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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쌀 5만1천t수입/특별회계예산 편성키로

    ◎2백60억∼2백70억 규모 정부는 내년에 처음 이뤄지는 외국 쌀의 수입을 위해 2백60억∼2백70억원 가량의 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내년의 쌀 수입량은 국내 소비량의 1%인 5만1천3백7t이다. 농림수산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쌀 수입을 위한 예산을 양곡관리 특별회계에 반영,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국제 쌀값을 t당 6백달러로 잡을 때 하역비와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2백60억∼2백7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는 『국제 쌀값은 최근 t당 6백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내림세』라며 『내년의 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 가격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농지소유·이용 규제강화 건의

    농어촌발전위원회는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아 농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농지의 소유 및 이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고 건의했다.따라서 「통작거리 20㎞ 이내 거주요건」 및 「농지 취득전 6개월 거주요건」 등의 규제가 계속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농지는 국가기관이 지주가 매입한 가격으로 강제로 사들이되,대금은 채권으로 치를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농어촌발전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개 주제의 「농정개혁 대책」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농지 규제를 강화하라는 농발위의 건의는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 방침과는 정면으로 상충되는 것이다.예컨대 농림수산부가 이미 지난 21일 개정,공포한 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규칙에는 농지 취득전 6개월간 거주 요건이 폐지됐으며 올 상반기에 제정할 예정인 농지법에도 통작거리 20㎞ 이내 거주요건을 없앨 방침이다. 농발위는 양정제도의 개선과 관련,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식량안보용 추곡수매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현행 가격지지 정책을 직접 지불제도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이는 수매가와 시장가격의 차액을 직접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민간의 유통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현재 7%인 쌀값의 계절 진폭을 15% 이상으로 높이고 정부미의 방출방식을 완전 공매로 바꿀 것도 요청했다.단기적으로 생산량이 넘치는 농산물에 한해 최저가격 보상제도와 생산자단체의 자율폐기 제도 및 유통명령 제도를 도입할 것도 제시했다.
  • 일 쌀값 한달새 7%올라/17년만에 최악/경제기획청장관 우려 표명

    【도쿄 UPI 연합】 구보타 마나에(구보전 진묘)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은 25일 작년흉작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구보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쌀값 상승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국내의 3월중 쌀값상승률은 전월대비 7.4%로 17년만에 가장 높은 월중상승률을 기록했고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9.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태풍과 계속된 비로 쌀 수확량이 전년보다 20%나 감소,전후최저치를 기록하자 그동안 금지해왔던 쌀수입을 개방했으나 소비자들이 태국이나 중국산 쌀을 기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한일쌀시장/중국서 차지한다/미 농무성,청문회 보고서

    ◎미쌀 수요 향후 10년간 44% 늘어 “최고”/결국엔 맛좋고 값싼 「동북미」 소비 증가 2000년대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은 누가 석권할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은 쌀수입에 극히 배타적인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열어놓았다.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이 시장을 놓고 수출국들이 벌이는 각축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농무성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제출한 「UR협정이 미국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이 가장 큰 수혜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는 2000년의 한국과 일본의 연간 쌀수입량은 각각 10만3천t 및 75만8천t.또 양국의 수입증가로 그 때까지 세계의 쌀 수입수요는 최소 5%가 늘어난다. 한·일 양국의 소비품종은 단립종인 자포니카쌀.이 품종이 세계 쌀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2% 뿐이나 2000년까지의 생산 증가분에서는 절반을 차지한다. 수입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미농가에 인센티브가 생겨 2005년까지 3백50만에이커의 경작지가 개간되며 지난 해 2백50만t보다 44% 증가한 3백60만t의 수출이 이뤄져 단기적으로 미국이 최대 혜택을 입는다. 그러나 주요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의 관개시설 부족,텍사스의 높은 생산비 등으로 수출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과도기의 수출공백은 호주가 메울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자포니카 쌀의 수출을 가장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92년 세계 쌀 생산량의 37%에 해당하는 1억8천6백만t을 수확한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맛이 좋은 중국 동북미는 쌀값이 80㎏가마당 한국의 10분의 1인 1만6천∼1만9천원이며 미국 칼로스 쌀값의 3분의 1 수준이다. 92년도 중국의 수출량은 생산량의 1% 미만이지만 물량으로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1백20만t이다.90년 30만t,91년 69만t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중국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가장 안정된 쌀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이 수입하게 될 물량은 2004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4%인 20만5천2백t,일본은 2000년까지 8%인 75만8천ⓣ이다.
  • 일본 국산쌀 품귀… 값폭등 소동/정부,“수입쌀과 혼합판매” 의무화

    【도쿄=이창순특파원】 전후 최악의 흉작으로 지난해 쌀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일본에서 양곡업자들의 매점매석까지 겹쳐 국산쌀이 자취를 감추자 일본 정부는 국산쌀은 반드시 수입쌀과 혼합해 판매토록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일 식량청은 7일 싸전과 슈퍼마켓등에서 국산은 물론 수입쌀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쌀값이 폭등하자 국내산 쌀만을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유통업계에 지시했다. 다만 국산 쌀을 수입쌀과 함께 세트로 판매하는 것은 인정하기로 했다. 식량청이 혼합쌀 판매를 의무화한 것은 최근 양곡업자들이 국산 쌀을 매점매석해 시장에 출하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쿄의 경우 10㎏당 3천∼5천엔하던 쌀값이 최근들어 1만엔(약7만7천원)까지 폭등한 데다 그나마 적은 중량의 포장미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 아키타현의 UR극복(일본농업탐방:10)

    ◎“유통시기 조절”… 동양최대 벼저온창고 활용/한번에 4만4천t 저장… 값 높을때 출하/생산비 낮추려 이웃경지 사들여… 부업으로 원예·야채 심기도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돼 쌀시장이 개방 됩니다.이제부터 쌀값이 내려간다는 얘기죠.쌀농사만으로는 농민들의 소득보장이 힘들어져 다른 방법으로 농가소득을 보장할 작정입니다』 일본에서 「쌀의 메카」로 불리는 아키타(추전)현 오가타무라(대석촌)의 미야타(궁전 수)촌장의 말이다. 5백80호의 호당 평균경작지가 15㏊.일본 전국평균의 10배 이상이나 되는 대규모 영농을 하고있는 곳으로 알려진 마을이라 다소 엄살로 들린다. 쌀만가지고 호당 연평균 1천5백만엔의 수입을 올리는 곳이다.일본 최고의 농사꾼들이 모여사는 이곳엔 걱정거리가 없을 듯하다.지금하는 일만 해도 자자손손 먹고 살만한 농촌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부농들도 시장개방이라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속에 생존전략을 짜내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빴다. 『손자들의 아침식탁은 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쌀의 맛으로 승부를 해왔지만 뭔가 코스트를 내려야 할텐데 큰 걱정입니다』이곳의 영농집단연락협의회 고토회장(공등겸웅·58)의 걱정도 미야타촌장과 다름 없었다. UR 대응책이 큰 비밀이라도 되는 듯 구체적인 답변을 자꾸 빼는 것같아 집요하게 물어댔다.미야타촌장의 입이 조금씩 열렸다. 『쌀값이 내려가도록 농민들이 싼값에 더욱 많은 토지를 갖게 하는 일이 올해의 중점목표입니다』 그는 『쌀값이 내려가도 현재의 소득이 보장되게끔 농업관련 법률개정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단가가 높은 원예,야채재배농가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세번째이자 마지막 답변이었다. 오가타에서 논밭을 합쳐 15㏊ 정도를 경작하는 다카하시(고교무송·58)씨가 쌀시장개방과 관련,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대응방식은 농부들끼리의「공동교육」이었다. 『같은 마을의 20∼30명 정도가 모여 경작에 대한 경험담,시행착오 등을 얘기하지요.때로는 농업기술에 관한 전문가를 불러 세미나를 하는데 촌에서 비용을 대줍니다』 기후에 관한 토의,어떤 품종이 어디에서 개발되었고정부 농업정책중 개선점이 무엇인가 등을 다양하게 토의한다는 것이 다카하시씨의 설명이다. 자체교육은 한 품종을 한달에 세번정도,평균잡아 열흘에 한번씩 한다.자체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농업정보의 교환이라고 소개했다. 『벼이외에 콩·멜론·호박 등은 부업으로 조금씩 합니다.땅을 놀리지 않고 계속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재배만하면 이웃 농협에서 좋은 가격으로 잘 팔아줘 별 걱정은 없습니다』 다카하시씨는 규모가 큰 농가들이 이웃 작은 농가의 토지를 직접 구입해 농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오가타무라 전체 농가 5백72호 가운데 50여가구가 최근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이웃 농지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UR대응은 개개농가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이라는 「아키타고마치」의 산지 오가타.대규모 계획영농집단인 이곳에는 사실 특별히 수입개방에 대응하지 않아도 될 만큼 농업부대시설이 완벽했다.트랙터가 농가당 2·2대,이앙기 1대,콤바인이 1·3대,건조기 1·4대등등.특히 이곳에는 오가타무라가 전액 출자해 만든 컨트리 에레베타공사가 돋보였다.이 공사는 동양최대의 컨트리 에레베타(저온 장시간보관시설)를 보유,벼 유통시기를 마음대로 조정하고 있었다. 맛을 관리하면서도 가격을 제대로 받게 하는 장치이다.이 컨트리 에레베타는 이 마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로 쌀은 물론 보리·콩등 각종 곡물류를 저장했다 유통시킨다.높이가 30m.저장고 80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이 공사의 한 관계자는 『모든 곡물을 원형대로 보존,사시사철 보관하며 한번에 4만4천t의 곡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인구 3천여명의 이 마을은 대규모「농업타운도시」나 마찬가지였다.오가타농업단기대학에서부터 생물공학연구소,바이오믹 에리어 즉 생물자원종합개발이용센터등 각종 농업관련 연구소와 농학협동시설도 즐비했다.바이오믹 에리어는 현단위 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등의 실용화에 초점을 맞춰 농민단체나 농민들에게 직접 첨단농법을 전수,보급하는 곳이다. 『이같은 첨단기술의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현재 단가도 좋고 연중 어느 때라도 잘 자랄 수 있는 튤립이 개발,곧 보급될 예정입니다』컨트리 에레베타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동안 오가타 농협 영농지도계의 가토(가등 일)부고사역은 겨울철 대규모 화훼단지가 곧 등장해 농가소득보장에 일조할 것임을 귀띔 해줬다. 하지만「농업의 메카」도 밝은 구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이곳에서는 대규모 저장시설을 관리하는 에레베타공사가 쌀수매를 대행하고 있지요. 문제는 쌀 수확량의 절반가량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밤에 4t 이상의 트럭이 농가로 들어와 쌀을 몰래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정부에서는 감시초소까지 만들었습니다』 농민들이 농산물의 가격을 더 받으려고 하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인듯 했다.
  • “올린 서비스료 새달초까지 환원”

    ◎정부/물가안정 미흡한 시·도지사 문책/환원 불응 업체 세무조사/공공료 인상 7개월이후로/김 대통령,물가회의서 대책수립 지시 정부는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개인서비스 요금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도지사가 늦어도 3월초까지 상승률이 높은 서비스업소 요금을 원래대로 돌려놓도록 했다.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소비자물가 안정노력을 강화토록 하되 그 노력이 미흡한 지역에는 사유를 확인,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시·도 경제협의회를 연데 이어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재무·상공자원·건설·보사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회의를 잇달아 열어 지난 설날을 전후해 나타난 일부 농산물의 수급차질 문제와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인상 동향을 논의,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시달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의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1.4%인데 비해 대전은 4.7%로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3.3배나 된다.대구와 전북은 1.7%,부산은 1.6%,충북은 1.5%가 올랐다. 대책에 따르면 파·양파·마늘등 작년의 냉해로 생산이 줄어 값이 크게 오른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3월중 양파 5천t,마늘과 파를 각각 3천t씩 수입하기로 했다.파의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저온저장 업체와 중간상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가 합동으로 보관창고를 확인,점검하고 ▲파의 경우 최근의 밭떼기 거래를 조사해 매점매석 혐의자에 대한 자금출처를 조사하며 ▲쌀값 안정을 위해 농협 쌀 70만섬을 추가 공매하는 한편 쌀값이 오를 경우 정부가 보유한 쌀을 무제한 정가로 팔기로 했다. 공산품이나 건축자재는 상공자원·건설부 등이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래도 가격을 편법으로 인상할 경우에는 국세청에 통보,철저한 세무조사를 하도록 했다. 지난 2월부터 가격이 자율화된 의약품의 경우 약사회 등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점검토록 하고 부동산투기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은 국세청 조사반이 상시 점검하도록 했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구성된 농축수산물,공산품,건자재,가공식품 및 의약품,개인서비스요금 등의 대책반에서 2월말까지 소관사항에 대한 가격점검 결과와 앞으로의 대책을 보고토록 했다.물가대책 장관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정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데도,정부의 물가대책은 미흡하다』며 『보다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매점매석 집중단속 내무부는 21일 각 지방자치단체,경찰,공정거래위원회 지방사무소등이 합동으로 전국 1백91개 저온저장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매점매석행위여부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의 농산물가격폭등이 중간상인이나 창고업체들의 농산물 매점매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또 당초 4∼6월중에 인상키로 했던 상수도요금등 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올 하반기이후로 미루고 인상폭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 미얀마/고립탈퇴 “화해의 손짓”/개방조짐 보이는 군사정권

    ◎미의 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이후 가속화/4년 연금한 아웅산 수지여사 해금 시사도 미얀마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동안 외부세계에 빗장을 걸어 잠갔던 옛버마인 미얀마의 군사정권이 냉전종식이후 인도지나반도의 개방화에 편승,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변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탈고립 움직임은 최근들어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제재조치 해제와 맞물리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89년부터 4년이상 자택연금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여사의 신변보호에 대한 미얀마정권의 변화된 입장을 들수 있다.미얀마군사정권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그동안 숱한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연금해제를 외면해 왔다.그러던 미얀마정권이 최근들어 아웅산 수지여사 자택근처에 배치한 감시소철거와 함께 감금해제조치를 시사하는 등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국가전복기도죄로 자택감금 상태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해금시기는 오는 7월쯤이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시소철거와 함께 반정부학생운동에 대한 관용태도도 이같은 유화제스처를 뒷받침하고 있다.최근 반정부성향의 대학생이 4인조 강도를 만나 봉변을 당하자 즉각 범인검거에 나서 체포하는가 하면 또 다른 대학생이 피살된 사건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신속히 대처해 반정부학생운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지난 88년 학생운동이 계기가 돼 반정부운동이 시작된 것을 염두에 둔 군사정권이 이를 강하게 의식,신속한 조치로 학생층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미얀마정권은 최근 수도인 양곤(구 랑군)시내의 주택지에 위성방송의 안테나를 설치하도록 허용했다.그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도 허용되지 않은 위성방송의 해금을 미얀마가 실시한다는 것은 현정권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같다』고 외교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1∼2년 사이 실효를 거둔 경제자유화가 깔려있다는 지적이다.미얀마에서는 현재 대규모 고급호텔이 싱가포르자본으로 건설되고 있다.91년까지만 해도 민간호텔이 한곳도 없었지만 지금은 10여곳이나 돼 객실수가 1천3백90실로 늘어나 국영호텔과 맞먹게 됐다. 미얀마에서 호텔객실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업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기업활동의 활기로 자동차 오피스텔 일용품과 의류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비즈니스의 호황에 따른 본격적인 오피스텔의 탄생도 멀지않은 일이라고 건설업계는 잔뜩 기대에 들떠있다. 미얀마의 경기회복은 실제로 현지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9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백10여개 회사의 진출로 미얀마내의 외국기업은 1백23개사에서 2백40개사로 늘었고 외국기업주재사무소도 7백74개에서 1천1백25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경제적 변화는 물가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해 특히 미얀마국민들의 주식인 쌀값이 오르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지나 반도에 불고 있는 경제자유화의 거센 바람은 새로운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권의 개방화를 더욱 재촉하는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개인서비스업 개업 쉬워진다/경쟁시켜 물가안정 유도

    ◎인·허가세서 등록·신고제로/의보수가·중고수업료 인상 늦춰/허가→신고/이미용·목욕탕·숙박업/인가→등록/전산·기계·자동차학원 이·미용업,목욕업,숙박업,전산·자동차 학원 등 개인 서비스업에 대한 인·허가제가 등록 또는 신고제로 바뀐다.원하는 사람이면 지금보다 훨씬 손쉽게 이런 사업을 새로 시작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오는 3월부터 12∼15%를 올릴 예정이던 중·고 납입금중 입학금과 육성회비는 예정대로 올리되 수업료 인상시기는 6월로 3개월이 늦춰진다.인상요인이 있는 의료보험 수가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가능한한 인상시기가 뒤로 미뤄진다. 사과와 배의 비축물량 출하를 늘리되 출하가 부진한 업체의 경우 농안기금 지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양파가격의 급등원인이 된 저장업자 및 중간상의 매점매석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며 적발된 업체는 검찰에 고발,농업안정기금 지원대상에서 빼버린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정▦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11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개인서비스업의 진입제한을 완화해 가격안정을 꾀하는 방향으로 물가안정 정책을 전환,현재 허가제인 이·미용업,일반 대중 목욕탕,숙박업을 등록제나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인가제인 전산·기계·금속·전자·통신·자동차 학원 등은 등록제로 바꾼다.또 입시학원·독서실(이상 인가제),피아노·주산·미술·외국어학원(〃 등록제),탁구장·미용체조장업(〃 신고제)도 진입기준을 크게 완화해 그 기준을 곧 구체화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가격을 내린 정부미를 무제한 방출,작년산 신곡을 오는 15일까지 1백80만섬 공매한다.그래도 쌀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공매제를 정가매출제로 바꾸고 정부보유 신곡 6백50만섬을 계속 방출한다.이밖에 마늘 3천t을 2월중 추가 수입하고 분유 5천t을 3월까지 수입한다. 기획원 정재용 물가정책국장은 『개인 서비스업의 인·허가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올려 통과시킬 방침』이라며 『관계법의 개정 전이라도 허가기준을 가능한한 완화해 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농협 청결미 인하/한가마 6천원씩

    농협중앙회는 설날을 앞두고 쌀값 안정을 위해 햅쌀로 가공한 농협 청결미를 80㎏ 가마당 12만원에서 11만4천원으로 6천원 내려 31일부터 전국 각 농협슈퍼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농협은 작년산 쌀 2백만섬을 수매했다.
  • 국제 쌀값 급등/수입확대 기대로

    【방콕 로이터 연합】 일본정부가 쌀을 긴급 수입키로 결정한데다 한국 대만도 내년부터 쌀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쌀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아시아 주요쌀생산국들의 수출전망이 밝아지고 있는것으로 26일 분석됐다. 태국,미국,호주등이 분점하고 있는 일본 쌀시장은 10월까지의 올 회계연도중 2백만t 이상의 최상급 쌀을 수입해야 할것으로 전망된다. 또 40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한 대만과 한국은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자유무역원칙에 따라 오는 95년부터 점진적으로 쌀시장을 개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오는 9월부터 일본에 최상급 쌀 66만t 이상을 수출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주문에 힘입어 지난해 9월 t당 2백25달러였던 표준 쌀 가격은 이번주 4백여달러로 급등했다.
  • 정부미값 인하 최고 12.5%나/오늘부터

    정부미 방출가격이 22일부터 최고 12.5%에서 최저 2.2%까지 내린다.농림수산부는 21일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93년산 신곡을 제외한 구곡의 방출가격을 22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 “물관리 부처이기주의 불용”/이 총리(국무회의:20일)

    ◎노동절부활 법적조치 곧 매듭/남 노동 20일 상오 열린 제3회 국무회의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 일정 탓으로 40여분만에 끝났다.그러나 이회창국무총리가 부처이기주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도 높은 경고를 시달,회의분위기는 그 어느 때 보다 숙연했다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의안은 대통령령안 5건과 페랄타 주한엘살바도르대사에 대한 훈장수여건,외무부인사건등 일반 안건 2건으로 비교적 단출했던 편. 부의된 안건이 별 이의없이 간단히 처리된 뒤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라고 보고하고 『보사부에서는 건전가정 육성을 위한 사회공감대 형성방안과 함께 가정기능 강화시책을 마련,시행해나가고 있으니 각 부처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서장관은 가정의 날기념식,전국가족걷기대회,기념우표발행등 가정의 해 기념사업추진계획과 관련된 서면자료를 배포. 이어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새해들어 쌀값이 소비자가격 기준 4.2%가 인상됐는데 3·4월에 오르던 예년에 비해 시기가 빠른 편』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냉해로 4백만섬이 감수됐으나 수매량은 오히려 40만섬이 증가해 쌀값이 오르리라는 심리적 영향 때문인 것 같다』고 쌀값 안정대책의 필요성을 제기.김장관은 『정부는 구정을 앞두고 강력한 쌀값안정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26일부터 농협보유분 90만t과 정부보유분 11만t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19일 현재 추곡수매는 96% 진척됐으며 25일까지는 수매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 남재희노동부장관은 『5월1일을 노동절로 확정,시행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법적 조치를 법무부,총무처와 협의해 조속히 끝내겠다』고 보고. ○…이총리는 회의 마지막에 『지난번 정부가 수질개선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물문제가 사회 전반에서 큰 반향을 일으킴에 따라 그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수질문제는 역대 정부이래 누적되어온 사항이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피해가 생긴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않을 수 없었다』고 피력. 이총리는 『수질문제는 미봉해결에 그쳐서는 안되며 근본적 치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관계부처는 주요 대책을 올해 안에 시행할 것과 연차적으로 시행할 사항으로 나누어 확정지은 다음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부처이기주의에 언급,『수질관리 기능조정에 있어 관련 부처사이에 의견표명과 활발한 토의가 있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이 조정단계에 들어간 뒤에도 각 부처 실무자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바로 고질적 이기주의이며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질타.이총리는 『김대통령의 특별당부도 여러번 있었지만 이 문제를 포함,어떤 사안에 있어서도 부처 이기주의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거듭 강조. ◇대통령령안 ▲상품권법시행령(개) ▲농어촌발전위원회규정(제) ▲보건사회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체신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철도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 쌀 1백만섬 조기방출/농수산부/값 새해들어 7%급등 따라

    농림수산부는 19일 새해 들어 큰 폭으로 오르는 쌀값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해 햅쌀 90만섬(쌀 기준 90만섬)을 오는 26일 공매 방식으로 방출키로 했다. 80㎏짜리로는 1백62만가마이고 농협 수매량 3백50만섬의 25.7%에 해당되는 양이다.추곡수매가 끝나기 전에 수매한 벼를 방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가 지난 15일 조사한 쌀의 소비자 가격은 80㎏에 12만4천3백70원(중품 기준)으로 지난 연말보다 4.1%(4천8백80원),도매가격은 10만8천8백44원으로 4.5%(4천7백35원)가 올랐다.비공식 조사로는 18일의 쌀 도매가격이 80㎏에 10만7천2백36원으로 지난 연말의 10만1원보다 7.2%(7천2백35원)가 상승했다.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해 냉해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4백만섬 감소한 데다 수매량도 전년보다 40만섬이 증가,농가 재고 및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일부 농가와 상인들이 올해부터 수확기와 비수확기에 따라 쌀값이 차등화되는 점을 노려 출하를 꺼리는 것도 한 요인이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농협이 방출하는 90만섬과는 별도로 89년산 구곡 11만섬을 오는 29일 공매로 방출하는 한편 92년산 구곡도 이달말쯤 공매할 방침이다.
  • 일 수입쌀 가격 일산의 50∼70%/하타농수상 밝혀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앞으로 수입하는 주식용 수입 쌀의 국내 판매가를 일본산 쌀값의 50∼70%선으로 정할 방침이다. 하타 에이지로(전영차낭)일본 농수상은 11일 각의가 끝난후 가진 각료 간담회에서 『품질을 고려해 미국산 쌀은 국내산 쌀의 70%,중국산 쌀은 60%,태국산 쌀(장립미)은 50%선에서 소매 가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태쌀 t당 4백불/올 세계흉작 여파/수출가 20%선 오를듯

    【방콕 연합】 세계 제1의 쌀 수출국인 태국의 내년도 쌀 수출가격은 금년보다 평균 약 20% 오른 t당 4백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쌀 수출협회 스만 오파스웡회장은 26일 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쌀 생산국들의 93∼94 시즌 쌀 생산량은 냉해,가뭄등으로 줄어든 반면에 세계의 수요는 늘어나 가격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말하고 태국의 경우 내년에 금년과 비슷한 4백50만t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만 회장은 쌀 수출가격의 결정적인 인상요인은 일본의 쌀 흉작으로 인한 대량수입때문이며 내년도 일본의 쌀 수입량은 2백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만 회장은 또 내년도 전세계 쌀 생산량은 5억2천5백90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0.59% 줄어들 전망이며 수출물량은 1백만∼1백5십만t의 증가로 쌀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UR을 이기는 기술개발/홍종운(해시계)

    개인이든 국가이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주위로부터의 도전에 대항해야 한다.오죽하면 적자생존이란 살벌한 말이 생겼겠는가.우리나라 쌀 농사가 위기에 처하고 있다.우리의 소망과는 달리 우리의 쌀 시장도 개방할 수 밖에 없는 것같다.아마도 진작부터 예견됐던 일이었을 것이다.쌀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같다.개방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게 하고 또 개방 폭도 최소한으로 좁게하자는 노력 이외에 어려움을 당하게 될 농민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대응해야 할 상황이 어려운 것일수록 사람들은 기발한 묘방을 짜내려 든다.묘방이란 힘은 덜 들고 성과는 큰대안을 말한다.그런데 대체로 묘방이란 듣기보다는 그렇게 효과가 큰것도 아니며 또 효과가 있더라도 항구적인 것이 못된다.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는 공짜란 없는 법이다.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이다.승리는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얻는 승리라야 한다.즉 승리는 정공법으로 얻은 승리라야 진정한 승리이다.우리는 지금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기술에서 지면 백가지 지략이 있어도 결코 오래 살아 남을 수없다.우리는 이순신을 지략과 충성심이 뛰어났던 이로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만약 그에게 거북선이란 기술이 없었던들 그는 우리에게 기억될 인물이 못됐을지도 모른다.우리농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도 기술로써 극복되어야 한다.우리 쌀값이 국제시장의 쌀값에 비해 매우 비싸다. 우리의 쌀값이 이렇게 비싼데에는 여러가지 기술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점도 그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지금이야말로 우리들 농업인 모두가 있는 기술을 총 동원해서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밤 잠을 줄이고 발 벗고 나서야 할때이다.
  • 기초농산물 품목별 영향과 대책

    ◎수입물량 가공용으로 사용유도/보리/전문 양계단지 36곳으로 늘려/닭고기/한우전업농 1만4천호 육성/쇠고기 농림수산부는 24일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시장개방에 따른 쌀 등 15개 기초 농산물의 품목별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이를 요약한다. ▷쌀◁ 관세화 유예기간중에는 최소시장접근 물량(연간 35만∼1백42만섬)만 수입되기 때문에 국내 쌀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유예기간(2004년까지) 이후의 영향은 2004년 재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추곡수매를 통한 보조금은 10년동안 13.3%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현행 수매제도는 지속될 수 없다.이 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정부의 직접 수매량은 최소한의 식량안보 및 가격조절용 물량으로 축소한다.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는 직접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보리◁ 수입물량은 사료용·주정용 등 가공용으로 쓰도록 유도한다.맥주보리는 수급계획 범위에서 국내 생산분을 우선 쓰도록 유도한다.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가격이 폭락해 농가피해가 우려될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특별 피해구제 제도를 발동한다. 찰성·2조대립 등 국민 기호에 맞는 고품질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2004년까지 맥류 가공산업 육성에 3백억원을 지원한다. ▷쇠고기◁ 2000년까지 관세가 점차 감축되기 때문에 수입육 가격이 하락하고 국내 소값도 떨어진다.2001년 이후에는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기 때문에 소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농가피해가 커진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98년까지 한우 전업농 1만4천가구와 전문단지 1백50곳을 육성한다.97년까지 한우전문 판매점을 8백곳으로 늘려 수입육과의 시장 차별화를 강화한다.송아지 보장가격을 설정,시장가격이 보장가격 이하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을 보상한다. ▷돼지고기◁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는 97년7월부터 국내외 가격차가 큰 삼겹살·갈비등 특정부위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창구를 축협중앙회로 일원화해 수입물량를 가공용으로 쓴다.2천1백가구인 양돈 전업농가를 2001년까지 5천가구로 늘려 전업농가가 생산량의 80%를 생산토록 한다. ▷닭고기◁ 수입이 자유화되는 97년 7월부터 국내 기호도가 높은 닭다리 등 부분육 수입증가가 예상된다.사료의 공동구매·생산물 공동판매 등 협업에 의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11곳인 양계단지를 98년까지 36곳으로 늘린다. ▷유제품◁ 뉴질랜드·미국·EC 등 낙농 선진국의 유가공품 수입증가로 가공산업의 피해가 클 것이다.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 낙농가를 육성하고 원유가격 결정 및 수급조절을 위해 민간 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한다. ▷고추·마늘·양파◁ 부피가 크고 저장성도 약해 중국이나 대만산이 수입될 것이다.품목별 생산자 조직을 육성,구조개선과 유통혁신을 맡도록 육성한다. ▷감귤◁ 오렌지는 97년7월 수입이 자유화되면 고율의 관세 감축으로 수입량이 늘어 감귤과 일부 소비대체가 이뤄진다.신선 감귤류는 쿼터량 초과분에 고율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수입 가능한 일본산과 가격 면에서 경쟁이 가능하다.생산자 단체가 판매·홍보·수출 등에 사용하도록 감귤진흥기금을 조성한다.해발 2백m 이상의 과수원 2천5백㏊를 연차적으로 폐원한다. ▷감자·고구마◁ 5㏊ 이상 감자 생산단지 1천곳을 조성,95년부터 10년 동안 1천억원의 구조개선 자금을 투입하고 고구마도 5㏊ 이상 단지 5백 곳을 조성해 10년 동안 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콩·옥수수◁ 이미 일정량을 수입하거나 국내 수요의 98%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량 증가는 미미할 것이다.옥수수의 경우 현재 재배되는 종실용을 옥수수·찰옥수수 등 생식용 풋 옥수수 생산으로 점차 전환한다. ▷참깨◁ 수입이 자유화되면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입이 크게 늘 것이다.고품질의 품종을 육성,공급하고 품질의 차별화를 기한다.
  • 「UR 여진」 주목해야 한다/양해영(데스크시각)

    개각문제에 관심이 쏠려 있는 탓인지,아니면 망각할수 있는 시간의 흐름탓인지는 모르되 쌀시장개방문제가 일단 뜨거운 논의의 대상에서는 비켜나고 있다. 지난 2주여동안 전국을 달구었던 논의의 열도나 쌀개방수용선언 바로 다음날 온갖 농업대책이 쏟아져 나온 것과 너무나 대조되어 오히려 지금의 정적이 쑥스럽게까지 느껴진다. 여론의 비등과 식음을 흔히 냄비에 비유하지만 너무하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이대로 가다가는 한두달 지난후에는 쌀개방의 쌀자 한톨도 나오지 않을 것같다. ○「냄비대응」 더 심각 언제까지나 쌀논의만 계속해야 할 처지가 아님은 분명하나 그동안 쏟아져 나온 UR타결에 따른 쌀논의에 대한 오류나 방향감각의 상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첫째는 쌀시장개방과 관련된 미국의 통상압력이 UR종결과 함께 끝난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2004년까지는 단계별로 최소시장접근이 이뤄지고 그 후는 관세화를 하면 쌀개방에 따른 추가적인 쌀시장개방압력은 없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천만의말씀이다.이는 우리의 희망일뿐 미국의 최종목표가 아니다. 5년전에 시장이 개방된 담배나 쿼터제에 의해 수입되는 쇠고기의 예에서 그 이유가 찾아진다.담배시장 문호가 일단 열려지자 미국은 담배수입업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간여나 내고장담배사주기 운동,담배소매상의 간판규격,심지어는 광고에까지 통상압력을 행사해왔고 아직도 그런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쇠고기수입쿼터제 실시하에서도 동시구매입찰 형식의 자유구매의 실시나 확대를 끈질기게 요구,이의 수용을 불가피하게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압력 계속될듯 정부는 쌀의 경우 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수입에서부터 이의 처리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개입,수입에 의한 영향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과거의 경험치로 보면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개입여지를 축소시키는 압력을 가중할 것이다. 수입업자의 지정,수입쌀의 용도규제의 철폐는 물론 심지어는 쌀가게에 대한 칼로스 광고간판 허용 등도 요구해올지 모른다. 제2의 쌀시장통상압력이다. 두번째로 쌀개방과 관련한 정부의 졸속대책이다.쌀개방영향을 최소화하는 수단은 그동안 논의한대로 쌀의 경쟁력 강화임에 틀림없다.쌀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수입쌀과 국내산 쌀과의 가격관계다.국제쌀값은 비싸지고 국내 쌀값은 낮아져야 경쟁관계가 성립된다.그러나 과거 5년간 국내 쌀값은 35%이상 상승한 반면 미국쌀을 대표한 칼로스 가격은 변동이 없다.칼로스의 수출이 증대될수록 재배면적도 따라서 증가한다는 전제에서 보면 오히려 칼로스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요인보다 하락요인이 더 크다. 반면 노동력의 부족,인건비의 계속적인 상승추세,농지의 타용전환에 따른 지대의 상승 등으로 국내 쌀값은 상승요인이 훨씬크다.UR이후 농업대책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셋째로 우루과이라운드의 효과분석이 지나치게 선진국논리를 수용하거나 자의적이다.농산물은 그렇더라도 공산품 수출은 늘어나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과연 그럴까.관세가 인하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더군다나 증대되는 수요중 우리가 차지할 몫에 대한 전제가 배제되어 있다.경쟁력이 없어 팔리지도 않는데 어떻게 우리의 몫이 될수 있다는 것인가. ○수출증대 낙관 위험 지진뒤의 여진이 더 위력적일 때가 많다.우루과이라운드가 바로 그 경우다. 격앙되거나 흥분된 기분풀이로 UR에 대처해서는 안된다.차분히 가라앉히고 닥쳐올 UR여진에 대비해야 허둥대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않을 것이다.
  • 쌀개방 피해 10년간 1조1천억/농경연 분석

    ◎쌀생산 11%·소비 6% 감소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으로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의 유예기간중 모두 4억7천5백90만달러 규모의 쌀이 수입돼 농가에 1조1천1백93억여원의 피해를 줄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농촌경제연구원이 UR 타결이후의 쌀가격 변동과 농가피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쌀 수입은 첫해인 95년 2천1백15만달러,2004년 8천4백59만달러 등 10년 동안 모두 4억7천5백90만6천7백달러 어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농가의 피해액은 개방 첫해에 5백28억원에서 2004년에는 1천9백3억8천90만원으로 늘어나 모두 1조1천1백93억5천1백88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2000년까지 6년 동안의 피해 예상액은 당초 둔켈 초안대로 협상이 타결됐을 경우의 피해 추정액 4조9천8백82억원에 비해 무려 4조5천억원 가량이 줄어든 4천8백86억여원이다. 수입쌀로 쌀값은 95년에 80㎏ 가마당 9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8만4천8백78원(95년 시가로는 11만3천6백원)에서 2001년에는 8만6천8백18원으로 매년 소폭 상승하다가 2002년부터는 8만6천7백9원으로 점차 하락해 2004년에는 8만6천3백28원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쌀의 국내 수요량은 92년 5백16만여t(3천6백만섬)에서 2004년에는 4백82만여t(3천3백70만섬)으로 6.7% 감소하고 쌀의 국내 생산량도 92년 5백16만여t(3천6백만섬)에서 2004년 4백60만여t(3천2백20만섬)으로 10.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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