쳤다. 또한 2009년까지 길이 350m인 2도크를 540m로 키운다.1500억원을 투입, 길이 438m, 너비 84m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선박 건조장비 플로팅 도크(부유식 도크)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 플로팅 도크가 완공되면 1만 2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을 더 건조할 수 있다.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경영목표다. 이를 위해선 조선과 해양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다른 선박, 해양플랜트가 결합된 복합제품 등 신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3년간 100억원 거제상품권 구매 ‘경제 대들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설에도 변함없이 ‘거제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36억원어치다. 회사는 이 상품권을 직원 및 협력 업체에 선물로 나눠줬다. 대우조선해양의 거제경제 대들보 역할은 30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에 옥포조선소가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농수산물을 구입, 거제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품권의 구입은 의미가 크다. 거제사랑상품권은 거제시가 재작년부터 발행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초에 5억 4200만원어치를 처음 구입했다. 같은 해 5월 경영목표달성 격려금으로 22억원어치의 상품권을 추가로 샀다. 지난해에는 31억원어치를 구입했다. 올 설까지 포함하면 3년동안 100억여원이 넘는 상품권을 구매했다. 상품권 구매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에게 공급하는 급식재료도 대부분 거제산(産)을 쓴다. 쌀과 김치, 채소, 육류 등 연간 60억원어치나 된다. 향토기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다. 대우조선해양이 거제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총 2만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월 급여는 1000억원이 넘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거제시 1인당 주민소득은 2006년 2만 9735달러나 됐다. 지난해에는 3만달러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시와 경남에 내는 지방세만 200억원에 이른다. 거제시 세수의 약 35%를 대우조선해양이 책임진다. 또 옥포 대우병원을 세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에 하나뿐인 외국인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영학원을 설립해 지역 유일의 대학인 거제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상의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도시 건설·해상유전 개발 등 진출 ‘배 만드는 회사가 사막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 대우조선해양이 변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막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에 관광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가 공동출자한 합작회사가 사업을 맡는다. 사업규모는 200억달러가 넘는다. 분당 신도시보다 20∼30% 큰 규모다. 벌써부터 ‘제2의 두바이’로 불린다. 선박이나 해양플랜트가 본업인 회사가 뜬금없이 도시건설 시행사로 나선 셈이지만 우연이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오만 정부와 두쿰 지역 개발을 위해 ‘수리조선소 건설과 위탁경영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대우해양조선 관계자는 12일 “선박과 해양플랜트 중심의 하드웨어 수출에서 경영 노하우라는 지식 수출, 사업 파트너를 감동시킨 신뢰감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가져다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신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浮遊)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뒤 나이지리아 정부 관료들을 향한 끈질긴 마케팅이 시작됐다. 남상태 사장이 진두 지휘했다. 남 사장은 여러차례 나이지리아로 날아갔다. 갈 때마다 정부 관료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많은 나이지리아 기술자들을 초청, 기술연수를 시켜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결국 나이지리아 정부를 감동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초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인 NNPC사와 공동으로 NIDAS라는 해운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등과 함께 나이지리아 해상유전 개발 입찰에도 참여해 2개 광구의 개발권을 따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신사업의 핵심은 에너지사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 전문 자회사인 DSME E&R를 설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현재 8조원 정도의 제조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2012년까지 에너지, 물류사업 등 서비스업을 겸한 매출 24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미얀마 군부, 신헌법 국민투표 강행

    미얀마 군부가 150만여명의 이재민을 낸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재앙 속에서도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강행했다. 구호활동은 뒷전에 둔 채 정권연장을 위한 선거에 집중한 탓에 희생은 늘고 이재민들의 한숨은 절망과 비탄의 탄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AFP,CNN 등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조차 투표소로 바뀐 통에 이재민들은 쫓겨났고 몸을 누일 곳조차 없어졌다. 유엔 등 외부의 직접 지원도 가로막혀 구호가 지연되고 있다. 한술 더 떠 가까스로 들어온 외부 구호물품들은 군부정권이 배포한 것으로 둔갑했다. 유권자들은 개헌 찬성표를 던지도록 종용받았다. AFP통신은 10일 군정이 전날에 이어 세계식량계획(WFP)이 보낸 유엔 구호품 수송기 2대를 추가로 압류했다고 전했다.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경로를 차단한 것이다. 대신 배포되는 구호물품상자에는 군장성들의 이름이 붙여졌다. 앞서 미얀마 외부무는 9일 성명에서 “외국의 수색팀, 언론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도 “의약품, 식량 등 구호물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정의 구호활동 외면 속에 ‘나르기스’로 인한 희생자수는 늘고 있다. 유엔은 사망자가 10만명, 이재민만 1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 “미얀마 당국이 구호 인력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조치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민인 버스운전사 테인툰(44)은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것은 물에 잠겨 있던 바나나와 썩은 과일뿐”이라면서 “다른 생존자들도 곰팡내 나는 쌀을 말려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신헌법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는 사이클론 피해가 극심한 이라와디 삼각주 7개 마을 등 47개 마을만 24일로 연기됐을 뿐이다. 신헌법안은 상·하 양원 의석 25%를 군부에 할당하도록 명시했다. 군정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미얀마 군정은 신헌법이 통과되면 2010년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라와디 뉴스매거진 편집자 아웅 조스는 “미얀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식량과 물, 몸을 누일 쉼터뿐”이라고 꼬집었다고 주간 타임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생존자들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쌀 독점권을 지닌 미얀마 군부가 쌀 수출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이후 쌀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한 상황에서 쌀 수출이 미얀마 군정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속에서도 현지 TV에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진실한 생각으로 투표장에 가자.”는 캠페인송이 연일 흘러나왔다.CNN은 미얀마 국영 TV가 이재민들에게 개헌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며 군정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얀마軍政 “구호품 OK·인력은 NO” 체제붕괴 우려 외부지원 빗장

    ‘국가적 재난 피해복구보다 독재정권 연장이 더 시급한 미얀마(버마) 군사정부.’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어 민생이 도탄에 빠진 미얀마에서 군정이 국제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신헌법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강행할 움직임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AP,CNN,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군정은 외국인 구호요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 구호요원은 제외하고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현금과 물품만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정은 미얀마에 입국한 카타르의 수색·구조팀과 언론사 기자들을 추방한데 이어 유엔의 실사단원 4명 가운데 2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유엔재난 전문가 40명도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태국 방콕에서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유엔은 “국제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구호활동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라며 구호요원들에 대한 비자 발급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도 군정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구호식량들을 비행기로 공중 투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구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전문가들은 “이는 미얀마 군정이 외부인력의 유입으로 체제 붕괴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 군정은 사이클론 피해가 큰 47개 마을을 제외한 전국에서 10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군정은 헌법통과를 위해 모든 공무원에게 휴가 금지령을 내리고 국영신문과 TV를 동원해 찬성표를 독려하고 있다. 피해복구를 먼저 하라는 국제사회과 야당의 요구를 귓등으로 흘려 듣고 있는 것이다. 미얀마의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사망자가 10만명에 달하고 이재민도 1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지역에서는 식수오염 등으로 인해 말라리아와 설사병이 창궐하고 있고 7일내 강력한 폭풍우가 닥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참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쌀 등 국제 식량가격의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8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쌀 선물가격은 상한가인 100파운드당 22.35달러로 치솟았다.7월물 옥수수 선물가격도 1부셸당 6.27달러로 뛰어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는 쌀 수출국인 미얀마가 이번 재난으로 쌀 수입국으로 전락해 쌀 수급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쇼핑플러스]

    ●비비안이 브랜드를 연령별로 세분화했다.20세 전후 세대를 위해서는 블루비비, 건강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50세 이상을 위해서는 노블랑쥬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성인 여성 전체를 아우르던 지금의 브랜드인 비비안은 20∼30대 여성에게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스킨푸드가 라이스 화이트 모찌 베이스 라인을 내놓았다. 유기농 쌀과 올리브 오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기능성 베이스 라인이란 설명이다. 라이스 화이트 모찌 크림이 30g에 1만 2900원. ●한국허벌라이프는 뉴리퓨전 멀티비타민 페이스 썬블럭 SPF30(PA++)을 출시했다. 비타민 A,C,E 성분이 들어 있어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보호 기능도 있다는 설명이다.40㎖ 3만원대.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브랜드 미쟝센이 블랙펄 헤어 안티에이징 라인을 선보였다. 흑진주, 로열젤리, 블루베리 등의 노화 방지 성분이 자외선, 퍼머, 염색 등으로 거칠어진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준다는 설명이다. 샴푸·린스 630g 9900원. ●풀무원은 꼬마김밥 세트를 출시했다. 김, 삼색 야채 절임, 고소한 새우 참깨 소스 등 김밥의 주요 재료들이 한 팩에 들어 있다.60일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3인분인 93g이 2950원. ●웅진식품이 오곡 누룽지 차를 내놓았다. 백미, 현미, 옥수수, 대맥, 검은콩 등 다섯가지 국산 곡물로 만든 누룽지를 맑게 우려낸 제로(0) 칼로리 제품이란 설명이다.340㎖ 1200원. ●일동후디스가 청정우유를 출시했다. 강원도가 인증한 청정농장에서 3년 이상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란 젖소의 원유로 만들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000㎖ 3000원. ●CJ제일제당이 칼로리를 줄인 웰빙드레싱 2종을 내놓았다.싸우전드 아일랜드와 어니언 두 가지다.100g 기준 칼로리가 210∼220㎉ 수준으로 일반 드레싱보다 낮다는 설명이다.245g 2450원. ●스쿨룩스는 2008년 하복 신제품을 출시했다. 셔츠나 블라우스 겨드랑이 부분에 에어매시 소재의 기능성 패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란 설명이다. 가격은 셔츠 기준 4만 3000원. ●한국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에서 에볼루션 팩을 선보였다. 체중조절용 제품으로 비타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시 부족하기 쉬운 각종 영양소도 공급해준다는 설명이다.9주분이 34만 1880원. ●화진화장품은 루시스 헤어라인을 출시했다.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프로테인이 모발을 코팅,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샴푸 3종과 린스, 트리트먼트, 에센스 워터, 에센스 오일 등이 있다. 샴푸는 300㎖에 1만 8000∼2만 5000원. ●맥시엄코리아는 몰트 위스키인 캐나디언 클럽 셰리 캐스크를 국내에 수입해 선보였다. 스페인산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돼 셰리 와인의 향을 담아냈으며, 전 세계적으로 극히 소량만 한정 생산된다는 설명이다.750㎖ 8만 5000원.
  • 맛있는 다~이어트

    맛있는 다~이어트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미처 덜어내지 못한 군살이 신경 쓰이는 시기다. 때를 맞춰 각 화장품 업체들의 슬리밍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르기만 하면 정말 살이 빠지냐는 간절한 물음에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강박성 조건이 달린다.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사용자의 게으름이 주범으로 꼽힐 수밖에. 가시적인 효과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슬리밍 제품들이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이 정도라도 해야 하지 않나. 보디 로션 바르는 셈 친다.’하는 심리적 위로가 작용하는 것. 이렇듯 여름철이 다가올 때마다 슬리밍 제품 열전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먹는 슬리밍 제품’까지 더해져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여심을 흔들고 있다. ●꾸준한 섭취와 운동 병행하면 슬~슬 빠져요 일명 ‘뷰티푸드’ 또는 ‘헬스푸드’라고 불리는 ‘먹는 화장품’이 등장한 것은 대략 4∼5년 전이다. 기미, 주근깨를 완화시켜주는 미백 또는 안색 개선 제품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살을 빼주는 제품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제약·식품회사가 주도했던 먹는 화장품 시장에서 미용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화장품 업체들의 기능성 미용식이 큰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뷰티푸드가 제품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DHC코리아는 지난 3월 올 여름을 겨냥해 신제품 키토산을 내놨다. 바다참게 껍질의 주성분인 키토산에 고려 인삼과 쌀 배아를 배합하여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고 필요없는 지방을 분해함으로써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90개에 6500원으로 지갑 열기에도 만만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 프로그램’도 신제품 ‘에스라이트 슬리머’를 출시했다. 상큼한 딸기맛의 앰플형 액상 제품으로 하루에 한번 마시면 날씬한 허리와 복부를 갖게 해준다고 한다.‘소녀장사’에서 날로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있는 윤은혜를 모델로 기용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식사대용으로 맛·영양 듬뿍 ‘먹는 재미’ 쏠쏠 한방을 컨셉트로 삼아 차별화를 둔 LG생활건강의 ‘청윤진’은 주름완화,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는 ‘엘-스킨케어’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매출이 300억대. 올해 400억대를 목표로 방문 판매만 해오던 것에서 전문뷰티숍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탄력 받아 두 가지 다이어트 제품,‘화이버 in Nature’와 ‘엘 치아씨드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전자는 장의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제품이고, 후자는 하루 한번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며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1포에 115㎉로 가벼우면서도 하루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섬유소 등)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맛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돼 먹기에도 부담없다. 진주목걸이로 유명한 미키모토에서 만든 미키모토 코스메틱도 독소를 배출하고 신체 균형을 도와주는 ‘DD서포트’를 내놨다. 떠먹는 것과 알약 형태 2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30일을 복용하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회복해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과연 먹으면 빠질까. 바르는 슬리밍 제품에 대한 답과 똑같다. 꾸준히 복용하고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세상에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은 깊다/전우용 지음

    서울은 깊다/전우용 지음

    밥처럼, 공기처럼 익숙한 고유명사 서울. 왜 서울은 ‘서울’이었을까. 서울을 이루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의문을 품는 게 사치일 터이다. 분초를 쪼개 가며 스스로 경쟁의 울타리 속으로 몸을 던져야 아슬아슬 살아 남는 서울, 서울사람들이다. 우리가 먹고 숨쉬는 공간을 억지로라도 멀찍이 바라 보는 여유는 어떤가. 제목의 운치를 갈피갈피에 녹여 내면서도 서울이 품은 온갖 ‘정보’들을 쏟아 놓는 책이 ‘서울은 깊다’(전우용 지음, 돌베개 펴냄)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서울대 국사학과)한 뒤 ‘서울 정도 600년’을 맞아 세워진 서울학연구소에서 10년 넘게 서울사(史)를 연구해온 지은이는 현재 문화재 전문위원. 책은 서울을 작정하고 깊은 시선으로 돌아 봤다. 그동안 서가에 나온 건축, 근대사 같은 지엽적 시각에 머물지 않았다. 서울사와 도시이론을 두루 공부한 저자가 대도시 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이 큰 특장이다. 책은 들머리에서 서울의 어원부터 짚는다. 양주동의 해석처럼 ‘처용가’ 구절에 등장하는 ‘새벌’이 변했을 수도 있고, 이중환 ‘택리지’에 소개된 우스꽝스러운 속설이 진짜 어원일 수도 있다는 등의 여러 견해들을 보여 준다.‘택리지’에는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뒤 큰 눈이 녹지 않고 쌓인 곳만 따라가며 외성(外城)을 쌓았다 해서 ‘설(雪)울’이 됐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역사와 도시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 시도 역사학, 인문학 등의 학제간 연구로 빚어진 풍성한 글 내용은 수월하고 흥미로운 책읽기를 보장해 준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이란 서민들에겐 팍팍한 공간이었던 모양이다.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사는 건 그 옛날 서울사람들에게도 삶의 목표였다. 한국인의 온돌 난방이 시작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난방 연료와 취사 연료를 통합하는 방식인 온돌은 더운 날 중남부 지역민들에겐 큰 불편이었다. 여유있는 집에서는 여름철에 거처하는 ‘마루방’을 따로 놓았다. ●생태·주거 환경 등 깊고 흥미롭게 다뤄 서울의 사정은 또 달랐다. 서울주변의 산에서는 채석, 벌목이 엄격히 금지돼 있었던 것. 지맥 보호, 왕릉 후보지 및 왕의 사냥터 확보 등을 이유로 도성 주변 산에서 벌목을 금하는 지도 ‘사산금표도(四山禁標圖)’는 그래서 탄생했다. 조선시대 서울의 보통사람들에게 땔감은 결국 쌀과 비단으로 바꿔야 하는 귀한 물자였음이다. 책에 따르면, 행복한 삶을 은유하는 말에 “등 따습고 배부른”이란 표현이 들어가는 건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조선 중기까지 궁궐 나인들의 거처는 온돌이 아닌 마루방이어서 화로로 추위를 이겨냈으며, 학자들을 끔찍이도 아낀 세종이 성균관을 온돌로 바꿨다는 사실 등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그러나 얻는 만큼 잃는, 삶의 이치는 다르지 않았다. 조선후기 서울 개천을 막아 골머리를 썩게 했던 주범은 온돌방에 쓰인 땔감의 재. 도시민들의 욕망이 생활환경을 망치는 악순환을 엮었다는 경고도 건져 올린다. 서울의 구석구석, 책의 시선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종로의 역사는 그대로 서울의 통신교통수단의 변화와 궤를 같이 했다. 조선시대, 구한말,1960년대까지도 서울 최고 중심지였던 종로는 전차가 철거되면서 세를 잃어 갔다. 제 꾀에 스스로 넘어 간다는 ‘깍쟁이’, 기댈 곳 없는 무리란 뜻의 ‘무뢰배’,‘흥청망청’ 등이 서울과 어떤 사슬을 엮고 있는 단어들인지 엿보는 재미가 크다. 저자의 인문학적 식견이 빛을 발한다. 연산군에게 누이나 딸을 바치고 별감을 얻은 자들이 많았는데, 그때 바쳐진 미모의 젊은 여성들을 ‘흥청(興淸)’이라 불러 ‘흥청망청’이란 말이 생겼다는 것. 책의 의미는 먼 데 있지 않다. 역사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화상품으로 전락하고, 역사의 상품화가 곧 역사의 대중화로 오인되는 시대.“결코 상품화될 수 없는 역사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1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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