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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색내기” 정치공세/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모임이 끝나고 막 일어서려는 순간이었다.그때 유준상 민주당정책위의장이 이를 가로막았다. 『정부의 추곡가 7%인상과 수매량 8백50만섬 결정은 잘못됐으니 재검토해달라』며 정원식국무총리에게 걸쳤다. 곁에 있던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도 거들었다.『올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은 9%로 예상되는데 쌀값만 물가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7%로 하는 것은 잘못이다.총리가 노태우대통령에게 정부차원의 시정건의를 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1시간30분간의 만남은 끝났다. 30일 낮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정총리 초청으로 김대표를 비롯,민주당 핵심간부들과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설명을 위한 모임에서 일어났던 「짤막한 일」이었다.아무데서나 자기주장을 하려는 정략적 제스처로 치부해 버리면 그뿐이다. 그러나 진퇴에도 때가 있는 법이다.누울 자리가 있고 누워서는 안될 곳이 있다.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다.다소의 안타까움과 섭섭함이 있더라도 「사적으로라면 무슨 말이라도…」하면 된다. 그런데 민주당대표들은 당사로 돌아와 개선장군처럼 노무현대변인을 통해 출입기자들에게 당시 상황을 브리핑했다.이를 일문일답형식으로 정리한 대화록을 만들어 배포했음은 물론이다. 거기엔 「정총리:곤혹·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 끄덕」이라는 얘기까지 덧붙여서. 문제는 여기에만 있지않다.민주당은 정총리에게 추곡가에 대해 마치 긍정적인 답변이라도 들은 것처럼 해석했고 대화록에도 모임의 성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대화는 신뢰를 전제로 해야된다.총리가 평양을 다녀와 그 결과를 야당지도자들에게 설명하는 모임을 갖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며 당연하다. 그러나 정총리의 「잘들었다」는 대답이 이런 식으로 확대되고 왜곡된다면 곤란하다. 그렇다면 누가 정치지도자들과 선뜻 대화에 응하려 하겠는가. 또하나 총리에게 얘기하고 그 내용이 매스컴을 통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할 일을 다했다는 뜻인지,아니면 여론을 환기시켜 대여투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선거전략인지 정녕 알 수가 없다. 그렇더라도 이 시점에서 「총리 곤욕」운운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않으며 국민의 강야가 가야할 길은 아닌것이다.명절때면 1천5백만명의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이 땅에 「흙」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야당만이 아니다.우리 모두는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는」사람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 추곡수매가·양 미흡/15%이상 인상해야/농협중앙회 주장

    농협중앙회는 26일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에 관한 정부안에 대해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사정을 외면한 것은 물론 수확기 산지 쌀값의 지지측면에서도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 합리적인 추곡수매가(사설)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가와 수매물량은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일반벼 인상률을 7%로 하고 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결정했다.지난해까지 추곡가는 경제적인 가격원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국내경제상황과 양정현황을 감안하여 한자리수내에서 억제된 것 같다. 현재 우리경제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내우외환에 걸려있다.최근 몇년동안 임금의 높은 인상과 불동산가격 폭등으로 거품경제현상이 나타나 있다.그로인해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어 현재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경쟁국에 비해 금리가 엄청나게 높고 물가동향 또한 심상치 않다.이른바 고임금·고금리·고물가의 3고병을 앓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가 블록화로 가고있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국내 농업은 물론이고 금융및 서비스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추곡가는 정치적논리가 아닌 경제적논리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논지를 편바있다. 시각을 좁혀 양정의 현황을 보아도 한자리수 인상이 타당하다.여당일부의 요구대로 올해 추곡수매가격이 10% 인상될 경우 세계에서 쌀값이 가장 비싸다는 일본의 정부수매가격보다 우리 수매가격이 1등품 기준 2천여원이 비싸진다.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물가가 10%선에 이르고 있는 우리경제 실정에서 흑자대국인 일본보다 비싼 가격으로 쌀을 수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매량을 1천만섬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에도 무리가 있었다. 10월말 현재 정부양곡 재고량이 1천4백50만섬에 달한다.이 양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하고 있는 정부미 적정재고양 7백만섬에 비해서 무려 7백50만섬이나 초과하고 있다.여기다 올해산 추곡을 1천만섬이나 수매한다면 적정재고량을 3배이상 초과하게 된다. 추곡수매에 따른 재정부담은 물론이고 보관상의 문제도 간단치 않다. 정부의 창고보관능력은 2천1백만섬정도로 현재 6백만섬내외의 추가보관능력밖에는 없는 실정이다.이밖에 정부 추곡수매가격과 현재 시중가격차이로 미루어서도 고률의 수매가 인상은 어렵다.현재도 시중 쌀값이 지난해 정부추곡수매가격보다 한 가마당(80㎏)1만9천원정도 싸다. 이런 상황에서 추곡가가 10%선에서 결정되면 정부수매가가 시중가격보다 2만8천원정도 비싸진다.그래서 농민들은 가격인상률 보다는 수매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점을 감안하여 정부가 수매물량을 당초계획 6백만섬보다 2백만섬이상 늘린 것으로 생각된다. 국회는 올해 추곡수매의 경우 농민들이 수매가보다는 수매물량에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합리적인 심의를 해야할 것이다.아울러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정도 예의 주시하면서 가격지지가 아닌 농업구조개선을 통한 농가보호방안을 강구해 주기바란다.
  • 전농,산발 시위

    전국농민연합회가 농민총파업의 날로 정한 25일 전남 나주를 비롯,전국 곳곳에서 농민대회가 열렸으나 큰 충돌사태 없이 끝났다. 전남지역 농민 1천여명은 이날 상오 11시 나주시 이창동 소시장에서 「쌀값보장·전량수매와 미국쌀 수입저지를 위한 나주평야 농민대회」를 갖고 ▲통일벼 10%,일반벼 20%의 수매가 인상 ▲농가희망량 전량수매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북에서는 임실·익산·고창등지의 농민들이 지역별로 상오 10시에 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 농민 20∼80여명은 장소를 옮겨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이날 하오 모두 해산했다.
  • 올 추곡가 책정까지 조 농수산장관에 듣는다

    ◎“쌀값 안정·유통기능 활성화에 역점”/재고량 많아 수매가 결정에 어려움/「통일벼 동결」한 건 양질미 생산유도 일환/홍수 출하막게 「담보융자제」 곧 도입 올해 정부추곡수매정책의 수립을 진두지휘한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번 수매가및 수매량 결정은 농가의 어려움을 최대한도로 줄이고 민간유통기능을 살려나가면서 쌀값안정을 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특히 쌀값안정으로 농가소득을 지원하고 쌀 수급여건,수매재원확보를 위한 재정부담능력,전체 경제사정등을 감안하느라 수매가 결정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수매가 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낮은데 비해 수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게 된 배경은. ▲쌀이 농가소득의 28%,농업소득의 49%를 차지하는 까닭에 정부는 그동안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여건이 허락하는 한 높게 책정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부담능력,양곡관리기금의 적자 누적,정부미 재고 과잉 외에도 최근 수매가격이 산지가격보다 높게되자 유통업체가 산지의 쌀 수집을 기피,수매가 끝나면 산지쌀값이 크게 떨어져 오히려 농가에 어려움을 주어왔고 민간유통기능을 위축시켜왔기 때문이다.지난 23일 현재 산지쌀값은 80㎏ 가마당 9만6천원으로 이번에 인상된 1등품(11만9천2백10원)과 2만3천2백10원의 차이가 있다. ­정부안이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일찍 나오게된 이유는. ▲지난 88년부터 추곡수매방침의 결정에 각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양곡유통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게돼 있다.이에따라 농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저장하는 11월초부터 전년도 가격에 수매하고 국회동의를 거친뒤 가격이 확정되면 정산해주게 돼 농민이나 정부 모두에게 불편이 많았다. 이같은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서둘러 정부안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국회 동의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정부안이 농민들에게 어느정도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농민단체나 정당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부에서는 전체 경제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힘을 쏟은 것이다. 올해 전체수매량 8백50만섬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정부안 결정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농어촌의 전반적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농민이 추곡수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렇지만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결정하는데는 쌀값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지원 측면과 함께 쌀 수급여건,수매재원 확보를 위한 재정부담능력,전체 경제사정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양곡유통위원회에서 추곡수매가격 결정의 기초자료인 한계답 생산비를 올해의 경우 5.2% 인상으로 제시했지만 여기에 농가의 소득지원분을 어느정도 가산해야 하는 점이 더욱 그러했다. 또 정부가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대폭 올리거나 늘릴 경우 수매가와 산지쌀값의 격차가 확대돼 민간유통시장이 위축되고 정부에 대한 수매압력이 가중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회 동의과정에 대한 전망은.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는 정부와 국회간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 추곡수매와 관련한 물가안정,수매재원의 확보,정부의 재정부담능력등 경제 여건과 쌀 수급안정에 대해서도 책임을 함께 지고있다.따라서 국회 동의과정에서 이러한 양곡정책이 처해있는 여건과 정부의 어려움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통일벼 수매가의 경우 지난해 국회동의에서 동결된 것이 관계법에 어긋난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정부가 양곡의 매입량과 매입가격을 결정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양곡관리법 제8조의 규정에 따라 지난해 국회 동의를 받아 지난 2월에 예시했기 때문에 잘못되지 않은 것이다. 통일벼 수매가를 동결한 것은 밥맛이 떨어져서 시장성이 없기 때문에 양질미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이를 사전에 예시한 것은 정부의 수매방침을 파종기 이전에 알려주어 농가가 영농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매년 가을이면 되풀이되는 추곡수매와 관련된 진통을 가라앉힐 수 있는 개선책은. ▲장기적인 양정방향을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양곡유통시장의 자생력 회복에 두겠다.이를 위해 양곡관리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양곡 매매업과 가공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미곡담보융자제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 또 정부 수매부담을 줄이면서도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산지의 미곡종합처리장 설치등 민간유통기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확기와 단경기의 쌀값 변동폭을 허용,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해 정부수매부담을 줄이는 한편 내년부터 통일벼의 수매를 중단해 농가의 양질미 생산을 유도키로 했다.
  • 추곡가 10% 오르면/한국 쌀 값/세계 최고

    ◎일 보다 가마당 2백원 비싸/미의 6배·대만의 3배 수준 우리나라 쌀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농림수산부는 19일 올 추곡수매가가 10% 인상되면 우리나라 쌀값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일본의 쌀값을 웃돌게 되고 미국쌀에 비해서는 무려 6배가,대만쌀보다는 3배가 각각 비싸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쌌던 일본쌀은 지난해 가마당(80㎏ 2등품) 11만7천5백80원이던 수매가를 올해에는 전년보다 0.65%인하키로 함에따라 가마당 11만6천8백15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추곡가가 10%인상되면 일본의 수매가보다 2백14원이 비싼 11만7천29원이 돼 세계에서 쌀값이 가장 비싼 나라가 된다. 일반미 1등품의 가격도 일본의 경우 지난해 가마당 12만1백80원에서 올해 11만9천3백99원으로 떨어지게 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11만1천4백10원에서 12만2천5백51원으로 올라 일본보다 3천1백52원이 더 비싸질 전망이다. 지난75년만해도 우리나라의 쌀값은 가마당 1만9천5백원으로 일본(3만7천6백17원)의 절반수준에 그쳤었다.그러나 이후우리나라는 줄곧 수매가를 올려왔고 일본은 지난85년부터 수매가를 동결하거나 인하해 그 격차가 해마다 줄어왔다. 따라서 올 수매가가 10% 오르면 우리나라 쌀값은 미질이 좋은 미국쌀(2만2백20원)의 6.2배,대만쌀(3만8천4백27원)의 3.2배에 각각 달하게 돼 쌀시장 개방시 농가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수매제도는 없으나 농가소득보상등을 고려,목표가격(Target Price)제를 도입,현재 목표하한가격이 t당 3백37달러로 80㎏ 원화로 환산하면 가마당(80㎏)2만2백20원꼴이며 대만은 83년이후 쌀값을 동결해오고 있다.
  • 추곡가 7∼8% 인상 검토/관계장관회의

    ◎주내 당정합의안 마련키로 정부는 양곡유통위원회가 올해 일반벼를 지난해보다 9.5∼10.5% 인상하고 7백만∼8백만섬을 수매토록 건의한데 대해 산지쌀값과 수매가의 격차가 커지고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는 점등을 들어 이보다 하향조정해 국회에 동의를 구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및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6일 상오 서울팔레스호텔에서 만나 추곡수매대책을 이같이 논의하고 금주중 민자당측과 당정협의를 열어 정부여당 합의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기획원과 농림수산부는 일반벼 수매가 인상률을 7∼8%,수매량을 6백만섬 수준이상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당국자는 『일반미 수매량을 6백만섬으로 하더라도 수매대금 지급능력과 보관창고사정등을 감안,수매기간을 내년초까지 연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당정협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키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민자당측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늦어도 이달말까지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 벼 수매 발상전환 있어야(사설)

    추곡수매가 결정이 더 이상 정치논리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제3공화국이후 약 30년동안 정부고위층의 결단 내지는 정치권의 요청을 일부수용 추곡가가 결정되어 왔다.이로인해 추곡의 정부 수매가와 판매가가 서로 다른 이중구조가 발생했고 추곡수매때 정부 수매가가 시중가격보다 비싼 가격구조의 왜곡현상이 초래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도 또다시 추곡수매가를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민자당은 올해 일반벼 수매가격을 10%,민주당은 통일벼 5%·일반벼 15%씩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인상안은 다분히 내년도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정부가 의도하고 있는 추곡수매인상률(5%선)과 정치권의 그것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고 현재 시중 쌀값이 지난해 정부 추곡수매가격보다도 낮기 때문이다.경제논리에 의한 시장가격에 의하여 올해 정부 추곡가가 결정되어 진다면 가격인상이 아닌 가격인하가 고려될 수 있는 것이다.이웃 일본이 지난 87년 정부 수매가를 5.95% 인하한 것을 비롯하여 올해까지 4년동안 계속하여 쌀 수매가격을 인하해 왔다. 여당의 요구대로 올해 추곡수매가가 10% 인상될 경우 세계에서 쌀값이 가장 비싸다는 일본의 정부수매가격보다 우리 정부의 수매가격이 1등품기준 2천9백20원이 비싸진다.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선에 달하고 물가가 10%선에 이르고 있는 우리 경제실정에서 흑자대국인 일본보다 비싼 가격으로 추곡을 수매해야 옳은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우루과이라운드(UR)가 타결되면 미국보다 5.6배나 비싼 국내 쌀값을 더이상 올릴 수가 없게 된다.그래서 우리는 올해부터 추곡가수매결정에 일대 발상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제적인 협정(UR)으로 인해 가격지지내지는 보조에 의한 농가소득향상시책은 더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물론 쌀의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도농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므로 어떤 방법에 의해서든 농가를 보호해야 할 과제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가격보조적 성격아닌 본원적인 구조개선을 통해 농가를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 하겠다. 현안과제를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진통은 더 커진다.그러므로 정치권은 올해부터 추곡가결정에 정치논리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올해의 경우 추곡가가 10% 인상되면 정부 추곡수매가 시중가격보다 한가마당(80㎏)무려 2만8천원이나 비싸진다.농민들 자체가 이 사실을 더 잘알고 있다. 그래서 농민들은 올해 추곡수매의 경우 가격보다는 수매양에 보다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농민들의 희망과 정부재정등을 감안하여 수매가격은 가능한한 높게 책정하지 않는 대신 수매물량은 정부예상량(6백만섬)보다는 늘리는 방향에서 올해 추곡수매방안이 확정되기 바란다.
  • 추곡수매값 진통 예상/민자정책협

    ◎10% 인상·1천만섬 수매 추진 민자당은 9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나웅배정책위의장등 정책관계자들과 정창화위원장을 비롯한 당소속 농림수산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곡수매 정책협의회를 갖고 금년도 일반벼 수매가 10%선인상,통일벼 1백50만섬을 포함한 1천만섬 수매등을 정부측에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박준병·정동호·김진영의원등 농수산위소속의원들은 금년도 작황과 산지 쌀값,노임상승등 생산비증가,물가상승률(9월말 현재 8.9%),공무원봉급인상(9.8%)등 제반요인을 고려해 수매가 10%이상 인상과 1천만섬 수매가 이뤄져야 하며 농가부채탕감을 위해 늦어도 12월까지 일괄수매를 요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쌀재고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3%수준인 쌀값진폭을 13∼15%수준까지 인정하고 방출가를 인상할 것도 정부측에 촉구키로 했다.
  • 일반벼 15%·통일벼 10%/올 추곡수매가 인상 건의/농협

    농협중앙회는 9일 임시대의원 회의를 열고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을 일반벼는 15%이상,통일벼는 10%이상으로 하되 통일벼를 포함해 모두 1천1백만섬을 수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92년산 보리계약재배를 위한 수매예시가격도 올해보다 15%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농협은 이날 회의에서 ▲영농기간의 물가상승률 9.4%에 ▲도·농간 소득격차의 조정을 위한 소득보상분 10.4%를 추가하고 ▲미곡수급상황을 반영한 수매가 인하요인 4.8%를 고려,일반벼의 경우 15%이상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매량은 현재 산지쌀값이 지난해 수매가격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산지쌀값의 안정을 위해 수매량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지난해(8백50만섬)보다 2백50만섬이 많은 1천1백만섬을 수매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협은 이와함께 일반벼는 장기적으로 미질과 품종별로 가격차이를 두어 수매해줄 것도 건의했다. 한편 농협이 올 추곡가및 수매량의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5천3백6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수매가를 14∼15% 인상해야한다는 의견이 25.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이상의 인상률(22.9%)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평균 15.2%),강원지역(평균 15.2%) 농가가 기대하는 인상률이 높은 반면 충남(평균 13.8%),전북(평균 14.3%)은 비교적 낮았다.
  • 농활학생,화염병시위/농민등 4천명 가두진출 저지에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대·한양대등 전북과 서울지역 18개대학생과 농민등 4천여명은 10일 하오 전북대에서 농활해단식을 겸한 「91쌀 투쟁 완전승리 및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농민학생결의대회」를 열고 가두진출을 시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하오3시30분쯤 자진해산 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11시 전북대운동장에서 전북지역학생협의회·서울동부지역총학생협의회·농민회전북도연맹 등이 공동주최한 대회에 참석,이달 1일부터 10일동안 전북지역에서 벌인 농활에 대한 평가를 내린뒤 쌀값제값받기와 농축산물수입개방저지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하오1시쯤부터 쌀값쟁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주시청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위해 정문진출을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쌀개방 땐 농민소득 1조∼2조 감소/10년동안

    ◎비료·농약등 관련산업도 큰 타격/농경연,「미곡시장 개방영향」 분석 우리의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 쌀 생산기반이 현재의 예상처럼 크게 붕괴되지는 않지만 쌀값이 내리고 생산량이 줄어들어 농민들의 소득이 감소하며 비료·농약·농기계 등 관련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미곡시장 개방시의 영향」에 따르면 쌀시장이 개방돼 10년간에 걸쳐 수입쌀에 부과할 관세상당액(TE)을 국내외 가격차의 30%까지 단계적으로 감축시켜 나갈 경우 국내 쌀값은 기준 연도(87∼89년 3개년 평균)에 비해 1차연도에 2.2%가,10차연도에 22.2%가 각각 내리며 생산량은 1차연도에 4.3%가,10차연도에는 10.7%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한 쌀소득 감소액은 1차연도에 2천47억3천만원에 그치나 10차연도에는 1조2천2백45억2천 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비료·농약·농기계 등 관련산업의 생산감소액도 1차 연도에 5백63억9천만원,10차연도에는 1천8백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놀리는 땅도 늘어나 유휴경지는 1차 연도에 3천6백81㏊가,10차연도에 3만6천8백6㏊가 생기는 등 10년간에 걸쳐 약 20만㏊가 유휴화된다. 유휴노동력도 1차연도에 1천7백54명,10차연도에 5천8백63명이 생기는 등 10년에 걸쳐 약 3만6천 명의 비자발적 실업자가 발생한다. 이 같은 영향은 TE를 50%나 70%까지 감축시킬 경우 더욱 커져 TE를 10년간에 걸쳐 70%까지 감축할 경우 쌀소득 총 감소액은 1차연도 6천4백40억원,10차연도 2조2천8백14억원에 달하게 된다.
  • 대북한 쌀 반출 불투명/북,“t당 1백70불” 주장… 50% 깎아

    ◎“물물교환용 무연탄도 준비 안돼” 딴청도 우리나라의 쌀을 북한으로 반출하려던 계획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는 북한측이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주장을 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선적준비를 끝내 달라는 우리측 반출창구인 천지무역의 요청에 따라 쌀 5천t의 도정을 마치고 일부는 선적항인 목포까지 수송했으나 북한측의 이의 제기로 선적을 못 하고 지난 7일의 출항예정일을 그대로 넘겼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양측이 당초 합의한 「국제가격」에 대해 우리측이 제시한 t당 3백50달러의 절반인 1백70달러 선을 주장하는 데다 ▲남한측이 쌀 교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난하며 ▲양측 상사간에 합의된 10만t의 선적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등의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쌀값 대신 천지무역측에 넘겨주기로 한 무연탄 등의 물자가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딴청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천지무역이 북한측 금강산무역개발회사와의 합의에 따라 신청한 쌀 5천t의 대북한 반출을 지난 4월12일 승인해주었으나 북한측이 주장하는 10만t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중국 식료품 값/새달 대폭 인상

    【북경 UPI 연합】 중국정부는 지난 60년대 이후 동결된 식료품 가격의 개혁 차원에서 오는 5월1일부터 쌀·식용유 등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고 사재기와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관리들이 24일 말했다. 정무원 실무자들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가격인상안에는 고급 쌀값을 75%,식용유 값을 1백58%,밀값을 55% 각각 인상한다는 내용과 함께 노동자 월급을 6원 인상한다는 보완책도 포함되어 있으나 식료품가격 인상폭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 당국은 그러나 빵·쌀을 제외한 곡물·고기·달걀·우유·된장 등의 가격은 지난 79년 이후 몇 차례 소폭으로 올린 사실을 감안,이번에는 소폭으로만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전기료 6∼8월에 높게 물린다/「피크타임」제 한시적용

    ◎최부총리 총통화 17∼19% 수준 운영 민자당은 17일 최각규 부총리를 참석시킨 가운데 당무회의를 열어 물가문제 등 최근의 경제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최근 전력공급예 비율이 낮아져 전력소비절약 비상대책을 강구중이며 걸프사태 때의 에너지절약과 같은 차원에서 범국민적 전력소비절약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특히 전력성수기인 6∼8월에 한시적으로 높게 적용되는 「피크타임 요금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서울·부산 등 10대 도시의 집값 및 전·월세 동향을 수시 조사하고 가수요 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하겠다』고 말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는 17∼19%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시중 쌀값이 현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 부동산투기 지도층 구속수사/아파트 불법당첨·무자격 조합원도 엄단

    ◎값 많이 뛰는 농축산물 즉각 수입/물가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들먹이고 있는 아파트값과 전·월세값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이틀간격으로 가격동향을 점검해온 서울·부산·안양 등 7개 도시외에 성남·안산·부천 등 서울 외곽지역의 3개 시를 추가,이들 지역의 부동산가격 동향을 정밀조사하여 투기혐의가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문투기꾼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과 공산품값의 상승을 막기 위해 비료가격은 올해안에 올리지않기로 하는 한편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 설탕·합성수지·에틸렌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진임 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부동산 및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농산물값이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보고 올들어 5%나 상승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2·4분기중에는 쌀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하루 방출량을 현재의 2만8천가마에서 3만5천가마로 늘리고 4㎏들이 소포장쌀을 4월부터 방출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와 돼지값의 안정대를 설정·운용하고 물량부족으로 값이 오르는 품목은 즉각 수입할 계획이다. 또 양파와 생강은 농수산물유통 공사가 수입,4월부터 방출하도록 했다. 1·4분기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진 직후 열린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부동산투기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무투기꾼·악덕중개업자·무자격자의 주택조합 가입·조합원자격의 불법매매·아파트당첨의 불법당첨 및 전매,분당 등 신도시를 비롯,정부의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의 투기행위가 적발되면 구속수사하는 등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은 서울시의 각 구청으로부터 지난 3월1일 이후의 아파트거래의 검인계약서를 수집·분석하여 가수요 및 투기혐의자를 가려내 자금출처 등을 조사하는 한편 최근에 부동산을 양도했거나 취득한 사람가운데 투기거래자를 색출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 백화점·여관 신축 규제조치 연장/건자재 수급안정 돕게 6월말까지로

    ◎대형 업무빌딩 다시 억제/수도권/정부 물가대책회의/정부미·소금 방출량 확대 건축자재의 수급안정을 위해 여관·여인숙 등 일반숙박시설과 백화점의 신축허가제한이 6월말까지 3개월간 추가 연장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지역에서는 연면적 2만5천㎡(약 7천5백80평) 이상의 업무시설과 1만5천㎡(약 4천5백평) 이상의 판매시설 등 대형상업용 건축물의 신축이 다시 억제된다. 정부는 13일 하오 진념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차관이 참석한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국적으로 31층 이상이거나 연건평 20만㎡(약 6만6백평) 이상의 초대형 업무시설에 대해서도 신축을 억제하기로 했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도 지난해말 신축허가 제한은 풀렸으나 앞으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신축이 다시 억제된다. 정부는 시멘트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시멘트의 수출량을 수입과 연계시켜 수출량은 전월수입실적의 50%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또 지자제선거에 따른 이완된 분위기를 틈타 음식료값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들먹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입회세무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에 대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쌀의 방출량을 하루 3만가마 이상으로 확대하고 4㎏들이 소포장 정부미를 다음달부터 시판하기로 했다. 또 정부비축 소금을 무제한 방출,간장용 소금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종이·수건·화장비누 등 선거특수품도 현재로서는 수급상 별 문제가 없으나 수급상황을 점검,가격안정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 4Kg 포장/정부일반미 공급/농림수산부

    ◎4월부터 슈퍼·연쇄점서 판매 정부는 쌀값을 안정시키기위애 정부가 보유한 양질의 일반미 조곡매출량을 지난해 2백48만8천섬에서 올해 3백만섬으로 대폭 늘리고 오는 4월부터 4Kg짜리 소포장 정부일반미를 생산,일반 슈퍼마켓과 연쇄점에 공급키로 했다. 9일 농림 수산부에 따르면 쌀의 소비자 가격은 최근 80Kg들이 가마당 10만9천8백90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4·6%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정부 방출미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조곡매출 업체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확대하고 조곡매출 업체와 양곡소매상간의 직거래도 추진,유통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양곡소매상을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90년 산 정부 일반미의 소비자 가격이 가마당 10만2천원선에서 유지되도록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정부미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현재 40Kg과 20Kg단위로 돼있는 정부미 포장단위를 세분화,4Kg짜리 소포장 상품을 개발해 오는 4월부터 서울 등 전국 6대도시 슈퍼마켓과 연쇄점에 1백만포(2만8천섬)를 시범공급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소비자물가 올들어 3.5% 급등

    ◎1월 2.1% 이어 2월 1.4% 올라/연 억제목표 40% 이상 잠식/농산물·교통요금등이 상승 주도 올들어 물가가 크게 올라 2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3.5%나 급등했다. 28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도매물가 0.5%로 1월에 2.1%,0.6%씩 오른데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2개월동안 소비자물가는 3.5%,도매물가는 1.2% 올랐다. 이로써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계획상 목표로 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상승 억제선 8∼9%의 40% 이상이 불과 2개월 동안에 잠식됨으로써 물가억제 목표선이 지켜질 수 있을 지 의문시되고 있다.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 20일 조정된 대중교통요금인상 효과의 상당부분이 3월로 이월되는데다 9∼12% 오른 대학교등록금 납입 등 2가지 요인만으로 최소한 0.7%포인트의 추가상승요인이 있어 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2월에 소비자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지난 1월처럼 쌀값이 2.5%나 오른 것을 비롯,채소·과일 등 농산물값이 많이 상승했고 지난 20일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정부가 집값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고 걸프전 종전으로 유가가 안정될 전망인데다 부족한 물품의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1,2월에 비해 한결 둔화되고 4월부터는 0.2∼0.3% 수준의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상승,지자제선거 기간중의 자금살포,팽창예산의 집행,농산물의 구조적인 공급차질,하반기로 미뤄진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앞으로 재정과 통화면에서의 긴축을 더욱 강화하지 않는한 물가오름세는 쉽게 잡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또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상승률과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어 물가불안심리로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90년산 정부 일반미 방출/25일부터

    ◎89년이전 통일미값 10∼25% 인하/경제차관 간담회 90년산 정부보유 일반미가 오는 25일부터 일제히 방출된다. 또 87·88·89년산 정부보유 통일미의 방출가격이 종전보다 10∼15% 인하된다. 정부는 21일 경제기획원에서 경제차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시중 쌀값 안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각 부처간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매주 화요일 경제장관 간담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농축산물 등 일부 수급 애로품목에 대해서는 수입확대를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정부는 바나나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확대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간유통 단계에서 유통업자들의 폭리로 인해 수입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수입품 유통업자들의 폭리행위를 강력히 규제키로 했다. 한편 이날 경제차관 간담회에는 이례적으로 최각규부총리가 참석,『각 주무부처가 소관품목의 가격안정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부처별 책임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모두 물러날 각오로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물가안정을 위해 설자금 방출로 늘어난 통화를 강력히 환수하고 건자재 수급 및 건설분야의 임금안정,인력난 해소를 위해 건설투자 과열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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