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SEO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UN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56
  • 김성수 의원 발의 ‘경기도 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의 통과

    김성수 의원 발의 ‘경기도 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의 통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수(더불어민주당·안양1)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2일 농정해양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에 따르면 밀은 1인당 연간 소비량이 32.2㎏(2018년 기준)으로 양곡 중 쌀(61.0㎏) 다음의 제2의 주식이지만 밀 자급률은 1.2%로 낮은 실정이다. 조례안은 밀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하기 위해 밀의 생산·가공·유통체계를 정비하고 소비확대를 권장하는 등 경기도 밀산업 육성 지원에 필요한 내용을 규정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 의원은 “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2의 주식인 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밀 자급률을 높여 코로나19 등에 따른 글로벌 식량전쟁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밀산업의 다양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도입하여 농가 소득증대 및 식량자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례가 시행되면 경기도에서 생산한 밀을 가공, 유통, 소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도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쌀과 뿌리식물 위주의 농업에서 밀산업을 대체소득원으로 육성·지원하여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4월 29일 경기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뻥튀기장수의 추억

    [이호준의 시간여행] 뻥튀기장수의 추억

    담장이 무너진 폐가,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 하나 구경하기 어려운 고샅길, 바람만 을씨년스러운 학교 운동장…. 고향에 가면 만나는 쓸쓸한 풍경이다. 그때마다 궁금해진다. 농촌이 언제부터 이렇게 허물어져 갔을까. 그 많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 가고 가뭄에 콩 나듯 노인만 보일까. 물론 산업화에 따른 농촌 공동화니 뭐니 하는 교과서적 설명을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농촌은 활기가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인구가 급증하던 시기에는 학교마다 2부제 수업을 해야 할 정도로 아이들이 넘쳤다. 사람이 있으니 동네마다 물건을 팔려고 찾아오는 장사꾼들도 많았다. 방물장수가 드나들었고 엿장수가 들렀다 갔고 여름이면 아이스케키장수도 심심찮게 찾아왔다.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단골이 뻥튀기장수였다. 뻥튀기장수는 옥수수, 보리, 쌀, 콩, 누룽지, 가래떡 등을 주물 틀에 넣고 튀겨 주는 이를 말한다. 훗날 둥그렇게 튀겨 낸 쌀과자에 ‘뻥튀기’란 이름을 내주었지만, 진짜 뻥튀기는 ‘강밥’이나 ‘깡밥’이라고도 부르던 튀밥을 말한다. 뻥튀기장수가 동네 어귀에 멍석을 깐 뒤 시커먼 뻥튀기틀 아래에 불을 지피는 날은 그 동네 아이들의 잔칫날이었다. 옥수수나 보리, 쌀자루를 들고 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빈손으로 와서 한 자리 차지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어려운 시절이라 어느 집에서나 아이들 군것질거리로 곡식을 낼 수 있던 건 아니었다. 곡물자루를 받은 뻥튀기장수는 하나씩 깡통에 쏟아 순서대로 줄을 세워 놓았다. 튀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달콤했다. 무엇이든 뻥튀기틀에 들어갔다 나오면 황홀한 간식거리가 됐다. 누룽지나 가래떡 같은 재료는 부잣집 아이들이나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뻥튀기장수가 뻥튀기틀을 돌리다가 둥그런 철망을 댄 뒤, 뻥이요! 외치면 아이들은 귀를 막고 과장스러운 동작으로 도망쳤다. 잠시 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아오르면 아이들은 다시 쏜살같이 몰려들었다. 손 빠른 아이들은 자루 속에 손을 넣거나 멍석 위로 흩어진 튀밥을 한 움큼 훑어냈다. 자신도 남의 것을 먹은 ‘전과’가 있는 튀밥 주인은 눈을 감아 주기 마련이었지만 가끔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튀밥은 주로 군것질거리였지만 강정을 만들 때 쓰는 등 식재료가 되기도 했다. 뻥튀기틀에 곡물을 넣을 때 ‘사카린’ 같은 감미료를 첨가했는데 그 단맛이 아이들의 손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뻥튀기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했다. 뻥튀기틀에 곡물을 넣고 밀폐한 뒤 서서히 가열하면 용기 속의 압력이 올라간다. 틀에는 압력측정기가 달려 있는데 눈금이 적절한 단계에 도달했을 때 가열을 멈추고 뚜껑을 연다. 그 순간 갑자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곡물이 부풀어 오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요즘도 5일장에 가면, 뻥튀기장수가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앉아 시골 노인들의 추억과 군것질거리를 튀겨 내는 모습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옛날처럼 아이들이 목을 빼고 둘러앉은 풍경은 구경할 수 없다. 시골에 아이들이 없기도 하거니와, 어른 못지않게 바쁜 아이들이 거기 앉아 있을 까닭이 없다. 대신 허리 굽은 노인들이 비닐봉지에 담아 놓은 튀밥을 사간다. 튀밥을 만드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다. 뻥튀기틀을 가열하는 원료는 가스로 바뀌었고 손잡이는 사람이 아닌 기계가 돌리도록 개량됐다. 편해진 것이야 어디 뻥튀기 만드는 과정뿐일까. 세상은 쉬지 않고 앞으로 달려간다. 그 속에서도 느티나무 아래 둘러앉아 뻥! 소리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던 풍경은 여전히 엊그제 일인 듯 생생하다.
  • 오리온, 해외서 스낵 대박… 3월 영업익 174% ‘껑충’

    오리온, 해외서 스낵 대박… 3월 영업익 174% ‘껑충’

    오리온이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스낵 대박’을 터트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 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83억원, 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174.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가장 크게 번졌던 중국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중국 법인은 3월에 매출 1176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3%와 240.7% 증가했다. 2월과 비교하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700% 폭증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전체 매출 중 스낵 비중이 34%에서 39%로 높아졌다. ‘꼬북칩’과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의 제품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는 스낵 비중이 37%에서 50%로 높아졌다. 베트남에서는 쌀과자 ‘안’이 월 매출 16억원을 넘어서며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개월간 월급 30% 저소득층 지원…박준희 관악구청장의 ‘작은 나눔’

    4개월간 월급 30% 저소득층 지원…박준희 관악구청장의 ‘작은 나눔’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4개월간 월급 30%를 반납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구청장이 반납한 월급은 지역 내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취약계층 생계에 보탬을 주고자 3~6월 월급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박 구청장이 일부 반납한 월급으로 관악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한 뒤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했다. 쌀, 라면, 카레, 햄, 통조림 등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꾸러미로 만들어 4개월간 동 주민센터를 통해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336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하루 1잔으로 챙기는 건강 관리 습관

    하루 1잔으로 챙기는 건강 관리 습관

    보건복지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 및 발표하면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 식생활을 개선하자고 말했다.만성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생활 개선을 위해 발표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첫 번째는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자’이다. 꾸준하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작 다양한 식품군을 섭취하기엔 현대인들에겐 어려움이 많다. 나트륨 섭취 과다 및 칼슘 섭취 부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바쁜 일상으로 인한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등 국민의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필수지만, 아침 결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선 일반식만으로 균형 있게 영양을 관리하기는 어렵다. 최근 유제품 기업 ㈜퓨어랜드는 현재인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퓨어락 맘스밀’을 출시했다. ‘퓨어락 맘스밀’은 파우더 형식으로 물에 가볍게 타 먹을 수 있으며, 필수 비타민, 필수 무기질,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보충할 수 있다. ‘퓨어락 맘스밀’은 식물성 DHA를 포함하고 있으며, 임신 계획 중인 여성에게 태아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강조되는 ‘엽산’도 함유하고 있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칼슘’ 등을 퓨어락 하루 한 잔으로 섭취할 수 있어 편리함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퓨어랜드 관계자는 “다양한 영양 섭취가 중요한 시기지만, 끼니를 통해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기엔 제약이 많다”라며 “‘퓨어락 맘스밀’로 꾸준한 건강 관리를 실천하여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퓨어랜드는 2017년 프리미엄 아기 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를 시작으로 유아동 프리미엄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아기 분유에 이어 최근 ‘퓨어락 맘스밀’을 출시하며, 성인 유제품 시장의 리딩 브랜드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도자재단· 이천 관고전통시장 시장 활성화 협약

    한국도자재단과 이천 관고전통시장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도자재단과 이천관고전통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운영 ▲지역특산품 및 필요물품 구매 ▲코로나19 종료 후, 문화프로그램 관련 재능 기부 등에 합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천 관고시장은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이천 시내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70여 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쌀, 도자기 등 이천 특산물을 비롯한 농산물, 수산물, 채소·과일, 생활용품 등이 거래되고 있으며 매월 끝자리 2일과 7일에는 5일장이 운영된다. 재단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고 기관, 부서 회식 등의 공식 활동 때 시장 이용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종료 후에는 관고시장 5일장 도자체험프로그램, 관고시장 연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고전통시장 상인회는 소비자에게 좋은 물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고 원산지와 가격표시제 이행 등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이천 관고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호식이두마리치킨, 사랑 나눔 이어가…‘함께 그리고 도약’

    호식이두마리치킨, 사랑 나눔 이어가…‘함께 그리고 도약’

    상생의 대표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대표 홍윤원)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선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북구 관음점(점주 김용대)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치킨을 전달한 데 이어 강원도 원주의 9개 가맹점에서는 1월부터 원주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치킨을 후원하며 가맹점 단위의 사랑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상생을 바탕으로 한 가맹본부 단위의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가맹점 700호, 800호, 900호, 1000호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700포, 800포, 900포, 1000포 사랑의 쌀을 기부해 오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달성군 ‘고마워요. 사랑해요’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2500여 조손, 저소득 가정에 매월 치킨교환권을 전달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구호 지원금 2억 원을 기부했다.이러한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선행들은 곧 가가호호 봉사단이라는 상생협력 봉사단으로 발전했다.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맹본부와 전국 각지에서 지역단위로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가맹점이 만나 새로운 봉사단을 구성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으로 구성된 호식이두마리치킨 가가호호 봉사단은 매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장애인, 어르신, 지역아동 등에 사랑 나눔 치킨을 전달하고 있다. 2020년에도 가가호호의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서울 신월1호점, 전북 송천2호점, 대구 침산점 등 전국 각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치킨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가가호호 봉사단은 그동안 소외된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사랑 나눔을 실천해온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매월 전국 방방곡곡 지역 단위의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2020년 ‘함께 그리고 도약’을 키워드로 ‘Together with’ 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창립 이후 20여 년이 넘도록 추구해온 가치인 상생을 발판삼아 고객, 가맹점주, 소외된 이웃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20도 넘는데 술술… 과하지 않아 좋은 친구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20도 넘는데 술술… 과하지 않아 좋은 친구

    좋은 술의 조건 가운데 하나는 음용성입니다. 목에서 잘 넘어가는 술이란 간단합니다. 전체적으로 술의 질감이 가볍고 맛이 조화로워 물처럼 많이 들이켤 수 있거나 술에 함유된 알코올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움을 지녔다는 뜻입니다. 전자는 대체로 도수가 낮은 술의 음용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지만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술을 마실 때 느낄 수 있죠. ‘주정강화 술’의 가장 큰 매력도 이 음용성에 있습니다. 주정강화란 포도, 곡물 등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순수한 알코올이나 증류주를 넣어 도수를 올리고 보관성을 강화하는 양조 기법입니다. 보통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은 효모가 당을 먹고 이산화탄소와 함께 배출됩니다. 그런데 발효 초기 알코올을 넣으면 효모의 활동이 일찍 멈추게 돼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면서도 달콤한 맛을 내게 됩니다. 달콤한 맛에 취해 한 모금, 두 모금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만취해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주정강화 술의 음용성의 양면성이랄까요.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은 대표적인 주정강화 술입니다. 포트와인은 과거 와인을 무척 사랑했던 영국인들이 백년전쟁 이후 프랑스와의 교역이 중단돼 더이상 보르도 와인을 즐기지 못하게 되자 포르투갈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대신 수입해 마셨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냉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배에 실은 와인이 영국에 도착할 때까지 상하지 않아야 했기에 발효 중 알코올을 넣어야 했던 것이죠. 이후 포트와인은 영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들이 정복한 호주에서도 초기 포트와인 양조 중심으로 와인 산업이 성장했답니다. 이 밖에 마데이라 와인, 스페인의 셰리와인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주정강화 술이죠.한국의 전통주 중에도 ‘과하주’라는 주정강화 술이 있는데요. 고문헌을 찾아보면 과거 조선 시대 사람들은 유럽에서 주정강화 와인을 즐기기 무려 100년 전 주정강화 양조 기법을 이용해 술을 빚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음식디미방에 “1670년대 과하주가 성행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봤을 때 한반도에선 1600년대 초부터 과하주를 만들어 마셨던 것으로 오늘날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과하주는 ‘여름을 지나는 술’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름을 지나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술’이라는 점이 재밌습니다. 경기 여주에서 지역쌀로 과하주를 생산하는 술아원의 강진희(48) 대표는 “과하주의 뜻을 듣고 ‘아, 이 술을 여름에 마시면 삼계탕처럼 몸의 기운을 보충하는 데 좋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게 아니라 ‘술이 무사히 여름을 버틸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합니다. 과하주는 냉장 보관을 할 수 없었던 당시 여름에 열리는 각종 잔치나 제사 등 집안 행사를 위해 집집마다 술을 빚었던 데서 시작됐다고 하네요. 누가 최초로 주정강화 양조 기법을 개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요. 강 대표는 “유럽의 주정강화 와인이 무역, 상업적인 목적으로 개발됐다면 우리의 과하주는 순수하게 여름에 조상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과하주는 쌀을 발효한 막걸리의 맑은 부분을 걸러낸 약주에 알코올을 첨가한 이후 2차 발효, 숙성을 거쳐 완성됩니다. 포트와인처럼 알코올 도수는 약 20~25도입니다.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고요. 다만 만드는 과정이 무척 고되다고 합니다. ‘찹쌀로 약주를 만들어 소주를 붓는다’고 기록된 음식디미방 레시피대로 양조하는 강 대표는 “술의 달콤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찹쌀로 고두밥을 지을 때 물의 양을 극도로 제한한다”면서 “반죽이 딱딱하게 굳어 뭉치지 않도록 며칠 동안 손으로 풀어 줘야 하는 과정이 중노동”이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술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선 주정강화 술인 과하주를 빚는 것이 일종의 로망처럼 여겨지는 데다 고생해 나온 술을 보면 자식 같은 느낌도 들어 과하주 양조를 멈출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술아원은 일반 주정을 넣은 과하주 ‘술아’와 쌀 증류주를 넣은 프리미엄 과하주 ‘경성과하주’를 연중 생산하고 있습니다. 술아원의 ‘경성과하주’ 맛을 봤더니 꿀향, 꽃향, 과일향이 코를 찔렀습니다. 전체적인 질감은 일반 약주보다 진득하면서도 맑은 느낌이었습니다. 술의 캐릭터가 워낙 확실해 별다른 음식 없이도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꿀떡이나 쿠키, 과일 케이크 등과 함께 디저트로 즐겨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강 대표는 “과하주는 아주 차가운 상태로 마시면 더 맛있다”며 “토닉워터와 얼음을 섞어 칵테일로 즐겨도 좋다”고 전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사재기 한 화장지 환불 요구한 파렴치한의 최후

    [여기는 호주] 사재기 한 화장지 환불 요구한 파렴치한의 최후

    사재기한 화장지와 손세정제를 온라인에서 팔려다 판로가 막히자 마트에 환불을 요구한 사람에게 마트 주인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한 말이 화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7 뉴스는 대형 마트 체인인 드레이크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드레이크 마트 주인인 존 폴 드레이크는 매장에 찾아온 한 남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드레이크는 "한 남성이 자신이 우리 마트에서 구매한 화장지와 손세정제를 환불하고 싶다고 찾아왔다"며 "이 남성이 환불을 요구한 화장지는 32개가 들어있는 화장지 팩 150개에 1리터짜리 세정제 150개 였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불 무렵 화장지와 세정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려고 구입했으나 이베이가 화장지와 세정제 고가 판매를 금지 시키자 판로가 막혀 버려 환불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더군다나 이 남성은 자신이 20명의 사람들을 조직해 마트에서 사재기를 한 것도 실토했다.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 난 마트 주인은 이 남성에게 '손가락 욕'을 한 후 쫓아 버렸다. 드레이크는 "이 같은 사람들 때문에 주민들이 화장지와 세정제를 구하지 못했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나라 전체가 생필품 품귀 대란이 일어난 것"이라며 비난했다. 드레이크는 "8개월치 화장지가 4주 만에 팔렸고, 1년치 밀가루가 단 9일 만에 팔릴 정도로 사재기 광풍의 시간이었지만 이제 많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마스크, 세정제 사재기는 3월을 넘기면서 화장지, 파스타, 쌀, 통조림 같은 생필품으로 이어졌고, 4월 초반을 넘기면서 대부분의 생필품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나 아직도 파스타 소스나 쌀은 약간의 품귀 상태다. 한편 15일 오전 현재 호주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6432명이며 이중 62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중국]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서 ‘쌀’ 파는 정부 관료

    중국 후베이성 징산시 시장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 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특산품 판매에 직접 나선 것. 징산시 웨이밍차오시장은 지난 11일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20여 분 만에 총 1만 8000단의 쌀을 판매하는데 성공했다고 현지 유력언론 인민일보는 이 같이 보도했다. 당일 해당 생방송을 시청한 이들의 수는 약 215만 명에 달했다. 이달 웨이밍차오 시장이 판매한 쌀의 총 판매금액은 108만 위안(약 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경제의 약 90% 달하는 주민들이 쌀 농사를 기반으로 생활해오고 있는 만큼, 이날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쌀 판매 행사에는 후베이성 징산시 인민 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등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쌀 판매 행사에 참여한 웨이밍차오 시장은 “지역 특산품인 징산교미는 유독 길쭉한 형태로 재배된 덕분에 맛이 달고 영양이 높다”면서 “이 일대의 우수한 자연 환경과 질 좋은 토지에서 재배됐기 때문에 전 국민 누구나 양질의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이라고 입을 열었다. 웨이밍차오 시장은 생방송 중 징산교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한 후 이 일대에서 전승된 현지 민요를 부르는 등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징산시 내에는 총 189만 6000무에 달하는 쌀 재배 전용 농가가 농업에 종사 중이다. 지난해 기준 총 58만 t의 쌀이 생산된 바 있다. 특히 징산교미는 후베이성 내에서 ‘프리미엄 쌀 브랜드’로 불리며 지난해 기준 약 86억 700만 위안의 쌀 생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웨이밍차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후베이성 일대는 무려 60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봉쇄되는 등 큰 희생을 감수했다”면서 “이 시기 수많은 농가와 농민들은 생산된 제품을 판매할 수 없어 폐기 처분하는 등 큰 충격과 경제적인 고난에 빠져있었다. 침체된 물류 탓에 이 일대 농산물의 유통이 완전히 봉쇄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0시에서야 비로소 이 일대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개방됐고,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가 해제됐었다”면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이 지역 농산물 먹거리에 대한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생방송 중 웨이밍차오 시장은 전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징산교미를 활용한 밥 짓는 방법과 적절한 물의 양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향후에도 매주 토요일 낮 12시 해당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이 지역 특산물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웨이밍차오 시장은 “아직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전국 소비자들과의 온라인을 통한 지역 특산품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저렴하고 질 좋은 징산시 지역 특산품에 대한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 차별화된 메뉴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차별화된 메뉴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국내 외식업계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메뉴와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는 외식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베트남 음식점 르번미 이촌점이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르번미 김상춘 대표는 “차별화된 맛을 추구하면서 누구나 선호하는 새로운 음식 문화의 상징이 되고자 기존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메뉴 구성과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르번미의 음식과 요리가 다른 베트남 음식점과 차별화되는 점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균형이다”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1년여 간의 메뉴 테스트를 거쳐 만든 모든 메뉴는 미묘한 맛의 차이도 놓치지 않으려는 개발자의 열정을 담아 재료 선정부터 조리 방식에 이르기까지 맛의 밸런스(Balance)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르번미는 다른 쌀국수 음식점과는 차별화된 메뉴로 쌀국수 뿐만아니라 반미 샌드위치를 대표메뉴로 내놨다. 김 대표는 “대중으로부터 사랑받기에 충분히 매력 있는 메뉴라 생각했고, 오픈 전 메뉴 개발 때부터 반미 샌드위치를 쌀국수와 함께 메인 메뉴로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레’(토마토 쌀국수)를 개발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상춘 대표는 “외국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토마토가 들어 있는 해산물 쌀국수에는 향신료 특유의 향은 강하지 않으면서, 고기 육수에서 느끼지 못한 깔끔한 맛이 너무나 신선했다”며 “그때의 맛을 떠올리며, 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감칠맛을 더해 ‘분레’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르번미는 맛의 독창성을 주체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또 독창적인 맛의 유지를 위해 엄선된 재료들을 각 매장에 유통되기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번미는 2015년 7월 동부이촌동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2개의 직영점과 8개의 가맹점, 총 10개의 매장을 확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 막혀, 수요 끊겨… 車·정유 기간산업 ‘곡소리’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줄줄이 셧다운 정유업계 항공유 수출 70% 이상 급락 포스코, 금융위기후 첫 철강 감산 검토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간산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미국·유럽 등 핵심 수출국의 경제가 마비되면서 해외 판매망이 완전히 폐쇄됐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60%가 넘는 자동차 산업에는 특히 치명상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물량 60%가 해외 수출 물량이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물량도 생산량의 50%가 넘는다. 한국지엠의 수출 비중은 무려 83%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3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9.8% 급감했다. 4월에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해외 수요 절벽으로 국내 공장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의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2라인은 이날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17일까지 휴업한 뒤 2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해외 시장의 수요 절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셧다운’(가동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다. 기아차는 경기 광명 소하리1·2공장과 광주2공장을 23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한다는 계획을 기아차 노조 측에 전달했다. 소하리1공장에선 카니발·스팅어·K9 등이, 2공장에선 스토닉·프라이드 등이, 광주2공장에선 스포티지·쏘울 등이 생산된다. 모두 수출 비중이 높은 모델들이다. 기아차는 휴업을 통해 재고를 2만대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기아차 모닝·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충남 서산 동희오토는 지난 6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정유 업계도 수출 절벽에 허덕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석유 제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7% 감소했다. 특히 정유업체 매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항공유의 수출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전년 대비 70% 이상 급락했다. 자동차 생산과 선박 수주가 줄어들면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재 수요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이 2008~2009년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철강 업계는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강판 연 생산량을 80만~90만t에서 70만t으로 낮췄다. 포스코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감산 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원가 절감을 위해 이날부터 제강 공정에 필요한 고철의 입고를 일시 중단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생산자는 폐기, 소비자는 부족… ‘코로나發 봉쇄’에 식량난 오나

    생산자는 폐기, 소비자는 부족… ‘코로나發 봉쇄’에 식량난 오나

    호주 수출량 급감에 아태 식료품 비상 국내 유입 급증으로 가격 변동 우려도 美, 양파 파묻고 매일 우유 1400만ℓ 버려 냉장 보관·유통 어려워 기부도 제한적 관광의존국 투발루 등 식량 위기 취약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식량 위기가 우려된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각국 봉쇄로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생산국은 식량을 폐기해야 할 지경이고, 수입국은 식량 부족 위험에 처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직 슈퍼마켓 선반은 채워져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화된 전염병 위기는 농부, 농업 자원, 가공 공장, 해운, 소매업자의 상호작용 거미줄인 식량 공급망에 급격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식량 공급 국가인 호주는 자국 전체 수출의 14.5%를 차지하는 식료품 무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선 항공편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일부 농부들은 수출 대신 국내에서 소비자를 찾으려 한다. CNN은 실제 전 세계로 보내지던 농산물이 갑자기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주 농가를 대표하는 단체인 그로컴은 “이런 유입은 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상품 판매 가격에 큰 변동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수출량 급감에 대체 식량 자원이 없는 수입국가들은 식량난에 직면하게 된다. 호주 정부는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 1억 1000만 호주달러(약 845억 5260만원)를 들여 항공편 수를 늘리는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선 식당, 호텔,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농부들이 생산물 절반 이상을 팔 곳이 없어졌다. ‘집콕’으로 가정에서 구매하는 양이 늘어났지만, 대규모 판매처로 가던 신선식품 생산량을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농부들은 잉여 생산량의 일부를 자선단체나 정부 주도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유통할 봉사자와 보관할 냉장고가 부족해 기부를 할 수 있는 양도 극히 제한적이다. 미국 농가는 호주와 반대로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 보지만, 운송 비용과 환율 변동 등으로 수출도 여의치가 않다. 이에 부자나라 농가에선 넘쳐나는 생산물을 감당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폐기하는 상황이다. 미국 낙농조합은 매일 370만 갤런(약 1400만ℓ)에 달하는 우유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양계장 한 곳에서 매주 달걀 75만개를 깨버리고 있다. 아이다호주 농부는 양파 100만 파운드(약 45만 3600㎏)를 파묻기 위해 거대한 도랑을 팠으며, 플로리다에선 트랙터로 밭의 잘 익은 채소를 통째로 갈아엎었다. 이런 가운데 지구촌의 한켠에선 식량이 없어서 배를 곯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다. 특히 식량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곳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이다. 데이비드 다웨 FAO 선임 경제학자는 “키리바시, 미크로네시아, 투발루 등 탄탄한 경제 기반이 없는 곳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들 섬나라는 쌀 자급력이 강한 라오스, 미얀마 등과 달리 땅이 좁아서 식량을 많이 생산할 수도 없다. 관광 산업에 국가 수입 상당 부분을 의존해 왔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광이 얼어붙어 경제 기반도 무너졌다. 다웨는 “일부 사람들에겐 말 그대로 식탁에 음식이 없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식량 취약국의 국내 비상조치 이행과 식량 공급망 보호를 위한 세계 차원의 협력을 촉구했다. FAO는 보고서에서 “공급망의 기어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무역을 계속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가장 취약한 인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내·아들 살해 비정한 아빠” 진주 50대 구속 기소

    “아내·아들 살해 비정한 아빠” 진주 50대 구속 기소

    10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따르면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숨지게 하고 딸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살인·살인미수)로 강모(56) 씨를 구속 기소 했다. 강 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6시쯤 경남 진주시 상평동 집에서 흉기로 아내(51)와 중학생 아들(14)을 살해하고 고등학생 딸(16)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인근 함양군으로 달아난 강 씨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14일 오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빈집에서 쌀 포대를 덮고 웅크린 채 누워 있던 강 씨를 붙잡았다.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강 씨는 금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아내, 자녀들과 별거해 왔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강남구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화분까지 지급, 밀착관리

    서울 강남구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화분까지 지급, 밀착관리

    서울시가 해외입국자 전체를 자가격리 대상으로 정한 가운데 강남구청은 9일 무려 2025명이나 되는 강남구 내의 자가격리자에 대한 꼼꼼한 관리를 소개했다. 강남구는 자가격리자에 일대일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현재 대부분의 구청 및 주민센터 직원들은 격리자 관리 업무에 투입된 상태다. 강남구 측은 “자가격리자들에게 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 등의 격리용품과 쌀, 라면, 생수, 세면도구 등의 다양한 생필품을 직접 전달한다”고 밝혔다. 집 안에 갇혀지내는 격리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선인장 화분까지 문 앞에 가져다 놓는다. 또 이탈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기간인 14일 동안 매일 체온점검, 현장방문, 전화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강남구를 비롯한 서울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즉시 고발한다. 이전에는 설득과정을 거친 뒤 강제로 귀가 조치했지만,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위반이 발견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바로 고발하고 생활지원비를 지급하지 않는다.자가격리 이탈이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외국인은 강제출국되고 재입국이 금지된다. 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과실 치상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되고 방역비용, 영업 손실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된다. 지난 25일 강남구에 사는 이모씨는 자가용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하다 복귀해 강남구로부터 고발됐다. 강남구청 직원은 이씨와 통화가 되지 않자 경찰 지구대에 연락해 격리장소의 현관문을 열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다. 이씨는 격리수칙 위반으로 생활지원비도 받지 못하게 됐다. 보건소에서 격리통지서를 받고 격리되면 4인 가구 기준 123만원의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으며 1인 가구의 지원 금액은 45만 4900원다. 9일 현재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모두 590명으로 이가운데 해외유입 관련자는 64명이고, 강남구 거주 확진자는 56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4차 산업시대에 찾아온 바이러스는 역설적이게도 1차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사람들은 식량 확보에 열을 올렸고, 최대 밀 생산 국가인 러시아와 쌀 수출 대국인 베트남은 급기야 식량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따라 특정 산업의 업 앤드 다운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비상 시기가 찾아와도 인간은 먹거리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다용도실에 놓인 쌀 한 포대가 새삼 달리 보이는 요즘 먹거리 생산의 ‘본질’을 쥐고 있는, 농업 스타트업의 ‘레전드’ 권민수(37) 록야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창업의 블루오션은 농업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대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기회가 많거든요.” 권 대표에게 인사말로 코로나 영향은 없냐고 했더니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본질을 다루는 산업의 가치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대뜸 농업 관련 창업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이 불경기에 곤드레, 시래기, 고구마순 등 각종 나물을 캔입한 ‘아이엠그라운드 캔나물’을 출시했다. 나물은 먹고 싶은데, 막상 풀을 사다가 무치기는 귀찮은 1~2인 가구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백화점, 마트, 주요 온라인 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선보여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아이엠그라운드 콩스낵’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캔나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슈퍼마켓에도 입점을 확정했고, 호주·캐나다에도 연내 수출될 예정이다. 나물로만 연 매출 50억원을 예상한다. “이 정도 결과물이면 창업을 권장할 만하다”는 말을 건넸다. 국산 농산물 가공 제품을 기획하고 유통하는 그가 왜 유통이 아닌, 농업 관련 창업을 하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을 잘하려면 결국 ‘본질’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캔나물을 히트시킨 록야의 기반도 유통이 아닌 ‘농업’에 있다.록야는 감자, 콩, 양상추 등 농산물의 종자를 판매하면서 전국의 농가 140여곳과 각종 농산물 계약재배 거래를 맺어 농심, CJ,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규모 식품기업 및 유통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을 납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2011년 대학 동기 박영민 공동대표와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2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농업 관련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농가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고 관련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는 ‘팜에어’라는 계열사까지 차렸다. 그는 “1~4차 산업의 유기적 연결망을 가진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농업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도시 남자’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13살에 강원 원주로 이사해 쭉 도시에서만 살았다. 그 또래 학생들이 그렇듯 대학도 성적에 맞춰서 대충 진학했다. 그는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하림 등 식품회사 견학을 자주 갔는데 많은 회사들이 농장과 연계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농업도 창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당시 같은 과 친구들 대부분은 졸업 후 공무원을 바라봤지만 창업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그는 전공을 살려 농업 관련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작은 종자회사에 들어가 실무를 경험한 뒤 원주에 회사를 차렸다. 그는 “창업 이듬해 감자칩을 만드는 농심에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감자를 공급했던 것이 회사가 클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고 했다. 어떻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거래할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의 핵심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이라면서 “우리는 원물인 종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리온은 감자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감자만을 심는 계약재배 농장이 따로 있는 반면 농심은 감자 공급을 외주업체에 맡긴다. 이후 그는 전국의 농가를 헤집고 다니며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받을 수 있는 계약재배 농가를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루는 록야에 주요 식품, 유통 기업들이 잇따라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회사의 몸집이 커졌다. 그러니까 최근 캔나물의 성공은 ‘본질’을 가진 농업 회사의 자신감이 발현된 결과다. 계약재배를 맺은 농가에서 최상급 품질의 나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에 상품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이미 록야에서 농산물을 받고 있는 MD들도 이 제품을 자연스레 신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캔나물을 가리키며 “다양한 가치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농업을 이해하지 않으면 유통도 안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록야를 통해 농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회사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회사)으로 키워서 ‘농업 스타트업’의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그는 “농업엔 비즈니스 기회가 충분히 많기에 허황된 꿈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전 세계 농업 시장 규모는 반도체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 비효율적인 부분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산업군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창업의 핵심인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또 초특급 엘리트들이 농업판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경쟁자가 많지는 않아요.” 그는 마지막까지 “제발 농업 창업좀 하라”면서 “이 블루오션에 인재가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체국보험 약관대출 금리 8일부터 최대 4.81%p 인하

    우체국보험 약관대출 금리 8일부터 최대 4.81%p 인하

    우체국보험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서민 대출 금리를 최대 4.81%포인트 인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약관(환급금) 대출 금리를 8일부터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약관 대출은 본부 산하 우체국 보험이 취급하고 있는 금융상품으로, 가입자가 보험의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구비서류 없이 빠르게 대출받고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에 의한 경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보험 해약을 방지하고 가계 부담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금리 인하 혜택은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 모두 적용된다. 기존 9.8%~5.0% 대출금리로 약관대출을 받았으면 4.99%로 전환할 수 있다. 신청 시까지 이자정산 후 약정서에 동의하면 전부 4.99%의 우대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신규 대출도 4.99%의 우대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9.8% 대출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면 이번 대출금리 인하로 연간 48만 1000원(98만원→49만9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우체국보험 가입고객들에게 알림톡을 통해 우체국보험 약관(환급금) 대출 금리 인하를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8일부터 9월30일까지다. 대출금리 인하 혜택은 2023년 9월30일까지 최소 3년간 적용받을 수 있다. 신청은 우체국보험 앱,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 우체국창구에서만 가능하다. 고객센터, 폰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없다. 우체국보험 약관대출 신청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우체국쇼핑 경품(쌀 5㎏)을 증정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마음 청년봉사단, 순천 서면지역 어려운 이웃에 권분 물품 전달

    한마음 청년봉사단, 순천 서면지역 어려운 이웃에 권분 물품 전달

    전남 순천시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자는 ‘순천형 권분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2차 ‘순천형 권분운동’이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펼쳐진 지난 5일 ‘한마음 청년봉사단’ 회원들도 서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소규모 권분운동을 펼쳤다. 권분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허석 시장이 지난달 제안한 이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함께 서로 나누고 돌보는 ‘순천형 권분’ 운동으로 퍼지고 있다. 한마음 청년봉사단 회원들은 주말을 이용해 서면지역 어려운 이웃 10세대를 방문해 세대별로 쌀(10㎏ 2포)과 마스크를 전달하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로했다. 김진신 청년봉사단 회장은 “모두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우선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문화가 우리지역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나눔의 기회를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영화 서면장은 “나눔을 실천해준 봉사단에 감사드린다”며 “순천형 권분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내 기업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마음 청년 봉사단은 2017년 2월 창립됐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 형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 7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산시 “자가격리자 영상통화 모니터링으로 코로나19 확산 막는다”

    안산시 “자가격리자 영상통화 모니터링으로 코로나19 확산 막는다”

    안산시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이탈을 막기위해 전국 처음으로 영상통화 모니터링을 도입하는 등 해외 입국자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자가격리중인 외국인 주민에게 전달되는 지원물품에 해당 국가의 식품을 함께 보내 격리 생활을 돕고 있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전국 최초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영상통화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자가격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안산시는 “최근 해외유입 자가격리자 이탈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자팔찌 부착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우선 자가격리 이탈 방지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시로 불시에 진행하는 화상모니터링은 자가격리자의 건강상태는 물론 집 내부에 머물고 있는지 등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날 현재 안산시의 자가격리자는 570여 명에 달한다. 안산시는 앞으로 해외입국에 따른 자가격리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요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영상통화 외에도 ▲전화모니터링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관리 ▲긴급방문 모니터링 등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선다.아울러 안산시는 자가격리자에게 쌀과 라면, 컵라면 등 식료품이 담긴 코로나19 개별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시는 전날까지 모두 418명에게 5만4000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했다. 특히 외국인 자가격리자에게는 해당 국가의 식품을 담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있다.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 8만 8128명에게 1인당 7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해외유입자 증가로 자가격리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 관리 수준을 한층 더 높여 시민들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시 ‘드라이브 스루 마켓’ 인기 몰이…“시민 요청 쇄도”

    용인시 ‘드라이브 스루 마켓’ 인기 몰이…“시민 요청 쇄도”

    경기 용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마켓’을 오는 8일 오전 10∼12시 시청 하늘광장, 오후 2∼4시 옛 경찰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연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마켓을 이용한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져 장소와 품목을 확대해 2차 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추·양파·느타리 버섯 등 친환경 농산물 6품목과 삼겹살 600g이 든 한돈꾸러미(2만원) 600세트와 10kg짜리 백옥쌀(2만8000원) 200포를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판매한다. 한 사람당 한돈꾸러미 1세트씩 살 수 있으며, 구매자에게는 관내 한 화훼 유통업체가 후원한 미니 화분을 무료로 증정한다. 용인시는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현금판매만 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스루 마켓은 차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뒤, 차 안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농협 직원들이 차 안으로 주문한 농산물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드라이브 스루 마켓에서는 850만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과 화훼가 3시간 만에 완판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