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CI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FT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STS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55
  •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기부금품법 위반 재판행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기부금품법 위반 재판행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기부금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는 지난 23일 박 대표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15~2019년 북한이탈주민 인권단체를 운영하면서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을 받은 혐의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을 살포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등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이 담긴 대형 풍선을 날리거나 쌀이 담긴 페트병을 바닷물에 띄워 북한에 보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장이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4·27 판문점선언 등 남북 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하자 통일부는 관련 단체들을 수사의뢰했다. 시민단체들의 고발도 잇따랐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송치된 박 대표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먼저 기소하고 나머지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관리법, 업무상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연말 선물도 ‘건강’이 대세… 언택트로 마음 전하세요

    연말 선물도 ‘건강’이 대세… 언택트로 마음 전하세요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에 연말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사적 모임을 제한하는 등 거리두기 정책 강화와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지만 직접 만나 안부를 전하던 연말의 분위기도 안전을 위주로 거리두기와 언택트 안부 묻기로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서 면역 기능이 약화되지만 운동도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친구나 가족들과의 만남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안부를 전하고 새해 인사를 건네는 것.이에 안국건강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중 개인의 필요에 맞춘 선물을 추천했다. 먼저 눈 건강의 대표적인 성분인 루테인을 8mm 초소형 미니 캡슐에 담아 목 넘김을 부드럽게 만든 ‘안국 루테인 미니 100’을 추천한다. 한 캡슐 안에 하루에 필요한 루테인 함량 만을 담아 평소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다면 중복섭취 걱정 없이 눈 건강 성분인 루테인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간편하게 눈건강과 항산화, 정상적인 면역기능까지 관리하고 싶다면, ‘안국 눈에 좋은 루테인 플러스’가 좋다고 추천한다. 이 제품은 눈 건강 관리를 위한 루테인 뿐만 아니라 아연, 망간, 비타민E 등 7가지 기능성 멀티효과로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눈건강과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국건강이 추천한 세번째 선물은 ‘안심 비타민’ 시리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특히 비타민 등의 필수 영양소 섭취를 통해 건강과 면역력을 챙겨야한다. 이에 산호 칼슘, 쌀, 건조 효모를 주 원료로 만들어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심 칼슘마그네슘디’, 아연, 비타민B, 크롬, 비오틴, 엽산 등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해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담은 11중 기능성 ‘안심 멀티비타민미네랄’. 인디언 구스베리를 주원료로 세포 보호와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안심 비타민C’ 등의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안심 비타민’ 시리즈는 주원료 외의 부원료도 유기농을 사용하며 엄선한 재료들을 통해 정직하게 배합하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생분해 친환경 패키지로 담아내어 프리미엄 포뮬라가 특징이다. 네 번째 선물 아이템은 직장인들의 필수템으로 인기가 높아진 타트체리 이다. ‘안심 리얼 몽모랑시 타트체리 콜라겐’은 100% 미국산 몽모랑시 타트체리 품종만 사용하여 무수(無水)공법으로 만들어 물 한 방울도 넣지 않고 만들었다. 특히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타트체리가 한 포당 약 30과가 담겨있어 깊은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800da의 초저분자 콜라겐 1000mg이 들어있어 마스크 사용으로 피부 걱정이 높아진 여성들이 간편하게 한 포로 피부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안국건강은 고객과 사회, 지구를 건강하게 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다짐하고 에코 프랜들리 철학을 기본으로 하는 회사로 나아갈 것을 선포했다. 이에 △검증된 유래 성분 원료를 사용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같은 부형제 사용 지양 △원료부터 포장까지 CCP(Customers, Community, Planet)를 생각하는 제조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은 눈대목 찾아드려요” 유튜브로 ‘판소리 셀렉샵’ 낸 소리꾼 민은경

    “숨은 눈대목 찾아드려요” 유튜브로 ‘판소리 셀렉샵’ 낸 소리꾼 민은경

    소리꾼 민은경은 국립창극단의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에 작고 아담한 체구로 ‘어린’ 배역으로 자주 무대에 서지만 그가 내뿜는 강한 에너지는 무대를 가득 채우고도 한참을 울린다. 창극 ‘아비, 방연’의 단종, ‘화선 김홍도’ 속 소년 홍도,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심청, 뮤지컬 ‘서편제’, 완창 판소리까지 그의 목소리에서 터져 나오는 한(恨)의 깊이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작은 거인이 큰 일을 벌였다. 유뷰트를 통해 판소리 다섯 바탕 속 숨은 눈대목들을 무려 100개나 소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9월부터 매주 한 회씩, 지난 22일 15회를 올렸으니 꽤 장기 프로젝트다. 채널명은 ‘판탈롱스’. 옷가게 중 명품 셀렉샵 같은 콘셉트로 이른바 ‘온라인 판소리 셀렉샵-판소리 듣고 가게’다. ‘판탈롱스’는 바지를 뜻하는 프랑스어 판타롱과 판소리를 붙인 말이다. “남자들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입고 있는 옷이 된 바지처럼, 판소리도 누구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판이라는 뜻이에요.”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민은경은 ‘판탈롱스’에서 스스로 소개하는 말인 “판사꾼” 그 자체였다. ‘판소리를 너무도 사랑하는 소리꾼’은 자신이 내는 소리의 무게와 딛는 발걸음의 목표를 뚜렷이 알았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창극과 훌륭한 판소리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깊이를 더해줄 참고서 같은 ‘판탈롱스’의 목표는 같았다. 판소리 본연의 맛과 멋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전통’에 오롯이 집중하는 이유다. “20대 땐 전통 판소리 외에 창작활동도 다양하게 했어요. 둘 다 잘 할 수 있을 거래 생각했는데 결코 쉽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뿌리는 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죠. 지금도 다르게 뭔가 해보고 싶다가도 흔들리지 말자고 다짐해요. 그러니 갈수록 제가 소리를 더 좋아하게 돼요. 더 좋아져요,” 30대에 창극단 단원으로 몸담아 어느덧 8년째다. 까마득한 명창들의 소리를 그대로 흡수하고 배우며 성장했고, 어느덧 이 소리를 후배들에게도 나눠야할 위치가 됐다. “선생님들의 어마어마한 소리 앞에서 저는 아직 한참 남았어요. 가끔 자괴감도 들어요. 지금 저의 소리를 후대에 물려줘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그동안 창극 무대를 비롯해 여러 무대에서 늘 힘있는 존재감을 선보였다면 이제 그 무대를 더욱 넓고 가깝게 가져가려고 한다. 특히 유튜브는 코로나19로 떠올린 또 다른 무대이자 판소리의 매력을 소개하는 공간이라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 “토막소리만 들어선 소리에 빠져들기 어렵거든요. 주요 사건의 계기가 된 맥락들을 알면 좀 더 쉽게 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젊은 소리꾼들의 소리와 가까워지면 명창 선생님들의 소리가 더 깊이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완창 판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가까워졌다면, 이제는 숨은 눈대목들을 찾아주며 판소리의 깊이에 더 많은 사람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을 내주기로 한 셈이다. ‘판탈롱스’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이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춘향가 속 ‘사랑가‘ 등 무대에서 자주 불려지고 사랑받는 대목이 아닌, 그 대목의 배경이 되는 대목들을 소개한다. 흥보가 관아에 갖다가 매를 못 맞고 돌아오거나 놀보에게 쌀 좀 얻으러 갔다가 오히려 매를 맞고 돌아오는 이야기, 춘향 모친이 이몽룡의 한양행을 반대하는 이유, 심학규가 뛰어난 글솜씨로 청원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스무살 넘어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는 것 등 판소리 속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숨은 대목들을 알려준다.춘향가 ’퇴령소리‘ 다음에 수궁가 ’약성가‘, 흥보가 ’흥보 매 못맞고 돌아오는 대목‘ 다음에 춘향가 ’이몽룡 장원급제 대목‘ 등 각 대목을 소개하는 순서도 계면조 다음에 평조, 진양조 다음에 자진모리를 선보이는 등 판소리 음조와 장단들을 모두 고려해 매번 변화를 주고 있다. 어떤 대목을 소개할지부터 사설 내용을 다시 들여다 보고 소리를 가다듬어 영상을 촬영하기까지, 한 회의 콘텐츠를 위해 그도 끊임없이 공부를 한다. 2013년 함께 공연을 한 인연이 있는, 판소리를 너무도 사랑하는 연출 ‘판사연’ 임영욱 연출과 함께 사설의 내용과 해당 대목의 관람 포인트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이어 민은경이 고수의 장단에만 맞춰 소리로 풀어낸다. 어떠한 퍼포먼스도 더하지 않고 북 장단에 민은경의 힘 있는 소리만으로도 대목마다의 맛을 전달한다. 50회, 100회쯤 영상을 올리고 나면 구독자들과 함께 모여 지금까지 공부한 대목들을 나누는 공연도 열 계획이다. “클래식이 영원하듯 판소리도 잘 이어져야 하고 앞으로 다섯 바탕을 넘어서 여섯 바탕, 일곱 바탕 등 지금 시대에 맞는 바탕도 생겨나야 한다”는 눈빛이 무대에서 만큼 빛났다. “그런데 명창 선생님들의 어마어마한 소리 앞에서 저는 아직 한참 남았어요. 후대에 좋은 소리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할 뿐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가짜뉴스 팩트 체크팀’을 설치하는 언론 때리기에 나서는 것과 관련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백신에 관한 국민의 불안은 얼마나 빨리 조달할 수 있느냐와 안전성 2가지”라며 “정부는 꾸물거리다가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이제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고하겠다는 등 더 불안을 야기하며 언론과 야당에 오히려 책임을 돌리는 철면피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는 좋은 백신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이 시작되니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FDA가 승인하지 않아도 영국에서 승인하면 우리나라도 긴급 승인해 쓰겠다고 한 것이 어제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접종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급하니까 변명을 하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게 어떻게 며칠 만에 말을 바꾸고 국민 불안을 조성하느냐”고 덧붙였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야당과 언론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가 무엇이며,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 이낙연 대표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성 비대위원은 “(정부는 백신) 4400만명분 계약했다고 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3400만명분 어딨있느냐. 가짜뉴스 아니냐”며 “백신을 정치화를 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던 정부·여당이 해괴한 논리로 방역의 핵심인 백신을 구입하지도 못한 책임을 안전문제로 덮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안전성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최초로 백신을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정부가 말했지만 안전성 문제가 있다면 각국 정상들이 나서겠느냐. 미미한 안전성 문제를 침소봉대하며 국민을 또 속이고 있다. 아마 백신을 구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며 “대한민국에는 백신과 병상, 의료체계가 없다. 정부는 (백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접종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는 안정성과 효과가 100% 입증돼 하고 있냐”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말은 집에 양식도 없는데 쌀이 썩었니 안 썩었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부는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솔직하게 어느 정도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언제쯤 접종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백신 사태는) 마스크 대란과 같다. 국무회의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가 나중에 어떻게 했냐. 물가안정법 제정 48년 만에 처음으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그 난리를 겪었으면 백신을 확보해야 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세무회계학회, 쌀 100포 기부

    한국세무회계학회, 쌀 100포 기부

    한국세무회계학회가 2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5kg) 100포를 계명문화대에 기부했다. 한국세무회계학회는 최근 제48차 동계학술발표대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축하화환 대신 기증받은 쌀(5kg) 100포를 계명문화대에 기부했으며, 대학은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통해 기부받은 쌀을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나눠줬다. 쌀을 전달받은 한국어학당 그레이라그나(베네수엘라) 학생은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생활비 일부를 벌어가며 학업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로 무척 힘든 시기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대학과 여러 단체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우영 한국세무회계학회장은 “학회 회원들이 뜻을 모은 작은 정성이 낯선 한국 생활과 학업을 이어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LG전자, 쪽방촌 이웃에 김장김치, 식료품 나눈다

    LG전자, 쪽방촌 이웃에 김장김치, 식료품 나눈다

    LG전자가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마련한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 수익금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 모델이 한 대 팔릴 때마다 김치 1kg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기부금으로 전남 해남과 경북 영양에서 재배된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를 사들여 새해 1월 서울 종로구 돈의동과 중구 남대문 지역 쪽방촌 800가구에 나눌 예정이다. 쌀, 라면, 통조림, 밀가루 등의 식재료가 가득 담긴 식료품 꾸러미도 함께 전달한다. 배추 산지인 해남과 영양은 LG전자가 농어촌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1사1촌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이어온 LG전자가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겨준 김치는 31톤에 이른다. 윤성일 한국영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마케팅담당은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쌀 빨대’ 구입해 교내 카페에 기증하며 환경운동에 앞장

    ‘쌀 빨대’ 구입해 교내 카페에 기증하며 환경운동에 앞장

    계명대 학생들이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홍보대사 활동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수상금으로 ‘쌀 빨대’4000개를 구입해 교내 카페에 기증했다. 쌀 빨대는 친환경 빨대로 기존의 종이 빨대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반면 자연분해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계명대 이상현(남, 26세, 전기에너지공학전공 4), 김수민(여 22세, 지구환경학전공 4), 정병찬(남, 24세, 산업공학과 4), 채경아(여, 23세, 도시계획학전공 4) 등 4명의 학생은 ‘포어스(For Us, For Earth)’팀을 만들어 대국제개발협력센터 SDGs 온오프 홍보대사로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활동했다.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는 우리나라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구광역시가 지원하고 계명대가 운영하는 국제개발협력 교육 및 사업의 대구경북 지역 핵심 거점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SDGs 온오프 홍보대사를 모집해 총 11개의 팀이 활동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일회용 물품사용이 늘어나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활동 이후 우수한 활동을 한 팀을 선발해 최우수상 2팀과 우수상 2팀을 선발해 시상했다. 계명대 학생들은 SDGs의 17개 목표 중 12번째인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목표’를 주제로SNS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홍보하고 사람들이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분리수거와 ‘제로웨이스트 샵’의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는 등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고 실천에 옮겼다. 이러한 활동을 학생들은 팀 활동 실적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수상금 35만원을 수상했다. 수상금으로 친환경 제품인 ‘쌀 빨대’를 구입해 다시 한 번 친환경 운동에 나서며 그 동안의 활동을 이어갔다. 포어스 팀장을 맡은 이상현 학생은“지난 해 캄보디아로 국외봉사를 다녀 온 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돼 이번에 대구국제개발센터 SDGs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며, “환경을 위해 작은 실천과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일이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쌀 빨대를 구입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 나왔어요”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 나왔어요”

    성탄절을 나흘 앞둔 21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 제공
  •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취향에 맞춰 백화점의 ‘맛’도 바뀌고 있다. 이들 세대가 SNS를 통해 맛집 탐방·평가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것에 주목해 SNS에서 호평받은 사진 속 맛집들이 백화점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백화점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가면 요즘 잘 나가는 지역 맛집부터 카페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쇼핑하다가 식사를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쇼핑하며 맛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멀티형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 있는 카페와 ‘사진빨’ 잘 받는 레스토랑이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에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1층에는 ‘아우어 베이커리’, ‘미미옥(美米屋)’, ‘세미계’, ‘땡스피자’, ‘호랑이식당’이 문을 열었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유럽의 전통 제조방식의 프렌치 베이커리로 겹겹이 쌓은 페이스트리를 바싹하게 구운 뒤 벨기에 초콜릿을 두껍게 입힌 명품 디저트 ‘빨미까레’와 초콜릿 반죽에 초콜릿 스틱을 넣어 굽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더티초코’가 인기 메뉴다. 미미옥은 우리 쌀로 만든 서울식 쌀국수로 동남아 지역의 향신료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양지 소고기, 닭, 버섯으로 육수를 내 맛이 탁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며 경기도 이천쌀을 쌀국수 면으로 사용한다. ‘양지쌀국수 반상’, ‘우삼겹 비빔밥’이 미미옥의 시그니쳐 메뉴로, 소면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세미계는 닭갈비 구이 전문점으로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으며, 호랑이식당은 돈사골 육수·생면으로 맛을 낸 한국식 라멘집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맛집과 전통 맛집도 백화점 안에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식당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원주지역 30년 전통 청국장 맛집 ‘정순화 황토방청국장’과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부산 낙곱새 전문점 ‘용호동낙지’를 오픈했다. 갈비탕으로 알려진 27년 전통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하누소’도 문을 열었다. 전통 인도 음식 전문점인 ‘아그라’는 롯데백화점 강남점·노원점·영등포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인도 현지에서 향신료를 가져와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탄두리 치킨과 10여 가지의 커리 메뉴가 방문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백화점 인근의 유명 맛집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는 왕십리 지역에서 숙성고기 맛집으로 알려진 ‘숙성시대’를 운영하는 정창교 대표의 ‘성수면옥’을 도입했다. 새롭게 론칭한 성수면옥은 냉면·갈비탕 전문점으로, 고기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양재지역 맛집 ‘소풍가는날’이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김밥성지 순례 맛집’으로 알려졌으며, 달걀이 많이 들어간 ‘밥도둑김밥’이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또한 전통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남파고택’ 1호점도 강남점에 364㎡(110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남파고택은 전통 방식으로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과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씨간장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선물세트’가 주력 메뉴다. 명절에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었던 나주 지역 장류 브랜드로,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이 협업해 맛·멋이 살아있는 남도 반가 전문점을 만들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남파고택 ‘한옥 스테이’로만 접할 수 있던 특별한 상차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파고택 외상’, ‘남파고택 손님상’이 있으며 떡갈비, 보리굴비 등의 일품요리도 있다. 2030세대의 ‘힙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신상 맛집도 문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추천한다. 서울 성수동과 잠실 송리단길 지역의 맛집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일식 냉소바를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바 전문점 ‘소바식당’, 튀김 덮밥 전문점 ‘텐동식당’, 동파육·고추잡채 등 중화요리를 가정식으로 바꾼 ‘효월’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옥’이 협업해 만든 평양 음식점 ‘류경회관’은 40년 전통의 손맛으로 만들어낸 평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해외 유명 맛집 브랜드의 입점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홍콩 5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딩딤1968’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에 있다. 베트남 커피 ‘콩카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 3대 쌀국수로 알려진 ‘퍼틴’은 잠실점 캐슬플라자와 강남점에 입점했다. 대만에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에 선정된 40년 전통의 대만 철판요리 브랜드 ‘카렌’은 롯데백화점 잠실점·노원점에서 맛볼 수 있다. 잠실점 2층에는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1스타를 받은 딤섬 전문 레스토랑인 ‘팀호완(添好運·TimHoWan)’이 영업 중이다. 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딤섬은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하며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 레스토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명 쉐프의 브랜드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래마을 대표 핫플레이스인 ‘르지우’를 운영하는 정호균 쉐프의 브런치 레스토랑인 ‘라뜰리에 르지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서래식당’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화요리 4대 문파로 알려진 유방녕 쉐프의 캐주얼 중식 다이닝 ‘만추’는 청량리점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확대하면서 커피숍의 입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3층 패션 매장 한편에는 가로수길 스폐셜티 전문점 ‘인디펜던트커피’가 입점해 있다. 또한 지난 8월 영등포점에는 ‘마호가니커피’가 오픈했고, 잠실점·김포공항점에는 강남역 디저트 카페 ‘카페블라썸’이 문을 열었다. 김진수 롯데백화점 F&B치프바이어는 “인기 맛집과 카페는 백화점 내방객들을 끌어들이고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며 다른 상품군 매출에 도움을 준다”면서 “지역의 유명 맛집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방문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맛집을 엄선해서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중기부 1인 미디어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소상공인 살리기에 기여

    중기부 1인 미디어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소상공인 살리기에 기여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싶어도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트렌드 속에서 위기를 미래의 기회로 바꾸고, 빠르게 디지털 기반으로 전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2020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의 하나인 1인 미디어콘텐츠 제작지원(PPL)이 소상공인들에게 인기다. 인기 연예인 하하, 강재준 지조 등이 출연해 소상공인 제품 PPL을 진행하는 ‘ㅎㅎ마트’가 대표적인 콘텐츠다. ㅎㅎ마트는 인기 연예인 하하가 직접 먹거리를 시식하고 평가하며, 제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포맷으로 소비자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은 ㅎㅎ마트 PPL을 통해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창업 1년차인 ‘주식회사 올바른’ 맹지수 대표는 창업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차질을 빚고, 미리 준비했던 백화점 시식 행사마저 무산되자 급한 마음에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전문성이 부족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기업마당’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검색하다 우연히 ‘소상공인 온라인판로지원’을 발견해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을 신청했다. 그 결과 온라인 판로를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맹지수 대표는 “타 플랫폼 기획전에 들어가려면 MD섭외부터 비용, 수수료 등 신경쓸 일이 많은데 중기부 지원사업을 통해 기획전에 참여한 덕에 타 플랫폼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었다”며 “지난 10월말 가치삽시다TV와 티몬이 협업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매출이 늘었고, 소비자에게 ‘쌀어묵’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고 말했다.주식회사 커피만나 박준상 대표 역시 ㅎㅎ마트를 통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다. ㅎㅎ마트 PPL로 간접 노출된 커피만나 원두커피 검색량이 늘어났고,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원두커피 외의 다른 커피 재료를 구입하는 연쇄 구매 현상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홈카페 홈바리스타’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도 주효했다. 이는 커피만나 원두커피 단일 품목의 150%, 회사 전체 매출의 35% 성장으로 이어졌다. 현재 옥션,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온라인기획전도 주기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ㅎㅎ마트 외에 개그맨 이상준, 김용명, 이은지와 배우 황석정, 백봉기 등이 출연하는 웹예능 ‘어떰유통 시즌2’ 역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2월까지 소상공인 제품 PPL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어떰유통은 ‘2020 merry K-MAS 라이브마켓’을 열고 황석정 부장의 특명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 도모를 위한 비대면 행사다. 국민MD 선정 제품인 ‘아임셰프 밀키트’, ‘스카이트립 캠핑박스’, ‘핸드메이드 제주 모몽마카롱’ 등을 비롯해 12개 소상공인 제품을 소개한다. 어떰유통 라이브커머스 방송 일정은 12월 20일(일)과 27일(일) 각각 13시와 15시다. 가치삽시다TV 유튜브 채널과 어떰유통 유튜브 채널,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기획전에서도 판매 상품 확인이 가능하며, 라이브 방송 도중 구매할 경우 프로모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러 쌀 때 사두자”…외화예금 ‘사상 최대’ 또 경신

    “달러 쌀 때 사두자”…외화예금 ‘사상 최대’ 또 경신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한국은행의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36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933억 2000만 달러보다 2억 9000만 달러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다 9월 31억 달러가 줄었고, 이후 10월과 11월 다시 두 달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예금(745억 9000만 달러)이 한 달 새 1억 4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190억 2000만 달러)은 4억 3000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 예금(798억 6000만 달러)은 10월보다 4억 6000만 달러 줄었고, 위안화(16억 8000만 달러)와 유로화(45억 달러), 엔화(53억 3000만 달러) 예금이 각 4억 2000만 달러, 1억 달러, 4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채권 상환이나 해외 자회사 증자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과 결제 대금 지급으로 줄었다. 위안화, 유로화 예금 증가는 일부 기업의 수출 대금 예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과학으로 빚는 전통… 사시사철 술~ 술~

    과학으로 빚는 전통… 사시사철 술~ 술~

    우리 민족의 역사는 술과 함께했다.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의 탄생설화는 술로 시작하고, 일본의 최고 기록인 고사기(古事記)에 따르면 백제인 수수보리는 일본에 누룩으로 술 빚는 방법을 전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집집마다 술을 빚는 가양주 문화가 있었으며, 우리 술 문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그러던 것이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그 맥이 끊어졌다. 광복 이후에도 우리 술 문화를 복원하고자 했으나 비법이 구전으로만 전해진 탓에 1980년대에야 전통주를 발굴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었다. 현재는 전통주 제조법만 고집하지 않고 전통 문헌 방식에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기술을 덧붙여 술을 빚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농업회사법인 ㈜술샘이 600여년을 이어 온 전통 방식과 새로운 설비를 곁들여 만든 증류주 ‘미르40’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최한 ‘2018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용인 백옥쌀과 누룩, 물만으로 빚은 약주와 청주를 상압 증류한 프리미엄 쌀 소주다.1450년대 최초의 양조 기술이 기록된 ‘산가요록’을 토대로 증류주를 개발했으나 제품이 안정되지 않자 다단 증류기를 도입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단 증류기는 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맛을 부드럽게 하고 제조 과정도 단축할 수 있다. 신인건 술샘 대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량 효모와 술의 발효 과정을 조정할 수 있는 단행복 발효를 접목시켜 젊은이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세계적인 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진청에서도 우리 효모를 개발하고 있다. 발효 미생물을 연구하는 정석태 농업연구관은 “농진청에서 효모를 개발하는 이유는 우리 술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미래 식량인 단백질 보급원으로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술 제조업체 술아원 강진희 대표는 포르투갈보다 100년이나 앞선 주정 강화주인 과하주(過夏酒)를 1670년 한글로 쓰인 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의 양조법으로 만들었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쉽게 상하는 탁주와 달리 과하주는 무더운 여름에도 마실 수 있도록 맑은 약주에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첨가해 만든다.강 대표는 ‘여름을 지나는 술’이라는 뜻에 머무르지 않고 사시사철 마시기 좋은 술임을 알리기 위해 매화, 연꽃, 국화 등 계절마다 나는 꽃을 넣어 술에 향을 덧입히고 있다. 또한 여주에 많은 유채꽃을 이용한 술도 연구 중이다. 전통주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류인수 한국가양주연구소장은 “허브류 및 사계절 다양한 꽃 등을 이용해 전통주를 발전시킨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곡물의 전분이나 단백질, 지방 등이 누룩 효소에 분해되고 효모나 다른 많은 미생물에 의한 화학 변화로 술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조의 원리와 맛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과학적 기술을 활용해 발빠르게 변화에 대응해야 ‘살아남는 술’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따라잡느라 오늘도 술을 빚는 손길들은 분주하기만 하다. 글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쪽방촌 회원증’ 없어 라면 못 받은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

    ‘쪽방촌 회원증’ 없어 라면 못 받은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

    낮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1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35-137 쪽방에 사는 이승언(75) 어르신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나눠주는 라면 한 박스를 받기 위해 줄을 섰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시가 나눈 구획 상 어르신이 사는 집은 ‘쪽방촌’에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씨는 “동자희망나눔센터가 회원증을 받게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서울시가 정해 둔 번지 수에서 살짝 비껴 나 있다며 회원증을 못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지정한 쪽방밀집지역 내 있는 분들만 회원이 될 수 있다”며 “그외 쪽방 주민들은 찾동이나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씨가 살고 있는 집은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였다.이 씨를 따라 들어선 쪽방 바닥은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마치 얼음장 위에 서 있는듯 발가락이 시려웠다. 중앙난방 방식이라 주인집에서 난방을 켜줘야 하지만 잘 때주지 않는다고 했다. 쪽방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 쌓인 공간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겨우 한 몸 누일 공간만 남았다. 지난달 1일에는 길거리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져 깨어나보니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이었다고도 했다. 1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로 선정돼 국가에서 월 65만원을 받는 이씨는 월세를 주고 남는 돈으로 생활한다. 끼니는 동사무소에서 받은 쌀을 아껴서 먹으며 해결한다. 얼마 전부터 인근 무료급식소는 노숙인들만 이용할 수 있게 바뀌면서 갈 수 없어졌다.겨울철에는 씻기도 힘든 환경이다. 평소에는 공동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공동샤워장에서 몸을 씻지만 겨울에는 냉수만 나와 샤워를 거의 할 수 없다고 했다.‘구룡마을’ 널빤지 벽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감염 우려에도 마스크 한장으로 버틴 적도 16일 밤 9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쪽방촌에 사는 모녀는 방 안에서도 옷을 껴입고 전기 난로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모녀는 난방비를 아끼려 가스보일러 대신 복지 단체에서 후원 받은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다. 어머니 박모(71)씨는 “올해는 아직 후원이 들어오지 않아 지난해 받은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다”며 “아침과 밤에 2장씩 하루에 총 4장을 사용한다”고 했다.600여 세대가 낡은 널빤지 하나를 벽으로 놓고 따닥따닥 붙어 사는 쪽방촌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말한 ‘코로나19가 좋아하는 3밀(밀폐, 밀접, 밀집)’의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고 있었다. 어머니 박씨는 1차 대유행 당시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그는 “동사무소에서 주는 마스크 한 장으로 일주일을 버텼다”며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 빨아 쓰고 그랬다”고 했다. 구룡마을 입구에서 만난 안봉태(58)씨가 살고 있는 집 앞뒤양옆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안 씨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운영하던 기업체들이 연쇄 부도가 나면서 구룡마을에 흘러 들어오게 됐다. 밤낮으로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안씨의 수입은 더 줄었다. 이날도 안씨는 밤 8시쯤 집을 빠져 나와 일터로 향하고 있었다.서울 강남 한복판이지만 구룡마을에는 배달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딸 송모(51)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질 못하니 배달 음식을 한번 시켜먹으려 해도 마을 입구까지만 오겠다고 한다”고 했다. 박승민 동자동 사랑방 활동가는 “지난 9월말쯤 동자동에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확진자와 접촉한 분들이 자가 격리 권고를 받은 일이 있었다”며 “쪽방촌 주민들은 자가 격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당국에서 자가격리만 권고했을 뿐 자가 격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전혀 없는 게 아쉽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거리노숙인, 쪽방주민들을 위한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아버지 쌀 외상값 갚아라”…비·김태희 찾아간 70대 부부 벌금형

    “아버지 쌀 외상값 갚아라”…비·김태희 찾아간 70대 부부 벌금형

    가수 비(본명 정지훈·38), 김태희씨 부부 집을 찾아가 20여년 전 아버지가 외상으로 구매한 쌀값을 갚으라며 소란을 피운 70대 부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처벌법 위반(공동재물손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79)씨와 부인 B(73)씨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부부는 지난 2월 정씨가 아들 부부와 함께 거주하는 집에 찾아갔지만 정씨가 만나주지 않자 “쌀값 좀 갚아달라”며 소리 치고 대문을 두드려 20만원 상당의 대문 개폐기를 부순 다음 강제로 문을 열어 무단으로 집 마당까지 들어갔다. A씨 부부는 비의 부친 정모씨가 20여 년 전 서울 용산구의 한 시장에서 떡집을 할 때 자신들의 쌀가게에서 쌀을 외상으로 가져가고 아직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지난 2018년 온라인 게시판에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글을 올리고 정씨가 2500만원을 빌린 다음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으로 정씨를 상대로 5000만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가수 비는 올해 2월 A씨 부부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지만 처벌을 원치 않고 오래전 고단한 시기에 서로 교류하며 산 쌍방의 인생 역정과 현재 고령인 상황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국으로 뻗어가는 안동소주…중기부 백년소공인 133개사 산정

    미국으로 뻗어가는 안동소주…중기부 백년소공인 133개사 산정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통 안동소주, 장애인 친화 정장을 만드는 유서 깊은 양복점까지….’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과 기술을 갖추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소공인 133개사를 ‘백년소공인’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백년소공인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도 장인 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온 소공인 중에서 발굴된다.국가 지정 식품명인 6호인 박재서 명인이 운영하는 ‘명인 안동소주’는 본인만의 독특한 비법과 국내산 쌀만을 이용해 향이 깊고 부드럽다. 국내를 넘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돼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부산 최초의 양복점인 ‘국정사양복점’은 앞서 2005년 명장으로 선정된 양창선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맞춤양복뿐 아니라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활동성 높은 정장을 개발하거나 잠수함 근무복을 만들어 해군 군수사령부에 납품하는 등 제조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방화선부채연구실’은 국내 유일의 여성 선자장(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장인)인 방화선 대표가 부친에게서 전수받은 기술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이 멀게 느낄 수 있는 전통부채를 부채 전시관과 체험관을 통해 소개해 대중성을 높이고,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부는 지난해 100개사, 올 9월엔 111개사를 선정해 지금까지 총 334개사를 백년소공인으로 인증했다. 백년소공인은 인증 현판과 확인서뿐 아니라 컨설팅과 시설개선 같은 지원을 받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년 전 쌀 외상값 내놔” 비·김태희 집 찾아갔다 벌금형

    “20년 전 쌀 외상값 내놔” 비·김태희 집 찾아갔다 벌금형

    소리 지르며 대문 치고 집 마당까지 들어가법원, 70대 부부에게 각각 벌금 70만원 선고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8) 부부의 집에 찾아가 아버지의 외상값을 갚으라며 소란을 피운 부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79)씨와 부인(73)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부부는 비의 아버지인 정모씨가 20여년 전 서울 용산구의 한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할 때 자신들이 운영하는 쌀가게에서 떡 제조용 쌀을 외상으로 구매하고 대금을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 부부는 지난 2월 정씨와 비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집에 찾아갔으나 정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쌀값 좀 갚아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대문을 여러 차례 쳐 20만원 상당의 대문 개폐기를 부수고 문을 강제로 연 뒤 무단으로 문 입구와 집 마당까지 들어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왔지만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오래전 고단한 시기에 서류 교류하며 살아왔던 쌍방의 인생 역정과 현재 고령인 상황 등을 감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 측은 연예인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이 일던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글을 올리고 떡가게를 운영하던 비의 부모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던 쌀가게에서 2500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으로 정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월 패소했다. 가수 비는 지난 2월 A씨 부부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 해 4월 이를 인용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덕애 고문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덕애 고문

    행정안전부는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44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이유근(76)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과 이상기(60)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덕애(75)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과 김정구(65) 샘터뭉침회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4회로 나눠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시간은 국민포장 수상자 김덕애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 ●김덕애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 주요 프로필 나이 : 75세 거주지역 : 부산시 기장군 직업 : 주부 소속 : 부산 원불교봉공회 봉사기간 : 35년 이력 : 부산 원불교봉공회 부회장과 회장 역임, 현재 고문 수상경력 : 10,000시간 이상 자원봉사명예장(2016), 부산광역시장상(2016), 행정부장관상(2012), 부산광역시 센터장상(2009), 부산광역시장상(2007), 세계봉사자의 날 국무총리상(2005) ●김덕애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 공적 내용 서술 분홍 조끼를 곱게 입은 그녀는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졌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웃음에는 경계가 없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하던 일 제쳐두고 마중 나간다. 지난 35년 동안 부산 원불교봉공회 회원으로서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몸을 움직였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시간 속에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데, 그녀의 인생행로에는 자원봉사라는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은혜로운 덕애 씨’다. 그녀는 이웃과 함께한 자원봉사 1만 시간의 헌신으로 부산시 자원봉사자의 날에 자원봉사명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5년 부산봉공회 회원이 되면서부터 그녀의 움직임은 지역사회로 향했다. 부산적십자 헌혈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자연스레 지역병원에 관심 가지게 됐고, 국군통합병원과 백병원에서 정신질환자들을 보살피고 의료 침구를 수선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흰 지팡이의 날’이면 맹인들을 위한 위문잔치를 열어 위로했고, 장애아동시설에서 아동들을 돌보는 일에 정성을 쏟았다. 저소득층 가정에 신생아 용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일에도 성심을 다했다. 환경보호에도 관심이 깊어 어린이대공원과 청소년수련장에서 자연정화 운동을 펼쳤는데, 그 운동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다대포해수욕장, 금정산까지 범위를 넓혀갔다. 부산 원불교봉공회가 1998년에 보건복지부 제821호로 복지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부산의 남부민동은 열악한 지역 중의 하나였다. 그곳에 봉공센터를 세우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기 시작했다. 무료 한방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했으며 국수를 끓여 대접하고, 홀로어르신, 청소년가장, 결식아동들에게 반찬을 지원하는 일을 수년째 해오고 있다. 중고의류매장을 운영해 장학후원 사업을 하기도 했고, 위아자나눔장터를 열어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활용했다. 그녀의 지역사랑은 국제행사에서 더 빛이 난다. 2002아시아경기대회와 아태장애인 경기대회, 2008년 세계대회가 열렸을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대회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가정은 갈수록 국제화되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나 여전히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인권과 복지증진 없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동구문화복지회관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출산가정에는 산후도우미 역할을 자처했고, 여성들과 그 2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끌어안는 일에 힘을 쏟았다. 그녀의 얼굴에서 가장 환한 미소가 지어질 때는 나누미가 될 때다. 은혜의 쌀을 복지시설 마당에 가득 쌓아 올릴 때, 은혜의 김장을 홀로어르신 댁의 냉장고에 넣고 돌아갈 때, 은혜의 연탄을 창고 가득 채우고 돌아설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듯하다고 말한다. 늘 소외된 이들을 위해 몸을 움직였던 은혜로운 덕애 씨,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 행복감 때문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건조한 겨울,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가 뜬다

    건조한 겨울,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가 뜬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겨울철 건조한 날씨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상황들이 계속되면서 맑고 건강한 피부톤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우윳빛 피부결을 위해 집에서 홈뷰티 제품을 사용하거나 이너뷰티 제품을 섭취해 기본부터 충실히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의 이너뷰티가 콜라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먹는 세라마이드’가 대세다. 세라마이드는 우리 피부 가장 바깥층인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피부장벽은 각질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세포간 지질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시멘트 역할을 하는 세포간 지질의 35~4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세라마이드다. 세라마이드가 줄어들면 시멘트처럼 견고하게 피부 표피층을 잡아줘 수분 증발을 막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우리 몸속 세라마이드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줄어든다. 3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수분 부족, 피부 가려움증, 심한 각질 등의 트러블을 일으킨다. 세라마이드를 외부에서 찾아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이미 해외에서는 피부 표면에서 수분장벽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와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며 겉과 속을 모두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이너뷰티 시장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콜라겐과 세라마이드가 모두 함유된 이너뷰티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곤약, 쌀, 옥수수배아, 파인애플 등에서 추출한 ‘먹는 세라마이드’ 제품들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우유 속 피부영양제로 불리는 ‘밀크세라마이드’가 먹는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우유를 활용한 세안과 목욕은 고대부터 전해내려 온 미녀들의 피부 관리 비법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건조한 사막 기후 속에서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우유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린 시절, 우리 엄마들의 목욕 바구니 속에서도 우유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천연보습인자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묵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벗겨줬기 때문이다. 묵은 각질 대신,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건강한 각질층을 만들어 우리 피부의 표면을 지켜줬던 것이다.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는 우유 1L에서 단 1g 추출되는 귀한 성분이다. 밀크세라마이드는 ‘동물성 세라마이드’의 하나로 체내 세라마이드 전구체와 비슷한 구조로 식물성 세라마이드보다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 졌다. 그 외에도 ‘밀크세라마이드’ 에는 오랫동안 아이들 분유에 사용된 우유 속 인지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너뷰티를 위한 우유 속 핵심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한국 농업의 르네상스를 위한 전략/허태웅 농촌진흥청장

    [In&Out] 한국 농업의 르네상스를 위한 전략/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국면에서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들의 인식에 뚜렷한 변화가 느껴진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이 중요해졌다고 응답한 비중이 69.5%에 이른다. 도시민 67.6%는 국민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식량 안보가 중요해졌다는 응답도 74.9%에 달했다. 농업은 자원 위기에 대응해 식량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생명산업이다. 우리 국민들은 농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공동체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농업의 미래가치가 부각되는 이유는 농업이 과학기술을 수용해 혁신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고,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연구개발(R&D), 기술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노력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이라는 결실을 봤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이를 개발한 연구자의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선정 첫해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2건을 우수성과 반열에 올렸다. 올해만 해도 7건의 과학기술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모두 합해 99건, 연평균 6.6건 수준이다. 농촌진흥청이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R&D 예산은 국가 R&D 예산의 3.3% 수준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해마다 약 7%의 우수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에는 토종벌 바이러스병과 사과 생산 여건 변화에 대응해 개발·보급한 병저항성 토종벌 품종과 사과 신품종 연구가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재해예측 정보를 제공해 농작물 재해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기반 작물 물 관리 솔루션을 구축한 연구 성과도 높게 평가됐다. 쌀을 이용한 발효 신소재를 개발하고 산업화한 기술도 식물성 식품 소재 연구개발이라는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축유전자원의 멸실을 방지하거나 새로운 가축 육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생식세포 동결보존기술도 우수 연구 성과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이 농업과학기술 분야 발전과 농업의 미래가치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세계 각국은 ‘뉴 노멀’(New Normal) 시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농업도 농업과학기술 혁신이라는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농업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고, 무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 농업의 르네상스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이 뒷받침돼야 실현된다.
  • 일본 품종 밀어낸 국산 ‘미니 사과’, 교배종으로 ‘토종벌 에이즈’ 차단

    일본 품종 밀어낸 국산 ‘미니 사과’, 교배종으로 ‘토종벌 에이즈’ 차단

    1인 가구가 대세인 시대를 맞아 ‘국민 과일’ 사과는 몸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배달시키기 쉽고, 저장 공간이 적고, 음식물 쓰레기(껍질)가 나오지 않는 미니 사과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미니 사과는 ‘알프스오토메’라는 일본 품종이 유일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비에스’가 알프스오토메를 밀어내고 국산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탁구공 크기의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7일)보다 7배 이상 긴 50일간 보관이 가능한 데다 당도를 비롯해 맛도 좋아 농가와 소비자 모두 선호도가 높다. 농업이 과학과 결합하면 우리 삶을 한층 풍성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에 성공한 기술 7개가 포함됐다. 권순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과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루비에스 등도 우수한 사과 품종 개발과 보급 성과를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토종벌은 2010년 이후 ‘토종벌 에이즈’라고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70% 이상 폐사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꿀벌육종연구실장과 연구진은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을 지닌 교배종을 개발했고,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 최혜선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와 연구진은 장 건강에 도움되는 우리 쌀 유산 발효물을 개발했다. ‘우리 쌀 요구르트’인 셈이다. 이 발효물은 우유 유산 발효물에 비해 항산화 효과는 37배, 항염증 효과는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여름 혹독한 수해를 입었다. 시군구 단위로 기상재해 위험과 대응 조치를 알려주긴 하지만 포괄적일 뿐 구체적이지 못하다. 이에 심교문 농업과학원 연구관 등은 ‘농장 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기상·재해 예측 조기경보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온과 강우량 등 10가지 기상요소와 가뭄, 서리해 등 15가지 기상재해를 농장 단위(30~270m 구획)로 제공한다. 작물 생육단계별 맞춤형 대책도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달한다. 부산시 기장의 오골계는 천연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됐지만 1981년 질병으로 절멸하고 말았다.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이런 일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우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등은 가축의 절멸을 막기 위해 정자와 수정란 동결 보존 기술을 개발했다. 문화재청, 제주축산진흥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축양동물 모든 계통(5축종 7품종)의 동결 정액을 생산해 총 1162점을 보존했다. 김민영 농업과학원 연구사와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 관개 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작물은 수분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기공이 닫히게 되고 잎의 온도가 올라간다. 작물의 이런 생체반응을 통해 수분이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관개하는 시스템이다. 닭은 땀샘이 없고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 고온에 취약하다. 박종은 축산과학원 연구사 등은 닭의 고온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2편의 국제 논문과 2건의 특허를 발표했다. 이 연구 성과는 닭의 고온 적응성을 향상시키고 폐사를 줄여 닭고기와 달걀 등의 안정적인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