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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쌀값안정자금 207억 투입

    경북도가 쌀값 안정을 위해 특별 자금을 투입한다. 도는 6일 2009년산 벼 수매 확대로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207억원을 농협 및 민간업체 미곡종합처리장(RPC)에 특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특별 지원금은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지원될 2010년도 농어촌진흥기금 300억원 가운데 일부로 전년도 지원액 77억원보다 2.7배 늘어난 것이다. 도 공공비축 수매 계획 8만t의 22.5%에 이르는 1만 8000t을 추가 수매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도는 금리를 ‘0%’로 낮췄다. 지원 대상은 도내 RPC로서 한 곳당 2억~7억원을 수확기 수매실적에 따라 내년 초에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막걸리 화려한 부활] 45시간 배양·32개 체크…“80년 맛의 비결”

    [막걸리 화려한 부활] 45시간 배양·32개 체크…“80년 맛의 비결”

    충북 진천 덕산면의 낡은 단층 목조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시큼달큼한 술 냄새가 진동한다. 최대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1929년에 설립돼 80년째 전통기법으로 술을 빚는 술도가 ‘세왕주조’. 1998년에 가업을 물려받은 이규행(48) 사장은 3대째 양조장을 지키고 있다. 백두산 전나무를 가져다 지은 양조장은 장인의 술맛을 지키는 ‘살아 숨쉬는 공장’이다. 문을 서향으로 내 바람이 잘 통하고 집 앞에 심은 측백나무는 열기를 막아 한여름에도 건물을 시원하게 해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측백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은 바람을 타고 건물 표면에 달라붙어 자외선과 해충을 막아 주는 천연코팅제 역할까지 해 준다. 세왕주조에서 생산하는 ‘덕산 막걸리’는 한결같은 맛 덕분에 내로라하는 주당들도 최고로 친다. 이 사장은 “원료의 신선도, 고두밥의 수분함량과 찌는 온도, 종균실 습도, 누룩의 양 등 32개 항목의 체크리스트가 80년째 똑같은 술맛을 유지시켜 주는 요인”이라고 귀띔했다. ●양조장은 백두산 전나무로 지어 2대 사장인 아버지 재철(80)씨의 깐깐한 입맛도 큰 역할을 한다. 은퇴한 재철씨는 매일 점심과 저녁에 양조장에서 갓 만든 막걸리를 한 잔씩 곁들인다. 평소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술맛이 달라지면 아들(이규행 사장)에게 “맛이 이상하다.”며 한마디 한다고 한다. 규행씨는 “아버지 말씀을 들으면 즉시 비상회의에 들어가는데 제조공정을 하나씩 되짚어 가다 보면 문제점이 꼭 발견된다.”면서 “술맛 구별은 나도 자신하는데 아버지의 입맛은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직접 빚는 술을 사람에 비유하곤 한다. 그는 “엄마 뱃속에서 아홉달 열흘을 있어야 건강하게 태어나는 아기처럼 막걸리도 적당히 발효를 시켜야 좋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인공적으로 빨리 생산한 막걸리는 마시면 뱃속에 가스가 차고 트림이 자꾸 나온다는 것이다. 발효를 너무 오래 시킨 막걸리는 유통 중에 쉬거나 맛이 쉽게 변하기도 한다.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미생물인 백국균을 45시간 배양하고 5일에 걸쳐 생산하는 덕산막걸리는 깔끔하고 뒤끝이 없다. 이 사장은 “호빵, 술떡을 만들 때 덕산막걸리를 넣어야 발효가 알맞게 잘된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아 가게나 절에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지금의 사장 IMF 이후 가업 잇기에 올인 하지만 이 사장이 처음부터 술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했던 그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건설경기가 바닥을 치자 사업을 접고 아버지의 양조장에 들어왔다. 형과 동생은 ‘전통술은 가망이 없다.’면서 가업 잇기를 포기했지만 이 사장은 전통양조장에 인생을 걸었다. 밥 짓는 것부터 차근차근 배웠고 배달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좋은 술맛을 찾기 위해 마시고 또 마셨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가 만든 ‘생거진천 쌀막걸리’는 대통령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한약재로 빚은 ‘천년주’와 검은쌀와인인 ‘흑비’ 등 약주도 반응이 무척 좋다. 이 사장에겐 꿈이 있다. 세왕주조를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는 사회적 기업으로 꾸려 가는 일이다. ●1.2ℓ 7년째 1700원… 쌀값 낮춰줬으면 그는 “진천에서 나는 친환경 검은쌀로 기능성 막걸리를 만든 것처럼 농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2ℓ 막걸리 한 병이 7년째 1700원”이라면서 “막걸리 원료로 공급되는 쌀값을 낮춰 준다면 전통주 생산업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ㆍ사진 진천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친서민이 정책 1순위… 쌀수매 확대 약속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친(親) 서민 중도실용’의 국정운영 기조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위기가 올 때도 그렇고, (위기가) 끝나면서도 서민의 고통은 계속돼 정부가 집중적인 서민대책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책의 1순위를 ‘친서민’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민친화적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기업은 봄바람, 서민은 아직도 겨울” 특히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으로 명명한 소액신용 대출 정책, 휴대전화 요금을 비롯한 통신비 경감 대책, 서민용 아파트 공급 정책인 보금자리 주택 사업, 학자금 저리 대출 등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앞으로 더욱 실효성있는 친서민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위기 속에서 신음하는 서민들에 대한 연민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들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에는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아직도 겨울”이라며 “서민들이 허리를 펴고,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겠느냐. 그 날이 올 때까지 나도, 공직자들도 밤잠을 줄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정책기조를 친서민 기조로 궤도 수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처음 취임했을 때 가장 먼저 대기업 단체를 찾아가 투자를 많이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며 “사실은 그게 비즈니스 프렌들리이고 시장 프렌들리이다. (이는) 서민 프렌들리와 일치한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친서민이 전제” 그러면서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서민 프렌들리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친기업 정책이 친 시장 정책(시장 프렌들리)이며 친 서민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농촌대책과 관련, “올해 (쌀 농사가) 풍년이라는데 (쌀값 때문에) 농민의 수심은 더 깊어진다.”며 쌀 정부수매 확대를 약속한 뒤 쌀국수, 쌀막걸리, 쌀떡, 쌀과자 등을 통한 수요 확대 방안을 소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G20통해 한국 한단계 도약할 것”

    “G20통해 한국 한단계 도약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G20 정상회의가 정례화된 것은 세계가 기존 G8(G7+러시아)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을 하면서 “한국이 단순히 회원국의 지위를 넘어 정례화 후 첫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이 됐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런 만큼 G20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며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한국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G20 정상회의 개최 결정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인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대통령을 믿고 따라준 국민”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정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당과 정부가 농민의 마음이 돼 생산지 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민들이 풍년을 맞이하고도 시름이 깊다.”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의 보고를 받고 “농민들이 풍년을 이루기 위해 이른 봄부터 많은 고생을 했는데 기다리던 풍년을 맞이하고도 근심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추곡수매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미 확인된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적인 종합대책을 찾아보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발상을 바꿔본다면 분명히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정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쌀 소비방안을 강구하라.”면서 “설렁탕에 넣는 국수를 쌀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오래 전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벼 매입자금 1조원 푼다

    벼 매입자금 1조원 푼다

    정부가 쌀 시장 안정을 위해 1조원의 벼 매입자금을 풀기로 했다. 당초 계획에 비해 800억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쌀 공급 초과에 따른 가격 하락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당정협의를 갖고 올해 수확기에 지난해 수준인 쌀 242만t을 매입하기로 하고,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를 당초 9184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지역농협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1조 300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수확기 물량 흡수 여력을 높이기 위해 수탁판매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입자금 지원액 가운데 수탁판매 지원금을 지난해 1003억원(9만 7000t)에서 올해 2200억원(25만 1000t)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농협도 1300억원 규모의 수탁판매 우대지원 방식을 신규 도입, 내년도 자금 지원 때 올해 수탁 실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가의 자금 소요를 고려해 쌀소득보전직불금 지급 시기도 내년 3월에서 2월로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넘어서면 내년도 공공비축물량의 공매는 하지 않는 등 쌀값 동향을 감안한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2008년산 민간 부문의 쌀 재고 물량은 지난 8월 말 기준 26만t가량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에 민간 물량 대부분이 소비되고,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 수준에는 못 미치는 465만t에 머무는 등 쌀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농협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한 가마에 14만 798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졌다. 더구나 정부 예상과는 달리 올해 쌀 수확량이 480만t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쌀 의무수입물량까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하는 등 종합적인 쌀 수급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쌀의 눈물

    쌀의 눈물

    올 햅쌀 값이 이례적으로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남지역의 경우 80㎏들이 1가마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만 2000원(7.7%) 떨어진 14만 4000원에 형성되고 있다. 2008년산 재고미는 평균 20% 이상 떨어졌다. 정부는 쌀값이 떨어져도 각종 안전장치가 있어 농가소득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부가 쌀값 안정의 가장 큰 안전판으로 내세우는 쌀 소득보전직불제는 80㎏ 1가마 쌀값이 목표가격인 17만 83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지난해 이 돈은 실제로 한 푼도 집행되지 않았다. 전국 쌀값 평균치가 목표가격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전남쌀은 지난해 15만 6000원, 경기미는 20만원 이상에 거래됐다. 목표가격은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값을 평균해서 환산된다. ●호남·충남 평균값 밑돌아 더 큰 피해 이동근(46·전남 영광군 영광읍 양평리)씨는 16일 조생종벼를 수확해 중간상인에게 40㎏들이 1부대에 4만 3000원에 85개를 팔기로 했다. 지난해 5만 8000원씩 받았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창고가 가득 찼다며 사들이길 거부했다. ●중간상인 재고미 베짱 튕기며 싼값에 거래 반면 수도권의 쌀 도매상(중간상)들은 배짱을 부리며 거래한다. 영광의 한 농협 관계자는 “2008년산 벼를 농민들한테 3만 9000원(20㎏기준)에 사서 도정하고 포장하고 운송비까지 합쳐 3만 2000원에 손해보면서 팔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2008년산 간척지 쌀 20㎏을 4만 4800원에 팔고 있다. 농도(農道)인 전남에서 쌀 농사가 차지하는 가구당 소득은 26%로 절대적이다. 지난해 도내 농업인(18만 5000가구)의 쌀 매출액은 1조 8000억원이고, 쌀을 제외한 전체 농산물 생산액은 6조 9000억원이었다. 지금 전남도 내 농협 창고와 종합미곡처리장에는 2008년산 벼가 쌀로 계산해서 3만 7000t 남아 있다. 이는 지난해 전남도 전체 쌀 수확량 90만t의 4.1%나 된다. 쌀값이 폭락하는 것은 쌀 재고가 많은 데다 햅쌀이 더해져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농협이 가진 쌀 재고량은 20만 8000t(정곡)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1만t에 비해 무려 88.7%나 늘어났다. 지역별로 지난해 8월과 올해 8월 재고량을 비교해 보면 경기가 1만 4000t에서 3만 3000t으로 증가했다. 강원은 2000t에서 1만t으로 급증했다. 또 중간상의 수급불안정을 노린 농간도 한몫한다. 정부의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 목표량은 37만t으로 지난해보다 3만t가량 줄었다. 시중의 수급 불안심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재고미 처리 근본 대책 세워야 농업인들은 정부 공공비축미가 많아야 시중 쌀값이 안정된다고 주장했다. 농협이나 민간인이 운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의 물량은 값이 오르면 유통된다. 대북쌀 지원이 지난해부터 끊기면서 창고에서 쌀이 빠져나가지 않아 값 폭락 요인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많다. 전남 농협 관계자는 “올해산 벼 3만부대(40㎏)를 수매해야 하나 창고에 2000여t이나 차 있어 더 이상 쌓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영석(40)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은 “재고미를 시장에서 격리(대북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급되는 쌀을 차상위계층이나 결식아동 등에 지원해 수급을 조절하면 쌀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직거래 장터·공무원 할당 등 전남 쌀판촉전 올인

    농도(農道) 전남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10월3일)을 맞아 쌀 판매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고에 재고쌀이 10만t가량 남아 있는 데다 지난달부터 햅쌀이 쏟아져 나오면서 쌀값 폭락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다.도는 7일 “전남쌀을 추석 선물용으로 적극 추천하고 햅쌀시장 선점을 위한 판촉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전남에서 추석 전에 수확되는 조생종 벼는 도내 논 18만 3000㏊ 가운데 7.7%인 1만 4000㏊로 6만 3000t에 이른다.쌀 판매를 위해 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은 자매결연한 자치단체와 사회단체에 전남쌀 구입을 호소했다. 소비자단체,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100대 기업과 광주전남 주요기업에 도지사 서한을 발송하고 전남쌀을 사주도록 요청했다. 우선 공직자들은 직원 1인당 고객 5명 확보와 10㎏들이 쌀 50부대를 팔아야 한다. 공직자들이 올 들어 이렇게 판 쌀은 10㎏들이 9885부대(4억 4000만원)이다.또한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전남쌀 판촉활동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이마트 특별전이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가양점 등 3개점에서 열린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 특별전이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창동점 등에서 이어진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 23~27일 서울광장 등에서 전국 농수특산물 한마당 장터가 개최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벌써 햅쌀… 재고미값 폭락 우려

    25일부터 전남지역에서 조생종 햅쌀이 본격 수확되면서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미 쌀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에 심은 조생종 벼가 다른 지역보다 한 달가량 이른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수확된다. 수확에 들어간 조생종 벼는 도 내 벼 재배 18만 3000㏊ 가운데 7.7%인 1만 4000㏊로 6만 3000t이다. 조생종 벼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10월3일) 전에 모두 수확되는 중·만생종 벼로 수확할 때보다 400억원이 넘는 추가 농업소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농민들의 불안이 커져 가고 있다. 도 내 농협창고마다 재고미가 넘쳐 나는 실정에서 햅쌀마저 시중에 나돌게 되면 쌀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재 재고미는 시중에서 10㎏들이 1부대에 2만 2000원선으로 지난해 2만 6000~7000원에 비해 20%가량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거래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일부 농민들은 “햅쌀이 나오기 전에 집 창고에 보관해 둔 벼 50여가마(40㎏들이)를 팔려고 내놨으나 사가는 상인들이 없어 골치”라고 말했다. 산지에서 벼 값은 40㎏에 4만 7000~8000원에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가 없어 상인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탓에 거래는 거의 안 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는 같은 무게에 5만 3000원이었다. 현재 전국 재고미는 50만t가량이고 이 가운데 전남도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수준인 10만여t이 농협창고에 남아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북 쌀 지원… 해법 아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쌀이 남으면 (남는 쌀로) 대북 지원을 해 쌀의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일부 농민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재개해 쌀값 폭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 지원을 할 경우에는 해야 되겠지만 쌀이 남으면 대북 지원하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전날 발표한 쌀 가공식품의 활성화가 2∼3년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부, 가공용 쌀값 30% 인하

    정부, 가공용 쌀값 30% 인하

    정부가 가공용 쌀을 30% 내린 가격에 공급한다. 쌀라면,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의 소비를 촉진, 가공용 쌀 사용 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쌀 가공식품 활성화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가공용 쌀의 공급 가격을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기로 했다. 2005년 산 쌀은 기존 ㎏당 1446원에서 1000원에 공급한다. 인하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부담하지만 최근 웰빙 추세에 따라 가공식품 시장에서 쌀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3년 이상 보관한 정부 쌀을 가공용으로 공급하고, 정부가 기존 가공용 쌀 대신 쌀가루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쌀가루 제분공장 설립 방안도 추진한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과자, 면류, 빵류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생산량 대비 6%인 가공용 쌀 비중을 2012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쌀가루를 만들 때 세척 과정에서 생기는 쌀뜨물을 토양 개량제로 활용하는 시설 지원 사업과 더불어 ▲쌀 제품의 쌀 함량 기준 마련 ▲군납·학교 급식 등 공공부문에 쌀 가공식품 공급 확대 등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읍에 있는 쌀 가공업체 한스코리아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쌀 소비 진작 대책을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쌀 수요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연간 16만t이나 되는 쌀 잉여량을 해소하려면 적절한 소비진작 방안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쌀 가공식품은 우리 체질에 맞는 건강식”이라면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쌀 제품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농민을 위해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면서 “쌀 막걸리, 쌀 건빵 등 쌀을 원료로 한 제품의 원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쌀소비를 늘려야 농민들이 산다.”면서 “나도 앞으로 쌀라면을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밀은 멀리서 가져오는데 쌀은 (우리 땅에서 나기 때문에) 건강식”이라며 “군 장병들이 먹는 건빵도 쌀로 만들어 많이 보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정부 쌀값 하락 막기 나선다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중의 쌀 10만t을 사들인다. 지난해 쌀 풍작 여파로 쌀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물량도 37만t으로 정했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협과 농업인이 갖고 있는 2008년산 쌀 10만t을 매입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농협을 통해 시중 쌀을 사들이는 것은 2005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입은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된다. 매입 가격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쌀을 사들이는 비용은 농협이 부담한다. 하지만 앞으로 쌀값이 떨어져 손실이 생기면 일정 부분은 정부가 보전할 방침이다. 매입 비용은 1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정부는 매입한 쌀을 군대나 학교 등 공공 공급용으로 쓰고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매는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대풍작으로 시장에 물량이 넘치는 데다 쌀 소비 감소로 최근 쌀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작년 수확기 대비 6.0%(80㎏당 9688원)까지 떨어졌다.  하영제 농식품부 2차관은 “전체 시장 잉여물량이 10만t을 조금 넘는 상황에서 10만t을 매입하면 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면서 “나머지 물량도 10월 추석 즈음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내고 “하반기 쌀 대란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재고미를 완전 격리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2008년산 쌀을 직접 매입, 대북지원을 재개하고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확기 공공비축미곡 37만t을 다음달 21일부터 연말까지 사들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원산지 표시 1년… 국산 농산물 값어치 올라갔다

    원산지 표시 1년… 국산 농산물 값어치 올라갔다

    쇠고기 500g의 국내산과 수입산 간 소비자가격 차이는 지난해 5월 2만 3315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2만 7942원으로 20% 정도 더 벌어졌다. 국산 쇠고기는 1년 새 2만 9469원에서 3만 4109원으로 4640원이 오른 반면, 수입산은 6154원에서 6167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 1년이 지나면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신토불이(身土不二) 우리 농산물의 우위가 더욱 확연해졌다. 음식점들이 ‘수입 밥상’을 기피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식재료를 국산으로 바꾸지 않을 수 없었던 게 결정적인 이유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의 1년 간 시행 성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국민들의 광우병 우려를 감안해 쇠고기와 쌀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했고 12월22일부터는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로 이를 확대했다. 원산지 표시제는 무엇보다도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이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쌀값의 격차는 쇠고기보다 더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20㎏에 국산 4만 205원, 수입산 3만 3500원으로 6705원의 차이가 났지만 올 5월에는 각각 4만 358원과 3만 600원으로 거의 1만원 가까운 격차로 커졌다. 지난해 말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된 지 반년 남짓 된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도 국산과 수입산 간에 상당한 가격차가 났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수입산을 찾는 손님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입량도 감소했다. 배추김치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에 8만 5896t이 수입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3분의1인 2만 8634t만 들어 왔다. 이는 지난 4~5월을 전후로 배추값이 연초의 3배 이상으로 뛰는 주된 이유가 됐다. 닭고기 수입량도 같은 기간 3만 4288t에서 2만 2471t으로 34.5% 줄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9%와 1.5%씩 수입이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 외에 환율 상승도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수입이 재개됐는 데도 반입량이 줄었다는 점에서 원산지 표시제의 위력이 당초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이후 확산된 외국산 축산물에 대한 불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 파문 이후 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외면이 확산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년 간 전국 65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도·단속을 한 결과 허위표시 1240곳, 원산지 미표시 548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허위표시의 경우 쇠고기가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닭·김치 388건, 쌀 10건 등이었다.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제재는 앞으로 더욱 강화된다. 오는 11월9일부터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음식점은 상호와 주소가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쌀정책 여건변화와 관세화의 조건/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쌀정책 여건변화와 관세화의 조건/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지금 우리는 국민 주식이며 농업의 주축인 쌀 문제에 관한 사회적 합의와 정책적 결단을 이끌어 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한국 쌀은 153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운데 WTO 농업협정의 관세화(관세 이외의 모든 수입제한 조치를 없앤다) 원칙에 대한 유일한 예외로 남아 있다. 우리 쌀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상에서 1995년부터 10년간 관세화 유예 조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2004년 쌀협상에서 2005~2014년 기간의 의무수입물량을 기준 연도(1988~90년) 소비량의 4%에서 8%(쌀소비 감소로 현재 소비량 기준으로 약 6%에서 12%)로 늘리고 밥쌀용 시판을 허용하는 조건을 감수하면서 관세화 유예를 연장한 바 있다. 2004년 쌀협상 때도 전문가들 사이에 의무수입물량 증가 부담 때문에 관세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t당 400달러선에 머물렀던 중단립종 쌀의 낮은 국제가격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관세화가 가져올지도 모를 충격을 예방하기 위한 보험 차원에서 일단 관세화 유예를 얻어내고 여건변화에 따라 유예기간 중 관세화로 전환할 권한을 확보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행기간 5년째를 맞는 현 시점에서 우리 쌀정책의 여건이 2004년 쌀협상 당시와 크게 달라지고 있어 남은 기간에도 관세화 유예를 지속할지 아니면 관세화로 전환할지에 관해 국익 차원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여건변화는 근년 국제 쌀값의 급등으로 UR 공식의 관세 상당치를 매겨 관세화하는 경우 의무수입물량 이외에 추가수입의 가능성이 거의 없게 된 점이다. 2007·08년의 중단립종 쌀 국제가격은 t당 약 700달러선으로 크게 높아졌으며 작년 9월 이후에는 1200달러 수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전문연구기관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2019년까지 중립종 국제 쌀값은 t당 590달러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5년 이전과 같이 4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 하나의 대외여건 변화는 DDA 협상의 최근 흐름으로 볼 때 2004년 쌀협상 때에 비해 시장개방 요구가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작년 7월의 잠정 타협안에 따라 DDA가 타결되는 경우 우리 쌀은 선진국의 민감품목 또는 개발도상국의 특별품목으로 분류되어 관세 감축폭이 크지 않거나 감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서는 관세화 이후의 시장혼란이나 각국과의 FTA 동시 추진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웃 일본의 경험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UR 협상에서 1995~2000년에 기준 연도 소비량의 4%에서 8%로 의무수입물량을 늘려 간다는 조건으로 쌀관세화 유예를 얻어낸 일본은 재고 급증의 부담 때문에 1999년에 관세화로 조기 전환함으로써 2000년 이후의 의무수입물량을 관세화 유예 시의 8%보다 작은 7.2%로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관세화 전환 이후 시장교란을 겪지는 않았다. 현재의 우리 여건에서는 관세화로 전환하는 편이 관세화 유예를 지속하는 경우에 비해 국내 쌀소비에 대한 수입 비율을 2~3% 낮출 수 있어 수급 및 가격형성, 재정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등 국익에 부합하는 정책방향으로 판단되지만, 성공적인 정책전환을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를 중심으로 한 충분한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이해와 설득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지난해 쇠고기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지만, 당면한 쌀수입 자유화와 관련한 최대의 과제는 생산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쌀소득보전직불제 등 소득 안전장치의 철저한 재점검과 보완작업이다. 변화된 국내외 여건 아래서 이러한 과제를 풀어 나가면서 쌀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전환을 적기에 이루어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책당국의 중대한 직무유기나 다름 없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지표·체감물가 따로 왜

    지표·체감물가 따로 왜

    지난 1일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석달째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정부는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1만원짜리 한 장으로 한 끼 반찬거리도 못 산다.’는 서민들의 한숨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많은 전문가들은 물가지수 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현행 5년인 물가지수 개편 시기를 단축하고 소득계층별로 물가지수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동전화 가중치 야채의 2배 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5년의 물가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조사 대상은 상품·서비스 489개 품목이다. 개별 품목에 대해서는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가중치(전체 1000)가 부여된다. 평소에 많이 사는 품목은 가중치가 높고 적게 사는 품목은 낮다. 하지만 이 가중치가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예를 들어 이동전화 통화료의 경우 33.8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신선채소(14.5)의 두배가 넘는다. 이동통신 요금은 기본요금에 10초당 통화요금을 단순 계산해 산출하고 있지만 최근 다양한 할인제와 결합상품이 등장하면서 꾸준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장바구니 체감물가의 대표격인 신선채소는 4월 지수가 1 2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나 올랐음에도 지표상 가중치가 낮다 보니 전체 물가 상승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를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요즘 많이 사지 않는 금반지의 가중치가 4.8이나 되고 이·미용품이 8.6으로 돼지고기 7.5보다 높은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5년 주기 물가지수 현실과 괴리 재정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에 따라 소비 행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물가지수 개편 단위기간을 현행 5년에서 미국 등과 같은 3년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후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전체 물가 상승률 외에 일본과 비슷하게 3, 4단계의 소득계층별로 가중치를 다르게 정하는 계층별 물가지수를 산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쌀값이 10% 상승하더라도 고소득층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 산정 방식을 아예 바꾸자는 목소리도 있다. 강준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년도 국내총생산(GDP) 내 소비 비중에 따라 매년 가중치를 달리하는 연쇄방식 소비자물가지수를 도입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품목 및 가중치의 조사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 급변하는 환경을 반영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개편 작업에 준비 기간만 2~3년씩 걸리는 현실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이달말 종료

    다음달부터 승용차 가격이 최소 20만원 이상 오른다. 개별소비세 30% 인하 조치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이다. 1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끝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실물경제가 일부 호전되고 있는 데다 노후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까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내수 부양을 위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기로 관계부처간 의견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 6월 말까지 구입하는 승용차에 한해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했다. 이로 인해 국산 소형차는 20만~30만원, 중형차는 30만~50만원 정도의 가격인하 효과가 생겼다. 정부는 노후차량을 경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주는 방안은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검토하기로 했다. 경차는 이미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 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신차 구입 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 제공을 위해 100만원가량의 신차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제기됐지만 회기가 촉박해 채택이 무산됐다. 정부는 또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금 감면을 지속할지를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국회는 지난 4월 연말까지 노후차량 교체 때 세금의 70%를 감면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자동차 업계의 자구노력에 대한 종합평가를 정기국회 전까지 실시, 세제 지원의 조기 종료 여부를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고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가 구조조정 방지를 위한 연대 투쟁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정부가 세제 지원의 조기 종료를 결정할 수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금은 노후차량 교체 세제 감면을 시작(5월1일)한 지 한 달밖에 안돼 종료 여부를 언급하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조기 종료를 하려면 세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국회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일러야 10월 말에나 가능해 별다른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성수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

    전에는 경기가 나쁘면 서민의 술 소주가 더 잘 팔린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사정을 보면 이것도 다 옛말이다. 막걸리 등 탁주를 빼고는 모든 주종에서 술 판매량이 확 줄었다. 양주(위스키)는 더욱 외면받아 1년 전의 절반도 안 팔린다. 1일 통계청의 4월 내수출하 집계에 따르면 맥주, 소주, 약주, 복분자주, 위스키 등 주종별로 1년 전 대비 최대 53%까지 판매가 줄었다. 맥주의 감소폭이 가장 작아 지난해 4월 14만 6131㎘(500㎖ 기준 2억 9226만병)에서 올 4월 14만 2199㎘(2억 8440만병)로 2.7% 줄었다. 소주는 같은 기간 10만 9578㎘(360㎖ 기준 3억 438만병)에서 10만 4176㎘(2억 8938만병)로 4.9% 덜 팔렸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소주보다는 맥주 판매 감소가 더 컸지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역전이 됐다.”고 말했다. 약주는 1702㎘(375㎖ 기준 454만병)에서 1162㎘(310만병)로 31.7% 줄었고, 복분자주도 739㎘(300㎖ 기준 246만병)에서 507㎘(169만병)로 31.4% 감소했다. 위스키 판매량은 1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4월에는 657㎘, 500㎖ 기준으로 131만병이 팔렸지만 올 4월에는 308㎘ 62만병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막걸리의 인기 급상승 덕에 탁주는 1만 4263㎘가 팔려 지난해 1만 1498㎘에 비해 24.0% 늘었다. 시중에서 흔히 파는 용기인 750㎖ 페트병으로 1902만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 노제가 치러졌던 ‘서울광장’의 개방과 봉쇄를 놓고 말들이 많다. 경찰은 노제가 치러진 지난달 29일을 제외하고 1일까지 서울광장을 열흘째 봉쇄하고 있다. ‘불법집회 차단을 위한 정당한 법집행’이라는게 경찰 입장이다. 현행 경찰관직무집행법(경직법)에 따르면 사전에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요시설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경찰의 과잉대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대해 시설물 보호요청을 하지 않았고, 봉쇄 첫날인 지난달 23일은 현행 경직법에 따르더라도 아무런 집회 신고도 없었던 날이라는 이유에서다.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에서 벌어진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의 폭력집회가 서울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서울광장을 사전에 막은 것”이라면서도 “광장 사용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시설보호 요청을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측은 “이달에 잇따라 예정된 집회를 사전 봉쇄하기 위해 경찰이 화물연대를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불법집회 징후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이 경직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윤웅걸)는 서울 대한문 및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거나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연행된 75명 중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도록 경찰에 수사지휘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서울·인천 택시 기본료 인상 첫날 표정

    서울·인천 택시 기본료 인상 첫날 표정

    “500원 더 내세요.” “아니 요금 미터기에도 기본요금이 1900원인데 왜 2400원을 내야 하죠? ”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1900원에서 500원 인상된 1일, 서울 명륜동 지하철 혜화역 1번 출구 앞에서 택시를 탔다가 성균관대에서 내린 김기수(22·성대 경영학부)씨가 택시기사와 벌인 실랑이다. 택시기사와 티격태격 다툰 사람은 김씨뿐만이 아니다. 택시 요금이 인상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은 시민들은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다. 승객들은 “택시요금 인상은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정보인데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측이 홍보를 했겠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로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에 따르면 상당수 택시가 인상된 금액을 반영한 요금 표시기(미터기)를 달지 않아 택시기사들과 말다툼을 벌인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택시에 올라탄 직장인 한모(36)씨는 곧바로 내렸다. 한씨는 “다리를 다쳐 일주일째 지하철역에서 택시를 타고 출근했지만 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면서 “기본요금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2000원만 가지고 택시에 탔는데 뒷좌석에 붙어 있는 요금 인상표를 보고 그냥 내려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택시를 이용해 강남에서 여의도로 출근한 은행원 김인선(27·여)씨는 “내릴 때가 돼서야 택시기사가 ‘미터기가 인상된 요금을 반영하지 않았으니 500원을 더 달라.’고 하더라.”면서 “웃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상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방송 광고나 뉴스 등을 통해 인상소식을 알렸지만 전직 대통령 서거 등 굵직한 사건들에 묻혀 홍보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달말이나 돼야 서울시내 7만여대 택시의 미터기 요금 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시민들이 겪는 혼란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요금 인상의 ‘수혜자’인 택시기사들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기사들은 대부분 “기본요금은 올랐지만 서울을 벗어난 시계외 구간의 요금 할증이 폐지됐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택시 수를 줄이거나 LPG가격을 인하하는 등 궁극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기본요금만 올린 정책에 불평을 터뜨렸다. 12년째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이순례(54·여)씨는 “경기권역 도시로 나가면 90% 이상 빈 차로 돌아와야 하는데 시계외 구간에 대한 요금 할증이 없어지면 택시기사들에게는 큰 손해”라면서 “수도권 도시에 가려는 손님의 승차를 거부하는 택시들이 늘어 승객 불편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상된 기본요금만큼 회사측이 사납금을 올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택시회사 관계자는 “택시운송사업조합의 결정을 봐야겠지만 사납금 인상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서울시측도 “택시기사들의 요구를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228명 탄 에어프랑스機 대서양 상공서 실종

    228명 탄 에어프랑스機 대서양 상공서 실종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운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가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악천후 속에 실종됐다고 AF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브라질 당국은 추락 예상 지점을 수색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최신기종인 A330-200이다. 지난 3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을 출발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이륙한 후 3시간30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져 항공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파리 국제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여객기가 사라진 지점은 브라질 나탈 해안에서 북동쪽으로 360여㎞ 떨어진 페르난두데노로냐 군도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천둥이 치는 악천후 속에서 운항을 하던 중 난기류 속에서 벼락을 맞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에어프랑스 대변인은 “여객기는 이륙한 지 4시간이 지나 난기류를 만나 오작동을 알리는 자동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프랑스 항공 당국은 즉각 위기대응센터를 공항에 설치하고 승객 가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브라질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공군 관계자는 2대의 공군기와 군함 등을 급파해 현재 페르난두데노로냐 군도 등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 크리스 예이츠는 기기 오작동과 테러 가능성 등을 모두 언급하며 “여객기가 긴급비상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빠르게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종된 에어버스 여객기는 1990년대 상업화된 쌍발형(두 개의 엔진을 장착한 형태)의 최신형 장거리 여객기다. CNN방송의 리처드 퀘스트 여행전문 기자는 “이 여객기는 사고를 거의 일으키지 않을 만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실종된 에어버스 여객기에는 7명의 어린이 등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쌀값 대란’ 오나

    ‘쌀값 대란’ 오나

    ‘전국에 쌀이 남아 돈다.’ 지난해 대풍으로 쌀 재고량이 넘쳐나면서 쌀값 폭락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쌀 단경기(端境期·농산물 수요량이 공급량을 앞서는 시기)인 늦은 봄과 초여름에는 쌀값이 오르기 마련인데도 전국 평균 6% 이상 곤두박질쳤다. 1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남지역 벼 재고량은 지난 4월 말 기준 21만 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t에 비해 6만 7000t(44.7%) 증가했다. 농협들이 지난해 40㎏에 5만 3000~5만 5000원에 사들인 벼가 지금은 5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전남지역 벼 수확량은 90만t으로 2007년보다 10%가량 늘었다. 경북지역 벼 재고량은 10만 8000t으로 지난해 5만 8000t보다 46.3%나 늘었다. 지난해 경북지역 생산량은 65만 8779t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충북 보은의 한성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2000여t을 보관하고 있으나, 20㎏들이 쌀값은 4만 1000원에서 3만 5000~3만 8000원으로 내려가 울상을 짓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벼 생산량 19만 9000t 가운데 25%가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셈이다.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관계자는 “경북지역 2008년산 벼 재고량은 지난 4년 동안 재고량 7만 8000t에 육박해 올해 벼 수확기까지 재고 물량이 소비되지 않으면 쌀값 파동이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강원도 농정담당 공무원은 “정부에서는 쌀값을 시장자율에 맡긴다고 해놓고 재고량이 쌓이면 자치단체가 적극 조정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떠넘긴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지난해 벼를 사들여 도정한 뒤 내다 팔려던 지역농협들은 사들인 값보다 파는 값이 떨어져 적자폭이 커지면서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반면 대형할인점 등 일부 유통업체들은 매입 주문을 내놓고도 쌀값 폭락 조짐을 보이자 매입을 취소해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박만선(61·전남 담양군 금성농협장) 광주·전남미곡종합처리장(RPC) 협의회장은 “농협창고에 보관 중인 벼가 지난해 사들일 때보다 가마당 3000원 이상 떨어졌다.”면서 “이렇게 되면 9월 말부터 시작될 올해 수매도 물 건너 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쌀값이 폭락한 까닭은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풍작(쌀 484만t 수확)으로 벼가 무려 43만t 늘었으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7년 76.9㎏, 지난해 75.8㎏, 올해 74.3㎏으로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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