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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공요금 2~3년내 단계적 인상”

    정부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있을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 범위 내에서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16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시·도 경제협의회를 열고 주요 지역발전시책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류 차관은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넓히고 지방발전시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시·도경제협의회를 현 1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 상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만큼 지방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가 분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에 대해 원가 상승 등에 따른 가격조정은 불가피하나 과다·편승 인상은 자제를 당부하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열린 물가대책회의에서도 정부는 지자체의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 노력을 주문했다. 정부는 쌀 비축물량 방출에도 산지 쌀값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쌀 비축물량을 적극 방출하기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年 400만t 규모 해외곡물 유통망 구축

    年 400만t 규모 해외곡물 유통망 구축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해 2015년까지 연간 400만t 규모의 해외곡물 유통망이 구축된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쌀, 배추, 마늘, 사과, 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11개 품목에 대해 물가안정 대책이 집중 추진된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안정대책’을 보고했다. 집중 물가 관리 11개 품목 중 쌀값은 지난 5일 4만 3995원(20㎏)으로 지난달 상순의 4만 1754원보다 5.4%가 올라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추가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배추는 정부와 농협의 보유분을 집중 공급하고, 햇마늘이 나오는 6월부터 가격하락이 전망되는 마늘은 비축 재고 방출과 함께 할당관세물량을 탄력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사과와 배는 이달 중 농협보유물량 1만 5000t을 조기 방출한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공급확대를 위해 삼겹살 6만t, 육가공원료 5만t 등 11만t을 할당관세를 적용해 도입하고, 구제역을 겪은 양돈산업의 조기회복을 위해 모돈 선발 마릿수를 확대키로 했다. 닭고기 5만t, 산란용 닭 100만 마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종계 시장접근 물량을 46만마리에서 66만마리로 늘린다.명태의 경우 안정적인 원양쿼터 확보를 유지하고 고등어는 6월까지 할당관세물량을 무제한 선착순 방식으로 도입하게 된다. 오징어는 원양산을 조기에 도입해 시장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외에서 구입한 곡물을 국내에 들여오는 해외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10만t의 해외곡물 확보가 목표지만 2015년까지 연 4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농업개발 민간기업에 대한 융자(연리 2%)는 ‘3년 거치 7년 상환’에서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산지 쌀값 오름세

    산지 쌀값이 평년 이상으로 올라 정부가 쌀 수급 안정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비축된 쌀을 조기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당 14만 9124원으로 10일 전 조사가격보다 2164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산지 쌀가격(13만 9116원/80㎏)보다 7.2%, 지난해 10~12월 수확기(13만 7416원/80㎏)보다 8.5% 오른 가격이며, 과거 평년가격(14만 7959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쌀 수확량 감소와 평년보다 낮아진 도정수율(벼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재고량 감소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지금 추세라면 이달 말에는 평년보다 3% 오른 가격에서 산지 쌀값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을 시중에 방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오는 25일 산지 쌀값 검토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공매 방안을 최종 결정한 뒤 시장 영향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1일에는 지자체·산지 쌀 유통업체와 쌀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해 공매 대상 쌀(2009년산 또는 2010년산), 공매 물량, 시기 등 세부 추진방식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印尼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 “언론제보 세력 알지만 말 못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4일 국정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 “(언론에 제보한 특정세력이 어디인지) 짐작은 가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잠입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불거진 국정원을 둘러싼 권력투쟁설을 캐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민주당 정보위 간사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 원장이 권력투쟁설을 일부분 시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원 원장은 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정원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이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묻자 “정보 총괄기관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박 원내대표가 다시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인정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잠입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않는(NCND)’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일부 의원들이 “국정원의 무능을 드러냈다. 사퇴하라.”고 질타하자 “(사의 표명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원장은 북한의 상황과 관련,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 내에서 쌀값이 80배, 미국 달러값이 100배로 뛰었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폭등 시점은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라고 정정했다. 뒤이은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이 잠입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하지 않아 의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국군기무사도 이 사건과 관련해 “주거침입 및 단순 절도사건이어서 우리 영역이 아니다.”라며 줄곧 ‘모르쇠’로 일관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경북 논 농업 다양화사업 확대

    경북도가 새해부터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쌀 재고 누적과 소비 감소로 인한 쌀값 하락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내년도 이 사업의 목표 면적을 지난해 4188㏊보다 24.2% 늘어난 5200㏊로 정하고, 관련 예산 156억원도 확보했다. 지역별 목표 면적은 상주가 621㏊로 가장 많고 경주 618㏊, 의성 497㏊, 예천 414㏊, 포항 372㏊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2011년부터 3년간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목을 재배할 경우 ㏊당 3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희망 농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 쌀 변동 직불금을 받았거나,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해 보조금을 받은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21일까지이며, 신청은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로 하면 된다. 농가별 신청 면적 상한선은 없으며, 0.1㏊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박순보 도 농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쌀이 평년작 수준인데도, 전국적으로 연간 20만t 이상의 쌀이 남아 도는 현실을 감안했다.”면서 “이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종자 확보와 농업인 홍보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쌀 기부하세요”

    ‘농촌도 돕고, 어려운 이웃과 온정도 나누고’ 경북도는 연말연시를 맞아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2010 희망나눔 경북 쌀사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도와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특히 도는 이번 캠페인을 기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는 달리 공공기관·농협·기업·사회 지도층이 주도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캠페인 방식은 지역의 요양원과 아동·복지센터 등 어려운 시설에 쌀을 제공하는 기탁 판매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접수창구는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053-940-4461)와 도내 23개 시·군 지부를 통해 직접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도내 17개 미곡종합처리장(RPC)은 햅쌀을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한다. 주문 단위는 20㎏들이 포대로, 배송비를 포함해 3만 6000원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캠페인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범사회적 나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공무원은 물론 사회 지도층과 기업 CEO, 관련 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 “北주민 주목할만한 변화 있다”

    MB “北주민 주목할만한 변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은 북한 지도자들의 변화보다 북한 주민들의 변화”라면서 “역사상 국민의 변화를 거스를 수 있는 어떤 권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사회통합위원회 연석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나는 북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지도부는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보듯 크게 변한 게 없지만 북한 주민들은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같은 북한 주민들의 변화가 지도부와는 관계없이 북한 체제의 붕괴 등 북한 내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나치게 과거의 북한만 생각할 게 아니다. 과거의 북한은 철벽같이 갇혀 있는 사회였다. 북한에 갔다온 사람을 만나면 ‘남쪽에는 거지만 산다는데 안됐다’ 이런 얘기만 들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미 텃밭을 가꿀 수 있고 반대하든 찬성하든 골목에 시장도 열리고 있다. 많은 탈북자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연평도 공격 직전부터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켜, 주민들이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정세 악화로 쌀값과 환율이 크게 오르자 모든 것이 김정은 탓이라는 인식이 퍼져 주민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연평도 사건 이전 혜산 장마당에서 ㎏당 900원이던 쌀값이 이달 1일에는 1100원까지 올랐고, 중국 인민폐 1원도 220원에서 275원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또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연평도 도발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당 중앙군사위 명의로 ‘주변 군부대 및 군수시설에 전력공급을 집중할데 대하여’라는 긴급 명령이 떨어져 주민지구의 전력공급이 완전 차단됐다.”면서 “군부대 전기를 함께 쓰던 군관(장교) 사택에도 전기가 모두 끊겼다.”고 RFA는 전했다. .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북, 벼농가에 ㏊당 26만원 지원

    경북도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들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 도는 전체 13만 6000농가에 대해 ㏊당 26만원씩, 모두 286억원(도비 86억원, 시·군비 200억원)의 특별 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당 20만원보다 30% 인상된 것이다. 도가 벼 재배 농가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3.2% 감소했고, 쌀값 또한 하락한 데다 최근 수매 등급마저 떨어지는 등 3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 지원금은 가마당(40㎏ 기준) 1538원이 지원돼 정부 비축미 매입가격(4만 5000원)과 농협 RPC 매입 가격(4만원)의 차액 5000원의 31%를 보전하게 된다. 지원금은 중앙정부에서 국비로 지원하는 쌀소득 보전 직불금과는 별도로 지원되며, 어려운 농가 현실을 감안해 연내에 집행될 예정이다. 지원 방식은 직불제 지급 방식과 동일하게 개별 농가에 지원된다. 그러나 다른 시·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경작자, 취미농, 부업농, 농업 외 고소득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무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특별 지원은 소득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쌀 농사의 안정성 유지와 영농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며 “특히 도의 올해 쌀 재배 ㏊당 지원 규모는 전국에서 최고”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벼 수매가 하락… 농민들 한숨·분노

    벼 수매가 하락… 농민들 한숨·분노

    ‘벼 수확량 급감, 품질저하, 수매가 하락….’ 벼 재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도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쌀 대북지원 재개도 당분간 쉽지 않아 속을 끓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4일 경기도청 앞에 벼 200가마 정도를 쌓아 두고 6일째 밤샘 농성을 벌이며 쌀값 하락에 따른 수매대책 등을 요구했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25일 대전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앞에서 농민 3000여명이 볏가마를 쌓아놓고 집회를 열려다가 연평도 사건으로 취소했다. 이근혁 도연맹 사무처장은 “대북지원 주장이 잘못 전달될 수 있어 집회를 최소했다.”면서 “수확기에 비가 계속 내려 수확량이 30% 넘게 떨어졌다. 농민들이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하나’ 회의하며 맥이 빠져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농민들은 벼 수확량 감소와 품질저하를 감안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민들은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 벼 수매가가 올라야 하는데 재고량이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10% 정도 낮췄다.”며 쌀 50만t 대북지원 재개 및 법제화를 비롯해 21만원으로 수매가 인상, 한·미 및 한·중 FTA 중단, 공공비축미 매입량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올해 벼 생산량이 수확기의 나쁜 날씨 탓에 예년보다 12.6%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지 사정은 다르다. 지난 9월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충남 서해안 일대는 특히 심하다. 태안은 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27.2% 급감했고, 서산도 18.2% 줄었다. 김홍수 서산시 농정과 직원은 “백수현상이 발생한 서산AB지구 간척지는 수확량이 절반도 안 된다.”면서 “등급도 예전에는 대부분 특등과 1등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특등급이 거의 없고 1등급도 3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종완(47)씨는 “서산A지구에서 33만㎡ 넘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 85%가 피해를 입었다.”면서 “벼수매가도 80㎏ 한 가마에 지난해 13만 5000~14만원 했는데 올해는 2만원 더 떨어졌다.”고 한탄했다.품질은 지난해 특등·1등급이 95%에 달했으나 올해는 85%에 그치고 있다. 충남 공공비축미 중 특등급은 지난해 51.2%에서 10.2%로 급감했다. 충남지역 한 농협 관계자는 “올해는 벼품질이 워낙 나빠 예년 같으면 2등급밖에 안 되는 벼를 1등급으로 쳐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경기지역 도정수율(벼와 쌀의 무게 비율)이 지난해 75%에서 올해 68%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쭉정이 벼가 많이 생산됐다. 지난 17일 강원 춘천 신북읍에서 실시된 수매에서 벼 104포대 중 특등급을 하나도 못 받은 이상국(47)씨는 “작년엔 70%가 특등급을 받았는데, 이 벼를 판 돈으로 콤바인 할부금이나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전농은 “벼 수매가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벼를 많이 생산할수록 소득이 줄어들어 재해 수준에 가까운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이달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했고, 이런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만 쌀 직불금이 1조원 가까이 된다. 무조건 벼 수매가를 올리면 내년에 더 많이 심어 쌀값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축산물값 안정기금 설치”

    농산물 가격의 심한 등락으로 인한 생산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농민단체로 구성된 충북 음성군 쌀값보장 대책위원회는 22일 농축산물가격 안정기금(농안기금) 설치를 위한 주민발의 조례안을 음성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농민들이 주축이 돼 농안기금 설치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6400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마련된 이 조례안은 농산물의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 최저가격과의 차액 지원을 위한 농축산물가격 안정기금을 설치, 농가경제의 안정과 영농의욕을 고취하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 “경로당 반찬값까지 지원을”

    “어르신들은 밥만 먹고 반찬은 먹지 말라는 겁니까?” 정치권 등이 전국 모든 경로당에 쌀 무상 제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재료비(부식비)도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정치권과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5만 9000여개 경로당에 매달 40㎏의 쌀을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택배비를 포함한 전체 소요 예산 중 절반(310억원)은 중앙정부가, 나머지 절반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25%씩 부담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쌀값(40㎏ 포대당 4만 5000원 내외)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재 이 같은 재정 분담에 대해 협의 중이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은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경로당에 쌀만 무상 제공할 경우 부식비 부담은 결국 자치단체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부식비까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경로당에 지원할 쌀값보다 부식비 부담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지방재정을 옥죌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노인 인구수는 많은 반면 재정자립도는 낮은 경북·전남·강원 등 농어촌 자치단체들의 재정 부담은 심각해질 것이라는 것. 자치단체들은 또 경로당에 대한 쌀 무상 지원이 경로당별 20~100명인 회원 수와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이뤄질 경우 형평성 문제로 인한 민원 발생이 초래될 것도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경로당에서 식사까지 제공할 경우 이용 수요 증가를 불러와 쌀값과 부식비 등 자치단체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치권 등이 경로당에 쌀만 무상 제공하겠다는 것은 결국 생색만 내고 관련 비용은 자치단체에 떠넘기겠다는 것”이라며 “부식비 지원 등 제반 사안을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치권 등은 동절기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경로당에 30만원 정도의 유류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주민센터서 우리쌀 사세요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쌀 구매신청을 받는다. 경기 이천·화성·포천시와 강원 철원군 등지의 쌀이며, 20㎏짜리 기준 시중가보다 2000~5000원 저렴하다. 총무과 2155-6182.
  • 주말 하이라이트

    ●병영체험 진짜 사나이(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재치 있는 입담과 푸근한 매력을 지닌 개그계의 대부, 영원한 뽀식이 이용식. 젊은 시절 육군훈련소에서 정훈병으로 복무했던 그가 35년 만에 외동딸과 함께 다시 자대를 찾았다. 이용식의 넘치는 사랑으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수민이, 강한 신병 육성의 요람 육군훈련소에서 진정한 성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한국 걸그룹이 일본을 뒤흔들고 있다.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한국 걸그룹은 일본에서의 앨범 발매와 함께 연이어 오리콘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국 걸그룹 따라 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에 부는 한국 걸그룹 열풍을 현지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한국 한국인(KBS1 일요일 오전 6시 10분) 미국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시스템 보안회사 ATG. 설립부터 현재 기술인력 직원 800명, 연간 매출액 8000만 달러의 기업이 되기까지 성장시킨 사람이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 성공한 한국인으로 꼽히는 재미사업가 이덕선 회장을 만나본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태호와 정임의 이혼을 알게 된 순옥은 정임을 찾아가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고, 종대 역시 태호에게 이혼은 안 된다고 다그친다. 한편 태호는 방송을 그만두겠다는 말을 남긴 후 여행을 떠나고, 정임은 우연히 데모테이프를 녹음하게 된다. 서영은 태호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욕망의 불꽃(MBC 토요일 오후 9시 45분) 인숙이 민재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영은 인숙을 찾아가고, 술 취한 인숙을 미행하다 어느 순간 차로 치고 만다. 영민은 나영의 성화에 못 이겨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편 준구의 골분을 뿌리고 집으로 돌아온 정숙에게 혜진은 준구가 자신의 아버지고 살인자냐며 소리를 지른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다이어트킹2의 도전자들이 출범식 이후 50일 만에 중간점검 시간을 가진다. 다이어트킹 1기 중간점검의 최고 감량 수치를 뒤집는 놀라운 중간점검의 첫 번째 결과를 공개한다. 당구 얼짱 차유람 선수가 출연해 묘기당구 실력을 선보인다. ●OBS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농림수산식품부 유정복 장관을 초대해 최근 배춧값 파동에 따른 공급 시기, 가격 안정 등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의 계획을 들어본다. 또 쌀값 안정 대책과 최근 한-EU FTA 체결에 따른 농가 피해 대비책에 대해서도 들어보며, 한-미FTA에 있어서 미국의 쇠고기 협상 재논의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을 알아본다.
  • 곤파스의 악몽

    곤파스의 악몽

    태풍 곤파스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예상치(447만~473만t)를 훌쩍 밑도는 435만t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가 추가 매입하는 쌀도 당초 40만~50만t에서 8만여t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전국 6808개 표본구역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34만 6000t으로 지난해(491만 6000t)보다 57만t(11.6%) 줄어들고, 평년(445만 5000t)보다도 10만 9000t(2.4%)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평년치는 최근 5년간 최고·최저 수량을 뺀 3년 평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 감소와 품종 개량이 있었던 만큼 1970~80년대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총 생산량으로만 보면 냉해 때문에 이례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t)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물론 1980년에는 재배면적이 123만여㏊, 단위면적(10a·1000㎡·약 300평)당 생산량은 289㎏에 그쳤던 반면, 올해 재배면적이 89만 2000㏊,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489㎏에 이르는 만큼 단순비교는 어렵다.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생산량 저하는 2만t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 55만t은 일조시간이 부족한 데다 태풍으로 쓰러진 벼가 많았기 때문이다. 5월 상순부터 한 달간의 이상저온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쌀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2010년산 쌀 8만 6000t을 농가로부터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추가 매입 물량은 쌀 예상생산량 434만 6000t에서 내년 수요량 426만t을 뺀 규모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의 산지 쌀값에 따라 사후정산하되 벼 40㎏당 4만 5000원을 우선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또한 올해 쌀값이 조기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2만 8408원에서 13만 8352원으로 9944원(7.7%)가량 상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발언대]채소 값 파동이 안겨준 교훈/윤병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발언대]채소 값 파동이 안겨준 교훈/윤병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 값 파동으로 식단에서 김치가 사라지는 등 나라 안이 온통 난리법석이다. 농산물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이처럼 약간의 수급불안은 가격 널뛰기를 초래하여 국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과 달리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생산량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농사는 하느님과 동업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농산물의 확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 농산물 파동이 채소류에 국한되고 있지만 곡물류로 확대된다면 곡물자급률이 매우 낮은 우리로선 치명적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올해 우리나라의 쌀 재고량은 소비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140만t으로 적정 재고량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재고 증가는 쌀값 폭락으로 이어져 쌀 산업기반을 뒤흔들고 있다. 이는 한시적인 여유에 지나지 않는다. 이상기후로 재해가 발생할 경우 단기간 내 재고가 소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산업 보호막을 전부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자원의 무기화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곡물의 무기화이기 때문이다. 채소 값 파동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세계 곡창지대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와 병충해로 몸살 앓고 있다. 이에 따른 흉작은 국제 식량안보를 심각히 위협하여 그레인 쇼크(Grain Shock)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그레인 쇼크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목표를 법으로 정하여 식량안전보장을 농정의 핵심으로 삼고 관리해야 한다. 통일 이후에 대비해 농지를 확보하고 보전하면서 생산 능력은 유지하되 생산량을 소비수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또한 이상기후를 견뎌낼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등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성난 추석민심’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성난 추석민심’

    여야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체험한 올 추석 민심이 당초 예상보다 더 ‘험악’했다고 23일 전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추석 연휴기간 ‘물가 폭등과 일자리 부족으로 살기 힘들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래도 국민의 기대가 아직 남았다.”고 말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정부·여당의 친서민 정책이 정작 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으며, 4대강 반대 여론도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물가폭탄에 물폭탄… 최악” ●서민경제 한나라당 김무성(부산 남구을) 원내대표는 “민심이 교차하더라.”면서 “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 분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병수(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 최고위원도 “연휴 내내 만나는 사람마다 물가가 폭등했다고 걱정했다.”면서 “주부들은 채소값이 너무 올라 추석 차례상 차리는 것조차 부담이 된다고 했고,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장사가 전혀 안 된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병헌(서울 동작구갑) 정책위의장은 “물가 폭탄과 수도권 물 폭탄으로 추석 연휴 동안 현장 민심은 최악이었다.”면서 “재래시장·골목 상인들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입점으로 초토화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농민들의 경우 쌀값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추곡 수매가가 어떻게 책정될지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 없다” “철저히 검증을” ●총리 청문회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아직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구을)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김황식 후보가 전라도 출신이라고 민주당이 봐주면 안 된다. 따질 건 따지고, 흠이 없을 경우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면서 “낙마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처럼 야당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고 전했다. “예산 전용” “사업지역 거의 찬성” ●4대강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정부가 온갖 예산을 4대강 예산으로 전용해 지방재정이 나빠졌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특히 매년 명절 때마다 지역구 지자체에서 경로당에 쌀을 보냈는데 올해는 지방재정이 나빠져 이마저 보내지 못했다. ‘이게 다 4대강 사업에 돈을 다 끌어써서 그렇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낙동강 하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찬성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늑장대응 원성… 재난지역 선포를” ●수해 한나라당 구상찬(서울 강서구갑)·김용태(서울 양천구 을) 의원은 추석연휴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지역구 주민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성난 민심을 전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 측에 “수해를 입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공항동,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등 4개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창구·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당·정 대북정책 ‘강 vs 온’ 엇박자

    대북정책을 유화기조로 전환할지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이견을 보이며 물밑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금부터라도 대북정책을 대화국면으로 돌리지 않으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안보불안 심리로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한나라당 쪽에서 정부에 유화책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반면 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마당에 대북기조를 무원칙하게 바꾸면 지금까지 어렵게 유지해온 압박의 효과가 물거품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을 간헐적으로 밝힌 한나라당과 달리 정부는 입조심을 하면서 갈등이 아직 표면화하지는 않았지만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최근 “46명이나 희생된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몇달도 안 돼 북한의 사과도 없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화를 할 수 있느냐.”고 기자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당정 갈등은 대북 쌀 지원 문제로 노골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쌀 지원에 적극적인 것은 쌀값 하락에 따른 농촌 유권자들의 불만 때문이다. 실제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추석 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농민들에게 비상이 걸리고 민심이 크게 이반될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반면 정부는 북한에 주는 쌀이 군부로 흘러들어가 북한 정권의 숨통을 틔워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달 “정부는 대북 쌀 지원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여당에 ‘호기 있게’ 맞섰다. 하지만 쌀 지원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북한이 전격적인 이산가족 상봉 제안으로 가세하자 결국 정부가 밀렸고,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쌀 지원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원 규모를 5000t으로 국한함으로써 정치권의 요구를 마지못해 들어주는 태도를 보였다. 논란은 쌀 지원량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쌀 지원량이) 5만t 이내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도 40만~50만t 이상 대폭 늘릴 것을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이날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포럼 주최 세미나에서 “수십만t 수준의 대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천안함 사과가 전제돼야 하고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관건”이라고 못박았다. 김상연·강주리기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쌀 조기관세화, 신뢰에서 풀어라/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쌀 조기관세화, 신뢰에서 풀어라/오일만 경제부 차장

    1970, 80년대 농정의 화두는 단연 ‘쌀 증산’이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쌀 자급률 100% 달성은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다. 단군 이래 최초의 일이라는 쌀 자급자족을 위해 정부는 통일벼 개발과 보급, 수세 폐지, 직불금 도입 등 모든 농정의 역량을 집중했다. 다행히 90년대 중반 우리의 간절한 소망인 쌀의 자급자족화는 이뤄졌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쌀 과잉 문제가 이제 우리의 농정을 짓누르는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올 한해만도 143만t 이상의 재고 쌀이 남아돌아 창고에서 묵고 있는 쌀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보관할 창고마저 부족하다고 난리다. 농민은 농민대로 공급이 늘어 쌀값 떨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재정 건전성으로 압박받는 정부 역시 재고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쌀 조기 관세화였다. 정부는 2008년부터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2년 넘게 정부의 설득에도 농심(農心)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다.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에 따라 2015년엔 무조건 쌀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2014년까지 시장 개방 대신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라 의무수입물량(TRQ)을 매년 2만t씩 늘리는 옵션을 택했다. 1993년 체결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의 성격이 강했고 값싼 국제 쌀가격을 고려하거나 농민·농업 보호 차원에서도 차선의 선택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2004년 조기 관세화를 유예하면서 불필요한 쌀들이 들어오면서 공급 과잉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사실 경제적 이치만 따지자면 쌀 조기 관세는 우리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정부 말대로 내년부터 관세화를 시작하게 되면 8만t의 쌀 수입이 줄고 252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한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정책대로 절약한 돈으로 농촌의 고령·영세농을 지원하고 도시의 저소득층을 돕는다면 분명 농민과 정부, 국민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윈·윈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정부나 학자들의 주장을 ‘수긍 반, 의심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농정 책임자들은 ‘아주 간단한 셈법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농민들이 야속하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의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여름 휴가 기간 농촌으로 낙향한 친구를 만났다. 농촌생활이 7년째라 어느 정도 농촌에 뿌리를 내린 친구였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쌀 시장 개방 부분에 이르렀다. 그 친구 얘기인 즉, “정부 정책대로 하면 다 망한다. 정부에서 소 기르라고 해서 소에 투자했다가 망한 집이 한둘이 아니고 배추 심으라고 했다가 배추값 폭락해서 손해 본 집이 한둘이 아니다. 어떤 농민들이고 이런 손해의 경험들을 한두 번 갖고 있어 정부 얘기 별로 신용하지 않는다. 농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쌀인데, 덜컥 쌀 시장 개방했다가 무슨 일을 당하려고….” 농민들의 이런 불신과 막연한 불안감은 수긍이 가지만 기우로 끝날 가능성도 크다. 2008년 t당 국제 쌀 가격이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가격의 절반 이상이 됐다. 1999년 관세화를 전제로 쌀 시장을 개방한 일본처럼 400%의 관세를 매기면 수입 가격은 국내 가격의 두배가 된다는 논리다. 쌀 자체가 외면받는 상황에서 두배나 높은 수입쌀을 사먹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조기 관세화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반대로 농민들은 요동치는 국제 쌀 가격이 폭락할 경우를 걱정하고 있다. 졸속 개방보다는 차분한 대응을 우선한다. 일각에서는 실패한 농정 때문에 일어난 쌀 과잉 문제를 관세화 문제로 호도한다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불신을 걷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이유다. 유정복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취임 일성은 ‘신뢰의 농정’이다. 닫혀 있는 농심을 열어 불신으로 가득 찬 조기 관세화 문제를 풀어가기를 기대한다.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정책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oilman@seoul.co.kr
  • [쌀문제 이젠 풀자] 쌀 관세화 두차례 유예… 5년간 2520억원 ‘해외로’

    [쌀문제 이젠 풀자] 쌀 관세화 두차례 유예… 5년간 2520억원 ‘해외로’

    정부가 내년 쌀 관세화 도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매년 늘어나는 쌀 의무수입량이 국내쌀 재고 대란의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쌀값 폭락 등 사면초가에 몰린 쌀시장 사정을 감안해 쌀 관세화를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자는 논리다. 문제는 농민단체의 반발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사회적 합의 없이 쌀시장 조기 개방을 밀어붙이면 시위 등으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이 농민단체 설득을 위해 특단의 대책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과 2004년 두 차례 쌀 시장 개방을 미뤘다. 준비 없이 개방하면 저가의 외국쌀이 들어와 국내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만큼 쌀산업의 경쟁력을 키운 뒤 시장 문을 열겠다는 계산에서다. 문제는 국제사회가 ‘쌀시장 개방을 미루겠다.’는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조건을 붙였다는 데 있다. 해마다 일정량의 쌀을 ‘최소시장접근’(MMA)이라는 이름으로 의무 수입하도록 한 것이다. 또 수입 물량은 해마다 2만여t씩 늘려 나가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1995년 당시 쌀시장 개방을 미룬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2004년에 재차 유예한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전략이었다는 분석이다. 김태곤 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박사는 “정부는 당시 국제 쌀 가격이 t당 500달러 수준으로 높지 않아 시장을 개방하면 외국쌀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봤다.”면서 “그러나 예상과 달리 국제 쌀값이 2008년 t당 1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급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04년에 개방했더라도 적정 수준의 관세를 붙였다면 민간 차원의 쌀 수입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관세화를 유예하는 사이 해마다 의무적으로 우리 정부가 수입하는 물량은 늘어 갔다. 2004년에 관세화를 또 한 번 미루는 바람에 5년간(2006~2010년) 추가로 들여온 외국쌀은 모두 30만t. 추가 수입을 위해 들인 예산은 2520억원이었다. 이들 수입쌀은 주정용 등으로 저가에 팔리거나 양곡 창고에 쌓여 있다. 농식품부는 경제적으로 따졌을 때 당장 내년부터 쌀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정대로 2015년 쌀시장을 열면 우리 정부가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외국쌀은 40만 9000t이 된다. 하지만 내년 조기 관세화를 하면 해마다 34만 8000t만 들여와도 된다. 농경연은 조기 관세화에 따른 의무도입물량 감소로 정부가 2012년부터 4년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 1680억원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제적 상황도 시장문을 열어야 한다는 논리에 힘을 실어 준다. 현재 국내 쌀값은 t당 200만원 수준으로 국제가격(87만여원)과 2배가량 차이가 난다. 시장 개방 때 400% 정도의 관세를 매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국내 수입될 외국쌀은 국산쌀보다 가격이 오히려 비싸진다. 결국 시장을 열어도 의무도입물량 외에 민간의 추가 수입분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조기 관세화 논의에 불을 붙이면서 농민단체들도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다만 농민보호를 위한 선결조건을 들어 줘야 조기 개방에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상희 한국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실장은 “국제 쌀 가격은 언제든 떨어질 수 있어 상황이 변해도 농민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해줘야 조기 관세화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쌀문제 이젠 풀자] 양곡창고가 모자란다

    전국에 양곡 보관 창고 확보 비상이 걸렸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에 따르면 올해도 풍작을 이루어 473만t의 벼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벼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는 479만t(정부 246만t, 민간 233만t)에 이르지만 전년도에 생산된 벼가 아직 남아 있어 다음달 본격적인 수매를 앞두고 창고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작년 수준 473만t 생산 예상 농협 150만t, 개인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100만t을 사들이는 벼는 어느 정도 수매 시기를 조절해 보관이 가능하지만 정부가 사들이는 공공 비축미가 문제다. 정부는 올해 공공 비축미 34만t과 추가 매입분 30여만t 등 64만t을 수매할 예정이나 이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격리해 놓은 74만t 가운데 59만t이 소진되지 않고 창고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55만t을 보관할 창고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창고 부족난을 덜기 위해 마을창고·농기계창고·농산물보관창고 등을 임차하도록 자치단체에 긴급 지시했으나 창고가 부족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남지역 새달부터 창고대란 불가피 특히 호남 지역 창고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전북은 올해 벼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07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벼 보관 창고는 정부양곡보관창고와 농협창고를 모두 가동해도 78만 5000여t에 지나지 않아 상당량은 야적해야 하는 실정이다. 자체 소비량 22만t, 민간 RPC와 도정공정 매입 31만t, 정부와 농협 매입 45만t을 감안해도 15만t을 밖에 쌓아 둬야 한다. 전남 상황도 비슷하다. 전남도는 현재 정부양곡 58만 2000여t을 각 시·군 1269개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다. 도내 올해 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90여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절반 정도를 농협과 민간 RPC에 분산시키더라도 40여만t을 보관할 창고를 찾아야 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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