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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집에 언제 가?

    엄마~ 집에 언제 가?

    붕괴위험 큰 건물 16곳 출입 통제 여파1000여명 북적… 두통·어지럼증 호소 세면장 단 1곳·화장실도 부족 ‘곤욕’“수능 치를 고3 아들 친척집 보내” “어디서 ‘쿵’ 하는 소리만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합니다.” “며칠째 씻지도 못한 채 쪽잠으로 버티고 있는데,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더 막막합니다.”17일 정오쯤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파손돼 피신해 온 이재민들이 찬 짜장면 점심을 배식받으러 찬 바람을 맞으며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마치 전쟁터 난민촌처럼 보였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은 1000여명이 이 체육관에서 사흘째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바깥이 워낙 쌀쌀해서 그런지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니 온기가 느껴져 그런대로 견딜 만했다. 배식받은 짜장면을 쭈그려 앉아 먹는 이재민들 사이에 모포를 덮어쓴 채 잠을 자는 주민들도 보였다. 체육관 한쪽에서는 봉사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약을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김지영(42)씨는 “고등학생 딸이 지진을 겪고 얼굴이 백지장처럼 변했다”며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앞서 16일 0시 22분쯤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발생하자 체육관 이곳저곳에서 “어머”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김보경 포항의료원 간호사는 “어제 하루만 이재민 100여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화상 등으로 약을 받았다”며 “추운 체육관 바닥에 핫팩을 깔고 자다가 화상을 입은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제대로 씻지 못하고 옷을 못 갈아입는 것도 큰 고충이다. 이 체육관에는 세면장이 한 곳밖에 없어 바로 옆 흥행읍사무소 세면장을 겸용하고 있지만 1000여명이 이용하기엔 역부족이다. 아침이나 저녁이면 세수와 양치를 하려는 이재민들로 북새통이다. 일부는 좀더 멀리 떨어진 요양병원까지 가서 씻는다. 화장실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아침마다 곤욕을 치른다. 낮시간에는 노인과 주부, 어린아이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장인들은 출근했다가 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아예 직장 근처 찜질방, 모텔이나 혼자 사는 동료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권용남(68·여)씨는 “아파트 아래위층에 함께 살던 아들, 딸까지 가족 13명이 모두 대피했다”며 “대피소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권씨는 “집에 두고 온 혈압약을 가지러 어제 잠시 집에 갔는데 아수라장이었다”며 “혹시 집이 무너질까 겁나 안방에서 약만 가지고 급히 나왔다”고 했다. 김명호(67·여)씨는 “속옷을 챙기러 집에 잠시 갔다가 벽에 금이 가고, 거울과 병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 그냥 돌아왔다”며 “다시 집을 짓지 않는 이상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실제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에 직접 가 보니 포탄을 맞은 듯 파손이 심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철근이 휘어져 튀어나와 있었다. 아파트 계단과 벽 곳곳은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쩍 벌어져 있었다. 실내는 천장이 뜯기고 벽이 비틀려 갈라지고 바닥이 패여 아수라장이나 다름없었다. 가만히 서 있으면 흔들거리는 느낌이 날 정도였다. 이경자(50·여)씨는 “고3 수험생 아들은 이곳에서 공부할 상황이 안 돼 포항 시내 친척 집에 보냈다”며 “아들이 전화를 해 오면 ‘컨디션 조절 잘하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기쁨교회 임시대피소에도 72명의 대학생이 피신해 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이다. 신다인(21·여)씨는 “혼자 사는 원룸에 있기 무서워 여기로 왔다”며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좀 놓인다”고 했다. 김혜민(22·여)씨는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오늘 고향으로 갔다”고 전했다. 포항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중기♥송혜교 부부, 스페인 신혼여행 중 남긴 흔적

    송중기♥송혜교 부부, 스페인 신혼여행 중 남긴 흔적

    배우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유럽 신혼여행 목격담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한 한국식당은 SNS에 “지난주 일요일 저녁 미소에 오신 아주 귀한 손님~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 두분의 신혼여행 중 미소에 식사 하시러 왔답니다. 저희 미소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Thank you!’라는 글이 적힌 송혜교의 사인과 ‘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쓴 송중기의 사인이 담겨 있다. 이들의 방문은 지난 12일로 기록돼 있다. 송중기 송혜교는 지난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11월 2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후 SNS 등을 통해 두 사람을 포착한 사진과 목격담이 전해지고 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쌀쌀한 스페인 날씨에 서로에게 꼭 붙어다니며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였다고. 두 사람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송중기가 매입,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이태원 자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진에 추위까지” 포항 주민들의 이중고

    “지진에 추위까지” 포항 주민들의 이중고

    당초 ‘입시한파’가 예고됐던 16일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에 가깝게 떨어진 가운데 지진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 역시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져 이재민들은 지진 공포에 추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기상청은 “복사냉각으로 16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고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물러 있어 전국적으로 낮 기온도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이날 포항 아침 최저기온은 2.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3.1도 낮았고, 낮 최고기온도 10.3도로 평년 대비 4.2도나 떨어진 상태였다. 실제로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지진 대피소에 모인 주민 800여명은 이틀 째 밤을 새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역별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영하 3.4도를 비롯해 강원도 대관령 영하 9.1도, 경기 파주 영하 8.6도, 경북 봉화 영하 6.5도, 동두천 영하 6.3도, 전북 임실 영하 4.2도 등 중부 내륙 지방 대부분이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금요일인 17일 아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밤부터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사이에 비가 내려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서울, 경기 및 강원 영서, 충청, 남부 지방 5~10㎜가 되겠다. 강원 산지에는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능날 아침 서울 첫 눈 내리나

    수능날 아침 서울 첫 눈 내리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3년만에 입시한파를 예고하듯 아침부터 찬바람이 수은주를 끌어내렸다. 서울 인근인 경기도 양주에는 첫 눈까지 내리기도 했다.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수능 당일인 16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으며 서울을 비롯해 경기 남부, 충청도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약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수능 당일인 16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수능이 끝나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의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7도, 세종 영하 5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광주 2도, 부산 4도, 제주 10도 등으로 평년보다 2~5도 정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에 접어드는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3년만에 ‘입시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인 16일 아침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뿐만 아니라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며 “낮 기온 역시 평년보다 1~5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 잃은 노인과 경찰의 따뜻한 동행

    길 잃은 노인과 경찰의 따뜻한 동행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치매노인이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갔다. 대구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경 동구 입석동의 한 도로에 전동휠체어를 탄 노인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최영일(50) 경위와 권동혁(27) 순경은 전동휠체어에 앉아 도로에 위태롭게 서성이는 조모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최 경위는 “당시 할아버지가 길을 막고 있어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됐다. 무엇보다 할아버지는 편도 1차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며 왔다 갔다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조 할아버지는 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첫날이었고,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러 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사고예방을 위해 조 할아버지 뒤를 1.5km가량 뒤따라가면서 보호했다. 최 경위와 권 순경은 할아버지가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번갈아 차에서 내려 함께 걷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대해 최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좋은 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 전해진 훈훈한 이 사연은 지난 14일 대구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을 분양 성수기…지방도 청약 열기 ‘후끈’

    전매제한 규제 수도권보다 덜해 의왕·속초 등 실수요자 대거 몰려 막바지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은 물론 규제가 덜한 지방까지 주택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전국에서 12개 단지, 7087 가구가 분양되고 9곳에서 견본주택을 연다. 서울 지역에서는 기존 아파트값 상승도 눈에 띈다. 12일 경기 의왕시 삼동 장안지구에 분양한 대우건설 파크 2차 푸르지오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인파가 몰렸다. 지난 10일 문을 연 이후 2만여명이 다녀갔다. 대우건설은 6개월 전매제한 규제가 따르지만, 분양가가 3.3㎡당 1140만원으로 주변 시세(1200만∼1300만원)보다 저렴하고, 소형 아파트로 설계돼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권 규제가 덜한 지방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강원도 양양 ‘한양수자인 양양’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1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속초 GS건설 ‘속초 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방문객이 몰리면서 길게 줄을 서야 했다.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고 대출규제 이전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주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서구 암남동 현대건설 ‘송도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 전에 공급돼 당첨 이후에도 자유롭게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0월 말까지 누적 상승률이 8.35%를 기록,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넘어섰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는 15.04%나 상승했다. 강남 압구정 신현대, 한양1차 아파트 등은 재건축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최근 1주일 새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만명 모인 노동자대회…서울 곳곳 고공농성

    5만명 모인 노동자대회…서울 곳곳 고공농성

    ‘노조 할 권리·법 개정’ 등 촉구여의도 광고탑·목동 굴뚝 올라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 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사회의 완전한 적폐청산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주최 측 추산 5만여명(경찰 추산 2만 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3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촛불정부의 최소한의 의무”라면서 “이를 위한 노동법 전면개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9개 노동조합은 사전대회를 열고 각자의 요구사항을 외쳤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오후 1시쯤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와 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했다. 같은 시간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용산구 서울역광장에 집결해 “10년째 하루 4000원으로 동결돼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퇴직공제부금 인상,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 퇴직공제부금 적용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주노동조합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노동허가제 쟁취, 이주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주노조가 설립된 지 12년, 합법적인 노조가 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이주노동자들은 강제노동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소속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정양욱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은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여의도 여의2교 인근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갔다. 이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광고판에 내걸고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했다. 홍기탁 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도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의 75m 높이 굴뚝에 올라 노조·단협·고용의 3승계 이행, 노동악법 철폐,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했다. 소방당국은 광고탑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도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농성 해제를 설득 중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는 “고공농성은 기한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벤딩 디 아크’

    [지금, 이 영화] ‘벤딩 디 아크’

    “세상에서 우리의 책임이란 어떤 것인가?” 이런 거대한 물음에 당신은 어떻게 답할까. 누군가는 세상을 걱정하기 전에 본인 걱정부터 하라고 쌀쌀하게 비웃을지도 모른다. 내 코가 석 자인데 무슨 세상 운운하느냐고.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렇게 자주 말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다른 이들의 문제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모든 삶의 기준을 ‘나’에게 맞추면 어찌 됐든 남의 사정은 자신과는 무관해진다. 그리고 ‘나’는 점점 유아론(唯我論)에 속박된 괴물로 변해 간다. 지옥은 저기 어딘가에 있지 않다. 세상에 오직 ‘나’만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괴물들로 가득 찬 곳이 지옥이다.따라서 “세상에서 우리의 책임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응답하려는 노력은 결코 허망하지 않다. 그것은 ‘나’를 괴물로, 세상을 지옥으로 악화시키는 폭력에 대한 저항이다. 때로 퇴행하기도 했으나, 아주 느리게, 역사는 세상에서 자기 자신의 책임을 자각한 사람들을 동력 삼아 바뀌어 왔다. 1980년대에도 그런 세 사람이 있었다. ‘벤딩 디 아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상을 좀더 나은 쪽으로 바꾸려고 시도한 폴 파머(현 하버드대 교수)·김용(세계은행 총재)·오필리아 달(사회운동가)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그들의 행보는 아이티 캉주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결핵으로 죽어 가는 사람이 많은 마을이었다. 가난 탓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다.의대생인 폴 파머와 김용, 빈민가 자원봉사에 열심이었던 오필리아 달은 아이티인들을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우선 병원이 필요했다. 이들은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기부금을 모으려고 애썼다. 그러다 마침내 재력가의 도움을 얻어 작은 규모로나마 진료소를 짓는 데 성공한다. 차기 계획 수립의 거점이 마련된 것이다. 그 뒤 세 사람은 평범한 주민들을 보건도우미로 교육하는 ‘동반자 프로그램’을 고안해 결핵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그들은 값비싼 치료약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찾았고, 페루 등 다른 여러 나라에 캉주에서 실행한 모델을 보급했다. 이제 세 사람은 에이즈 치료에 분투하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험난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차별 없는 보편적 의료 혜택을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많은 돈을 써서는 안 된다는 다수의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다. 이 영화의 표제를 의역한다면 ‘정의로 향하는 도덕’이 될 것이다. 제목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뜻이 내포돼 있다. ‘도덕의 궤적은 결국 정의에 닿는다. 그러나 너무 오래 걸린다. 이를 단축시키는 방안은 하나다. 바로 세상에 대해 책임을 느낀 사람들의 헌신이다.’ 젊은 시절 폴 파머·김용·오필리아 달이 밤새워 나눈 대화 주제가 “세상에서 우리의 책임이란 어떤 것인가?”였다. 세 사람은 그 책임을 찾았고 미루지 않았다. 9일 개봉. 전체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고백부부’ 손호준, 한보름 조혜정 사이 청일점 매력 ‘절친 케미’

    ‘고백부부’ 손호준, 한보름 조혜정 사이 청일점 매력 ‘절친 케미’

    ‘고백부부’가 손호준-한보름-조혜정의 생기발랄한 현실 케미가 담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연일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 2049 시청률 1위(닐슨 코리아 기준), 11월 첫 주 컨텐츠 TV화제성 지수 1위 등(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KBS 2TV ‘고백부부’가 손호준-한보름-조혜정의 절친 케미가 한껏 묻어나는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손호준-한보름-조혜정은 생기발랄한 포즈와 표정으로 활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 중 장나라의 전남편인 손호준, 장나라의 절친 한보름, 조혜정이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이에 세 사람의 찰떡 같은 조합이 돋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조혜정의 다양한 포즈는 웃음을 유발한다. 조혜정은 손을 위로 쭉 뻗고 다리를 들어올리며 브이자를 그리고 있어 스틸만으로도 장난끼 가득한 막내의 애교가 느껴지는 정도. 한보름은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상큼한 미소를 보여 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또한 손호준은 한보름-조혜정과도 호흡이 척척 맞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만능 케미’를 선보이는 중. 더불어 두 여자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손호준의 청일점 매력이 시선을 강탈한다. 본 스틸은 지난 11월 초 강릉에서 촬영되었다. 쌀쌀한 날씨에 바다 속으로 입수하는 장면을 앞둔 배우들은 추울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웃음을 터뜨리며 서로 담요를 챙겨주는 등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큐사인과 함께 바다로 들어간 배우들은 서로 물장구를 치고 빠뜨리기도 하면서 실제 친구들끼리 여행을 온 것 같은 모습을 보여 이를 지켜보던 스탭들도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고백부부’ 제작진은 “진주와 반도가 서로에 대한 익숙함과 사랑을 깨닫는 과정들이 방송될 예정이다”라며“ 남은 4회동안 장나라-손호준의 리마인드 로맨스가 급진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38살의 동갑내기 앙숙부부가 이혼한 밤,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인생체인지를 시작하는 예능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문중 지킨 종갓집 며느리처럼… 종로, 그렇게 흘러왔구나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문중 지킨 종갓집 며느리처럼… 종로, 그렇게 흘러왔구나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2차 ‘서울의 문학2-근대문학거리 여행’ 편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다동과 종로구 인사동, 운니동 일대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됐다.답사단은 박태원의 ‘천변풍경’,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염상섭의 ‘삼대’, 심훈의 ‘그날이 오면’, 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박완서의 ‘나목’ 속 서울을 걸었다. 청계천변을 지나 우미관과 한국기원이 자리했던 관철동을 거닐었고, 옛 조선극장과 승동교회, 통문관, 귀천에서 인사동을 느꼈다.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의 무대 운니동 운현궁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너나없이 서울미래유산 로고가 새겨진 빨간색 스카프로 멋을 낸 답사단원들은 문학의 향기를 따라 거리를 누볐다. 황미선, 김은선 두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지난 9월 서울숲에 이어 또 한번 콤비를 이뤘다. 김은선 지도사는 무교동에서 관철동까지, 황미선 지도사는 관철동에서 운니동까지 해설을 나눠 맡았다.우리나라 문학과 예술작품 중 서울의 영향을 받고 창작된 것이 많다. 그만큼 문화예술계의 서울 의존도는 깊고 넓다. 서울은 600년 이상 한국인들의 의사 이상향이었다. 토크빌이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라고 말했듯이 ‘서울이 곧 한국’이었다. 문화예술이 서울을 재창조했다. 작가와 작품이 서울의 결을 기름지게 하고 향기를 풍기게 했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염상섭의 ‘삼대’에는 황토마루 네거리, 황토현이라는 지명이 등장한다. 오늘의 광화문 네거리가 바로 황토마루 네거리다. 조선 500년 내내 네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였다. 일제가 1912년 태평로를 뚫기 전까지 광화문과 숭례문을 잇는 남북도로는 없었다. 인왕산 지맥인 야트막한 고개가 정동과 청계광장을 거쳐 무교동 변에 자리했다. 진작 사라진 황토마루라는 지명을 30~40년대 소설가들이 애타게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박태원의 ‘천년풍경’에는 아낙들의 빨래하는 모습과 개천을 복개한다는 뜬소문이 묘사되고 있다. ‘간간이 부는 천변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곳 빨래터에는 대낮에 볕도 잘 들어 물속에 잠근 빨래꾼들의 손도 과히들 시리지는 않은 모양이다.’, ‘청계천을 덮어버린단 말이 있지 않어?…그거 다 괜한 소리, 덮긴, 말이 그렇지, 이 넓은 개천을 그래 무슨 수로 덮는단 말이유?’ 등 거리에 떠돈 소문은 사실이 됐고, 일제가 조금씩 덮기 시작한 청계천을 결국 우리 손으로 지하에 가뒀다. 소설은 역사가 된다. 구보 박태원은 6·25전쟁 때 아내와 3남2녀를 서울에 남겨 둔 채 월북했고, 1988년 해금 때까지 잊힌 작가였다. 천재 시인 이상, 구보와의 관계는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문학 동지이자 ‘짝패’ 그 이상의 관계였다. 구보의 북녘 부인 권영희는 이상의 애인 권순옥이었다. 월북 소설가 정인택은 권순옥을 흠모해 음독자살을 기도한 끝에 결혼했고, 이상은 이 결혼식의 사회자로 나서 ‘조선팔도의 허리가 휠 희곡’이라는 대사를 남겼다. 구보가 남녘에 남긴 외손자가 영화 ‘괴물’의 감독 봉준호다. 건축가이자 화가였으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27살에 요절한 이상은 이상한 작품을 남긴 이상한 남자가 아니다. 그가 없었다면 서울은 심심하고, 피폐해졌을 것이다. 그는 청진동에 ‘제비’, 인사동에 ‘쓰루’, 광교에 ‘69’, 종로1가에 ‘무기’란 카페를 운영했다. 부인 김향안은 또 다른 절친 화가 구본웅의 이모이며, 화가 김환기의 부인 변동림이 된다. 이 시기 이상, 박태원과 엮이지 않은 문인 예술가는 거의 없었다.골동품과 고서화의 고향을 현대와 연결하는 인사동 쌈지길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연상시킨다.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으로 시작된 한 편의 시는 계단 없이 경사로를 사각으로 이어 붙인 특이한 건물, 형태는 사각형인데 길 따라 돌다 보면 원이고, 옥상 정원에 닿는 묘한 구조의 건물로 현대에 구현됐다.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1950~60년대 서울을 소설의 주요 무대로 삼은 전후 문학 작품이다. 원산 출신 실향 피란민 이호철은 종로 북촌을 지배하고 있던 서울 토박이, 해방촌에 무리 지어 사는 이북 피란민,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상경민 등 세 부류의 사람들이 ‘삶의 용광로’ 서울에 터 잡고 사는 세상을 그렸다. 식모살이를 하다가 몸을 파는 통영 출신 길녀는 상경민이다. 소설 속에서 종로는 서울 토박이 동네, 삼청동과 가회동은 부촌, 금호동은 해방촌, 회현동은 여관촌으로 각각 그려졌다. 박완서의 ‘나목’에서도 주인공 이경은 강점기 미스코시백화점이었다가 미군정기 미군PX가 있던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초상화부 점원으로 일한다. 이경의 퇴근길은 남대문 백화점에서 중앙우체국, 을지로입구, 화신백화점이 있던 종각을 지나 계동집까지의 행로다. 미군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박수근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자전소설이다. 심훈은 ‘그날이 오면’에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중략)…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라고 노래했다. 나라를 찾기만 한다면 보신각 종을 치다 죽겠다는 격정을 표현했다. 임화도 ‘네거리의 순이’에서 ‘자 좋다, 바로 종로 네거리가 아니냐!’라면서 식민지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종로에서 단말마를 토했다. 인사동과 관철동, 운니동을 품은 근대문학의 길 종로는 500년간 유일한 도심이었다가 지금은 여러 도심의 하나로 내려왔다. ‘마치 문중을 지키며 늙어 가는 종갓집 며느리 같다’는 어느 도시학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놀거리 (대중문화 1번지, 홍대) ■일시: 11일(토) 오전 10시 홍대입구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포근했던 겨울 문턱...밤사이 비온 뒤 다시 기온 뚝

    포근했던 겨울 문턱...밤사이 비온 뒤 다시 기온 뚝

    24절기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7일은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기상청은 “입동인 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22도 분포로 평년 같은 날보다 2~3도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건입동이 이날 오후 12시 21분에 23.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기온을 보였고 대구 대전 20.8도, 광주광역시 21.3도, 부산 19.7도 등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 충남 서해안, 남부지방,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8일 새벽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10mm, 경기 북부와 충남서해안, 남부지방에는 5mm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벽 사이에 비가 내린 뒤 8일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고 9일부터는 한반도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고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6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7일 밤~8일 새벽 사이에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낙하해 8일에는 약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정숙-멜라니아, 세 번째 만남…茶 마시며 내조외교

    김정숙-멜라니아, 세 번째 만남…茶 마시며 내조외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양국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차를 나눠 마시며 ‘내조 외교’를 펼친다.두 사람은 6월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났다. 이번에는 청와대 내부를 산책하며 양국 정상 못지않은 돈독한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시각인 오후 2시 45분부터 약 20분간 청와대 본관 1층에 있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을 진행한다. 김 여사는 환담을 마치고 나서 접견실 옆의 무궁화실에 들러서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부인들의 존영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오후 3시 5분쯤 본관을 출발해 소정원을 함께 걸으며 청와대의 가을 풍경을 함께 감상한다. 김 여사는 소정원에 있는 불로문(不老門)의 유래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화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녹지원에 도착하면 공식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은 환영식이 끝난 후 어울려 놀다가 녹지원에 오는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두 여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신들을 맞이해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한국과 미국 국기의 색깔인 흰색, 빨강, 파랑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을 할 계획이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오후 3시 50분쯤 상춘재로 들어가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약 25분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두 사람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면서 모란도, 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는 외국 정상에게 접대하고자 제작된 차로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로, 서로 다른 차가 섞여 더 좋은 맛과 향을 풍기는 차로 거듭난 것처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자는 뜻이 담겼다. 모란도 병풍은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조선 왕실의 궁중의례 때 쓰이던 전통 소품으로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추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택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차담에는 김 여사가 직접 청와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말려 만든 곶감을 쓴 호두곶감쌈에 초콜릿을 입힌 다과가 나온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한옥을 소개하면서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생각했던 우리의 전통 건축 미학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탈탈~ 쌀쌀쌀

    탈탈탈~ 쌀쌀쌀

    6일 서울 성동구청 앞에서 ‘주민참여 벼베기 및 탈곡 체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어린이들이 낫으로 직접 수확한 벼를 탈곡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길섶에서] 땀방울/박건승 논설위원

    “새벽 5시 울리는 알람 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행여라도 허리를 삐끗할까 조심조심 몸을 일으킨 후 새벽밥을 후닥닥 해치우고 집을 나선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된 노동의 연속이다. 내 직업은 일용직 잡부다.” 잊고 지냈던 후배가 얼마 전 책 한 권을 보내왔다. ‘땀방울이 살아 있네-기자 출신 중년 잡부가 몸으로 쓰다’란 체험기다. 20여년간 지면으로 선동열·박찬호·박지성 등 당대의 국보급을 쥐락펴락했던 자매지 편집기자다. 그에게도 ‘명예퇴직, 그 후’는 찾아왔다. 50세 넘어서 막노동을 시작했다. 이름까지 ‘성리현’으로 바꿔버렸다. ‘땀방울…’은 땀과 사람 내음 가득한 막노동판 풍경을 담았다. 준비 없는 퇴직에 내몰린 베이비붐 세대의 애환의 기억이다. 육체노동으로 흘리는 땀이기에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고 썼지만 왜 힘들지 않겠는가. 동료들의 힘든 일상과 치열한 삶의 이력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고도 했다. 전국의 수많은 일용직 노동자들은 일요일인 어제도 땀을 흘렸을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올겨울 추위 속에서도 그들의 도전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
  • “마약 없는 사회 향해” 2000여명 함께 걸었다

    “마약 없는 사회 향해” 2000여명 함께 걸었다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청정국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7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최저기온 3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료, 친구, 가족 단위 시민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늦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둘레길을 따라 5.8㎞를 1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용인(47·회사원)씨는 “사회의 해악인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언론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발걸음을 맞출 수 있는 무난한 코스가 좋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정호(34·대학원생)씨도 “마약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마약에 물든 사회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하는 트럭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페이스페인팅 등을 하며 체험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탐지견 시범 행사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마약탐지견이 여러 개의 가방 중에 마약이 든 가방을 찾고,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식별하는 시범을 보였다. 이 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련한 마약의 위험성을 소개한 소책자 등을 보며 공감을 나타냈다.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약 퇴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이 계속 퍼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약은 특정 계층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류영진 식약처장도 축사에서 “최근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불법 사용, 오남용으로 인해 국민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약처는 검찰, 경찰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열 관세청 차장과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불법 마약류의 폐해와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처음으로 미국 마약단속국 하워드 슈 한국지국장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식약처, 관세청,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송혜교 송중기 신혼여행 근황 “스페인 쌀쌀한 날씨에 꼭 붙어..”

    송혜교 송중기 신혼여행 근황 “스페인 쌀쌀한 날씨에 꼭 붙어..”

    배우 송중기와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송혜교가 근황을 공개했다. 목격담도 솔솔 들려오고 있다.송혜교는 5일 입술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흑백 사진 속 송혜교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을 향해 입술을 쭉 내밀고 애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송혜교와 신혼여행 중인 남편 송중기로 추측된다. 송혜교 송중기는 지난달 31일 결혼식을 올리고 2일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온라인을 통해 팬들의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비교적 쌀쌀한 스페인 날씨에 서로에게 꼭 붙어 따뜻하고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였다고. 두 사람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송중기가 매입,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이태원 자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신문, 제7회 마약 퇴치기원 걷기대회 개최

    겨울 입구에 성큼 다가선 지난 4일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청정국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7 마약 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유해성을 알리기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저기온 3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이날 행사는 동료, 친구, 가족 단위 시민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늦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둘레길을 따라 5.8㎞를 1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아빠와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나온 아이들이 많았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용인(47·회사원)씨는 “사회의 해악인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언론사의 취지도 공감하고 오랜 만에 가족들과 발걸음을 맞출수 있는 무난한 코스가 좋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정호(34·대학원생)씨도 “마약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마약에 물든 사회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하는 트럭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하며 체험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탐지견 시범 행사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마약탐지견이 여러 개의 가방 중에 마약이 든 가방을 찾고,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식별하는 시범을 보였다. 이 밖에도 식품의약안전처, 관세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련한 마약의 위험성을 소개한 소책자 등을 보며 공감을 나타냈다.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마약퇴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은 계속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마약은 특정 계층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도 축사에서 “최근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불법사용, 오남용으로 인해 국민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식약처는 검찰, 경찰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열 관세청 차장과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불법 마약류의 폐해와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처음으로 미국 마약단속국 하워드 슈 한국지국장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대검찰청,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제3회 수락산 문화나눔 콘서트’ 참석

    김광수 서울시의원 ‘제3회 수락산 문화나눔 콘서트’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지난 29일 서울을 대표하는 수락산 자락 당고개 공원에서 ‘제3회 2017 수락산 문화 나눔 콘서트’를 참석하여 지역 주민과 화합의 문화장터를 열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2017 수락산 문화 나눔 콘서트’는 EMA가 주최로 수암사랑나눔이가 주관했으며 본 행사에 관심이 많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진행되어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이 날 행사는 3시부터 주민들이 운집하기 시작해 1,000여명이 넘는 상계동 주민이 당고개공원 넓은 마당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4시부터 시작 되었으며 국민의례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가 진행 됐다. 다소 날씨가 추워서 걱정은 되었으나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넘는 시간으로 마칠 수 있었다. 김광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복 받은 주민입니다. 이렇게 멋진 단풍이 가득한 수락산 자락 당고개공원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벌써 당고개 문화축제가 3회째를 맞게 되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어졌어도 이렇게 많은 상계동 주민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을 보면 ‘시작을 잘 했다’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마음껏 즐기고 힐링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문화축제에 참석한 출연자는 노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과 전문 연주자, 가수가 참석하여 콘서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어린 학생들이 참석한 어린이 합창단과 벨리댄스 엔젤은 관객들로부터 더 큰 박수를 받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출연한 노래하는 가수 성지스님이 무대에 등장하여 흥겨운 노래를 선물하니 모든 관객이 하나 되어 박수와 함께 춤을 추며 열기를 불어 넣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날씨가 추워서 안타까웠지만 이런 잔치를 어디서 만날 수 있겠나. 너무너무 좋다. 그동안 계속해서 참석했지만 매번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볼 수 있었다. 내년에도 꼭 이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수암사랑나눔이(단장 김갑수) 단원 50여명이 참석하여 질서유지와 안내, 커피를 준비하며 행사 뒷정리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본 행사를 마지막까지 지켜본 김 의원은 ‘매번 느끼지만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동참하여 이렇게 박수를 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주민들과 같이 호흡한다는 것에 따뜻한 가족 사랑의 느낌을 받게 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본 행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강원도에는 7cm 눈이 온다

    내일 강원도에는 7cm 눈이 온다

    24절기 중에 겨울로 들어선다는 입동(11월 7일)을 며칠 앞둔 4일 토요일 강원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7cm의 눈이 내리겠다.기상청은 주말인 4일 토요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고 3일 예보했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 경상도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에 강원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7cm의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눈이 내린 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산간도로에는 얼음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2~16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세종 1도, 대전 3도, 서울 춘천 4도, 대구 5도, 광주 6도, 부산 7도, 제주 11도 등이다. 금요일인 3일에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일요일인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부 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기준으로 다음주 초반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다소 쌀쌀하겠지만 주 중반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다소 높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년째 연탄배달부가 된 공무원들

    10년째 연탄배달부가 된 공무원들

    “어이, 거기 조심해. 깨지지 않게.” “자자, 얼마 안 남았어. 조금만 더 힘냅시다.”지난달 28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달동네에 훈훈한 온기가 퍼졌다. ‘서울시 나눔과봉사단’ 회원과 가족 60여명이 모여, 복지 사각지대 독거노인 다섯 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이곳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서울에서 연탄을 때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집들이 산꼭대기에 있는 데다 골목도 비좁고 계단이 많아 차나 손수레로 연탄을 옮기지 못했다. 골목 입구에 차에서 내려놓은 연탄을 50㎝ 간격으로 길게 줄을 지어, 손에서 손으로 옮겼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봉사단 자문위원인 하재호 양천구 홍보정책과장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회원들에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독려했다. 가구당 200장씩 1000장을 옮기고 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났다. 하 과장은 “동장을 통해 주민등록상 가족이 있어 법적 지원이 안 되는 독거노인들을 파악해 연탄을 지원하게 됐다”며 “그저 나누는 게 좋아 모여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나누는 데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나눔과봉사단은 2008년 서울시 공무원 50~60명으로 꾸려졌다.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나눔 활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시를 비롯해 자치구·소방서 공무원까지 동참, 현재 회원은 270명에 달한다. 하 과장은 “매번 봉사활동 때면 회원들의 자녀들도 함께 온다”며 “말 그대로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단’이 됐다”고 했다. 서울시에서 연평균 2100만원을 동아리 활동 지원금으로 받는다. 이 지원금으로 매달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고 4월엔 남대문·동대문 쪽방촌 독거노인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한다. 겨울엔 저소득층에 연탄을 배달하고 여름엔 독거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한다. 인도 등 해외 봉사도 한다. 지원 대상은 동장과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자문을 얻어 선정한다. 봉사단 이형식 회장은 “봉사는 남을 위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며 “연탄·도시락·김치 배달을 나가면 어르신들께서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할 때 코끝이 찡해진다”고 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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