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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 파고 넘자” 시·도가 움직인다/「쌀생산비인하 기획단」구성

    ◎특용작물 육성·기계화 지원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UR(우루과이 라운드)극복에 발벗고 나섰다.UR타결이 임박,쌀을 비롯한 참깨,감자,감귤등 기초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시화되자 정부의 농정테두리에 멤돌던 일선 시·도가 뒤늦게나마 독자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수입개방대책기구를 속속 구성하는가하면 농민들이 농촌을 지키도록 농어촌발전계획의 마무리기한을 앞당기고 특용작물등 환금작물 재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도는 11일 농수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수입개방 대책기구를 구성하면서 과반수를 농민과 농·수산단체 관계자로 위촉하고 도지사가 이례적으로 위원장을 맡아 일선 농정의 실무를 맡고 나섰다. 경남도도 이날 농촌진흥원 연구원 농민대표등으로 「쌀값인하기획단」을 구성,쌀의 파종→재배→수확→가공→출하등 일련의 생산과정을 최대한 규모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쌀시장 개방에 대응하는 한편 「축산구조개선대책반」으로 하여금 축산물 개방에 미리 대비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경기도는 오는 2001년으로 되어있는 농어촌발전계획의 완성연도를 3년 앞당겨 98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는 한편 갖가지 농어촌발전사업을 농가와 축산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추진키로 했다. 강원도는 농민들의 농업외 소득증대 방안으로 ▲원주 치악산권의 버섯·옻나무농원 ▲태백 광산권의 염소 사슴농원 ▲강릉 동해권의 과채류 농원 ▲대관령권의 산나물 야생화농원등 특산작물 재배단지를 중점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 이농급부금제 도입… 전업 유도/일 농가피해 보상대책

    ◎농지 대규모화·작목전환 지원 추진 일본정부는 그동안 성역이었던 쌀시장개방에 대응,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전후 농업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종합농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쌀의 개국」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일본농업이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일본의 쌀농사는 미국등에 비해 영세하기 때문에 현상태로는 경쟁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가까운 장래에 농정심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수립에 나설 방침이다.농림수산성도 쌀시장의 개방에 따라 일본농업의 경쟁력강화와 농민보호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새로운 국내농업대책은 ▲농지의 대규모화 강화 ▲쌀생산농가가 전업할 경우의 지원 ▲중산간지역 농가에 대한 지원 ▲식량관리법의 개정및 식량관리제도의 개선 ▲수입쌀을 국내생산쌀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법에 의한 농가보호등이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다.일본정부는 외국쌀의 대량유입과 농지의 대규모에 따라 경쟁력이 없는 소규모농가가 농업을 떠나 전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위한 「이농급부금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소득감소분에 대한 보상은 직전의 소득을 넘지않는 범위에서 2∼3년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이 제도는 사실상 생산효율이 낮은 농가의 이농을 촉진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산간지역 농가에 대한 소득보상제도는 쌀농사를 야채나 과일재배등으로 전환할때 생기는 소득차액을 보상해주는 지원책.이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산간지역의 쌀농사를 다른 작물로 전환하도록 촉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그러나 보상금지급이 아니라 낮은 이자의 장기융자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정부는 또 쌀의 자급자족을 전제로 한 식량관리법의 개정을 검토하고 수입쌀 판매차익을 이용,외국쌀의 특별비축제도를 도입한다.정부는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쌀도 국내생산 쌀값과 같은 수준으로 판매하는등 현재의 쌀일원관리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자유경쟁을 할 경우 일본쌀이 국제가격보다 6∼10배 비싸기 때문에 일본농가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쌀값의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로부터의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이같이 농가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농업대책은 농지의 대규모화다.농지의 대규모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소규모농가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대규모농가에 팔거나 대여하고 농가자체의 대규모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정부의 농지대규모화는 경쟁력강화와 함께 지금까지의 농가지원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일본은 농가전체를 보호하는 종래의 농정에서 벗어나 영농의욕이 있는 농가를 대규모화해 이들를 적극 지원,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국회 정상화… 추곡수매안 처리/쌀값 5% 올려 1천만섬 수매

    ◎예산안·안기부법 등 25개 의안 통과 예산안의 법정시한을 5일이나 넘겨가면서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국회가 7일 안기부법개정안및 추곡수매동의안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이에따라 국회는 이날 하오 8시 본회의를 열고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과 1천만섬 수매,5% 인상의 추곡수매동의안을 야당의 반대속에 표결통과 시킨데 이어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개정안및 예산관련부수법안등 25개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여야는 통합선거법및 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의 개정협상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오는 18일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개방문제와 관련,여야는 국회내에 「UR협상대책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으나 민주당이 이날부터 쌀개방저지를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한 반면 민자당은 이를 비난하고 나서 대결 양상이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3차례의 총무회담을 열어 추곡수매가를 5% 인상하되 수매량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1천만섬으로 늘리고 안기부의 수사권범위를 축소하는 안기부법개정안에 합의했다. 추곡수매량이 늘어나는데 따른 소요예산은 정부와 여야가 협의해 양곡관리기금에서 전용해 반영키로 했다. 여야는 또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UR협상대책특위를 즉시 국회에 구성키로 하고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지방자치관계법등을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여야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한 안기부법개정안은 수사권과 관련,내란죄·외환죄·간첩죄·반란죄·반국가단체구성죄등에 대한 수사권은 현행대로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폐지하되 찬양고무죄중 이적단체구성및 이적표현물 제작배포죄는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한뒤 폐지토록 하는 경과조치를 두고 있다. 또 보안감사권및 정보조정협의회는 폐지하고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신설,안기부 예산및 업무에 대한 실질심사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안기부장은 중대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은 국회심의의 비공개를 요청할수 있으며 국회 정보위소속위원은 이를 공개했을 경우 형법상 공무상기밀누설죄로 처벌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수사권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안기부직원의 직권남용죄를 신설,불법체포등 수사권을 남용했을 경우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변호인 접견권방해및 구속자 가족에 대한 통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등에는 3년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 우리쌀이 살아남는길(쌀개방 UR시대:2)

    ◎「신농정」 전면 수정… 획기적 투자를/구조조정 가속화로 가격경쟁력 높여야/「부흥세」 도입 등 농민생존지원대책 필요 쌀시장 개방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이제는 개방에 따른 불안감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외국쌀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우리쌀 값이 외국쌀에 비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일단은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제쌀시장에서 가격으로 경쟁하게 될때 평가기준이 되는 것은 생산비이다.세계 12개 주요 쌀생산국가운데 우리나라는 3백평당 생산비(1987∼89년 평균)가 4백35달러로 1천2백93달러인 이웃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반면 미국은 1백22달러로 우리의 3분의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나머지 나라들도 생산비가 우리보다 훨씬 낮다. 때문에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쌀값은 ㎏당 1천5백52원으로 국제평균가격인 2백58원에 비해 무려 6.1배나 비싸다. 따라서 오는 95년부터 쌀시장 개방으로 외국쌀이 들어오게 되면 무엇보다 가격경쟁에서 우리쌀이 뒤질 수밖에 없다.이에따라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구조조정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품질좋은 쌀을 개발하면서 생산비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소비자를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는 길이며 이는 바로 농업구조조정사업을 통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생산비가 높은 것은 농업경영규모가 영세하고 농업구조가 취약한 탓이다.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은 1·2㏊로 1백80㏊ 규모인 미국이나 8.9㏊인 유럽공동체(EC)등에 비해 매우 작다.더욱이 1㏊미만인 영세농가가 전체 농가의 63%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경지정리율·수리안전답·농기계보급률 등도 선진국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전체농가의 84%가 쌀생산을 하고 있고 쌀은 농가소득의 22.2%,농업소득의 43.7%,전체 농업생산액의 48.5%를 차지할 정도로 쌀의 비중이 크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개방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적정 규모의 영농·생산기반정비 등을 망라하는 농촌구조조정사업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정부에서는 지난 91년 마련한 총규모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당초 목표보다 3년 앞당겨 오는 98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UR(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쌀시장의 개방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하면 미흡하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다시말해 양정개혁정책등 신농정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꼽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이미 개방압력에 직면하기 시작한 60년대 후반부터 농업구조조정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와 지금은 경쟁력을 어느정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이 쌀시장을 부분개방키로 한 것은 물론 냉해로 인한 쌀생산량의 감소에도 원인이 있지만 외국쌀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나온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대만도 일찍이 경지정리·농업기계화 등 농업구조조정사업을 벌여 경쟁력을 확보했다. 우리나라가 이들과 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불과 면년전에 시작한 구조조정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재원조달 문제가 뒤따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부흥세의 도입등 획기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쌀시장개방은 결국 국내 쌀값의 하락을 가져와 그만큼 잉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목적세형식으로 흡수하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쌀시장개방이라는 예측불허의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채비를 하루속히 갖추어야 할 때이다.
  • 「2% 합의」면 95년 77만섬 들어온다(쌀개방 UR시대:1)

    ◎유예기간 최대한 늘려 피해 최소화/완전개방때까지 질높여 경쟁 유도/시장 언제부터 얼마나 여나 마침내 올것이 왔다.7년여동안을 버텨왔던 쌀시장이 개방되고 우루과이라운드(UR)가 시행되면 비단 농촌뿐아니라 정치·경제·사회를 비롯 우리의 의식과 생활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당장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쌀시장개방과 UR시대를 연재로 짚어본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끝내 「쌀시장개방불가원칙」을 고수하는데 실패,쌀시장을 개방키로 함으로써 앞으로 농민은 물론 국가 전체에 미칠 충격과 피해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개방이라는 냉엄한 현실은 국민들에게 국제화의식을 심어주는등 사회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아직 미국과의 쌍무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따라서 쌀시장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에게 끼칠 충격과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목표대로 타결되고쌀시장 개방으로 이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오는 95년부터 외국쌀을 부분적으로 수입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UR협상에서 타결된 모든 조항이 95년부터 효력을 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나라는 95년부터 시장을 완전개방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만 문을 여는 것이어서 수입하는 첫해인 95년부터 2005년까지는 국내소비량의 일정 부분만 수입하게 된다.이는 물론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기로 최종합의됐을 때의 경우이다.관세화유예기간이란 국내 쌀 값의 차이만큼을 관세로 매겨 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것이 아니고 이를 일정기간(10년)동안 유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합의할 경우 95년부터 쌀을 수입하는 것은 최소시장접근방식에 의해 부분 개방하는 것인데 최소시장 접근이란 식량안보,환경보호등 특수한 사정이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소비량의 일정부분 만큼만 수입하는 시장 개방 형태를 말한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수입물량이 3∼5%로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는 오는 95년에 국내소비량의 3%에해당되는 1백15만8천여섬의 외국쌀을 들여오게 된다. 이때 국내소비량은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쌀소비량의 평균을 기준으로 하고 최소수입물량인 3%는 의무조항이 아니라 최고 3%까지 수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마지막해인 오는 2005년에는 수입이 가능한 쌀의 양은 국내소비량의 5%인 1백94만섬에 이르게 된다. 또 최소수입물량이 2∼3.3%로 결정될 경우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첫 해인 95년에는 77만2천섬,끝해인 2005년에는 1백27만8천섬이 수입물량이 된다. 이같은 방식으로 쌀을 부분수입하게 되는데 오는 2005년이후 어떤 방식으로 수입하게 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95년부터 6년동안 국내소비량의 4∼8%를 부분 수입하고 2001년이후 쌀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2000년에 가서 다시 논의(review)하기로 이미 미국과 합의를 본 상태이다. 따라서 우리도 관세화유예기간을 10년으로 했을때 오는 2005년이후 어떤 방식으로 쌀시장을 개방할지 여부는 이번 협상에서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달려있는 셈이다. 어떻든 문제는 앞으로 외국쌀을 일부분만 수입한다해도 당장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외국쌀 값이 현재 국내산보다 적게는 3배,많게는 7배까지 싸기 때문에 가격경쟁측면에서 불리한 것은 당연하다.다시말해 외국쌀이 수입되면 국내쌀값은 떨어지게 돼 생산자인 농민 소득은 주는 반면 소비자는 혜택을 보게 된다. 따라서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민의 수가 늘어 결국 농촌의 황폐화 또는 이농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단연 품질면에서 외국쌀과 경쟁,이겨내는 도리밖에 없다.값싼 외국쌀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질좋은 우리쌀을 소비자들이 자연적으로 선택하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10년이란 유예기간을 얻어냈다는 것은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쌀시장이 완전개방되기전에 우리쌀이 외국쌀과 품질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경지정리,품종개량 등 갖가지 구조개선작업을 서두르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또 우리만 예외로 해달라는 주장이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질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보다 합리적으로 교역정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도 남는다.
  • 수입쌀 정부 직접관리/가공용으로 활용 검토/농수산부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쌀이 수입되더라도 정부가 수입을 직접 통제하고 식용대신 가공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정부가 수입을 통제하는 국영무역 방식이 유력시되며 수입쌀은 전량 가공용으로만 활용,쌀값의 등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6일 쌀의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대해서는 각국이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쌀 수입에 대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그는 최소시장 접근이 국내 소비량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것인지,수입국의 필요에 의해 결정하는 것인지조차도 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쌀의 관세화를 일정기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시행하고 유예기간중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3% 내외의 물량을 수입하면 당분간 국내 양곡시장과 농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소비량의 2∼3%를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도입하면 수입량은 70만∼1백만섬이 돼 국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쌀수입을 민간업자에맡기면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쌀수입을 통제할 수 있는 국영무역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쌀은 우리의 주식인 자포니카 대신 인디카종을 수입,전량 가공용으로 씀으로써 국내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 쌀개방 장기적으론 “득”/파급효과로 본 국내경제의 명암

    ◎수출 늘어 GNP·일자리 크게 늘어/작목별 피해액은 쌀·쇠고기·마늘순 쌀시장 개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농업의 피해보다 전 산업에 미치는 수출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쇠고기·보리등 14개 비교역적 품목(NTC)이 쌀 수준 만큼 개방될 경우 농가의 총피해액은 많게는 12조7천억원에서 적게는 2조7천억원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산한다.개방되면 국내 가격이 떨어져 농민의 소득이 줄고 자연히 재배면적이 감소,각종 작물의 자급률이 떨어지기 때문. 농경연이 농가의 피해액을 12조7천억원으로 추산한 것은 91년 마련된 둔켈초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둔켈초안은 지난 86∼88년을 기준으로 국내외 농산물 가격차 만큼 관세상당치(TE)를 수입농산물에 부과하되 이를 최소한 15%로 감축하며,수입물량은 개방 첫 해에 국내 소비량의 3%,6년 후 5%로 확대한다는 전제이다. 이 경우 농가인구가 5백70만명에서 3백2만으로,취업자수는 3백2만5천명에서 2백13만명으로 각각 줄어든다.지난 해 5.4%이던 농림수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0.5%포인트씩 떨어지고 농업이 국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해 7.8%에서 2.9%로 낮아진다.경쟁력을 잃은 농산물의 무역적자도 42억6천만달러에서 1백32억6천만달러로 급증한다. 미국 캘리포나아산 자포니카 쌀의 수출가는 국내가의 14∼20%에 불과,오는 95년 15만t의 쌀이 수입되면 국내 쌀값은 95년 80㎏당 7만8천2백원에서 99년 6만3천7백원으로 하락(18.5%)할 전망이다. 작목별 피해액은 쌀이 전체의 39.3%인 4조9천8백82억원으로 가장 많고 쇠고기 2조2천3백43억원,마늘 1조2백10억원,감귤 9천7백83억원,고추 7천56억원 등이다. 자급률 역시 쌀이 92년 1백8%에서 76·5%로 떨어지는등 각종 작물의 자급률이 20∼50%포인트씩 떨어진다. 피해액이 2조7천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은 UR협상에서 쌀을 6년간 개방유예 후 10년간 관세율을 40% 감축하는 동시에 3%의 시장접근을 허용하며 기타 농산물은 4%를 수입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이중 쌀의 손실액은 1조4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52.9%이다. 그러나 10년 이상 개방을 유예한 후 10년간 관세상당치를 부과하며 시장접근을 허용하는 쪽으로 타결되면 농가피해는 적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UR가 타결되면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의 수출이 늘어 앞으로 3년 이내에 무역수지가 45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시간이 흐를수록 흑자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이 49억6천만달러가 느는 반면 수입 증가액은 고작 4억6천만달러이다.화학제품이 22억달러,금속 18억5천만달러,전자 5억3천만달러,섬유가 1억8천만달러씩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각국의 관세율이 현행보다 33% 정도 낮아지고 반덤핑관세등 비관세장벽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대외의존도가 65%에 달하는 우리로선 수출이 늘게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의 소득도 늘어 국민총생산이 급증하는 효과를 얻는다. 농산물 개방으로 소비자들은 값싼 농산물을 먹게 돼 2조원 가량의 소비자잉여를 얻게 되고 정부도 물가관리의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 빗장 풀린 쌀시장… 우리의 대응 긴급좌담

    ◎“대규모 영농으로 생산비 인하 급선무”/작목체계 전환… 자본·기술 집약 바람직/구조조정위해 「농촌진흥세」도입 필요/비축미 활용·수입선 다변화도 검토를/식량안보차원 우리농산물 애용자세 길러야 ▷참석자◁ 김동희(단국대 교수 농업경제학) 이재옥(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홍렬(대외경제정책연 연구위원) 국내 쌀시장의 개방을 막으려는 정부의 그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협상이 수입개방이 불가피한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다.이제 쌀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개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데 쏠리고 있다.서울신문사는 6일 본사 회의실에서 김동희 단국대교수(산업경제학과)·이재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한홍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UR협상 관련전문가들을 초청,쌀시장개방이 우리에게 주는 파장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등을 찾아보기 위한 긴급좌담회를 가졌다. ▲이위원=우리나라는 농업생산기반이 취약하고 국제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우리 농가의 경지면적은 평균 1㏊내외임에 비해 미국의 영농규모는 80∼1백㏊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가격면에서도 선진국과는 최소한 4∼5배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규모의 차이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방이 이뤄지면 농촌의 소득저하로 대규모의 이농·탈농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이렇게 되면 대도시의 교통난·공해 등 인구과밀화문제가 심각해질 것입니다. ▲한위원=모든 사물은 양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요즘 언론이 일방적으로 개방위기만을 다룬다는 느낌인데 개방의 충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한쪽만을 강조하는 것은 개방의 효과를 왜곡할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경제는 2차대전후 형성된 개방적 무역환경의 도움으로 성장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UR타결을 무역신장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교수=UR타결로 수출증대효과가 있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러나 OECD가 발표한 15억달러 수출증대효과나 세계은행이 발표한45억달러 증대효과는 외형적으로만 볼때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연구원 산출로는 매년 2조원(25억달러)정도의 농가소득감소가 예상됩니다.이렇게 볼때 수출증대효과가 과장되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시장개방이 갖는 수출증대효과는 오히려 부차적인 것이라고 봅니다.국제경쟁력이나 기술수준이 낮아서 수출이 늘지 않는 것이지 시장개방이 안돼서 수출증대가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위원=UR타결이 된다하더라도 관세가 급격히 낮춰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수입증대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수출의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가 가트체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교차탄력성이나 소득탄력성등을 고려해 볼때 수출이 입을 타격은 매우 클 것입니다.반면 UR가 타결될 경우 국민소득승수효과 등을 고려해 본다면 수출증대의 효과는 상당히 크리라고 봅니다. ▲김교수=국내 학자들이나 관료들이 농업의 역할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지않나 적잖이 우려됩니다.예를 들어 1㏊의 논에 심은 벼가 들이마시는 탄산가스량이21.3t에 달하고 내뱉는 산소량은 15.5t입니다.우리나라 탄산가스의 10%가 논에 의해 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시장개방으로 논을 놀리게 되면 이런 환경오염방지작용이 중단되게 됩니다.농업이 갖는 이런 기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탄소세를 부과해 이를 농업발전에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문제가 없으려면 다음 세가지가 충족되어야 합니다.첫째 외부경제가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둘째 국제 쌀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되어야 합니다.셋째 가용자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 가능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이 세가지면에서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습니다.첫째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촌인구의 대량적인 도시유입으로 환경오염·교통난 등 외부불경제가 커지게 됩니다.둘째 현재 쌀은 세계생산량의 3.5∼3.8%만이 교역되고 있기 때문에 흉작시 쌀값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셋째로 농업의 경우 가용자원의 타산업에의 이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위원=쌀시장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농업도 전망이 있다』는 신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이 농정대안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예산타령만 할게 아니라 제도적으로 확고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김교수=농촌을 살리는 것이 모든 국민을 살린다는 인식아래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소득지지대책은 그렇다치더라도 이·탈농을 부추키는 농촌의 부실한 교육·의료·문화적인 기능을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냉해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정부와 각 조합이 체계적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야합니다. ▲한위원=김교수께서 자유무역주의의 허구성을 지적해 주셨지만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가트와 UR에 대해 「예스아니면 노」라는 접근방법은 위험합니다.농업을 보호해서 무역을 지킬수 있는지를 냉철히 따져보아야 합니다.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개방을 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합니다.시장원리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가장 잘 적응해 나가듯이 이제는 정부내 규제관행 등의 내부적인 제약을 해소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위원=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각 부문간 마찰이나 농업투자소홀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더욱이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개방을 할 경우 농업자원의 유동성이 극히 경직돼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이같은 특수한 한국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점진적 방법으로 개방을 해나가되 농촌구조조정도 착실히 진행시켜야 합니다. ▲한위원=대내적으로 개방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국제화가 무엇입니까.합리성이 사회를 움직이는 보편적인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위원=우리의 여건에서 쌀시장개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길은 최우선적으로 생산비를 인하하는 것입니다.경작규모를 확대해 쌀농사에서 규모의 경제화를 실현하고 생산성을 증대해야 합니다.농업구조조정에도 획기적인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정부가 추곡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기존의 가격지지정책보다는 UR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농업보조가 이뤄져야 합니다.쌀이외 품목의 경우 국제분업과 비교우위의 원리에 입각해 작목체계를 과감히 전환해야합니다.즉 땅은 적게 들고 자본과 기술이 집약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UR로 농산물시장이 우리에게도 활짝 열리게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남는 농산물을 다량수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구조조정을 위한 재원은 가칭이지만 「농촌부흥세」같은 목적세를 도입하면 될 것같습니다.이 세원을 농촌에 투자하면 될 것이고 무역에서 얻는 수익을 농촌에 투자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합니다. ▲한위원=세계의 쌀 독점공급자인 카길사 등 미국의 곡물메이저의 횡포를 막기위해 자포니카쌀을 먹는 한국과 일본이 오히려 수요독점자적 위치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비축미를 활용,협상력을 발휘하고 남미나 중국 등 쌀 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김교수=쌀개방의 혜택을 보는 층은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입니다.그러나 소비자들은 다소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신선한 국산농산물을 사먹는 것이 국민경제를 살찌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스위스국민들이 자국의 사과를 보호하기 위해 맛이 없더라도 애용하는 것처럼 식량안보적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자세를 길러나가야 합니다. ▲이위원=쌀수입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막대한 수입차액을 민간업체가 챙기도록 내버려두지말고 국영무역체제를 갖춰 국가가 환수,농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위원=마지막으로 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내년 4월까지는 개방과 관련한 실무협상이 남아있는 만큼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말고 관세화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최소시장접근의 시기·폭·증량방법 등에 대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받아내야 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로 나타난 쌀시장개방에 마냥 분노하거나 시름에 젖어있을게 아니라 정부와 농민·기업·소비자 등이 모든 지혜를 모아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 미,대일수출쌀 냉동선 수송/일의 “고품질·신선도 보장” 요구로

    냉해와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등으로 부득이 일본이 그들의 거대한 쌀시장을 개방,16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이 일본에 수송되고 있으나 여기에는 일부 이례적인 조건이 따르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미국으로부터 소맥과 옥수수등 곡물을 수송하는데는 풍우등 자연력과 쥐등 유해동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조치외에 별다른 특별조치가 취해지는 일이 없이 벌크화물로 수송됐으나 일본이 최근 냉동 화물선으로 수송하는 조건으로 미국쌀을 수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쌀 수출업자들은 그같은 특수 예방책이 미국산 쌀값을 일본산 쌀값 수준으로 유지하려는데 보다 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금년의 냉해로 아시아의 쌀생산이 타격을 받은데 따른 긴급조치로 부득이 쌀수입을 시작했으나 이같은 쌀수입은 또한 오는 15일로 다가온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타결시한을 앞두고 일본의 여타 세계에 대한 무역장벽을 낮추라는 압력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UR피해 농가보상책 마련/구조개선사업 투자 확대/소규모경작자 전업

    유도/연금·직접소득보장 도입/정부대책 정부는 「신농정」정책을 부분 수정하는 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이후의 농촌지원대책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단장으로한 UR협상대표단이 쌀시장을 지키기 위해 미국 및 EC등과 다각적인 쌍무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미국등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빠르면 5일중 청와대에 「UR협상 타결이후의 농촌지원대책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우리 대표단의 적극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쌀시장이 개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개방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는 등 농촌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면서 『신농정은 쌀등 15개 기초농산물이 비교역적 품목(NTC)이라는 전제아래 짜여진 만큼 UR타결이후에는 신농정의 일부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쌀시장개방에 따라 신농정은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농업구조및 환경 개선시기를 크게 앞당기고 농촌지원방안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농촌지원대책안에 따르면 당초 오는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기로한 「신농정」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시기를 앞당기고 투자규모도 늘리기로 했다.또 농가의 경쟁력 제고와 경영규모확대를 위해 전국 평균 경지면적이 1.3정보(약 3천9백평)이하의 농가는 전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농촌지원대책안은 또 쌀시장개방과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소득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직접 소득보상방안을 마련하고 농어민연금제를 도입,농가 복지기반을 확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협정발효때 득과 실(쌀 고빗길 UR 한국의 선택:6)

    ◎제조업수출 연 49억불 증가/쌀소비자 부담 99년에 1조∼2조 감소/농가손실 12조7천억원… 도정업 등 위축 쌀시장 개방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하다.국민정서나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서라도 생존의 위협을 받게된 농민들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대학생,재야단체 등의 대응은 쌀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놓는 측면이 적지 않다.농민에게 감정적으로 동조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지금은 국익을 최대한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할 때다.개방반대를 외친다고 개방이 안될만큼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쌀에 관한 한 국제무대에서 맏형 노릇을 하던 일본은 대세가 기울자 재빨리 「조건부 개방」을 선언하고 나섰다.어차피 지키지 못할 시장이라면 개방 폭을 최소화해 피해를 줄이는 대신 다른 쪽에서 실리를 찾겠다는 현실적인 대응수순을 택했다.쌀 때문에 더 큰 무역이익을 누리자는 UR협상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대부분의 협상 참가국에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상황에서 예외일 수 없음은 물론이다.우리가 처한 상황은 쌀시장을 지키기 위해 GATT를 탈퇴할 것인가 혹은 협상결과를 수용할 것인가를 놓고 국익을 저울질할 것을 요구받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이같은 입장에 놓인 우리로선 쌀시장 개방에 따른 국민경제적 영향을 냉철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호장벽을 없애고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UR협상의 타결은 대외의존도가 65%에 달하는 우리나라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이 누누이 강조돼 왔다.이점에서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내놓은 「UR협상 타결이 국내경제 미치는 효과 분석」은 유의해 볼 만하다.이 분석에 따르면 UR가 타결돼 협정이 발효되면 수출증대에 힘입어 연간 45억달러의 국제수지 흑자가 기대된다.제조업 부문의 수출이 49억6천만달러가 느는데 비해 수입은 4억5천만달러가 는다.UR타결로 각 국의 관세율이 33% 인하되고 반덤핑관세 부과등의 규범분야가 강화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평균 관세율이 8.9%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있어 추가인하로 인한 수입증대 효과는 크지 않다. 특히 화학산업이 18억달러의 수출증대가 예상되는 것을 비롯 금속산업 17억8천만달러,기계 10억달러,전자 8억8천만달러,섬유·가죽산업에서 1억8천만달러의 수출이 늘 전망이다. 그만큼 국내 생산증가로 고용이 창출되고 근로자의 소득도 늘어나 국민총생산 규모가 커지게 되는 셈이다. 반면 농촌경제연구원은 쌀등 기초농산물 시장이 전면 개방될 경우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할 때 농가 전체에 미치는 손실액이 내년부터 2000년까지 1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이중 쌀로 인한 피해액은 전체의 39%인 4조9천8백억원이다.국내 생산단가의 14∼20% 수준인 미국쌀등이 연간 1백만섬 안팎 수입되면서 국내 쌀값이 떨어지고 경작면적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김성훈 중앙대교수는 쌀값이 현 추세라면 80㎏ 한가마가 기계화 영농 등으로 99년에 9만9천9백원이 될 전망이나 수입개방시 1만9천∼3만6천원 정도 하락하고 자급률은 현재 1백8%에서 75∼97%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또 농민의 실업률이 늘며 농업관련 산업인 비료·농약·농기계산업과창고·도정업의 위축이 불가피하다.그래서 농민에 대한 직접적인 소득보상과 퇴직연금 지급등의 단기적인 대책과 농업구조조정등 중장기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값싼 쌀을 살 수 있어 99년에 1조1천억∼2조2천억원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농업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식량안보 기능과 국토및 환경보전,한계자원의 고용,지역사회의 유지등 외부경제적 기능을 맡고 있어 그 피해를 산술적으로만 가늠할 수 없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 일,「쌀특별비축제」 실시/연50만t/개방따른 가격하락 방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오는 95년부터 쌀수입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연간 50만t을 따로 관리하는 제2의 「특별비축제도」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정에 따라 95년부터 국내수요의 4(40만t)∼8%(80만t)를 수입할 경우 쌀이 남아돌아 국내 생산기반을 무너뜨리고 쌀값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존 쌀 비축과는 다른 차원의 비축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농림수산성은 쌀시장 개방에 따라 매년 일정량의 쌀수입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우선 정부미의 적정 재고를 현행 1백만t에서 1백50만t까지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이를 넘어서는 쌀에 대해서는 특별 비축키로 했다.
  • 추곡수매안/물가·UR 감안한 “고육책”/정당안 확정의 배경과 전망

    ◎냉해속 수매가 인상률 83년이후 최저/농민 불만 예상… 국회동의 진통겪을듯 정부가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추곡수매안 3% 인상률은 지난 83년 물가를 잡기위한 차원에서 수매가를 동결시켰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냉해로 13년만에 최대 흉작을 기록하는 등 농민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어서 이같은 정부안을 바라보는 농민은 일단 불만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군다나 정부안은 생산자단체인 농협·농민단체 그리고 민주당 등의 요구사항과 수매가및 수매량 수준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농민반발과 국회동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그동안 국회동의과정에서 보여줬던 전례로 미루어보면 올해도 수매가및 수매량이 정부안보다 다소 상향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었던 정부안이 국회동의과정에서 상향조정돼 수매가 6%인상에 수매량 9백60만섬으로 최종 결정됐었다. 상황이 이런만큼 정부가 올해 추곡수매안을 결정짓기까지 겪은 진통도 어느 해보다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에 맞춰 수매가 인상폭과 수매량을 점차 낮춰나간다는 정부방침이 서있는 마당에 냉해라는 돌출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산당국인 경제기획원은 수매가 9∼11% 인상에 수매량 9백50만∼1천만섬이라는 양곡유통위원회의 정부건의안이 나오기가 무섭게 수매량 9백만섬에 수매가 동결입장을 발표하는 보기힘든 상황까지 빚어졌었다. 따라서 정부가 결국 수매가 3% 인상에 수매량을 9백만섬으로 정한 것은 시행 첫해인 양정개혁정책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물가와 임금등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종합적인 처방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이날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5차례에 걸친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민간유통활성화를 위해 수매가와 산지가 격차를 줄이는 양정개혁취지를 충실히 반영하고 수매가 인상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철저히 기존 예산범위안에서 정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차관은 또 『수매가 인상폭을 3% 인상했지만 농가입장에서 보면 단경기때 7%,수확기때 5%의 계절진폭이 허용되기 때문에 5.7% 인상한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양정개혁방안의 기본 테두리안에서 농업 한 부분보다는 국가경제 전체를 살려야 한다는 의도에서 결정됐음을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 쌀값이 너무 비쌀 경우 쌀시장개방압력이 더욱 가중될 우려마저있고 결국은 쌀 소비감소추세를 가속화시켜 농가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라는 국제적인 안목도 고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거시적인 관점이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게했다. 어쨌든 이제 쌀 수매가와 수매량의 최종 수치는 정부의 손을 벗어나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이번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여당인 민자당은 당초 추곡수매를 지난해 수준인 6% 인상에 9백60만섬 수매를 요구해오다가 냉해지원 비용을 예산당국생각보다 높여 잡아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랑곳 없이 심야까지 5차례나 걸쳐 당정협의를 거친 끝에 이같은 정부안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국회동의 과정에서도 수매가및 수매량은 정부안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관건은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양정개혁정책등 경제논리를 우선시해 이같은 정부안을 결정지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쌀값 계절진폭의 상향조정등 정책적인 배려라 할 수 있다.
  • 마늘·양파·갈치·소금 긴급수입/물가대책 장관회의

    ◎택시·전기료 인상 늦춰/공산품·서비스료 행정지도 강화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생산이 줄어 가격이 많이 오른 마늘·양파·갈치·소금등 4개 농수산물의 부족량을 수입하고 밀감은 가공용 수매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휘발유값·담배값·등록금 등은 예정대로 올려주되 택시·철도·우편·전화·전기요금 등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급적 인상시기를 뒤로 미루기로 했다.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더 이상 치솟지 않도록 주무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지도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말 물가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앞으로의 경제운용은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하고 현재 21% 수준인 총통화의 증가율을 연말까지 20%로 낮추기로 했다.특히 내년도의 임금인상은 생산성 범위에서 안정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건설부와 국세청의 부동산투기 대책반을 상시 활용,투기의 재연을 막기로했다. 부문별 대책을 보면 오는 10일부터 12월20일까지를 김장대책 기간으로 정해 무·배추·고추·마늘·새우젓·멸치젓·생굴·소금 등의 수급을 특별 관리한다.작황부진으로 공급이 달리는 마늘과 양파의 경우 내년 설 수요까지를 감안,각각 5천t 및 3천t씩 수입한다. 값이 큰 폭으로 뛴 갈치도 1천t 가량,김장철을 앞두고 물량이 부족한 소금은 이달 중 3만5천t을 수입한다. 등유·경유·연탄 등 난방용 연료의 출하 및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석유류를 24시간 계속해서 판매토록 한다.연탄은 서울시의 경우 1백40개소에 75만장(5일분)을 상시 비축하는등 고지대등 취약지역의 수송 원활화를 위해 사전 비축을 강화한다. 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올 추곡수매량 및 수매량 책정과 관련,『높게 책정할 경우 연말부터 시중 쌀값의 상승이 우려돼 전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추곡수매/부처·당정입장 여전히“팽팽”/양·가격결정 늦어지는 속사정

    ◎기획원 “동결”·농수산부 “소폭” 주장/“냉해피해 보상” 농민요구도 거세/쌀 실수확량 파악되는 중순이후 확정될듯 올해 추곡수매가및 수매량 결정작업이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이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농협및 농민단체의 요구수준과 정부입장간에 큰 격차가 있는데다 부처간 또는 당정간 시각차마저 여전히 좁혀지지않고 있기때문이다.따라서 「10월말 정부안 확정,11월초 국회동의 요청」이란 당초 농림수산부의 추곡구매시간표는 이미 물 건너간 셈이고 현재 추세대로 가면 정부 최종안의 결정시기마저 이달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건의안 즉각 거부 추곡수매를 둘러싼 논쟁은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나 올해의 경우 냉해라는 특수한 변수가 작용하는등 예년과는 달리 상황이 복잡하기 그지없다.더욱이 예산당국인 경제기획원이 농림수산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에서 정부건의안을 내놓자 바로 수매가 동결을 주장하며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발표하고 나선 것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고있다. 경제기획원이 양곡유통위원회 건의안을 놓고 이처럼 즉각적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예년의 경우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토대로 주무부서인 농림수산부와 경제기획원이 쌀 생산비와 물가수준등을 고려,양곡유통위 안에 최대한 근접한 정부안을 내놓았던 것이 전례였다. 이처럼 올 추곡수매문제를 둘러싸고 전례없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점 때문이다. ○11%인상 너무 높아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올해산 쌀부터 적용되는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와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쌀값의 계절진폭을 7∼10%까지 허용,민간유통 활성화를 꾀한다는 양정개혁정책이 시행되는만큼 수매가 인상폭과 수매량을 예년보다 점차 낮춰나가야 한다는 기본인식을 갖고있다. 이 부문에 있어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논리를 내세워 수매가 인상폭에 대해 보다 냉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반면 농림수산부는 시행 첫해인만큼 원칙보다는 조금 아량을 베풀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시각을 갖고있는 것 같다.즉 추곡수매 주무부서인 농림수산부로선 만약 내년에 쌀 민간시장이 의도대로 활기를 띠지못할 경우 농민들로부터 쏟아져나올 원성을 걱정하지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농림수산부는 따라서 경제기획원의 수매가 동결주장에 대해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 시각을 갖고있다.그렇다고 양곡유통위원회의 9∼11% 인상안이나 그 이상인 농협및 농민단체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요구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크게 신경을 쓰고있지 않는 것 같다. ○수매재정 이미 확보 농림수산부는 다만 올해 5%인상된 가격으로 6백만섬을 수매하는데 필요한 재정 1조4천억원은 양곡관리기금 3천억원과 양곡증권발행 9천4백억원,양곡판매수익 1천7백억원으로 이미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또한가지 요인은 냉해피해를 추곡수매와 연계시키느냐 하는 대목이다.이 점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부처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 보완책 시급 정부의 기본인식은 시장기능을 왜곡시킨다는등의 이유로 냉해피해를 고려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그렇다고 농민마음에 들만큼 별도의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려니 예산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농림수산부는 쌀의 실수확량이 파악되는 이달 중순이후에 이를 토대로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어쨌든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때 앞으로 국회동의과정에서 또 한차례 논란이 예상되지만 정부안은 수매가는 소비자물가상승률(5%선)정도에,수매량은 9백만섬에서 9백60만섬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 추곡수매를 둘러싼 진통이 연례행사화 하는것을 막기위해선 양정개혁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인 것 같다.
  • 불경기속 고물가 비상구가 없다/연말억제선 붕괴의 의미

    ◎냉해·통화팽창 겹쳐 “산넘어 산”/내년 공공료 인상… 불안 가중 연말물가가 불안하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주부들이 장바구니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욱 심각하다.불경기속의 물가상승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마저 든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인 6%에 훨씬 못미치는 4.5% 정도로 추정되는 반면 지수물가가 불안해지면 의욕적으로 출발한 신경제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연말까지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해거리 현상과 작황부진으로 농산물이 물가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금융실명제와 함께 풀린 엄청난 통화가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지난 해에는 농산물 가격이 2.4%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이미 10월까지 11.7%가 올랐다.정부는 추곡수매가를 올리지 않겠다지만 국회나 농민들의 압력때문에 5% 정도라도 올릴 경우 쌀값이 더 오를 것이 확실하다.이상한파라도 닥쳐와 무나 배추 등 김장값마저 오르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올해보다는 내년의 물가불안이더 심각하다. 정부는 신경제 계획을 추진하면서 공무원,근로자,기업인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해 왔다.공무원이나 투자기관 간부들이 봉급인상분을 반납하거나 동결했지만 내년까지 반복할 수는 없다. 내년초에는 또 공공요금이 크게 오른다.철도,우편,대학등록금,의료보험료,각종 교통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가 인상된다.휘발유,경유등의 기름값과 담배값도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10월의 물가추이를 보면 그동안 신경제의 고통분담에 밀려 숨죽이던 공산품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들먹이는 징조가 나타났다.둑터진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단순히 물가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통화,금융,세제,부동산등 기본 경제운용계획부터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추곡가 결정방식 바꿔야 한다(사설)

    추곡수매가격을 둘러싼 진통이 올해도 예외없이 되풀이되고 있다.양곡유통위원회는 벼수매량을 9백50만섬 내지 1천만섬으로 하고 수매가격은 9∼11% 인상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농협등 농민단체들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통위의 건의안은 작년보다 대단히 높게 나타나 냉해피해보상이 인상률에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단체들은 유통위안에 불만이고 정부역시 지나치게 높은 인상률이라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이를 여하히 수용,정부안을 결정하고 국회동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우리는 현행과 같은 추곡수매결정과정이 대단히 불합리할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갈등구조만 조장시킬 우려가 많다는 점에서 시정돼야 할 과제다. 양곡유통위안이나 정부안이나 국회동의로 최종 결정되는 안등 모두가 합리성을 지닌 논리적 근거에 의해 이뤄지기보다는 정치 내지는 사회적 고려에 의해 이뤄지다보니 불만만 남고 갈등구조만 키워오고 있다.철저히 논리적 근거에 따르든지 아니면 상황논리만을 준수하든지 해야 추곡수매를 둘러싼 일시적인 국력소모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본다.내년부터라도 추곡가 결정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올해 추곡수매의 최대변수는 냉해피해보상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이냐의 문제다.유통위건의안이 인상률에 피해보상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부는 이를 별개로 보고 구체적인 피해보상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부의 견해가 실질적이라고 본다.수매가인상률에 피해보상을 포함시킬 경우 피해입은 농가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뿐 아니라 실질적인 보상도 되지 못하고 농작물재해대책법에 의한 피해보상은 별도로 남는다. 다만 냉해피해와 관련된 정부의 보상대책은 정부의 수매가격결정 이전이나 늦어도 수매가결정과 동시에 나와야 할것이다.그것이 피해보상이 확실히 이뤄질수 있다는 신뢰도 되고 수매가격에 따른 불만도 누그러뜨릴수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양특개혁차원에서 내년부터 쌀값의 연간변동폭을 7%로 허용,시장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왕 시장기능을살릴 요량이라면 쌀값진폭을 현실에 맞게 15%까지는 허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양곡유통위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와함께 가격진폭이 허용된 범위에서는 정부가 시중쌀값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실현에 옮겨야 한다. 농민들도 인상률의 크기에만 관심을 두어서는 안된다.생산량의 50%를 거래하는 시장기능의 회복에서 얻는 이익이 수매가격인상에서 얻는 이익보다 클수있음을 잊어서는안된다.
  • 냉해보상에 최대 역점/추곡수매가 9∼11% 인상 건의 안팎

    ◎감수 따른 농민부담 최소화 배려/물가불안·민간유통 위축 우려도 농림수산부의 양곡정책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가 22일 수매가인상률을 9∼11%로 정한 것은 올해 극심했던 냉해피해를 추곡수매가와 연계해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농민들은 올 냉해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10a당 쌀생산비가 14.9% 상승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 수매량을 9백50만∼1천만섬으로 건의키로 한 것은 쌀시장의 민간유통기능 활성화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위원들은 이같은 수매가인상폭과 수매량폭을 결정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올해의 유통위 추곡가 대정부건의안은 지난해의 인상폭과 수매량을 상당히 웃도는 것이어서 파생될 것으로 보이는 우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쌀의 수매가와 시장가격간의 큰 차이가 생기고 이에따라 ▲쌀의 민간유통기능을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 ▲외국의 쌀시장개방요구 강화를 촉발한다는 점 ▲정부의 양정재정적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 ▲물가불안심리를 촉발시킨다는 점등이 우려된다. 또 추곡수매량의 확대로 역시 정부보유미가 크게 늘어나 쌀의 민간유통기능이 저해되고 정부미의 대량방출에 따른 쌀값하락이 오히려 농민들에게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통위는 올해 냉해피해로 인한 농민부담을 추곡가인상과 수매량확대로 어떻게든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양곡유통위원회는 수매가 7∼9% 인상에 수매량은 8백50만∼9백50만섬을 건의했었으나 정부안은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은 8백50만섬으로 확정,국회동의를 구했다.결국 국회동의과정에서 수매가인상폭은 6%,수매량은 9백60만섬으로 최종결정됐었다. 따라서 이같은 전례로 미루어볼 때 정부안이 양곡유통위원회가 건의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점치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 농림수산부의 기본방침은 수매가와 수매량 결정에 있어 농민및 생산자측 요구와 사뭇 다르다. 우선 수매가를 예년보다 더 올리는 것은 결국 정부수매가와 산지쌀값의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들어 올해 마련한 쌀시장유통기능 활성화에 역행되는 것은 물론 근로자임금이나 물가등 전체 경제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농협이 지난 20일 수매가 13.9% 인상에 수매량 1천1백만섬 이상을,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등 농민단체들도 이날 수매가 16.77%인상에 수매량 1천2백만섬을 요구하는등 양곡유통위원회 건의안을 웃돌고 있어 정부안을 확정하는데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 “냉해흉작” 쌀 사재기 조짐/일부업자들 농간

    ◎일반미 웃돈 주고 대량 구매/찹쌀값은 두배 폭등… 그나마 품귀현상/“정부미 비축 충분… 매점은 무모”/농수산부 추수를 앞두고 중간상인들의 쌀사재기등으로 쌀과 찹쌀등이 때아닌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여름 계속되는 장마와 이상저온등으로 냉해가 극심,전례없는 흉작이 예상되자 약싹빠른 중간상인들이 시세차액을 노려 쌀사재기등의 농간을 부리고 있기때문이다. 산지의 중간상인등은 추수이후에 쌀값이 크게 오를것에 대비,재고미의 방출을 조절하고 있고 서울등 대도시의 도매상들도 수요증가와 가격폭등에 대비,덩달아 사재기에 나서 쌀물품귀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찹쌀의 경우 최근 값이 2배이상 폭등한데다가 일반소매상들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을 정도의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쌀의 경우 주로 일반미를 중심으로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일반미를 선호하고 있어 햅쌀이 본격 출하되더라도 수요에 따르지못할 것에 대비,사재기등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소비가 많은 경기미의 경우는 서울시내 소매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J곡산을 운영하는 이성인씨(68)는 『냉해보도이후 하루 3백가마에서 3백50가마로 판매물량을 늘였다』면서 『이달 말쯤에는 20∼30%가량 쌀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는 현지수집상들이 일반미를 가마당 1천∼2천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대량수매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의 농민 김모씨(50)는 『일반미 80㎏ 한가마에 10만2천원인 줄 알았는데 최근 중간도매상이 1천원이 오른 10만3천원을 제시,30가마를 팔았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동 K상회주인 신상순씨(43)는 『찹쌀의 경우 보통 한달에 2가마정도 팔았는데 8월부터 도매상들이 무조건 「없다」며 물량을 내놓지않아 팔지 못하고있다』면서 『값이 한달전 17만원정도에서 2배이상인 40여만원까지 오르고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농수산부의 원광식 양정국장은 『냉해가 있어도 정부미비축량을 무제한 방출할 것이기때문에 가격차액을 노리고 쌀 사재기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올 쌀예상수확량은 냉해등으로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보다 2백50만섬정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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