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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비 줄 바에야”…아이 방치한 中트럭 ‘경악’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서둘러 병원으로 옮기는 게 상식이다. 비싼 치료비가 걱정돼 죽어가는 아이를 방치한 트럭 운전사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중국 전역을 또 들썩이게 했다.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건 최근 쓰촨성 루저우 시에 있는 윤펑이란 작은 마을. 이른 아침, 학교를 가려고 홀로 집을 나선 5세 아이는 제 몸에 수백 배에 달하는 트럭 바퀴에 깔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트럭 운전사 아오 용(35)은 아이를 친 걸 확인했지만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 신고해 아이를 쳤다고 말한 뒤 아이를 차가운 바닥에 그대로 방치했다. 충격적인 광경에 마을 사람들이 격분하자 운전자는 되려 “얼마를 내면 되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주민 장 시펀은 “트럭이 아이를 치고도 곧바로 차를 세우지 않고 다시 차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9m나 갔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그대로 바퀴에 걸려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운전자의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에는 병원비 대신 차라리 사망보상금을 지불하는 게 더 쌀 것이라는 비정한 돈 계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뒤늦게 도착해 싸늘한 아들의 시체를 본 어머니는 “돈이 아무리 중요해도 생명을 살리는 게 먼저 아니냐.”며 주저앉아 망연자실해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광둥성 포산에서 승합차에 들이받힌 뒤 시민들의 방관 속에 버려졌다가 8일 만에 결국 죽음을 맞이한 유에유에의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접한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중국이 이룩한 고도의 경제성장이 낳은 물질 만능주의와 타인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행태”라고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제 브리핑] 쌀 고정직불금 12월전 나눠 지급

    농림수산식품부는 연말에 쌀 생산농가의 자금 수요가 몰리는 점 등을 감안, 12월에 지급해 오던 쌀 고정직불금을 10월과 11월에 각각 50%씩 분할해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 쌀에 대한 고정직불금 지급대상자는 81만 2000명, 지급면적은 88만 3000ha로 확정됐으며 소요예상액은 6174억원이다. 고정직불금은 논 1ha당 평균 70만원가량이다. 변동직접지불금은 산지 가격조사와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3월에 지급된다.
  • 아시아나항공 홍천서 ‘1사1촌’ 봉사활동

    아시아나항공 홍천서 ‘1사1촌’ 봉사활동

    아시아나항공이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도농 간 경제·문화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시아나 임직원과 가족 등 150명은 자매결연 마을인 강원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 2리 산초울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2006년 7월 6일 외삼포2리 산초울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한 후 12번째 봉사활동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월급에서 매달 끝전을 공제해 모은 기부금으로 마련한 조손가정 아동 11명을 위한 장학금과 함께 장학 기금 조성에 사용할 색동 송아지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윤영두 사장은 “올해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로부터 우수 농촌 일손돕기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 회사의 활동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도 지역의 특산물 ‘발아 현미’를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매 연말 1촌 마을의 쌀을 구매해 관내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통일재원 로또기금 활용 추진

    정부가 남북 통일 과정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1조원 이상의 수익금이 조성되는 ‘나눔로또’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또 담배소비세 등 담배 관련 세금을 인상할 때 일부를 통일 재원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만간 통일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통일 재원을 만들기 위해 로또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들 간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매년 1조원씩 쌓이는 로또 기금 등을 이용, 통일 재원을 10조원만 조성해도 통일을 위한 초기 재원이 된다.”면서 “10조원이면 쌀 2000만t 규모이며, 이는 북한 주민들이 5~10년 동안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통일이 이뤄졌을 때 가장 기본인 북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또 “담배 관련 세금의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담배세 인상분의 일부를 통일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통일세’ 신설보다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통일 재원을 마련하고 비축해 나갈 ‘항아리’를 조만간 마련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가의 통일 의지를 대내외 보여 줄 것”이라면서 “여야 및 각 부처 간 의견이 접근해 있으며, 항아리에 얼마를 어떤 형태로 넣을 것인지는 조금 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카다피, 나토군 아주 무서워했다”

    42년간 최고의 권좌에서 호의호식해 온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도망자로 전락한 지난 2개월여 동안 자신의 신세를 선뜻 인정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였다고 생포된 그의 최측근이 전했다. 카다피와 함께 붙잡힌 전 인민수비대 사령관 만수르 다오 이브라힘은 22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카다피 일행의 마지막 날들을 털어놨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카다피는 수도 트리폴리가 과도정부군에 함락된 지난 8월 22일 보좌관과 경호원 10여명만 데리고 거점 지역인 타르후나와 바니 왈리드를 경유해 곧바로 고향 시르테에 도착했다. 남부 사막지대에 은신했다거나 니제르로 도피했을 것이라는 그간의 추측을 뒤엎은 것이다. 시르테행은 4남 알무타심이 외부의 예상을 역이용한 결정이었다. 카다피는 민가에 은신하면서 “왜 전기가 안 들어오는 거지?”, “왜 물이 없어?”라고 불만을 터뜨리곤 했다고 한다. 그는 쌀과 파스타로 연명했다고 한다. 또 카다피의 지지자들이 그를 ‘호전적’이라고 선전한 것과 달리 카다피는 전투에 나서지 않았으며 총 한 발 쏘지 않았다고 한다. “카다피는 나토군을 아주 무서워했다.”고 이브라힘은 말했다. 카다피는 코란을 읽거나 전화를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와 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은 위성전화뿐이었는데, 이를 이용해 지지자들에게 투쟁을 독려하는 육성 메시지를 시리아 방송사로 전달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기 전 주위에서 권력을 이양하라고 설득했지만, 카다피는 “이곳은 내 조국이다. 나는 1977년에 권력을 리비아 국민에게 모두 넘겼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특히 카다피보다는 아들 알무타심이 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주 전 과도정부군의 포위망이 시르테 중심부까지 좁혀오자 카다피 부자는 주택 2곳을 오가며 공격을 피해 다녔다. 궁지에 몰린 카다피는 결국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생가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20일 새벽 3시를 출발시간으로 정했다. 그러나 무질서했던 카다피군의 혼란으로 출발이 지연되면서 차량 40대로 구성된 카다피 일행은 오전 8시에야 이동을 시작했고, 카다피와 최고사령관, 친척, 이브라힘이 탄 도요타 랜드크루저는 30분 만에 나토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파편을 맞고 정신을 잃은 후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는 이브라힘은 “리비아에서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경硏 “올 쌀생산 434만t”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통계청이 예상했던 422만t보다 12만t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17일 밝혔다. 농경연은 이날 ‘곡물관측월보’에서 지난 9월 15일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져 올해 쌀생산량이 427만 9000~440만 7000t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생산량 429만 5000t보다 최대 2.6% 증가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율 뛰니 수입물가↑… 연말 물가 ‘비상’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뛰는 데다가 우유를 비롯한 각종 물품과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도 줄줄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부의 연말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9월 소비자물가는 4.3%를 기록하면서 8월의 5.3%보다 내렸지만 여전히 관리목표인 4%를 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9월보다 14.0%, 지난 8월보다는 3.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고, 전월 대비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9개월간 10.6%나 오른 것이 수입 물가 인상의 주요인이었다. 수입물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수입물가 상승률은 7월 9.8%, 8월 10.0%, 9월 14.0%로 점점 오르고 있다. 수입 물가 중 환율에 가장 민감한 것은 휘발유 가격이었다. 오피넷에 따르면 8월에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세전)은 ℓ당 900원대 초반이었지만 9월 940원대를 기록한 후 이달에는 970원대까지 상승했다. 서울 지역 휘발유 소매 가격은 8월 22일 ℓ당 2010.88원에서 지난 13일 2045.96원으로 올랐다. 수입 포도와 블루베리, 키위 등 수입 신선식품의 가격도 환율 영향으로 9월 한달간 10%가량 올랐다. 8월과 9월에 0% 세율이 적용되던 바나나, 파인애플에 대한 할당 관세가 이달부터 다시 30%로 복원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공공요금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3% 인상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를 1000으로 산정할 때 도시가스의 비중은 16.1에 이른다. 서울우유는 원유(原乳) 가격 인상으로 우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10% 내외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31년 만에 가장 적은 수확량을 기록한 쌀 가격도 햇일반계 20㎏이 14일 현재 4만 6410원으로 1년 전보다 13%가량 오른 상태다. 중국발 인플레이션인 ‘차이나플레이션’도 우리 소비자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6월부터 4개월째 6%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중국 물가가 1% 포인트 오를 때 국내 소비자 물가는 0.06% 포인트 오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깔깔깔]

    ●시골 닭 한 마리 한 남자가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순간 뒤에서 엄청난 흙먼지와 함께 무언가가 달려오고 있었다. 놀랍게도 닭 한 마리가 차를 추월하고 있었다. 이 남자는 수소문해서 그 닭의 임자를 찾았다. “그 닭 100만원에 파쇼.” 주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1000만원에 파쇼!” “에잇, 그깟 닭 2000만원과 차를 얹어주겠소” 주인은 잠시 움찔했으나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체 안 파는 이유가 뭐야! 이유라도 좀 알려 달란 말이야.” 닭 주인 왈, “잡혀야 팔지요.” ●난센스 퀴즈 ▶자유의 여신상은 왜 서 있을까? 의자가 없어서. ▶호주의 쌀은? 호미.
  • 성동, 14일 벼베기 체험행사

    “아빠, 엄마 우리 함께 벼 베러 가요.” 성동구는 14일 사근동 살곶이체육공원 내 도시농업체험공간에서 밭벼를 베고 탈곡하는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도심 속에서만 자라 ‘쌀나무’라고 부를 정도로 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이들과 학부모 80여명이 참여한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전통 벼농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낫과 ‘홀태’(탈곡기의 전남지방 방언) 등 고유 농기구로 재래식 벼 베기와 함께 볏짚 묶어 나르기, 탈곡하기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날 수확한 쌀은 건조와 도정 작업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볏짚은 공원 녹지분야 월동 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오곡이 여물어 가는 가을을 맞아 황금빛 들녘에서 가을걷이 체험을 하는 것은 삭막한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뿐만 아니라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역 농특산물 알리기 나선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지역 농특산물 알리기 나선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우리 광주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자연채’는 시장이 책임지겠습니다.” 조억동(55) 경기 광주시장이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접 나섰다. 광주시내 전체 가구 중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밖에 되지 않는 데다 매년 생산감소 추세에 있지만 농업이야말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농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업” 조 시장은 “그동안 광주 하면 토마토축제가 유명했는데, 사실 이보다 더 나은 농특산물이 있다.”면서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광주 고유 브랜드인 ‘자연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라는 의미로 ‘클린 광주’와 잘 맞는 친환경의 순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2006년 지역의 토마토와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등 4개 품목에 자체의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자연채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지금은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가지 등 총 18개 품목으로 늘었다. 자연채라는 브랜드는 2004년 시민 공모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관련 조례를 만들고 상표 등록도 했다. 매출액은 2008년 65억원, 2009년 164억원, 2010년 196억원 등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면서 농가의 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천덕봉 가지’도 상품화 ‘인기몰이’ 최근에는 곤지암 일대에서 생산되는 ‘천덕봉 가지’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가지는 재배하는 농가가 많고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상품화하려는 시도가 없었다. 하지만 조 시장은 이런 가지 하나에도 품질인증을 부여함으로써 흔하지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게 했다. 조 시장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려면 특성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연채의 특성화를 위해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전국의 농산물 시장을 직접 다녀봤다.”며 “요즘에는 출하되는 포장 상자 하나까지 차별화를 시도하는 농가들이 많아져 어떤 것은 포장을 뜯기도 아까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성화 위해 전국 시장 직접 다녀” 조 시장은 “이제 농특산물은 생산자가 곧 상표가 되는 시대”라며 “여기에 지자체까지 적극 지원한다면 가치 높은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어 “자연채는 품질균일성, 포장의 규격화, 위해물질 안전성, 품질관리 수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로 전국 제일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해발 1058m의 천왕봉 산신, 각지 1058명이 모시러 간다

    충북 보은군이 주최하는 ‘2011속리축전’이 13일부터 사흘간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산신제다. 개막 당일 오후 6시 30분 천왕봉에서 보은군민을 비롯해 청주, 서울 등 각지에서 모인 10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신을 모셔오는 행사가 열린다. 군은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해발 1058m)을 알리기 위해 105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오후 2시 속리산 입구에 집결, 군에서 나눠주는 헤드랜턴 등 야간산행 장비를 받고 법주사 일주문∼세심정∼상고암을 거쳐 천왕봉 등반에 나서게 된다. 산신을 아래로 모셔오면 이날 오후 10시부터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지역의 평안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불교식으로 진행된다. 박영미 보은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이 풍습은 신라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다가 간소화됐지만 올해는 원형에 가깝게 재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5일 낮 12시 속리산 잔디공원에선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산채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그릇을 이용한 비빔밥 제작에는 쌀 두 가마(160㎏)와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중에 마당극 송이놀이, 남사당 바우덕이 줄타기 공연, 7080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1990년대 초 그 당시 쌀은 우리 삶의 뜨거운 중심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인들은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빵이나 햄버거 등 식성에 맞는 먹을거리를 찾다 보니, 우리 고유의 쌀 문화가 점점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쌀을 이용하여 만든 다양한 쌀 음식들을 소개한다.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지고 인터넷 채팅이 일상화되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채팅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조건만남이 성행하고 있다. 일명 ‘원나이트 채팅’이라고 불리는 앱들이다. 이 앱들은 사용자 접속과 동시에 무작위 1대1로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전화번호 등 자신의 신상이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는데….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강 회장은 소망식품의 지원을 눈여겨보고, 진송그룹으로 스카우트한다. 도희는 강 회장을 직접 찾아가고, 강 회장은 2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도희를 보고 할 말을 잃는다. 신 여사는 강 회장을 찾아온 중년의 여인이 도희임을 알고 뒤를 쫓는다. 한편 동준은 소라의 마음을 얻지 못해 괴로워한다. ●스캔2고(SBS 오후 4시) 새찬과 친구들은 최강의 레이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드넓은 우주로 모험을 떠난다. 우주는 자신의 힘으로 지킨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잭. 잭은 스네이퀸과 같이 있는 새찬 일행을 보고 그들을 의심한다.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에 그들의 속셈을 알아내려고 한다. 한편 새찬과 친구들은 제트 버스가 고장나 고생하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아직도 아기 때 덮었던 강보를 손에서 떼지 못하는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엄마 이혜경씨. 교육열이 높은 주변 엄마들을 보면서 7살 딸이 뒤처질까봐 매일 공부하라고 다그친다는 직장맘 방지은씨. 아이의 마음을 보지 못하던 두 엄마가 3개월 동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엄마란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본다. ●정명훈의 세븐스타즈(OBS 밤 12시 10분) 지난달에 열린 한국 최고 솔로이스트들의 음악향연 ‘7인의 음악인들’ 공연이 방송된다. 예술감독 겸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는 정명훈과 첼리스트 양성원을 주축으로 손열음, 이유라, 신아라, 손영훈, 서정실이 나온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1번 작품’,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3번 작품’ 등을 선보인다.
  • 와인 한잔 분량 3억 MLCC 개발

    와인 한잔 분량 3억 MLCC 개발

    삼성전기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전류 용량을 대폭 늘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은 가로 0.6㎜, 세로 0.3㎜의 ‘0603’ 규격으로 콘덴서 글로벌 규격 제품 가운데 가장 작지만, 전류 용량은 2.2마이크로패럿(㎌·F은 콘덴서 용량 단위)급으로 기존 0603 제품들에 비해 2.2배가량 크다. 2.2㎌급 용량의 다른 제품들보다 비교하면 부피가 70% 이상 작다. MLCC는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번에 개발한 MLCC를 380㏄ 와인잔에 가득 담으면 가격이 3억원에 달할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이기도 하다. 통상 휴대전화 1대에는 200여개, 스마트폰에는 400~500여개, 액정표시장치(LCD) TV에는 700여개의 MLCC가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최근 스마트 기기들이 고사양 경쟁을 벌이고 있어 MLCC 역시 크기는 줄이면서도 용량을 키우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로 일본 등 해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성주, 올 억대수입 농가 1082 가구

    올해 경북 성주에서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농가가 전체 가구의 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올해 농업분야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억대 농가가 1082가구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563가구보다 92% 늘어났다. 성주 지역 가구 수가 10월 현재 2만 9가구여서 전체의 5%가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억대 농가는 분야별로 참외농가 750가구, 축산농가 295가구, 쌀 전업농가 30가구, 과수농가 7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억대 농가가 많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참외 냉해가 적었고 참외상자 규격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주군 관계자는 “참외 품질 고급화나 소포장 세분화 사업을 통해 농가 수입을 증대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도 “참외로 인한 지방세 수입은 단 한푼도 없다.”고 씁쓸해했다. 성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풍년 걱정서 흉년 걱정… 정부만 걱정없다?

    풍년 걱정서 흉년 걱정… 정부만 걱정없다?

    남아돌던 쌀이 이제는 흉작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바뀌었다. 올해는 쌀 생산량이 422만t에 그치면서 벌써부터 쌀 수급 부족과 함께 쌀값 급등을 불러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7~8월 비가 많이 내린 기상이변 탓이다. 작년에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흉작이었고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이 잦아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흉작 대책을 마련한 것은 바로 이런 기상이변을 감안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이 이처럼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내년 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가 비축미가 충분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2011년산 쌀 수요량이 생산량보다 4만t 정도 적은 418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밥쌀용 351만t을 비롯해 가공용 13만t, 종자 4만t, 자연 감모분 36만t, 공공비축 잔량 14만t 등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인구 1인당 쌀소비량이 70.4kg으로 올해보다 1.2kg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밥쌀용 쌀 수요량을 351만t으로 관측했다. 1인당 쌀소비량은 2001년 88.9kg에서 2005년 80.7kg, 2007년 76.9kg, 2009년 74.0kg, 2010년 72.8kg, 2011년 71.6kg(추정)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추산한 것이다. 정부 공공비축미 잔량 14만t을 빼면 실제 민간 쌀 수요량은 404만t에 그쳐 실제로는 올해 생산된 쌀이 민간수요량보다 18만t 많은 셈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문제는 쌀값이다. 햅쌀 생산량이 수요량에 빠듯한 수준이어서 수요자와 공급자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쌀값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농업인들은 쌀값 상승을 기대하며 햅쌀의 조기출하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보다 생산량이 약간 많았던 지난해의 경우 수확기 이후 쌀값이 단기간에 급상승한 뒤 계속 상승세를 유지해 왔던 점을 농업인들이 의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산지 유통업체들은 쌀 작황이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고 예측보다 실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높은 가격에 쌀을 매입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자인 농업인과 유통업자가 쌀값 결정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따라서 어느 방향으로 균형이 깨지느냐에 따라 쌀값이 크게 오르거나 급락하는 등 불안요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31년만의 흉작… 쌀 정책 다시 짠다

    31년만의 흉작… 쌀 정책 다시 짠다

    정부는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쌀 흉작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작 대책 수립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422만t으로 예상됐다. 냉해로 대흉작을 기록했던 1980년 335만t 이후 31년만의 최저치다. 통계청은 10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22만t으로 지난해(429만t)보다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곤파스와 집중 호우 등의 피해로 흉작으로 평가받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7~8월의 잦은 강우 탓으로 분석됐다. 평년 수준(425만t)보다 0.8% 감소한 것이고, 역대 쌀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2001년의 551만t에 비하면 76.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2009년 491만t, 2010년 429만t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기상이변과 쌀 재배면적의 감소 등으로 쌀 생산이 차질을 빚는 횟수가 늘어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생산량 규모에 따른 3단계 흉작 대책과 2단계 풍작 대책을 수립했다. 쌀소비 감소로 쌀이 남아돌아 골머리를 앓던 농식품부가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 대책을 수립한 것은 처음으로 쌀 정책 변화로 해석될 소지가 많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1단계는 쌀 생산량이 수요량(418만t)보다 3% 이상 부족해 405만t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2단계는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3% 미만 부족한 406만~417만t 수준인 경우, 3단계는 수요량을 웃도는 418만~430만t일 경우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황은 3단계에 해당하고, 쌀 생산량이 평년작에 근접하지만 흉작인 2010년보다도 생산량이 줄어들어 불안감으로 쌀값이 오를 것에 대비한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단계별 대책은 다소 다르지만 우선 공공비축된 쌀을 시장에 풀고 그 다음으로 쌀 관세화 유예조건으로 들여와야 하는 밥쌀용 수입쌀의 공급을 조절하는 내용이다. 현재 3단계에서는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가 4%인 점을 감안, 산지 쌀값이 80㎏당 8월 평균인 15만 2869원보다 3% 이상 상승해 15만 7455원을 넘어서면 재고 쌀 방출과 밥쌀용 수입쌀 조기 도입·방출 등의 방안이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쌀 생산량 조사가 이뤄진 지난 9월 15일 이후로 기상 여건이 좋아져 쌀 생산량은 예상량(422만t)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쌀 수확량과 쌀값 동향을 봐서 필요시에 시장안정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서울농부 ‘가을걷이 기쁨’ 맛봐요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서울에서도 가을걷이에 한창인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강서구 과해동에서 1979년부터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박병삼(57)씨는 서울 브랜드 쌀인 ‘경복궁쌀’ 추수에 여념이 없다.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경복궁쌀’은 밥맛 좋기로 소문나 매년 재고가 없을 정도다. 강동구 고덕동의 최재일(35)씨는 20대 초반부터 어머니의 일손을 돕다가 농업인이 됐다. 최씨는 로메인, 케일, 겨자채 등 친환경 쌈채소를 서울의 로컬 푸드로 생산해 저탄소 배출과 농업환경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연소 서울 농부인 윤민현(25)씨는 고덕동에서 팬지, 국화 등 초화류를 재배하고 있다. 화훼농업을 한 아버지를 이어 2대째 농업에 종사 중이다. 윤씨는 ‘농업사관학교’로 불리는 한국농수산대학을 2008년에 졸업, 1년에 100만 포트의 초화류를 생산하는 차세대 ‘엘리트 농부’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여의도(840㏊)보다 넓은 930㏊의 농경지가 있다. 밭이 612㏊, 논이 318㏊다. 이곳에서 쌀과 배, 화훼류 등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는 1만 3670명, 농가 기준으로는 4128가구다. 2006년 2934가구였던 서울 농가는 이듬해부터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제 원자재값 줄줄이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구리뿐 아니라 다른 국제 원자재 가격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지수인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지수가 지난 4일 종가 기준 293.28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19일 292.98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4월 29일 연중 최고치인 370.56을 기록한 후 반년도 채 지나기 전에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종가 기준 두바이유 선물가격은 지난달 말 배럴당 98.64달러로 7개월여 만에 100달러대가 깨진 데 이어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일 95.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지난달 30일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뒤 연일 추가 하락하면서 75.6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시장 기준 브렌트유는 99.79달러로 100달러선이 무너졌다. 곡물 가격도 줄줄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종가 기준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587.75센트로 지난해 12월16일 587.40센트 이후 가장 낮았다. 대두(콩) 선물가격도 부셸당 1160센트로 지난해 10월11일 1152.40센트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맥(밀)과 쌀 선물가격은 9월 한 달간 각각 18.2%와 9.3%의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종가 기준 주석 가격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 발표에도 9월 한 달간 16.68% 급감했으며, 알루미늄과 아연도 각각 12.6%와 18.8% 떨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세안 - 한·중·일 ‘쌀 스와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이 평시에는 쌀을 약정·비축해 뒀다가 비상시에 비축한 쌀을 상호지원하는 제도를 만든다. 쌀을 원조하겠다는 공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내 식량안보를 위해 쌀도 통화처럼 실제로 스와프할 수 있는 국제공조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김종진 통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협정은 쌀 비축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역내에서 재난이 발생해 국가의 비축미나 정상적인 무역으로 쌀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약정물량을 판매·장기차관·무상으로 지원하는 국제공공비축제도로서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3국의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회원국의 약정물량은 78만 7000t으로,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15만t(19%)을 비롯해 중국 30만t, 일본 25만t, 아세안 8만 7000t 등이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협정 발효 후 5년 내 각각 100만 달러의 운영기금을 납부하고 기금 조성 전 5년간 사무국 운영자금으로 매년 7만 500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체 물량의 19%에 달하는 15만t의 쌀을 약정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15만t 내에서 쌀 지원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국내 쌀 수급 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문화마당] 가이아(땅의 여신) 한반도/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가이아(땅의 여신) 한반도/신동호 시인

    어린 시절 나는 북한강에서 자맥질을 하며 놀았다. 발가락 끝으로 물고기의 비늘이 스쳐 지나갔고 한 바가지 물을 들이켜 혼절한 적도 있었다. 강물은 살짝 비린내를 전하며 흘렀다. 간혹 밑바닥을 훤하게 드러내며 자신의 깨끗함을 시위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곳에서 산천어 축제가 열리고 강물은 도시들 곁을 흘러 시민들의 목을 적시고 서해로 간다. 그 물이 오염되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으니 참 다행이지 싶다. 세계은행은 21세기가 물 분쟁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향후 인류의 대부분은 물 공급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세계 214개의 하천이 2개국 또는 다수국에 의해 공유되고 있고 세계 인구의 40%가 인접국의 물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지금도 요르단강을 두고 이스라엘과 시리아, 팔레스타인이 분쟁하고 있으며 나일강과 유프라테스강, 갠지스강은 물론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그란데강도 물을 둘러싼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이맘때 헝가리에서는 납과 수은 등이 포함된 독성 슬러지가 유출되어 다뉴브강으로 흘렀다. 다뉴브 강은 독일 남부에서 발원하여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12개국의 영토를 관통하여 흐른다. 다뉴브강의 지류인 마르칼강은 이미 생명체가 사라졌고 강 하류의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는 비상이 걸렸다. 일찍부터 다뉴브강의 관리를 위해 국가 간, 도시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았다면 큰 재앙으로 이어질 사건이었다. 우리 국토에도 물 분쟁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용담댐, 영천댐 건설 등으로 전북과 충남, 포항과 대구가 충돌했고 서울과 경기도는 강원도의 상수원보호구역 유지관리비 부담 문제로 오래도록 갈등 관계에 있었다. 또한 수질환경보전법에는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오수, 분뇨, 축산 폐수를 버리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고 건축의 제한이 있어 늘 지방자치단체 간 다툼의 소지가 있다. 가축을 놓아 기르는 행위나 목욕과 세탁 행위도 제한한다. 남과 북 사이의 강은 대부분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함경남도 마식령산맥에서 발원한 임진강과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 금강산에서 시작되는 북한강이 대표적이다. 때로 홍수 피해가 남쪽까지 미치거나 수공 위협으로 난리법석을 떤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 일상과 떼어놓을 수 없는 강들이다. 그러나 이 강들이 언제까지, 당연히, 아무런 고민도 없이, 맑은 물줄기로 흐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북한이 강 상류에 축산단지를 조성하거나 대규모 공단을 건설한다고 해서 거기에 우리의 법을 적용하거나 국제기구에 호소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늘 핵무기 개발을 문제 삼아 북한을 고립시키고 비난해 왔다.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분쟁의 그늘에 가려 환경적이고 생태적인 분쟁은 염두에도 없다. 하물며 그들은 인도적 지원의 대상일 뿐 그들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으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산다. 하지만 단 하나를 꼽는다면… 아직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이 맑게 흐른다는 걸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이아(Gae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이다.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규정하면서 가이아라 부르고 있다. 한반도는 일찍이 압록강, 두만강 이남으로 민족 전체가 공존해 왔다. 김제평야와 호남평야의 쌀이 한반도 전체의 국민을 먹였고 남쪽은 북쪽의 지하자원과 산림자원을 이용해 왔다. 그런 적당한 구조가 국경을 형성했고 하나의 생명체로 남과 북이 존속해 왔으리라 생각한다. 한쪽은 쌀이 남아돌고 한쪽은 지하자원을 중국에 헐값으로 넘긴다는 소문이다. 배고픔을 벗어나려는 북한의 노력이 강의 오염으로 이어질까도 걱정이다. 수자원을 공동이용하고 산림자원과 해양자원을 함께 나누는 노력조차 없는 현실이 걱정을 부추긴다. 사실 남과 북의 관계 개선은 이념적인 문제만이 아니며 북한에 일방적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다. 한반도를 하나의 생명체로 되살리는 일은 우리의 생존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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